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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알라딘: 도올 주역강해 2022

알라딘: 도올주역강해

도올주역강해 
김용옥 (지은이)
통나무2022-07-25









































39,000원
판매가
인문학 주간 2위|
Sales Point : 30,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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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쪽

책소개

천변만화하는 우주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주역》은 동양철학의 최고봉이다. 우리 시대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마침내 주역에 도달하였다.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도올 선생이 그가 가진 고전학의 지식을 모두 동원하여 《주역》에 대하여 세밀히 연구하고 그 뜻을 우리말로 명확히 전달되게 해설한 책이다.

도올은 이 책에서 주역을 변혁의 철학으로 선포하고, 주역의 지혜로 이 격변의 시대를 돌파하길 촉구한다. 그는 《주역》의 원래 모습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주역의 참된 의미가 스스로 드러나게 하여준다. 그것으로 독자 스스로도 각자 현실의 문제를 타개해 나갈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주역의 심원한 사유는 중용과 노자, 장자 등 모든 동양사상의 뿌리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동방인, 특히 우리 한국인의 심성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주역이 현대인에게는 잘못 이해되고 있었다. 도올의 이 책은 기존의 미신적 요인에 침윤된 주역을 해방시킨다.

주역은 주어진 운명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숙명론적 생각에 대항하여 자기 운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척하고 새롭게 창조해 나가기를 가르쳐주는 사상이다. 주역은 사람과 사회를 변혁시키려 탄생한 철학이다.


목차


제1장 독역수지─《역》을 읽는데 꼭 알아야 할 것들 13
《역》은 왜 그토록 매력이 있는 것일까? 15
점역과 학역 16
《역》에 있어서 경經과 전傳 18
갑골甲骨에서 음양심볼까지 19
역은 변화, 변화란 과연 무엇이냐? 20
고조선문명은 역을 축으로 하고 있었다 21
역의 세 가지 의미 22
불역은 불변이 아니다! 변화의 틀의 지속일 뿐 22
음양과 강유 24
易이라는 글자의 뜻 24
역에 태극이 있다(=변화에 태극이 있다) 25
빈 것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태動態 26
태극은 건곤의 합찬이다 27
꾸르베가 말하는 세계의 기원 28
인상파 화가들과 동방의 철리 29
변화와 창조, 그리고 느낌(Feeling) 30
사실적 표현과 기호적 표현 31
칸트의 범주론의 문제점 32
범주론과 음양론, 죽은 세계와 살아있는 세계 32
2진법의 우주 33
이 책을 쓰게 된 근원적인 동기 33
주역, 연산역, 귀장역 34
팔괘八卦가 만들어지는 과정 35
8괘에서 64괘로(8×8) 37
라이프니츠의 이진법과 《주역》 39
순양의 건괘와 순음의 곤괘의 무변화성 40
서양의 근대성에는 자유만 있고 생명이 없다 40
역의 철학이 부재한 진보는 문명과 자연의 파멸만 초래 41
감과 리, 물과 불의 이중주 42
착=방통, 종=반대 43
건곤병건의 의미 45
《역》은 읽으라고 있는 책이 아니다! 독서의 대상이 아님 46
《역》이라는 미신으로부터 해방, 선산의 상수·의리의 종합 47
건곤병건, 초월적 존재의 거부 49
64괘의 한계, 레벤스벨트 50
과학의 폭력성 51
천동과 지동, 설명의 방편일 뿐 52
하늘과 땅, 제약된 기의 순환 체계 52
나의 문어 선생님 54
8괘에 관한 기초적 상식 54
8괘의 상징체계 56
경을 구성하는 4기둥 58
파고다공원 앞의 십자매 59
십자매 종이점과 효사 59
괘사와 효사 60
복희로부터 공자까지 61
모든 텍스트는 분석과 비평의 대상이다 62
상象과 사辭 62
괘상, 괘명, 괘사, 효사는 각기 특유한 전승의 결과물 64
우리의 삶의 필연과 우연, 상수와 낭만 66
이제부터 전傳(=십익)을 이야기하자! 68
《역》이라는 텍스트의 기본개념 75
주희의 《시괘고오》 80
주희는 언제 《주역본의》를 썼나? 81
《주역본의》의 기나긴 성립과정 82
《주역본의》라는 책제목의 뜻 84
“리理”라는 문제의식과 역易 84
정이천의 역철학 85
주희의 반격 86
경經과 전傳을 나누어 보아라 87
역은 본래 복서지서, 상수학까지도 포용 88
《역학계몽》의 서문: 상수와 의리의 회통을 표방 89
주희의 《태극도설해》 90
〈주역오찬〉이라는 다섯 개의 논문 91
주희의 점법이 요약된 〈서의〉라는 논문 92
역은 무사, 무위일 뿐 93

제2장 점을 치는 방법 95
서법에 관한 논의는 생략, 구체적 방법만 97
대연지수 98
49개의 시초 98
그냥 따라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99
천·지·인 삼재, 제1변 99
제2변 101
제3변 101
3×6 =18, 3변을 6번 반복, 18변 한 괘 103
해석의 방법 106
간략한 방법, 척전법 107

제3장 역경易經 【상경上經】 109
[01] 건하乾下 건상乾上 중천 건乾 Creative Universe 111

원형리정 사덕四德의 해석, 세미오틱스 112
순양 건괘와 순음 곤괘는 순수한 상징, 변화의 현실이 아니다 113
웨일리가 말하는 포뮬라 113
언어천재 슈추쯔키 113
슈추쯔키가 말하는 맨틱 포뮬라 114
건괘의 단전 115
〈단전〉에서의 원元의 해석 117
〈단전〉에서의 형亨의 해석 117
〈단전〉에서의 리利와 정貞의 해석 117
〈문언〉이라는 명문장 118
주희의 〈문언〉 주석 120
〈대상전〉이라는 걸작품, 그 구성 자료 123
〈대상전〉 저자의 해석방법 123
사師괘의 경우 125
몽蒙괘의 경우 125
건乾괘의 〈대상〉풀이 126
곤坤괘의 경우 127
자연철학적 도덕형이상학 128
마왕퇴 백서 이야기 129
마안퇴의 파아란 불 129
호남의 오씨 장사국 130
마왕퇴 분묘 문물은 한제국문명의 집약된 최상의 표현 131
이창의 아들 이희, 그리고 이희의 동생 이득 133
사상최대규모의 지하도서관 134
마왕퇴 《백서주역》과 현행본 《주역》 135
마왕퇴에서 나온 《역》전들 135
《백서주역》의 괘순서가 오리지날한 권위를 가질 수 없다 136
곤坤과 천川 136
구체에서 추상으로 137
원元의 원래 의미 138
형亨의 원래 의미 138
리利의 원래 의미 139
정貞의 원래 의미 140
원형리정 그 최종의 해석 141
[02] 곤하坤下 곤상坤上 중지 곤坤 Receptive Universe 151
[03] 진하震下 감상坎上 수뢰 준屯 Difficulties of a New Beginning 161
[04] 감하坎下 간상艮上 산수 몽蒙 Youthful Folly, Enlightenment 172
[05] 건하乾下 감상坎上 수천 수需 Waiting, Nourishment 180
[06] 감하坎下 건상乾上 천수 송訟 Lawsuit, Confrontation 186
[07] 감하坎下 곤상坤上 지수 사師 The Army 193
[08] 곤하坤下 감상坎上 수지 비比 Intimacy, Alliance 204
[09] 건하乾下 손상巽上 풍천 소축小畜 The Accumulating Power of the Small 211
[10] 태하兌下 건상乾上 천택 리履 Treading, Putting into Practice 219
[11] 건하乾下 곤상坤上 지천 태泰 Peace, Penetration 230
[12] 곤하坤下 건상乾上 천지 비否 Obstruction, Standstill 244
[13] 리하離下 건상乾上 천화 동인同人 Fellowship, Cooperation 254
[14] 건하乾下 리상離上 화천 대유大有 Abundance in Great Measure 262
[15] 간하艮下 곤상坤上 지산 겸謙 Modesty, Lowliness 270
[16] 곤하坤下 진상震上 뢰지 예豫 Enthusiasm, Enjoyment 278
[17] 진하震下 태상兌上 택뢰 수隨 Following, Pursuit of Universal Values 286
[18] 손하巽下 간상艮上 산풍 고蠱 Destruction and Restoration 295
[19] 태하兌下 곤상坤上 지택 림臨 Approaching, Growing Upward 304
[20] 곤하坤下 손상巽上 풍지 관觀 Observation, Envisaging 312
[21] 진하震下 리상離上 화뢰 서합噬嗑 Biting Through, Punishment 321
[22] 리하離下 간상艮上 산화 비賁 Embellishment, Civility 330
[23] 곤하坤下 간상艮上 산지 박剝 Peeling Off, Collapse 339
[24] 진하震下 곤상坤上 지뢰 복復 Returning, Élan Vital 349
[25] 진하震下 건상乾上 천뢰 무망无妄 Truthfulness, Heavenly Sincerity 359
[26] 건하乾下 간상艮上 산천 대축大畜 The Accumulating Power of the Great, Great Nurturing 368
[27] 진하震下 간상艮上 산뢰 이頤 The Jaws, Fostering 378
[28] 손하巽下 태상兌上 택풍 대과大過 The Excessiveness of the Great 388
[29] 감하坎下 감상坎上 중수 감坎 Quagmire, Continuous Adversity 398
[30] 리하離下 리상離上 중화 리離 Clinging, Brilliance 407

역경易經 【하경下經】 417
[31] 간하艮下 태상兌上 택산 함咸 Feeling, Comprehension, Nuptial Bliss 418
[32] 손하巽下 진상震上 뢰풍 항恆 Duration, Constancy 437
[33] 간하艮下 건상乾上 천산 둔遯 Retreat, Seclusion 445
[34] 건하乾下 진상震上 뢰천 대장大壯 The Exuberance of the Great 453
[35] 곤하坤下 리상離上 화지 진晋 Advancing, Shining 461
[36] 리하離下 곤상坤上 지화 명이明夷 A Time to Conceal Your Brilliance, The Hour of Darkness 469
[37] 리하離下 손상巽上 풍화 가인家人 Family Life, Family Morals 479
[38] 태하兌下 리상離上 화택 규睽 Antagonism, Opposition 488
[39] 간하艮下 감상坎上 수산 건蹇 Destitution, Travails 497
[40] 감하坎下 진상震上 뢰수 해解 Dissolution, Overcoming Agony 505
[41] 태하兌下 간상艮上 산택 손損 Decrease 515
[42] 진하震下 손상巽上 풍뢰 익益 Increase 527
[43] 건하 乾下 태상兌上 택천 쾌夬 Resoluteness, Decision 536
[44] 손하巽下 건상乾上 천풍 구姤 Encounter 546
[45] 곤하坤下 태상兌上 택지 췌萃 Gathering together 556
[46] 손하巽下 곤상坤上 지풍 승升 Pushing Upward, Ascending 566
[47] 감하坎下 태상兌上 택수 곤困 Deprivation, Exhaustion 574
[48] 손하巽下 감상坎上 수풍 정井 The Well 586
[49] 리하離下 태상兌上 택화 혁革 Revolution 598
[50] 손하巽下 리상離上 화풍 정鼎 The Caldron 612
[51] 진하震下 진상震上 중뢰 진震 Thunder, Shaking, Apprehensiveness 628
[52] 간하艮下 간상艮上 중산 간艮 Mountain, Keeping Still, Cessation 638
[53] 간하艮下 손상巽上 풍산 점漸 Gradual Advance 648
[54] 태하兌下 진상震上 뢰택 귀매歸妹 The Marrying Maiden, Marriage 658
[55] 리하離下 진상震上 뢰화 풍豐 Abundance, Fullness 673
[56] 간하艮下 리상離上 화산 려旅 The Wanderer, Life in Foreign Lands 685
[57] 손하巽下 손상巽上 중풍 손巽 Humbleness, Penetration, Wind 695
[58] 태상兌上 태하兌下 중택 태兌 Lake, Joyfulness 704
[59] 감하坎下 손상巽上 풍수 환渙 Dispersion, Redemption 712
[60] 태하兌下 감상坎上 수택 절節 Moderation, Limitation, Sense of Order 721
[61] 태하兌下 손상巽上 풍택 중부中孚 Truthfulness of the Heart, Cosmic Sincerity 730
[62] 간하艮下 진상震上 뢰산 소과小過 The Overflow of the Small 744
[63] 리하離下 감상坎上 수화 기제旣濟 The Finished, Completion, Perfection 755
[64] 감하坎下 리상離上 화수 미제未濟 The Unfinished, Incompletion, Imperfection 767

64괘 대상전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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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21역易은 변화이며, 변화는 우주생명의 창진創進Creative Advance이며, 우주생명의 창진이란 우주를 구성하는 기氣의 끊임없는 순환을 의미한다.
P. 23이 생명의 약동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범주를 ⚋과 ⚊이라는 두 개의 심볼로 나타냈다는 데 역의 획기적인 도약이 시작되었다.
P. 40변화는 음과 양의 교감에 의하여, 서로가 서로를 요구하고 수용하는 느낌을 통하여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의미했다. 즉 음과 양이 같이 있지 않으면 역易은 존재하지 않는다.
P. 41역의 세계에서는 아무것도 고정된 것이 없다. 아무것도 실체화되지 않는다. 태극조차도 실체화될 수 없기 때문에 무극無極(극성極性이 없다: 실체적 제약성이 없다)이라고 한 것이다.
P. 51《역》이 말하는 우주는 그러한 물리학적 우주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삶의 우주,” 즉 레벤스벨트Lebenswelt(생활세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P. 54이 《주역》의 세계관이야말로 인류가 에콜로지ecology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꼭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나는 말하고 싶은 것이다.
P. 94저는 갑자년(1804년)부터 《역》공부에 전심하여 지금까지 10년이 되었지만 하루도 시초를 세어 괘를 만들어 어떤 일에 대해 점쳐 본 적이 없습니다(여유당전서 제1집 제20권).
P. 139인간세에서 리利는 항상 충돌을 불러온다. 따라서 그 충돌을 조화시킬 수 있을 때만이 리는 진정한 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리는 개인적 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P. 144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혼자 크지 않는다. 리견대인의 윤리가 유교라는 문화적 가치의 핵심이 된 것이다.
P. 292“정貞”은 일관되게 “점, 물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
P. 54이 《주역》의 세계관이야말로 인류가 에콜로지ecology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꼭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나는 말하고 싶은 것이다.
P. 94저는 갑자년(1804년)부터 《역》공부에 전심하여 지금까지 10년이 되었지만 하루도 시초를 세어 괘를 만들어 어떤 일에 대해 점쳐 본 적이 없습니다(여유당전서 제1집 제20권).
P. 139인간세에서 리利는 항상 충돌을 불러온다. 따라서 그 충돌을 조화시킬 수 있을 때만이 리는 진정한 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리는 개인적 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P. 144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혼자 크지 않는다. 리견대인의 윤리가 유교라는 문화적 가치의 핵심이 된 것이다.
P. 292“정貞”은 일관되게 “점, 물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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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옥 (지은이)


도올 김용옥은 이미 한국인에게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사상가이다. 그가 햇수로 11년 동안의 해외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자리잡은 것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청년들이 의식화되어 반독재투쟁을 열렬하게 벌이고 있었던, 1982년 가을학기였다. 그때 그는 좌파이론과는 전혀 다른 노자적인 아나키즘의, 전통적이면서도 래디칼한 사유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방향의 학구열과 의식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만대학에서 노자를 전공하여 논문을 썼고, 동경대학에서 명말청초의 대유 왕선산의 “동론動論”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서 “왕선산의 주역사상”을 주제로 하여, 《주역》해석의 신기원을 수립한 17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사유를 총정리하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젊은 학도가 동·서철학의 벽을 허물고 동서문명권 내에서 학위를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건이었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그의 《역경》해석은 근 3천년에 걸친 주역철학사상사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상수와 의리를 통합하며, 인류사의 모든 종교적 사유를 융합시키며, 과학과 도덕을 종합하며, 존재와 당위를 화합시킨다. 그리고 그의 《역경》해석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교양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기초적인 사실을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특색이 있다. 《도올 주역강해》는 노자강론 이후 22년 만에 전 인류에게 자신있게 제시하는 새로운 복음이며, 한국인 사유의 원점이다. 접기

최근작 : <도올주역강해>,<용담유사>,<동경대전 2> … 총 10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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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역경>전체에 대한 완전한 해설!
64개의 괘사, 384개의 효사, 그 문장 하나하나마다 스토리텔링을 하다!

이 책은 주역에서 가장 오리지날 텍스트인 <역경> 전체에 대한 저자 도올 김용옥의 정밀한 해설이 압권이다. 《시경>의 시(詩)보다도 압축적인 각 효사의 문장, 그 글자 하나하나를 유장한 서사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여기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잘못 알려진 <역경>의 주요 용어들을 본래 의미에 알맞게 바로잡는 획기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주역이 과연 무엇이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주역체계가 만들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살피면서 현대적 관점에서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또 역점을 치는 법까지 실제적으로 알려주어 독자 누구든지 스스로 점을 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점占에서도 자유로워지고 해방될 수 있게 된다.

동방에서 가장 매력있는 책, 《주역》!
주역은 변화의 책이다!

동방문명에 그토록 많은 위대한 경전들이 탄생하였지만 《주역》만큼 인간세의 모든 분야에 걸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문헌은 없다. 철학사상은 물론이고, 윤리도덕, 문학예술, 정치이론, 심지어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심원한 영향을 미쳤다. 동방역사에 있어서 정치혁명을 꾀하는 대개혁가들도 그들의 사유의 거점으로서 《주역》의 논리체계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이순신 장군도 경황없는 난중에 출전을 앞두고, 혹은 인간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운세에 관하여 역점을 쳤다고 한다.

《주역》의 역易은 변화를 의미한다. 《주역》을 영어로 번역하면 “변화의 책The Book of Changes”이다. 《주역》은 쉼이 없이 변화하는 이 현상세계를 제대로 인식하여,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관계 속에서 늘 때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변화는 순환이며, 순환의 핵심은 중용이며, 중용의 핵심은 영원한 자기변혁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주역은 <역경>과 <역전>으로 나뉜다!
<대상전>, 도덕형이상학의 정수! 탁월한 정치철학!

《주역》이라는 문헌은 <역경>과 <역전>으로 구성되어있다. <역경>은 역의 벼리가 되는 핵심적 강령을 의미하고, 오리지날한 주역 경전의 본체이다. <역전>은 벼리인 역경을 설명하고 풀어서 펼쳐내 주는 문헌들이다. 역경이 몸통이라면 역전은 날개에 비유한다. 역전에는 열 개의 문헌이 있어, 그것을 열 개의 날개 즉 십익이라 한다.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역경>에 집중하여 역경 자체로서의 그 본원적 의미를 추적하지만, 여기에 더하여 매 괘마다 <역전>의 십익 중에서 <서괘전>과 <대상전>을 전면적으로 함께 소개한다. <서괘전>은 64괘의 순서에 대한 필연성의 의미를 설파하는 나름대로 논리의 정합성을 확보한다. <대상전>은 짧지만 탁월한 철학적 메시지를 발하는 놀라운 문헌이다. 도올의 이 책은 역경의 풍성한 해설을 위해 <대상전>을 깊이 있게 천착한다.

<대상전>은 8괘가 상하로 배치된 괘상과 괘명의 의미만으로 우주를 설명하려고 한다. 천지대자연을 표상하는 64개의 괘상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당위적 덕성의 명제를 이끌어낸다. 더 적극적으로 통치 지도자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덕성을 본받아 내면을 함양(涵養)하고, 공공(公共)적이고 보편적인 리더십의 행사를 명령한다. 이는 천도의 탐구가 곧 인도의 탐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자연철학에 기반한 도덕형이상학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치자의 정치철학으로 정식화한다. 바로 이 <대상전>의 독자적 철학체계가 유교라는 엄청난 사유체계를 촉발시켰다.

중국철학사는 주역 해석의 역사!
새롭게 완성된 도올의 《주역》!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주역 해석에 있어서 각 시대에 일대 획을 그은 중국철학 최정상의 거장들을 등장시킨다. 춘추시대 인생 말년에까지 주역에 심취한 공자, 불세출의 천재사상가 위진시대의 왕필, 당나라 시대의 공영달, 북송시기 신유학의 씨앗을 뿌린 정이천, 정이천의 영향을 받아 신유학을 집대성한 남송의 주희, 그리고 명말청초 시기의 거침없는 강렬한 사상가 왕부지 등이다. 저자는 이들 대가들의 주역 이해를 면밀이 분석하고 참고하여, 그들의 해석을 때로는 비판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완성한 도올의 《주역》을 보여준다.

현재 통용되는 주역해석에 의지하지 말자!
도올 해석의 구체적인 한 사례: 혁괘의 군자표변, 소인혁면!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기존의 통용되고 있는 주역이해와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그것은 저자가 주역을 현대인에게 쉽게 어필하기 위한 변형된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주역의 원래 의미를 살려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오리지날의 원뜻을 파악하니 주역이 새롭게 보일 뿐이다. 혁명을 주제로 삼는 49번째 괘인 택화 혁을 예로 들어 비교해보자. <역경> 혁괘의 여섯 번째 효사에 군자표변(君子豹變), 소인혁면(小人革面)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금 우리말의 표변은 부정적인 의미로 “나쁘게 갑자기 변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원래 표변은 표범이 자기 스스로 털갈이 하듯이 위대하게 바꾸는 것으로, 찬란한 문채와 광휘가 나도록 자기 존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생각이 일치한다.

문제는 소인혁면(小人革面)이다. 지금 통용되는 주석본의 대다수는 “군자표변 소인혁면”을 “혁신의 시기 군자는 각성과 반성을 통해 찬란한 문채가 나도록 위대하게 변화하는데, 일반 서민인 소인은 그저 얼굴만 바꾼다” 정도로 해설한다. 그러나 도올의 해석에 의하면 여기서 “혁(革)”은 동사가 아니라 “면(面)”이라는 동사의 목적어이다. 주역의 언어에는 중국어의 주어- 동사- 목적어라는 어순이 아닌, 우리말 어법인 주어-목적어-동사의 어순이 많이 발견된다. 혁은 혁명이다. 면은 향한다(向)는 뜻이다. 그러므로 소인혁면은 “소인도 혁을 면한다”는 의미이다. 소인도 혁명을 마주하는 것이고, 혁을 정면으로 대면하고 직면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이것을 “군자, 소인이 다함께 혁명의 완성을 향해 새로운 체제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민중의 협력이 없으면 혁명이 아닌 것이다.”라고 해설한다. 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주역 해석인가?

주역은 고조선역이다!
태극기는 주역의 깃발!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주역과 고조선문화의 친연성을 강조한다. 역경 효사를 엄밀히 분석해보면 효사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그 문화적 습속이 도저히 중국 황하 문명의 것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우리 고대문화의 풍토와 결이 같음을 알 수 있다. 그 생생한 사례들이 이 책 본문에 무수히 등장한다. 저자는 《주역》이 주나라 역이 아니라 고조선 역이라고도 말한다. 주역의 체계가 만들어지는 배경에는 동북아대륙의 고조선 문화유형이 밑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이 책은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 민족이야말로 주역의 민족이다. 한국인의 생활 태도에는 주역적 세계관이 뿌리 박혀 있다. 관광, 민중, 개과천선, 호시탐탐, 석과불식, 서정(庶政) 그리고 지명인 경기도 이천(利川)등 우리가 늘상 사용하는 우리 언어에도 주역의 말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우리가 백의민족이듯이 주역에 흰색의 숭상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태극기도 주역의 괘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주역의 깃발을 대한민국의 국기로 삼은 것이다. 변혁사상인 역은 변화에 민감하고 사회정치혁명의식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있는 우리 한국인의 성향을 그대로 나타낸다.

주역은 주술이나 미신이 아니다!
주역을 바라보는 관점의 일대 회전이 필요하다!

주역은 동방 인문학의 원점이다. 주역은 변화이기에 절망적인 상황이 절망으로만 지속되지 않고, 성공이 영원한 성공의 구가를 만끽할 수도 없는 것이다. <역경>의 언어는 항상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말하고, 단절 속에서 교감을 논한다. 괘상과 괘명이 비극적 정황을 띨수록 그 효사들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 괘상적으로 낙관적인 시기에 오히려 우려의 걱정을 많이 한다. 주역은 모든 상황에 있어서 인간이 대처하는 태도와 방식에 따라 변화가능하다는 인문주의적인 원칙을 고수한다. 운명론적인 것이 아니기에 주역은 인간이 자기 삶의 매 순간에 충실해야만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주역은 인간의 행위 중에서 무엇이 길(吉)한 것이고 무엇이 흉(凶)한 결과가 생기는지를 이야기한다. 그것은 인간의 행위로 결정된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에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는 그런 지혜로운 행위만이 중요하다. 그래서 주역의 사상이 제대로 전파되는 시기의 동양인들은 절대자에게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종교에 쉽게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주역에서 힘을 얻는다는 것은 새로운 시운(時運)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의 운명을 바람직하게 변혁시키겠다는 의지에서만 출발한다. 주역의 점치는 행위도 미래의 운명을 예측하여 자신의 안위와 욕망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건성을 확립하여 하늘의 응답을 간구하는 기도하는 행위인 것이다. 주역의 위대함은 결국 인간에게 오만을 버리고 매사에 묻고, 정성을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역(易)에는 절대적인 정칙이 없다. 어떠한 엄중한 상황도 치명적인 사태에도 헤쳐 나갈 수 있다.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살 방도는 있다. 우리 민족의 새로운 사고, 새로운 사상, 새로운 개벽의 물길을 찾는 일은 주역의 바른 이해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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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알라딘: 주역의 발견 - 상수와 의리가 무너진 주역의 본질 문용직

알라딘: 주역의 발견
주역의 발견 - 상수와 의리가 무너진 주역의 본질 
문용직
(지은이)부키20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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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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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1,200원

기본정보
384쪽


책소개

오경 중 으뜸으로 꼽히며, 3천여 주(注)와 소(疏)가 있을 정도로 그 해석이 분분한 주역이 철학서가 아닌 점서에 불과하다고 논파한 책. 역경은 무당의 보고이고, 역전은 그 설명인데, 무리하게 역경까지 체계화하려 함으로써 지금까지 오류가 거듭되었다는 입장을 현대 고고학과 기호학, 인지언어학 및 형식 논리학의 성과를 빌어 설파한다.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점이란 무엇인지, 점서로서 역경이 가진 구조와 의미를 밝히고, 역경이라는 텍스트를 근거로 이루어진 의리학과 상수학의 한계와 모호한 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등을 통해서 주역은 결국 무엇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읽으면서 해석하는 책이라는 것을 읽는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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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주역이란 무엇인가 1
占이란 무엇인가
공시성
주역의 구조
모든 占의 선택과 결과는 서로가 독립적이다

2장 서법과 역경의 성립
점서법
효에 높고 낮음이 없다
변괘와 괘변
숫자괘의 등장 - 象은 없었다
역경의 성립
8괘와 8상 - 그 기원에 대해
괘의 이름에 대해서 - 괘사와 효사의 관계

3장 괘변, 그 모순의 체계
매혹적인 판단 방식, 괘변
괘변의 정의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와 괘변의 본질적 한계
계사전과 8괘: 괘변의 연원
해석학적 읽기의 자의성 - 무의미에의 의미 개입
선후천 8괘, 음양오행

4장 역경의 언어
역경의 언어와 은유
8상의 등장, 관계와 설명
논쟁적인 역경 언어의 기준
은유와 詩歌
古來의 의문들: 元亨, 利貞과 孚
나무 은유와 상하 은유, 상형문자와 표의문자

5장 주역이란 무엇인가 2
점과 언어, 부호
텍스트로서의 주역
역전은 권위 있는 해석인가
역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역경, 어떻게 읽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用九와 用六이 만들어 내는 세계의 크기에 대해서
점을 쳐도 되는가

책 쓰면서: 술과 나, 너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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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거처하고 있는 집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 내부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만, 밖에서도 바라보아야만 한다. 바로 그것이다.주역을 알려면, 주역 속에서 헤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주역 밖에서도 바라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밖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그것은 주역을 아는(within) 것이 아니라 주역에 관해서(about) 이해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타(meta)-주역의 관점을 지닐 필요가 있는 것이다.-p53 중에서 접기


추천글
주역의 '정통' 해석을 깨다
- 고명섭 (<한겨레> 문화부장《광기와 천재-루소에서 히틀러까지 문제적 열정의 내면 풍경》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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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문용직 (지은이)

한국기원 전문기사이자, 정치학 박사이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3년 전문기사에 입단했다. 1988년 제3기 프로 신왕전에서 우승, 제5기 박카스 배에서 준우승하였으며, 1994년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충남대 등에서 한국정치론, 정당론, 정치통계학 등을 강의했다. 2007년 현재「국민일보」와「영남일보」에 바둑 칼럼과 관전기를 집필하고 있고, 인터넷 바둑 사이트 사이버오로에서 ‘오로산책’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둑의 발견>, <수담과 무언>, <수법의 발견> 시리즈(전10권)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주역의 발견>,<바둑의 발견 2>,<날 붙이기> … 총 16종 (모두보기)
문용직(지은이)의 말
주역을 책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하나의 문화라고 해야 하나? 둘 다 맞을 것이다. 그래도 주역이란 무엇인가. 글쎄다. 사실, 그 질문이야말로 이 책에서 내가 답하고자 했던 것이다. 나는 한두 마디 말로 그 답을 할 능력은 없다. 그래서 꾀를 부렸다. 주역, 그것은 대체 어떤 구조로 성립된 것일까.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나의 공부를 던지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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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이란 텍스트에 대한 해체적 이해



해체란 무엇인가.

기존의 권위있는 읽기와 멀어져서 체험과 이해로 텍스트를 읽는 것.

곧 이해의 인식론을 요구받는 것.

삶을 주제로 질문과 답을 찾아야 한다는 그런 해석학적 요청.(328)



알파고와 이세돌이 5판 두어 4판을 기계가 이겼다.

당연하다. 한 판 이긴 것도 굉장하다.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계속 빠른 계산을 해야하는 반복이 바둑인데,

처음에는 인간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지사다.



바둑두는 사람이 왜 주역에 관심을 가졌을까?

미생이라는 만화에서 바둑이 하나의 '필터' 역할을 했듯,

주역 역시 삶에 대한 '필터'였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여느 사람들이라면, 주역에 대하여 현대식 해석을 한두마디 붙이고 말겠지만,

역시 '바둑의 발견'의 저자인 만큼, 주역에 대하여 권위를 차치하고,

갈가리 분석한다.

배우고 믿으며 시작하는 것과 전혀 다른 해석학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주려고 하기보다,

인간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구성해야 정의로운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냐,

에 댛나 답을 주된 관심사로 삼음으로써 주역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었고,

그 가치는 결코 가볍게 평가될 수 없다.(342)



견강부회.

주역만큼 이 말이 부합한 책도 없을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런데 주역을 읽는가.



세계는 인과론적 연결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여기서 '공시적'이라는 개념이 생기는데,

직선적, 인과론적 원리가 부정되는 '해체'의 시기에 재조명될 책이 주역이다.



프로이트의 인과론이 20세기에 극찬을 받았다면,

새 시대에는 아들러의 '미움받을 용기'가 우위에 서기도 하는 셈이다.

연역적으로 따지고 캐내어 결론을 얻을 수 없는 인생이기에,

표의문자인 한자의 세계에서

주제가 모호한 역설의 <모습 象>과 <숫자 數>로 삶의 변화 이치를 따지려 든 것이 주역이다.



당신이 점을 치고자 할 때 과연 질문을 잘 만들 자신이 있는가?

답은 무엇보다 질문의 한계 속에서만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362)



좋은 말이다.

불교에서 화두를 안고 수련을 하듯,

올바른 질문 앞에서는 마른 똥 막대기도, 뜰앞의 잣나무도 모두 이치에 가까운 '형상'일 수 있는 법.



역경을 읽게 되면 세상을 변화의 시각에서 이해하는 버릇이 몸에 배게 된다.

그것이 철학적 안목을 가져다 줄 것.(270)



여기서 철학이라 함은, 세상을 보는 안목의 필터 구실을 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는 말이렷다.

그래서 공자가 위편삼절 하며 보던 책이고,

오십이 되어 이제야 천명을 알겠다 하던 것이다.



역경은 바로 이러한 환유와 은유의 배열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넓혀 준다.

점사는 독립적이기에 환유와 은유의 힘은 더욱 크다.(262)

은유는 이해에, 환유는 주의를 끄는 것오 좀더 활용의 초점이 있다.(261)



여러가지 '전'들은 '설명'을 하려 드는 것이다.

삶을 설명하지 못할 경지도 많다.

그래서 '경'은 힘이 세다.



음양 오행은 사물을 범주화하고, 그 사물간의 관계로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하나의 가설이지만,

역경은 세상을 범주화해서 재현할 뿐이다. 점서다.

이론도 가설도 주장도 아니다.(229)



해석학적 읽기는 자의적이다.

고정된 해석만 존재하지 않는다.



논리학에서 볼 때,

전제가 허위이면 그 다음부터 추론되는 모든 명제는 참이다.

본래 역경의 괘는 아무 의미도 없는데,

그 무의미한 체계에서 의미있는 체계로 본다면,

참과 거짓을 검증할 수 없는 체계를 바탕으로 나오는 모든 명제는 '참'이 되는 것.(219)



점쟁이한테 인과관계를 묻지 않듯, 주역 역시 그러하다.



연역적인 방식으로 64괘의 변화를 탐색하려는 노력은 주역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자 믿음이었다.

나는 그것이 틀렸다고 보고 이 책을 쓰고 있다.(176)



괘와 괘 사이의 관계를 다양하게 탐구한 역사가 있다.

착종, 교호... 등등

한 마디로 '견강부회'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면 도대체 주역을 왜 읽는가.



세상은 이분되어야만 이해된다.

차이를 인식한다는 것.

변화에 대한 이해를 가진다는 것.

변화란 이것에서 저것으로 나아가는 것.(96)



결국 주역은 '과정'과 '변화'를 응시하는 책이라는 것.

굳어져버린 도그마로서의 '경'과 '전'이 아니라,

세상을 은유와 환유로 빗대보려는 '상'과 '설명'의 책.



작가가 주역의 의미를 분석하려한 틀 자체가 수학의 원리든,

논리학적 분석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새로운 해석의 관점을 보여주려 노력한 것은 높이 살 만하다.

주역을 줄줄 외우고 꿰뚫고 있지 않은 일반인인 나에게는,

읽기에 무리인 설명들도 많았다.






- 접기
글샘 2016-03-29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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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의 숨결

주역의 실체를 냉정히 평가한 바둑고수의 승부사적 기질이 엿보이는 수작
qltanf 2015-12-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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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과정

.. 나는 이리 생각한다. 어느 분야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두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첫번째 과정은 그 분야 속으로 들어가서 흠뻑 몸을 적셔보는 것이다. 두번째 과정은 그 학문 속에서 밖으로 나와서 돌아보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이 두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문용직 <주역의 발견> 중에서
균윌 2009-11-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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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이런 책을 읽어라



주역이라는 서물이 워낙 동양 지혜의 정수 쯤으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고래로 유가, 도가, 심지어 불가에서까지 한다 하는 천재들은 한 번쯤 건드려 봤던 것이 주역의 해석사가 되겠다.

이런 전통은 요즘에도 이어져서 소위 재야의 동양학자, 점술가 등등까지 달라붙어서, 이름이 조금 알려졌다 싶으면 관련서를 한 권씩 내다 보니

가짓수는 번잡하게 많되 정작 독자들이 읽을만한,

꼭 읽어야 할 서적들이 파묻히는 경향이 있다.



그야말로 나쁜 책이 좋은 책을 쫓아내는 격.



여기 알라딘에도 보니 추천서랍시고 제일 위에 올려놓은 책들 꼬락서니가 ...







자, 이번에는 주역 필독서 한 번 챙겨보자.







먼저 ... 개론서라고나 할까? 두어 권 훑어주는 것도 좋겠다.



주역에 나오는 익숙치 않은 개념들을 잡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것이다.





































[역학원리강화]는 1950년대에 나왔으니, 거의 '고전'의 반열에 드는 책으로, 주역의 기초, 하도낙서의 원리 등에 대해 문답식으로 재미있게 풀이하였다.

[우주변화의 원리]를 위한 서론 격이라고 할까 ..
.



이에 비해 [역의 원리]는 요즘 시각으로 잘 풀이한 개론서.



이런 개론서 류에서 잘못 빠지면 하도 낙서, 선천 후천, 음양오행, 사주명리, 정역 등등으로 나가게 되니 ... 주의(?)를 요망한다. ^^





주백곤이나 남회근 선생의 저작들 같은 좀더 학술적인 주역 사상 입문서로 중심을 잡아주도록 하자.







개론서를 맛보았으면, 본격적인 탐구로 들어가자.
주역에 있어서,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 두 권 있다. 표준이지.

먼저, [주역왕한주(周易王韓注)].



위나라 때의 요절한 천재소년 왕필(王弼)의 작품이다.

천재다운 시건방짐으로 ... 주역의 역경 부분에 대한 해설이라 볼 수 있는 역전에는 따로 주석을 달지 않으셨다. 역전 지은 놈들이랑은 같은 급이라, 이거지.
해서, 역전 부분에는 한강백(韓康伯)이라는 분께서 주석을 달아서,
합하여 이름하니 [주역왕한주].

이 판본은 당나라 때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라는 유교경전 정리작업에
공영달 아저씨의 주소가 덧붙여져서 [주역정의(周易正義)]라는 이름으로 들어가서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요즘은 다행히도 전문 연구가에 의한 번역본이 있다.

1998년도에 처음 나왔는데, 두 번인가의 개정을 거쳤다.
번역본은 보지 않아서 번역에 대한 왈가왈부는 생략.
천 년 가까이 표준적인 판본으로 자리매김한 [주역왕한주]의 아성에 도전한 책이
바로 주자의 [주역본의]. 번역자는 [주자어류] 등에 나온 관련 내용까지 꼼꼼히 훑어서 실어주었다. 참고로, 주자의 주역 입문서인 [역학계몽]도 두 종이 번역되어 있다.




이 책 역시, 정이천의 [역전], 흔히 [이천역전(伊川易傳)]과 함께 편집되어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이라는 이름으로 역시나 조선시대에 들어와 권위 있는 교과서 역할을 도맡은 [사서오경대전(四書五經大全)]에 포함되었던 판본. 따라서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가장 많이 본 판본이 되겠다.














가장 먼저 추억의 퍼런 표지로 나왔던 현토완역 주역전의는 좀더 산뜻하고 진중한 옷을 입고 나왔고, 가장 최근에 나온 경학연구원판까지 해서 삼파전이 형성되고 있다.

조선 경학사의 최고봉, 다산 선생의 [주역사전]도 번역되어 나왔다.

























19세기의 갑골문, 20세기의 마왕퇴한묘백서, 곽점초간 등의 고고학적 성과로, 경학에 있어서도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최근의 연구성과들은 기존 통행본들의 애매모호한 부분들을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밝혀주고 있다. 오해에 오해를 거듭하며 구구절절, 중언부언했던 것이 역학사의 한 단면일진데, 잡설을 쏙 빼고 담백하게 읽어보자. [고형의 주역] 및 그 한국어판 번역자인 김상섭 선생의 저서들이 대표적이다.



























그 외 개성적인 시각으로 주역을 풀이한 책들.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는 책 한 권.





참고로, [최고의 고전 번역] 주역 부분 비평자 곽신환 교수의 코멘트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주역 번역서는 적지 않다. 1990년대 이후 출간된 것만 대충 추려봐도 서정기 역, 김석진 역, 박병대 역, 김상섭 역, 양학형 역, 김인환 역, 임채우 역, 이기동 역, 백은기 역, 서대원 역, 성백효 역, 김흥호 역 등이 있다. 이들은 주역을 번역했지만 제목이 반드시 ‘주역’이라 돼있진 않다. 관심을 끌려고 부제가 주제를 덮어버린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들 번역서 중엔 번역서라 보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주역이라는 경전이 갖는 특징때문이다. 우선 판본의 문제가 있고, 해석의 갈래 문제가 있다. 현재 통용되는 주역은 經 부분과 이른바 10翼이라 불리는 傳 부분이 붙어있다. 경 부분은 64개의 괘와 이 괘에 붙어있는 판단의 말로 구성돼있다. 10익은 그동안 공자의 저작, 또는 적어도 공자 문하생들이 스승의 철학을 바탕으로 저작한 것을 통설로 여긴다. 翼, 곧 날개라는 이름이 상징하듯 주역은 이 열개의 날개를 얻음으로 인해 그 공간적 확대와 시간의 시련을 견디어내는 보편성과 탄력성을 획득한 것도 사실이다. 한대 이래로 10익으로 經을 해석하는 것과 10익을 나눠 해당 경문아래 붙여둬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의 표준으로 삼아온 전통이 있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 대한 반발도 결코 약하지 않다. 우선 ‘周易本義’라는 저술을 통해 기존의 주역 이해에 강력하게 도전한 주희도 경과 전을 분리해 주역 해석에 傳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려했다. 조선조 유학자들의 주역 이해에는 주희의 관점이 상당히 반영돼있다.


위의 번역들은 경만을 번역한 것, 경과 전 모두 번역한 것, 그리고 특정인의 주석을 번역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주역전의대전’처럼 주석을 합쳐 놓은 것에 대한 번역도 있다. 그런데 경 또는 경과 전을 함께 번역한 경우엔 대부분 역자의 해석이 장황하게 붙어있다. 특정 역학자의 주석을 곁들여 번역한 경우는 번역 자체에만 충실하려 했다.


또 번역자들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주역 번역은 대학전공자보다는 江湖에 숨은 고수가 이름을 드러낸 경우가 많다. 長短이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건 강호의 제현들에게서 발견되는 문제는 공자가 말한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思而不學則殆)’는 폐단, 즉 주관적 사유와 개인적 체험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객관성의 결여나 비뚤어진 통찰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주역번역엔 여러 고전연구가들과 한학자들도 상당수 합류하고 있다. 여기에다 역술가들까지 합치면 어지러울 정도다. 이율곡은 “무릇 역은 만사의 근본으로 善惡과 邪正이 모두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역을 배우다가 잘못돼 그 큰 뜻을 잃고 사특한 이론에로 들어간 경우도 있다”라고 해 주역 공부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주역번역에 있어서 얼마나 원전에 충실하며 쉽게 읽히느냐의 문제만을 다루긴 어렵다. 전혀 방향이 다른 주해서가 많다는 것과 해석의 갈래가 심하다는 것, 여전히 의미가 모호한 글자와 구절들이 많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예컨대 건괘의 괘사이며 주역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구절인 元·亨·利·貞을 원, 형, 이, 정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원형, 이정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권위적인 학자들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만 고집하긴 어려운 현실이다. 왜냐하면 양갈래 길이 너무나 길고 찬란하게 전개되고 있기에 한쪽만 취하고 나머지를 버리는 것이 모험에 가까우며, 또 이후 이뤄진 길이 아깝기 때문이다. 역자들 대부분이 여기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




- 접기
비로자나 2012-09-14 공감 (8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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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오디세이] 주역의 맛



주역에 대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도전 했는데, 영 신통치가 않다. 그러고 보니 도전이라고 할 만한 노력을 한 것도 아니다. 그냥 관심만 오래도록...

라이프니츠가 주역에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는 아는 사람들은 안다. 정확히 말하면, 라이프니츠가 구상한 이진법 체계가 있었는데, 나중에 지인이 중국에서 보내 준 주역 64괘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자신의 생각보다 지나치게? 앞서서 고대에 이미 더 완전한 기호 시스템이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라이프니츠의 이진법 체계는 사이버네틱스 연구에까지 이르렀으니, 현재의 컴퓨터와 주역은 이미 은밀한 내통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주역은 서양의 사상가들에게 우리가 아는 것보다 큰 영향을 준걸로 보인다. 헤겔도 주역에 문외한이 아니었는데, 직접 강의까지 했다는 얘기도 어디서 본 것 같다. 중국문명이 서양에 침투한 흔적은 <중국의 과학과 문명>이라는 책에서 엿볼 수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 완역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축약본(3권)으로 나온 책도 절판이라 이마저도 현재 읽기가 어려운 상태다. 일본에서는 아마 11 권짜리 완역이 있는 걸로 안다



주역은 이렇게 첨단과학이라 일컫는 컴퓨터로까지 닿기도 하고, 미신이라 여기는 운명학이니 사주팔자 같은 곳에서 미심쩍게 어슬렁거리기도 한다. 극단적인 주역의 운명이랄까?









우선 주역의 첫걸음에 적합한 책들이다. <주역의 과학과 도>는 정말 초보자가 볼 만한 책인데, 주역의 기본기를 익히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 <알기쉬운 역의 원리>는 주역의 맛과 기본을 다지는데 좋은 것 같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그림으로 풀어쓴 역경>도 초보자가 보기엔 부담이 적을 것 같다.

























주역읽기에 대한 방법들은 정말 다양하다. <송재국 교수의 주역 풀이>는 전에 본 책인데, 어느 정도 괜찮았던 거 같다. <인문으로 읽는 주역>은 남회근 선생의 여러 책들을 번역하기도 했던, 신원봉의 책인데, 나중에 찾아 볼 생각이다.





























본격적인 주역공부를 시작하려면 이런 책들을 봐야하지 않을까. 여기서는 <대산 주역강의>가 유명한 걸로 안다. 그 외에도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 주역의 맛을 어느 정도 품고 있는 책들이라서 그런지 두께도 만만치 않다. 정말 주역을 제대로 공부할 마음이 아니라면 완독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원문 주역사전>

공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주희의 역학은 봐야할 듯 싶은데, <역학계몽>이 다행히 완역이 되어 있다. 다산 정약용도 주역에 꽤 조예가 깊었다. 전에 <다산의 역학>이라는 책이 있었지만, 현재는 절판이라 구하기 어렵고, 대신 <다산의 주역 해석체계>라는 책으로 그의 주역사상을 볼 수 있다. 정약용의 <주역사전>도 8권이나 번역되어 나와 있다. 이 사전과도 연관이 있는 정약용의 주역사상이 담겨 있는 <주역반정>이란 책도 눈에 띈다. 주역 해석에 유독 뛰어난 중국의 천재 왕부지가 있는데, 이를 다룬 <왕부지의 주역철학>이란 책도 역시 절판이라 구하기 어렵다. 뭐 이런 책이 한 두권이겠냐만은.. 특히 역학 책들 중에는 오히려 절판된 책들 중에 좋은 책들이 더러 있다.











주역이 우리나라에 와서 변형된 것이 있는데, 김일부의 정역이 그것이다. 정역은 이정호가 여러 책들을 썼는데, 최근 윤종빈의 <정역과 주역>이 눈에 띈다(전에 나온 <역학연구의 심법>의 개정판). 정역은 후천시대를 말하는데 조선말기에 민중들에게 큰 영향을 준 동학이나 강증산 같은 인물과도 연관이 크다. 정역을 다룬 소설도 있는데, <하늘 북 소리>가 그것이다.









최근에 나온 책이다. 위에서 소개한 송재국 교수의 <주역 풀이>가 나온 지 10년 만에 정역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주역 풀이>라는 책에도 뒤에 보면, 선천 후천과 관련하여 정역을 다루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책에서는 더욱 심화된 정역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주역에 관한 책들을 많이 보진 못했다. 입문서 비슷한 책들과 중급 정도의 책들인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은 남회근 선생의 <역경잡설>이었다. 남회근 선생은 역경 뿐만이 아니라 동양사상 전반에 대한 내공이 상당하다. 전에 번역된 책들이 절판되고, 새로운 출판사에서 다시 나오고 있는데, 주역에 관한 책도 다시 나오길 기대한다.











남회근 선생의 <주역계사 강의>는 전에 나온 <주역강의>의 개정판이다. 이 책을 먼저 본 후, <역경잡설>을 읽는다면 짝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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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an 2010-07-16 공감 (6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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