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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Who Is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Who Is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Who Is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입력 : 2017-06-28 08:48:10




▲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 생애

정현백은 문재인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학자와 활동가로서 한국사회의 성평등과 노동, 통일분야에서 왕성하게 연구하고 활동해왔다.

1953년 4월9일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한국여성연구소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장, 한국여성사학회장을 역임하며 학계에서 양성평등, 정치개혁, 남북화해협력, 노동정의실현 등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쓰고 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우리사회의 현안에 목소리를 내 왔다.

여성부 정책자문위원과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여성부 차별개선위원회 위원,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주요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여성문제의 국가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사회의 여성과 가족문제를 노동문제와 맞물린 사회적 약자 차별해소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군 위안부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모색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활동의 공과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
2017년 6월13일 문재인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정현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가능하고 활기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성평등을 우리사회 핵심가치로 정착시키고 사회적 약자의 차별을 해소하는 한편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위해 우리사회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여성가족부 장관의 역할수행에 더 없는 적임자로 판단돼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현백은 청와대의 내정발표 뒤 “성평등 실현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에서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평등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이상 뒤로 둘 수 없는 핵심가치”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대표시절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6년 동안 참여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1994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권력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대표적인 참여연대 출신인사다.

정현백은 참여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남북공동선언 이행, 밀양송전탑 건설, 국정원 대선개입, 철도 민영화 관련 파업, 삼척시 신규원전 유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복직, 일본 위안부 합의, 제주 해군기지, 역사 국정교과서 등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굵직한 문제들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2015년에는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참석해 “지난 3천 일 동안 제주도지사가 3번이나 바뀌었지만 누구도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려 하지 않았다”며 제주해군기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같은 해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굴뚝농성장을 찾아 고공농성중인 노동자들과 연대했고 2014년에는 삼척시 신규원전 유치철회 주민투표를 지지하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2013년에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의 일원으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 뒤 “소속, 정견, 종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인 이유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사태로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외에도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단법인 한국여성연구소, 사단법인 시민 등의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하며 사회문제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탰다.



▲ 정현백 당시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2010년 11월12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G20대응민중행동 주최 ‘G20 서울정상회의 합의문에 대한 입장발표와 G20 대응활동결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여성, 통일, 평화운동
1989년 한국여성연구회(현 한국여성연구소) 공동대표, 1997년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공동대표, 2001년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2001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2002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 2003년 여성부 차별개선위원회 위원, 2005년 통일부 통일정책 평가위원, 2006년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위원, 2008년 한국여성연구소 이사장, 2008년 한국여성사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문제와 통일문제를 놓고 활발한 활동을 했다.

19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남북 학자가 만나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한 ‘한반도 평화적통일의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는 등 1990년대 초반부터 남북문제에 관심을 갖고 수차례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 등 남북의 평화적 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남북 여성만남의 정례화를 위해 노력했고 특히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당시 자문위원단으로 활동하다 여성분야 특별수행원으로 선발돼 한국 여성계의 바람을 북한 여성계에 전달하기도 했다.

2007년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하면서는 한반도 평화에 여성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남북여성들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2002년에는 김대중 정부의 평화·통일정책을 평가하고 여성의 평화통일 운동을 돌아보는 전문가 토론회에서 여성들이 참여하는 평화운동의 대중화와 국제연대 강화의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호주제 폐지와 이라크 파병반대 등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 비전과 과제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정현백은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되면 위안부 문제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백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 하는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참여연대 공동대표 시절이던 2015년 4월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을 찾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여해 ”과거사 반성 없이 패전국의 위치를 벗어나려는 일본의 모습에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의 반성과 사과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안부 합의의 주무부처는 외교부지만 여성가족부 역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사안을 제외한 피해자 관련 업무 등 국내의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현백은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뒤 여러 언론사와 전화인터뷰 등을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역사왜곡을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재협상 등 구체적 방안과 관련해 “외교는 상대방이 있어 단정할 수 없다”며 “형식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여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임박한 과제는 2017년 7월4일로 예정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 통과다.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청와대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정현백을 내정했을 때 부정적인 논평을 냈다.

2007년 ‘시민의신문’ 이사로 재직할 당시 시민의신문 사장의 성폭력 사건을 놓고 ‘그 비판은 여성단체연합이나 성폭력상담소가 할 것이고 나는 이사니까 다른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해 성폭력상담소의 반발을 샀던 이력이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들은 여성문제에 전문적 식견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현백의 입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정현백은 2010년 참여연대 공동대표 시절 미국 의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는 지방선거를 불과 8일 앞두고 전쟁기념관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북한의 공격으로 규정하는 발표를 감행했다”며 “천안함 사건은 논쟁이 진행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는데 '북한 편들기'라는 논란거리를 이번 청문회에 제공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시민단체 활동 당시 성추행 합의사건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입장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장관 후보자들보다 공격포인트가 적다는 점, 여성장관 후보자라는 점 등에서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청문회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월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지금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빼고는 모두 흠결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정현백 당시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2015년 5월12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열린 '6.13 탈핵시민행동의 날 제안 기자회견'에서 월성1호기, 고리1호기 폐쇄 및 영덕, 삼척 신규원전 백지화 촉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평가

학계와 시민사회 양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인 현실참여형 학자라고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를 두고 소명의식이 확고하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지녔다고 말했다. 소탈하고 친화력이 있으며 봉사자세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미혼이다.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이명박 정부 당시 시국선언
2009년 6월 이명박 정부 당시 사상·표현·집회의 자유 억압중지, 언론장악 계획포기, 경제위기 어려움에 빠진 서민·노동자·철거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요구하며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이끌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시절부터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 교수 모임’에 참여하는 등 이명박 정권 내내 정부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2008년 3월 결성된 당시 교수모임에는 전국 115개 대학 2466명의 교수가 참여해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규모 지식인 집단행동으로 기록됐다.

△한명숙 총리 후보자 증인
2006년 4월18일 한명숙 당시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한 후보자의 리더십과 관련해 증언했다.

정현백은 “한 후보자와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함께 활동했다”며 “1987년 전국에 최루탄과 돌이 난무할 때 여성들은 붉은 카네이션을 들고 나가 평화적 시위를 호소한 적이 있는데 한 후보자도 선두에 섰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정현백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지냈다. 한 전 총리는 2001년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냈는데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정현백은 여성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 사퇴
2003년 12월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등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에 정현백, 황석영 작가, 함세웅 신부 등을 사회저명인사 10명을 위촉했다.

하지만 위원으로 위촉된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대부분 위원들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심사위원에서 사퇴했다. 황석영 작가가 12월 말 가장 먼저 “작가가 현실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사하자 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정현백은 당시 문화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여성단체는 정치참여 입장을, 시민단체는 엄격한 정치중립을 고수하고 있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상반된 입장을 사퇴이유로 들었다.

그는 “위원직을 수락하고 보니 곳곳에서 ‘당신, 열린우리당 지지하느냐, 당원 가입했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져 견디기가 힘들었다”며 한국정치문화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경력

1984년 경기대학교 사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1986년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30년 넘게 재직중이다.

1989년 10월부터 1999년 4월까지 한국여성연구회(현 한국여성연구소) 공동대표를 맡았다.

1997년부터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경찰청 결창위원, 여성부 정책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여성부 차별개선위원회 위원, 통일부 통일정책 평가위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여성과 통일문제와 관련한 정책수립에 기여했다.

2016년 3월부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역사교육연구회장,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여성사학회장, 2009년 수선사학회장,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았다.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성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여성연구소 이사장, 2016년부터 사단법인 시민 이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역사전공)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독일 보훔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미혼으로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한다.

◆ 상훈

2005년 여성부 차별개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성평등에 기여한 점을 평가 받아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6월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뒤 보유재산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 1억1160만 원, 예금 6억216만 원, 채권 7억5천만 원, 2004년식 SM3승용차 170만 원, 여의도동 오피스텔 임대채무 1천만 원 등 14억5545만원, 모친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6억5900만 원 등 20억8896만 원을 신고했다. ‘민족주의와 역사교육’ 등 저서 21권의 지적재산권도 신고했다.

저서로 ‘민족주의와 역사교육’ ‘노동운동과 노동자문화’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 ‘처음 읽는 여성의 역사’ ‘여성사 다시 쓰기’ ‘민족과 페미니즘’ ‘서양의 가족과 성’ ‘주거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 등이 있다.



▲ 2007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이 2007년 10월3일 노무현대통령이 주최한 평양 옥류관 오찬을 마치고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상임대표, 도올 김용옥 교수, 정현백, 문정인 연세대 교수, 최태원 SK회장.

◆ 어록

“한일 위안부 합의는 기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는 피해 당사자, 관련 여성단체들의 의견과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7/06/15 중앙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서울대를 비롯해 대부분의 대학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국정화를 강행한다고 해도 오류 없이 제대로 역사를 서술할 양질의 집필진을 섭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2015/09/10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며)

“5·18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세월호 참사와 진실규명을 위한 지난한 투쟁을 기억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들어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면 이런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말해야한다.” (2015/05/17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열린 ‘5월 민주주의 시민축제 그대에게’에서)

“민영화 우려가 큰 가운데 철도노조가 문제제기를 했고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여 민영화라는 파국으로 치닫지 않게 제동을 걸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새 정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노동문제와 관련해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도 이 파업이 국내 노사문제에 미친 영향이라고 본다.” (2013/12/31 철도노조의 장기간 파업 뒤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독일에서도 나치의 과거청산과 관련해 비슷한 현상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시대 문제를 더 객관화해 볼 수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해 감춰진 과거정보들이 공개돼 2030세대가 박정희 정권에 대해 더 냉철히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12/12/26 2030세대가 박정희 정권과 관련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심한 이유에 대해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남북대결정책이 공공연히 추진된 지난 4년 동안 평화와 통일의 길은 높은 장벽으로 막혔다. 전쟁위험을 해소하고 평화통일로 가는 열쇠는 남북공동선언의 존중과 이행에 있다.” (2012/08/12 광복 67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한일정보보호협정 저지를 요구하는 범국민대회’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정신에 따라 평화 형성과정에 여성의 통찰력과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6자회담에 여성의 시각이 반영되도록 동북아관련 다자협상에서 공식협상대표나 워킹크룹 혹은 옵서버로 여성 대표성을 인정하고 6자회담을 뒷받침하는 민간차원 활동에서 여성들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2009/11/05 ‘여성이 바라본 동북아 평화와 남북 사회문화 통합’이라는 주제의 토론회 발표문에서)

“과거 ‘미선이 효순이’ 촛불 집회에는 100만명이 모였지만 이라크전 반전평화 호소에선 2,3천 명도 안 모였고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폭격에 반대하는 집회에도 20,30명밖에 모이지 않았다.” (2009/03/31 사단법인 ‘통일맞이’가 주최한 통일관련 심포지엄에서 국내 평화운동의 척박한 토양을 지적하며)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이다. 여성의 비정규직화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늘린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일하는 여성을 위해 사회가 돌봄노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국공립화하고 기업에 정부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 여성문제와 관련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데 정책 결정권자들의 의지가 절대적이다.” (2007/12/19 연합뉴스가 진행한 ‘이명박 당선자에게 바란다’에서)

“남과 북의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자유로에서 개성공단까지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고 개성에서 평양까지를 잇는 평평한 도로를 달리는 데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초로 육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방문하는 내가 느낀 최초의 감회는 이렇게 가까운 실제 거리와 우리 마음 속 거리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당황스러움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거리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며 살아왔는가’하는 자책의 심정도 피할 길이 없었다. 어렵기는 하지만 갈 수 없는 길은 아니었다는 자각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2007/10/05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다녀온 뒤 연합뉴스에 기고한 ‘갈 수 없는 길은 아니었다’에서)

“한국 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은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에서 하위직에 머물러 있음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국회는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의 신속한 처리를 통해, 보수적인 사법부가 좀더 여성인권 개선에 앞장서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2006/11/26 경향신문에 기고한 ‘여 헌재소장, 왜 발목잡나’에서)

“독일 통일과정에서 동독여성은 사측의 감원과 정리해고로 서독여성은 동독남성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각각 최대의 피해 당사자였다. 이를 보면 통일과정에서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2006/10/22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거나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시도들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 6·15공동선언을 실천하는 통일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2005/09/12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실천과 반전평화를 위한 남북여성통일연단’ 연설에서)

“역사란 한 마디로 ‘흘러간 과거’다. 중요한 문제는 수많은 흘러간 과거들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재시절에는 광주는 잊어버리라 하고 경제성장만 기억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는 국민의 자기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국민이 얼마나 민주적 의식을 지니느냐와 직접 연관 된다. 일본이 국민에게 역사교과서 왜곡을 통해 자국의 침략을 합리화하는 방식으로 역사를 기억시킨다면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역사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2005/04/29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한국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한국사회는 생태, 평화, 인권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웰빙의 이름 아래 ‘소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진짜 필요한 성장은 타인을 배려하는 내면의 성숙이다.” (2005/01/06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는 질문에)

“가난에 몸부림치다 학비를 벌기 위해 이라크에 가서 비참하게 죽은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2004/06/23 이라크 무장단체에 살해된 김선일씨와 관련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의료, 공병, 민생치안 등 다른 대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리 결정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절차를 충분히 거쳤으면 한다.” (2003/10/17 노무현 대통령이 시민단체 및 종교계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여성은 모성과 돌봄의 윤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평화운동의 적극적인 주체로 나서야 한다. 특히 분단현실과 군사주의문화, 산업화에 따른 사회적 황폐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종교인들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2003/10/03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4대종단 여성성직자들이 지리산 노고단에서 연 생명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해 ‘모성, 지리산, 그리고 평화’ 주제강연에서)

“이제라도 20대는 자신의 열악한 상황이 왜곡된 사회구조에 기인하고 그래서 그 해결은 집단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나아가 자신의 문제를 냉철히 직시하고 청년이 지니는 광범한 정보소통망을 토대로 자신들의 정책적 요구를 과감히 제기하고 선거를 통한 문제해결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며칠 안 남은 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이 탈정치화의 오명을 벗고 선거혁명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2002/12/10 한겨레에 기고한 글 ‘탈정치 세대여! 저항하라’에서)

“6·15 선언의 실천을 위해 생활공간에서 평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자.” (2002/10/16 북한 금강산 김정숙휴양소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실천과 평화를 위한 남북여성통일대회’에서)

2017/07/28

알라딘: 산처럼 생각하라 -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 Arne Næss deep ecology

알라딘: 산처럼 생각하라 -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











산처럼 생각하라 -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

데일런 퓨 | 아르네 네스 | 존 시드 | 조애나 메이시 | 팻 플레밍 (지은이) | 
이한중 (옮긴이) | 소동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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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생태학의 창시자인 아르네 네스의 철학에 영감을 받은 존 시드, 조애나 메이시, 팻 플레밍 등은 호주의 열대우림 보호운동, 평화와 여성운동, 환경운동 등을 하며 ‘만물협의회(Council of All Being)’를 구성하였다. 정기적으로 매회 이루어지고 있는 이 워크숍은 생태운동의 방법으로 '체험으로서의 실천'을 강조한다.

참가자들은 각자가 물, 흙, 공기, 불, 동물, 식물, 인류 등이 되어 지구의 근원을 통해 인간에게 당한 패해를 말하며 인류와의 화해와 이해,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감성적 언어로 이야기 하고있다. 각자의 표현은 연설이나 시,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그 내용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아직은 남은 인류의 착한 마음에 호소하면서 크게는 지구와, 가까이는 이웃의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시와 에세이로 풀어나간다.





편집자의 글 아이와 시인의 감수성이 지구를 살린다

제1부 산처럼 생각하기
자기실현, 이 세상에 살기 위한 하나의 생태적 접근법_아네스 네스
사랑스러운 바위여_로빈슨 제퍼스
시애틀 추장의 연설: 우리는 땅의 일부요 땅은 우리의 일부다_시애틀 추장
열대우림을 허하라_그레이엄 인스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우리는 춤추는 돌이다_존 시드
나그네비둘기_로빈슨 제퍼스

제2부 땅이 우는 소리 듣기
지구별이 당신에게 맑은 산소를 내쉬는 것을 느껴라_존시드ㆍ조애나 메이시
진화의 여행을 기억하라_존시드ㆍ팻 플레밍
우주의시초에서부터/생물 진화에 대한 명상
지구별로서의 우리 삶_조애나 메이시
사라진 동물친구들에게_조애나 메이시

제3부 만물협의회:공존의 방법
기원_존 시드
우리내면에서 땅이 우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_존시드
절망과 힘 얻기/심층생태학/변화를 위한 의례/진화의 기억
만물협의회/의례와 행동/위태로운 모든 존재를 위한 노래
만물협의회: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_팻 플레밍ㆍ조애나 메이시
만물협의회 워크숍을 위한 안내_조애나 메이시ㆍ팻 플레밍
만물협의회의 의도/워크숍의 장소,시간,인원 및 연령
워크숍 진행을 위한 준비/워크숍의 구성/통합과 계획/마무리

부록_워크숍 사례 두 가지
주석
더 읽어볼 책
옮긴이의 글_죽어가는 것들을 위하여
지은이와 옮긴이 소개




김사인 (시인, 동덕여대 교수)
: "어떤 제도교육이 '우애와 평화 속에서 만물과 함께하는 기술'을 오늘 우리에게 일러주겠는가"
아마존 독자
: "이 책에 있는 어떤 것이 나의 심장을 뜨겁게 했다."





삽화 : 데일런 퓨 (Dailan P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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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부의 열대우림에 살고 있는 저명한 화가다. 그는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직접행동에 참여했고, 10년 동안 열대우림을 위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의 열대우림에 대한 안내서를 비롯, 호주의 여러 서식지에 대한 다수의 어린이 책과 자연사에 대한 책들을 쓰고 삽화를 그렸다. 뉴사우스웨일스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보호국의 교육프로그램 분과에서 일하기도 했다.



저자 : 아르네 네스 (Arne Na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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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산처럼 생각하라>
소개 :
1973년에 ‘심층생태학’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심층생태학의 창시자로서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명예교수를 지냈다. 스피노자 연구가로 유명하며, 스피노자와 불교와 간디에 대해 많은 글을 썼다. 그는 또 생태적 비폭력 저항운동에도 관여해왔다. 돌로레스 라샤펠은 《땅의 지혜》라는 그녀의 책에서 뛰어난 암벽 등반가이자 히말라야 등반가인 네스가 노르웨이의 한 피오르드에 매달려 당국이 그곳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고 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결국 당국이 계획을 철회하고서야 네스는 내려왔다. 2009년에 타계했다...




저자 : 존 시드 (John 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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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있는 ‘열대우림 정보센터’의 소장이다. 1979년부터 호주와 세계 각지의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활동에 종사해왔다. 《세계 열대우림 리포트》의 편집인이기도 하며, 열대우림 대부분이 있는 제3세계 여러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의 열대우림 보존활동 전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1986년에는 제니 켄델과 함께 호주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담은 1시간 분량 다큐멘터리 영화 <어스 퍼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열대우림의 위기에 대한 강연을 하며, 만물협의회를 비롯한 각종 ‘리어...




저자 : 조애나 메이시 (Joanna M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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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세계의 종교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으며, 평화와 정의를 위한 운동의 활동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원자력 시대의 절망과 개인의 힘》(1983)과 《생명으로 돌아가다》(1998), 《연인으로서의 세계, 자아로서의 세계》(2007) 등이 있다. 그녀가 북미와 유렵, 아시아, 호주에서 연 워크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그녀는 국제적인 ‘인터헬프 네트워크’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이 단체는 평화와 정의를 위한 운동의 정치적 · 감성적 · 영적 차원을 통합하고자 애쓰는 각계각층 사람들의 국제적 네트워크다.





저자 : 팻 플레밍 (Pat Fle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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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산처럼 생각하라>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영국의 데븐에 살고 있으며 어스캐어Earth-Care대학을 설립하는 일에 관여한 바 있다. 이 책이 호주에서 발간되기 전, 그녀는 10년 동안 다양한 워크숍과 강좌에 참여하거나 직접이끌었는데, 그 중 5년은 기존 심리치료의 대안을 모색하는 심리학자이자 사회사업가로서, 나머지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평화· 환경· 여성 단체의 일을 했다. 그녀는 또 영국과 호주의 ‘인터헬프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일조했다. 여러 해 동안은 만물협의회 워크숍을 비롯하여, 약초 연구와 시작詩作에 힘써왔다.



역자 : 이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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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 총 65종 (모두보기)
소개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는 왜 쓰는가』 『산처럼 생각하라』 『숨 쉬러 나가다』 『온 삶을 먹다』 『불을 지피다』 『울지 않는 늑대』 『인간 없는 세상』 『글쓰기 생각쓰기』 등이 있다.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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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생태학의 창시자인 아르네 네스의 철학에 영감을 받은 존 시드, 조애나 메이시, 팻 플레밍 등은 호주의 열대우림 보호운동, 평화와 여성운동, 환경운동 등을 하며 ‘만물협의회(Council of All Being)’를 구성하였다. 정기적으로 매회 이루어지고 있는 이 워크숍은 생태운동의 방법으로 '체험으로서의 실천'을 강조한다. 참가자들은 각자가 물, 흙, 공기, 불, 동물, 식물, 인류 등이 되어 지구의 근원을 통해 인간에게 당한 패해를 말하며 인류와의 화해와 이해,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감성적 언어로 이야기 하고있다.

각자의 표현은 연설이나 시,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그 내용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생태운동 분야의 권위 있는 글과 시, 그리고 환경운동 경험이 풍부한 활동가들의 에세이와 명상, 시와 공상, 워크숍 기록을 태즈메이니아 열대우림을 묘사한 독특한 그림과 함께 엮었다. 살아있는 지구와 공감하고, (이 책의 글들을 통해) 데워진 가슴으로 지구와의 공존을 위한 실천을 해나가자는 뜻이 담겨있다.

아르네 네스의 <자기 실현>, 유명한 <시애틀 추장의 연설>, 로빈슨 제퍼스의 시들…… 워크숍을 위해 구성했다고는 하지만, 하나하나 주옥 같은 글들이 모여있다. 이 책은 거창한 정치/경제 구호 속에서 황폐해져가는 지구와 인류를 한자리에 앉혀놓고 이야기하게 한다. 그리고 아직은 남은 인류의 착한 마음에 호소하면서 크게는 지구와, 가까이는 이웃의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시와 에세이로 풀어나간다.

***출간된 지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산처럼 생각하라》는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땅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하여 ‘만물협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워크샵을 열었다. 존 시드를 비롯한 저자들은 이렇게 만물을 “새롭게 이어주는 작업”으로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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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고 싶은 생각인가 숲노래 ㅣ 2012-08-07 ㅣ 공감(0) ㅣ 댓글 (0)



어떻게 살고 싶은 생각인가
[환경책 읽기 39] 아르네 네스와 네 사람, 《산처럼 생각하라》




- 책이름 : 산처럼 생각하라
- 글 : 아르네 네스·존 시드·조애나 메이시·팻 플레밍·데일런 퓨
- 옮긴이 : 이한중
- 펴낸곳 : 소동 (2012.1.26.)
- 책값 : 13000원




내가 나를 구름이라 여기면 나는 구름이 되어 구름처럼 하늘을 누비면서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하늘이라 여기면 나는 하늘이 되어 하늘처럼 파란 빛깔로 눈부시게 빛나면서 생각을 빛내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람이라 여기면 나는 사람다운 몸과 마음으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는 나를 들꽃 한 송이로 여길 수 있습니다. 나는 나를 들풀 한 포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나는 나를 들나무 한 그루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역사적으로도 우리는 생태를 보존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비폭력 행위라는 것을 보아서 알고 있습니다 …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모든 생명을 끌어안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자비에 따라 보살피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 (30, 32∼33쪽)


착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웃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돈이나 이름이나 힘이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즐겁게 어깨동무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고, 기쁘게 두레를 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어떤 모습이 되든 나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생각인가를 찬찬히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 때에, 나는 내가 바라는 모습처럼 살아갑니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꿈을 이룹니다. 꿈은 천천히 이루기도 하고 더디 이루기도 합니다. 꿈은 싱그럽게 이루기도 하며 힘겨이 이루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온갖 가시밭길을 거치며 꿈을 이룹니다. 누군가는 상긋 웃으며 홀가분하게 꿈을 이룹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꿈을 생각하지 않아 꿈을 이루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꿈하고 동떨어진 길을 걸어가면서 꿈을 일그러뜨립니다.


사랑을 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사랑을 하면 되지만, 정작 사랑을 하고 싶다 말하면서 마음속으로 고운 꿈이 되도록 그리는 사람은 퍽 드뭅니다. 사랑은 바로 내 마음속에 있으니 가만히 사랑을 그리면서 예쁘게 사랑을 부르면 이룰 수 있어요. 나한테 없는 사랑을 꾀하거나 나하고는 어긋난 사랑을 밥그릇 챙기듯 거머쥐려 하기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해요.


삶은 언제나 좋은 빛이자 그늘입니다. 삶은 언제나 좋은 빛그림이요 그늘그림입니다. 빛이 밝아 따사로운 하루를 누립니다. 그늘이 지며 땀을 훔치며 느긋하게 쉽니다. 빛과 그늘은 동떨어지지 않아요. 빛과 그늘은 한몸뚱이입니다. 빛이 드리우면서 그늘이 지고, 그늘이 지면서 빛이 드리웁니다. 눈을 뜨며 흙땅에 발을 디디고, 눈을 감으며 하늘나라에 생각을 띄웁니다.


.. 자기실현을 협소한 자아의 만족과 같은 뜻으로 본다는 것은 스스로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사람들에게 더 큰 나라는 관념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우리에겐 이 땅의 어느 것 하나 신성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빛나는 솔잎 하나, 모래톱 하나, 어두운 숲의 안개 하나, 숲속의 빈터 하나, 붕붕거리는 벌레 하나도 우리의 기억과 체험 속에 신성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 어떻게 해서 흙과 더 떨어져 살게 되었는가요? 이제 우리는 붐비는 거리를 서둘러 헤치고 지나다닙니다. 모두가 우리한테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 (34, 46, 110쪽)


스스로 지리산처럼 생각하면 지리산처럼 됩니다. 스스로 백두산처럼 생각하면 백두산처럼 됩니다. 스스로 자동차처럼 생각하면 자동차처럼 됩니다. 스스로 핵발전소처럼 생각하면 핵발전소처럼 됩니다. 좋아하든 미워하든, 반갑게 여기든 달갑잖게 여기든, 스스로 생각하는 결에 따라 내 모습이 이루어집니다.


활짝 웃는 예쁜 이웃을 바란다면 나 스스로 활짝 웃는 예쁜 삶을 생각합니다. 빙그레 웃는 고운 동무를 바란다면 나 스스로 빙그레 웃는 고운 삶을 생각합니다. 예쁜 삶을 생각하며 예쁜 마음이 되고, 예쁜 말이 태어나며, 예쁜 꿈이 이루어집니다. 고운 삶을 생각하며 고운 마음이 되고, 고운 말이 태어나며, 고운 꿈이 이루어집니다.


제아무리 지친 몸이라 하더라도 ‘더 달려야겠어’ 하고 생각하면, 지친 몸이 새로 기운을 내며 더 달립니다. 제아무리 졸린 몸이라 하더라도 ‘이제 깨어야겠어’ 하고 생각하면, 졸린 몸이 새로 기운을 얻으며 씩씩하게 일어납니다. 마음은 몸을 이끕니다. 마음은 몸을 깨웁니다. 마음은 몸을 살찌웁니다. 마음은 몸을 움직입니다.


.. 백인의 도시에는 조용한 것이라곤 없습니다. 봄이면 잎사귀 펴지는 소리를, 벌레들 날개 스치는 소리를 들을 곳이 없습니다 … 짐승 없는 사람은 뭐가 될가요? 짐승이 다 사라지고 나면 사람은 영혼이 너무 외로워 죽어버릴 겁니다. 짐승에게 일어난 일이 곧 사람에게도 일어날 테니까요 … 나무들 사이를 다닐 때는 주고받는 관계를 의식하도록 하십시오. 나뭇잎에다 이산화탄소 가득한 숨을 내어 쉬면서, 나뭇잎이 당신에게 맑은 산소를 내어 쉬는 것을 느껴 봅시다 .. (50, 52, 94쪽)


아르네 네스·존 시드·조애나 메이시·팻 플레밍·데일런 퓨, 이렇게 네 사람이 슬기를 모아 엮은 책 《산처럼 생각하라》(소동,2012)를 읽습니다. 이들 네 사람은 누구보다 이녁 스스로 ‘산처럼 되’고 ‘산처럼 살’고 싶기에 ‘산처럼 생각합’니다. 스스로 산처럼 생각하며 산처럼 살아가고 산처럼 되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에, 이들 네 사람은 우리들한테 좋은 기쁨과 맑은 즐거움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나는 이들 네 사람처럼 ‘산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들 네 사람하고 한뜻이 되어 ‘바다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감자꽃처럼 생각할’ 수 있을 테고, 때로는 ‘마늘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석류나무처럼 생각할’ 수 있을 테며, 때로는 ‘대나무처럼 생각할’ 수 있어요.


냇물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볏포기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지개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풀벌레 노랫소리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가장 바라고 가장 좋아하며 가장 예쁘다 여기는 대로 생각할 수 있어요.


.. 우리가 행동하는 것은 생명이 우리의 유일한 과제이기 때문인데, 덜 집착하는 담담한 태도에서 비롯되는 행동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흔히 활동가들은 명상할 시간을 별로 내지 못한다. 우리가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담담한 공간이나 여지는 명상 비슷한 것일지 모른다 … 자연을 파괴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자연을 지키려고 할 때,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와 같은 변화를 겪어 보라고 호소한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 어떤 존재인지를 기억하라고, 경찰이나 정치인이나 개발업자나 소비자 같은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더 큰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라고 호소한다 .. (73, 166쪽)


사람들 누구나 좋은 길을 걸어가며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빕니다. 사람들 누구나 스스로 가장 예쁜 삶을 생각하며 예쁜 꿈을 그릴 수 있기를 빕니다. 좋은 마음으로 좋은 동무를 사귀고, 예쁜 생각으로 예쁜 마을을 일굴 수 있기를 빕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아기도 할머니도, 젊은이도 늙은이도, 시골사람도 도시사람도 서로서로 가장 좋은 마음과 삶과 사랑으로 하루를 빛낸다면 참으로 즐거우리라 느껴요. 교사도 학생도, 군인도 정치꾼도, 회사원도 공무원도, 노동자도 기업 총수도, 모두모두 가장 예쁜 생각과 꿈과 이야기로 하루를 누린다면 더없이 기쁘리라 느껴요. (4345.8.7.불.ㅎㄲㅅㄱ)











[산처럼 생각하라] 공존의 길을 향한 진솔한 태도 영원한 청춘 ㅣ 2012-03-29 ㅣ 공감(0) ㅣ 댓글 (0)


먹거리에서는 편식을 거의 하지 않는 내가 책을 고를 때는 유독 편식이 심한 편이다.ㅠㅠ 정말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주로 소설과 에세이 같은 문학이나 자기계발서에 치우쳤고 좀 더 독서이력이 붙기 시작하면서는 예술, 경제 경영서, 인문학 쪽으로도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에게 과학이나 철학, 정치 관련 도서는 아직까지 범접 할 수 없는 세계의 어떤 것으로 여겨져 독서 편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내가 의외로 관심을 가지고 한 번씩 찾아 읽는 도서가 있다면 자연과 환경에 관한 책들이다.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갖자는 의도가 1차였고, 또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마구 훼손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자꾸 상기시켜보자는 나름의 의도가 2차였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너무도 심각한 지구의 안전과 미래를 확인하고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체념이 먼저 들어 책을 읽은 걸 후회하기 시작했다.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에서 자꾸 암담한 환경의 현재모습을 들추어 내다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책을 읽는 시도 자체도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사실이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책들을 몇 권 읽으면서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었다. 즉 우리가 지금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혹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거창한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그건 전문가의 몫으로 남기고 조금이라도 해를 입히지 않는 행동을 스스로 찾아 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매우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예를 들어 1회용 젓가락이나 종이컵을 쓰지 않는 일이 아주 작은 행동 같지만 이미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는 이런 사소한 일 조차도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무심코 쓸 수 있는 1회 용품들의 개수를 한달, 일년, 이년...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님을 금새 알게 된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1명, 2명...이렇게 늘면 바로 그 일이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연보호의 시작이 된다고 믿는다.



오늘 읽은 이 책은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 읽는 이러니 이렇게 해야한다, 저러하니 앞으로 이렇게 하면 안된다와 같은 어조가 아닌, 연설이나 시, 에세이를 통해 자연과 지구를 노래한다. 열대우림을 묘사한 스케치 같은 그림들은 부록처럼 여겨도 좋을 만큼 순박하다.

‘만물협의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연과 친구인 지구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행동하는 저자들이 각각 개성 넘치는 글들로 책을 꾸몄는데, 근본 뿌리는 하나다. 우리는 지구의 관리자가 아니라 지구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 흙, 땅, 물처럼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이니 지구가 아프면 그 일부인 우리 인간이 아프고 파괴되는 걸 자연스런 흐름으로 깨닫자고 주장한다. 지극히 당연한 말임에도 왜 우리는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의외의 사실은 우리가 환경과 지구의 위기에 대해 가지는 무감각과 냉담은 무지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지구의 파괴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절망 자체를 회피하려는 심리 때문이다. 불안을 자극하는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걸러냄으로써 그런 불안한 심리를 벗어나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맞다. 지구환경이 날로 악화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없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도 잘 알면서 생각하면 더 괴로우니까 일단 피해버리자는 심리가 무관심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처럼 생각하라』는 책의 제목처럼 만약 우리가 인간 역시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한 부분이라는 걸 지속적으로 인식한다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길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만물과 소통하는 삶 감은빛 ㅣ 2012-03-28 ㅣ 공감(24) ㅣ 댓글 (2)
StartFragment--> 2012년 3월 19일 새벽 5시 30분 평화활동가들이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J화약 정문 앞에 차량과 함께 인간 띠를 이어서 해군과 삼성물산이 구럼비 발파를 위해 사용하는 화약의 이동을 막았다. 이들의 인간 띠는 비폭력 평화행동으로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손과 손을 등산용 끈(자일)로 묶었으며, 팔과 팔 사이에 PVC 관을 끼웠다. 밖에서는 물리력으로...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 1초의 인류가 지구의 주인일까 ? 두공주와 ㅣ 2012-03-25 ㅣ 공감(0) ㅣ 댓글 (0)







산처럼 생각하라. 무엇을 ? 지구를



심층생태학의 창시자로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명예교수, 열대림 정보센터의 소장 , 세계의 종교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동시에 평화와 정의를 위한 운동의 활동가, 평화 환경 여성단체등에서 다양한 워크샵과 강좌 참여하고 있는 강사, 열대우림에 살고 있는 저명한 화가 그들이 환경에 대한 인문적 메시지를 들려줍니다.



내가 살고있는 환경에 관심은 많은데 실천은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 난 평소 나의 행동속에서 이러면 안되는데 싶을때가 참 많습니다. 종이컵을 사용하는 일, 너무 쉽게 버려지는 종이들, 물티슈 등등, 쓰지 않아도 되는것을 사용하고 있을때면 스스로를 책망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둘씩 나의 모순된 행동들을 바꾸어가고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기 위한 하나의 생태적 접근법, 자기실현 , 먼저 우리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하나의 문장속에서 전 스스로 미미하다란 생각에서 스스럼없이 행해지는 작은 행동들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하나인데, 무슨 해당이 되겠어, 하지만 그걸 모든 사람들이 하고 있다라는데 문제가 되겠지요. 그렇게 만성적인 생각들은 모이고 모여 더욱 규모가 커져간다라는데 또 문제가 있을테구요.












지구별로서의 우리 생을 24시간으로 압축을 한다면 오후 5시가 되기까지의 모든 모험은 지질학적인 것이었습니다. 오후 5시 이후에야 생물이 나타났으며 포유류가 등장한것은 밤 11시 30분이후 인간은 자정 직전 1초였다라고 합니다.



그 1초동안의 힘 게다가 환경파괴라는 지구전체를 위협하는 지금의 세상(산업사회)을 만드는것은 마지막 1초중에서도 100만분의 몇초 동안에 벌어진 일 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구가 아주 거대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절대적이면서도 지금과 같이 우리의 모든 행동들을 관용적으로 품어줄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면 그 관용이 그저 무한대이지만은 않다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오래 전 빙하가 만들어 낸 돌가루가 비옥한 흙이 되기까지 약 25,000년이 걸린데 반해 비옥한 표토의 절반을 유실시키는 데는 불과 15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라는 현실,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 각지의 생물종을 기록해두는 제네바의 장부는 이젠 너무 무거워 들 수가 없을 정도라는 현실, 북극의 빙하가 한해 한해 다르게 사라져버리는 현실 그것이 지금의 인류에게 닫친 모습이었습니다.










19세기 시애틀 추장의 연설은 이미 우리에게 경고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의 이치를 편리하게 살기위한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 가고자했던 인류는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50여년 그 짧은 시간동안 지구의 모습은 너무나 황폐화 되어갔습니다.



풍족함과 편리함에 눈이 멀어 한동안은 외면했었다 치더라도 지금은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이 되어버린 편안함에 미혹되고 당장의 이익을 저버릴 수 없는 사람들로 인해 여전합니다.



알면서 행하지 않는 죄악이 가장 크다라고 하는데, 앞에서 이야기했듯 저 역시도 자유롭지 못한 문제입니다. 아마도 전 인류의 마음이 그러하지 않을가요 ?.



숲이 사라지고 빙하가 사라지는 자금의 현실을 노래로 풀어놓고, 사라져간 생물들에 보내는 시와 구체적인 시간적 수치로서 환산해 놓은 현실들은 앞으로 어찌 어찌 해야만 한다라는 당부와 교훈보다 훨씬 큰 울림이었습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방법들을 따져들때면, 한 개인의 힘이냐, 기업이냐, 국가적인 문제냐 등 책임져야 할 사람이나 변화해야 할 기관들, 어느 나라이냐를 구분하는 등 소모적인 신경전을 펼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미미하다 생각했던 작은 행동들을 책임져야 하는것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슴입니다.



재난공포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온 지금의 세상을 모든 사람들의 힘으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가야 함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산처럼 생각하라 행복한미소 ㅣ 2012-03-24 ㅣ 공감(0) ㅣ 댓글 (0)


일본에 강도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다. 큰 규모의 지진이 있었던 일본은 지금 화산폭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역사적인 자료에 의하면 강도가 높은 지진 후에 반드시 화산폭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에 대한 위협앞에 무기력하다. 자연을 지배하며 살았던 힘이 이제는 자연앞에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산처럼 생각하라"는 팻 플레밍 등의 공저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고자 한다. 자연과 하나된 사람들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의 일부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자연을 지배하고 파괴하며 살았던 과거의 과오가 혹독함으로 자연에게 받고 있다. 거스릴 수 없는 자연의 힘은 우리들을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간다. 그러나 수많은 자연을 살리고자 하는 환경운동가들은 사람들이 자연에 해를 끼쳤기에 당연히 받을 수 밖에 없는 인과응보임을 말한다.



그러면 이대로 당할 수 밖에 없을까. 우리는 대안을 마련해야만 한다. 다시금 자연을 살려야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수많은 것을 주었다. 그러나 쟁취해서는 안된다.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 한다. 자연을 파괴함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 파괴는 한순간이지만 되돌리는 것은 수많은 세월이 걸린다. 그렇지만 자연은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 그 자생력을 더욱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이 책에서 고민하게 해 준다.



우리들은 시애틀 추장의 연설을 통해서 땅의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 땅은 우리의 육체이다. 육체의 근원은 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의 일부이다는 것이다. 자연속에서 우리는 삶을 일구며 살아가게 된다. 자연의 소리를 우리는 들어야 한다. 그들은 신음소리를 우리는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만물에 대한 심층생태학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보게 된다. 저자들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을 깨우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 책에 담았다.



자연을 살리는 것은 지구를 살리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을 살리며 함께 공존해 가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춤추는 것은 인간중심적 활동과 사고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진정한 삶의 모습은 생태적 접근에서 찾아가게 되며, 그 안에서 우리는 진정한 삶의 존재적인 목적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을 통해 자연에 대한 놀라운 힘을 보게 되면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누게 됨을 다행으로 여긴다. 지금의 자리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나누며 실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Arne Næ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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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e Næss
Arne Næss, 2003 (cropped).jpg
Arne Næss in 2003
Born
Arne Dekke Eide Næss

27 January 1912
Died12 January 2009 (aged 96)
Oslo, Norway
Era20th-century philosophy
RegionWestern philosophy
SchoolEnvironmental philosophy
Main interests
Environmental philosophyenvironmental ethics
Notable ideas
Deep ecologyecosophy

Arne Dekke Eide Næss (/ˈɑːrnə ˈnɛs/ AR-nə NESSNorwegian: [ˈnɛsː]; 27 January 1912 – 12 January 2009) was a Norwegian philosopher who coined the term "deep ecology" and was an important intellectual and inspirational figure within the environmental movement of the late twentieth century.[6] Næss cited Rachel Carson's 1962 book Silent Spring as being a key influence in his vision of deep ecology. Næss combined his ecological vision with Gandhian nonviolence and on several occasions participated in direct action.

Næss averred that while western environmental groups of the early post-war period had raised public awareness of the environmental issues of the time, they had largely failed to have insight into and address what he argued were the underlying cultural and philosophical background to these problems. Naess believed that the environmental crisis of the twentieth century had arisen due to certain unspoken philosophical presuppositions and attitudes within modern western developed societies which remained unacknowledged.[7]

He thereby distinguished between what he called deep and shallow ecological thinking. In contrast to the prevailing utilitarian pragmatism of western businesses and governments, he advocated that a true understanding of nature would give rise to a point of view that appreciates the value of biological diversity, understanding that each living thing is dependent on the existence of other creatures in the complex web of interrelationships that is the natural world.[7]

Life and career[edit]

Næss was born in Slemdal, Oslo, Norway, the son of Christine (Dekke) and Ragnar Eide Næss.[8] In 1939, Næss was the youngest person to be appointed full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Oslo and the only professor of philosophy in the country at the time.[9] He was a noted mountaineer, who in 1950 led the expedition that made the first ascent of Tirich Mir (7,708 m). The Tvergastein hut in the Hallingskarvet massif played an important role in Ecosophy T, as "T" is said to represent his mountain hut Tvergastein.[10] In 1958, he founded the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philosophy Inquiry.[11]

Professor Arne Næss campaigning for the Norwegian Green party in 2003

In 1970, together with a large number of protesters, he chained himself to rocks in front of Mardalsfossen, a waterfall in a Norwegian fjord, and refused to descend until plans to build a dam were dropped. Though the demonstrators were carried away by police and the dam was eventually built, the demonstration launched a more activist phase of Norwegian environmentalism.[12]

In 1996, he won the Swedish Academy Nordic Prize, known as the 'little Nobel'. In 2005 he was decorated as a Commander with Star of the Royal Norwegian Order of St. Olav for socially useful work. Næss was a minor political candidate for the Norwegian Green Party in 2005.[13]

Philosophy[edit]

Næss' Erkenntnis und wissenschaftliches Verhalten (1936) anticipated many themes familiar in post-war analytic philosophy.[14] Næss' main philosophical work from the 1950s was entitled "Interpretation and Preciseness". This was an application of set theory to the problems of language interpretation, extending the work of semanticists such as Charles Kay Ogden in The Meaning of Meaning. A simple way of explaining it is that any given utterance (word, phrase, or sentence) can be considered as having different potential interpretations, depending on prevailing language norms, the characteristics of particular persons or groups of users, and the language situation in which the utterance occurred. These differing interpretations are to be formulated in more precise language represented as subsets of the original utterance. Each subset can, in its turn, have further subsets (theoretically ad infinitum). The advantages of this conceptualisation of interpretation are various. It enables systematic demonstration of possible interpretation, making possible evaluation of which are the more and less "reasonable interpretations". It is a logical instrument for demonstrating language vagueness, undue generalisation, conflation, pseudo-agreement and effective communication.[15]

Næss developed a simplified, practical textbook embodying these advantages, entitled Communication and Argument, which became a valued introduction to this pragmatics or "language logic", and was used over many decades as a sine qua non for the preparatory examination at the University of Oslo, later known as "Examen Philosophicum" ("Exphil").[16]

Recommendations for public debate[edit]

Communication and Argument included his recommendations for objective public debate. Næss argued for adhering to the following rules to make discussions as fruitful and pleasant as possible:

  1. Avoid tendentious irrelevance
    Examples: Personal attacks, claims of opponents' motivation, explaining reasons for an argument.
  2. Avoid tendentious quoting
    Quotes should not be edited regarding the subject of the debate.
  3. Avoid tendentious ambiguity
    Ambiguity can be exploited to support criticism.
  4. Avoid tendentious use of straw men
    Assigning views to the opponent that he or she does not hold.
  5. Avoid tendentious statements of fact
    Information put forward should never be untrue or incomplete, and one should not withhold relevant information.
  6. Avoid tendentious tone of presentation
    Examples: irony, sarcasm, pejoratives, exaggeration, subtle (or open) threats.[17]

For many years these points were part of two compulsory courses in philosophy taught in Norwegian universities ("Examen philosophicum" and "Examen facultatum").

Ecosophy T[edit]

Ecosophy T, as distinct from deep ecology, was originally the name of his personal philosophy. Others such as Warwick Fox have interpreted deep ecology as a commitment to ecosophy T, Næss's personal beliefs. The 'T' referred to Tvergastein, a mountain hut where he wrote many of his books, and reflected Næss's view that everyone should develop his own philosophy.[18]

Næss's ecosophy can be summed up as self-realization. According to Næss, every being, whether humananimal or vegetable, has an equal right to live and to blossom.[19] Næss states that through self-realization humans can become part of the ecosystems of Earth, in distinction to becoming only themselves. According to one writer, Næss defined self-realization as that if one does not know how the outcomes of one's actions will affect other beings, one should not act.[20]

Family[edit]

Næss' father, Ragnar Næss, was a successful banker and Næss was the younger brother of shipowner Erling Dekke Næss.[21] Næss himself was a married father of two and was the uncle of mountaineer and businessman Arne Næss Jr. (1937–2004).[22]

ANCEP[edit]

The Arne Næss Centre of Ecology and Philosophy (ANCEP), located in Norway, is an organization focused on the philosophical heritage of Arne Næss. It was founded in 1998 as an educational organisation aimed at Norwegian students. ANCEP then worked to spread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ecologyphilosophy and non-violence. In 2003 ANCEP changed its name to Gateway College.

ANCEP was reestablished in June 2011 as a non-profit organization by Sjur Paulsen, Geir Grønflaten and Reidar Goffeng. With support from Fritt OrdArts Council Norway, Center for Development and Environment / SUM and the Norwegian School of Sport Science / Norges Idrettshøgskole, ANCEP is now working on its first project called (Electronic Library). This project will gather all written, unpublished material by Næss to be scanned and preserved, then to be made available for the general public as an online based digital library.

Works[edit]

  • Erkenntnis und wissenschaftliches Verhalten, Oslo, Norske Videnskaps-Akademi, 1936
  • Harold Glasser, ed. (2005). The Selected Works of Arne Naess, Volumes 1-10. Springer. ISBN 1-4020-3727-9. (review)
  • Communication and Argument, Elements of Applied Semantics, translated from the Norwegian by Alastair Hannay, London, Allen & Unwin, 1966.
  • Scepticism, New York, Humanities Press, 1968.
  • Ecology, community and lifestyl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9

References[edit]

  1. Jump up to:a b c d e Schwarz, Walter (2009-01-15). "Arne Næss"The Guardian. London.
  2. ^ Grimes, William (2009-01-15). "Arne Naess, Norwegian Philosopher, Dies at 96"The New York Times.
  3. ^ Naess, Arne. Translated and edited by Rothenberg, David. Ecology, Community and Lifestyle. (page 10).
  4. Jump up to:a b "Archived copy".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15-05-20. Retrieved 2010-09-14.
  5. ^ A. Næss "Heidegger, Postmodern Theory and Deep Ecology," Trumpeter 14, no. 4 (1997).
  6. ^ Krabbe, Erik C. (2010). "Arne Næss (1912-2009)"Argumentation24 (4): 527–30. doi:10.1007/s10503-010-9188-1ProQuest 775562345.
  7. Jump up to:a b Luke, Timothy W. (June 2002). "Deep ecology: Living as if nature mattered". Organization & Environment15 (2): 178–186. doi:10.1177/10826602015002005.
  8. ^ http://www.boslekt.com/html/fam291xx/fam29101.htm
  9. ^ Krabbe, Erik C. (2010). "Arne Næss (1912-2009)"Argumentation24 (4): 527–530. doi:10.1007/s10503-010-9188-1ProQuest 775562345.
  10. ^ Arne Naess 1989, Ecology Community and Lifestyle, (trans) David Rothenberg, CUP, Cambridge, p. 4
  11. ^ Krabbe, Erik C. (2010). "Arne Næss (1912-2009)"Argumentation24 (4): 527–530. doi:10.1007/s10503-010-9188-1.
  12. ^ J. Seed, J. Macy, P. Flemming, A. Naess, Thinking like a mountain: towards a council of all beings, Heritic Books (1988), ISBN 0-946097-26-7ISBN 0-86571-133-X
  13. ^ Statistics Norway (2005). "Storting Election 2005. Official electoral lists, by county"Storting Election 2005.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07-07-02. Retrieved 2007-04-17.
  14. ^ Hannay, Alastair (1995). Honderich, Ted (ed.). The Oxford Companion to Philosophy.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p. 627ISBN 0-19-866132-0.
  15. ^ Eriksson, Darek (2007). "Phenomeno-semantic complexity: A proposal for an alternative notion of complexity as a foundation for the management of complexity in human affairs". Complexity and Organization9 (1): 11–21.
  16. ^ Krabbe, Erik C W (2010). "Arne Næss (1912-2009)"Argumentation24 (4): 528. doi:10.1007/s10503-010-9188-1.
  17. ^ Krabbe, Erik C W (2010). "Arne Næss (1912-2009)"Argumentation24 (4): 529. doi:10.1007/s10503-010-9188-1.
  18. ^ Murray Bookchin, Graham Purchase, Brian Morris, Rodney Aitchtey, Robert Hart, Chris Wilbert, Deep Ecology and Anarchism, Freedom Press (1993) ISBN 0-900384-67-0.
  19. ^ Næss, Arne (1989). Ecology, community and lifestyleCambridge University Press. pp. 164-65
  20. ^ Luke, Timothy (June 2002). "Deep ecology: Living as if nature mattered". Organization and Environment15 (2): 178–186. doi:10.1177/10826602015002005.
  21. ^ Anonymous (Jan 27, 2009). "Philosopher and Mountaineer". The Gazette (Montreal, QC).
  22. ^ Anonymous (Jan 14, 2009). "Thinker behind 'deep ecology' dies". The Ottawa Citizen (Ottawa, ON).

External links[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