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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3

알라딘: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최진석

알라딘: [전자책]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eBook]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은이)열림원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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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의 이야기가 있다. 85일째 되는 날 아침, 바다로 나가기 전 노인은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리며 또 배를 탄다. 그리고, 고기잡이는 아니더라도 긴 시간 자신의 삶이 팍팍하고 이룬 것 하나 없다는 느낌에 허탈한 맴을 매일 도는 우리가 있다. 팍팍하게 지쳐가는 당신, 아침에 집을 나서며 노인처럼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릴 수 있는가?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부산하다. 어디론가 향해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모른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찾는 나의 마음은 어디로 갔나.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단 하나의 나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우리에겐 정해진 ‘답’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한 ‘질문’이 필요하다. 대답은 나아가기를 멈추는 소극적 활동이고, 질문은 전에 알던 세계 너머로 건너가고자 하는 적극적 시도다.

최진석 교수는 책 읽기를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에 비유한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가는 일이 책 읽기를 통해 가능해진다. 책으로 쌓은 높은 지혜는 인간을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은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면 생동한다.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며, 책 읽는 습관을 쌓으면 그 내공을 더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돈키호테』 『어린왕자』 『페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이솝 우화』 『아Q정전』 『징비록』 등 열 편의 문학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독서운동 ‘책 읽고 건너가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모두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하며 탐험하는 인물의 이야기거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을 향해 걷지 못하는 미련한 인물의 이야기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죽기 전에 완수해야만 하는 내 소명은 무엇인가.” 나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게 하는, 열 편의 문학에 숨어 있는 인생 문장들을 통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진심을 다해 묻고 다음을 향해 나아가자.
목차
서문

첫 번째 걸음
‘미친놈만이 내 세상의 주인이 된다 _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최진석의 독후감 | “우선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두 번째 걸음
나에게 우물은 무엇인가 _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최진석의 독후감 | “내 별을 봐,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어”

세 번째 걸음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 _알베르 카뮈 『페스트』
최진석의 독후감 | “인간은 하나의 관념이 아니다”

네 번째 걸음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_헤르만 헤세 『데미안』
최진석의 독후감 | “이제는 한 번이라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다”

다섯 번째 걸음
‘나’로서 승리하는 삶 _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최진석의 독후감 |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여섯 번째 걸음
모든 존재는 ‘스스로’ 무너진다 _조지 오웰 『동물농장』
최진석의 독후감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편안한 잠”

일곱 번째 걸음
깨어 있는 사람만이 여행할 수 있다 _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최진석의 독후감 |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의 운명”

여덟 번째 걸음
‘내’가 궁금하면 길을 찾지 말고 이야기를 하라 _이솝 『이솝 우화』
최진석의 독후감 | “한 마리이긴 하지. 하지만 사자야”

아홉 번째 걸음
나는 아Q인가 아닌가 _루쉰 『아Q정전』
최진석의 독후감 |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자신도 몰랐다”

열 번째 걸음
치욕을 또 당하지 않으려면 _유성룡 『징비록』
최진석의 독후감 |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감사의 글

접기
책속에서
P. 137 소설 속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매일매일은 새로운 날이지.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만 나는 오히려 정확하게 할 테다.” 어떤 책에는 “우선은 지금 하려는 일에 집중하겠어”라고 번역되어 있어요. 기회를 잡으려면 그 기회를 잡을 능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딱 한 가지밖에 없어요. 하루하루 새로운 날인 것처럼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해요.  접기
P. 150 “내일은 멋진 날이 되겠구나.” 인생을 아는 사람은 스스로에 게 주문을 건다. 이런 자들은 묵묵히 자기를 향해 걷는 자들이면서, 자기를 책망하는 대신에 모든 사람이 떠나가더라도 끝까지 혼자 남아 자기를 사랑하고 지킨다. 이들의 주문은 효험이 있다. (…) 희망을 잃지 않으면 어디에나 자기를 위해 마련된 높은 자리가 있다.
P. 253 우리는 잡다한 이것저것보다 내 안에 있는 황당한 덩어리, 그 꿈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누군가 저에게 “너는 공부도 못하고 부자도 아니잖아”라고 말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거예요. “나에게는 꿈과 소명이 있어. 나는 소망이 있는 사람이야.”
P. 284 우리는 왜 생각하기 싫어하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생각하는 것은 힘든 일인데 사람은 수고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요. 수고로운 일을 하는 경우는 그 일을 했을 때 더 큰 이익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뿐이지요. 여기서 큰 이익은 무엇일까요? 소명을 완수하는 일, 큰돈을 버는 일,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일입니다.
소명을 발견하는 것은 폭발하는 화산의 마그마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처럼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내일부터는 소명을 찾아야겠다.’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든지 그것이 자기 소명이 되게 하는 방법이 딱 하나 있어요. 바로 진실하고 철저하게 묻는 것이지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죽기 전에 완수해야만 하는 내 소명은 무엇인가?’ 이것을 묻는 게 가장 기본입니다. 자기에게 이것을 철저하게 물으면 스스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발견되지요. 그러면 그것이 소명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사색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어떤 행복도 오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철저하고 진실하게 묻는 것만이 자기를 향해 걷는 일이에요.  접기
P. 295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의 길은 곧게 높이 오르고, 자기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의 길은 평탄하지 않은 내리막길이기 쉽다. 인생에서 누구나 탄탄대로를 달리고 싶어 하지만 그 행운이 누구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자기를 아는 사람이라야 그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자기를 모르면 인생은 쉽게 엉망진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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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진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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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이다. 건명원(建明苑) 초대 원장을 지냈다.
1959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 곁의 작은 섬 장병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베이징대학교에서 당나라 초기 장자 해석을 연구한 『성현영의 ‘장자소’ 연구(成玄英的‘莊子疏’硏究)』(巴蜀書社, 2010)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가(道家) 철학자인 그는 원래 서양철학을 공부하려고 독일 유학을 계획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독일철학을 공부할 때는 미간을 찌푸리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책을 읽곤 했는데 우연히 책꽂이에서 발견한 장자를 읽으면서 재미에 푹 빠져 편안하게 즐겼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면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지’란 생각으로 동양철학으로 바꿨다. 게다가 유가(儒家)보다는 도가(道家) 책을 읽을 때 더 영감이 떠오르고 짜릿짜릿했다. 저자가 노장 철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은 이유다.
저자는 우리에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주체적이고 욕망에 집중하며 살라고 권한다.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가 주체적이고 욕망하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는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2021)』 『나 홀로 읽는 도덕경(2021)』 『탁월한 사유의 시선(2018)』 『경계에 흐르다(2017)』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2015)』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2001)』 등이 있고, 『장자철학(2021)』 『노장신론(1997)』 등을 해설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은 『聞老子之聲, 聽道德經解』(齊魯書社, 2013)으로 중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접기
최근작 :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 총 3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하다!”
어딘가로 향해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 읽는 책!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의 이야기가 있다. 85일째 되는 날 아침, 바다로 나가기 전 노인은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리며 또 배를 탄다. 그리고, 고기잡이는 아니더라도 긴 시간 자신의 삶이 팍팍하고 이룬 것 하나 없다는 느낌에 허탈한 맴을 매일 도는 우리가 있다. 팍팍하게 지쳐가는 당신, 아침에 집을 나서며 노인처럼 “오늘은 자신이 있다”라고 중얼거릴 수 있는가?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부산하다. 어디론가 향해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모른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찾는 나의 마음은 어디로 갔나.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단 하나의 나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우리에겐 정해진 ‘답’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한 ‘질문’이 필요하다. 대답은 나아가기를 멈추는 소극적 활동이고, 질문은 전에 알던 세계 너머로 건너가고자 하는 적극적 시도다.
최진석 교수는 책 읽기를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에 비유한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가는 일이 책 읽기를 통해 가능해진다. 책으로 쌓은 높은 지혜는 인간을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은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면 생동한다.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며, 책 읽는 습관을 쌓으면 그 내공을 더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돈키호테』 『어린왕자』 『페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이솝 우화』 『아Q정전』 『징비록』 등 열 편의 문학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독서운동 ‘책 읽고 건너가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죽기 전에 완수해야만 하는 내 소명은 무엇인가.” 나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게 하는, 열 편의 문학에 숨어 있는 인생 문장들을 통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진심을 다해 묻고 다음을 향해 나아가자.

건너가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 질문하는 인간으로 이끄는
최진석 교수의 고전문학 읽기

『이솝 우화』의 「암사자와 여우」 편에서, 여우가 암사자에게 새끼를 고작 한 마리밖에 낳지 못했다고 면박을 주자 사자가 말한다. “한 마리이긴 하지. 하지만 사자야.”
「독수리와 갈까마귀와 목자」 편에서, 독수리가 높은 바위에서 날아 내려와 새끼 양 한 마리를 낚아채는 것을 보고 시샘이 난 갈까마귀가 자신도 따라 숫양을 내리 덮쳤다. 하지만 숫양의 폭신한 털에 발톱이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목자에게 잡히고 만다.
최진석 교수는 남들처럼 잡다한 이것저것을 바라거나 남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 안에 있는 유일한 꿈과 소명 하나만 가지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교는 오직 자신과 하는 것만이 정당화되며 그렇지 않은 것은 전부 자기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자기를 궁금해하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진실하고 철저하게 생각하며 자기를 향해 가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Q정전』의 아Q는 스스로 바라는 것이 없어 생각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다가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어갔다. 아Q는 자신의 사형을 결정짓는 문서에 서명을 하면서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동그라미를 동그랗게 그리지 못한 것”을 더 신경쓰며 자신의 이력에 오점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향해 걸을 줄 모르는 사람은 일의 대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큰일이 벌어지는 중에도 작은 일에 빠져 있다.
조선시대의 임진왜란에 대해 적은 『징비록』에는, 동인과 서인 각 붕당의 대표로 김성일과 황윤길이 통신사가 되어 일본에 간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본의 정세를 돌아보고 온 황윤길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킬 것 같다고 보고하고, 김성일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한다. 사람들이 혹세무민하고 불안해할까 봐 중요한 일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한 김성일의 보고 때문에 나라는 결국 전쟁의 참화 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고전 열 편에 나오는 여러 인물을 통해 자기를 향해 걷는 자들의 모습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우리가 현명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우리는 언제나 한 세계를 깨뜨리면서 다른 세계로 진입한다. 자기를 향해 부단히 걷고 자기에게 도달하려는 지적 욕구를 가질 때 우리는 ‘다음’으로 건너갈 수 있다. 더불어 자기 삶을 이야기로, 자신만의 신화로 구축해나갈 때 우리의 인생은 보다 탁월해질 수 있다.

“어떤 분들은 굳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야 하냐고 물으시지만, 생각하지 않으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자기로도 살아보고 자기가 아니게도 살아보고, 자유롭게도 살아보고 종속적으로도 살아볼 정도로 인생이 길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에 내가 나로 사는 이 일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일의 중요성과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_323p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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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2022-08-0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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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새창으로 보기
산책하며 유튭강의를 드문드문 들었는데 책으로 읽으니 주제의식이 더 선명해지는듯 하다! 온전한 자기를 찾기 위해서는 이 자리를 넘어서는 수평적 건너감(여행)이 필요하고, 건너감의 목적지는 수직적으로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하는 수직적 방향으로 깊이있게 나아가야 하는구나!마음속에서 이 책에서 소개한 10권의 책을 읽어내고 싶은 용기인지 근자감인지 모를 돈키호테가 움직이기 시작하네!ㅎ
막시무스 2022-08-14 공감(59)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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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걸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최진석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서 들으려 애쓰는 한 사람으로써 작년에 책 읽고 건너가기를 통해 10권의 책을 만났었고, 그 영상을 보면서 엄청난 필기를 하며 반복 재생했던 저는 강의 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결국 끝을 보진 못했는데요. 영상을 따라가기에 급급해 이 열 권의 책들을 잘 사유해보지 못했던게 현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나를 향해 걷는 열걸음이 나와주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 감동이 고스란히 담겼고, 읽으면서 좋아서 벅차오르더라구요.


영상과 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텍스트로 옮겨진 내용은 너무나도 값진 보물 같았기에 책으로 소장하며 다시 볼 수 있는 기쁨을 느끼는데요. 이 책을 통해 저의 생각 속도에 맞게 천천히 따라갈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최진석 교수​

인간은 건너가는 존재, 자기 이상을 꿈꾸는 존재이자 멈추지 않는 생명력 있는 진화를 꿈꾸는 존재라는 것을 저에게 정확히 인식시켜 주신 딱 한 분이신데요.




인간이 다음으로 건너가게 하는 질문을 만나게 하는

책 10권을 교수님과 함께 하며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자기를 섬기는 자들의 이야기.

자기를 향해서 걷고,

자기가 자기에게 분명하며,

스스로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스스로 혁명한다는 말은 

스스로를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소개된 열 권의 책에 대한 사유가 깊어서 감동하기도 하고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어린왕자도 다시 꺼내들었고, 동물농장, 데미안도 다시 읽으며 무지를 깨우치는 시간이었어요.  읽으려고 사두었으나 한 발도 내딛지 못한 책을 포함해서 10권의 책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그것을 떠나서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스스로를 향한. 질문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답해보고자 고독해져 볼 수 있는지 그 근본을 배울 수 있었던 감사한 책입니다.


꼭 담아 두고 싶은 문장들을 어느때보다 길게 남김으로써 여운을 가져가고 싶네요. 언제 꺼내어 보아도 진한 향이 가득 느껴지겠지요.


♡ 단 하루의 시간만 있다면, 아니 시간이 없더라도 꼭 만들어서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최진석 교수님이 뽑으신 한 문장이 가진 깊이가 여사롭지 않네요!  그 느낌을 확인하고 싶어서라도 이 열 권의 책만큼은 꼭 만나고 싶어서 읽어가고 있긴 합니다.


혼자 읽었을 때와 사뭇 다른 이야기, 그 깊은 사유의 안내를 받아 보시면 좋겠어요.

​독서모임 책으로 교본삼아 열 권의 책까지 함께 읽어가는 모임들도 생겨날 것 같네요.





첫 번째 걸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미친놈만이 내 세상의 주인이 된다' 


“우선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p 19​

 이미 정해진 것,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 이런 것에 빠지지 마라.  거기에 너는 없다. 너는 어디에 있느냐? 바로 너의 덕, 어머니의 젖을 빨던 그 영혼에 있다. 그것을 회복할 때 비로소 너 스스로의 모험이 가능해진다.


스스로의 주인이 도어라.

자신을 섬겨라.

모험을 해라.

질문을 해라.

그리고 이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우선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두 번째 걸음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나에게 우물은 무엇인가 


“내 별을 봐,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어”

" 내 우물을 봐, 바로 내 안에 있어."


"마음으로 봐야하는거야. 근본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p 47

어린왕자를 읽은 감동을 매개로 자신에게 감동하십시오. 그에 앞서 자기가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를 단련해야 합니다.​



세 번째 걸음 

알베르 카뮈 『페스트』​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 

“인간은 하나의 관념이 아니다”


p 60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먼저 쓰고 싶은 글과 꼭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카뮈는 이방인을 살았고, 시시포스의 신화를 살았고, 페스트를 살았기 때문에 멋진 작품들을 써 노벨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카뮈는 우리시대 인간의 정의를 

탁월한 통찰과 진지함으로 밝힌 작가다.

p 67

카뮈가 제2차 세계대전을 지나며 겪은 고통과 고뇌가 없었다면 페스트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페스트로 비유된 이 전쟁은 결별, 감옥, 엉뚱한 부조리에 갇힌 상태를 말합니다.  "인생 자체가 페스트다."


우리 안의 페스트를 고치는 

치료제는 무엇일까요?​


p 73

랑베르는 도망가기보다 리유와 남아서 페스트와 싸우는 게 탁월하다 생각했고, 타루는 보건대를 조직하는 게 탁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각자가 탁월하다고 선택한 것을 끝까지 고집스럽게 밀고 나간 것이지요. 타루, 랑베르, 리유. 이 사람들은 모두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성실한 사람들이고요. 페스트와 싸우려면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탁월하다고 생각한 일을 본분으로 삼아 책임지고 지속하려는 태도요.



네 번째 걸음

헤르만 헤세 『데미안』​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이제는 한 번이라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극ᆢㅅ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p 96​

『데미안』에도 나오지만, 죽기 전까지 우리에게 부여된 가장숭고한 사명은 나를 대면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찾아야 하고, 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야 하지요. 내가 원하는 내가 된 사람이 이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성취도 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일어나고요.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된 자는 질문하는 자이고,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한 자는 대답하는 자입니다. 이 세계는 질문하는 자들의 것입니다.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질문의 결과이지요. 대답의 결과로 존재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다섯 번째 걸음​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나’로서 승리하는 삶 ​


p 129​

세르반테스, 생텍쥐페리, 카뮈, 헤세, 이 책을 통해 만난 작가들의 삶을 보세요. 자기를 단련하는 치열함이 글로 나타납니다. 얼마나 혹독한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나아가고 있는지 그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저는 헤밍웨이를 보면서 '이분은 글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향해 걸은 사람이다. 자기로 사는 과정이 글로 나타났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뿐이지요.​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p 135​

자기가 수행해야 할 과업 앞에서 성숙한 인간이 보여주는 매우 신성한 태도지요. 무거운 짐을 준비해놓고 그걸 끌고 올라가야 하는 사람이, 부인도 일찍 세상을 뜬 그 노인이 신세타령 한마디가 없어요. 오롯한 자기로 존재하는 사람은 모든 질문이 자기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신세타령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지요. 


p 139

"마놀린이 내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에는 아이가 없어서 서운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순수하게 아이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뿐이지요. 아이가 함께하지 못해도 노인은 혼자 배를 타고 갑니다. 자기가 얼마나 늙었는지도 알아요. 하지만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요. 환경과 조건, 어떤 것도 탓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승리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지요. 데미안을 읽고서도 생각했지만, 자기 자신을 향해서 걷는 사람은 구도자를 닮았습니다. 구도자는 신을 향해 가는 사람 같지만 사실은 자기를 향해서 가는 사람이지요. 모든 구도자는 고독해요. 그리고 자기를 향해 죽어라 걷습니다. 저는 산티아고 할아버지에게서도 이 모습을 봤어요.​


p 143

나라는 한 인간으로서 계속 자기를 위해서 살 수 있어야한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면 그에게서 향기가 느껴질 텐데, 저는 아직 그런 향기를 맡아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질문을 이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그런 향기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가 아니라 '나에게는 그런 향기가 나는가?' 라고 말입니다.


여섯 번째 걸음​

조지 오웰 『동물농장』​

모든 존재는 ‘스스로’ 무너진다.

누구도 자기가 아닌 것에 의해서 무너지기는 어렵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편안한 잠”은 반란에 성공한 그날 한 번 뿐이었다.


p 179

우리는 『동물농장』을 통해 반란과 혁명의 깃발이 어떻게 완장으로 전락하는가를 보았습니다. 무지하면, 즉 생각하지 않으면 남의 생각에 지배당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건너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자유롭고 싶은가? 생각하라.

민주적으로 살고 싶은가? 생각하라.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은가? 생각하라.

 생각은 우리가 아니라 내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가두는 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몰리처럼 우리로부터 이탈해서 다시 생각을 시작해야 합니다.​


 p 185

함석헌 선생님은 혁명이 혁명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혁명가가 자기를 혁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혁명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니체의 한마디도 떠오른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일곱 번째 걸음​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깨어 있는 사람만이 여행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의 운명”


p 193

우리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면 보통 르네상스의 문을 여는데 공헌한 메디치 가문의 유적을 보러 갑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아는 것까지만 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어요. 메디치 가문이 이탈리아에서 했던 역할을 나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기의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지요. 즉, 여행은 생경한 곳에 자기를 데려다놓고 자기를 발견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뿐이지, 거기서 자기를 발견하느냐 혹은 어떤 변화를 야기하느냐는 그 사람이 그동안 어떤 태도로 살아왔고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p 213

저는 우리나라에서 6·25전쟁 이후 일어난 사건 중에서 제일 의미 있는 것이 인문학의 유행이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문학이 가진 콘텐츠가 아니라 인문학이 주는 높은 수준의 사유 능력, 즉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지금은 기술적 높이가 아니라 과학적 높이의 생각하는 능력, 사회학적 높이를 넘어서는 인문학적 높이의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한 때예요. 인문학의 유행으로 나타난 생각하는 능력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지적체계로 완성해내는가가 우리의 가장 큰 과업입니다. 걸리버가 럭낵인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그 중요성을 아는구나 싶었어요.


"그들은 내가 대단한 여행자이고 전 세계를 둘러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전혀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고 질문도 하지 않았다."


p 219

저는 우리나라가 오랜 기간 몸에 밴 익숙한 방식으로 도달할 수있는 가장 높은 곳에 이미 도달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여기서한 단계 올라서는 일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생각하지 않고 생각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삶에서 스스로 생각할 줄아는 삶으로 넘어가야 해요.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삶을 추상적이고 지적인 높이의 삶으로 상승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이상을 꿈꾸지 않으면 우리는 하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덟 번째 걸음

이솝 『이솝 우화』


‘내’가 궁금하면 길을 찾지 말고

 이야기를 하라.


“한 마리이긴 하지. 하지만 사자야”


p 235

저는 여행하는 인간과 이야기하는 인간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 한곳에 멈춰 있지 않고 건너가는 일인 것처럼, 이야기도 한곳에 멈춰 있는 논증이나 논변과는 다른 표현 형식이에요. 저는 건너가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 질문하는 인간 그리고 이야기하는 인간, 이들을 다 한 부류로 이해합니다.​


질문을 하거나 건너가기를 하는 사람들이 탁월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삶도 옳은 삶에 묶이지 않고 나만의 신화를 쓰는 삶을 살아야 하지요.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대신 수행하거나 따라 하는 것이 아닌 내스토리를 구성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아홉 번째 걸음​

루쉰 『아Q정전』


나는 아Q인가 아닌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자신도 몰랐다”


p 270

[아Q정전]에서는 자기를 섬기지 않는 인간이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는지, 얼마나 초라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내 모습이 자기가 원했던 모습이 아니면 

자기 자신과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화를 낼 줄 알아야 합니다

루쉰는 중국인은 병들었으면 육신의 병을 고치는 것보다 정신의 병을 고치는 것이 시급함을 깨닫고 중국으로 돌아와서 문필 활동과 계몽 운동을 시작합니다.


p 274

제가 보기에 루시는 심리적 안일함을 추구 했던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성이 분명하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분투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노력과 분투가 없었으면 아Q정전은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열 번째 걸음​

유성룡 『징비록』


치욕을 또 당하지 않으려면 ​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디는 게 쉽지는 않지만 걷다 보면 자기 이상이 되어 있을 겁니다...


p 331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나이다”라는 말을 토할 수 있는 내공은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 "평소에 그가 자기를 함양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누구에게나 모범이 되는 이런 문장은 자기를 함양하고, 자기를 궁금해하고, 자기를 향해서 걸을 수 있는 사람에게서만 나온다. 그런 사람이 걷는 비장한 길을 다시 음미해보는 것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모두가 의무로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이 책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돈키호테』 『어린왕자』 『페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이솝 우화』 『아Q정전』 『징비록』 등 열 편의 문학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독서운동 ‘책 읽고 건너가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모두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하며 

탐험하는 인물의 이야기거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을 향해 걷지 못하는

 미련한 인물의 이야기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죽기 전에 완수해야만 하는 내 소명은 무엇인가.” 


나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게 하는, 

열 편의 문학에 숨어 있는 인생 문장들을 통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진심을 다해 묻고 

다음을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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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좋아 2022-07-29 공감(1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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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와 함께 읽는 인생의 문장들 -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새창으로 보기
모든 고전이 그렇지는 않았지만(아직 많이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저에게 울림을 주었던 '고전'들이 있습니다.

『동물농장』을 읽고 나서는 인간의 추악한 진상을 엿볼 수 있었고

『데미안』을 읽고 나서는 그 유명한 문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모모북스, p152


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에게도 몇몇 고전은 방황하는 나를 성찰하게 만들며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진석 교수가 읽은 책으로부터 인생의 문장들을 만났었고 그 문장들을 이 책을 통해 일러준다고 하니 어떤 책으로부터 인생의 문장들을 만났으며 그 문장이 어떤 울림을 주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뿐이지요"

최진석 교수와 함께 읽는 인생의 문장들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책 읽기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입니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가는 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곧 상상력이고 창의력이지요. 높은 지혜는 인산을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인간은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면 생동합니다.

건너가기를 멈추면 양심도 딱딱하게 권력화됩니다. 건너가기를 멈추고 자기 확신에 빠진 양심은 양심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도덕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너가기의 힘은 책 읽기로 가장 잘 길러집니다. 우리 함께 책을 읽고 건너갑시다. - page 6


저자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단 하나의 나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선 꾸준하고 성실한 '질문'이 필요하고 그 질문은 책 읽기를 통해 묻고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책으로 총 열 편의 문학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걸음'을 열어준 건 『돈키호테』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돈키호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키호테' 같은 모험가가 되어 건너가야 하고, 더 나아져야 합니다. 인간은 건너가는 존재입니다. 건너가는 존재란 멈추지 않는 존재를 뜻하지요. 생각도 몸도 멈추지 않고 지향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과 싸우면서 또 다른 괴물이 되는 이유는 싸울 때 가졌던 생각에서 멈춰버리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계속 이동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살아 있다고 표현하지요. - page 17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바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인물이었습니다.

바로 막무가내 모험가가 아닌 굉장히 지적인 모험가 '돈키호테'.

그의 인생의 문장이었다는 이 문장은 정말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그러면 나쁜 운수도 부숴버립니다."


'네 번째 걸음'에서 만나게 된 『데미안』.

데미안의 결론을 통해 저자가 전한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완전한 고독으로 나에게 도달했다. 이제는 내가 나의 원인이고, 내가 나의 목적이다." 여기에 쓰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숨겨진 한 줄이 더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다. 내가 신이다.' 우리 인생은 정말 짧습니다. 짧은 인생에서 어떻게 무한을 생산하고 경험할 것인가는 인간이 물어야 하는 굉장히 큰 질문, 그럼에도 한번 덤벼볼 만한 질문입니다. 이 주제를 해결하고 완수하는 그 정점에 있는 문장이 제가 아까 결론처럼 말씀드렸던 문장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다. 내가 신이다.' 저는 이 문장을 계속 기억하고 숙고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 page 115 ~ 116


나는 나로 살아야 존재의 완성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내가 나다. 내가 신이다.'

이 문장이 자꾸만 입가에 맴돌았습니다.


일곱 번째 걸음에서 만난 『걸리버 여행기』에서 뽑은 문장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의 운명"


은 다시 『돈키호테』와 『데미안』과도 연결되어 있었고 결국 이 책에 소개되었던 문학들이 건넨 질문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죽기 전에 완수해야만 하는 내 소명은 무엇인가?'


끝없이 '나'에 대해 질문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었지만 지나쳤던 '나'를 찾는 여정.

이 여정을 향해가기 위해선 '책 읽기'라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굳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야 하냐고 물으시지만, 생각하지 않으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자기로도 살아보고 자기가 아니게도 살아보고, 자유롭게도 살아보고 종속적으로도 살아볼 정도로 인생이 길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에 내가 나로 사는 이 일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일의 중요성과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page 323


저도 '다음'을 행해 가기 위해 융단에 몸을 싣고 떠나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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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8-01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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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최진석 교수와 함께 읽는 인생의 문장들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이다. 


예전에 최진석 교수가 나온 방송을 한번 본 적이 있다. 노자에 관한 것이었는데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반가운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는 이 책으로 열 권의 책과 함께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들려주니 관심 있게 보게 되었다. 


어떤 책들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퇴임하고,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으로 있다. 건명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인간이 그리는 무늬』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탁월한 사유의 시선』 등이 있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은 2013년 중국에서 번역·출판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책 읽기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입니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가는 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곧 상상력이고 창의력이지요. 우리 모두 책을 읽고 '마법의 양탄자'에 올라탑시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서문 중 발췌)


이 책은 총 열 걸음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걸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두 번째 걸음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세 번째 걸음 '알베르 카뮈 『페스트』', 네 번째 걸음 '헤르만 헤세 『데미안』', 다섯 번째 걸음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여섯 번째 걸음 '조지 오웰 『동물농장』', 일곱 번째 걸음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여덟 번째 걸음 '이솝 『이솝 우화』', 아홉 번째 걸음 '루쉰 『아Q정전』', 열 번째 걸음 '유성룡 『징비록』'으로 나뉜다.           








이 책에는 최진석 교수와 문답식으로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과 함께 '최진석의 독후감'이 담겨 있다. 


짤막한 질문과 긴 답변이 이어지니, 북토크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렇게 언급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배경지식을 채울 수 있고, 그렇게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또한 독후감을 통해 철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깊이 있는 책 감상을 전해 듣는다. 


특히 철학적 지식과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으니 배움의 자세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겠다. 








저자의 이야기는 흐름이 있어서 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나름의 순서와 흐름이 중심을 잘 잡고 있어서 순서대로 강의를 듣듯이 읽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다 의미가 있는 것이니, 천천히 하나씩 짚어보면 좋겠다. 


 『돈키호테』  『어린 왕자』  『페스트』  『데미안』에 이어 이번은 『노인과 바다』인데요. 선정하신 책들에 어떤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돈키호테』부터 『노인과 바다』까지, 이 책들의 큰 흐름은 '자기를 지키는 사람들, 자기를 함부로 내버려두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모두 끝없이 질문하며 탐험하는 인물들이 책에 등장합니다.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자들이지요. 이전에 읽었던 『데미안』에도 이런 대목이 나오잖아요. "모든 삶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 일이다." 『노인과 바다』도 자기를 향해 걸으며 자기를 발견하고 스스로 지키는 자의 이야기입니다. (127쪽)      









제가 '책 읽고 건너가기'를 총 열 편으로 구성하면서 이 열 편을 세 부분으로 나눠보았습니다. 『돈키호테』부터 『이솝우화』까지 여덟 편, 『아Q정전』 한 편, 그리고 『징비록』 한 편입니다. 『돈키호테』부터 『이솝 우화』까지의 구성은 전부 자기를 섬기는 자들의 이야기예요. 저는 일부러 이 여덟 편을 자기를 향해서 걷고, 자기가 자기에게 분명하며, 스스로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습니다. 이 책들의 등장인물처럼 자기가 자기에게 분명한 사람만이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자기가 자기에게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자기가 왜 여기 있는지, 왜 사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이어서 자기를 섬기지 않는 삶을 살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인생이 어떻게 엉망진창이 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아Q정전』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사회가 어떻게 되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징비록』을 뽑아봤습니다. (305~306쪽)           


이 책은 나름의 순서를 정해서 최진석 교수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이다. 단계별로 한 권씩 읽어나가며 생각의 폭을 넓혀볼 수 있겠다.  


또한 '감사의 글'을 읽다보니 이 책이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고명환 대표와 나눈 대화와 「광주일보」에 실었던 독후감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라고 한다.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마지막에 선택한 『징비록』까지, 지금 현재 꼭 짚어보아야 할 책 이야기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천천히 한 걸음씩 알차게 밟아가도록 도움을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주니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나 또한 그 통찰력을 건네받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북토크 형식으로 현장감 있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더욱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시대에 의미를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을 차례차례 단계별로 읽어나가며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짚어준다. 이 책과 함께 책 읽고 건너가기 내공을 키워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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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22-08-0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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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새창으로 보기

책을 읽다 보면 좋은 문장을 만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소리 내어 읽기도 하고, 노트에 적어두었다가 한참 뒤에 꺼내보기도 해요.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뀔 정도는 아니어도 하루를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은 최진석 교수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책 읽기를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에 비유하고 있어요. 우리를 더 높은 지혜로 데려가주는 힘이라고 말이죠. 인간은 변화하는 존재이므로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면 생동한다고, 그 건너가기의 힘은 책 읽기로 가장 잘 길러진다고 해요.

이 책은 최진석 교수와 함께 하는 독서 운동 '책 읽고 건너가기'에서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나'로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묻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에 소개된 열 권의 책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건너가기의 내공을 키울 수 있어요.

저자는 질문을 통해 전에 알던 세계 너머로 건너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단순히 낱말과 문장을 이해하는 책 읽기를 넘어 내 길을 찾도록 이끌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첫 번째 걸음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가 신선한 자극이 된 것 같아요. 지금 저한테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가 돈키호테의 용기가 필요해요. 늙은 미치광이가 아니라 모험가로서 돈키호테를 바라볼 수 있는 건 그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돈키호테와 산초는 환상의 짝꿍 같아요. 산초 역시 '나는 나의 주인'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어요. 겉만 번지르르 아무리 꾸며본들,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면 그저 찌질이 신세일 뿐이에요. 저자는 『돈키호테』에서 다 버리고 한 줄의 문장만 남긴다면,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그러면 나쁜 운수도 부숴버립니다." (33p)라고 이야기하네요. 주눅든 자신을 벌떡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이 문장으로 용기를 내야겠어요.

두 번째 걸음은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 세 번째 걸음은 알베르 카뮈 『페스트』 , 네 번째 걸음은 헤르만 헤세 『데미안』 , 다섯 번째 걸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 여섯 번째 걸음은 조지 오웰 『동물농장』 , 일곱 번째 걸음은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 여덟 번째 걸음은 이솝 『이솝우화』 , 아홉 번째 걸음을 루쉰 『아Q정전』 , 열 번째 걸음은 유성룡 『징비록』 이에요. 이들 책의 공통점은 자기를 섬기는 것, 자기를 향해 걷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는 거예요. 삶은 결국 자기와의 투쟁이라고 하잖아요. 가끔 스스로에게 갇혀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은 넌지시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의 현실을 각성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책 읽고 건너가기'는 누구나 책을 읽으면 가능한 일이지만 이 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훨씬 가뿐한 걸음이 될 것 같네요. 즐거운 책 읽기와 질문 속에서 오늘 이 순간이 참 좋았네요.






『돈키호테』를 읽으면 그런 원초적인 호기심을 회복할 수 있다는 건가요?

▶ 돈키호테가 우리에게 그 말을 하려던 것 같아요. "이미 정해진 것, 다른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것, 이런 것에 빠지지 마라. 거기에 너는 없다. 너는 어디에 있느냐? 바로 너의 덕, 어머니의 젖을 빨던 그 영혼에 있다. 그것을 회복할 때 비로소 너 스스로 모험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돈키호테는 어떤 사람인가요?

▶ 돈키호테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자신을 섬기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모험을 하려면 자신의 습관과 주위의 시선을 이겨내야 합니다.

돈키호테를 보세요. 책을 읽기 위해 좋아한느 사냥을 끊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책을 샀지요. 그는 보통 모험가가 아닙니다. 책에 미친 모험가예요. 이 정도로 결행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어정쩡해집니다. 우리는 그가 막무가내 모험가가 아닌 굉장히 지적인 모험가라는 걸 알아야 해요.

(19-20p)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어떤 사람인가요?

▶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합쳐진 인물 같습니다. 세르반테스 자신이 굉장히 고난을 겪은 사람이잖아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지요. 베스트셀러를 쓰고도 자기 손에 들어오는 돈이 한 푼도 없었어요. 전쟁에 참여하는 과정을 보면 그는 한순간도 호기심을 놓아본 적이 없는 사람 같습니다. ... 저는 산초의 말의 기억에 남는군요. "스스로 주인이 되어라. 자신을 섬겨라. 모험을 해라. 질문을 해라."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문장 하나를 발견했지요. "우선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

(22-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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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2022-08-0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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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모를때 읽는 책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인생은 분명열심히 사는게맞는데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잃어버린것같은 요즘이에요 태어난김에 사는것마냥 숨이쉬어지니까 사는것마냥 살고있었어요 사실 내가 살아있다는건 그냥 숨쉬는것일뿐 내가 무엇을하거나 진짜로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건 느껴지지않는 삶속에서 정해진 답이아닌 원하는것이 무엇인지조차 궁금하지않았던 제가 원하는걸 찾기위한 질문을 하고싶어지는 나를 향해 열걸음 걷고싶어지는 책이라서 기대돼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는 말이있는데 어디로 알수없는곳을 정처없이 헤메다가도 서울만 가면그만인가..? 사실 남들이가니까 그냥 가는것인가..? 잘모를때가많아요 내가 진짜로 가고싶은곳 내가진짜 원하는것을 찾는 질문의 여정이 되어줄것같아서 기대돼요! 마이령ㅣ 2022-08-11
어디론가 향해 가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라니... 제가 처한 상황이랑 똑같군요. 그러니 읽어봐야겠습니다. 혹시라도 방향을 알려줄 지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검은새ㅣ 2022-08-11
고전문학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책 기대됩니다. 토피넛ㅣ 2022-08-11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질문‘이며 독서를 통해 ‘다음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쌓아 나에게 중요한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씨앗ㅣ 2022-08-11
기대됩니다 ㅁㅅㅣ 2022-08-11
기대됩니다 wlsl9477ㅣ 2022-08-11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 기대됩니다. 캔커피ㅣ 2022-08-11
문학적인 내용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dlarhksqls07ㅣ 2022-08-11
고전문학의 다양한 부분이 기대됩니다. ikb0407ㅣ 2022-08-11
다양한 내용과 재미있는 부분이 기대됩니다. sunny55ㅣ 2022-08-11

2023/09/01

From Pagan to Christian by Lin Yutang | Goodreads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

From Pagan to Christian by Lin Yutang | Goodreads
From Pagan to Christian

Lin Yutang
3.83
42 ratings5 reviews
The book is about the life and faith journey of the national master Lin Yutang. The main part covers Lin Yutangs record for his exploration of religious experience. The appendix includes his autobiography and self-statements. They are about his life


Genres
Christianity
Biography
Philosophy
Nonfiction
Religion

Book details & e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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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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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 Yutang
234 books305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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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ific writer of a wide variety of works in Chinese 林语堂 and English; in the 1930s he founded several Chinese magazines specializing in social satire and Western-style journalism.

Lin, the son of a Chinese Presbyterian minister, was educated for the ministry but renounced Christianity in his early 20s and became a professor of English. He traveled to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for advanced study; on his return to China, he taught, edited several English-language journals, and contributed essays to Chinese literary magazines.

In 1932 Lin established the Lunyu banyuekan (“Analects Fortnightly”), a type of Western-style satirical magazine totally new to China at that time. It was highly successful, and he soon introduced two more publications. In 1935 Lin published the first of his many English-language books, My Country and My People. It was widely translated and for years was regarded as a standard text on China. The following year he moved to New York City to meet the popular demand for his historical accounts and novels. In 1939 he published his renowned English novel Moment in Peking. The Wisdom of China and India appeared in 1942.

Although he returned to China briefly in 1943 and again in 1954, Lin both times became involved in disputes stemming from his stand in favour of literature as self-expression rather than as propaganda and social education. In addition to writing books on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he made highly acclaimed English translations of Chinese literary masterpieces, such as Famous Chinese Short Stories Retold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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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ing 1 - 5 of 5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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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S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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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8, 2015
I've read this book more than once and with each fresh read gained deeper and deeper insights and in fact it's become a good reference with wonderfully expressed and carefully thought out sequence of events and ideas.

There does seem to be a reaction among reviewers which reads more like an attempt to pigeon hole a true master of literature who not only read the people he quotes, though perhaps a little sketchy and incorrect on some details -- what is here is one man's spiritual journey in and out of paths and attempting to explore in a very short volume a colossal tapestry of thoughts.

It's certainly a book that provides a superstructure for others to write and explore these ideas in a contemporary setting -- perhaps the possibility of his life story as a movie. It's wonderful that way.

He's a master of not only writing but poetry and research and certainly one the finest authors I've read.

I didn't want to read it at first because it seemed to look rather dowdy and it was dry but I remembered something a friend had said once about reading books that were dry were often the most rewarding ones to read. Well it was exactly like that for me and though some have casually tossed his discovery of Christianity aside, what he does underline are many things that Atheists in our time find displeasing about Christianity and Christ.

He gives a strong challenge to so many thinkers and so on and so forth.

I'd say if you haven't give it a whirl because you just might find that though it's not sensational, it has some profoundly useful insights for the seeker.

Another Good Read : CEM Joad - Recovery of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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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l
289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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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 2010
Really enjoying this. Misleading title, though...it's more like a survey of religious traditions in China (well, Confucianism, Taosim, Buddhism, and Christianity) from Lin's personal perspective. He's pretty harsh on traditional Christianity, but ends up a member of a Presbyterian church in New York by the book's end (I skipped ahead) -- a full circle journey, considering that his father was a Presbyterian minister in Fujian. (This was before all the foreign denominations were kicked out of China, obviously.)

I wish there were a Lin Yutang writing about China in English today -- such clarity and grace!

The section on Gu Hongming is so great...what a curmud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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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emonde
23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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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9, 2022
Surprisingly, the best part of this book was a survey of Chinese philosophical thought and its Buddhist influences, and some meditations on the distinct rôles of religion and science in modern man's life, material vs. spiritual. The author's clearly well-read. The one thing I didn't really like was at the end, where after bringing up innumerable ethical and metaphysical dilemmas he claims to have neatly tied every problem in a bow using the universal Answer that is Christ. It's simply unsatisfying, though I accept that it is his personal understanding.
So the ending is less than ideal but I'm quite glad I read the book. Fed my mystical 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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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21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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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July 25, 2011
Enjoyed the authors autobiographical tales of childhood as a Chinese Christian and young man. Enjoyed the Taoism, Confucianism & Buddhism chapters. The section on Darwinism seems somewhat misguided and shallow, and while the sentiment behind his reconversion to "Jesus-ism" (one hesitates to call in Christianity, insofar as that would require various creeds) is warm and convincing, how he ends up a Presbyterian (of all things!) is a bit of a mystery. A thoroughly enjoyable writer: I would enjoy reading his translations of classical Chinese texts. (and enjoyed his criticism of other translators)

p.29 - "It really does not matter at all to what college a man goes; the important things is a good library. The quality of learning, like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andit must come from the inside of your mind."

Winston Churchill, "The Inside of the CUp",

p. 46 - Ku Hung-ming:
(i) appears unnamed in Somerset Maugham's "On a Chinese Screen"
(ii) Four Books
(iii) Dialogues and Syaing of Confucious

p.62 - Confucious: "Be a gentleman scholar, do not be a petty scholar. That type of knowledge which consists in memorizing facts to answer questions is not worthy to make one a teacher."

p.64 - Motse / Yang Chu

p. 81- Tsesze, "Liki", "Chang yung". Philosophic basis of Confucianism

p.170 - Hanshan (poet)

p.235 - Schweitzer, "Out of My Life and Thought"
summe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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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ettles
6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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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4, 2018
I bought this book because Lin Yutang has long been my favorite translator of Laozi and Chuangzi. I knew that Lin moved from a Christian upbringing to views based on his Chinese cultural heritage (Daoism/Buddhism) and ultimately back to Christianity. I wanted to learn what he had to say about these transition. in this work, he discusses key concepts of Buddhism and Daoism and how those concepts compare and contrast with his Christian background. Although he is not explicit in the reasons for his re-conversion, one is able to follow his thinking and understand how he arrives back with Christianity. This is a good read for anyone struggling with reconciling their Christian heritage with their interest in eastern ways of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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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ing 1 - 5 of 5 reviews
====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 - 진리를 찾는 어느 지성인의 오디세이 
린위탕 (지은이),홍종락 (옮긴이)포이에마2014-03-31
원제 : From Pagan to Christian (19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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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5,000원

Sales Point : 235

8.0 100자평(0)리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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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9,900원






책소개
“나는 이교도다.” 《생활의 발견》에서 단호히 선언했던 린위탕이 22년이 지나 자신의 영적 편력과 귀향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중국 본토와 서구 세계를 오가며 작가이자 번역가, 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20세기 지성계에 깊은 족적을 남긴 린위탕이 원숙한 시기에 쓴 걸작이다.

동서양 사상과 종교를 두루 천착한 빛나는 지성인의 꾸밈없는 회심기이자 유교, 도교, 불교, 기독교의 핵심을 소개하는 비교 종교학 입문서, 통찰력 넘치는 현대 문명 비평서로도 탁월하다. 독특한 관점, 핵심을 꿰뚫는 놀라운 통찰, 재미있는 에피소드, 자유롭고 호방한 정신과 촌철살인의 문장이 빚어내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서문

1 유년기와 청소년기
2 긴 우회로에 접어들다
3 유교의 대저택
4 도교의 산봉우리
5 불교의 안개
6 종교에서의 이성
7 유물론의 도전
8 장엄한 빛

역자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P. 19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 사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가까이 있는 높은 산은 하나님의 크심을 가까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흐린 자줏빛 산비탈과 산꼭대기 위로 제멋대로 하염없이 흘러가는 멋들어진 흰 구름에 매료된 채 경이감에 사로잡혀 서 있곤 했다. 그런 광경을 보고 나면 낮은 언덕이나 인간이 만든 작고 인... 더보기
P. 25~26둘째누나는 똑똑하면서도 변덕스럽고 짓궂은 나를 사랑했다(프로이트주의자들은 물러가라!). 다른 형제들이 의무감에 공부하는 시늉을 하고 있을 때에도, 나는 마당으로 달려 나가 놀았다. 내가 더 컸을 때 누나는 내가 어릴 때 정말 못되게 굴었다면서 한번은 누나와 말다툼을 하고는 분을 못 이긴 채 복수한답시고 뒷마당 흙탕물 구덩이에 드러... 더보기
P. 31사실 사람이 어느 대학에 가는가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좋은 도서관이다. 하나님나라와 마찬가지로 학문의 자질도 사람 안에 있다. 그것은 사람의 정신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정신은 원숭이와 같아서, 숲속에 풀어놓기만 하면 된다. 어디 가면 견과가 있는지 알려줄 필요도 없다. 좋은 견과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 ... 더보기
P. 78~79그런데 중국인에게는 추상적 개념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해야겠다. 여자들이 수다를 떨 때처럼, 중국어에서는 모든 것이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슬금슬금 움직이거나 둘이 하나로 합쳐지거나 다른 것들과 관계를 맺는다. 중국의 추상 개념들은 중국인의 구체적인 사고 법칙에 따라 두 개의 구체적인 특성이 합쳐져서 생긴 경우가 많다. 예를 들... 더보기
P. 106공자는 이렇게 자기수양이 된 사람과 반대되는 사람을 문자적으로 ‘작은 사람’을 뜻하는 소인이라 불렀다. ‘소인’의 정확한 번역어는 ‘보통 사람’도 아니고 ‘비열한 사람’도 아니다. 소인의 본질은 ‘천박한 사람’, 자기수양이 안 된 사람, 교양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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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린위탕 (林語堂)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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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낳은 세계적 석학(碩學)으로 ‘세계의 지성’, ‘자유사상가’ 등으로 대변되는 임어당(린위탕)은 중국 푸지엔(福建)성 장저우(漳州) 평화현의 가난한 시골 목사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모두 기독교 학교에 다니며 서양식 교육을 받은 린위탕은 상하이(上海) 세인트 존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칭화 대학(淸華大學)교에서 영어교수로 3년간 재직한다. 1919년 미국 하버드 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192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해 9월 귀국 후 베이징 대학, 칭화 대학, 베이징 사범대학 등에서 언어학과 영문학 강의를 했다. 1927년에는 정치활동에도 참여하고, 이후 좌우의 이념적 대립에서 벗어나 자유주의적 성향의 문학 활동을 하다가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주 후 뉴욕에 정착하여 <뉴욕타임즈> 기고가로 활동하며 각종 매체에 작품을 발표하고 중국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쏟는다. 1937년 펴낸 영문판 《생활의 발견》은 높은 평가를 받고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1948년 유네스코 예술부장으로 재직하며, 1954년 싱가포르 남양 대학(南陽大學)교 총장을 역임한다. 1975년 《경화연운(京華煙雲)》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1976년 3월 26일 홍콩에서 생을 마감한다. 접기

최근작 : <생활의 발견>,<생활의 발견>,<붉은 대문> … 총 43종 (모두보기)

홍종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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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한국해비타트에서 간사로 일했다. 아내와 한 팀을 이루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며 산다. 저서로 『악마의 눈이 보여 주는 것』(비아토르), 『오리지널 에필로그』, 공저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이상 홍성사)가 있고, 역서로는 『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 『삶을 위한 성경읽기』(이상 성서유니온), 『리딩 더 타임스』(IVP), 『빛이 드리운 자리』(비아토르), 『잘 산다는 것』(복있는사람), 『죽음이 삶에게』(두란노) 등이 있다. 2009년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과 2014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접기

최근작 : <악마의 눈이 보여 주는 것>,<오리지널 에필로그>,<나니아 나라를 찾아서> … 총 243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포이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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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학이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이들에게>,<제자의 길>,<[큰글자책] 천로역정 : 두 번째 이야기>등 총 155종
대표분야 : 기독교(개신교) 19위 (브랜드 지수 297,91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생활의 발견》의 저자 린위탕(임어당)의 원숙함이 빛나는 후기 대표작!
동서양 사상의 통찰력 넘치는 세계를 돌아본 쾌활한 지성인의 흥미진진한 지성과 영성의 오디세이!
★ “내 30대의 성서!” _이윤기(소설가)

“나는 이교도다.” 《생활의 발견》에서 단호히 선언했던 린위탕이 22년이 지나 자신의 영적 편력과 귀향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동서양 사상과 종교를 두루 천착한 빛나는 지성인의 꾸밈없는 회심기이자 유교, 도교, 불교, 기독교의 핵심을 소개하는 비교 종교학 입문서, 통찰력 넘치는 현대 문명 비평서로도 탁월하다. 독특한 관점, 핵심을 꿰뚫는 놀라운 통찰, 재미있는 에피소드, 자유롭고 호방한 정신과 촌철살인의 문장이 빚어내는 매력적인 이야기!

[출판사 리뷰]

자유롭고 호방한 인생철학이 담긴 에세이 《생활의 발견》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린위탕(임어당)의 지적?영적 오디세이를 기록한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From Pagan to Christian》가 출간되었다. 중국 본토와 서구 세계를 오가며 작가이자 번역가, 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20세기 지성계에 깊은 족적을 남긴 린위탕이 원숙한 시기에 쓴 걸작이다.
《생활의 발견》에서 린위탕은 자신이 이교도(경멸적인 의미의 ‘heathen’이 아닌, ‘pagan’의 번역어로서, 내용상으로는 합리주의자, 휴머니스트에 가깝다)임을 선언하며 오늘날의 기독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신랄한 비평을 가한 바 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의에 따라 신학 수업을 하기도 했던 그는 왜 기독교를 떠났고, 어떠한 여정을 거쳐 다시 기독교인이 되었는가? 《생활의 발견》의 선언 이후 22년이 지나 65세의 나이가 되어 쓴 이 책에서 그는 이 같은 입장의 변화 과정과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아울러 그가 모험의 길에서 만난 동서양 사상들의 핵심을 소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기독교의 정수를 이야기한다. 그가 최초로 공개하는 회심기이자 영적 편력과 귀향의 기록이다.
린위탕의 영적 순례는 아버지가 목사로 있던 중국 남부 푸젠성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상하이의 대학 시절과 베이징에서의 교직 생활을 거치며 익힌 동양의 전통과 지혜에 매료되어 서서히 기독교 신앙에서 떠나갔다. 그리고 믿음의 모험을 떠나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붓다 등 위대한 동양 사상가들의 통찰력 넘치는 세계를 누볐다. 린위탕은 이 사상가들의 가르침을 연구하여 그들이 어떤 면에서 인류의 정신에 기여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서로 유사하며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또 그들의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심장한지를 명쾌한 문체와 특유의 촌철살인의 문장에 실어 제시한다. 린위탕은 결국 기나긴 여정 끝에 그에게 가장 잘 맞는 형식의 기독교로 돌아왔다. 그의 기독교는 주어진 출발점이 아니라 추구 끝에 도달한 목적지였다. 그는 기독교의 위대한 스승 예수와 사도 바울은 물론이고 서양세계의 주요 사상가들까지 호의적인 태도로, 그러나 철저하게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기독교를 택했다.

나는 긴 여행 끝에 인간 영혼의 문제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답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 분명히 말해두지만 그 과정은 만만하지도 쉽지도 않았고, 내가 오랫동안 믿었던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버린 것도 아니다. 나는 달콤하고 고요한 생각의 초원을 걸었고 아름다운 계곡들을 보았다. 유교 인본주의의 대저택에 한동안 기거했고, 도교라는 산봉우리에 올라 그 장관을 보았으며, 무시무시한 허공 위에서 흩어지는 불교의 안개를 엿보았다. 그 이후에야 나는 최고봉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앙에 올라 구름이 내려다보이는 햇살 가득한 세상에 도달했다. _84-85쪽

■ “머리로는 고대와 현대의 학문을, 두 다리로는 동서양의 문화를 아우른다”
린위탕의 글에는 중국인 특유의 현실주의와 낙천성, 인생에 대한 긍정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문체에서도 여유가 넘쳐난다. 신랄하면서도 적절한 비유와 호방한 유머,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위트는 왜 그가 사후 4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루쉰과 더불어 현대 중국의 가장 뛰어난 산문작가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매력은 관점의 독특함이다. 이것은 린위탕의 범상치 않은 성장 배경과 이력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19세기 말,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인이었지만 목사 가정에서 자란 덕에 중국의 설화나 풍습보다는 성경 이야기나 기독교의 의식이 더 익숙했다. 뒤늦게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섭렵하며 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탈학습의 과정을 거쳤고, 미국에서 거주하며 영어로 글을 쓰면서 서양 세계에 중국의 사상과 문화를 소개하는 번역가이자 해설자의 역할을 맡아 이름을 날렸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린위탕은 “머리로는 고대와 현대의 학문을 추구하고 두 다리로는 동서양의 문화를 아우른다”는 자신의 모토에 걸맞게, 중국의 직관적인 사고 내용을 서구의 논리적 사고로 해석하고, 서구식 사고방식이 담긴 명제들을 중국의 직관적인 판단력의 잣대로 시험해볼 수 있었다. 덕분에 미국 혹은 유럽식 기독교나 학문적 방법론에 익숙한 한국의 독자들 역시 동서양의 전형적 시각을 넘어선 제3의 관점에서 동서양 종교와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참된 신앙이란 무엇인가? 영적 추구의 도상에 있는 이들을 위한 모험기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과 관심을 실제로 실천하는 기독교인을 볼 때마다 나는 기독교회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것은 어떤 교리보다 효과가 있다. 예외는 오히려 규칙을 입증해준다. 내 어린 시절, 중국인 회심자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지도 않았던 선교사들이 있었다. 예수라면 당연히 그들을 사랑하셨을 테고, 선교사라면 마땅히 사랑해야 할 것 같은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대단히 실질적인 민족이다. 우리는 선교사들의 설교가 아니라 그들의 모습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판단한 뒤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 중 하나로 분류한다. 누구도 이런 최종적인 단순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 _346-347쪽

교회에서 가르치는 몇 가지 교리에 동의하고 입으로 시인한다면 기독교인이 된 것인가? 신학적 지식은 없지만 그저 예수를 따라 살려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는가? 신앙은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인가, 탐색과 추구 끝에 얻는 것인가? 린위탕은 미국식 복음주의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교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의 경우에는 신앙을 “어렵게 얻었다”. 그는 많은 교회들이 종교를 ‘일괄 포장’해서 팔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얻은 종교란 그 가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에게 종교는 개인이 홀로 신과 대면하는 일이며 ‘개인과 신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교를 찾아가는 이 과정은 결코 순조롭지 않았다. 의심과 주저함, 영적 충격과 의외의 만남, 난파의 위협이 가득한 여정이었다. “한쪽에는 저주의 지옥불이라는 스킬라가, 다른 쪽에는 조직화된 신앙에 따라오는 바리새주의, 서기관주의, 가야바주의라는 소용돌이 카리브디스가 노리는 해협을 지나야 했다.” 그는 명민한 합리주의자이자 용감한 휴머니스트로서 이 위험한 추구를 계속했으며, 스콜라주의식 신학 논쟁의 부질없음을 공격하고, 지옥의 저주에 대한 설교로 신자를 모으는 오늘의 기독교를 통박하게 되었다. 이 여행의 끝에 그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더 높은 이상을 향해 이끄는 예수의 사랑 안에 정박한다. 신앙을 찾아 오디세우스와 같은 모험 중에 있는 독자라면 저자가 들려주는 이 모험기에서, 자신만의 철저한 탐구를 계속해나갈 통찰과 격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유불선 사상과 20세기 지성사를 여행하는 한 가지 방법
저자의 안내를 따라 동서양의 사상을 두루 유람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다. 장자와 파스칼을, 인간 본성에 관한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비교하는가 하면, 도가의 눈으로 불교를 해석하기도 한다. 20세기 중반 서양 세계에 동양 사상을 소개한 이의 내공이 느껴지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통찰력 있는 해설이다. 동서양의 사고방식을 비교하고, 현대 문명이 지금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도 드러낸다. 그가 짚어보는 현대 세계의 좌표는 5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과도 상당 부분 부합한다. 영국의 저명한 영문학자이자 기독교 변증가였던 C. S. 루이스의 주요 저작들을 번역하여 호평을 받은 번역가 홍종락 선생이 《논어》, 《중용》, 《도덕경》, 《장자》, 《능엄경》 등 고전 인용이 숱하게 등장하는 까다로운 원문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우리말로 풀어냈다. 20세기는 물론 십수 세기를 넘나드는 인류 지성사의 수많은 인물들의 생몰연대를 확인하고 소개하는 수고를 더했고, 꼼꼼한 옮긴이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 유물론자보다는 우상숭배자가 더 진리에 가깝다
린위탕의 지적 오디세이는 자연과 영혼에 관한 지난 몇 세기의 사상적 조류를 가로지른다. 그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18세기를 인문주의가 장악하고 있었다면, 19세기와 20세기 초는 유물론이 풍미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는 ‘물질이 영혼에 밀려나는’ 종교의 시대가 다시 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그는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유물론과 무신론을 재검토한다. 린위탕이 새내기 신학도이던 시절, 그의 아버지는 성경을 문학으로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들이 ‘영어를 잘 하는 무신론자’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그는 무신론자의 길을 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무신론은 “제한된 사고방식과 제한된 시대의 합성물”이라고 주장하면서 “통상적인 믿음과 달리, 유물론은 우주의 문제를 논리적 귀결까지 밀어붙인 사상가의 관점이 아니라, 세상이 이상하고 낯설고 혼란스럽게 보이기 시작하는 경계선에서 딱 멈추어 선 사람의 관점이다”(291쪽)이라고 비판하며 유물론자보다는 차라리 우상숭배자가 대체로 더 진리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이 실용적인 중국인이 보기에 신을 부정하는 유물론자들의 맹점은 그들이 탐구 대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넘어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목적인目的因에 대한 설명이 배제된 과학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러한 유물론적, 자연주의적 시각으로 종교와 인생, 도덕을 논하는 것은 서구인에게라면 몰라도, 직관적으로 세계의 총체성을 인식하는 사고 구조를 지닌 중국인에게는 결코 만족스러운 해답을 주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한국의 상당수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나 리처드 도킨스가 주도했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종교 비판과 무신론 논쟁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오래된 책에서 참신한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