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4

알라딘: [전자책]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알라딘: [전자책]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eBook]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자기 주도형 아이를 만드는 초등 저학년 교육 비법 
나카네 가쓰아키 (지은이),최미혜 (옮긴이)애플북스2021-03-12 
원제 : 小學校最初の3年間で本當にさせたい「勉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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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100자평(0)리뷰(16)

종이책 페이지수 192쪽

책소개

수능 시험이 끝나면 여기저기에서 고득점자 인터뷰 기사가 쏟아진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혹시라도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공부 비결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세하게 들여다보지만 특별한 방법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많아질 뿐.

아이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성적보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생 공부 습관이 결정되는 시기는 초등 3년까지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작문 교실을 운영하면서 초등 저학년 시절 언어의 힘을 기르는 것이 명문대 진학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지금까지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명문대 진학생을 계속 배출해 학부모의 큰 주목을 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초등 저학년 시절부터 학부모의 관심이 성적에만 쏠리는 현상을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그보다는 부모와의 대화, 자유로운 놀이, 자주적인 생활 등을 통해 창조성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과 가정에서 아이의 창조성과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초등 저학년 3년 동안에는 무작정 머릿속 지식을 늘려가기보다는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 만큼만 매일 조금씩 일정하게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일이 간섭하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도록 놓아두어야 하고, 시간을 정해주기보다는 공부 분량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힘에 겨워 싫증 낼 정도가 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올바른 공부 습관을 들이면 그 뒷심은 이후 고등학교까지 강력하게 이어진다. 부모가 아이에게 언성을 높이며 이래라저래라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삶에 매우 중요한 평생 가는 자기 주도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을 확인해보자.


목차


프롤로그 초등 첫 3년을 놓치지 마세요

1장 초등 1~3학년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
초등 첫 3년간은 눈부신 황금기
‘뭐라도 시켜야 해’ 하며 초조해하지 않기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게 하라
이 시기에 꼭 필요하고 충분히 시켜야 하는 것
이 시기의 공부는 독서가 전부다
최고의 교육은 가정에서 이뤄진다

2장 3년간 읽은 책이 평생 학습을 좌우한다
책을 읽기만 해도 국어를 잘하게 되는 이유
초등 저학년 때는 아직 읽어 주기가 통한다
‘혼자 읽기’ 힘들다면 우선 한 페이지부터
쉽고 재밌는 책으로 시작한다
다양한 책을 많이, 같은 책을 여러 번
‘설명문’ 책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하루 10분 매일매일 독서 습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아는 것이 목표

3장 뒷심을 발휘하는 초등 첫 3년간의 공부법
집에서 공부는 최소한으로, 매일 확실하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
시간보다는 분량으로 공부 습관을 들인다
어려운 문제와 선행학습의 맹점
우선 ‘잘한 점’을 칭찬한다
영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학원 수강은 꼭 필요할까?
본격 공부는 16세 때 시작된다

4장 충분히 놀아야 나중에 공부한다
놀이 속에서 개성이 싹튼다
자녀와 함께 노는 시간을 늘려라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는 열중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실험적인 놀이
도구를 사용한 놀이
지금 가장 대세 놀이는 프로그래밍
자연 속에 푹 빠질 수 있는 ‘채집 체험’
아이들의 친구, 반려동물

5장 공부머리 있는 아이로 키우기
일생의 보물이 되는 추억을 듬뿍
행복한 어린 시절 선물하기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크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의범절
가정에서 배우는 ‘인생론’
가족끼리 부대끼며 많은 것을 배운다
접기


책속에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님들의 관심은 창조성이나 사고력처럼 막연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성적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에 걸친 시기는 공부 자체가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하면 누구나 성적이 오릅니다. 그러면 도리어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더 어려운 걸 시키려고 합니다. 이때 아이가 잘하지 못하면 충격을 받는 일이 잦아집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적당히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소 뒤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성장하면서 머지않아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모두가 비슷하게 공부하는 시기가 되면 오히려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창조성과 사고력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필요한 학력(學力)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접기
아이와 대화할 때 다음과 같이 의식적으로 표현을 바꾸어 보세요.
◇ 조금 어려운 어휘도 넣는다.
◇ 짧은 문장이 아니라 긴 문장으로 말한다.
◇ 단문보다 중문이나 복문으로 말한다.
◇ “○○야, 저거 집어 줘”라고 하지 말고 “○○야, 텔레비전 옆에 있는 상자 좀 집어 줘”, “○○야, 지난주에 슈퍼에... 더보기
공부에서도 놀이에서도 중요한 건 밀도입니다. 시간을 끌려고 하면 밀도는 자연히 낮아집니다. 그러면 비효율적으로 낮은 밀도로 행동하는 것이 일상의 습관이 되어 버립니다.
초등학생에게 알맞은 가정 학습 시간의 표준은 흔히 ‘학년×10분’이라고 하는데 표준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집중해서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토대로, 시간이 아니라 페이지 수 등으로 공부할 양을 정해서 하면 좋습니다.
- <시간보다는 분량으로 공부 습관을 들인다> 중에서 접기
지금까지는 사회적으로 공부와 일은 ‘가치가 있는 것’이고, 놀이는 ‘가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놀이가 가치 있는 사회로 변해 갑니다. 일을 하고 싶은 사람보다 놀이를 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새로운 놀이의 니즈(needs)가 차례차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 <놀이 속에서 개성이 싹튼다> 중에... 더보기
그러므로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님이 무슨 말을 할 때 속담을 잘 녹여서 말하면 좋습니다. 물론 그 속담은 좋은 인간성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니 ‘거짓말도 잘만 하면 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라든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 같은 것이라면 곤란하겠지요.
- <가정에서 배우는 ‘인생론’>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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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나카네 가쓰아키 (中根 克明)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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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힘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명문대 진학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증명한 온라인 글쓰기 교실 ‘언어의 숲’ 대표. ‘언어의 숲’은 초등학생부터 대입 준비생까지 약 1만 3,000명이 수강했고, 졸업생 중 상위권 중고교와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명문대 진학생이 계속 배출되고 있어 현지 학부모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객관적인 작문 평가를 위해 소논문 자동 채점 장치를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언어의 숲’은 작문 첨삭뿐만 아니라 독서 독해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독해 작문 교육》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총 5종 (모두보기)

최미혜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일본어 교육을 전공했다. 삼성전자, 내무부 공무원 연수원, 신원CC 등 다수의 기업에 출강했으며, 십여 년간 송담대학교와 유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는 《규슈에서 일주일을》, 《지금, 시코쿠》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책장을 정리하다》, 《이렇게 책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루 3분 두뇌 홈트 달력》, 《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 《기쁨의 노래》, 《끝나지 않은 노래》 등이 있다.


최근작 : <지금, 시코쿠>,<규슈에서 일주일을> … 총 2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슬기로운 초등생활> 채널 운영자 & 작가
이은경 선생님 추천 도서!

성적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바짝 신경 써야 한다는 초등 3학년. 하지만 아이의 성적을 기대하는 저학년 부모라면 성적보다 더 중요하고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부 습관, 독서, 가정교육, 대화법, 공상, 자유 시간, 예의범절 등에 대해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한 이 책이 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만약 같은 주제의 책을 엮는다면 저 역시 담았을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결정적 성장기인 10세까지, 아이에게 필요한 가르침은 국적, 환경, 문화를 초월한다는 점도 이 책을 읽으며 실감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초등 저학년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입니다.

10세까지는 평생 가는 습관이 결정되는 시기

수능 시험이 끝나면 여기저기에서 고득점자 인터뷰 기사가 쏟아진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혹시라도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공부 비결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세하게 들여다보지만 특별한 방법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많아질 뿐.
아이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성적보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북스 신간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의 저자는 평생 공부 습관이 결정되는 시기는 초등 3년까지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작문 교실을 운영하면서 초등 저학년 시절 언어의 힘을 기르는 것이 명문대 진학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지금까지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명문대 진학생을 계속 배출해 학부모의 큰 주목을 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초등 저학년 시절부터 학부모의 관심이 성적에만 쏠리는 현상을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그보다는 부모와의 대화, 자유로운 놀이, 자주적인 생활 등을 통해 창조성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과 가정에서 아이의 창조성과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초등 저학년 3년 동안에는 무작정 머릿속 지식을 늘려가기보다는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 만큼만 매일 조금씩 일정하게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일이 간섭하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도록 놓아두어야 하고, 시간을 정해주기보다는 공부 분량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힘에 겨워 싫증 낼 정도가 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올바른 공부 습관을 들이면 그 뒷심은 이후 고등학교까지 강력하게 이어진다. 부모가 아이에게 언성을 높이며 이래라저래라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삶에 매우 중요한 평생 가는 자기 주도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을 확인해보자.

무엇이든 열중하는 아이가 결국 성공한다

초등 1~3학년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그런 이유로 많은 부모는 고가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수학 학습지도 함께 풀면서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강요한다. 하지만 초등 저학년 시절의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좋아하는 놀이를 찾아 열중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되며 그중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은 빠질 수 없다. 저자는 오랜 기간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며 체득한 그 비법을 이 책에서 독자들과 공유한다. 또한 영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지, 학원 수강은 꼭 필요한지, 선행학습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특히 어린 시절에 ‘잘 놀아야’ 나중에 공부 머리 아이로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생활 속 놀이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어린 시절에 평생 남을 만한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소개한다. 가족과 부대끼며 보내는 시간, 그 과정에서 배우는 소통과 공감의 감각, 예의범절이 훗날 아이가 훌륭하고 사랑받는 인재가 되기까지 미치는 엄청난 힘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기 때문이다.

놀이가 일이 되고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회

소행성 이토카와는 일본 우주로켓 개발의 아버지 이토카와 히데오(?川英夫) 박사를 따서 이름 붙였다. 그는 어린 시절 조개껍데기에 납을 채워 쇠팽이를 만드는 놀이에 빠져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든 최강 팽이를 들고 이웃 마을까지 팽이치기를 하러 다녔다. 말하자면 어린 시절의 그는 쇠팽이 기술을 혁신하느라 잘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 시간은 박사가 자라서 우주로켓 개발을 혁신하는 동력으로 이어졌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자유로운 놀이는 아이를 성장시킨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가 시키는 대로 이곳저곳 바쁘게 학원을 오가는 아이에게 밤을 새워 집중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른의 시각에서는 쓸데없어 보일지라도, 자신의 의지로 어떤 놀이에 집중할 때 아이의 집중력과 지속력, 자주성과 사고력은 자라나는 중이다. 아이에게는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누구의 간섭도 없는 여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은 부모의 의무다.
초등 첫 3년은 무엇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시기다.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는 이 시기에 아이의 인생에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을 알려주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저자가 건네는 따듯한 조언을 확인해보자.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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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올해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되긴 했지만 코로나로 2학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학교생활이나 공부하는데 적응은 제대로 했는지 여간 걱정이 되는 게 아니다. 주변에서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자기주도학습 등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는데 별다른 교육을 하지 않았기에 걱정이 더욱 커졌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치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기에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미술이나 음악 혹은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내 경험상 공부는 때가 되면 알아서 하는 거란 생각이 강했기에 더욱 그랬다.



작문 교실 ‘언어의 숲’ 대표로 활동하는 나카네 가쓰아키가 그의 저서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내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 그의 생각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빠른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이를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만난 학생들 중 언어 이해력이 떨어져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런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 시기가 아니기에 그런 거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상담을 해보면 어렸을 때도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국어로 표현된다. 국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으면 다른 과목들에 대한 이해력도 높다. 결국 저자의 주장처럼 어렸을 때,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시기에 형성된 언어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학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언어력을 키우는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삶에 적용시키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어려워진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이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다고 아이가 커서 늦었다고 말하지 말자. 늦는 건 없다. 안 하는 게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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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4 2021-03-09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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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언어의 힘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명문대 진학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나카네 가쓰아키. 작문 교실 '언어의 숲;대표로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명문대 진학생이 계속 배출되고 있어 현지 학부모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자기 주도형 아이로 만드는 초등 저학년의 교육 비법을 이야기합니다.







학교 수업 후에 아이가 돌봄교실에 맡겨지게 되면, 돌봄교실은 여러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선생님을 채용하여 계획 있게 할 수 있어 일하는 엄마에겐 좋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자유를 누리기보다 돌봄교실이라는 공간에 맡겨져 얽매이게 될 거란 생각이 들어 저는 아직 일하지 않고, 12시나 12시 반에 아이가 하교하면 집에서 아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방과 후엔 시간이 충분히 있어 책을 읽고,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밖에서 놀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이 아이의 생활 전반에 여유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16)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것에 어쩌면 뭔가 시켜야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뭐라도 하나 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학습이라도 더 하게 했을지 모르는데, 그동안 교육서를 봐서인지 아이가 놀고 있어도 불안하지 않는 게 다행입니다.








이 시기에는 가르쳐서 하게 된다기보다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게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15)







이 시기의 공부는

독서가 전부다






이 책의 저자도 이 시기엔 독서가 전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3년간 읽은 책이

평생 학습을 좌우한다









라고 말하며 독서 효과에 대해 2장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저학년까지는 아이가 읽을 수 있어도 읽어주자가 저의 생각인데. 저자는 '귀로 들어오는 어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눈으로 들어오는 어휘와 이해도 깊어진다'라고 합니다. (54)












나중에 돌아보면,

읽어 주기가 필요한 시기는

불과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라고 나면 다시 할 수 없는 것이

읽어주기입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주기를 계속해 나가면 좋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분명 그리운 추억이 될 테니까요.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54





이건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건데 책에 나와 신기했다.

읽어주는 것도 시기가 있고, 아이가 다 자란 뒤에 읽어주려고 한다면 맞지 않는 거 같아 아직 어릴 때만이라도 읽어주자가 나의 생각이었는데, 나의 생각이 맞았다.











국어력을 높이고 사고력을 키우며 수준 높은 어휘력을 기른다는 점에서는 반복해서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서력이 있는 아이는 새로운 책을 한 번만 읽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고 합니다. (66)












'설명문' 책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설명문 책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얻는 재미만이 아닙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일상생활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알아가는 발견의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사항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항의 배경이나 구조를 알아가는 재미입니다.

소설류 책이 공상적이며, 감상적인 재미라고 한다면 설명문 책은 현실적이며, 사고적인 재미입니다.

이런 재미를 음미하다 보면 점차 생각하기를 좋아하게 되고 자연히 두뇌의 구조화도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소설류 읽기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독서라고 한다면 설명문 읽기는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p71













뒷심을 발휘하는 초등 첫 3년간의 공부법






집에서 공부는 최소한으로, 매일 확실하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

시간보다는 분량으로 공부 습관 들이기

우선 '잘한 점'을 칭찬하기

영어 공부는 먼저 국어를 확실하게 하기

본격 공부는 16세 때 시작된다














충분히 놀아야 나중에 공부한다






자유로운 놀이가 아이의 행복감과 창조성을 키워 줍니다.(124)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발견하는 것이 놀이의 장입니다. (125)






자녀와 함께 노는 시간을 늘려라(129)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는 열중한다 ; 도구를 사는 놀이나 이미 있던 놀이가 아니라 가능한 한 손수 만든 놀이를 소중히 한다는 것입니다.(135)










이 시기에 칭찬받은 기억은, 과장이 아니라 평생 아이의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165)




아이는 자라서 효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을 보내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미 나름의 효도를 하는 셈입니다.(166)






아이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가장 소중한 일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168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이는 현재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

전에 서천석 교수님께서 강의했던 들은 아이의 미래보다 현재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생각나네요, 같은 맥락이죠.

또 지금 이 시기에 받은 칭찬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것, 칭찬을 잘 못 받아서인지 남에게 칭찬하는 것도 인색한데, 칭찬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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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투오소 2021-05-1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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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큰 아이가 딱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 큰 아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나는 책육아를 지금까지 쭉 해왔다. 읽기 독립하기 전에는, 매일 잠자기 전에, 30분~1시간씩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큰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읽기 독립을 해서 혼자 읽게 되었고 작은 아이는 아직 7살이라서 내가 여전히 매일 책을 읽어주고 있다. 매일 매일 동화책을 읽어준 지 어언 9년. 그간의 나의 노력과 정성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큰 아이는 아직도 책을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많이 읽는다. ... + 더보기
책읽는치어리더 2021-02-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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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3학년은 저학년으로 보기에는 애매하고 학교 공부의 수준도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곧 사춘기도 올 예정이니 몸도 쑥쑥 자라는 아이들이지요. 이 시기에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데 어떤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자기 주도형 아이를 만드는 초등 저학년 교육 비법'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성적보다 중요한 어떤 것으로 자기 주도형 아이를 만드는 비법이 무엇인지 잘 읽어봤습니다.














저자는 작문 교실 '언어의 숲'의 대표로 언어의 힘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독서를 강조하는데요. 초등 1~3학년 3년간 읽은 책이 평생 학습을 좌우한다고 하니 솔깃해지네요. 이 시기에는 다른 공부보다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설명문 책을 많이 읽기를 권합니다. 소설은 공상적이며 감상적인 재미를 주지만 설명문 책은 현실적이며 사고적인 재미를 줍니다. 설명문 책을 읽으면 새로운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알아가게 되고, 그 사항의 배경이나 구조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유의 책을 읽었을 때 유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지요. 술술 읽어지는 만화책만 보는 것보다 이런 설명문 책도 가까이하도록 도와줘야겠네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상에 앉아있기를 강요하기보다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저자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되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강조합니다. 집에서 공부는 최소한으로 하지만 매일 꾸준히 확실하게 할 것을 당부합니다. 학교 숙제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숙제는 누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공부는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매일 꾸준히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공부의 주는 집에서, 부는 학교에서 할 정도로 체계를 잡아야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겠지요.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저자의 말대로 독서량이 중요할 것 같네요. 아이에게 좋은 책을 구입해 주고 함께 읽으며 토론하려는 노력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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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afe 2021-03-0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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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엊그제 초등학교 입학을 한것 같은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우리아이! 교과 과목도 늘고 난이도도 어려워진만큼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아요 지금은 엄마주도학습으로 학습하고 있지만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는 집에서 문제집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었고 3학년에는 방과후 더 추가 학습해야하는건 아닌까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책속에 답이 있었어요 초등1학년부터 3학년 까지는 누구나 공부를 하면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 저의 불안한마음의 해답을 찾았어요

단, 짧은시간에 스스로 매일 학습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야하는데 이론과 다르게 너무 어려워요 책상의자에 엉덩이를 들썩들썩 주위에 조그만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서 고민이 많아요 지금 시기에는 독서가 답이라고 하니 좋아하는 책부터 읽어가면서 책읽는 습관을 만들어줘야겠어요 읽는 힘이 생길때까지 책을 엄마가 읽어주는것을 좋다고 합니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하루 10분 매일매일 독서습관 지금부터 아이와 함께 시작해봅니다 열심히 공부한만큼 아이에게 아낌없는 칭찬은 꼭 필요하지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기까지 매일 확실하게 체크해주는 것이 좋다는 부분에 공감하여 일일학습의 계획표를 정하며 아이에게 하루 공부할 양을 정해 주었어요 아이가 공부를 하는 이유가 엄마를 위해서가 아닌 본인을 위해 스스로 해야하는 것임을 정확히 알려주어야해요

초등학생도 아직 블럭을 갖고 노나요? 우리 아이는 자유시간 천재블럭,레고 등 블럭을 갖고 놀아요 초등학생과는 어떻게 놀이를 해야할지 잘 몰랐는데 실험적인놀이, 도구적인 놀이 등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놀이들을 예를 들어주고 있어요 꼭 외출을 하지 않아도 주사위놀이, 끝말잇기 등 재밌는 놀이가 많아요

아이에게 경험만큼 좋은것은 없는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함께 해주고 성적보다는 습관, 독서, 가정교육, 대화법, 예의범절 등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고 책에서 많이 배우게되요 초3 학부모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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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정후맘 2021-02-2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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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2학년 때까지는 아이들 간에 서로 공부 스트레스 없이 다 잘 지내고 평화롭습니다. 1~2학년 때처럼 평화로운 학교 생활이 지속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아이들이 3학년이 되는 순간 많은 것들이 변합니다.(p24)... 이처럼 3학년이 되면 과목도 많아지고 내용도 조금씩 깊이 들어가다 보니 아이들의 학력 격차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3학년 때부터 어느 과목이든 발생하는 학업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상급 학년에 올라가면 내용이 더 어려워지고 분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그때는 진짜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_해피이선생,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p31





초등학교 첫 3년은 초등학교 6년과 그 후의 중고교 6년, 대학교로 이어지는 긴 학교 생활의 출발점입니다. 이 첫 3년은 그 후의 학교생활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시간이 충분히 있고, 아이의 생활에 여유가 있으며, 학교 생활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4학년부터 점점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됩니다. 공부에 격차가 생기면서 좌절하는 아이도 생겨납니다._나카네 가쓰아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16





연의가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면서 3학년이 중요하다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는다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기초를 잡아야 한다, 3학년부터 학업에 뒤떨어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말들이 많이 들려오기에, 아내와 함께 읽을 초등학교 3학년 학업과 관련한 책 두 권을 골랐다.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와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얼핏 제목만 보면 둘 사이에 중대한 차이가 있는 듯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독서가 중요하다'로 요약된다.





아이가 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재능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재능이 있다면 굳이 학원을 안 다녀도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학원을 다니는 것은 교사 입장에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고, 초등학교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_해피이선생,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p155





이 시기의 공부는 그 자체가 독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가 열중하는 것에 독서가 하나 더 해진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이 시기 공부의 기본은 독서뿐이기 때문에, 부모님도 무엇을 얼마나 공부시킬까 하는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_나카네 가쓰아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37




다만, 차이가 있다면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는 독서와 교과목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담겨있다면,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는 '오직 독서뿐'이라고 하면 될까. 그 외 공통점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와 함께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중 소위 공부를 압도적으로 잘하는 초격차 아이들의 비율은 약 10퍼센트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한 반에 학생이 25명이면 그중 초격차 아이들은 2~3명 정도 입니다. 이 초격차 아이들의 특징은 다 잘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운동은 못해도 공부는 잘하거나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이 다수였다면, 요즘에는 공부를 잘하는 초격차 아이들이 운동도 잘하고 예체능에도 능합니다._해피이선생,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p55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에서는 이른바 '초격차'학생들이 되기 위한 전술이 잘 소개된다. 개인적으로는 르네상스 맨(Renaissance man)을 만들기 위한 매뉴얼인 듯하여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학년별로 읽을 책 추천 등은 나름의 기준이 될 수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은 구체적인 방법론은 결여되었지만, '넌 할 수 있어'라며 부모의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작은 위안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놀이'에 대해 별도의 장(章)을 할애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아쉬운 점은 어릴 때 놀아야 하는 이유가 '충분히 놀아야 나중에 공부한다'로 파악하며, 공부를 위한 수단으로 바라본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프로그래밍'을 좋은 놀이로 보는데, 이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지금까지는 사회적으로 공부와 일은 '가치가 있는 것'이고, 놀이는 '가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놀이가 가치 있는 사회로 변해 갑니다. 일을 하고 싶은 사람보다 놀이를 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새로운 놀이의 니즈(needs)가 차례차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p127)... 프로그래밍은 앞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터입니다. 왜냐하면 출구가 많이 있고, 그에 따라 나아갈 길도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는 놀이이기 때문입니다._나카네 가쓰아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149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놀지 않고 공부를 해야만 하며, 미래에 공부하기 위해 놀아야 한다는 현실이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을까. 마음껏 발산해야 하는 시기에, 자신을 억누르거나 부모가 원하는 방법으로 발산해야 한다면 아이들이 너무도 불행하지 않을까. 이 점에 대해 레프 비고츠키(Lev Semenovich Vygotsky, 1896 ~ 1934)는 <어린이의 상상과 창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린이는 그림을 그리면서 동시에 자신이 그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이는 자신의 등장인물의 말을 극화로 표현하고 작문을 한다. 이러한 혼합주의는 온갖 다양한 어린이 예술의 갈래들을 통합하는 공통된 뿌리를 가리킨다. 이 공통 근원은 어린이의 놀이이다. 놀이는 어린이의 예술적 창조를 위한 예비적 단계로서 기여한다... 어린이 창조성의 근원인 놀이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어린이 창조성의 특징이 있다. 어린이가 장시간에 걸쳐 창조적 작업에 몰두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어린이는 자신의 작품을 앉은 자리에서 완성한다. 이 경우 어린이의 창조적 노력은, 어린이의 절실한 욕구로부터 생겨나며 자신의 감정을 빠르고 남김없이 발산하도록 해 주는 놀이를 연상시킨다._비고츠키, <어린이의 상상과 창조>,p124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1872 ~ 1945)는 <호모 루덴스 Homo Ludens>에서 '놀이'의 관점에서 문명을 살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어린이 놀이에 담긴 창조성은 문명 DNA 또는 일종의 밈(Meme)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교육(敎育 educatioon)의 목적 중 하나가 개인의 숨겨진 재능을 꽃피우는 것이라면(물론, 개인의 사회화도 있겠지만),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꿈이 잉크가 물에 번지듯 자유롭게 퍼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코딩(coding)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런 내 생각이 아마도 요즘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온 철없는 생각이라 하면 사실 할 말이 없지만서도, 방향성에 대해서는 맞지 않을까라는 변명도 해본다. 이것을 장기적인 방향성과 치열한 현실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 3학년 교육을 통해서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




Ps. 만약 1년 뒤쳐졌다면, 건강하고 즐겁게 남들보다 1년 더 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되지 않을까...












어린이의 창조적 노력은, 어린이의 절실한 욕구로부터 생겨나며 자신의 감정을 빠르고 남김없이 발산하도록 해 주는 놀이를 연상시킨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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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1-04-11 공감 (4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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