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제 2 과 성 경

  2    

 2 문 하나님께서 무슨 규칙을 우리에게 주사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셨습니까?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1)  어떻게 우리가  그를 즐거워하고 영화롭게 할 것을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입니다2)

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딤후 3:16).

2)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드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할실 터이요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에서 무엇을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그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실 것이라" ( 22:18,19) I. 인간 스스로   없는 놀라운 세계

이 세상은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10:21)

예수님의 말씀입니다이상하게도 주님은 "이것을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란 무엇을 말하나요그것은 참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참 진리를 진정 알아야 할 지성인들이 사실상 그 참 진리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말은 인간의 지성이 하나님의 참 진리를 자동적으로 알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지요오히려 그 지식의 교만으로 참 지식을 보는 눈을 잃어 버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그리고 그들의 지성이 아무리 뛰어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동시에 교육도 잘 받지 못한 아주 평범한 사람들일지라도 그 가운데 어떤 이는 참 진리를 아는 참 지혜를 가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진리를 아는 지식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남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노력하여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미지의 세계를 만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풍선을 불면 불수록 사방으로 팽창되듯이 인간의 학식도 배우면 배울수록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경이스럽고 끝없는 신비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별의 신비를 연구하기 위해서 새롭고보다 성능이 좋은 망원경을 발명했다고 합시다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아마도 인간이 또 다시 연구해야 될 수백만의 새로운 별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이론은 부단히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인간이 발견하면 할수록 알지 못하는 더 많은 것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결국 만족하지 못하며또한 어떤 것도 온전하게는 알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그것은 신학 뿐 아니라 철학의학인문학수학 등 모든 경지가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모든 것들을 완전히 알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 자력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참 진리를 알 수 있는 능력도 죄로 인하여 마음이 부패하고 희미하여 짐으로 인하여 다 잃어 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가 필요합니다하나님이 주시는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II.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있는  지식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오직 하나님만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아시며하나님만이 모든 것의 확실한 지식을 인간에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부릅니다그리고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 분을 하나님이라 부를 수가 없지요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이 지식은 태초부터 두 가지 방법으로 인간에게 왔습니다.

1) 자연계시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시는 첫번째 방법은 흔히 말하는 자연계시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

19:1).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말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 1:20).

즉 모든 만물그의 피조물 세계에 하나님은 당신의 모습을 계시하셨습니다자신의 위대함자신의 섬세함자신의 능력과 사랑그리고 창조주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이 범한 죄로 인하여 인간의 마음과 양심은 전적으로 부패하게 되었고하나님을 알 수 있는 영은 죽은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스스로 이 자연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떨어진 것입니다하나님의 계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 보는 인간의 시력이 더 이상 사실을 바로 볼 수 없는 상태로 떨어졌다는 것이지요.

2) 특별계시

결국 하나님으 인간에게 특수한 방법으로 자신과 자신의 뜻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그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시라고 해서 특별 계시라고 부릅니다그래서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시는 두 번째 방법은 특별계시입니다.

하나님은 낙원에서도 아담에게 말씀하셨습니다아담은 하나님의 피조물들과 어울러 그의 말씀도 가졌습니다아담은 자연을 봄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론 그가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예를 들면그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무에서 과일을 따먹는 것 같은 아주 간단한 일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 아담은 하나님 말씀의  아래서 자연의 현상들을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아담이 마귀의 유혹을 받을 때 그 결과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인식하고 행동을 결정하여야 하였습니다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뱀의 말을 받아들였고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식하였습니다즉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지식을 근거로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니까아담이 하나님을 거슬러 범죄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도 거절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그때에 어떤 것이 옳은가를 말해 줄 필요가 없는 것처럼 행동 하였습니다.

대신에 그는 진리를 발견하려는 소위 “과학적 방법”, 즉 시행 착오의 방법을 시도하려고 결정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담과 모든 그의 후손들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자들 외에는 흑암 속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가 불완전하여 어떤 “어둠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하나님의 “은 아직도 그가 만드신 만물에 밝게 비치고 있습니다.

범죄하기 전죄 없는 아담도 하나님의 말씀의 “없이는 자연의 “을 이해할 수 없었을진대 하물며 오늘 우리는 어떠하겠습니까?

범죄한 후의 우리 인간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필요할 것입니다아니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특별히 죄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성경에만 계시되어 있습니다자연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가 인간을 그 상태대로 버려 둔다 해서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자연 계시는 인간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도록 참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특별계시인 성경에서만이 인간이 죄로부터 구원 받기 위해서는 믿어야 할 것과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실제로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특별계시를 주신 것입니다그러니까 특별계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III. 무오한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


이 특별계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곧 성경입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기록 과정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발휘하셨습니다.

구약은 선지자를 통하여신약은 여러 사도들을 통하여 기록하셨습니다그러나 그들의 인격과 성격삶의 배경을 전혀 무시하지 않고 활용하시면서도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케 하셨습니다그리고 그것은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가능케 하셨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딤후 3:16).

40여명이 넘는 저자들이  1600년에 걸쳐서 기록하였습니다그리고 그들의 배경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무식자유식자농부어부군인학자의사 등 참으로 다양하였습니다그럼에도 놀라운 것은 마치 한 사람이 기록한 것 같음을 느낍니다그것은 당연합니다저자가 한 분이시기 때문이지요성령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의 무오하심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이성과 합리주의를 근거로 이해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이지만 기적과 같은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는 신화와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우리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말을 통하여 정리하자면 성경에서 남는 것은 도덕적인 교훈 몇가지와 성경 껍데기만 남습니다왜나햐면 성경은 처음부터 전능하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또 소위 신정통주의자또는 바르트주의라고도 하는데이 사람들은 "성경이 인간이 기록한 것이고 오류가 당연히 많지만우리 마음 속에 감동으로 다가올 때에 하나님의 말씀일 된다(to become)"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복음주의 교회 내에서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사람들이 이 인간의 말인 성경을 읽을 그때하나님은 이 인간의 말을 통하여 그들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인간의 말인 성경을 아무튼 사용하신다고 말합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임하는 수단이기는 하지만 갑에게는 성경의 한 부분만이 말씀하고을에게는 성경의 저 부분만이 말씀으로 되어진다는 것이다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경고하십니다.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드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할실 터이요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에서 무엇을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그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실 것이라"( 22:18,19)

우리가 믿는 견해를 개혁주의적 견해라고 하는 데그것은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 말씀이므로 우리가 이해를 지금 잘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낱말 하나까지 무오한 말씀임을 믿습니다그리고모든 말씀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의 증거를 그대로 받아 들입니다설령 설령 불신자가 성경을 읽는다 하더라도또는 우리가 일시적으로 그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모든 성경은 그대로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IV. 하나님의 믿음과 삶의 유일한 규칙으로서의 하나님 말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살아갈 것인지를 바르게 가르쳐 주시는 유일한 계시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에 대한 전적이고 무한한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그러한 신뢰를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우리는 성경이 무오(無誤)(Infallibility) 믿습니다.

이 말은 성경이 말하는 모든 것이 진리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문맥이나 말들의 상황을 떠나서 성경의 모든 진술을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시편 53:1에는 “하나님이 없다.”란 말이 있는데이 말은 단지 진술의 한 부분에 불과한 것이지요그 말만 꺼내어서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거직입니다성경이 무오하다는 것은 성경 전체를 놓고 볼 때에 그 부분은 진리이다라는 말입니다.

그 진술의 모두를 읽자면,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입니다.

성경 전체를 읽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이해 할 때 우리는 성경의 모든 진술이 무오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성경은 명료(Clarity)하다.

성경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되었습니다특별히 성경적 훈련이나 교육을 받은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린아이들에게까지도 직접 말씀하십니다.( 6:1-3).

어떤 교회는 이것을 부인하면서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들은 사제나 학자들만이라고 합니다그리고는 알반 사람들에게 성경을 마음대로 읽는 것을 금합니다.

물론 성경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많은 것이 있음은 사실입니다그것은 박식한 학자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령님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데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아주 분명히 이해하도록 인도하실 수 있고또 인도하십니다.

구원의 길을 보일 뿐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3) 성경은 충족(Sufficiency)하다.

그리고우리가 구원을 위해 알아야 될 바를 알기 위해서 성경 외에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강조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종교다원주의가 이것을 부인합니다그리고 많은 그릇된 혼합주의적 종교가 이것을 부인합니다성경외에도 다른 계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로마 카토릭에서는 성경을 믿지만마찬가지로 교회의 전통과 교황의 공적 말을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현대주의자들은 성경과 아울러 ‘과학의 발견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그러나 예수님은 성경만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다 ( 22:18-20).

성경은 스스로 말하기를 성경을 가진 자들은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하다.”고 말합니다.(딤후 3:15-17).

그러면 신조나 신앙 고백개혁주의 교회의 교리서 등은 어떻게 생각하여야 합니까?

당연히 우리는 이것들이 성경보다 훨씬 아래에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이것들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성경과 동등시 되어서는 안 되며또 되려고 의도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것들을성경을 가르침에 있어서 편리한 요약으로 사용 할 뿐이며주석과 같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리 문답만을 믿는다.”고 말한다거나 그것에 결코 만족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은 성경을 읽고 연구함으로써 교리 문답의 가르침이 올바르다고 입증됨을 항상 확신해야 합니다그래야만 우리의 신앙은 인정될 수 있고 안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      ]

1)     교육을 많이 받은 현자는 교육을 받지 않은 범인즉 보통 사람들보다 하나님의 진리를 아는 데 더 나은가요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자연계시와 특별계시가 무엇인지를 설명하여 보십시오왜 우리에게 특별계시가 필요한지를 함께 설명하여 주세요.

3)     하나님의 "말씀의 빛아래서 사물을 판단하였던 인간이 이제 실험과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는 "과학적 방법"을 채택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에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4)     자유주의 와 신정통주의그리고 개혁주의 성경관에 대하여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하여 보세요.

5)     성경이 무오하다.” “성경이 명료하다.” “성경이 충족하다.”란 뜻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여 보세요그리고 누가 이것을 부인하는지 말해 보세요.

6)     성경이 충족성을 가졌다면 왜 교리 문답이 필요한가?

New book shines light on abuse and racist discrimination of Catholic nuns

New book shines light on abuse and racist discrimination of Catholic nuns



New book shines light on abuse and racist discrimination of Catholic nuns
'The Veil of Silence,' a new book by Vatican reporter Salvatore Cernuzio, details the racism, abuse and discrimination faced by nuns in female Catholic congregations.
Nuns follow Pope Francis as he recites the Angelus noon prayer from the window of his studio overlooking St.Peter's Square, at the Vatican, Sunday, Aug. 16, 2020. (AP Photo/Andrew Medichini)
November 29, 2021
By
Claire Giangravé

VATICAN CITY (RNS) — In a newly published book, a Vatican journalist details the mental and physical abuse, oppression and racism experienced by religious sisters. Their treatment is often considered one of the most hidden issues within the Catholic Church.

The book, “The Veil of Silence: Abuses, Violence and Frustrations in Female Religious Life,” is written by Salvatore Cernuzio, a Vatican reporter from Italy, after he began to hear the stories of abuse and belittlement that exist in many female religious congregations.

Cernuzio tells the story of 11 nuns from different backgrounds and from countries all over the world who experienced forms of abuse — verbal, physical and sexual — while in a religious congregation. The stories differ in terms of who perpetrated the abuse, the reactions of the victims and the cultural context. But the stories share a common approach from the hierarchy, the book argues.

“They chose to ‘protect’ the good name of the institution by sacrificing the victim,” Cernuzio writes in the introduction to his book. “The abused nun is transferred, accused of seducing the priest, and the priest stays at his place, continuing his predatory activity undisturbed.”


The Italian cover of “The Veil of Silence: Abuses, Violence and Frustrations in Female Religious Life” by Salvatore Cernuzio. Courtesy image

When the abuse comes from a woman, the alleged victims are laughed off, Cernuzio wrote. Most of the stories in the book do not involve sexual abuse but, rather, cases of psychological abuse and abuse of power that have left a deep mark in the lives of the nuns. The fact that instances of abuse in female congregations vary widely makes them “even more difficult to recognize and address,” Cernuzio writes.

The issue of racism emerges several times in the book, often experienced by women from Africa, India and the Philippines who are more vulnerable because they lack social support. “Many claim to have been evaluated based on the color of their skin or their country of origin, regardless of their qualities and formation,” Cernuzio wrote.

A Black nun in the book, referred to as Anne-Marie, spent every morning clearing snow during the winter in Minnesota while the other nuns watched from inside. She also felt like she was never listened to during the community meetings, “especially because I was foreign, and worse still, African.”

Every nun who spoke to Cernuzio asked to remain anonymous, a clear sign of the “climate of fear” that Cernuzio believes to be the “most dangerous and challenging obstacle to possible reform efforts.”

Many of the nuns saw their congregations and even the Vatican turn their back on them once they decided to leave their communities and were left alone to address the mental health issues they developed as a result of their experiences.

“They forgot that behind the habit there were people,” said the nun, Marcela, in the book, adding that many in her congregation suffered from stress and burnout. Another nun said she was forced by her superiors to leave the congregation after being diagnosed with depression.

In 2019, on his flight back from an apostolic visit to the Middle East, Pope Francis acknowledged the reality of abuse experienced by many religious sisters, which he described as an “ongoing problem” and a “scandal.” He told reporters that some clergymen had already been suspended as a result and that the church was “working on it.”

That same year, Pope Francis issued a decree known as a motu proprio, called “Vos Estis Lux Mundi,” meaning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The document introduced new procedures to combat sexual abuse, making it mandatory for priests and nuns to report cases of abuse to the competent authorities.


Salvatore Cernuzio. Courtesy photo

A nun in the book, going by the name Elizabeth, said she was stopped from reporting the abuse of a fellow nun by her superior general, despite Pope Francis’ decree. In the book, she talked to Cernuzio about religious sisters being “kept in captivity.”

Another nun, Sister Aleksandra, claimed she was sexually abused by a priest with whom she collaborated for a project to support young women wishing to become nuns. When she reported the fact to her superior general, she was told there had been previous reports and that “obviously, if it happened, it’s because us nuns provoked the priests.”

Nearly 4% of religious congregations have been put under investigation by the Vatican due to abuse allegations, according to data from the Vatican Congregation for Institutes of Consecrated Life, but Cernuzio believes this is “just the tip of the iceberg.”

Numerous cases of abuse of nuns have been reported all over the world, and in India a bishop was arrested in 2018 for having allegedly abused a nun 13 times over the span of two years. In July 2020, the Jesuit-run magazine “Civiltà Cattolica” published a report on the cases of sexual abuse of nuns. A 2018 investigative report by the Associated Press found that the abuse of nuns “is global and pervasive, thanks to the universal tradition of sisters’ second-class status in the Catholic Church and their ingrained subservience to the men who run it.”

RELATED: Pope Francis and Macron meet at the Vatican amid clergy abuse scandals in France

Religious orders are at their worst “when they are interpreted and enacted in such a way to infantilize, oppress or even manipulate and destroy people,” wrote Sr. Nathalie Becquart, the undersecretary of the General Secretariat for the Synod of Bishops, in the preface to the book.

According to Becquart, the abuse of nuns in the Catholic Church must be addressed in the wider context of synodality, referring to Pope Francis’ effort to reform the power structures within the institution through “listening and the participation of everyone and taking joined responsibility.”

Lucetta Scaraffia, the former editor of “Women, Church, World,” a monthly magazine published alongside the Vatican newspaper L’Osservatore Romano, resigned in 2019, claiming that the Vatican had tried to stop her from publishing stories on the abuse of nuns.

In an interview with Religion News Service, Scaraffia said the abuse of nuns in the church is a “much more complex” issue, because in some cases priests who committed the abuse are also responsible for procuring abortions if the nun is pregnant. The Catholic Church is vocally opposed to abortion and considers it a sin, meaning such cases create “a crisis of credibility of the church that goes beyond sexual weakness.”

“Since there are loads of reports by religious sisters at the Vatican, they don’t want to consider them as believable voices,” Scaraffia said. “If you don’t think the reports of abuse are believable it implies that you don’t think that anything coming from women is believable, for me these two things are connected.”

“The Veil of Silence” is currently only available in Italian.

백승종 세종과· 권력 기구로 진화한 집현전

(2) Facebook



백승종

권력 기구로 진화한 집현전

세월이 흐를수록 세종은 집현전에 더더욱 큰 권한을 주었다. 학사들이 현실 정치에 깊숙이 간여하게 허락한 것이었다. 왕은 그들을 언관(言官)으로 대우해, 대간(사헌부, 사간원)과 더불어 조정의 잘잘못을 따지게 하였다. 집현전은 이제 학술기관인 동시에 권력기관으로 격상했다.
왕은 정치 권력을 여러 기관이 나눠 갖기를 바랐고, 그들이 서로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을 정치적 이상으로 여겼다. 다분히 성리학적 발상이었다. 그로 말미암아서 학사들은 언관으로서 왕의 잘못도 지적하고 대신의 월권과 독주를 막기에 힘썼다.
세종 28년(1446) 겨울, 집현전 직제학 이계전 등은 사소한 일로 궁지에 몰린 대간을 두둔했다. 집현전 학사 10여 명이 집단으로 상소하기를, 대간의 처사가 비록 잘못되었을지라도 엄벌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로가 막히면 나중에 더욱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세종 28년 10월 10일). 왕은 이계전의 발언을 수용해 대간을 너그러이 용서하였다.
돌이켜보면 재위 10년쯤부터 세종은 제도 개혁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개혁의 후유증과 부작용을 심각하게 염려하였다. 재위 말기가 되면 왕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왕은 집현전에 정책을 심의할 권한까지 주어, 새로운 제도와 정책의 문제점을 엄격히 분석 검토하게 하였다. 왕의 태도가 변화하자 집현전의 역할도 완전히 바뀌었다. 학사들이 제도 개혁을 반대하는 사례가 더욱더 많아졌다.
의정부가 사창법(춘궁기 빈민에게 곡식을 대여하는 법)을 세우려 했을 때도 그들은 강력히 반대하였다(세종 26년 7월 14일). 그 당시 의정부는 소금전매법(‘염법’)도 추진하였고, 왕 역시 그 문제에는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집현전은 단호히 이를 거부했다. 국가에서 소금을 제조 판매하면 백성의 생계가 어려워진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그때도 왕은 집현전의 주장을 받아들여 소금전매법을 중도 폐기하였다(세종 27년 8월 27일). 이밖에도, 왕이 오랫동안 추진한 종이돈(‘저화’)의 부활도 집현전의 반대로 중단되었다(세종 27년 10월 11일).
집현전의 기능과 역할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갈수록 변화해, 마침내 세종의 재위 말년에는 집현전 학사들이 자신들을 길러준 왕과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세종으로서는 정말 어이없는 사태가 오고야 만 것이다.
세종 28년(1446) 봄, 왕은 작고한 왕비의 넋을 달래려고 불경을 간행하려고 했다. 그러자 집현전은 대간과 함께 반발하였다. 불교의 해독을 잘 아는 왕이 왜, 불경을 간행하느냐며 그들은 저항했다, 하지만 왕은 자신의 의지대로 불경 간행을 추진하였다. (세종 28년 3월 28일)
이태 뒤에는 더더욱 심각한 충돌이 일어났다. 세종이 대궐 안에 불당을 설치할 뜻을 밝히자 집현전 부제학 정창손 등이 거세게 반대했다. 대신과 대간은 물론 승정원까지도 합세했다, 성균관 유생들은 학업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정치적으로 큰 소용돌이가 일어났던 것인도 그때 세종은 물러서지 않았다.(세종 30년 7월 23일)
이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해결되었을까. 개혁정치가 조광조는 중종의 어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종은 정승 황희를 불러 이 문제를 상의하였습니다. 그러자 황희가 말하였습니다. ‘신이 그들을 다시 불러오겠습니다!’ 그러고는 즉시 학사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하여 직무에 복귀하기를 종용하였습니다.”(중종 13년 2월 2일)
만약 세종 임금도 아니고 황희 정승도 아니었다면 어떠했을까. 왕은 자신이 아끼던 신하들이 배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을 것이요, 정승도 허리를 굽혀 학사들의 복귀를 간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조광조의 견해였다.
국시(國是)가 성리학이었던 만큼 신하들이 반대할 것은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으나, 세종으로서는 왕실의 오랜 전통이자 자신의 신앙이기도 했을 불교를 포기하기 어려웠다. 세종은 공식적으로 불교를 신앙한다고 인정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불교관련 행사를 여러 번 개최한 것으로 보아 왕이 불교 신자였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아무튼 내불당 사건은 황희라는 믿음직한 정승이 있어 다행히 큰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태 뒤 세종은 세상을 등졌고, 이후 30여년 동안에 조선이란 나라를 좌우한 것은 집현전 출신들이었다. 이름난 정승만도 정인지를 비롯하여 정창손, 신숙주, 최항과 이사철 등 여럿이었다. 유명한 사육신도 무관 유응부를 제외하면 모두 학사들이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 가지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 세종 28년, 이계전이 현실 정치에 개입한 이후 집현전 학사들은 대관과 한 무리가 되어 갈수록 현실 정치에 깊숙이 끼어들었다. 이로써 언관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점은 역사적으로 보아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세종이 집현전을 설치한 본래 의도에서는 동떨어진 폐단이었다. 그때 왕자로서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던 훗날의 세조는 집현전의 독주를 심각하게 염려하였다. 훗날 세조는 왕위에 오르자 집현전 세력의 중심인 박팽년, 하위지, 성삼문, 이개, 유성원을 이른바 단종 복위 사건으로 엄하게 다스렸다. 아울러 권력기관이 되고만 집현전을 영구히 폐지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나라의 인재를 길러야한다는 요구가 빗발쳐, 성종 때가 되면 집현전의 후신인 홍문관이 설치되었다. 그런데 홍문관은 처음부터 언관으로 기능하면서 예전처럼 국책 연구기관 또는 자문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홍문관은 처음부터 언관의 하나가 되어 이른바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한 축을 담당하였다. 이후 조선에서는 과거의 집현전처럼 국가의 개혁을 이끌고, 독창적인 학문적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이 출현하지 못하였다. 조선왕조가 서서히 쇠망한 이유가 그 점에 있었다.
중종 때 개혁정치가 조광조는 세종 시대의 부활을 꿈꾸며 홍문관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그는 성리학적 이상사회를 현실에 구현하고 싶은 열망 때문에 현실 정치에 매달렸다. 이런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출처: 백승종, <<세종의 선택>>(사우, 2021)
사족: 문명사회에서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없을 수가 없는 것이나,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이 훌륭한 까닭은요, 이것은 물론 제 생각입니다. 왕은 성리학 중심의 문명화를 꿈꾸었으나 그 자신이 모순적이었어요.
예컨대 개인적으로 불교 믿으면서 정치는 성리학적으로 되기를 꿈꾸었어요. 자기 자신은 며느리들을 마음대로 쫓아내면서도 신하들의 이혼은 끝끝내 반대하고 죄악시하였어요. 자신은 아내를 존중하였으나 사회적으로는 여성의 지위를 부정하였습니다. 청렴을 강조하였으나 왕의 주변에는 협잡꾼들이 들끓었어요.
바로 이러한 모순이 세종의 시대를 다채롭고 활기 넘치는 한 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너무 한쪽으로 몰아붙이면 도리어 세상이 경색되고, 창의성이 사라집니다. 조선 후기는 성리학 일색이 되어 모두가 경쟁적으로 도덕과 인륜이란 이념에 충실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왜, 하느냐고요? 수도권 집값 문제도 검찰개혁도 경제성장 또는 녹색 전환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소의 여유를 가지고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한꺼번에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를 바로잡으면 적어도 또 다른 두 개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조급하면 일을 망칩니다. 제 부족한 생각은 그러합니다.
May be an illustration of text
민속원 and 135 others
15 comments
8 shares

강주영 도올의_민본은_파시즘이다.동학은_민본이_아니다.

 강주영

Favourites  · 1025tSg23n17hf70e6708hitfu  · 

#도올의_민본은_파시즘이다. #동학은_민본이_아니다. 도올은 천도교는 동학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현실적으로 대의과두제는 불가피하다고 한다. 

  • 그가 도달한 결론은 민이 하는 게 아니고 민을 위하는 '민본'民本이고 
  • 민본의 근본은 노자의 도법자연道法自然과 공자의 인仁이다. 
  • 천명의 해석은 민民이 하는 게 아니고 학學의 소명이다. 
  • 도올의 학은 민학民學이 아니고 권학權學이다. 
  • 그는 이 관점에서 수운의 동학을 읽는다. 

  • 그가 수운에게 바치는 헌사는 수운이 개신유학, 개신노자를 했기 때문이다. 
  • 도올은 #영성의_고양으로_한울님과_동귀일체하는_신인간_이라는 동학의 종교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 동학은 민본이 아니다. 도올의 민본은 민民이 하는게 아니라 민을 위한다는 학學의 소명이고 학은 폴리페서이고 신분차별주의자인 공자의 인이다. 
  • 내가 보기에 공자의 인은 예禮에 갇힌 것이다. 예란 차별적인 천명의 직분에 충실한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공자의 성인이나 군자를 파시스트의 직분이라고 본다. 
  • 파시즘이란 몽둥이만을 말하지 않는다. 공자의 학學은 노동을 지배한다. 
  • 대의과두제란 파시즘을 점잖게 표현한 것이다. 

  • 동경대전 수덕문의 풍경은 #시자者공동체이지_군자공동체가_아니다. 
  • 동학•천도교를 하는 이들은 '군자', '성인'이라는 개념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 군자가 아니라 시자요, 성인이 아니라 한울님이다. 해월은 털벌레 삼천도 한울님이라고 하지 않는가?  
  • ===
  • 수운은 주자학을 전복하여 군자공동체를 버리고 시자공동체를 제시했다. 
  • 수운의 무위이화無爲以化를 도올은 노자의 도법자연과 같다고 한다.  
  • ‘도는 스스로 그러하다’는 노자의 <숙명론적인 도법자연道法自然>과 수운의 <무위이화>는 전혀 다른 말이다. 
  • “무위와 이화는 수평적 동일성, 동시발생성, 동시활동성을 나타나내는 활동적 계사”다. 
  • 주체의 적극적 실천으로서 이전의 것을 계승하되 새롭게 질적으로 전환한 창발적 진화가 조화정이며, 불연기연이며, 무위이화다. 
  • ===
  • 그것은 1974년 34살의 윤노빈이 『신생철학』에서 외친 “분리하라 그리고 지배하라”라는 절대이성의 파시즘인 변증법과는 다른 것이다.
  • #수운의_조화정造化定은_개벽의_연속성_다시개벽의_현실화_과정이다. 
  • 생물학적으로 세포는 70여 시간마다 죽으며 새로운 세포를 만든다. 
  • 이것이 ‘늘 개벽’ 즉 ‘다시개벽’이다. 죽지 않은 세포 우리는 그것을 ‘암’이라고 한다. 
  • 지금 시대는 인류전사全史의 암을 도려내고 문명의 새로운 세포를 창발할 때이다. 
  • 동학은 그것을 말한다.

알라딘: 새로운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최민자

알라딘: 새로운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새로운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최민자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13-09-10
====
전자책
14,000원 
양장본416쪽

책소개

한반도가 ‘과학기술 한류”에 의한 과학혁명의 진원지가 되고, 그 결과 한반도 통일의 물질적 토대가 구축되며, 통일 한국이 새 문명의 중심지가 된다고 말한다. “한반도發 21세기 과학혁명’은 ‘액티바(Activa) 첨단소재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하며, 대정화와 대통섭의 신문명은 전일적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사상과 정신문화를 가진 한민족 주도의 존재혁명과 함께 열린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목차
서문

제1부|21세기 과학혁명의 진원지, 한반도
01 21세기 과학혁명의 특성과 과제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혁명의 본질과 패러다임 | 21세기 과학혁명의 특성과 과제
02 왜 한반도가 과학혁명의 진원지인가
한민족의 사상과 정신문화 | 한반도의 존재론적 지형 | 액티바(ACTIVA) 혁명의 진원지, 한반도
03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
21세기 과학혁명과 3차 산업혁명 | 우주법칙과 삶의 법칙 |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

제2부|‘한반도發’ 21세기 과학혁명
04 구리 혁명
원소 변성 이론 | 철(Fe)로 구리(Cu) 제조 | 구리 산업 분석
05 원자력 혁명
21세기 프로메테우스의 불, 원자력 | 방사성 핵종 폐기물의 흡착 유리고화 | 원자력 산업의 전망과 과제
06 수소 혁명
화석연료의 종말과 수소시대의 도래 | 수소에너지 생산 및 실용화 | 수소경제 비전과 에너지의 민주화

제3부|한반도 통일과 세계 질서 재편
07 지구 대격변과 대정화(great purification)의 시간
전 지구적및우주적 변화의 역동성과 상호 연계성 | 지자극 역전과 의식의 대전환 | 대정화와 대통섭의 신문명
08 동아시아 신질서와 신新장보고 시대
동아시아 신질서와 한반도의 선택 | 신장보고 시대와 유엔세계평화센터 | 동아시아공동체의 가능성과 미래
09 한반도 통일과 세계 질서 재편
21세기 문명의 표준과 동북아 | 동북아 광역 경제 통합과 한반도 통일 | 세계 질서 재편과 새로운 중심의 등장

----------------------------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13년 9월 14일자 '주목! 이 책'
조선일보 
 - 조선일보 북스 2013년 9월 14일자
---------------------
저자 및 역자소개
최민자 (지은이) 

● 現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정치학 석사
● 영국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 at Canterbury) 정치학 박사
●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
●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客座敎授)
●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 건립(건립위원장, 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 1999년 중국 훈춘에서 유엔측 대표, 중국 훈... 더보기
최근작 : <동학과 현대 과학의 생명사상>,<호모커넥투스>,<전라도 전주 동학농민혁명>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책소개 - 새로운 문명은 한반도發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으로 이루어진다!

과학혁명과 존재혁명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의 연계는 과학의 대중화와 관계가 있다. 근대 과학의 주체가 전문가 집단에 국한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21세기 과학의 주체는 일반 대중들이다. 말하자면 과학이 더 이상은 전문가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늘날 정보화혁명의 급속한 진전으로 과학의 대중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은 패러다임 전환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거시적 분석은 유보한 채 미시적 담론에만 치중함으로써 존재혁명으로 나아갈 추동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삶의 혁명적 전환을 추동해내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과학혁명, 진정한 의미에서의 존재혁명이 바로 본서가 추구하는 바이다. 21세기 과학혁명이란 말은 과학과 의식의 접합을 함축하는 까닭에 필연적으로 삶 자체의 혁명, 즉 존재혁명의 과제를 수반한다. 이는 곧 소명(召命)으로서의 과학과 관련된다. 21세기 존재혁명의 과제는 현재 진행되는 전 지구적 및 우주적 변화의 역동성과 상호 연계성으로 인해 철저하게 수행될 것이다. 생명의 전일적 본질에 기초한 한반도의 정신적 토양과 양 극단(남과 북, 좌와 우, 보수와 진보 등)을 통섭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한반도의 존재론적 지형, 그리고 전 지구 차원의 메가톤급 폭발력을 가진 ‘액티바 혁명’ 등에 의해 뒷받침될 ‘한반도발發’ 21세기 과학혁명은 ‘과학기술 한류(Korean Wave)’의 출현과 더불어 새로운 문명의 흥기를 예단케 하는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되는 본서의 특징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반도의 정신적 토양과 존재론적 지형, 그리고 전 지구 차원의 메가톤급 폭발력을 가진 “액티바 혁명” 등에 의해 뒷받침될 ‘한반도발發’ 21세기 과학혁명을 예단한다.
둘째, 무결정無結晶의 최첨단 유리고화(琉璃固化 vitrification)로 방폐물 영구처리, 핵자核子 이동으로 철(Fe)로 구리(Cu) 제조, 수소에너지 증산, 희토류 생산, 수질 및 토양 개선 등을 가능케 하는 세계 최초의 액티바 첨단소재와 원천기술을 한반도 통일의 물적 토대로 제시한다.
셋째, 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 등을 포괄하는 윈-윈 협력체계의 광역 경제 통합과 한반도 통일문제를 필자가 구상한 유엔세계평화센터(UNWPC) 프로젝트를 통해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넷째,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대정화와 대통섭의 신문명을 예고한다는 점, 다섯째, 서구적 근대를 초극하는 신문명의 건설은 전일적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사상과 정신문화를 가진 민족이 담당하게 되리라고 본다.

액티바(Activa) 첨단소재와 원천기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에너지 체계 혁신 방법론인 “세계 최초의 액티바 첨단소재와 원천기술”은 무결정(無結晶)의 최첨단 유리고화(琉璃固化)로 방폐물의 영구 처리를 가능케 하며, 핵자(核子) 이동으로 철(Fe)로 구리(Cu)를 제조할 수 있고, 그 밖에 수소 에너지 증산, 희토류 생산, 수질 및 토양 개선 등 일련의 에너지 혁명을 근간으로 한 과학혁명을 제시한다. 액티바 첨단소재와 원천기술은 ‘구리 혁명’, ‘원자력 혁명’, ‘수소 혁명’ 등과 맞물려 기존 과학계에 지진을 일으키며 자원과 에너지 문제에 관한 후속 연구를 촉발시키고, 21세기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이는 앨빈 토플러가 문명의 변화를 구성하는 세 요소(기술 사회 정보 체계) 가운데서도 에너지(기술) 체계 혁신이 핵심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에너지 혁명과 21세기 과학혁명
1895년 X선(또는 뢴트겐선)을 발견하여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1901)을 수상한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Wilhelm Conrad R?ntgen)이 진단 의학계에 혁명을 일으키며 방사선에 관한 후속 연구를 촉발시키고 근대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듯이,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액티바 첨단소재와 원천기술은 ‘구리 혁명'과 더불어 ‘원자력 혁명', ‘수소 혁명' 등과 연결되어 기존의 과학계에 지진을 일으키며 자원과 에너지 문제 등에 관한 후속 연구를 촉발시키고 21세기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한반도 통일과 유엔세계평화센터 그리고 신문명 건설
한반도發 과학혁명과 신문명의 전제조건인 한반도 통일은 물질적?정신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잠재적 갈등 유발지역인 동북아 정세를 안정적인 평화 구도로 정착시키려면 공동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한 ‘공동지능(Co-Intelligence)’ 계발과 광역 경제 통합을 통한 상호의존적 협력체계 강화가 요망된다. 북-중-러 3국 접경지역에 추진 중인 유엔세계평화센터(UNWPC)는 동북아의 ‘공동지능’ 계발을 위한 ‘평화의 방(Peace Room)'이며, 광역 경제 통합을 위한 ‘동북아 공동의 집’이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한반도 통일에 따르는 주변국들―특히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의 협력적이고 호혜적인 구도가 정착됨으로써 동북아 제 국가가 윈-윈하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세계의 지성들은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였나?
우리 한민족을 지칭한 말로는 ‘동방의 밝은 빛’(타고르)
‘25시’라는 인간 부재의 상황과 폐허와 절망의 시간에서 인류를 구원할 동방 ‘영원한 천자(天子)’?‘세계가 잃어버린 영혼’?‘태평양의 열쇠’(게오르규),
‘성배(聖杯)의 민족’(루돌프 슈타이너?다카하시 이와오),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의 뿌리(하이데거)
21세기 아태시대의 주역(폴 케네디)
그 밖에 한국 땅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과학혁명과 정신혁명이 일어날 것임을 예언한 이(조지 아담스키)도 있다.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
과학과 의식의 접합을 추구하는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은 다른 말로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개인주의와 소유의 개념에 입각한 서구중심주의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제2물결’의 낡은 정치제도나 조직은 위기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수평적 권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관계의 경제’ 개념에 기초한 아탈리의 ‘하이퍼 민주주의’와 소유지향적이 아니라 체험지향적인 제러미 리프킨의 ‘하이퍼 자본주의’는 토플러가 말하는 ‘제3물결’의 새로운 문명이나 존 나이스빗이 말하는 미래의 ‘메가트렌드’와 그 방향성이 일맥상통한다. 삶 자체를 소유 개념이 아닌 관계적인 접속 개념으로 인식함으로써 소유?사유화?상품화와 더불어 시작된 자본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새로운 문명의 오메가 포인트 - 인류의 영적 탄생
“네트워크 과학”은 생명계를 전일적이고 유기적으로 통찰하는 세계관이자 방법론으로서 21세기 전 분야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을 이끌어 낼 것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근대 분과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지식의 융합을 통해 복합적이며 다차원적인 세계적 변화의 역동성에 대처하고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것이 새로운 문명의 또 하나의 징후가 된다. 서구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이행을 촉발함으로써 유럽 근대사의 기점을 이루었다면,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은 물질에서 의식으로의 방향 전환을 통해 우주 차원의 새로운 정신문명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유럽적이고 기독교적인 서구의 르네상스나 종교개혁과는 그 깊이와 폭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전 인류적이고 전 지구적이며 전 우주적인 존재혁명이 될 것이다. 바야흐로 낡은 문명은 임계점에 이르고 있으며, 인류의 문명은 ‘오메가 포인트(Omega Point: 인류의 영적 탄생)’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
     
저자는 수행자로 간단치 않은 삶을 이어왔고, 현직 교수이며 상고사 및 고대사에 대한 연구에도 진력해 온 개인사가 매우 훌륭한 분이다. 본 저작에서 제시하는 21세기 한반도발 존재론적 과학혁명에 전적으로 동의할 뿐만 아니라 저자의 넘쳐나는 보편적 인류애와 평화에의 갈망에 박수를 보낸다. 
chyrens 2014-10-12 공감 (0) 댓글 (0)
--------------

알라딘: 삶의 지문 - 생명의 근원에 이르는 구도자의 인생산책 최민자 2008

알라딘: 삶의 지문



삶의 지문 - 생명의 근원에 이르는 구도자의 인생산책   
최민자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08-10-20
==
양장본456쪽


책소개

동서고금의 사상과 제 학문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왔던 저자 최민자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자신이 찾아낸 참본성의 소리를 저자의 학문적·구도적 삶의 궤적을 통해 보인다.

우주를 화판(畵板)으로 더할 수 없이 큰 그림을 그려 가는 두타행(頭陀行)과 그 실천 과정이 자전적 에세이 형식 속에 흥미롭게 녹아들었다. 그 삶의 흔적을 좇아가다 보면, 내 삶의 지문을 참되게 만들어가는 지혜를 얻게 된다. 10년 전에 ‘길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을 대폭 수정 보완하고, 최근 10년의 저자의 행적을 보강하여 펴냈다.


목차
서 문
프롤로그 삶이라는 꿈, 꿈이라는 삶

제1부 연꽃잎은 물에 젖지 않는다
1장 마음의 밭을 일구며 : 애리조나 열사의 땅에서 / 켄터베리 초원에서 / 뉴욕 빌딩숲에서
2장 동굴수업 :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 / 동굴이라는 우주 / 우주라는 동굴
3장 왕진인을 찾아서 : 양쯔강 북으로 북으로 / 상선약수 / 무형상의 형상
4장 환국의 빛 : 정신과 역사의 만남 / ‘변화산’이야기 / 열 십(十)자의 비밀

제2부 대륙으로 대륙으로
5장 천여 년 만의 해후 : 장보고 기념탑을 세운 뜻은 / 황해를 건너며 / 장군바위의 미소
6장 세계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 두만강이 기지개를 켜는 뜻은 / 황금의 삼각주 / 발해의 옛 성터, ‘팔련성’
7장 백두산에서 북계룡까지 : 팔괘묘 터에서 / 조중 국경에 서서 / 북계룡에 가다
8장 지어간 시어간 : 연꽃 속의 나날들 / 슬라비얀카에서 요트를 타고 / 간방의 북소리

제3부 지혜의 길 행위의 길
9장 연화산의 비밀 : 도라지꽃이 핀 뜻은 / 흔들 궁전에 누워 / 연화목 아래에서의 명상
10장 봉황산마루에서의 용놀이 : 선묘의 미소 / 알렉산더의 매듭 / 저녁노을 속에서의 용놀이
11장 매경한고발청향 : 내가 나 되기 위해서는 /‘인드라망’의 마법 /구화산 육신보전에서의 명상
12장 생명과 평화의 문명을 여는 신곡 : 생명학 3부작이 완결되다 / 잃어버린 낙원의 진실 / 소통 하는 삶, 소통하는 세상

에필로그 새로운 문명의 도래에 즈음하여

접기
책속에서
정좌를 하고 앉았다. 얼마를 지났을까. 몸은 점점 더워지고, 입 안 가득 단침이 고여 왔다. 이윽고 나는 반무의식 상태로 들어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시퍼런 광채 덩어리가 하늘로부터 떨어져 내 머리를 관통하는 것을 느꼈다. ‘번쩍’ 하는 섬광에 놀라 눈을 떴다. (본문 97쪽)
곰곰이 생각할수록 왕진인의 깊으신 뜻이 느껴져 왔다. 진인께서는 내가 보현에 도착하기 바로 전날에 단하산자락에 있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함으로써 당신께서 여전히 건재하심을 보여주시고, 아울러 도에 이르는 삶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나로 하여금 현장에 가서 그곳 마을 주민들의 입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끼도록 하셨다.(본문 168쪽)  접기
며칠 후 무호 스승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환하게 광명한 정치를 하는 나라, 환국을 보았네. 자네 얼굴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와 얼굴이 크게 변했네. 어둑한 방 안이 환해질 정도였지. 그러한 광경은 한참이나 지속되었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군. 순간 성경 속 ‘변화산(變化山)’에 관한 구절이 떠올랐네. 예수께서 크게 변하셨다는 산…….(본문 199쪽)  접기
서구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중세적 봉건질서의 해체를 촉발함으로써 유럽 근대사의 기점을 이루었다면,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은 물질에서 의식으로의 방향 전환을 통해 실체를 지향하는 삶을 촉구할 것이다. 또한 모든 종교의 본체가 하나임을 밝히는 동시에 종교적 진리가 개개인의 삶 속에 구현되는 성속합일, 영육쌍전의 시대의 도래를 촉발함으로써 지구촌 차원의 새로운 정신문명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그것은 전 인류적이요 전 지구적이며 전 우주적인 존재혁명이 될 것이다.(본문 206쪽)  접기
…연화정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잔디밭을 따라 들어가자 황해를 내려다보는 장보고 기념탑의 장엄한 자태가 눈앞에 펼쳐졌다. 신라시대 5층석탑을 연상하게 하는 화강암으로 만든 다섯 계단을 따라 걸어 오르니 1,000년의 장막이 스르르 열리며 장보고 대사의 원통한 최후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그 위로 말없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 교차되는 듯했다.…드디어 1994년 7월 24일. 장보고기념탑 준공식 날이 되었다.(본문 240-241쪽)  접기
====
저자 및 역자소개
최민자 (지은이) 

● 現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정치학 석사
● 영국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 at Canterbury) 정치학 박사
●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
●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客座敎授)
●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 건립(건립위원장, 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 1999년 중국 훈춘에서 유엔측 대표, 중국 훈... 더보기
최근작 : <동학과 현대 과학의 생명사상>,<호모커넥투스>,<전라도 전주 동학농민혁명>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동서고금의 사상과 제 학문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왔던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저자는 자신이 찾아낸 참본성의 소리를 저자의 학문적·구도적 삶의 궤적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우주를 화판(畵板)으로 더할 수 없이 큰 그림을 그려 가는 저자의 두타행(頭陀行)과 그 실천 과정이 자전적 에세이 형식 속에 흥미롭게 녹아들었다. 그 삶의 흔적을 좇아가다 보면, 내 삶의 지문을 참되게 만들어가는 지혜를 얻게 된다.

저자는…

저자는 국내 대학 졸업 이후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학문의 일가(一家)를 이루었고, 귀국 후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는 한편으로 여해(如海) 스승을 만나면서 내단(內丹)의 극에 달한 동굴수업[수련]을 거쳤다. 곧 이어 무호(無號) 스승을 만나면서 우리 상고사 및 사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게 부여된 내밀한 사명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은 두타행과도 같은 세계 편력이 이어졌다. 1994년 장보고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한 장보고기념탑 건립(중국 산둥성, 건립위원장, 중국 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1999년 유엔세계평화센터 건립을 위한 4자 조인식 및 기념비 제막(건립위원장, 중국·북한·러시아 3국접경지역), 2000년대 들어서 동학 및 천부경과의 만남, 그리고 생명학 3부작 완성[천부경·생태정치학·생명에 관한 81개조 테제]으로 이어지는 학문적·실천적 역정을 통해 학문의 현실 환원을 성공적으로 추구해 왔다.
저자는 말한다. “이 세상에 지문이 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듯이, 이들이 만드는 삶의 지문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지문에서 묻어나오는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노라면, 우리는 그러한 사상들이 인생의 강을 건너기 위한 나룻배임을 금새 알아차리게 된다.”

1.
이 세계에는 지금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미국 발 금융위기의 급류에 휩쓸려가면서, 이 시대의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이 나서서 제 입으로 그 사실을 실토하고 있다. 본인은 “우리는 위대합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지만, 지혜로운 이들은 “살기 위해서는 새 길을 찾아야 합니다”라는 내면의 호소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다. 사회적인 측면의 위기가 ‘금융위기’로 그 서막을 열고 있다면, 자연적인 측면에서의 위기는 ‘지구온난화’라는 환경재앙으로 그 서막을 열어가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닥쳐올 거대한 사회적·환경적 쓰나미의 양적·질적 규모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 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시적·우연적 위기가 아니라, 문명전환[개벽]의 징후로서, 앞으로 상당 기간에 걸쳐 집요하게 진행될 변화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와 그 안의 생명계, 그리고 그 정점에 선 인류에게는 지금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다행하게도 그 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비되어 있었다. 인류의 선각자들이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형식으로 예고하고, 예언해 온 경전과 사상서와 명상 서적 가운데 그러한 길의 단초들은 이미 충분히 박혀 있다. 그러나 원석에 함유된 금가루처럼, 그 새로운 길의 진면목이 인류에게 드러나기 위해서는 제련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수년 동안, 그러한 제련을 거친 결과물들이 학문적으로 문화적으로 사상적으로 실천적으로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결과물의 일단이자, 그것을 알아보는 감식력을 길러주는 참고서다.

2.

去去去中知 行行行裡覺
가고 가고 가는 가운데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속에 깨닫게 된다.

이는 저자의 스승 가운데 한분인 여해(如海) 스승의 말씀이다.
이는 만유의 본원으로서의 도(道)를 알고 깨닫는다는 말이지만, 이 책의 내용과 존재 의의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데도 최상의 시(詩)가 된다.

학을 타고 구름 세계를 노니는 도인(道人)의 모습을 이 시대에서 찾아볼 수는 없지만, 도사(道師)는 여전히 지혜와 덕행의 주체로서 이 세계 곳곳에 퍼져 사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에게서는 평상시에도 그러한 도인의 풍모가 느껴진다. 그것이 어째서 그런지, 이 책을 읽어가면 무릎을 치며 이해하게 된다. 저자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 시대의 도인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그러했듯이, 이 시대의 도인도 지문이 또렷한 손가락으로 진리의 달을 가리켜 보인다. 이 책도 그러한 지문 가운데 하나이다.

3.
이 책은 정치학자로서, 실천적 사상가로서, 구도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인생을 그린 에세이이다. 그런가 하면, 흥미진진한 소설 아닌 소설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픽션이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장보고기념탑이나 유엔세계평화센터 건립의 과정을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는 문명 기획자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읽어도 좋다.
또한 저자는 생명학 3부작 시리즈를 통해서 위서 논란에 빠져 있는 천부경을 본격적인 학문의 세계에 자리 잡게 했고, 한편으로는 유엔세계평화센터라는 대기획의 총설계자로서 새로운 문명의 정신적?사상적 초석을 놓았다. 단군시대 이래 한민족의 역사적 터전이었던 간도, 지금은 러시아, 중국, 한반도의 국경이 삼태극을 그리는 지역 일대 2억평의 부지에 해당 3국과 유엔 당국 등 4자가 협정을 맺고 진행하는 유엔세계평화센터 건립 사업은 새로운 문명 시대의 마고성이요, 동서문명/고금세계가 교차하는 차원 소통/선후천 소통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어째서 그러한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독자서평 중에서

이 책은 저자의 구도적 삶과 학문적 삶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처럼 손에 잡힐 듯이 그려져 있다.

“한 삶이 그렇게 펼쳐지고 있었다. 섬세하면서도 유장한 한 삶의 세계가 열려지고 있었다. 아주 정밀한 세필로 혹은 과감한 생략으로, 절제의 변용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과연 나는 보았는가. 무리지지리 불연지대연(無理之至理 不然之大然)의 경계를. 자유의지와 필연, 존재와 당위 - 그 양극단에서 어떻게 조화와 통일의 접점을 이뤄내는가. 섣부른 무정부주의자, 어설픈 도인, 짐짓 체하는 숙명론자… 그는 일체 언설을 넘어선 경지에서 필경 그 일체감을 이뤄내 보여주고 있다.
이원적 일원론인가, 일원적 이원론인가. 이(理)와 기(氣)의 세계를 그는 필경 몸으로 넘어섰으리라. 서구철학과 신학의 이원적 불구의 처참한 현상을 그토록 날카롭게 묘파하여 그 변증법적 지양을 보여주고 있으니.
……학문과 종교의 완성이 어떻게 귀결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동굴의 우주가 어떻게 실체화, 현실화되는지를 잘 보여주셨습니다. 자유의지와 필연을 이제 자유롭게 구사하며 ‘때’를 기다리면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이뤄내고 계시는군요…아! 선생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장보고의 한(恨)을 풀어주고, 이 민족의 한(恨)을 씻어줄 당신은 누구십니까. 일찍이 세상 학문의 정도(正道)를, 그 진수(眞髓)를 천재적으로 마스터하고 마침내 일체의 종지(宗旨)를 두타행으로 섭렵한 당신은."

* 이 책(『삶의 지문』)은 10년 전에 ‘길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을 대폭 수정 보완하고, 최근 10년의 저자의 행적을 보강하여 펴낸 것이다. 접기


구매자 (1)
전체 (1)
공감순 
     
참 놀라운 정신력을 지니고 꾸준히 구도의 길을 걸어 마침내 깨달음을 이룬 작가의 모습이 눈부시다. 소설처럼 펼쳐지는 구도행에 빨려들듯 재미나게 읽었다. 세상에 펼쳐드러내 주셔서 감사하다.  구매
넘수이 2013-02-02 공감 (0) 댓글 (0)
===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2)
리뷰쓰기
===
 
삶의 지문

-생명의 근원에 이르는 구도자의 인생 산책

-길을 찾는 당신에게 드리는 지혜

지은이 : 최민자

  지문처럼 인간의 삶의 모습은 고유하다는 진리에 의해 붙여진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이다. 그러나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제목에 감춰진 깊이를 깨닫지 못했고, 그저 정치학 교수가 치열하게 살면서 쓴 수필이려니 하며 쉽게 접근했었다. 하지만 서문에서부터 진지한 태도로의 전환을 요구받았고, 책을 읽는 내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치학을 전공한 교수의 삶의 모습이 참으로 방대하고 깊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삶을 치열하게 산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을 위한 치열함에서 세상을 위한 치열함으로 삶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다르다. 내적인 삶을 추구하며 실천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는 도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의 고대사에 집중하고 역사를 오늘에 살려내려는 모습에서는 학자를 넘어 혁명가로 느끼게까지 되었다.

  저자의 내적인 삶과 혁명가적 삶의 모습은 나의 의식을 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깊고 넓은 그의 사상과 판타지 소설같은 그의 명상과 참선, 그리고 현몽을 이해하기는 참으로 난해하였다.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살아가려는 이에게는 새로운 길과 영감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1부 연꽃잎은 물에 젖지 않는다.

1장 마음의 밭을 일구며

  무지에서 움터난 의심을 잡초를 베어내듯이 지혜의 칼로 베어내고 일념으로 정진하여 잠들어 있는 우리 영혼을 깨우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의 밭을 가는 일이다.

  지은이는 마음의 밭을 가는 일은 시공의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미국애리조나 열사의 땅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영국 켄터베리 초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하며 마음의 밭을 갈았다.

2장 동굴수업

  성심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여해 스승을 만나 정신공부에 주력한다. 동굴에서 정신수양을 하면서 인간의 영성은 인내를 통하여 계발되는 것이고, 그 인내는 의식이 시공의 속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다. 여해 스승은 정신문명의 시대를 열 사람은 스스로가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되기에 정신 수련이 필요하다고 지은이에게 힘주어 말씀하신다.

3장 왕진인을 찾아서

  여해 스승이 60여 년 전에 만나셨던 스승 왕진인을 뵈러 중국 땅을 밟는다. 중국과 수교를 맺기 이전이어서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단하산’이라는 지명만으로 왕진인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결국 그를 만나지는 못한다. 그러나 지은이는 ‘그의 형상을 못 보았다고 하여 어찌 진인과의 연(緣)이 없다고 속단할 수 있을까’하면서 정신 속에서의 영원한 만남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4장 환국의 빛

  무호 스승을 만나 역사의식을 깨우치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지은이는 개인적 의미의 환국(桓國-환하게 밝은 정치를 하는 나라), 즉 우리 영혼의 환국을 찾아야 하고, 또한 만인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환하게 밝은 정치를 하는 나라인 우리 민족의 환국, 나아가 인류의 환국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 내면의 질서를 회복한다면 우리 역사의 질서, 민족의 질서, 나아가 인류의 질서도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지은이는 제2의 르네상스, 제2의 종교개혁의 도래를 믿으며 그것은 물질에서 의식으로의 방향 전환을 통해 실체를 지향하는 삶을 촉구할 것이라 말하고, 국경 없는 세계, 우주의식의 미덕을 노래하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

제2부 대륙으로 대륙으로

5장 천여 년만의 해후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목전에 둔 현 시점에서 장보고 대사의 역사적 복권은 시대적 필연이라고 믿는 지은이는 민간외교의 승리를 수교도 안 된 중국 땅에 장보고기념탑을 세운다.

6장 세계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지은이는 자연-인간-문명이 조화를 이룬 인류 공영의 시범 유엔공원을 중국과 북한과 러시아가 접경하는 두만강 하구 일대에 세우고자 민간외교를 펼친다.

7장 백두산에서 북계룡까지

  두만강 하구 3국 접경지역 일대는 동북아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의 중심이 될 만한 곳이라고 믿는 지은이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목전에 둔 현 시점에서 유엔공원의 건립이 21세기 빛나는 정신문명의 시대를 열어 주리라 믿는다.

8장 지어간 시어간

  ‘지어간 시어간’은 동북 간방에서 만물이 그 종결을 이루고 또한 새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이다. 이 장에는 유엔세계평화센터 건립을 위해 펼치는 지은이의 외교적 노력이 자세히 적혀 있으며, 유엔세계평화센터에 충만한 생명의 빛이 지구촌으로 흘러넘치리라 예언한다. 3국 접경지역인 방천과 핫산 등지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평화를 위한 한울림 북 축제에서 국가 간, 민족 간, 인종 간, 계급 간, 종교 간, 지구촌의 모든 파열음이 북소리 속에서 하나가 되고 그대 맑은 눈과 불타는 심장 속에서 하나가 되리라 예언한다.

제3부 지혜의 길 행위의 길

9장 연화산의 비밀

  연화산 연화목 아래에서의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삶은 깨달음을 통하여, 의식의 깨어 있음을 통하여 ‘나’와 ‘너’,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는 마음, 오직 육체만이 자기라고 생각하고 집착하는 마음을 소멸시킴으로써 이 우주자연과 공명할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10장 봉황산마루에서의 용놀이

  부석사를 찾아 간 지은이는 경내를 둘러보고 봉황산을 찾는다. 봉황산마루에 걸터앉아 늦가을 오후를 즐기다 용의 현신을 목격한다.

11장 매경한고발청향

  정녕 매화가지는 찬서리를 맞고 난 후에야 비로소 맑은 향기를 발한다. 지은이는 무수한 생을 통해 얼마나 더 깊은 깨달음에 이르렀는가 자문하며 깨달음이란 에고의 소멸, 집착의 끊어짐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학문적 삶에서 첫 번째 큰 전환점이 우리 상고사 및 사상과의 만남이었다면, 두 번째 큰 전환점은 동학과의 만남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동학사상을 21세기의 역사와 연결하여 펼친다.

12장 생명과 평화의 문명을 여는 신곡

  지은이는 학문적 삶의 세 번째 전환점을 천부경의 만남이라고 소개한다. 천부경을 통해 ‘생명’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생명학 3부작의 완결과정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삶의 지문』은 우주 가을로의 초입에서 만유에 편재해 있는 참본성의 소리를 옮겨놓은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인류 의식이 깨어나기를 학수고대한다.
- 접기
luckyivy95 2008-12-31 공감(1) 댓글(0)
====
 
공감
     
내 삶의 지문을 찾아서... 새창으로 보기

똑같은 지문을 갖은 사람이 없듯 우리는 비슷한 듯 제각각의 삶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반복되는 일상 중에 자신의 삶의 최종 도달점은 어디이고, 이 땅에 이 시대에 태어나서 해야 할 천명적인 사명은 혹시 무엇인가? 에 대한 미궁의 자문 속에 빠질 때가 있다. 분명 나에게도 어떠한 절대자가 의도하는 삶의 지문이 있을 텐데 과연 나는 그 삶의 지문을 따라서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책<삶의 지문>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명확한 정답은 아닐 지라도 정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짧은 이정표와 더불어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시야를 갖게 만들어 준다. 결국 세상의 만물을 바라보는 생각과 시야의 넓이가 커질수록 정답에 근접해 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삶의 지문>은 저자 최민자 교수의 구도적인 삶의 길의 발자취를 시간의 흐름순서에 따라서 크게 3부로 작게 12장으로 나누어 그려져 있다. 한 장 한 장 그 발자취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때로는 강의실에서 12가지의 다른 과목의 강의를 듣는 듯하다. 저자의 구도과정중의 깨달음과 더불어 책 중에 담긴 삶의 진리를 향한 정진의 열매와 같은 선지자들의 고매한 가르침들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속된 마음이 치유되는 듯하다.
제1부 연꽃잎은 물에 젖지 않는다. 에서는 세상의 거울 속에 비추어진 삶에 급급하지 않고, 열린 마음을 담기 위한 삶의 진리, 세상의 진리를 찾아 때로는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때로는 스스로 처연한 동굴수양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었던 깨달음의 긴 발자취를 담고 있다.

천지는 가장 큰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 없다.
사계는 명백한 법을 가지고 있지만 따지지 않는다.
만물은 완전한 질서 원리를 가지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다.              (p.69 장자-<지북유>편)

이렇듯 말이 없는 천지와 사계를 완전한 질서 원리를 담고 있는 만물을 향한 정진의 과정들을 보면 마치 유별난 사람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정진의 열매들을 드러내 보였을 때는 지금의 세상과 자신에 대한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여해스승과의 선문답과 도가의 큰 성인 왕진인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 남긴 깨달음 천천히 마음에 새기듯 읽어 내려가면 어느새 가슴속에 문이 조금씩 열리는 듯한 느낌이다.

“지고의 선은 물과 같은 것. 낮은 데로 흐르는 물과 같이 스스로의 처신을 낮추는 겸허함이 있고, 스스로의 형상을 고집하지 않는 물과 같이 상대를 거스르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으며, 약함으로 나가기 때문에 도리어 강한 힘을 내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생활태도는 물과 같은 것. 물은 만물에 혜택을 주면서도 결코 상대를 거스르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p.139)

왕진인을 찾아 나선 발걸음 중에 만난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느낀 이러한 감흥들을 접하면서 결국 자연의 만물 속에 진정한 삶의 진리가 살아 숨 쉬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피가 흐르는 생명체’ 라고 피력한 역사에 대한 고찰, 지난 나라의 수난으로 왜곡되고 버려지 유구한 우리나라의 상고사에 관한 부분을 접하면서 왜곡된 역사를 진실이라 믿으며 가르치고 배우며 살아가는 것은 ‘지금의 우리는 선조들의 거룩하고 의로운 목숨과 희생이 담긴 불멸의 정신을 무시하며 살아 왔구나’ 라는 회한을 느끼게 한다.
제2부 대륙에서 대륙으로 에서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의 현 상황 속에서 자칫 우리의 상고사가 묻혀버린 것처럼 주객이 전도되어가는 역사의 사실들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중의 하나인 장보고 기념탑의 건립에 담긴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전한다. 이는 분명 시작일 뿐이다. 고조선과 발해, 고구려에 걸친 대륙안에서 펼쳐놓은 우리 선조들의 불멸의 유산들은 분명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 최민자 교수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민간인신분으로 세계의 중심축의 이동과 다가올 정신문명시대의 도래의 첫 단추가 될 수도 있는 ‘황금의 삼각주’ 라 불리는 중국, 북한, 러시아 3국의 접경인 두만강 하구 일대에 가칭 ‘유엔세계평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과정, 이러한 인류를 통합할 수 있는 상징을 통해서 국가, 민족, 인종, 계급, 종교 간의 모든 파열음을 하나로 묶어 태어날 생명장(生命場) 부활의 의미를 전한다.
제3부 지혜의 길 행위의 길 에서는 보통의 사람들이 비록 선지자들과 같은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세상의 이치에 좀 더 다가가고, 마음수양을 통해서 우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안식의 길을 보여 준다. 인간으로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개인의 자아발견과 성찰에서 제대로 된 국가관의 확립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물질계와 의식계의 상호소통을 인식하는 방법 등 진정한 삶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준다. 보이는 물형계(物形界)의 성과도 영적 진화 과정의 부산물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의 동기와 의도의 순수성과 일관성, 성실성에 기인한다는 것과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 더불어 영적확장의 결혼에 대한 의미등도 우주의 섭리를 통해 해석해 놓고 있다.

<삶의 지문>에서 어찌 생각하면 쉽게 보고 느낄 수 없는 사상계의 원리들을 접하다보니 왠지 내 삶을 세상과 동떨어진 삶으로 고착시켜주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갖게 한다. 하지만 저자 역시 오랜 구도와 수행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일진데, 책 한권으로 그 만고의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국 깨달음을 전함으로 받는 마음이 미동이 후에 나비효과처럼 커다란 삶의 진리에 대한 파도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자아발견의 시간도 중요했지만, <삶의 지문>을 통해서 전해들은 우리 선조들의 묻혀진 역사를 되짚어봄으로써 갖게 되는 자손된 자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은 앞으로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혀주는 듯 했다.
늘 부족하다 생각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삶의 진리를 향한 작은 미동을 더해 준 글이 있어 나누고 싶다.

“가섭아, 마음은 바람과 같아서 획 지나가 붙잡을 수가 없다.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아니한다.
마음은 등불의 불꽃과 같아서 많은 인연에 의해 존재한다.
마음은 번갯불가 같아서 났다가는 순간에 사라져버린다.
마음은 원숭이와 같아서 여섯 가지 욕망에 한없이 얽매인다.
마음은 그림 그리는 사람과 같아서 곧잘 여러 가지 행동을 만들어낸다.
마음은 원수의 집과 같아서 온갖 괴로움과 번뇌를 준다.
마음은 미친 코끼리와 같아서 흙과 모래를 짓밟듯이 일체의 좋은 갚음을 받을 행동을 파괴해 버린다.
마음은 파리와 같아서 부정한 것을 깨끗하다 생각하고 집착한다.
마음은 악한 도둑과 같아서 온갖 착한 행동을 약탈한다.
마음이 항상 빛을 탐내는 것은 마치 여름밤에 부나비가 불에 달려드는 것과 같다.
마음이 항상 소리에 집착하는 것은 마치 군인이 승리의 북소리를 즐기는 것과 같다.
마음이 항상 냄새를 탐내 집착하는 것은 마치 돼지가 더러운 데 누워 있기를 즐겨함과 같다.
마음이 항상 맛에 집착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와 여인이 맛있는 음식 먹기를 탐내는 것과 같다.
마음이 항상 접촉하기를 탐내는 것은 마치 파리가 기름에 달려드는 것과 같다.
가섭아, 마음의 진상을 파악하기 어려움이 위에 말한 바와 같으니라.”
(p. 360~361) 

‘참나’를 찾아 나서는 발걸음은 먼저 이런 속된 마음의 헤아림부터 시작하여, “가고 가고 가는 가운데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속에 깨닫게 된다.” 라는 여해 스승님의 말씀처럼 부단한 헌신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이치를 공부해 나아갈 때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다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삶의 지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접기
아이북끌어 2008-12-05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알라딘: 빅 히스토리 - 생명의 거대사, 빅뱅에서 현재까지 최민자

알라딘: 빅 히스토리
빅 히스토리 - 생명의 거대사, 빅뱅에서 현재까지   
최민자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18-01-15
===

정가35,000원
808쪽

책소개

우주의 탄생에서 지금 여기까지의 역사 전체를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종교와 철학사상, 정치사회와 문화예술 등의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울러 일관되게 이해하는 빅 히스토리의 문법에 따를 뿐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생명의 거대사”라는 관점에서 재구조화함으로써, 그동안의 빅 히스토리 논의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킨다.

자연과학에서의 통일장이론을 포함하는 “모든 것의 통일장 이론”으로 접근하는 21세기 문명의 대 변곡점에 서 있는 우리 인간과 세계의 개념, 구체적으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 개념을 재정립하는 명실상부한 “빅 히스토리”이다.

목차

제1부 | 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명
01 생명의 거대사란?
생명의 거대사
생명이란 무엇인가
거대사 vs 시간의 역사
02 빅뱅과 우주의 탄생
무위(無爲)의 천지창조 또는 생명의 자기조직화
우주관의 진화와 빅뱅이론
은하와 별들의 탄생과 죽음
03 지구, 생명체의 보고
현대 판구조론과 지구 생태계의 맥박
생명체의 탄생: ‘생명은 반드시 생명으로부터’
‘캄브리아기 대폭발’과 인류의 출현

제2부 | 생명과 진화
04 과학과 영성 그리고 진화
과학과 영성의 접합
영성 계발과 진화
지구 문명의 새로운 지평 탐색
05 인류의 진화 계통수와 생명체 진화의 역사: ‘나’의 세계
초기 인류의 진화와 그 계보
생명체의 진화와 세렝게티 법칙
뇌의 진화와 지능의 탄생
06 홀로세: ‘우리’와 ‘그들’의 세계
‘메타 경계(meta-boundary)’ 출현
농경과 ‘문명’의 발생 그리고 전개
서구 문명의 동양적 기원과 리오리엔트(ReOrient)

제3부 | 포스트모던 세계와 트랜스휴머니즘
07 포스트모던 세계와 포스트휴먼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 : ‘우리 모두’의 세계
포스트모던 세계와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먼의 조건과 사이보그 시티즌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서
08 4차 산업혁명과 ‘GNR’ 혁명 그리고 플랫폼 혁명
‘딥 시프트(Deep Shift)’의 시작, 4차 산업혁명
‘GNR’ 혁명, 휴머니즘의 확장인가
사물인터넷과 플랫폼 혁명
09 ‘특이점’의 도래와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
‘특이점’ 논의의 중요성과 미래적 함의
기술의 진화와 사회적 파급효과 및 인공지능 윤리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 인류의 선택과 과제

접기

책속에서
P. 35~36 <생명의 거대사를 집필하게 되는 이유>
거대사가 생명의 거대사일 수밖에 없는 것은 우주의 본질 자체가 생명이고 생명의 전일적 흐름(holomovement)과 연결되지 못한 것은 결국 허구이기 때문이다. 생명은 천·지·인을 포괄하며 전 우주가 생명의 전일적 흐름인 까닭에 생명 아닌 것이 없으므로 생명의 거대사인 것이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은 우주와 생명을 근원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우주의 본질이 생명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이 거대사를 ‘다양한 학문 분야를 함께 묶어 빅뱅으로부터 현재까지의 과거를 통일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새로운 지식 분야’라고 했지만, 그것이 생명의 전일적 흐름과 연결되지 못하면 그가 주창한 ‘빅 히스토리’는 단지 분리된 무수한 사건들의 단순한 집합에 지나지 않게 된다. ‘빅 히스토리’라는 간판을 내걸고 우주론, 지구물리학, 생물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학문 분야를 동원한다 할지라도 통섭적 사유체계에 입각한 패러다임 전환이 없이는 명실상부한 ‘빅 히스토리’가 되기 어렵다. 생명의 거대사는 정신·물질 이원론에 입각한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식의 대통섭을 통해 ‘보이는 우주[현상계]’와 ‘보이지 않는 우주[본체계]’의 상관관계를 조망하는 역사이다. 말하자면 존재계와 의식계가 상호 조응·상호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이다. 이 세상이 우리의 의식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귀영화만을 향해 질주하는 삶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속절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비상(飛翔)하는 것을 잊은 채 해변에서 썩은 고기 대가리나 빵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것에만 묶여있는 갈매기의 삶을 더 이상은 추구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통섭적 사유체계로부터 새로운 계몽시대가 열리게 된다. 필자가 생명의 거대사를 집필하게 되는 이유다.  접기
P. 99 <우주의 실체는 의식이다>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탐구함에 있어 종종 빠지기 쉬운 오류는 우리와 우주의 관계를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 분리 설정하는 데 있다. 인간과 우주의 분리는 의식[파동]과 물질[입자]의 분리에 기인한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 우주는 에너지로 접혀진 보이지 않는 우주가 드러난 것이므로 ‘드러난 질서’와 ‘숨겨진 질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상호 조응한다. 따라서 본체계[의식계]와 현상계[물질계]의 유기적 통합성에 대한 자각이 없이 우주와 생명 현상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원론에 빠진 과학이 외면해온 보이지 않는 반쪽의 우주[본체계, 의식계]는 보이는 우주[현상계, 물질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 반쪽의 우주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우리의 우주를 온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분절된 물질적 세계는 개체화 의식의 자기투사에 불과한 것이다. 현대 물리학자들은 우리의 육체가 견고한 물질이 아니라 텅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우주의 실체가 의식이며, 우리가 딱딱한 육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접기
P. 250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은 자정 0.7초 전쯤이다>
윌슨 주기는 대륙이 갈라지면서 형성되는 열곡대(裂谷帶)에서 시작해 열곡대가 확장되어 바닷물이 들어오면 홍해와 같이 새로운 해양이 생겨나고, 계속 확장되면 대서양과 같이 커다란 대양으로 발전하며, 더욱 확장되면 태평양과 같이 판의 가장자리에 해구가 생성되어 오래된 해양판이 섭입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해양판이 모두 섭입하면 히말라야산맥과 같이 대륙판과 대륙판이 충돌하는 형태가 되며, 언젠가 충돌운동이 멈추면 새로운 초대륙이 형성되고 또 언젠가 갈라져 새로운 윌슨 주기에 접어들게 된다.<193쪽>…시아노박테리아가 이끈 ‘산소혁명’은 진화의 방향을 재조정해 마침내 인간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물 계통으로 안내했다. 고세균, 세균과 같은 원핵생물의 다양한 물질대사는 지구상의 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시키는 화학순환을 쉼 없이 가동하는 방식으로 지구 생태계의 맥박을 조절한다. 동식물이 이루는 생태계 작동의 열쇠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큰 척추동물이 아니라 박테리아처럼 작고 단순한 미생물들이다.<213쪽>…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다양한 계통의 인류가 있었지만 대부분 멸종하고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 계통만 살아남아 오늘날의 인류로 진화했다. 지구의 나이 45억 5,000만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시각은 자정 5.7초 전쯤이고,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은 자정 0.7초 전쯤이다.  접기
P. 324 <생물학적 진화 역시 우주의 영적 진화와 조응관계에 있다>
오늘날 과학의 진보는 과학과 영성,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허물고 영성을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단계에 진입해 있다. 중력이론과 양자역학의 통합을 통하여 거시적 세계와 양자역학의 세계를 결합하려면 물리적 우주를 넘어선 의식 차원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304쪽>…19세기 후반 이후 파워엘리트에 의해 권력을 강화하고 특권을 정당화하는 도구로서 물질문명의 근간을 이루었던 다윈의 적자생존의 이론은 생물학적 진화 역시 우주의 진행 방향인 영적 진화[의식의 진화]와 조응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다.<324쪽>…지금까지 진화론은 주로 물리세계에 초점이 맞춰진 관계로 인간 사회의 진화가 우주의 실체인 의식의 진화와 조응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지 못했다. 천·지·인 삼신일체이므로 물리세계의 진화는 영적 진화와 표리의 조응관계에 있으며 영적 진화를 위한 학습여건 창출과 관계된다. 진화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거시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314쪽>…오늘날 세계자본주의체제는 개인주의에 기초한 태생적 한계로 인해 자유와 평등의 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숱한 대립과 폭력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 인류는 생명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과학적 성찰을 통해 지구의 재조직화를 단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접기
P. 406 <지능은 유전자가 발명한 가장 유용하고도 경이로운 도구>
현생 인류의 진화에 대한 ‘다지역 기원설’이나 ‘아프리카 기원설’은 인류의 진화에 대한 관점 자체가 물리적인 지구 차원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
이 우주는 무수한 다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명체 진화의 역사는 물리적인 지구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우주적 차원에서 연동되어 진행되고 있다.<350쪽>…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호모 사피엔스 역시 언젠가는 멸종되고 그 자리는 진화된 다른 새로운 종들로 채워질 것이다. 우리가 정작 슬퍼해야 할 것은 멸종이 아니라 왜 사는지도 모르고 죽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370쪽>…세렝게티 법칙은 생명체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해 주고, 동식물과 나무, 깨끗한 공기와 물을 생산하는 자연의 능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놀랍고도 심오한 법칙이다.…생물학적인 관점에서 개체의 주인은 뇌가 아니라 유전자이며, 뇌는 유전자의 안전과 복제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대리인이다.<386쪽>… 생명체는 자기복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기 위해 진화의 산물인 ‘지능’을 사용한다. 뇌와 더불어 지능은 유전자가 자기복제를 위해 발명한 가장 유용하고도 경이로운 도구다.  접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8년 1월 20일자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18년 1월 4일자 '북카페'

저자 및 역자소개
최민자 (지은이) 


● 現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정치학 석사
● 영국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 at Canterbury) 정치학 박사
●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
●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客座敎授)
●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 건립(건립위원장, 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 1999년 중국 훈춘에서 유엔측 대표, 중국 훈... 더보기
최근작 : <동학과 현대 과학의 생명사상>,<호모커넥투스>,<전라도 전주 동학농민혁명>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우주의 탄생에서 지금 여기까지의 역사 전체를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종교와 철학사상, 정치사회와 문화예술 등의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울러 일관되게 이해하는 빅 히스토리의 문법에 따를 뿐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생명의 거대사”라는 관점에서 재구조화함으로써, 그동안의 빅 히스토리 논의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킨다. 자연과학에서의 통일장이론을 포함하는 “모든 것의 통일장 이론”으로 접근하는 21세기 문명의 대 변곡점에 서 있는 우리 인간과 세계의 개념, 구체적으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 개념을 재정립하는 명실상부한 “빅 히스토리”이다.

1. 빅 히스토리란 무엇인가요?

<<생명의 거대사에서 인간은 우주와 동격이 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 말은 나이지리아 속담이라고 한다.
이 속담은 무한한 진리를 유한한 공간 속에서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을 본디 규모에 맞춰서 표현하면 이러할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우주가 필요하다.”
당연히 이때 ‘우주’는 시간과 공간을 아울러 지칭한다. 불교 용어로 하면 시방세계다. 우리가 아는 한 시간은 138억여 년 전 빅뱅의 그 시각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포괄하며, 공간(우주)은 그 끝이 없다고도 하고, 최소한 없는 것과 매한가지라고도 말해진다.
지금까지의 빅 히스토리가 인간은 물론 이 지구조차 ‘우주의 먼지’이며 ‘생명’은 우주 진화의 말단에서 빚어진 우연의 산물로 보아온 것을 전면적으로 전복한다.
진정한 ‘빅 히스토리(거대사)’는, 인간의 사회와 역사, 그리고 과학과 종교 전반을 바로 이러한 지극한 궁극의 맥락에서 궁극적인 혹은 무궁한 범위까지 확장하여 써내려 가는 역사라고 할 때, 여기서 ‘인간’은 ‘생명’의 대명사이다.
몇 백 년, 몇 천 년에 걸친 한 국가, 한 민족의 역사도 그러하지만, 지금 여기에서의 ‘하나의 사건’의 ‘관계’와 ‘인연’을 따라 궁극적인 원인과 궁극적인 의미를 캐어가다 보면, 그 범위는 ‘우’와 ‘주’라고 하는 시공간 전역에 걸치게 된다.
빅뱅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줄로 세워, 우주와 지구와 인간의 존재 의미를 재음미하자는 것이 빅 히스토리의 기본 정의라면, 이 책 “빅 히스토리-생명의 거대사”는 그 역사 이전과 역사, 그리고 역사 이후까지를 관통하는 것이 바로 ‘생명’임/일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지동설과 진화론의 등장으로, 우주의 먼지와 동격으로 전락하였던 인간은 이제 '인식'의 담당자로서 우주 그 자체와 정면으로, 전면적으로 통섭할 수 있는 존재로 등극하는 극적인 반전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2. "빅 히스토리 - 생명의 거대사, 빅뱅에서 현재까지"는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나요?

<<인간 의식의 확장의 결실로서, 우주의 진리를 파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가 정설로 수용하는 ‘빅뱅이론’에 따르면, 현재의 우주는 ‘확장하는 우주’이다. 그것은 예측과 관측을 종합하여 내린 과학적인 결론이다.
근세기에 들어 오랫동안 우리는 이 세계가 우리의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믿어 왔다. 그런데 최신의 과학이론(양자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속한 이 우주는 우리의 의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서, 우리의 의식 향방에 따라 우주의 존재 양상이 달라진다. 이것은 괜한 공론이나 공허한 말장난이 아니라, 최신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실증적 이론이다.
그렇게 보면 사실, 확장되는 것은 ‘우주’가 아니라, 인간의 의식 혹은 인간의 예측과 관측 그 자체이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태양계 속에 모든 별들이 속해 있다고 보았다. 그것이 은하계까지 확장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은하계조차 수많은 은하계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은하계들이 존재하는 곳이 이 우주이며, 그 우주조차도 무수한 우주(다중우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하는, "확장의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예측과 관측이며, 그것이 태어나는 곳은 의식의 세계라는 말이다.
그런 가운데 "오늘날 과학기술 패러다임의 변화가 지식의 대통합을 통해 총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내면서 자연스레 의식 확장이 뒤따르게 되었고, 이를 반영하여 반영하여 "세계사를 새로운 프레임으로 조망하는 빅 히스토리(거대사)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빅 히스토리'라는 말(개념)을 처음으로 쓴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공로를 십분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제 '빅 히스토리'는 특정한 개인의 관념으로부터 독립하여 있는, 인간의 의식이 도달한, 우주의 궁극적 진리 파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하며, 이 책은 그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이 책의 서두(1부, 제1장)에서 “생명의 거대사”로서의 빅 히스토리의 핵심인 생명의 본성을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접합을 통해 밝히는 것은 이 책의 성격과 가치를 규정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빅 히스토리는 당연히 국가나 민족, 나아가 생물종의 차이는 물론,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마저 넘어서는 것이지만, 그것을 전제로, 이 책은 서양의 지적 전통의 맥락에서 발아한 '빅 히스토리'에 동양적 자양분을 토대로 개화시킴으로써, 통섭과 통찰의 완성을 성취한다.

3. 빅 히스토리는 무슨 소용이 되나요?

<<나의 존재론적인 도약, 우리 세계의 차원 변화적인 초월>>
“우리는 왜 태어났으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이 질문을 이렇게도 바꿀 수 있다.
“우주는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생겨났으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앞의 질문은 종교와 인문학의 출발점이 되고, 뒤의 질문은 자연과학의 출발점이 된다. 그리고 최신의 과학이론(양자론)에 이르러 이 둘(혹은 셋)은 마침내 통일을 지향하게 된다. 그 통일 지향성을 바탕으로 서술한 역사가 바로 “빅 히스토리”이다.
그러나 ‘빅 히스토리’가 스스로 표방하는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섭”을 진정으로 이루지 못하고, 단지 분과학문의 성과를 모아서 요약하고 이어붙인 데에 그치고 만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지적 유희나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다중심적이며 통섭적인 시각에서 빅뱅에서부터 ‘포스트휴먼(posthuman)’에 이르기까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명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조망한다.” 따라서 “통섭적 사유체계에 의한 패러다임 전환”은 빅 히스토리가 논의되는 전제조건이자 빅 히스토리의 결실로 얻게 되는 인류 의식의 새로운 차원/단계이다. 빅 히스토리가 상식적인 인식의 지평이 되는 세계/우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우주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는 수많은 갈등과 폭력(전쟁)이 횡행하고, 또 한편에서는 굶주림과 질병이,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상이변과 생물의 대멸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빅 히스토리-인식의 확산은 우리에게 이러한 문제점들의 종국적인 출구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출구를 통과하기 위해 / 통과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인간 자체의 질적 차원 변화도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인간의 결합 내지 융합이 머지않은 장래에 보편화되리라는 것은 그 일단을 현재 수준에서 이해하고 예견하는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신인간’의 도래는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차원으로 진행될 것이다. 빅 히스토리는 그 모든 것을 아울러 기술하는 ‘통일장 이론’으로 발전해 나갈 것 / 나가야 한다.
“인간은 왜 사느냐?”라는 질문은 인류 역사 이래 오랫동안 ‘하나마나 한’ 질문일 뿐이었다. 그 답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는, 사적인 질문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빅 히스토리를 이해하면, 우리는 비로소 그 질문에 대하여 ‘인류와 생명의 차원에서’ 의미 있는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빅 히스토리는 어느덧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 아닌가요?

<<생명의 거대사, 빅뱅(元 특이점)에서 새로운(新) 특이점의 도래까지>>
“천지만물이 생겨나기 전에 생명이 있었다!”
이 책이 주장하는 빅 히스토리가 지금까지의 빅 히스토리와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첫 번째 지점은 ‘생명’의 기점을 어느 때로 보느냐 하는 부분이다. 그동안의 ‘빅 히스토리’ 역사관에서는 138억년의 우주 역사, 45억년의 지구 역사에 이어, 대략 38억 년 전쯤에 최초의 원핵세포가 만들어지면서, 비로소 ‘생명’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본 반면, 이 책의 역사관은 빅뱅 이전에 생명이 있었고, 빅 히스토리란 바로 ‘생명의 진화와 확장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이 책이 기술하는 빅 히스토리의 또 하나의 특징은 빅 히스토리의 시작점과 종점을 어디로 두느냐 하는 것이다. 빅 히스토리의 시창자 데이비드 크리스천은 빅 히스토리를 ‘다양한 학문 분야를 함께 묶어 빅뱅으로부터 현재까지의 과거를 통일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새로운 지식 분야’라고 정의한다. 이 정도라면, ‘빅뱅에서 현재까지’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역사를 양적으로 확장시켜 놓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빅 히스토리’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우주의 기원(빅뱅)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이라는 ‘시간 내적인 수준’에서 이해하는 수준에서 한 차원 도약하고 초월하는 것이어야 한다. “필자가 말하는 빅 히스토리는 정신·물질 이원론에 입각한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식의 대통섭을 통해 현상계와 본체계의 상관관계를 조망하는 생명의 거대사다. 존재계와 의식계가 상호 조응·상호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다. 거대사가 생명의 거대사일 수밖에 없는 것은 우주의 본질 자체가 생명이고 생명의 전일적 흐름과 연결되지 못한 것은 결국 허구이기 때문이다. 생명은 천·지·인을 포괄하며 전 우주가 생명의 전일적 흐름인 까닭에 생명 아닌 것이 없으므로 생명의 거대사인 것이다.”

5. 이 책의 특징을 요약해서 설명한다면?

첫째, 빅 히스토리가 과거사의 단순한 집적이 아닌 생명의 거대사임을 새롭게 체계화시키고 있다.
둘째, 빅 히스토리 역사철학은 생명이 완전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영적 진화의 여정임을 밝힌다.
셋째, 생명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통해, 생명을 ‘물 자체’로 귀속시킨 근대 서구 문명의 대안을 제시한다.
넷째, 서구 중심주의에 함몰된 시간의 역사(세계사)를 넘어 인류의 뿌리 문명에 대한 탐색을 보여준다.
다섯째, 단선적인 사회발전 단계이론을 벗어나 영원의 견지에서 세계 역사를 조망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여섯째, 우주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의 의미와 그것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통찰할 수 있게 한다.

6. 책의 구조 - 제1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명」

제1장 “생명의 거대사란?” :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접합을 통해 생명이 비분리성·비이원성을 본질로 하는 영원한 ‘에너지 무도’라는 것과, 생명’의 자기조직화에 의해 우주만물이 생겨났다는 점을 밝힌다. 생명의 거대사는 단순한 물질문명의 역사가 아니라, 물질문명과 그 배후에 있는 인간 의식의 진화 과정이 거울처럼 상호 대칭적으로 작용하며 짝을 이루는 관계성의 역사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존재로서의 체험을 통해 ‘참나’와 대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제2장 “빅뱅과 우주의 탄생” : 빅뱅이론을 우주의 탄생의 출발점으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남은 의문은 ‘애초에 무엇이 빅뱅을 일으켰는가?’라는 것이다.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다중우주" 개념으로 기울어가는 동안 필자는 "우주 삼라만상은 작위함이 없이 자연히 생겨나는 것"으로서 "무위의 천지창조 또는 생명의 자기조직화"가 출발점이라고 한다. 생명의 자기조직화는 ‘창조냐 진화냐’라는 이분법적 도식보다는 ‘창조적 진화’라는 통섭적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
제3장 “지구, 생명체의 보고(寶庫)” : 우주가 ‘탄생’한 이후의 대부분의 ‘존재’는 ‘별’로부터 유래한다. 그런 점에서 삼라만상은 ‘별’의 자손이다. 그로부터, 우리가 아는 경로를 따라 지구가 탄생하고, 약 38억 전에 “지구 생명체”(생명이 아니다)가 탄생한 이래로 4만 년 전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경로를 밝힌다.

7. 책의 구조 - 제2부 「생명과 진화」

제4장 “과학과 영성 그리고 진화” : 오늘날 과학의 진보는 양자물리학과 영성의 접합에서 보듯이 과학과 영성,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관찰하는 대로 세계가 존재하고 물질들이 변화한다고 보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와, 일체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고 보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상통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맞고 있는 지금, 과학과 영성과 진화에 대한 통섭적 이해와 존재론적 통찰이 절실히 요구된다.

제5장 “인류의 진화 계통수와 생명체 진화의 역사- ‘나’의 세계” : 생명체의 가장 근본적인 속성은 자기복제이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개체의 주인은 뇌가 아니라 유전자이며, 뇌는 유전자의 안전과 복제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대리인이다. 생명체는 자기복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기 위해 진화의 산물인 ‘지능’을 사용한다. 뇌와 더불어 지능은 유전자가 자기복제를 위해 발명한 가장 유용하고도 경이로운 도구다.

제6장 “홀로세(Holocene Epoch 沖積世(현세)): ‘우리’와 ‘그들’의 세계” : 기원전 11000년경 이후 현세의 전개과정은 ‘메타 경계’의 출현과 맥을 같이한다. 모든 경계는 기술적, 정치적인 힘을 수반하는 동시에 소외, 파편화, 갈등도 수반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와 ‘그들’로 이분화된 세계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양자물리학자들은 경계라는 것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관습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경계란 실재를 느끼고 만지고 측정한 산물이 아니라, 영토를 지도로 그려내는 것처럼 실재를 작도하고 편집한 방식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실재는 무경계(reality is no-boundary)’이며 순수 현존이다.

8. 책의 구조 - 제3부 「포스트모던 세계와 트랜스휴머니즘」

제7장 “포스트모던 세계와 포스트휴먼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 ‘우리 모두’의 세계” : 트랜스휴머니즘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지능적, 육체적 한계가 극복되고 인체가 강화된 포스트휴먼의 등장을 현재진행형으로 이해한다. 인간 사회의 모든 기술과학적 진보는 ‘인간 종의 변형’을 향해 맞추어져 있으며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달로 자연선택은 지적 설계로 대체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포스트휴먼이 현재의 인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육체적, 지적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8장 “4차 산업혁명과 ‘GNR’ 혁명 그리고 플랫폼 혁명” : 4차 산업혁명에서 인간과 기계와 자원은 가상 물리 시스템(CPS)을 기반으로 전 과정논스톱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GNR’ 혁명, 사물인터넷과 플랫폼 혁명을 살펴보고,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지능을 정복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간 문명이 경험하게 될 가장 심원한 변화가 될 인공지능(AI) 혁명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본다.

제9장 “‘특이점’의 도래와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 : 많은 과학자들이 우리 앞에 임박한 것으로 예고하는 "미래의 특이점"이 우리 삶에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를 예측해 본다. 생명공학에서 인공지능까지, "이미 와 있는 미래"로서의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술혁신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것으로 귀결된다. 우리의 생각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니, 물질세계의 진화는 의식의 진화와 표리의 조응관계에 있다.

9. 책의 구조 - 빅 히스토리 시대의 인류의 과제는?

<<영적 진화를 위한 공부를 위해 우리는 살아간다>>
우리가 이 세계(우주)에 태어나 살고 있는 이유는 영적 진화를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이다. 138억 2,000만 년이라는 긴 시간의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새로운 문명을 열기 위해 우리가 첫 대면을 하게 된 존재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는 우리 자신의 세계관과 사고방식, 가치체계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해결책도 실효를 거둘 수 있다. ‘특이점’을 향한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21세기 문명의 대변곡점에서 우리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개념도 재정립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의식이 바로 새로운 문명을 여는 마스터키이기 때문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