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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한국 한의학 연수 - 원불교신문 2023

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한국 한의학 연수 < 국제 < 뉴스 < 기사본문 - 원불교신문

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한국 한의학 연수
기자명 이현천 기자
입력 2023.08.16
호수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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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원광제약·보화당한의원·성지순례 등으로 원불교 이해 높여
“한국 연수 통해 여러 치유법 직접 본 만큼 더 열심히 배워 많은 이에게 도움 줄 것”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한국을 찾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침구학과(이하 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학생들이 한의학 연수를 통해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폈다. 7월 17~27일 이뤄진 연수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원광제약, 보화당한의원, 영산·익산성지 순례 등으로 진행됐다.

미주선학대 침구학과의 한국 연수는 원기101년(2016)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가 올해 6번째 연수를 재개하게 됐다. 이번 연수에는 침구학과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졸업생, 교수진들이 참여했고, 인솔은 박인선 교무(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가 맡았다.

7월 25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방문한 연수단은 이성택 원로교무에게 원불교의 역사와 교리, 한의학과 원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특히 아름다운 성지 풍경에 감탄을 표했다.



이어 연수단은 원광제약을 방문해 한방 의약품이 제조되는 과정을 살피며 “약재는 한국산만 사용하나, 아니면 외국산도 혼용하나”, “제약에서 유통까지의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 “한방 의약품의 유통기한과 기한을 지나 먹었을 때 효능은 어떤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된 본초학(한의학약을 통틀어 연구하는 학문) 강의시간에 학생들은 약재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달여진 약재를 시음하며 한의학 지식을 쌓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겪으며 남과 자신의 치유에 도움 되는 길을 찾아 침구학과에 진학했다는 메간 씨(침구학과 2학년)은 “한국에 직접 와서 보니 한의학이 넓고 깊게 펼쳐져 있어 놀라웠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다양한 기술적 방법이 있음을 알았고, 또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뜸과 족욕 등 여러 치유법을 직접 본 만큼 앞으로 더 정진해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3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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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선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신임총장- “다양화되고 포용 필요한 지금- 원불교신문

[특별인터뷰] 오원선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신임총장- “다양화되고 포용 필요한 지금… 원불교 빛 발할 시기” < 특별인터뷰 < 인물 < 기사본문 - 원불교신문

[특별인터뷰] 오원선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신임총장- “다양화되고 포용 필요한 지금… 원불교 빛 발할 시기”

기자명 이여원 기자
입력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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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학대) 제3대 총장으로 취임한 오원선 미주선학대 신임총장(법명 도훈, 강남교당)은 “미국원불교 교화에 있어 꼭 필요한 일을 우리 학교(미주선학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한한 포텐셜(Potential, 가능성·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도 했다.

오원선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신임총장

그가 구상하고 있는 미주선학대의 모습은 ‘종합 치유힐링센터’다. 좌선·명상·음식으로 치유하고 한의학을 통한 치료를 더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일. ‘학문은 실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그의 명확한 소신은 여기에 닿아있다.

소신만큼 실천 의지 또한 명확하다. ‘교법에 바탕한 특화된 치유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는 그는 미주선학대 고문국 초대 총장의 뜻을 이은 연구소 개설과, 인적자원을 통한 학교의 네임벨류 상승 등 순차적 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미주선학대의 도약을 이끌 오 신임총장을 신규 캠퍼스인 글로벌 다르마 빌딩(Global Dharma Building)에서 만났다.

제3대 총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인생을 살아가며 가끔은 정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25년간 근무하던 경기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하고 미주선학대 총장으로 추천을 받게 됐습니다.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이 우선 앞섰고, 너무나 익숙한 한국 생활을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의 진입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에 대한 도전은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는 저를 재조명하고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총장의 임무를 충실히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미주선학대가 고등교육기관 인증을 취득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미주선학대는 2001년 펜실베니아에 설립된 원불교 교단의 유일한 해외 교육기관으로서 원불교 일원주의와 세계주의를 전파하는 ‘선두 기러기’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성장한 학교는 원불교학과를 시작으로 침구학 석사, 한의학, 침구학 박사과정을 개설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교육의 질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해 침구학과는 평가결과(ACAHM) 7년 인증을 받았으며, MSCHE 평가는 올해 5월 현장 실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학생모집과 지원에 유용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미국인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은 교화인재를 발굴하며
현지인 교역자를 양성하는 것 또한
중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권 교화 등 교화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미주선학대의 역할이 클 텐데.
“저는 우리 학교의 기능이 교육·연구·봉사에 있다고 봅니다. 현장에서 교화에 힘쓰는 교무님들께 교재, 프로그램, 인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다양화되고 서로 간 포용이 필요한 지금이야말로 원불교 가르침이 빛을 발할 시기라 생각합니다. 합리적 사고에 젖은 미국인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통이 가능한 교화인재를 발굴하고 현지인 교역자를 양성하는 것 또한 중요 과제입니다.”

중요과제 실천을 위해 비중있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우리가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는 정신수양·사리연구 등 원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전문인입니다. 도학과 과학을 병행시킨 프로그램을 운영해 원만한 인재를 양성하여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게 길러내고자 합니다.”

6월 26일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한 전산종법사와 함께.

어려운 현안이나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미주선학대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건강한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대체의학적 접근인 명상, 침, 한약 등의 과정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치유하기 어려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원래의 자신을 발견하며 회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웰니스 센터(Wellness Center)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미국원불교 교역자 교육에 대한 특별한 서원이나 경영 소신을 전한다면.
“교화·교육·자선의 원불교 3대 사업을 통해 원불교의 가치를 미국사회에 알리며, 학문과 교육의 선도적 소임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간 상호이해와 대화를 촉진하고, 원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과 연구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겸손한 자세로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저 자신의 성장과 발전도 지속적으로 도모하겠습니다.”

신앙의 지표로 삼는 마음속 법문은.
“강남교당에서 ‘천불불사 비전’을 추구할 때 항상 마음에 새겨 두었던 대산종사의 ‘끝까지 구하라 얻어지나리라, 진심으로 원하라 이뤄지나니라, 정성껏 힘쓰라 되나니라’라는 ‘세 가지 되어지는 진리’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정진하고자 합니다.”

[2023년 7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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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TOP Doctor) 선정된 박인선 교무 - 원불교신문 2023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미국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TOP Doctor) 선정된 박인선 교무- 서구사회 종교성… ‘내 마음 찾는 곳’으로 향한다 < 여기, 은혜로운 당신 < 인물 < 기사본문 - 원불교신문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미국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TOP Doctor) 선정된 박인선 교무- 서구사회 종교성… ‘내 마음 찾는 곳’으로 향한다
기자명 장지해 기자
입력 2023.08.10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980년대 초, 호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미 전무출신을 다짐하고 있던) 한 소녀는 생각한다. ‘원불교도 해외로 가야겠구나. 내가 가서 해야 되겠네?’ 그리고, 그 서원에 자연스레 덧붙은 생각 하나가 더 있었다. ‘한의학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마음과 몸을 함께 치유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겠다.’

그 생각이 씨앗이었을까. 박인선 교무는 교무가 된 지 20여 년 후 한의학 공부를 본격 시작하게 되고, 최근에는 침구사로서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TOP Doctor)로 선정됐다. 현재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학대)에 근무하며 교무이자 한의사로 미국인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펴주고 있는 그. 어릴 때 가졌던 해외교화 서원은 한 번도 변함이 없어서, 박 교무는 첫 발령 딱 1년만 빼고 31년째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몸과 마음 함께 치료하는 의사

“어안이 벙벙해요. 저도 모르게 선정된 거라 얼떨떨한데, 주위에서 많이 좋아해 주시네요.”
박 교무는 ‘탑 닥터’로 선정된 소감을 ‘얼떨떨하다’고 표현했다.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 선정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선정한 최고 의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그러니 그 의미가 더 클 수밖에.

  • 그는 현재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교 내 클리닉 진료를 겸한다. 그의 진료 원칙은 환자 한 명당 최소 30~40분을 쓰는 것이다. 
  • 꿈자리가 뒤숭숭해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주나 청정주를 알려주고, 
  •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선이나 단전호흡을 하도록 권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몸 치료와 마음 치료를 병행하게 한다. 
  • 이러한 치료법에 환자들은 미주선학대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 선방으로 합류하게 되고, 
  • 그렇게 원불교 교리와 마음공부법에 젖어든다고 했다.
어릴 적 세운 ‘해외교화’ 서원… 32년째 미국 근무
교무이자 한의사로 ‘몸과 마음’ 함께 치유케 해
미국 펜실베니아주 환자 평가 통해 ‘탑 닥터’ 선정

무엇이든 ‘공심’으로

한의학 공부를 시작한 건 나이 50을 코앞에 두고서였다. 어릴 적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교화의 도구’로 한의학을 마음에 품은 지 30여 년만이었다. 한 해 두 해, 발령받은 임지마다 최선을 다해 살면서도 왜인지 ‘한의학’에 대한 생각은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다. 

미국 땅에 발 디딘 후 그는 ESL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학부로 사회학, 석사로 종교학을 전공했다. 전공을 선택할 때마다의 기준은 명확했다. ‘어떻게 하면 교화에 도움 되는 학문을 할까.’ 교당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네일아트 자격증도 따고, 간호사 과정도 밟았다. 간호사 과정은 모두 마치지 못했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하고 노력해온 시간이 있어 어느 순간보니 침구학과 입학에 필요한 자격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오래 품은 또 하나의 서원이었지만, 시작을 앞두고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지만 2014년 미주선학대 침구학과에 입학하는 순간 고민은 저절로 사라졌고, 무엇보다 시작을 하고 보니 끝이 보였다.

그는 무엇이든 ‘공심’으로 한다고 했다. 뭔가를 한번 시작하면 대충하는 법도 없다.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진학하고자 마음먹었을 때도 ‘실력이 없어서 원불교학과에 가는 것’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 악착같이 공부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한 침구학 공부도 그랬다. 그냥 하면 침침해 잘 보이지 않던 글자들도 운동하면서 보면 선명해졌다. ‘공부를 하게 됐다’는 기쁨은 영어나 새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저절로 떨치게 했다. 좋은 동기들을 만난 것도 그에게는 큰 은혜였다.



원불교와 한의학 가교역할에 보람

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학생들은 2016년부터 매년 한국으로 한의학 연수를 온다. 이들을 인솔해 올 때마다 박 교무가 하는 생각이 있다. 바로 ‘내가 이 공부 하기를 정말 잘했다’이다. 교무이자 한의사로서 원불교와 원광대학교가 가진 우수한 자원과 인프라를 서구사회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음이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와닿는 것이다.

실제로 침구학과 학생 중에는 한국과 한국의 원불교를 경험한 후 원불교에 관심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일정 중 익산·영산 성지순례도 겸하는데, 이를 통해 현지인 학생들은 “뭔가 더 깊어지는 체험을 했다”며 “원불교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감상을 전해온다. 이에 미주선학대 침구학과에는 최근 원불교 개론 강의가 개설됐고, 두 학과는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영육쌍전’ 정신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있다. 최근 7월 17~27일 진행된 연수 기간 내내 비가 왔지만, 학생들은 ‘비를 잊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미주선학대에서 근무한 지 16년에 접어든 박 교무는 이전에 미국 내 5개 교당(시카고·뉴욕·마이애미·리치몬드·맨하탄)교화 경력 15년을 거쳤다. 그러니 미국 교화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터. ‘현지 교화 인재 양성’이라는 미주선학대의 사명과 현지에 맞는 교화를 위한 여러 노력에 함께 힘을 쏟는 이유다.

서구사회에서 원불교의 미래 비전에 대해 그는 “심플한 상징(일원상)과 ‘네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는 가르침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독교 사상에서 내재된 ‘종교성’이 교회와 성당을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찾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무던히 전하지만, 30년 넘는 세월에 힘듦이 없었을 리 없다. 하지만 그런 사연은 말로 하지 않아도 눈빛과 마음으로 전해져 그냥 알게 된다. 박 교무가 말한다. “네일샵에서 일할 때, 사실은 남들의 손·발톱 밑 때를 빼는 일을 하는 건데… 그 일을 하면서 생각했어요. ‘나는 지금 부처님의 발을 씻는 일을 하고 있다’고요. 제가 미국으로 떠날 때 저의 은모님(故 유장순 대봉도)께서 해주신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출가자는 세계 사업을 하는 것이다.’”

[2023년 8월 9일자]

관련기사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한국 한의학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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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호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미 전무출신을 다짐하고 있던) 한 소녀는 생각한다. ‘원불교도 해외로 가야겠구나. 내가 가서 해야 되겠네?’ 그리고, 그 서원에 자연스레 덧붙은 생각 하나가 더 있었다. ‘한의학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마음과 몸을 함께 치유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겠다.’

그 생각이 씨앗이었을까. 박인선 교무는 교무가 된 지 20여 년 후 한의학 공부를 본격 시작하게 되고, 최근에는 침구사로서 펜실베니아주 탑 닥터(TOP Doctor)로 선정됐다. 현재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학대)에 근무하며 교무이자 한의사로 미국인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펴주고 있는 그. 어릴 때 가졌던 해외교화 서원은 한 번도 변함이 없어서, 박 교무는 첫 발령 딱 1년만 빼고 31년째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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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공부를 시작한 건 나이 50을 코앞에 두고서였다. 어릴 적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교화의 도구’로 한의학을 마음에 품은 지 30여 년만이었다. 한 해 두 해, 발령받은 임지마다 최선을 다해 살면서도 왜인지 ‘한의학’에 대한 생각은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다. 

미국 땅에 발 디딘 후 그는 ESL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학부로 사회학, 석사로 종교학을 전공했다. 전공을 선택할 때마다의 기준은 명확했다. ‘어떻게 하면 교화에 도움 되는 학문을 할까.’ 교당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네일아트 자격증도 따고, 간호사 과정도 밟았다. 간호사 과정은 모두 마치지 못했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하고 노력해온 시간이 있어 어느 순간보니 침구학과 입학에 필요한 자격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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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학생들은 2016년부터 매년 한국으로 한의학 연수를 온다. 이들을 인솔해 올 때마다 박 교무가 하는 생각이 있다. 바로 ‘내가 이 공부 하기를 정말 잘했다’이다. 교무이자 한의사로서 원불교와 원광대학교가 가진 우수한 자원과 인프라를 서구사회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음이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와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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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사회에서 원불교의 미래 비전에 대해 그는 “심플한 상징(일원상)과 ‘네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는 가르침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독교 사상에서 내재된 ‘종교성’이 교회와 성당을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찾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2023/08/25

알라딘: 한국의 종교와 사회운동 노길명,박형신 (지은이) 2017

알라딘: [전자책] 한국의 종교와 사회운동


[eBook] 한국의 종교와 사회운동 
노길명,박형신 (지은이)이학사2017-02-28




Sales Point : 17

8.0 100자평(0)리뷰(1)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사회참여와 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묵묵히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사회운동의 차원에서 분석한 책이다. 또한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여러 종교의 사회운동을 돌아보면서 한국 종교사회운동의 전체 지형도를 그려내는 작업을 최초로 시도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1부 한국 종교사회운동의 역사적 전개’에서는 한국 종교사회운동 일반을 총괄적으로 개괄한다.
 ‘제2부 현대 한국의 종교사회운동’에는 한국의 종교가 사회 각 영역에서 벌인 사회운동의 사례를 분석한 5편의 글이 실려 있고, 
‘제3부 한국 종교계의 사회복지운동’에는 현재 한국 종교계가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운동을 검토하고 평가한 5편의 글이 수록됐다.


목차


책머리에
서론: 한국의 종교문화와 종교운동_노길명

제1부 한국 종교사회운동의 역사적 전개

천주교 사회운동의 전개와 특성_추교윤
개신교 사회운동의 전개와 유형_전명수
불교 사회운동의 교리적 근거와 역사적 전개_박수호
소태산의 세계관과 원불교의 사회 활동_한내창

제2부 현대 한국의 종교사회운동
'천주교도시빈민회'를 통해 본 천주교 빈민운동_박보영
불교와 환경운동: '불교환경연대'의 생명운동_김명숙
'풍경소리'를 통해 본 불교문화운동: 평가와 제언_박형신
원불교 시민사회운동: '평화의 친구들'을 중심으로_이한메
개신교의 '좋은 아빠 되기' 운동: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경우_이진희

제3부 한국 종교계의 사회복지운동
'엠마우스'를 통해 본 천주교의 장애인복지운동_박형진
천주교의 노인복지 활동: J군 '프란치스꼬의 집' 사례를 중심으로_이동우
기독교 아동복지운동: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사업을 중심으로_김준환
기독교 관련 단체의 노숙인 구호 활동: 평가와 전망_정수남
'아가페 소망교도소'를 통해 본 기독교 교정복지운동_이혁승

책을 편집하고 나서
알리는 글
필자 소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노길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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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고려대학교 사회학 박사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한국의 종교운동』(2012), 『민족사와 천주교회』(2005), 「개벽사상의 전개와 성격」(2008)

최근작 : <한국 신종교 지형과 문화>,<한국의 종교와 사회운동>,<한국의 종교운동> … 총 9종 (모두보기)

박형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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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고려대학교에서 초빙교수, 연세대학교에서 연구교수 등으로 일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 『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공저), 『에바 일루즈』, 『탈사회의 사회학』(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 『탈감정사회』, 『민주주의는 글로벌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탈사회의 사회학>,<향수 속의 한국 사회 (반양장)>,<[큰글씨책] 에바 일루즈 > … 총 9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 종교사회운동의 전체 지형도

종교와 관련된 통계치를 살펴보면 한국의 종교 인구는 점점 늘어나 2005년에는 전체 인구의 52.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종교인이라는 것은 그만큼 한국인들이 어떤 형태로든―자신의 구원이든 아니면 자신의 삶의 지표로서든―종교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에 대한 이러한 신뢰는 우리 한국 사회가 20세기 후반에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노정된 여러 정치, 사회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주 사회로 이행하는 데 밑바탕이 되었다. 바로 종교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시민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그동안 한국 사회 발전에 견인차가 되었던 한국의 종교사회운동을 조명한 책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인이 세상에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사회적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그동안 한국 종교계는 인권운동, 정의구현운동, 반독재투쟁운동, 사회복지운동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이러한 한국 종교계의 활동은 세계적으로도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사회참여와 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묵묵히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사회운동의 차원에서 분석한다. 또한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여러 종교의 사회운동을 돌아보면서 한국 종교사회운동의 전체 지형도를 그려내는 작업을 최초로 시도한다.

사회운동'의 관점에서 본 종교의 사회참여와 복지 활동

그간 한국의 종교인들은 많은 정치적 핍박을 받으면서도 사회의 불의에 항거해왔고,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보듬어왔다. 이는 종교의 사회참여 논쟁을 일으켰고, 그 와중에 종교인들은 한편으로는 종교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안주의 길을 택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조용히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사회 속에서 실천해왔다. 이 책은 종교의 사회참여와 사회복지 활동이 종교의 본질적 활동이며, 이것이 건전한 종교문화 형성의 기본 조건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인식은 대표 저자인 노길명 교수의 다음과 같은 언급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하나의 종교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이념과 메시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념과 메시지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필연의 산물이며,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처절한 체험과 인간애의 소산이다. 이것은 결코 변화될 수 없는 종교의 본질적인 핵이다. 필요한 것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이것을 재조명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창교 이념의 본질과 그 실존적 의미를 되묻는 작업이고, 창교 이념의 화석화(化石化)를 방지하는 작업이며, 자신의 존재 의미와 시대적 사명을 밝히는 길이다. 또한 그것은 종교의 자기 갱신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애에 바탕을 둔 종교의 사회참여와 사회복지 활동은 종교의 부차적인 업무가 아니다. 그것은 종교가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며 존재 가치를 구현하고 재확인하는 본질적 활동이다. 또한 그것은 건전한 종교문화의 형성을 위한 기본이다.
- 본문 31쪽

이 책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간 우리 사회에서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걸고 사회문제를 극복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기를 실천해온 종교단체들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적 평가와 전망을 제시한다. 이러한 종교단체들의 실천에 대한 소개는 우리 사회의 종교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불식시키고,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종교단체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세상에 알리는 동시에 자기 점검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종교 사회 활동을 준비하는 단체들에게는 이 책이 하나의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평생 종교사회학을 연구해온 노길명 교수와 그의 후학?제자들은 선생의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이 책 각 장을 나누어 집필했다. 노길명 교수는 서론에서 한국의 종교문화와 종교운동을 일괄하고 있으며, 이 책의 세부 논의는 3부에 걸쳐 전개된다.

「제1부 한국 종교사회운동의 역사적 전개」에서는 한국 종교사회운동 일반을 총괄적으로 개괄한다. 특히 한국의 4대 종교 각각의 교리 속에서 사회운동의 논리적 고리를 찾아내고, 이에 근거하여 개별 종교의 사회운동을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제1부에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사회운동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다룬 4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제2부 현대 한국의 종교사회운동」에는 한국의 종교가 사회 각 영역에서 벌인 사회운동의 사례를 분석한 5편의 글이 실려 있다. 각 글은 '천주교도시빈민회'의 빈민운동, '불교환경연대'의 생명운동, '풍경소리'의 불교문화운동, 원불교 '평화의 친구들'의 시민사회운동, 그리고 개신교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좋은 아빠 되기 운동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

「제3부 한국 종교계의 사회복지운동」에는 현재 한국 종교계가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운동을 검토하고 평가한 5편의 글이 실려 있다. 각 글은 천주교 '엠마우스'의 장애인 복지 활동, 천주교 '프란치스꼬의 집'의 노인복지 활동, 기독교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사업, 기독교 단체들의 노숙인 구호 활동, 그리고 이제 막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아가페 소망교도소'의 기독교 교정복지운동을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분석한다. 접기

마이리뷰


한국에서의 종교와 사회운동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도구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종교’는 꽤나 매력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겠다. 불완전한 인간이 완벽한 절대자의 존재를 믿고 숭배하며 의지하는 행위는 완벽해지고자 하는 인간 욕심의 한 맥락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또한 길고 긴 역사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종교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며 그 나름의 설득력있고 탄탄한 교리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종교가 한 나라의 국교로서 존재하면 그 사회를 알아가기 위해서 그 나라의 종교를 아는 것 또한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는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며 몇몇의 대표적 종교 이외에도 수많은 신흥종교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한국이라는 국가의 이해에 종교가 비교적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이는 현재의 한국을 의미하는 것이고, 한국의 역사에서는 외래문명의 수용 이전에는 불교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서구 문물의 유입과 함께 전해진 다른 종교가 큰 역할을 했었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 한국의 많은 종교단체들은 그들 나름의 종교의 교리를 사회속에서 실천하며 신도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신흥종교가 존재하기에 많은 종교단체에서 그들 종교를 사회 구성원에게 알리고 그 교리를 전파하며 또 홍보하기 위해서 종교 그 자체의 교리에만 충실해서는 안 된다. 그런 맥락에서 종교와 사회운동을 접목시켜 보았을 때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종교단체에서 행하는 사회운동은 꽤나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그 취지에 대해서는 예리하게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 책은 그런 맥락에서 한국의 천주교, 개신교, 불교 및 원불교의 사회운동의 역사와 현재의 실태 그리고 각 운동에서의 한계와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해서 모색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종교단체의 사회운동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고, 각각의 운동에는 그 나름의 역사와 또 몇몇 단체들은 주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굳건히 신도들의 신념을 지키고 또 그 단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 한 흔적을 알 수 있었다.



책에 다루어진 많은 종교들이 그 역사와 교리는 다를지언정 인간을 사랑하는 박애주의만은 하나의 공통된 기틀로 다루어졌기에 사회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종교에 비해 비교적 생소했던 원불교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원불교는 우리나라에서 생성되어서 험난했던 역사를 고스란히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종교이기에 그만큼 사회운동 또한 활발했다고 본다.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원불교라는 종교가 있었다는 것과 그 종교에서 설립한 대학이 있다는 사실만 알았었는데, 이에 대한 글을 읽으니 사회 곳곳에 설립한 여러 대안학교 및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의 특이한 점은 시설들이 주로 전라도 지방에 많이 산재해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원불교가 주류 종교가 아니기에 사이비 종교의 하나라는 편견을 많이 가졌었는데,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의 은(恩) 사상을 교리를 축으로 하고 그 실천과 의례에 있어서도 쉽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종교라는 점에서 전에 가졌었던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자연히 가지게 된 하나의 의문점은 한국 사회 내에 존재하는 무수한 종교들이 하나같이 그럴듯한 윤리적 규범을 갖고 있을까라는 의문이며 만약 사회적 통념과 배척되는 규범이나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 종교라면 왜 그 종교를 사이비로 판단하느냐이다. 이는 명백히 그 근거가 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며 단지 그 역사가 짧고 신도수가 적다는 이유로 신흥종교가 아닌 무조건적인 사이비로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경험상에 비추어보았을 때 내가 외국 생활을 하며 함께 지냈던 분이 한 신흥종교의 열렬한 신도였고, 그분의 설득으로 나도 매주 그 종교의 집회에 참석했던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군대 및 수혈문제로 사회 규범과 많이 부딪쳤고, 나름의 충격적인 그 종교상의 규범으로 한국 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종교에 매주 참석해보고 그 종교의 신도들 및 종교 내에서 배부되는 책자를 접해보니 사회에 용인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종교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종교에서 내세우는 내세에 대한 진실 및 다른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공감할 수 없었다. 또한 신도가 아닌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왜 많은 사람들이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이 든 사람들이 이 종교에 많이 전도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듯 다른 많은 신흥종교들이 겉만 보았을 때는 그 교리들이 모두 선하며 많은 이들에게 유익할 수 있지만 깊이 알게 되었을 때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원불교 또한 이 책 속의 논문에서 다루어진 부분은 책의 취지에 알맞게 사회운동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교리를 면밀히 분석해보았을 때 그 교리가 모두 합리적이며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는 내게 비단 원불교 뿐만이 아닌 다른 주류 종교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기독교의 아동복지단체로서 홀트아동복지회가 책에서 다루어졌는데, 매우 귀에 익숙한 이름이었고 한국 내에서 많은 입양이 이 기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단체가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줄은 몰랐다. 내 주변에서 입양에 관련된 사례는 접해보지 않은데다가 요즘엔 입양이 예전에 비해서는 비교적 드물기 때문에 어쩌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입양된 한국인들이 친부모를 찾을 때 가끔 등장했기에 그 이름만 익숙해졌을 뿐이었다. 또한 입양의 날이 있는지도 몰랐고, 이 입양의 날이 홀트아동복지회의 입법 청원과 관련이 있는지도 알리 만무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입양에 있어서 자연스레 한국 사회내에서 이 단체의 영향력이 상당함을 의미함을 알 수 있지만, 이는 즉 이 분야에 있어서 기독교의 영향력 또한 자연스레 커질지는 의문이었다. 한 분야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가 그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교와 관련이 되어 있다면 이는 그 종교에 있어서는 상당한 프로모션 역할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현대사회에서 그리고 다수의 신흥종교가 존재하는 한국에서 종교는 더 이상 내세의 영역만을 다루고 교리에만 충실할 수 없다. 마치 상업분야에서 생산자가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이용하듯 현대사회에서 종교 또한 이에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일단 신도수가 많다는 것은 자연스레 그 종교의 이미지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쉽고, 많은 신도들이 타인에게 전도를 한다면 자연스레 그에 비례하여 더욱 신도수가 팽창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사회운동을 접목시켜서 생각해본다면 사회운동은 이런 종교의 기능에 아주 효과적인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종교단체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많은 종교단체들의 사회운동을 조사하면서 부딪친 한계는 항상 그 종교의 색채가 사회운동을 함에 있어서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였다. 이는 절로 전도의 의미가 될 수 있기에 아주 조심스레 다루어질 수 밖에 없으며 각각의 종교운동에서 많은 한계상황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박애를 중심으로 하였다는 운동에는 그 의미가 상통하지만 그 실천에 있어서 각각의 종교의 교리를 수혜자에게 자연스럽지만 결코 자연스럽지 못한 방법으로 전해주는 것은 겉으로만 그럴듯하지 결코 종교 홍보에서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닌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책에서 다룬 사회운동 중 가장 흥미로운 운동중의 하나가 바로 개신교의 ‘좋은 아빠 되기’운동이었다. 나 또한 아버지에게 다정한 딸이 되고 싶지만 쉽지 않다. 그런 우리 가정과 같은 많은 가정에서 노력하는 아버지들을 개신교에서 도와주고 있고, 생각보다 쾌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많은 종교에서 각각의 사회운동을 하는 것에 종교 교리와 접목하여 의의를 두고 있는데, 좋은 아버지 되기 운동 또한 좋은 아버지의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의의로 하여 시행하고 있었다. 좋은 아버지의 의미가 매우 모호할 수 밖에 없는데, 개신교의 운동에서 내세우는 좋은 아버지란 바로 그 의의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기에, 문제는 많은 아버지들이 이런 아버지상에 공감을 할지였다. 혹 다른 종교 신도로서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아버지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교리와 아무런 관련 없이 하고 있는 운동도 있다고 하니 매우 건설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른 종교보다도 불교는 환경운동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여러 개발 정책에 항상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환경 파괴 문제에 특히 불교단체에서 반발하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많이 접해서 알 수 있었다. 주로 절이 산 속에 많이 위치해있고 이는 환경과 밀접해질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는데다가 스님들의 하안거와 같은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기 위한 의식 등을 보았을 때 환경 운동에 있어서 불교가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불교환경연대에 대해서 다룬 글을 보았을 때 불교가 환경운동에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여러 정치적인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운동을 하는 등 여러 운동을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이는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비록 이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앞으로의 대안과 평가가 불교적 입장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아이러니가 있었지만, 환경운동에 있어서 불교의 지대한 역할과 공헌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인간의 삶에 종교가 큰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종교를 택하는 것과 특정 종교의 신도가 되는가는 철저히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각 종교에서 행하는 사회운동은 한국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이 역할이라 함은 그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고 종국에는 신도수의 확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종교에서 행하는 사회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그 종교의 영향을 받게 되고 그 종교를 믿게 되는가에 대한 결과는 이 책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내게 있어서 진정한 사회운동이란 그 취지와 실천에 있어서 모두 투명해야 한다고 본다. 어떤 단체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그 운동의 뿌리 깊은 의미는 그 단체의 색깔이 입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정치단체와 종교단체는 이를 수혜자에게 절대로 강압적으로 내세워서는 안 되며, 이에 충실한 종교단체의 사회운동이 실로 진정한 사회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며 그 어떤 단체도 이에 충실한 단체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모두 자선이라는 명목하에 각 종교의 홍보에 은근히 많은 의미를 부여함을 알게 되었다. 결국 씁쓸함만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운동에 있어서 사회적 약자는 어딘가에 의지하기 쉽고 이는 즉 그 종교에 쉽게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특히 책의 가장 마지막에 다루어진 기독교의 소망교도소를 통한 교정복지운동을 보았을 때, 지금까지 흔히 보았던 기독교의 재소자들에 대한 영향력은 이런 기관의 설립을 통해 한 분야에 있어서 기독교의 영향력을 보여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불교에서의 환경운동의 영향력처럼 말이다. 이를 보았을 때 종교와 사회운동은 그 자체로서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지만 결코 전도의 목적이 아닌 그리고 분야의 구분을 통해 시행되어서는 결코 그 취지의 올바른 실천이 될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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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사교(邪敎) ‘국학기공’ 대회에, 정부 기(旗) 사용해도 되는가?

종교와 진리 모바일 사이트, 사교(邪敎) ‘국학기공’ 대회에, 정부 기(旗) 사용해도 되는가?


사교(邪敎) ‘국학기공’ 대회에, 정부 기(旗) 사용해도 되는가?

기사승인 2020.12.04 13: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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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종교(cult)’ 행위를 운동으로 둔갑시켜 보급... 위험!


▲ 전국 국학기공 대회 장면(사진: 국학기공 홈페이지)


지난 11월 4일,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사)한국교회총연합 바른신앙진흥위원회 종교문화쇄신소위원회(위원장 허태선 목사) 측은 사교(邪敎) 집단 대회에 정부 기(旗) 사용한 것에 대하여 합당한 조치를 요청하며, 종교 사이비 ‘대한국학기공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정식 회원종목단체로 선정된 것에 대하여 취소(철회)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회장’은 ‘권○선(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씨이며, 이 단체를 설립하고 ‘국학기공’을 창시한 사람은, 단월드를 설립한 ‘이승헌’ 씨다.



일지 이승헌은 한세그룹(홍익공동체) 단체 약 13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미 ‘사이비종교’로 규정되었다.

이들에 대해서 한국기독교계에서는 수 년 동안 주시하면서, 그들의 반(反)사회적인 행위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던 중 일지 이승헌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여 약 5년 동안 재판이 진행되었는데, 지난 2019년 10월 18일, 대법원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 판결문 내용에는 이씨의 “성범죄 전력”이 담겼고, “종교적 교주, 무당”이라는 표현도 적시돼 있다.

이러한 사이비 집단 소속 단체인 ‘국학기공’ 대회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를 사용 허가한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문제 제기를 하며 항의하였다.



1. ‘대한국학기공협회’의 실체에 대하여(국학기공(이승헌 저))

국학기공을 창시한 일지 이승헌 대선사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서 1980년경에 한민족 고유 심신 수련법인 ‘신선도(神仙道)’를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생활 스포츠로 변형하여 창시한 ‘국학기공’을 안양 충현탑 공원에서 수련을 무료로 보급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학기공은 일지 이승헌 대선사가 전북 모악산 동굴에서 목숨을 건 21일 간의 수행 끝에 천지 기운이 내 기운이고, 천지 마음이 내 마음이라는 깨달음을 얻어 만든 건강법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국학기공은 깨달음의 경전이라는 천부경(天符經)의 글자를 동작으로 형상화한 천부신공(天符神功)의 형태’라고 이승헌 씨가 저술한 ‘국학기공’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육체의 건강은 하늘의 신을 받고 천부경의 경전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어사전에 의하면 “체육(體育)이란 일정한 운동을 통해서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국학기공은 국어사전과는 상이(相異)한 종교적, 미신적, 심령술적인 비과학적(검증되지 않은) 건강비법이기에 선량한 국민들에게는 정신과 육체적으로 매우 위험(접신, 빙의, 환청)한 것입니다.

▲ 미국 Mago Garden이 자리한 애리조나주 세도나 단월드 이승헌 명상센터 사진


2. 일지 이승헌 대선사의 경력(정체)

일지 이승헌 대선사는 1950년 충남 천안에서 출생 2년제 의료전문대를 졸업, D대학교로 학사 편입하여 체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후 그는 종교에 심취하여 통일교, 원불교, 마인드 컨트롤 단체를 전전하며 신비한 氣의 흐름을 체험하고 자신의 깨달음을 체계화하기 위해 독서를 하면서 동시에 道人을 찾으며 명상을 거듭하던 중 우연히 「천부경」이라는 서적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천부경을 읽으면서 천부경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세계와 단군의 사상과 그 후예들의 수련방법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발견한 인간과 우주의 비밀 위에 단군의 홍익인간 理化세계의 이념과 결합시키며 ‘丹學’은 全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인간 완성 학으로 그 체계를 정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88년에는 ‘한문화원’을 개설하고 단학 운동을 전국에 보급하면서 보건범죄단속법에 관한 특별조치법, 교육법위반, 공연음란협의로 서울지청 동부지청에 구속(93, 6, 4일자 동아, 서울, 한국일보)되었습니다.

일지 이승헌 대선사는 출소 후 미국으로 진출하여 丹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丹學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시대가 열렸다. 한편으로 국내에서는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설립하여 두 개 대학교의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8년 전국 국‧공립 학교 교정과 공공장소에 그가 세워 놓은 일명 ‘통일기원국조단군상’은 자신의 얼굴을 닮은 선교(구 선불교 민족종교)의 불광선인 신상(국가 표준영정과 상이한 가짜 단군상)을 369기를 세워놓아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일지 이승헌 대선사는 자신은 대선사이며, 무당이라고 스스로 자처하며 지난 2010년 11월 3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최초로 굿판을 벌인 바 있습니다.

3. 대한국학기공협회장 ‘권○선(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씨에 대하여

권○선 씨는 이승헌 대선사의 제자로서 경찰에 재직하고 있는 동안 수년간 일지 이승헌 대선사의 사업에 각종 편익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권○선 씨는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당시에는 부하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었고, 직무에 관련된 부정한 사건으로 인한 시민단체들로부터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된 사실이 있습니다.



▲ 단월드 피해자 일인시위


4. 결론

일지 이승헌 대선사는 그가 주장한 대로 단군 신을 섬기는 무당이며 교주입니다. 그가 만들었다는 ‘국학기공’이나 ‘뇌 인성교육’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단군 무당을 섬기는 ‘신흥 종교(cult)’의 접신행위에 근본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흥종교행위를 운동으로 둔갑시켜 선량한 국민들과 특히 청년들에게 보급한다는 것은 국민체육진흥법 제1조(목적)에 반하는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을 매우 위험(접신, 빙의, 환청)하게 만드는 행위들이기에 근절되어야 합니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종교 편향이라는 이유로 모든 공교육에서 건전한 각종 종교 단체의 인성교육까지도 금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종교 사이비 ‘대한국학기공협회’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사용허가를 취소하여 주시고 국학기공의 모든 활동을 중지(회원종목단체. 퇴출)하여 종교 편향의 형평성 유지와 함께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 바른신앙진흥위원회 종교문화쇄신소위원회(위원장 허태선 목사)


*관련 단체들 주의: 두뇌교육, 뇌호흡, 단전호흡, 기수련, 기공수련, 명상, 호흡, 브레인명상, 기체조, 뇌체조, 뇌파진동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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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국내도서] 간디와 비교종교종교학총서 10
셰샤기리 라오 (지은이), 이명권 (옮긴이) | 분도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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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석가를 만나다 - 종교간의 열린 대화 첫번째 
  • 이명권 (지은이)열린서원2017-02-25
예수, 석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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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239쪽
책소개
20여 년간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힌두교는 물론 동서양 철학의 열린 대화라는 낯선 길을 열어 온 저자는 본서를 통해 예수와 석가의 본격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두 종교전통이 한 비교 종교 학자에게서 만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정신과 불교 경전의 중심 사상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반야심경>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조목조목 열거 하면서 비교 가능한 대목들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화의 기본 초점은 ‘비움과 나눔’의 원리에서 공존과 상생의 윤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비록 서로간의 신앙과 교리 체계는 달라도 ‘공(空)’의 비움과 ‘색(色)’의 나눔을 십자가의 비움과 사랑의 나눔으로 잘 해석하고 있다. 이것은 한정된 지구촌에서 평화적 공존을 이루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 예수와 석가의 창조적 만남을 위하여

제1장 - 마하와 아하제2장 - 반야와 믿음
제3장 - 바라밀다와 십자가
제4장 - 심경과 성경
제5장 - 관자재와 여호와
제6장 - 보살과 예수
제7장 - 행심반야바라밀다시와 성도의 길
제8장 - 조견 오온개공과 하나님 없는 인간
제9장 - 도일체고액과 구원
제10장 - 사리자와 예수의 애제자 요한
제11장 - 색불이공 공불이색과 비움과 나눔의 길
제12장 -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하나님과 세상
제13장 - 수상행식 역부여시와 인식의 문제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14장 - 사리자 시제법공상과 하나님의 여백
제15장 - 불생불멸과 하나님에게 귀의
제16장 - 불구부정과 하나님의 눈, 아가페
제17장 - 부증불감과 하나님의 존재 방식, 알파와 오메가
제18장 - 시고 공중무색과 없이 있는 하나님
제19장 - 무수상행식과 거기 있으며 말하는 하나님
제20장 - 무안이비설신의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제21장 - 무색성향미촉법과 인연으로서의 하나님과 피조물
제22장 -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제23장 - 무무명과 구원의 빛
제24장 - 역무무명진과 구원의 길
제25장 - 내지 무노사와 영원한 나라
제26장 - 역무노사진과 구원론적 이율배반
제27장 - 무고집멸도와 은총의 대문
제28장 - 무지역무득과 하나님의 어리석음
제29장 - 이무소득고와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
제30장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와 성도의 직무
제31장 - 심무가애와 자유인의 삶
제32장 - 무가애고 무유공포와 ‘그리스도의 사랑’
제33장 - 원리전도몽상과 거듭남의 비밀
- 착각에서 벗어나는 길
제34장 - 구경열반과 하나님의 나라
제35장 - 삼세제불과 삼위일체 하나님
제36장 - 의반야바라밀다고와 예수의 생존방식
제37장 -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허무
제38장 - 고지 반야바라밀다와 십자가와 부활
제39장 - 시대신주 시대명주와 십자가의 도
제40장 - 시무상주 시무등등주와 무상의 기쁨, 부활의 세계
제41장 - 능제일체고 진실불허와 ‘하나님의 씨’
제42장 -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과 주기도문
제43장 -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와‘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예수의 정신과 사상은 인류 역사에 가장 빛나는 정신세계를 이루고 있다. 반면에 동양 정신 가운데서도 석가는 그리스도교와 쌍벽을 이룰 만큼 대조적인 측면에서 독자적인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는 지구촌 시대에 살면서 어떤 형태로든 예수와 석가라는 이들 두 거대 종교의 창시자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만남과 대화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필연적인 현상이다.

20여 년간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힌두교는 물론 동서양 철학의 열린 대화라는 낯선 길을 열어 온 저자는 본서를 통해 예수와 석가의 본격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두 종교전통이 한 비교 종교 학자에게서 만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정신과 불교 경전의 중심 사상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반야심경>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조목조목 열거 하면서 비교 가능한 대목들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화의 기본 초점은 ‘비움과 나눔’의 원리에서 공존과 상생의 윤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비록 서로간의 신앙과 교리 체계는 달라도 ‘공(空)’의 비움과 ‘색(色)’의 나눔을 십자가의 비움과 사랑의 나눔으로 잘 해석하고 있다. 이것은 한정된 지구촌에서 평화적 공존을 이루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종교 간의 평화와 공존을 깨뜨리는 전쟁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종교인들은 더욱 더 평화와 공존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사례를 저자는 예수의 평화와 사랑의 정신을 석가의 평등과 자비 사상 그리고 공과 색의 변증법에서 찾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반야심경>의 핵심 사상 가운데 하나인 ‘색즉시공과 공즉시색’의 논리를 ‘하나님과 세상’이라는 각도에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조견(照見) 오온(五蘊) 개공(皆空)’과 같은 본질의 ‘공’의 세계는 그리스도교에서 ‘하나님 없는 인간’의 모습에 비교되고 있다. 성(聖)과 속(俗), 혹은 공(空)과 색(色)이라는 본질과 현상의 두 가지 차원 속에서, 오늘 우리는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가치를 어떻게 지니고 살 수 있겠는가? <예수, 석가를 만나다>라는 이 책은 바로 그 의문에 일종의 해답 아닌 해답으로서의 새로운 암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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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석가를 만나다 - 종교간의 열린 대화 첫번째 
이명권 (지은이)열린서원2017-02-25

책소개2

0여 년간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힌두교는 물론 동서양 철학의 열린 대화라는 낯선 길을 열어 온 저자는 본서를 통해 예수와 석가의 본격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두 종교전통이 한 비교 종교 학자에게서 만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정신과 불교 경전의 중심 사상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반야심경>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조목조목 열거 하면서 비교 가능한 대목들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화의 기본 초점은 ‘비움과 나눔’의 원리에서 공존과 상생의 윤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비록 서로간의 신앙과 교리 체계는 달라도 ‘공(空)’의 비움과 ‘색(色)’의 나눔을 십자가의 비움과 사랑의 나눔으로 잘 해석하고 있다. 이것은 한정된 지구촌에서 평화적 공존을 이루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 예수와 석가의 창조적 만남을 위하여

제1장 - 마하와 아하제2장 - 반야와 믿음
제3장 - 바라밀다와 십자가
제4장 - 심경과 성경
제5장 - 관자재와 여호와
제6장 - 보살과 예수
제7장 - 행심반야바라밀다시와 성도의 길
제8장 - 조견 오온개공과 하나님 없는 인간
제9장 - 도일체고액과 구원
제10장 - 사리자와 예수의 애제자 요한
제11장 - 색불이공 공불이색과 비움과 나눔의 길
제12장 -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하나님과 세상
제13장 - 수상행식 역부여시와 인식의 문제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14장 - 사리자 시제법공상과 하나님의 여백
제15장 - 불생불멸과 하나님에게 귀의
제16장 - 불구부정과 하나님의 눈, 아가페
제17장 - 부증불감과 하나님의 존재 방식, 알파와 오메가
제18장 - 시고 공중무색과 없이 있는 하나님
제19장 - 무수상행식과 거기 있으며 말하는 하나님
제20장 - 무안이비설신의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제21장 - 무색성향미촉법과 인연으로서의 하나님과 피조물
제22장 -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제23장 - 무무명과 구원의 빛
제24장 - 역무무명진과 구원의 길
제25장 - 내지 무노사와 영원한 나라
제26장 - 역무노사진과 구원론적 이율배반
제27장 - 무고집멸도와 은총의 대문
제28장 - 무지역무득과 하나님의 어리석음
제29장 - 이무소득고와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
제30장 -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와 성도의 직무
제31장 - 심무가애와 자유인의 삶
제32장 - 무가애고 무유공포와 ‘그리스도의 사랑’
제33장 - 원리전도몽상과 거듭남의 비밀
- 착각에서 벗어나는 길
제34장 - 구경열반과 하나님의 나라
제35장 - 삼세제불과 삼위일체 하나님
제36장 - 의반야바라밀다고와 예수의 생존방식
제37장 -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허무
제38장 - 고지 반야바라밀다와 십자가와 부활
제39장 - 시대신주 시대명주와 십자가의 도
제40장 - 시무상주 시무등등주와 무상의 기쁨, 부활의 세계
제41장 - 능제일체고 진실불허와 ‘하나님의 씨’
제42장 -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과 주기도문
제43장 -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와‘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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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명권 (지은이) 
연세대학교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 및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강의하였고,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였고,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그 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동양철학을 강의하였다. 현재 코리안아쉬람... 더보기
최근작 :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생태>,<상호문화적 글로벌시대의 종교와 정치> … 총 3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예수의 정신과 사상은 인류 역사에 가장 빛나는 정신세계를 이루고 있다. 반면에 동양 정신 가운데서도 석가는 그리스도교와 쌍벽을 이룰 만큼 대조적인 측면에서 독자적인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는 지구촌 시대에 살면서 어떤 형태로든 예수와 석가라는 이들 두 거대 종교의 창시자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만남과 대화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필연적인 현상이다.

20여 년간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힌두교는 물론 동서양 철학의 열린 대화라는 낯선 길을 열어 온 저자는 본서를 통해 예수와 석가의 본격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두 종교전통이 한 비교 종교 학자에게서 만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정신과 불교 경전의 중심 사상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반야심경>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조목조목 열거 하면서 비교 가능한 대목들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화의 기본 초점은 ‘비움과 나눔’의 원리에서 공존과 상생의 윤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비록 서로간의 신앙과 교리 체계는 달라도 ‘공(空)’의 비움과 ‘색(色)’의 나눔을 십자가의 비움과 사랑의 나눔으로 잘 해석하고 있다. 이것은 한정된 지구촌에서 평화적 공존을 이루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종교 간의 평화와 공존을 깨뜨리는 전쟁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종교인들은 더욱 더 평화와 공존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사례를 저자는 예수의 평화와 사랑의 정신을 석가의 평등과 자비 사상 그리고 공과 색의 변증법에서 찾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반야심경>의 핵심 사상 가운데 하나인 ‘색즉시공과 공즉시색’의 논리를 ‘하나님과 세상’이라는 각도에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조견(照見) 오온(五蘊) 개공(皆空)’과 같은 본질의 ‘공’의 세계는 그리스도교에서 ‘하나님 없는 인간’의 모습에 비교되고 있다. 성(聖)과 속(俗), 혹은 공(空)과 색(色)이라는 본질과 현상의 두 가지 차원 속에서, 오늘 우리는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가치를 어떻게 지니고 살 수 있겠는가? <예수, 석가를 만나다>라는 이 책은 바로 그 의문에 일종의 해답 아닌 해답으로서의 새로운 암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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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ity in Interfaith Dialogue 2022
종교간의 대화와 영성  | 종교간의 대화 총서 1
도시 아라이,웨슬리 아리아라자 (지은이),
이명권 (옮긴이)열린서원2022-06-30
==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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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자 서문 6
추천의 글 7
펼치는 글 8
우리의 선언 16
침묵의 소리 : 선禪과 떼제 공동체 19
성육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 27
순례의 길에서 34
영성 세계로의 여행 43
절대자와의 합일合一 49
내면의 자각과 깨달음 62
미지의 존재와 함께하는 순례의 길 70
언어와 논리 저 너머 80
이웃종교의 수행 방법들 85
새로운 영성 세계의 발견 108
그리스도교-불교-마르크시즘 사이의 대화 120
대화를 통한 영성의 체험 139
영성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하여 144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종교 간의 대화 155
토착 영성의 탐구 177

책속에서
<펼치는 글에서>

“종교 간의 대화와 영성”Spirituality in Interfaith Dialogue은 1987년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교토 칸사이 세미나 하우스에서 열린 종교 모임의 주제였다. 이 모임은 ‘교회 갱신과 회중생활’RCL; Renewal and Congregational Life 및 ‘생명력 있는 신앙인들과의 대화’Dialogue with People of Living Faiths라는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nucil of Churches」 산하 기관들의 공동 지원으로 개최되었다.

198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이후, ‘교회 갱신과 회중생활’이라는 산하 기관은 “우리 시대의 영성”a spirituality for our times이라는 문제를 주요 과제들 가운데 하나로 다루어 왔다. 물론 ‘생명력 있는 신앙인들과의 대화’라는 산하 기관 역시 오래 전부터 영성에 관한 대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므로 이 종교 모임의 주제는 두 산하 기관 공통의 진정한 관심사를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이 모임에는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그리고 여러 개신교 종파들로부터 이웃종교에 속한 사람들과 영성에 관하여 깊이 있는 대화를 꾸준히 계속해 온 사람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 모임의 목적은 제각기 다른 전통에 속한 영성들에 관한 대화가 그들 각자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들이 지금까지 공부하고 깨달은 것들이 개인이건 회중이건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탐색해 보기 위함이었다.
이 모임에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영적 순례 과정을 거쳐 이웃종교 전통의 영성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그 과정에서 그들은 어떠한 문제들에 부딪쳤으며, 어떠한 통찰력과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가? 그들은 이웃종교에 속한 사람들과의 영적인 대화가 어떠한 점에서 서로에게 유익하다고 믿게 되었는가? 그들은 이웃종교 전통에서 무엇을 발견하였으며, 자신들의 종교 전통에서 무엇을 새롭게 발견했는가? 그리고 그러한 발견과 깨달음이 어떻게 우리의 회중들과 일반 그리스도인의 삶을 더욱 새롭고 풍요롭게 해 줄 것인가? 오늘날 어째서 많은 교회들이 이웃종교의 영성을 함께 나누기를 주저하거나 꺼려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현상에 관련된 신학적 · 목회의 문제점들은 무엇이며, 그것을 극복할 방법은 없겠는가?
모임이 시작되고 나서 처음 이틀은 참석자들이 서로의 체험을 나누는 일에 할애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지켜 온 힌두교나 불교의 수행방법을 계속해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불교 사원이나 힌두교 아쉬람에서 상당 기간 동안의 수행 경험을 지닌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그 모임에 참석한 어느 여인은 언제나 그녀 자신을 힌두 - 가톨릭 신자로 소개하곤 했으며, 더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면서 해방과 발전을 위한 각종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함께 나눈 각자의 영적인 순례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서 풍성한 대화이자 이 모임의 최대 수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극히 개인적인 영적 순례에서 비롯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적 수련의 실험으로 구성된 그와 같은 체험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이었겠는가? 그리고 그와 같은 체험들이 과연 회중들의 영성 형성에 기여하는 바가 있었겠는가?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영성의 다원성을 인정했다. 그들은 또한 회중들을 위한 성경적·신학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적 갱신이란 오로지 사람들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그들은 이웃종교의 영성과 의미 있는 접촉을 시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모임에서는 그룹 토의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다. 참석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제각기 한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토의를 진행하였다. 첫 번째 그룹은 그리스도인이나 회중들로 하여금 이웃종교의 영성을 체험함으로써 좀 더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 그룹에 속한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교우들에게는 이 문제가 거의 논외論外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교우들로서는 자신들의 신앙으로 족했으므로 이웃종교의 영성을 탐구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이웃종교의 영적 수련방법을 통해 그들 자신의 신앙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그러한 체험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는 오로지 그리스도인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역사하고 계시며, 자신들이 속한 세계가 훨씬 더 넓은 세계라는 사실을 확신케 해 주었다. 어떤 이들은 이 기회를 통해 성경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게 되었다. 인도에서 온 어느 참석자는 힌두교에 대한 공부가 자기에게 전혀 새로운 소속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조국이 당면하고 있는 엄청난 문제들이 이웃종교 집단들로부터 고립된 채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이 그룹에 속한 참석자들은 사람들에게 이웃종교의 영성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이웃종교에 대한 가르침과 직접적인 체험이 아울러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따라서 영성의 다원성이라는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해석학과 주석적 전통을 계발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들은 성경의 배타적인 성격을 띤 본문들이 이웃종교에 대한 비난과 대립을 조장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와 같은 본문들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나아가 그들은 인간 중심으로 성경을 새롭게 읽음과 아울러, 우주적인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그룹은 사람들 사이의 우정을 돈독케 하고 서로의 생각을 기탄없이 나눌 수 있게 하는 모임을 계획성 있게 지속시켜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영성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가 당면한 신앙과 삶의 문제들을 이웃종교인들과 협력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갈등과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그와 같은 협력이 매우 강력한 호소력을 지닐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웃종교의 축제의식에 참석하거나 거기서 발견되는 상징이나 종교적 관행의 의미를 연구해 보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이나 회중들이 이미 이웃종교의 영성수련에 대하여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을 경우, 그것이 그리스도교적인 신앙에 대한 그들의 이해와 깨달음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두 번째 그룹의 토의 과제였고, 그들은 다양한 종류의 영적수련 방법을 제안했다. 당시에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저서들이 거론되었다.

• 파니카Raymond Panikkar의 『베다체험』Vedic Experience
• 그랜트Sara Grant의 『우파니샤드』와 성경 본문에 관한 소책자
• 보이머Bettina Baumer의 『인도영성』에 관한 저서들독어판
• 카다와키의 『선禪과 성경』Zen and the Bible
• 캔터베리 대주교의 『평화를 위한 전진』Progress for Peace

앞으로 우리는 다양한 영적 전통에 속한 경전과 기도문들을 엄선하여 사람들에게 읽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스도인은 이웃종교의 풍성한 영적 전통들을 직접 체험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교 신비가들이나 성자들의 저서를 알아야 함은 물론, 우리 자신의 경건생활을 좀 더 깊이 있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영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그리스도교적인 영성과 예술적 표현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동료 그리스도인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 그룹에 속한 참석자들은 각자의 교구에서 이웃종교의 영성에 대한 그룹 스터디를 시작하고, 몇 주 동안 요가나 선禪을 수련하면서 이웃종교 집단의 종교 행사에 참석하여 그들과 우정을 다져 나 갈 것을 건의하였다. 한편, 그들은 동양의 종교들이 ‘침투’해 들어오는 현상에 대한 두려움, 특히 서구 사회의 그리스도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진정한 영성운동과 사이비 영성운동을 구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에큐메니칼 공동체는 사람들이 영분별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토의 그룹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다루었다. 그리스도인이나 회중들로 하여금 이웃종교인들과 연대하여 사회적 투쟁에 참여케 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그러한 사회 참여가 영성의 한 표현 형태라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겠는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하여 이 토의 그룹에서 도출해 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우선 수많은 세상 사람들 특히 제3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을 억누르고 있는 가난과 압제 그리고 고난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보다 더 인간적인 삶을 위한 그들의 정당한 투쟁에 참여한다는 것이, 곧 그들의 삶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그들과 더불어,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일하시는 그리스도 편에 서는 것을 뜻한다.
이 토의 그룹에 속한 참석자들은 사회적인 연대 투쟁에 관한 자신들의 체험을 기탄없이 나눌 수 있었다. 대체로 그들의 이야기는 교회 또는 교회 관련 집단들, 또는 이웃종교 집단이나 다른 이데올로그 집단들에 관한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일본, 홍콩, 스리랑카, 인도 등지에서 일어난 일들에 관하여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주로 소수 민족의 권리, 인권, 토지에 대한 농부들의 권리, 노동자와 도시빈민 그리고 억압당하는 천민계급의 권리,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 및 핵무기와 군비증강 그리고 다국적기업에 대한 반대 운동에 관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참여에 나타난 주목할 만한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소위 ‘급진적’인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독실한 복음주의자들까지도 그러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구체적인 예로 미국에서 일어난 부흥 및 개혁 운동, 그리고 한국과 필리핀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어떤 사회의 억압적인 상황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 그 사회의 대중이 ‘급진적’이거나 ‘복음주의적’이거나를 불문하고 봉기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생명력 있는 신앙과 이념을 지닌 사람들이 이미 정의와 해방 그리고 발전을 위해서 각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좀 더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어떻게 하면 그와 같은 운동의 깊이와 폭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겠는가?
교회의 성직자들이나 평신도 지도자들은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다른 종교나 이념을 지닌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자유와 해방 그리고 발전을 위한 운동을 지지하거나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나아가 그들은 대중들이 사회적인 투쟁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그들의 사회 참여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실시해 나갈 수 있다. 그들은 또한 노동자와 농민들, 억압받는 하급계층의 사람들, 피난민과 소수민족들의 고난의 현장을 방문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러한 사람들을 자신들의 목회 현장에 초대하여 함께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그리고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을 주제로 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청소년 캠프 및 노동 캠프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와 같은 사회 참여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좀 더 근원적으로 그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이웃종교인들이나 다른 이데올로그의 신봉자들은 물론이려니와 그리스도인도 점차 깨달아 가고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단순히 제한된 의미에서의 사회봉사뿐만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사회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의와 해방 그리고 발전이라는 주제를 행동과 반성을 거듭하면서 좀 더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탐색하여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가난과 압제의 원인은 무엇이며,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어떠한 자원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지를 연구·분석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일들은 종종 양심회복의 운동과 과정, 혹은 영혼과 정신의 혁명이라고 불린다.
이와 같은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참된 영성의 한 표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웃종교의 경전들은 물론 성경조차도 전혀 새로운 눈으로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거기에 담긴 의미를 훨씬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 참여 운동을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적이나 논문 그리고 정기간행물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도시 아라이 (新井 トシ)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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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산하기관인 ‘영적 갱신과 회중생활’(Renewal and Congregational Life)의 간사로 역임했다.
웨슬리 아리아라자(Wesley Ariarajah)는 『타종교의 형제-자매들과 성경』 (The Bible and People of Other Faiths)이라는 책을 저술하고 세계교회협의회 산하 종교간의 대화 관련 기관에서 책임자로 역임했다.
최근작 : <종교간의 대화와 영성>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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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ity in Interfaith Dialogue Paperback – January 1, 1990
by Tosh Arai (Author), Wesley Ariarajan (Editor)

Paperback
from $2.95
https://archive.org/details/spiritualityinin0000unse

"Spirituality in Interfaith Dialogue" was the theme of a consultation which met at the Kansai Seminar House, Kyoto, Japan, from 1 to 5 December 1987. The consultation was jointly sponsored by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Sub-units on Renewal and Congregational Life (RCL) and on Dialogue with People of Living Faiths.... The consultation brought together people belonging in Roman Catholic, Orthodox and Protestant traditions, men and women who had for years lived in dialogue with people of other faiths and, in many instances, shared in depth in the spirituality of these faiths. Its purpose was to explore what such dialogue with and sharing in the spiritualities of other traditions have meant to them personally and to find out whether what they have learned and gained could contribute to the life of ordinary Christians, both as individuals and congregations.

103 pages
Orbis Books
Publisher ‏ : ‎ Orbis Books (January 1, 1990)
Language ‏ : ‎ English
Paperback ‏ : ‎ 10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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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석가를 만나다 - 공(空)의 깨달음과 없이 있는 하나님, 비움과 나눔의 철학 2 
이명권 (지은이)코나투스20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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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책소개

진리의 도상에서 예수와 석가의 필연적 만남. 예수의 평화와 사랑의 정신은 석가의 평등과 자비 사상에서 아름다운 만남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수와 석가의 만남은 서양정신과 동양정신의 아주 특별한 만남일 수 있다. 서양정신을 예수 속에 다 담아낼 수는 없듯이, 동양정신을 석가 속에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 정신의 만남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독특한 만남으로 규정될 수 있다. 아직 그 증후는 미미하지만 그것은 분명 창조적 문화의 변형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가 ‘천 년 후의 역사가가 20세기를 평가할 때 최고의 사건은. 정치나 경제가 아니라 그리스도교와 불교가 최초로 만났다는 점’이라고 예언했던 말은 결코, 과장이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창조적 만남의 도정(道程)에 나섰다.
목차
머리말_ 예수와 석가의 창조적 만남을 위하여

제1장. 마하(摩訶)와 아하
제2장. 반야(般若)와 믿음
제3장. 바라밀다(波羅蜜多)와 십자가
제4장. 심경(心經)과 성경(聖經)
제5장. 관자재(觀自在)와 여호와
제6장. 보살(菩薩)과 예수
제7장. 행심반야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密多時)와 성도(聖徒)의 길
제8장. 조견(照見) 오온개공(五蘊皆空)과 하나님 없는 인간
제9장.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과 구원
제10장, 사리자(舍利子)와 예수의 애제자(愛弟子) 요한
제11장.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과 비움과 나눔의 길
제12장.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과 하나님과 세상
제13장. 수상행식(受想行識) 역부여시(亦復如是)와 인식(認識)의 문제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14장. 사리자(舍利子)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과 하나님의 여백
제15장. 불생불멸(不生不滅)과 하나님에게 귀의(歸依)
제16장. 불구부정(不垢不淨)과 하나님의 눈, 아가페
제17장. 부증불감(不增不減)과 하나님의 존재 방식, 알파와 오메가
제18장. 시고(是故) 공중무색(空中無色)과 없이 있는 하나님
제19장.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과 거기 있으며 말하는 하나님
제20장.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제21장.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과 인연(因緣)으로서의 하나님과 피조물
제22장.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無眼界 乃至 無意識界)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제23장. 무무명(無無明)과 구원의 빛
제24장. 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과 구원의 길
제25장. 내지(乃至) 무노사(無老死)와 영원한 나라
제26장, 역무노사진(亦無老死盡)과 구원론적 이율배반
제27장.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와 은총의 대문(大門)
제28장. 무지역무득(無智亦無得)과 하나님의 어리석음
제29장. 이무소득고(以無所得故)와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
제30장. 보리살타(菩提薩唾) 의반야바라밀다고(依般若派羅密多故)와 성도의 직무
제31장. 심무가애(心無가碍)와 자유인의 삶
제32장. 무가애고(無가碍故) 무유공포(無有恐怖)와 그리스도의 사랑
제33장.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과 거듭남의 비밀
-착각에서 벗어나는 길
제34장. 구경열반(究竟涅槃)과 하나님의 나라
제35장. 삼세제불(三世諸佛)과 삼위일체 하나님
제36장. 의반야바라밀다고(依般若派羅蜜多故)와 예수의 생존방식
제37장.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褥多羅三?三菩提)와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허무
제38장. 고지(故知)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와 십자가와 부활
제39장. 시대신주(是大神呪) 시대명주(是大明呪)와 십자가의 도(道)
제40장. 시무상주(是無上呪) 시무등등주(是無等等呪)와 무상(無上)의 기쁨, 부활의 세계
제41장. 능제일체고(能除一切苦) 진실불허(眞實不虛)와 하나님의 씨
제42장. 고설(故說) 반야바라밀다주(般若波羅蜜多呪) 즉설주왈(卽說呪曰)과
주기도문(主祈禱文)
제43장. 아제아제(揭諦揭諦) 바라아제(波羅揭諦) 바라승아제(波羅僧揭諦)
모지사바하(菩提薩婆詞)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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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교의 마하 체험도 그렇거니와 그리스도교의 아하 체험은 모두가 절대 체험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지닌다. 그 절대 체험은 상대적 가치와 개념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른바 크다, 작다, 높다, 낮다라는 상대적 개념의 판단을 넘어선 초월적 경험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유사성을 지니는 반면에 신념체계(belief syste... 더보기
다만 불교에서의 공은 존재의 실상을 말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텅 빔’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있는 것에 비해 지금 없기에 비어있다는 그런 상대적인 뜻으로서의 공이 아니다. 그러므로 절대공이라 한다. 이와는 달리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나님이 없는 인간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공하다. 그런 점에서 인간의 모든 행위가 오온개공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 속에 내재하면 오온충만(五蘊充滿)이 된다. 절대의 세계가 오온과 더불어 하나 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신구의(身口意)의 행위는 충만한 행위가 된다. - 본문 47쪽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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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 - 상 - 예수와 만나는 도경  | 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
이명권 (지은이)열린서원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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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 - 하 - 예수와 만나는 덕경

[품절] 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 - 상 - 예수와 만나는 도경

[품절] 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 - 상.하 합본 - 예수와 만나는 도덕경

책소개

노자의 <도덕경> 81장 전문을 해설하고, 이에 더하여 <복음서>를 중심으로 한 예수의 정신과 대비시켜 보았다. 
2,500년 이전의 중국 철학자인 노자와 2천 년 전의 이스라엘의 예수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질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화의 상대가 된다. 
특히 노자와 예수의 대화라는 측면에서 고려해 볼 때 다음 세 가지 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