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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홍인식 성정모. 시장, 종교, 욕망 - 해방신학의 눈으로 본 오늘의 세계 Sung Jung Mo

알라딘: 시장, 종교, 욕망Desire, Market, and Religion
시장, 종교, 욕망 - 해방신학의 눈으로 본 오늘의 세계   
성정모 (지은이),홍인식 (옮긴이)서해문집2014-10-25


책소개

교회와 해방신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성정모 교수의 역작이 최근의 세계 상황과 해방신학의 현실을 반영한 내용을 대폭 추가하고 책에 대한 해설과 한국 교회에 대한 역자의 제언을 더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성 교수는 브라질 빈민촌 자르징안젤라시의 산마르티네스교회 등에서 해방신학 모임을 주도했으며, 2007년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승인할 때, 옵서버로 초청받아 강연했을 만큼 라틴아메리카 주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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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1장 신학과 경제
복음과 가난한 자들
신학과 경계
경제와 신학
신경제질서의 신학
기독교 신학과 경제
너희 스스로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2장 모방적 욕구와 사회적 소외 앞에 선 기독교
욕구 대 필요, 그리고 소득과 부의 재분배
경제 발전과 모방적 욕구
낙원의 약속과 그에 따르는 희생
금기와 인간의 존엄성
기독교를 위한 도전

3장 반사회적 소외 투쟁을 위한 신학의 공헌
사회적 소외
신학의 역할
구조적 실업과 소외 현상
무감각의 문화
좋은 소식: 사랑의 하나님

4장 경제와 종교: 21세기 기독교를 향한 도전
변화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
새 시대와 새 이데올로기?
체제의 모순
종교와 경제
초월성과 시장

5장 해방신학의 미래: 풍요의 욕구와 결핍의 현실 사이에서
새로운 실천, 새로운 도전, 그리고 새로운 문제들
몇 가지 사회적 분석에 대한 재검토
하나님 나라, 공동체, 그리고 민중 조직
해방을 향한 질문들

6장 해방적 기독교: 유토피아의 실패인가?
신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삶의 경험
유토피아의 위기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
얼굴들, 그리고 눈망울과 미소
자유와 신비

해설 욕망의 사회에서의 기독교 목회 영성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경제적 종교로서의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목회의 영성
한국 교회에 던지는 목회적 제안

주석

접기
책속에서
P. 20 이렇게 부와 가난이 혼합되어 있는 복잡하고 모순된 세계 앞에서 복음적 메시지는 추상적이거나 통상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현재의 역사적 맥락과 국제경제 질서와의 연관성 안에서 선포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복음이 되어야 하며, 현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죄의 실체를 드러내며,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성령의 행동을 밝히는 선포가 되어야 한다.  접기
P. 28 이제는 유토피아를 더 이상 인간의 사후 신의 개입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과학기술 발전의 결과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진보의 신화’이다. 이러한 신화로 인해 인간 활동에 한계가 있다는 개념은 사라지고, ‘원하는 것은 힘이다’라는 개념이 발생한다.
P. 35 인간의 모든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기술 발전을 통해 부를 무한정하게 축적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을 때, 과학기술을 최고로 발전시키는 사회체제가 낙원이며, ‘풍족한 삶’을 위한 진정한 길이라고 믿게 된다. 다른 대안이 없이 시장체제가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으면 믿을수록 모든 것은 시장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합법화될 것이다. 이렇게 시장체제는 우리를 풍족한 삶으로 이끄는 ‘길과 진리’처럼 여겨진다.  접기
P. 37 가난한 계층의 죽음과 고통을 ‘필연적 희생’이라고 해석할 때, 우리는 그릇된 순환논법 앞에 직면하고 만다. 시장체제의 ‘성직자’들이 약속한 결과를 내놓지 못할 때, 가난한 계층의 희생이 정당하다는 논리는 위기에 처한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게 여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성직자’들이 수백만 명의 살인자들로 여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희생의 구원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재천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직자들은 아직 충분한 희생이 없었기 때문에 약속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말하며, 앞선 희생이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  접기
P. 182 여기서 나는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두 번째 혁신적인 특징인 사회 분석적 도구의 활용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사회분석적인 도구의 활용과 그것의 프락시스(Praxis, 실천)와의 변증법적인 연관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우선적 선택을 하시는 생명의 하나님, 가장 연약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경제적?사회적?정치적?생태적 문제들에 대한 신학적 응답 등은 의심의 여지없이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 패러다임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심적인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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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성정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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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한국계 브라질 신학자. 해방신학의 지평을 ‘인간의 욕망 문제’로 넓힌 선구적인 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상파울로 감리교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간된 책으로《시장, 종교, 욕망》《하느님 체험, 환상인가 현실인가》《인정 없는 경제와 하느님》등이 있다. 주요 저서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영어 등 다양하게 출간 번역되었다.
최근작 : <욕망사회>,<시장, 종교, 욕망>,<하느님 체험, 환상인가 현실인가> … 총 4종 (모두보기)
홍인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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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해방신학자, 순천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교(ISEDET) 신학박사(DR. Theologia 조직신학, 선교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멕시코 장로교 신학대학(STPM) 교수, 쿠바 개신교 신학대학(SET) 교수,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ISEDET) 교수, 총회 세계선교부 파송 중남미 선교사(22년)로 지냈다.

저서는 『창세기로 예배하다』(샘솟는기쁨),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신앙과 지성사, 세종도서 선정),... 더보기
최근작 : <엘 까미난떼>,<창세기로 예배하다>,<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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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적 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의 역작,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해방신학의 미래와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다

브라질 한인 1·5세인 성정모(57) 교수(브라질 상파울루감신대 인문법대 학장)는 세계적인 해방신학 2세대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 욕망의 문제, 신학과 종교와의 연관성, 교회와 해방신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성정모 교수의 역작 《시장, 종교, 욕망》이 최근의 세계 상황과 해방신학의 현실을 반영한 내용을 대폭 추가하고 책에 대한 해설과 한국 교회에 대한 역자의 제언을 더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성 교수는 브라질 빈민촌 자르징안젤라시의 산마르티네스교회 등에서 해방신학 모임을 주도했으며, 2007년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승인할 때, 옵서버로 초청받아 강연했을 만큼 라틴아메리카 주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자이다.
성 교수의 역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큰 의미를 지닌다. 그와 더불어 해방신학이 꾀하는 유토피아적 사회변혁운동이 오늘날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보여 주고, 해방신학의 미래와 의미를 재발견하게 이끈다.

해방신학의 지평을 욕망의 문제로 넓히다
해방신학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벌어진 서구의 경제 약탈, 서구와 결탁한 군부의 정치적 억압, 극심한 빈부 격차, 구조화된 가난과 실업이라는 남미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태동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고 해방시키기 위한 길을 총체적으로 모색하는 신학이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세계화,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으로 인해 해방신학을 비롯해 사회 변혁을 꾀하는 모든 유토피아적 사회운동이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신자유주의로 인해 해방신학이 죽음을 맞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정모 교수는 이 책 《시장, 종교, 욕망》을 통해 해방신학의 지평을 인간 욕망의 문제로 넓혀 큰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거기서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성 교수는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시장체제는 무한정한 기술 발전을 가능케 하는 능력처럼 나타나고, 우리에게 부의 무한정한 축적을 용이하게 하며, 현재와 장래의 욕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제로 소개되고 있다. 진정한 인간 해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와 욕망을 끊임없이 느끼게 하는 자본주의 경제구조와 함께 인간 욕망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성 교수는 전하고 있다.

경제와 신학의 연관성, 그리고 시장의 우상화
많은 사람들이 신학과 경제학과의 관계는 신학에서 경제를 향한 일방적인 관계일 뿐, 경제에서는 신학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학과 경제학의 관계는 신학과는 동떨어져 있는 분야에 교회가 관여하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한 시도에서 발생했다고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 의문을 던진다. 경제학 역시 모든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형이상학적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학이 인간의 삶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또한 신자유주의 시대의 종교성이라는 것이 결국 돈과 물질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다면, 시장체제에 대한 비판이 우리 사회에서 배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임을 저자는 상기시키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내부에서 제기한 시장의 우상화 개념은 전 세계로 번져 갔고 자본주의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바티칸의 공식 문서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것은 서양사상에 남긴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커다란 공헌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해방신학이 추구하는 사회운동의 의미
윤리, 영성, 희망, 유토피아는 기독교와 분리될 수 없는 중요한 개념들이다. 예수는 유토피아적인 희망과 꿈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이 유토피아적인 희망과 꿈을 포기하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사회는 우리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현 체제만이 현실에서 가능한 유일한 것이라고 세뇌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사회를 정치 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사회를 변혁시키려는 노력보다는 현 체제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옳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시대적 변화로 인해 유토피아 혹은 중세시대 종말론적 희망은 세속화되고 말았다. 만일 그렇다면 인류는 착취와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불의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소비문화 아래 숨어 있는 희생 메커니즘의 실체를 드러내고, 끊임없는 소비를 부채질하는 모방 욕구를 극복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민주적인 방법과 새로운 사회 협정을 바탕으로, 욕구의 만족을 제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인류는 새로운 사회와 문명을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를 위한 제언
이 책의 번역자이기도 한 홍인식 멕시코장신대 교수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에 대한 제언(‘욕망의 사회에서의 기독교 목회 영성’)을 본문 뒤에 덧붙였다. 1974년 파라과이로 이민을 간 홍 교수는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고, 아르헨티나에서 남미를 대표하는 해방신학자 호세 미게스 보니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아르헨티나, 칠레는 물론 한국에서도 목회를 했다. 그의 풍부한 현장경험에 바탕을 둔 진심 어린 조언은 한국 교회가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 많다.
그에 의하면 신자유주의는 급속하게 한국 교회를 장악하게 되었고, 대다수 교회의 목회 모델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신자유주의에서 파생된 소비문화의 영향으로 현재 대다수의 개신교회들의 최대 관심은 빠른 시일 안에 최대의 양적 성장을 이루는 것에 집중되고 있다. 양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이 시대의 풍조를 반영하는 갖가지 방법론이 동원되고 있다. 종교시장에도 자유시장의 물결이 넘쳐 나고 있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제 예배는 ‘쇼’로 전락하게 되고 설교는 행복을 얻기 위한 쉬운 처방전과, 육체적 안정과 물질적 번영을 위한 하나님과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홍인식 교수는 이러한 한국 교회는 지난 과오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신자유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독교적인 대안을 창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 교회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는데, 교인들의 참여와 협력을 위한 통로의 마련, 교회의 사회적 책임 기능 회복,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카운터컬처(counter-culture)의 기능의 강화 등이 그것이다.

해방신학의 힘과 미래를 말하다
해방적 기독교의 영적인 힘은 새로운 형태로 세계와 사회,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가능케 하는 영적인 경험으로부터 온다. 바로 그러한 영성이 우리로 하여금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향한 헌신을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해준다고 이 책은 전한다.
저자는 가난한 자를 선택한 네누카라는 한 여성의 헌신적인 인생을 이야기하며 해방신학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은 삶이고, 신앙은 결국 실천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거기에서 저자는 해방신학의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비록 성취가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갇힌 자와 억눌린 자들을 해방시키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임을 선포하는 데 해방신학의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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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Mo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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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Mo Sung
Born1957 (age 63–64)
Korean name
Hangul
성정모[1]
Hanja
成定模[2]
Revised RomanizationSeong Jeong-mo
McCune–ReischauerSŏng Chŏngmo

Jung Mo Sung (born 1957) is a Roman Catholic lay theologian trained in theologyethics, and education.

He works within the paradigm of liberation theology and can be considered a "next generation" theologian-practitioner. He has served as an informal associate of the "DEI School," a research institute in Costa Rica where scholars such as Pablo Richard, Elsa Támez, and Franz Hinkelammert are currently working. He is particularly concerned with the relation between theology and the economy as well as education theory in view of solidarity.

Though he may be viewed as rejecting the idea that some sort of historical subject, whether God, the proletariat, or even a particular set of social institutions, will bring into history the utopian dream of a truly just, peaceful, and harmonious society, he is not passive in the face of injustice. Sung has worked directly with basic ecclesial communities as an advisor, speaking regularly at various ecumenical events that focus on justice and solidarity, and writing scholarly books as well as those aimed directly at those laypersons who are involved in particular struggles for justice. He speaks about justice with the same ferociousness as most liberation theologians, but tempers his evaluations of struggles, projects, and proposals with a sense of what may be temporally attainable.

Early life[edit]

Sung was born in SeoulSouth Korea as the eldest son of Sung Nak-cheon (성낙천; 成洛天).[1][2] He attended the Samcheong Elementary School there before moving to ParanáBrazil with his family in 1966.[2] He has remained there ever since.

Sung received his undergraduate degree in philosophy in 1984, a doctorate in religious studies in 1993 (from the Methodist University of São Paulo, under the direction of Júlio de Santa Ana), and did post-doctoral work in education in 2000 (at the Methodist University of Piracicaba with Hugo Assmann).

Employment[edit]

Sung is currently a professor in the graduate program of religious studies at the prestigious Methodist University of São Paulo, where he has been teaching since 1994. From 1996 to 2006 he was also a professor in the graduate program at the 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São Paulo.

Impact abroad[edit]

Several of Sung's texts have been translated into Italian, Spanish, Korean, English, and German. He is gradually gaining prominence and exposure in the United States, speaking, for example, twice in the last three years at the annual national meeting of the American Academy of Religion (a large convention with over 11,000 participants).

For some basic external references about his work, see "Moral Theology in Latin America" by Dean Brackey and Thomas Schubeck in Theological Studies (March 2002, vol.63, issue 1). Jung Mo Sung's "concept of the inevitability of inequality and social exclusion" backgrounding Western socio-economic tradition was drawn on by Ronaldo Sathler-Rosa in his "Pastoral Action in the Midst of a Context of Economic Transformation and Cultural Apathy" in International Perspectives on Pastoral Counseling, ed. James Reaves Farris (2002).

See also Ivan Petrella's The Future of Liberation Theology (SCM Press, 2006) and his edited volume of articles, Latin American Liberation Theology: The Next Generation (Orbis Books, 2005). The latter volume, Petrella states, "opens with Jung Mo Sung, the most prolific next-generation voice within mainstream contemporary Latin American liberation theology" (p. xvi). Dr. Petrella employed Sung's critique of earlier liberation theologians in his own article "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 The Making Over of Liberation Theology, A Queer Discursive Approach" in Liberation Theology and Sexuality, ed. Marcella Althaus-Reid (Ashgate, 2006 [expanded pb. ed., 2009]), pp. 33–49.

Publication of Desire, Market and Religion in 2007 brought Sung's work into English as the sole author of a book-length project for the first time. It was followed by Beyond the Spirit of Empire: Theology and Politics in a New Key in 2009, a book co-authored with Nestor Miguez and Joerg Rieger in SCM's "Reclaiming Liberation Theology" Series.

Referred to[edit]

Jung Mo Sung's work has been predominantly influential in Spanish- and Portuguese-language academic discourse in Latin America.[citation needed] However, his work has also been discussed in international publications, including:

  • "The Future of Liberation Theology: An Argument and Manifesto" by Ivan Petrella
  • Latin American Perspectives on Globalization: Ethics, Politics" by Mario Sáenz
  • Liberation Theology And Sexuality" by Marcella Althaus-Reid
  • "The encyclopedia of Christianity" by Erwin Fahlbusch, et al.
  • "Religion in the New Millennium: Theology in the Spirit of Paul Tillich" by Raymond F. Bulman, Frederick J. Parrella
  • "Interpreting the Postmodern: Responses to "Radical Orthodoxy"" by Rosemary Radford Ruether, Marion Grau
  • "The War of Gods: Religion and Politics in Latin America" by Michael Lowy
  • "Liberation Theologies on Shifting Grounds" by Georges de Schrijver
  • "Christ & Empire: From Paul to Postcolonial Times" by Joerg Rieger
  • "The Blackwell Companion to the Bible and Culture" by John F. A. Sawyer
  • "Global Ethics And Civil Society" by John Eade, Darren J. O'Byrne
  • "Out of the Depths: Women's Experience of Evil and Salvation" by Ivone Gebara
  • "In Search of the Good Life: The Ethics of Globalization" by Rebecca Todd Peters
  • "Religion in a Secular City: Essays in Honor of Harvey Cox" by Harvey Gallagher Cox, Arvind Sharma
  • "An Introduction to Third World Theologies" by John Parratt
  • "Liberation Theologies, Postmodernity, and the Americas" by David Batstone
  • "Theologies in the Old Testament" by Erhard S. Gerstenberger
  • "Moral Theology: New Directions and Fundamental Issues" by James Keating

Publications[edit]

English[edit]

  • The Subject, Capitalism and Religion: Horizons of Hope in Complex Society. New York: Palgrave Macmillan, 2011.
  • Beyond the Spirit of Empire: Theology and Politics in a New Key by Joerg Rieger Page, Jung Mo Sung, and Nestor Miguez. SCM Reclaiming Liberation Theology Series, 2009.
  • Desire, Market, and Religion, SCM Press Reclaiming Liberation Theology Series, 2007.
  • "Theology, Spirituality, and the Market," in: Another Possible World, eds. Marcella Althaus-Reid, Ivan Petrella, and Luiz Carlos Susin. SCM Press, 2007.
  • "What Is Behind the Notification of Jon Sobrino?" in Getting the Poor Down from the Cross: Christology of Liberation, José María VIGIL (organizer), International Theological Commission of the Ecumenical Association of Third World Theologians, 2007.
  • "The Human Being as Subject: Defending the Victims," in: Latin American Liberation Theology: The Next Generation, ed. Ivan Petrella. Orbis Books, 2005.
  • "Economics and Theology: Reflections on the Market, Globalization, and the Kingdom of God," in: Global Capitalism, Liberation Theology and the Social Sciences, eds. P. M. Zulehner, A. Tausch, A. Müller. Nova Science, 2000.
  • "Hunger For God, Hunger For Bread, Hunger For Humanity," in: Hope and Justice for All in the Americas: Discerning God's Mission, ed. Oscar Bolioli. New York: Friendship Press, 1998.

Portuguese[edit]

  • Para além do espírito do Império. São Paulo: Paulinas, 2012. (with Néstor Míguez and Joerg Rieger)
  • Missão e educação teológica. São Paulo: ASTE, 2011 (with Néstor Miguez and Lauri Wirth)
  • Deus em nós: o reinado que acontece no amor solidário aos pobres" (with Hugo Assmann), Paulus, 2010.
  • Cristianismo de Libertação", Paulus, 2008.
  • Um Caminho Espiritual para a Felicidade, Vozes, 2007.
  • Educar para Reencantar a Vida, Vozes, 2006.
  • Sementes de Esperança: A Fé em um Mundo em Crise, Vozes, 2005.
  • Competência e Sensibilidade Solidária: Educar para Esperança, with Hugo Assmann, Vozes, 2000.
  • Conversando sobre Ética e Sociedade, Vozes, 1995.
  • Teologia e Economia: Repensando A Teologia da Libertação e Utopias, Vozes, 1994.
  • Deus Numa Economia Sem Coração. Neoliberalismo e Pobreza: Desafios À Evangelização, Paulus, 1992.

References[edit]

  1. Jump up to:a b 김항섭 [Kim Hang-seop] (May 2008). "라틴아메리카 속의 한국ㆍ한국인: 브라질 해방신학자 성정모" [Korea and Koreans in Latin America: Brazilian liberation theologian Sung Jung-mo] (PDF)TransLatin (2). Retrieved 2013-12-21.
  2. Jump up to:a b c 브라질에 떨친 우리僑胞子女들 中學入試率 100% [Our compatriots' children in Brazil have 100% middle school entry rate]. Dong-a Ilbo. 20 February 1968. Retrieved 25 May 2016.

External links[edit]

[전자책]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알라딘: [전자책]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eBook]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홍인식 (지은이)신앙과지성사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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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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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글·3

1부 : 해방신학, 누구를 위한 것인가?

01 해방신학과의 만남 14
1. 라틴아메리카, 프란치스코 그리고 해방신학·14
2. 해방신학과 나의 만남·20

02 나는 그런 천국에 가지 않겠다 23
1. 가난의 현장에서·23
2. 식민지의 억압 속에서·25

03 해방신학의 태동 35
1. 붉은 색으로 물든 어머니의 가슴·35
2. 해방신학의 태동과 세 가지 경험·39
3. 해방신학, 삶의 현장에서 태어나다·43
4.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해방신학·48

04 해방신학의 대헌장 54
1. 메델린 제2차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54
2. 해방신학자들의 출현·56

05 해방신학의 선구자들 59
1. 해방신학의 태동을 불러온 선구자들·59
2. 해방신학을 삶으로 살아낸 선구자들·72
3. 오늘의 해방신학자들·75

06 해방신학에 대한 오해 77
1. 해방신학은 공산주의다?·78
2. 해방신학자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인가?·89
3. 해방신학은 폭력적인가?·93

2부 : 해방신학, 무엇을 말하는가?

07 해방신학과 교육 100
1. 파울로 프레이리는 누구인가?·101
2. 프레이리와 그 시대·102
3. 프레이리의 교육에 대한 생각들·104
4. 억눌린 자의 교육학·105
5. 대화와 해방 교육·106

08 해방신학의 해석학 109
1.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109
2. 창조 이야기·120
3. 이집트 탈출 이야기·123

09 해방신학의 방법론 125
1. 상황화·126
2. 프락시스(믿음과 행위)·126
3. 현장 - 텍스트 - 현장·129
4. 해방적 해석학과 해방적 지식·131
5. 성서 해석과 삶의 현장의 변화·132

10 생명의 하나님 134
1. 룩소르의 신전·134
2. 어떤 신을 믿고 있는가?·136
3. 생명의 하나님·139
4. 무신론을 넘어서·152

11 해방자 예수 153
1. 신앙의 중심, 예수 그리스도·153
2. 해방자 예수·154
3. 새로운 시각의 그리스도론·155
4. 혼 소브리노의 그리스도론·157
5. 해방신학의 그리스도·159
6. 예수 따르기와 해방신학·160
7. 하나님 나라와 해방·162
8. 한국 교회와 해방자 예수·164

12 해방의 성령 174
1. 성령과 은사운동·174
2. 해방신학의 성령론과 감성 중심의 교회·180
3. 영적 전쟁과 한국 교회·182
4. 해방을 향한 영성·184
5. 이웃을 향한 영성·186
6. 본질 회복을 향한 영성·190
7. 실천을 위한 꿈의 영성·192
8. 직관의 회복과직관의 신학·194
9. 해방신학의 삼위일체론·195

13 당신이 교회입니다 198
1. 믿을 수 없는 교회·198
2. 해방신학과 교회·199
3. 해방신학 교회론의 가능성과 비전·204

14 해방신학의 종말론 209
1. 종말을 기다린다는 것은?·209
2. 일반적인 특징·210
3. 구띠에레스가 본 종말의 정치적 차원·214
4. 레오나르도 보프의 종말론 이해·216
5. 혼 소브리노의 종말론 이해·219
6. 해방과 구원·221

15 해방하는 어머니의 사랑 225
1. 매듭 푸는 성모 마리아·225
2. 라틴아메리카 가톨릭과 민중 종교성·227
3. 민중 종교성과 성모 마리아·228
4. 마리아 숭배에 대한 문화인류학적인 접근·231
5.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의 마리아론·233
6. 해방신학의 마리아·237

3부 : 해방신학, 어떻게 할 것인가?

16 해방신학하기 1 - 왜 해방신학인가? 242
1. 교회의 위기와 해방신학·242
2. 신학 뒤집기·244
3. 참혹한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245
4. 해방신학의 출발점 - 자비, 분노 그리고 연대·247

17 해방신학하기 2 - 헌신과 참여 250
1. 헌신의 다짐과 약속·250
2. 가난한 사람들과 헌신의 형태·253
3. 가난한 이들의 의자에 앉기·255

18 해방신학하기 3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257
1. 해방신학하기의 기초적 구조·257
2. 현장 안으로 들어가기·259
3. 추상적 언어에서 실제적 언어로·263

19 해방신학하기 4 - 성서와 가난한 사람들 264
1. 가난한 사람들 -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264
2. 가난한 사람들의 성서 읽기·266
3. 해방적 성서 읽기의 특징들·269

20 해방신학하기 5 - 실천적 접근 271
1. 신학의 창조적 작업에 대하여·271
2. 해방신학의 실천적 접근방법·274
3. 해방신학 방법론의 실제적인 적용의 예·277

21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 279
1. 성서의 민중적 해석·279
2.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의 간략한 역사·281
3.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의 실제·286
4. 성서 읽기의 위험성에 대하여·290
5. 성서 텍스트와 삶의 현장·291
6. 성서 읽기의 방법론에 대하여·292
7.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의 공헌·293

22 솔렌티나메의 성서 읽기 296
1. 전통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성서 해석을 넘어서·297
2. 민중의 참여·298
3. 주체로서 성서 읽기·300
4. 솔렌티나메 복음의 실례들·302

닫는 글 : 지금도 해방신학은 유효하고 정당한가?·307
1. 해방신학은 아직도 유효한가?·307
2. 오늘의 상황 : 억압과 해방·308
3.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현실·310
4. 라틴아메리카에서 해방신학의 미래와 새로운 도전·314
5. 문화, 윤리 그리고 영성 측면에서의 도전과 과제·315
6. 기초공동체 측면에서의 도전과 과제·316
7. 신학적 측면에서의 도전과 과제·319
8. 해방신학, 진혼곡을 연주해야 할까?·321
9. Show Must Go On!·323

추천의 글 1 : 사람들의 삶에 맛을 더하는 신앙행위 / 성정모·326
추천의 글 2 : 공감하며 섬기는 신학여정 / 이근복·331
추천의 글 3 : 해방신학의 정신은 도도히 흐른다 / 안하원·335

참고문헌·339
찾아보기·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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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홍인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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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자, 순천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교(ISEDET) 신학박사(DR. Theologia 조직신학, 선교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멕시코 장로교 신학대학(STPM) 교수, 쿠바 개신교 신학대학(SET) 교수,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ISEDET) 교수, 총회 세계선교부 파송 중남미 선교사(22년)로 지냈다.

저서는 『창세기로 예배하다』(샘솟는기쁨),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신앙과 지성사, 세종도서 선정), 『예수, 그 2000년의 믿음과 사랑』(코람데오), 『왜 눈을 떠야 할까』(신앙과 지성사), 『미래신학. 미래세대. 미래교육』(공저, 한국기독교 교육학회), 『기독교 영성과 윤리』(공저, 한들출판사)가 있으며, 번역서는 『욕망, 시장 그리고 종교』(서해문집), 『통전적 선교』(나눔사), 『욕망사회』(한겨레), 『우리 안의 가짜 하나님 죽이기』(신앙과 지성사)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엘 까미난떼>,<창세기로 예배하다>,<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 총 8종 (모두보기)

2021/10/21

고독한 예언자 이신의 그림에서 상상하다 : 마음산책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고독한 예언자 이신의 그림에서 상상하다 : 마음산책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고독한 예언자 이신의 그림에서 상상하다

등록 :2021-10-20 20:58수정 :2021-10-20 21:45
조현 기자 사진
조현 기자



깃발이 나부끼는 듯한 느낌의 이신 박사의 그림. 이신 목사는 생전에 동학에 대한 논문을 쓰기도 했다. 사진 조현 기자

시대를 앞서간 고독한 예언자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화가이자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이신 박사(본명·이만수 1927~1981)의 유고전이다. 지난 16일 시작돼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24 4층 도화아트에서 열리는 이신 유고전은 ‘이신, SR@XR’란 이름으로 열린다. SR은 Surrealism(초현실주의)의 약어이고, XR은 eXtended Reality(확장 현실)의 약어다.

이신이 50~60년 전에 그린 그림의 상상력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다.초현실적으로 담겨진 지구와 인간의 절규가 리얼리즘이 된 현실에서 더욱 적확한 예언자의 울림이 아닐 수 없다.

이신은 10대때인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열린 중일 미술대전에 입선할 만큼 일찍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대때 한국미술협회 전람회에 입선했고, 남부의 하버드로 꼽히던 밴드빌트대학 유학시절에 미국 네브라스카주 백주년기념미술전에 최고상을 수상했다.



화가이자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이신.



이신 박사의 전시회장을 지키고 있는 딸 이은선 세종대 명예교수(왼쪽)과 사위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 및 목사. 사진 조현 기자

그는 미국에서 고학을 하면서 그림을 그려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고, 고국의 아내와 자녀들까지 돌봐야했다.

전남 여수 돌산의 크리스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일제 때 명문인 부산상고(당시 부산초량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고교시절부터 부산시립도서관의 미술 관련 책을 모두 다 읽었을 정도로 그림에 심취했다.

상고 졸업 뒤 당시로는 최고의 직장으로 꼽혔던 은행에 취직했으나 그는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남들이 하나같이 말렸지만 그는 이미 결혼까지 한 몸임에도 돈벌이를 중단하고, 신학공부를 택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감신대에 입학해 1950년 6·25 직전에 감신대를 졸업하고, 충청도 전의에서 전도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 6·25가 터지자 고향인 전라도로 돌아갔다. 그 때 전라도일대엔 ‘한국 그리스도교 교회 환원 운동’이 일어났다. 그 때부터 이미 한국 교회의 고질병이던모든 교파의 분열을 거두고 신약시대의 교회로 돌아가 외국 선교사의 입김으로부터 벗어나 한국적인 교회로서 일치하자는 성령 운동이었다.



이신 박사가 미국 유학시절 열었던 전시회 포스트. 사진 조현 기자



이신 박사의 그림. 사진 조현 기자

그가 ‘한국 그리스도교회’ 목사 안수를 받은 것은 51년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오래 산다’는 뜻의 이만수(李萬壽)에서 ‘믿음’이라는 이신(李信)으로 고친 것도 그 때였다.

주류 교단을 두고, 그가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목사 안수를 받음으로써 그의 ‘외로운’ 삶이 시작됐다.

서울과 충청도 일대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이신은 40살이라는 늦깎이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려 학비를 조달하고 서울 명륜동 산동네에 두고 온 아내와 4남매의 생활까지 책임져야 하는 고달픈 유학생이었다.

이신의 미국유학은 눈물의 길이었다. 중3이던 맏딸이 뇌막염으로 숨을 거뒀지만 귀국도 못한채 이역만리에서 눈물을 삼켜야했다. 명문 밴더빌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71년 귀국했지만 주요 교단 소속이 아니던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국내 어느 신학자도 따르기 어려울 만큼영어와 일어만이 아니라 히브리어, 헬라어까지 능통한 지성이었지만, 그는 주요 대학에 진출하지 못한 채 산동네 목회를 계속 해야 했다. 그는 산동네에서 정신박약아들을 모아 그림을 그리게하고, 글을 모르는 부녀자들에게 글을 가르쳤지만, 마을 사람들은 “미국에서 박사까지 따온 사람이 저게 뭐하는 짓이냐”고 비웃었다.





이신 박사의 그림. 사진 조현 기자



이신 박사의 그림. 사진 조현 기자

설상가상으로 75년엔 정부의 무허가 판자촌 철거 정책으로 오두막까지 헐려 그는 괴산의 산골교회로 떠났다. 그곳에서 이신은 손수 돌을 주워 아름다운 교회를 지었고, 새벽이면 냉수마찰을 한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은 세계’를 화폭에 담았다. 해방 직후 은행원들 상당수가 적산가옥을 불하받아 큰돈을 챙기고, 한국전쟁 이후 영어에 능통한 목사들은 선교사들의 지원으로 누구보다 잘나갔고, 70년대 ‘미국박사’라면 금값을 주고 모셔갔지만,이신은 매번 부귀영화와 신앙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신념을 택했다. 죽는 것보다 못한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신의 둘째딸인 전 여신학자협희회장 이은선 세종대 명예교수(교육철학)는 “아버지는 어려운 삶 속에서도 자식들에게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고 창조적으로 살다갈 것을 격려했다”고 회고한다. 이은선 교수의 남편인 이정배 감신대 교수는 스승인 전 감신대학장 변선환 교수와 그의 친구인 이신의 중매로 결혼했다. 그는 “결혼 전 장인이 돌아가시기 전 3번을 뵈었는데, ‘나는 민중신학자들보다 더 가난하게 살았네. 그러나 가난보다 더 힘든 것은 상상력의 결핍, 상상력의 부패지’라고 한말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신의 유적 이은화, 이은선, 이윤 이경은 이렇게 초대의 글을 썼다.



다 말라비틀어진 어머니의 젗을 빠는 듯한, 이신 박사의 그림. 사진 조현 기자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근원적 면모이자 능력으로 중요하게 인식되는 오늘날, 이신이 경고했던 ‘의식의 둔화’와 ‘상상력의 부패’는 우리에게 사실적 종말을 걱정하게 하는 여러 위기 상황을 이 세계에 초래하며,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창조적인 이벤트 메이킹’으로서의 행이와 사건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리좀-심은록 미술연구소 소장’인 심은록 동국대 겸임교수는 “이신은 선택한 시공간과 관점 하에서 중요한 신학이나 사상을 적용하여 현실에서는 실천 양식으로 삼고, 미술에서는 재현 방식으로 삼았다”며 “그는 초현실주의라는 시공간적 프레임을 선택하고, 거기에 묵시론적 관점과 니체의 초인 사상을 전개하여, 최고로 고양된 상상력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독한 가난과 소외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않고, 상상력과 창조력의 등불을 높이들었던 이신의 그림들은 우리가 문명의 톱니바퀴 속에서 뒹구는 티끌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자화상을 돌아보게 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well/mind/1015993.html?fbclid=IwAR2miRyYQaIhKEPpArxiVqr71RjlTRc4OQvee0QPYDi5SyfkNZykvWbtRVM#csidxc7893d71159126cb023b1274d9ad817

2021/10/20

Hyun Ju Kim ‘바울의 그리스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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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J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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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가톨릭에 프로테스트하며 출발한 (개신)그리스도교는 성서종교 중에서 헬레니즘식 성서 해석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로마 시민이었던 바울의 기여가 컸음은 신약성서에서 바울 저작의 구성비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바울의 그리스도교’라고 부르고 싶다. 

예수는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라는 실체를 현상적으로 보여주고 떠났다. 그리스도라는 역사적 사건의 흔적을 추슬러 교회 공동체와 그들의 삶으로 구성한 이는 바울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이자 헬라인이었던 바울의 이중적인 정체성은 제국의 시민으로서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복음을 수용하고 체계를 잡고 전달하는 일에 유용했다. 그러나 스스로는 자신이 살아가는 맥락 속에 진리의 내용을 어떻게 담을까 고민하였을 것이고 끝내 균형을 잃을까 두려웠을 것이다. 그가 지울 수 없는 양피지에 편지를 새길 때 얼마나 신중했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렇지만 그는 쓰고 또 썼다. 심지어 그의 편지가 아닌 것 같지만 그의 편지라고 여기고 싶은 글들도 성서에 담겨 있을 만큼 그는 편지를 많이 썼다. 나의 어머니가 아닌 것이 확실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병정들처럼, 모세가 쓰지 않았음이 분명하여도 모세의 글이라고 불리는 오경처럼, 그리스도를 결코 만난 적이 없는 바울은 독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그리스도의 사도였다. 성령께서 하신 일이라고 하자면 성령께서 굳이 바울하고만 소통하실 리는 만무하므로 이는 바울의 작업이라고 일단은 부르고 싶다.

  요즘 유행하는 1세기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궁금한 내용은 그레코로만 문명에 토착화된 그리스도교의 본질과 껍데기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초대교회라고 부르면 우리가 추구하고 돌아가야 할 궁극적인 모습이라는 인상을 받지만, 그 역시 특정 정치사회문화역사적인 맥락 속에 구현된 진리의 여러 모습 중 하나일 뿐이다. 거기서 껍데기를 벗겨 내고 속에 담긴 진리의 본질을 꺼내어 우리가 속한 세계 안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말 그대로 선교(宣敎)이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바울의 편지에서 그의 속마음을 읽고 싶다. 까다롭게 챙기는 부분과 너그럽게 놔두는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싶다. 

전통적인 로만 가톨릭은 로만 가톨릭의 전통을 정교하게 구축하였고, 개신교도 처음에만 개신(改新)하였지 나중에는 전통과 형식이 숲처럼 빽빽하게 자라나 햇빛이 보이지 않게 된 것 같다. 빌라도는 예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요한복음에 궁극적 실재를 탐구하는 이교도 빌라도의 모습을 기록한 것은 진리가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진리는 주장되는 것이 아니라 추구되는 것이다. 어떠한 진리도 더 깊은 진리보다는 수준이 낮은 진리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바울과 하나님 나라’ 강의에서 만난 바울은 찾는 사람이었다. 그는 약할 때 강해짐을 말한다. 자신이 어리석을 때 그리스도의 지혜가 드러남을 말한다. 유대인이 낙오될 때 이방인이 복음을 받고, 이방인이 구원을 받으면 낙오자도 마침내 돌이키게 되리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가 무엇이라, 어떠하다고 말하기를 주저하고 ‘깊도다!’라는 감탄사로 입을 닫는다. 말로 담을 수 없는 진리를 말로 표현해야 하는 난처함을 표현한다. 한번은 어떤 이를 제거하고 상종하지 말라고 했다가 다음에는 벌이 충분하니 이제 그이를 위로하라고 했다. 너무나 많은 행위 도덕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하라고 또 얼버무렸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모르는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어떻게 알고 실천하라는 말인가

바울의 많은 편지글은 그렇게 얼버무리는 것이 최선임을 호소한다. ‘모자를 써라.’는 한마디가 이천 년 동안 여자들의 머리에 미사포를 씌울 줄을 바울은 몰랐을 것이다. 만일 알았다면 고린도교회에 수십, 수백 번째 편지를 다시 써서 교회 지도자들을 설득하려고 하였을지 모른다. 

  나는 오랫동안 바울서신이 불편했다. 구체적인 행위규범으로 가득한 바울서신은 율법보다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가 무엇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으로 성서를 다시 읽으면 많은 행위규범 속에 담긴 궁극적인 진리가 어렴풋이 보일 것도 같다. 사도신경에서 예수에게 고통을 준 당사자로 지목된 빌라도는 나다. 그는 손을 씻고 물러났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묻고 또 묻겠다. 빌라도는 군중을 두려워하였지만 나는 제도화된 교회의 권위와 안수받은 목사들과 장로들의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다시 바울서신을 기꺼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진리를 찾지는 못하더라도 해야 할 질문을 던지고 답을 기다리며 궁금해하고자 한다. 이것은 ‘바울의 그리스도교(Christianity)’이면서 동시에 ‘바울의 그리스 도교(Greek Taoism)’이래도 좋다.

#느헤미야 #바울과하나님나라 #한수현
1 comment
전남식
잘 읽었습니다.
===
"진리는 주장되는 것이 아니라 추구되는 것 ...
 나는 멈추지 않고 묻고 또 묻겠다."
- 저는 기독교인도 아니지만 같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