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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

대일여래(大日如來)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일여래(大日如來)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일여래(大日如來)

불교개념용어

 밀교에서 우주의 진리 그 자체를 나타내는 본존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마하비로자나여래·변조여래·대변조여래·최고현광명안장여래·무량무변구경여래·광박신여래·일체법자재모니·광명변조·대일변조·변일체처·변조존.


이칭
마하비로자나여래, 변조여래(遍照如來), 대변조여래(大遍照如來), 최고현광명안장여래(最高顯廣明眼藏如來), 무량무변구경여래(無量無邊究竟如來),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 일체법자재모니(一切法自在牟尼), 광명변조(光明遍照), 대일변조(大日遍照), 변일체처(遍一切處), 변조존(遍照尊)
분야
불교
유형
개념용어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밀교에서 우주의 진리 그 자체를 나타내는 본존을 가리키는 불교용어.마하비로자나여래·변조여래·대변조여래·최고현광명안장여래·무량무변구경여래·광박신여래·일체법자재모니·광명변조·대일변조·변일체처·변조존.

영역닫기영역열기개설
대일여래(大日如來)는 밀교에서 설하는 우주의 실상을 불격화(佛格化)한 근본불로서, 모든 부처와 보살이 출생하는 본원이며 궁극의 귀결처이다. 그 몸과 입과 뜻의 활동은 허공에 가득하여 여래의 삼밀문(三密門)으로서 금강의 깊은 가르침을 연설한다고 한다.

영역닫기영역열기연원 및 변천
대일여래는 범어 ‘마하바이로차나 타다가타(Mahāvairocanatathāgata)’를 뜻으로 옮긴 말이다. 경전에서는 ‘마하비로자나’라 음역되거나 ‘대비로자나’라고 의역과 음역이 동시에 행해지기도 한다. 대변조여래(大遍照如來)·변조여래(遍照如來)라고도 하며 경전에 따라 다양한 이명이 있다. 『금강정의결(金剛頂義訣)』에서는 최고현광명안장여래(最高顯廣明眼藏如來), 『이취경(理趣經)』에서는 무량무변구경여래(無量無邊究竟如來)라 하며, 이외에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일체법자재모니(一切法自在牟尼)·광명변조(光明遍照)·대일변조(大日遍照)·변일체처(遍一切處)·변조존(遍照尊) 등으로도 불린다.

마하비로자나를 대일이라고 번역한 이는 인도의 승려인 선무외(善無畏, Śubhakarasiṃha: 637-735)가 최초이다. 선무외가 제자 일행(一行: 683~727)의 도움을 얻어 한역한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에는 대비로자나와 함께 대일(大日)이라는 역어가 다소 발견된다. 이로부터 이 경전을 『대일경(大日經)』이라 약칭하게 되었다.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대일여래는 그 이름으로 보아 위대한 태양의 부처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점에서 대일여래는 태양신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처럼 간주된다. 그러나 그것은 태양을 예로 든 상징적 의미로 이름 붙여진 것으로 태양의 부처라기보다 태양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부처라는 뜻이다. 태양에는 상식적으로 우리들에게 빛을 주는 것, 열을 보내주는 것, 동식물을 생육시키는 것 등의 장점이 있으며 이러한 태양의 공덕이 대일여래에게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단, 여기서 말하는 ‘대(大)’는 ‘소(小)’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대’가 아니라 절대를 상징하는 ‘대’이다. 내용상 태양과 흡사하므로 태양을 예로 들고는 있지만 태양이 지닌 상대적인 성격까지 모두 초월한 부처라고 한다. 대일여래의 명칭이 갖는 그 절대적인 성격을 『대일경소(大日經疎)』에서는 아래의 3가지로 풀이하고 있다.

① 제암변명(除暗遍明); 태양의 빛은 한 쪽을 비추면 다른 한 쪽은 어둡지만 여래 지혜의 빛은 모든 곳을 두루 밝게 하는 보편적인 성격을 지녔다. 낮과 밤의 구별도 없기 때문에 세간의 해보다 뛰어난 대일(大日)이다.
② 능성중무(能成衆務): 태양의 빛은 지상의 동식물을 성장시키는 근원이 되지만 여래의 자비스러운 광명은 고루 퍼지면서 모든 생명이 본래 지닌 특성을 열어 발휘시키고 일체 작업을 완성시킨다.
③ 광무생멸(光無生滅): 구름이 일면 태양이 보이지 않지만 대일여래의 광명은 구름이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 계속 비춘다. 이것은 대일여래가 표상하는 진리의 영원불멸성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세간의 태양과 비유할 수 없지만 다소나마 그 성질이 유사하고, 또 세간의 해(日輪) 보다 뛰어나므로 대(大)자를 붙여 대일(大日), 마하비로자나라고 하였다. 대일여래에게 태양과 같은 보편성, 영원성, 활동성의 의미가 기본적으로 부여되며 한층 그 의미가 강화된 것이다.
대일여래는 금강계 만다라와 태장 만다라의 주존으로서 대단히 중시되었다. 그 지덕(智德)은 금강계 대일여래로써 표시하고, 그 이덕(理德)은 태장 만다라의 대일여래로 표시하였다. 이(理)와 지(智)는 비록 둘로 나뉘지만 실제로는 떨어질 수 없다.
『금강정경(金剛頂經)』 등의 경에서 설하는 바를 종합하면, 금강계 대일여래는 몸의 색이 순백으로 맑은 보름달과 같고, 오불보관(五佛寶冠)을 쓰고 긴 두발에 영락(瓔珞)을 수놓은 천의(天衣)를 입고 지권인(智拳印)을 결하고 사자좌에서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법신(智法身)이고 종자는 vaṃ이며, 삼매야형(三昧耶形)은 탑[率都婆]이다.
『대일경』에서 설하는 태장 만다라에서는 대일여래가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 중앙의 이법신(理法身)으로 역시 보살의 형상을 하고 있다. 몸은 황금색이고 머리에는 오불보관을 쓰고 있으며 법계정인(法界定印)을 결하고 팔엽연화(八葉蓮華)의 대(臺) 위에 앉아있다, 종자는 아(a)이고 삼매야형은 탑, 또는 여래정인(如來頂印)이다.

영역닫기영역열기의의와 평가
『화엄경』에는 비로자나불의 형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으므로 비로자나불은 모두 밀교의 경전과 의궤에 의해 형상화된 것이다. 『화엄경』의 비로자나불과 밀교의 대일여래의 차이는 설법의 유무에 있다. 여래형(如來形)으로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는 불상은 『화엄경』의 주존으로서 보관도 쓰지 않으며 일체의 장식도 없다. 그러나 밀교의 대일여래는 머리카락이 많은 장발에 보관을 쓰며, 몸에는 영락을 비롯하여 팔과 다리에 장신구로 치장을 하는 보살형(菩薩形)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세기 중엽이 되면 지권인을 맺은 비로자나 불상이 등장하고 9세기 이후에는 성행하게 된다.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의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은 40여 점이 알려져 있지만, 이 중에서 보살형 비로자나는 그림 1점만 남아 있다. 현존하는 한국에서의 보살형 지권인은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754~755년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화엄경변상도의 중존이다.
문헌으로는 1824년 유점사 판본 『조상경(造像經)』의 「제불보살복장단의식(諸佛菩薩腹藏壇儀式)」에서 오색에 대한 설명 가운데 대일여래의 명칭이 나오며, 이외에 다수의 문건에서 대일여래를 설하고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선무외(善無畏))

  • 『대비로자나성불경소(大毘盧遮那成佛經疏)』(일행(一行))

  • 『수호국계주다라니경(守護國界主陀羅尼經)』(반야역(般若譯))

  • 『금강정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대교왕경(金剛頂一切如來眞實攝大乘現證大敎王經)』(불공역(不空譯))

  • 『밀교와 한국의 문화유적』(이범교,민족사,2008)

  • 『密敎辭典』(佐和隆硏,京都: 法藏館,1975)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2016년)
김영덕(위덕대학교)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대일여래(大日如來))]

Vajrayana - Wikipedia밀교(密敎)

Vajrayana - Wikipedia

Vajray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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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jra and bell (ghanta), which are classic ritual symbols of Vajrayāna

Vajrayāna (Sanskritवज्रयान, "thunderbolt vehicle", "diamond vehicle", or "indestructible vehicle" ) along with MantrayānaGuhyamantrayānaTantrayānaSecret MantraTantric Buddhism, and Esoteric Buddhism are names referring to Buddhist traditions associated with Tantra and "Secret Mantra", which developed in the medieval Indian subcontinent and spread to TibetNepalEast AsiaMongolia and other Himalayan states.

Vajrayāna practices are connected to specific lineages in Buddhism, through the teachings of lineage holders. Others might generally refer to texts as the Buddhist Tantras.[1] It includes practices that make use of mantrasdharanismudrasmandalas and the visualization of deities and Buddhas.

Traditional Vajrayāna sources claim that the tantras and the lineage of Vajrayāna was taught by the Buddha Shakyamuni and other figures such as the bodhisattva Vajrapani and Padmasambhava. Contemporary historians of Buddhist studies meanwhile argue that this movement dates to the tantric era of medieval India (c. 5th century CE onwards).[2]

According to Vajrayāna scriptures, the term Vajrayāna refers to one of three vehicles or routes to enlightenment, the other two being the Śrāvakayāna (also known pejoratively as the Hīnayāna) and Mahāyāna (a.k.a Pāramitāyāna).

There are several Buddhist tantric traditions that are currently practiced, including Indo-Tibetan BuddhismChinese Esoteric BuddhismShingon Buddhism and Newar Buddhism.

Terminology[edit]

In Tibetan Buddhism practiced in the Himalayan regions of IndiaNepal, and Bhutan, Buddhist Tantra is most often termed Vajrayāna (Tib. རྡོ་རྗེ་ཐེག་པ་, dorje tekpa, Wyl. rdo rje theg pa) and Secret mantra (Skt. Guhyamantra, Tib. གསང་སྔགས་, sang ngak, Wyl. gsang sngags). The vajra is a mythical weapon associated with Indra which was said to be indestructible and unbreakable (like a diamond) and extremely powerful (like thunder). Thus, the term is variously translated as Diamond Vehicle, Thunderbolt Vehicle, Indestructible Vehicle and so on.

Chinese Esoteric Buddhism it is generally known by various terms such as Zhēnyán (Chinese: 真言, literally "true word", referring to mantra), Tángmì or Hanmì (唐密 - 漢密, "Tang Esotericism" or "Han Esotericism"), Mìzōng (密宗, "Esoteric Sect") or Mìjiao (Chinese: 密教; Esoteric Teaching). The Chinese term  密 ("secret, esoteric") is a translation of the Sanskrit term Guhya ("secret, hidden, profound, abstruse").[3]

In Japan, Buddhist esotericism is known as Mikkyō (密教, "secret teachings") or by the term Shingon (a Japanese rendering of Zhēnyán), which also refers to a specific school of Shingon-shū (真言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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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

출처: 무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

밀교 (미쿄)는 비밀 [주 1] 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2] 대승 불교 중의 비밀교 [3] 이며, 비밀 불교 의 약칭 [4] . 금강승 , 금강1승교 , 금강승교 라고도 한다 .

의미와 위치 지정 [ 편집 ]

일본 에서는 진언종 의 동밀 이나 천대 종 에서 의 대밀 을 가리키지만, 인도 나 티베트 에 있어서의 동종의 불교 사상도 포함해 총칭하는 일도 있다 [6] . 불교학 은 밀교를 「후기 대승」에 포함하지만, 일부는 후기 대승과 밀교를 구별하려는 생각도 있다 [7] [8] .

또, 인도에서의 대승불교에서 밀교로의 전개과정에 관한 연구의 어프로치에 대해, 진언종 의 승려· 불교학자 인 마츠나가 유케이 는 이하의 3개로 정리하고 있다 [9] :

  1. 대승불교와 밀교를 각각 이질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를 위치시키는 방법(일본의 진언종 등, 후술).
  2. 대승불교와 밀교를 같은 기반에서 파악한다: 용수 나 제파 가 중관 사상에서 후기 밀교 사상에 도달했다는 것처럼, 철학적 사색의 진전의 귀결로서 밀교가 등장했다고 파악하는 방법(티벳 불교 등)
  3. 대승불교에서 밀교로의 전개를 철학적 사색의 진전에 요구하지 않고, 종교 혹은 순수하게 신앙의 영역으로서 처리하는 방법( 샤시브 산 다스구프타 영어판 ) , 인도·서유럽의 불교학자 등).

마츠나가는 이 가운데 세 번째 잡는 방법을 가장 타당하게 하면서도 '밀교' 속에 인도 중기밀교가 거의 포함되지 않고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진언종에서는 현교 와 대비되는 곳의 가르침으로 여겨진다 [10] . 인도 불교의 현교와 밀교를 계승한 티베트 불교 에 있어서도, 대승을 현교와 진언 밀교로 나누는 형태로 현밀의 가르침이 전해지고 있다. 밀교의 다른 용어로는 금강승 (vajrayāna, 바쥬라야나), 진언승 (mantrayāna, 만트라야나) 등으로도 불린다.

금강승이라는 용어

금강이라는 말은 이미 부파불교 시대의 경론에서 보이고 [11] , 부파불전의 논장 ( 아비다르마 )의 시대부터, 보리수 하에 있어서의 석가의(강마)성도는, 금강(보물) 자리로 이루어져 묘사가 보이지만 [12] [13] , 금강승의 단어가 출현하는 것은 밀교 경전에서이다 [14] . 금강승 의 말은, 금강정경 계통의 인도 밀교를, 성문승 ·대승과 대비해, 제3의 최고의 가르침이라고 보는 입장으로부터의 명칭이지만, 다이니케이 계통도 포함한 밀교의 총칭으로서 사용되는 경우도 있고 [15] 서구에서도 문헌 중에 불교 용어로 등장한다.

영어 번역

영어로는 구미의 학자에 의해 밀교(비밀불교)에 자주 Esoterism의 번역어가 들어간다. Esoterism으로 여겨지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 해석이 주어지고 있다. 첫째, 밀교는 입문 의례(관정)를 통과한 유자격자 이외에 나타나지 않는 가르침인 것, 둘째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부처의 깨달음을 설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16] .

개요 편집 ]

밀교는 「아자관」으로 대표되는 시각적인 명상을 중시하고 만다라 나 법구류, 관정 의 의식을 수반하는 「인신」이나 「삼아야형」등의 상징적 인 가르침을 취지로 하고 그것을 사람 이외에는 나타내서는 안되는 비밀의 가르침으로 여겨진다 [주 2] .

공해 (홍법대사)는 밀교가 현교 와 다른 점을 ' 변현밀이교론 '에서 '밀교의 삼원칙'으로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1. 법신설법(법신은 스스로 설법 하고 있다.)
  2. 과분 가설(불도의 결과인 기억 은, 설할 수 있다.)
  3. 즉신성불 (이 몸대로, 부처가 될 수 있다. 된다.)

밀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금세(이 세상)에 있어서의 성불인 「즉신성불」을 설교하고, 「전법 관정」의 의식을 가지고 「사병(샤병)과 같이」[주 3] 라고 사가 제자에게 반대로 교리를 완전히 상속했음을 증명하고 수자에게 아리 (교사)의 칭호와 자격을 준다. 인도 밀교를 계승한 티베트 밀교가 한때 '라마교'라고 칭해진 것은 티베트 밀교에서는 사자상승에 있어서의 개별의 전승인 혈맥을 중첩해, 자신의 「근본 라마」( 사승 )에 대해서 헌신적 에 귀의 한다는 특징을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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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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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anta et Vajra (British Museum) (8697431158).jpg

밀교(密敎)는 비밀의 가르침이란 뜻으로 문자 언어로 표현된 현교(顯敎)를 초월한 최고심원(最高深遠)한 가르침을 말한다.[1] 일본에서는 진언종의 구카이(空海)가 불교를 현밀이교(顯密二敎)로 판별하여 금강승, 즉 밀교의 우위를 주장했다.[1]

중국의 불교에서는 밀종(密宗)이라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불교에서는 진언종이라고도 한다. 밀교는 금강승(金剛乘)이라고도 하는데, "밀교"와 "금강승"이라는 두 낱말은 티베트 불교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금강승, 즉 밀교는 불법승 삼보 중에서 의 화신인 대일여래를 본존으로 하는 종파이다. 밀교는 법신불(法身佛)로서의 대비로사나불(大毘盧舍那佛), 즉 대일여래(大日如來)가 부처 자신 및 그 권속(眷屬)을 위하여 비오(秘奧)한 신구의(身口意)의 삼밀(三密)을 풀이한 것으로, 《대일경(大日經)》에서 말하는 태장계(胎藏界), 《금강정경(金剛頂經)》에서 말하는 법문(法門)이나 다라니(陀羅尼) · 인계(印契) · 염송(念誦) · 관정(灌頂) 등의 의궤(儀軌)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1]

금강승, 즉 밀교는 티베트에서 가장 흥하였고, 아직도 티베트의 지배적인 종교 또는 종파이다. 밀교는 힌두교의 영향이 깊게 들어온 불교이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를 관세음보살, 즉 관자재 보살, 혹은 천수천안보살의 화신으로 정교 일치의 지도자로 깊이 존경한다 (참고 판첸 라마). 밀교, 즉 티베트 불교는 중국을 두렵게 할 만큼 호전적이었던 토번, 즉 지금의 티베트인을 가장 평화를 추구하는 민족으로 바꿀 만큼 티베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밀교는 중국 원나라 때도 전파되어 오늘날 밀교를 가장 많이 신앙하는 지역은 티베트와 몽골이다.

성립 연대[편집]

연표: 불교 전통의 성립과 발전 (기원전 450년경부터 기원후 1300년경까지)v • d • e • h

 450 BCE250 BCE100 CE500 CE700 CE800 CE1200 CE

 

인도

원시불교

 

 

 

부파불교대승불교밀교·금강승

 

 

 

 

 

스리랑카 · 
동남아시아

 상좌부 불교

 

 
 

 

 

 

중앙아시아

 

그레코 불교

 

티베트 불교

 

비단길을 통한 불교 전파

 

동아시아 · 
··

 천태종 · 정토종 · 일련종

밀교 · 진언종

 

 

 450 BCE250 BCE100 CE500 CE700 CE800 CE1200 CE
 범례: 상좌부 불교 전통 대승불교 전통 밀교·금강승 전통

밀교의 대두[편집]

인도는 본래 다신교의 나라였다.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에 이미 바라문교(婆羅門敎)의 제신(諸神)을 숭배하였으며, 재앙을 막고 복을 받기 위한 요가수행과 성구(聖句)·만트라(眞言)의 구송(口誦), 불 속에 물건을 던져넣으면서 하는 여러 종류의 기원 따위가 행해지고 있었다. 노력에 의하여 정각(正覺)에 이를 것을 이상으로 하는 불타의 가르침은 이들과는 배치되는 것이었으나 꽤 오래전부터 불교 속에 바라문교의 여러 신들이 수호신으로서 받아들여졌고 또 수호주(守護呪) 따위가 독송되고 있었다. 7세기에 들어와서 화엄경(華嚴經) 등 대승불교의 경전을 기반으로 하여 바라문교와 기타 민간종교의 주법(呪法)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밀교가 성립되었다. 밀교라 함은 다라니나 만트라를 욈으로써 마음을 통일하여 정각에 이르고자 하는 실천적인 가르침이며 그 심오한 경지는 외부에서 들여다보아서는 알 수가 없다는 비밀교라는 뜻의 약칭이다. 여기에는 범신론적인 불타관은 나타나지 않고 만다라(曼茶羅)와, 외우면 영험을 얻게 된다는 다라니(陀羅尼), 식재(息災)·조복(調伏)·증익(增益)을 위한 호마법(護摩法) 등 제법(諸法)의 채용이 그 특색이다.[2]

인도의 밀교[편집]

원시불교에서는 금지되어 있었던 세속적인 주술(呪術)이나 비의(秘儀)가 차차 인도 불교 속에 침투되었는데, 특히 재가신자(在家信者)를 중심으로 해서 일어난 대승불교에는 그 경향이 강하여 대승경전 속에 다라니라고 부르는 주문(呪文)이 있으며 후일 이것이 하나의 독립된 경전이 되었다.[3]

한편, 부처의 법신(法身)의 가르침도 그 범신적(汎神的) 경향으로 신비주의와 연결되기 쉽고, 그 신비주의적 해석 중에는 불교의 궁극적(窮極的)인 입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3]

이리하여 대승불교의 새로운 전개로서 금강승(金剛乘)이라고 부르는 밀교의 교의가 성립되고, 7세기경 그 교의를 설(說)한 《대일경(大日經)》이나 《금강정경(金剛頂經)》이 출현하였다.[3]

밀교는 부처의 입장에서의 비밀행(秘密行: 삼밀 · 三密)이기 때문에 자기수행이라는 면이 적고, 현실긍정적이라는 면에서 일반인에게 침투하기 쉬워 급속하게 확대되었으나, 현세의 행복추구가 동시에 쾌락추구라고 하는 타락의 위험을 품고 있고, 후에는 남녀의 결합을 신성시하는 좌도밀교(左道密敎)를 낳아 인도 불교 멸망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3]

잡밀(雜密)·순밀(純密)[편집]

초기의 밀교사상에는 제존(諸尊)도 정리되어 있지 않았으나, 7세기 후반에 들어와서 대일경(大日經)과 금강정경(金剛頂經)이 성립하여 밀교의 이론적 근거가 정비되자 밀교교리의 실천에 의한 성도(成道)가 강조되었다. 이것을 순밀교라 칭하고 그밖의 것을 잡밀이라고 하여 구별한다. 순밀은 금강승(金剛乘)이라고도 한다.[2]

좌도밀교(左道密敎)[편집]

밀교는 바라문교 혹은 힌두교의 지반을 이용하여 퍼지게 되었는데 뒤에는 힌두교의 일파인 시바의 여신 샤크티(性力)를 숭배하는 샤크티파 따위와 결부되어 윤좌예배(輪坐禮拜)와 성적 황홀경 속에서 해탈을 얻으려는 좌도밀교(탄트라 불교)라고 하는 것으로 기울게 되었다. 이것은 인간의 애욕과 쾌락을 긍정하고 즉신성불(卽身成佛)을 가르치려 한 것이었으나 인도의 민중 사이에 잠재해 있었던 성(性) 숭배의 신앙과 겹쳐서 비외(卑猥)스러운 성적비의(性的秘儀)에 떨어지는 수가 많았다.[2]

인도불교의 멸망[편집]

굽타 왕조(270∼470년경)를 중심으로 하여 최성기를 맞았던 대승불교는 뒤이어 고원(高遠)한 학문과 사상체계로 이론화되어 종교로서 민중으로부터 멀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밀교는 민중의 현실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었으나 힌두교적 색채가 강해짐에 따라서 불교 본래의 모습은 희박해지고 다시 좌도화(左道化)되어 타락의 길을 걸음으로써 당시 이슬람 세력에 대항하고 있던 인도 제왕(諸王)의 민족의식과 결부되어 부흥기에 있었던 전통 바라문교-힌두교 앞에서 후퇴를 당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있었다. 특히 12세기말부터 13세기초에 걸쳐 배타적 일신주의를 내건 이슬람 세력이 침입하여 불교의 중심지였던 비하르지 방을 점령하고 밀교의 본거지였던 비크라마시라 사원을 비롯하여 많은 불교사원을 파괴하고 많은 승려를 죽였다. 이렇게 하여 불교는 내외적으로 쇠퇴가 촉진되어 인도 땅에서 쇠망하게 되었다. 오늘날 아삼이나 벵골 지방에서 소수의 불교도가 잔존해 있으며 또한 일부에서는 부흥운동도 일어나고 있다.[2]

중국의 밀교[편집]

시대(隋唐時代)의 종파 불교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인도 밀교(密敎)의 중국 전래이다.[4]

다라니(陀羅尼)는 예로부터 조금씩 중국으로 전해졌으나 나란다사(寺)의 학승(學僧)이었던 선무외(善無畏)가 716년(당 현종의 開元4)에 입조(入朝)하여 밀교를 전하면서 《대일경(大日經)》과 그 밖의 것을 번역했다.[4] 선무외의 제자인 일행(一行: 683-727)은 삼론(三論)과 천태(天台)를 배워 이 입장에서 《대일경》을 주석하여 《대일경소(大日經疏)》를 저술했다.[4]

또한 720년(당 현종의 開元8)에는 역시 나란다사(寺)의 학승인 금강지(金剛智)가 와서 《금강정염송경(金剛頂念誦經)》을 번역했으며 또한 그의 제자 불공(不空)은 스승의 사망 후 인도에 돌아가 밀교 경전(密敎經典)》을 비롯한 80부의 밀교 경전을 번역했다.[4]

만다라(曼茶羅)의 염송(念誦), 다라니의 독송(讀誦), 가지기도(加持祈禱) 등 독자적인 수법(修法)을 행하는 밀교는 중국으로의 전래 당시부터 당나라 조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 국가종교적 색채가 짙었으며 후에는 민간에도 유행했다.[4] 당나라 말기에는 무종(武宗)의 폐불(廢佛)로 큰 타격을 받아 민간신앙에 동화했으나 밀교가 지니는 의례나 기도는 중국의 다른 불교 종파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4]

한국의 밀교[편집]

한국에 밀교가 처음 들어온 것은 신라의 명랑법사(明朗法師: fl. 668)가 선덕왕 4년(635)에 당나라에서 귀국하면서부터이다.[5] 명랑은 밀교를 신라에 처음 전래하여 진언종의 별파인 신인종(神印宗)의 종조가 되었다.[5][6]

같은 시대의 밀본(密本: fl. 7세기)도 비밀법(秘密法)을 통해 선덕왕의 질병을 치유하여 밀교 전파에 공헌하였다.[5]

명랑과 밀본 이후 혜통(惠通: fl. 7세기)은 당에서 인도 밀교승 선무외(善無畏: 637-735)에게 밀교 교의를 배운 다음 문무왕 5년(665)에 귀국하여 크게 교풍(敎風)을 일으켰으며, 후대에서는 혜통은 해동 진언종(眞言宗)의 조사로 삼았다.[5]

일본의 밀교[편집]

일본의 진언종은 구카이(空海 · くうかい · 홍법 대사: 774-835)가 중국 당나라의 장안으로 건너가 청룡사에서 혜과로부터 배운 밀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7]

일본의 진언종은 밀교를 불교의 최고 진리라 천명하고 즉신성불(卽身成佛)의 사상을 강조하였다.[7] 종교의 실천적인 면에서 일본의 진언종은 밀교의 방법을 더욱 중시한다.[7] 또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며 "재앙을 없애고 복을 쌓는 것"을 경서를 읽고 불사에 종사하는 목적으로 간주하였다.[7]

티베트의 밀교[편집]

밀교는 티베트에서 가장 흥하였고, 지금도 티베트의 지배적인 종교 또는 종파이다. 때문에 "밀교" 또는 "금강승"이라는 두 낱말은 티베트 불교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의 사항[편집]

정통 밀교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며 밀교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가질 수 있어서,[8] 인도 후기 밀교의 경우에는 밀교 수행의 자격은 현교(顯敎)의 경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시험을 거쳐야만 인정되어 밀교 수행에 참여할 수 있다.[9] 티벳 불교의 밀교 수행을 하려면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현존하는 스승들이 이끄는 관정식(灌頂式)에서 입문 의식을 치러야 한다.[10]

이렇게 관정을 받으면 그것으로 생겨난 영안이 이유가 되어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밀교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잘 아는 티베트인들은 오히려 관정을 잘 받으려 하지 않는다.[10] 인도 델리 박물관연구소(NMI)에서 박물관학(Museology)을· 전공한 최연철 박사는 한국 불교인들은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관정을 어떻게든 받고 보자는 풍토가 많다고 평한다.[10]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