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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한국의 공공철학, 그 발견과 모색 - 조성환 2014

한국의 공공철학, 그 발견과 모색 - 다산ㆍ세종ㆍ동학을 중심으로 - earticle

한국의 공공철학, 그 발견과 모색 - 다산ㆍ세종ㆍ동학을 중심으로


Public-Common Philosophy in Korea, Its Tradition and Future

조성환
동학학회 동학학보 제32호 
2014.09 pp.221-257 KCI 등재

초록


Until nineteenth century in East Asia, 'public-common(공공)' has meant not'government' nor 'people' nor 'open' as a noun or adverb, but 'co-act with'as a verb. Kim Tae-chang has constructed 'Public-Common Philosophy' byreinterpreting the meaning of 'public-common(公共)' as 'dialogue with others'. This article tries to approach the thought of Dasan, Sejong and Donghak fromthe Public-Common Philosophy of Kim Tae-chang. Dasan interprests 'Ren(仁)'as ' co-acting with others'(人人相與) and 'Shu'(恕) sympathy with others, andsuggests Public-common Ethics. On the other hand, King Sejong aims atPublic-Common Politics. His invention of Hanguel was a kind of pursuing cohappinesswith people. Lastly, Donghak proposes Co-acting of Heaven andMan, aiming at the Public-common World which nourishing and respecting alllife in the universe. This implies that the moral responsibility and active role ofman in the universe become emphasized. The Public-common Philosophy of Kim Tae-Chang emphasizes dialoguingwith others instead of canon of sages or reason of individual, and this has anenormous significance in modern East Asia which has enjoyed Confucianism forabout two thousand years and accepted European philosophy during the lasttwo hundred years. It is a kind of new philosophy which can give some cluesof today's lots of social problems in Korea.


최근 들어 한국사회에서는 ‘공공성’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학계는물론이고 사회 각 분야에서 ‘공공성’을 주제로 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사회가 ‘공공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반증할뿐만 아니라 한국의 현실에 맞는 공공철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본 논문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원래 19세기까지의 동아시아 문헌에서 ‘공공(公共)’이란 말은, ‘정부’나 ‘대중’또는 ‘공개된’을 의미하는 명사나 형용사가 아니라, 보편적 원리를 ‘모두가 공유한다’ 또는 ‘누구나 함께한다’는 의미의 동사로 쓰였다. 이 개념을 “타자와 대화하고 협력한다”고 하는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하여, 동아시아 전통에뿌리를 둔 ‘공공철학’으로 발전시킨 것은 공공철학공동연구소의 김태창 소장이다. 따라서 김태창이 말하는 ‘공공한다’에는 전통적인 ‘공공(公共)’ 개념에 ‘타자와 함께한다’고 하는 ‘상여(相與)’의 의미를 집어넣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타자와의 대화”를 핵심으로 하는 공공철학은 ‘성인의 가르침’을 중심으로하는 전통시대의 동아시아사상이나, ‘개인의 이성’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 서양철학과는 다른 형태의 철학으로, 특히 ‘공공함’이라는 실천적 행위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공공성’ 담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서양의 공공철학이 주로 정치철학자들에 의해서 사회적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반해서, 김태창의 공공철학은동아시아의 사상전통에 뿌리를 둔 인간관의 영역까지도 범위에 넣고 있다는점에서(가령『 공공하는 인간』 시리즈와 같이) 보다 본질적이면서, 동시에 동아시아문맥에 훨씬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동아시아의 전통사상에 대한 기존의 접근법은 대개 ‘서양식 해석’이나 ‘서양과의 비교’ 내지는 ‘유학의 현대적 해석’과 같은 소극적인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태창의 공공철학은 중국이나 서양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전통과 현대를 이으면서우리 현실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생산적이고, 그런 만큼 훨씬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입장에서 김태창의 공공철학 개념을 활용하여 한국사상에서의 공공철학 전통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재발견을 통해서 오늘날 윤리와 정치와 종교에서의 공공성 문제를 생각하는데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 하에 본 논문에서 고찰의 대상으로 삼은 사상은 다산의 윤리사상과 세종의 정치사상 그리고 동학의 종교사상이다. 이 세 사상은 모두 ‘(相)與’를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철학적 요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가령 다산은 상호의존적 존재라고 하는 인간관을 바탕으로 “人人相與”로서의 ‘仁’(타자와 함께함)과 그것의 실천방법으로서의 ‘恕’(타자와의 공감)를 통해서 타자와의 만남과 공감을 핵심으로 하는 ‘공공윤리’를 제창하였고, 세종은 이러한 공공윤리를 실제 정치영역에 적용하여 백성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여민정치’를 지향하였다. 그의 한글창제는 ‘공향(共享)’, 즉 ‘공공행복’이라고 하는정치적 이념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였다. 마지막으로동학은 “천인상여(天人相與)”, 즉 하늘과 인간의 공공이라고 하는 천인관을 바탕으로, 우주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길러주는 공공세계를 꿈꿨다. 동학의하늘님은 인간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불완전한 하늘님으로, 이것은 곧우주의 경영자로서의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주체적 역할이 그만큼 강조되고있음을 의미한다.


2023/07/10

Philo Kalia - *메모 “한국학으로서의 한국기독교학” - 허호익

Philo Kalia - *메모 “한국학으로서의 한국기독교학” 한국 기독교 신학이 서양의 신학을 번역하고 이식하는... | Facebook

Philo Kalia
14 h  · 
*메모 “한국학으로서의 한국기독교학”

한국 기독교 신학이 서양의 신학을 번역하고 이식하는 수준을 반성 비판하면서 그동안 생긴 한국신학, 토착화신학, 종교간 대화의 신학과 다른, 
혹은 그것들을 넘어 한국학으로서의 한국 기독교학 모색.

1. “안병무 민중신학과 조선사상사”
심원 안병무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강연회, 향린교회에서 2022년 10월 16일 행한 도올 김용옥 선생의 특강에서 안병무의 민중신학을 조선사상사의 맥락에서 파악하려는 시도는 매우 참신했다.

2. 최근 문광 스님의 탄허 선사의 불교학을 한국학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 또한 매우 참신했고 생각을 열어주었다.

3. 조선사상사, 한국 사상사, 한국철학의 맥, 키워드로 읽는 한국철학 등의 표제어로부터 한국의 기독교가 한국의 풍토와 풍수, 한국 땅에서 펼쳐진 정신사 종교와 철학, 특히 19세기부터 몸살앓는 역사적 격동과 혼돈, 최근의 기후위기와 인공지능의 카오스 속에서 한국 기독교란 도대체 무엇인가, 더욱 철저히 회의적으로 묻는다. 
물음, 물음, 물음만이 메아리 되어 허공에 울린다.

*김환기, <여름밤의 소리>,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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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Cheong Hwan Oh
김홍한 목사님이 페북에 올린글에서
사막은 외길이라 벗어나면 죽기에
진리도 하나인 유일신이지만
동양은 사람이 가면 길이되며
생명에 위험이 없으니
진리도 다양한다류의 글이 공감이 가더군요.
Reply13 h
Sung Jin Jo
한국학이라니요? 정말 근사한 생각입니다!
Reply13 h
Sung Jin Jo
Reply13 h
Philo Kalia
조성진 동감을 격하게 표해주시니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Reply12 h


Taechang Kim
심광섭목사님의 지속적인 한국신학의 새길열기에의 열정과 혜안에 공감 공진하면서
허호익선생의 한국학으로서의 한국신학 3부작에 관한 언급이 없으신데는 짙은 의문이 들었음을 고백합니다.
안병무선생의 민중신학에 대한 도울 김용옥씨의 재평가도
문광스님의 턴허선사의 불교학을 한국학하려는 시도는 말하자면 밖에서 이루어진 현상인데 반해서 하호익선생의 한국학으로서의 한국신학은 안에서 이루어진 뜻깊은 기독교開新事件이라 생각됩니다. 
그 일로 그가 걲은 이단시비를 고려할때 사건이라 봄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3부작을 참고로 제시해둡니다.

  • 1.단군신화와 기독교( 대한기독교서회, 2003)
  • 2 천지인신학:한국신학의 새로운 모색(동연, 2020)
  • 3한국문화와 천지인조화론 (동연, 2020)

Reply12 h
Philo Kalia
Taechang Kim 허호익 선생을 일찍이 콜로키움에서 초청해 들은 바 있습니다. 저도 3부작을 알고 있으며 훌륭한 작품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외 여러 학자의 시도들을 알고 있습니다.
Reply12 h


Taechang Kim
그외에도 눈여겨볼만한 역작들이 있지만 우선 얼른 생각난
것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Reply12 h
Taechang Kim
다행입니다.
Reply12 h
Philo Kalia
Taechang Kim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들의 시도들이 토착화신학의 방법을 넘어선 회통적 한국학인지 물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Reply12 h
Taechang Kim
Philo Kalia 회통-상통-변통-
화통의 단계를 꾸준히 함께 밟아 가는데서 貫通覚新에 이르는데 다만 사람에 따라 점수점오하기도 하고 돈수돈오한다는 차이가 있겠지요.
Reply11 h

Taechang Kim
Philo Kalia 
특히 토착화는 지칫 잘못하면 식민화와 혼합될 위험이 있어서 한일철학대화에서 예리하게 다루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토착화는 한때 필요한 단계가 있었다고 해도 지금은 그 단계가 아니지요. 저 자신의 입장은 기독교와 한사상의 만남과 대화와 화쟁을 통해서 相聞-互学-共覚함으로서 同行開新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허호익선생의 삼주작을 토착화의 思脈에서 읽으셨다면 저의 독법과는 다른 것같습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의도를 넘어 한사상의 공공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겨레학(韓民学)으로서의 한국기독교의 하나의 시안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저 자신은 한국학이라는 어휘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라가 철학하는 것도 아닌데.
어데까지나 한겨레의 한 사람으로 평민중심의 철학하기에 주력해 왔습니다.
Reply11 h

Philo Kalia
Taechang Kim 독법뿐 아니라 내용과 脈을 따라 이해하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열어 놓고 생각하겠습니다.
한국학에 대해선 일본학, 중국학에 대해 작게 여겨졌던 서구적 구분짓기 영향도 있지만 이 땅의 역사, 문화, 풍토라는 운명 안에서 창의성도 생기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주체적 이름짓기가 응당 중요하지만 한국학중앙연구란 이름도 있고, 國이 사유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백성民이 사유하는 것도 아닕 것이고, 결국 민의 한 사람으로 民중심으로 철학함이라 이해합니다.
Reply10 h
Taechang Kim
Philo Kalia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저는 관학적 사고가 싫어서 민학적 사유를 중시해 왔고 
국학적 학문보다 민학적 학문을 갈고 딲는데 주력해 왔기때문에 다르다고 해도 양해해 주심시오. 관학은 제도학이라는 성격이 강하고 민학은 생활(생명 생존)학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체험에서 나온 것이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믿는 사이가 아니면 이런 말까지 안하지요.
Reply10 h

Philo Kalia
Taechang Kim 저도 관, 제도, 교리 중심의 학을 멀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국학이란 이름이 관주도의 학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Reply10 hEdited

Taechang Kim
Philo Kalia 아닙니다. 심광섭목사님께만은 저 자신의 속내를 들어 상의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일본에서 일본친구들과 한일양쪽의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서는 
국가간 국제관계는 우리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니까 
우리 힘이 미칠 수 있는 民際관계에 중심축을 서로의 절차탁마를 계속하는 
민제학적 탐구에 역점을 두어 왔거든요.
Reply10 h


朴忠良
어쩐지 한국학으로서 한국 기독교학에 조용기와 문선명과 김삼환이 꼽사리 낄 것 같은, 느낌적인 우려가 밀려옵니다..
Reply11 h
Philo Kalia
朴忠良 忠良님이 버티고 계시니 안심입니다.
아닌가요?
Reply10 h
朴忠良
심광섭 골방에서 기도만 하겠습니다... ㅠㅠ
Reply10 h
Philo Kalia
朴忠良 그분의 참제자로다.
Reply10 h
朴忠良
심광섭 아읭~~ 부끄럽사옵니다~~
Reply10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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