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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1

한국SGI 문학부,‘법화경’展 단체 관람 < 포토뉴스 < 포토뉴스 < 포토·영상 < 기사본문 - 대한일보

한국SGI 문학부,‘법화경’展 단체 관람 < 포토뉴스 < 포토뉴스 < 포토·영상 < 기사본문 - 대한일보



한국SGI 문학부,‘법화경’展 단체 관람
기자명 대한일보
입력 2016.10.02
 

장르별 40여 작가 10월 부원회 참석
<김용화부장을 포함한 문학부원들이 국내 처음 열린 '법화경전' 관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은희시인이 10월 부원회의 사회를 맡았다.>
<최연지작가>
<박말순작가>
<문학부의 전반기 활동보고를 하고 있는 김용화문학부장>

2일 오후 구로구 본부동 대회의실 및 글로리홀

‘사제불이,이체동심,스승의 魂을 계승하는 문학부’를 기치로 구성된 ‘한국SGI 문학부’는 10월 부원회 겸 국내 첫 전시되는 ‘법화경展’을 관람했다.

2일 서울 구로구 공원로54 소재 한국SGI 본부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원회에는 국내외 40여명의 장르별 작가들이 참석,자리를 빛냈다.

법화경전 관람에 앞서 열린 10월 부원회의 식전행사는 ‘머나먼 법화경의 여정’이란 주제아래 영상물 시청으로 시작됐다.

이어 최연지-강영작가는 21세기를 평화와 공생의 세계로 만드는 새로운 지표를 찾아 ‘정신의 여행’을 떠난 이케다 다이사쿠(SGI회장)-로케시 찬드라박사(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 이사장)의 역저 ‘동양철학을 말한다’ 독후감을 발표했다.
<강영 작가>
<김경재 작가>
<정다운시인은 즉흥 시낭송을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브라질에서 참석한 해외 회원도 소개됐다.>

뒤이어 박말순 시인은 ‘법화경전’의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느낀 후일담을, 김경재 작가의 법화경전 개막식 참석 소감과 결의발표에 이어 정다운 시인의 시낭송이 발표돼 갈채를 받았다.

부원회를 뒤로 ‘법화경(The Lotus Sutra)’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국내 최초의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전(이하 <법화경전>)을 단체로 관람했다.

“과거 2000년 동안 실크로드를 따라 수많은 민족에게 전파돼온 ‘법화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한 사람이 지닌 위대한 존엄성을 깨닫고 '타인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라'는 법화경의 메시지가 인류가 나아가야할 평화와 공생의 길에 큰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고결하고 격조어린 ‘법화경’展의 특징을 3가지로 요약한 바, 첫째는 ‘만물공생의 사상’ 둘째는 ‘영원한 것을 향한 탐구’ 셋째는 ‘평화창출을 위한 행동’으로 정의했다.

이는 인류, 민족, 성별, 직업, 문화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불지견’이 갖춰져 自他와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열수 있다는 인간의 본질적인 ‘평등성’을 나타냈다.

이어 ‘영원한 것을 향한 탐구’편에는 ‘구원의 부처’는 구원의 법(다르마)과 일체이자, 우주 근원의 리듬에 살아가는 부처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량품을 들어 생사유전의 현실세계를 초월하면서도 중생을 구제하고자, 현실세계에 출현하는 ‘구원의 부처’의 영원성이 나타났다고 설파했다.

셋째는 영원한 우주생명에서 출현한 지용보살과 약왕품 이하 각 품에 나오는 여러 보살을 ‘평화창출을 위한 행동’의 주체자로 묘사하고 있다.

즉, 불성의 내재와 현재화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평등성에 바탕을 둔 공생 공존사상이고 나아가 보살들의 활약을 통해 인류의 평화를 창출하는 ‘세계시민’상을 제시한 경전으로 설명됐다.

이목을 끈 도슨트의 첫 소개는 석존(Buddha)에 대한 불교의 탄생을 뒤로 인간의 생로병사와 고뇌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를 떠났다는 대목으로 시작됐다.

석존은 인생의 교육자이자 인간 지도의 달인으로 민중을 교화하며, 80세로 접어들어 마지막 여행을 통해 전도를 위해 걸은 거리만도 350km에 이른다.

석존의 가르침은 입(암송)에서 입으로 전승된데서 연유된다고 도슨트는 부연 했다.

또한 어려서 신동으로 불린 구마라습(KumaraJiva)이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을 오가며,‘묘법연화경’을 번역하는 동안 500여명이 함께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근세로 접어들어 일본의 니치렌(Nichiren) 대성인 친필, 10개 언어의 법화경, 한국법화경 사본,창가학회 법화경 사본, 세계 연구기관의 문물 등을 통해 법화경의 전파 여정을 패널로 담아냈다.

제2전시실에는 둔황 막고굴 85굴 재현, 둔황 막고굴 소개, 법화경의 메시지, 법화칠비 등을 통해 불경보살의 실천을 소개하며, 메시지展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2전시실 앞에서 단체관람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올라온 박말순작가와 가족들이 잠시 포즈를 취했다>
<관람을 끝내고 휴게공간에서 일부 문학부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학부의 여류 작가들>

앞서 21일, 한국SGI 글로리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법화경전’ 개막식에는 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의 이사장 로케시 찬드라 박사와 동양철학연구소의 가와다 요이치 소장, 한국SGI의 김인수 이사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법화경의 ‘만인존엄’이란 인간주의 사상이 울려 퍼지기를 희망했다.

로케시 찬드라 박사는 특별강연을 통해“법화경은 우리 내면의 큰 바다만큼 깊다”는 테마로 한 강연에서 인도와 한국, 그리고 일본에 이르는 불교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법화경전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수성 전 총리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따뜻한 배려와 격려의 마음이 넘치는 사회”라며 "국내 첫 전시를 계기로 희망이 넘치는 한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법화경전은 ‘세계 평화’와 ‘인류사회의 지속적인 번영’을 목표로 세계의 지성들이 지혜를 기울여 만든 결과"라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또,“불안정한 세계 정세와 현실의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대하의 흐름으로 만들 수 있다면 더욱 큰 공생과 행복의 꽃이 세계에 활짝 필 것”이라고 전했다.

기념비적인 ‘법화경전’은 법화경이 널리 유포된 역사와 현대적 의의를 패널로 소개하며, 둔황막고굴에 그려진 법화경을 모티브로 한 벽화, 세계 연구기관에서 보내온 법화경 관련 문물, 한국 법화경(사본) 등 150여 점이 전시됐다.

패널 이외에도 구마라습의 일생을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하는 영상실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전시실, 포토존 등이 설치돼 다양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법화경전 전시는 중앙일보, 동양철학연구소, 한국SGI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 주한인도대사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양고문서연구소, 둔황연구원, 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 한국예총, 한국기자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가 후원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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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jin at July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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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s: SGI, 창가학회

법화경󰡕에 나타난 空思想 김선근 2009

 󰡔법화경󰡕에 나타난 空思想

김 선 근*

Ⅰ. 머리말 Ⅱ. 󰡔법화경󰡕의 구성과 성립사 Ⅲ. 󰡔법화경󰡕에 나타난 空思想의 背景 Ⅳ. 󰡔法華經󰡕에 나타난 空思想 Ⅴ. 맺음말

요약문 [주제어: 空, 無我, 菩薩摩訶薩, 金剛經, 無相, 法華經, 一乘]

공의 사상은 원시불교의 ‘제행무상’이나 ‘제법무아’라는 념을 받아들인 사상이다. 空思想은 󰡔아함경󰡕이나 아비다르마 불교에도 있지만 이 空思想을 더욱 심화시켜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성은 空이라 하고, 법이 空함과 법에 자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던 것은 󰡔강경󰡕이다. 

󰡔법화경󰡕에 나타난 空사상은 󰡔반야경󰡕의 空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제 14 「안락행품」, 제 16 「여래수량품」, 제 4 「신해품」, 제 5 「약 유품」 그리고 제 10 「법사품」에 나타나 있다. 제 10 「법사품」을 제외한 모든 品들은 󰡔반 야경󰡕의 空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법사품」에서는 법사

(dharma-bhaṇaka)를 ‘如來使, Tath gata-dūta’로 부르고 보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살이 호지할 ‘홍경삼궤(弘經三軌)’를 제시하고 있다. 

‘홍경삼궤’란 법사가 여래의 방(室)에 들어가 여래의 옷(衣)을 입고, 여래 의 자리(座)에 앉아 두려워 말고 법을 설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 는 방(室)ㆍ옷(衣)ㆍ자리(座) 등은 자비(慈悲)ㆍ인욕(忍辱)ㆍ공성(空性) 등을 가리킨다. 󰡔법화경󰡕에 나타난 空思想의 극치는 ‘홍경삼궤(弘經三軌)’를 존 하여 신앙의 요한 요소로 주창하 다는 일 것이다. ‘홍경삼궤’의 주장으 로 인해 경 의 受持ㆍ讀ㆍ誦ㆍ解說ㆍ書寫를 권장하는 풍조가 생겼다. 

󰡔법화경󰡕의 제 2 「방편품」에서는 空을 우주의 통일 인 진리로서의 ‘일승 묘법’으로 극 으로 표 했다. 이 사상은 뒤이어 ‘일체 생 실유불성(一衆生 悉有佛性)’의 여래장(如來藏) 사상이 생겨나는 단 가 된다. 

 

* 동국 학교 인도철학과 교수

󰡔법화경󰡕에 나타난 空사상을 체계화하여 연기(緣起)나 도(中道)ㆍ이제 (二諦) 등을 空의 입장에서 조직했던 이가 용수(龍樹, A.D.150-250)이다. 그 리고 이 계통이 학 로 발 한 것이다.

===


Ⅰ. 머리말

B.C. 1세기경 인도에서 일종의 ‘종교개 ’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운동 이 불교에서 일어났다. 승불교의 흥기가 바로 그것이다. 승불교운동 을 추진하던 지도자들은 기존의 불교를 ‘소승불교’라고 폄칭하고 자신들 을 ‘큰 수 ’, 즉 ‘ 승불교’라고 불 다.

개 은 불교의 근본진리 인 ‘공(空)’을 둘러싸고 개되었다. 소승불 교도들은 ‘공’을 허무 인 것으로 이해하여, 실생활의 에 방 자 인 태도를 취하여 무감동ㆍ무감각 상태에 있었다. 승불교도들은 공 에 한 소승불교도의 그러한 사고방식 내지는 태도를 바로잡기 해 개 의 횃불을 들고 ‘공’의 원리 인 해명에 힘썼다. 그 성과가 경 으 로 성립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반야경󰡕이다.

󰡔반야경󰡕의 공 (空觀)은 직 으로는 종래의 불교부  가장 강 력하 던 ‘설일체유부(說一 有部)’의 ‘법실유론(法實有論)’에 한 비 으로서, 공은 연기설에 한 새로운 해석이다. ‘연기(緣起)’라고 하는 것 은 어떠한 존재를 막론하고 독립ㆍ고정된 실체(我)를 소유하고 있지 않 다는, 결국 ‘무아(無我)’라고 하는 말이다. 여기에서 ‘공(空)’이라고 하는 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 게 해서 존재하는 것의 실상(實相)은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진리는 공이라고 한다. ‘공’이란 유(有)이든 무 (無)이든 일체의 고정 념의 부정을 의미한다. 원히 실재하고 있다는 생각(有ㆍ生)을 월하는 것과 동시에 실재하지 않는다(無ㆍ滅)라는 사 고방식도 월할 때 공이라는 개념이 성립되었던 것이다. 이 무집착은 불(佛)도 포함하여 모든 개념설정을 부정한다. 이와 같이 사물의 있는 그 로의 모습(諸法實相)을 아는 것이 ‘반야바라 (prajñ p ramit )’이다. 그래서 보살은 반야바라 에 의해 깨달음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이타행 에 매진한다. 

󰡔법화경󰡕은 ‘공’을 다시 극 으로 표 해서 일승의 묘법(saddharma) 이라고 했다. 이것은 우주의 통일 인 원리이다. 󰡔법화경󰡕에서는 부처님 의 여러 교설들은 결국 모든 생의 교화를 한 방편에 지나지 않고, 그 이외의 제2, 제3의 길은 없다(唯有一乘法 無二亦無三)1)는 일불승(一佛乘)에 귀결한다는 포용 사상을 개하고 있다. 이것을 하나의 소재 로 하여 뒤이어 ‘일체 생 실유불성(一 衆生 悉有佛性)’의 여래장(如來藏) 사상이 생겨난다. 그래서 󰡔법화경󰡕은 제경(諸經) 가운데서 제일이라 고 한다.2)

필자는 본고에서 󰡔法華經󰡕에 나타난 空思想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 내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되었는가를 고찰함을 목 으로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법화경󰡕이라고 하면 구마라집의 한역본이다. 그래서 논자는 많이 알려진 구마라집의 한역본을 가장 정 한 본으로 보고, 이 역본이 실려있는 󰡔大正新修大藏經󰡕을 이용하여 이 논문을 진 행시키고자 한다. 논지 개에 있어 논자는 구마라집 텍스트를 주축으 로 하되 Wogihara, W. & C, Tsuchida(1958)의 󰡔梵文法華經, Saddharma puṇḍar ka-sūtram󰡕을 본으로 참고하여 연구하기로 한다. 

 

1) T 9, p.8a. ; WR(1958), p.43. ; ekaṃ hi y naṃ dvitiyaṃ na vidyate tṛtiyaṃ hi naîvâsti kad -ci loke//

2) 我所說諸經 而於此經中 法華 第一. ; T 9, p.31b.

Ⅱ. 󰡔법화경󰡕의 구성과 성립사

󰡔법화경󰡕은 승불교를 표하는 경 으로서 기불교와 부 불교 그 리고 기 승불교로 이어지는 사상체계를 결론지은 승사상(超大乘思想)이다. 󰡔법화경󰡕은 일 부터 인도에서 성립된 이래 서역, 국, 한 국, 일본에까지 승되어 크게 유행하 다. 이 󰡔법화경󰡕은 선가(禪家)에 서도 선종 제6조 혜능(慧能, 638-713)과의 에피소드로 󰡔 등록(傳燈 )󰡕 에 하고 있다(心迷法華轉 心悟轉法華). 이것은 󰡔법화경󰡕이 동아시아에 서 차지하는 상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법화경󰡕의 원명(原名)은 산스끄리뜨어로 ‘saddharma-puṇḍar ka-sūtra’ 이다. 이것을 국어로 번역할 때 서진(西晉)의 축법호(竺法護, 231-308) 는 ‘saddharma’를 ‘정법(正法)’이라는 의미로 번역(286)했고, 후진(後秦) 의 구마라집(鳩摩羅什, 343-413)은 ‘묘법(妙法)’이라고 번역(406)했다.  ‘puṇḍar ka’는 ‘백련화(白蓮華)’로 번역되는데, 이것은 흰 연꽃은 더러움 에 물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법화경󰡕의 원제(原題)에 하여 축 법호는 󰡔정법화경(正法華經)󰡕으로, 구마라집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으로 번역하 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법화경󰡕은 구 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이다.  다른 하나는 훨씬 나 인 601년 에 사나굴다(闍那 多)와 달마 다(達摩笈多)가 공역한 󰡔첨품묘법연화경 (添品妙法蓮華經)󰡕이다. 국에 해진 󰡔법화경󰡕은 여섯 번이나 한역되 었으나 이 가운데 오늘날까지 해진 것은 에서 기술한 세 종류가 존하고 있다.

󰡔법화경󰡕의 원 은 범본인데, 이 원 을 필사한 것이 사본이다. 󰡔법화 경󰡕원 이 인도 밖으로 리 유포된 것은 그 사본이 인도 주변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 사실로 확인된다. 사본의 형태와 유포 지역이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법화 신앙이 리 유행하여 ‘법화 문화’ 를 형성하 다는 사실을 반 한다. 󰡔법화경󰡕의 사본들은 발견된 지역에 따라 크게 3종으로 해지고 있다. 즉 ①네팔 본, ② 앙아시아 본 는 서역 본, ③길기트 본,  카슈미르 본이다.

이 에서 네팔 본만이 완본(完本)으로 하고 있다. 나머지 2본은 단 편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네팔 본을 심으로 압축해서 출 경과를 알 아본다. 네팔 본은 서사본이 국, 랑스, 인도, 일본 등 도서 에 약 20여 본이 하고 있다. 이 범본사본은 성립연 가 일치하지 않는다. 따 라서 네팔 본에 한하더라도 그 원 형태를 결정하기가 불가능한 정도 다. 그리고 범본에는 불교 범어에 문제가 있어서 언어학 연구가 상당 히 필요하다.

19세기 반에 국의 네팔 주재 공사 던 호지슨(B. H. Hodgson, 1800-1894)이 산스끄리뜨 불 의 사본을 수집한 이래, 재까지 많은 사본이 발견되었는데, 󰡔법화경(saddharma-puṇḍar ka-sūtra)󰡕도 그 의 하나다. 1880년 기에 막스 뮬러(Max Müller)에게서 산스끄리뜨어를 연수한 일본의 난조문유(南條文雄, 1849-1927)가 런던의 왕립아시아 회에 소장된 사본을 서사한 후, 임 리지 학에 소장된 2종, 왓터스 (Watters)가 입수한 사본, 가와구치 에카이(河口慧海)가 입수한 여러 사 본을 조하여 󰡔법화경󰡕의 산스끄리뜨 원 을 교정했다. 이 원고가 른(H. Kern)에게 탁되었다. 른은 당시 러시아의 카슈가르 총 사 던 페트로 스키(N. F. Petrowski)가 입수한 것으로 코탄에서 출토된 사본 을 올덴부르크(S. F. Oldenburg)의 호의로 차용하고, 앙아시아에서 수된 이 사본의 다른 내용을 주기(注記)하여 출 한 것이 아래의 ①이다. 

① Saddharma-puṇḍar ka, ed. by H. Kern and B. Nanjio, St. Petersbourg, 1908-1912. 이 범본은 최 의 출 본으로서, 󰡔법화경󰡕 원 을 연구할 때 인용하는 원 의 기 이 되고 있다. 이 본에 의해 번 역된 것이 네덜란드의 른(H. Kern)의 어번역인 ②이다.

② The Sad-dharma-puṇḍar ka or the Lotus of the True Law, tr. 

by H. Kern, Oxford, 1909(Sacred Books of the East, Vol.XXL).

③ 랑스의 보르노 (Eugene Burnouf, 1801-1852)는 호지슨(B. H. Hodgson, 1800-1894)의 사본에 기 하여 불어로 번역한 것을 그의 사후 에 제자인 몰에 의하여 󰡔Le Lotus de la Bonne Loi󰡕라는 제목으로 1925년에 출 하 다. 

④ 1934-1935년에 출 된 우기하라(荻原雲來)와 츠치다(土田勝彌)의 교정본이다. 이것은 하구본(河口本)이 입수한 본과 티벳(Tibet)어 번 역과 한역(漢譯)을 참조하여 른과 난조의 범본을 교정한 것이다; 

Sad-dharma-puṇḍar ka-sūtram: Romaniged and Revised Text of the Bibliotheca, Buddhica Publication by consulting A Skt. MS & Tibetan and Chinese translations by Prof. U. Wogihara and Tsuchida, Tokyo, 1934-1935.

⑤ 둣트(Dutt)가 1953년에 Calcutta에서 출 한 것도 있다. 이상과 같 이 네팔에서 발견된 산스끄리뜨 원 (原典)은 세 가지 간본(刊本), 즉 

KernㆍNanji 본과 WogiharaㆍTsuchida 본, 그리고 Dutt 본이 있다. 

인도불교 연구에는 부분의 경우 완벽한 자료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 다. 그러므로 한역 󰡔묘법연화경󰡕연구를 한 보조자료로서 범본을 활용 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법화경󰡕 이해에 도움은 될 것이다. 그러나 범본 과 한역본의 무리한 문헌 비교연구는 한역불 (漢譯佛典)의 독립성을 부정하게 될 수도 있다. 범본이라고 하더라도 1천년 동안 사본으로 승되고 증 되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범본에만 의존하는 것은 올바른 연 구 태도라고 할 수 없다. 연구자는 범본이거나 한역본이거나 불교의 사 상 본질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교사상사에서 볼 때 일반 으로 부 불교 계통의 불교는 법을 심 으로 하는 보수 인 정통불교이고, 승불교는 깨달음의 체 을 통한 실천 인 행법을 심으로 한 개 불교이다. 승불교는 이론에 한 지 이해(知的理解)라 하기보다 진리를 스스로 직 하는 실천 인 지혜 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법화경󰡕을 결집한 승불교 교단은 인도의 불탑신자단의 한 부류에 속하는 가나(gaṇa, 승가 는 단체) 다고 일반 으로 알려져 있다. 근 에 이르러 원 을 문헌학 으로 연구하여 해석하는 과정에서 󰡔법화경󰡕 은 세 단계의 형성 과정을 거치면서 재 남아있는 모습으로 고착되었 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법화경󰡕을 형성한 세 단계의 내용이 학자들 사이에서 완 히 일치하 지는 않지만, 「약왕보살본사품」 이후의 내용은 맨 마지막에 형성되었고 그 시기를 A.D. 150년 경으로 보는 데에는 체로 일치하고 있다. 

󰡔법화경󰡕은 원래 27장이었는데, 천태지의(天台智顗, 538-597)에 의해 서 「제바달다품」이 제 11 「견보탑품」 다음에 첨가되어 재와 같은 28 장이 되었다. 따라서 제 12 「권지품」 이하는 1장씩 뒤로 리게 되었다. 천태지의 이 까지는 「제바달다」장이 없이 7권 27장이고, 천태 이후부 터 7권 28장이 되었다. 

근 인 원 연구방법론자들은 󰡔법화경󰡕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분류 한다. 

제 1류; 제 2 「방편품」부터 제 9 「수학무학인기품」까지, A.D. 50년 경 성립. 󰡔법화경󰡕을 처음에 형성한 내용이 여기에 있다. 그 까닭은 석가의 설법 상이 2승(소승)의 하나인 성문들인 데 비하여, 「법사품」이하에서 는 보살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 한다. 

제 2류; 제 10 「법사품」부터 제 21(22) 「루품」까지, A.D. 100년 경 성립. 동시에 이 둘을 체계화하기 해 제 1 「서품」을 만들어 마지막으 로 끼워넣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법사품」 이 에는 개인의 성불에 한 보증 (수기)이 설해지고 있는데 하여, 「법사품」부터는 사회포교의 사명부여 (咐囑ㆍ囑累)가 강조되어 있다는 이다. 수기(授記, vy karaṇa)란 주로 소승인 성문이 일승묘법에서 자각하여 기사회생하며, 미래에 같이 불타 가 된다는 것을 확인ㆍ증명하는 것이다. 일반 으로 미래의 성불에 한 부처의 증명, 는 언을 의미한다. 부 (niksepa)이나 루(parindana)는 부처의 뒤를 이어서 사회포교 내지 진리의 실 인 실천에 념하라는 사명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승인 보살에 계된 것이다. 여기서부터 다시 살펴야 할 것은 제 21(제 22) 「루품」의 치이다. 「루품」의 제명(題名)은 법의 부탁ㆍ사명ㆍ부여에 한 장(章)이다. 이 「루품」은 존하는 󰡔법화경󰡕 원 이나 구마라집 역본 이외의 책에서 는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라집 역본에서는 제 20(제 21) 「여 래신력품」의 다음에 자리잡고 있다. 그 제목의 이름이나 내용을 검토해 볼 때 「여래신력품」 다음에 오는 것이 합당하며, 그런 의미에서 라집본 이 가장 타당하다고 평가된다. 

제 9 「수학무학인기품」와 제 10 「법사품」사이에 하나의 선을 는 데 에 해서는 「법사품」 이 에는 사리탑으로서의 스뚜빠(stūpa)가 설해 진 데 하여, 이후에서는 경탑(經塔)으로서의 쨔이뜨야(caitya)가 강조 되고 있음을 지 하고 있다. 이것은 념과 사색에 빠져서 니힐리즘, 즉 불교에서 말하는 허무공견에 빠져 있던 소승불교도의 승원(僧院)주의에 한 비 임과 동시에, 재가신자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석존의 유골(śar ra) 숭배 내지는 사리탑 숭배로 드러난 민간신앙 ㆍ즉물 인 세속주의에 한 반성이다. 쨔이뜨야는 비 과 반성을 통해서 양자를 지양하고, 승보살도의 진정한 정신을 확립하려고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된 다. 한 교법의 실 실천이라고 하는 보살행 속에서 살아 숨쉬는 부처를 보려고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에서 결론을 맺는다면 후세에 삽입된 제 12 「제바달다품」를 제외 하고 제 10 「법사품」부터 제 21(제 22) 「루품」까지는 보살정신의 고 양, 보살운동의 추진을 핵심으로 삼는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취지 아래서 이 부분이 작성되고, 「법사품」 이 의 부분에서 증 되었다고 생각된다. 더욱이 제 22장 이하는 그 후 서기 

150년경까지 개별 으로 작성, 부가되었다.3) 제 3류; 제 22(23) 「약왕보살본사품」부터 제 27(28) 「보 보살권발품」 까지 A.D. 150년 경 성립. 제 2류 성립 후, 일반에서 유통되던 사상이나 신앙을 순차로 도입하여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마지막 시기를 서기 150년 경으로 간주한 것은, 서기 200년 후에 생존한 나가르주나

(N g rjuna, 龍樹, 150-250)가 󰡔지도론(大智度論)󰡕에서 󰡔법화경󰡕의 마 지막 장(章)까지 인용하고 있는 논거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천태지의는 󰡔법화경󰡕 28품을 문(迹門)과 본문(本門)으로 나 고, 

반의 14품을 문이라고 하고, 후반의 14품을 본문이라 하 다. 지의의 해석에서는 반과 후반을 다시 서분(序分;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과 정 종분(正宗分;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과 유통분(流通分; 경의 공덕을 설 한 부분)으로 각각 나 다. 반의 문에서는 제 1 「서품」과 제 2 「방 편품」의 일부를 서분으로, 제 2 「방편품」부터 제 9 「수학무학인기품」까 지를 정종분으로, 제 10 「법사품」에서 제 14 「안락행품」까지를 유통분 으로 분류했다. 

본문의 분류는 제 15 「종지용출품」를 서분으로, 제 16 「여래수량품」 에서 제 17 「분별공덕품」까지를 정종분으로, 제 18 「수희공덕품」에서 제 28 「보 보살권발품」까지를 유통분으로 분류하 다. 

3) 田村芳郞, 梅原猛(1989) pp.59-60.

반의 문에서는 제 2 「방편품」를 심으로 해서 우주의 무한ㆍ

인 통일 진리(一乘妙法)가 밝 져 있다. 그리하여 미시 인 세계로 부터 거시 인 세계까지 혼연일체가 되었다. 말하자면 우주의 실상이라 고도 할 수 있는 통일 인 세계가 수립되어 있다.  여러 존재가 평등 하게 포함되고(一乘平等), 소생되는 것이 설해지고 있다. 천태지의는 「방 편품」에서 ‘開三顯一’을 정종분으로 해석했다. ‘개삼 일’이란 삼승(三乘) 을 열어서 일승(一乘)을 한다는 뜻이다(唯有一乘法, 無二亦無三). 종 래의 이러한 삼승(三乘)은 일반 으로 별개의 가르침으로 간주하고 있으 나, 그것은 피상(皮相)의 견해일 따름이며 어느 것이나 모두 부처가 생을 인도하기 한 방편으로서 설(說)한 것이며 진실로는 일승법(一乘法)만이 있을 뿐이다. 

후반의 본문에서는 제 16 「여래수량품」을 심으로, 실의 석존이 먼 옛날에 성불하 고(久遠實成), 본래 원한 부처(久遠本佛)라고 서술 되어 있다. 본문에서는 ‘개근 원(開近顯遠)’이라고 하 는데, 가까운 것 을 열어 먼 것을 한다는 것은 역사 석가모니불을 통해 구원(久遠)의 부처를 나타낸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불신상주 (佛身常主觀)이 재창되고 있다. 불(佛)의 본성(本性)에 하여 이와같은 사색을 계기로 그 후 불신론(佛身論)이 속히 개되었다. 이러한 󰡔법화경󰡕의 사상은 󰡔열반경󰡕의 ‘실유불성(悉有佛性)’사상으로 발 한다. 그리하여 수행자는 󰡔법화경󰡕에 의해서 불성(佛性)을 보고, 불성에 의해서 일체 생이 성불 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반과 후반을 련시켜 고찰하면 우주의 통일 진리로서의 일승의 묘법은 단순한 자연의 이법이 아니고, 우리들의 인생, 생활에 작용하는 생명 ㆍ인격 활동체라는 것, 즉 우주의 통일 인 진리가 있는 곳, 그 곳에 원한 인격 ㆍ생명 인 활동, 결국 ‘구원본불(久遠本佛)’이 드러 난다고 하는 것이다. 혹은 ‘구원본불’은 일승묘법의 살아있는 모습이라 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의 문과 본문은 이 양자가 서로 상응할 때 법화정신(法華精神)을 완성시킨다는 것이 천태지의의 해석이다. 

Ⅲ. 󰡔법화경󰡕에 나타난 空思想의 背景

사람은 태어나는 것과 동시에 장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보다 훌륭한 발 에 이바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교육되고 육성되어 왔으며,  자각해 왔다. 따라서 사람은 사회의 발 과 평화를 염원하면 서 제각기 자기 분야에 어울리는 사회 실천을 행하는 동시에, 스스로 도 그런 실천을 통해서 인간 , 인격 존재로서 바르게 자기를 창조하 고, 인간성을 연마해 가야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부여된 사명이다.

이런 과제를 놓고 이미 과거의 오랜 기간을 통해, 양의 동서를 가릴 것 없이 많은 철인들이 결해 왔었다. 여기서는 인류의 긴 역사 에 주어진 최 의 유산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에 이것을 구하여, 밝  보려고 한다. 

사람은 삶을 받고 나온 맨 처음의 걸음 이래, 남과 격리되어  다 른 자기만의 모습을 발견하지는 못한다. 이 사실을 이미 ‘사람’이라는 단어가 말해주고 있다. ‘사람’이라는 단어가 자기를 의미하는 동시에 남 을 의미한다는 것은 사람 자체가 자기와 남과의 계 에서 악되어 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게 서로 의지하여 성립하고 있으므로, 주체 인 것도, 객체 인 것도 실체(實體)와 같이 언제나 불변하는 것으로 포착할 수는 없다. 즉, ‘나’ 는 ‘나의 것’과 같이 고집될 것은 없는 것이다. 

이 “서로 의지해서 거기에 어떤 것이 나타나 있는 것”을 불교의 술어 로는 연기(緣起)라고 한다. 산스끄리뜨어로서는 쁘라띠땨 사무뜨빠다

(prat tya-samutp da)라는 말을 번역한 것으로, ‘의지해(dependent) 일어 나는 것(origination)’이라는 뜻이며, 일어나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 서 이로부터, 재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은, ‘의지해 일어나 있는 것’으 로 악되는 것이다. 이 연기를 하나의 틀(型)로서 제시한 것은, “이것 이 있을 때 것이 있으며, 이것이 생김으로써 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을 때 것은 없으며, 이것이 멸함으로써 것도 멸한다.” )라는 것이 다. 여기서 이것이라 하는 것은 연(緣)을 말한 것이어서 즉 조건을 가리 키며, 것이란 존재를 말함이다. 따라서 이 틀은 여기에 어떤 것이 존 재하는 것은 기에 응한 조건이 있어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런 조건 자체도 처음부터 고정해 있는 것이 아니고,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 실을 말하는 것이 된다. 즉, 연기라는 것은 ‘인연생기(因緣生起)’라는 의 미로서 모든 것은 서로 인(因)이 되고 서로 연(緣)이 되어 생기(生起)한 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는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움으로써 성립, 유지 된다. 이 특질(dh tu)은 “여래가 세상에 출 하든 안 하든 법으로 획정 되어 있다.”5)고 한다.

보리수 아래에서 부처님이 깨달았다고 하는 ‘연기’의 교설은 우리의 고통스러운 존재양상을 미혹으로 악하고, 그 미혹의 존재를 래하는 근본 인 조건을 멸함으로써 미혹을 극하는 길을 제시한다. 결국 연기 의 교설은 실에 있어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삶을 노(老)ㆍ병(病)ㆍ사 (死) 등의 연기의 지분(支分) 즉 ‘법’으로써 밝힌 것으로, 인생의 진리이 다. 연기의 도리에 의한 인간존재의 본연의 모습을 법의 입장에서 밝힌 것이 ‘십이연기설’이다. 십이연기설은 연기 으로서는 완비된 체계이다. 십이연기설에 있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은,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하면 생사의 과정을 통하여 어떤 불변의 자아가 있음으로 해서 그 과 정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다. 다만 조건 으로 생기하는 제법의 연속으로서의 인간존재라는 상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과거에 서 재, 재에서 미래의 생(生)으로 다시 태어남에 있어서 후 양 존 재의 계는 같은 것도 아니며 다른 것도 아니라고 한다. 를 들어, 불 이 한 연료(五蘊이라는)를 다 태우면 다른 연료로 옮겨가나 그 옮겨진 불은 앞의 불과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는 것이다. 같다고 생각하면 무아설에 배반되는 상주론(ś svatav da)에 빠지고, 다르다고 하면 인격 의 연속성을 무시하기 때문에 도덕 인과율과 책임을 부정하는 단멸론 (ucchedav da)에 빠지게 된다고 하여 부처님은 이 두 견해를 배척하고 자신의 입장을 도 인 것으로 규정한 것이다. 부처님 당시의 우빠니 사드 인 인간 이나 유물론 인 인간 , 는 숙명(niyati)에 의한 결정 론이나 우연에 의한 무결정론을 모두 배척하고 부처님은 연기론에 입각 한 인간 을 설한 것이다. 그 기 때문에 부처님은 연기 을 시하여 말하기를 “연기를 본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본 자는 연기를 본다.” )고 까지 말한 것이다. ) 그래서 칼 야스퍼스는 “불교의 교리는 연기설에 근 거를 둔 힌두 철학의 완성같이 보인다.” )고 주장했다.

연기설은 결국 나라고 하는 존재에 있어서의 주체 인 것과 객체 인 것은, 그 어느 것이나 조건이 없이는 존재하지 않고, 그 어느 것도 실체

(實體的)으로 본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다. 나아가서는 여기에서 주체 이니 객체 이니 말한 것도, 사실은 그 런 주객의 고정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리 하여 모든 실체 존재가 부정되는데, 이것을 불교에서는 무아(無我, an tman)라고도 공(空, śūnyat )이라고도 불러왔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 면, 생겨나고 없어지고 하여, 항상 변화해 마지않는 실의 모습을 알려  것으로서, 무엇 하나라도 이것이라고 고집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따 라서 사람은 이런 것에 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애증(愛憎)의 고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 후 그의 추종자들 가운데서 그의 법 과 율에 한 서로 다른 해석과 승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부처님의 생존시에는 그의 가르침에 하여 여러 의구심과 논란이 일어나도 그의 개인 인 높은 인격과 카리스마에 의하여 교단이 통일과 화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부처님이 입멸한 후 교단은 그에 비견할 만한 정신 지도 자도 없었고, 교단의 통일을 유지할 만한 어떤 교권 제도를 가지지 않았다. 따라서 불교는 지리 양 성장에 따라 부처님의 가르침에 하여 서로 다른 통을 수하게 되었다.  교단의 권 주의도 싹트고, 경 내용의 해석에도 이설(異說)이 제기되어, 일단 교단도 학설을 달리 하는 학 에 의해 분열(B.C.350~B.C.1)되기에 이르 다, 

제일 처음의 공식 인 교단분열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키는 것을 표방하는 소수 의 장로들을 심으로 한 상좌부(Sthavirav da)와 교리와 교단의 규율에 있어서 신축성을 허용하는 진보 인 부(Mah saṃghika) 와의 분열이었다. ) 승가는 화합을 히 여기는 출가 구도자의 모임이지만 승가도 인간사회인 만큼 때로는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교단의 분열은 아마도 아쇼까(B.C.268~232)왕의 불교 지원에 힘 입어 불교가 융성함에 따라 더욱더 세분되어 기야 상좌부와 부 근본2 부를 심으로 18개의 부 가 생하게 된 것이다.10) 상좌부는 불타의 통을 가장 충실히 수한다고 자부했지만, 상좌부는 

일 부터 인도의 본토에서는 그 맥이 끊어졌고 단지 스리랑카에서 그 통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도 본토에서 소승불교를 표하고 사상 으로 큰 향력을 발휘한 부 는 설일체유부(說一 有部, Sarv stiv da) 다. 설일체유부가 상좌부로부터 언제 생되어 나갔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 쇼까 왕의 때에는 이미 하나의 독립된 분 로서 마투라 지방을 심으로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불멸 300년 경에 설일체유부에서 갈라진 학 인 독자부(犢子部, V tsputrya) 는 베나 스 지방을 심으로 활동했음이 7세기 반에 장(622∼664)이 쓴 󰡔 당서역기󰡕에 기록되어 있다. 

이런 학 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의 근본정신에서 벗어나는 학설을 주장하는 학 로 나타났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무아(無我) 의 사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 설해진 불교의 가장 심을 이루는 것이었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연기의 이치를 설하면서 제법의 실체(實體, svabh va) 와 상(現相, lakṣana)을 구별하여 제법의 상은 순간 으로 변하나 실체 는 원한 것으로 간주하는 일종의 다원 이고 실재론 인 사상을 주장하 다. 이것은 제법의 무아와 무상을 강조하는 원시불교의 상주의 인 철 학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다. 

한 독자부에서는 사람에게는 뿌드갈라(Pudgala)라는 윤회나 기억의 주체가 되는 것이 있는데, 마음의 작용이나 물질 인 여러 가지 존재 요소는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 하여, 항상 변하지 않는 실체 인 나를 인정하는 이론을 주장하 다. 

이상에서 고찰한 설일체유부와 독자부의 이론들은 원시불교의 근본

인 세계 인 무아의 사상을 배반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석가모니 부처 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집착을 버리기 해 출가하여 속세를 떠났던 승려들이, 도리어 그 집착을 허용하는 이론을 지니게 된 것이 된다. 이런 교단의 여러 는 왕후ㆍ장자들의 지원 아 래 정치 으로나 경제 으로 안정된 생활의 기반을 갖고, 사원에서 자 기 깨달음을 해 수도할 뿐 일반 민 을 제도할 생각을 망각해버린 사 조 다. 

이러한 교단 상황에 한 재가자들의 종교 각성에서 일체 생을 제도할 것을 목표로 삼는 새로운  불교를 제창하고 B.C. 1세기 경에 일어난 것이 승불교이다. 승불교자들은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 라 생사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이 타행을 강조하는 행동주의 인 불교를 제창하고 나왔다. 이러한 승의 이상을 가장 잘 표 해 주는 것이 보살(菩薩, Bodhisattva)의 개념이다.

보살이란 상세하게는 ‘보디삿뜨와 마하삿뜨와(Bodhisattva Mah sattva)’ 라고 한다. ‘보살’이라는 말은 보리살타(菩提薩陀, Bodhisattva)의 약어이며 ‘보리살타’라는 말은 범어로서 보리(Bodhi, 覺)를 추구하는 有情(sattva), 혹은 ‘깨달음을 본질로 하는 자’라는 뜻이다. ‘마하삿뜨와(Mah sattva)’란 한 사람(大士ㆍ摩訶薩)이라는 의미이며, 불타가 되겠다는 커다란 서원 을 세우고 고된 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보살에게는 자기가 불타가 될 수 있는 소질(佛性)을 갖추고 있다는 신념이 없으면 안 된다. 이 이 소승과 다른 승의 독자 인 입장이다. 

소승불교에서는 보살이란 어디까지나 석가모니 佛과 같이 특별한 사 람만이 가질 수 있는 지 고 佛이든 보살이든 다 범부 생들로서는 도 히 도달할 수 없는 높은 이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승불교 도들은 바로 이러한 보살의 이상을 보편화하여 구든지 달성할 수 있 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그들의 궁극 인 목표는 다름 아닌 석가모니불이 이룩했던 것과 같은 성불 그 자체 던 것이다. 이 자기인식의 상 가 승불교와 소승불교의 근본 인 차이이다. 

승불교를 받드는 사람은 출가ㆍ재가의 구별 없이, 이 자각을 철 히 지녀 모든 생에게 깨달음을 얻게 하기 해서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 다. 말하자면 자비 구제의 이념이 승을 추진한 핵심을 이룬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상은 모든 사람이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 니므로, 로 이미 깨달음을 얻은 부처나, 깨달음을 구하려 애쓰는 보 살들의 힘을 빌어서 이것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리하여 그들은 오늘 우리가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것과 같은, 많은 부처 나 보살의 존재를 생각하며, 이를 인정하게 되었으나, 그것들은 한 결 같이 역사 인물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미지를 확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깨달음을 보편화함에 따라 三世, 十方에 걸친 많 은 붓다를 상정하고, 그 각각에 생구제의 힘을 탁하 다. 그래서 역 사 인 육신의 석가모니는 월 붓다의 化現(化身)에 지나지 않는다. 

월 인 붓다는 법(法, 진리)을 體로 하는 것(dharmak ya, 法身)으로 간주되었다. 이와 같이 이미 세상에 없는 석가에게서 시간, 공간의 제약 을 넘은 생명을 발견함으로써, 그것을 부처라 악하고, 보살이라고 악 새 자비의 생명을 창조한 것이었다. 

이 신운동의 지도자들은 이런 부처와 보살의 존재를 믿고, 그 힘을 빌려 보살로서의 행에 힘쓸 것을 기원하게 되어, 그런 속에서 북돋워져 왔던 많은 사색과 신앙을 풍성한 창조 표 으로 기록해 나간 결과, 그들의 승경 이 나타나기에 이르 다. 그런 경 에는 󰡔법화경󰡕이 나 󰡔무량수경󰡕도 있지만, 그 에서도 ‘반야바라 (prajñ p ramit )’의 입장에서 보살사상을 일반화한 것이 󰡔반야경󰡕이었다. 그 때문에 승은 ‘보살마하살승(菩薩摩訶薩乘)’으로 불리고 있었다.11)

󰡔반야경󰡕은 ‘보살마하살’의 존재방식으로서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음’ 을 강조한다.12) 이 무집착은 佛도 포함하여 모든 개념설정을 부정한다. 

 

11) 摩訶般若波羅蜜經(T 8) p.247b.

12) T 8, p.427c.

그 근 에 있는 것은 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法)은 모두 그러한 고정 된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空), 그 실체는 不可知(不可得, 無所得)라는 견해이다. 이와 같이 사물의 있는 그 로의 모습(眞如, 諸法의 實相, 法性)을 아는 것이 ‘반야바라 (prajñ p ramit )’이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 에 의해 깨달음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이타행에 매진한다. 

󰡔반야경󰡕에는 장ㆍ단의 여러 종류가 있으나, 주요 사상은 空思想으로서 제법(諸法)은 자성(自性, svabh va)이 없이 空하며 이것이 諸法의 實相이 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승불교, 특히 설일체유부에서 法을 實體視하는 경 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서 승불교 사상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 다. 空은 연기설에 한 새로운 해석이다. 반야바라 의 반야(prajñ )는 ‘慧’라고 번역되는데, 그것은 空의 지혜, 집착이 없는 지혜이며, 체를 직 하는 지혜이다. 諸法이 空함을 깨닫는 것이 반야, 즉 지혜(prajñ )이며, 이러한 지혜에 입각하여 보살은 보살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승경 으로서 가장 일 나타난 󰡔반야경󰡕도 모두 한때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연 는 經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략 기원 1세기 엽에 는 원시 형태의 經이 나타났고, 그 후 차로 늘어가서 여러 가지 형 태의 󰡔반야경󰡕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체 인 통설이다. 

이 에서 가장 기에 성립된 것은 소품반야( 品般若)계통의 󰡔도행반 야경(道行般若經)󰡕이며, 이를 받아 품반야(大品般若)계통의 󰡔방 반야경 (放光般若經)󰡕이 생겼고, 그리고 그 다음에 󰡔반야경󰡕 600권이 이루어졌 다고 한다. 󰡔 강반야바라 다경, Vajracchedik -prajñ na-p ramit -sūtra󰡕 도 일 성립된 경 이어서, 기원 2세기 후반에 된 것이라고 한다.13)

그래서 필자는 먼 空의 의의에 해 고찰한 후, 󰡔강경󰡕에 나타난 空思想을 압축 일별함으로써 사상사 인 에서 󰡔법화경󰡕에 나타난 

 

13) 󰡔강경󰡕의 내용 구조 개요는 김선근의 “󰡔강경󰡕의 교학 상과 조계종”, 한불 교조계종 교육원 승가교육 제7집, pp.34-40을 참조하 다.

空思想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空(śūnya)은 어의 으로는 어느 곳 A에 어떤 것 B가 없다는 것으로 서, 교의 으로 우리가 외 ㆍ내 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bh va=dharma, 法)에 그 고유 불변의 實體(svabh va, 自己存在)가 없다(無自性)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존재의 진실된 존재방식, 즉 緣起를 나타내는 것으로 존재의 부정은 아니다. 그리고 실천론 으로는 우리가 실유로 생각하여 집착하는 ‘나, 나의 것’의 념의 제거, 결국 無我의 주장과 동일하다. 나, 나의 것의 空이 조될 때 열반에 들어가지 만, 그것은 한 언어표 을 끊은 세계, 오직 체득되어야 할 세계이다. 그러나 열반도 한 空임에는 외가 없다. 그리하여 空에는 언어표 을 끊는다는 의미가 부가된다. 소 희론 멸(戱論寂滅)이 그것이다. 그 것은 한 일체의 개념규정의 부정, 배제라고 할 수 있다.14)

이러한 공의 사상은 원시불교의 ‘제행무상’ )이나 ‘제법무아’ )라는 념 을 받아들인 사상이다. 空思想은 󰡔아함경󰡕 )이나 아비다르마 불교 )에도 있지만 이 空思想을 더욱 심화시켜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성은 空이라 하 고, 법이 空함과 법에 자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던 것은 󰡔강경󰡕이다. 

󰡔강경󰡕은 그 교리 표 이나 경의 형식이 소박하고 ‘空’이라는 술 어를 쓰고 있지 않으면서도 空思想을 설명하고 있다. 그 표 인 문 을 들면 다음과 같다.

무릇 있는바 상(相)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라(諸行無常). 만약 모든 상(相)을 상이 아님(非相)을 직 한다면(諸法無我), 곧 여래(如來)를 보는 것이니라(涅槃寂靜).19)

이 사구게는 󰡔강경󰡕의 제일 사구게로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연화합에 의한 것이므로 원한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이라는 말이다 (제행무상). 그러므로 모든 상이 원한 실체가 아님(비상)을 깨달으면 (제법무아) 그 즉시 부처님이 된다는 것이다(열반 정). 이 사구게의 가 르침은 기불교의 특징 가르침인 三法印을 철 히 계승하여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불타는 이 사구게를 설하여, 인연으로부터 생긴 모든 법은 모두 幻化와 같이 허망한 것이므로 相이 아닌 것으로 직 하 면 거기서 法身如來를 체득한다 하여 法空思想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와 같이 󰡔강경󰡕은 기불교의 핵심본질인 삼법인을 정확하고도 창조 으로 계승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법(理法)을 체득하는 것이 無上正等正覺이다. 그 이외에 어떠

한 무상정등정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게 단언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진실한 이법도 집착해서는 안되며, 이법이 아닌 것을 집착해서도 안된다. 그러므로 이 취지에 의해 부처님은 항상 “그 들 비 구들아, 내 가르침을 뗏목의 비유와 같은 것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은 이 법조차도 버릴 것이다. 하물며 상에 태어나는 법(非法)같은 것에 있어 서랴”라고 말 하셨다.20) 

이와 같이 空의 인식은 집착과 립을 월하기 해 설해진 가르침 자체도 집착의 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천은 이러한 空觀 에 기 를 둔 것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19)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如理實見分(T 8), p.749a. ; Conze(1958) p.30. ; y vat subhūte lakṣaṅa-saṃpat t van mṛṣ , y vad alakṣaṅa-saṃpat t van na mṛṣeti hi lakṣaṅa-alakṣaṅatas Tath gato dr ṣṭavyaḥ//

20)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 法尙應捨 何況比法.” T 8, p.749b. ; Conze(1958) p.32. ; tat kasya hetoḥ? na khalu punaḥ Subhūte bodhisattvena mah sattvena dharma udgrah tavyo na-adharmaḥ. tasm d iyaṃ Tath gatena sandh ya v g bh ṣit : kolopamaṃ dharma-pary yam j nadbhir dharm eva prah tavy ḥ pr g eva-adharm iti//

모든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Bodhisattva-mah sattva)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지니, 마땅히 색(色)에 머물어서 마음을 내지 말 며, 마땅히 소리(聲)와 냄새(香)와 맛(味)과 느낌(觸)과 법(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마땅히 집착을 떠나 그 마음을 일으켜야한다.21) 

간단히 말하면,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라는 것이 되지만, 그러면 어떻 게 하는 것이 집착을 버릴 수 있을까. 󰡔강경󰡕에서는 ‘보살마하살’의 마음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아상(我相)과 인상(人相), 생상(衆生相)과 수자 상(壽 相)이 있다고 한다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22)

㉡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無我法(nir tm no dharm )에 통달한 자이 면, 여래는 이 사람을 참된 菩薩摩訶薩(Bodhisattva-mah sattva)이라 말 하느니라.23)

승불교의 윤리 이상은 보살이며, 이는 소승불교의 이상 인간상 인 阿羅漢(arhat)과 구별된다. 소승의 표 部派인 說一 有部(Sarav stiv da) 는 ‘我空法有’의 입장을 취하여, 즉 사람은 空하나 사람을 구성하고 있 는 요소들은 항구 으로 존속한다는 ‘三世實有 法體恒有’를 주장하 다. 의 본문 ㉠은 승불교운동가들이 승운동을 개할 당시, 인도의 

 

21) “諸菩薩摩詞薩 應如是生淸靜心 不應住色生心 不應ㆍ住聲ㆍ香ㆍ味ㆍ觸ㆍ法生心ㆍ應無所住 而生其心” 莊嚴淨土分(T 8) p.749c. ; Conze(1958) pp.35-36. ; tasm t tarhi Subhūte bodhisattvena mah sattvenaivam apraṣṭhitaṃ cittam utp dayitavyaṃ yan na kvacit-pratiṣṭhitaṃ cittam utp dayitavyaṃ, na rūpapratiṣṭhitaṃ cittam utp dayitavyaṃ na śabda-gandha-rasa spraṣṭavya-dharma-pratiṣṭhitaṃ cittam utp dayitavyam//

22) “ 菩提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 相 卽非菩薩.” 大乘正宗分(T 8) p.749a. ; 

Conze(1958) p.29. ; na sa Subhūte bodhisattvo vaktavyo yasya- tma-s mjñ pravarteta, sattva-saṃjñ v j va-saṃjñ v pudgala-saṃjñ v pravarteta//

23) “ 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 如來說 名眞是菩薩.” 究竟無我分(T 8) p.751b. ; Conze(1958) 

p.50. ; yaḥ Subhūte bodhisattvo nir tm no dharm nir tm no dharm ity adhimucyate, sa Tath gatena-arhat samyaksambhuddhena bodhisattvo mah sattva ity khy taḥ//

모든 사상, 즉 正統派( stika)나 非正統派(n stika)의 實在論的 견해를 논 하여 正論을 세우기 해 四相을 부정하고, 諸法은 自性(svabh va)이 없이 空하며 이것이 諸法의 실상이라는 것을 설하고 있는 것이다. 󰡔 강경󰡕은 보살됨의 조건이 無相의 실천이라고 규정하 던 것이다. 

한 ㉡은 󰡔강경󰡕의 이상 인간상인 보살마하살(Bodhisattva-mah sattva)의 정의는 무아법(nir tm no dharm )에 통달한 사람이라고 설하고 있다. 즉 ‘보살마하살’이란 無我(an tman)를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경󰡕 은 기불교의 이상 인간인 無我를 無相으로 재해석하여 當代의 인도 모든 사상의 短見들을 타 하면서 회통한 새로운 菩薩乘(Bodhisattva-y na) 운동의 宗旨를 내걸었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이 󰡔강경󰡕에서는 ‘無我法’ 의 통달 여부가 집착을 월하는 기 이 된다. 이에 해 「妙行無住分」 第 4에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수보리야! 보살이 상(相)에 머물지 않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도 한 이와 같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다만 마땅히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지니라.24)

이와 같은 실천 인 인식(認識)을 지혜의 완성(pr jñ p ramit )이라고 한 다. 지혜의 완성은 수행의 목표요, 결과로서는 불타의 계 다. 지혜의 완성 은 존재론 으로는 우주에 가득 차고 원한 진리로서의 불타의 법신, 사물 의 본성(法性), 깨달음의 세계(法界)이다. 지혜의 완성은 인식론 으로는 사 물의 진상(眞相)이고, 공성(空性)이며, 청정, 이탈(離脫)이라고 달리 말해졌 다.25) 따라서 󰡔강경󰡕의 아뇩다라삼 삼보리(Anuttara-samyak-saṃbodhi)

 

24) “ 菩提 菩薩無住相 施福德亦復如是不可思量. 菩提 菩薩但應如所敎住.” 妙行無住分(T 8) p.749a. ; Conze(1958) p.30. ; evaṃ hi Subhūte bodhisattvena mah sattvena 

d naṃ d tavyaṃ yath na nimitta-saṃjñay m api pratitiṣṭhet// 25) 梶山雄一(1979) p.195.

의 인식은 四相의 부정으로, 실천 윤리는 無住相 施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강경󰡕의 원리 인 空思想을 강력하게 실천하여 그것을 극 으로 표 하여 갈무리한 경 이 󰡔법화경󰡕이다. 그럼 다음 장에서 󰡔법화경󰡕에 나 타난 空思想을 고찰하도록 한다. 

Ⅳ. 󰡔法華經󰡕에 나타난 空思想

법(法)이 空함과 같이 법에 자성(自性)이 없음을 분명히 했던 것은 󰡔

강경󰡕이다. 법을 무자성(無自性)이라고 보는 지(智)가 주체 으로는 ‘空智’ 로 되는 것이다. 이 空에 바탕을 둘 때 보살의 3아승지겁이라는 긴 수행 도 수행으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만일 3아승지겁의 수행을 실체 으로 악한다면 이 수행은 일상 인 수행으로서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空에 기 를 두지 않는다면 어리석음으로부터 깨달음으로 환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된다. 승불교의 근본사상은 ‘보살불교’이다. 보 살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도 ‘空’사상이다. 

이러한 空사상과 보살이라는 념이 결합함으로써 하나의  경 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경지를 󰡔법화경󰡕의 제 14 「안락행품」에서는 다 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보살마하살은 이 일체법이 공(空)한 것을 실상(實相)과 같이 찰 하여 뒤바 지도 말고 흔들리지도 말고 물러나지도 말지니라. 마치 허공 과 같아 성품이 있는 것이 아니니, 모든 말의 길이 끊어져 생기지도 않 고 나오지(出)도 않고 일어나지도 아니하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소유도 헤아림도 끝도 없으며, 걸림도 없고 막힘도 없건만, 다만 인연에 의해서 있는 것이며 도(顚倒)된 생각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라.26) 의 에서 󰡔법화경󰡕에 나타난 공사상이 󰡔반야경󰡕의 空思想을 기반

으로 하여 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 16 「여량수량품」에서는 생신불(生身佛)인 불(迹佛)을 통하여 법 신불(法身佛)인 본불(本佛)을 인식 한다. 「여래수량품」은 개 본(開迹顯本)의 가르침이며, 석가불이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불타임을 보임 으로써 「방편품」에서 밝힌 ‘불성상주(佛性常住)’를 실증하고 있다.27) 이 와 같이 「여래수량품」에서는 여래의 본불(本佛)과 불(迹佛), 즉 근본 불과 제불의 응 (應現)을 뒷받침하는 空思想을 나타내고 있다. 여래가 모든 생을 구제하기 하여 설한 경 은 석가모니부처님 자신의 과거 인연(已身)과 다른 부처님의 과거인연(他身)을 설하고, 석존의 분신(分身)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제불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교설은 모 두 진실하여 허망한 것이 아니라고 설하고 있다.28) 이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여래는 삼계의 모습을 참답게 있는 그 로 알고 보신다. 생사도 없고 물러나거나 나옴도 없으며, 한 재세나 멸도하는 이도 없으며 진실도 아니며 허망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고 아시니, 생이 삼 계를 보는 것과 여래가 삼계를 보는 것이 다르니라.29)

 

26) “復次菩薩摩訶薩 觀一 法空. 如實相. 不顚倒 不動不 不轉 如虛空 無所有性. 一 語道斷. 不生不出不起. 無名無相 實無所有. 無量無邊 無碍無障. 但以因緣有. 從顚倒生故.” 

T 9, p.37b. ; WR(1958) p.237. ; punar aparaṃ Mañjuśr r bodhisattvo mah sattvaḥ sarva-dharmañ śūny n vyavalokayati/ yath vat pratiṣṭhit n dharm n avipar ta- sth yino yath -bhūta-sthit n acal n akampy n avivarty n aparivart n sad yath -bhūta-sthit n k śa-svabh v n nirukti-vyavah ra-vivarjit n aj t n abhūt n anasaṃbhūt n asaṃskṛt n asaṃt n n asatt ’bhil pa-pravy hṛt n asaṃga-sth na- sthit n saṃjñ -vipary sa-pr durbhūt n//

27) “然 我實成佛已來 久遠若斯. 但以方便 敎化衆生. 令入佛道 作如是說.” T 9, p.42c. ; 

WR(1958), p.270. ; yat khalu punaḥ kula-putr s tath gata evaṃ cirâbhisaṃbuddha evaṃ vy haraty acirâbhisaṃbuddho ’ham asmîti nânyatra sattv n ṃ parip canârtham avat raṇârtham ete dharma-pary y bh ṣit ḥ/ sarve ca te kula-putr dharma- pary y s tath gatena sattv n ṃ vinayârth ya bhaṣit ḥ// 28) T 9, p.42c. ; WR(1958) pp.270-271.

29) “如來 如實知見三界之相. 無有生死 若 若出. 亦無在世 及滅度 . 非實非虛 非如非異. 

이 제 16 「여래수량품」의 여래는 생사(生死)와 재세(在世)ㆍ멸도(滅度) 를 월한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원한 존재인 본불(法身佛)을 알도록 인도한 것은 불 즉 역사 인 석가모니부처님이라는 사 실을 주목해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불로 응 (應現)하 기 때문이 본불이 존재를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래수량품」제 16에서 개되 고 있는 부처님의 원성과 그 생명을 받은 보살들이 사람을 구제하고자 하는 원한 실천사상의 주곡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단지 여래의 원성을 철학 으로 설명하는 사상으로만 보지 말고 보살 행의 창도(唱 )라는 에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법화경󰡕사상의 핵 심은 ‘보살’의 실천이다. 󰡔법화경󰡕에서 강조하는 보살정신은 기 승불 교의 󰡔반야경󰡕에 나타난 보살도(菩薩道)를 첨 하게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 근거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데 ‘空’이 그 기 를 이루고 있다.

제 4 「신해품」에는 성문이 자기의 깨달음을 나타낼 때 “모든 것은 실 체가 없고(空), 형상이 없으며(無相), 지을 것이 없음(無作)을 생각(念)한 다”30)고 하 다. 

제 5 「약 유품」에서는 “‘여래는 하나의 모양이나 한 맛인 법’을 설명 할 때 ‘마침내는 공(空)으로 돌아간다’”31)고 설하고 있다. “모든 것은 空 이며, 실체가 없다고 아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세존들의 깨달

 

不如三界 見於三界.” T 9, p.42c. ; WR(1958), p.271. ; dṛṣṭaṃ hi tath gatena traidh tukaṃ yath -bhūtaṃ na j yate na mriyate na cyavate nôpapadyate na saṃsarati na parinirv ti na bhūtaṃ nâbhūtaṃ na santaṃ nâsantaṃ na tath nânyath na vitath nâvitath / na that traidh tukaṃ tath gatena dṛṣṭaṃ yath b la-pṛthag-jan ḥ paśyanti//

30) “但念空無相無作.” T 9, p.16b. ; WR(1958) p.96. ; tato vayaṃ bhagavan bhagavato dharmaṃ deśyam nasya śūnyat -nimittâpraṇihitaṃ sarvam viṣkurmo//

31) “如來知是一相一味之法. 所 解脫相 離相滅相. 究竟涅槃 常寂滅相. 終歸於空.” T 9, 

p.19c. ; WR(1958), p.116. ; so 'haṃ K śyapaîka-rasa-dharmaṃ viditv yad uta vimukti-rasaṃ nirvṛti-rasaṃ nirv ṇa-paryavas naṃ nitya-parinirvṛtam eka-bhūmikam k śa-gatikam adhimuktiṃ sattv n m anurakṣam ṇo na sahasaîva sarvajña-jñ naṃ saṃprak śay m//

음을 진실로 아는 것이다” )라고 설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법의 공(空) 함 얻어 듣고 마음으로 크게 환희한다” )라고 하고 있다. 

󰡔법화경󰡕에서 보살행(菩薩行)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는 장, 즉 「법사품 (法師品)」 제 10에서 사명 (使命觀)을 주창하고 있다. 󰡔법화경󰡕의 「법사 품(法師品)」에서는 󰡔법화경󰡕을 리 교하는 일을 담당한 자로서 설법사 (dharma-bh ṇaka)의 가치에 하여 설하고 있다. 이 품의 맨 앞에서 이 경 의 한 게(偈)라도 듣고, 한 생각을 일으켜 일념으로 따라 기뻐하는 이 는 아뇩다라삼 삼보리(阿褥多羅三邈三菩提, anuttara-samyak-saṃbodhi) 에 이를 것이라고 수기(授記, vy karaṇa)하고,   ) 이 수기를 받을만한 자 를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1) 이 󰡔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라도 수지(受持)하고, 독송(讀誦)하고, 해설(解說)하고, 서사(書寫)하고, 서사하여 기억하고, 언제나 생각해내는 사람들. 

2) 이 경 에 따라 여래에 한 존경심을 일으키고, 교계자(敎誡 )에 하여 존경하고, 숭배하고, 공양하는 사람들.

3) 꽃ㆍ향목ㆍ향수ㆍ화만(華鬘, kusumam l )ㆍ향유ㆍ향분(香紛)ㆍ의 복ㆍ산개(傘蓋)ㆍ기(旗)ㆍ당번(幢幡)ㆍ음악 등으로써  계수(稽首: 이마 가 땅에 닿도록 함)ㆍ합장으로써 경 을 공양하는 사람들.35)

와 같은 식으로 미래에 정각을 얻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만 한 자의 조건을 기술하고 있다. 이 품에서는 󰡔법화경󰡕을 설하는 법사를 보살이라고 하면서, 법사를 따르는 자와 따르지 않는 자의 복과 죄를 설명하고 있다. 즉 재가자든 출가자든 법사에 하여 비록 한마디라도 증오하는 말을 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깊은 죄업을 얻게 되며, 36) 이 법문을 베껴 써서 경 으로 삼아 어깨에 메는 자는 여래를 어깨에 짊어 지는 자이니, 그가 가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모든 신들과 사람들이 꽃 과 향과 락과 가루향……인간 에 가장 높은 공양을 하며, 찬탄하여 받들어야 할 것이니라.37)

‘여래의 사자(使 )’ 사상은 제 10의 「법사품」에 나타나 있다.38) 그 내 용에 따르면 불(佛)의 사도(使徒)란 보살을 가리키며 이는 ‘여래사(如來使, Tath gata-dūta)라 부른다. 

이어서 이 품(品)의 심사상인 경 을 ‘ 리 알리는 방법(弘經三軌)’ 을 제시한다. 즉 여래가 열반한 뒤에 사부 을 하여 이 법문을 설 하려면 그는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 아 이 법문을 사부 에게 설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39)

여기에서 말하는 여래의 방이란 일체 생 가운데 자 비한 마음이 요, 여래의 옷이란 부드럽고 온화하고 욕됨을 참는 인욕의 마음이고, 여 래의 자리란 일체법공(一 法空) 즉 법공(法空)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규 정하고 있다.40)

 

36) T 9, p.31a. ; WR(1958) p.198.

37) T 9, p.31a. ; WR(1958) p.198.

38) “則如來使 如來所遣 行如來事.” T 9, p.30c. ; WR(1958), p.198. ; tath gata-dūtaḥ sa Bhaiṣajyar ja kula-putro v kula-duhit v veditavyaḥ/ tath gata-kṛtya-karas 

tath gata-saṃpretṣitaḥ sa Bhaiṣajyar ja kula-putro v kula-duhit v saṃjñ tavyo//

39) “如來滅後. 欲爲四衆 說是法華經 . 云何應說. 是善男子 善女人. 入如來室. 著如來衣. 坐如來座. 爾乃應爲四衆廣說斯經.” T 9, p.31c. ; WR(1958), p.203. ; yaḥ kaś-cid Bhaiṣajyar ja bodhisattvo mah sattvas tath gatasya parinirvṛtasya paścime k le paścime samaya imaṃ dharma-pary yaṃ catasṛṇ ṃ parṣad ṃ saṃprak śyet tena Bhaiṣjyar ja bodhisattvena mah sattvena tath gata-layanaṃ praviśya tath gata- c varaṃ pr vṛtya tath gatasy’ sane niṣadyâyaṃ dharma-pary yaś catasṛṇ ṃ parṣad ṃ saṃprak śayitavyaḥ//

40) “如來室 . 一 衆生中 大慈悲心是. 如來衣 . 柔和忍辱心是. 如來座 . 一 法空是.” T 9, p.31c.; WR(1958) p.203. ; katamac ca Bhaiṣajyar ja tath gata-layanam/ 

소승불교 특히 상좌부에서 설법사(bh ṇka)는 성 암송가로서 음악가 의 일종으로 취 되었다. 그러나 승경 에 이르러 설법사는 보살이라 고 칭하고 정법(正法)의 담당자로 했던 것이다. 승경 이 정법을 호지 (護持)하는 자를 법사(dharma-bh ṇaka)라고 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지 법자(持法 ), 法의 해설자라는 말을 사용하 던 것은 그들이 스스로 교 법의 정통 인 수자라고 나섰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정법(正法)의 호지와 설법에 의해 경 을 유포한 것이 법공양 혹 은 법보시로서의 가치를 부여받고, 종교 실천이라는 의미에서 보살도 로 받아들여졌던 일 것이다. 

이와 같이 󰡔법화경󰡕의 「법사품」에서는 법사를 보살을 가리키며 ‘如來

使, Tath gata-dūta’로서 홍경삼궤(弘經三軌)를 실천한다. 

앞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법화경󰡕은 󰡔반야경󰡕의 원리 인 공을 강력 하게 실천하여 그것을 극 인으로 표 하여 갈무리한 경 이다. 󰡔반야 경󰡕이 아직도 승의 이상을 소승에 립시켜 논하고 있는 반면에, 󰡔법 화경󰡕은 이러한 립 견해를 월하여 부처님의 여러 교설들은 결국 모두 생의 교화를 한 방편에 지나지 않고, 그 이외의 제 2, 제 3의 길은 없다(唯有一乘法無二亦無三)는 일불승(一佛乘)에 귀결한다는 포용  사상을 개하고 있다. 우주의 통일 인 진리로서의 ‘일승묘법(一乘妙法)’은 󰡔법화경󰡕에 있어서 공(空)인 진리의 극 인 표 이다. 󰡔법화경󰡕 은 ‘공’을 다시 극 으로 표 해서 일승의 ‘묘법(saddharma)’이라고 했 다. 이것은 우주의 통일 인 진리이다. 모든 존재는 개별 이 아니며, 서 로 계하면서 존재한다. 둘이 아닌 일체인 진리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sarva-sattva-maitr -vih raḥ khalu punar Bhaiṣajyar ja tath gata-layanaṃ/ tatra tena kula-putreṇa praveṣṭavyam/ katamac ca Bhaiṣajyar ja tath gata-civaram/ mah -kṣ nti-sauratyaṃ khalu punar Bhaiṣajyar ja tath gata-civaraṃ/ tat tena kula-putreṇa v kula-duhitr v pr varitavyam/ katamac ca Bhaiṣajyar ja tath gatasya dharm’ sanam/ sarva-dharma-śūnyat -praveśaḥ khalu punar Bhaiṣajyar ja tath gatasya dharm’ sanaṃ//

이 둘이 아니고 일체인 진리를 󰡔법화경󰡕은 일승의 묘법, 즉 우주의 통일 인 진리로 표시한 것이다. 모든 존재는 일승의 묘법에 의해서 유지되 고 포함되며, 체가 하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일승은 󰡔법화경󰡕에 서는 총합ㆍ통일성을 의미한다. 여래는 모든 생을 자신의 아들과 같이 보기 때문에, 그들을 구원하기 해 언제나 존재한다(久遠實成). 입멸(入滅)을 보이는 것도 생을 격려하기 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법화경󰡕의 일승사상은 모든 생을 불(佛)과 동일한 깨달음으로 인도함 을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여래는 하나의 큰 인연(一大事因緣)으로 생들에게 불지견(佛知見, 佛

性)을 열어(開) 보이고(示) 깨달아(悟) 들어가게(入) 하기 하여(開示悟

入) 이 세상에 출 하 다.41)

여래가 생을 교화시킬 때는 평등하고 고르게 법을 다음과 같이 베

푼다고 설하고 있다.

태양과 달빛은 세상을 비추는데, 선하거나 악하거나, 높은 데 있거나 낮은 곳에 있거나, 향기가 있거나 악취가 나거나 평등하게 모든 것을 골 고루 비춘다. 불평등하게 비추는 일은 없다.42)

모든 것 내가 보니 평등하고 고루하여 이것이라 것이라 애착이나 증오하는 마음 없고 탐착하는 생각이나 걸림 한 없음이라. 일체 생 하여 평등하게 설법하며 한 사람을 하듯이 여러 생 마찬가지.43)

 

41) “諸佛世 . 唯以一大事因緣 故出現於世......欲令衆生開佛知見 使得淸淨 故出現於世. 欲示衆生佛之知見 故出現於世. 欲令衆生悟佛知見 故出現於世. 欲令衆生入佛知見道 故出現於世.” 方便品 第二(T 9) p.7a. ; WR(1958) p.37.

42) “譬如日月光明照於世間. 若作善若作不善, 若高處住, 若下處住, 若香若臭. 諸處平等光照無偏” 藥草喩品 第五(T 9) 不在 ; WR(1958) p.123.

43) “我觀一 普皆平等 無有彼此 愛憎之心 我無貪著 亦無限礙 恒爲一 平等說法 如爲一人 衆多亦然.” 藥草喩品 第五(T 9) p.20a. ; WR(1958) p.119.

上記한 󰡔법화경󰡕의 가르침은 󰡔강경󰡕第二十三 「淨心行善分」의 “復次菩提 是法 平等 無有高下 是名 阿耨多羅三藐三菩提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 修一 善法 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의 가르침을 연상 한다. 

이것은 승불교 흥기( 起) 당시 정통학 ( stika)의 주류인 베단따 (Ved nta) 철학이나 부 불교 有部家의 자신들만의 涅槃寂靜을 추구하는 思潮를 破邪顯正하려는 승불교 운동가들의 이상이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베단따 철학은 우주의 궁극 이고 통일 인 원리를 탐구하는 우빠니 샤드의 철학을 체계 으로 해석하고 발 시킨 철학체계이다. ‘智(jñ na)’를 시하는 통 인 우빠니샤드는 이른바 天啓書(śruti)라 하여 수드라 계 을 포함한 불가 천민들은 배울 수 없는 경 으로 규정되었고, 이들로 하여 해탈에 이르는 길에 근하는 것을 원칙 으로 쇄하 다.45) 한 편 부 불교는 자신들만의 涅槃을 추구하는 自利의 道(marga)이었다. 그 래서 󰡔강경󰡕은 그 당시 이러한 사조의 경향에 반발하여 인도의 모든 인 종ㆍ종 ㆍ남녀ㆍ카스트 등의 차이를 넘어 일체 생이 모두 함께 성불(해 탈)하는 명 인 메시지를 한 것이다. ) 󰡔강경󰡕의 이런 이상을 잘 구 한 것이 󰡔법화경󰡕의 회삼귀일( 三歸一) 사상이다. 

그리하여 승불교가들은 ‘회삼귀일’ 사상을 보편화ㆍ 화하기 하

여 경 의 受持ㆍ讀誦ㆍ書寫를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희들은 여래가 열반한 뒤에 이 󰡔법화경󰡕을 일심으로 받아가지고 읽 고 외우며 해설하고 옮겨 쓰고 설한 로 행하라. ……왜냐하면 이곳은 곧 도량이니 여러 부처님께서 이곳에서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 셨고……, 여러 부처님께서 다 여기에서 열반에 드시기 때문이니라.47)

「여래신력품」에서는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사람들은 이런 공덕 이런 이익 듣고 보아 내가 열반 보인 뒤에 󰡔법화경󰡕을 받들어서 가질지니 이 런 사람 성불하기 결정코 의심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법화경󰡕에서는 해탈을 얻기 해서는 사경을 하는 것이 당 라고 주장한다. 사경을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는 것 이고(聞慧, śravaṇa), 항상 그 가르침에 해서 음미하는 것이며(思慧, manana), 부처님의 마음과 계합하는 명상(修慧, nididhy śana)이다. 우 리가 무아의 일념으로 사경을 하면 자아에 그릇된 지식(mitty dṛṣṭi)이 사라져서 자아는 욕망과 충동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고 행 에 의해 향을 받지 않으므로 진흙 밭에 피어나는 맑은 연꽃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48) 

사경은 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마음으로 환시키는 수행이다. 구 나 사경을 무아의 일념으로 정성스럽게 행하면 자성불(自性佛)의 자

 

47) “是故汝等於如來滅後. 應一心受持讀誦解說書寫如說修 . 所在國土. 若有受持讀誦解說書寫如說修 . 若經卷所住之處. 若於園中. 若於林中. 若於樹下. 若於僧坊. 若白衣 . 若在殿 . 若山谷曠野. 是中皆應起塔供養. 所以 何. 當知是處卽是道場. 諸佛於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諸佛於此轉于法輪. 諸佛於此而般涅槃.” 妙法蓮華經(T 9) 6, p.52a.; 

WR(1958) pp.330-331 ; tasm t tarhi kula-putr yuṣm bhis tath gatasya parinirvṛtasya satkṛtyayaṃ dharma-pary yo dh rayitavyo deśayitavyo likhitavyo v cayitavyaḥ prak śayitavyo bh vayitavyaḥ pūjayitavyaḥ∣yasmiṃś ca kulaputr ḥ pṛthiv -pradeśe 'yaṃ dharma-pary yo v cyeta v prak śyeta v deśyeta v likhyeta v cintyeta v bh ṣyeta va svadhy yeta v pustaka-gato v tiṣṭhed r me v vihare v gṛhe v vane v nagare v vṛkṣa-mūle v pr s de v layane v guh yaṃ v taśmin pṛthiv pradeśe tath gatam uddiśya caityaṃ kartavyam∣tat kasya hetoḥ∣sarva -tath gat n ṃ hi sa pṛthiv pradeśo bodhi-maṇḍo veditavyas tasmiṃś ca pṛthiv -pradeśe sarva-tath gat arhantaḥ samyak-saṃbuddh anuttar ṃ samyak- saṃbodhim abhisaṃbuddh iti veditavyaṃ tasmiṃś ca pṛthiv -pradeśe sarva- tath gatair dharma-cakraṃ pravartitaṃ tasmimśca pṛthiv -pradeśe sarva-tath gat ḥ parinirvṛt iti veditavyam//

48) G t , V, 10. ; brahmaṇy dh ya karm ṇi saṅgaṃ tyaktv karoti yah/ lipyate na sa p pena padmapattram iv 'mbhas //

명성(自明性, svayaṃprak śa)이 태양빛보다 더 밝게 빛나 드러나게 된 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와 내세의 삶에서 행복해지고 보람된 인생을 살게 되어 구경엔 성불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가 사경을 하는 것은 ‘자각(自覺)’의 길이요, 다른 사람을 사경하게 하면 ‘각타(覺他)’하는 길 이다. 그러므로 사경운동은 승보살도와 같이 ‘자각각타각행궁만(自覺覺他覺行窮滿)’의 길이다.

실로 이상과 같은 승의 종교 운동은 종래의 불교에 비하면 훨씬 더 종교 으로 다채롭고 풍부하다. 사실 이것은 소승불교시 에 국왕이나 부 호들만이 할 수 있는 사탑의 건립이나 장원(莊園)의 기진과 같은 것에 비 하면 경제력이 없는 구라도 할 수 있는 수행이다. 물론 사경운동은 󰡔 강경󰡕의 「지경공덕분」에 발원하여 ) 󰡔화엄경󰡕의 「보 행원품」  )에서 보편 화되어 󰡔법화경󰡕에서 만개되었다.51)

Ⅴ. 맺음말

이상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공의 사상은 원시불교의 ‘제행무상’ )이나 ‘제법무아’ )라는 념을 받아들인 사상이다. 空思想은 󰡔아함경󰡕 )이나 아비다르마 불교55)에도 있지만 이 空思想을 더욱 심화시켜 존재하는 모 든 것의 본성은 空이라 하고, 법이 空함과 법에 자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던 것은 󰡔강경󰡕이다. 

󰡔법화경󰡕에 나타난 空사상은 󰡔반야경󰡕의 空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제 14 「안락행품」, 제 16 「여래수량품」, 제 4 「신해품」, 제 5 「약 유품」 그리고 제 10 「법사품」에 나타나 있다. 제 10 「법사품」을 제외한 모든 品들은 󰡔반야경󰡕의 空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법사품」에서는 법 사(dharma-bhaṇaka)를 ‘如來使, Tath gata-dūta’로 부르고 보살을 가리키 는 것으로, 보살 )이 호지할 ‘홍경삼궤(弘經三軌)’를 제시하고 있다. 

‘홍경삼궤’란 법사가 여래의 방(室)에 들어가 여래의 옷(衣)을 입고, 여래 의 자리(座)에 앉아 두려워 말고 법을 설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 는 방(室)ㆍ옷(衣)ㆍ자리(座) 등은 자비(慈悲)ㆍ인욕(忍辱)ㆍ공성(空性) 등을 가리킨다. ) 󰡔법화경󰡕에 나타난 空思想의 극치는 ‘홍경삼궤(弘經三軌)’를 존 하여 신앙의 요한 요소로 주창하 다는 일 것이다. ‘홍경삼궤’의 주장 으로 인해 경 의 受持ㆍ讀誦ㆍ解說ㆍ書寫를 권장하는 풍조가 생겼다. 

󰡔법화경󰡕의 제 2 「방편품」에서는 空을 우주의 통일 인 진리로서의 ‘일승묘법’으로 극 으로 표 했다. 이 사상은 뒤이어 ‘일체 생 실유불 성(一 衆生 實有佛性)’의 여래장(如來藏) 사상이 생겨나는 단 가 된다. 

󰡔법화경󰡕에 나타난 空사상을 체계화하여 연기(緣起)나 도(中道)ㆍ이 제(二諦) 등을 空의 입장에서 조직했던 이가 용수(龍樹, A.D.150-250)이 다.58) 그리고 이 계통이 학 로 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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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衆因緣生法 我說卽是無 亦爲是假名 亦是中道義” 中論(T 30) p.33b. ; Inada(1970) p.148.; yaḥ prat tyasamutp daḥ śūnyat ṃ t ṃ pracakṣmahe/s prajñaptirup d ya pratipatsaiva madhyam //

大智度論(T 25) 妙法蓮華經(T 9) 中阿含經(T 1) 攝大乘論釋論(T 31) [ 品]般若波羅蜜經(T 8) 阿毘達磨大毘婆沙論(T 27) 잡아함경(T 2)

中論(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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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Concept of Śūnyat Presented in the Saddharma-puṇḍar ka-sūtra

Kim, Sun-Keun

The two key words which occur on almost each page of the Mah y na writings are Bodhisttva and emptiness. What then means first of all Bodhisattva? Buddha is the one who is enlightened. Bodhisattva means literally an Enlightenment-Being. He is a 

Buddha-to-be, one who wishes to become a Buddha. The Bodhisattva in this sense strives for reaching the perfect Enlightenment not only for himself, but also for other sentient beings with the skill in means, through which the latent seeds of enlightenment in others can be brought out and mature. The following ist the famous passage from the Diamond Sūtra illustrating this point: 

Here, O Subhuti, a Bodhisattva should think thus: “As many beings as there are in the universe of beings - be they egg - born, as born from a womb, or moisture-born, or miraculously born ; be they with born, or without ; be they with perception, without perception, or with neither perception nor no-perception - as far as any conceivable universe of beings is conceived; all these should be led by me into Nirv ṇa, into that realm of Nirv ṇa which leaves nothing behind. And yet, although innumerable beings have thus been led to Nirv ṇa, no being at all has born led to Nirv ṇa. And why? If in a Bodhisattva the perception of a ‘being’ should take place, he would not be called an ‘enlightenment-bing’.”

Bodhisattva is a being having the two contradictory forces of wisdom and compassion. In wisdom, he sees no sentient beings at all; in compassion, he is full of firm resolve to save them. The ability to combine these contradictory forces makes him to stay in this world and to practice Bodhisattva-Path, thereby saving himself and others.

Bodhisattva, the Sūtra tells us, should cultivate these two things, with the thought: “I will never abandon all sentient beings notwithstanding the fact that all things are empty.” We must now make an effort to understand this important idea of Emptiness. Here the meaning of the sanskrit word śūnyat deserves to be interpreted as a synonym of Non-Self. For Buddhists, emptiness is a term for the absence of self, or for self-effacement.

Emptiness is that which stands right in the middle between two extremes: affirmation and negation, existence and non-existence, eternity and annihilation. Tath gatas teach the Dharma of the middle to be free from both extremes. This Dharma is now called emptiness. The following famous passage from the Diamond Sūtra illustrates this point well: 

The lord said: “Wherever there is possession of marks, there is fraud, 

there is fraud, wherever there is no-possession of no-marks there is no fraud. Hence the Tath gata is to be seen from no-marks as marks.”

From the other point of view, the emptiness is called Suchness (tathat ), because the emptiness is realized, when the real nature of the thing is seen, without superimposing any ideas upon it. 

At the level of the world of conventional Truth, the Lotus Sūtra appears to accept the Madhyamaka doctrine of emptiness. A world where spiritual progress is paramount, truth very often  depends upon context. Here is a very famous passage from the XIV chapter (安樂行品) of the Lotus Sūtra to illustrate this point : 

Further, a Bodhisattva Mah sattva looks upon all phenomena as emptiness. He sees them duly established, remaining unaltered, as they are in reality, not liable to be disturbed, not to be moved backward, unchangeable. It is existing in the highest sense of the word, having the nature of space, escaping explanation and expression by means of common speech, not born, composed and simple, aggregated and isolated, not expressible in words, formless, really without existence, innumerable infinite, independently established, unrestrained, only existing by causes, and manifesting themselves owing to a perversion of perception.    

The IV chapter(adhimukti-parivarta, 信解品) of the Sūtra reads: 

“All is emptiness, non-form, and non-action.”

The V chapter(Oṣadh -parivarta, 藥草喩品) of the Sūtra also speaks:

But the Thus Come One(如來) knows that this is the Law of one form, one flavour, namely, the form of emancipation, the form of separation, the form of extinction, the form of ultimate nirv ṇa, of constant tranquility and extinction, which in the end finds its destination in emptiness(終歸於空).

The feature of laudatory self-reference, a characteristic of early Mah y na Sūtras, is very much to the fore in the Lotus Sūtra. If a person hears just one verse of the Sūtra and rejoices in it for even a moment, the Buddha predicts that person to realize the Perfect Buddhahood. The Sūtra should be not only recited and promulgated, but it needs to be worshipped, as if it were the Buddha himself, with “sundry-offerings of flower perfume, necklaces, powdered incense, perfumed paste, burnt incense, silk canopies and banners, garments or music.” Those who preach the Sūtra will themselves see the Buddha - the Lotus Sūtra enjoins active missionary work in promulgating the Sūtra and its teaching as follows: 

After entering the abode of the Tath gata, putting on his robe and sitting down on my seat, the preacher should, undaunted, expound this sūtra. The strength of charity is my abode. The apparel of forbearance is my robe. And emptiness is my seat. Let the preacher take his stand on this and preach.

Therefore, the principal message of the first half of the Lotus Sūtra is: the Buddha’s skill in means, the doctrine of the One Vehicle, and the complete joy of the Buddha’s disciples in finding that they will, indeed they must, attain Perfect Buddhahood. 

The teaching of skill in means (or skilful means) is a crucial ancillary of one among the other principal doctrines of the Lotus Sūtra, that of the One Vehicle (ekay na). The Buddha has employed his skill - in means and devices (up ya/ up yakauśalya) in order to adapt his teaching to the level of his hearers. The concept of skill in means extends to the core of Mah yana spirituality, and is one of the central teachings of the Lotus Sūtra. Due to the issues around this concept, it has enabled the success of the Lotus Sūtra in East Asian countries.

Broadly speaking, the teaching of skill in means demonstrates the Buddha’s compassionate to adapt his teaching to the level of his hearers. The teaching,  however, should be regarded as the ladders, or, to use an age-old Buddhist image, as a raft being employed to cross a river. There is no need to keep up with carrying the raft even though the journey has been already done. When used, such a teaching transcends itself. 

According to N g rjuna in his Mūlamadhyamakak rika XXIV, 18, it is dependent origination (prat tyasamutp da) that we call the emptiness (śūnyat ). We might gloss this by saying that it is because entities originate in dependence on causes and conditions that they are empty. Here, emptiness is identified with the lack of inherent existence (niḥsvabh va). 

 In China, particularly in the Tien-t'ai tradition, the teaching of the Lotus Sūtra was linked with that of the Mah parinirv ṇa Sūtra, which advocates the tath gatagarbha doctrine, and also with that of the Awakening of Faith in Mah y na.

Key words: Śūnyat , an tman (doctrine of Non-self), Bodhisattva, Vajracchedik Sūtra (The Diamond Sūtra), animitta, skill in means, Saddharmapuṇḍarika Sūtra (The Lotus Sūtra), ekay na (One Vehicle). 

  수  일: 2009년 07월 15일 심사수정일: 2009년 07월 16일-08월 10일 게재확정일: 2009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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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의 전도사 니치렌(日蓮)
김춘호
승인 2013.10.15

[연재] 김춘호의 <일본 불교문화 강좌> 21. 가마쿠라신불교(鎌倉新仏教)⑤지난 강좌를 통해 살펴보았듯이 가마쿠라 신불교의 여러 조사들 중에서 호넨(法然)과 신란(親鸞)은 정토신앙, 에이사이(榮西)와 도겐(道元)은 선사상의 입장이었다. 그리고 호넨은 종토종, 신란은 정토진종, 에이사이는 임제종, 도겐은 조동종의 종조가 된다. 이번 강좌에서 살펴볼 니치렌(日蓮:1222-1282)은 철저한 《법화경(法華經)》 신앙자로서 일련종(日蓮宗)의 종조이다.



니치렌은 1222년 아와노쿠니 나가사군(安房国長狭郡, 현재의 치바켄 카모가와시)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계나 유년시절의 성장과정에 관해서는 정확하지 않고, 12세에 인근의 기요미즈야마(清水山)의 세이초지(清澄寺)로 들어가 도우젠보우(道善房)를 스승으로 수학한다. 당시 세이초지는 천태종의 유력 산악 사찰로서 법화경 신앙을 비롯한 정토, 밀교 등을 겸수하는 도량이었다고 한다.

16세 되던 1238년 출가하여 제쇼우보우(是生房) 렌쵸(蓮長)라는 법명을 얻는다. 그리고 1242년 세이초지에서 내려와 교토의 히에이잔(比叡山)으로 유학한다. 이때부터 1253년 세이초지로 다시 돌아가 법화경의 전도를 선언할 때까지 약 12년간 교토와 나라의 사원들을 돌며 당대의 고승들을 찾아 수학한다.



▲ 니치렌(日蓮). (사진:http://ja.wikipedia.org/wiki/)
천태종 소속의 젊은 승려 니치렌이 경험한 당시 불교계는 세속화에 찌들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기성종단의 무기력함과 염불만을 주장하며 민중을 현혹시키는 정토교의 융성이었다. 이를 바로잡고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민중들을 위해 니치렌이 찾은 해답은 부처님의 정법인 법화신앙의 부흥이었다.



1253년 세이초지로 돌아온 니치렌은 4월 28일 아침, 떠오르는 해를 향해 ‘남묘호렌겟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외우고 법화경의 전도를 선언한다. 현재 일련종(日蓮宗)에서는 이날을 입교개종(立敎開宗)일로 기념하고 있기도 한데, 법화경신앙의 선양과 더불어 정토신앙을 강하게 거부하는 그의 행보가 공식적으로 이날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니치렌(日蓮)으로 개명한다.

1254년 니치렌은 당시 정치적 수도 가마쿠라(鎌倉)에서 본격적인 홍교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1257년 8월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가마쿠라는 거의 초토화되었고, 거기에 홍수와 질병, 기근이 뒤따르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낳는다.

법화경 신앙자 니치렌의 눈에는 그러한 천재지변의 근본적인 원인은 당시 일본이 정토신앙이라는 사법(邪法)에 물들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을 저술하여 정토신앙을 버리고 법화경에 귀의하여 현실세계를 불국토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만약 위정자들이 법화경에 귀의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는 내란이 일어나고 외국의 침략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즉, 니치렌은 정토교에 대한 강한 배척은 물론 위정자들의 종교적 책임을 함께 묻는 것이었다.

니치렌의 이러한 입장은 당연히 막부의 노여움은 물론 정토교의 강한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그의 일생동안 위정자들의 탄압과 정토신자들의 살해위협이 계속된다. 일련종에서는 이를 법난(法難)이라고 한다.

1260년 8월 정토교의 신자들이 니치렌이 기거하던 초암을 불태우는 사건(松葉谷法難)이 일어난다. 그리고 니치렌의 포교활동은 금지되었고, 1261년 5월 체포되어 현재의 시즈오카켄 이토시(静岡県伊東市)로 유배된다.(伊豆法難)

1264년 유배에서 풀리자 가마쿠라에서 포교활동을 재개하지만, 같은 해 11월 정토교 신자 도우조카게노부(東条景信)의 습격을 받아 제자 2명을 잃고, 니치렌 자신도 왼팔과 미간에 상처를 입는다.(小松原法難)






▲ 카나가와켄 후지자와시(神奈川県藤沢市) 류코우지(龍口寺). 류코우법난(龍口法難)당시 니치렌의 처형장에 세우진 사찰(사진::http://ja.wikipedia.org/wiki/)
그런데 1268년 그의 예견이 적중한다. 몽고가 항복과 입조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온 것이다. 이를 계기로 니치렌은 법화경 신앙으로의 귀의를 더욱 강하게 주장하게 되고, 몽고와의 결사항쟁을 결정한 막부는 1271년 니치렌과 그의 제자들을 체포하여 처형하려 한다. 그러나 형장에서 광명이 빛나는 기적이 일어났고, 결국 니치렌은 현재의 니이가타켄 사도(新潟県佐渡)로 유배된다.(龍口法難)



사도에서의 약 3년간의 유배기간 동안 니치렌은 《개목초(開目抄)》, 《관심본존초(觀心本尊抄)》, 법화만다라(法華蔓茶羅) 등을 완성한다. 특히 《개목초》에서는 수난을 당하는 것이야 말로 말법시대를 사는 법화경신자로서의 증거라고 하여 계속되는 법난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었던 교단과 신자들의 동요를 달래고 있으며, 스스로를 ‘상행보살(上行菩薩)의 응현(應現)’이라고 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내 일본의 기둥이 될 것이며, 내 일본의 눈이 될 것이며, 내 일본의 배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니치렌의 삼대서원(三大誓願)이 유명하기도 하다.

1274년 봄, 유배에서 풀려난 니치렌은 막부에 소환되어 몽고침입을 재차 예언하였고, 실재로 그로부터 5개월 후에 몽고가 침입하지만, 법화경에 귀의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 후 니치렌은 현재의 야마나시켄 미노부산(山梨県身延山)에 쿠온지(久遠寺)를 개산하고 그곳에 머물며 제자들과 신자들의 지도에 전념한다. 그리고 1282년 10월, 제자 6인(日昭, 日朗, 日興, 日向, 日頂, 日持)을 후계자로 세우고 향년 61세로 입적한다.



▲ 야마나시켄(山梨県) 쿠온지(久遠寺) (사진:http://ja.wikipedia.org/wiki/)
니치렌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법화경》 신앙이라는 점이다. 특히 그는 말법시대의 중생들은 ‘남묘호렌겟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唱題) 것만으로도 성불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또한 법화경이야 말로 석존 깨달음의 참 모습을 전하는 경전으로 가장 수승하며, 니치렌 스스로가 법화경의 유포를 석존으로부터 부촉 받은 상행보살의 화신이라고 주장한다. 즉, 철저한 법화경 신자요 전도사인 것이다.



일생동안 계속되었던 권력으로부터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한 사람의 법화경 신앙자로서 자신의 신념을 통한 중생구제와 불국토 건설을 꿈꾸었던 니치렌은 가마쿠라시대가 낳은 또 하나 거성이었다. 현재, 니치렌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있는 단체로는 불교종단으로서 일련종(日蓮宗)을 비롯하여 신자조직인 창가학회(創價學會), 정치조직인 공명당(公明黨) 등이 유명하다.










동국대학교와 원광대학교 강사로 불교문화를 가르친다. 전남 여수 출생. 원광대학교 동양종교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 교토의 불교대학에서 불교문화를 전공으로 석·박사를 마쳤다. 일본불교사연구소, 사적과 미술(史迹と美術) 등 한·일 학계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고대 한국과 일본의 불교 문화재나 유적, 불교신앙 등을 주된 연구테마로 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일본의 역사」(2010, 역서), 「고대 한국과 일본과 일본의 불탑수용과 그 전개」(박사학위논문), 「아스카·나라시대 불탑의 전개에 대하여」, 「고대일본의 경전신앙」, 「고대 일본의 민간포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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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正佼成会의 한국 활동과 일본 신흥종교의 부침·교리(上):CRS NEWS 2017

立正佼成会의 한국 활동과 일본 신흥종교의 부침·교리(上):CRS NEWS



立正佼成会의 한국 활동과 일본 신흥종교의 부침·교리(上)
장정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7/05/30 [08:43]

창립의 배경과 일본 패망후의 급신장







니와노 릿쿄(庭野日敬)가 1940년대 개조한 일본 신종교 입정교성회(立正佼成会)는 일련종에서 파생되었으나, 일련정종, 창가학회 등과는 전혀 다른 계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立正佼成會는 1940년 대,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일본사회가 패배주의로 위축되어 있던 시절 급성장한 신종교 중의 하나다. 회원 30명으로 출발했으나 1955년 말에는 36만세대, 1970년에 1백만을 헤아리는 부침을 겪었다. 개조(開祖)인 니와노 릿쿄는 세계 종교간대화와 화합을 위해 힘썼으며 그 노력으로 세계종교인평화회의가 만들어지고 이후 종교간 교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한국에는 1978년 문공부에 종교활동을 한 후 미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2천여 세대의 회원이 있다. 일본 신흥종교 입정교성회의 탄생과 부침, 홯동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2회로 나누어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마치 이슬람 사원과 같은立正佼成会(입정교성회) 대성당의 모습


立正佼成会의 한국 활동과 일본 신흥종교의 부침·교리(上)

창립의 배경과 일본 패망후의 급신장

입정교성회은 재가불교 교단으로 가정이나 직장,지역사회 일원으로 생활하면서 마음을 닦고 사회의 일원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재가종단으로 가정마다 보전(寶前)이라고 부르는 불단이 있다. 보전은 집안에서 가장 청결한 곳에 모시며 정면 중앙에는 「본존」우측에 「개조·법조의 법호」좌측에 「총계명·택지인연계명」을 안치한다. 본존 앞에는 밥,물,차,꽃,과자,과일을 올린다. 아침,저녁으로 보전을 향해 독경공양을 한다. 기도제목으로 아침에는 새로운 서원을 세우고, 저녁에는 하루를 마치는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각 가정마다 있는 보전은 가족 모두의 귀의처의 역할을 한다.

교성회의 창립자 니와노 릿쿄(庭野日敬)는 1906년 11월 15일 신갈현 산촌 마을인 중어소군 십일련 대자관소에서 중농의 차남으로 태어나, 3대가 같은 집에 사는 대가족 생활을 통해 일찍부터 조상숭배의 예절과 가족상호간의 생활태도 등을 배웠다. 소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농사를 짓던 그가 17세되던 1924년 동경으로 올라와 연료상을 하던 석원숙태랑(石原淑太郞)의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부터 그는 온갖 종교신자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고향을 떠나 처음 만난 집 주인 석원은 아국신덕사(石原은 我國信德社)라 하는 칠신신앙과 육요를 접합한 역학으로 인생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집단에 다니고 있었다. 그 인연으로 그는 석원으로 부터 역술을 접하게 된다. 그 뒤 1931년 11월에는 그의 장녀가 중이염을 앓은 것을 계기로 근처에 살던 천구불동존(天狗不動尊)을 모시면서 수험도의 가지기도를 행하는 산복 강목매야(山伏 綱木梅野)를 찾아가 기도를 받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그녀의 영술에 감동을 받은 정야(庭野)는 낮에는 장사를 하고 밤에는 강목의 기도소에서 수험도의 수행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수행(水行), 살물(殺物)을 끊고, 화식을 중단하는 등의 수행을 결행한 끝에 반년정도 지나서는 사범을 대신하여 지도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한다. 수험도의 수행을 마친 그는 아국신덕사(我國信德社)에서 익힌 점술을 사용하여 모여드는 상담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영술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는 불동강을 열어 장사는 팽개친 채 산복(山伏)으로서의 일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런 그의 행적을 보다 못한 산복 강목(山伏 綱木)이 찾아와 두가지 일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자, 그는 고민에 빠져 성명학을 하던 소림성고(小林晟高)가 운영하던 대일본홍우회을 찾아가 상담하게 된다. 오히려 小林은 山伏의 일이란 훨씬 과학적임을 설득하여 그는 다시 성명감정을 가계운영과 함께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역학, 성명학, 수험도의 부동수행(不動修行) 등을 전전하던 그에게 일대 전기가 된 것은 그의 차녀가 뇌막염에 걸리게 되면서 부터였다. 당시 이웃에 살던 영우회 신자인 반총(飯塚)이라하는 산파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도 찾아와 영우회에 들어올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마침 반총(飯塚)의 권유를 받은 뒤 일주일만에 차녀가 고열이 나면서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즉시 가까운 경응병원(慶應病院)에 달려가 진찰을 하니 기면성 뇌막염으로 손쓸 수 없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는다. 낭패에 빠진 그는 어떻게 해서든 딸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산파가 가르쳐준 영우회 사지부 신정법좌를 지도하고 있던 신정조신(新井助信)을 찾아갔다. 신정으로 부터 선조공양과 총계명에 대해 들은 그는 즉시 영우회에 들어가 총계명을 하고 선조공양을 올렸다. 그러자 차츰 차녀의 병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1주일 정도 지나자 거의 완쾌되는 것이었다. 이에 그는 영우회에 대해 크게 신뢰를 가짐과 동시에 특히 지부에서 행하는 신정(新井)의 법화경 강의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이 당시의 감회를 정야는 이렇게 자서전에서 회고한다.

“법화경 강의를 들으면서 이것이야 말로 바로 내가 찾고 있던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또 아무리 그것에 대해 흠을 잡아보려 해도 흠 잡을 데가 없었을 뿐 아니라, 광대무변의 세계 속에서 모든 인간을 하나도 남김없이 구원하는 완전 무결한 구수강으로 느껴졌다. 마음도 육체도 사회도 무엇이든지 남김없이 다 감싸는 것이다. 정말로 엄청난 놀라움이었다. 솟구치는 피처럼 신선한 감동이었다.

스스로 일생의 스승이라 부르는 신정(新井)과의 만남은 법화경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기도 했다. 신정의 법화경 강의는 전통적인 방식과는 달리, 풍부한 인생경험이나 신앙체험을 바탕으로 법화경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풀어 가르치는 것이었다. 입회 7개월만에 부지부장이 된 니쯔키요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여 그들을 인도할 목적으로 우유상으로 전업했다. 이 인도생활 중에 1936년 그는 중요한 신앙동지인 장소묘교(長沼妙佼)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여름에는 빙과를 팔고 겨울에는 군고구마를 파는 「기옥옥(埼玉屋)」의 여주인으로 그 당시는 자식을 잃고 자신도 만성 자궁내막염으로 고생하고 있던 터였다. 인도활동으로 그녀를 만난 정야는 그녀에게 선조공양을 올릴 것을 권하면서 영우회에 들어 오도록 권유했다. 아무리 설득해도 천리교를 믿고 있던 그녀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정야의 인도가 너무나 간절했기에 일단 會에 들어오기로 하였다. 그래서 하루는 그녀가 정야를 따라 모임에 참가했지만, 그러나 그녀는 계명을 내놓아도 좀체로 관심을 두려고 하지도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정야가 장소(長沼)의 선조대대의 계명을 모아 과거장에 써넣는 계명을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달 아침 불가사의하게도 그녀의 복통이 가라앉고 출혈도 멈추었다고 한다. 이 신비체험을 한 뒤 그녀는 영우회의 선조공양을 믿게 되고 신정지부의 회원으로 들어오게 된다. 입회 후 그녀는 신정에게 법화경 강의를 들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정의 부인으로 부터 신을 불러내는 영능술을 익히게 된다.

그 후 정야(庭野)와 묘교(妙佼)는 짝을 이루어 많은 회원을 인도하면서 지부내에서 일정한 권위를 쌓아간다. 그러던 중, 1938년 1월 7일 열린 「영우회 전국지부장회의」가 열려 니와노도 신정과 함께 그 회의에 참석했다. 그 회의는 영우회의 발전전략을 위해 논의하기 위한 취지도 있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1935년 이후 잦아지는 교단 분립을 막고 교단본부의 지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이 회의 모습을 기록한 성회측 자료에 의하면 회의가 진지하게 진행되는 도중에 소곡희미(小谷喜美) 회장이 갑자기 일어나 “자네들은 어느 누구할 것 없이 신자인 주제에 (법화경)설교 따위를 늘어 놓는다 하는데 어떻게된 일인가?”고 하면서 “법화경을 강의하던 시대는 끝났어. 그 따위 짓을 하는 것은 악마야.”라고 질타했다 한다. 이에 정야와 함께 참석하고 있던 신정은 화가 나 자리를 떠 버리고 다음날 아침 정야는 묘교와 상의하고, 석원숙태랑, 신정조신(石原淑太郞, 新井助信)과도 상의하여 영우회로 부터 독립할 준비를 하게 된다. 이리하여 1939년 3월 5일 개조(니와노 릿쿄)와 협조(나가누마 미요꼬)는 「대일본입정교성회」를 결성하고 본부는 니쯔키요의 가게 이충에 두고 회장에 국주회원인 촌산일이(村山日裏)를 옹립한다. 이 때 회원은 불과 30명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정야는 이미 익히고 있던 성명감정이나 방위감정원을 국주회 회원이었던 촌산일이(村山日裏)에게서 배운 성명학과 기학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상담자들의 상담에 웅하고, 또 국주회의 법화경론을 배워 법화경에 대한 지식을 넓히면서 꾸준히 신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미요꼬는 신정부인에게서 배워 둔 영술이 더 발전되어 엑스타시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일어났으며, 이것을 통한 영감지도로 또한 신자를 확보해 나갔다. 차츰 고정 신자가 확보되면서 니츠키요는 주로 법화경의 교의 연마에 전념하고, 미요꼬는 신자들의 교화 육성을 맡게 된다. 이러한 역할분담을 통해 교세를 넓혀가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던 1941년에는 신자수가 1천여명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미요꼬의 꿈속에서 받은 계시를 바탕으로 현재 교단 본부가 있는 화전본련(和田本堜)에 1942년 5월 7일 본부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고, 니츠키요도 그때까지 경영하고 있던 우유배달업을 중단하고 본부로 이주하여 종교활동에만 전념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초창기의 순탄한 발전은 1943년 3월 미요꼬의 영감지도가 민심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삼병경찰서 유치장 신세를 지는 구류사건으로 약간의 시련을 겪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촌산회장이 물러나고 지부장 반 정도가 회를 떠나게 된다. 그래서 회장에 니츠키요가 취임하고 미요꼬는 부회장을 맡아 회를 이끌게 된다.

종전과 더불어 종교법인령이 공포되면서 나타난 이른바 신종교의 러시아워에는 「대일본입정교성회」도 크게 발전하게 된다. 1945년 회원 세대수가 1,277세대에 이르렀던 교세는 이듬 해에는 3,242, 1947년은 9,542세대로 늘어나게 된다. 1948년에는 명칭도 「입정교성회」로 바꾸고 1950년 10월 1일자로 종교법인으로 등록한다. (삼국유사문화원장·동국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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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신봉 ‘한국 SGI’ 부처님 오신 날 나라사랑 대축제 2005 한겨레

법화경 신봉 ‘한국 에스지아이’ 부처님 오신 날 나라사랑 대축제 : 책&생각 : 문화 : 뉴스 : 한겨레



법화경 신봉 ‘한국 에스지아이’ 부처님 오신 날 나라사랑 대축제

등록 :200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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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스지아이’(한국창가학회·이사장 여상락)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05 나라사랑 대축제’를 연다. 주최 쪽이 예상하는 참가인원은 10만여명.

‘희망을 만들어요’란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 축제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씨가 총감독한 800명의 사물 매스게임을 시작으로 340명의 화려한 무용과 150인조 마칭밴드의 연주가 이어진다.

또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의 공연, 인순이와 쥬얼리가 함께 하는 희망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주최 쪽이 직접 독도를 방문해 촬영한 영상이 상영되며, 2만명이 참여하는 ‘독도는 우리 땅’ 카드섹션도 연출된다.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한 기금과 불우어린이 돕기 기금도 전달될 예정이다.

에스지아이는 묘법연화경(법화경)을 신봉하는 불교 신도단체로, ‘남묘호랭게쿄’(나무묘법연화경의 일본어 발음)를 독송하며, 세계 190개국에 2천여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일본 공명당의 뿌리이기도 하며, 일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이 단체는 일본 우익파들의 독도 망언 등을 계속 비판해왔다. 이케다 에스지아이 회장(사진)은 독도 망언으로 들끓던 1998년 9월28일 충남 부여군에서 한 한 연설에도 “섬나라 일본이 백제로부터 받은 문화의 은혜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백제가 없이 일본 문화의 발전은 결코 있을 수 없었다”며 “그런데도 일본이란 오만한 나라는 큰 역사상의 은혜를 원수로 갚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악한 망은의 무리와 결단코 맞서 싸우는 용기가 불길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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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GI의 공공윤리 교육연구 - 金容煥 2017

한국 SGI의 공공윤리 교육연구 - 학지사ㆍ교보문고 스콜라

한국 SGI의 공공윤리 교육연구
An Educational Study on the Public-common Ethics of Korean SGI

金容煥(Kim Yong Hwan)  한국종교교육학회 종교교육학연구 제53권 등재여부 : KCI등재 2017.02 55 - 76 (22 pages)
인문학 종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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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목차
 
참고문헌
 
해당 권호 수록 논문
국문초록

‘불온한 왜색종교’로 이 땅에 들어온 창가학회는 오늘날의 한국 SGI로 성장하다. 
독자적인 재가신도중심 종교단체로서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불교승려 집단과 결별하다. 
한국 SGI의 종교교 육은 종교윤리의 실천교육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일념삼천의 우주론과 입정안국의 공공실천에서 사 심(私心)을 공심(公心)으로 전환하는 십계호구의 법리를 제시하다. 
또한 삼대비법의 존재론과 자 행화타의 공공실천에서 공사공매(公私共媒)가 가능한 제목창제 법리를 드러냈다. 
그리고 일생성불 의 인간론과 광선유포의 공공행복의 실천에서 이체동심(異體同心)의 법리를 나타냈다. 언급한 세 가지의 법리는 『법화경』에 그 연원을 둔다. 
따라서 한국 SGI 교학은 일본의 ‘니치렌 불법(日蓮 佛法)’에 근거하되, 『법화경』의 대승불교의 천태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공공윤리 실천을 지향한 다. 

이는 붓다가 중생에게 성불종자를 내리는 ‘하종(下種)’의 성격으로 하화중생을 목적으로 ‘하종 익(下種益)’의 방편을 다양하게 구사하다. 
먼저 일념삼천의 우주론과 입정안국의 공공윤리 실천에서 사(私)를 살려서 공(公)의 불계를 지 향함으로 ‘활사개공’의 공공윤리 가치를 실천한다. 개체생명을 살려서 우주생명과 활연관통하는 입 정안국의 실천에서 평화를 구현하고 생명화합을 선도한다. 

또한 한국 SGI는 삼대비법 존재론과 자행화타의 공공실천에서 공과 사를 이어주고 매개하는 공사공매의 공공윤리 가치를 실천한다. 특 히 삼대비법의 존재론을 통해 말법중생 전면구제의 비요(秘要)를 전개함으로 본문의 본존(本尊)&#8901; 제목(題目)&#8901;계단(戒壇)은 삼원구조의 양상을 나타낸다. 

『법화경』을 토대로 만인성불 목표의 ‘남묘 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봉창함으로 우주생명과 개체생명을 이어주고 매개하여 성상원융(性相 圓融)을 목표로 제시한다. 일생성불의 인간론과 광선유포의 공공실천에서 행복공창(幸福共創)의 공 공윤리 가치를 실천한다. 

한국 SGI는 ‘우주신인론 성’에 입각하여 인권개선과 세계평화에 앞장 서며 개인적 기복보다 사회적 공공성에 관심을 표명하다.

영문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tudy on the public-common ethics of Korean SGI. The Korean SGI is a kind of Buddhism which was transmitted from Japan in 1960’s. Korean SGI is originally a buddhist religion but it has been debated as not Korean religion, pseudo buddhism and political organization. In Korean society, the Korean SGI has persisted to grow while the labeled ‘the other of Japanese religion.’ In the period of global citizenship of 21st century, the Korean SGI has created the Life-respect Buddhism, People-reconciliation Buddhism and Modern Buddhism. The mentality of ‘the other of Japanese religion’ has changed to the pursuit of publicity among different belief systems. Firstly. The Korean SGI is a new religious organization. The correlative linkage between three thousand in one idea and the public practice of comfortable people by the building of the right have contributed to activating the private to opening the public through life respect. It is an essential issue of public-common ethics. Secondly, The correlative linkage between three secrets of buddhist law including chanting of Lotus Sutra’s title and the public practice of benefit to others has contributed to mediation the private with the public through life reconciliation. Thirdly, The correlative linkage between fulfilling buddha’s nature in one lifetime and wide spreading the dharma benefit in the world has contributed to fulfilling the public-common happiness through life saving. The conviviality is considered to be the attitude of sharing goods and happiness with other people. It has been considered to be the ultimate end of public-common ethics. This article on the basis of Public-common ethics of Korean SGI, would examine the social publicity and the evaluation of a certain new religion in contemporary society. We can say that it is the discursive morphology of Public-common ethical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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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jin at July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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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s: SGI, 창가학회

“대승불교 법화신앙의 원류를 찾아서” < 학술 < 문화 < 기사본문 - 불교저널

“대승불교 법화신앙의 원류를 찾아서” < 학술 < 문화 < 기사본문 - 불교저널


“대승불교 법화신앙의 원류를 찾아서”
24일 금강대학교 국제학술대회…韓日 연구자들 주제발표
기자명박성열 기자
incense@buddhis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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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가 3월 24일(토) 본관 사이버강의실에서 인문한국(H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아시아적 불교신앙 구축 –법화경 세계의 문화적 형상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모치즈키 마스미(日 미노부산대) 교수가 ‘일본에서의 법화신앙 수용과 전개-일연종을 중심으로’, △차차석(동방대학원대) 교수가 ‘관음신앙의 변용과 그 특징– 중국, 한국, 티벳을 중심으로’, △후쿠시 지닌(日 미노부산대) 교수가 ‘일연종의 신라·고려불교 인식에 대해서’ △문무왕(동국대) 교수가 ‘중국 초기석굴에 나타난 법화신앙적 요소’, △한지연(금강대) 교수가 ‘서역에서의 법화신앙 전개 –천산남로와 양주지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동아시아 불교신앙의 원류는 법화신앙에서 찾을 수 있으며, 법화신앙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의 수용과 전개, 정착 되는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법화경이 대승불교의 기치를 높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하는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불교고전어, 고전문헌의 연구를 통해 본 문화의 형성과 변용 및 수용과정 연구』란 주제로 선정되어 10년간 8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불교학 연찬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인문한국(H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 박성열 기자
Posted by Sejin at July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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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 원영상 < 불교와 내셔널리즘 < 특집 < 기사본문 - 불교평론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 원영상 < 불교와 내셔널리즘 < 특집 < 기사본문 - 불교평론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 원영상
기자명 원영상
입력 2015.09.02
==  

특집 | 불교, 내셔널리즘을 말하다

중국불교사 연구의 권위자 카마타 시게오(鎌田茂雄, 1927~2001)는 초기 중국불교의 역사적 성격을 국가권력과의 관계에서 찾았다. 그는 인도의 아쇼카 왕이나 카니시카 왕에 의한 불교보호 정책은 불교의 자비를 실현하고자 한 법(dharma)에 의한 통치 정책인 데 반해, 중국 남북조 시대 호족국가(胡族國家)의 정책은 불교를 인민지배의 도구로써 이용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국가불교의 색채는 불교가 수용된 이래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고대 동아시아 전역에 파급되어 호국불교를 지향한 신라불교를 낳고, 일본의 나라불교(奈良佛敎)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카마타 시게오의 이러한 관점은 일본불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역사서에 기술된 것처럼, 고대국가의 자장(磁場) 아래 성장한 일본불교는 중세에 이르러 스스로의 동력으로 불교의 주권을 확립하는가 하면 근세, 근대에 와서는 국가에 예속되는 다양한 형태의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정교분리가 확립된 현대에 와서도 불교의 현실정치에 대한 참여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내셔널리즘이라는 말은 대체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지칭한다. 이 양자의 성격은 물론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다. 이 논고에서는 후자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일본불교사에서 불교 독자적인 민족주의적 성향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엄밀히 말해 불교계의 그러한 성향은 근대국가의 우산 아래에서 발생한 국가주의가 파생시킨 이념이기 때문이다. 종교와 국가라는 큰 틀에서 볼 때, 불교의 초국가적인 보편주의는 지역의 국가권력이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강력한 사상적 헤게모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헤게모니를 둘러싼 왕권 혹은 막부라고 하는 국가적 패권으로부터의 독립 혹은 예속이라는 관계가 형성되어 온 만큼 이를 역사적으로 돌이켜보고, 교훈 또한 그 역사 속에서 얻고자 한다.

1. 국가불교와 민중불교

일본의 고대불교를 내셔널리즘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국가라는 근대적 의미의 개념을 고려한다면, 고대불교와 국가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국가와의 관계라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불교의 내셔널리즘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대와 중세는 각각 국가와 민중의 불교로 나눌 수 있다. 고대 또한 국가불교와 민중불교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국가불교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국가가 관장한 불교와 국가에 예속된 불교라는 의미이다. 전자는 고대의 경우에, 후자는 근세와 근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대의 국가와 민중불교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불교의 유입은 외부로부터이지만 초기의 전파는 국가권력에 의한 것임을 말한다. 《일본서기》에 기록된 바와 같이, 킨메이(欽明) 천황 대인 552년, 백제로부터 불교 유입은 불교의 공전(公傳)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국가에 의해 주도된 불교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그 기록에 대해 이시다 미즈마로(石田瑞麿)는 “석가불 금동상을 번신(蕃神)이라 부르고, 일본의 천지사직의 백팔십 신인 국신과 같은 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고 한다.

번신은 일본인이 신을 믿는 것처럼 외국인이 믿는 신을 말한다. 불상을 외국의 신으로 본 것이다. 이는 당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주체적인 외교 관계에서 볼 때, 국가의 사직에서 받드는 신이 있음에도 다른 국가가 믿는 신을 굳이 또 들여올 필요가 있겠느냐는 항간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이후 숭불파 소가노 이나메(蘇我稲目) 일족과 배불파 모노노베노 오코시(物部尾輿) 일족과의 싸움은 국가권력을 둘러싼 것이기도 했다. 소가노 이나메의 승리로 불교가 갖는 국제적 위상을 활용하여 율령제를 기반으로 한 왕권 주도의 고대국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 결실이 7세기 초, 쇼토쿠(聖德) 태자에 의해 제정된 일본 최초의 헌법인 ‘17조 헌법’이다. 유교와 불교의 사상이 반영된 본 헌법의 제2조에는 “삼보를 독실히 경배하라. 삼보는 불법승이다. 즉, 4생이 마지막으로 귀의할 곳이요, 모든 나라의 최고의 가르침이다. 어느 세상, 어떤 사람이 이 법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랴. 사람이 매우 악한 자는 드물다. 잘 가르치면 따르게 된다. 삼보에 귀의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가지고 굽은 것을 바르게 할 것인가.”라고 하여 불교를 신봉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불교가 국가운영의 실제적인 이념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정일치 사회에서 불교의 가르침이 국가와 사회의 또 하나의 규준(規準)이 된 것이다. 또한 유입 초기의 씨족불교로부터 국가불교로 격상된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국가의 입장에서 불교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했는가. ‘17조 헌법’의 삼보를 중심으로 보자면, 먼저 불보는 국가적 사찰의 건립으로 시작된다. 초기의 씨사(氏寺)로부터 7세기 후반부터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관사(官寺)가 건립되기 시작했다. 관대사(官大寺)는 천황의 발원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대관대사(大官大寺)로 봉해진 나라(奈良)의 대안사(大安寺), 흥복사(興福寺), 법륭사(法隆寺)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지방의 행정 중심지에 설립한 국분사(國分寺), 사립의 사원을 관사화한 유식봉사(有食封寺)나 정액사(定額寺) 등이 출현했다. 이들 사원의 역할은 진호국가(鎭護國家)를 기원하는 것이 제1의 의무였다. 수도 나라를 칭하는 남도(南都) 7대사니 15대사니 하는 것은 국가에 의해 번영한 사원을 말한다.

법보는 소위 진호국가 삼부경이라고 칭하는 《법화경》 《인왕경》 《금광명경》이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 활용되었다. 보살도를 주장하는 대승경전이 주가 됨을 알 수 있다. 쇼토쿠 태자는 《승만경》 《법화경》 《유마경》에 대한 주석인 《삼경의소(三經義疏)》를 지었다고 하는데 이들 경전 또한 마찬가지이다. 승보의 질서는 7세기 전기, 중국의 승관제도를 도입하여 확립한다. 승강(僧綱)으로 불리는 승관직에는 최고위의 승정(僧正), 그 밑에는 승도(僧都)와 법두(法頭)를 두었다. 후에는 법두가 율사로 바뀌었다.

승려에 관한 제도는 8세기 초에 실시된 승니령(僧尼令)에 의해 확립되었다. 실제 내용은 승단의 계율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사원의 운영관리를 책임지는 상좌, 주지, 유나(維那)의 삼강(三綱) 또는 승강의 선출 방식 등을 규정한 것을 놓고 볼 때, 불교교단에 자율성을 부여하면서도 국가의 통제하에 두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7조로 이루어진 승니령에는 승려의 민간포교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소위 사도(私度) 활동을 금지한 것이다. 이 사도를 행하는 자를 사도승이라고 하여 엄하게 처벌하였다.

사도승은 율령제 체제에서 국가의 허락을 얻지 않고 득도한 자를 말한다. 득도는 국가의 관리하에 이루어졌던 것이다. 7세기 말 제정된 것으로 보이는 연분도자(年分度者)는 출가자를 배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각 종(宗)과 사원에 소정의 시험을 통과한 자를 득도자로 인정하는 것이다. 관의 허락 없이 이루어지는 사도는 8세기에 들어서면서 전면 금지되었다.

그럼에도 민간포교를 자처하는 사도승은 국가의 통제를 아랑곳하지 않고 활동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한반도로부터 건너온 씨족의 후예인 교키(行基, 668~749)였다. 그는 당시의 수도 헤이죠(平城, 현재의 나라)의 조영을 위해 모인 민중의 고통을 구제하였다. 농민을 위한 관개사업을 하거나 여행자를 위해 선착장에 무료숙식소를 운영하였다. 그는 가는 곳마다 민중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지금도 수많은 사찰은 그와 관련된 연기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한때 국가로부터 승니령을 위배한 것에 의해 탄압을 받기도 하였지만, 국가의 위신을 세운 동대사의 건립에 재원을 모으는 일에 협조하여 마침내 대승정에 오르게 되었다. 국가불교, 다시 말해 국가가 관리한 불교를 넘어 불교 스스로의 생명력이 솟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9세기 초에 성립된 일본 최초의 불교설화집 《일본영이기(日本靈異記)》에는 교키를 포함한 사도승들에 의한 민간포교의 다양한 이야기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고대 후반 소위 히지리(聖)의 활동으로 이어진다. 히지리는 산악의 수행승이나 둔세자를 포함, 다리나 도로를 건설하는 승려, 조상(造像)이나 사경 등을 권선하는 승려들을 말한다. 이 외에도 이들은 시대를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중세 신불교의 여러 조사들이 비록 천태종의 영향 아래에 있었지만, 불교의 시대적인 역할에 한계를 느끼고 독자적인 교단을 형성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전통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12세기 말엽, 시대적 혼란 속에서 말세와 말법의 위기를 느낀 조사들은 대교단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중의 고통을 불법으로 치유하기 위한 각자의 신념하에 새로운 불교운동을 일으켰다.

민중 지향의 신조사들은 불법승 삼보를 각각 자기화하여 선택과 집중의 교단을 출현시킨 것이다. 불보에 해당하는 종파는 아미타여래의 정토를 기반으로 한 호넨(法然, 1133~1212)의 정토종, 신란(親鸞, 1173~1262)의 정토진종, 잇펜(一遍, 1239~1289)의 시종(時宗)이다. 법보에 해당하는 종파는 《법화경》을 의미하는 《나무묘법연화경》의 제목을 외는 니치렌(日蓮, 1222~1282)의 일련종이다. 승보 교단은 에이사이(榮西, 1141~1215)의 임제종, 조동종의 도겐(道元, 1200~1253)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고대 말 종교권력이 된 천태종과 진언종의 왕법과의 밀착에 회의를 느끼고, 믿음과 수행을 통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여 불법을 시대화 및 대중화하여 토착화시켰다. 고대의 국가불교는 불법의 자기 세계 구현에 자양분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2. 단가(檀家)제도와 불교의 국가적 기능

엄밀히 말해 현대 일본불교의 틀이 형성된 것은 근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근세 에도막부(江戸幕府)가 만든 본말사제도와 사청제도에 의해 형성된 단가제도를 사회문화적으로 상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가제도는 불교가 가(家)의 종교로 고착화하는 핵심 역할을 하였다. 이는 에도막부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타마무로 후미오(圭室文雄)는 근세적 본말제도의 목표에 대해 다음의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사원이 중세 이래 가지고 있던 경제적 특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즉, 사령(寺領)을 삭감하는 것, 둘째, 사원의 정치적 특권인 ‘수호불입권(守護不入權, 사령이나 경내에 영주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 권리)’을 거두는 것, 셋째는 권력이 제거된 사원을 막번(幕藩) 체제의 정치기구의 말단으로 편성하여 막부의 종교정책이 본사를 통하여 말사에 관철되는 지배기구를 만드는 것, 넷째는 이전의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에 의해 유력 사원의 보호가 있었는데 이러한 대사원의 세력을 감소할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본말사제도의 의도적인 제정은 종교적 권력을 막부 초기부터 봉쇄하기 위한 전략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막부는 전국(戰國) 시대에 미쳤던 불교계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통제하기로 한 것이다. 그 첫 순서가 법도(法度)의 제정이었다.

법도가 최초로 법령으로써 내려진 것은 ‘고야산사중법도(高野山寺中法度)’ 5개조였다. 진언종이야말로 에도막부가 가장 먼저 제어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후 1616년까지 진언종은 물론 정토종, 천태종, 법상종, 임제종, 조동종, 일련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법도를 발포했다. 바로 내릴 수 없는 사정을 가진 정토진종과 시종에 대해 이때까지는 발포하지 않았다. 전 종파에 걸쳐 완비된 것은 1665년 ‘제종사원법도’에 의해서였다. 이후에도 두어 차례에 걸쳐 제도가 정비되지만, 그 기준은 ‘제종사원법도’였다.

이 법도의 내용은 종파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승려의 계율 준수, 종단의 교학 연찬에 대한 장려, 사찰 재정 관리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후대로 넘어가면서는 본말사 관계 엄수, 사찰의 경제활동에 대한 규제, 단가에 대한 금전 강요 금지, 사찰 경내의 음주나 재(齋)에 대한 규제 등이었다. 각 종파에 대한 통제가 확립되면서 사찰과 단가와의 문제나 승려의 일상생활까지 간섭하게 된 것이다.

법도와 더불어 본말사제도의 확립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 것은 막부에 의한 본말장(本末帳)의 제정이었다. 이 본말장은 1632년부터 1633년에 걸쳐 막부에 의해 집중적으로 제정되었다. 법도처럼 정토진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파에 해당하였다. 이 시기에 전국 모든 사찰의 본말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1635년 막부의 종교행정을 담당하는 사사봉행(寺社奉行)의 설치와 같이 종교정책이 확립되면서 각 종파의 본말사 관계 또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갔다. 1692년, 1745년, 1786~1790년, 1834년에는 막부가 각 종파에 본말장의 제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본말사는 정부의 조직처럼 각 종파의 본산 아래에 말사들이 층층이 계급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사찰은 막부 산하의 위계질서(hierarchy) 속에 편입된 것이다.

이어 막부는 사찰에 전 민중을 묶어두는 단가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사원은 말단행정기관으로 변모하였다. 단가제도가 본격화된 계기는 1637년에 일어난 시마하라(島原)의 난이다. 나가사키 현의 동남부에 위치한 시마하라에서 영주의 가렴주구에 반발한 소위 하쿠쇼 잇키(百姓一揆)라는 민중봉기가 일어난 것이다. 양쪽 다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막부에 의해 다음 해에 진압되었다. 봉기에 참가한 민중 가운데는 다수의 기독교인이 들어 있었는데, 막부는 이들이 반봉건적 사상을 확산시킨 것으로 지목하고 전국에 걸쳐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을 개시하였다.

기독교를 금지시키고 강제로 개종을 하도록 정책을 취한 것은 시마하라의 난 이전인 1612년의 금교령(禁敎令)에 의해서였다. 시마하라의 난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찰로 하여금 모든 민중을 대상으로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증명을 발급하도록 하는 사청제도(寺請制度)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계기가 되었다. 이 증명서를 사청증문(寺請証文)이라고 한다. 이것을 가지고 있어야만 이전, 여행, 혼인 등의 자유가 확보되었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이 종문인별장(宗門人別帳)이다.

시마하라의 난 이후인 1640년에 막부 직할의 종문아라타메야쿠(宗門改役)라는 직명을 두고 종문아라타메(宗門改)를 조사하였다. 종문아라타메는 개인과 집안이 어느 종파, 어느 사찰에 소속되어 있는지를 조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 결과를 매년 조사하여 기록한 것이 종문인별장이고, 소속 사찰을 단나사(檀那寺)라고 불렀다. 1664년에는 이러한 사청제도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되었다. 이후 영주에 의한 부역 능력을 조사하는 인별장(人別帳)과 통합된 종문인별개장(宗門人別改帳)으로 이전되었으며, 1671년에 각 지방에서는 그 작성을 의무화하였다. 막부의 호적 기능을 맡게 된 것이다.

단가제도는 이렇게 하여 완결되었다. 사찰은 일정한 권력을 갖고 막부의 통제정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단가는 사찰의 불사와 관련한 재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자동으로 떠맡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승려의 부패가 드러나기도 하였으며, 막부 말기에는 지방의 폐불정책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단가제도는 1871년 메이지(明治) 신정부에 의한 호적제도가 제정되면서 법적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나 근세에 집안의 제사 기능 등 장례불교 정착의 주원인이 된 사단(寺檀)관계는 하나의 전통으로 계승되어 근대를 관통하여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3. 국가신도(國家神道)와 국체론적 불교

1) 국교신도화와 불교계

1868년 메이지 유신 전후는 긴박한 시기였다. 에도막부가 붕괴하고, 새로운 정부는 천황의 권력을 복귀시켜 신국가의 강력한 구심점으로 삼고자 하였다. 1867년, 에도막부의 마지막 장군인 토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가 천황에게 권력을 돌려준 대정봉환(大政奉還)과 이에 따른 왕정복고 선언, 1868년, 막부파와 신정부군과의 내전인 무진(戊辰) 전쟁과 유신정부의 기본 방침을 밝힌 메이지 천황의 5개조 서문(誓文) 발표, 1869년, 수도의 동경 천도 발표와 모든 번주로부터 토지와 인민을 조정에 반환한다는 판적봉환(版籍奉還), 1871년, 호적법의 공포와 번을 없애고 부·현을 설치한다는 폐번치현(廢藩置縣) 등등 혼란의 와중에도 수많은 정책이 나오고 실행되었다.

이 시기 일본식 법난인 폐불훼석(廢佛毁釋)이 일어났다. 그 계기는 메이지 원년에 신정부가 하달한 신불(神佛) 분리 정책이었다. 최종의 목표는 근대국가 정체(政體)의 구심점이 된 천황의 권위를 부활시키고,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신도국교화였다. 1300년 전, 불교가 유입될 때부터 시작된 일본 고유의 신불습합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그것은 1868년, 고대 신정행정을 도맡았던 신기관 재흥(神祇官), 전국의 신사에 별당 혹은 사승(社僧)으로 있던 승려를 환속시킨 사승환속령(社僧還俗令), 신사의 신직에 의한 신장의 실시를 허가한 신직신장령(神職神葬令), 그리고 마침내 신사와 사찰의 분리를 명한 신불판연령(神仏判然令)의 포고가 내렸다. 신불판연령에는 불상, 불구는 물론 승려의 환속에 대한 구체적인 명령이 내려지고 있다.

이처럼 불교를 배제하고 타자화해 가는 가운데 신정부의 국교신도화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를 담당하는 기관의 설치이다. 초기의 신도성(1868)으로부터 신기성(1871)→교부성(1872), 그리고 1889년 일본제국헌법과 황실 전범(典範) 제정, 마침내 1890년, 교육칙어의 발포를 통해 국가체제는 물론 국교신도화에 정점을 찍게 된다. 이후 견고한 체제를 기반으로 신사국과 종교국(1900)→신기원(1939)을 통해 패전에 이르기까지 국가신도인 신사신도를 행정망에 버금가는 지역의 구심점으로 삼고, 국가의 상징이자 최고 권력인 천황제와 그 이념형인 국체론은 모든 종교 위에 군림하게 되었다. 제국주의에서 군국주의, 그리고 파시즘으로 치닫는 기반이 구축된 것이다.

전통적인 신불습합에서 논의되던 본지수적(本地垂迹)의 사상은 이렇게 해서 역전되고 만다. 즉, 신의 본지인 불이 신의 모습으로 일본의 백성을 구제하고자 나타났다는 설은 이제 완전히 뒤바뀌어 신이 본지이고 불이 수적인 신주불종(神主佛從)의 신세가 된 것이다. 그리고 신은 시간적으로 아득히 먼 일본 민족 공통의 조상으로 누구나 그것에 기원을 두게 되었다. 따라서 신은 종교적 영역이 아니라 야마토(大和, 일본의 고칭) 민족의 제사 대상이 되어 누구나 의무적으로 경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신은 역사를 초월하여 역사 속에 지금 살아 있는 존재이며, 천황은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郎)도 부여한 절대적 신성성을 갖춘 무소불위의 존재가 된 것이다.

또한 때맞추어 대두된 신도 비종교론은 국가의 공식적인 견해이며, 제국헌법이 명시한 신교의 자유와 배치되지 않는다고 해석을 내렸다. 이러한 논리를 시마지 모쿠라이(島地默雷)를 비롯한 불교인들도 찬동했다. 시마지 모쿠라이는 1872년, 국민에게 존황 및 애국 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해 설립한 신불합동의 대교원(大教院)에서 불교가 활동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들어 자신의 종파가 탈퇴하도록 했다. 그리고 신도에 대해서는 “제신(諸神)을 숭경한다는 것은 종문상 소위 우리의 현당(現當, 현세와 내세)에 이익을 주거나 우리의 제신이 영혼을 구제한다는 그 신을 경신(敬信)하는 것이 아니다. 대저 우리나라의 제신은 황실 역대의 조종(朝宗), 혹은 우리 각자의 선조, 국가유공의 명신덕사(名臣德士)를 모신 것이다.”라고 한다.

이제 불교인 스스로도 종파를 초월하여 국가신도를 믿음에 선행하는 공동의 조상으로 모시고 예를 표해야 했다. 1889년에는 국공립 및 사립의 모든 학교에서는 종교교육이 금지되었다. 그리고 이를 교육의 기본방침으로 정한 교육칙어가 등장한 것은 다음 해였다.

“우리 신민이 충의와 효의를 다하고,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세세에 걸쳐 훌륭한 성과를 가져온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국체(國體)의 정화(精華)인바, 교육의 연원이 실로 여기에 있다. (중략) 언제나 국헌을 무겁게 여기고 국법을 따라야 하며, 일단 국가에 위급의 사태가 발생할 때는 정의로운 용맹심으로 봉사함으로써 천양무궁(天壤無窮)할 황실의 운명을 도와주어야 한다.”

이로써 국가, 국가종교=국가신도(신사신도), 교육은 삼위일체가 되었다. 불교는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중엽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자신의 단가를 볼모로 국가에 봉사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불교 스스로는 20세기 초기까지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공인교 운동을 통해 국가의 보호를 받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국수주의적 활동이었다. 거의 모든 불교 교단은 청일전쟁으로부터 시작해 태평양 전쟁의 패전에 이르기까지, 또는 대만과 한국 등의 피식민지 국가에서 군국주의 모국의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자신의 교의를 왜곡시키면서까지 국가의 주구가 되어 갔다.

덧붙일 것은, 신도 국교화의 문제는 오늘날 야스쿠니(靖国) 신사 문제와도 여전히 깊은 관계 속에 놓여 있다. 전쟁터의 병사들은 “구단(九段, 야스쿠니 신사가 있는 곳의 지명)에서 만나자.” 하고 외치며 죽어갔던 것이다. 불교 또한 이 야스쿠니를 사후의 정토라고 주입시켰다.

2) 전시교학과 국체론적 불교

전시교학(戰時敎學)은 일본불교 내셔널리즘을 지원하는 교의를 말한다. 국체는 천황 중심의 국가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국체론적 불교는 전시교학을 통해 국가의 이념이나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봉사하는 불교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시교학의 내용은 무엇일까. 여기서는 정토와 선에 있어 대표적인 정토진종과 조동종, 그리고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일련종의 전시교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토진종의 전시교학의 핵심은 진속이제(眞俗二諦)이다. 주지하다시피 진제는 승의제(勝義諦)라고 하여 궁극적 진리를 말하며, 속제는 세속제(世俗諦)라고도 하여 세상 속의 진리를 말한다. 용수(龍樹)를 비롯하여 많은 조사가 이를 다양하게 해석해왔다. 일본에서는 천태종의 조사 사이초(最澄, 767~822)가 진제는 불법, 속제는 왕법으로 보았다. 정토진종의 종조 신란(親鸞)은 진속이제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지만, 근세에 교세 확장을 이룬 8대 렌뇨(蓮如, 1415~1499)에 의해 왕법위본 인의위선(王法為本 仁義為先)의 논리가 확립되었다. 즉, 왕법을 근본으로 하고, 인의를 우선하라는 것이다.

신심의 종교를 확립한 정토진종의 입장에서 진속이제의 근본 의미는, 먼저 내면에 신(信)을 세우고, 밖으로는 왕법을 따를 것을 가르친 것이다. 그러나 그 의미가 평가절하된 전시교학에 이르러 국체론적 불교를 성립시킨 핵심 교의가 되었다. 1941년, 태평양전쟁을 10개월 앞두고 정토진종의 본사 본원사(本願寺)에서는 “소위 ‘고도국방국가’의 건설에 일억 국민은 인력, 물력의 총력을 들어서 국가의 요청에 끊임없이 봉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개인보다도 국가가, 이익보다는 공익이, 나보다는 무아가 먼저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교단 매체를 통해 자신의 신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은 전체주의 국가의 말로와 왜곡된 진속이제의 결합이 극명하게 드러난 오욕의 전쟁이었다.

국가의 운명과 함께할 수 있었던 교단 체제가 가능했던 것은 법주를 중심으로 한 유사국가적 위계질서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양자의 구조적 유사성은 정토진종의 내셔널리즘을 더욱 강하게 가동시킬 수 있었다. 후쿠시마 히로타카(福嶋寛隆)가 언급하는 것처럼 결국 병립해야 할 교학상의 틀을 찢고 진제가 속제에 종속되는 것에 이른 것이자 전시교학의 극한 형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조동종의 전시교학으로 그 핵심은 전쟁선(戰爭禪)과 일살다생(一殺多生)을 들 수 있다. 조동종의 조사 도겐(道元)은, 무한한 수행이야말로 성불임을 의미하는 수증일여(修証一如)와 석가불과 같은 자세의 좌선이야말로 최고의 수행임을 말하는 지관타좌(只管打坐)를 통해 일체시 일체처에 불법이 드러나는 현성공안(現成公案)을 주장하였다. 현실에서는 모든 삶이 불법의 묘용 아님이 없는 조동선을 확립한 것이다.

그러나 군국주의하의 전시교학은 이러한 전통의 가르침을 왜곡했다. 살상이 행해지는 전쟁터에서 무사도와 선을 연계시킨 전쟁선이나 한 사람을 죽임으로써 다수를 살린다고 하는 파계의 논리를 공공연히 제시한 것이다. 이는 같은 선종인 임제종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선과 전쟁에 대해서는 이미 브라이언 빅토리아(Brian Victoria)에 의해 잘 밝혀진 바 있다.

태평양전쟁 중에 당시 조동종 관장 하타 에쇼(秦慧昭)는 출진 학도병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본의 위대한 이 전쟁 목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어디까지나 끝까지 싸워 마침내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은 무력을 위해서 무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위대한 도의(道義)를 철저하게 하고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본의 싸움은 진무(神武)의 전쟁이다. 제군은 신병(神兵)이며, 어디까지나 신성(神性)에 사무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성은 자신을 몰각하는 곳에 나타난다. 사지(死地)에 몸을 내던지는 그때만 나타난다. 선문(禪門)에 있어 대사일번(大死一番), 대활현성(大活現成)이라고 하는 바로 그것이다.”
진무는 신과 인간을 이은 진무천황을 말하는 것으로 천황가의 조상이자 일본 개국의 초대 천황이라고 한다. 교단 최고 지도자가 국체론적 불교를 옹호하는 한편, 전쟁을 위해 선의 정신을 철저히 왜곡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련종의 전시교학은 종조 니치렌(日蓮)의 정신을 근대국가적 차원에서 해석한 일련주의로부터 발원된다. 특히, 내셔널리즘과의 교의적 관계는 왕불명합(王佛冥合)의 사상으로 이어져 있다. 왕불명합은 불법과 왕법이 명합한다는 것으로 《법화경》의 가르침이 국가와 사회에 편만해지고, 이 세상이 상적광토의 정토가 구현된다는 니치렌의 교시에 연원하고 있다.

이 일련종은 소위 니치렌의 제자인 6노승(老僧)에 의해 교세가 확장되었다. 이후 분파된 일련종은 근세에 와서 막부의 정책 아래 《법화경》의 전반부인 적문(迹門)과 후반부인 본문(本門)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일치파(一致派)와 승렬파(勝劣派)로 통합되었다. 그렇지만 근대에 와서는 교의를 둘러싸고 다시 세포 분열되었다.

근대 일련주의를 주창한 인물에는 이노우에 닛쇼(井上日召)와 다나카 치가쿠(田中智学)가 있다. 전자는 근대적 교학의 수립을 위한 입장에서, 후자는 국주회(國柱會)와 같은 조직을 창립, 정치참여도 불사한 재가주의 종교 활동의 이념으로 일련주의를 주장했다. 종조의 3대 비법, 즉 석존을 본문의 본존, 나무묘법연화경 7자를 본문의 제목, 그리고 법화행자의 참회수계의 도량을 본문의 계단(戒壇)으로 하는 것을 국가주의 확립에 적용하였다. 그리고 전시교학의 핵심 목표로서 본문의 계단을 천황 통치하의 일본에 건립, 일본을 세계 통치의 제국주의적 근본국가로 만드는 것으로 정했다. 석가불의 영산정토를 국가와 등치시킨 것이다.
근대의 왕불명합은 왕법불법 사상에 기반한 일련종계 전시교학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불법을 비방하는 자에 대한 교화 방법을 제시한 절복(折伏) 사상은 국수적 배타주의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으며, 식민주의와 전쟁참여의 명분을 제공했다.

근대 일본은 서양의 자본주의를 수용, 네오오리엔탈리즘(Neo-Orientalism)적 근대 제국주의 국가 노선을 착실히 밟았다. 또한 제정일치의 천황제를 확립한 후, 주변 국가에 대한 정복의 길로 나섰다. 청일전쟁(1894), 러일전쟁(1904), 시베리아 출병(1918), 중일전쟁(1937), 태평양전쟁(1941) 등 10년 단위의 대외전쟁은 이웃 국가와 국민은 물론 자신의 국민을 고통 속에 밀어 넣었다. 태평양전쟁에서만도 수백만 명의 자국민이 죽었다. 정치학자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真男)가 말한 소위 ‘무책임의 체계’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역사 속에서 형성된 국가주의 불교와 근대적 교의의 왜곡된 현실과 깊이 결부되어 있다. 후자는 자신의 단가를 전쟁 수행의 도구로 전락시킨 무책임의 교학이다.

4. 일본불교 내셔널리즘의 역사적 교훈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 기원은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가불교와의 길항관계 속에서 중세에 교단의 독립을 확보했지만, 세력의 확장에 따라 근세에 국가의 하부구조로 편입되는 한편, 근대에는 폐불훼석의 여파로 자발적인 국가주의로 치닫는다. 이리하여 근대적 의미의 불교 내셔널리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근인(近因)으로 본다면, 근세의 본말사제도와 단가제도, 근대 신정부의 신도 국교화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폐불훼석, 그리고 국가신도의 하부구조로 다시 전락한 불교의 황도화(皇道化)와 자발적인 국체불교의 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교 내셔널리즘으로부터의 역사적 교훈은, ‘국가로부터 불교의 주체성 확립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질문과 해답은 이미 일본불교의 역사 속에서 드러난다.

이에 대해 먼저 조동종의 도겐의 가르침으로부터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도겐의 재세 시, 카마쿠라(鎌倉) 막부 5대 실권자인 호조 토키요리(北条時頼)로부터 사찰에 2천 석의 토지를 기증하고자 하는 기진장(寄進狀)을 얻은 수좌 겐메이(玄明)가 도겐에게 보고를 했다. 그에 대해 도겐은 “더럽다”고 하고, 겐메이를 빈출(擯出) 즉, 파문시켰다. 그리고 그가 앉아 수행하던 자리를 뜯어내고, 그 자리의 아래에 있는 흙마저 파내버렸다고 한다. 이 일화는 조동종 내에 전승되던 것을 후대에 켄제이(建撕, 1415~1474)가 정리한 것이다.

도겐의 이러한 행위는 여러 가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남송의 천동여정(天童如淨)으로부터 법을 받아 조동선을 확립한 선자(禪者) 도겐이 종교에 대한 국가권력의 개입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역사를 통해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도겐은 중국에서 3무(武)1종(宗)의 법난을 전해 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아니라면, 조동종에 하나의 선적 가풍(家風)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동 교단은, 국가권력은 현실적인 활인검이자 살인검과 같음을 깨달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살활자재는, 깨달음의 분상에서 구제 행위로 전이되는 각자(覺者)의 무한한 자비법력의 양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권력마저 무화시키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겐메이에게 행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의 결과, 중세 임제종이 막부 및 귀족계급의 귀의에 힘입어 수도를 중심으로 성장한 것에 반해 도겐의 문하는 지방을 중심으로 일반 민중 및 지역 유지들의 도움으로 교선을 확장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카마쿠라 시대 말기에서 무로마치 시대에 걸쳐 남송의 제도를 모방한 5산10찰에 조동종의 사찰은 속하지 않았다. 국가권력과는 일정한 선을 그은 것이다.

조동종과는 다소 다른 측면이지만, 사상적 맥락이 유사한 일련종의 불수불시파(不受不施派)를 들 수 있다. 불수불시파는 에도막부 때 종파로서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그 근원은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5년 천승공양회(千僧供養会)에 당시 8종 승려의 참여를 명령한 것에 대해 일련종의 니치오(日奥, 1565~1630)가 종조의 불수불시의 교의에 반한다는 이유로 나가지 않을 것을 주장한 것에 있다. 불수불시의 의미는, 다른 종파 신자의 보시는 받지 않으며, 일련종의 신자는 다른 종파의 승려에게 공양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물론 보는 각도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사후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국주(國主)의 보시를 받아도 된다는 수불시파와 이에 반대한 불수불시파가 오사카 성에서 대론을 벌이도록 한 뒤, 니치오를 공명위배의 죄로 유배시켰다. 이후 니치오의 사상을 추종하는 불수불시파는 갖은 박해를 당하고 기독교인들처럼 지하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1665년에 막부는 이들 포교를 금지하고, 타 종파로 개종하도록 하였다. 200여 년이 지난 1876년에야 비로소 불수불시파의 포교가 신정부에 의해 허락되었다.

불수불시파는 니치렌의 가르침에 따라 불주국종(佛主國從)의 길을 걸어갔다고 할 수 있다. 즉, 근대 일련종의 내셔널리즘의 사상적 축인 절복사상을 오히려 반대로 국가권력을 경계하는 데에 활용했던 것이다. 니치오는 국주의 보시를 받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 정법을 비방하는 허물을 알게 하고, 정법이 행해지지 않아 일어나는 재난과 불행에 대한 국주의 잘못을 깨우치게 하는 간효(諫曉)의 일종이라고 한다. 간효는 니치렌의 《입정안국론(立正安国論)》에 나와 있듯이 《법화경》의 행자로서 통치자에 대한 신앙적 결단을 요구한 것이기도 하다. 시각에 따라서는 정치적 비판으로 볼 수도 있다.

니치오는 이러한 종조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종조가 3번의 간효로 유배를 갔듯이 자신도 또한 유배형에 처해져 신앙적 유대를 느꼈던 것이다. 근대 일련종은 적어도 니치오가 경고했듯이 국가로부터 의(義)와 도(道)가 아니면 천하를 주더라도 받지 않는다는 신념을 돌이켜보았어야 했다. 그 근본적 가르침에 비추어 국가와의 관계를 재고했어야 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근대에 천황을 시해하고자 했다는 대역사건의 죄목으로 36세에 사형된 우치야마 구도(内山愚童, 1874~1911)로부터 불교 내셔널리즘의 문제를 풀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우치야마는, 러일전쟁 이후 1920년대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적 측면의 민주주의적 물결이 일던 소위 타이쇼(大正) 데모크라시의 시대에 활동하던 조동종 승려였다. 대한제국은 불행하게도 일제에 의해 식민지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은 국가의 지원하에 자본주의가 번창하는 가운데 수많은 농민이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드는 바람에 도시 빈민의 속출, 쌀값 소동, 파업 등의 노동쟁의와 같은 많은 사회문제가 대두되었다. 자본에 의한 침탈로 피폐된 농촌의 농민들은 소농으로 전락하여 소작쟁의를 일으키는 등 고통 속에 허덕이고 있었다.

1910년 천황암살을 기도했다는 죄로 전국에 걸쳐 사회주의자 및 무정부주의자가 체포되었다. 그중 주모자로 코토쿠 슈스이(幸徳秋水)를 비롯한 26명이 기소되었다. 다음 해 1월 24명에게 사형이 언도되고,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12명을 제외한 12명에게 판결 6~7일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여기에 우치야마 또한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사형되었다. 대역사건에는 이 외에도 정토진종, 임제종, 진언종 등 다양한 종파의 승려들도 연루되었다.

우치야마에 대해서는, 농민의 고통은 천황을 비롯한 부자, 대지주에게 있다는 《무정부공산(無政府共産)》이라는 책자를 비밀리에 출판한 것을 이유로 삼았다. 이 저술에서 그는 반전사상은 물론 소작료나 세금의 납부 거부, 징용을 거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1904년, 〈평민신문〉의 〈나는 왜 사회주의자가 되었는가〉라는 기고란에 “나는 불교의 전도자로서,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차법평등무고하(此法平等無高下), 일체중생적시오자(一切衆生的是吾子)라고 하는 이것이 나의 신앙의 입각지인 금언(金言)인데, 나는 사회주의가 말하는 바 앞의 금언과 완전히 일치함을 발견하여 마침내 사회주의의 신자가 된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진리 앞에 불성의 내적 평등성과 사회주의의 사회적 평등사상이 일치함을 고백한 것이다. 또한 불법을 전하는 승려로서 불타의 입장을 대신하여 고통 속의 민중이야말로 자신의 자식이라고 본 것이다.

교단은 사형 후, 우치야마에 대해 멸빈을 내려 승적을 박탈했다. 이후 가족들은 끝없는 멸시와 박해를 받았다. 후에 대역사건 자체가 정부와 경찰의 음해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1993년에는 우치야마에 대한 교단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졌으며, 그의 사후 백 년이 된 2011년에야 비로소 조동종은 〈참회와 평화실현을 향한 서원〉이라는 담화를 통해 참회하고 사죄했다.

도겐, 니치오, 우치야마 구도의 공통점은 시대적인 중도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폭력을 무기로 하는 국가권력 앞에서 불법의 가르침에 입각, 어떻게 하면 시대적인 추의 균형을 잡을 것인가 고뇌했다. 그들은 불타와 종조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제자들과 고해 속의 민중을 향해 거침없는 사자후와 뜨거운 애민(愛民)의 자비를 베풀었다. 영욕으로 점철된 불교의 역사 이면에는, 이러한 다르마(dharma)의 냉철하고도 주체적인 양심이 쉼 없이 계승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



원영상 / 원광대학교 정역원 연구교수. 원광대학교 졸업. 〈8宗綱要 解釋〉 〈일본불교의 계율수용과 변용〉 〈한국학계의 일본불교연구 동향〉 등의 논문과 저서로 《근대 동아시아의 불교학》(공저), 《불교와 국가권력: 갈등과 상생》(공저) 등이 있다. 현재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원불교 교무.

원영상 wonyosa@naver.com
 
Posted by Sejin at July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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