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알라딘: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그리스도교 생태철학

알라딘: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그리스도교 생태철학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그리스도교 생태철학
김대식 (지은이)문사철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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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대식의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그리스도교 생태철학>. 자연, 종교, 그리고 인간의 협화(協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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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는 말_
이제는 종교가 우주적으로 깨어나야 할 때: 어떤 존재라도 생명 아닌 것이 있을까요?



제1부

1. 함석헌의 생명철학과 영성, 그리고 씨알 에코에티카 두울

2. 함석헌의 사상을 생태적으로 읽기 ⑴

3. 함석헌의 사상을 생태적으로 읽기 ⑵

4. 함석헌이 말하는 으뜸이 되는 가르침과 얼

5. 함석헌을 살아야 합니다!

6. 이루지 못한 함석헌의 계몽적 이성

7. 함석헌의 ‘기억’의 신학과 영성적 철학

8. 김수환 추기경을 떠나보내며, 한국교회를 탄하다!

9. 정부의 종교적 편향, 씨알의 마음이 아닙니다!

10. 한국교회 영성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한 비판적 고찰

11. 우리는 숫자가 아니다!

보론 | 생명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과 생명미학적 정치



제2부

1. 환경목회, 세계와 교회의 또 하나의 거룩한 소통입니다!

2. 자연을 ‘배려’하는 환경목회

3. 환경목회, 생태적 문화영성의 실현

4. 소비세계를 향한 외침,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애덕’은 죽었는가!

5. 성 베네딕도의 ‘겸손의 영성’과 생태적 리더십

6. 빙엔의 힐데가르트의 ‘바라봄’의 영성과 생태미학

7. 생태인류학의 선구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우주적 지성(직관)으로 땅과 하늘을 잇다!

8. 성 프란치스코의 ‘가난’의 영성과 생태심리학

9. 성 이냐시오 로욜라와 생태영성

10. 에디트 슈타인의 영성과 현상학적 환경철학

11. 토마스 머튼의 하나님 맛봄의 영성과 범지구적 활동 관상

12. 21세기 지구를 위한 영성과 환경목회의 방향

보론 | 수도원의 탈시공간의 의미와 수도자의 식탁, 그리고 대안적 먹거리 공동체의 가능성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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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대식 (지은이)

1967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종교학과 철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서울신학대학교, 성공회대학교 등에서 시간강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숭실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등에 출강하면서 종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종교연합(URI-Korea) 지도위원, 함석헌평화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성, 우매한 세계에 대한 저항》,
《함석헌의 철학과 종교 세계》,
《함석헌과 종교문화》,
《씨알의 희망과 분노》(공저),

《길을 묻다, 간디와 함석헌》(공저),
《지중해학 성서해석 방법이란 무엇인가》(공저),
《종교근본주의: 비판과 대안》(공저), 《생각과 실천》(공저),
《식탁의 영성》(공저), 《망각의 해석학》(공저),
《영성가와 함께 느리게 살기》,
《생태영성의 이해》,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예수와 신앙 언어》,
《함석헌과 이성의 해방》,
《그리스도교 감성학》,
《함석헌의 평화론》,
《아시아 평화공동체》(공저),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공저),
《치명적 자유의 향연: 아나키즘과 함석헌》(공저),
《켜켜이 쌓인 시간을 풀어주는 사람》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종교 간 고통에 대한 해석학적 성찰과 유동적 종교>, <생명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과 생명미학적 정치> 등이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아나키즘과 현상학적 인식론 및 존재론을 기반으로 하는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회주의 해석, 기술철학과 정치미학, 해체구성적 종교이다. 접기

최근작 :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그리스도교 생태철학>,<켜켜이 쌓인 시간을 풀어주는 사람>,<치명적 자유의 향연 : 아나키즘과 함석헌> … 총 2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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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연, 종교, 그리고 인간의 협화(協和) 이야기

자연과 종교, 그리고 인간에 대한 상생은 인위적(人爲的) 삶의 이야기를 용인하지 않습니다. 초월, 하늘, 생명, 하나님, 자연, 인간의 신성한 들숨날숨은 무위적(無爲的)입니다. 꼭 그래야만 인간이 자신의 의식이 신성에서 기원한다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하인리히 하이네(H. Heine)의 감동적인 말이 이를 대변합니다. “신이 가장 장엄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곳은 인간이다.”

이러한 연속성의 고리를 잘 꾀고 있는 함석헌의 종교와 삶,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는 에코-아나키즘(Eco-anarchism)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 책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그리스도교의 성인들이라 간주되는 인물들이 말하는 자연 이야기는 비록 체제적, 제도적, 조직적 교회에 토대를 둔 것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신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 자연 안에 녹아 있음을 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네가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를 앞세워 말하듯이, 서양철학의 한 축을 형성하는 독일철학의 바탕에는 ‘범신론’(pantheism)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찌감치 성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도 “세계는 신과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연 안에 있으면서 그 위에 군림하는 듯이 인간의 우월성을 말한다면 어불성설입니다. 모두 존재는 실체인 신의 양태이며, 인간조차도 무한한 연장의 한 원자일 뿐입니다. 생명의 아르케(arche)는 오로지 신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인간이 아르케가 아닙니다(an-arche).

하이네가 이를 토대로 “신은 정신일 뿐만 아니라 물질이고, 이는 두 가지 모두 똑같이 신이다”라고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그리스도교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종교는 이야기 공동체입니다. 
물질적 세계인 자연을 벗 삼아 인간이 상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종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가(종교인식론), 나아가 미래의 종교 공동체가 어떠한 새로운 생명적 이야기를 발생시키는가(생명존재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함석헌은 생명, 씨???, 뜻, 하늘, 하나님을 크게 구분 짓지 않고 사용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도 범신론자라 규정한다면 오류를 범하는 것일까요? 

인간이 아르케가 아니라 씨???이 아르케가 되어야 한다는 함석헌의 논리는 인간의 오만을 지적하고 그 아르케가 모든 생명에도 동일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하늘의 신성한 몫을 부여받은 모든 생명의 평등성, 곧 아나키즘(anarchism)의 핵심적 가치인 상호부조의 연장적 사유를 풀어 밝히기 위해서 이루어진 작업입니다. 이에 생명의 차별적 폭력에 균열을 내고 무차별적 인식의 전환으로 나아가자는 저자의 ‘느슨한’ 발화수반행위(illocutionary act)에 독자들의 실천적 참여를 기다립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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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기 위함 그리고 의미를 되새시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 2020-01-0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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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영성 새창으로 보기

영성은 바람처럼, 불처럼, 물처럼, 흙처럼 살아야 함을 넌지시 일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연스럽게 사는 것, 신의 뜻에 역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맡겨짐'의 삶입니다.

- 2020-01-01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