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임스 팰런 (지은이),김미선 (옮긴이)더퀘스트2020-10-21
원제 : The Psychopath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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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자신의 머릿속에서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나는 자리에 앉아 우리 가족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사진 더미 속 마지막 사진이 두드러지게 이상한 걸 알아차렸다. 그 사진은 사진의 주인이 사이코패스거나 적어도 사이코패스와 불편할 정도로 많은 특성을 공유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나는 사진 주인이 가족 중 하나일 거라고는 의심하지 않고, 당연히 가족의 뇌 스캔 사진 더미에 어쩌다 다른 테이블 위 사진이 섞였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실수도 없었다. 그 뇌 스캔 사진의 주인공은 나였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제임스 팰런이 자신의 뇌 스캔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미국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소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대서특필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세상을 뒤집은 이 과학자의 실제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나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왜 자연은 계속해서 사이코패스가 태어나도록 내버려두는가?’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에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의 자기 탐구기와 동시에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과 성찰이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며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1장 ◆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완전하지는 않은 사이코패스 진단법, PCL-R | 나는 정말 사이코패스일까?
2장 ◆ 성장기의 불길한 징조
강박장애에 걸린 청소년 | 공황발작의 시작 | 타인의 눈에 감지된 괴물
3장 ◆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좌뇌와 우뇌 개념이 알려주지 않는 사실 | 사이코패스의 뇌 | 드디어 발견하다
4장 ◆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95퍼센트의 수수께끼 속 비밀 | 복잡한 미로 같은 사이코패시 유전학 | 암호로 가득한 유전자 전화번호부
5장 ◆ 사이코패스의 조건
환경과 유전의 상호작용, 후성유전학 | 사이코패시는 어떻게 발달하는가 | 인디고 아이와 난초형 아이 |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세 가지 요인
6장 ◆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세상이 나의 뇌를 주목하기 시작하다 | 나의 뇌는 무엇이 다른가? | 회로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뇌 vs 어려운 뇌 | 고문 포르노 전문가도 사이코패스가 아닐 수 있다
7장 ◆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몸무게에 뭔가가 있다 | 공감과 거울뉴런 |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지만 | 목숨을 건 모험 | 빌 클린턴은 사이코패스다 | 성자와 위선 | 강렬한 꿈에서 깨달음을 얻었지만
8장 ◆ 괴물의 심연
양극성장애를 의심하다 |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의 관계 |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다
9장 ◆ 사이코패스도 바뀔 수 있을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나 | 두 통의 절절한 편지 |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 나는 바뀔 수 있을까? |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10장 ◆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어느 집단이든 2퍼센트는 사이코패스다 |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킨다 | 올바른 양육이 필요하다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도대체 사이코패스가 뭘까?"
사이코패스는 존재 여부부터 논쟁거리지만, 정신의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이코패스라 지칭하는 사람들을 정의하는 특성 하나가 ‘대인 공감의 부재’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라도 때로는 명랑하고 근심 걱정 없으며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뚜렷한 거리감, 소리 없는 냉담함,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낼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흔히 충동적이지만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 따윈 느끼지 않는데, 이는 당신을 끌어들여 무모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장난에 동참하게 하고는 누가 다친다 해도 정작 본인은 어깨를 으쓱하고 말 거라는 뜻이다.
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중에서 접기
이 모두가 변연피질, 다시 말해 감정을 처리하고 정교화하는 기능과 연관되는 피질로 뭉뚱그려진다. 이 영역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는, 안와전두피질과 복내측전전두피질뿐 아니라 변연피질 또한 잘못 발달하거나 초기에 손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발견은 놀라울 게 없었던 게, 이들 뇌 영역 모두가 이미 억제력 부족, 성욕 과다, 도덕적 추론 곤란에 작용하는 개별증후군들과 연관되어왔다. 놀랍게도 사이코패스는 모두 다 이러한 뇌 영역의 활동이 저조했던 반면에, 다른 유형의 범죄자, 예컨대 일반 살인범은 그 패턴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일반 살인범의 경우 이들 영역 중 한 곳이 기능 저하를 보이곤 하지만 모든 영역이 한꺼번에 그러지는 않았다.
3장,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중에서 접기
레베카 코넬 사건은 미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모친 살해 사건 중 하나였다. (…) 그런데 레베카는 1892년에 친부와 계모를 도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리지 보든의 직계 조상이기도 했다. 레베카의 후손 앨빈 코넬은 1843년, 아내 해나를 쇠로 된 삽자루로 가격한 다음 면도칼로 목을 그어 살해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일족을 살해하는 코넬가의 살인 취향은 우리 가문의 빌어먹을 내력이 아니었을까.
4장,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중에서 접기
우리 가족은 거의 모두 전사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공격성 유전자들도 더러 갖고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 나의 뇌 스캔 사진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담은 나이크의 기사는 2009년 11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짐 팰런의 마음에 무슨 일이? 밝혀질 운명이었던 어느 가족의 비밀: 살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닥친 일’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달고 실렸다.
6장,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중에서 접기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온 세상이 내가 유서 깊은 미치광이 폭력배들의 후손임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나 자신이 걸어 다니고 말하는 증거가 되어 ‘우리는 태어난 대로 살아간다’는 내 이론을 스스로 반박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나는 유전적 결정론을 전도하면서 수십 년을 보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유전자와 뇌의 기질적 상태에 따라 내가 매우 폭력적인 사람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곧 내가 본성-양육 비율이 50대 50이라고 주장하는 신경과학계 동료들 앞에서 커다란 굴욕을 당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6장, <괴물이 세상에 드러나다>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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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제임스 팰런 (James Fallo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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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35년 넘게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2000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뇌졸중 등 여러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발견하여 미국 국립보건원을 통해 미 의회에서 보고하기도 했다. 또한 팰런의 연구실에서 생명공학회사 세 곳이 출범했으며 그가 직접 창업한 회사 뉴로리페어NeuroRepair는 전국 생명공학협회에서 최고의 회사로 선정되었다.
팰런은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범죄 이력이 없는 친화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이를 계기로 수많은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소개됐다. 팰런은 자신의 이야기 및 사이코패스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자신의 TED 강의를 모티프로 제작된 드라마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 에피소드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같은 해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기사 ‘짐 팰런의 마음에 무슨 일이? 살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닥친 일’ 또한 반향을 일으키며 ‘사이코패스, 더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결혼한 지 50년이 지난 제임스 팰런은 슬하에 세 자녀를 비롯해 여러 명의 손자를 두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총 14종 (모두보기)
김미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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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뇌과학과 진화생물학 분야의 책을 주로 옮긴다. 옮긴 책으로 『의식의 탐구』, 『기적을 부르는 뇌』,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뇌, 인간을 읽다』, 『지구 이야기』, 『생각의 한계』, 『뇌와 마음의 오랜 진화』, 『과학철학』, 『꿈꾸는 기계의 진화』, 『포유류의 번식』, 『참 괜찮은 죽음』, 『편견 없는 뇌』 등이 있다. 『진화의 키, 산소 농도』와 『대멸종 연대기』로 제31회, 제38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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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사이코패스(자신이 스스로 사이코패스라 말하는)저자가 쓴 글들은 참 재미가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
yusilva 2021-10-05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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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내용에서 크게 발전된 내용은 없습니다.
번역에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중의적인 단어에 대해서 원어를 달아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어요. 무슨 용어일지 추론하느라 읽는 흐름이 끊기곤 했습니다. 번역자분이 비전공자여서 그러신지 심리학 용어 중에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hany 2023-09-17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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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T 2022-03-07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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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용어와 설명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가 ‘사이코패스‘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읽기에는 이해하기 버거운 내용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서전임을 감안하고 읽었음에도) 저자의 자아도취적 성향이 묻어나오는 과거사들은 꽤나 읽기 거북스러웠습니다.
챠챠 2021-07-18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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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내용이다. 자신을 여과없이 파헤치는.과학자의 자세가 감명깊다. 똑똑한 사이코패스가 자기인식이 떨어지는 일반인보다 나은것 같다.
thecodeb 2023-05-2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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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아이 학교에 필요한 참고서적으로 잘 사용하겠습니다.
wjqthr79 2023-12-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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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밑줄 & 요점 정리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3장 ~ 6장 요점 정리
연쇄살인마들의 뇌를 연구하던 제임스 팰런 교수(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자신의 뇌 MRI 스캔 사진이 연쇄 살인마 혹은 사이코패스들의 뇌 사진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놀랍기는 하지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고 교수는 말했는데 이후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가계에 대한 계보를 수집해 나간다. 연구를 계속하면서 자신의 가계가 12~13세기의 영국 왕실의 유명한 폭군이었던 존 왕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웨일스에 있는 가문의 성주였던 길버트 드클레어는 캔터베리에서 유대인을 학살했다. 존 피철런은 군사작전 도중 한 수녀원에서 여장을 풀었는데 그곳의 모든 여자들을 강간하고, 이웃한 브르타뉴를 약탈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불태운 사람, 친부와 계모를 도끼로 살해한 사람, 아내를 삽자루로 가격한 다음 면도칼로 목을 그어 살해한 사람, 살인을 저질렀거나 살인 혐의를 받는 사람이 다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러한 부계 혈통의 공격적인 전사 유전자의 특징적인 점들은 2011년과 2012년에는 새로운 두 부계 혈통을 발견했을 때 정점을 찍는다.
"한 혈통에는 혐의나 판결을 받은 살인자들이 여성 두 명을 포함해 총 일곱 명이나 있었고, 다른 혈통의 남자들은 딴 여자 때문에 또는 전혀 알 수 없는 이유로 조강지처와 가족을 떠나는 취미가 있었다. 두 부계 혈통과 코넬가의 남성 조상들은 직계가족에게만 몰인정하거나 노골적인 살의를 보였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96쪽)
뜻밖의 비밀들을 알게 되었지만 괴롭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가계의 계보라면 알기도 어려울 것이지만 내가 만약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대중이 나의 이러한 가계도를 알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지만(난 당연히 제임스 팰런 교수처럼 공개한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겠지!) 나 스스로 위축되고 혹시라도 남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져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어했을지도 모르겠다.
"계보학은 유전학이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세대가 섞일 때마다 유전적 영향력이 희석되는 정도를 놓고 볼 때, 한 사람의 혈통이 수 세기에 걸쳐 악행으로 얼룩졌다고 해서 그로 인해 그 사람이 왜 그리고 어떻게 (잘못) 행동할지 결정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계 안에 최소한 두 줄기의 살인자 핏줄과 한 줄기의 바람둥이 핏줄이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됐다. 나는 이런 특성의 성향이 많은 세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을 때 얼마나 남아 있을 지 궁금했다. 얘기는 복잡해진다. ... " (99쪽)
팰런 교수가 자신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가계가 살인마, 사이코패스, 공격 성향을 가진 조상들이 다수라는 점을 알고도 그것을 심각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은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요인이 그 한가지만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들이 나타내는 모든 증상들을 총망라하는 종합적 설명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연구자들이 이루어놓은 유전학적인 연구들을 바탕으로, 그리고 조현병에서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와 중독, 인격장애에 이르는 본질적으로 다른 듯한 뇌기능부전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세가지 정도로 압축을 할 수 있었다.
'새 개의 다리'로 명명한 세 개의 요인이란,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 개, 어린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였다. 다행히 팰런 교수에게는 '유년 시절의 학대'라는 다리가 없었다.
팰런 교수는 자신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강연을 통하여 세상에 드러냈다. 실제로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하여 안와피질과 전사유전자에 대해 설명하는 전문가로 출연하였고,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었지만 그의 가계와 신경학자로서의 교수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여러 유전적인 변이 요인들, 그리고 그의 뇌 스캔 사진을 본 여러 전문가들의 후속 연구를 보더라도 그의 뇌는 사이코패스들이 보이는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는 스스로를 일컬어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범죄 이력이 없는 친사회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이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학자로서의 그는 이렇게 믿어왔다. 인격과 행동은 본성(유전)이 80퍼센트 정도를 결정하고 양육(성장 환경)은 20퍼센트밖에 결정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그가 여러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이코패스의 뇌(안와 및 복내측 피질 부분이 뻥 뚫린 기형적인 뇌), 사이코패스의 특징인 전사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되지 않았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의 평소 신념대로라면 그는 폭력적이고 끔찍한 사이코패스가 되어야 마땅한데 말이다.
내일 반납해야 하는데... 어려운 내용들이 줄줄이 앞을 가로막는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다 못읽는다면 재대출해야할 거 같다. 어려운 내용은 어차피 이해못하지만(하지만 이렇게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기억만 남을 거 같기도 하고, 어렵게 읽었는데 다 까먹어버리면 억울하기도 할 거 같고) 저자가 무엇을 주장하려는지, 그리고 왜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지칭하려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재밌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끝을 꼭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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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26 공감 (3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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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살인자들의 뇌스캔 사진을...
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살인자들의 뇌스캔 사진을 기초로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를 하던 저자가 자신과 가족들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자신의 뇌스캔 사진이 사이코패스거나 적어도 사이코패스와 불편할 정도로 많은 특성을 공유함을 발견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팰런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가르치는 학자로서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조상들의 정보, 사이코패스의 조건 등 사이코패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연구들을 쉽게 풀어 설명해 놓았다.
얼마 전 읽었던 책 《앨저넌에게 꽃을》이 언급된 부분이 있어 반가웠다. 영화로 만들어진 <찰리 Charly>를 본 뒤로 뇌에 대한 관심을 줄곧 유지해왔다는 것이었다.
˝나는 1968년대학 2학년 때 영화 <찰리 Charly>를 본 뒤로 줄곧 뇌에 관심이 있었다. 영화누 한 지적 장애인이 의지력으로 자기 인생을 바꾸고 학습하는 법을 배운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일시작으로 천재가 되는 법도 배운다. 그의 분신인 실험실 생쥐에게 했던 새로운 뇌수술을 받은 뒤에 말이다. 행동의 생물학적. 화학적 기초에 선견지명이 있는 이 영화는 나의 진로를 분명하게 제시해주었다.˝
(31쪽)
지적 장애인이 찰리, 분신과 같은 실험실 생쥐가 앨저넌이다. 결론이 너무 안타깝게도 불완전한 수술로 인하여 앨저넌도 죽고 찰리도 지적 장애인으로 다시 돌아가는 내용이어서 맘이 아팠더랬다. 사이코패스와는 상관없는 내용이었지만 뇌과학과 관련있으니 저자에게는 의미있는 내용의 영화였을 거 같다.
"도대체 사이코패스가 뭘까?"
나의 뇌 스캔 사진을 보고 나서, 과학자인 나는 경각심보다는 호기심이 일었다. 내가 정말로 사이코패스인지 알아보려 정신의학계 동료들에게 "도대체 사이코패스가 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가장 권위 있는 연구자들에게 물었는데도, 만족스러운 답은 얻을 수 없었다. 몇 명은 사이코패스란 아예 존재조차 않는다고, 사이코패스를 정의하라는 건 신경쇠약을 정의하라는 것과 같다면서 질문을 일축해버렸다. 사이코패스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이지만, 과학적이거나 전문적인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채소와 마찬가지다. 채소란 임의적인 요리 용어이지 생물학 용어가 아니다). - P18
마치아르디가 가리킨 ‘반사회적인격장애‘의정의는 대략 이렇다. ‘15세 이후에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광범위한 행동양식을 드러낸다.
주로 다음 7개 중 3개(또는그 이상) 항목에 해당한다.
‘사회규범을 지키지 못한다. 사기성이있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쉽게 흥분하며 공격적이다. 타인의 안전을 무시한다. 무책임하다. 자책할 줄 모른다.‘
DSM 밖으로 나가면, 사이코패스의 조건에 대한 의사와 연구자들 나름의 많은 정의가 있다. 문제는 정의가 다 다르고 어떤 정의도 확정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 P19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는 브라이언 콕스와 윌리엄 피터슨이 주연한 1986년 영화 <맨헌터 Manhunter>에 나온다. 콕스가 연기하는 한니발 렉터는 식인 습성이 있는 연쇄살인범으로, 나중에 <양들의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과 <한니발 Hannibal>에서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로 부활해 더 유명해졌다. - P26
렉터는 공감을 모르고 말솜씨와 매력으로 사람들을 농락하며자신의 끔찍하고 사악한 행동에 양심의 가책이라곤 눈곱만큼도느끼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그는 많은 사람이 고전적 사이코패스로 여길 만한 인물이고 PCL-R 점수 또한 아마 높을 것이다. - P26
렉터를 닮은 실제 사이코패스들은 더 선정적이고 극단적이다.
17명의 남성과 남자아이를 죽이고 그 시체를 잘라 먹었다고 알려진 제프리 다머 Jeffery Dahmer, 약 4년 동안 최소 30명의 여성을 납치또는 강간한 뒤 잔혹하게 죽인 것으로 알려진 테드 번디 Ted Bundy,
경찰에게 ‘샘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범행을 예고하고는 무차별 총격으로 사람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데이비드 버코위츠 DavidBerkowitz 가 그 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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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15 공감 (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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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밑줄 & 정리(2)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7장 ~ 10장 밑줄 & 정리
사이코패스의 요건에 대한 신경학적, 유전학적 요인을 설명하기 위한 부분들은 너무 어렵다. 읽기는 했어도 기억하는 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팰런 박사의 장애 요인에 가장 많은 관여를 하는 신경전달 물질은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모노아민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로토닌은 태아의 뇌가 발달하는 동안 가장 먼저 발달하는 신경전달물질계의 하나이다. 세로토닌이 다량으로 생산되는 유전자 변이의 패턴은 쾌락주의자나 파티광의 그것처럼 과도한 흥분 상태를 뜻한다. 그리고 매력적이고 다가가기 쉽고, 친절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팰런 박사는 어떤 사람인지 평가한 말들을 들어보면 앞의 말들이 정말이라고 믿어야할지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
박사의 친구들은 이렇게 묘사한다.
"사람을 교묘하게 조종한다." "매력적이지만 교활하다." "지능적으로 약자를 들볶는다." "중요한 순간이 오면 신뢰할 수 없다." "자아도취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 "깊이 사랑할 줄 모른다." "피상적이다." "필요할 때 기댈 수 없다." "수치를 모른다." " 양심의 가책이 눈곱만치도 없다." "약삭빠른 거짓말쟁이다." " 선택적 도덕률에 따라 산다." "무책임하다." "무정하다." "차갑다." "공감할 줄 모른다." " 자기만 잘났다." "병적인 거짓말쟁이다."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다." '끊임없이 지루해한다." "자신과 더불어 남들을 커다란 위험에 빠뜨린다." "무슨 짓을 하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250쪽)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성격유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는 사람들의 평가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였고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 그를 이해하지 못한 주의의 친구들은 그를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으로 양분되었다.
이해하기 힘든 그의 행동들은 그의 성격에 기인한다기 보다 오히려 그가 가진 유전적 변이, 그리고 신경전달 물질의 과도한 분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도한 경조증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그의 뇌파를 측정해 본 결과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다.
'양극성 장애'란 기분이 매우 좋고 들뜬 기간과 우울한 기간이 교차하는 증세를 말하는데 조증과 우울증의 주기가 매우 빠를 수도 있고 뚜렷한 원인도 없이 조증과 우울증이 나타나며 조증 국면은 며칠에서 몇 달까지도 지속된다.
경조증 기간 동안 거의 자지도 않고 무모한 행동을 일삼고 광란의 파티광이 되어 날뛰고 우울한 기간에는 슬픔, 집중 곤란, 피로 낮은 자존감, 절망을 경험한다고 한다.
팰런 박사는 거의 만성적이고도 과도하게 긍정적인 기분을 경험한다. 의기양양한 상태에서는 햇살을 받아 끊임없이 약동하는 느낌이 들고 여러 날 동안 또는 연달아 여러 주 동안이나 이 상태에 빠지곤 한다. "이는 그 누구도 낫고 싶어하지 않는 유형의 병이다. 그 느낌이 굉장해서 시종일관 기분이 끝내준다.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는 내가 상당히 역겹겠지만 말이다. 나도 이 충만감이 양극성 장애와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이론적으로는 인정할 수 있었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의 발현보다 발작적인 조증이나 경조증에 의해 정의된다는 점 역시 알고 있었다."(226)
정신 장애는 증상, 원인이 되는 뇌 영역, 관련 전달 물질 면에서 여러 장애가 중복되어 나타나며, 이러한 정신 장애는 흔히 동반이환 현상을 동반하는데 양극성장애나 조현병을 진단 받은 사람은 흔히 경계선 인격장애 같은 진단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이면서 이러한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PCL-R(사이코패시 진단표 - 개정판) 검사는 사이코패스 검사 또는 그 개발자인 캐나다의 정신과 의사인 로버트 헤어의 이름을 따서 헤어 진단표라고 한다. "전체 20개 항목별로 사이코패스 특성이 존재하지 않는다(0점), 부분적으로 존재한다(1점), 확실히 존재한다(2점)로 점수를 매긴다. 검사에서 40점 만점을 받은 사람은 명백한 사이코패스다. 30점이 진단을 내리는 경계선이지만, 25점을 기준으로 할 때도 있다. " ... "사이코패시 특성은 네 가지 범주 또는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인관계 요인에는 피상성, 과대 망상증, 사기성의 특성이 포함된다. 정서 요인에는 가책의 부재, 공감의 부재, 행동에 대한 무책임이 포함된다. 행동 요인에는 충동성, 목표의 부재, 낮은 신뢰도가 포함된다. 반사회 요인에는 성급함, 청소년 비행 전력, 전과가 포함된다. 반사회적인격장애는 사이코패시와 관계는 있지만 그보다 훨씬 흔하고 성격에 근거한 문제보다는 밖으로 드러나는 파괴적 행동을 재는 척도다. 사이코패시 점수는 범죄의 상습성, 심각성, 고의성을 더 잘 예측한다."(22~23쪽) 팰런 박사는 네 가지 요인 중에서 세 요인이 있고(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행동은 무책임하다) 반사회적 성향만 없다. 반사회적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폭력 전과는 없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출구로 공격성을 배출한다. 특히 소소하지만 개인적으로 당한 만큼 꼭 갚아준다는, 그것도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시점에 복수를 한다는 것, 끝끝내 보복을 한다는 것,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깨닫지 못하도록 세심한 복수를 하면서 쾌감을 만끽한다는 것, 복수를 전략적으로 지연하는 이러한 능력이야말로 사이코패스로서의 으뜸가는 능력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 떠난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ㅠ.ㅠ
사이코패스로서의 박사는 바뀔 수 있을까? 자신이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뇌파 사진과 여러 전문가들의 검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고, 비로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동안 자신의 과도한 행적들로 인하여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었던 주위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말하는 자신의 참 모습을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에 깨닫게 된 그는 의식적으로 변화하기를 시도한다. 남들이 경험하는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 단순하고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공감과 공존의 쾌감, 유전 요소와 후성 유전학적 요소의 명령에 맞서서 자신을 개조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 성향은 유달리 난적이라 치료를 해봐야 별다른 차도가 없을 것이다. 물론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로 충동성과 공격성을 얼마간 낮출 수 있고, 식이요법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조기 갸입으로 행동 문재를 줄일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공감과 가책을 없애는 핵심인 신경생리 결함은 그대로 남는다. 특효약은 없다."(268)
그럼에도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팰런 박사의 말. 공감도 안되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감정이 이해가 아직도 안된다니... 계속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어느 집단이든 2퍼센트는 사이코패스다. 얼마 전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방송 프로그렘에서 말했다. 통상 남자가 3퍼센트, 여자가 1퍼센트 정도. 그래서 평균 2퍼센트 정도로 유지가 된다고 하더라는...
폭력, 잔학함, 탐욕, 전쟁이 판치는 인간의 역사에서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상대의 경계를 풀게 거짓말을 하면서도 냉정을 유지하는데 도사인 사이코패스들은 자기 도취증이 심하고, 엄청난 거짓말을 한 뒤에도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자책감의 기미를 내보이지 않으면서 승리를 쟁취하는데 능숙하다. 금융계와 경제계에도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있을 수 있고 이들은 가장 효과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일 수 있다. "불확실한 시기라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군대를 움직이거나 부족을 데리고 산을 넘을 것이다.(한니발, 나폴레옹, 히틀러 등등도 사이코패스의 범주에??? - 이건 내 생각) 그 결과로 그가 맡은 집단은 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집단에 모험을 시키는 것이 문명적으로는 이롭다. 그런 도박 중 일부는 성공해서 문명을 진보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돌연변이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어떤 돌연변이는 커다란 이익을 주는 것과 같다.(284쪽)
한편으론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혹적으로 자기를 포장하고 사람들을 허풍 섞인 말로 유혹할 수도 있다. ... 흠, 이런 사람이 왜 사이코패스여야만 하는가.... 사이코패스가 아닐 때 우리에게 더 좋은 거 아닌지...
팰런 박사의 이러한 주장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킨다'는? -은 다분히 의심의 여지가 있고 수긍하기 힘든 주장이기도 하다. 역시 박사 자신도 허풍이 있고 자기 도취적이며, 자기가 가장 잘난 지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인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친사회적, 경계성 사이코패스가 맞는 거 같다. 어린 아들의 이상함을 일찍 간파하시고 무던히 정서적, 감정적, 친사회적 인간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이 계셨다는 건 정말 복 중에 복!!!
처음엔 밑줄도, 요점 정리도 하는데 항상 뒤에선 마무리가 안되더라. 용두사미꼴 날까봐 아등바등 애썼더니 머리가 어지러워. 얼른 도서관에 반납해버려야지. 공부 너무 많이 했다. 보람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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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27 공감 (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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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패턴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의 얘기. 어느...
사이코패스 패턴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의 얘기.
어느 집단이든 2%는 사이코패스라고 저자는 말한다. 주위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렇게 행동하라고 한다. 어떻게든 취약해 보이면 안 된다. 잠시 마주칠 뿐이라면, 엮이지말라. 미소만 짓고 걸어가버려라. 사이코패스는 자신들이 구하는 건 뭐든지 얻어낼 것이고 취약점을 찾아 상대를 구워삶을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사이코패스에게 소동을 벌이면 안된다. 그가 보복할 수도 있다.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보복을 잘한다 라고.
대통령이나 뛰어난 사업가 중 사이코패스가 많다고도 한다. 보통사람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잘 내리고 도박을 걸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그런 아이도 있지만, 양육방법에 따라 그런 기질로 사는 사람도 있고 그런 기질을 드러내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한다.
저자 제임스 팰런 같은 경우에는 양육 환경이 좋았고 부모 학교 선생님의 교육으로 인해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할수있다. 어렸을때도 보면 순진함 속에 잔인성이 있음을 보았던 경험, 또는 본인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잠자리의 날개를 찢는다던지;;; 하지만 그 또한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냐에 따라 잔인성이 눌러지는거라고 생각한다.
가끔 S에게 내가 어렸을때의 독특한 행동에 대해 얘기를 하면 S는 늘 그런다. ˝엄마한테 감사드려~˝ 라고 ㅋㅋ
요즘은 사이코패스 보다 조현병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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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3-04-04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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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자신의 머릿속에서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나는 자리에 앉아 우리 가족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사진 더미 속 마지막 사진이 두드러지게 이상한 걸 알아차렸다. 그 사진은 사진의 주인이 사이코패스거나 적어도 사이코패스와 불편할 정도로 많은 특성을 공유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나는 사진 주인이 가족 중 하나일 거라고는 의심하지 않고, 당연히 가족의 뇌 스캔 사진 더미에 어쩌다 다른 테이블 위 사진이 섞였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실수도 없었다. 그 뇌 스캔 사진의 주인공은 나였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제임스 팰런이 자신의 뇌 스캔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미국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소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대서특필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세상을 뒤집은 이 과학자의 실제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나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왜 자연은 계속해서 사이코패스가 태어나도록 내버려두는가?’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에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의 자기 탐구기와 동시에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과 성찰이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며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1장 ◆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완전하지는 않은 사이코패스 진단법, PCL-R | 나는 정말 사이코패스일까?
2장 ◆ 성장기의 불길한 징조
강박장애에 걸린 청소년 | 공황발작의 시작 | 타인의 눈에 감지된 괴물
3장 ◆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좌뇌와 우뇌 개념이 알려주지 않는 사실 | 사이코패스의 뇌 | 드디어 발견하다
4장 ◆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95퍼센트의 수수께끼 속 비밀 | 복잡한 미로 같은 사이코패시 유전학 | 암호로 가득한 유전자 전화번호부
5장 ◆ 사이코패스의 조건
환경과 유전의 상호작용, 후성유전학 | 사이코패시는 어떻게 발달하는가 | 인디고 아이와 난초형 아이 |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세 가지 요인
6장 ◆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세상이 나의 뇌를 주목하기 시작하다 | 나의 뇌는 무엇이 다른가? | 회로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뇌 vs 어려운 뇌 | 고문 포르노 전문가도 사이코패스가 아닐 수 있다
7장 ◆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몸무게에 뭔가가 있다 | 공감과 거울뉴런 |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지만 | 목숨을 건 모험 | 빌 클린턴은 사이코패스다 | 성자와 위선 | 강렬한 꿈에서 깨달음을 얻었지만
8장 ◆ 괴물의 심연
양극성장애를 의심하다 |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의 관계 |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다
9장 ◆ 사이코패스도 바뀔 수 있을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나 | 두 통의 절절한 편지 |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 나는 바뀔 수 있을까? |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10장 ◆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어느 집단이든 2퍼센트는 사이코패스다 |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킨다 | 올바른 양육이 필요하다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도대체 사이코패스가 뭘까?"
사이코패스는 존재 여부부터 논쟁거리지만, 정신의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이코패스라 지칭하는 사람들을 정의하는 특성 하나가 ‘대인 공감의 부재’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라도 때로는 명랑하고 근심 걱정 없으며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뚜렷한 거리감, 소리 없는 냉담함,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낼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흔히 충동적이지만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 따윈 느끼지 않는데, 이는 당신을 끌어들여 무모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장난에 동참하게 하고는 누가 다친다 해도 정작 본인은 어깨를 으쓱하고 말 거라는 뜻이다.
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중에서 접기
이 모두가 변연피질, 다시 말해 감정을 처리하고 정교화하는 기능과 연관되는 피질로 뭉뚱그려진다. 이 영역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는, 안와전두피질과 복내측전전두피질뿐 아니라 변연피질 또한 잘못 발달하거나 초기에 손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발견은 놀라울 게 없었던 게, 이들 뇌 영역 모두가 이미 억제력 부족, 성욕 과다, 도덕적 추론 곤란에 작용하는 개별증후군들과 연관되어왔다. 놀랍게도 사이코패스는 모두 다 이러한 뇌 영역의 활동이 저조했던 반면에, 다른 유형의 범죄자, 예컨대 일반 살인범은 그 패턴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일반 살인범의 경우 이들 영역 중 한 곳이 기능 저하를 보이곤 하지만 모든 영역이 한꺼번에 그러지는 않았다.
3장,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중에서 접기
레베카 코넬 사건은 미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모친 살해 사건 중 하나였다. (…) 그런데 레베카는 1892년에 친부와 계모를 도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리지 보든의 직계 조상이기도 했다. 레베카의 후손 앨빈 코넬은 1843년, 아내 해나를 쇠로 된 삽자루로 가격한 다음 면도칼로 목을 그어 살해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일족을 살해하는 코넬가의 살인 취향은 우리 가문의 빌어먹을 내력이 아니었을까.
4장,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중에서 접기
우리 가족은 거의 모두 전사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공격성 유전자들도 더러 갖고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 나의 뇌 스캔 사진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담은 나이크의 기사는 2009년 11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짐 팰런의 마음에 무슨 일이? 밝혀질 운명이었던 어느 가족의 비밀: 살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닥친 일’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달고 실렸다.
6장,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중에서 접기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온 세상이 내가 유서 깊은 미치광이 폭력배들의 후손임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나 자신이 걸어 다니고 말하는 증거가 되어 ‘우리는 태어난 대로 살아간다’는 내 이론을 스스로 반박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나는 유전적 결정론을 전도하면서 수십 년을 보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유전자와 뇌의 기질적 상태에 따라 내가 매우 폭력적인 사람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곧 내가 본성-양육 비율이 50대 50이라고 주장하는 신경과학계 동료들 앞에서 커다란 굴욕을 당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6장, <괴물이 세상에 드러나다>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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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제임스 팰런 (James Fallon)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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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35년 넘게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2000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뇌졸중 등 여러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발견하여 미국 국립보건원을 통해 미 의회에서 보고하기도 했다. 또한 팰런의 연구실에서 생명공학회사 세 곳이 출범했으며 그가 직접 창업한 회사 뉴로리페어NeuroRepair는 전국 생명공학협회에서 최고의 회사로 선정되었다.
팰런은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범죄 이력이 없는 친화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이를 계기로 수많은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소개됐다. 팰런은 자신의 이야기 및 사이코패스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자신의 TED 강의를 모티프로 제작된 드라마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 에피소드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같은 해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기사 ‘짐 팰런의 마음에 무슨 일이? 살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닥친 일’ 또한 반향을 일으키며 ‘사이코패스, 더 나아가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결혼한 지 50년이 지난 제임스 팰런은 슬하에 세 자녀를 비롯해 여러 명의 손자를 두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총 14종 (모두보기)
김미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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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뇌과학과 진화생물학 분야의 책을 주로 옮긴다. 옮긴 책으로 『의식의 탐구』, 『기적을 부르는 뇌』,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뇌, 인간을 읽다』, 『지구 이야기』, 『생각의 한계』, 『뇌와 마음의 오랜 진화』, 『과학철학』, 『꿈꾸는 기계의 진화』, 『포유류의 번식』, 『참 괜찮은 죽음』, 『편견 없는 뇌』 등이 있다. 『진화의 키, 산소 농도』와 『대멸종 연대기』로 제31회, 제38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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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사이코패스(자신이 스스로 사이코패스라 말하는)저자가 쓴 글들은 참 재미가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
yusilva 2021-10-05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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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내용에서 크게 발전된 내용은 없습니다.
번역에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중의적인 단어에 대해서 원어를 달아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어요. 무슨 용어일지 추론하느라 읽는 흐름이 끊기곤 했습니다. 번역자분이 비전공자여서 그러신지 심리학 용어 중에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hany 2023-09-17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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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시겠습니까?
회색 영역을 클릭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HAT 2022-03-07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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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용어와 설명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가 ‘사이코패스‘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읽기에는 이해하기 버거운 내용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서전임을 감안하고 읽었음에도) 저자의 자아도취적 성향이 묻어나오는 과거사들은 꽤나 읽기 거북스러웠습니다.
챠챠 2021-07-18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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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내용이다. 자신을 여과없이 파헤치는.과학자의 자세가 감명깊다. 똑똑한 사이코패스가 자기인식이 떨어지는 일반인보다 나은것 같다.
thecodeb 2023-05-2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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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아이 학교에 필요한 참고서적으로 잘 사용하겠습니다.
wjqthr79 2023-12-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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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밑줄 & 요점 정리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3장 ~ 6장 요점 정리
연쇄살인마들의 뇌를 연구하던 제임스 팰런 교수(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의대생, 학부생, 신경정신과 임상의들에게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자신의 뇌 MRI 스캔 사진이 연쇄 살인마 혹은 사이코패스들의 뇌 사진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놀랍기는 하지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고 교수는 말했는데 이후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가계에 대한 계보를 수집해 나간다. 연구를 계속하면서 자신의 가계가 12~13세기의 영국 왕실의 유명한 폭군이었던 존 왕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웨일스에 있는 가문의 성주였던 길버트 드클레어는 캔터베리에서 유대인을 학살했다. 존 피철런은 군사작전 도중 한 수녀원에서 여장을 풀었는데 그곳의 모든 여자들을 강간하고, 이웃한 브르타뉴를 약탈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불태운 사람, 친부와 계모를 도끼로 살해한 사람, 아내를 삽자루로 가격한 다음 면도칼로 목을 그어 살해한 사람, 살인을 저질렀거나 살인 혐의를 받는 사람이 다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러한 부계 혈통의 공격적인 전사 유전자의 특징적인 점들은 2011년과 2012년에는 새로운 두 부계 혈통을 발견했을 때 정점을 찍는다.
"한 혈통에는 혐의나 판결을 받은 살인자들이 여성 두 명을 포함해 총 일곱 명이나 있었고, 다른 혈통의 남자들은 딴 여자 때문에 또는 전혀 알 수 없는 이유로 조강지처와 가족을 떠나는 취미가 있었다. 두 부계 혈통과 코넬가의 남성 조상들은 직계가족에게만 몰인정하거나 노골적인 살의를 보였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96쪽)
뜻밖의 비밀들을 알게 되었지만 괴롭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가계의 계보라면 알기도 어려울 것이지만 내가 만약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대중이 나의 이러한 가계도를 알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지만(난 당연히 제임스 팰런 교수처럼 공개한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겠지!) 나 스스로 위축되고 혹시라도 남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져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어했을지도 모르겠다.
"계보학은 유전학이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세대가 섞일 때마다 유전적 영향력이 희석되는 정도를 놓고 볼 때, 한 사람의 혈통이 수 세기에 걸쳐 악행으로 얼룩졌다고 해서 그로 인해 그 사람이 왜 그리고 어떻게 (잘못) 행동할지 결정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계 안에 최소한 두 줄기의 살인자 핏줄과 한 줄기의 바람둥이 핏줄이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됐다. 나는 이런 특성의 성향이 많은 세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을 때 얼마나 남아 있을 지 궁금했다. 얘기는 복잡해진다. ... " (99쪽)
팰런 교수가 자신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가계가 살인마, 사이코패스, 공격 성향을 가진 조상들이 다수라는 점을 알고도 그것을 심각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은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요인이 그 한가지만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들이 나타내는 모든 증상들을 총망라하는 종합적 설명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연구자들이 이루어놓은 유전학적인 연구들을 바탕으로, 그리고 조현병에서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와 중독, 인격장애에 이르는 본질적으로 다른 듯한 뇌기능부전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세가지 정도로 압축을 할 수 있었다.
'새 개의 다리'로 명명한 세 개의 요인이란,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 개, 어린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였다. 다행히 팰런 교수에게는 '유년 시절의 학대'라는 다리가 없었다.
팰런 교수는 자신의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강연을 통하여 세상에 드러냈다. 실제로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하여 안와피질과 전사유전자에 대해 설명하는 전문가로 출연하였고,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었지만 그의 가계와 신경학자로서의 교수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여러 유전적인 변이 요인들, 그리고 그의 뇌 스캔 사진을 본 여러 전문가들의 후속 연구를 보더라도 그의 뇌는 사이코패스들이 보이는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는 스스로를 일컬어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범죄 이력이 없는 친사회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이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학자로서의 그는 이렇게 믿어왔다. 인격과 행동은 본성(유전)이 80퍼센트 정도를 결정하고 양육(성장 환경)은 20퍼센트밖에 결정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그가 여러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이코패스의 뇌(안와 및 복내측 피질 부분이 뻥 뚫린 기형적인 뇌), 사이코패스의 특징인 전사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되지 않았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의 평소 신념대로라면 그는 폭력적이고 끔찍한 사이코패스가 되어야 마땅한데 말이다.
내일 반납해야 하는데... 어려운 내용들이 줄줄이 앞을 가로막는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다 못읽는다면 재대출해야할 거 같다. 어려운 내용은 어차피 이해못하지만(하지만 이렇게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기억만 남을 거 같기도 하고, 어렵게 읽었는데 다 까먹어버리면 억울하기도 할 거 같고) 저자가 무엇을 주장하려는지, 그리고 왜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지칭하려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재밌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끝을 꼭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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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26 공감 (3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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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살인자들의 뇌스캔 사진을...
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살인자들의 뇌스캔 사진을 기초로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를 하던 저자가 자신과 가족들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자신의 뇌스캔 사진이 사이코패스거나 적어도 사이코패스와 불편할 정도로 많은 특성을 공유함을 발견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팰런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가르치는 학자로서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조상들의 정보, 사이코패스의 조건 등 사이코패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연구들을 쉽게 풀어 설명해 놓았다.
얼마 전 읽었던 책 《앨저넌에게 꽃을》이 언급된 부분이 있어 반가웠다. 영화로 만들어진 <찰리 Charly>를 본 뒤로 뇌에 대한 관심을 줄곧 유지해왔다는 것이었다.
˝나는 1968년대학 2학년 때 영화 <찰리 Charly>를 본 뒤로 줄곧 뇌에 관심이 있었다. 영화누 한 지적 장애인이 의지력으로 자기 인생을 바꾸고 학습하는 법을 배운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일시작으로 천재가 되는 법도 배운다. 그의 분신인 실험실 생쥐에게 했던 새로운 뇌수술을 받은 뒤에 말이다. 행동의 생물학적. 화학적 기초에 선견지명이 있는 이 영화는 나의 진로를 분명하게 제시해주었다.˝
(31쪽)
지적 장애인이 찰리, 분신과 같은 실험실 생쥐가 앨저넌이다. 결론이 너무 안타깝게도 불완전한 수술로 인하여 앨저넌도 죽고 찰리도 지적 장애인으로 다시 돌아가는 내용이어서 맘이 아팠더랬다. 사이코패스와는 상관없는 내용이었지만 뇌과학과 관련있으니 저자에게는 의미있는 내용의 영화였을 거 같다.
"도대체 사이코패스가 뭘까?"
나의 뇌 스캔 사진을 보고 나서, 과학자인 나는 경각심보다는 호기심이 일었다. 내가 정말로 사이코패스인지 알아보려 정신의학계 동료들에게 "도대체 사이코패스가 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가장 권위 있는 연구자들에게 물었는데도, 만족스러운 답은 얻을 수 없었다. 몇 명은 사이코패스란 아예 존재조차 않는다고, 사이코패스를 정의하라는 건 신경쇠약을 정의하라는 것과 같다면서 질문을 일축해버렸다. 사이코패스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이지만, 과학적이거나 전문적인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채소와 마찬가지다. 채소란 임의적인 요리 용어이지 생물학 용어가 아니다). - P18
마치아르디가 가리킨 ‘반사회적인격장애‘의정의는 대략 이렇다. ‘15세 이후에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광범위한 행동양식을 드러낸다.
주로 다음 7개 중 3개(또는그 이상) 항목에 해당한다.
‘사회규범을 지키지 못한다. 사기성이있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쉽게 흥분하며 공격적이다. 타인의 안전을 무시한다. 무책임하다. 자책할 줄 모른다.‘
DSM 밖으로 나가면, 사이코패스의 조건에 대한 의사와 연구자들 나름의 많은 정의가 있다. 문제는 정의가 다 다르고 어떤 정의도 확정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 P19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는 브라이언 콕스와 윌리엄 피터슨이 주연한 1986년 영화 <맨헌터 Manhunter>에 나온다. 콕스가 연기하는 한니발 렉터는 식인 습성이 있는 연쇄살인범으로, 나중에 <양들의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과 <한니발 Hannibal>에서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로 부활해 더 유명해졌다. - P26
렉터는 공감을 모르고 말솜씨와 매력으로 사람들을 농락하며자신의 끔찍하고 사악한 행동에 양심의 가책이라곤 눈곱만큼도느끼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그는 많은 사람이 고전적 사이코패스로 여길 만한 인물이고 PCL-R 점수 또한 아마 높을 것이다. - P26
렉터를 닮은 실제 사이코패스들은 더 선정적이고 극단적이다.
17명의 남성과 남자아이를 죽이고 그 시체를 잘라 먹었다고 알려진 제프리 다머 Jeffery Dahmer, 약 4년 동안 최소 30명의 여성을 납치또는 강간한 뒤 잔혹하게 죽인 것으로 알려진 테드 번디 Ted Bundy,
경찰에게 ‘샘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범행을 예고하고는 무차별 총격으로 사람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데이비드 버코위츠 DavidBerkowitz 가 그 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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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15 공감 (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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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밑줄 & 정리(2)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7장 ~ 10장 밑줄 & 정리
사이코패스의 요건에 대한 신경학적, 유전학적 요인을 설명하기 위한 부분들은 너무 어렵다. 읽기는 했어도 기억하는 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팰런 박사의 장애 요인에 가장 많은 관여를 하는 신경전달 물질은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모노아민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로토닌은 태아의 뇌가 발달하는 동안 가장 먼저 발달하는 신경전달물질계의 하나이다. 세로토닌이 다량으로 생산되는 유전자 변이의 패턴은 쾌락주의자나 파티광의 그것처럼 과도한 흥분 상태를 뜻한다. 그리고 매력적이고 다가가기 쉽고, 친절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팰런 박사는 어떤 사람인지 평가한 말들을 들어보면 앞의 말들이 정말이라고 믿어야할지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
박사의 친구들은 이렇게 묘사한다.
"사람을 교묘하게 조종한다." "매력적이지만 교활하다." "지능적으로 약자를 들볶는다." "중요한 순간이 오면 신뢰할 수 없다." "자아도취적이다." "자기중심적이다." "깊이 사랑할 줄 모른다." "피상적이다." "필요할 때 기댈 수 없다." "수치를 모른다." " 양심의 가책이 눈곱만치도 없다." "약삭빠른 거짓말쟁이다." " 선택적 도덕률에 따라 산다." "무책임하다." "무정하다." "차갑다." "공감할 줄 모른다." " 자기만 잘났다." "병적인 거짓말쟁이다."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다." '끊임없이 지루해한다." "자신과 더불어 남들을 커다란 위험에 빠뜨린다." "무슨 짓을 하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250쪽)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성격유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는 사람들의 평가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였고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 그를 이해하지 못한 주의의 친구들은 그를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으로 양분되었다.
이해하기 힘든 그의 행동들은 그의 성격에 기인한다기 보다 오히려 그가 가진 유전적 변이, 그리고 신경전달 물질의 과도한 분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도한 경조증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그의 뇌파를 측정해 본 결과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다.
'양극성 장애'란 기분이 매우 좋고 들뜬 기간과 우울한 기간이 교차하는 증세를 말하는데 조증과 우울증의 주기가 매우 빠를 수도 있고 뚜렷한 원인도 없이 조증과 우울증이 나타나며 조증 국면은 며칠에서 몇 달까지도 지속된다.
경조증 기간 동안 거의 자지도 않고 무모한 행동을 일삼고 광란의 파티광이 되어 날뛰고 우울한 기간에는 슬픔, 집중 곤란, 피로 낮은 자존감, 절망을 경험한다고 한다.
팰런 박사는 거의 만성적이고도 과도하게 긍정적인 기분을 경험한다. 의기양양한 상태에서는 햇살을 받아 끊임없이 약동하는 느낌이 들고 여러 날 동안 또는 연달아 여러 주 동안이나 이 상태에 빠지곤 한다. "이는 그 누구도 낫고 싶어하지 않는 유형의 병이다. 그 느낌이 굉장해서 시종일관 기분이 끝내준다.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는 내가 상당히 역겹겠지만 말이다. 나도 이 충만감이 양극성 장애와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이론적으로는 인정할 수 있었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의 발현보다 발작적인 조증이나 경조증에 의해 정의된다는 점 역시 알고 있었다."(226)
정신 장애는 증상, 원인이 되는 뇌 영역, 관련 전달 물질 면에서 여러 장애가 중복되어 나타나며, 이러한 정신 장애는 흔히 동반이환 현상을 동반하는데 양극성장애나 조현병을 진단 받은 사람은 흔히 경계선 인격장애 같은 진단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이면서 이러한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PCL-R(사이코패시 진단표 - 개정판) 검사는 사이코패스 검사 또는 그 개발자인 캐나다의 정신과 의사인 로버트 헤어의 이름을 따서 헤어 진단표라고 한다. "전체 20개 항목별로 사이코패스 특성이 존재하지 않는다(0점), 부분적으로 존재한다(1점), 확실히 존재한다(2점)로 점수를 매긴다. 검사에서 40점 만점을 받은 사람은 명백한 사이코패스다. 30점이 진단을 내리는 경계선이지만, 25점을 기준으로 할 때도 있다. " ... "사이코패시 특성은 네 가지 범주 또는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인관계 요인에는 피상성, 과대 망상증, 사기성의 특성이 포함된다. 정서 요인에는 가책의 부재, 공감의 부재, 행동에 대한 무책임이 포함된다. 행동 요인에는 충동성, 목표의 부재, 낮은 신뢰도가 포함된다. 반사회 요인에는 성급함, 청소년 비행 전력, 전과가 포함된다. 반사회적인격장애는 사이코패시와 관계는 있지만 그보다 훨씬 흔하고 성격에 근거한 문제보다는 밖으로 드러나는 파괴적 행동을 재는 척도다. 사이코패시 점수는 범죄의 상습성, 심각성, 고의성을 더 잘 예측한다."(22~23쪽) 팰런 박사는 네 가지 요인 중에서 세 요인이 있고(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행동은 무책임하다) 반사회적 성향만 없다. 반사회적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폭력 전과는 없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출구로 공격성을 배출한다. 특히 소소하지만 개인적으로 당한 만큼 꼭 갚아준다는, 그것도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시점에 복수를 한다는 것, 끝끝내 보복을 한다는 것,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깨닫지 못하도록 세심한 복수를 하면서 쾌감을 만끽한다는 것, 복수를 전략적으로 지연하는 이러한 능력이야말로 사이코패스로서의 으뜸가는 능력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 떠난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ㅠ.ㅠ
사이코패스로서의 박사는 바뀔 수 있을까? 자신이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뇌파 사진과 여러 전문가들의 검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고, 비로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동안 자신의 과도한 행적들로 인하여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었던 주위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말하는 자신의 참 모습을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에 깨닫게 된 그는 의식적으로 변화하기를 시도한다. 남들이 경험하는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 단순하고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공감과 공존의 쾌감, 유전 요소와 후성 유전학적 요소의 명령에 맞서서 자신을 개조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 성향은 유달리 난적이라 치료를 해봐야 별다른 차도가 없을 것이다. 물론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로 충동성과 공격성을 얼마간 낮출 수 있고, 식이요법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조기 갸입으로 행동 문재를 줄일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공감과 가책을 없애는 핵심인 신경생리 결함은 그대로 남는다. 특효약은 없다."(268)
그럼에도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팰런 박사의 말. 공감도 안되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감정이 이해가 아직도 안된다니... 계속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어느 집단이든 2퍼센트는 사이코패스다. 얼마 전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방송 프로그렘에서 말했다. 통상 남자가 3퍼센트, 여자가 1퍼센트 정도. 그래서 평균 2퍼센트 정도로 유지가 된다고 하더라는...
폭력, 잔학함, 탐욕, 전쟁이 판치는 인간의 역사에서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상대의 경계를 풀게 거짓말을 하면서도 냉정을 유지하는데 도사인 사이코패스들은 자기 도취증이 심하고, 엄청난 거짓말을 한 뒤에도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자책감의 기미를 내보이지 않으면서 승리를 쟁취하는데 능숙하다. 금융계와 경제계에도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있을 수 있고 이들은 가장 효과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일 수 있다. "불확실한 시기라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군대를 움직이거나 부족을 데리고 산을 넘을 것이다.(한니발, 나폴레옹, 히틀러 등등도 사이코패스의 범주에??? - 이건 내 생각) 그 결과로 그가 맡은 집단은 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집단에 모험을 시키는 것이 문명적으로는 이롭다. 그런 도박 중 일부는 성공해서 문명을 진보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돌연변이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어떤 돌연변이는 커다란 이익을 주는 것과 같다.(284쪽)
한편으론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혹적으로 자기를 포장하고 사람들을 허풍 섞인 말로 유혹할 수도 있다. ... 흠, 이런 사람이 왜 사이코패스여야만 하는가.... 사이코패스가 아닐 때 우리에게 더 좋은 거 아닌지...
팰런 박사의 이러한 주장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킨다'는? -은 다분히 의심의 여지가 있고 수긍하기 힘든 주장이기도 하다. 역시 박사 자신도 허풍이 있고 자기 도취적이며, 자기가 가장 잘난 지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인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친사회적, 경계성 사이코패스가 맞는 거 같다. 어린 아들의 이상함을 일찍 간파하시고 무던히 정서적, 감정적, 친사회적 인간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이 계셨다는 건 정말 복 중에 복!!!
처음엔 밑줄도, 요점 정리도 하는데 항상 뒤에선 마무리가 안되더라. 용두사미꼴 날까봐 아등바등 애썼더니 머리가 어지러워. 얼른 도서관에 반납해버려야지. 공부 너무 많이 했다. 보람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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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8-27 공감 (2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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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패턴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의 얘기. 어느...
사이코패스 패턴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의 얘기.
어느 집단이든 2%는 사이코패스라고 저자는 말한다. 주위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렇게 행동하라고 한다. 어떻게든 취약해 보이면 안 된다. 잠시 마주칠 뿐이라면, 엮이지말라. 미소만 짓고 걸어가버려라. 사이코패스는 자신들이 구하는 건 뭐든지 얻어낼 것이고 취약점을 찾아 상대를 구워삶을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사이코패스에게 소동을 벌이면 안된다. 그가 보복할 수도 있다.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보복을 잘한다 라고.
대통령이나 뛰어난 사업가 중 사이코패스가 많다고도 한다. 보통사람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잘 내리고 도박을 걸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그런 아이도 있지만, 양육방법에 따라 그런 기질로 사는 사람도 있고 그런 기질을 드러내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한다.
저자 제임스 팰런 같은 경우에는 양육 환경이 좋았고 부모 학교 선생님의 교육으로 인해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할수있다. 어렸을때도 보면 순진함 속에 잔인성이 있음을 보았던 경험, 또는 본인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잠자리의 날개를 찢는다던지;;; 하지만 그 또한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냐에 따라 잔인성이 눌러지는거라고 생각한다.
가끔 S에게 내가 어렸을때의 독특한 행동에 대해 얘기를 하면 S는 늘 그런다. ˝엄마한테 감사드려~˝ 라고 ㅋㅋ
요즘은 사이코패스 보다 조현병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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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3-04-04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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