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9

서울시도 ‘공유도시’ 선언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서울시도 ‘공유도시’ 선언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서울시도 ‘공유도시’ 선언

등록 :2012-09-20 20:33수정 :2012-09-21 10:20

박원순 시장 “공동체 문화 회복도”
주차장·빈방 등 20개 사업 추진

서울시가 20일 ‘공유도시 서울’ 만들기를 선언했다. 시민들이 가진 재화·재능·공간·정보를 함께 나눠 쓰는 공유경제를 통해, 주차난·숙박난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예산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서울시 재정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품앗이·두레 등 오래된 우리의 공유문화를 도시 차원에서 되살리면, 자원 활용 극대화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실종된 공동체 문화도 회복하고 산적한 도시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란 시민들이 소유한 자동차, 주차장, 빈방 등을 개방해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그 가치와 효용을 높이는 활동을 일컫는다. 관건은 공유 자원의 정보를 집적하는 시스템과 시민들의 동참이다.

서울시는 ‘공유 촉진 조례안’을 이날 입법예고하고 20개 우선 추진 사업을 제시했다. ‘카 셰어링’(자동차 공유)은 주말에만 쓰는 차량(등록 33만대 추산)을 주중에 차량이 필요한 시민들이 값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시는 사업자한테 공영 주차공간 754개면을 반값에 제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공유는 서울의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12만여면 가운데 낮 시간에 비는 공간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낮 시간에 비는 주차면 30% 중에서 5%만 참여해도, 1800여면의 조성비 230억여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방문자가 빈 주차면을 검색해 값싼 주차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게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집을 소유한 노인 가족이 대학생에게 방을 빌려주거나 빈방을 관광객 숙박시설로 내놓는 ‘빈방 공유’에도 역점을 둘 참이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 숙박업소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 견줘 1만5000여실이 부족하다”며 “은퇴자, 주택 소유 어르신의 소득 창출 방안으로 도시 민박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가끔 쓰는 공구, 여행용 가방, 캠핑 용품 등을 빌려주는 ‘동네공방’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립병원 12곳이 의료장비를 공동 구매할 경우 15억여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유도시 서울 만들기’는 기업과 시민이 주축이 되고, 시는 제도와 기반을 만드는 구실을 맡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민·기업들이 공유를 위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도 내년 상반기 구축할 계획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2688.html#csidx6c45d12be3866c398fc6c78ff2093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