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기원 -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맥스 베넷 (지은이),김성훈 (옮긴이),정재승 (감수)더퀘스트2025-01-22
원제 : A Brief History of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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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100자평(4)리뷰(8)
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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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초로 탄생한 뇌의 기능은 매우 단순했다. 생물체를 먹이로 가까이 갈 수 있게 또는 포식자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단순히 조종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도 뇌는 반복학습하고, 상상하고, 짐작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다섯 번의 혁신을 거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하지 않으며 딱히 고등한 사고를 하기 위해 진화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뜻밖에도 생각하는 존재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이 존재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AI라는 새로운 지능을 탄생시키고 있다.
현재 세계 석학들이 주목하는 과학자이자 AI 기업가인 맥스 베넷은 인간의 지능 너머 AI가 탄생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모든 비밀은 인간 계통의 뇌에서 일어난 다섯 번의 혁신에 있다고 말한다. 학문적 호기심과 기업가적 실용주의가 결합된 그의 책 《지능의 기원》은 뇌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뿐 아니라 AI 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과 미래의 변화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다음 혁신은 어떤 모습인가? 진화적 관점과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통합해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이 차세대 뇌과학 입문서를 통해 미래를 그려보자.
목차
이 책을 감수하고 추천하며_ 지능의 역사라는 무대에서 펼쳐진 인간 뇌의 경이로운 여정
다섯 번의 놀라운 혁신 │인공지능은 어디로 가는가?
들어가며_ AI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자연의 단서 │뇌 박물관 이용하기 │층이라는 미신 │모험의 이정표│나에 대해서│사다리와 우월주의에 대한 마지막 당부
1. 뇌가 등장하기 전부터 지능은 있었다
지구의 테라포밍│복잡성 3단계│6억 년 동안 뇌의 기본 요소는 변하지 않았다│신경세포의 원래 목적 │뇌가 만들어질 준비가 되었다
혁신 #1
조종과 최초의 좌우대칭동물
2. 좋음과 나쁨의 탄생
조종을 통한 탐색│최초의 로봇│감정가 신경세포│맞교환 문제│얼마나 배고픈지에 따라 감정가 뒤집기
3. 감정의 기원
어둠 속에서 조정하기│도파민과 세로토닌│선충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감정의 공허
4. 연합, 예측 그리고 학습의 여명기
좋음과 나쁨을 변경하기│연속학습 문제│신뢰 할당 문제│학습의 고대 메커니즘
혁신 #1의 요약: 조종
혁신 #2
강화와 최초의 척추동물
5. 시행착오에서 배우기
척추동물 뇌의 원형│손다이크의 닭│물고기의 놀라운 영리함
6. 시간차학습의 진화
마법 같은 부트스트래핑│도파민의 용도 변경│안도, 실망, 타이밍의 등장│바닥핵의 계산
7. 패턴인식의 문제
냄새를 인식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컴퓨터가 패턴을 인식하는 방법│패턴인식을 목적으로 설계된 최초의 신경세포 │파괴적 망각: 연속학습 문제 2부│불변성 문제
8. 생명에게 왜 호기심이 생겼을까
9. 세상을 인식하는 최초의 모델
어류의 지도│인간 내면의 나침반│공간지도를 저장하는 곳
혁신 #2의 요약: 강화
혁신 #3
시뮬레이션과 최초의 포유류
10. 신경의 암흑기
두 번의 대멸종 │시뮬레이션을 통한 생존 │최초 포유류의 뇌 안쪽 들여다보기
11. 새겉질이 안겨준 선물
마운트캐슬의 미친 아이디어 │지각의 특이한 속성│생성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한 인식│환각, 꿈, 상상: 생성모델로서 새겉질│모든 것을 예측하기
12. 상상극장 속의 생쥐
새로운 능력1: 대리 시행착오│새로운 능력2: 반사실적 학습 │새로운 능력3: 일화기억
13. 미래의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기
이마엽앞겉질과 내적 시뮬레이션의 통제│자신을 예측하기 │포유류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포유류의 내적 이중성 │최초의 목표│포유류가 스스로를 통제하는 법
14. 식기세척 로봇이 나오지 못한 이유
명령이 아니라 예측│목표의 위계 설정
혁신 #3의 요약: 시뮬레이션
혁신 #4
정신화와 최초의 영장류
15. 정치적 수완을 위한 군비경쟁
사회적 뇌 가설│집단과 개인 간의 진화적 긴장│권모술수에 능한 유인원│영장류 정치학│여유 속에서 피어난 사회적 본능
16.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초기 영장류의 새로운 새겉질 영역│자신의 마음을 모델화하기│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델화하기│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델화하기 위해 내 마음을 모델화한다
17. 원숭이 망치와 자율주행차
원숭이 거울│전달성이 독창성을 이긴다│쥐가 망치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봇 모방
18. 쥐가 식료품 쇼핑을 못하는 이유
비쇼프쾰러 가설│영장류가 미래의 필요를 예측하는 방법
혁신 #4의 요약: 정신화
혁신 #5
언어와 최초의 인류
19. 인간의 고유한 속성을 찾아서
인간 고유의 소통 방식│유인원에게 언어를 가르치다│생각 축적하기 │특이점은 이미 찾아왔다
20. 뇌 속의 언어
웃음이냐 언어냐│본능적인 언어 교육과정
21. 퍼펙트 스톰
동쪽의 유인원│호모에렉투스와 인간의 등장│월리스의 문제 │이타주의자│집단지성의 등장│인간의 번성
22. 챗GPT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
내면세계가 없는 단어│종이 클립 문제│그렇다면 GPT-4는 무엇이 다른가?
혁신 #5의 요약: 언어
나가며_ 여섯 번째 혁신
접기
책속에서
뇌의 작동방식을 역설계하고 싶다면, 로봇 로지를 만들고 싶다면, 인간 지능의 숨겨진 본성을 밝히고 싶다면 인간의 뇌는 가장 마지막으로 들여다봐야 할 대상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각 깊숙이 묻혀 있는 먼지투성이 화석, 동물계 곳곳의 세포에 박혀 있는 작디작은 유전자, 지구에 사는 다른 많은 동물의 뇌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다시 말해 해답은 현재가 아니라 오래전 과거가 숨겨놓은 잔재에 있을지도 모른다. _들어가며. AI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접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뇌를 조사하고 그 작동방식과 그로 인해 가능해진 기능들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나아가 인간으로 이어진 계통 안에서 뇌가 점점 복잡해진 과정을 추적해 각각의 물리적 변화와 그로 인해 가능해진 지적 능력을 관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그 결과로 탄생한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생물학자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 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생물학에서는 진화의 관점으로 비춰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_들어가며. AI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접기
좌우대칭에 대한 더 중요한 관찰 내용이 있다. 뇌가 있는 동물은 좌우대칭동물밖에 없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최초의 뇌와 좌우대칭 체제는 처음에 동일한 진화의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다. 동물이 조종을 통해 주변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조종이 바로 혁신 #1이다.
_2. 좋음과 나쁨의 탄생
어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다. 어류는 특정 버튼을 찾아내고 눌러서 먹이를 얻는 법7을 학습할 수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작은 탈출구로 빠져나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심지어 고리를 통과해 먹이를 얻는 법도 학습할 수 있다. 어류는 이런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을 훈련하고 나서 몇 달, 심지어 몇 년 뒤까지도 기억한다. 이 모든 실험에서 학습 과정은 동일하다. 물고기는 상대적으로 무작위적인 행동들을 시도하면서 어떤 행동이 강화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점진적으로 다듬어간다. 사실 손다이크의 시행착오 학습은 다른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린다. 바로 ‘강화학습’이다.
_5. 시행착오에서 배우기 접기
강화학습이 작동하려면 호기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호기심과 강화학습은 함께 진화했다. 패턴을 인식하고 장소를 기억하고 과거의 보상과 처벌을 바탕으로 행동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견하면서 최초의 척추동물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처음으로 학습이 그 자체로 지극히 가치 있는 활동이 된 것이다. 척추동물이 더 많은 패턴을 인식하고 많은 장소를 기억할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더 많은 일을 시도할수록 자신의 행동과 그에 따르는 결과 사이의 올바른 연관성을 학습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호기심은 5억 년 전 지금의 어류와 비슷한 조상의 작은 머릿속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_8. 생명에게 왜 호기심이 생겼을까 접기
AI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운트캐슬의 가설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과학적 선물이다. (중략) 새겉질 전체에 들어 있는 수조 개의 연결을 모두 이해할 필요 없이 새겉질 기둥에 있는 100만 개 정도의 연결만 이해하면 될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마운트캐슬의 이론이 옳다면 이는 새겉질 기둥이 운동, 언어, 지각 등 모든 감각 양식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있다는 뜻이다. _11. 새겉질이 안겨준 선물 접기
현대의 AI 모델은 좁은 AI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훈련을 받은 한정된 상황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의 뇌는 범용으로 보인다. 다양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연구의 초점은 인공일반지능을 만드는 데 있었다. 하지만 거꾸로 연구해온 것인지도 모른다. 새겉질이 자신의 일을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이유는 어떤 면에서는 현재의 인공신경망보다 훨씬 범용성이 낮기 때문일 수 있다. (중략) 예를 들어 새겉질에는 입력되는 감각 데이터가 시각이든 청각이든 몸감각이든 상관없이, 모두 우리 자신과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3차원 대상을 표상한다고 가정하도록 미리 회로가 배선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시간, 공간, 나와 다른 존재의 차이 같은 것을 학습할 필요가 없어진다. _11. 새겉질이 안겨준 선물 접기
포유류와 유사한 운동 시스템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여러 가지 바람직한 속성도 함께 따라올 것이다. 이런 로봇은 새로운 복잡한 기술을 이용해서 스스로 자동 학습하고, 세상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운동을 조정할 것이다. 우리가 상위목표를 제시하면 로봇들은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위목표를 생각해낼 것이다. 이들이 처음 새로운 과제를 학습할 때는 각각의 동작을 행동하기 전에 시뮬레이션하느라 속도가 느리고 조심스럽겠지만 점점 나아지면서 행동이 자동화될 것이다. 로봇은 기존에 학습했던 낮은 수준의 기술을 새롭게 경험한 상위목표에 재적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이들의 뇌가 실제로 포유류의 뇌처럼 작동한다면 이런 과제를 완수하는 데 거대한 슈퍼컴퓨터가 없어도 될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뇌 전체가 작동하는 데는 전구 하나에 들어가는 에너지 정도면 충분하다. _14. 식기세척 로봇이 나오지 못한 이유 접기
포유류와 유사한 운동 시스템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여러 가지 바람직한 속성도 함께 따라올 것이다. 이런 로봇은 새로운 복잡한 기술을 이용해서 스스로 자동 학습하고, 세상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운동을 조정할 것이다. 우리가 상위목표를 제시하면 로봇들은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위목표를 생각해낼 것이다. 이들이 처음 새로운 과제를 학습할 때는 각각의 동작을 행동하기 전에 시뮬레이션하느라 속도가 느리고 조심스럽겠지만 점점 나아지면서 행동이 자동화될 것이다. 로봇은 기존에 학습했던 낮은 수준의 기술을 새롭게 경험한 상위목표에 재적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이들의 뇌가 실제로 포유류의 뇌처럼 작동한다면 이런 과제를 완수하는 데 거대한 슈퍼컴퓨터가 없어도 될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뇌 전체가 작동하는 데는 전구 하나에 들어가는 에너지 정도면 충분하다. _14. 식기세척 로봇이 나오지 못한 이유 접기
영장류 조상을 미로에 집어넣었다고 상상해보자. 그 동물이 갈림길에 도착하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만약 그 동물의 서로 다른 뇌 영역에게 왜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냐고 물을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단계별로 아주 다른 대답을 들을 것이다. 반사작용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내게는 먹이 냄새가 풍기는 왼쪽으로 틀도록 진화가 새겨놓은 규칙이 있으니까.” 척추동물의 뇌 구조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왼쪽으로 가면 예측되는 미래 보상이 극대화되니까.” 포유류의 뇌 구조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왼쪽이 먹이로 이어지니까.” 영장류의 뇌 구조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배가 고프고, 배가 고플 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아는 한 왼쪽 경로가 먹이로 이어지니까.” _16.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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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맥스 베넷 (Max Bennet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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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연구원이자 AI회사 알비Alby의 공동 창립자 겸 CEO다. 그는 〈다섯 가지 혁신(Five Breakthroughs)〉 등 진화신경과학과 지능을 AI의 눈으로 풀어낸 논문으로 세계 석학들을 놀랍게 만들었으며 해당 논문들을 엮어 완성한 《지능의 기원》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넷은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제학 및 수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고의 경제학 논문에 수여하는 존 M. 올린 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블루코어(Bluecore)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제품 책임자로서, 포브스 30세 미만 리더, 빌트인뉴욕(Built In NYC)에서 선정하는 30세 미만 기술 리더 목록에 포함된 바 있다. 현재 아내 시드니, 반려견 찰리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서 거주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지능의 기원> … 총 7종 (모두보기)
김성훈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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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물질세계의 법칙에 재미를 느끼다가, 생명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졌고, 결국 이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수련을 마쳤고,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늙어감의 기술』로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접기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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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이자 융합인재학부 학부장이다. 복잡계 및 통계물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고 이를 정신질환 모델링, 뇌-기계 인터페이스, 인간 뇌를 닮은 인공지능 및 소셜 로봇 개발에 적용하는 학자다. 〈네이처〉를 포함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으며, 국내외 학술상을 여럿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등이 있다.
최근작 :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10 : 안녕, 아우레 탐사대!>,<[큰글자도서] 살아 보니, 지능>,<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9 : 농사로 세상을 바꾼 호미닌> … 총 198종 (모두보기)
SNS : //instagram.com/jsjeong3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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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파이어 인 더 홀>,<내 일을 위한 기록>,<시간이 멈춘 카페 도도>등 총 202종
대표분야 : 심리학/정신분석학 4위 (브랜드 지수 241,867점),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6위 (브랜드 지수 100,580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가 뇌를 알아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
뇌과학의 현주소를 만나는, 단언컨대 최적의 안내서
30여 년 전, AI 공동체는 분열됐다. 한쪽은 인간의 지능 중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능력, 곧 추론 능력, 언어 능력, 문제해결 능력, 논리력 등을 AI 시스템에 채워 넣으려고 했다. 반대편은 간단한 뇌에서 시작해 점점 복잡성을 키워가는 방식이야말로 AI 시스템이 먼저 연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후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존재와 반응의 본질은 생명과 번식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면서 역동적인 환경에서 돌아다니는 능력이다. 진화는 이런 지능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쏟았다. 그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가정용 상업 로봇은 후자 진영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이 상업용 로봇 청소기 룸바(Roomba)는 최초의 좌우대칭동물과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둘 다 센서가 단순했다. 최초의 룸바는 벽에 부딪혔을 때, 충전 스테이션에 가까워졌을 때 등 몇 가지 상황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둘 다 뇌가 단순했다. 또한 보잘것없는 감각 입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 지형을 그리거나 사물을 인식하지도 못했다. 무엇보다 둘 다 좌우대칭이었다. 룸바의 바퀴는 전진과 후진만 가능했다. 방향을 바꾸려면 일단 멈춰서 방향을 바꾼 다음 전진 운동을 계속해야 했다. _2. 좋음과 나쁨의 탄생
조종이 다른 지적 업적처럼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대단한 진화의 결과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로봇에게 최초의 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능이 있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뇌의 일부가 어떤 특정 알고리즘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알고리즘을 기계로 구현해보니 작동하지 않는다면 뇌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반대로 AI에게 잘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냈는데 그 속성과 동물 뇌의 속성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한다면 뇌가 실제 그런 식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이후의 연이은 AI의 혁신은 생물학적 발견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뇌를 안다는 것은 나를 안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뇌과학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상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헬스케어, 챗GPT, 가전제품,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AI가 그 증거다. AI는 진화적 관점과 신경과학적 메커니즘이 통합해 만들어낸 산물이다.
《지능의 기원》은 뇌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AI 발전과 뇌과학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약 50~60년 동안 펼쳐진 두 분야의 만남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AI가 주도하고 있는 변화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조종, 강화, 시뮬레이션, 정신화, 언어ㅡ
생각 이전의 ‘5가지 혁신’이 지금의 뇌를 만들었다
최초의 지능이 탄생한 순간부터 인간의 지능이 출현하기까지 그리고 인간이 새로운 지능을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전체를 요약하면 딱 다섯 번의 혁신이 누적된 결과라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지능의 기원》의 중심 뼈대다.
#1 조종(Steering)
5억 5,000만 년 전 우리 조상들은 뇌를 갖춘 좌우대칭동물로 바뀌면서 단 하나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신경학적 변화를 이뤘다. 바로 조종을 통한 탐색이라는 혁신이다.
#2 강화(Reinforcing)
약 5억 년 전 등장한 물고기처럼 생긴 척추동물은 강화학습이 가능해지면서 미래의 보상을 예측하고 호기심이 생겼으며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
#3 시뮬레이션(Simulating)
초기 포유류에서 새롭게 등장한 뇌 구조는 새겉질이다. 그중 감각새겉질이 바깥세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이마엽새겉질이 자기 모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만든 결과 초기 포유류는 대리 시행착오, 반사실적 학습, 일화기억 등을 통해 포식자를 따돌리며 시뮬레이션을 무기화해갔다.
#4 정신화(Mentalizing)
초기 영장류에게서는 마음이론, 모방학습, 미래의 필요예측이라는 큰 세 가지 축이 등장하면서 성공적으로 과일을 채집하면서도 정치공작을 벌이는 능력을 동시에 촉발시켰다.
#5 언어(Language)
초기 인류는 아프리카 사바나 숲이 사라지면서 도구를 만들고, 육식을 하는 생태적 지위로 내몰렸다. 이런 생태적 지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거쳐 도구 사용법을 정확하게 전파할 수 있어야 했다. 그 결과 원시언어가 등장했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뇌의 오래된 구조물들이 재조정되면서 뒷담화, 이타주의, 처벌의 되먹임고리를 바탕으로 한 퍼펙트 스톰이 야기됐다.
이 다섯 번의 혁신이 이 책을 구성하는 지도이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험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각각의 혁신은 뇌가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거나 강력한 되먹임고리에 갇혔던 시기에 등장해 동물들을 새로운 지적 능력의 포트폴리오로 무장시켰다. 각각의 발전 단계에서 이뤄진 혁신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 뒤에 이뤄진 혁신에서 새롭게 나타난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에 이르러서야 나타난 뇌의 복잡성이 새롭게 보인다.
미래의 뇌는 결국 과거에서 만들어진다
《지능의 기원》은 인간 지능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언어모델들에게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계속 크기를 키우다 보면 상식적인 질문과 마음이론 질문에 더 나은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과정은 필연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깥세상에 대한 내적 모델이나 마음에 대한 다른 모델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시뮬레이션과 정신화라는 혁신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LLM은 인간의 지능에 관한 본질적인 뭔가를 담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LLM을 더 빨리 도입하고 그 모델에 맡기는 결정이 많아질수록 이런 미묘한 차이가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다. _22. 챗GPT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
그렇다면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완전해지면 결국 도래할 여섯 번째 혁신은 무엇이 될 것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섯 번째 혁신은 인공초지능의 창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후손이 실리콘의 형태로 다시 등장하면서 우리의 형상을 본뜬 지능이 생물학적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전환되는 것이다. (중략)실리콘 기반의 AI는 자신의 인지용량을 필요한 만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AI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복제하고 재구성할 수 있게 되면서 개체성의 경계가 불분명해질 것이다. 짝짓기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쇠퇴하고, 새로운 지능적 존재를 창조하고 훈련하는 실리콘 기반의 새로운 메커니즘이 등장하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에도 새로운 의미가 부여될 것이다. 심지어 진화 그 자체도 폐기될지 모른다. 적어도 우리에게 익숙한 진화의 과정은 사라질 것이다. _나가며. 여섯 번째 혁신
당신이 생각하는 우리 뇌의 마지막 혁신은 무엇인가? 어떤 혁신이 다가오든 분명한 것은 그 안에는 분명 그 뿌리가 되어준 인간 지능의 흔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인공초지능이 도래해 뇌에는 생물학적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더라도 그 뇌를 가진 존재들은 이전에 있었던 다섯 가지 혁신을 토대로 구축될 것이다. 인공초지능도 처음에는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설계될 것이고, 따라서 그 안에 인간 지능을 재현할 씨앗이 들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인간 지능 이야기에서 여섯 번째 혁신이 일어나려는 시점에 서 있다.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뇌를 탄생시킨 40억 년의 이야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진화의 과정에서 언제나 미래의 혁신은 과거의 혁신을 토대로 이루어졌듯이 우리 자신을 이해할수록 우리의 형상을 따라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능력도 더욱 강해진다. 우리가 생겨난 과정을 이해할수록 지능의 특성 중 어느 것을 버리고 보존하며 개선할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 결국 미래는 ‘뇌의 이해’에 달려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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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뇌과학/뇌진화(?) 강력추천 !!!

한뼘사랑 2025-02-0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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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내용의 깊이와 이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책입니다. 고전급

생크림슈 2025-03-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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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기 편하고 이해가 잘 되는 책입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AI 개발에 참고가 되는 것 보다 인간의 지능이... 우리의 사고 방식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방향으로 알려 주는 책이네요. 강추

도트맨 2025-02-2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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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뇌는 생각하기 위해 진화한 기관이 아니다_지능의 기원
생물을 생김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좌우대칭동물과 방사대칭동물이다. 말그대로다. 앞뒤가 없이 중심축을 따라 약쪽으로 비슷한 신체가 바열되어 있는 동물이 방사대칭동물이다. 또한 입, 뇌, 눈과 귀와 같이 주요 감각기관이 앞부분에 몰려 있고 배설 기관이 뒷부분에 있는 것이 좌우대칭동물이다.
우리 인간과 같이 대부분의 동물은 좌우대칭동물이지만 산호나 말미잘, 해파리와 같은 동물은 방사대칭동물이 된다. 이 둘은 크게 6억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다가 5억 5천만년 전 살았던 단일 공통조상에 의해 분리되어 나왔다. 오늘날 방사대칭동물은 전체 동물의 1%, 좌우대칭동물은 천제 동물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진화가 이렇게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로 방사대칭동물에게는 구멍이 하나가 있다. 이들은 먹이를 입으로 먹고 다시 먹었던 입으로 배설을 한다. 반면 좌우대칭동물은 입으로 먹이를 밀어넣고 엉덩이로 배설을 밀어낸다. 즉 방사대칭에서좌우 대칭으로 변한 이유는 먹이를 탐색하며 이동하기 위해서는 먹이의 위치를 감지해낼 수 있는 감각기관이 앞쪽에 존재해야 한다. 즉 좌우 대칭은 운동방향을 단순화 하여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인간이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학은 이런 생물학적인 장점을 따르고 있다. 자동차, 비행기, 배, 잠수함 등 인간이 만든 모든 탐색용 기계의 구조는 앞과 뒤가 존재하며 조종을 통해 탐색하고 이동하기 위해서 그렇다.
공학자들이 모두 이런 진화의 매커니즘을 모방하고 기계를 만들었다고 볼 수 없다. 다만 우리가 '로봇'을 만들어낼 때, 시작과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내는 것은 논리에 적절치 않다.
수 억년의 생물 진화가 가졌던 다양한 실행착오가 어떤 의미에서 '공학'의 오답노트인 셈이다. 초기 좌우대칭동물은 '시각'을 이용하여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앞을 보지 못했는데 고로 그냥 무작위로 돌아다니다가 부딪치며 길을 찾아다녔다. 이들은 먹이를 향해 직선으로 나가지 않고 원을 그리며 다가간다. 이들이 먹이를 찾는 방법은 '시각'이 아니라 '후각'이나 '촉각'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후각을 통해 대상을 파악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냄새가 짙어지면 앞으로 나아간다.
2. 냄새가 옅어지면 방향을 바꾼다.
이와 같은 매커니즘은 '조종'의 혁신이었다. 1990년 브록스는 아이로봇이라는 로봇회사를 공동창업했다. 2002년 이 회사는 진공청소기 '룸바'를 출시 했는데, '룸바'는 집안을 스스로 탐색하고 다니며 청소하는 로봇청소기였다. 이 최초의 로봇청소기는 '좌우대칭동물'을 닮았다. 이들은 무작위로 이동을 하다가 벽에 부딪친다거나 충전 스테이션에 가까워 진다는 정도의 감각만 존재했다.
로봇은 무작위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부딪치면 피하고 충전이 부족하면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센서는 대체로 앞부분에 위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이동을 위해 감각기관이 앞으로 향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후각'과 '촉각'을 이용하여 먹이를 발견하고 이동해 나가는 것이 초기 선충의 이동방식을 많이 닮았다. 냄새의 농도가 짙어지면 먹이가 가까워진다. 즉 선충은 먹이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신경 세포를 머리 방향에 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감각기관은 여럿으로 구분되어야 했다. 첫째, 방향 전환을 위해 체계, 자극을 감지하여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분류하는 체계, 내적 상태를 바탕으로 운동 능력을 조절하는 체계, 입력 신호를 종합하여 단일 결정할 수 있는 체계.
이렇게 초기 좌우 대칭동물은 '뇌'라는 '세포집단'을 머리에 배치하게 됐고 이것을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고 '방전'과 '충전'의 상태를 구별하는 '최초의 '감정'이라는 것을 만들어낸다.
인간의 감정은 여러 화학물질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것들은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은 최초의 선충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발견하여 '먹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했다.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은 '도파민'이 있다. '도파민'은 흔히 '쾌락의 화학물질'이라 불려지지만 그렇지 않다. 도파민은 '좋아함'이 아니라 '원함'에 반응한다. 즉 쾌락 신호가 아니라 앞으로 느낄 쾌락이 예상될 때 나오는 신호다.
도파민은 먹이가 가까이 있지만 먹지 못할 때 분비한다. 즉 우리의 뇌가 도파민 중독 상태에 빠지는 이유도 '쾌락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느낄 쾌락에 대한 '원함'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파민은 '먹이'에 대한 갈구를 높인다.
또한 '선충'은 세상을 돌아다니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또한 일부 스트레스 반응이 생겼을 때, 자신의 신체를 회복해야 생존할 수 있다. 그렇게 생물은 일전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 '완화'와 '회복'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다. 이 둘은 부정적 감정에 대해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외부적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인간도 역시 회복력을 위해 최대한의 식사량과 최소한의 운동량을 갖고자 한다. 이렇게 스트레스는 인간에게 폭식을 유도시킨다. 이렇게 세로토닌은 포만감과 안정감을 준다. 이런 세로토닌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이후 '무감각'한 상태에 빠진다. 더이상 탈출할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에서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한 비결이다. 이후 동물은 더이상 스트레스 요인에 도 좋은 먹이, 짝짓기 대상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우울증 상태'에 빠진다.
이런 생물이 진화과정에는 크게 두 가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첫째는 바로 '학습'이다.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진화하지 않는다. 다만 생물은 여럿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진화를 해왔다. 둘째는 패턴 인식이다. 생물은 냄새분자의 배열을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해 내야 한다. 분자배열에 대한 패턴을 인식함으로써 '포식자'와 '먹이'를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우리 인공지능은 대체로 '알고리즘'이나 '딥러닝'을 통해 이 초기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여진다. 인간의 지능을 넘어 AI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뇌가 생각을 위해 존재한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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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1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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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지능의 기원
#지능의기원 #뇌과학 #맥스베넷 #뇌 #정재승 @thequest_book #신간 #과학도서
이 책은 뇌에 대해 항상 알고는 싶었지만 감히 물어보지 못했던 모든 것을 밝혀준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지난 세기 동안 신경과학에서 이룬 모든 발견을 아름답게 구성한 진화 이야기에 녹여냈으며, 고대의 작은 생명체에서 시작해 사고력과 호기심을 갖춘 현재의 우리가 되기까지 뇌가 점진적으로 정교해지는 과정을 완벽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백과사전만큼 포괄적인 내용을 대단히 일관성 있게 엮어냈다.
-칼 프리스턴
놔과학, AI 관련 강연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문은 기술발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직업군은 무엇인지, 게임부터 전문기술까지 인간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로봇, 자율주행 기술까지 개발되었다면 영화에서처럼 인간을 지배하는 로봇이 개발되는 것도 가능한게 아니냐는 질문들이다.
다행? 스럽게도 이 책<지능의 기원>에서는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뇌의 차이점, 진짜 인간의 뇌를 인공으로 만들지 못하는 이유등이 담겨 있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이 그 답을 알고 싶어서 찾다보니 책까지 쓰게 된것이라 우리가 평소에 ‘인간의 뇌’에 대해 알고 싶었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차례차례 등장시킬 뿐 아니라 이전까지 뇌과학에 관한 여러 도서 중 한 권만 읽고 싶다면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본문을 읽기 전 추천사만 봐도 이 책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생각, 뇌, 사고의 이해 등과 관련된 책을 집필했던 저자들, 그들이 추천 한 책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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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D 2025-01-1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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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저자는 AI 관련 기술에 대한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원으로 진화신경과학과 지능을 AI의 눈으로 풀어낸 논문을 엮어 이 책을 완성했어요인간의 지능 너머 AI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뇌가 생각을 위해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종.강화.시뮬레이션. 정신화. 말하기 다섯번의 혁신에 모든 비밀이 있다. 이 책은 뇌, 인공 지능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께, 생물학적인 지식을 쌓고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투덜이 2025-01-1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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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도서소개] 길벗출판그룹(더퀘스트), 지능의 기원
[이 리뷰는 더퀘스트(길벗출판그룹)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읽고 진행되었으며, 본 도서의 정식 출간일은 1/15(수) 입니다.]
[똑똑한 도서소개] 길벗출판그룹(더퀘스트), 지능의 기원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2025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음력설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2025년은 다른 해에 비해서 전세계적으로 큰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벌써부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작년 한해 필자는 수 많은 도서를 소개해 드리긴 했습니다만 그와 동시에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2025년 새해 잘 시작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책을 정리하면서 독서와 자격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지능의 기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며 우리의 뇌와 인공지능을 만든 혁신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덜떨어진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은 고지식하다고 티를 내지만 남이 볼 때는 무식한 것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속에서 특정한 세력이 주입하는 내용만 듣고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기만 하면 전부 적" 이라고 큰 소리로 떠벌리고 다닙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댓글에 "XX 탈출은 지능 순" 이라고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때 "지능" 이란 인간의 지능을 말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펴보면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지능지수가 낮으면 우둔하고 높으면 똑똑한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나라 돌아가는 상황을 자세히 보다보면 지능은 숫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능은 확실히 질이 중요합니다. 지능의 질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지능의 수준이 달라지고 이런 수준은 곧바로 개개인의 의식 또는 국민의식에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인공지능만 보더라도 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도서는 "지능의 기원" 입니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으로 덜떨어지면서도 자기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은 모두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읽으면 딱 적절한 책입니다. 필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지능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뇌,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든 다섯가지 혁신에 대해서 다룬 책으로 인간의 지능 너머로 인공지능이 탄생하게 된 이유를 뇌과학을 통해서 알게 해 주는 책입니다.
마치면서
"지능의 기원" 이 나오게 된 지금 시점은 대한민국이 두 부류로 갈라진 시점에 나온 책이어서 그 의미가 정말 큽니다. 제가 어떤 분과 우리 사회 관련 이야기를 하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면서 냉전시대에나 있을 법한 용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절대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지능의 기원" 이란 책을 읽고 지능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능이 과연 어디서부터 나와서 어떻게 흘러갔으며 지능에 대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능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고요, 필자로서는 자격증을 준비하기 직전에 한번 더 읽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리뷰는 더퀘스트(길벗출판그룹)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읽고 읽으며, 본 도서의 정식 출간일은 1/15(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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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녹용 2025-01-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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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기원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신경과학에서 이뤄진 발견을 따라가며
뇌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하였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뇌의 혁신을
파헤치며 AI 기술에 적용하는 과정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지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AI 기술 발전을 위해 바라본
지능에 대한 생물학적 관점은
이해를 넘어 혁신의 토대가 됨을 보여준다.
혁신을 넘어 진화의 이야기로 인류의 시작을 보여줘,
기술의 발전은 결국 우리 인간을 알아가는 과정이란 걸 알려준다.
앞으로 변화될 미래.
그 미래는 우리 인류의 진화일 것이다.
세기를 넘어 발전될 미래가 기대된다.
원제 : A Brief History of Intelligence
_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_ 본 도서의 정식 출간일은 1월 15일에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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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책방 2025-01-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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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 Point : 14,620


536쪽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책소개
최초로 탄생한 뇌의 기능은 매우 단순했다. 생물체를 먹이로 가까이 갈 수 있게 또는 포식자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단순히 조종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도 뇌는 반복학습하고, 상상하고, 짐작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다섯 번의 혁신을 거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하지 않으며 딱히 고등한 사고를 하기 위해 진화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뜻밖에도 생각하는 존재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이 존재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AI라는 새로운 지능을 탄생시키고 있다.
현재 세계 석학들이 주목하는 과학자이자 AI 기업가인 맥스 베넷은 인간의 지능 너머 AI가 탄생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모든 비밀은 인간 계통의 뇌에서 일어난 다섯 번의 혁신에 있다고 말한다. 학문적 호기심과 기업가적 실용주의가 결합된 그의 책 《지능의 기원》은 뇌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뿐 아니라 AI 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과 미래의 변화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다음 혁신은 어떤 모습인가? 진화적 관점과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통합해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이 차세대 뇌과학 입문서를 통해 미래를 그려보자.
목차
이 책을 감수하고 추천하며_ 지능의 역사라는 무대에서 펼쳐진 인간 뇌의 경이로운 여정
다섯 번의 놀라운 혁신 │인공지능은 어디로 가는가?
들어가며_ AI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자연의 단서 │뇌 박물관 이용하기 │층이라는 미신 │모험의 이정표│나에 대해서│사다리와 우월주의에 대한 마지막 당부
1. 뇌가 등장하기 전부터 지능은 있었다
지구의 테라포밍│복잡성 3단계│6억 년 동안 뇌의 기본 요소는 변하지 않았다│신경세포의 원래 목적 │뇌가 만들어질 준비가 되었다
혁신 #1
조종과 최초의 좌우대칭동물
2. 좋음과 나쁨의 탄생
조종을 통한 탐색│최초의 로봇│감정가 신경세포│맞교환 문제│얼마나 배고픈지에 따라 감정가 뒤집기
3. 감정의 기원
어둠 속에서 조정하기│도파민과 세로토닌│선충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감정의 공허
4. 연합, 예측 그리고 학습의 여명기
좋음과 나쁨을 변경하기│연속학습 문제│신뢰 할당 문제│학습의 고대 메커니즘
혁신 #1의 요약: 조종
혁신 #2
강화와 최초의 척추동물
5. 시행착오에서 배우기
척추동물 뇌의 원형│손다이크의 닭│물고기의 놀라운 영리함
6. 시간차학습의 진화
마법 같은 부트스트래핑│도파민의 용도 변경│안도, 실망, 타이밍의 등장│바닥핵의 계산
7. 패턴인식의 문제
냄새를 인식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컴퓨터가 패턴을 인식하는 방법│패턴인식을 목적으로 설계된 최초의 신경세포 │파괴적 망각: 연속학습 문제 2부│불변성 문제
8. 생명에게 왜 호기심이 생겼을까
9. 세상을 인식하는 최초의 모델
어류의 지도│인간 내면의 나침반│공간지도를 저장하는 곳
혁신 #2의 요약: 강화
혁신 #3
시뮬레이션과 최초의 포유류
10. 신경의 암흑기
두 번의 대멸종 │시뮬레이션을 통한 생존 │최초 포유류의 뇌 안쪽 들여다보기
11. 새겉질이 안겨준 선물
마운트캐슬의 미친 아이디어 │지각의 특이한 속성│생성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한 인식│환각, 꿈, 상상: 생성모델로서 새겉질│모든 것을 예측하기
12. 상상극장 속의 생쥐
새로운 능력1: 대리 시행착오│새로운 능력2: 반사실적 학습 │새로운 능력3: 일화기억
13. 미래의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기
이마엽앞겉질과 내적 시뮬레이션의 통제│자신을 예측하기 │포유류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포유류의 내적 이중성 │최초의 목표│포유류가 스스로를 통제하는 법
14. 식기세척 로봇이 나오지 못한 이유
명령이 아니라 예측│목표의 위계 설정
혁신 #3의 요약: 시뮬레이션
혁신 #4
정신화와 최초의 영장류
15. 정치적 수완을 위한 군비경쟁
사회적 뇌 가설│집단과 개인 간의 진화적 긴장│권모술수에 능한 유인원│영장류 정치학│여유 속에서 피어난 사회적 본능
16.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초기 영장류의 새로운 새겉질 영역│자신의 마음을 모델화하기│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델화하기│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델화하기 위해 내 마음을 모델화한다
17. 원숭이 망치와 자율주행차
원숭이 거울│전달성이 독창성을 이긴다│쥐가 망치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봇 모방
18. 쥐가 식료품 쇼핑을 못하는 이유
비쇼프쾰러 가설│영장류가 미래의 필요를 예측하는 방법
혁신 #4의 요약: 정신화
혁신 #5
언어와 최초의 인류
19. 인간의 고유한 속성을 찾아서
인간 고유의 소통 방식│유인원에게 언어를 가르치다│생각 축적하기 │특이점은 이미 찾아왔다
20. 뇌 속의 언어
웃음이냐 언어냐│본능적인 언어 교육과정
21. 퍼펙트 스톰
동쪽의 유인원│호모에렉투스와 인간의 등장│월리스의 문제 │이타주의자│집단지성의 등장│인간의 번성
22. 챗GPT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
내면세계가 없는 단어│종이 클립 문제│그렇다면 GPT-4는 무엇이 다른가?
혁신 #5의 요약: 언어
나가며_ 여섯 번째 혁신
접기

책속에서
뇌의 작동방식을 역설계하고 싶다면, 로봇 로지를 만들고 싶다면, 인간 지능의 숨겨진 본성을 밝히고 싶다면 인간의 뇌는 가장 마지막으로 들여다봐야 할 대상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각 깊숙이 묻혀 있는 먼지투성이 화석, 동물계 곳곳의 세포에 박혀 있는 작디작은 유전자, 지구에 사는 다른 많은 동물의 뇌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다시 말해 해답은 현재가 아니라 오래전 과거가 숨겨놓은 잔재에 있을지도 모른다. _들어가며. AI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접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뇌를 조사하고 그 작동방식과 그로 인해 가능해진 기능들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나아가 인간으로 이어진 계통 안에서 뇌가 점점 복잡해진 과정을 추적해 각각의 물리적 변화와 그로 인해 가능해진 지적 능력을 관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그 결과로 탄생한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생물학자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 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생물학에서는 진화의 관점으로 비춰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_들어가며. AI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접기

좌우대칭에 대한 더 중요한 관찰 내용이 있다. 뇌가 있는 동물은 좌우대칭동물밖에 없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최초의 뇌와 좌우대칭 체제는 처음에 동일한 진화의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다. 동물이 조종을 통해 주변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조종이 바로 혁신 #1이다.
_2. 좋음과 나쁨의 탄생
어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다. 어류는 특정 버튼을 찾아내고 눌러서 먹이를 얻는 법7을 학습할 수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작은 탈출구로 빠져나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심지어 고리를 통과해 먹이를 얻는 법도 학습할 수 있다. 어류는 이런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을 훈련하고 나서 몇 달, 심지어 몇 년 뒤까지도 기억한다. 이 모든 실험에서 학습 과정은 동일하다. 물고기는 상대적으로 무작위적인 행동들을 시도하면서 어떤 행동이 강화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점진적으로 다듬어간다. 사실 손다이크의 시행착오 학습은 다른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린다. 바로 ‘강화학습’이다.
_5. 시행착오에서 배우기 접기

강화학습이 작동하려면 호기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호기심과 강화학습은 함께 진화했다. 패턴을 인식하고 장소를 기억하고 과거의 보상과 처벌을 바탕으로 행동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견하면서 최초의 척추동물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처음으로 학습이 그 자체로 지극히 가치 있는 활동이 된 것이다. 척추동물이 더 많은 패턴을 인식하고 많은 장소를 기억할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더 많은 일을 시도할수록 자신의 행동과 그에 따르는 결과 사이의 올바른 연관성을 학습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호기심은 5억 년 전 지금의 어류와 비슷한 조상의 작은 머릿속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_8. 생명에게 왜 호기심이 생겼을까 접기

AI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운트캐슬의 가설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과학적 선물이다. (중략) 새겉질 전체에 들어 있는 수조 개의 연결을 모두 이해할 필요 없이 새겉질 기둥에 있는 100만 개 정도의 연결만 이해하면 될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마운트캐슬의 이론이 옳다면 이는 새겉질 기둥이 운동, 언어, 지각 등 모든 감각 양식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있다는 뜻이다. _11. 새겉질이 안겨준 선물 접기

현대의 AI 모델은 좁은 AI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훈련을 받은 한정된 상황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의 뇌는 범용으로 보인다. 다양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연구의 초점은 인공일반지능을 만드는 데 있었다. 하지만 거꾸로 연구해온 것인지도 모른다. 새겉질이 자신의 일을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이유는 어떤 면에서는 현재의 인공신경망보다 훨씬 범용성이 낮기 때문일 수 있다. (중략) 예를 들어 새겉질에는 입력되는 감각 데이터가 시각이든 청각이든 몸감각이든 상관없이, 모두 우리 자신과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3차원 대상을 표상한다고 가정하도록 미리 회로가 배선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시간, 공간, 나와 다른 존재의 차이 같은 것을 학습할 필요가 없어진다. _11. 새겉질이 안겨준 선물 접기

포유류와 유사한 운동 시스템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여러 가지 바람직한 속성도 함께 따라올 것이다. 이런 로봇은 새로운 복잡한 기술을 이용해서 스스로 자동 학습하고, 세상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운동을 조정할 것이다. 우리가 상위목표를 제시하면 로봇들은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위목표를 생각해낼 것이다. 이들이 처음 새로운 과제를 학습할 때는 각각의 동작을 행동하기 전에 시뮬레이션하느라 속도가 느리고 조심스럽겠지만 점점 나아지면서 행동이 자동화될 것이다. 로봇은 기존에 학습했던 낮은 수준의 기술을 새롭게 경험한 상위목표에 재적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이들의 뇌가 실제로 포유류의 뇌처럼 작동한다면 이런 과제를 완수하는 데 거대한 슈퍼컴퓨터가 없어도 될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뇌 전체가 작동하는 데는 전구 하나에 들어가는 에너지 정도면 충분하다. _14. 식기세척 로봇이 나오지 못한 이유 접기

포유류와 유사한 운동 시스템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여러 가지 바람직한 속성도 함께 따라올 것이다. 이런 로봇은 새로운 복잡한 기술을 이용해서 스스로 자동 학습하고, 세상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운동을 조정할 것이다. 우리가 상위목표를 제시하면 로봇들은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위목표를 생각해낼 것이다. 이들이 처음 새로운 과제를 학습할 때는 각각의 동작을 행동하기 전에 시뮬레이션하느라 속도가 느리고 조심스럽겠지만 점점 나아지면서 행동이 자동화될 것이다. 로봇은 기존에 학습했던 낮은 수준의 기술을 새롭게 경험한 상위목표에 재적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이들의 뇌가 실제로 포유류의 뇌처럼 작동한다면 이런 과제를 완수하는 데 거대한 슈퍼컴퓨터가 없어도 될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뇌 전체가 작동하는 데는 전구 하나에 들어가는 에너지 정도면 충분하다. _14. 식기세척 로봇이 나오지 못한 이유 접기

영장류 조상을 미로에 집어넣었다고 상상해보자. 그 동물이 갈림길에 도착하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만약 그 동물의 서로 다른 뇌 영역에게 왜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냐고 물을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단계별로 아주 다른 대답을 들을 것이다. 반사작용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내게는 먹이 냄새가 풍기는 왼쪽으로 틀도록 진화가 새겨놓은 규칙이 있으니까.” 척추동물의 뇌 구조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왼쪽으로 가면 예측되는 미래 보상이 극대화되니까.” 포유류의 뇌 구조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왼쪽이 먹이로 이어지니까.” 영장류의 뇌 구조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배가 고프고, 배가 고플 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아는 한 왼쪽 경로가 먹이로 이어지니까.” _16.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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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맥스 베넷 (Max Bennet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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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연구원이자 AI회사 알비Alby의 공동 창립자 겸 CEO다. 그는 〈다섯 가지 혁신(Five Breakthroughs)〉 등 진화신경과학과 지능을 AI의 눈으로 풀어낸 논문으로 세계 석학들을 놀랍게 만들었으며 해당 논문들을 엮어 완성한 《지능의 기원》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넷은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제학 및 수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고의 경제학 논문에 수여하는 존 M. 올린 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블루코어(Bluecore)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제품 책임자로서, 포브스 30세 미만 리더, 빌트인뉴욕(Built In NYC)에서 선정하는 30세 미만 기술 리더 목록에 포함된 바 있다. 현재 아내 시드니, 반려견 찰리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서 거주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지능의 기원> … 총 7종 (모두보기)
김성훈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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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물질세계의 법칙에 재미를 느끼다가, 생명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졌고, 결국 이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수련을 마쳤고,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늙어감의 기술』로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접기

정재승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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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이자 융합인재학부 학부장이다. 복잡계 및 통계물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고 이를 정신질환 모델링, 뇌-기계 인터페이스, 인간 뇌를 닮은 인공지능 및 소셜 로봇 개발에 적용하는 학자다. 〈네이처〉를 포함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으며, 국내외 학술상을 여럿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등이 있다.
최근작 :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10 : 안녕, 아우레 탐사대!>,<[큰글자도서] 살아 보니, 지능>,<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9 : 농사로 세상을 바꾼 호미닌> … 총 198종 (모두보기)
SNS : //instagram.com/js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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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파이어 인 더 홀>,<내 일을 위한 기록>,<시간이 멈춘 카페 도도>등 총 202종
대표분야 : 심리학/정신분석학 4위 (브랜드 지수 241,867점),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6위 (브랜드 지수 100,580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가 뇌를 알아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
뇌과학의 현주소를 만나는, 단언컨대 최적의 안내서
30여 년 전, AI 공동체는 분열됐다. 한쪽은 인간의 지능 중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능력, 곧 추론 능력, 언어 능력, 문제해결 능력, 논리력 등을 AI 시스템에 채워 넣으려고 했다. 반대편은 간단한 뇌에서 시작해 점점 복잡성을 키워가는 방식이야말로 AI 시스템이 먼저 연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후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존재와 반응의 본질은 생명과 번식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면서 역동적인 환경에서 돌아다니는 능력이다. 진화는 이런 지능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쏟았다. 그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가정용 상업 로봇은 후자 진영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이 상업용 로봇 청소기 룸바(Roomba)는 최초의 좌우대칭동물과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둘 다 센서가 단순했다. 최초의 룸바는 벽에 부딪혔을 때, 충전 스테이션에 가까워졌을 때 등 몇 가지 상황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둘 다 뇌가 단순했다. 또한 보잘것없는 감각 입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 지형을 그리거나 사물을 인식하지도 못했다. 무엇보다 둘 다 좌우대칭이었다. 룸바의 바퀴는 전진과 후진만 가능했다. 방향을 바꾸려면 일단 멈춰서 방향을 바꾼 다음 전진 운동을 계속해야 했다. _2. 좋음과 나쁨의 탄생
조종이 다른 지적 업적처럼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대단한 진화의 결과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로봇에게 최초의 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능이 있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뇌의 일부가 어떤 특정 알고리즘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알고리즘을 기계로 구현해보니 작동하지 않는다면 뇌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반대로 AI에게 잘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냈는데 그 속성과 동물 뇌의 속성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한다면 뇌가 실제 그런 식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이후의 연이은 AI의 혁신은 생물학적 발견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뇌를 안다는 것은 나를 안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뇌과학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상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헬스케어, 챗GPT, 가전제품,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AI가 그 증거다. AI는 진화적 관점과 신경과학적 메커니즘이 통합해 만들어낸 산물이다.
《지능의 기원》은 뇌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AI 발전과 뇌과학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약 50~60년 동안 펼쳐진 두 분야의 만남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AI가 주도하고 있는 변화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조종, 강화, 시뮬레이션, 정신화, 언어ㅡ
생각 이전의 ‘5가지 혁신’이 지금의 뇌를 만들었다
최초의 지능이 탄생한 순간부터 인간의 지능이 출현하기까지 그리고 인간이 새로운 지능을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전체를 요약하면 딱 다섯 번의 혁신이 누적된 결과라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지능의 기원》의 중심 뼈대다.
#1 조종(Steering)
5억 5,000만 년 전 우리 조상들은 뇌를 갖춘 좌우대칭동물로 바뀌면서 단 하나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신경학적 변화를 이뤘다. 바로 조종을 통한 탐색이라는 혁신이다.
#2 강화(Reinforcing)
약 5억 년 전 등장한 물고기처럼 생긴 척추동물은 강화학습이 가능해지면서 미래의 보상을 예측하고 호기심이 생겼으며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
#3 시뮬레이션(Simulating)
초기 포유류에서 새롭게 등장한 뇌 구조는 새겉질이다. 그중 감각새겉질이 바깥세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이마엽새겉질이 자기 모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만든 결과 초기 포유류는 대리 시행착오, 반사실적 학습, 일화기억 등을 통해 포식자를 따돌리며 시뮬레이션을 무기화해갔다.
#4 정신화(Mentalizing)
초기 영장류에게서는 마음이론, 모방학습, 미래의 필요예측이라는 큰 세 가지 축이 등장하면서 성공적으로 과일을 채집하면서도 정치공작을 벌이는 능력을 동시에 촉발시켰다.
#5 언어(Language)
초기 인류는 아프리카 사바나 숲이 사라지면서 도구를 만들고, 육식을 하는 생태적 지위로 내몰렸다. 이런 생태적 지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거쳐 도구 사용법을 정확하게 전파할 수 있어야 했다. 그 결과 원시언어가 등장했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뇌의 오래된 구조물들이 재조정되면서 뒷담화, 이타주의, 처벌의 되먹임고리를 바탕으로 한 퍼펙트 스톰이 야기됐다.
이 다섯 번의 혁신이 이 책을 구성하는 지도이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험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각각의 혁신은 뇌가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거나 강력한 되먹임고리에 갇혔던 시기에 등장해 동물들을 새로운 지적 능력의 포트폴리오로 무장시켰다. 각각의 발전 단계에서 이뤄진 혁신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 뒤에 이뤄진 혁신에서 새롭게 나타난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에 이르러서야 나타난 뇌의 복잡성이 새롭게 보인다.
미래의 뇌는 결국 과거에서 만들어진다
《지능의 기원》은 인간 지능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언어모델들에게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계속 크기를 키우다 보면 상식적인 질문과 마음이론 질문에 더 나은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과정은 필연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깥세상에 대한 내적 모델이나 마음에 대한 다른 모델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시뮬레이션과 정신화라는 혁신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LLM은 인간의 지능에 관한 본질적인 뭔가를 담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LLM을 더 빨리 도입하고 그 모델에 맡기는 결정이 많아질수록 이런 미묘한 차이가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다. _22. 챗GPT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
그렇다면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완전해지면 결국 도래할 여섯 번째 혁신은 무엇이 될 것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섯 번째 혁신은 인공초지능의 창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후손이 실리콘의 형태로 다시 등장하면서 우리의 형상을 본뜬 지능이 생물학적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전환되는 것이다. (중략)실리콘 기반의 AI는 자신의 인지용량을 필요한 만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AI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복제하고 재구성할 수 있게 되면서 개체성의 경계가 불분명해질 것이다. 짝짓기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쇠퇴하고, 새로운 지능적 존재를 창조하고 훈련하는 실리콘 기반의 새로운 메커니즘이 등장하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에도 새로운 의미가 부여될 것이다. 심지어 진화 그 자체도 폐기될지 모른다. 적어도 우리에게 익숙한 진화의 과정은 사라질 것이다. _나가며. 여섯 번째 혁신
당신이 생각하는 우리 뇌의 마지막 혁신은 무엇인가? 어떤 혁신이 다가오든 분명한 것은 그 안에는 분명 그 뿌리가 되어준 인간 지능의 흔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인공초지능이 도래해 뇌에는 생물학적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더라도 그 뇌를 가진 존재들은 이전에 있었던 다섯 가지 혁신을 토대로 구축될 것이다. 인공초지능도 처음에는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설계될 것이고, 따라서 그 안에 인간 지능을 재현할 씨앗이 들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인간 지능 이야기에서 여섯 번째 혁신이 일어나려는 시점에 서 있다.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뇌를 탄생시킨 40억 년의 이야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진화의 과정에서 언제나 미래의 혁신은 과거의 혁신을 토대로 이루어졌듯이 우리 자신을 이해할수록 우리의 형상을 따라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능력도 더욱 강해진다. 우리가 생겨난 과정을 이해할수록 지능의 특성 중 어느 것을 버리고 보존하며 개선할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 결국 미래는 ‘뇌의 이해’에 달려 있다. 접기

평점 분포





9.8





뇌과학/뇌진화(?) 강력추천 !!!


한뼘사랑 2025-02-0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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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내용의 깊이와 이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책입니다. 고전급


생크림슈 2025-03-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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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기 편하고 이해가 잘 되는 책입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AI 개발에 참고가 되는 것 보다 인간의 지능이... 우리의 사고 방식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방향으로 알려 주는 책이네요. 강추


도트맨 2025-02-2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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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뇌는 생각하기 위해 진화한 기관이 아니다_지능의 기원

생물을 생김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좌우대칭동물과 방사대칭동물이다. 말그대로다. 앞뒤가 없이 중심축을 따라 약쪽으로 비슷한 신체가 바열되어 있는 동물이 방사대칭동물이다. 또한 입, 뇌, 눈과 귀와 같이 주요 감각기관이 앞부분에 몰려 있고 배설 기관이 뒷부분에 있는 것이 좌우대칭동물이다.
우리 인간과 같이 대부분의 동물은 좌우대칭동물이지만 산호나 말미잘, 해파리와 같은 동물은 방사대칭동물이 된다. 이 둘은 크게 6억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다가 5억 5천만년 전 살았던 단일 공통조상에 의해 분리되어 나왔다. 오늘날 방사대칭동물은 전체 동물의 1%, 좌우대칭동물은 천제 동물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진화가 이렇게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로 방사대칭동물에게는 구멍이 하나가 있다. 이들은 먹이를 입으로 먹고 다시 먹었던 입으로 배설을 한다. 반면 좌우대칭동물은 입으로 먹이를 밀어넣고 엉덩이로 배설을 밀어낸다. 즉 방사대칭에서좌우 대칭으로 변한 이유는 먹이를 탐색하며 이동하기 위해서는 먹이의 위치를 감지해낼 수 있는 감각기관이 앞쪽에 존재해야 한다. 즉 좌우 대칭은 운동방향을 단순화 하여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인간이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학은 이런 생물학적인 장점을 따르고 있다. 자동차, 비행기, 배, 잠수함 등 인간이 만든 모든 탐색용 기계의 구조는 앞과 뒤가 존재하며 조종을 통해 탐색하고 이동하기 위해서 그렇다.
공학자들이 모두 이런 진화의 매커니즘을 모방하고 기계를 만들었다고 볼 수 없다. 다만 우리가 '로봇'을 만들어낼 때, 시작과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내는 것은 논리에 적절치 않다.
수 억년의 생물 진화가 가졌던 다양한 실행착오가 어떤 의미에서 '공학'의 오답노트인 셈이다. 초기 좌우대칭동물은 '시각'을 이용하여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앞을 보지 못했는데 고로 그냥 무작위로 돌아다니다가 부딪치며 길을 찾아다녔다. 이들은 먹이를 향해 직선으로 나가지 않고 원을 그리며 다가간다. 이들이 먹이를 찾는 방법은 '시각'이 아니라 '후각'이나 '촉각'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후각을 통해 대상을 파악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냄새가 짙어지면 앞으로 나아간다.
2. 냄새가 옅어지면 방향을 바꾼다.
이와 같은 매커니즘은 '조종'의 혁신이었다. 1990년 브록스는 아이로봇이라는 로봇회사를 공동창업했다. 2002년 이 회사는 진공청소기 '룸바'를 출시 했는데, '룸바'는 집안을 스스로 탐색하고 다니며 청소하는 로봇청소기였다. 이 최초의 로봇청소기는 '좌우대칭동물'을 닮았다. 이들은 무작위로 이동을 하다가 벽에 부딪친다거나 충전 스테이션에 가까워 진다는 정도의 감각만 존재했다.
로봇은 무작위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부딪치면 피하고 충전이 부족하면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센서는 대체로 앞부분에 위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이동을 위해 감각기관이 앞으로 향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후각'과 '촉각'을 이용하여 먹이를 발견하고 이동해 나가는 것이 초기 선충의 이동방식을 많이 닮았다. 냄새의 농도가 짙어지면 먹이가 가까워진다. 즉 선충은 먹이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신경 세포를 머리 방향에 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감각기관은 여럿으로 구분되어야 했다. 첫째, 방향 전환을 위해 체계, 자극을 감지하여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분류하는 체계, 내적 상태를 바탕으로 운동 능력을 조절하는 체계, 입력 신호를 종합하여 단일 결정할 수 있는 체계.
이렇게 초기 좌우 대칭동물은 '뇌'라는 '세포집단'을 머리에 배치하게 됐고 이것을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고 '방전'과 '충전'의 상태를 구별하는 '최초의 '감정'이라는 것을 만들어낸다.
인간의 감정은 여러 화학물질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것들은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은 최초의 선충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발견하여 '먹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했다.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은 '도파민'이 있다. '도파민'은 흔히 '쾌락의 화학물질'이라 불려지지만 그렇지 않다. 도파민은 '좋아함'이 아니라 '원함'에 반응한다. 즉 쾌락 신호가 아니라 앞으로 느낄 쾌락이 예상될 때 나오는 신호다.
도파민은 먹이가 가까이 있지만 먹지 못할 때 분비한다. 즉 우리의 뇌가 도파민 중독 상태에 빠지는 이유도 '쾌락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느낄 쾌락에 대한 '원함'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파민은 '먹이'에 대한 갈구를 높인다.
또한 '선충'은 세상을 돌아다니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또한 일부 스트레스 반응이 생겼을 때, 자신의 신체를 회복해야 생존할 수 있다. 그렇게 생물은 일전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 '완화'와 '회복'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다. 이 둘은 부정적 감정에 대해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외부적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인간도 역시 회복력을 위해 최대한의 식사량과 최소한의 운동량을 갖고자 한다. 이렇게 스트레스는 인간에게 폭식을 유도시킨다. 이렇게 세로토닌은 포만감과 안정감을 준다. 이런 세로토닌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이후 '무감각'한 상태에 빠진다. 더이상 탈출할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에서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한 비결이다. 이후 동물은 더이상 스트레스 요인에 도 좋은 먹이, 짝짓기 대상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우울증 상태'에 빠진다.
이런 생물이 진화과정에는 크게 두 가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첫째는 바로 '학습'이다.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진화하지 않는다. 다만 생물은 여럿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진화를 해왔다. 둘째는 패턴 인식이다. 생물은 냄새분자의 배열을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해 내야 한다. 분자배열에 대한 패턴을 인식함으로써 '포식자'와 '먹이'를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우리 인공지능은 대체로 '알고리즘'이나 '딥러닝'을 통해 이 초기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여진다. 인간의 지능을 넘어 AI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뇌가 생각을 위해 존재한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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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1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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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지능의 기원

#지능의기원 #뇌과학 #맥스베넷 #뇌 #정재승 @thequest_book #신간 #과학도서
이 책은 뇌에 대해 항상 알고는 싶었지만 감히 물어보지 못했던 모든 것을 밝혀준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지난 세기 동안 신경과학에서 이룬 모든 발견을 아름답게 구성한 진화 이야기에 녹여냈으며, 고대의 작은 생명체에서 시작해 사고력과 호기심을 갖춘 현재의 우리가 되기까지 뇌가 점진적으로 정교해지는 과정을 완벽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백과사전만큼 포괄적인 내용을 대단히 일관성 있게 엮어냈다.
-칼 프리스턴
놔과학, AI 관련 강연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문은 기술발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직업군은 무엇인지, 게임부터 전문기술까지 인간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로봇, 자율주행 기술까지 개발되었다면 영화에서처럼 인간을 지배하는 로봇이 개발되는 것도 가능한게 아니냐는 질문들이다.
다행? 스럽게도 이 책<지능의 기원>에서는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뇌의 차이점, 진짜 인간의 뇌를 인공으로 만들지 못하는 이유등이 담겨 있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이 그 답을 알고 싶어서 찾다보니 책까지 쓰게 된것이라 우리가 평소에 ‘인간의 뇌’에 대해 알고 싶었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차례차례 등장시킬 뿐 아니라 이전까지 뇌과학에 관한 여러 도서 중 한 권만 읽고 싶다면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본문을 읽기 전 추천사만 봐도 이 책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생각, 뇌, 사고의 이해 등과 관련된 책을 집필했던 저자들, 그들이 추천 한 책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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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D 2025-01-1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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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저자는 AI 관련 기술에 대한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원으로 진화신경과학과 지능을 AI의 눈으로 풀어낸 논문을 엮어 이 책을 완성했어요인간의 지능 너머 AI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뇌가 생각을 위해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종.강화.시뮬레이션. 정신화. 말하기 다섯번의 혁신에 모든 비밀이 있다. 이 책은 뇌, 인공 지능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께, 생물학적인 지식을 쌓고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투덜이 2025-01-1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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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도서소개] 길벗출판그룹(더퀘스트), 지능의 기원

[이 리뷰는 더퀘스트(길벗출판그룹)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읽고 진행되었으며, 본 도서의 정식 출간일은 1/15(수) 입니다.]
[똑똑한 도서소개] 길벗출판그룹(더퀘스트), 지능의 기원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2025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음력설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2025년은 다른 해에 비해서 전세계적으로 큰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벌써부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작년 한해 필자는 수 많은 도서를 소개해 드리긴 했습니다만 그와 동시에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2025년 새해 잘 시작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책을 정리하면서 독서와 자격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지능의 기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며 우리의 뇌와 인공지능을 만든 혁신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덜떨어진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은 고지식하다고 티를 내지만 남이 볼 때는 무식한 것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속에서 특정한 세력이 주입하는 내용만 듣고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기만 하면 전부 적" 이라고 큰 소리로 떠벌리고 다닙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댓글에 "XX 탈출은 지능 순" 이라고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때 "지능" 이란 인간의 지능을 말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펴보면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지능지수가 낮으면 우둔하고 높으면 똑똑한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나라 돌아가는 상황을 자세히 보다보면 지능은 숫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능은 확실히 질이 중요합니다. 지능의 질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지능의 수준이 달라지고 이런 수준은 곧바로 개개인의 의식 또는 국민의식에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인공지능만 보더라도 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도서는 "지능의 기원" 입니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으로 덜떨어지면서도 자기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은 모두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읽으면 딱 적절한 책입니다. 필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지능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뇌,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든 다섯가지 혁신에 대해서 다룬 책으로 인간의 지능 너머로 인공지능이 탄생하게 된 이유를 뇌과학을 통해서 알게 해 주는 책입니다.
마치면서
"지능의 기원" 이 나오게 된 지금 시점은 대한민국이 두 부류로 갈라진 시점에 나온 책이어서 그 의미가 정말 큽니다. 제가 어떤 분과 우리 사회 관련 이야기를 하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면서 냉전시대에나 있을 법한 용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절대 들으려하지 않습니다. "지능의 기원" 이란 책을 읽고 지능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눈으로 인류 지능의 역사를 재구성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능이 과연 어디서부터 나와서 어떻게 흘러갔으며 지능에 대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능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고요, 필자로서는 자격증을 준비하기 직전에 한번 더 읽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리뷰는 더퀘스트(길벗출판그룹)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읽고 읽으며, 본 도서의 정식 출간일은 1/15(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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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녹용 2025-01-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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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기원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신경과학에서 이뤄진 발견을 따라가며
뇌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하였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뇌의 혁신을
파헤치며 AI 기술에 적용하는 과정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지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AI 기술 발전을 위해 바라본
지능에 대한 생물학적 관점은
이해를 넘어 혁신의 토대가 됨을 보여준다.
혁신을 넘어 진화의 이야기로 인류의 시작을 보여줘,
기술의 발전은 결국 우리 인간을 알아가는 과정이란 걸 알려준다.
앞으로 변화될 미래.
그 미래는 우리 인류의 진화일 것이다.
세기를 넘어 발전될 미래가 기대된다.
원제 : A Brief History of Intelligence
_ 출간 전 샘플북을 미리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_ 본 도서의 정식 출간일은 1월 15일에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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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책방 2025-01-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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