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투데이 » [신년사 이해높이기] 8.자립경제, 농업 생산 증대에 기여할 린비료공장 건설2019 신년사 분석, 연재
2019년 신년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자주시보, 주권연구소, nk투데이가 공동으로 신년사 중, 북한 전망과 평가에서 등장한 주요 건설대상과 용어, 개념 등에 대해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1편 인민자립경제의 ‘뿌리’ 2.8비날론연합기업소 http://nktoday.kr/?p=16242
2편 전력문제 해결에 큰 보탬이 된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http://nktoday.kr/?p=16251
3편 ‘주체조선’의 위대함, 우리 국가제일주의 http://nktoday.kr/?p=16257
4편 남북협력으로도 유망한 탄소하나화학공업 http://nktoday.kr/?p=16261
5편 국제 관광산업의 전초기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http://nktoday.kr/?p=16267
6편 전력문제 해결할 북 최대 토목 공사 ‘단천발전소’ 건설 http://nktoday.kr/?p=16280
7편 "전력문제 해결" 김일성 주석 꿈 품은 어랑천발전소 http://nktoday.kr/?p=16288
8. 자립경제, 농업 생산 증대에 기여할 린비료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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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 중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 건설을 강조하였다.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고 회망초공업과 인조섬유공업을 발전시키며 현존 화학설비와 기술공정들을 에네르기절약형, 로력절약형으로 개조하여야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9년 신년사 중
린비료란 농사에서 사용되는 인 비료를 말한다. 식량을 구성하는 주된 화학 원소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와 인이다. 농업에서 비료는 주로 질소와 인으로 구성된다. 탄소, 수소, 산소는 식물이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질소와 인은 흙을 통해 흡수하여 점차 고갈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농업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 생산에 관심을 두었다. 현재 북한에 대표적인 비료 생산 기지는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등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료는 주로 질소에 기반한 비료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것은 인 비료 생산을 더욱 늘리기 위한 공장 건설이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질소 비료만이 아니라 인 비료 생산이 필요한 이유는 질소 비료만을 많이 쓰면 땅이 산성화되고 척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땅을 기름지게 하면서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인 비료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것이다. 인 비료 공장 건설은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인 비료 공장 건설은 자립경제의 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비료 생산에 필요한 인을 얻기 위해서는 인광석이나 인회석이 필요하다. 북한은 인회석 매장량이 1.5억 톤 가량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인회석은 인광석보다는 품질이 낮지만 북한에서 자체로 확보할 수 있는 원재료이다. 농업을 자력갱생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 인광석 광산이 없어 인광석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2017년 인광석 수입량은 약 57만여 톤, 약 586만 달러(약 66억 원)에 이른다. 인광석은 국제 거래가격 변동 또한 심한 편이라고 한다. 고품질의 인광석 매장량 감소, 국제 공물시장 수요 급증에 따른 비료 수요 증가, 가격상승에 따른 투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인 비료 생산 확대는 자체 원료로 비료를 더 많이 생산함으로써 북한의 자립경제 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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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 중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 건설을 강조하였다.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고 회망초공업과 인조섬유공업을 발전시키며 현존 화학설비와 기술공정들을 에네르기절약형, 로력절약형으로 개조하여야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9년 신년사 중
린비료란 농사에서 사용되는 인 비료를 말한다. 식량을 구성하는 주된 화학 원소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와 인이다. 농업에서 비료는 주로 질소와 인으로 구성된다. 탄소, 수소, 산소는 식물이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질소와 인은 흙을 통해 흡수하여 점차 고갈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농업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 생산에 관심을 두었다. 현재 북한에 대표적인 비료 생산 기지는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등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료는 주로 질소에 기반한 비료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것은 인 비료 생산을 더욱 늘리기 위한 공장 건설이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질소 비료만이 아니라 인 비료 생산이 필요한 이유는 질소 비료만을 많이 쓰면 땅이 산성화되고 척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땅을 기름지게 하면서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인 비료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것이다. 인 비료 공장 건설은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인 비료 공장 건설은 자립경제의 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비료 생산에 필요한 인을 얻기 위해서는 인광석이나 인회석이 필요하다. 북한은 인회석 매장량이 1.5억 톤 가량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인회석은 인광석보다는 품질이 낮지만 북한에서 자체로 확보할 수 있는 원재료이다. 농업을 자력갱생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한국은 인광석 광산이 없어 인광석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2017년 인광석 수입량은 약 57만여 톤, 약 586만 달러(약 66억 원)에 이른다. 인광석은 국제 거래가격 변동 또한 심한 편이라고 한다. 고품질의 인광석 매장량 감소, 국제 공물시장 수요 급증에 따른 비료 수요 증가, 가격상승에 따른 투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인 비료 생산 확대는 자체 원료로 비료를 더 많이 생산함으로써 북한의 자립경제 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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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 비료 생산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김일성 주석 때부터였다. 통일부 주간북한동향 제254호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1960년대에 북한 농사에서 인이 부족하다는 것을 파아하고 인 비료를 생산하자는 목표를 제시하였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은 인회석 광산을 개발하도록 하였고, 1973년에는 직접 청수에 용성린비료공장을 건설하도록 지시하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또한 1983년 인회석 광산인 영유광산을 확대개발할 것을 지시하고, 인 비료 공장까지 갖춘 비료생산 기지로 개발하는 등 인 비료 생산에 관심을 기울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인 비료 공장을 신년사에서 제시한 것은 2018년부터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의 북쪽에 위치한 평안남도 순천시에 순천린비료공장을 건설할 것을 지시하여 2017년 7월 16일 착공하였다.
2018년 1월 17일 북한 보도에 따르면 화학공업성 관계자는 ‘린비료공장건설이 완성되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북한은 인민들에게 더 다양하고 많은 먹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대로 인 비료 공장이 건설되어 먹거리 생산에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을 갖게 된다.
이형구 주권연구소 상임연구원 ⓒ주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