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알라딘: 검색결과 '최시형' - 김용휘 백승종

알라딘: 검색결과 '최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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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도서] 해월 최시형 평전 - 생명사상의 원류, 동학을 이끈 
  • 김삼웅 (지은이) | 미디어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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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철학자 해월 최시형 - 공경과 살림의 철학 
김용휘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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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학 제2세 교주 해월 최시형(1827~1898)의 철학과 실천을 오늘의 시점에서 재조명한 철학 평전이다. 해월은 조선 후기의 동요하는 역사 속에서, 말과 삶, 사유와 실천, 신앙과 존재를 통합하려 했던 인물로서, 책은 그를 단순한 종교 지도자나 개혁가가 아닌, 철학자이자 수행자로 조명한다. 무엇보다도 해월은 책보다 몸으로 가르친 무문(無文)의 스승이자, 사유보다 실천으로 증명한 사상가였다. 저자는 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따라가는 동시에, 핵심 사유—시천주, 인내천, 수심정기, 이천식천—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해월 철학의 보편성과 생명력을 드러낸다. ‘몸으로 하는 공부’, ‘살아 있는 수행’이라는 해월의 언설은 오늘날 철학이 잃어버린 삶의 리듬과 깊이를 되살리는 데 핵심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기후위기, 공동체 해체, 젠더 불평등, 영성의 상실과 같은 현대적 과제 앞에서, 해월 철학은 새로운 인간학이자 생명윤리의 방향타가 되어줄 수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천지가 곧 부모다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지구를 공경하는 신앙
수운이 이해한 우주와 자연 천지는 살아 있다
감각적 차원에서의 근본적 변화

제2장 마음이 한울이다
신은 존재하는가? 서양의 신(神)과 동양의 천(天)
스티븐 호킹의 『위대한 설계』 동아시아의 ‘천’ 개념의 변천
동학은 철학인가, 종교인가? 수운이 만난 한울님
만물이 한울 아님이 없다 마음이 한울이다
시천주에서 양천주로 심즉천의 실천적 함의
신에 대해 확장된 이해

제3장 사람을 한울같이 섬겨라
수운과의 만남과 열망 한울을 모신 인간
사인여천 대인접물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유무상자더보기



책속에서


P. 31 수운은 자신의 한울님 체험을 ‘시천주’(侍天主)라는 철학적 명제로 정립하였다. 그중에서도 시(侍) 자를 스스로 해석하면서 ‘안으로 신령이 있고(內有神靈) 밖으로 기화가 있어(外有氣化), 온 세상 사람들이 각기 그것에서 분리될 수 없음을 아는 것(一世之人 各知不移)’이라고 정의했다. 즉 ‘한울님을 모신다’는 것은 “안팎에서 영과 기운으로 실재하는 한울님을 깨달아, 그로부터 분리되지 않는 자각적 실천, 즉 합치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수운은 자연 자체를 우주적 기운과 영적 활력으로 가득 찬, 살아 있는 생명의 마당으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인간 또한 그 기운 속에서 연결되어 살고 있음을 자각하라고 하는 것이다. 접기
P. 66 해월의 한울님의 관념은 넓고 깊어져서 천지 자체를 한울님으로 보는가 하면, 모든 사물, 모든 사람들을 한울님으로 보았다.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이 곧 한울이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공경하는 것을 모든 실천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자신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고 그 마음을 ‘한울님 마음’(天心)으로 지켜내고자 애쓰며, 떨리는 외경심으로 뭇 사람들과 뭇 생명을 공경할 것을 가르쳤다. 접기
P. 131 해월은 마음과 기운의 이치를 분명히 깨달아 스스로의 마음을 늘 맑고 밝고 온화하게 잘 돌볼 뿐 아니라, 그 마음 씀의 이치를 잘 헤아려서 한울의 기운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한 것이며, 동시에 고립적인 자기중심주의를 넘어서 한울과 내가 둘이 아니며, 우주만물과 내가 둘이 아님을 온몸으로 깨달아 애씀 없이 천도와 합치된 무위이화의 삶을 살라고 했던 것이다. 그것이 동학의 수도이며 실천의 핵심이다. 접기
P. 186 생명살림의 이치는 먼저 내 몸과 마음을 살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내 몸과 마음을 먼저 치유해서 평안하게 하지 않고서 세상의 평화와 화해, 치유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생명살림을 위해서 하나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무한 성장에의 환상을 버리고 진정한 인간의 행복과 자유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인류가 오늘날의 극단의 생태 위기를 넘어 평화롭게 공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방식의 성장 중심 문명을 지속하는 한 기후위기를 비롯한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양식과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해월은 “일용행사가 도 아님이 없다.”고 하였다. 생활방식의 변화는 단호한 결단을 요구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인생관을 사회적 성공이나 출세, 외면적 화려함과 편안함에 두지 않고 자기실현과 영적 성장에 두고, 불편하지만 생명파괴를 하지 않는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삶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접기
P. 240 지금 우리는 다시개벽의 문명적 대전환기를 살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정말 특별한 시기를 건너고 있다. 지금 이 시기는 절멸적 위기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이기도 하다. 예전엔 몇몇 영적 천재들만이 이루었던 정신적 성취를 이제 보통 사람들도 이룰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사람들 내면에 있는 신성의 불꽃이 깨어나고 지혜가 밝아지고 의식의 진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그것이 수운과 해월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우리 안의 한울님을 발견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새로운 존재로 깨어나고 고양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인류의 정신이 한 단계 높아지고, 품격 있는 도의적 생태문명을 열어낼 수 있길 간절히 열망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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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휘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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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동학의 시천주 사상 연구’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박사 취득 후 군산대에서 한국선도(仙道)를 연구했으며, 이후 고려대 HK 연구교수로 ‘한국문화의 동역학’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때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동학사상에 입각한 환경단체인 ‘한울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종교환경회의 공동대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생명평화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인도 오로빌공동체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방정환배움공동체 구름달’ 공동대표로 동학에 바탕한 교육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양산덕계마을과 부산온배움터에서 공동체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동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철학, 문명 전환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학문으로서의 동학』, 『최제우의 철학』,『손병희의 철학』,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개벽의 사상, 종교공부』(공저), 『문명전환의 한국사상』(공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평민철학자 해월 최시형>,<문명전환의 한국사상>,<개벽사상과 종교공부> … 총 1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말이 아니라 몸으로 사유한 철학자, 해월 최시형
오늘날 우리는 복합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 성별과 세대 간 갈등, 전 지구적 전쟁과 폭력, 그리고 일상의 소외와 무기력은 단지 제도나 정책으로만 치유할 수 없는 근원적 상처를 드러낸다. 그럴수록 우리는 다시 묻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삶을 꾸려야 하는가? 이 책 『평민철학자 해월 최시형』은 바로 이 물음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사상가 해월의 철학을 통해, 오늘의 독자에게 삶과 존재의 근본을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
해월 최시형은 말이 아니라 살림으로, 경전이 아니라 행동으로 가르친 철학자였다. 그는 동학의 교리를 전파하며 숨어 살던 34년의 시간 동안, 말과 몸, 생각과 실천을 일치시키려 애썼다. 그의 철학은 고상한 개념이나 현학적 논리보다, 밥을 짓고, 사람을 섬기고, 땅을 밟으며 하늘을 공경하는 일상의 감각 속에서 피어났다. ‘하늘을 모시듯 사람을 섬기라’는 해월의 언설은 단지 종교적 훈계가 아니라, 오늘날 사회적 무관심과 단절을 넘어서기 위한 급진적 윤리의 선언이기도 하다.

몸으로 하는 공부, 존재의 리듬을 되찾는 사유
이 책의 핵심 사유는 해월의 ‘몸으로 하는 공부’에 집중한다. 해월에게 사유는 결코 머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몸으로 앓고, 몸으로 깨닫고, 몸으로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철학을 세웠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도피의 윤리로 보지 않고, ‘걷는 철학’, ‘밥 짓는 수행’, ‘몸의 언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해월의 존재론이 오늘날 사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철학은 말이 아니라 살림이어야 한다. 해월은 철학을 생활의 구조 속으로 끌어들이고, 앎과 삶의 간극을 최소화하려 했다. 이러한 시도는 최근 인문학 담론에서 다시 제기되는 ‘돌봄의 윤리’, ‘생태적 존재론’, ‘슬로우 푸드와 일상 철학’의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해월은 텍스트의 철학자가 아닌, 살아 있는 철학자였으며, 그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람이 곧 하늘이고, 밥이 곧 철학이다
이 책의 구성은 해월 사상의 주요 주제들을 따라 총 8장으로 나뉜다. 제1장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천지부모’라는 언어로 해석하며, 지구 생명 공동체적 윤리의 가능성을 조망한다. 제2장은 마음을 한울로 보는 ‘내재적 신론’을 제시하며, 주체성과 관계성의 균형을 논한다. 제3장에서는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해월의 인간존엄 철학과 공동체 윤리가 드러난다. 제4장은 마음을 닦고 기운을 바르게 하는 수행법을 통해, 몸과 마음의 통합적 수양을 강조한다. 제5장에서는 ‘부인이 집의 주인’이라 선언한 해월의 여성관을 조명하며, 젠더적 관점에서 동학 사상의 급진성을 해석한다. 제6장은 ‘이천식천’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명 순환의 윤리를 일상의 먹고사는 문제에 연결한다. 제7장은 ‘나를 향해 제사상을 차리라’는 해월의 죽음관을 다루며, 죽음마저 하나의 자기성찰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고유한 영성을 소개한다. 마지막 제8장은 해월이 꿈꾼 ‘평화롭고 공경이 살아 있는 세상’을 정리하며, 오늘날 동학의 철학이 다시 살아나야 할 이유를 분명히 한다.

현대의 독자에게 왜 이 책이 필요한가?
해월의 사상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하나의 대안 철학이다. 그의 존재론은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선 전일적 생명관이고, 그의 윤리는 단절된 사회를 연결하는 감각이다. 해월의 여성 인식은 오늘날의 성평등 담론과 대화 가능하며, 죽음과 영성에 대한 그의 직관은 물질 중심 세계에서 상실된 존재의 깊이를 회복하게 한다.
이 책은 단지 동학이나 한국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생태 위기를 삶의 관점에서 사유하려는 사람, 철학과 수행을 통합적으로 고민하는 종교인과 명상가, 젠더 감수성과 동양사상을 연결 지으려는 연구자, 교육과 돌봄의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자 하는 시민 교사,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진지하게 품은 모든 이들.
『평민철학자 해월 최시형』은 살아 있는 사유로서의 철학이 어떻게 가능하고, 또 어떻게 필요하며, 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지를 증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삶의 중심에 철학이 다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말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철학. 해월은 바로 그런 철학자였고, 이 책은 그런 철학을 다시 말하고 있다. 접기




『평민철학자 해월 최시형』을 읽다.^^

갑오동학혁명을 생각할 때, 우리는 누구를 떠올릴까? 응당 최시형, 전봉준, 강증산을 떠올린다. 이 세 분을 빼고 갑오동학혁명을 논할 수 있을까? 감히 말하건대 그럴 수 없다. 해월 최시형의 피눈물 나는 전도가 없었다면 동학이 대중화될 수 있었을까? 전봉준이 아니었다면 그 대중운동으로서의 동학이 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을까? 강증산이 아니었다면 갑오동학혁명 패배 후 절망에 신음하던 민중이 다시, 개벽을 꿈꿀 수 있었을까? 이 책을 통해 평민철학자, 평민 지도자인 해월 최시형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해월 최시형이 있었기에 전봉준이 활약할 수 있었고, 강증산이 새로운 종교를 설파할 수 있었다. 전봉준과 강증산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해월 최시형을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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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2416 2025-06-0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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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 - 세상을 구한 평민지식인 
백승종 (지은이)
논형2025-06-10







402쪽


책소개
해월 최시형의 언행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최시형이야말로 세상을 구한 평민지식인이라는 관점에서 현대의 교양 시민들이 꼭 알았으면 싶은 내용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동학 또는 천도교를 신봉하는 종교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최시형과 그의 시대를 바라보았다.

해월 최시형(1827~1898)은 세상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댈 때 홀연히 나타난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보따리 하나를 달랑 메고 30년 넘게 고난의 길을 걸었다. 사람들은 그를 ‘최보따리’라고 불렀다.

알다시피 그는 동학의 제2대 교주로서 한 가지 염원을 품고 살았다. ‘다른 변화도 다 의미가 있으나, 정말 중요한 것은 지배와 종속으로 얼룩진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최시형의 생각은 바로 그것이었다고 본다. 말하자면, 관계의 질적 전환에 최시형의 바람이 있었다. 그는 종교적 인물이었고, 따라서 정치 사회적 변화 이상으로 개인의 내적 변화에 더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목차


머리말 _ 005
서 장 평민지식인 해월의 역사적 사명 _ 013
제1장 해월이 헤쳐간 길 _ 047
제2장 해월의 깨침, 해월의 가르침 _ 121
제3장 해월을 따른 사람들 _ 171
제4장 해월과 갑오 동학농민혁명의 불꽃 _ 235
제5장 여주와 이천의 동학농민과 해월 _ 301
제6장 해월의 더욱더 새로운 가르침 _ 337
종 장 평민지식인의 미래 _ 385



저자 및 역자소개
백승종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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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화, 사상을 아우르는 전방위 역사가, 역사 저술가. 독일 튀빙겐대학교, 보훔대학교, 막스플랑크 역사연구소,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국내외 여러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저서로 한국사와 서양사를 비교 분석한 《상속의 역사》, 《신사와 선비》, 한국의 전통사상을 재해석한 《조선, 아내 열전》, 《세종의 선택》,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등이 있다. 《금서, 시대를 읽다》와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은 각각 한국출판평론학술상,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도시로 보는 유럽사》, 《제국의 시대》, 《시민을 위한 이천의 역사 – 조선 전기, 후기 편 》, 《모재 김안국》 등 30여 권이 넘는 역사서를 집필해 동서양 역사에 두루 정통한 폭넓은 식견을 시민과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해월 최시형>,<고성 현령 원전과 진주 목사 원사립>,<[큰글자도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 총 5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상을 구원하고자 애쓴 평민 지식인, 해월 최시형
최시형은 세상을 구원하고자 애쓴 평민지식인이었다. 알다시피 그때 세상에서는 계층, 성별, 나이에 따라 사람을 차별했다. 그런데 최시형은 차별을 세상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하였다.

“사람은 한울이라 평등이요 차별이 없나니. 사람이 억지로 귀천을 가리는 것은 한울님 뜻에 어긋나리라.”

그는 폭력이 사라진 세상을 추구했으니, “어린아이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때리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라고 가르쳤다. 이런 가르침에 힘입어 훗날에 어린이날이 제정되었다. 또, 최시형에게는 아이뿐만 아니라 여성도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였다.

“부인이 남편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면 정성을 다해 절하라. 온순한 말로 한 번 절하고 두 번 절하면 비록 도척盜跖 같이 나쁜 부인이라도 좋게 변하리라.”

요컨대 최시형은 가정폭력에 반대하며 부부가 화순和順을 바탕으로 평화롭게 살기를 당부했다. 최시형의 이상은 자급자족적인 소규모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배도 사라지고 소유도 사라진 새로운 인간관계를 그는 열망했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이천식천以天食天’이라고 하는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달리 표현하면 인간은 지극히 존귀한 세상 만물의 도움으로 삶을 영위한다는 뜻으로, 최시형은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을 추구한 셈이다. 그는 인간사회의 평등과 평화를 토대 삼아, 장차 우주 만물이 평등함을 인식하고 공존공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주창하였다. 나는 그의 사상에 “만물평등주의”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 나날이 어두워가는 19세기 말에 조선의 가난한 평민지식인 가운데 최시형과 같이 탁월한 사상가가 출현해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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