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지구화시대의 인문학; 경계를 넘는 지구학모색
시간: 2021년 3월 19일 0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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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발표 요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맹수 총장)이 오는 3월 19일에 “지구화시대의 인문학 : 경계를 넘는 지구학의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에는 아직 낯선 개념인 ‘지구학’은 “지구자연과학, 지구사회과학, 지구인문과학”을 통칭하는 새로운 학문 범주로, 20세기 후반에 서양에서 대두되기 시작한 Global Studies를 확장시킨 개념이다.
<2020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대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박치완)을 포함하여 지구형이상학(이원진), 지구정치학(김석근), 지구평화학(원영상), 지구인류학(차은정), 지구종교학(조규훈), 지구재난학(가타오카 류), 지구예술학(오쿠와키 다카히로), 지구수양학(이주연), 지구교육학(이우진), 지구윤리학(허남진), 지구유학(김봉곤), 지구기학(야규 마코토), 지구살림학(조성환) 등 총 14개의 지구학 관련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지구학을 주제로 이 정도로 방대한 규모로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2016년에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 연구”를 주제로 6년 동안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되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그 다음 단계의 연구를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지구인문학 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1년 동안 매주 3시간씩 ‘지구인문학 스터디’를 개최하고 울리히 벡의 <지구화의 길>을 비롯하여 조지형 등의 <지구사의 도전>, 토마스 베리의 <지구의 꿈>, 에두아르도 콘의 <숲은 생각한다>, 클라이브 해밀턴의 <인류세>, 제인 베넷의 <신유물론>, 사이토 코헤이의 <생태사회주의>, 김지하의 <생명학>, 혜강 최한기의 <지구전요>와 <기학(氣學)> 등 지구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읽고 토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