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8

Namgok Lee | 에릭 올린 라이트의 '리얼 유토피아' 읽기

(3) Namgok Lee | Facebook


둘째 아들이 신청해서 보내준 책이다.
'리얼 유토피아'라는 책은 둘째가 보기에 내 취향과 맞을 것 같다고 권한 책이고,

'전라디언의 굴레'는 내가 호남인이어서(15세까지는 고향인 전남 함평에서 60세부터는 장수에서 18년 그리고 지금은 익산)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지금의 꽉막힌 정치지형을 이해하고 풀어가기 위해서 일독을 권하는 것 같다.

'조봉암 기록'은 옛 주소로 와서 늦게 전달 받았다.
노년에도 책을 권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을 읽고 싶은 내가 있으니, 다른 복은 몰라도 책 복은 있는 것 같다. ㅎㅎ

시력(視力)을 생각해서 하루 한 장 씩 읽고 있다.
주로 광주(光州) 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고, 내가 전라도에 돌아온 것은 60의 나이에 전북 장수였기 때문에 실감이 좀 다른 것은 있지만, 지금 전라도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데 실사구시하려는 점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견(異見)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젊은 학자의 분석이 발전적인 담론을 창조하는 활발하고 생산적인 대화와 토론의 한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읽은 2장(章)의 주제는 ⌈‘산업화 열차의 꼬리칸’이라는 문제⌉다.
짧은 감상이다.
‘산업화 열차‘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거다.
이제 원튼 원하지 않든 ‘대전환’의 시대다.
문명의 대전환과 그것을 위한 사상(가치체계)ㆍ 정치 ㆍ 경제의 전환이 이제 출발하는 열차다.
‘산업화 열차에서는 꼬리칸’이었지만, ‘새로운 전환의 열차에서는 선두칸’이 될 수 없을까?
상생과 호혜의 문명을 위해서는 이미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쳐 많은 전통이 응축된 곳이다.
내가 모악산이 보이는 익산의 주거지에서 느끼는 심정이다.
비록 실패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저류에는 맥맥히 흐르고 있는 정신이 있다.
이것을 현대적 조건에 맞게 살린다면 ‘이 새로운 열차에는 선두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은 지금까지와 같은 경쟁과 갈등의 구조에서의 선두가 아니다.
아들이 이 책과 함께 보내준 책이 ‘리얼 유토피아’인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선두칸에 대한 암시인 것 같다. ㅎㅎ

에릭 올린 라이트 저 ‘리얼 유토피아’를 읽기 시작했다.

오늘은 ‘민주평등주의적 가치에 근거한 리얼 유토피아 구상’이라는 서문과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참을 수 없는 불확실성의 미래’라는 서문을 읽었다.
서문을 읽으면서 우선 들었던 생각은 한국에서는 왜 이런 학문적 작업을 시도한 학자나 사상이론가들이 출현하지 못했을까에 대한 아쉬움이다.

특히 사상 때문에 전쟁까지 치룬 나라에서 이른바 마르크스주의의 ‘전통’ 속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들이 좌파에게서 나오지 않고, 오히려 증오와 적대의 정서 속에서 정체하거나 퇴영적이어서 결국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따라서 진보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상실하게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가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두 번째는 그 목차를 보면서 내가 학문적인 글을 읽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잘 읽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되지만, 서문들을 통해 그 접근 방식에 동감하는 바가 커서 이번 기회에 이런 학문적인 글을 읽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기기도 한다.
18개국의 나라에서 50회 이상 강연을 한 것으로 소개되는데, 한국이 빠져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한국에서 실사구시적인 태도를 취했던 좌파이론가들이 이른바 좌파 진영에서 배척되었던 그런 풍토에서 벗어나 ‘보편적이고 현실적인 이상주의’가 동서양의 이론과 정신들을 회통하면서 출현하기를 고대하게 된다.
이제 그런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 책을 소개하고 보내준 아들에게 감사한다.

얼음은 거의 없다.
날씨는 쾌청한 것 같지만, 내게는 그 맑음을 측량하는 척도가 생겼다.
모악산이 모습을 보이는 정도다. ㅎㅎ
요즘 새벽 독서는 올린 라이트의 '리얼 유토피아'를 보고 있다.
스스로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잇는 학자라고 자기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학자의 글이라 한번에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책의 부제에 있는 것처럼 '좋은 사회를 향한 진지한 대화'에 어울리는 내용이다.
즐겁게 읽고 있다.
나보다 두 살 연하인데, 2019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한번 만날 기회가 있을까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Namgok Lee
183 F2ebr0utatar7y ato 190g6:2i434d  · 
한국의 좌와 우, 보수와 진보는 연합정치의 상대로 서로 될만한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
내가 오래전부터 일관되게 제안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역사는 대단히 다이내믹해서 예상치못한 상황들(어찌보면 우연인 것 같지만, 내재된 모순의 나타남이라는 점에서는 필연인)로  그 방향으로 다가서는 것 같다.
내가 반전과 변혁의 기미를 본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다.
대선 이후 최대의 과제는 사회통합과 연합정치다.
내가 연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낡고 퇴영적인 편가름(진영)을 바탕으로 비슷한 정당(정치세력)끼리의 '소연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으로는 국내외의 산적한 도전과 인류적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제대로 된 진영(좌우, 보혁)  간에 이루어지는 '좌우 대연정'을 말한다.
그것은 권력을 향한 정치공학 때문이 아니라, 나라의 발전단계가 그것을 요구하고, 더욱 긴박해진 인류적 위기에 나라와 국민의 힘과 지혜를 집중하기  위해서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
낡은 진영논리나 특히 정서에 바탕한 낡은 진영이 허물어지는 것이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인데, 역대 최악의 선거라는 외형을 통해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역설적으로  나라의 운이며 국민의 복이 될 것이다.
나는 그런 점에서 반전과 변혁의 기미를 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전쟁 중이라 이런 말들이 잘 귀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전쟁이 끝난 후 우리 역사에서 일찌기 없었던 반전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을 위해 배려하고 준비해가는 정치세력이 커지기를 바란다. 
우리 역사의 오랜 비원이다.

Namgok Lee
193 F2ebr0utatar7y ato 190g9:5i438d  · 

올린 라이트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열한 가지 비판을 한다.
1. 자본주의적 계급관계는 제거 가능한 인간 고통을 영구화한다.
2. 자본주의는 확장적 인간번영의 조건들이 보편화되는 것을 가로막는다.
3. 자본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에 있어 제거 가능한 결함들을 영구화한다.
4. 자본주의는 사회정의의 자유주의적 평등주의 원칙들을 위반한다.
5. 자본주의는 어떤 결정적인 측면들에서 비효율적이다.
6. 자본주의는 체계적인 소비자주의 편향을 가지고 있다.
7. 자본주의는 환경파괴적이다.
8. 자본주의의 상품화는 사람들이 널리 지닌 중요한 가치들을 위협한다.
9. 자본주의는 국민국가의 세계에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부추긴다.
10. 자본주의는 공동체를 침식한다.
11. 자본주의는 민주주의를 제한한다.
나는 청년시절 마르크스주의를 세계변혁의 이념으로 받아들였다가 거기서 떠난 사람이다.
올린 라이트는 자본주의를 지양(止揚)하는 것이 자유롭고 해방된 사회를 향한 길이라는 점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덜 단정(斷定)적이고 덜 단절(斷絶)적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고 이상의 명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마르크스 이후의 세계사의 진행과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여러 이론 사상들과 진지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예상은 실제의 세계사에서는 빗나간 것이 많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계급투쟁으로 자본주의를 타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더 분명한 것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인류가 봉착한 여러 핵심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열한 가지 명제를 설명하면서 올린 라이트는 다음과 같이 다음 장(章)으로 연결 시킨다.
“가만히 놓아두면 자본주의가 이 모든 해악들을 머지 않아 다 치유할 것임을 논증함으로써 이 명제들이 모두 거짓임을 보일 수 있다면, 자본주의에 대한 해방적 대안의 매개 변수들을 명확히 밝히려는 마음은 현저히 꺾일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내재적 속성과 동학에 관한 현재의 지식 상태를 고려해볼 때, 결코 그럴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판단이 올바르다면, 이 해악들을 완화시키려는 모든 진지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자본주의 그 자체와 대결해야 한다.
이것은 두 가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 자본주의의 대안은 무엇인가? 이 해악들을 실제로 감소시킬 실행 가능한 대안들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자본주의 그 자체에 도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둘째, 우리는 이 대안을 창조하기 위해 현존하는 사회의 권력관계와 제도들에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서 저기로 가야하는가? 이 책의 나머지 부분은 이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아직 뒷 부분은 안 본 상태이지만, 이런 생각들(이른바 마르크스 주의의 전통)에 동의하는 사람이나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나 진지한 자기 안의 대화를 위해서도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특히 새로운 문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단체들, 협동운동이나 공동체운동 마을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단체가 이 책을 소재로 토론이나 연찬을 해보는 것은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amgok Lee
20 Februamctr10lyf a8tn s08g9r3g8:1id5  · 
총론(總論)이 비슷하더라도 각론(各論)은 다를 수 있고, 어쩌면 다른 것이 당연(자연스럽다)하다고 생각한다.
각론의 다름이 총론을 다시 살펴보게 되고, 총론을 더욱 풍부하고 튼튼하게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다름을 서로 인정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적대적으로 배제하려고 한다면, 총론이 매우 허약하거나 허위의식이 많을 때라고 생각한다.
같은 말을 사용하는데, 서로 상대방을 배제하려고 하는 현상들이 유독 심하게 진행되는 현실을 지금  만나고 있다.
나는 정명(正名)이 총론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See more

‘리얼 유토피아’ 독서 중.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잇는다는 입장의 저자는 마르크스의 이론과 예측에 대해서는 마르크스 이후 세계의 변화와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 그리고 자본주의의 변화 등을 실사구시하여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옹호한 쪽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넘어서려는 대안을 모색하는 입장에서 하는 비판이고, 사회과학자가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어서 특히 마르크스의 분석틀에 대한 진보주의자들의 토론과 연찬의 테마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 읽은 것 가운데 마르크스를 비판한 간단한 언급을 소개한다.
“이 이론은 결국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의 조합에 의지한다. 즉, 노동자들은 그들의 집단적 정치조직을 통해 권력을 강화시킬 것이며, 이 새로운 제도들을 구축하는 실제과정은 창조적 시행착오적 민주적 실험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사실상 자본주의 종말에 대해서는 아주 결정론적인 이론을, 그 대안의 구축에 대해서는 비교적 주의주의(主意主義)적인 이론을 제공했던 셈이다.”
그리고 5장 ‘사회주의 나침판’에서 자신이 창안한 이론들을 소개한다.
오늘 읽은 대목을 한 구절 소개한다.
“현재의 문맥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권력 형태를 구분할 수 있다. 경제적 자원에 대한 통제력에 기초한 ‘경제권력’, 규칙제정에 대한 통제력과 영토에 대한 규칙집행능력에 기초한 ‘국가권력’,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자발적 집합행위를 위해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에 기초한 ‘사회권력’이 그것이다.
슬로건을 사용해서 말한다면, 사람들에게 일을 하게 만드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당신은 그들을 ‘매수’할 수 있다. 당신은 그들을 ‘강제’할 수 있다‘ 당신은 그들을 ’납득‘ 시킬 수 있다. 이것은 각각 경제권력의 행사, 국가권력의 행사, 사회권력의 행사에 상응한다. 그리고 앞으로 보겠지만, 이들은 자본주의, 국가주의, 사회주의의 구분과 밀접히 연결되고 있다“
여기까지 읽었다.
여기서 국가주의는 주로 러시아 10월 혁명 이후의 현실 사회주의를 이렇게 표현하고,
거기에 대비되는 사회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주체와 동력을 ‘사회권력’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도 그 방향에서 생각을 많이 했던 사람으로 이른바 ‘납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그의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로 2500년 전 공자는 '(매수나 강제로) 따르게 하기는 쉬워도, 납득하게 하기는 어렵다'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 얼마나 바뀌었을까 또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궁금하다.

에릭 올린 라이트는 2018년 4월초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가 추진하던 책을 출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리고 2019년 1월 13일, 열달 동안 병에 맞써 싸우다가 세상을 떠났다.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낙관주의자이자 현실적인 유토피아주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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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을 아들이 보내주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보고 이어서 볼 생각이다.
그의 영혼이 심금을 울린다.
이 책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안될 줄 알면서도 헛되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공자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나 자신이 걸어온 사상과 실천의 맥락에서 볼 때, 같은 시대에 태어나 나라와 사회의 조건이 다름에도 그 바탕의 상통함이 많이 느껴져서 그의 영혼의 숨결을 느끼며 책을 읽고 있다.
물론 다른 점들도 있지만, 이 책을 다 읽은 다음에 그런 점들은 살펴보기로 한다.
오늘 읽은 내용을 소개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 바람이 불고 사회적 경제나 마을 운동들에 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던 근래의 사례들을 반추해 보는데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이 내용을 옮겨본다.
“우리는 리얼 유토피아 설계와 제안을 탐구하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채택할 것이다. 첫 번째 것은 경험적인 전략으로, 제 5장에서 정교화된 사회권력 강화의 원칙들을 상이한 방식으로 구현하는 세계 각지의 구체적 사례들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경험적 사례들을 제대로 분석하려면 많은 과제들을 수행하여야 한다.
첫째, 그 사례가 정말 사회권력 강화과정을 구현한다는 것을 확증해야 한다.
둘째, 문제의 제도적 설계가 실제로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능한 한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셋째, 보다 추상적인 제도적 설계의 여러 요소들을 구성하는 몇 가지 일반 원리들을 그 사례로부터 추출해내야 한다.
넷째, 그 사례를 가능하게 한 촉진 조건들을 탐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리얼 유토피아 설계가 직면하는 모순, 한계, 딜레마를 들어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분석에서 결정적인 위험은 이와 같은 실례들에 대한 연구가 선전적(宣傳的) 응원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급진적인 자본주의 비판자들이 그들의 포부를 구현하는 경험적 모델에 필사적이 되면, 소망적 사고가 냉정한 평가를 압도할 수 있다. 이에 상응하는 위험은 물론 냉소주의이다.
지식인들은 순진한 열정을 폭로하는데 큰 찬사를 보낸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경험적 사례들에 대한 설명이 순진하지도 냉소적이지도 않으면서, 사회권력 강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의 진정한 잠재력 뿐만 아니라 복잡성과 딜레마들까지 완전히 인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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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오늘 아침 '리얼 유토피아'를 읽다가 그 내용 가운데 생각된 것을 걸으면서 되새겨본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보완책으로 무작위선출(추첨방식)로 구성하는 '시민의회'를 제안하고 있다.

일종의 양원제인 셈인데, 선거방식의 '시의회'와 추첨방식의 '시민회의'를 병립하여 대의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물론 필요하고 가능한 분야에서 출발한다.
이것을 지역을 단위로 실험해보는 것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선구적이고 창조적 실험이 될 것이다.
물론 여러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겠지만, 지역당 설립이 가능해진다면, 먼저 가능한 지역에서 실험해볼 수 있다.
어차피 이번 대선 이후, 중앙 정치의 대변혁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것과 병행하여 지역정치도 중앙정치의 종속에서 벗어나는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영남과 호남 등의 지역갈등이 아니라, 실제는 중앙과 지역의 불균형이 문제다.
기업이나 기관을 분산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이 스스로 매력 있는 곳으로 변하는 것이 더 근원적이다,
나라의 전반적인 정치 후진성을 극복하는 길의 하나로 어떤 방면에서는
지역 정치(정당)가 물꼬를 틀 수 없을까?
호남의 지역정당과 영남의 지역정당이 손을 잡고 중앙과 지역의 균형을 위한 정책이나 입법을 공동제안하는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본다면, 국경을 넘어 지역당들의 연대를 통해 문명전환을 향한 세계정치의 진화를 위해 틈새확장 방략이 될 수 있다.
지역의 특성과 자산(물적ㆍ정신적)을 살리는 창조적 지역정치의 성공적모델 들이 나오는 것이 그 출발점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국 단위로 어려운 창조적 실험들을 지역 단위로 할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이다,
역동적인 정치변혁의 하나의 목표 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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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에 대한 여러 정의(定義)들이 있다.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일하거나 사회적 경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에릭 올린 라이트의 정의를 소개한다.
(내가 좀 더 정독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는 사회적 경제를 아주 넓게 정의해, 일정한 형태의 사회권력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조직되고 통제되는 경제활동으로 정의한다. 사회권력은 시민사회의 자발적 결사체에 근거한 권력이며, 다양한 종류의 집합행위를 위해 사람들을 조직할 수 있는 능력에 기초해 있다. 사회적 경제에서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 분배-경제활동-가 이러한 사회권력의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조직된다.
이 정의는 ‘비영리부문’의 모든 조직이나 기업이 사회적 경제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비영리조직들은 시민사회에서 형성된 자발적 결사체라기보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기업이나 국가의 일익이다. 또 어떤 비영리 조직들은 대규모 자본 기부금을 받아 생산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공급 받으며, 위계적 기업의 방식으로 지휘된다. 따라서 경제활동에 대한 그들의 통제는 사회권력(즉, 시민사회의 집합적 결사체에 근거한 권력)의 동원에 기초한 것이라기보다 그들의 기부금에서 나오는 경제권력의 행사에 기초해 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많은 조직들은 혼합적 혹은 하이브리드적 성격을 가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시민사회의 결사체적 삶에 근거한다면, 그들은 사회적 경제활동의 예이다.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 분배에 종사하는 그들의 권력이 국가권력이나 경제권력에 기초한다면, 그들은 국가주의적 조직이나 자본주의적 조직이다.“
아마 저자는 넓게 정의한다고 말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가운데는 저자의 이상주의적 생각과 전망에 기초해 아주 협소하게 정의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저자의 태도가 자본주의를 지양하려는 마르크스주의의 ‘전통’ 위에 서 있으면서도, 기존의 마르크스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조 위에서 대안을 모색하는데서 일어나는 일종의 제한과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논란의 과정에 있음을 반영한다고 생각된다.

☆ 산책하면서 들었던 생각.
지금 반 정도 읽었는데,
그가 자본주의를 넘어서려는 낙관적 이상주의자라는 것은 알겠는데, 왜 굳이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을 잇는 것을 자기정체성으로 하는지, 그것이 잘들어오지 않는다.

다 읽어보면 판단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공상과 달리 계급 및 생산관계 생산력 국가 등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의 전통을 잇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른바 그 '과학적 분석'을 통해 기존의 마르크스 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본주의 붕괴에 대해서는 결정론적 시각을 나타내는데, 그 너머의 사회의건설에 대해서는 주의(관념적 이상)주의를 넘어서지 못함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결정론 자체가 과학에 배치되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관념 수준에 머무는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 유토피아'는 이런 양 측면을 넘어서려는 연구로 보인다.
그런데 '마르크스주의 전통' 자체가 하나의 틀로 작용하지 않을까?
자본주의를 넘어서려는 '과학적'시도를 계승하고, 마르크스의 관념에 그친 새 사회 건설의 설계를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 경험과 자본주의 변천 과정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을 이른바 '전통'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들린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런 '전통' 자체가 일정한 사고의 틀로 제약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 나라에서도 상당히 실사구시하려는 사람들이 그 틀 속에 머묾으로서 그 창조적 능력이 제약되는 것을 본 바가 있어서, 과학=마르크스주의 전통이라는 것을 넘어설 수 없을까 생각한다.
저자가 경제권력, 국가권력, 사회권력으로 구분하고, 그것을 자본주의, 국가주의, 사회주의로 대응시키면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을 각각 '매수' '강제' '납득'으로 이야기한다.
이렇게보면 '납득'이야말로 리얼 유토피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우애와 협동, 관용과 양보'라는 자기중심성을 넘어서는 정신(의식ㆍ문화)이 이상을 환상이나 공상을 넘어 리얼로 만드는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전에 잠간 언급했지만, 나는 실패한 경험이 어른거리는 사회주의라는 용어보다 다른 용어를 창조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하나의 언어가 만들어져 보편화되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가는 알고 있지만.
산책하면서 반 쯤 읽은 독후감을 써본다.
끝까지 보고 나서 지금 쓴 것을 다시 쓰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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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l2016 F9ebtr9uaory at0a 0e9:20l0 · ‘리얼 유토피아’ 독서 중.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잇는다는 입장의 저자는 마르크스의 이론과 예측에 대해서는 마르크스 이후 세계의 변화와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 그리고 자본주의의 변화 등을 실사구시하여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옹호한 쪽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넘어서려는 대안을 모색하는 입장에서 하는 비판이고, 사회과학자가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어서 특히 마르크스의 분석틀에 대한 진보주의자들의 토론과 연찬의 테마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 읽은 것 가운데 마르크스를 비판한 간단한 언급을 소개한다. “이 이론은 결국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의 조합에 의지한다. 즉, 노동자들은 그들의 집단적 정치조직을 통해 권력을 강화시킬 것이며, 이 새로운 제도들을 구축하는 실제과정은 창조적 시행착오적 민주적 실험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사실상 자본주의 종말에 대해서는 아주 결정론적인 이론을, 그 대안의 구축에 대해서는 비교적 주의주의(主意主義)적인 이론을 제공했던 셈이다.” 그리고 5장 ‘사회주의 나침판’에서 자신이 창안한 이론들을 소개한다. 오늘 읽은 대목을 한 구절 소개한다. “현재의 문맥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권력 형태를 구분할 수 있다. 경제적 자원에 대한 통제력에 기초한 ‘경제권력’, 규칙제정에 대한 통제력과 영토에 대한 규칙집행능력에 기초한 ‘국가권력’,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자발적 집합행위를 위해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에 기초한 ‘사회권력’이 그것이다. 슬로건을 사용해서 말한다면, 사람들에게 일을 하게 만드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당신은 그들을 ‘매수’할 수 있다. 당신은 그들을 ‘강제’할 수 있다‘ 당신은 그들을 ’납득‘ 시킬 수 있다. 이것은 각각 경제권력의 행사, 국가권력의 행사, 사회권력의 행사에 상응한다. 그리고 앞으로 보겠지만, 이들은 자본주의, 국가주의, 사회주의의 구분과 밀접히 연결되고 있다“ 여기까지 읽었다. 여기서 국가주의는 주로 러시아 10월 혁명 이후의 현실 사회주의를 이렇게 표현하고, 거기에 대비되는 사회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주체와 동력을 ‘사회권력’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도 그 방향에서 생각을 많이 했던 사람으로 이른바 ‘납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그의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로 2500년 전 공자는 '(매수나 강제로) 따르게 하기는 쉬워도, 납득하게 하기는 어렵다'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 얼마나 바뀌었을까 또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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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리얼 유토피아’의 저자는 ‘사회적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그 구체적 사례로 캐나다 퀘백주의 ‘퀘백노동연합연대기금’을 소개하고 있다.
창립 2년후인 1985년, 기금은 1,430만 캐나다 달러, 5,000명이 약간 넘는 회원 주주, 그리고 네 개의 동반자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가지고 있었다. 2007년 이것은 72억 캐나다 달러의 자산, 574,794명의 회원 그리고 1,696개 회사들에 대한 투자로 성장해, 중소기업들에게 자본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주자가 되었고, 퀘백에 있는 모든 모험 자본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었다.
저자의 소개다.
“이 기금들은 사회적 자본주의가 사회권력 강화 경로임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예들이다. 그들은 자본주의 자체에는 도전하지 않는다. 그들은 노동자가 소유하는 협동조합에 지분투자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대개 일반 자본주의 기업들에 투자한다. 그들의 투자 전략은 퀘백 자본주의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퀘백 경제 안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계급 적대를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용자와 노동자 사이의 보다 협력적인 관계를 촉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여전히 본질적 요소인 하이브리드 형태이다. 그러나 이 하이브리드는 노동운동이 기금을 운용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권력이 보통의 자본주의 구조에서보다 더 큰 무게를 가지는 하이브리드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어떤 지역이나 어떤 분야에서 ‘후발 선진국’에서 나올 수 있는 새로운 모델들이 만들어져서 뜨거운 잇슈로 떠오르는 것을 상상해 본다.
이제 노동운동을 비롯한 한국의 진보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성공시킴으로서 세계 진보에 대한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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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0h2t35Su8p9ooufaa8fetmhg · ‘몬드라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과정에 관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에릭 올린 라이트가 몬드라곤을 사회적 자본주의의 한 중요한 사례로 예시하면서, 실제로 몬드라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것들에 깊은 관심이 간다. 나는 근래의 몬드라곤을 모른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것은 해외에 자(子)회사를 거느린 큰 규모의 경제 주체로 발전하였다는 것과 다른 한편 몬드라곤과 같은 협동기업이 다른 나라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예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 예에 속한다. 몬드라곤에 대한 저자의 언급을 일부 발췌해본다. “이 통치구조는 주권적 조직 단위들의 연맹 내에서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혼합된 모습을 보인다.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이 구조는 모순과 긴장으로 가득차 있다. 밑으로부터의 민주적 책임성과 경영 자율성 사이에, 탈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과 중앙집권적인 조정 사이에, 전체 협동조합들의 연대 원칙과 개별 협동조합들의 경제적 이익 사이에, 주변 지역사회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광범위한 사회적 연대에 대한 헌신과 협동조합 내부 회원들의 기업적 복지 사이에, 몬드라곤에 대한 좌파 비판가들은 이 이율배반의 모든 항목에 있어 MCC(몬드라곤 협동조합 기업)는 점점 더 일반 자본주의 기업처럼 되어간다고 주장한다. MCC 옹호자들은, 이 긴장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의 노동자 소유자들은 개별 기업들과 전체 기업의 광범위한 전략에 대해 의미 있는 민주적 통제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 점에서 자본주의 기업들과 아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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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곡 - 화합하되 다름을 존중하며, 두루 어울리되 편을 가르지 않고, 당당하되 다투지 않는다.

오피니언 > 칼럼 > 629호 화합하되 다름을 존중하며, 두루 어울리되 편을 가르지 않고, 당당하되 다투지 않는다.

화합하되 다름을 존중하며, 두루 어울리되 편을 가르지 않고, 당당하되 다투지 않는다.
이남곡 (인문운동가)


①“군자는 화합하되 같게 하려 아니하고, 소인은 같게 하려 하되 화합하지 못한다.” 君子 和
而不同 小人 同而不和(13-23)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요즘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말의 하나이다.
세뇌나 무지나 악성 편가름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특정 집단에게 뇌동(雷同)하는 것은 자주
성을 원천적으로 빼앗기는 것이어서 진정한 사이좋음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사람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르다. 성격, 욕망, 취향, 사회적 조건 등이 모두 다르다. 따
라서 이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특성을 존중할 때 진정으로 화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기 쉽다. 자기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대를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양식에 일치시키려고 한다.
자기와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과 다른 생각을 말하면 자기를 반대하는 것으
로 생각하고 미워한다.
 이 오래된 습성에서 벗어날 것을 공자는 권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가 평생을 일이관지(一以貫之)했다는 서(恕)의 실천이 바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인 것이
다.
이 부동(不同) 즉 다름을 존중하는 것은 인간의 숭고지향성이라는 바탕에서 서로 같아지려
고 하는 노력이 다른 한편에 있을 때 진정한 조화를 이룬다. 즉 사람의 덕성(德性)이나 현명
(賢明)함이나 선(善)함에 있어서는 같아지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진실한 모습이다.
불선(不善)이나 불인(不仁) 조차 용인하는 것이 화이부동이나 구동존이가 아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불인(不仁)이나 불선(不善)을 보면, 자신에게 그런 것이 없는
가를 먼저 살피는 태도다. 그럴 때라야 상대를 비판하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내로남불’과 ‘네거티브’로 우리 정치를 악성 편가름의 질곡과 혼탁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
는 현실을 보면서  다음 구절들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다른 사람의 현(賢)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불현(不賢)을 보면 그것이 내 자신
에게는 없는지 나 자신을 먼저 살핀다”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4-17)
“오직 인자(仁者)만이 능히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도 있다” 惟仁者 能好
人 能惡人 (4-3)

② “군자는 긍지를 가지면서도 다투지 아니하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도 편을 가르지 않
는다.” 君子 矜而不爭 群而不黨(15-21)   
                  
아집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의 사회성을 잘 나타내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군자의 긍지는 아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투지 않는다.
소인의 자만은 아집에서 나온다. 그래서 아집과 아집이 만나면 다투게 된다. 이것은 진정한
당당함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진리다’ ‘이것이 옳다’라는 고정된 견해가 없이 ‘무엇이 진리인가’를 끝까지 구명하려
는 태도이기 때문에 비록 다투는 듯한 외형이 있는 경우라도 자신의 내면에 평정을 유지한
다.
실제로는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어렵다는 것은 우리들의 실태가 아집이 많은 인간이라는
것이지 그것이 불가능한 허황된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적어도 이런 인간상을 그려보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난 보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집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그러나 편을 가르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아니면 파당을 만든다.
끊임없이 자기 본위로 생각하고 그렇게 살기 때문에 어울리지 못하거나, 어울리면 편을 가
르려고 한다.
지금은 같은 편이지만 상대편이 사라지면 같은 편 안에서 다시 편이 갈라진다.
이것이 아집의 특성이다.
작게는 개별적 삶에서 크게는 국가나 세계의 삶에 이르기까지 이런 삶이 반복되어 왔다.
끊임없이 편을 가르고 끊임없이 다투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 아
닐까.
그러면서도 실제로 자신은 그 길과는 반대로 가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다.
다른 사람이나 조건이나 환경 탓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그런 면도 없지 않지만, 그런
상태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는 길이 무엇일까에 대해 공자의 이 말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자신이 먼저 긍이부쟁(矜而不爭) 군이부당(群而不黨)하는 사람으로 되어 편가르기와 끊임없
는 다툼을 넘어서 진정으로 자유롭고 사이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넘
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가장 탄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③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君子 不器(2-12)
“군자는 보편적이되 편벽하지 않고, 소인은 편벽하여 보편적이지 않다.”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2-14)
그릇(器)은 고정되어 있어서 용도가 제한되어 있다. 사람이 어떤 한가지로 고정되어 교조적
이거나 편협한 인간으로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만일 어떤 정치가나 혁명가 또는 어떤 정치 집단이 이런 인간이나 집단이 된다면 그 폐해는
엄청날 것이다.


알라딘: 반反종차별주의

알라딘: 반反종차별주의

반反종차별주의 -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 맺기 
에므리크 카롱 (지은이),류은소라 (옮긴이)열린책들2022-02-20원제 : Antispéciste: Réconcilier l'humain, l'animal, la nature (2016년)

전자책
14,400원 

456쪽

책소개

동물권의 열렬한 수호자인 기자 출신 지식인 에므리크 카롱이 쓴 동물 권리에 관한 인문 에세이다. 2016년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동물권과 관련된 유명 인사들을 공개 토론에 불러 모으며 반종차별주의를 대대적으로 공론화하는 역할을 했다. 반종차별주의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고통받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외침이 아니다. 카롱은 이 책에서 반종차별주의를 인간이 누리는 권리를 다른 생물 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휴머니즘으로 제시한다. 동시에 인간 종을 넘어서 종 평등을 위한 사회적 투쟁으로서 반종차별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이제 동물 해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보자.


목차
머리말
에베레스트

1장 동물인 나는 고로
오늘 밤 사자가 죽었다│종차별주의란 무엇인가│동물
원 줌 아웃│작은 거인들│모두 동일하게 이루어졌다: 세포, 분자, 원자│동물회의론자│첨부 자료: 의식에 관한 케임브리지 선언│육화의 우연

2장 살해된 동물
미디어 속 동물 농장│첨부 자료: 2016년 L214의 비강 도살장 조사│사육동물들 #지옥같은삶│대학살│분열증 │오그르

3장 동물 착취의 종식을 위해
모두의 책임, 모두의 잘못│윤리라는 이름의 전차│동물 윤리학│네가 원치 않는 바를 돼지에게 행하지 말라│살기 그리고 살도록 내버려 두기│폐지론자│동물에게 어떤 권리가 있나│극단적 비건이 종차별주의적인 이유│내 침대

4장 반종차별주의는 새로운 휴머니즘이다
신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 대 동물?│도덕적 고려의 범위를 확장하기│반종차별주의자는 의식 있는 자다│반종차별주의자와 아미스타드│돈 문제│사육자들의 이익을 위한 사육 폐지

5장 초인으로서의 반종차별주의자
불평등에 대한 동의│사기꾼에 대한 보상│돈은 완벽한 속임수다│경쟁보다 이로운 상호부조│웃음과 망각의 통로│필과 슬라이, 성공의 슬픔│행복은 살 수 있는 게 아니다│저항하기│보이콧│절대적 초인

6장 근본생태학
생태학의 진정한 목표가 인간을 자연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있는 이유│모두가 생태주의자│생태학은 과거에 대
한 향수인가│덜 생산하기, 덜 낳기, 더 잘 행동하기│동물의 고통을 거부하는 데는 정치적 구분이 없다│반종차별주의는 21세기 이데올로기 혁명이다│심층생태학과 근본생태학

7장 생태 민주주의를 위해
생명체 공화국 구상하기│진정한 민주주의 구축하기│정치적 시간, 다시 생각하기│국회, 자연 의회│생명체 공화국의 우선순위

맺음말
감사의 말
참고 문헌 및 출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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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나는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
P. 9 모든 동물이 인간과 똑같다고 선언하자는 게 아니다.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인간과 다른 동물 종과의 차이로 인해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 어떤 권리인가? 앞으로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네 가지 기본 권리가 필요하다. 인간은 더 이상 동물을 먹거나, 가두거나, 고문하거나, 상업화해서는 안 된다.  접기
P. 29 첫째, 감각 능력을 지닌 살아 있는 존재를 단순히 〈자원〉으로 여길 권리가 여전히 인간에게 있는가? 둘째, 인간이 특정 동물의 운명에 대해 다른 동물보다 더 격앙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소, 돼지 심지어 닭, 토끼, 양 그리고 수많은 동물은 인간이 그들에게 가하는 대로 고통당해야 하는가?
P. 29~30 즉, 당신은 종차별주의자이거나 반종차별주의자다. 여기에는 중립항이 없다. 둘 중 어디에 속할지는 우리의 행동에 달렸다. 서구 사회는 대부분 종차별주의적이지만, 그 안에서도 종차별주의의 도그마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적지만 점차 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스스로를 〈반종차별주의자〉라 칭한다. 이 책의 제목 또한 조금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나는 반종차별주의자다.
스페시즘, 즉 종차별주의는 자신이 어떤 종에 속한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에게 차별을 가하는 일체의 행위를 가리킨다. 종차별주의는 두 가지 차원으로 나타난다. 첫째, 종차별주의자는 인간이 아닌 동물의 고통은 인간의 고통보다 덜 중요하다고 단정한다. 둘째, 종차별주의자는 근거 없는 범주를 만들어 반려동물, 식육 동물, 취미 동물, 야생동물, 해로운 동물, 보호 동물, 혐오 동물 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러한 지위의 차이에 따라 동물 종을 스스럼없이 차별적으로 대한다. 모두가 똑같이 인식 능력, 생리적 욕구, 고통과 기쁨을 느끼는 능력을 지니는데도 말이다.  접기
P. 82 아무리 절세미인이라도, 자신의 미모에 대해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 그녀가 공들여 자신의 몸을 가꾼다고 해도, 아름다운 외모는 자신의 공으로 얻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동물을 어리석거나 못생겼다고 평가하며 무시하고 학대할 때,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오히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약한 존재에 대해 최대한의 관대함을 지녀야 한다.  접기
P. 91 고기 광고는 동물 사육에 대한 가공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보통 광고 속 닭, 돼지, 소 들은 마음껏 자연을 누비는 믿기 힘들 정도로 행복한 존재다. 이들은 오직 우리의 접시에 얼른 놓이기만을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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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이 책은 우리의 관점을 전환시키며 지구에서 인간의 위치를 재고하도록 한다. - 르 푸엥 (프랑스) 
거대 양당 구도의 대안 없는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 인간 중심의 근대 문명을 넘어서는 생명 공동체를 꿈꾼다. 그 시작은 비거니즘에 입각한 생태주의다. 고기 먹는 환경 운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나는 동물권과 녹색 정치가 어떻게 만나 대안을 낳을지 끙끙 고민했다. 영미권에 치중된 한국 담론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에므리크 카롱은 다분히 유럽적인 사유로 새로운 지평을 연다. 플루타르코스와 몽테뉴에서 생명 사상의 뿌리를 찾고 크로포트킨과 아르네 네스를 거쳐 근본생태학에 이른다. 그는 종차별 철폐야말로 새로운 휴머니즘이며, 초인이 되는 길이라고 선언한다. 도덕론에서 유래한 비거니즘을 존재론으로 확장한다. 인수공통감염병과 기후생태위기의 시대, 인간-동물-자연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려는 우리에게 절실한 성찰이다. 생명체 공화국을 구상하는 담대한 시도에서 나는 21세기 프랑스 혁명을 읽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점쳤다. 지구 살림과 생명 살림의 기본은 <반종차별주의>다.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종 평등한 생태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 책은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 가보지 않은 세상, 다른 100년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의 필독서다. - 전범선 
강력하고 유용하며 논증적인 선언문이다. - 프란츠 올리비에 지에스베르 (프랑스 기자 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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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22년 2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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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에므리크 카롱 (Aymeric Caron) (지은이) 

진중한 주제를 논리력과 솔직함으로 과감하게 풀어내는 프랑스 방송 기자이자, 작가. 1971년 불로뉴쉬르메르에서 태어났으며, 1995년 에콜 쉬페뢰르 드 저널리즘을 졸업한 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기자 및 평론가로 일했다. 동물권의 열렬한 수호자인 그는 1990년대에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2013년 『노 스테이크 No Steak』를 출간해 프랑스에서 3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2014년 그는 모든 고기와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은 물론, 가죽이나 모피와 같은 동물 유래 제품을 거부하는 완전 채식주의자인 비건이 되었다고 선언했다. 동물권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5년 동물권리보호기구 L214가 주최한 강연에 『동물 해방』으로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스탠퍼드 대학교 피터 싱어 교수, 네팔에 거주하는 프랑스 작가이자 승려인 마티외 리카르, 기자 겸 작가 프란츠 올리비에 지에스베르와 함께 참여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지구와 모든 시민에 대한 존중〉을 목표로 활동하는 〈살아 있는 생태학자들의 모임REV〉을 만들었으며, 학교 급식에서의 채식 메뉴 제공, 사냥과 투우 금지 등을 위해 적극 발언하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반종차별주의를 대대적으로 공론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 외 지은 책으로 『옳지 않음Incorrect』 (2014), 『유토피아 XXIUtopia XXI』 (2018), 『살아 있는 것Vivant』 (2018), 『자연의 복수Le revanche de la nature』 (2020) 등 다수 있다. 접기
최근작 : <반反종차별주의> … 총 4종 (모두보기)


류은소라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롤랑바르트의 후기 저작 연구로 2012년 M2 학위를 받기까지, 프랑스 구조주의 및 후기구조주의에 몰두했다. 2011~2015년 파리 몽마르트의 그림 갤러리에서 일하며, 그림을 매개로 전 세계인들과 소통했다. 2016년 남편과 함께 우핑woofing을 시작하여 영국 남부 지방 10여 개 농장을 돌며, 영속농업permaculture 이론과 실무를 배우고 심층생태학을 접했다. 철학, 미술, 종교, 심리, 교육 등 인문학 전반에 걸쳐 번역 작업을 하고 있고, 타자, 몸, 기후, 생태 관련 주제에 관심이 높다. 옮긴 책으로 『페미니스트, 마초를 말하다』(2016), 『풍경의 감각』(2017),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2020)가 있다. 접기


출판사 소개

최근작 : <상페의 스케치북>,<계속 버텨!>,<반反종차별주의>등 총 814종
대표분야 : 과학소설(SF) 1위 (브랜드 지수 792,600점), 고전 2위 (브랜드 지수 1,007,562점), 추리/미스터리소설 9위 (브랜드 지수 283,7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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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나는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을 존중할 뿐이다.

반종차별주의는 새로운 휴머니즘이다

인간은 진화의 역사에서 뒤늦게 동물 공동체에 합류한 생물 종일 뿐이다. 우리는 인간 종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동물을 자원 취급해도 되는 걸까? 닭, 돼지, 소를 개, 고양이와 차별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반反종차별주의Antispeciste』는 동물권의 열렬한 수호자인 기자 출신 지식인 에므리크 카롱이 쓴 동물 권리에 관한 인문 에세이다. 2016년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동물권과 관련된 유명 인사들을 공개 토론에 불러 모으며 반종차별주의를 대대적으로 공론화하는 역할을 했다. 반종차별주의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고통받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외침이 아니다. 카롱은 이 책에서 반종차별주의를 인간이 누리는 권리를 다른 생물 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휴머니즘으로 제시한다. 동시에 인간 종을 넘어서 종 평등을 위한 사회적 투쟁으로서 반종차별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이제 동물 해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보자.

* 반종차별주의Antispecisme: 인간 종에 속한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일체의 가학 행위에 반대하는 개념.

『동물 해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21세기 동물 권리 선언

“나는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을 존중할 뿐이다.”
― 「머리말」 중에서

〈종차별주의〉라는 용어는 1970년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라이더Richard Ryder가 만들었으며, 1975년 호주의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에서 이 용어를 가져다 쓰면서 널리 알려졌다. 에므리크 카롱은 『반종차별주의』에서 사회에 만연한 〈종차별주의〉 도그마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해 〈반종차별주의〉라는 용어를 개념화하고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시킨다. 그가 말하는 반종차별주의란 인간 종에 속한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일체의 가학 행위에 반대하는 입장을 말한다.
싱어의 〈동물 해방〉은 동물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지 않는 것이 확실할 경우 사육이나 도살, 동물실험도 용납될 수 있다. 카롱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동물이 고통받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생명은 존재 그 자체로 귀하게 여기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을 착취할 권한을 부여받지 않았다. 과학은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생물 종이며 비인간 동물도 나름의 탁월한 지능·감각·의식·의사소통 능력·공감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카롱은 동물에게 비인간 인격체로서의 지위를 부여할 것을 주장하며, 네 가지 기본 권리, 즉 죽임을 당하지 않을 권리, 고문당하지 않을 권리, 상업의 대상이 되지 않을 권리, 감금당하지 않을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과 동물, 자연의 화해를 위한 21세기 동물권 선언이다. 고통받는 동물에 대한 연민을 넘어서 우리가 동물 권리를 진지하게 다뤄야 하는 논리적이고 합당한 근거를 마련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 동물, 자연이 어떤 관계로 나아가야 할지, 반종차별주의의 시각으로 동물 권리의 방향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 동물, 자연의 상생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당신은 종차별주의자이거나 반종차별주의자다.
여기에는 중립항이 없다.”
― 「1장 동물인 나는 고로」 중에서

동물을 반려동물, 식육 동물, 취미 동물, 야생동물, 해로운 동물, 보호 동물, 혐오 동물로 구분하는 기준은 다분히 인간의 편익과 관련 있다. 개와 고양이는 애지중지하면서 닭, 돼지, 소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것도 마찬가지다. 카롱은 이 책에서 과학적 관점, 윤리적 쟁점, 언론의 영향, 경제 논리, 철학적 태도, 법률과 정치 등 동물 권리와 연관된 문제를 속속들이 끄집어내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의 허점과 부당함을 드러내며, 인간이 누리는 권리를 동물에게로 확장하는 새로운 휴머니즘을 제시한다.
2016년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용어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반종차별주의를 대대적으로 공론화했다. 이 책은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생물 종에 불과하다〉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논의를 생태 민주주의로까지 확장한다. 생태 민주주의는 모든 생명체는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이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정치 체제에서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가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에 맞서 투쟁해 왔듯, 반종차별주의는 약자와 평화를 위한 〈사회적 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규정한다.
동물권 증진을 가로막는 이유는 돈 문제, 고용 문제 등 정치·경제적 문제와 연관돼 있다. 카롱은 사육·육류 산업의 경제적 이득, 기업의 압력에 휘둘리는 언론, 〈스타〉 지식인의 무관심, 생태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 인간에게 이로운 환경법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끔씩 육류를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일주일에 며칠간 채식을 하는 채식주의자. 가끔 육류를 섭취함)부터 완전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까지 다양한 방식의 채식을 인정하고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채식 요리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보이콧 등 개개인의 실천으로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정치적 힘을 발휘할 것을 설득한다.
〈인간은 광활한 우주 한복판에 놓인 외딴 동물원의 나이 어린 방문자에 불과하다.〉(36면) 인간을 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구성원으로서 바라본다면, 오늘날 다른 생물에 대한 인간의 행위는 약자에 대한 강자의 착취와 폭력, 종 간 불평등 조장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종차별주의자로 남을 것인가, 반종차별주의자가 될 것인가? 이 책은 인간과 다른 종의 관계를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새롭게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접기

알라딘: 본생경 1

알라딘: 본생경 1
본생경 1  | 민족사 불교경전 19
불전간행회 (엮은이)민족사199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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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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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1. 가짜 궁사의 자만심 
002. 왕게의 집게발 
003. 후림새 자고 
004. 구루국의 지계 
005. 시비왕의 보시 
006. 상카의 보시 
007. 삼브라의 사랑 
008. 불 속에 핀 연꽃 
009. 쥐가 갉아먹은 옷 
010. 칼라카의 간계 
011. 수행자의 소망 
012. 비둘기와 까마귀 
013. 아기 코끼리의 죽음 
014. 어린 메추라기의 기도 
015. 황금빛 공작 
016. 네 그릇의 죽 
017. 왕과 뱃사공 
018. 시어머니와 며느리 
019. 오백번째의 참수 
020. 앵무새의 숲 
021. 새끼 돼지의 설법 
022. 고운소리, 거슬리는 소리 
023. 애욕에 사로잡힌 물고기

저자 및 역자소개
불전간행회 (엮은이) 
<능엄경>
최근작 : <유마경>,<밀린다왕문경 2>,<화엄경> … 총 22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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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도표로 읽는 부처님 생애>,<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도표로 읽는 천수경 입문>등 총 265종
대표분야 : 불교 4위 (브랜드 지수 164,625점) 

카테고리

     
부처의 이야기가 인도판 설화가 된 책.
인도에 가면 불교까지도 온갖 차별이 난무하는 연옥이 되는 모양
정착 1편엔 부처의 전생 얘기는 별로 없음.  구매
AKASA의 라이프스토리 2021-11-1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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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sho 2020-04-0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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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

술이부작 - 위키낱말사전

술이부작 - 위키낱말사전
술이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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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IPA/sʰuɽibud̟͡ʑa̠k̚/
발음[수리부작]
국어의 로마자 표기
Revised Romanization suribujak
매큔-라이샤워 표기
McCune-Reischauer suribujak
예일 표기
Yale Romanization swul.ipucak
명사
어원: 한자 述而不作
있는 그대로 기술할 뿐 새로 지어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학자의 겸손한 자세와 객관적 태도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조선 후기 사상사 전공인 OOO 교수는 “청대
==
술이부작
최근 수정 시각: 2022-01-24 20:20:20


분류 한자성어
고사성어
펼 술
말 이을 이
아닐 불
지을 작

1. 소개
2. 조선시대 일화

1. 소개[편집]
기술(述: 記述)하되(而: 접속사) 지어내지(作) 않았다(不)는 말.

논어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자신의 저술이 옛일을 따라 기록했을 뿐 스스로 창작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말이다. '술이'라는 편명 자체가 이 술이부작에서 나왔다. 이 말을 겸사로 보는 의견도 있으나, 공자는 자신이 옛 문화를 계승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공자 문서의 '후계자' 항목 참고.

삼국사기를 비롯한 역사서들은 "군자불어 괴력난신(君子不語怪力亂神)과 술이부작(述而不作)"에 입각해 제작되었다. 다만 사기나 삼국사기에서도 민족의 자긍심 고취 등을 이유로 기록이 존재하지 않던 고대사나 국가 창설 설화 등은 그대로 기입해놨다. 삼국사기의 경우 삼국사기 초반부에 김부식이 "중국도 탄생설화가 기이한데 우리라고 없으란 법 있냐!"라며 주몽, 박혁거세등의 탄생 설화를 상세히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곤 원칙에 충실히 작성되었다.[1]
2. 조선시대 일화[편집]
이후 대부분 저자가 겸양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으나,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때로 이를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송시열의 제자인 윤증은 아버지 윤선거가 사망하였을 때, 죽은 친부에 대한 묘비문을 송시열에게 부탁하였다. 송시열이 자신의 스승이며 당대 최고의 유학자였던 만큼 이런 부탁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윤선거는 생전 행적에, 당시 기준으로는 흠이 될만한 일이 있었다. 병자호란이 발생했을 때 부친 윤황은 인조와 함께 남한산성에 포위되었고, 윤증과 어머니, 부인은 강화도에 피신해 있었다. 거기서 일가족은 모두 자결하기로 합의를 보았고, 그의 부인은 실제로 자결했다. 그러나 윤선거는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아버지와 임금이 있는 남한산성에서 최후를 맞이하기로 결정하였고, 어머니와 함께 강화도를 나왔다. 그러나 청군이 겹겹이 포위하고 있는 남한산성에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결국 자결도 포기한 채 숨어 살아남았다.

윤선거는 평생 이 일을 부끄러워하여, 이후 다시 출사하지 않고 향리에서 후학 양성에만 힘썼다. 송시열은 윤선거의 위와 같은 행적을 좋게 보지 않았다. 그런 데다 윤선거는 예송 논쟁을 놓고 송시열이 남인을 배척할 때도 동조하지 않았다. 남인 윤휴를 사문난적으로 지목한 송시열의 태도를 비판했기 때문에 둘 사이가 결정적으로 틀어진 것이다. 두 사람은 윤휴 및 남인에 대한 태도를 놓고 여러 번 논쟁했다.

어쨌든 이런 미묘한 상황에서 송시열은 분명 윤선거를 좋게 생각하지 않음에도 묘비문을 지어주는 것을 허락했다. 망자의 묘비문에는 좋은 말만 써주는 것이 관례였다. 좋지 않은 말을 쓸 정도로 사이가 안 좋거나 망자를 나쁘게 생각했다면, 애초부터 묘비문 짓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옳았다. 그러나 송시열은 이를 수락하고서, 박세채가 쓴 윤선거의 행장을 인용했다. 문제는 여기서 술이부작이란 말을 썼다는 것이다.

망자를 추모하며 쓰는 묘비문의 경우, 다른 사람의 평을 인용할 수는 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더 좋은 평을 인용함으로써 추모와 함께 저자의 겸손을 드러내는, 말 그대로 술이부작의 정신을 드러내는 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망자의 묘비문에 다른 사람의 망자를 찬양하는 아름다운 글을 인용해 놓고, 술이부작이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면 이렇다. 송시열이 인용한 것이 박세채가 쓴 윤선거의 행장인데, 송시열이 그것을 인용하면서 술이부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는 "박세채가 윤선거를 찬양함이 참 아름답다. 하지만 난 그것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망자의 묘비문이고, 박세채의 글도 참 좋아서 인용하기는 하겠는데(述而) 내가 쓴 글이 아니다(不作). 하여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둔다." 라는 뜻이 된다. 생전에 있었던 갈등의 원망을 묘비문에 표현한 것이다.

아버지의 묘비문에 이런 표현이 들어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윤증은 이후 몇 번이고 송시열에게 묘비문을 고쳐줄 것을 요청했다. 지은 사람만이 수정도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송시열은 결국 이를 수정해주지 않았다. 이는 송시열과 윤증의 사이가 틀어지는 이유가 되었고, 회니논쟁의 단초가 되었으며, 장차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지는 계기를 제공했다.

[1] 하지만 작가의 창작이 아니라 당대 사람들 사이에서 구전되어온 설화를 글로 옮겨적은 것이라면 술이부작을 어겼다고 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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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A Simple Way to Pray

알라딘: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마틴 루터 (지은이),김기석 (옮긴이),노종문 (해설)IVP2020-01-20
원제 : A Simple Way to Pray

78쪽

책소개

종교개혁의 주요 인물이자 기도의 사람이었던 마르틴 루터가 신앙생활의 핵심인 기도에 대해 쓴 글로, 이발사이자 친구였던 페터 베스켄도르프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주기도문, 십계명, 사도신경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한 설명 및 해석을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개인의 기도에 적용할지 전달한다. 역자의 문학적 역량으로 번역의 질을 높였으며, 역사적 배경 및 루터의 기도 신학의 핵심을 정리하여 제시한다. 루터와 그의 기도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차별성 있는 기도 지침서다.

목차
서문 – 좋은 친구를 위한 단순한 기도법
이발사 페터 베스켄도르프에게 보내는 편지, 1535년 봄
해설 – 마르틴 루터의 기도 신학 (노종문)

책속에서
P. 12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에 기도를 최우선의 일로 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깐, 나는 나중에 한 시간 동안 기도할 거야. 먼저 이런저런 일을 해야 해”라는 거짓되고 현혹시키는 생각으로부터 당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생각들은 기도가 아닌 다른 일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정신을 산란하게 하고, 그날 마땅히 바쳐야 할 기도를 할 수 없게 합니다.  접기
P. 13 우리는 참된 기도의 습관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한편,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다른 일들을 마치 긴요하고 긴급한 일인 것처럼 상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기도에 태만해지거나 게을러지고, 냉담하고 굼뜬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악마는 게으르거나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체는 죄를 지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기도의 영에 이끌리지 않습니다.  접기
P. 25 좋은 기도를 드리려면 집중과 마음의 단순함이 요구된다는 사실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것이 내가 기도를 할 때 주기도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도 나는 마치 어린아이가 젖을 찾듯,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먹고 마시면서도 질리지 않듯, 주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내게는 시편 찬송집보다도 더 소중한 최고의 기도입니다.  접기
P. 44 십계명은 우리 삶의 교과서이고 찬송집이며 참회서이자 기도서입니다. 이 계명들은 우리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기도의 열망 안에서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떠맡으려고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랬다가는 금방 지치기 마련입니다. 좋은 기도는 꼭 길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자주, 열심히 드리는 게 낫습니다. 한 부분 혹은 한 부분의 절반 정도여도 괜찮습니다. 마음의 불을 당길 정도면 됩니다. 성령이 이 불을 우리에게 붙여 주실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이 깨끗해지고 엉뚱한 생각과 관심에서 벗어날 때 성령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가르치실 것입니다.  접기
P. 49 이제 그대는 성령이 교회 안에서 날마다 이루시는 모든 것을 다시 깊이 숙고해야 합니다. 그대가 부름을 받아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믿음 없음과 감사할 줄 몰랐던 것에 대해, 이 모든 것을 소홀히 했음을 고백하고 탄식하십시오. 그리고 영원히 머무는 자리, 곧 죽은 자의 부활을 넘어 영원한 생명 속에 이를 때까지 존속되고 또 지속되는 참되고도 확고한 믿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아멘.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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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마르틴 루터는 하루에 4시간씩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바쁜 와중에도 그만큼 기도했다고 하기보다, 그렇게 기도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해야 한다. - 헬무트 틸리케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의 저작들에는 그의 생각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드러나 있다. 그는 기도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이면서, 은혜를 절실히 갈망하던 사람이었다. 루터의 어떤 저작보다도 이 책은 마음 깊은 곳까지 와 닿는다. 진정한 기도로 향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기도의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 R. C. 스프로울 
마르틴 루터의 저작은 우리의 기도를 악한 힘에 맞서는 담대하고 강력하며 능동적인 행위로 바꿀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 주었다. 성경적 기도는 우리와 우리의 가족, 교회, 우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들에게 새롭고도 중요한 힘으로 작용한다. - 아치 패리쉬 (Serve International 설립자, 대표) 
저자 및 역자소개
마틴 루터 (Martin Luther)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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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자이자 개신교 신학의 아버지인 마르틴 루터는 1483년 11월 10일 독일 아이스레벤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만스펠트와 아이제나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1501년 에르푸르트 대학교에 입학하여 1502년과 1505년에 각각 문학사와 문학석사 학위를 받는다. 출세를 열망하던 아버지의 강권으로 법대 박사 과정에 진학하지만, 슈토테른하임에서 만난 뇌우 아래서 수도사가 되기로 서원한다. 곧바로 학업을 중단하고 2주 만에 에르푸르트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입회하여, 1507년 사제로 안수받게 된다. 1512년 비텐베르크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로 성서학을 가르치며 발견한 ‘칭의’의 진리는 그로 하여금 종교개혁자의 길을 걷게 만든다. 1517년 10월 31일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여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당 정문에 내건 ‘95개조 논제’는 종교개혁을 촉발하는 동시에 중세 시대에 종말을 고하는 신호탄이 된다. 교황의 파문과 보름스 제국의회에서의 추방령(1521년), 농민전쟁(1525년), 수녀원에서 탈출한 카타리나 폰 보라와의 결혼(1525년) 등 1546년 2월 18일 63세의 나이로 고향 아이스레벤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수많은 논쟁과 굴곡의 시기를 거치지만,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는 목회자이자 말씀에 사로잡힌 신학자로서 개신교 신학의 대문을 열게 된다.
독일어 성경번역을 통해 성경의 대중화를 이끌어 표준 독일어 형성에도 공헌한 루터는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교육, 문화, 사회복지, 법, 정치를 아우르는 종교개혁의 이론적 토대와 방향을 제시한다. ‘루터의 3대 논문’으로 꼽히는 『독일 기독교 귀족에게 고함』『교회의 바벨론 포로』『기독교인의 자유』(이상 1520년)가 종교개혁적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난 저술로 꼽히지만, 루터는 자신이 집필한 3천여 권의 책 가운데 『노예의지론』(1525년), 『대교리문답』『소교리문답』(이상 1529년)만을 수작으로 추천한다. 그중 『대교리문답』은 개신교 최초의 교리문답서이자 개신교적 성경 이해가 어떤 것인지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각 교파 교리문답서의 지침이 된다. 접기
최근작 : <보라, 네 왕이 네게 오신다>,<마틴 루터, 독일의 그리스도인 귀족들에게>,<마틴 루터, 그리스도인의 자유> … 총 848종 (모두보기)
김기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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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빛을 보여 주는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수도자의 마음과 시선, 그리고 문학의 향기 를 접한다. 목회자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글은 잔잔하면서 도 풍요롭다. 그건 참 묘한 경험이다. 침착함 속에 넘치는 열정과 그저 무심한듯 지나치는 것 같으면서도 깊숙이 응시하는 성찰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 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한 시대의 온도계’라 할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병든 사람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의 표면이 아닌 이면, 그 너머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번득인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365일 묵상집 《하나님의 숨을 기다리며》, 《사랑의 레가토》, 《깨어나라 너 잠자는 자여》와 『끙끙 앓는 하나님』(예레미야 산책), 『광야에서 길을 묻다』(출애굽기 산책), 『말씀의
빛 속을 거닐다』(요한복음 산책), 『아! 욥』(욥기 산책), 『인생은 살 만한가』, 『세상에 희망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아슬아슬한 희망』(이상 꽃자리), 『욕망의 페르소나』, 『일상 순례자』, 『흔들리며 걷는 길』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하늘에 닿은 사랑>,<기다림의 은총 속으로>,<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 총 57종 (모두보기)
노종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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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과 예일대 신학대학원(신약성서학 석사)에서 공부했으며, IVP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했다. 현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행하는 「좋은 나무」의 편집 주간으로 일하고 있으며, ‘하나님 나라 복음과 제자도’ 시리즈 강의와 ‘제자도 소모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타벅스 세대를 위한 전도』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 『영성 지도와 상담』(이상 IVP),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복있는사람) 등이 있다.
최근작 : <한국 교회 제자훈련 미래 전망 보고서> … 총 9종 (모두보기)
노종문(해설)의 말
루터의 단골 이발사이자 친구인 페터 베스켄도르프에게 보낸 개인적 서신이기도 한 이 글에서 그는 교리문답서의 내용인 주기도, 십계명, 사도신경을 가지고 실제로 개인 기도 시간에 어떻게 기도하는지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종교개혁자 루터의 기도 습관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전기적 자료이면서, 또한 그 자체로 훌륭한 기도의 교본이다. 즉 기도를 제대로 배우려는 사람을 위한 실제적 조언이 가득하고, 읽는 이의 마음에 불을 붙여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싶게 한다.
출판사 소개
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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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예배, 공동체, 삼위일체 하나님>,<예수님께 뿌리내린 삶>,<엄마의 엄마>등 총 689종
대표분야 : 기독교(개신교) 4위 (브랜드 지수 1,590,958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많은 독서와 숙고로부터 배운 것보다 한마디 기도에서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전하는 영적 생활의 생생한 비밀, 기도!
1535년 봄,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단골 이발사이자 친구인 페터 베스켄도르프에게 기도에 관한 개인 서신을 보낸다. 기도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했던 페터에게 루터는 자신이 삶에서 경험한 기도와 영적 생활에 관한 조언을 시작으로, 교리문답서의 내용인 주기도, 사도신경, 십계명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기도 생활에 대한 생생한 자전적 기록이자 기도에 대한 교본으로, 독자들에게 기도에 대한 열정을 심어 주고 올바른 기도에 대한 실제적 조언들을 전한다.

정갈한 번역과 루터의 기도 신학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기도 지침서
기도에 관한 루터의 집필본인 이 책은 여러 번역본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나, 이번에 출간되는 『마르틴 루터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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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을 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집었다면 성공이다. 짧지만 다 읽고 난 후에 기도하고 싶어진다. 기도만 하는 것보다 말씀을 읽고 싶어진다. 가장 빠르게 기도의 자리로 가고 싶다면, 가장 쉽고 확실한 기도의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면 충분하다. 
nulloveheng 2020-02-26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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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새창으로 보기 구매
팥죽할멈 2020-09-0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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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tewart-Smith
5.0 out of 5 stars Martin Luther in 1535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0 Jun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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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changes in the Bible.
God's Word of the Old Testament and the Scriptures of The New Testament which are inextricably linked one to another.

In this short book Martin Luther in 1535. wrote an explanation of how to pray for an old friend. It explains the Lord’s Prayer section by section in a most readable way. It then goes on to explain the Ten Commandments in much fuller detail followed by an explanation of what is behind the Creed. This is a statement of our belief in God our Father, Jesus Christ His Son and the Holy Spirit.

It is all as completely relevant today as it was in 1535. In fact we are told that the book has never been out of print since it was written.
One person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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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lastair Gooderham
5.0 out of 5 stars Pithy prayer aid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9 Nov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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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but full of wisdom and help to pray in light of scripture. This version is easy to read and provides a help pattern for on going prayer without being too rig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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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 Leaves
5.0 out of 5 stars a simple way to pray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3 Marc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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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classic book on prayer by the great reformer. I wish I had read this book years ago it would have certainly changed the way I would have prayed and revolutionised my Christian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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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Gullidge
5.0 out of 5 stars Five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9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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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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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Michael S Bostock
5.0 out of 5 stars A must read!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1 Apri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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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hort book that every true Christian should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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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imple Way to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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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imple Way to Pray
by Martin Luther, Matthew C. Harrison (Translator)
 4.50  ·   Rating details ·  387 ratings  ·  51 reviews
When asked by his barber and good friend, Peter Beskendorf, for some practical guidance on how to prepare oneself for prayer, Martin Luther responded by writing this brief treatise first published in 1535. A Simple Way to Pray is a fresh modern translation bringing us Luther's practical instruction, using Luther's I.T.C.P. method of prayer. This method anchors prayer in the catechism or other biblical texts, but allows the Holy Spirit to prompt thoughts via the Word, which may be chased more freely by the mind at prayer.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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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Edition, 32 pages
Published December 14th 2012 by Concordia Publishing House (first published November 19t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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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
Nov 29, 2020Kris rated it liked it
Shelves: religion-christianity, recommended-to-me
This is Luther's short essay to his barber describing how to pray. He goes through the Lord's Prayer, each of the commandments, and the three articles of the creed. He echoes much of the catechism.

"Again, you have occasion here to ponder long about everything that the Holy Spirit accomplishes in the church every day, etc. Therefore be thankful that you have been called and have come into such a church. Confess and lament your lack of faith and gratitude, that you have neglected all this, and pray for a true and steadfast faith that will remain and endure until you come to that place where all endures forever, that is, beyond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d, in life eternal. Amen."

Free copy of this book here:
http://www.lbdsoftware.com/A%20Simple...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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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sa
Oct 31, 2018Tessa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non-fiction, z-germany, translated, christian, season-autumn, 16th-century, religion
Happy Reformation Day!

This is a short essay and is a pretty good introduction to prayer. I appreciated his insights into the Holy Spirit's influence in prayer. A good, quick read to celebrate :)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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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i Opoku
May 01, 2019Kofi Opoku rated it it was amazing
Solid. Shows how accessible Luther was. Able to explain the most complex theological concepts to proletar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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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Layne
Dec 26, 2017J Layne rated it it was amazing
This book and this version (Harrison translator) was recommended by Emily Whitten on World podcast, 10/3/17. Whitten says she was made aware of the book by R. C. Sproul, who has written a children’s book about it, The Barber Who Wanted to Pray, published 2011.

There is much that is quotable here in this short, 11-page essay.

Sproul says that Luther’s small book changed his prayer life. Sproul’s children’s book tells the true story about Luther going to his barber and his barber asking him how to pray.

The subheading reads: Prayer, the Lord's Prayer, the 10 Commandments, and the Creed. A Letter to His Barber, Master Peter Beskendorf, Spring 1535.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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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ye
May 02, 2020Faye rated it it was amazing
I loved this!! So sweet and such a great way of explaining about how and why to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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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nda
May 18, 2018Amanda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2018-vt-reading-challenge, christian-nonfiction, i-own-this-book-on-kindle, calvinism, prayer, reformation
Quick little book on prayer. When asked by his barber how to pray, this was Luther's response. The concept is simple - go through the Lord's Prayer, the 10 commandments, the Apostle's creed, and follow a 4-fold method of identifying what the passage teaches, thanking God, confessing failures to live up to the passage, and making petitions in line with the passage - and the book is mostly examples of how to pray this way.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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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s
Oct 01, 2021Bess rated it it was amazing
This book is short in length, (where the number of pages is concerned, yet is about the size of an average iPad, so closer to that of an average mid-sized book).
The beauty of this book rests in its’ simplicity. Whereas many books exist on the topic of prayer, Luther reminds us to never cease to include in our prayer time the following three

What, why, the importance of regularly praying the
The importance of praying and understanding the 10 Commandments
The Apostles Creed
The Lord’s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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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en Harris
Apr 13, 2018Kristen Harris rated it it was amazing
Most excellent! Very inspiring, can’t wait to try his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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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Jun 06, 2020Mr.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2020-reading-list
I went through this book quickly after being bombarded with sermons on prayer from various sources for the past month at least, so I was feeling as if God really wanted me to evaluate how my prayer life was. I mean I prayed, actively, multiple times a day by the point of reading this book...but once I heard Luther prayed for hours daily and scheduled things around that, I was interested in knowing more. I didn't read this version of the book-I found what was an older release through ThriftBooks and read that instead of this Kindle version. It's a short read. Written for his barber-you can tell, because it was a straightforward read. I enjoyed both the brevity and concise nature of how he wrote things. This edition also included some questions I wish I'd have acknowledged before reading because I think they would've set me up better for what followed, but even afterward they helped reflect on what Luther discussed. This is one of those "hey you, Christian...read this!" books that transcends denominational affiliation in my opinion. I enjoyed this one, y'all!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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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Watkins
Apr 25, 2018Ryan Watkins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theology
This short book was written by Martin Luther to his barber and friend Peter Beskendorf after Peter asked for advice on how to prayer. Luther gives a simple method emphasizing instruction, thanksgiving, confession, and prayer as well as praying thru the Ten Commandments, The Lord’s Prayer, and the Apostle’s Creed. Recomm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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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McMaster
Jan 28, 2020Jennifer McMaster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religion, non-fiction, holiness-santification, classic
Went through this book with my children a bit each morning since I figured they could find Martin Luther's method of prayer helpful as well. I think reading through this little book multiple times to really grasp the process of prayer and to memorize the acronym Luther recommends would be very advantageou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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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ell Green
Nov 13, 2018Randell Green rated it really liked it
Luther explains how he recommends daily prayer should be. Quick read and introduction into his wor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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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lynov
Jul 20, 2021David Blynov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christian
Martin Luther's method of prayer is essentially to pray out scripture in a way that expands on and personalizes each verse. A great framework for helping Christians grow in their prayers; meant to be taken as a guide, not as rule or law.

He divides the Lord's prayer into seven separate petitions: (1) hallowed be Thy name, (2) Thy kingdom come, (3) Thy will be done, (4)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5) forgive us our trespasses, (6) lead us not into temptation, and (7) deliver us from evil.

When Luther prays the ten commandements, he divides each commandment into four parts: (1) instruction, (2) thanksgiving, (3) confession, and (4) asking prayer.

Quotes:

"Do not leave your prayer without having said or thought, 'Very well, God has heard my prayer; this I know as a certainty and a truth.' That is what Amen means."

"If such an abundance of good thoughts comes to us we ought to disregard the other petitions, make room for such thoughts, listen in silence, and under no circumstances obstruct them. The Holy Spirit himself preaches here, and one word of his sermon is far better than a thousand of our prayers. Many times I have learned more from one prayer than I might have learned from much reading and speculation."

"A person who forgets what he has said has not prayed well. In a good prayer one fully remembers every word and thought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of the prayer."

"For the mind, once it is seriously occupied with a matter, be it good or evil, can ponder more in one moment than the tongue can recite in ten hours or the pen write in ten days. There is something quick, subtle, and mighty about the mind and soul."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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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k
Feb 10, 2017Dominick rated it it was amazing
Excellent little book on prayer. Though I sometimes have issues with the older style of writing, I definitely enjoyed this book and found it useful for me. The pattern of prayer takes fully into consideration our lives under simul justus et peccator. (Being both saint and sinner). It encourages, but it also recognizes our failures, past and future. Most of all it shows us a gracious God that we can come bow a knew to in repen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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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her
Feb 08, 2019Heather rated it it was amazing
So, you have Martin Luther in your barber's chair: what do you ask him? Peter Beskendorf asked his customer and friend for advice on how to pray. The result was this precious little offering. Luther's goal here was to suggest ways to prepare one's heart for prayer, using the Lord's Prayer, The 10 Commandments, and the Apostle's Creed as texts on which to mediate, bit by bit, as a way "into" an attitude of receptiveness to what the Spirit has to say at that moment.
Luther clarifies that this isn't about repeating memorized text. it's about setting one's mind on the things of God, and then leaving room for the Holy Spirit to speak: "if in the midst of such thoughts the Holy Spirit begins to preach in your heart...honor him by letting go of this written scheme; be still and listen to Him who can do better than you can" (38).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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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
May 28, 2018Leslie rated it it was amazing
If you’re feeling stuck in your prayer life and are looking for some insight, this book is worth taking a look at. At 30 pages, it’s a short read but offers suggestions that are worthwhile.

Luther opens up ways to pray through the 10 Commandments, the Lord’s Prayer, and the Apostles’ Creed. This is not a book that gives you word for word prayers that you should use in your own prayer closet; instead he gives you examples of things that you can pull out of God’s Word to help you draw closer to God.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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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Jul 11, 2019Anthony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christian
Absolutely wonderful book in my opinion. It is short (can be finished within an hour or two) and it helps very much is what to pray about, and for. I always wondered how anyone can pray for so long, and after I finally read the short book I realised that there is so much that I can pray about that I have not been doing. I would definitely recommend this to anyone who seems to be struggling in their pray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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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Laber
Mar 02, 2021Robin Laber rated it it was amazing
The grace of prayer through God's Word and orthodox Christian doctrine

This book will help anyone who struggles with finding words to express ourselves in prayer to our gracious, so eternal, life giving and sustaining God. The scope and breadth of how to think of myself in light of who God is has been deeply helpful and humbling. It's a book worth reading often, committing it to one's mind with intention and delight.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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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m
Jun 07, 2018Liam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100
Absolutely excellent! I will be rereading this regula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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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
Dec 22, 2019Jacque rated it it was amazing  ·  review of another edition
Awesome, short, easy to read translation of Luther's text to his barber on prayer. Wonderful resource and small enough to tuck into your Catechism, Bible, or Hymnal.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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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las W
Nov 17, 2021Douglas W rated it it was amazing
A short, simple book which will change your prayer life. Sometimes we have difficulty verbalizing to God in prayer the things on our hearts and minds. This approach, utilizing the words of scripture (or even the Apostles Creed), allows us to start with a framework from which to start, improving the quality and the devotion of our prayers immeasurably.

From a literary and historical standpoint, this is a book which reveals the pastoral heart of a man who is so often caricatured as angry, or even verbally abusive. However, Martin Luther was much more than a man who refused to sugarcoat his opinions, and wrote this book as a way to guide his church members (specifically his barber) in better fellowship with the Lord.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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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vetshall Media
Aug 16, 2020Tivetshall Media rated it really liked it
A small booklet on prayer. It was taken from a letter written to Peter the Barber from Luther himself. This essay of sorts packs in a lot of content. Luther leads the barber through the Lord’s Prayer and the Ten Commandments. It maybe a little strange in some parts because it includes events current to that time period and locale. I believe this booklet has been translated many times. My review is based on the translation of C.J. Trapp. I mention this to draw attention to the preface of this version. I think it is key to understanding the main part a little better. A solid, quick read.

~ Brother Caz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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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 Fajen
Nov 04, 2016Drew Fajen rated it really liked it
Luther gives a simple outline to pray, "a garland of four strands" and demonstrates it through the Lord's Prayer, the 10 Commandments, and the Creed. This book is typical Luther, a bit abrasive to today's culture, but all in all a very instructive, approachable, and worshipful guide teaching how to pray written prayer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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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stair Gooderham
Nov 28, 2017Alastair Gooderham rated it it was amazing
Luther’s pithy prayer primer is brief but helpful in engaging with the Bible in prayer. The ITCP format is also helpful as an aid to prayer. Luther provides help whilst recognising it is not a prayer system to be repeated but a helpful pattern to guide and sh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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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Fast
Jan 02, 2018Colin Fast rated it really liked it  ·  review of another edition
Shelves: 2018, immerse
A clear and simple guide on how to pray the scriptures, with a specific focus on The Lord's Prayer, the Ten Commandments, and the Apostles Creed. A good starting point for people looking for guidance.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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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May 25, 2017Lisa rated it really liked it
This short book was well worth m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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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erley
Dec 13, 2017Kimberley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religious-studies, nonfiction, christian
"For the mind, once it is seriously occupied with a matter, be it good or evil, can ponder more in one moment than the tongue can recite in ten hours or the pen write in ten day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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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n
Dec 22, 2017Sven rated it liked it
Shelves: theology, christian-living
The first thing I read by Luther. In German of course.
While back reading it, but what still stuck with me is how beautifully Luther uses the law in his prayer, next to the Lord's Prayer.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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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n Groner
Feb 18, 2018Devon Groner rated it really liked it
A must read for ALL Christ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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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sub Lee
Apr 04, 2019Youngsub Lee rated it it was amazing  ·  review of another edition
Classic book on praying through the Lord's Prayer.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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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eBook]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4
최영길 (지은이)21세기북스2015-07-23 

종이책 페이지수 212쪽,

책소개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무함마드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24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무함마드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4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무함마드의 통찰을 담았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평등이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무함마드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유일신 ‘알라’를 무슬림들은 어떻게 이해하는지, 무함마드가 종교를 통해 말하려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1부 삶과 죽음
01 삶이란 무엇인가?
― 삶은 충만한 기쁨의 여정

02 행복이란 무엇인가?
― 누구도 뺏지 못하는 나만의 재산, 행복

03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 ‘뜻’을 품고 매순간 되새기며 살아야

04 이슬람은 왜 원죄를 허용하지 않는가?
―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 존재, 원죄는 없다

05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는가?
―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천국과 지옥

06 죽음이란 무엇인가?
― 신의 곁으로 돌아가는 경건한 여행


2부 나와 우리
07 나는 누구인가?
― 끊임없이 신을 향해 다가가려는 피조물

08 인간은 왜 지구에서 살고 있나?
― 인간을 위한 낙원, 지구는 우리의 영토

09 인간은 왜 일을 하는가?
― 현세의 행복, 내세의 안식을 위한 유일한 방법

10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무엇인가?
―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라

11 평등이란 무엇인가?
― 신만이 유일한 주인, 따라서 신 앞의 모든 인간은 동등

12 인간의 진정한 스승은 누구인가?
― 구세주 유일신만이 인류의 진정한 스승

3부 생각과 행동
13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14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 기도하고 갈구하라, 간절하고 겸손하게

15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 유일한 죄의 기준, 신의 존재에 대한 불신

16 금기란 무엇인가?
― 문화의 다양성이 만들어낸 율법

17 무함마드는 왜 금욕과 독신을 주장하지 않았는가?
― 결혼은 신의 의지를 따르는 것, 금욕은 오히려 죄악이다

18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혼돈의 사회, 일부다처제는 불가피한 대안


4부 신과 종교
19 알라는 다른 신과 어떻게 다른가?
― 하나님과 알라는 같은 분이다

20 성전이란 무엇인가?
― 나약한 자신과의 전쟁

21 꾸란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암송에서 필사로, 꾸란의 완성

22 금식과 성지순례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 범세계적 형제애의 실천 의식

23 무함마드는 예수의 죽음을 어떻게 보았나?
― 예수는 죽지 않았다, 하나님에 의해 ‘산 채로’ 승천했을 뿐

24 종교란 무엇인가?
― 신의 안내로 천국으로 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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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영길 (지은이)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아랍어 전공)
사우디 메디나 왕립이슬람대학교 학부 편입 수료(이슬람 전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 대학원 졸업(아랍어 전공)
수단 움두르만 국립이슬람대학교 대학원 졸업(이슬람학 박사)

경력 및 수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이슬람문화원 전임교수
사우디 이맘 무함마드 이븐 사우디 왕립대학교 초청 객원교수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학장, LG전자 자문교수
현) 한국할랄산업학회 회장,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주요 저서 및 역서
<성꾸란 의미의 한국어 해설> <아랍어 한국어 사전><나의 이슬람 문화... 더보기
최근작 : <EBS 입에서 톡 독학 아랍어 첫걸음 (시즌3)>,<인생교과서 무함마드>,<한국어-아랍어 소사전> … 총 3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혼을 깨운 성자,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4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무함마드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무함마드』(21세기북스 펴냄)는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24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무함마드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무함마드는 스스로를 어떤 기적이나 권능을 갖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라고 소개한다. 따라서 무슬림들은 그를 위대한 예언자 이상으로는 섬기지 않는다. 인간 무함마드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전 세계 18억 무슬림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위대한 스승이 되었을까?

삶의 고통과 불행은 희망으로 가는 과정
주어진 삶은 ‘뜻’을 품고 매순간 되새기며 살아야
어린 시절 밤하늘을 바라보며 존재 탐구를 하던 무함마드는 중년이 되어 신의 계시를 받고 사람들에게 신이 원하는 삶을 설파하러 나섰다. 무함마드는 이미 나는 세상에 와 있고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중요한 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무함마드는 현재의 자신에게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현세의 행복뿐 아니라 내세의 행복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강조했다. 또한 무함마드는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다. 당시 만연해 있던 인종차별과 주종관계를 타파하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대하는 것이 진정한 형제애라고 이야기하면서 노예 해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이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4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무함마드의 통찰을 담았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평등이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무함마드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유일신 ‘알라’를 무슬림들은 어떻게 이해하는지, 무함마드가 종교를 통해 말하려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꾸란』과 『무함마드의 언행록(하디스)』등의 경전을 인용하거나, 오랜 시간 무함마드를 연구해오면서 느낀 저자의 일화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이슬람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이고, 우리가 잘 몰랐던 인간 무함마드의 면모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종교와 이념을 떠나 인간 무함마드의 치열한 사유와 고민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4개의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인생의 참된 좌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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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인생교과서/최영길/21세기북스 새창으로 보기
무함마드 인생교과서/최영길/21세기북스

 

 

이슬람교의 창시자로 알고 있는 무함마드의 이야기를 접하기는 처음이다.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인생교과서’시리즈 네 번째인 『무함마드』는 한국인 최초의 이슬람 박사인 최영길 교수의 저서라기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창조주는 동일한 하나님인데, 어디에서부터 세 종교로 갈라지는지 평소 궁금했던 터였다. 이슬람교 특유의 성전이라는 자하드를 벌이는 이유, 한 달간이나 지속되는 라마단의 유래도 궁금했기에 펼쳐 든 책이다.



  

무함마드, 그가 깨달은 인생이란 무엇일까?

무함마드는 계시를 얻기까지 청빈과 사색이 생활을 살았다고 한다.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마저 일찍 여의고 함께 살던 할아버지마저 일찍 여의었다. 무함마드는 삼촌 밑에서 사막을 다니는 오랜 목동 생활을 거쳤고 25세의 가난한 목동은 부유한 40세 미망인 카디자와 결혼하면서 경제적 안정을 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40세에 절대 고독의 상태에서 열병을 앓게 되었고, 이후 히라동굴에서 알라에게서 예언자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꾸란』은 무함마드가 받은 알라의 계시를 집대성한 이슬람교의 경전이다.

 

『꾸란』에서는 인간이 태어난 이유나 살아가는 이유가 모두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아프고 병든 것도 신의 섭리이기에 괴로워 말고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성경과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다.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라는 『꾸란』에서는 현재에 만족하면 부자이지만 불만족하면 가난함이고 불행임을 가르친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함에 있다는 말은 모든 경전의 공통적 가르침이 아닐까? 감사하는 마음에서 행복이 있고,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말도 모든 경전의 가르침일 것이다.

 

너희가 싫어하는 것이 너희에게 행운이 될 수 있고 너희가 좋아하는 것이 너희에게 불행이 될 수도 있느니라. 『꾸란』 2:216 (39쪽)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로인해 낙심하지 말고 불행이나 실패도 기회로 여기라는 말 같다.

 

원죄가 있는 기독교와 달리, 이슬람교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나는 존재이기에 원죄가 없음을 가르친다. 아담이 먼저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나무 열매를 맛보았다는 『꾸란』은 하와가 먼저 맛을 보았다는 『성경』과 다르다. 아담의 고백에 망각에 의한 아담의 실수를 용서하고 아담에게 하나님을 대신하는 칼리파(대리자)라는 자격까지 주었다니, 아담과 하와가 나무의 열매를 맛보기 전까지는 죄가 없었기에 이슬람교에서는 원죄설을 부인한다고 한다. 악의 씨가 없는 나무의 열매를 아담의 망각에 의한 실수로 먹게 되었기에 원죄로써 인간을 구속할 수 없음을 가르친다니, 기독교의 원죄설과 큰 차이가 난다.

 

『꾸란』의 ‘잔나라’라고 부르는 천국과 ‘자한남’이라고 부르는 지옥의 이야기는 남성 중심이다. 하나님을 믿는 여성이 천국에 들어가서 맞이할 남편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언급은 없고 천국에 들어가는 남자들이 맞이할 정숙한 동정녀 후르아인 여인들에 대한 설명만 있다고 한다. 천국이냐 지옥이냐에 대한 최종 판결이 보류된 자들인 ‘아으라프’는 더 많은 자선을 베풀어야 조건이 된다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는 화장을 하지 않는 이유가 천국행이든 지옥행이든 그 결정권이 하나님에게 있기에 불지옥행의 땔감의 역할인 죄인들에 대한 결정권도 하나님의 몫이다. 화장문화를 반대하는 이슬람교의 장레문화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남자 아담과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여자 하와, 노동의 가치와 행복, 이웃이나 공동체와의 관계, 불행에 대하는 자세는 인내하고 기도하는 것임을, 금기 음식인 하람과 허용음식인 할랄, 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양은 번제로 드려지고 짐승임을, 이슬람에서의 금욕주의와 독신주의의 부정, 적이 공격해오면 신의 왕국을 선택한 신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행해지는 성전인 지하드, 라마단의 의미, 지구라는 땅으로 내려 온 아담과 하와의 의미 등 궁금증을 풀 수 있었던 책이다.

무함마드가 사막의 낙타처럼 걸으며 깨친 것, 히라동굴에서 받은 계시들이 지금의 『꾸란』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책이다.

 

이슬람교는 이미 와 있는 세상이기에 어디서 왔느냐는 고민은 필요 없고 오직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미 와 버린 시간을 영원인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헹복하라는 말처럼 들린다.

 

요즘 이슬람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인생교과서 『무함마드』까지 읽게 되면서 삶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오늘 나는 행복한가, 어떻게 살 것인가, 잘하고 있는건가 등을 나 자신에게 던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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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5-07-20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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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가르침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위대한 현자 19인의 삶과 철학을 통해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을 이야기하는 『인생교과서』 시리즈가 나왔어요.예수, 부처, 공자, 무함마드는 출간되었고 이어서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장자, 이황,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트, 헤겔, 미켈란젤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편이 발간 예정이라네요.



19명의 현자와 상상의 대화를 나누며 우리 삶의 본질적인 고민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묻고 답하는 상상의 인문학을 통해 인문학의 본질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해당 인물을 연구해 온 대표 학자들이 저자여서 믿음직한 책이네요. <무함마드> 편의 저자는 한국 최초로 꾸란(코란) 원문 번역 출간한 분이 저자입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이슬람 경전인 꾸란과 꾸란에 근거한 무슬림들의 인생 교본인 하디스를 토대로 이슬람교와 이슬람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아랍인과 무슬림이 지닌 정신문화의 원천인 꾸란, 18억 무슬림들의 세계,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 등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무함마드> 편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이슬람 교리와 문화는 이슬람은 왜 원죄를 허용하지 않는가?, 이슬람교는 왜 화장하지 않는가? 이슬람의 일부사처제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알라신은 누구인가? 에 대한 답이었는데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 존재이기에 하나님이 예정한 계획에 따라 지구로 내려온 인류의 시조인 아담에게 원죄를 묻지 않는다고 하네요.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인 카인과 아벨 이야기에서는 까마귀 행동을 보고 카인이 시체를 땅에 묻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꾸란에 언급되어 있어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는 것이고, 불을 이용한 화장을 금하는 이유는 지옥불을 결정하는 권한은 하나님의 권한이므로 인간은 할 수 없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유복자로 태어나 부모를 일찍 잃고 고아처럼 지낸 인물이었어요.

사막에서 밤하늘과 대화하며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으며 예언자 위치에 올라서게 됩니다.



무함마드는 현세의 행복의 내세의 행복을 모두 얻는 자가 훌륭한 인간이라고 했어요. 그 행복은 노동을 통해 얻게 되고요. 어린 시절 고아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일한 경험이 고스란히 교리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일하고 그 수입으로 살아가는 자가 가장 큰 행복을 얻는 사람이라며 일을 해야 하는 이유와 노동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 현세와 내세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을 통한 기쁨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행복일 것이다. 』 - p88




 

꾸란은 관계 바탕이 알라의 가르침과 무함마드의 모범을 따르지 않는 관계라면 서로가 서로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혈육관계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욕망과 물질적 관계로 이뤄진 오늘날은 세속적 목적이 달성되지 않으면 관계는 붕괴하지요. 꾸란은 믿음에 의한 관계가 가장 튼튼한 유대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며 공동체의 형제애를 촉구합니다.



게다가 링컨보다 14세기 전에 이미 무함마드는 노예 해방을 주장했습니다. 인간 사이에서는 주종관계가 있을 수 없다는 거지요. 역사가 토인비는 무슬림들 사이에 인종차별을 없앤 일은 이슬람이 이룩해낸 훌륭한 도덕적 업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부다처제, 정확히는 일부사처제를 허용하는 이슬람 문화의 이유도 설명하는데요.

결국, 전쟁으로 인해 남자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이 크더라고요. 하지만 꾸란에서는 부인들에게 공정한 사랑을 실천하기가 상당히 힘든 일이라며 일부일처를 원칙으로는 삼고 있다 합니다. 무함마드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도 덕분에 해결되었어요. 전쟁미망인을 부인으로 맞이한 지도자는 무함마드뿐일 겁니다.




 

저자가 이슬람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동안 오해했던 부분을 해소해 나간 점을 보니 공감이 되더라고요.

아마 우리 대부분이 저자처럼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을 겁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 유일신 창조주를 믿고 있지만, 문화의 다양성이 다양한 율법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자비를 핵심으로 하는 부처의 불교, 충효를 강조한 공자의 유교, 사랑을 핵심으로 삼은 예수의 기독교, 형제애와 평등사상을 핵심으로 하는 무함마드의 이슬람교.



최영길 저자의 마지막 말이 현답이네요.

"석가모니의 극락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면 석가모니의 안내를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예수의 왕국을 여행하고 싶다면 예수의 안내를 따르는 게 가장 으뜸이며, 하나님의 천국을 여행하고 싶다면 하나님의 안내를 받는 게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p211-212)



무함마드가 말하는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생각외로 재미있었어요.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성찰의 인문학에 입문할 기회를 주는 개론서 수준의 책이어서 너무 어렵고 딱딱하지 않아 읽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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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 2015-07-09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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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이라크와 시리아,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일대에까지 세력권을 넓힌 국제적인 테러조직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슬람국가(IS)가 있다. 도대체 IS는 왜 그런 반인륜적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가. IS가 왜 생겨났으며, 그들은 어떻게 조직화됐고,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늘 궁금하게 생각하던 차에 <인생교과서 무함마드>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인 최초의 이슬람 박사학위를 받고 명지대학교 아랍지역과 명예교수인 최영길 교수가 인생을 살면서 품게 되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해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24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무함마드의 정신이 무엇인지 전해 준다.

 

가끔 여행을 하다보면 공항에서 무슬림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정오, 오후, 석양, 밤중 예배가 이루어진다. 매 예배시간을 알리는 음성인 아잔(Azzan)이 들려올 때 마다 하루에 5번 예배를 드린다. 무함마드에 의해 이슬람이 만들어진 후 지난 14세기 동안 변함이 없다.

 

이슬람교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는 당대 새로운 종교운동의 지도자로서, 정치인으로서, 용감한 군대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날까지 민족과 인종을 초월한 이슬람 생활 규범의 원리를 만들었다. 그는 인류의 정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성인으로 추앙 받고 있다.

 

무함마드는 570년 메카에서 쿠라이시 부족 중 하심가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메카’는 다신교의 본산지였다. ‘메카’라는 지명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일반적으로 무슬림들은 ‘알라 신’을 믿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알라는 유일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별한 신의 이름이 아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삶과 죽음’에서는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슬람은 왜 원죄를 허용하지 않는가?’,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무함마드의 통찰을 담았다. 2부 ‘나와 우리’에서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왜 지구에서 살고 있는가’, ‘인간은 왜 일을 하는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무엇인가’, ‘평등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진정한 스승은 누구인가’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 ‘생각과 행동’에서는 ‘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금기란 무엇인가’, ‘무함마드는 왜 금욕과 독신을 주장하지 않았는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무함마드의 생각을 깊이 들여다본다. 4부 ‘신과 종교’에서는 ‘알라는 다른 신과 어떻게 다른가’, ‘성전이란 무엇인가’, ‘꾸란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금식과 성지순례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무함마드는 예수의 죽음을 어떻게 보았는가’, ‘종교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무함마드의 말을 들어본다.

 

이 책을 통해 이슬람과 무함마드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과 오해했던 부분들이 해소 되었다. ‘인생교과서’라는 제목처럼 삶에 대해 깊이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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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015-07-2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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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를 읽고 새창으로 보기
『인생교과서 무함마드』를 읽고


사회과 교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인물들이 많다.

그렇지만 솔직히 고백하건데 대부분 책에 언급하고, 참고서에 소개되어 있는 정도를 알고서 지도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내 자신에게 아주 의미 깊은 시간임을 밝힌다.

만물의 영장이면서도 정신적인 양식과 일상생활의 패턴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는 것이 바로 종교이다.

그 종교의 힘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국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 각 지역과 국가에서는 관련 있는 종교를 바탕으로 하여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향하여 무섭게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 3대 종교로 알고 있는 크리스트교, 불교, 이슬람교와 힌두교 등 각 국가에 특화되어 있는 종교 등 모두가 그 교에서 내세우고 있는 교리와 생활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나름대로 전통의 신앙이 존재하지만 전통적으로 불교와 크리스트교는 전국 어디를 가든지 직접 확인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슬람교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능하지만 나 같은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힘이 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책을 통해서라도 확실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우리하고는 조금 멀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예전 중동건설 붐으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가서 익혔고, 세계화의 추세로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지만 솔직히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 정도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전 세계 18억 이슬람을 이끄는 영적인 지도자 무함마드에 대해서 확실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역시 위대한 위인은 다르다는 것과 종교나 그 이념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 얼마든지 접근하여 배울 수 있다는 것 등을 느낀 시간이었다.

그 동안 막연하게만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 자신에게 아주 많은 가르침을 준 시간이라고 감히 밝혀본다.

언제 시간이 나서 서울 등에 가게 되거나 이 쪽 지역에 여행을 갈 기회가 있다면 좀 더 가까이 가서 확인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목숨을 걸고서 평생을 사유한 무함마드에 관한 모든 것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진단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바로 ‘이것이 종교의 힘이다.’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역시 위인은 다르다는 것과 함께 내 자신도 지금 하는 일인 우리 학생들에게 무함마드 등 위인들의 이야기를 자주 하면서 큰 꿈을 갖고서 열심히 도전하도록 독려해야겠다는 다짐도 하였다.

내 자신 갑자기 큰 힘이 생겼다.

그래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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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 2015-07-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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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새창으로 보기
♡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하나님이 인간을 만든 이유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이 창조한 지구를 인간으로 하여금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내가 태어나는 것도, 부모가 자식을 낳는 것도 모두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무함마드는 말한다.

 

죽음이란 신이 창조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재창조다.

 

무함마드는 오히려 신에게 감사를 드리라고 말한다. …… 아픈 것을 괴로워하고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며 무작정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생로병사의 본뜻을 깊이 이해할 때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현재의 자신에게 만족할 때 온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고,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만족하고, 자신이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자기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할 때 오는 것이 행복이다. 만족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고 만족하지 못하면 그것은 곧 불행이다.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무함마드는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대답한다.

행복이 만들어지는 곳도 마음이요. 만들어진 행복이 머무는 곳도 마음이다.

그래서 행복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마음에 있으니 마음의 감각으로 발견하는 게 행복이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 천만금을 가진 자가 일 없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가난하지만 일이 있어 행복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또한 행복은 감사하는 것이다. ……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다. 그래서 마음이 만들어가는 행복은 오직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재산이다.

 

진정한 천국과 지옥은 어디에 있을까? 하나님과 내가 완벽하게 하나가 될 때 그곳은 천국이 되고 하나님과 내가 따로 있을 때 그곳은 지옥이 된다.

'나'라는 자아를 100퍼센트 소멸시켜 신일합일을 이루면 완전한 천국이고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50퍼센트만 소멸시킨다면 절반은 천국이고 절반은 지옥이다. 자아를 전혀 소멸시키지 않는다면 그곳은 완전한 지옥이 된다.

 

인간은 왜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무함마드는 인간의 노동을 긍정적으로 보았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행복해지는데 필요한 조건이라고 보았다.

무함마드는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행복을 모두 얻는 자가 훌륭한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노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가장 깨끗한 재산이며 그 수입으로 살아가는 자가 내세에서 가장 큰 행복을 얻는 사람이다.

 

무함마드는 "너희에게 베풀어준 것으로 내세의 안식처를 구하라"라고 말한다. 현세와 내세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을 통한 기쁨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행복일 것이다.

 

숙명과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고 실망과 절망에 빠진 자는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지옥을 택한다.
그러나 숙명과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기도하고 간구하면 귀가 되어, 눈이 되어, 손이 되어, 발이 되어준다고 알라는 말한다.

 

무함마드가 이렇게 육체와 마음의 청결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과 발, 그리고 손은 모두 인간의 업적을 창출하는 도구기 때문이다. 마음은 뜻을 세우고, 발은 그 뜻에 따라 움직이고, 손은 그 결과를 수확한다.

물로 육신을 씻고 예배와 금식으로 마음과 영혼을 씻을 때 비로소 육신과 영혼은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무함마드라고 하면 딱 알라신이 떠오른다. 그외에는 아는 게 전혀 없다.

무함마드라는 이름은 그의 할아버지가 직접 손주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지은 아흐마드는 그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알라신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도, 잘 알지 못한 인물이였는데 이번 기회에 그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인생교과서_무함마드』를 읽기 전, 바로 『인생교과서_예수』를 읽었었는데 비교하며 읽으니 훨씬 더 흥미로웠다.

아담과 하와하면 선악과, 뱀, 죄악이 떠오를 것이다.

성경에서는 뱀이 하와를 유혹하였고 그 유혹에 넘어간 하와가 아담까지 꾀어 같이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둘은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는데

무함마드는 이에 대해 추방된 것이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한다.

아담이 창조되었을 때, 구속받지 않았고 선악과를 맛보기 전까지는 아담과 하와는 죄없이 깨끗하기 때문에 쫓겨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즉, 죄의 속성을 지니고 창조된 것이 아니라 선한 성질을 가지고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맹자의 성선설이 번뜩 떠오른다.

어쨌든 모든 인간이 원죄를 지니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하얀 공책처럼 원선의 상태로 탄생한다는 것이 무함마드의 변론이다.

 

전에 책에서 봤던 인샬라에 대해 이번에 알게되었다. 무슬림들이 말하는 '인샬라'는 '알라의 뜻이라면, 알라께서 원하신다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함마드가 질문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내일로 미루자 사람들이 조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때, 알라가 가브리엘을 통해 알지 못할 때는 내일이라 말하지 말고 인샬라라고 대답하라며 일러주었다고 한다.

말이라는 게 워낙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말을 내뱉음에 있어서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그 생각에 따라 좋은 말과 바른말, 나쁜 말과 그릇된 말이 나오는데 그 습관들이 모여 여러 가지 성격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인간의 인생을 좌우하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말을 함에 있어서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무함마드에게 죽음이란 관점은 재창조이다. 신이 창조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으로 말이다.

오히려 신에게 감사를 드리라고 말한다. 무서워하고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는 것보다, 생로병사의 본뜻을 깊이 이해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럼 무함마드에게 행복이란 관점은 어떨까? 그의 행복의 관점은 현재 자신에 대한 만족에서 온다고 한다.

즉, 행복의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대답한다.

행복이 만들어지는 곳도 마음이요. 만들어진 행복이 머무는 곳도 마음이다.

그래서 행복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마음에 있으니 마음의 감각으로 발견하는 게 행복이다.

또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감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마음이 만들어가는 행복은 오직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재산이다.

 

팽글팽글 놀기보다는 인간의 노동은 행복의 조건이라 강조한다.

그래서 무함마드는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행복을 모두 얻는 자가 훌륭한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노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가장 깨끗한 재산이며 그 수입으로 살아가는 자가 내세에서 가장 큰 행복을 얻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무함마드는 "너희에게 베풀어준 것으로 내세의 안식처를 구하라"라고 말한다. 현세와 내세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을 통한 기쁨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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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15-07-2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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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명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질문에 대해 각 계의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4번째 책은 이스람의 창시자이고, 알라의 뜻을 받아서 이슬람을 일으킨 인물인 무함마드이다. 이 책 안에는 무하마드에게 묻고 싶은 24개의 질문들이 들어 있다. 이 24개의 질문들은 무함마드의 사상을 통해서 듣고 싶은 삶의 질문들에 대한 답이 담겨져 있다.

 

사실 이슬람을 일으킨 사람 정도로 무함마드를 알고 있었다. 무함마드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그의 사상과 주장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서 어떤 대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무함마드를 통해서 듣는 삶의 궁극의 질문과 답을 들으면서 성경과 반대적인 내용들을 나올 때는 걸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이 책의 독자이지만 나는 성경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과 반대적인 내용이나, 성경이 주장하는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할 때에는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원죄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천국과 지옥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무함마드의 이야기들이나 꾸란에서도 예수 스스로 자신이 구세주가 아니라고 하는 대목이 등장한다는 부분 등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들려주는 삶에 대한 질문의 답들에서도 삶에 유용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다.

 

인생교과서 네 번째인 무함마드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지성이 답하는 이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는데 1부는 삶과 죽음, 2부는 나와 우리, 3부는 생각과 행동, 4부는 신과 종교로 되어 있다. 여기에 나와 있는 질문 하나 하나들은 우리의 삶에서 궁금해 하고, 답을 찾고 싶은 것들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라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무함마드가 삶에서 생기는 질문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탁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고, 무함마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무함마드에게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완성맞춤의 책이고, 무함마드를 통해서 삶의 대한 질문에 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탁월한 인생교과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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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시아 2015-08-0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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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04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이웃집 찰스에 나오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슬람을 믿는 마흐무드를 보면서 이슬람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매일 나침반을 들고 다니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아랑 곳 하지않고 매일 다섯번 정해진 시간에 절을 하고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지켜야 할 것은 꼭 지키는 이슬람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많이 궁금하였다..



이슬람교...내가알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한 상식은 꼬란,알라,그리고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는 것 뿐이었다...그러나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조금 충격이었다....이슬람과 기독교는 비슷하다는 것과 우리가 GOD을 하나님이라 부르는것처럼 이슬람에서 GOD을 알라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코란의 근본은 성경에서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이슬람교와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는 유일신인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코란과 성경...둘은 비슷하지만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특히 성경에서 나오는 아담과 하와에 관한 해석이 기독교와 이슬람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기독교에서는 아담이 먹은 선악과와 그것으로 인하여 두 사람이 지은 죄가 후대에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 것과 달리 이슬람교에서 아담과 하와의 죄는 두 사람이 살았던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므로 후대 사람들이 그 죄에 대해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며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이슬람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으며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이슬람은 다르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가 있었다...그리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이런 경우에 해당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슬람교에서는 라마단 축제가 있다...30일동안 헌신과 절제를 강요하는 이 기간에는 코란을 암송하게 된다..그래서 코란은 라마단 기간이 30일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태양력이 365일이지만 이슬람력은 354일이어서 매년 11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때로는 라마단 축제가 겨울철에 열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책을 다 덮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 난 것이 코란이었다...코란을 읽게되면 성경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며 이슬람교에 대해서 비판을 하려면 우선 이슬람과 코란에대해서 제대로 공부한 뒤에 비판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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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6-05-1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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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인생교과서』는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명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질문에 대해 각 계의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삶이란 무엇인가","행복이란 무엇인가","죽음이란 무엇인가" 등 인생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저마다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영길.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이슬람대학교에서 이슬람학을 전공하고 수단 움두르만 이슬람국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이슬람교에 대해 기본적인 궁금증을 풀어보고 싶어서였다. 이슬람의 시각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보고 나는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무엇보다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알라는 다른 신과 어떻게 다른가?','무함마드는 예수의 죽음을 어떻게 보았는가?' 등의 지식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이슬람교에 대해 무지했던 것을 하나 둘 짚어보게 되었다. 특정 종교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종교를 매개로 우리 삶을 진중하게 들여다 볼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니 마음의 장벽이 있으면 일단 옆으로 치워두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꾸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전혀 없어도 된다. 이슬람교도가 아니어도 괜찮다.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고 무함마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다. 특히 '하나님과 알라는 같은 분이다'라는 글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무슬림도 예수를 믿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예수도 '알라'를 믿고 경배했으며 알라를 구세주로 믿었다는 내용을 듣고 놀랐다고 한다. 나또한 고정관념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슬람교 무슬림들이 믿는 '알라'와 기독교 신자들이 믿는 '하나님'이 전혀 다른 신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저자의 이야기가 공감되고 혼란스러워진다. 솔직한 고백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 책은 큰 틀에서 우리의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에 대해 짚어준다. 그것을 가리키는 도구가 무함마드, 이슬람교 등의 종교적인 것으로 수단이 된다. 인생교과서 시리즈의 단 한 권을 보았는데,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보면 그 안에서 교집합을 이루는 가르침을 건져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읽고 생각하는 분량이 늘어날수록 나만의 세계관이 정립되고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이 책에서 말하듯 스무 번째 현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가까이 다가가리라 생각된다. '인생교과서'라는 제목이 적절하게 잘 붙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삶에 대해 깊이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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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5-07-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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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삶에 대한 궁극적 질문과 답을 담은 ‘인생 교과서’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명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답하는 형식을 갖고 있는 책이다. 19인이 현자에는 이 책을 읽는 독자 1인이 더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에서 나오는 책들에는 경험에서 오는 믿음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예언자 무함마드와 꾸란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이슬람에 뜻에 복종하는 자를 뜻하는 무슬림의 인구가 18억에 달하고, 무함마드는 그들의 영혼의 지도자이다. 그래서 나의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 무함마드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나온 4권의 인생교과서 중에 공저가 아닌 책은 ‘무함마드’뿐이었는데, 그만큼 한국에서 이슬람을 연구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 의미로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평소와 달리 저자인 최영길의 약력을 유심히 살폈는데, 한국인 최초로 이슬람 국립대학에서 이슬람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었다. 또한, 아랍어 원문 꾸란을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했고, ‘압둘라 국왕 국제 번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꾸란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선악과와 원죄에 대한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된다. 하나님은 그들이 ‘망각에 의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또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다. 그래서 이슬람에서는 원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무함마드가 노예 해방에 앞장섰던 것과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를 이어서 노예가 될 수 없는 신분제도를 천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윗대의 사람이 무슨 일로 노예가 되었든, 그 죄가 후대에까지 이어질 수는 없다고 그는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무함마드는 라마단의 금식을 다하지 못하면, 노예를 해방하는 것으로 속죄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노예들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또한 일부사처를 허용한 것 역시 전쟁미망인과 고아를 보살피기 위함 이었다고 한다. 전에 이슬람이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것이 척박한 환경에서 유목생활을 해야 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슬람의 교리는 지금 내가 겉으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상당히 유연하게 움직여왔던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또한 꾸란 14:7, ‘너희가 감사해한다면 나는 너희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어 행복하게 할 것이니라’ 같은 구절을 통해 강조한 감사의 중요성과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나만의 재산인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참 멀게만 느껴졌던 이슬람교이고 예언자 무함마드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한층 가깝게 느껴졌다. 또한 그렇게 편견을 내려놓고 바라보니,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도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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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5-07-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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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04. 무함마드 새창으로 보기

인생교과서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지만 나는 이 책을 가장 먼저 읽게 되었다

예수, 부처. 공자 다음이 바로 이 무함마드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무함마드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이다

지난 9.11 테러 이후 이슬람은 악의 집단 종교인 것처럼 표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도 아닌데 단지 이슬람교를 믿는 것 자체만으로 이슬람교도 모두를 테러집단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적어도 무함마드의 이슬람교는 알면 알수록 괜찮은 종교라는 생각이 든다

이슬람교에 대한 책은 몇 번 읽었지만 "무함마드"라는 인물에 대해서나 종교를 떠나 아니 종교를 포함해서 그의 사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어 이 책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자칫 의심을 당하기 쉬운 이 말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첫 시작은 인생교과서라는 제목에 맞게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죽음이란 신이 창조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재창조이다
페이지 : 21
 

 

분명 주제는 삶이란 무엇인가였는데 여기서 무함마드식의 죽음 본질에 대해 읽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다음으로 읽었던 예수 편에서도 그랬고 지금 읽고 있는 부처 편에서도 이 비슷한 구절이 나오는 거 같다

삶과 죽음을 따로 보지 않고 죽음을 삶의 일부분으로 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필수적 요소인 거 같다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시선 중에 가장 큰 것이 아마 일부다처제에 대한 것일 것이다

이슬람교에서 한 남성이 부인을 4명까지 둘 수 있는 것과 술탄만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모인 할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낳은 결과일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대로 남성 중심의 사회이고 여성에 대한 차별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남편이 죽은 여인들을 도와주고 또한 앞서 부인들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뭇남성들의 꿈인 할렘은 사실은 술탄의 여인들만이 있는 꿈의 낙원이 아닌 우리나라식으로 말하자면 조선시대의 내명부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술탄의 처첩만 있는 것이 아닌 슐탄의  어머니를 포함한 슐탄 제국의 왕실 여인들의 거주지라 잘못된 서구의 시선으로 이상야릇한 장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코란"을 "꾸란" 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익숙해지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이슬람교의 교리뿐만 아니라 장례문화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늘나라에서의 추방과 기독교의 원죄에 대해서도 하느님이 미리 계획한 일이라고 표현하는 점은 상당히 신선했다

예수님 외의 다른 이들을 배척하는 기독교에 비해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님 또한 무함마드와 같은 레벨로 인정되는 것 또한 이슬람교 특유의 포용력인 거 같다

 

무함마드는 우리 삶을 엄습하는 불행과 고통은 어떠한 목적을 향해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본다
페이지 : 121
 

 

 

"알라"를 외치고 메카를 향해 하루 다섯 번 절하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종교 정도로만 생각했던 이슬람교에 대해 그들의 믿고 의지하는 무함마드라는 창시자에 대해 조금이나마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본다면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인문학적 소양으로 읽으면 재밌는 주제의 책일 될 것이다

나머지 부처와 공자도 기대가 된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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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피스 2015-08-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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