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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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생교과서 공자 - 인, 세상을 구원할 따뜻한 사랑  |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3
신정근,이기동 (지은이)21세기북스2015-07-23 
=

종이책 페이지수 400쪽

책소개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시리즈 3권. 공자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공자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공자가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으리라 여기지만 실제로 공자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공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덕과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도덕과 가치라는 4개의 키워드와 29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공자가 바라본 삶은 무엇이었는지 그의 철학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사회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살펴본다. 3부는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등 삶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군자란 누구인가’ ‘중용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공자가 생각한 도덕과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1부 삶과 죽음
01 삶이란 무엇인가?
― 선행을 촉진하고 악행을 단절하는 군자의 도 · 신정근
― 때맞게 배우고 익히는 여정 · 이기동

02 행복이란 무엇인가?
―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 · 신정근
― 한마음을 회복하여 한마음으로 사는 것 · 이기동

3. 진리란 무엇인가?
― 마음에 따라 행동하여 본심을 챙기는 것 · 이기동

4. 마음이란 무엇인가?
― 심장 속 마음 보따리로 흘러들어온 천심 · 이기동

5. 인간의 한계는 어디에 있는가?
― 자신의 운명에 책임을 다할 때 마주하는 최대치 · 신정근

6.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호학, 배우기를 좋아하라 · 신정근

7. 죽음이란 무엇인가?
―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랴 · 신정근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이기동

2부 나와 우리
8. 나는 누구인가?
―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 신정근
― 욕심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 · 이기동

9.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무엇인가?
― 바다와 사막의 안쪽 세상은 모두가 형제 · 신정근
― 오랑캐꽃 한 송이도 주인공인 이상 사회 · 이기동

10. 사회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 예와 정의, 믿음을 지키며 · 신정근
― 정치의 아홉 가지 큰 틀, 중용구경 · 이기동

11. 좋은 지도자란 무엇인가?
― 제 자신이 올바로 서는 자 · 신정근

12. 사람 관계를 어떻게 조율하는가?
― 사람들 사이에 예가 있게 하라 · 신정근

13. 역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몸 챙기기에서 마음 챙기기로 · 이기동

14. 사랑이 어떻게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가?
― 인이란 상대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행동 · 신정근

3부 생각과 행동
15. 말을 어떻게 쓰는 게 좋은가?
― 충실하고 믿음이 가는 말, 도탑고 신중한 행동 · 신정근
― 바른 마음에서 바른 말이 나온다 · 이기동

16.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말에서 잘못을, 실행에서 뉘우치기를 덜하는 것 · 신정근
― 하늘의 뜻에 따라 일하는 것 · 이기동

17. 학문이란 무엇인가?
― 욕심을 버리고 하늘의 마음을 회복하는 노력 · 이기동

18. 교육이란 무엇인가?
― 욕심을 제거하고 도를 닦는 것 · 이기동

19. 인간은 왜 교만해지는가?
― 비굴하지 않은 빈자, 교만하지 않은 부자 · 신정근

20. 인간은 왜 편견을 가지는가?
― 슬기로운 자는 헷갈리지 않는다 · 신정근

21. 절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 신정근
― 탐욕 너머에 있는 인을 회복하라 · 이기동

22.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 자신이 한 잘못과 직접 대면하라 · 신정근
― 욕심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것 · 이기동

4부 신과 종교
23.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질서는 인간에게서 찾아라 · 신정근
― 나를 믿는 것이 신을 믿는 것 · 이기동

24. 군자란 누구인가?
― 삶을 주도하는 자율적인 인간 · 신정근

25. 소인은 도덕적 실패자인가?
― 군자는 바람과 같고, 소인은 풀과 같다 · 신정근

26. 중용이란 무엇인가?
― 몸과 마음의 완전한 조화 · 이기동

27. 공자는 왜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는가?
― 몸이 아닌 마음을 만나는 날 · 이기동

28. 하늘은 무슨 일을 하는가?
― 음양을 운행하는 천도, 만물을 살리는 천명 · 이기동

29.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 내가 바로 서는 순간이 천국이다 · 이기동

주석

접기
책속에서
지금으로부터 이천오백 년 전, 공자는 수많은 욕망 중에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자 했다. 공자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중에서 음식, 옷과 같은 물질적 소유, 일상의 편안함, 경제적 성공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다. 18쪽

공자가 가장 알고 싶어 했던 것은 진리다. 진리란 참된 삶의 이치인데, 공자는 진리를 ‘도’로 표현했다. 공자는 아침에 도를 알면 저녁에 죽어도 좋은 것이라 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참되게 태어났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두가 진리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나’라는 개념을 만들고, ‘내 것’ 챙기기에 몰두하다가 차츰 진리를 잃어버린다. 사람들이 진리를 잃어버리면 가상 세계에 빠져 가짜의 삶을 살게 된다. 가짜의 삶을 사는 사람은 자기의 몸이 전부라 생각하고 몸만 챙기는 삶을 산다. 57쪽

자로가 노나라 석문(石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아침에 자로가 부근을 배회하다가 문지기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문지기가 자로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자, 자로가 공자의 문하에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문지기가 말했다.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 말이지요?”(「헌문」 41[389]) 139쪽

사람이 본심을 회복하여 본심대로 살면 행복하지만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면 불행해진다. 그러므로 사람은 마땅히 본심과 욕심을 분별하여 욕심을 버리고 본심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욕심을 버리고 본심을 회복하는 노력, 공자가 말하는 학문이 바로 그것이다. 『중용』이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하늘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은 선을 골라 그 선을 굳건히 붙잡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널리 배워야 하고, 자세히 물어야 하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명확히 분별해야 하며, 독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249쪽

“부자와 출세의 삶, 이것은 요즘 사람들이 모두 바라는 목표이다. 그러나 정당한 길로 그 목표에 이를 수 없다면 그런 곳에 몸을 가까이하지 마라. 가난과 멸시의 삶, 이것은 요즘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는 대상이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그런 처지에 있게 된 것이 아니라면 모험을 해가며 서둘러 그런 곳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마라.”(「리인」 5[71]) 공자는 사람이 부자와 출세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 자체를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또 가난과 멸시의 길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 자체를 탐욕이라고 보지도 않았다. 다만 사람은 어떠한 길을 가더라도 반드시 도와 합치되는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352쪽

올바른 삶은 본심을 회복하여 하늘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하늘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몸이 없이 마음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하늘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도 몸은 중요하다. 그 몸이 하늘의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늘 하나다. 몸은 언제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늘 조화를 이룬다. 몸이 하늘의 마음을 따라 움직임으로써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용’이다. 358쪽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신정근 (지은이)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이자 유학대학장·유학대학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고전을 누구나 쉽게 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힘써온 저자는 2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으로 대한민국에 동양고전 강독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 『불혹과 유혹 사이』, 『인생교과서 공자』,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노자의 인생 강의』,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 등을 집필했고, 각종 미디어와 기업·공공기관 등의 강연을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며 동양고전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맹자의 꿈』에는 “빼어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현명한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가?”라는 인류의 역사 이래 풀리지 않는 과제 속에서 제왕학의 대가 맹자(孟子)가 길어 올린 명징한 해답들이 담겨 있다. 좋은 지도자란 인간 본성이 무엇인지 항상 탐구하면서 죽음보다 생명을, 독선보다 포용을, 진영보다 보편을, 경쟁보다 공존을 끌어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가 전하는 리더 수업을 통해 경쟁의 장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활기·쾌활·여유·호의가 넘치는 ‘대장부(大丈夫)’의 기상을 빚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접기
최근작 : <주제 속 주희, 현대적 주희>,<맹자의 꿈>,<시대 속의 맹자, 주제 속의 맹자> … 총 85종 (모두보기)
이기동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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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쓰쿠바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부터 2017까지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에서 유학 및 동양철학을 폭넓게 강의했고, 유학대학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문학 강사로 널리 활약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위기와 선택』, 『사서삼경 강설』, 『동양 삼국의 주자학』, 『기독교와 동양사상』, 『공자』, 『노자』, 『장자』, 『이색』, 『이또오진사이』, 『천국을 거닐다, 소쇄원』, 『나의 서원 나의 유학』, 『진리란 무엇인가』, 『유학 오천년』(출판 중) 등이 있다. 2004년 현송재단에서 수여하는 제7회 주자학상, 2007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여하는 성균가족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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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환단고기>,<나의 서원 나의 유학> … 총 6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위대한 현자, 공자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9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공자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공자』(21세기북스 펴냄)는 공자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공자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공자가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으리라 여기지만 실제로 공자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공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덕과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 공자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군자로 설정하고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중용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자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공자가 생각한 인간의 도(道)는 무엇인가!
인(仁), 세계를 구원할 따뜻한 사랑
인생이란 무엇인가?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자 역시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했다. 혼란했던 시대 상황 속에서 공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삶은 바로 도에 따른 삶이었다. 그리고 도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배움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공자에게 있어 배움은 행복 그 자체였다. 그는 죽음을 말하는 대신 배움을 강조했고 고통을 말하는 대신 기쁨을 강조했다. “배우고 때맞게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의 첫 문장이 배움과 기쁨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공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하는 나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자신을 엄격하게 단련했다. 참다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본 것이다. 우리는 쉽게 교만해지거나 편견과 탐욕에 빠져 세상을 바라볼 때가 많다. 이런 차원에서 공자는 사람의 본심 즉 인(仁)을 회복하기 위해 말과 행동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이 사회를 벗어나서 살 수 없듯 개인과 사회와의 문제 역시 공자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공자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군자로 설정하고 인(仁)과 예(禮)로 사회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절망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공자의 메시지가 아직도 유효한 것은 개인주의와 자본주의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도덕과 가치라는 4개의 키워드와 29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공자가 바라본 삶은 무엇이었는지 그의 철학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사회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살펴본다. 3부는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등 삶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군자란 누구인가’ ‘중용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공자가 생각한 도덕과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공자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두 저자는 각자의 관점을 반영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소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자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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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이야기 2015-147

 

『공자』 신정근 + 이기동 / 21세기북스

 

공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현존하는 나와 미래의 시간에 도달하고자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스스로를 엄격하게 단련했다. 그리고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애썼다. 개인이 사회를 떠나서 살아갈 수 없듯 개인과 사회의 문제 또한 공자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21세기북스가 플라톤 아카데미와 함께 위대한 현자들을 향한 삶의 원초적 질문과 답을 정리한 〈인생교과서〉 「공자」를 만나본다. 이 책 역시 두 저자가 참여한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장과 유교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신정근 교수와 역시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과 동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유학 동양학부 교수로서 유학대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한 이기동 교수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라 쓰고 삶이라 읽는다. 죽음을 사유하는 현장이 곧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랴”

 

“공자는 죽음 이후 내세에 있는 죽은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는 죽음 이후에도 현세에 남겨진 죽은 사람의 영광스러운 자취에 주목했다. 그는 이 영광스러운 자취를 ‘이름’으로 보았다. ‘죽음이 찾아올 무렵까지 자신의 이름이 들먹여지지 않으면, 군자는 몹시 고통스러워한다.” (「위령공」 20) - 신정근

 

여기서 의미하는 ‘이름’은 무엇인가? 명예욕? 신교수는 공자가 말한 ‘이름’은 특정한 인물이 죽고 난 뒤에도 산 사람들이 그를 끊임없이 부르면서 기념하고 본받으려는 롤 모델(Role Model)이라고 한다.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모든 존재의 공통뿌리는 하늘이다. 배움을 통해서 공자는 이를 알았다. 이를 알게 된 공자의 관심은 하늘로 집중된다. 하늘을 알고 하늘처럼 사는 것, 그것이 바른 삶이며 영원한 삶이기 때문이다.” - 이기동

 

 

사람관계를 어떻게 조율하는가?

 

“사람들 사이에 예(禮)가 있게 하라.”

 

“예(禮)는 거시적인 의식과 미시적인 예절 모두를 포괄하면서 사람이 대상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규정하고 있다. 우리가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면 어떤 이는 또 만나고 싶지만 어떤 이는 거북스럽다. 예는 사람이 일상적으로나 의례적으로 만남을 부드럽게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예는 기계가 서로 마모되지 않고 제 기능을 다하게 하는 윤활유와 비슷하다. 물론 역사적으로 보면 예가 윤활유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규범화하여 사람을 억압하는 측면도 있었다. 그때마다 예의 정신에 입각해서 현행 의식과 예절의 정당성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 신정근

 

 

 

절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큰 복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다가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당연히 그 일은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일이어야 한다.

 

“성공은 직선으로 사는 삶이고 실패는 곡선으로 사는 삶이다. 공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면 곡선의 휘어진 방향을 반대로 되돌리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실패에 쓰러지지 않고 거기서 배워 재도약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 신정근

 

 

“탐욕 너머에 있는 인(仁)을 회복하라”

 

“탐욕 중에서 절대로 채울 수 없는 탐욕은 늙기 싫고 죽기 싫은 것이다. 이는 결코 채울 수 없는 탐욕이기 때문에 그 절망을 감당하기 어렵다. 절망은 탐욕을 가진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 이기동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도덕과 가치 등 4부로 구성되어있다. 각 챕터마다 7~8개의 질문과 답이 실려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거나, 그때그때 내 마음의 궁금 상태에 따라 한 꼭지씩 선택해서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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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15-07-28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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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공자 새창으로 보기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인의 ‘인생 교과서’ 3편은 공자이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현자들에게 29개의 질문과 거기에 대한 답을 담고 있는 이 시리즈를 만난 것도 두 번째이다. 무함마드 편을 읽을 때는 낯선 이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충만했다면, 공자 편은 내가 갖고 있던 선입견들이 깨어지는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동양 철학에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이고, 또 한국인이라면 그의 사상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왠지 공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된다. 특히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고 할까? 왠지 형식주의자, 관습주의자가 아닐까 싶은 공자이지만, 지극히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사상을 펼쳤던 인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교과서에는 공동저자가 있을 경우 같은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일 것이다. 무함마드 편에는 저자가 1인이라 몰랐는데, 공자 편에서는 신정근 이기동의 답을 함께 읽는 것이 흥미로웠다. 또한 삶, 행복 그리고 죽음에 대한 위대한 스승들의 깨달음을 함께 읽어보는 즐거움도 매우 크다. 무함마드는 행복이라는 것은 감사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공자는 행복이라는 것은 배움을 통해 스스로 가꾸어 가는 것으로 설명한다. “배우고 때맞게 익히니 역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말처럼 ‘호학(好學)정신’은 행복뿐 아니라 삶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특히나 태어나면서 아는 것이 최상이고 자발적으로 배워서 아는 이, 어려움을 겪으며 아는 이로 순서를 정하기도 했던 공자가 어느새 그 어떤 경우라도 안다는 측면에서 모두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배우기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자신의 앎에 멈추지 않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그의 철학이 지극히 합리적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 나에게는 3번째로 예수 편을 읽으러 갈 것이다. 공자가 이야기하는 행복의 다섯 요소 중에 부자로 사는 것이 있었다. 부자를 경원시했던 예수의 이야기가 언급되기는 했지만, 그 다섯 가지가 조화로울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 공자와 대척점에 서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래도 문득 예수는 어떻게 이야기 했을지 궁금해지는 것을 보면, 내가 이 시리즈에 건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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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5-07-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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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본질 새창으로 보기
며칠 전에 읽었던 무함마드 편에 이어 공자 편을 읽었습니다.

고전 인문학 열풍으로 논어 읽기가 유행처럼 되었지만, 진정한 속뜻을 파악하려면 공자의 삶을 두루두루 살펴봄으로써 공자가 말하고자 한 본질을 오늘날 우리 삶에 비춰 생각해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 목적에 딱 맞는 책이 플라톤아카데미총서 인생교과서 시리즈네요.



인생교과서는 19명의 현자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본질을 찾는 과정과 현답이 담긴 책입니다.

해당 인물마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에 관한 공통 주제 질문을 던지고, 해당 인물들 개별특성에 맞는 주제로 한 파트 더 추가되어 있는데 공자 편은 도덕과 가치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인생교과서 공자 편은 신정근, 이기동 두 저자가 각각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같은 질문에 두 가지 해답이 나온 경우에는 색다르게 읽는 맛도 있었어요.




 

공자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아 무척 고생을 많이 한 인물입니다.

제자를 키우기 전까지는 안 한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며 산 공자에게는 가난과 부에 관한 현실적인 생각도 많았을텐데 저는 특히 그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요즘 개천에서 용 안난다는 이유가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사실상 계속 차이나게 될 수밖에 없단 의미와도 같은데, 이렇게 환경에 속박당하지 않으면서 성인이라 불릴만큼 자아실현을 한 공자가 정말 대단하게 보입니다. 


공자는 인생의 의미를 도에 따른 삶이야말로 이상적인 삶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도는 진리를 의미합니다. 어느 방향이 더 가치 있는 삶인가를 묻게 되지요.


 



 

이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을 군자라고 칭합니다.

여기서 군자는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는 특성을 가진 인물 유형을 말합니다. 성인이란 보통 사람이 따르기 어려운 특별한 능력과 권위를 가진 사람이고요. 군자의 반대격인 소인은 개인의 생존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특성을 가진 인물 유형이라 타인과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소인이 군자로 가기 위해서는 도와 의를 통해, 죽도록 배우기를 좋아하는 호학好學으로써 가능합니다.

결국 군자의 삶에 집중하며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이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의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공자는 스스로가 정치에 발 들여놓기 보다는 제자를 키워 그들이 미래사회를 만들도록 원했습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철저히 실천화한 셈이죠. 공자 본인의 방황을 배움을 통해 해결한 것처럼 배움 그 자체가 곧 행복한 삶이라는 등식을 선보입니다. 논어 첫 문장부터 배움에 관한 이야기잖아요.


 



 

공자가 말하는 배움은 남을 이기기 위한 지식 쌓기가 아니라, 참다운 행복을 찾는 길입니다. 배움을 통해 자기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죠. 공자는 "제대로 된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바로 올바름에 바탕이 있다. 속이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외줄타기처럼 아찔아찔하게 불행을 피해하고 있다."고 하며 행복은 올바르게 사는 데에서 생기는 거라고 했습니다.



도덕과 비도덕의 경계에서 살아가기 쉬운 현실.

공자는 사람이 처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길은 배움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어요. 배움은 먼저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사로잡히지 않고 함께 지켜야 할 가치나 기준을 돌아보는 자세를 갖는 것. 즉 사람다움에 있는 것이 배움의 방향인거죠. 배움이야말로 사람이 극단적으로 내달리지 않고 삶의 균형을 잡게 해주는 것입니다.


 



 

공자는 이상적인 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하셨어요.

나눔, 신뢰, 정의, 예와 믿음이 있는 이상 사회.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이기도 합니다. 분배가 고르고 사회적 안정이 확고한 사회를 꿈꾼 공자의 춘추시대는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도 않네요. 정치 지도자들이 철저하게 자신의 욕망을 중심으로 사고할 뿐이라는 것도 똑같고요. 공자에게 정치란 바른 세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치 지도자 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이 제 역할하기를 통해 좋은 정치를 이룩하길 원했습니다.




 

소년가장이었던 공자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공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보면 배울 점이 많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 공자는 바로 호학만큼은 결코 양보 못할만큼 참된 나를 위한 배움의 길을 성장의 과정으로 삼았죠.


<공자> 편을 읽으면서 현재의 나와 이상적인 삶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과정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군자와 소인으로 갈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자는 '배움'을 매개로 그 간격을 줄였고요.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무의미에서 유의미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배움입니다.



삶을 주도하는 자율적 인간상인 군자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나를 발전시키게 할 배움의 중요성을 피력한 공자.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읽고 싶었던 까닭이 나의 정체성을 굳건히 할 뭔가를 발견하기 위해서였어요. 성인이 말하는 참다운 나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하는 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싶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꽤 맘에 들었습니다.

성인에게 묻고 싶은 질문 중 특히 삶의 의미를 묻는 다양한 질문의 현답이 개인적으로 도움 많이 되었는데, 인생교과서 19편이 완간되면 각 성인의 대답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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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 2015-07-1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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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공자_신정근+이기동



독서를 하면서 언젠가는 공자의 '논어' 필사를 계획했던 적이 있다. 지금도 그 목표에는 변함없지만 이런 저런 핑계들과 다른 읽고 싶은 책들이 많다보니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아직도 공자, 맹자 등의 제자백가라 불리는 성인들의 책들을 보면 읽어야지 하면서도 많은 한자들과 이해하기 힘든 깊은 내용들에 매번 책을 덮어버린다. '조금만 더 인문학 내공을 키운다음에 읽자'라는 핑계와 함께...



그런데 이번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현자 19명의 삶과 철학을 풀어낸 19권의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만들었다. 아직 예수(1권), 부처(2권), 공자(3권), 무함마드(4권) 뿐이지만 앞으로도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장자, 이황,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트, 헤겔, 미켈란젤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이슈타인 편으로 계속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과서라는 말이 학창시절 시험을 위한 책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생을 위한 교과서라고 하니 앞으로 다른 현인들의 책들도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하게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중복된 내용이 너무 많아 약간 실망했다. 그리고 책의 두께는 꽤 되지만 다른 공자의 책들과 달리 쉽게쉽게 읽히는 편이다.(공자 책을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보다는 훨씬 어려울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그래서 쉽게 읽히는 만큼 남는 것도 다른 책들에 비해 부족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같이 인문학 초보자들에게는 이런 책도 입문용으로 나름 괜찮을 것 같다. 언젠가는 필사를 준비하기 위해 읽는다는 핑계와 함께...



이 책은 1부 삶과 죽음/2부 나와 우리/3부 생각과 행동/4부 도덕과 가치라는 주제로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공자에게 묻고 싶은 29개의 질문에 대해 신정근 교수님, 이기동 교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자들의 대답을 그냥 듣는것만이 아닌 현자들의 질문과 답을 사숙하신 다음, 스스로에게 인생의 짊누을 던지는 독자가 되길 바라는데 있다고 말한다.



먼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인지,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말해준다.



'배우고 때맞게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는 배움은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한다. 참다운 행복은 늙어 죽는 길에서 벗어날 때 찾아온다. 공자가 말하는 배움은 참다운 행복을 찾는 길이다. 그 길은 자기를 바로잡는데서부터 시작된다. 자기를 바로잡는 것, 그것이 수신이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삶은 바로 도에 따른 삶이다. 즉 경쟁하지 말고 배움의 순수함을 쫓아 보아라! 그리고 배움을 몸소 실천하라! 함부로 안다 말하지 말고 겸손하라! 알고 있다고 뽐내지 말아라. 모두 의미 없는 짓이다. 행복은 올바르게 사는 데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호학은 다른 것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 그 자체로서 무한한 즐거움을 낳은 것이다.



공자는 행복이 꿈꾸는 것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았따. 사람이 도에 따른 삶의 방향을 살기로 결정했으며, 도와 '지금의 나'만이 아니라 '도'와 '지금 이곳'사이의 간격을 줄여나가야 하며, 행복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찾아서 만나야 한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군자로서의 삶을 중요시한다. 군자란 자신의 이익보다는 모두의 이익을 생각하고 경쟁하지 않으며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주위에는 군자가 많으며 이런 사람들을 룰모델로 삼아 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군자는 인仁과 예禮로서 사회를 다스려야 하며, 사회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군자와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는 제 자신이 올바로 서는것이다. 지도자가 올바름으로 자신을 끌어간다면 도대체 누가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공자가 생각하기에 정치 지도자는 원칙을 제시하고 일반 인민들이 그것을 따르도록 요구한다. 정치 지도자는 원칙을 제시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그 원칙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만약 지도자가 원칙을 제시만 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그 스스로 다른사람에게 지키도록 요구할 힘을 잃게 된다.



공자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른말과 바른 행동은 바른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쉽게 교만해지거나 편견과 탐욕에 빠져 세상을 바라볼때가 많다. 이런 차원에서 공자는 사람의 본심을 회복하기 위해 학문과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말에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 담겨 있는 마음의 의미로 판단할 때 비로소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그 말에 담겨 있는 마음이 비뚤어진 마음이라면, 아무리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다 하더라도, 그 말은 삐뚤어진 말이다. 비뚤어지지 않은 마음은 오직 바른 마음뿐이므로, 바른 마음에서 나온 말만이 바른말이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는 사람은 욕심을 채우든 그렇지 못하든 고통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오직 행복은 욕심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데서 찾아온다. 욕심을 지우면 고통도 지워진다. 고통이 커서 견디기 어려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욕심을 지우면 된다.



읽어도 읽어도 그 말이 그 말같고, 전에 했던 내용이 반복해서 계속 나오는 것 같고, 앞에도 얘기했었지만 읽기에는 쉬운 책이지만, 남는 건 별로 없다. 솔직히 이 책의 각 장에서 소개해주는 내용만 읽어도 될 듯 싶다. 질문이 29개나 되지만 대답은 반복의 연속이다. 다른 현자의 책들도 이런 식이면 각 하루씩 시간을 들여 핵심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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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스패로우 2015-08-1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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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두말없이 그냥 읽어야 할수 밖에 없는 배경을 가진 책이라고 할수 있다,

플라톤 아카데미총서로써 신정근 교수가 쓴 공자이다보니

어렵게 공자왈 맹장왈이 아닌 우리 삶속에서 공자의 생각을 훔쳐보기를 할수 있는 배경을 주어서

언제까지 그냥 어렵고 힘든 공자가 아닌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그것을 지성을 가진 신정근 교수와 이기동 교수가 그 답을 근처까지 인도해주는 폼을 가진 책이다,

 

공자란 글을 가지고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할수 있도록 삶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과 답을 제시하는 형식을 띠고 있어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먼저 제시한다.

 

현자 19명중 공자를 선택했고 그 분들이 세상에 질문을 제시합니다,

삶과 죽음부터 그리고 나와 우리,생각과 행동,도덕과 가치라는 이분적인 대상을 묶어서 그 안에 질문을 합니다,

인간은 왜 편견을 가지는가?라는 질문을 신정근 교수는 슬기로운 자는 헷갈리지 않는다고 답을 제시합니다. 그것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공자의 생각으로 풀어내는 것이기에 딱딱한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란 것이

글을 읽으면 읽으수록 느끼는 점이다,

 

공자 두께만큼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삶을 주도하는 자율적인 인간이 군자이라고 신정근 교수는 말한다,

 

골자는 공자가 말하고 싶었던 문헌도 제공을 하고 그것을 통해 두 학자가 해석하고 우리에게 말하고픈 주제들을 공자라는 현인을 앞에두고 이야기 하는것이기에 부담스럽지 않다고 할수 있다,

딱따한 어려운 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눈높이 접근으로 우리에게 공자라는 인문을 정신을 길라잡이 하도록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죄는 어떻게 용서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이 한 잘못이라면 직접대면하고 욕시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3년 표절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학위를 반납하고 잘 숙지를 못해 표절했음을 사과하는 일들이 생겼다.

하지만 한 연예인은 바로 사과를 하고 다른 많은 정치인들은 관행이라고 사과를 하지 않으므로써 일관적인 행동을 하여 비교과 된다고 했다,

 

공자는 죄지은 사람을 정확하게 단죄하여 정의를 바로 잡는 것에 주된 관심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사람은 죄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고 인정을 하고 그것을 잘못적인 직시하고 시인하고 사과하면 쉽지 않은 행동이기에 그만큼 어려운 결단을 한 사람이라고 인정을 하였다.

 

이로써 잘못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게 바로 나아지지않는 잘못이라 할만 하다고 공자는 말하고 있다,

이것이 다만 옛글로써 머무르는 내용이 아니지 않는가 싶다,

현재의 생가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공자의 글로써 한발작 정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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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사람 2015-07-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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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추진하였던 19명의 현자의 인생이야기 중에서 무함마드와 예수에 이어서 세번째로 읽은 것이 바로 공자 이야기였다...공자의 사상은 우리 삶 깊숙히 뿌리깊게 잡고 있으며 우리는 오랜시간 공자의 사상인 유교 사상을 기본으로 한 삶을 살아왔다..그리고 중국 또한 문화 대혁명 이후 잊혀졌던 공자의 사상을 다시 되살리려고 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



공자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하자면 제일 먼저 논어를 이야기 할 것이고 공자의 제자를 이야기 하게 된다..제자들과 공자의 이야기 속에는 공자 또한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살아왔으며 우리의 고민들을 공자 또한 느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특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행복이란 무엇인지,죽음이란 무엇인지 공자도 또한 고민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에게 있어서 도라는 것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진리을 탐구하고 찾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특히 배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아침에 道(도)를 안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공자의 이야기는 배움의 중요성과 함께 배우는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그리고 배움을 통해서 우리는 성숙해질수 있으며 우의미한 삶이 아닌 유의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자가 말한 행복이란 서로가 한마음으로 사는 것이다...서로가 사랑하면서 한마음으로 사는 것이 바로 행복이며 끊임없이 서로가 노력하여야만 행복을 추구할 수 있으며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그러나 우리들 중에는 행복은 거져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는 우리와 같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였으며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제자 안연과 백우가 일찍 죽게 됨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였으며 슬퍼하였다는 것을 우리는 논어를 통해서 알 수가 있다..그리고 죽음이란 삶의 끝이 아니기에 멈추어서는 아니 되며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죽음의 가치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고민하게끔 하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도덕이랑 바로 공자의 사상이 뿌리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러나 우리 현대인의 삶은 공자의 살과 사상의 본질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형식에만 얽매이는 삶을 추구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갈등과 반목이 함께 하여왔다는 것 또한 우리 스스로 그것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고쳐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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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6-05-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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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를 통한 인생의 길 찾기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눈다.”

 

“위대한 현자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그들은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생각했을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7쪽)

 

이 책은 그러한 취지에 충실하게 공자를 불러내어 대화를 나눈다. 나눈 다음에 공자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그런 면에서 인생의 교과서가 되기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공자는 그러한 질문에 뭐라 대답했을까?

 

다른 책, <인생교과서 예수>와의 비교

 

그런데, 이 책을 펴고 목차를 검토하다 보다가, 이 시리즈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의 다른 책 <인생교과서 예수>가 오버랩되었다. 목차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인생교과서 예수>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 1 부 삶과 죽음

제 2 부 나와 우리

제 3 부 생각과 행동

제 4 부 신과 종교

 

<인생교과서 공자>에서는 목차가 1부에서 3부까지는 동일하고, 제 4부만 도덕과 가치로 편성되어 있다.

 

이는 예수편의 경우는 신과 종교가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이 있지만 공자 편에서는 그게 없기에 ‘도덕과 가치’로 바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제 4부에서도 같은 대목이 보인다.

바로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라는 것. 그러니 그 대목은 눈여겨 읽으면서, 예수 편과 대비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시리즈를 통하여, 지금껏 하지 못했던 공자와 예수의 생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책의 가치를 그런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삶이란 무엇일까?

 

김기석 목사는 <인생교과서 예수>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방황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살라는 명령은 받았으나,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받지 못했다.”(21쪽)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방황한다.

 

참 삶이란 주님께 돌아가는 과정이며, 실낙원을 넘어 복락원을 꿈꾸며 나아가는 길이 곧 인생이다. 그러나 시간을 불가역적이기에 뒤돌아 갈 수는 없다, 돌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게 인생이다.

 

이 책에서, 신정근 교수는 삶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어느 방향이 더 가치 있는 삶인가’로 답한다. 물질, 쾌락을 좇는 삶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대신에 그는 도애 따른 삶을 살겠다는 지향을 분명히 했다. 그러니 그의 말 중에서 도에 따른 삶이 얼마나 절실하고 가치 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기동 교수는 같은 물음에 대하여, 공자가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쓴 배움의 도정을 강조한다. 공자는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평생을 배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에게 삶은 ‘때맞게 배우고 익히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무엇인가?

 

<인생교과서 예수>에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차정식 교수와 담임인 김기석 목사가 각각 예수의 생각을 들려준다.

 

차정식 교수는 ‘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떠라’는 타이틀하에 예수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김기석 목사는 ‘과도한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다’라는 타이틀 아래 예수의 생각을 전해준다.

 

이 책 <인생교과서 공자>에서는, 신정근 교수와 이기동 교수는 각각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 ‘한 마음을 회복하여 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는 타이틀 아래 공자의 생각을 들려주고 있다.

 

이렇게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필두로 두 필자는 공자의 생각을 다각도로 전해주고 있는데, 이 책과 <인생교과서 예수>를 같이 읽으면서 예수와 공자의 생각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공자를 통해 인생의 길 찾기

 

그런 항목들을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제 4부 ‘도덕과 가치’는 특히 정독을 권한다.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 결국은 인생의 바른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왜 ‘도덕과 가치’가 필요한지, 이 땅에서 공자가 말한 ‘군자의 삶’을 살기 위한 가치관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에 대한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공자라는 존재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길을 찾아보는 “인생교과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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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oh 2015-07-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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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03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공자

인, 세상을 구원할 따뜻한 사랑





요즘 우리 작은 녀석이 논어편에 나오는 기적의 명문장을 따라쓰고 있다. 글을 보면

공자의 배움에 대한 가르침이 나온다.

하루, 이틀 아이는 쓰고, 읽고, 말하고, 뜻을 전한다.

삶은 결국 배움으로 성장하면서 살아가는 것~

삶에 대한 궁극적 질문은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된 지금도 끝임없이 묻고 답하게 된다.

일상에서 궁금했던 생각들을

공자에게 묻는다.

현인이였던 공자의 삶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비현실적인 가정에서 살아간다. 70이 넘은 아버지와 십대의 어머니 사이에서

살아가면서 공자는 많은 일들을 겪고 경험했다..

공자의 뜻을 펼치기 위해서 세상을 떠돌았으나 결국 제자를 양성하고,

교육에 힘을 쓴다.

인, 세상을 구원할 따뜻한 사랑이 필요할때이다.

이웃간에 정이 없고, 가족간에도 이해로 만나는 세상이다.

경쟁에 이기위한 배움을 실천하고 하고 있는 우리에게

공자의 배움은 이제 우리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언제까지 답 없는 삶을 살 것인가.~~ 공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그에 답한다.

살면서 생각했던 질문들~~치열하게 생각했던 만큼 위태롭게

흔들렸던 우리를 품어주는 답변들을 들어보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배운 내용을 실천하자.

공자는 말한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

난 기다리기만 했다. 이제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용기를 갖고,

내 삶의 행복을 가꾸고 싶다. 가꾸어 나갈것이다.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료 지원을 받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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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볼 2015-08-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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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교과서 03 공자 새창으로 보기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함으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어한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은 결정된다. 이러한 사람들의 고민 앞에서 인생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그 책은 삶의 궁극적인 질문과 답을 찾았던 역사속의 인물들에 관한 내용들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역사 속에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내용들을 오늘날 학자들을 통해서 통찰한 책인데, 여러 사람들에 대한 삶의 대답들을 살펴보노라면 한 사람 한사람의 다양하고, 독특하고, 그들만의 특별한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삶에 대한 어떤 특정한 대답만이 아니라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통찰과 대답들을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기에 더욱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독자 자신이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만의 주장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대답들을 듣고 있으면 더욱더 깊은 삶에 통찰들이 확장되어지는 느낌이다.


인생교과서 세 번째 시리즈는 공자에 대한 것이다. 공자는 지금으로부터 이천오백년전 사람으로서 수많은 욕망 중에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중에서 음식, 물질적 소유, 일상의 편안함, 경제적 성공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도에 따른 삶을 살겠다고 선언하였고,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켜서 군자라고 하였다.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이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은 결정된다.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일상의 편안함과 소유에 집착하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공자의 삶에 대한 가르침은 오늘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만든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공자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공자의 사상과 공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생각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공자의 사상가운데 중요한 인이란 상대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만이 아니라 그 마음에 따라서 행동하는 실천을 포함하고 있다. 인 사랑이야 말로 세상을 구원할 위대한 사랑이라는 생각하였다. 그래서 공자는 사랑을 사랑으로 서로 주고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인이 예와 결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인 사상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운데 펼쳐진다면 이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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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시아 2015-08-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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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교과서 공자 새창으로 보기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힘든 일을 겪거나 고민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삶과 죽음, 나는 누구인가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마주하게 되는 고민들에 대해 인류의 위대한 스승 중 한분인 공자가 알려주는 대답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책입니다. 한 저자가 아닌 두명의 저자가 각자 입장에서 공자의 사상을 분석해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공자는 우리나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유학을 정립한 인물이 바로 공자이기 때문이죠. 중국에서 생겨났지만 한반도의 삼국시대에 전래된 이후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의 정신과 생각을 지배해온 사상입니다. 아직까지도 유교적 질서의 영향력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구요. 

공자의 생애는 특이한 점이 많습니다. 70이 넘은 아버지와 10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릴 시절부터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공자는 열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배움의 길에 접어듭니다.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성인이 되는 첫발을 내딛은 셈이죠.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는 말을 통해서 공자가 배움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자가 생각하는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학교공부를 마치면 졸업식을 한뒤에 사회로 나가는 것처럼 타향에서의 일을 마친 사람은 졸업식을 해야합니다. 사람이 죽는 것을 '졸'이라고 하는 것도 졸업식을 잘 하고간다는 의미인 것이죠. 공자는 죽음과 삶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과정으로 봅니다. 죽음에 이르러서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하던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밖에도 공자가 강조해왔던 중용과 인, 군자란 어떤 사람인가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공자의 방대한 사상을 짧은 서평에 일일이 다 소개한다는게 참 어렵네요.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공자가 이시대의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자가 이야기한 모든 것들을 실천하면서 살기란 어렵겠지만 작은 가르침이라도 실천하면서 살아봐야 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B와D 2015-08-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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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생교과서 부처 - 마음을 깨닫는 자가 곧 부처다  |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2
조성택,미산,김홍근 (지은이)21세기북스2015-07-28 


인생교과서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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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28.93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408쪽, 약 18.2만자, 약 4.7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509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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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시리즈 2권. 진리를 찾아 떠난 성자, 부처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36가지. 부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부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불교는 부처의 수행과 깨달음의 경험에 근거하고 있기에 흔히 깨달음의 종교, 지혜의 종교라고 한다. 흔히 불교의 목적이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불교의 진정한 목적은 깨달음의 실천에 있다. 부처가 활동했던 기원전 5~6세기는 축의 시대의 한 정점이었다. 당시 인도는 『베다』를 중심으로 한 과거로부터의 전통과 새로운 사유가 충돌하던 시기였다. 다양한 철학적 사유가 등장하는 사상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방황과 모색의 시기였다. 부처의 등장은 이러한 방황을 끝내고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서문

1부 삶과 죽음

01 삶이란 무엇인가?
― 인생은 곧 수행이다 ㆍ 조성택
― ‘지금 여기’에 깨어 있어라 ㆍ 미산 스님
― 마음을 깨달은 자가 곧 부처다 ㆍ 김홍근

02 행복이란 무엇인가?
― 행복은 욕망의 ‘성취’가 아닌 ‘감소’에서 ㆍ 조성택
― 일상의 삶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라 ㆍ 미산 스님
― 우리 존재 자체가 행복이다 ㆍ 김홍근

03 세계의 궁극적 실재는 존재하는가?
― 영원한 실체는 없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ㆍ 조성택
04 세계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 존재의 발생과 소멸을 설명하는 연기법 ㆍ 조성택

05 괴로움은 왜 생기는가?
― 무명, 빛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다 ㆍ 김홍근

06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인연 따라 만들어진 모든 것은 물거품과 같다 ㆍ 김홍근

07 어떻게 하면 깨달음을 얻는가?
― 마음이 사라지면 경계도 사라진다 ㆍ 김홍근

08 죽음이란 무엇인가?
―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의 필연적 과정 ㆍ 조성택
― 열반에는 태어남도 죽음도 없다 ㆍ 미산 스님
― 죽음이란 본래 없다 ㆍ 김홍근

09 정토는 어디에 있는가?
― 깨끗한 마음이 곧 정토다 ㆍ 김홍근

10 진리란 무엇인가?
― 신이 진리가 아니라 진리가 신이다 ㆍ 조성택

2부 나와 우리

11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자유’이며 자율적 존재다 ㆍ 조성택
― ‘나’는 고정불변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ㆍ 미산 스님
― 미혹한 자성은 중생, 깨달은 자성이 부처 ㆍ 김홍근

12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 도덕적 책임은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 ㆍ 조성택

13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자각 없이 하는 일은 소외된 노동일 뿐 ㆍ 조성택
― 지혜롭게 함께 나누며 사는 중도적 삶 ㆍ 미산 스님
― 평상심을 가진 사람은 일과 하나가 된다 ㆍ 김홍근

14 좋은 친구란 무엇인가?
―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수행의 조건 ㆍ 미산 스님

15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해야 하는가?
― 원활한 소통을 위한 7가지 방법 ㆍ 미산 스님

16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무엇인가?
― 나를 비추는 거울, ‘이웃’ ㆍ 조성택
― 수행의 목표는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는 것 ㆍ 미산 스님
― 개인과 공동체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마음 ㆍ 김홍근

17 자유란 무엇인가?
― 구름이 요동쳐도 허공은 언제나 비어 있다 ㆍ 김홍근

18 나눔이란 무엇인가?
― 채움과 비움이 자유로울 때 열리는 행복의 문 ㆍ 미산 스님

3부 생각과 행동

19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적절한 표현’을 갖춘 감정의 교류 ㆍ 조성택
― 서로를 살리고 북돋우는 도구 ㆍ 미산 스님
― 양변에 치우치지 않은 절대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 ㆍ 김홍근

20 바른 생각이란 무엇인가?
― 어떤 일에도 동요치 않는 담담한 마음을 가지는 것 ㆍ 미산 스님
― 꿈에서 깨어, 무심에서 일어나는 생각 ㆍ 김홍근

21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안으로 거둬들여 성찰하라 ㆍ 미산 스님
― 구름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아는 것과 같다 ㆍ 김홍근

22 올바른 노력은 무엇을 뜻하는가?
― 정진, 최선의 노력을 통해 열반을 성취하려는 결정심 ㆍ 미산 스님

23 수용과 인욕이란 무엇인가?
―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 ㆍ 미산 스님

24 평상심이란 무엇인가?
― 누구에게나 있는 이 평상심이 진리다 ㆍ 김홍근

25 무소득이란 무엇인가?
― 깨달음을 버려야 진정한 깨달음이다 ㆍ 김홍근

26 절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 불행 또한 삶의 한 부분이다 ㆍ 조성택
― 과거의 아픔과 화해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는 것_미산 스님
― 생각에서 벗어나면 절망도 사라진다 ㆍ 김홍근

27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 죄인은 없다, 죄가 있을 뿐이다 ㆍ 조성택
― 자기 자신에게 화해하고 참회하는 것 ㆍ 미산 스님
― 본심을 깨달아서 ‘무명’을 ‘명’으로 바꾸는 것 ㆍ 김홍근

4부 신과 종교

28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 신이 아닌 가르침과 진리에 대한 믿음 ㆍ 조성택
― 믿음을 통한 자유의지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라 ㆍ 미산 스님
― 존재의 실상을 깨닫는다면 마음속의 갈등은 없다 ㆍ 김홍근

29 자비란 무엇인가?
― 자비심, 가장 근원적인 종교적 감성 ㆍ 조성택
― 고통받는 수많은 중생에 대한 자애와 연민의 마음 ㆍ 미산 스님

30 화두란 무엇인가?
― 스승의 질문에 답하려고 애쓰는 효과적인 마음공부 ㆍ 김홍근

31 출가란 무엇인가?
― 비범한 결단이 아닌 ‘일상의 선택’이라야 ㆍ 조성택

32 싯타르타는 왜 집을 떠났는가?
― 하늘과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다 ㆍ 조성택

33 불교의 사회참여는 왜 필요한가?
― 불교는 깨달음을 실천하는 종교 ㆍ 조성택

34 금욕은 여전히 지켜야 하는 계율인가?
―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간 ㆍ 조성택

35 붓다는 왜 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
― 세상을 향한 깊은 이해와 고요의 힘을 깨달은 붓다 ㆍ 미산 스님

36 서구 사회는 왜 불교에 관심을 가지는가?
― 21세기 새로운 대안문명으로서의 불교 ㆍ 조성택

주석
접기
책속에서
흔히 불교의 목적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불교의 목적은 깨달음의 실천에 있다. 그것은 곧 나 자신과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는 일이다. 이 책이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15쪽

후회와 회한은 이미 지나간 과거에 매달려 신음하는 것이며 참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잠 못 이루는 행동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마음에 쓰레기를 채워 넣는 것이다. 붓다가 과거나 미래에 붙잡혀 있지 말고 ‘현재에 깨어서 살아라’라고 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여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과거를 보다 깊이 자상히 보기 위해서 현재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31쪽

붓다의 가르침의 가장 큰 특징은 진리의 평범함이다. 죽음에 관한 붓다의 가르침 역시 지극히 평범하다. 죽음의 극복을 위한 부활의 메시지도 영생의 약속도 없다. 붓다는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의 필연적 과정’이라고 우리들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스스로 ‘죽음’을 통해 이를 실증했다. 죽음을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평범한 가르침인 ‘죽음의 보편성’이 아닐까. 105쪽

모든 생명은 행복을 원한다. 행복은 매 순간의 연기중도적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어떤 차원의 행복이든 행복이라는 실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최상의 행복경』에서 붓다는 “세상의 어떤 일에도 동요치 않는 담담한 마음으로 살아가니 탐욕도 슬픔도 없이 안온하고 늘 안정감으로 충만한 행복의 삶이 지속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236~237쪽

“도는 닦을 필요가 없다. 다만 더럽히지만 말라!” 자기 마음이 부처이므로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그대로 부처이다. 하지만 중생은 천식을 앓듯이 쉬지 않고 마음을 일으켜 대상을 분별하고, 취사선택하고, 집착하고, 일희일비하며 괴로워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공연히 자기 마음을 더럽힌다. 그래서 심심한 천국보다 재미있는 지옥을 더 좋아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나 보다. 277~278쪽

붓다에게 있어서 괴로움과 불행의 의미는 삶을 근원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어준다. 삶에 대한 처절한 절망이 없이는 불행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불행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불행이 주는 교훈은 탐진치에 빠져 지혜롭지 못한 삶을 살았으니 욕심을 내려놓고 자비롭게 베풀며 조화로운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297쪽

절망을 극복하는 길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데 있지 않다. 절망과 희망의 상대성 속에서는 잠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도 언젠가는 다시 절망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쳇바퀴 속의 삶을 윤회라고 부른다. 진정으로 절망을 극복하는 길은 절망과 희망이라는 상대성 그 자체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이것은 절대를 깨달아야 가능해진다. 302쪽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조성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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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전공했으며, U.C버클리에서 인도 초기 대승불교의 성립에 관한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 비교종교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위원회 상임위원 및 위원장을 지냈다.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이자 고려대 철학과 교수,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불교와 불교학: 불교의 역사적 이해』, 공저로 『인생교과서 부처』,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
하다』가 있다.
최근작 :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지금, 한국의 종교>,<어떻게 살 것인가> … 총 13종 (모두보기)
미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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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백양사로 출가한 이래 봉암사와 백양사 운문선원 등에서 간화선 수행을 했으며, 인도와 미얀마에서 초기불교 선수행을 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했으며, 빨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문헌을 연구하여 인도 뿌나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에서 「남방불교의 찰나설의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세계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상도선원 선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대인을 위한 자비명상 프로그램인 하트스마일명상을 계발하여 누구나 일상에서 자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서와 공저로는 『행복』 『자비』 『마음』 『인생교과서-부처』, 역서로는 『호흡이 주는 선물』 『일상에서의 호흡명상, 숨』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책] 미산스님 초기경전 강의 >,<참여와 명상, 그 하나됨을 위한 여정>,<미산스님 초기경전 강의> … 총 15종 (모두보기)
김홍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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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보르헤스 문학 전기』 등의 저서를 펴냈다. 귀국 후 류달영 서울대 명예교수와 구상 시인이 합심하여 설립한 성천문화재단에서 실무책임자로 20년간 고전아카데미를 운영하였다. 오랜 사회교육 경험을 통해 상대적 지식만으로는 인간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음을 실감하고 안국선원 수불 스님의 지도하에 참선수행에 몰두하였다. 지금은 한국간화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한국전통 마음공부법인 간화선 대중화를 위해 연구 정진하고 있다.
최근작 : <인생교과서 부처>,<차를 반쯤 마셔도 향은 처음 그대로>,<선화> … 총 1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진리를 찾아 떠난 성자, 부처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36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부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부처』(21세기북스 펴냄)는 부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부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불교는 부처의 수행과 깨달음의 경험에 근거하고 있기에 흔히 깨달음의 종교, 지혜의 종교라고 한다. 흔히 불교의 목적이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불교의 진정한 목적은 깨달음의 실천에 있다. 부처가 활동했던 기원전 5~6세기는 축의 시대의 한 정점이었다. 당시 인도는 『베다』를 중심으로 한 과거로부터의 전통과 새로운 사유가 충돌하던 시기였다. 다양한 철학적 사유가 등장하는 사상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방황과 모색의 시기였다. 부처의 등장은 이러한 방황을 끝내고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부처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인생에 대해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부처에게 배우는 깨달음의 길
마음을 깨닫는 자가 곧 부처다!
우리의 인생은 행복보다는 고통의 시간이 훨씬 많음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는 “온 세계가 불타는 집이요, 생명체의 삶은 고해다”라고 말한다. 부처는 고통스러운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모든 것의 원인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인생은 곧 수행’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교의 모든 교리는 결국 마음의 변화 가능성과 그 구체적 방법을 설명하는 데 있다. 수행을 통해 얻는 지혜는 ‘나’와 ‘세계’에 대한 바른 통찰, 즉 무아와 연기법(緣起法)에 의한 세계 이해를 의미한다. 나는 ‘나’ 아닌 것으로 구성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이며 나는 ‘나’ 아닌 모든 것과 관련된 존재임을 통찰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아를 ‘나’라고 착각하지만, 부처가 말하는 ‘나’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행위를 통해서 드러나고 완성되어가는 존재이다. 이러한 관계망 속에서 나와 함께 하는 다른 존재들의 고통을 연민의 마음으로 감싸 안아주고 수행을 통해 나와 이웃의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부처가 생각한 삶의 참된 의미이다. 부처의 가르침의 가장 큰 특징은 진리의 평범함이다. 죽음에 관한 부처의 가르침 역시 지극히 평범하다. 죽음의 극복을 위한 부활의 메시지도 영생의 약속도 없다. 부처는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의 필연적 과정’이라고 우리들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스스로 ‘죽음’을 통해 이를 실증했다. 죽음을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평범한 가르침인 ‘죽음의 보편성’일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불교관이 다른 세 저자가 펼쳐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와 3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과 죽음에 대한 부처의 깨달음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대한 부처의 생각을 알아본다. 3부는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절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등 부처가 말하는 실천적 대안을 짚어보고, 4부는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싯다르타는 왜 집을 떠났는가’ 등 종교학적 차원에서 불교를 심층 깊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대한민국 대표 지성들의 글을 한 자리에 모았기 때문에,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부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세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두 저자 혹은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대승불교를 전공한 조성택 저자는 불교 철학의 관점에서 부처와 불교를 다루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초기 불교를 전공한 학승인 미산 스님은 실천적 맥락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설명하며, 오랜 참선 수행을 바탕으로 간화선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저자 김홍근은 선불교적 입장에서 글을 풀어냈다. 마치 물이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시공간에 따라 부처의 ‘말씀’이 다양하게 이해되고 실천될 수 있다는 점이 불교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일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변주 속에서도 변치 않고 유지되는 하나의 실천적 문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의 실천이다. 종교와 이념을 떠나 이 책을 통해 부처가 남기고 간 정신을 되새겨보고, 스스로 인생의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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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불교를 함께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여유와 즐거움을 갖고 읽을 수 있을듯...  구매
ypkim215 2019-04-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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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곧 부처다 새창으로 보기
나는 종교를 믿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불교와 기독교 중에 굳이 선택을 하라고 하면, 언제나 불교였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세계의 존재유무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교회에 다니라는 사람이나 피켓을 들고 설교를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는 말에 반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믿어도 믿지 않아도 타인에게 폐를 끼치거나 위해를 가하는 삶을 살지 않는 "착한"사람은 천국을 간다면 믿으라는 말을 하지 않을텐데, 굳이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에 기독교는 믿음이 강조되는 종교인 반면,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였기에 둘 중에서는 불교를 선호했다. 하지만 불교의 깨달음이 무엇인지는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지, 삶과 죽음, 행복은 무엇인지, 신을 믿을 필요가 있는지의 공통질문에 현자들이 답을 해주는 인생교과서 중 부처를 택했다. 




신세계를 보는 듯 했다. 번지르르한 말이 나열되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왜나면 보통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이여서다. 하지만 보면서 납득하는 내가 있었다. 그렇게되기를 바라는 내가 있었다. '영원'이라는 말이 유한하다고도 하고 무한하다고도 한다. 여기서 유한은 존재가 소멸되는 것. 즉, 육체가 없음을 말한다. 흔히 생각하는 죽음이다. 반면, 무한은 마음이다. 그 사람의 육체가 없어질지라도 마음이 남아있는 한 무한한 존재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공포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아마도 죽음 일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죽이지만 않는다면 시키는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말은 극적효과를 노린 대사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죽고 싶지 않고,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진시황제도 불노불사의 약을 찾았고, 생명의 근원이라는 처녀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게 아닌가. 이런 육체의 삶을 나 자신과 동일시 하지 않고, 내가 마음임을 깨닫는 것이 불교다. 내가 책을 읽고 이해한 내용은 이렇다. 육체는 마음이 잠시 머무르는 그릇일 뿐이다. 마음은 절대적이며 영원하기에 죽고 사는 것이 없다. 그러니 깨닫는 자에게 죽음이라는 두려움은 없다. 마음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괴로운 이유를 말했는데, 나누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이 괴로움을 만들어낸다. 선이 없으면, 악도 없다. 추가 없으면 미도 없다. 빈곤이 없으면 부도 없다. 이는 노자의 도덕경과 일맥상통했다. 구분짓지 않으면, 남과 비교할 일도 시기할 일도 없다. 깨달은 사람에게 남은 곧 나이다. 그러니 구분지을 일이 없다. 악에 대해서도 말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기적이라 하고, 그들에게는 그런 마음이 없고 본성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사람마다 그 범위가 다른데, 수행을 통해 확대할 수 있다. 불교는 본성을 선과 악으로 규정짓지 않는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라고 한다. 그 행위에 깃들은 마음이 문제이지 사람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이 밖에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르침도 잊지 않는다. 일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해야 하는지 등. 이것은 불교가 현실과 동떨어진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불교는 열려있는 종교다. 어떤 토속신앙을 가지고 있던, 그것과 융합할 수 있다. 진리가 하나라고 하지도 않고, 무엇이 진리라 정의하지도 않는다. 내가 유일신이니 나만 믿으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된다고 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내가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불교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지 부처를 섬기는 종교가 아니다. 서양에서는 요즘 불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융통성과 유연함이 있고, 타 종교를 믿고 있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런 점이 어떤 종교보다 좋았다.



왕의 아들로 태어나 출가해 수행으로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나만의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깨달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수한 부처. 나는 영원한 존재이며, 이를 깨달아야 한다는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살아 자신의 말을 증명하고 있다. 수천년이 지나도 부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부처가 알려주는 그가 깨달은 것을 접하다 보니, 문득 인생교과서 예수가 생각났다. 나는 그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잘못 해석한 기독교의 일부만을 보고 예수의 삶을. 그의 사상을 오해한 것이 아닐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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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2015-07-1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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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부처 새창으로 보기
평소 불교에 대해서 관심은 많았지만, '부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인생교과서 부처>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부처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인생교과서 부처>는 뉴욕주립대학교 비교종교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조성택님, 현재 상도선원 선언장과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수행불교과 실천불교를 뿌리내리는 일에 정진하고 있는 미산스님, 안국선원 수불 스님 지도하에 참선수행에 몰두하였으며 한국간화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한국전통 마음공부법인 간화선 대중화를 위해 연구 정진하고 있는 김홍근님이라는 3명의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저자들이 들려주는 인생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가 스스로 찾아가도록 도와주어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1부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세계의 궁극적 실재는 존재하는가, 세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괴로움은 왜 생기는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깨달음을 얻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정토는 어디에 있는가, 진리란 무엇인가, 2부 나와 우리라는 주제로 나는 누구인가,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친구란 무엇인가,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해야 하는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무엇인가, 자유란 무엇인가, 나눔이란 무엇인가, 3부 생각과 행동이라는 주제로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른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올바른 노력은 무엇을 뜻하는가, 수용과 인욕이란 무엇인가, 평상심이란 무엇인가, 무소득이란 무엇인가, 절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4부 신과 종교라는 주제로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자비란 무엇인가, 화두란 무엇인가, 출가란 무엇인가, 싯타르타는 왜 집을 떠났는가, 불교의 사회참여는 왜 필요한가, 금욕은 여전히 지켜야 하는 계율인가, 붓다는 왜 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 서구 사회는 왜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가라는 질문과 이에 대한 저자들의 답으로 이어지는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붓다는 참된 삶의 의미를 지금 여기에 깨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말하며 지금 여기에서 즐겁게 사는 것을 뜻한다. 인생은 곧 수행이며, 마음을 깨달은 자가 부처다.



"붓다가 과거나 미래에 붙잡혀 있지 말고 '현재에 깨어서 살아라'라고 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여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과거를 보다 깊이 자상히 보기 위해서 현재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를 보다 확실하게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 '다시 태어남이 없음'과 마지막 죽는 순간에까지 유지되는 '깨어 있음', 이 두가지가 깨달은 자가 죽음을 극복하는 방식이다. 삶과 죽음의 불가분성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깨달음이요, 붓다가 선언한 불사의 진정한 의미이다."라고 글귀가 인상적이다. 죽음의 극복이란 죽음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다.



"불교에서 죽음과 그것을 극복하는 문제는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죽음의 문제는 '출가->깨달음->전법->열반'에 이르는 붓다의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종교적 모티브가 되고 있다. 우선 죽음은 젊은 싯다르타가 집을 떠나는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의 출가는 신의 계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늙고, 병들고, 죽는 인간의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서른다섯에 깨달음을 얻은 붓다는 여든 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불사를 성취한 붓다조차 육신의 노쇠는 피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불교의 열린 진리관은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한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라는 점이 돋보인다.



"불교사는 진리에 이르는 길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임을 몸소 실천해온 역사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수레'라고 표현했다. 진리에 이르는 수단이며 사람들을 진리의 '피안'으로 운반하는 '탈것'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각자가 좋아하는 수레의 모양과 크기는 다르지만 자신의 수레만이 진리의 '피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불교는 '나만의 진리'를 고집하지 않으며 불교에만 진리가 있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불교의 열린 진리관은 오늘날의 다종교적 상황에서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한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수행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첫 걸음은 '어리석은 이를 멀리하고 현명한 이와 존경받을 만한 덕성과 수행을 갖춘 이들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붓다는 <최상의 행복경>에서 말한다. <육방예경>에서 좋은 친구는 다음과 같은 덕복을 갖춘 사람이라고 전하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밖으론 담담하여 집착하지 않고 안으론 따뜻하고 온후한 사람, 본인 앞에서는 바른 충고를 하지만 남들 앞에서는 칭찬하는 사람, 병들어 실의에 빠져 있거나 권력에 짓눌려 두려워할 때 용기를 주는 사람, 비록 친구가 가난하더라도 버리지 않고 항상 그를 위해 이익 되게 노력하는 사람이다. 또한 관리에게 쫓기고 있을 때 그를 숨겨주고 뒤에서 그 일을 해결해주며, 병들었을 때 그를 보살펴주고, 친구가 죽으면 장례를 치러주고, 친구가 죽은 다음에도 그 집안을 보살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불교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언어 행위란 곧 말하는 사람의 선한 의도, 내용의 유익함 그리고 듣는 사람에게 사랑스러운 '적절한 표현'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바람직한 언어 행위란 무엇인지를 묻는 하세나디왕에게 붓다는 (의도가) 선해야 하며, 분노가 없어야 하며, 행복을 가져오는 언어 행위라고 충고한다. 이어서 행복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해가 되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선을 키우고 불선을 줄이는 언어 행위"를 해야 함을 강조한다."



대한민국 대표 지성에게 듣는 <인생교과서 부처>를 통해 인생의 다양한 문제의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부처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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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짱 2015-07-2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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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왜 우리 시대 필요한가 새창으로 보기


부처에서 나는 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우리 지금의 삶의 모습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 때문이다. 나의 삶은 이전의 또 다른 내가 만들어낸 삶은 아닐까. 어디서 와서 어디로 우리는 가는 걸까. 수많은 삶과 죽음의 질문이 내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오늘 하루의 삶의 마감을 하면서 나의 하루는 어떠한 삶이었는가. 나를 이롭게 하고 상대를 이롭게 하는 그런 삶이었는가 반성한다. 내가 내 것만을 갖기 위해, 상대의 가진 것을 내가 갖기 위해 나는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삶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답을 전한다. 불교는 우리 민족 종교 중 하나다. 뿌리 깊은 종교인 불교의 핵심을 알려주는 질문 36가지를 통해서 삶을 찾아가는 여행길을 보여준다. 삶의 의미와 인간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길, 행복의 조건 등에서부터 우리의 마음을 시끄럽게 하는 것들의 원인을 찾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또한 답을 함께 찾아간다. 



"붓다에게 있어서 괴로움과 불행은 삶을 근원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삶에 대한 처절한 절망이 없이는 불행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불행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탐진치에 빠져 지혜롭지 못한 삶을 살았으니 욕심을 내려놓고 자비롭게 베풀며 조화로운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야말로 불행이 주는 교훈일 것이다."-297페이지.



끊임없는 욕망, 만족할 수 없는 삶에서 벗어나 지금의 모습을 사랑하고 소비지상주의적이고 과시적인 삶의 모습을 탈피하여 보다 인간으로서 기본 심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 책, 인생 교과서 부처는 복잡하고 현란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그 속에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사람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분별심을 갖춘 사람으로서의 삶을 추구하도록 이끈다. 탐욕과 질시의 사회에서 우리가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다 같이 무너지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예수'에 이어, 인생 교과서 두 번째 시리즈로 만들어진 인생 교과서 부처는 개인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 부처의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과연 마음이란 무엇인가? 생각하지만 않으면 알 듯한데, 막상 생각해보면 깜깜하다. 확 통하느냐, 꽉 막히느냐? 눈앞에 환히 드러나느냐, 깜깜하냐?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통하면 우주가 자기 몸이 되고 불생불멸이 되지만, 깜깜하면 나고 죽는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 윤회를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마음을 모르는 사람을 '눈 뜬 봉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매 페이지마다 우리가 마주하는 삶의 질문을 꺼내놓고 묻는다, 우리는 제대로 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하나 채워가보자, 삶은 유한하기에 더없이 소중하지 않은가. 그것을 놓지 말아야 할 일이다.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삶이라면 우리 삶은 좀 달라지지 않겠는가. 마음의 복잡함을 제거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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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jan 2015-07-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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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교과서 부처 새창으로 보기
[서평] 인생교과서 부처 [조성택, 미산, 김홍근 저 / 21세기북스]

 

이번에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인생교과서>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인생교과서>는 2010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위대한 현자 19인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책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부처, 공자, 무함마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등 총 1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이번에는 예수, 부처, 공자, 무함마드 이렇게 4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이야기 할 책인 <인생교과서> 2권은 부처 편인데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거쳐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후, U.C 버클리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뉴욕주립대학교 비교종교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성택 교수와 백양사에서 수계한 이래 전통 교학과 수행에 전념했고 동국대학교 선학과에서 공부한 후 더 넓은 현대불교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미산 스님,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귀국 후 류달영 서울대 명예교수와 구상 시인이 합심하여 설립한 성천문화재단에서 실무책임자로 20년간 고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오랜 사회교육 경험을 통해 상대적 지식만으로는 인간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음을 실감하고 안국선원 수불 스님의 지도하에 참선수행에 몰두한 김홍근이 함께 부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을 잘 사유하고 관찰해야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온갖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온통 물들어 있다.

마음이 번뇌롭기 때문에 중생이 번뇌롭고, 마음이 청정하기 때문에 중생이 청정해지느니라.

비유하면 화사나 화사의 제자가 깨끗한 종이 위에 다양한 색상으로 갖가지 형상을 마음대로 그려내는 것과 같다. (P. 248) 


 

세상에는 참 많은 불교인들이 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 지혜의 종교라고 하는데 나는 딱히 믿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예수는 물론 부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하지만 부처가 대단한 인물임은 알기에 그가 깨달은 것은 무엇인지 접해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역시 부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던지면서 그에 대한 답을 하며 부처의 깨달음을 보여준다.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생각해보게 되는 삶과 죽음, 삶과 죽음, 나와 우리, 그리고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부처에게 삶과 행복, 괴로움이 생기는 이유, 깨달음, 정토, 진리, 인간, 노동, 좋은 친구,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자유, 나눔, 수용과 인욕, 평상심, 무소득,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 자비, 출가, 금욕 등 인간의 여러 고민들을 질문하고 부처의 대답을 통해 불교적 해결을 접할 수 있다.

 

부처의 수행과 깨달음의 경험을 근거하고 있는 불교의 진정한 목적은 깨달음의 실천에 있다. 흔히 부처님, 석가모니, 붓다 등 다양하게 불리는 불교의 창시자는 인도의 성자로 성은 고타마, 이름은 싯다르타인데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붓다라고 불리게 되었다. 사찰이나 신도 사이에서는 진리의 체현자라는 의미의 여래, 존칭으로서의 세존, 석존 등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부처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하면 그는 안락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집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왕위를 계승하여 전세계를 통일하는 전륜성왕이 될 운명이었는데, 29살에 고의 본질 추구와 해탈을 구하고자 처자와 왕자의 지위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하여 불타가 된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붓다가 된 싯다르타가 바라본 인생은 무엇이며 그가 깨달은 것은 과연 무엇일지 부처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하면서 이런 질문들을 던지게 되는데 과연 부처는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부처라 하면 예수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종교 관련 이야기가 따라붙기 마련이라 아무래도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부처님의 좋은 말씀들은 물론, 각 주제에 맞는 여러가지 시들도 보여주면서 설명을 잘 해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각각의 주제에 따라 불교의 사상을 굉장히 유익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딱히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인문학적 성찰을 위해 읽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같은 주제의 36개 질문들을 역사 속의 열아홉 위인들에게 던져 각자 추구하는 그들의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앞으로 출간될 책들도 너무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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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천사 2015-07-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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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02. 부처 새창으로 보기



이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에 무함마드와 함께 가장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바로 이 부처이다

지금도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산다는 것" 자체에 힘들어하던 시절에 나는 불교에 무던히도 기댔었다

그렇다고 내가 절에 다닌다거나 종교로서의 불교에 집중한 것이 아닌 나에게 불교는 공부의 한 가지였다

손목에 염주를 차고 다니지만 나는 여전히 무교이고 어느 신이건 신의 입장에서 본다면 건방지기 그지없는 무신론자일 것이다

내 손목의 염주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을 때면 괘나 유용하다

 

이런 나이지만 굳이 종교로서 하나를 고르라면 주저 없이 불교를 고를 것이다

불교는 자신 수양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잘은 모르지만 "기독교" 에서 말하는 "신을 믿는 행위" 자체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수양으로 인해 구원??  불교식으로 말하면 끝없는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불교의 기본 역사나 싯다르타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책이나 그의 제자에 대한 책도 탁닛한 스님이나 우리나라의 법정 스님이나 일본의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 등 유명 스님들이 쓴 책들도 즐겨 읽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불교에 대해서 제대로 아느냐고 묻는다면 지금도 여전히 공부 중이라고밖에 대답을 할 수 없다

이 책도 내게는 그런 불교 공부의 하나이다

앞서 읽었던 무함마드나 예수에서 보았던 삶과 죽음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에 대한 부처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나 평상심이나 무소득 등의 불교만이 지닌 특수한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불교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생은 곧 수행' 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며, 바람직한 인간상이란 바로 '호모 메디타티오'., 즉 '수행하는 인간'이다.

수행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이며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페이지 : 25
 

 

나와 함께하는 다른 존재들의 고통을 연민의 마음으로 감싸 안아주고 자애와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이 참된 삶의 의미라고 붓다는 말한다.
페이지 : 33
 

 

마음을 깨달은 자가 부처이고, 마음의 깨달은 자의 가르침이 곧 불교이다. 따라서 불교는 마음을 가르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페이지 : 34
 

 

깨달은 사람에게 실재는 오직 아음뿐이며, 상대적인 삶과 죽음은 단지 인연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마음의 일시적인 양상일뿐이다.
페이지 : 37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요. 마음을 가르치는 종교이다.
페이지 :  39
 

아마 이 말이 불교라는 개념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책은 곳곳에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멋있는 글귀들이 가득하다

그동안 불교에 대해 그리고 부처에 대해 괘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삶과 죽음 그리고 진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금까지 읽었던 세 권도 좋았지만 읽지 못한 공자 편도 그리고 앞으로 나올 많은 책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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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예수 차정식,김기석 (지은이)

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예수

[eBook] 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1
차정식,김기석 (지은이)21세기북스2015-07-16 
 
편집장의 선택
“답보다 질문을 권하는 인생의 교과서”
삶을 겪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는 질문이 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인 삶과 죽음, 끊임없이 변하는 희로애락의 감정, 통과의례라 할 관혼상제가 그렇다. 시간과 공간을 거쳐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삶으로 이런 물음에 답을 했고, 때때로 다수가 공감하고 기억할, 그리하여 후세에 전해진 답을 찾아 삶으로 남긴 이들이 있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예수, 부처, 공자로 시작하여 플라톤, 장자, 이황, 칸트, 톨스토이, 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열아홉 명의 위대한 스승에게 물음을 던지고, 각각의 인물과 사상에 정통한 학자가 위대한 스승의 입장에서 그들이 했을 법한 답변을 붙인 기획이다. 이는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답에 빠지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각자 새로운 질문을 던지길 기대하는 제안이기도 하다. 예수는 시리즈의 시작으로 불려나온 첫 번째 위대한 스승으로, 두 명의 저자는 각각 역사 속 예수, 종교 속 예수의 입장에서 삶과 죽음에 답하고 행복한 삶을 찾는다.
- 인문 MD 박태근 (2015.07.17)
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
 
종이책 페이지수 448쪽, 약 20.9만자, 약 5.3만 단어
 
책소개

인생교과서 시리즈 1권.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예수는 로마의 압제적 지배를 떨쳐버릴 수 없던 역사의 암흑기에 태어나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웃의 생명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예수는 삶에 담긴 일상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건강한 삶의 지속을 갈구한 위대한 성자였다. 예수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1부 삶과 죽음
01 삶이란 무엇인가・
―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 김기석

02 행복이란 무엇인가・
―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떠라 ・ 차정식
― 과도한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다 ・ 김기석

03 거룩한 삶은 일상을 떠나야 가능한가・
― 일상 속의 치열함, 가장 거룩한 삶 ・ 김기석

04 의로운 자가 왜 고통을 받는가・
― 고통에는 이유가 아닌 목적이 있다 ・ 차정식
― 고통은 삶을 비약시키는 디딤돌 ・ 김기석

05 경건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 차정식

06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하나님의 뜻에 대범하게 맡겨라 ・ 차정식
― 영원의 힘은 죽음조차 건드리지 못한다 ・ 김기석

07 인간은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되는가・
―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 차정식

08 구원이란 무엇인가・
― 죄악의 심판 대신 선택한 사랑의 발현 ・ 차정식

09 영원한 삶이란 무엇인가・
― 어둠의 세상을 벗어나 빛의 세대로 회귀하는 것 ・ 차정식
―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 ・ 김기석

2부 나와 우리
10 나는 누구인가・
―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는 자 ・ 차정식
― 자기가 누구인지를 묻는 존재 ・ 김기석

11 우정이란 무엇인가・
―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는 것 ・ 김기석

12 권력이란 무엇인가・
―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 ・ 김기석

13 믿음이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경외심 ・ 차정식

14 가족은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
― 혈연을 넘어 신앙공동체로 ・ 차정식

15 전통은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는가・
― 보수적 답습에서 창조적 해석으로 ・ 차정식
―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바다처럼 ・ 김기석

16 사람은 무엇을 통해 성장하는가・
― 신뢰는 인간에게 전달된 하나님의 생명 ・ 김기석

17 노동과 안식은 어떻게 교차하는가・
―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 차정식

18 사랑이란 무엇인가・
― 먼저 행하고, 먼저 베푸는 것 ・ 차정식

3부 생각과 행동
19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예’와 ‘아니오’처럼 군더더기 없이 선명하게 ・ 차정식
―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 김기석

20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 김기석

21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된다 ・ 차정식
― 진실과 정직하게 맞서라 ・ 김기석

22 기도란 무엇인가・
― 삶의 기본 방향을 설정해주는 나침반 ・ 차정식

23 무엇이 깨끗하고 무엇이 더러운가・
― 이타적인 실행, 내면의 위선 ・ 차정식

24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가・
―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을 돌려 대거라 ・ 김기석

25 재물은 유익한 것인가・
―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 차정식
― 하나님과 재물은 함께 섬길 수 없다 ・ 김기석

26 어떻게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가・
― 기도와 사랑, 그리고 신뢰 ・ 김기석

27 쉬운 길에 대한 유혹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 김기석

4부 신과 종교
28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 신앙은 이해를 넘어서는 체험의 대상 ・ 김기석

29 어떻게 신의 뜻을 알 수 있는가・
― 생명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라면 신의 뜻이라 생각하라 ・ 김기석

30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오는가・
― 내면에 평강을 이루었을 때 ・ 차정식
― 하나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 김기석

31 신은 어디에 있는가・
― 생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사람들의 고통과 함께 ・ 김기석

32 신도 세상의 고통 때문에 아파하는가・
― 십자가는 가련한 이들을 향한 신의 애타는 사랑이다 ・ 김기석

33 예수와 세례요한의 길은 어떻게 다른가・
― 꾸짖는 요한, 품어주는 예수 ・ 김기석

34 제자도란 무엇인가・
― 땅의 소금, 세상의 빛 ・ 차정식

35 예수는 종말을 어떻게 보았는가・
― 윤리적 삶의 점검 동기 ・ 차정식

36 신의 자비란 무엇인가・
― 진리와 정의에 힘을 넣어주는 것 ・ 김기석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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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병자들을 치유하고, 귀신 들린 이들을 온전케 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살맛을 돌려주는 일이야말로 그가 생을 바쳐 추구하던 일이다. 타인에 대한 지배 의지가 충돌하며 빚어내는 소란스러움을 넘으며 그는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새로운...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차정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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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을 가로지르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글쓰기로 성서신학을 일상과 사회, 문학의 영역과 연계시켜 크로스오버의 영역을 개척해가는 신학자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B.A.)와 미국 맥코믹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으며,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향연』『예수, 한국사회에 답하다』『시인들이 만난 하나님』『바울 신학 탐구』 등 50여 권 (공저 포함)의 저술을 내놓고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상·하)를 번역한 것 외에... 더보기
최근작 : <성서문예학 연구>,<신약성서와 창의적 설교>,<예수 인문학> … 총 44종 (모두보기)
김기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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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빛을 보여 주는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수도자의 마음과 시선, 그리고 문학의 향기 를 접한다. 목회자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글은 잔잔하면서 도 풍요롭다. 그건 참 묘한 경험이다. 침착함 속에 넘치는 열정과 그저 무심한듯 지나치는 것 같으면서도 깊숙이 응시하는 성찰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 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 더보기
최근작 : <하늘에 닿은 사랑>,<기다림의 은총 속으로>,<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 총 5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혼을 깨운 성자, 예수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36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예수』(21세기북스 펴냄)는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예수는 로마의 압제적 지배를 떨쳐버릴 수 없던 역사의 암흑기에 태어나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웃의 생명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예수는 삶에 담긴 일상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건강한 삶의 지속을 갈구한 위대한 성자였다. 예수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예수에게 배우는 사랑의 본질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예수는 존재로 말하는 사람이었지, 말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회개와 용서로 삶의 변화를 촉구했고 당시 목자 없이 떠돌던 군중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대했으며, 그들을 이렇게 만든 지도층을 향해 서슬 퍼런 저주와 비판을 가했다. 예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먹고 사는 일에 예속되어 본능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수준의 존재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예수는 우정, 사랑, 신뢰, 믿음 등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자기 낮춤’과 ‘섬김’이 새로운 세상의 주춧돌이라고 말한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정신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삶의 회복과 관계의 회복이다.
신은 존재하는가? 삶에 종교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이런 신과 종교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인간의 유한함을 깨달은 데서 오는 절망과 불안의 고백일지도 모른다. 신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객관적인 답이 있을 수 없다. 신은 체험의 대상이지 인식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종교와 이념을 떠나 예수라는 인간의 치열한 사유와 고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신과 종교의 문제에 대한 답은 각자 자신의 삶을 통해 대답되어야 할 것이다.
사랑과 용서의 담론이 값싸게 허비되어버리는 요즘, 예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성서신학적 차원과 실천적 맥락을 오가며 읽는 색다른 재미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3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예수의 통찰을 담았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한 예수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신도 세상의 고통 때문에 아파하는가’ 등의 질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인생의 질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지성들의 글을 한 자리에 모았기 때문에,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우리가 왜 예수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지에 대한 두 저자의 목적은 같지만, 저자의 전문 분야 특성에 따라 차정식 저자의 글은 성서신학적 차원에서 예수라는 역사 속의 인물과 그 사상을 당대의 맥락에서 심도 깊게 살펴보고, 김기석 저자의 글은 우리가 몰랐던 예수의 참모습과 그 메시지를 오늘날의 실천적 맥락에 비추어 드러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37번째의 질문을 독자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평점 분포     9.2 
     
두 저자가 함께 쓴 책으로,
예수에 대한 예리한 성찰과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이 돋보인다.
두 분은 글은 그 문체는 다르나 조화롭게 책을 구성하고 있다.
지금 내 옆에서 숨쉬고 있는 예수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구매
youngdavid 2016-02-04 공감 (1) 댓글 (0)
 
마이리뷰
 
     
예수의 삶과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읽는데 꽤 오래 걸렸다. 책이 두꺼워서도 아니고, 어려워서도 아니었다. 나는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또 밖에서 걸어다니면서 책을 많이 읽는데 표지에 ‘예수’라고 적힌 책을 읽으면서 다니고 싶지 않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혼자서라도 교회도 다니고, 새벽기도에 수련회도 다녔었는데 그 과정 중에 이런저런 상처와 의심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그 종교인으로 보이는 것조차 나에게는 거부감이 있었나보다. 얼마 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15 퀴어 페스티벌]에 놀러가면서 동성애자로 오해받는 건은 별 생각 없었는데, 혹시라도 내가 기독교인으로 보일까봐 신경 쓸 줄은 몰랐다.

 

 나는 기독교를 믿으면서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처럼’ 사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실제로 경험한 기독교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나도 달랐다.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보듬기보다는 교리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우위에 서려하고, 차별하려고 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사랑이 아니라 헌금이라는 것도 점차 지쳐갔다. 내가 성실하게 교회를 다녔던 것이 위에도 적었듯이 고등학교 때까지인데 주구장창 헌금을 많이 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이 무려 8분 이상의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이야기를 안 한 경우가 없었다. 게다가 천 원 짜리를 어떻게 내냐는 식으로도 이야기를 하곤 해서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성전은 이미 강도의 소굴이라는 구절에서는 내가 느꼈던 교회의 모습을 떠올렸고, 예수의 삶을 되짚으면서 내 안에 남아있는 기독교의, 그리고 예수의 기본 정신을 찾아갈 수 있었다. 

 



 예수가 가르치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제도적 종교에 속해있는 사람이 아니다. [마태복음] 25장은 최후의 심판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과의 보좌에 앉으신 인자가 모든 민족을 자기 앞에 불러 모아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사람들을 가른다. 가름의 기준이 특정한 종교에 소속되었는지의 여부가 아닌, 그들이 세상의 약자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이다. 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사람을 돌보아주고, 감옥에 갇힌 사람을 찾아갔는지 등의 여부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예수는 그런 사회적 약자와 자신을 동일시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의미에서 벗들의 나라이다. 384-385p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실질적인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 되기 위한 것이다. 거꾸로 말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정도쯤 된다고 믿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친밀한 동족이나 이웃들만 사랑하지 말고 적의를 표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226p

 

 마찬가지로 기도 또한 외식이 주요 경계 대상이 된다. 남들에게 자신의 경건을 과시하기 위해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는 것은 외식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그릇된 관행이었다. 그들의 과시적인 기도 역시 자기의 상을 이미 받은 무익한 것으로 치부됐는데, 예수는 그 대안으로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하게 기도할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거창한 말들을 많이 늘어놓으면서 중언부언하는 기도의 습관도 그는 나쁜 경건의 사례로 꼽았다. 참된 경건의 실천으로서의 기도는 말을 많이 하는 데 그 요체가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충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느냐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75p

 

 이처럼 전통이란 미명하에 강박된 ‘사람의 계명’이 ‘하나님의 계명’을 압도하는 왜곡 현상은 진정한 정결과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아무리 정결이 넘쳐날지라도 실제로는 헛되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짓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요컨대 예수가 보기에 인간을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아니라 사람안에서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이었다. (막 7:15~16)296p

 

 이웃을 위해 울어주는 일, 죽어가는 자의 손을 하룻밤 잡아주는 일, 나 자신의 슬픔을 참아내는 일, 이것만도 (중략) 다윗의 성전보다 과월절보다도 위에 있다.

 오늘의 기독교가 무기력증에 빠진 것은 바로 그런 하나님 현존의 자리를 한사코 외면하기 때문이 아닐까? 마더 테레사는 병든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보았고, 그들을 돌보는 거룩한 사역에 불러주신 은혜에 감격하며 살았다. 그런 고통의 자리를 외면한 채 수백, 수천억원을 들여 예배당을 짓는 것을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실까.

 [교회로부터 예수를 구하라]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썼던 로빈 마이어스는 2012년에 출간한 책 [언더그라운드 교회]의 서문에서 오늘의 교회가 얼마나 무기력해졌는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교회에 가는 것은 안전하다. 전복적이지 않다. 어쩌면 우리의 품성을 가꾸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상 질서를 위협하지는 않는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자신이 ‘진리를 피하면서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도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현존 체험을 갈망하면서도, 그 길은 한사코 피하고 있으니 말이다. 395p

 



 이 책을 읽으면서 공자를 바라보듯이 예수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런저런 잡다한 종교적인 갈등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교회에 돈을 많이 가져다 바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종교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중요한 게 있었다. 글자에 단순하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의 삶과 말을 통해서 예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포용력과 인내부터 배워야 했다.



 [2015 퀴어 페스티벌]에 갔을 때 기독교에 대한 절망감이 나를 덮쳐왔다. 위에도 적었듯이 교리를 남들을 차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기독교에 대해서 실망했던 부분들은 기독교 또 예수의 교리 자체가 아니라 그를 자기마음대로 휘두르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아주 단순하게 그 축제에 만일 예수님이 있다고 하면 과연 어느 쪽 편을 들어줬을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원수도, 창녀도, 그리고 이 세상에서 차별 받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예수라면 어느 쪽을 보듬어 줄지 내 눈에는 굉장히 분명해보인다. 

 

 종교를 떠나서 그의 가치가 천년 이상을 살아남은 인물들의 삶에서, 또 삶의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그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되짚어보고 나의 머릿속에 영양분을 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기독교인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성경책도 다시 읽어봐야 겠다. 더 많은 사람을 이해하고 또 포용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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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유현 2015-07-16 공감(4)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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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교과서_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가?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제대로 죽는다는 것이고, 그 죽음을 통해 영원한 생을 내다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서'라고 외치며 질주를 계속한다. 삶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주변 세계와 친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든다.
외로움은 깊어가고, 숨은 가빠지고, 행복은 분주함의 파도에 떠밀려 해안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간다.
예수는 저마다 불행하다는 사람들 앞에 남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땅 위의 현실에만 붙들리면 자기가 본래 누구인지, 왜 이 세상에 왔는지를 묻지 않게 된다.
그는 불의한 현상 질서를 체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사람들을 북돋우면서도,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뜨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이 예수의 신학적 이념형을 포괄적으로 대표한다면 그것이 실제로 이 땅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은

'구원'이란 말로 표현된다. 구원이란 말은 복음서에서 동사와 명사 표현을 합해 모두 쉰한 번 등장한다.
특히 동사로 사용될 때는 수동태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구원이 자기 스스로 노력하여 획득하거나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권능에 의해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임을 암시한다.

희랍어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망 속에 '구원'이란 개념과 '치유'라는 개념이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전혀 이상한 표현이 아니다.
요컨대 구원은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우리의 온전한 생명 체계가 망가진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회복해 다시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뜻하는

다른 명칭이다. 이는 예수에게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탈출하는 현실적인 삶의 반전과 구원의 의미가 밀접하게 연관됐음을 시사한다.


대중사회 속에서 '복'이나 '축복'이라는 말의 함의는 이중적이다.
순탄한 생의 여정을 보장한다는 의미의 무병장수, 자손의 성공과 출세, 사업의 번창과 풍부한 재물 소우, 번듯한 명예나 권세 획득, 가정의 평안 등의

희원은 겉으로 요란하게 드러내지 않더라도 누구나 본능적으로 바라는 욕망이다.


꼭 세속적인 행복과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이 대립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지향점을 어떻게 잡고 사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요컨대 예수가 본 진정한 복의 기준은 자신의 기원과 본체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동물적인 소유 지향적 삶을 지양하고 '의'와 '자비'와 '평화' 등의

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변된 선교적 삶을 실천하는 데서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가 견지한 복의 중추적 요소는 수직적·수평적 관계의 견실한 토대 위에서 소명으로 자각한 삶의 충실성을
발휘하면서 초지일관 용기 내어 앎을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가 이해한 기도의 자세와 방식과 내용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열린 소통으로써 근본적인 관계의 충실성을 도모하는

'영혼의 호흡'이었던 것이다.

결국 신적 은총이 특정 대상의 구원으로 실현되는 것은 당사자의 '믿음'이 필히 수반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 그에게 낯선 타자는 없다. 모두가 한 호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이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그래서 생명이고 사랑이다.

학창 시절에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죄'를 의미하는 두 단어 'crime'과 'sin'을 구별하면서 전자가 실정법에 위반되는 사회적인 범죄 일체를
의미하는 반면, 후자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죄를 의미한다고 배웠던 것이 기억난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관점이 유지되는지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적인 죄를 일컬을 때 대체로 'sin'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예수가 이해한 '죄'에도 유효할까. 그는 죄를 어떻게 보았고 어떻게 그것을 용서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죄의 용서에 관하여 예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①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가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막 2:17)
②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눅 17:3-4)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진실과의 정직한 대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용서는 피해자가 피해자 의식을 버리고 세상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갈릴리의 작은 마을, 나사렛에서 태어난 예수는 그곳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내게 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다. 오로지 택함을 받은 백성들을 위해 그곳에서 살았다.

남을 위해 사셨던 예수에게서 우리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예수께서는 산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였을까? 대개 사람들은 '산다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바로 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같아도 막상 그런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막힐 것만 같다.

예수는 산다는 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제대로 죽는다는 것이고, 그 죽음을 통해 영원한 생을 내다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 그에게 낯선 타자는 없다. 모두가 한 호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이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그래서 생명이고 사랑이다.​

예수는 산다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남을 위해 일평생 사셨던 예수는 그렇게 자기 백성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셨다.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행복을 이루기 위해 살고있다.

행복을 위해 만들었던 그 모든 것이 지금은 인간 개개인을 너무 피폐하게 만든다.

행복을 위해 만들었던 그 모든 것이 발전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너무 빨라서 자연스레 우리의 삶 또한 빨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로인해 편안함은 극대화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개개인에 대해 문제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만남이 줄어드니 개개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매우 커지고, 무엇보다 숨쉬기 힘들 정도로 빡빡한 삶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흔히 바라는 축복은 성공, 출세, 권력 획득 등 욕망과 관련되었다.

대부분 물욕과 관련된 이 욕망은 바란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변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렇게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행복과 하나님이 주신 행복이 대립적이지는 않다고 한다.

단, 우리가 어떻게 삶의 지향점을 잡는지에 달려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치않는 마음으로 앎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간절히 원하는 바를 위해 기도를 한다.

그럼 기도는 정말 들어주시는 것일까? 그렇다면 진정성있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지금 내가 두손모아 단순히 비는 것 또한 기도일까?

일단, 기도는 내가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이 필히 수반되어야 한다.

왜냐면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 지칭할만큼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에서의 유일하고 중요한 소통이기 때문이다.

그럼 예수는 우리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무엇일까? 열심히 기도하라는 것? 그렇지않다.

예수는 다른 그 무엇보다 용서와 화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진실과의 정직한 대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용서는 피해자가 피해자 의식을 버리고 세상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용서와 화해, 사랑을 먼저 베풀라는 예수의 말은 태초부터 누구나 꼭 배우고 느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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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15-07-2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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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스승인 19명의 현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과 그들을 삶의 화두로 삼고 살아온 저자들의 답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워가는 <인생 교과서>. 이번에는 예수편을 읽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나에게는 상대적으로 낯선 무함마드편은 그나마 수월하게 읽었는데, 나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공자 그리고 이번에 예수편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도리어 책을 읽으면서는 장애물로 작동하는 그런 느낌이다.


언제부터인가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에서 나오는 책에는 믿음이 생겨났고, 특히나 이번에 나오는 ‘인생 교과서’는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주어서 앞으로 16편을 더 읽어나갈 계획이다. 그렇지만 글을 읽으면서 내가 먼저 판단하기보다는, 글을 다 읽고나서 내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큰 주제 속에 36개의 질문과 거기에 대한 신학자 차정식 교수와 목회자 김기석 목사의 글은 자신의 삶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때로는 차정식 교수의 학문적인 탐구에 감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김기석 목사의 실천적인 접근에 박수를 치게 된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예수의 삶과 철학은 이 책의 부제인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로 자연스럽게 귀결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심지어 예수의 삶과 철학은 정말 긴 시간동안 인류와 함께해왔다. 그래서 도리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에 눈길이 갔다. 이 질문은 모든 질문이 시작되는 원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충분히 알고 있고, 그것을 계속 다시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이끌어 왔다. 또한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 역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서 하나님을 본받아 사는 것’에 있다고 여겼다. 또한 나치에 저항하다 순교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자기 인식 역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나부터도 그러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인식하고 긍정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았고, 그 질문을 다시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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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5-08-0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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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새창으로 보기






기독교를 인문학과 철학이라는 테두리에서 해석을 내린다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지 예전 같았으면 세상의 관점과 논리로 성경을 해제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다. 21세기북스에서 나온 인생교과서는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의 한 갈래로 우선 같은 종교라는 이유만으로 예수 편을 읽게 되었다. 평소 사색을 즐기는 편이지만 막상 철학으로 파고드는 책은 헤메이기 일쑤다. 생각도 많고 진지한 편이긴 하지만 지식의 깊이는 얇고 넓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꼭 얻어야겠다는 것보다는 누구나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자신의 생애를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 앞에 풀리지 않는 논거를 두고 수많은 질문과 의문점을 제기하곤 한다. 인문학으로 예수와 성경을 바라볼 때 그 질문은 매우 구체적일 수 있음을 알았다. 엄숙주의와 기복신앙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드러나지 않은 질문에 대한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본다. 그동안은 그저 주어지는대로 받아먹는 맹목적인 신앙이었다면 이 책을 읽고나면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 참 신앙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단 한 번의 의심과 의문이 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 속에 담긴 숨겨진 의미는 무엇인지. 다른 시점에서 해석을 한 책을 만나서 오히려 신선했다.



이 책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우 구체적으로 신앙에 접근할 수 있다. 예수가 생전에 행한 일들과 알리고자 했던 복음은 어떠했는지 성경말씀을 들어서 우리들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다. 이제야 올바른 신앙은 무엇인지 다시금 재확인 하게 되었다. 우리가 종교를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심리적인 안정감 혹은 올바른 인생을 살기 위해서일까? 신앙의 참뜻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를 바라보면서 위선과 욕망으로 인해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모습에서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 위선과 이중성은 몇마디 말로 포장이 되고 예배 시간 외에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많은 도전을 받는다. 이 책은 성경 속에 드러난 예수님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 이 책의 부제가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인데 흔히들 기독교를 가리켜 사랑의 종교라는 말로도 부른다. 그만큼 사랑을 강조하였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았다. 실천적인 믿음과 예수의 생애 동안 전파된 말씀들을 이런 방식으로 해석을 내리니 읽으면서 그렇게 어렵게 다가왔다기 보다는 이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성경말씀을 읽을 수 있어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인생교과서라는 제목처럼 예수님을 통해 배울만한 점이 참 많다. 누구나 인생을 어떻게 살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함부로 말한다. 어차피 인생은 내가 결정지어 갈 스스로의 몫이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조언을 건낼 수 있어도 스스로 느끼고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요즘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앞으로 무얼 해야 할 지 막막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제대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뭔가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깨우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라도 해서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여지없이 꺠준 책으로 피서철에 휴가지에서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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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지기 2015-07-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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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를 모르는 채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의 시작과 마지막을 알고 싶어 하는 갈급함은 평생이라는 삶속에서 갖는다.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보다는 부모로부터 왔다는 단순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다르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명확함이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매일 매일 우리의 주변에는 죽는 이들이 생겨난다.

 

 그렇다면 사람의 죽음은 무엇이며, 죽음으로 모른 것이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이후에 다른 세계가 있는지 궁금해 진다. 화로에 들어간 존재는 한줌의 재로 나온다. 허무하다. 불타없어질 존재로 살아왔는지. 허무하기 그지없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은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다. 많은 철학자들이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보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사람의 삶과 죽음은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라는 존재가 있기에 이 모든 질문이 가능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태어났으며,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죽음을 보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은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부터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이 책은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에 예수를 말하고 있다. 예수는 인생들이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한 구세주이다.

 

 이 책의 두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생교과서를 제시하시는 분임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삶의 나침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인생이 무엇인가를 찾아가게 한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고 말씀하신다. 그분과 함께 연합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의 가치를 찾는 것이며,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죽음을 넘어서는 믿음의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믿음을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고 말한다. 성경에서는 믿음을 구원받을 인생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임을 말하고 있다. 선물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믿음의 삶이고 말한다.

 

 삶과 죽음을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듯이, 인생은 예수님을 떼어놓고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할 명확한 해답을 찾게 된다. 즉 예수는 우리의 생명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앞에 고민하는 이들이 읽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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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소 2015-07-3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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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삶이 메시지다 김기석

알라딘: [전자책] 삶이 메시지다
[eBook] 삶이 메시지다 
김기석 (지은이)포이에마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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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산상수훈에서 배우는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삶과 영성. 희떠운 말의 성찬 속에 삶이 실종되어버린 우리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 마음에 품고 몸으로 살아내야 할 참된 가르침은 무엇인가? 목회자 겸 문학평론가인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산상수훈이라는 맑고 깊은 샘물에서 비움과 나눔, 온전함과 하나 됨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고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삶의 ‘길’을 찾아간다.

신앙은 삶을 통해서만 입증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하나님을 사랑이라고 고백한다면 우리도 마땅히 사랑을 실천해야 하고, 하나님을 정의라 고백한다면 정의를 세우기 위해 고난받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앎은 넘치나 삶은 증발해버린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다시금 삶의 현장에서 참된 신자로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하나님으로 채워가는 삶
무리인가, 제자인가|가난한 마음|삶을 깊게 만드는 슬픔|‘있음’ 자체가 하는 일|신적 코스모스를 향한 갈망

제2부 늘 아파하는 마음
사람들 속에서 피어나는 꽃|눈물로 마음을 씻는다|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시간|괄호 치기 처세술

제3부 빛과 소금
주님의 현존 앞에 설 때|과분한 선언|잠든 빛을 깨우는 의로움|말씀을 길로 삼아|말의 제값 찾기

제4부 전쟁의 소문
힘의 질서를 뛰어넘는 사람|평화로 가는 길|온전함을 향해 가다|멀지만 가야 할 길|차별 없는 사랑

제5부 경건의 연습
허영의 풍랑을 잠재우라|새로운 삶의 입구|세 사람의 기도|우리의 마음이 머무는 곳|눈빛 맑은 사람

제6부 세상살이
돈의 신민|삶의 중심|내일의 염려|정죄와 심판|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대접|존재를 드러내는 열매

나가는 말 : 고백을 삶으로 번역하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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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음의 가난이란 대체 어떤 경지를 말하는 것인가? 아직 그 자리에 서보지 않았으니 말하기 난감하다. 어쩌면 그것은 ‘숭고함’에 스쳐서 세상의 모든 것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마음이 가난하지 않으면 ‘하나’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만나든 습관적으로 각(角)을 만든다. 슬쩍 어깨를 견주어 보고 자기의 태도를 결정한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타자화’한 후 그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우리와 마주 서 있는 대상들은 살아 숨 쉬는 인격이 아니라 좋음과 싫음, 아름다움과 추함,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 유력과 무력의 문법소들에 따라 분류된 객체일 뿐이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지옥인지도 모른다. 스스로 자신을 유폐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가두고야 마는. p.27  접기

하나님의 말씀을 길로 삼은 이들은 이 세상에 공의가 실현되는 일을 위해 애를 써야 한다. 골짜기는 메우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하게 하고, 굽은 것은 곧게 하고, 험한 길은 평탄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남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알고 늘 하나님을 모신 사람답게 언행을 삼가 겸손히 행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교회 전통은 예수를 가리켜 육체를 입고 오신 말씀이라 고백한다. 이제는 우리 차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군가의 몸을 필요로 한다. 여러분의 손과 발을, 시간과 정성을 주님께 봉헌하여, 말씀이 여러분의 존재와 삶을 통해 세상에 말하도록 하라. pp.141-142  접기

가끔 가위에 눌리듯 나를 통해 나갔으나 미처 삶으로 번역되지 못한 말들에 짓눌릴 때가 있다. 유창할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의 가슴 근처에도 가 닿지 못하고 추락해버리고 마는 말들의 운명을 생각할 때마다 차라리 입을 다물고 싶을 때가 많다. 어떤 때는 “당신은 말한 대로 사냐?”고 나무랄 것만 같아서 미리 ‘그러고 싶다’는 말로 방어막을 치기도 하지만, 몸의 언어를 익히지 못한 자의 추레함은 숨길 길이 없다. p.303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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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일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빛을 보여 주는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수도자의 마음과 시선, 그리고 문학의 향기 를 접한다. 목회자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글은 잔잔하면서 도 풍요롭다. 그건 참 묘한 경험이다. 침착함 속에 넘치는 열정과 그저 무심한듯 지나치는 것 같으면서도 깊숙이 응시하는 성찰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 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한 시대의 온도계’라 할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병든 사람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의 표면이 아닌 이면, 그 너머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번득인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365일 묵상집 《하나님의 숨을 기다리며》, 《사랑의 레가토》, 《깨어나라 너 잠자는 자여》와 『끙끙 앓는 하나님』(예레미야 산책), 『광야에서 길을 묻다』(출애굽기 산책), 『말씀의
빛 속을 거닐다』(요한복음 산책), 『아! 욥』(욥기 산책), 『인생은 살 만한가』, 『세상에 희망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아슬아슬한 희망』(이상 꽃자리), 『욕망의 페르소나』, 『일상 순례자』, 『흔들리며 걷는 길』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하늘에 닿은 사랑>,<기다림의 은총 속으로>,<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 총 5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삶으로 번역되지 않은 신앙 고백은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

희떠운 말의 성찬 속에 삶이 실종되어버린 우리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 마음에 품고 몸으로 살아내야 할 참된 가르침은 무엇인가?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한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이루는 사람,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 왜 성경은 이런 사람들이 복이 있다 하는가?
이 책은 목회자 겸 문학평론가인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삶의 모습을 제시한 산상수훈을 묵상하며 얻은 귀한 가르침을 토대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목회 현장에서 늘 시대의 고통을 함께 아파해온 저자는 신앙생활을 가리켜 지난한 조율의 과정이라 말한다. 수시로 하늘의 뜻에 자기 삶을 비춰보고 그 뜻을 기준으로 삶의 목표와 과정을 조율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라는 얘기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삶을 조율하며 살기를 원하고 시대정신을 거슬러 삶의 근본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에게 산상수훈은 너무나 선명하고 실제적인 삶의 길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산상수훈이 진정 우리의 길이 되려면 실제로 그 길을 걷는 이들이 필요하다. 예수님이 앞서 걸었고 그분의 제자들이 따라 걸었던 그 길을 실제로 걷지 않는다면, 산상수훈은 더 이상 우리의 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앎은 있으나 삶은 사라진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소매를 걷어붙이고 돌을 치우고 온갖 잡된 것들을 뽑아내어” 묵정밭으로 변해버린 이 길을 다시 함께 걷자고 권면한다. 길이란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걸어감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렇듯 삶으로 증명하는 신앙을 강조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누군가의 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이라고 고백한다면 우리도 마땅히 사랑을 실천해야 하고, 하나님을 정의라 고백한다면 정의를 세우기 위해 고난받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신자의 삶이고, 교회가 교인의 삶을 다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교회가 할 일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어떻게 신자들의 삶과 교회의 구조 속에서 구현되느냐, 이것이 교회의 성장을 재는 척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손과 발, 시간과 정성을 주님께 드려서 말씀이 우리의 존재와 삶을 통해 세상에 말하게 해야 한다는 저자의 외침은 앎은 넘치나 삶은 증발해버린 신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확인하게 해준다.

♠ 비움과 채움의 신앙

산상수훈의 첫머리 팔복을 묵상하며 저자는 받는 복 대신 사는 복을 이야기한다. 예수님은 팔복에서 무조건적으로 ‘받는 복’보다는 ‘사는 복’, 바로 복된 삶을 사는 비결을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바로 비움과 채움이라는 두 가지 열쇠에 달려 있다. 비움의 관점에서 저자는 가난한 마음이란 습관적으로 어깨를 견주어보고 각(角)을 세우는 자세를 버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과 기꺼이 하나가 되려는 마음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창고에 쌓아둔 ‘교만’의 칼과 ‘적의’의 창, ‘열등감’의 방패를 모두 쓸어내야 한다.
팔복이 신자들에게 주는 두 번째 열쇠로 저자는 ‘채움’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존재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가가 그 존재를 규정하는 법이다. 따라서 아무리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어도 그 존재 안에 성령님이 담겨 있지 않고 세속적인 욕망과 허망한 이기심만 가득하다면 그는 ‘신자’라 할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팔복의 핵심은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 받게 되는 나라도 이 세상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나라요, 세상 아픔에 눈물 흘리는 자를 위로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온유한 자를 알아보고 그에게 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존재에 가득 채워야 할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뿐이다.

♠ 정의를 위해 슬퍼하는 신앙

목회 현장에서 시대의 고통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저자의 설교와 글에는 언제나 우리 시대의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용산 참사와 촛불 시위 등 우리 사회의 현안을 외면하지 않을 뿐더러 팔짱을 끼고 멀찍이 서서 고통의 원인을 해석하는 데 에너지를 쏟지도 않는다.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그를 찾아가 위로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요 교회의 본분이라 믿기 때문이다.
성경은 고통받는 이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가장 깊은 곳이 떨린다고 증언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당한 대접을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세우신다. 불의에 대한 고발과 약자들에 대한 연민이 토라와 예언서를 꿰뚫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정의를 회복하는 일에 동참한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이웃을 위해 울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땀 흘릴 때, 정의에 대한 갈망 때문에 허덕일 때, 비로소 예수의 십자가와 결합된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복이 있다고 말한 슬픔은 자기 연민을 환기시키는 값싼 슬픔이 아니라, 이렇듯 존재의 다른 차원을 여는 슬픔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 이들이야말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궁극적 위로 속에서 살게 되기 때문이다.

♠ 평화를 이루는 신앙

‘평화’와 ‘생명’ 역시 저자의 설교와 글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치라 할 수 있다. 거대담론으로서의 화두가 아니라 일상의 삶, 언어와 소비 습관, 관계를 통해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우선 밥을 나누어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남의 배고픈 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 하늘에서 내린 만나를 다른 이들의 몫으로 남겨놓는 마음, 배가 고파도 다른 지체들을 위해 기다려 줄줄 아는 마음, 산 짐승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밤과 도토리를 남겨두는 마음이 바로 하늘의 마음이고 평화의 문을 여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런 평화는 힘으로 이루는 평화와는 거리가 멀다. 아니, 애초에 저자는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평화는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힘으로 사람들을 굴복시킬 수도 있고 자기의 의사를 관철시킬 수도 있지만, 그것은 영적인 바벨론이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바벨탑일 뿐이다. 진정한 평화는 나눔과 섬김, 사랑과 희생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세상의 비웃음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평화를 믿고, 평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으며 그분이 시작하셨으니 그분이 완성하실 것이라 믿고 따르는 것이 신자의 태도이다. 우리는 헤아리고 낙심하라고 보냄을 받은 것이 아니라, 평화의 씨앗을 심으라고 보냄을 받은 예수의 제자들이기 때문이다.

평점분포    8.9

100자평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을 자신의 신학과 삶의 철학으로 다시 써내려간 고뇌의 흔적임.  구매
랜던 2010-09-2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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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입니다...공감100%  구매
프론티어 2010-08-20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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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들려주는 신앙서! 믿는다는 것 신앙을 갖는다는 것! 결국은 삶으로 표현되어야하는 것이다  구매
샤니 2012-03-1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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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메시지가 되는길을 알려주는

내 삶이 메세지가 될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책!

내 삶의 모습이 정말 그리스도인의 모습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가던 즈음에

이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삶이 메시지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찾고 싶다는 궁금증에 답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손에 들어오자마자 냉큼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음식점 종업원을 하대하며 반말을 내뱉지 않으며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라 하여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

 

- 본문 중에서 -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써

여러가지로 찔리는 면이 많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 세상사람들 보다 더 거칠고 모질게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음식점 종업원에게 반말하는것,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건

그냥 그런것 이다, 문제 될것이 뭐가 있나 생각했는데

그런 내모습도 하나님 보시기에는결코 사소한 행동이

아니었구나 하는것을 깨달았습다.

 

내 삶은 작은 조각이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것을알려주고

 메시지 중에도 강한 메시지가 거듭날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또다른 매력 -책속에 또 다른 책들이 가득한 책!

 

책한권 읽고 났더니 참 배가 부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다보면 간디의 이야기도 나오고 맹자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전혀 기독교 서적과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그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우리의 맘을 하나님께 한걸음 나아가게 만듭니다.

역시 어떤것 하나도 하나님과 연결되지 않는것이 없구나 하는 깨달음까지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안에는 읽으면 가슴한구절이 싸해지는 시구절이며

좋은 책들의 한모퉁이 글귀들이 많이 나와있습다.

그것들을  읽고 나니 마치 책한권을 읽은 것이 아니라

여러권의 책을 단숨에 읽은듯한 배부른 기분이 듭니다.

 

내삶이 변화되길 원한다면

그리고 내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기쁜 삶이 되길 원한다면

주저 없이 읽어보길 원합니다.

강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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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2010-07-2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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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책! 새창으로 보기 구매
  좋은 책이란 읽는 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다. 

  고 권정생 선생님의 말씀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한없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왜 불편한가? 지식과 삶 사이의, 신앙과 실제 사이의 괴리가 큰 까닭이다. 아니다. 원래 괴리는 컸지만 애써 외면했던 그 사실을 나에게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삶으로 번역되지 않은 신앙은 말짱 헛수고라는 말!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 당연함만큼 신앙인들의 마음을 찌르는 말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팔복의 말씀을 가지고 여러번 벼리어 내어 김기석 목사님은 아주 날카로운 칼을 만드셨다. 그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한장 한장 넘길수록 양심에 생채기가 하나씩 늘어난다. 심령이 가난하지도, 그렇다고 남을 긍휼히 여기지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살아가지도 못하는 필부로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산상수훈의 말씀이 버겁기조차 하다. 그럼에도 필부의 만용이라도 부려보는 것이 신앙인이라면 가져봐야할 용기이기 때문에 애써 한발 떼어본다. 한발 한발의 무게가 천근만근 무겁기는 하지만, 한없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욕심을 내어 보련다. 

  그것이 무리가 아닌 예수의 제자로서의 삶이기 때문이다. 반경환 시인의 <때1>이라는 시가 책 가운데 인용되어 있는데 마음에 가장 깊이 남았던 그 시인지라 여기에서 인용해 보고자 한다. 

  무릎이 구부러지는 건
  세상의 아름다운 걸 보았을 때
  굽히며 경배하라는 것이고,
  세상의 올곧지 못함을 보았을 때
  솟구쳐 일어나라는 뜻이다.
  때를 가리지 못함이 무릇 몇 번이던가 

  솟구쳐 일어나지도 못하고 굽혀 경배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삶이지만 신앙을 내 삶으로 번역해 보려고 한다. 그래야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면목이라도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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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03-0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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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메시지다 새창으로 보기
대학생들의 고민은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학문과 사회(현장)에서의 다름에서 오는 문제를 인식 할 때이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학교에서의 학문과 현장에서의 괴리감은 좀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다름은 신앙에서도 나타난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의 예배의 모습과 삶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 또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 안에 존재하는 현실에서 절대 이룰 수 없는 이상향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 책 <삶이 메시지다>(포이에마.2010)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고백이 현실에서 행동을 나타나기를 원하는 저자(김기석)의 바램의 기록이다. 저자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듯 ‘낮은 자에 대한 극진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수필을 쓰듯 담담히 풀어놓은 산상수훈 강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실제 삶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세상에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는 소개에서 ‘산상수훈이라는 맑고 깊은 샘물에서 비움과 나눔, 온전함과 하나됨이라는 화두를 꺼내들고 그리스도의 앎과 삶을 돌아보게 한다.’라고 이 책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산상수훈의 여행 가운데 이러한 간격을 극복하고자 애쓰는 저자의 목소리가 떨리듯 다가오는 것은 그의 글에 간절함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학을 사랑하고 그 깊이와 삶의 여정을 겸비한 목회자이기에 크리스천을 향한 글이지만 그의 글은 한편의 문학작품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는 목회자이자 문학평론가이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의 이력 때문이다.


이러한 문학적 내공을 다진 산상수훈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깨달음은 수필을 쓰듯 솔직하고 때로는 정겹다. 그래서 탁월함을 느낄 수 있다.


산상수훈은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삶의 강령(일의 으뜸이 되는 큰 줄기라는 뜻)으로 삼아야할 가르침이다. 산상수훈은 텍스트에서 고백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세 번의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된다. 그러나 대부분 텍스트와 고백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 진리가 증명되는 방법은 행동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앎에서 그치는 신앙을 넘어 삶으로 증명하는 신앙으로의 길은 사실 순탄치 않다. 그러나 반드시 증명되어야 한다. 그 증을 통해 비로소 주님의 말씀이 살아있음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잊지 말아야할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고백을 실증할 수 있는 것은 행동 밖에 없다.’는 말과 ‘삶이 메시지다’라는 말이다. 삶으로 증명되는 산상수훈의 이야기를 통해 산상수훈이 삶에서 증명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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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맨 2010-07-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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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말씀이 이 책에서 담겨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주님의 삶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함께 고민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종종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평범하면서도 새로운 안목을 열어보고자 하는 작은 목자이다. 그는 산상수훈을 통해서 삶으로의 초대를 이끌고 있다. 신앙은 개념과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보게 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삶으로 우리에게 그분의 말씀과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리의 참된 안내자이며 멘토이시다. 그는 서문에 이런 글을 올렸다. " 비틀거리며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것은 "고백을 실증할 수 있는 것은 행동밖에 없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그의 고민은 우리의 고민이다. 삶속에서 주님과 함께 하지 못하기에 믿는 자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시대의 아픔이다. 이러한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함께 걷고자 하는 저자의 외침과 노력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저자는 삶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나누며 살고자 우리를 초대한다. 먼저 하나님으로 채워가는 삶으로 초대이다. 그것은 가난한 마음이다. 삶을 깊게 만드는 슬픔이다. 저자는 슬퍼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슬픔을 안고 사는 이들의 삶을 함께 공유하자는 것이다. 마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의"의 삶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두번째는 늘 아파하는 마음이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셨다. 주님의 자비하심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아파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던 분이었다. 우리의 삶속에서 이웃을 위해 얼마나 아파했는지를 묻고 있다. 저자는 "오늘의 우리는 눈물이 다 말랐습니다. "라고 합니다. 눈물로 인한 뜨거운 사랑, 눈물로 인한 마음의 치유 등을 놓쳤다는 것이겠죠?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 빛과 소금은 세상에 유익한 것이다. 유익한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세상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우리는 경건한 자이며 그속에서 주님의 참된 사람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쓰는 저자의 마음이다. 진정한 주님의 사랑과 마음을 전할 수 있음은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산상수훈의 교훈을 가지고 우리에게 더욱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으로 채워졌던 것을 삶속에서 그대로 적용하도록, 삶은 주님의 메세지며, 주님의 활동영역임을 보게 된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삶이 아니라 주님의 삶이 되어있다. 삶이 메세지가 됨은 주님이 나타나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더욱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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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소 2010-08-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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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수백년을 이어 오면서 잘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면 사람의 마음,그 중에서

도 신앙인들의 신앙의 마음밭이 아닌가 한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 십년조차도 기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전혀 꿈쩍하지

않을것 같던 큰 바위도 파도에씻기고 부딪쳐서 모양이 변해가고 산도 자연도 몇

해만에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는데 정작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우리들의 마음이다.

"삶으로 번역되지 않은 신앙고백은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김기석 목

사의 말이 가슴에 오래도록 공명이 되는것은 그 말을 수십번 수백번 되풀이해도

그것은 변함없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보통 몇번씩은 설교를 듣고 성경공부를 하고 제자훈련도 받고 전도,봉

사,교제 그 어느것 하나 소홀함 없이 잘하고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한

성실한 기독교인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진짜 기독교인을 가름하는 잣대는 아니다

. 진짜가 아니면 가짜이듯이 그럴듯해 보인다는 것이 그럴듯한 것을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산상수훈을 통해서 예수님이 가르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늘날의 언

어와 시각과 김기석 목사 특유의 문학적인 글발을 통해서 한편의 고급수필을 대

하듯 그렇게 풀어내고 있다. 산상수훈을 통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이고 내가 아닌 너를 위한 삶을 살도록 촉구하는 데 있다. '박이약지'-어

떤것들이 하나의 촛점으로 집약되지 않는 한

어떤 결실도 기약할 수 없다.-'자기부정'을 통해 삶을 거르지 않는다면 우린 소

금이 될 수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우린 절대로 예수님이

살아 내셨던 그런 소금과 빛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서 소

금과 빛이라 칭하셨던 것은 우리 안에 있는, 빛이 될 가능성,소금이 될 가능성을

보시고 그렇게 칭하시고 불러 주신 것이다.

 

우리가 그 그 가능성을 향해서 성령을 힘입어 진리의 삶을 살려고 노력할 때 우

리의 삶 속에서 신앙고백이 빛으로 드러나게 된다. 졸가리만 남은 나무가 우리의

현재의 모습이고 예수정신이라는 밑절미가 무너진 교회의 모습이 비록 현 교회

의 주소일지라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것은 우리안에 있는 그 가능성 때문이다.

 

산상수훈은 사랑이 밑거름이다. 밑거름이 좋으면 어떤 싹이든 열매든 잘 틔울 수

있다.
열매를 파는 가게는 어디에도 없고 씨앗만 파는 가게가 있는곳이 우리 마음이 아

닌가 한다.열매는 오직 자신만이 맺을 수 있다. 의로운 마음,가난한 마음, 진리에

목마른 마음을 갖고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살아 간다면 우리의 삶이 공허

한 울림이 아닌 열매로 가득찬  알찬 삶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김기석 목사의 문학적인 표현과 다른 시인들의 시가 종종 인용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오래된 고어들과 현대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언어가 많이 나와서 사전을 찾아보며 읽어야 해서 중간 중간 글의 흐름이 끊어지

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힘겨운 노동끝에 참을 먹은 것처럼 맛난 음식을 먹은 기분이

고, 고픈 영혼의 배를 채워줄 양식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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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2010-07-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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