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3

홍인식 성정모. 시장, 종교, 욕망 - 해방신학의 눈으로 본 오늘의 세계 Sung Jung Mo

알라딘: 시장, 종교, 욕망Desire, Market, and Religion
시장, 종교, 욕망 - 해방신학의 눈으로 본 오늘의 세계   
성정모 (지은이),홍인식 (옮긴이)서해문집2014-10-25


책소개

교회와 해방신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성정모 교수의 역작이 최근의 세계 상황과 해방신학의 현실을 반영한 내용을 대폭 추가하고 책에 대한 해설과 한국 교회에 대한 역자의 제언을 더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성 교수는 브라질 빈민촌 자르징안젤라시의 산마르티네스교회 등에서 해방신학 모임을 주도했으며, 2007년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승인할 때, 옵서버로 초청받아 강연했을 만큼 라틴아메리카 주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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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1장 신학과 경제
복음과 가난한 자들
신학과 경계
경제와 신학
신경제질서의 신학
기독교 신학과 경제
너희 스스로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2장 모방적 욕구와 사회적 소외 앞에 선 기독교
욕구 대 필요, 그리고 소득과 부의 재분배
경제 발전과 모방적 욕구
낙원의 약속과 그에 따르는 희생
금기와 인간의 존엄성
기독교를 위한 도전

3장 반사회적 소외 투쟁을 위한 신학의 공헌
사회적 소외
신학의 역할
구조적 실업과 소외 현상
무감각의 문화
좋은 소식: 사랑의 하나님

4장 경제와 종교: 21세기 기독교를 향한 도전
변화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
새 시대와 새 이데올로기?
체제의 모순
종교와 경제
초월성과 시장

5장 해방신학의 미래: 풍요의 욕구와 결핍의 현실 사이에서
새로운 실천, 새로운 도전, 그리고 새로운 문제들
몇 가지 사회적 분석에 대한 재검토
하나님 나라, 공동체, 그리고 민중 조직
해방을 향한 질문들

6장 해방적 기독교: 유토피아의 실패인가?
신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삶의 경험
유토피아의 위기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
얼굴들, 그리고 눈망울과 미소
자유와 신비

해설 욕망의 사회에서의 기독교 목회 영성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경제적 종교로서의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목회의 영성
한국 교회에 던지는 목회적 제안

주석

접기
책속에서
P. 20 이렇게 부와 가난이 혼합되어 있는 복잡하고 모순된 세계 앞에서 복음적 메시지는 추상적이거나 통상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현재의 역사적 맥락과 국제경제 질서와의 연관성 안에서 선포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복음이 되어야 하며, 현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죄의 실체를 드러내며,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성령의 행동을 밝히는 선포가 되어야 한다.  접기
P. 28 이제는 유토피아를 더 이상 인간의 사후 신의 개입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과학기술 발전의 결과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진보의 신화’이다. 이러한 신화로 인해 인간 활동에 한계가 있다는 개념은 사라지고, ‘원하는 것은 힘이다’라는 개념이 발생한다.
P. 35 인간의 모든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기술 발전을 통해 부를 무한정하게 축적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을 때, 과학기술을 최고로 발전시키는 사회체제가 낙원이며, ‘풍족한 삶’을 위한 진정한 길이라고 믿게 된다. 다른 대안이 없이 시장체제가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으면 믿을수록 모든 것은 시장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합법화될 것이다. 이렇게 시장체제는 우리를 풍족한 삶으로 이끄는 ‘길과 진리’처럼 여겨진다.  접기
P. 37 가난한 계층의 죽음과 고통을 ‘필연적 희생’이라고 해석할 때, 우리는 그릇된 순환논법 앞에 직면하고 만다. 시장체제의 ‘성직자’들이 약속한 결과를 내놓지 못할 때, 가난한 계층의 희생이 정당하다는 논리는 위기에 처한다. 그들의 희생이 헛되게 여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성직자’들이 수백만 명의 살인자들로 여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희생의 구원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재천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직자들은 아직 충분한 희생이 없었기 때문에 약속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말하며, 앞선 희생이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  접기
P. 182 여기서 나는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두 번째 혁신적인 특징인 사회 분석적 도구의 활용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사회분석적인 도구의 활용과 그것의 프락시스(Praxis, 실천)와의 변증법적인 연관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우선적 선택을 하시는 생명의 하나님, 가장 연약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경제적?사회적?정치적?생태적 문제들에 대한 신학적 응답 등은 의심의 여지없이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 패러다임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심적인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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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성정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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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한국계 브라질 신학자. 해방신학의 지평을 ‘인간의 욕망 문제’로 넓힌 선구적인 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상파울로 감리교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간된 책으로《시장, 종교, 욕망》《하느님 체험, 환상인가 현실인가》《인정 없는 경제와 하느님》등이 있다. 주요 저서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영어 등 다양하게 출간 번역되었다.
최근작 : <욕망사회>,<시장, 종교, 욕망>,<하느님 체험, 환상인가 현실인가> … 총 4종 (모두보기)
홍인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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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자, 순천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교(ISEDET) 신학박사(DR. Theologia 조직신학, 선교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멕시코 장로교 신학대학(STPM) 교수, 쿠바 개신교 신학대학(SET) 교수,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ISEDET) 교수, 총회 세계선교부 파송 중남미 선교사(22년)로 지냈다.

저서는 『창세기로 예배하다』(샘솟는기쁨),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신앙과 지성사, 세종도서 선정),... 더보기
최근작 : <엘 까미난떼>,<창세기로 예배하다>,<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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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적 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의 역작,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해방신학의 미래와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다

브라질 한인 1·5세인 성정모(57) 교수(브라질 상파울루감신대 인문법대 학장)는 세계적인 해방신학 2세대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 욕망의 문제, 신학과 종교와의 연관성, 교회와 해방신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성정모 교수의 역작 《시장, 종교, 욕망》이 최근의 세계 상황과 해방신학의 현실을 반영한 내용을 대폭 추가하고 책에 대한 해설과 한국 교회에 대한 역자의 제언을 더한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성 교수는 브라질 빈민촌 자르징안젤라시의 산마르티네스교회 등에서 해방신학 모임을 주도했으며, 2007년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승인할 때, 옵서버로 초청받아 강연했을 만큼 라틴아메리카 주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자이다.
성 교수의 역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큰 의미를 지닌다. 그와 더불어 해방신학이 꾀하는 유토피아적 사회변혁운동이 오늘날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보여 주고, 해방신학의 미래와 의미를 재발견하게 이끈다.

해방신학의 지평을 욕망의 문제로 넓히다
해방신학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벌어진 서구의 경제 약탈, 서구와 결탁한 군부의 정치적 억압, 극심한 빈부 격차, 구조화된 가난과 실업이라는 남미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태동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고 해방시키기 위한 길을 총체적으로 모색하는 신학이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세계화,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으로 인해 해방신학을 비롯해 사회 변혁을 꾀하는 모든 유토피아적 사회운동이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신자유주의로 인해 해방신학이 죽음을 맞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정모 교수는 이 책 《시장, 종교, 욕망》을 통해 해방신학의 지평을 인간 욕망의 문제로 넓혀 큰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거기서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성 교수는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시장체제는 무한정한 기술 발전을 가능케 하는 능력처럼 나타나고, 우리에게 부의 무한정한 축적을 용이하게 하며, 현재와 장래의 욕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제로 소개되고 있다. 진정한 인간 해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와 욕망을 끊임없이 느끼게 하는 자본주의 경제구조와 함께 인간 욕망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성 교수는 전하고 있다.

경제와 신학의 연관성, 그리고 시장의 우상화
많은 사람들이 신학과 경제학과의 관계는 신학에서 경제를 향한 일방적인 관계일 뿐, 경제에서는 신학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학과 경제학의 관계는 신학과는 동떨어져 있는 분야에 교회가 관여하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한 시도에서 발생했다고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 의문을 던진다. 경제학 역시 모든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형이상학적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학이 인간의 삶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또한 신자유주의 시대의 종교성이라는 것이 결국 돈과 물질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다면, 시장체제에 대한 비판이 우리 사회에서 배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임을 저자는 상기시키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내부에서 제기한 시장의 우상화 개념은 전 세계로 번져 갔고 자본주의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바티칸의 공식 문서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것은 서양사상에 남긴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커다란 공헌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해방신학이 추구하는 사회운동의 의미
윤리, 영성, 희망, 유토피아는 기독교와 분리될 수 없는 중요한 개념들이다. 예수는 유토피아적인 희망과 꿈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이 유토피아적인 희망과 꿈을 포기하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사회는 우리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현 체제만이 현실에서 가능한 유일한 것이라고 세뇌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사회를 정치 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사회를 변혁시키려는 노력보다는 현 체제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옳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시대적 변화로 인해 유토피아 혹은 중세시대 종말론적 희망은 세속화되고 말았다. 만일 그렇다면 인류는 착취와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불의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소비문화 아래 숨어 있는 희생 메커니즘의 실체를 드러내고, 끊임없는 소비를 부채질하는 모방 욕구를 극복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민주적인 방법과 새로운 사회 협정을 바탕으로, 욕구의 만족을 제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인류는 새로운 사회와 문명을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를 위한 제언
이 책의 번역자이기도 한 홍인식 멕시코장신대 교수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에 대한 제언(‘욕망의 사회에서의 기독교 목회 영성’)을 본문 뒤에 덧붙였다. 1974년 파라과이로 이민을 간 홍 교수는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고, 아르헨티나에서 남미를 대표하는 해방신학자 호세 미게스 보니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아르헨티나, 칠레는 물론 한국에서도 목회를 했다. 그의 풍부한 현장경험에 바탕을 둔 진심 어린 조언은 한국 교회가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 많다.
그에 의하면 신자유주의는 급속하게 한국 교회를 장악하게 되었고, 대다수 교회의 목회 모델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신자유주의에서 파생된 소비문화의 영향으로 현재 대다수의 개신교회들의 최대 관심은 빠른 시일 안에 최대의 양적 성장을 이루는 것에 집중되고 있다. 양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이 시대의 풍조를 반영하는 갖가지 방법론이 동원되고 있다. 종교시장에도 자유시장의 물결이 넘쳐 나고 있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제 예배는 ‘쇼’로 전락하게 되고 설교는 행복을 얻기 위한 쉬운 처방전과, 육체적 안정과 물질적 번영을 위한 하나님과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홍인식 교수는 이러한 한국 교회는 지난 과오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신자유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독교적인 대안을 창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 교회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는데, 교인들의 참여와 협력을 위한 통로의 마련, 교회의 사회적 책임 기능 회복,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카운터컬처(counter-culture)의 기능의 강화 등이 그것이다.

해방신학의 힘과 미래를 말하다
해방적 기독교의 영적인 힘은 새로운 형태로 세계와 사회,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가능케 하는 영적인 경험으로부터 온다. 바로 그러한 영성이 우리로 하여금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향한 헌신을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해준다고 이 책은 전한다.
저자는 가난한 자를 선택한 네누카라는 한 여성의 헌신적인 인생을 이야기하며 해방신학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은 삶이고, 신앙은 결국 실천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거기에서 저자는 해방신학의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비록 성취가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갇힌 자와 억눌린 자들을 해방시키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임을 선포하는 데 해방신학의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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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Mo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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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Mo Sung
Born1957 (age 63–64)
Korean name
Hangul
성정모[1]
Hanja
成定模[2]
Revised RomanizationSeong Jeong-mo
McCune–ReischauerSŏng Chŏngmo

Jung Mo Sung (born 1957) is a Roman Catholic lay theologian trained in theologyethics, and education.

He works within the paradigm of liberation theology and can be considered a "next generation" theologian-practitioner. He has served as an informal associate of the "DEI School," a research institute in Costa Rica where scholars such as Pablo Richard, Elsa Támez, and Franz Hinkelammert are currently working. He is particularly concerned with the relation between theology and the economy as well as education theory in view of solidarity.

Though he may be viewed as rejecting the idea that some sort of historical subject, whether God, the proletariat, or even a particular set of social institutions, will bring into history the utopian dream of a truly just, peaceful, and harmonious society, he is not passive in the face of injustice. Sung has worked directly with basic ecclesial communities as an advisor, speaking regularly at various ecumenical events that focus on justice and solidarity, and writing scholarly books as well as those aimed directly at those laypersons who are involved in particular struggles for justice. He speaks about justice with the same ferociousness as most liberation theologians, but tempers his evaluations of struggles, projects, and proposals with a sense of what may be temporally attainable.

Early life[edit]

Sung was born in SeoulSouth Korea as the eldest son of Sung Nak-cheon (성낙천; 成洛天).[1][2] He attended the Samcheong Elementary School there before moving to ParanáBrazil with his family in 1966.[2] He has remained there ever since.

Sung received his undergraduate degree in philosophy in 1984, a doctorate in religious studies in 1993 (from the Methodist University of São Paulo, under the direction of Júlio de Santa Ana), and did post-doctoral work in education in 2000 (at the Methodist University of Piracicaba with Hugo Assmann).

Employment[edit]

Sung is currently a professor in the graduate program of religious studies at the prestigious Methodist University of São Paulo, where he has been teaching since 1994. From 1996 to 2006 he was also a professor in the graduate program at the 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São Paulo.

Impact abroad[edit]

Several of Sung's texts have been translated into Italian, Spanish, Korean, English, and German. He is gradually gaining prominence and exposure in the United States, speaking, for example, twice in the last three years at the annual national meeting of the American Academy of Religion (a large convention with over 11,000 participants).

For some basic external references about his work, see "Moral Theology in Latin America" by Dean Brackey and Thomas Schubeck in Theological Studies (March 2002, vol.63, issue 1). Jung Mo Sung's "concept of the inevitability of inequality and social exclusion" backgrounding Western socio-economic tradition was drawn on by Ronaldo Sathler-Rosa in his "Pastoral Action in the Midst of a Context of Economic Transformation and Cultural Apathy" in International Perspectives on Pastoral Counseling, ed. James Reaves Farris (2002).

See also Ivan Petrella's The Future of Liberation Theology (SCM Press, 2006) and his edited volume of articles, Latin American Liberation Theology: The Next Generation (Orbis Books, 2005). The latter volume, Petrella states, "opens with Jung Mo Sung, the most prolific next-generation voice within mainstream contemporary Latin American liberation theology" (p. xvi). Dr. Petrella employed Sung's critique of earlier liberation theologians in his own article "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 The Making Over of Liberation Theology, A Queer Discursive Approach" in Liberation Theology and Sexuality, ed. Marcella Althaus-Reid (Ashgate, 2006 [expanded pb. ed., 2009]), pp. 33–49.

Publication of Desire, Market and Religion in 2007 brought Sung's work into English as the sole author of a book-length project for the first time. It was followed by Beyond the Spirit of Empire: Theology and Politics in a New Key in 2009, a book co-authored with Nestor Miguez and Joerg Rieger in SCM's "Reclaiming Liberation Theology" Series.

Referred to[edit]

Jung Mo Sung's work has been predominantly influential in Spanish- and Portuguese-language academic discourse in Latin America.[citation needed] However, his work has also been discussed in international publications, including:

  • "The Future of Liberation Theology: An Argument and Manifesto" by Ivan Petrella
  • Latin American Perspectives on Globalization: Ethics, Politics" by Mario Sáenz
  • Liberation Theology And Sexuality" by Marcella Althaus-Reid
  • "The encyclopedia of Christianity" by Erwin Fahlbusch, et al.
  • "Religion in the New Millennium: Theology in the Spirit of Paul Tillich" by Raymond F. Bulman, Frederick J. Parrella
  • "Interpreting the Postmodern: Responses to "Radical Orthodoxy"" by Rosemary Radford Ruether, Marion Grau
  • "The War of Gods: Religion and Politics in Latin America" by Michael Lowy
  • "Liberation Theologies on Shifting Grounds" by Georges de Schrijver
  • "Christ & Empire: From Paul to Postcolonial Times" by Joerg Rieger
  • "The Blackwell Companion to the Bible and Culture" by John F. A. Sawyer
  • "Global Ethics And Civil Society" by John Eade, Darren J. O'Byrne
  • "Out of the Depths: Women's Experience of Evil and Salvation" by Ivone Gebara
  • "In Search of the Good Life: The Ethics of Globalization" by Rebecca Todd Peters
  • "Religion in a Secular City: Essays in Honor of Harvey Cox" by Harvey Gallagher Cox, Arvind Sharma
  • "An Introduction to Third World Theologies" by John Parratt
  • "Liberation Theologies, Postmodernity, and the Americas" by David Batstone
  • "Theologies in the Old Testament" by Erhard S. Gerstenberger
  • "Moral Theology: New Directions and Fundamental Issues" by James Keating

Publications[edit]

English[edit]

  • The Subject, Capitalism and Religion: Horizons of Hope in Complex Society. New York: Palgrave Macmillan, 2011.
  • Beyond the Spirit of Empire: Theology and Politics in a New Key by Joerg Rieger Page, Jung Mo Sung, and Nestor Miguez. SCM Reclaiming Liberation Theology Series, 2009.
  • Desire, Market, and Religion, SCM Press Reclaiming Liberation Theology Series, 2007.
  • "Theology, Spirituality, and the Market," in: Another Possible World, eds. Marcella Althaus-Reid, Ivan Petrella, and Luiz Carlos Susin. SCM Press, 2007.
  • "What Is Behind the Notification of Jon Sobrino?" in Getting the Poor Down from the Cross: Christology of Liberation, José María VIGIL (organizer), International Theological Commission of the Ecumenical Association of Third World Theologians, 2007.
  • "The Human Being as Subject: Defending the Victims," in: Latin American Liberation Theology: The Next Generation, ed. Ivan Petrella. Orbis Books, 2005.
  • "Economics and Theology: Reflections on the Market, Globalization, and the Kingdom of God," in: Global Capitalism, Liberation Theology and the Social Sciences, eds. P. M. Zulehner, A. Tausch, A. Müller. Nova Science, 2000.
  • "Hunger For God, Hunger For Bread, Hunger For Humanity," in: Hope and Justice for All in the Americas: Discerning God's Mission, ed. Oscar Bolioli. New York: Friendship Press, 1998.

Portuguese[edit]

  • Para além do espírito do Império. São Paulo: Paulinas, 2012. (with Néstor Míguez and Joerg Rieger)
  • Missão e educação teológica. São Paulo: ASTE, 2011 (with Néstor Miguez and Lauri Wirth)
  • Deus em nós: o reinado que acontece no amor solidário aos pobres" (with Hugo Assmann), Paulus, 2010.
  • Cristianismo de Libertação", Paulus, 2008.
  • Um Caminho Espiritual para a Felicidade, Vozes, 2007.
  • Educar para Reencantar a Vida, Vozes, 2006.
  • Sementes de Esperança: A Fé em um Mundo em Crise, Vozes, 2005.
  • Competência e Sensibilidade Solidária: Educar para Esperança, with Hugo Assmann, Vozes, 2000.
  • Conversando sobre Ética e Sociedade, Vozes, 1995.
  • Teologia e Economia: Repensando A Teologia da Libertação e Utopias, Vozes, 1994.
  • Deus Numa Economia Sem Coração. Neoliberalismo e Pobreza: Desafios À Evangelização, Paulus, 1992.

References[edit]

  1. Jump up to:a b 김항섭 [Kim Hang-seop] (May 2008). "라틴아메리카 속의 한국ㆍ한국인: 브라질 해방신학자 성정모" [Korea and Koreans in Latin America: Brazilian liberation theologian Sung Jung-mo] (PDF)TransLatin (2). Retrieved 2013-12-21.
  2. Jump up to:a b c 브라질에 떨친 우리僑胞子女들 中學入試率 100% [Our compatriots' children in Brazil have 100% middle school entry rate]. Dong-a Ilbo. 20 February 1968. Retrieved 25 May 2016.

External links[edit]

[전자책]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알라딘: [전자책]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eBook]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홍인식 (지은이)신앙과지성사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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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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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글·3

1부 : 해방신학, 누구를 위한 것인가?

01 해방신학과의 만남 14
1. 라틴아메리카, 프란치스코 그리고 해방신학·14
2. 해방신학과 나의 만남·20

02 나는 그런 천국에 가지 않겠다 23
1. 가난의 현장에서·23
2. 식민지의 억압 속에서·25

03 해방신학의 태동 35
1. 붉은 색으로 물든 어머니의 가슴·35
2. 해방신학의 태동과 세 가지 경험·39
3. 해방신학, 삶의 현장에서 태어나다·43
4.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해방신학·48

04 해방신학의 대헌장 54
1. 메델린 제2차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54
2. 해방신학자들의 출현·56

05 해방신학의 선구자들 59
1. 해방신학의 태동을 불러온 선구자들·59
2. 해방신학을 삶으로 살아낸 선구자들·72
3. 오늘의 해방신학자들·75

06 해방신학에 대한 오해 77
1. 해방신학은 공산주의다?·78
2. 해방신학자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인가?·89
3. 해방신학은 폭력적인가?·93

2부 : 해방신학, 무엇을 말하는가?

07 해방신학과 교육 100
1. 파울로 프레이리는 누구인가?·101
2. 프레이리와 그 시대·102
3. 프레이리의 교육에 대한 생각들·104
4. 억눌린 자의 교육학·105
5. 대화와 해방 교육·106

08 해방신학의 해석학 109
1.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109
2. 창조 이야기·120
3. 이집트 탈출 이야기·123

09 해방신학의 방법론 125
1. 상황화·126
2. 프락시스(믿음과 행위)·126
3. 현장 - 텍스트 - 현장·129
4. 해방적 해석학과 해방적 지식·131
5. 성서 해석과 삶의 현장의 변화·132

10 생명의 하나님 134
1. 룩소르의 신전·134
2. 어떤 신을 믿고 있는가?·136
3. 생명의 하나님·139
4. 무신론을 넘어서·152

11 해방자 예수 153
1. 신앙의 중심, 예수 그리스도·153
2. 해방자 예수·154
3. 새로운 시각의 그리스도론·155
4. 혼 소브리노의 그리스도론·157
5. 해방신학의 그리스도·159
6. 예수 따르기와 해방신학·160
7. 하나님 나라와 해방·162
8. 한국 교회와 해방자 예수·164

12 해방의 성령 174
1. 성령과 은사운동·174
2. 해방신학의 성령론과 감성 중심의 교회·180
3. 영적 전쟁과 한국 교회·182
4. 해방을 향한 영성·184
5. 이웃을 향한 영성·186
6. 본질 회복을 향한 영성·190
7. 실천을 위한 꿈의 영성·192
8. 직관의 회복과직관의 신학·194
9. 해방신학의 삼위일체론·195

13 당신이 교회입니다 198
1. 믿을 수 없는 교회·198
2. 해방신학과 교회·199
3. 해방신학 교회론의 가능성과 비전·204

14 해방신학의 종말론 209
1. 종말을 기다린다는 것은?·209
2. 일반적인 특징·210
3. 구띠에레스가 본 종말의 정치적 차원·214
4. 레오나르도 보프의 종말론 이해·216
5. 혼 소브리노의 종말론 이해·219
6. 해방과 구원·221

15 해방하는 어머니의 사랑 225
1. 매듭 푸는 성모 마리아·225
2. 라틴아메리카 가톨릭과 민중 종교성·227
3. 민중 종교성과 성모 마리아·228
4. 마리아 숭배에 대한 문화인류학적인 접근·231
5.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의 마리아론·233
6. 해방신학의 마리아·237

3부 : 해방신학, 어떻게 할 것인가?

16 해방신학하기 1 - 왜 해방신학인가? 242
1. 교회의 위기와 해방신학·242
2. 신학 뒤집기·244
3. 참혹한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245
4. 해방신학의 출발점 - 자비, 분노 그리고 연대·247

17 해방신학하기 2 - 헌신과 참여 250
1. 헌신의 다짐과 약속·250
2. 가난한 사람들과 헌신의 형태·253
3. 가난한 이들의 의자에 앉기·255

18 해방신학하기 3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257
1. 해방신학하기의 기초적 구조·257
2. 현장 안으로 들어가기·259
3. 추상적 언어에서 실제적 언어로·263

19 해방신학하기 4 - 성서와 가난한 사람들 264
1. 가난한 사람들 -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264
2. 가난한 사람들의 성서 읽기·266
3. 해방적 성서 읽기의 특징들·269

20 해방신학하기 5 - 실천적 접근 271
1. 신학의 창조적 작업에 대하여·271
2. 해방신학의 실천적 접근방법·274
3. 해방신학 방법론의 실제적인 적용의 예·277

21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 279
1. 성서의 민중적 해석·279
2.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의 간략한 역사·281
3.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의 실제·286
4. 성서 읽기의 위험성에 대하여·290
5. 성서 텍스트와 삶의 현장·291
6. 성서 읽기의 방법론에 대하여·292
7.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성서 읽기의 공헌·293

22 솔렌티나메의 성서 읽기 296
1. 전통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성서 해석을 넘어서·297
2. 민중의 참여·298
3. 주체로서 성서 읽기·300
4. 솔렌티나메 복음의 실례들·302

닫는 글 : 지금도 해방신학은 유효하고 정당한가?·307
1. 해방신학은 아직도 유효한가?·307
2. 오늘의 상황 : 억압과 해방·308
3.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현실·310
4. 라틴아메리카에서 해방신학의 미래와 새로운 도전·314
5. 문화, 윤리 그리고 영성 측면에서의 도전과 과제·315
6. 기초공동체 측면에서의 도전과 과제·316
7. 신학적 측면에서의 도전과 과제·319
8. 해방신학, 진혼곡을 연주해야 할까?·321
9. Show Must Go On!·323

추천의 글 1 : 사람들의 삶에 맛을 더하는 신앙행위 / 성정모·326
추천의 글 2 : 공감하며 섬기는 신학여정 / 이근복·331
추천의 글 3 : 해방신학의 정신은 도도히 흐른다 / 안하원·335

참고문헌·339
찾아보기·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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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홍인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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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자, 순천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교(ISEDET) 신학박사(DR. Theologia 조직신학, 선교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멕시코 장로교 신학대학(STPM) 교수, 쿠바 개신교 신학대학(SET) 교수, 아르헨티나 연합신학대학(ISEDET) 교수, 총회 세계선교부 파송 중남미 선교사(22년)로 지냈다.

저서는 『창세기로 예배하다』(샘솟는기쁨), 『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신앙과 지성사, 세종도서 선정), 『예수, 그 2000년의 믿음과 사랑』(코람데오), 『왜 눈을 떠야 할까』(신앙과 지성사), 『미래신학. 미래세대. 미래교육』(공저, 한국기독교 교육학회), 『기독교 영성과 윤리』(공저, 한들출판사)가 있으며, 번역서는 『욕망, 시장 그리고 종교』(서해문집), 『통전적 선교』(나눔사), 『욕망사회』(한겨레), 『우리 안의 가짜 하나님 죽이기』(신앙과 지성사)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엘 까미난떼>,<창세기로 예배하다>,<홍인식 목사가 쉽게 쓴 해방신학 이야기> … 총 8종 (모두보기)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 신승철|모시는사람들 |2021.01.05

책정보,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 네이버 책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지구 살림의 길, 철학이 답하다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저자 신승철|모시는사람들 |2021.01.05

출판사 서평
네티즌 리뷰
가격정보


책소개
인간과 동물, 그리고 식물은 물론이고 그 전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그 전부의 생명과 생활과 생태의 근거가 되는 지구 자체의 위기까지가 직접적, 현실적, 치명적 위협이 되고 있는 오늘의 생명 위기 시대를, 존재의 근본을 궁극적으로 회의하는 철학자들의 지혜로써 진단하고, 그만큼의 대안을 또한 철학의 빛 속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책이다. 야생동물, 공장식 축산업, 실험동물, 동물권 등으로 생명의 문제를 진단하고, 마음 생태, 자연 생태, 사회 생태의 세 범주로 생태 문제를 분석하며, 탄소중독적 문명의 지표인 TV, 자동차, 아파트, 육식 등으로 생활의 문제를 해부하되, 각각의 문제들을 플라톤에서 홉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호르크하이머 등을 거쳐 머레이 북친과 들뢰즈.가타리, 피터 싱어 등에 이르는 20명의 철학자들의 철학 속에 재배열함으로써, 세계 철학사를 ‘생태철학사’로 재구조화한 ‘앞으로의 세계 철학사’이기도 하다. 2013년 출간된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의 개정증보판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신승철
문래동예술촌에서 아내와 함께 《철학공방 별난》을 운영하면서 공동체운동과 사회적 경제, 생태철학 등을 친구들과 더불어 공부하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의 『세 가지 생태학』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줄곧 생태철학을 연구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ecosophialab.com)을 연구자, 활동가들과 함께 만들어서 기후변화와 생명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전환사회를 만드는 지혜를 탐색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생태계의 도표』(2020, 신생), 『모두의 혁명법』(2019, 알렙), 『탄소자본주의』(2019, 도서출판한살림), 『구성주의와 자율성』(2017, 알렙), 『마트가 우리에게 빼앗은 것들』(2016, 위즈덤하우스),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2014, 서해문집), 『욕망자본론』(2014, 알렙), 『식탁 위의 철학』(2013, 동녘), 『눈물 닦고 스피노자』(2012, 동녘) 등이 있고, 공저로는 『우리의 욕망을 공유합니다』(2020, 도서출판한살림), 『체게바라와 여행하는 법』(2014, 사계절)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목차
1부 : 동물, 생명 그리고 철학

01_ 플라톤의 이데아와 동물 실험실
동물 실험의 천국, 대한민국에서 │이데아 세상, 폐쇄된 실험실 환경 │실험동물에 대한 최소의 윤리 │플라톤이 생각한 이데아, 플라톤이 생각지 못한 이데아 │라투르의 반실재론과 사회적/생태적 연결망 │보이지 않는 것의 윤리와 미학

02_ 데카르트의 자동기계와 공장식 축산업
21세기 동물들의 아비지옥 │자동기계들에게 자비도 없다 │기계 혹은 자동 현상에 대하여 │아우슈비츠와 자동기계들 │동물, 기계, 인간의 경계 │생명의 숨결을 위하여

03_ 라이프니츠의 단자론과 동물권
인권을 넘어서 생명권의 시대로 │단자론이 복권한 동물영혼론 │개체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 사이에서 │단자에는 창이 없다 │동물복지와 동물권 간의 기나긴 논쟁 │생명의 권리와 자유를 위하여

04_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와 동물 해방
고통을 느끼는 동물들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와 동물 │종 차별주의인가? 종간 차이인가? │ ‘유정성’의 두 가지 노선 │동물에 대한 학대 금지를 넘어 동물 해방으로

05_ 들뢰즈·가타리의 동물 되기와 야생동물 보호
자연은 원래 야생동물의 영토였다 │한 마리 개냐 여러 마리 늑대냐 │동물원과 | 지구 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야생동물을 문명화하기 │동물 되기 │동물의 언어화될 수 없는 기호작용 │욕망의 야생성 복원하기

2부 : 세 가지 생태학

06_ 가타리의 에코소피와 근본생태주의
근본생태주의란 무엇인가? │가타리의 ‘세 가지 생태학’과의 조우 │도롱뇽 소송, 마음의 운동 │마음의 생태학 │영성의 탈근대적 변형, 주체성 생산 │가타리의 ‘에코소피’와 별이 빛나는 밤

07_ 머레이 북친의 반자본주의와 사회생태주의
사회생태주의란 무엇인가? │북친의 근본생태주의 비판 │부안 반핵코뮌 │사회 변혁과 함께하는 생태주의 │반자본, 반국가, 반권위의 코뮌주의 전망들 │생태운동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

08_ 칸트의 선험적 종합명제와 환경관리주의
환경관리주의란 무엇인가? │칸트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태안 사태와 환경관리주의의 혁신 │‘선험적 종합’ 명제의 생태적인 함의 │인식론적 구성주의 │생태계 파괴에 맞선 인간의 개입과 관리

3부 : 탄소중독적 문명

09_ 홉스의 물체론과 아파트 문명
아파트를 넘어 마을로 │홉스가 본 이기적 개인들 │마을은 지금 여기에 │물체론과 아파트 구조-환상 │인민전쟁과 리바이어던 │아파트를 뛰쳐나온 사람들

10_ 비릴리오의 전쟁기계와 자동차 문명
속도라는 파시즘 │비릴리오가 본 ‘속도의 정치’ │도심에 자전거가 달리고 있다 │속도와 무기, 그리고 시간의 바리케이드 │속도 문명의 최종 결론, 핵 국가 │속도가 놓친 느림과 여백의 가능성

11_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와 TV 문명
거짓을 말하는 바보상자 │기 드보르와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자유라디오 운동 │이미지와 물신성 │관조를 뛰어넘는 구경거리의 논리 │TV 문명 너머로

12_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과 육식 문명
육식 문명의 그림자 │호르크하이머와 도구적 이성 비판 │채식운동의 발흥과 발전 │자연 지배와 인간 지배의 관계 │근대 이성과 파시즘을 넘어서 │육식을 넘어 생명과의 공존으로

4부 : 에너지, 석유정점


13_ 니체의 초인사상과 핵에너지
문명의 세기를 가른 후쿠시마 사건 │핵, 나치가 받아들인 초인 사상 │탈핵과 생명평화운동 │주인의 도덕, 노예의 도덕 │반시대적 고찰 ‘시간의 상실’ │핵을 넘어 생명과 평화의 세상으로

14_ 푸코의 권력의 미시물리학과 화석 에너지
화석연료 정점의 무력화와 셰일오일 │에너지는 미시권력이다 │오일 봉쇄와 식량 위기에 대한 쿠바의 대응 │미시권력과 배치 │생명정치와 화석연료 │화석 에너지 이후의 전환사회는 가능한가?

15_ 라이히의 오르곤과 재생 에너지
햇빛발전소, 미래로 돌아가다 │라이히, 생명 에너지의 뿌리를 찾아서 │재생 에너지의 여러 가지 쟁점들 │‘바이온’과 에코 시스템 그리고 재생 에너지 │죽음의 방사능 에너지에 맞선 생명의 오르곤 에너지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향하여

5부 : 성장의 한계

16_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기후 위기
기후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정신역동 이론 │기후 위기와 탄소경제, 그린뉴딜, 기후금융 │탄소무의식 : 무의식과 탄소 소비의 배치 │기후 위기와 무의식 │탄소 순환적인 무의식은 가능한가?

17_ 마르크스의 생산력주의와 성장주의
외연적 성장보다 내부 관계망의 성숙을!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과 생산력주의 │발전 대신 밭전(田)을! │성장의 그림자 │『자본론』의 가치 법칙과 그 외부 │탈성장, 탈토건의 사회를 향해

18_ 헤겔의 변증법과 생물다양성
우리의 생명이자 삶인 생물다양성 │헤겔과 변증법 │생물종 다양성과 종자 주권 │존재-무-생성의 논리와 생명 │주인과 노예의 인정투쟁과 생물다양성 │생물다양성과 우리의 미래

19_ 스피노자의 범신론과 생태계 보존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생태계의 가치 │스피노자의 아주 특이한 책, 『에티카』 │강정의 평화와 생태계 │범신론과 생태적 지혜 │내재성과 생태계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연결망과 순환과 재생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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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에게 양날의 칼이다. 생태계 파괴의 재앙이 인간을 넘어 생태계 전부와 마침내 전 지구적 범위로 심화되고 있음을 자각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발등의 불이 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고 하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느라 그보다 더 큰 해일로 다가오는 기후 위기, 생물 대멸종의 지구사적 위기에 근본적으로, 유효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골든타임에서부터 점점 멀어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또 다른 의미에서 인간에게 이중의 자각을 가져다주었다. 하나는 ‘생물인지조차 의심스러운’ 바이러스, 현미경으로도 목격하기 어려운 미물(微物)에게 인류 전체의 안위가 위협받을 만큼 인간 존재의 위대함은 때로 보잘 것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러한 미물에서부터 전 지구적 대재앙이나 기후 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존재와 삶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코로나19가 오기 전에도 이미 익히 이야기되고, 또 익숙해진 ‘사실’이지만,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그 진실로 재확인하고, 체험으로써 재삼재사 확신하게 된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관통한 2020년이 인류사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그 변곡점에서 중요한 축은 생명, 생태, 생활의 소중함을 관념이나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운동과 정치(법률이나 제도)로서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근대 이래의 성장주의/물질주의/과학주의의 흐름이 여전한 위력과 그들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그들의 길을 개척해 가겠지만….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 과정에서 르네상스를 통해 고대(그리스) 철학의 재발견이 이루어졌듯이, 코로나19 ‘이전’ 세계로부터 ‘이후’ 세계로 이행하는 데서도 중요한 것은 철학의 재발견을 이룩하는 일이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새로운 존재는 단지 의지만이 아니라 사상과 관념과 관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새로움’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설픈 개혁이나 캠페인 수준의 운동으로서는, 그러한 새로움은 인간의 본능적 욕망에 기반한 거대한 폭식 기계인 근대문명에 금방 잡아먹히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백 년간 몸집을 키워 온 자본주의-물질주의-개인주의 기반 근대 문명의 행보를 보아도 그러하다. 극히 최근에 자유주의-사회주의(공산주의)로 분열되었던 근대문명은 그 분열을 극복하면서 신자유주의 세계 체제를 전 지구 구석까지 확장하고, 이제 나아가, 우주공간과 가상공간으로까지 영토 확장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인간에게 자가 면역 세포가 있는 것처럼, 인류사의 지혜, 즉 철학적 담론들은 이미 이러한 시대에 대한 충분한 대안들을 내장(內藏)한 채 우리의 탐구와 연찬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날 인간, 그리고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직면한 문제가 인간으로 말미암은 것이 분명한 이상, 그 문제의 해결책은 인간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도 자명할 터. 모름지기, 문제의 해답은 그 문제 속에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인간이 여전히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인간중심주의의 연장선상에 놓인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자신의 개조(改造)와 개혁(改革), 개신(改新)을 통해서만이 작금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대에, 인간의 생명(생존)과 생활은 생태의 존속은 지구 전체의 지속성 유지, 즉 지구살림을 통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는 이러한 문제의식과 미래비전 감각으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철학자들의 철학 사상 속에서 지구살림 사상, 그것을 통해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생명, 생활, 생태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세계철학사를 ‘생태철학사’로 재구성, 재해석, 재조명하는 것이다. 인간 이성의 고유성과 독자성과 절대성을 긍정하고 강화하고 강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기술되어 온 세계 철학사를 생태적 관점에서 비판하여 새롭게 조명하고 계승할 것을 재분류한다.

(1) 현실 세계와 격리된 이상적인 세계상으로서의 플라톤의 이데아적 사고는 (그 이후의 서양 철학사에 면면이 그 원질이 계승되어 온 이래) 오늘날 끔찍한 동물학대를 동반하는 ‘동물실험실’의 원천이 된다. (2) 오늘의 문명(물질)세계를 가능케 한 철학적 기반 중의 한 축인 데카르트의 ‘자동기계’ 사상은 예컨대, 근대 초기 반자동식 살인공장으로서의 아우슈비츠나 오늘날의 공장식 축산업을 가능케 한 철학적 기반이다. 그런 점에서 데카르트의 철학은, 동물들은 무생물의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세상이 열어젖힌, 다시 말해 지옥문을 여는 것이기도 하다.

(3) 라이프니츠의 ‘단자론’은 또 어떤가. 그것은 ‘개체중심주의’의 원류가 되어, 오늘날 ‘반 생태적, 인간(개인)중심적 세계관과 사회(문명)구조’를 낳는 출발점 중의 하나가 됐다. 인간사회 내부에서뿐이 아니라, 예컨대 동물 개체를 인간 개체와 별개로 상정하고, 그것을 대상화하는 인식이 가능케 된 것이다. 이것은 전체로서의 생태계, 전부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해체하고, 기계적으로 재조립하는 삶의 행태를 낳았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 우리 인류와 지구 전체를 절멸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4)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에 입각하여 “동물 해방이 곧 인간 해방이라는 사상”적 지평을 바라보기, (5) 〈들뢰즈ㆍ가타리의 욕망의 야생성 복원〉에서 “인간 내부의 원초적 생명성”을 재활성, 재활용, 재창조하기, (6) 〈가타리의 에코소피와 근본생태주의〉를 관통하며 “생명과 자연과 공명하면서 새롭게 발견ㆍ발현ㆍ발휘되는 인간의 잠재력”을 인정하기, (7) 〈머레이 북친의 반자본주의와 사회생태주의〉를 통해 “사회변혁운동으로서의 생태주의 사상과 운동의 위상”을 재발견하기, (8) 〈칸트의 선험적 종합명제와 환경관리주의〉에서 “근본생태주의를 보완하며 함께 새 세상을 열어가는 동지적 사상”을 재정의하기, (9) 〈홉스의 물체론과 아파트 문명〉으로부터 “여백과 여지(餘地) 없는 공장식 닭장 같은 아파트 공간으로서의 현대 문명”을 발견하고 그 대안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기, (10) 〈비릴리오의 전쟁기계와 자동차 문명〉에서 “속도 문명과 효율성이 우리 삶과 생명을 좀먹는 방식”을 파헤치고, 느림과 여백의 대안 문명을 다시 주목하기, (11)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와 TV 문명〉에서 “인간의식의 동일화라고 하는 반생명적 구조”를 발견하고, 오늘날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서 재현, 확장, 심화되는 구조”를 고발하기, (12)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과 육식 문명〉에서 끔찍한 “공장식 축산업이나 거대한 환경 파괴에 기반한 육식문명”에 대한 거부로서의 생명의 고유한 본성의 재생을 기획하기, (13) 〈니체의 초인사상과 핵에너지〉에서 “니체의 ‘초인사상’에 기대어 성장해 온 ‘핵에너지 문명’을 탈피하여 생명과 평화의 세상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기, (14) 〈푸코의 권력의 미시물리학과 화석 에너지〉에서 “생명정치의 가동을 통해 화석 에너지 이후의 전환사회를 전망”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희망을 약속하기, (15) 〈라이히의 오르곤과 재생 에너지〉에서 “오래된 미래로서의 햇빛(재생) 에너지, 생명의 구조와 원리에 순응하는 미래 에너지 체계의 제자리 찾기”를 통해 ‘태양과 바람의 나라’ 꿈꾸기, (16)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기후 위기〉에서 “기후 위기가 우리 자신이 낳은 사생아임을 직시하면서 우리 삶과 의식의 심저, 즉 무의식의 세계까지 내려가서 우리의 존재와 삶의 방식”을 재정립하기, (17) 〈마르크스의 생산력주의와 성장주의〉에서 “마르크스주의 역시 ‘생산력주의’에 기반하고 있음을 재인식할 것과, 발전과 성장의 미래에 대한 신화를 탈피하고” 성장 대신 성숙의 길을 선택하기, (18) 〈헤겔의 변증법과 생물다양성〉에서 “언제나 대립물의 통일을 전제로 하고 또 개별 존재를 지양함으로서 새로운 존재를 지향하는 방식”을 탈피하고, 생명의 실상이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공생의 길로 나아가기, (19) 〈스피노자의 범신론과 생태계 보존〉에서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생태계의 가치, 스스로를 주장하지 않지만 소중하기 이를 데 없는 만물의 존재 의의를 재발견”함으로써 생태계의 보이지 않은 연결망에 재접속하고, “순환과 재생의 사회”를 향유하기 등을 철학한다.

새로운 철학으로 비로소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철학의 새로운 발견, 철학의 새로운 조명은 이미 도래하고 있는, 우리의 생존의 생활의 생명의 기회로서의 새로운 세상을 우리가 발견하고, 또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그물을 짜는 일이다. 단지 철학을 음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철학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스스로가 기꺼이 그 그물의 소재가 되고 일부가 되는 일이다.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약속하는 새로운 철학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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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커넥투스 저자 최민자|모시는사람들 |2020.06.05

책정보, 호모커넥투스 : 네이버 책

저자 최민자|모시는사람들 |2020.06.05
페이지 560|ISBN 9791188765829
도서27,000원 30,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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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 책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관인 초연결 세계에서 초-연결된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커넥투스(HOMO-CONNECTUS)를 이야기한다. 즉 호모커넥투스는 지금-이후 시대에 새로이 인식된 세계상, 새로운 인간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신조어(新造語)이다. 호모커넥투스는 인간과 세계의 초연결성이 단지 가시적 세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양자 세계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데로 이어진 이 우주의 근원적 양태로서, 하나와 전체는 불가분의 전체성 속에 이어져 있음, 곧 전체로서의 생명을 발견하게 한다. 사람-사람, 사람-만물, 만물-만물이 상호 연결된 초연결 세계의 운동 원리로서 창조, 융합, 연결, 확장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다가온 ‘호모커넥투스 시대’를 살아가는 뉴노멀의 초지혜(超-智惠), 자유의지의 평화적 확장 가능성을 열어 준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최민자

現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學歷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정치학 석사, 영국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 at Canterbury) 정치학 박사, 중국 북경대학교 객원교수,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客座敎授)

經歷 1994년 장보고 대사의 해외거점이었던 중국 산동성에 장보고기념탑 건립(건립위원장, 현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 / 1999년 중국 훈춘에서 유엔측 대표, 중국 훈춘시 인민정부 시장, 러시아 하산구정부 행정장관 등과 중국·북한·러시아 3국접경 지역 약 2억평 부지에 유엔세계평화센터(UNWPC) 건립을 위한 조인식(UNWPC 건립위원장)

著書 『무엇이 21세기를 지배하는가』(2019), 『빅 히스토리: 생명의 거대사, 빅뱅에서 현재까지』(2018), 『스피노자의 사상과 그 현대적 부활』 (2015) ,『새로운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반도發 21세기 과학혁명과 존재혁명』(2013), 『동서양의 사상에 나타난 인식과 존재의 변증법』(2011), 『통섭의 기술』(2010), 『삶의 지문』(2008), 『생명에 관한 81개조 테제: 생명정치의 구현을 위한 眞知로의 접근』(2008), 『생태정치학: 근대의 초극을 위한 생태정치학적 대응』(2007),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2006), 『동학사상과 신문명』(2005), 『세계인 장보고와 지구촌 경영』(2003), 『새벽이 오는 소리』(2002), 『직접시대』(2001), 『길(道)을 찾아서』(1997) 등이 있다.

論文으로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과 동학의 사상적 근친성에 대한 연구」(2019), 「‘한’과 동학의 사상적 특성과 정치실천적 과제」(2018), 「포스트모던 세계와 포스트휴먼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2017), 「특이점의 도래와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2016), 「과학과 영성 그리고 진화」(2016), 「국제 정의의 역설과 그 대안적 모색」(2015), 「『에티카』와 『해월신사법설』의 정치철학적 함의와 에코토피아적 비전」(2014), 「보수의 한계와 책임 그리고 메타윤리 탐색」(2014), 「아리스토텔레스와 해월의 정치철학과 실천의 형이상학」(2013), 「『화엄일승법계도』와 『무체법경』에 나타난 통일사상」(2012), 「켄 윌버의 홀라키적 전일주의(holarchic holism)와 수운의 「侍」에 나타난 통합적 비전」(2011) 등이 있다.[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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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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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사상과 그
현대적 부활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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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 호모커넥투스와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

01 호모커넥투스: 본질과 의미

호모커넥투스의 진실 / 접속의 시대 / 공감의 신문명

02 전체성과 홀로그램의 원리

‘드러난 질서’와 ‘숨겨진 질서’의 상호연결성: 생명의 비밀 /
홀로그램 우주: 현실은 실재의 투사영 / 나는 선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03 ‘양자 얽힘’과 생명의 그물망

보어와 아인슈타인의 논쟁 / 집단무의식과 동시성의 원리 /
카르마의 법칙과 퀀텀 행동주의(Quantum Activism)

제2부 | 호모커넥투스와 복잡계의 진화

04 실재를 향한 현대 과학의 여정

유기체적 우주관과 양자적 실재 / 존재의 세 차원과 앎의 세 양태: 통합적 비전 /
삶의 과학을 향하여: 인간의 실현

05 호모커넥투스와 복잡계의 진화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을 위한 매니페스토: 영성의 과학적 재발견 /
진화의 시스템적 관점: 공진화 / 복잡적응계(CAS)와 공생 진화

06 하나가 왜, 어떻게 여럿으로 나타나는가

참자아의 이중성 / ‘생명의 놀이’의 미학 / 삶이라는 이름의 희생제

제3부 | 호모커넥투스와 포스트모던 세계

07 호모커넥투스와 포스트모던 세계의 특성

포스트모던의 실존적 세계와 의식구조의 변환 / 포스트구조주의와 해체주의의 사상적 연맥 /
포스트휴먼 사회와 포스트휴머니즘

08 호모커넥투스와 초연결사회

초연결사회와 디지털 혁명 / 사물인터넷과 플랫폼 경제 / 만물지능통신과 4차 산업혁명

09 호모커넥투스 시대

‘디지털 행성(Digital Planet)’ 시대로의 대전환 / 공감의 시대를 여는 지혜의 연금술 /
호모커넥투스 시대: 전망과 과제[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4차 산업혁명, 이후 시대의 뉴노멀한 주체, 호모커넥투스!
초연결·초융합·초지능 시대는 영성적 신인간의 신세계!!
호모커넥투스, 존재(存在 - I am) 너머 존재(尊在 - I AM)
연금술적 공생은 물리적 연결 너머 영적 연결 세계 지향!!!

우리는 연결된 존재이다, 존재는 곧 연결이다
‘초연결’이 새로운 시대-존재 인식의 화두가 되었다. 역설적으로 기후위기가 인간은 물론 이 지구 생명 공동체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당면한 현실에서, 인간의 행위가 이 지구-생태계의 연결고리 속에 긴밀히 이어져 있음을 극적으로 확인한 것이, 이러한 인식-“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의 폭발적 확산의 스모킹 건이 되었다. 그리고 2020년, 지구사회를 온전한 하나로 실감하게 하는 코로나19 사태는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과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목숨을 담보로 하여 실감하게 한다. 이것을 즉자적 현실 인식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시대-존재 전개로서의 호모커넥투스 시대의 인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위기는 그 연결을 내적 자아, 참 자아의 수준에서 가져오지 못하고, 외적-물질적-기술적인 차원에서만 발전시키고 누리려고 한 데서 초래되었기 때문이다.

인류, 간(間) 생(生)-물(物)의 미물(微物)과 씨름하다
보이저 2호는 지금부터 1년여 전에 인터스텔라 즉 별과 별 사이의 공간으로 진입하였다. 인간은 드디어 문자 그대로의 우주여행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그런데 거기까지.
2020년의 인간은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은 중간에 가로놓인 바이러스에 걸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간의 앎의 방향이 바깥으로 향하는 데는 장족의 발전을 하였지만, 안을 들여다보는 데는 아직도 38억 년 전 수준에서 머뭇거리고 있다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인간 존재(개체)가 이미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들이 연결로서 살아가는 복합적 생명군체(生命群體)라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인간의 삶이 38억 년 전 발생 이래로 그 존재 양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박테리아와도 떼려야 뗄 수 없이 이어져 있음을 충분히 분명히 확인하는 이 시대에, 연결된 존재로서의 인간 즉 호모커넥투스를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인류가 도달한 최고의 ‘지금-여기’이다.


과학에서 영성으로, 영성에서 과학으로의 상호접근
오늘날 현대 과학의 양자역학 인식 체계는 있음(입자)과 없음(파동)은 서로 넘나드는 것이며, 존재-비존재의 통일이야말로 우리 존재의 실상이라는 데까지 도달하였다. 이것은 결국, 보이는 것(망원경이나 현미경까지 포함한)만으로는 우리 자신(인간과 우주)을 온전히 설명하고 이해할 수 없으며, 보이지 않는 것, 계산으로도 계산될 수 없는 영역까지를 염두에 둔 세계 이해를 기반으로 할 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온전히 실현해 나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그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완벽하게 인정할 때, 비로소 안전한 방역이 시작되었던 것도 같은 원리이다. 한마디로 “과학을 통한 영성으로의 접근과 영성을 통한 과학으로의 접근”이라는 상호 교섭과 접근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연결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인간의 불행은 그 사실을 망각하고 때로 부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인간은 지적인 성찰로써, 때로는 코로나19와 같은 파멸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거듭 배우고 거듭 경험하고, 거듭 훈계 받아 왔다. 그러나 인간은 끊임없이 레테의 강을 건너서 ‘태어 나왔다.’ 21세기를 멀리 앞둔 20세기에 인간은 이미 연결의 시대로서의 제4차 산업혁명의 단초들을 마련해 왔음에도, 그 근원까지 도달할 엄두를 못 내었다. 정보화 시대는 연결로서 생산력이 보장되는 정보에 무게중심이 있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그 정보의 연결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게 된 것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그 연결로서 이미 우리는 사실상의 AI 세계, 디지털 지구 시대에 살고 있다. 다시 말해서 기후위기와 더불어 우리는 연결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우리는 빅뱅의 순간부터 연결된, 호모커넥투스다
우리 존재의 본향인 연결이 위기로 인식되고 작용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사회에 인간이 직면한 비극의 실상이다. 이로부터 전회(轉回)하여, 이 연결이 낳은 위기를 연결성의 완성을 통한 새로운 존재, 새로운 시대, 새로운 차원으로의 도약의 계기로 삼는 것이 바로 호모커넥투스의 참된 의미이다. 위기의 연결이 연결을 단지 물질세계의 일로서, 근대 산업사회의 생산성 중심의 사회 구조의 구조적 위기(불황)를 타개하는 수단으로서만 활용하는 데서 나왔다면, 호모커넥투스 시대는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을 기반으로, 우리 존재가 본질적으로, 저 멀리 빅뱅 이전부터 이미 연결된 존재임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 분절-지향의 세계의 재편(再生)과 재조(再造), 재귀(再歸)와 재생(再生)을 도모하고 기약하는 것이다.

호모커넥투스의 시대는 오래전에 이미 도래하였다
이러한 우주-존재 인식은 일찍이 인드라망의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존재 인식에서 예고되었다. “이 우주는 인드라망과도 같이 상호 연관과 상호 의존의 세계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물만상이 끝없이 상호 연결된 생명의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과학적 인식도 양자 입자의 비국소적 연결이라는 양자 얽힘 개념으로 이를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진공관의 발견/발명이 전자적 계산기(=컴퓨터) 시대를 열었듯이, 이러한 ‘연결-양자 얽힘’의 발견/인식이 새롭게 열어낼 세계가 바로 호모커넥투스 시대이다. 양자역학을 모르고서도 이미 양자역학적 기반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된 것처럼, 호모커넥투스 시대는 이미 우리 속에서 도래해 있었다. 이를 지적-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이 책의 역할이라면, 이를 시급한 존재론적 과제로 다그치는 것이 금번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이때 호모커넥투스 인식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식이 우리 자신이 존재와 이 우주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영성적 인간 호모커넥투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인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듯이 ‘강(强)-인공지능’의 출현이나 기후위기, 생물종 다양성 감소, 식량과 물 부족이라는 위험요소에 의해서 디스토피아 사회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호모커넥투스로서의 신인간(新人間)-신인류(新人類)이다. 호모커넥투스는 초연결-초지능이라고 하는 존재, 현실-물질 중심 세계에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그동안 인간이 ‘영성’ 혹은 ‘영’이라고 표현해 온-존재의 측면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데서부터 인간 세계의 재편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능해진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참모습이다. 시대의 참모습일 뿐만 아니라, 참자아의 실상이기도 한 것이다.

호모커넥투스, 포스트 물질주의 시대의 지구-행성 거주자
이러한 참자아의 실상을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그 자각을 통해서만이 우리는 오늘 인류와 지구사회-생명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올바르게, 참으로 치유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호모커넥투스로서의 우리 존재의 실상을 이해하는 공리(公利)이다. 호모커넥투스가 가는 길은 꽃길은 아니다. 호모커넥투스 시대의 성공적인 개막과 유연한 전개를 위하여, 인간은 기존의 분절된 자아를 기반으로 형성해 온 문명적, 역사적 체계로부터 결연하게 탈(脫)-출(出)을 감행하여 포스트 물질주의 시대를 엶으로써, 도약적 진화(公進化)를 이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심, 자-타, 아-비아, 인간-사물의 이원성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인문 체계의 전복적 재구축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모두는 공생적 존재로서, 호모커넥투스다
근대 이후 세계를 조형해 온 것은 물-심, 자-타 이원론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은 물질 일원주의, 자기 일원주의이기도 하다. 근대 세계 인식에서 결정적으로 결여된 것, 그 병근(病根)은 바로 생명에 대한 이해-없음, 혹은 이해-못함이다.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기후위기나 코로나 팬데믹은 인간과 우주 존재의 생명성이 세계와 인간의 물질적인 존재성 또는 존재의 물질성과 둘이 아닌 하나이며, 더 근본적인 것은 전자, 즉 생명성임을 말해주는 사건과 현상이다. 이것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그리고 그 생명의 생명 원리는 인간-인간, 인간-생물, 인간-자연, 인간-사물의 공생적 관계임을 깨닫는 데서, 위기의 극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호모커넥투스 시대의 뉴노멀한 교양이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인간의 자유, 자유로운 인간은?
호모커넥투스가 존재함으로써 열리는 초연결사회는 현상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과 만물인터넷(IoE), 가상 물리 시스템(CPS),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반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진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혜택만큼 초연결사회가 직면할 사이버 리스크도 크다는 점이다. 혜택의 최대화-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인간 제어 기능 확보 문제, 기술 사회의 윤리 정립 문제, SNS에서의 유해 정보 확산 방지 문제 등 사이버 세상의 기본을 세우는 일 등이 요구된다. 사회적 제 불평등의 심화도 큰 문제이다. 호모커넥투스의 본질을 깨우치고 확장시키는 것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배, 인간의 승리와 자연의 패배, 물질적-성장적 문명의 승리와 정신적-공감적 문명의 패배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길이다. 모두의 승리는 인간이 자유의지가 곧 필연이 되는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데서 성취되는 것이다.

티핑 포인트냐, 오메가 포인트냐, 원픽! 호모커넥투스
지금의 인간에게는 다섯 번의 대멸종에 이은 첫 번째 초멸종으로 나아가는 티핑포인트를 먼저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물질계와 의식계가 상호 조응하여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의 호모커텍투스 시대로 나아가는 오메가 포인트를 먼저 맞이할 것인가 하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매순간, 동시적으로 두 개의 포인트는 교차한다. 빨간 선을 끊느냐, 파란 선을 끊느냐에 따라 폭탄이 터질지, 선물 보따리가 터질지가 결정된다. 그 둘은 백지 한 장보다도 얇은 양자 하나만큼의 차이에 따라 나뉘게 된다. 인류사의 다음 페이지가 호모커넥투스 시대가 되고, 신인간-신인류로서 호모커넥투스가 열어가는 뉴 노멀 시대의 첫 거주자가 지금의 인류-지구사회 공동체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호모커넥투스의 본질은 연결성이다. 연결성은 곧 소통성이므로 ‘하나됨(oneness)’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연결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다만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미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본래 호모커넥투스다! 왜냐하면 우주의 본질은 생명이고, 우리 모두는 ‘불가분의 전체성(undivided wholeness)’인 생명이라는 피륙의 한 올이기 때문이다.

‘접속의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크게 두 가지, 즉 문화 자본주의의 등장으로 인해 지역 문화가 고갈되고 지구 문화의 동질화가 심화되면서 인류 지식의 보고(寶庫)가 사라지고 문화적 다양성이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가치가 형성되는 유일한 원천인 문화의 상품화로 인해 문화생활을 구성하는 수많은 관계는 물론 인간 자체도 상품화됨으로써 사회적 신뢰와 사회 자본이 고갈되어 인류 문명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호모커넥투스라는 신조어가 인간 본래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단지 외적·기술적 연결에 머문다면 공감의 신문명은 창출되기 어려울 것이다.
---「01 호모커넥투스: 본질과 의미」중에서

드러난 질서와 숨겨진 질서의 유비적(類比的) 대응관계에 주목하는 것은, 사실 그대로의 우주, 인간 그리고 사물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삶의 세계의 문제들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시세계에서의 입자-파동의 이중성은 생명의 본질 자체가 내재와 초월, 본체[理, 숨겨진 질서]와 작용[氣, 드러난 질서]을 상호 관통하는 완전한 소통성인 데에 기인한다. 드러난 질서와 숨겨진 질서, 삶과 죽음 등 일체의 양 극단이 한 맛(一味)임을 알아야 순수 현존(pure presence)이 일어난다.

생명은 전일적인 흐름(holomovement)이며 거기에는 대립자의 역동적 통일이 일어나게 하는 메커니즘이 내재되어 있다. 생명은 비분리성·비이원성을 본질로 하는 영원한 ‘에너지 무도(舞蹈)’이다. 참자아가 곧 하늘(天·神·靈)이며 ‘양자 신(quantum God)’이고 보편적 실재로서의 ‘나’, 즉 생명이고 진리이다. 생명의 본체인 참자아는 물질현상이면서 동시에 물질현상의 원인이 되는 정신적인 원리이고, 만유 속에 만유의 참본성으로 내재해 있으면서 동시에 만물화생의 근본원리로서 작용한다.
---「02 전체성과 홀로그램의 원리」중에서

이 우주는 ‘인드라망’과도 같이 상호 연관과 상호 의존의 세계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물만상이 끝없이 상호 연결된 생명의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두 입자가 공간적으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비국소적(nonlocally)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개체 없이도 즉각적으로 서로의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양자 얽힘’ 이론과도 상통한다.…우리의 내적 상태나 생각 또는 느낌이 외부 세계의 사건에 의해 발현되거나 확인될 때 우리는 동시성 현상을 체험한다. 동시성의 원리는 만물이 비롯되고 또 돌아가야 할 근원적 실재인 ‘unus mundus’를 드러내는 원리이다.

천변만화(千變萬化)가 ‘근원적 실재’의 놀이이며 만물만상이 ‘근원적 실재’의 모습임을, 무의식은 물질적 사건을 방편 삼아 무언의 암시와 메시지를 보낸다. 그것은 유위법(有爲法)에 길들여진 존재에게 무의식이 전하는 강렬한 무위법(無爲法)이다. 보이지 않는 양자 세계는 양자물리학의 미시세계에만 국한된 세계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참자아의 세계이며 ‘내적 자아(inner self)’의 영역이다.
---「03 ‘양자 얽힘’과 생명의 그물망」중에서

물질의 구조와 정신의 구조 사이에 명백한 유사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원자물리학에서는 인간의 의식이 관찰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상당한 정도로 관찰된 현상의 특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원자물리학에서 관찰된 현상은 관찰과 측정 과정 사이의 상관관계로서만 이해될 수 있다. 영성과 물성이 하나임을 인식하는 주체는 마음인 까닭에 영성과 물성을 가교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우주의 비밀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비국소적 영역, 즉 궁극적인 ‘영(Spirit)’의 영역은 국소적 영역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감각과 이성의 영역을 포괄하면서 초월한다. 비국소성 또는 비분리성은 양자적 실재의 본질이며, 이는 곧 우리 참자아의 본질이다. 모든 것은 ‘절대영(Spirit)’의 자기현현이다. 극도로 분절되어 있는 현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순수한 전일적 양태로 이들을 다시 통합할 수 있는 비전이다. 과학혁명은 패러다임의 변환과 연계되어 있고 패러다임 변환은 사회구조 변화와 맞물려 의식의 진화를 위한 최적 조건의 창출과 관계된다.
---「04 실재를 향한 현대 과학의 여정」중에서

서구 전통의 뿌리 깊은 이원론에 입각한 물질주의 과학은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물질주의와 환원주의에 경도(傾倒)되어 우주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왜곡되고 피폐하게 만들었다. 무엇 때문인가? 바로 생명[神·靈·天]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다. 생명은 육체라는 물질에 귀속된 물질적 개념이 아니라 영성[靈] 그 자체다.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포스트 물질주의 과학의 주도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성의 과학적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수십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적 전개는 생명 자체에 내재된 고유한 성향인 창조성에 의해 추동되어, 세 가지 주요 진화의 길―유전자의 무작위 돌연변이, DNA 재조합(유전자 거래), 공생(symbiosis)―을 통해 표현되고 자연선택에 의해 연마되어 끊임없이 증가하는 다양성의 형태로 확장되고 강화되었다. 진화의 시스템적 관점은 유기체와 환경, 부분과 전체가 경쟁과 협력, 창조와 상호 적응을 통해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co-evolution)를 지향한다. 생명의 자기조직화 과정은 진화의 과정인 동시에 새로운 구조 및 행동 양식의 창발이라는 점에서 진화는 곧 창조적 진화이다.
---「05 호모커넥투스와 복잡계의 진화」중에서

우리가 본래 호모커넥투스, 즉 ‘초연결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자각(self-awareness) 그 자체가 치료적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영성[본체]인 동시에 물성[작용]으로 나타나는 참자아의 이중성은, 파동인 동시에 입자로 나타나는 양자계(quantum system)의 역설적 존재성과 상통하는 개념이다. 참자아의 이중성은 선악과 시비를 체험하기 위한 방편일 뿐, 그것의 진실은 이중성의 초월에 있다. 말하자면 ‘하나이면서 둘(一而二)이고 둘이면서 하나(二而一)’인이기(理氣)의 묘합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의 본질인 생명은 합목적적으로 자기조직화하는 칩―‘우주 지성’이라고도 부르는―이 내장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영적 진화의 방향에서 이탈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영원성 속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장대한 놀이의 미학은 놀이의 ‘규칙(rule)’에 있다. 그 규칙은 만물이 동등한 내재적 가치를 지니며 그 어떤 것도 도구적 위치에 있지 않고 동등한 참여자로서 영원한 우주적 무도(舞蹈)에 참여하는 것이다. 희생제는 인간과 하늘[참자아]과의 가능한 연계를 만드는 상징적인 제전이다. 오로지 이 육체가 자기라는 에고(ego)의 죽음을 통해 영적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동시에, 사랑은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온전한 희생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06 하나가 왜, 어떻게 여럿으로 나타나는가」중에서

포스트휴먼 시대에는 인간과 사물 간의 분리가 사라지면서 인간은 포스트휴먼 사이보그로 진화할 것이다. 포스트휴먼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보그는 사물(만물)인터넷과 인간의 연계로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능력이 증강된 ‘네트워크 사이보그’다. 인간의 뇌를 다운로드해서 슈퍼컴퓨터에 업로드하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소프트웨어라는 ‘마음 파일(mind file)’은 육체라는 하드웨어의 영구성과는 상관없이 널리 확장될 것이다. 그 단계가 되면 ‘I AM’은 육체적 자아의 정체성이 아니라 보편적 실재로서의 참자아, 즉 순수 현존(pure presence)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포스트휴머니즘은 기술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며 일체의 이원성을 넘어서는 인간 의식의 패턴 변화를 전제로 한다. 그것이 해체주의의 핵심이다. 우리의 의식이 육체적 자아에서 영적, 우주적 자아로 확장될 때 포스트모던 세계가 열린다. 포스트모던 세계는 연결성·소통성·능동성을 본질로 하는 호모커넥투스의 정체성이 구현된 세계다.
---「07 호모커넥투스와 포스트모던 세계의 특성」중에서

21세기 디지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만물인터넷(IoE), 가상 물리 시스템(CPS),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반 네트워크에 기초해 있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경이로운 혜택만큼 초연결사회가 직면하게 될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분산성, 개방성, 투명성으로 인해 ‘소유’가 아닌 ‘공유’가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되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수많은 소규모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더 민주적인 형태의 분산 자본주의(distributed capitalism)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우리 사회는 플랫폼 혁신이 창출할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권위의 계층화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창조적인 균형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할 것이다. 미래 세계는 정보통신, 전력, 교통인프라를 만물지능통신망으로 재구축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다. 5세대 통신 ‘IMT-2020’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산업과 생활방식을 완전히 ? [예스24 제공]

[지구인문학연구소 책방]

지구 책방

[지구인문학연구소 책방]
by소걸음Oct 17. 2021

*저는 아직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거짓말이지요. 저는 그 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읽지 않았거든요. 이 세상에는 이미 읽을 책과 앞으로 읽을 책, 두 가지 책이 있습니다. "지구의 책방"은 두 가지 책을 모두 함께 읽을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책방입니다.
[삼일대로 457, 1301호]
지구책방에서 바라본 지구


호모커넥투스

■ 이 책은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관인 초연결 세계에서 초-연결된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커넥투스(HOMO-CONNECTUS)를 이야기한다. 즉 호모커넥투스는 지금-이후 시대에 새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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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하실 분들의 투고를 기다립니다." =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다시개벽> 발행인, 개벽하는사람들 사무국장, 방정환연구소 이사, 원광대학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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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새로운 지평, 지구인문학 - 조성환·허남진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 지구인문학

[지구인문학연구소 칼럼]
by 소걸음Oct 17. 2021

조성환·허남진

지구인문학연구소 연구원/소장 겸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연구원


1] ‘지구화’ 개념의 대두

1990년대부터 서양학계에서 새로운 개념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일상어가 되다시피 한 ‘globalization’이 그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 기술적으로는 교통과 통신(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현상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globalization’은 처음에는 ‘세계화’라는 번역어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때 ‘세계화’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확산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의 세계적 전파다. 김영삼 정부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화’에는 이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들어있다. 이 중에서 특히 후자는 ‘국제화’라는 용어와 상통하고, 이를 위해 영어교육이 강조되었다.1

그러다가 ‘지구화’라는 번역어가 등장하게 된 계기는 울리히 벡의 <Was ist Globalisierung?>(1997)가 아닐까 싶다. 영어로는 “What is globalization?”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우리말로는 <지구화의 길>(2000)로 번역되었다. ‘세계화’가 아닌 ‘지구화’라고 번역한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globalization을 ‘세계화’라는 좁은 의미로만 이해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세계화’는 ‘신자유주의’라고 하는 globalization의 자본주의적 측면만을 가리킬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globalization은 정보, 문화, 통신 등 전 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번역자가 당시에 익숙한 ‘세계화’라는 말 대신에 ‘지구화’라는 표현을 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데 ‘세계화’가 지구화의 다양한 측면 중에서도 경제적인 면이 강조된 개념이라면, 울리히 벡이 말하는 지구화에는 ‘위험’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은 위험이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서 지구적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위험의 지구화”(globalization of risk)이다. 이러한 주장은 이미 1986년의 <위험사회(Risk Society)>에서부터 제기하고 있다. 우연하게도 이 해에 우크라이나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 발생한 방사능 낙진은 바람을 타고 미국 동부까지 날아갔다고 한다.2 반면에 한국에서는 산업화로 인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한살림운동’이 시작되고 있었다.

2] 지구화의 연구 분야

지난 20여년 동안 서양에서는 ‘지구화’라는 주제로 많은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가장 최근의 연구로는 맨프레드 스테거(Manfred B. Steger)의 <Globalization: A Very Short Introduction>(Oxford University Press, 2020)을 들 수 있다. 2003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로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이 되었고, 올해에는 제5판이 나왔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지구화의 연구 분야가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알 수 있다.

  • What is globalization? (지구화란 무엇인가?)
  • Globalization in history (역사 속의 지구화)
  • The economic dimension of globalization (지구화의 경제적 측면)
  • The political dimension of globalization (지구화의 정치적 측면)
  • The cultural dimension of globalization (지구화의 문화적 측면)
  • The ecological dimension of globalization (지구화의 생태적 측면)
  • Ideological confrontations over globalization (지구화를 둘러싼 이념적 대립)
  • The future of globalization (지구화의 미래)

여기에서는 지구화라는 하나의 주제를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생태의 각 분야에 걸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각을 “지구화의 경제적 측면”, “지구화의 정치적 측면”과 같은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만약에 이것들을 하나의 ‘학(學)’으로 독립시킨다면 지구경제학(global economics), 지구정치학(global politics) 등이 될 것이다. 실제로 역사분야에서는 최근 들어 ‘지구사’(global history)라는 새로운 영역이 확립되고 있다. 이것은 ‘국가’를 넘어서서 ‘지구’를 단위로 역사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지구역사학’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구화로 인해 일어나는 지구적 이슈를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지구학(Global Studies)’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이미 지구학을 연구하는 지구학 센터나 지구학과, 또는 지구학회 등이 조직되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조지형 교수에 의해 2008년에 설립된 ‘이화여대 지구사연구소’가 대표적이다. 국내의 ‘세계사’ 연구가 여전히 서구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지구적 조망과 관점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지구사’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서강대학교의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연구소의 영문 이름이 'Critical Global Studies Institute(CGSI)'인 것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지구학을 연구하고 있다. 주로 동아시아의 역사를 ‘지구적 기억’이라는 차원에서 재조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 세계사에서 지구사로

이화여대 지구사연구소의 설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사’(world history)와 ‘지구사’(global history)를 구분해서 쓰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종래의 ‘세계사’가 서구중심주의적인 시각에서 서술되고 있다고 보고,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 ‘지구사’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양의 대표적인 지구사가인 세바스티안 콘라드(Sebastian Conrad)는 그의 <What is Global History?>(Princeton University, 2016)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구사’는 그동안 역사가들이 과거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해 왔던 도구들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확신에서 탄생하였다. (…) 특히 근대 사회과학과 인문학이라는 두 개의 ‘태생적 결함들’이 우리로 하여금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 이 결함들의 기원은 19세기 유럽에서의 근대 학문의 형성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첫 번째 결함은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탄생이 (국민) 국가에 얽매여 있었다는 것이다. (…) 역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사(國史)에 한정되어 있었다. 두 번째 결함은 근대 학문분야가 지극히 유럽중심적이었다는 것이다. (…) 국가, 혁명, 사회, 진보와 같은 분석적 개념들은 구체적인 유럽의 경험을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 (보편적인) 언어의 이론으로 전환시켰다. (…) 지구사는 근대 학문의 두 개의 불행한 반점(=태생적 결함)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pp.3-4).

여기에서 콘라드는 근대의 사회과학과 인문과학은 19세기 유럽에서 탄생하였는데, ‘국민국가의 탄생’과 같은 유럽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에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지구사는 국가 중심과 유럽 중심이라는 두 가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역사서술 방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사 연구자들이 ‘세계(world)’라는 말 대신에 ‘지구(globe)’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계’와는 달리 ‘지구’는 서구중심주의에 오염되지 않았고, 국제적(international)이나 초국가적(trans-national)과 같이 ‘국가’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3

4] ‘지구인문학’의 제안

콘라드의 비판을 더 밀고 나가보면, 종래의 사회과학 중심의 ‘지구학’도 여전히 인간 중심적이라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구성(Globality) 개념에는 인간을 제외한 비인간 존재들은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의 역사가 디페쉬 차크라바르티(Dipesh Chakrabarty)는 지구화 담론이 인간중심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지구시스템이 인간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기 위해서는 인간중심주의적(Homocentric, anthropocentrism) 사고에서 생명중심적(Zoecentric, non-anthropocentrism)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4

여기에서 차크라바르티가 말하는 ‘생명중심적 사고’는 비인간존재들까지도 지구시스템의 일원으로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적 사고’라고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과 국가 중심의 근대적 인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구적 차원의 인문학을 지향하는 학문을 이 글에서는 ‘지구인문학’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지구인문학은 인간 이외의 존재들도 ‘지구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간주하여 인문학의 대상으로 삼는다. 지구인문학은 지구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서 출발하며, 인간 중심이 아닌 지구 중심의 지구화를 학문적 모토로 삼는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대표적인 지구인문학자는 토마스 베리(Thomas Berry, 1914~2009)이다. 자신을 ‘지구학자’(Geologian 또는 Earth Scholar)라고 자칭한 토마스 베리는 지금까지의 학문들은 모두 인간이 지구를 착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구되었다고 비판하면서, 지구의 목적을 위해 지구를 연구할 때가 왔다고 제창하였다. 지구를 착취의 대상이 아닌 사귀어야 할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5

아울러 인간 이외의 존재들의 생존권도 보장해주는 ‘지구법’(Earth Jurisprudence)의 필요성을 제안하는데, 이 제안은 최근 들어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2017년 3월에 뉴질랜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강’에 인간과 동등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였다. 왕거누이 강의 오염을 우려한 뉴질랜드 의회와 원주민 마오리족이 합작해서 지구법을 통과시킨 것이다.6

최근에 한국에서도 지구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중심으로 <지구를 위한 법학 :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중심주의로>(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0)가 출간되었다. 또한 인류학 분야에서도 종래의 인간 중심의 인류학을 넘어서(beyond) 지구적 차원의 인류학이 시도되고 있다. 에두아르도 콘(Eduardo Kohn)의 <숲은 생각한다>(차은정 번역)가 그것이다. 원제는 “How Forests Think: Toward an Anthropology Beyond the Human”으로 2013년에 나왔다. 부제로부터 알 수 있듯이 ‘인간 중심의 인류학을 넘어서는’ 인류학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인류학도 지구인문학의 관점에서 보면 ‘지구인류학’(Global Anthropology)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제목은 1910년에 나온 뤼시앙 레비브륄(Lévy-Bruhl)의 “How Natives Think”(원주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원용한 것이다(한글번역은 김종우 역 <원시인의 정신세계>). 레비브륄이 ‘이성’이라는 사유능력을 유럽인의 특권이라고 생각했다면, 에두아르도 콘은 인간 이외의 존재들에게서도 ‘사유’ 능력을 발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 중심의 인류학을 넘어서고(beyond) 있다.

이처럼 현대 학문은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지구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지구인문학의 분야도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생각하는 ‘지구살림학’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단지 ‘문사철’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지구법학이나 지구인류학, 또는 지구민주주의나 지구종교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5] 한국철학 속의 지구인문학

이와 같은 지구인문학적 문제의식은 한국철학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초기의 유학자 추만 정지운과 퇴계 이황은 중국의 <태극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천명도>를 제작하였다. <태극도>가 태극에서 만물이 생성분화되는 과정을 도식적으로 그린 일종의 ‘음양오행도’라고 한다면, <천명도>는 우주를 하나의 ‘원’으로 도상화하고, 그 안에 인간과 만물을 배치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토마스 베리가 제창한 ‘지구공동체’(Earth Community)의 도상화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천명도>를 고도로 추상화시켜 ‘원’ 하나만 남겨 두면 원불교의 ‘일원상’과 상통한다.

또한 조선후기 실학자로 알려진 홍대용은 <의산문답>에서 서양의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구구형설과 지구자전설 등을 주장하면서, “세계의 중심은 없다”는 탈중화주의를 선언하였다. 그 뒤를 이은 최한기도 <기학(氣學)>(1857)이나 <지구전요(地球典要)>(1857) 등에서 사유의 중심을 중국에서 지구로 전환하고 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현대 서양의 지구학이나 지구인문학이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학문적 노력이었다고 한다면, 조선후기의 실학이나 개벽학은 중화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었다는 점이다.

한편 동학에서 시작하여 천도교, 원불교에 이르는 근대 한국의 개벽종교에서도 지구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구적 상상(global imaginary)’이나 ‘지구적 의식’(global consciousness)과 같은 개념을 찾을 수 있다. 해월 최시형의 “천지부모 만물동포” 사상, 소태산 박중빈의 ‘일원’과 ‘사은’, 정산 송규의 ‘한울안’과 ‘삼동윤리’, 천도교와 원불교의 사해일가(四海一家)나 세계일가(世界一家)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인간과 만물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세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지구공화’(地球共和)를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994년에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은 <Foreign Affairs>에 기고한 <문화는 숙명인가?>(Is Culture Destiny?)에서 동학이나 불교와 같은 ‘아시아적 가치’를 언급하면서 ‘지구민주주의’(global democracy) 개념을 제창하였다. 그가 말하는 ‘지구민주주의’는 인간 이외의 존재들에게도 생존권을 보장해주는 민주주의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동학사상가 해월 최시형(1927~1898)이 제시한 경물(敬物) 개념을 연상시키고,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생태민주주의’7나 ‘지구법’과도 상통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지구인문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인간 중심의 ‘인간세’ 또는 ‘인류세’에서 지구 중심, 생명 중심의 ‘지구세’로의 전환이다. 이러한 지구적 전환(地球開闢, Global Transformation)과 지구적 연대(地球共治, Global Governance)가 동반되어야 지구화로 인해 파괴된 지구시스템을 본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2020년 8월 28일에 원광대학교에서 발표한 조성환·허남진, 「코로나 시대의 지구인문학」의 일부를 수정한 것이다. 발표 원고는 다음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www.wth.or.kr/modules/bbs/index.php?code=pds&mode=view&id=49& M_ID=31

1. 이문재, 〈일그러진 YS 정권의 ‘세계화’〉, 《시사저널》, 1998.01.15.

2. 유철종, 〈(체르노빌 참사 30주년)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재앙은 진행형〉, 《연합뉴스》,

3. Dominic Sachsenmaie, Global History, Global Debates, in: Connections. A Journal for Historians and Area Specialists, 03.03. 2005.
<www.connections.clio-online.net/debate/id/diskussionen-582>

4. Dipesh Chakrabarty, “The Human Condition in the Anthropocene”, The Tanner Lectures in Human Values, Yale University, February 18–19, 2015, pp.141, 165-167.

5. 토마스 베리 저, 이영숙 옮김, 토마스 베리의 위대한 과업, 대화문화아카데미, 2014.

6. 〈뉴질랜드, 자연 훼손하면 상해죄…'지구법', 한국은?〉, 《중앙일보》(온라인), 2017.04.15.

https://news.joins.com/article/21478072

7. 가령 Roy Morrison 저, 노상우 역 생태민주주의, 교육과학사, 2005; 구도완, 생태민주주의 : 모두의 평화를 위한 정치적 상상력, 한티재, 2018.


알라딘: [전자책] 바이든 시대 동북아 삼국지 안문석 2021-05-20

알라딘: [전자책] 바이든 시대 동북아 삼국지


[eBook] 바이든 시대 동북아 삼국지 
안문석 (지은이)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2021-05-20 

종이책 페이지수 320쪽

목차
머리말 ─ 05
프롤로그 ─ 010

1장 / 협상 싫어하는 미국
1. 바이든은 다를까? ─ 017
2. 세기의 회담도 ‘쇼’─ 027
3. 뿌리깊은 반북─ 056
4. 한반도·동북아 평화?─ 072
5. 미국의 미래는?─ 089

2장 / 협상에 매달리는 북한
1. 자신감으로 경제건설에 총력─ 111
2. 대미 협상에 올인─ 125
3. 살 궁리는 계속─ 138

3장 / 현상유지만 하려는 중국
1. 북한 버릴 수 없는 중국─ 153
2. 한반도 문제는 내 문제─ 170
3. 미국에는 맞서자─ 177
4. 내 코가 석 자─ 191

4장 /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일본
1. 협량한 일본─ 211
2. 동북아 평화 관심 없다─ 227
3. 언제나 서구 지향─ 244

5장 / 평화를 만들어야 하는 한국
1. 여전한 살얼음판 한반도─ 259
2. 할 수 있는 건 바로 해야─ 269
3. 과거에 얽매인 사람들─ 286
4. 미래를 위한 길─ 297

에필로그 ─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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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석 (지은이) 

1965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통일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데스크를 지냈다. 2012년부터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통일외교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북한현대사 산책』 1~5권, 『오기섭 평전』, 『김정은의 고민』, 『외교의 거장들』, 『글로벌정치의 이해』, 『무정 평전』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The Sources of North Korean Conduct”(International Journal, 2020),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동맹의 지속성에 대한 고찰”(『한국동북아논총』, 2018) 등 한반도와 국제정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바이든 시대 동북아 삼국지>,<북한 민중사>,<글로벌 정치의 이해> … 총 14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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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필요한 미국 미국이 필요한 한국

안문석 (지은이)
커뮤니케이션북스2006-0
2-01

책소개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최근 노무현 정권까지 한국, 북한, 미국 사이의 외교 관계를 파헤친다. 대미 관계를 종속 관계에서 벗어나 균형을 찾는 과정으로 보고 시기별, 이슈별로 고찰하고 탈냉전시대 한미 관계 분석을 위한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경직된 대북 정책으로 일관한 김영삼 정부와 자유주의 정책을 시도해 미국의 신임을 얻은 김대중 정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의 대미 정책을 분석하고 평가했다. 2년여간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의 미국 관료들을 인터뷰한 내용과 관련 자료를 함께 수록하고 앞으로의 한국이 취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했다.


목차


서문

1장 부시 행정부와 한반도
네오콘은 북한정권교체를 꿈꾼다
미국은 ‘불량국가’ 북한이 필요하다
네오콘에 맞서는 목소리

2장 페리 보고서는 김대중 정부의 작품
금창리와 대포동 미사일
한미간의 온도차
한미간의 조정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바탕은?
과연 어떻게 영향을 줬나
비정부 채널의 중요성
국내여론과 언론도 활용했다.

3장 94년 북미합의와 김영삼 정부의 소외
문제의 시작
YS정부의 영향은 미미했다
YS정부와 클린턴 정부는 북한을 달리 봤다
한미간에 협의규범은 없었다
조종과 중립위협
비정부 연대가 없었다

4장 자유주의, 현실주의 또는 다른 대안
현실주의의 실패와 자유주의의 힘
미국의 대북 정책 결정에 대한 또 다른 설명
김영삼 ? 김대중 정부의 대미 정책과 다른 설명들

5장 한미 관계의 어제와 오늘 : 종속에서 영향으로
종속, 현실주의적 영향 그리고 균형적 관계
한미 관계를 보는 모델
종속의 관계: 1948?1964
현실주의적 영향의 관계: 1965?1997
보다 균형적인 관계: 1998

6장 한미 관계를 관찰하는 이론
국제정치 이론, 현실주의와 자유주의의 변증법
현실주의, 자유주의 그리고 약소국?강대국 관계
종속이론의 약소국?강대국 관계(Dependency Approach)
현실주의의 약소국?강대국 관계(Realist Approach)
자유주의의 약소국?강대국관계(Liberal Approach)
탈냉전시대 한미 관계 분석을 위한 이론적 틀

7장 한국 외교의 과제

인터뷰한 사람
참고자료 및 문헌
접기






[국내도서] 북한이 날로 먹으려 하잖아요
안문석 (지은이) |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 2015년 9월





1장 북한이 날로 먹으려 하잖아요
2장 종북몰이와 남북화해는 같이 갈 수 없다
3장 통일대박론은 흡수통일론
4장 불신 프로세스가 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5장 좀스런 정부
6장 북핵문제 해결 전략 없다
7장 공격적 현실주의의 전형
8장 미국에 끌려다니는 정부
9장 북한 포위를 위한 대중 접근인가
10장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