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도올논어강의 20장 신종추원 (제사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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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추원(愼終追遠)
2015.08.11 16:19 재휘애비溢空총루
카테고리논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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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논어강의 20장 신종추원 (제사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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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논어강의 22장 제사와 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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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특질
○ 모든 생명은 끝이 있다. 이것이 생명의 특질이다.(生滅이 있다)
○ 유기체라는 것은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이 특질이다.
□ 愼終追遠(신종추원)
○ 愼 : 삼간다, 신중하게 한다.
- 삼간다는 동사의 주체를 죽는 사람 당사자로 볼 수도 있으나
- 愼의 주체는 그 후손에 해당되는 것임
- 喪에는 복상의 기간이 따른다. 공자는 3년喪의 실제적 창립자였다
○ 終 : 喪 : 인간의 생명의 終焉을 의미, 삶의 마감, 곧 죽음
-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인간의 끝이라고 하는 것을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
- 혹자는 주어를 죽는 사람 본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음
- 그러나 대개는 죽은 자에 대한 살아있는 사람의 태도로 봄 : 喪禮를 신중하게 하라 - 상례 : 흉례에 속함
- 모든 생명은 끝이 있다.
- 모든 유기체는 시작과 끝이 있다.
○ 遠 : 나에게 멀리 있는 조상
- 한 인간이 죽은 시점에서 3년까지의 복상기간을 喪의 기간으로 본다면
- 3년이 지나게 되면 이 죽은 사람은 나에게서 멀리 있게 된다
- 그 때는 愼의 대상이 아니라 追, 즉 추모나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 오스왈드 슈펜글러(Oswald Spengler, 1880 ~ 1936)
○ 독일의 역사학자, [서구의 몰락(Der Undergang des Abendlandes)]으로 유명
토인비에게 영향을 줌
○ 역사(문명)를 하나의 생명체로 본다면 그 문명은 태어나고 죽어야 한다.
○ 모든 유기체(organism)는 시작(生)과 끝(滅)이 있다. 그것이 바로 유기체의 최대 특질이다
□ 四禮(사례)
○ 冠婚喪祭 : 冠婚(성인식, 결혼식) = 가례(嘉禮)
(관혼상제) - 冠禮를 거쳐야 士가 됨 그래서 士冠禮라고도 함 , 字를 받음
- 婚禮는 본래 昏임 , 결혼식은 음과 양이 엇갈리는 시간에 혼례를 올림
혼례의 원래 의미는 결혼례라는 뜻이 아니고 황혼례라는 뜻임,
음과 양이 교접되는 하루의 황혼 시점에 예를 올린다.
중국에서는 終身大事라고 함
- 喪禮 : 흉례(凶禮) : 사람이 죽었을 때가 喪
1. 빈례(殯禮) : 빈소 차리는 예, 草墳의 경우
2. 장례(葬禮) : 무덤을 만드는 예
- 祭 : 길례(吉禮)
상례를 거치고 나면은
죽고 나면 나로부터 멀어진다.(遠, 조상들)
○ 신종(愼終) : 상례(喪禮)
○ 추원(追遠) : 제례(祭禮)
□ 예로부터 나라에서 행하던 의례를 다섯 가지 예로 분류
1. 길례(吉禮) :
2, 흉례(凶禮)
3, 군례(軍禮)
4, 빈례(貧禮) : 사람이 죽으면 빈소를 차림, 마당에다 썩힘, 나중에 뼈를 골라 묻는 것을 장례
5. 가례(嘉禮)
□ 종교란 무엇이냐?
○ 종교의 주제
-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주제를 神이라고 생각하는데
- 이러면 종교란 문제를 풀 수가 없다
- 모든 종교의 주제는(the main theme) 신(God)이 아니라 인간의 죽음 (Death)이다.
죽음은 곧 유한성(Finitude)의 문제이다.
- 이러한 유한성의 인간이 이러한 유한성에 만족하면 되는데 그렇지를 못 한다는데 종교의
문제가 대두
- 인간에게 모든 인간이 죽는다는 것을 깨우쳐 준 것은 언어이다.
“아이고 좋아 죽겠네” “아이고 맛있어 죽겠네” “귀여워 죽겠네” 등
우리 언어생활에 죽음이라는 것이 깊게 깔려 있음.
- 언어가 생겨나면서 죽음이라는 문제가 보편화되었다
- 인간의 유한성인 죽음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되었다.
○ 인간의 죽음을 해결하는 방법 : 시간관점
1) 시간 밖에서(beyond time)해결하는 방법 : 기독교, 천당(生滅이 없다)
- 인간이라는 것은 원래 시간 밖에서 온 존재인데 죽고 난 다음에는
시간 밖으로 다시 가는 것이다 : 유한성이 해결 됨
- 인간의 영혼이 육체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죽음과 동시에 해방되어 하나님 아버지한테 감.
- 모든 고대 종교의 유한성해결 방식
2) 시간 안에서(within time)해결하는 방법 : 유교
- 나의 존재는 유한하지만, 그러나 유한한 존재의 연결은 무한하다.
- 바로 제사라는 방식은 이러한 시간 안에서의 해결 방법이다.
- 나는 죽지만 후손들에 의해서 愼終追遠된다.
- 나는 죽지만 단절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자손들에 의해서 영속성을 持續한다 : 유한성이 해결됨
○ 인간의 죽음을 해결하는 방법 : 공간적 관점
1) 개인적 해결(individual solution)하는 방법 : 기독교, 불교
- 나의 業을 나 혼자 해탈하여 간다
2) 집단적 해결(collective solution)하는 방법 : 유교
-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 - 주역, 곤괘문언 -
선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아 돌아 가는 복이 있다.
- 인간의 구원을 家단위로 생각하고 있다.
- 조상의 묘를 잘 쓰면 그 자손들이 다 잘된다.(집단적으로 해결)
□ 스펜서(Herbert Spencer, 1820 ~ 1903)
영국의 사회학자이며 철학자, 진화론적 사고에 기초하여 모든 학문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였다.
○ Ancestor worship is the root of every religion.
모든 종교의 뿌리는 조상제사이다. - 스펜서의 사회학 원리 중에서 -
-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야훼)은 유태인 종족의 신
-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여호와를 믿는다고 해서는 안된다. 여호와는 구약의 하나님이다.
- 구약의 하나님은 신약의 기독교인에게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낡은 약속(舊約) 속의 폐기되어야 할 하나님이다. - 도올 -
- 기독교의 하나님의 유대교의 율법 속에 갇혀있는 하나님이 아니다
○ 유대인들이 말하는 여호와 하나님,
- 곧 야훼도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다윗의 하나님이다
- 결국 그 계보를 따져 올라가면 야훼도 어떤 조상신의 전화형태 일 것이다.
- 야훼도 결국 유대인들의 조상신일 뿐이다
- 개별적 조상의 숭배(individual cult)이든, 민족전체의 조상숭배(national cult)
그것은 사실 조상숭배라는 면에서는 동일하다.
○ 모든 종교는 다신론에서 출발
- 多神論(polytheism) → 一神論(monotheism)
- 십계명에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속에는 다신론을 인정
하는 것임
- 유일신으로의 신의 통일은 항상 지상에서의 권력의 통일의 시기와 일치됨
- 부족국가시대에는 유일신은 있을 수 없다, 유일신의 출현은 제국(Empire) 성립 이후의 사건이다.
- 중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통일국가가 형성된 진시황 때 와서야 상제라는
통일된 신의개념이 생기는데 다신론의 모체는 모두가 조상숭배를 바탕 으로 함
- 유에메리즘(Euhemerism) : BC300년 전후에 활약한 신화작가 유에메로스의 주장
모든 神의 계보는 역사적 영웅, 지배자, 종족의 추장, 전사의 혼령에서 비롯 되었다
○ 多神論 → 一神論 → 無神論 : 佛敎
- 불교는 절대적 무신론이다, 무신론은 종교진화의 최종단계이다
- 콘체(Edward Conze) -
- 불교는 심리학이다,. 그 심리학의 궁극은 멸집(滅執)이다 - 도올 -
- 諸法無我, 色卽是空, 空卽是色(제법무아, 색즉시공, 공즉시색)
- 불교의 난해한 문제 중의 하나인 무아론과 윤회의 이론적 상반성이다.
○ 종교라는 것은 이렇게 많은 종교들 중의 하나에 속하는 것임.
- 일신론 종교를, 또는 다신론 종교를 택할 수 있는 것이다.
- 종교란 개인의 선택이어야 한다.
□ 無我論 과 輪廻(Transmigration)(무아론와 윤회)
○ 윤회(輪廻) : 사람이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범어로 삼사라(Samsara)라고 한다.
- 죽어도 영혼은 그 자체의 동일성을 유지한 채로 다른 육체로 들어감
- 그렇다면 영혼의 自我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無我論과 배치됨
- 불교가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
○ 제사(祭祀) : 4대봉사(四代奉祀)
- 인간은 하늘과 땅이 합쳐진 것임
- 인간은 氣덩어리인데 하늘적 기(魂)과 땅적인 기(魄)로 구성되어져 있다.
- 동양인에게는 인간의 영혼의 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 전신에 골고루
섞여 있는 것임
- 죽는다는 것은 골고루 섞여 있던 하늘적 기(魂,혼)과 땅적인 기(魄,백)이
완전히 분리되는 현상을 말한다.
- 죽으면 하늘적인 기는 하늘로, 땅적인 기는 땅(무덤)으로 가게 됨
- 喪禮의 기본은 땅적인 기를 모시는 것이고
- 무당들은 하늘적 기를 다스림
- 땅적인 기가 쇠하여 가면서 하늘적 기도 쇠하여 가면서 동시에 죽으면 安樂死이나
- 갑자기 자동차에 치여 하늘적인 기는 그대로 있는데 땅적인 기만 죽게 되면 액귀가 되는데
이러한 액귀를 다스리는 것이 무당들 임
- 이때 하늘적 기가 하늘로 간다는 것은 서양인들 같이 시간 밖으로 가는 것 이 아니고 동양적
사고로는 시간 안에 있는 하늘에 있으며 이러한 시간 안 의 영혼이 윤회를 하게 됨
- 이러한 영혼이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돌게 되면 윤회가 되는데
-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도 하늘 밖으로 나가는 윤회가 아님
- 유교사상은 하늘적 기도 땅적인 기가 없어지면 결국은 흩어지게 된다
즉 동양인의 세계관은 영혼의 독자적 영속성(identity)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을 신멸론(神滅論)이라고 부른다
- 하늘적 기는 지속성이 강하여 대개 4대(120년)걸쳐 흩어지기 때문에 4대봉사(四代奉祀)하는 것이다.
- 하늘적 기가 살아있는 인간과 어떤 관계를 갖느냐는 것이 고대인들의 관심 이었는데 죽은 영혼이 인간에게 악한 방향으로 작용하면 악귀 , 좋은 방향 으로 작용하면 善鬼라고 하는데
- 제사라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혼령과의 화해시키는 의식이다.
- 제사의식은 동양 사람들에게 깊은 역사의식을 주었다.
- 나의 행위가 자손만대에 영향을 주므로 나의 삶이라는 것이 도덕적으로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 불천위(不遷位) : 4대를 넘어서 영원히 모시는 신위(神位) : 퇴계선생 등
○ 사당에 4대 신주를 모심.
- 사당에 모셔진 혼들은 한 가족(Family)의 개념에 속한다.
그래서 어데 나갔다 들어오면 어른한테 보다는 먼저 사당에 가 조상들에게 인사를 올리게 됨
- 매조(埋祖)
사대봉사 후에 신위를 땅에 묻는 제식,
이것은 백(魄)이 아니라 혼(魂)을 묻는 것이다.
- 혼(魂)을 모시는 것이 제사이다.
인간의 역사는 귀신들로 인하여 연속성이 보장되게 된다.
○ 동양사상에서는
- 인간의 사후의 세계를 인정한다고도, 안 한다고도 말할 수 없음
- 인간의 혼백(魂魄)을 제례로서 인간의 역사성속에서 생각했는데
- 기독교는 백(魄)이라는 것에 대한 역사성을 인정하고 혼(魂)은 역사성을
인정하지 않음.
- 이것이 플라톤의 이데아론
- 서양 사람들은 영혼의 독자성을 인정
- 서양 사람이 말하는 영혼, 이성은 초시간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집착
○ 희랍철학자 플라톤의 이데아론
이데아(Idea)는 시간을 초월한 영혼의 고향이다.
- 서양인은 영혼의 독자성을 인정, 시간을 초월하는 곳에 있음
- 인간의 영혼을 초시간적성을 인정한다는 면에서는 기독교와 불교는 일맥상통(윤회인정 시)
- 언어적으로도 불교는 산스크리스트어, 팔리어를 기독교는 히브리어,
희랍어를 기초로 하고 있다.(사유형태가 비슷하다)
이 두 종교는 동일한 인도유러피안어군의 주부, 술부관계 속에 매여 있다.
- 불교에서는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을 해탈(moksa) 이라고 한다.
- 인도인의 열반(Nirvana), 희랍인의 이데아(Idea), 유대인의 천국(Kingdom of Heaven)은 동일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있다. 방식이 다를 뿐이다.
□ 묘법연화경(법화경)
○ 불교의 신행의 제일의 목표는 깨달음이 아니다.
○ 법화경의 제2편 방편품에 보면
- 부처가 “여기서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자는 다 나가라”고 하니
- 5,000여명의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재가신자들까지 모두 나가버림
- 그러자 “부처가 아 이제 그놈들이 없어 참 좋다”
- “저 놈들은 깨달지도 못하고도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놈들이다.”
○ 불교의 목표가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 진정한 의미에서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 기나긴 윤회의 세월을 거쳐야 되는데 일시에 깨달았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 불교의 제일의 목표는 긴긴 윤회 굴레 속에서 보살행을 하는 것이다
보시(報施)하여야 하는데 저 혼자만 깨달았다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불교의 제일 신행의 목표는 해탈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보살행이다
○ 윤회라는 것은
- 불교에서는 해탈하기 위해서는 윤회가 있기 때문에 해탈하려는
도덕적 노력이 이루어진다.
- 불교는 윤회론을 포기하지 못한다.
- 윤회론 속에 인간의 도덕성이 있기 때문이다.
○ 종교에 있어서 신의 문제는 부차적이다.
- 서구의 근대정신은 모두 무신론(atheism)에 기초하고 있다.
무신론은 유신론(theism)의 한 형태이다.
- 신이 없어도 종교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 기는 끊임없이 취산(聚散)한다.
기철학적 세계관은 영혼의 지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끊임없이 취산하는 한 고리일 뿐이다.
○ 동양인의 神은 歷史이다.
- 떳떳한 이름을 역사에 남기겠다.
- 그리고 그 이름을 통하여 영원히 남겠다
.
□ 마테오 릿치(Matteo Ricci, 1552 ~ 1610)
○ 이태리 출신의 제수이트 신부로서
- 중국에 30년을 살면서
- 동서문명의 회통에 크게 기여
- 그의 대표작은 [天主實義, 1603]는 우리나라 개화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조상 제사 허용론자였는데
- 그 뒤에 들어온 프란시스칸, 도미니칸 들이 금지
○ 전례논쟁(Rites Controversy)
- 1628년 중국 강소성 종교회의에서 시작되어
- 1704년 크레멘트 2세의 칙령으로 마무리 된 논쟁인데 4백년을 끌었다.
天主卽上帝說, 孔子崇拜, 祖上崇拜(천주즉상제설, 공자숭배, 조상숭배)를 금지
.
○ 1939년에 로마교황청은 조상제사를 공인
○ 제2차 바티칸 공의회(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2-1965)
토착적 의례를 천주교의 전례로 할 수 있다고 선언
□ 김창숙(金昌淑, 1879 - 1962)
○ 경북 성주 출신의 유학자, 호는 심산(心山),
- 평생을 항일투쟁과 반독재투쟁에헌신
- 1946년 성균관대를 설립 , 유학발전의 결정적 계기 마련
○ 김수환 추기경이 심산상을 받음
- 겸허한 자세
- 심산 선생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때 2번 절을 올림
- 기독교 정신은 하느님에 대한 효로부터의 下向이고 , 유교정신은
인간에 대한 효로부터의 上向이다 - 김수환 추기경
-
□ 民德歸厚矣(민덕귀후의)
○ 역대의 모든 주석가들은
- 신종추원을 천자로부터 諸侯, 大夫, 士에 이르는 喪祭로 해석
- 즉 지배자들이 喪禮와 祭禮를 후덕하게 하면 민심이 후덕하게 돌아간다 해석
○ 논어에서 民의 용법은 분명히 庶人의 뜻으로 한정되어 쓸 때도 있지만
- 막연하게 “보편적 인간” 즉 제후나 대부, 사, 민의 구분을 초월하는
보편적 개념으로 쓸 때가 많다
○ 다산은 어떻게 喪祭가 천자, 제후, 대부, 사에게만 있고 민에게는 없단 말인가?
民은 죽지도 않고 제사도 안 올린단 말인가? 며 반박
○ 죽은 자에 대한 喪祭가 단순히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산 자의 덕성을 후하 게 한다는 것은
죽은 자의 삶에 관한 인식의 전환을 이룩한 위대한 인문주의적 비약을 상징하는 증자의 명언이다.
.
쿠로즈미 교수의 집을 들어가며 장서에 대한 충격,채옹(132-192)의 만권의 서가 생각, 후한말기, 왕삐가문에 이 책이 흘러들어감[따라서, 왕삐(王弼)가 16살에 노자를 주를 달고 주역을 해석한게 우연한 천재성으로 인함이 아니라 윗대에서부터 쌓이고 쌓인 내력이 왕삐에 의해 표출됐을 것]
이번시간은 신종추원 이 다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종추원(愼終追遠), 민덕귀후의(民德歸厚矣).
[신종: 喪례, 추원: 祭례]
지난번 20강 종교란 무엇인가는 매우 중요한 강의입니다 케베스에서 20강단위로 판다고 하는데 하여튼 그 강의내용은 치밀이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교의 대상은 신이아니라, 죽음이다라고 했는데
제 20강은 굉장히 중요한 강의였고 오늘 강의는 따라서 그 강의의 뒷풀이로 하겠습니다
.프래이져라고 저명한 인류학자죠
이사람이 종교를 어떻게 정의내렸냐 하면
.
By religion, then, I understand a propitiation or conciliation of powers superior to man
which are believed to direct and control the course of nature and of human life
-프래이져(Sir James G. Frazer, 1854 ~ 1941)
종교란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그것은 인간을 초월해 있으면서 인간의 삶과 대자연의 진로를 지배하고 방향짓고 있다고 믿어지는 "힘"과의 화해며 달램이다
그러니까 종교라고 하는 것은 인간을 초월한 어떠한 힘과의 화해라 그말이죠, 이게 프레이져의 정읜데, 자, 결국은 이러한 데서 제사란 것도 나왔고, 기독교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에 대한 제사종교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결국은 유교의 이 명제(신종추원 민덕귀후의)의 위대한 것은
증자는 충서(忠恕)로 지은죄를 신종추원 한마디로 대속했다고 했는데, 무슨말이냐 하면 신종추원이라고 하는 이것 자체가 어떠한 수직적 관계의, 이 수직적인 힘(인간을 초월해 있으면서 인간의 삶과 대자연의 진로를 지배하고 방향짓고 있다고 믿어지는 힘, 즉 신)과의 문제 때문에 신종추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종추원을 왜 하냐
제사를 왜 하냐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덕성이 후덕해지기 때문이다 라는 거죠
제사는 신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인간들 끼리의, 인간들 관계에 덕성이 후한데로 가기 때문이라는 거죠.
얼마나 휴메니스틱한, 종교에 대한 이러한 인본적 해석이 없습니다.
(자막:수직적 공포관계를 수평적 연대감으로 바꾼 인문주의적 명언이다)
내가 죽으면 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후손들이 나를 기억해줄 것이다. 그러니까 사는 마음 자체도 후덕해 질 것이다.
상제(喪祭)라고 하는 것은 어떤의미에서 귀신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문제라.
제사라는 게 얼마나 문제가 많습니까
내가 요즘 조영남씨하고 가깝게 지내는데, 그양반이 예산에서 살았는데, 디귿자집의 밑을 팔았는데 그 집이 옥분이네 집, 헌데 옥분이네 집은 제사로 망했다 일년동안 어이어이 하다가 망했다. 조영남씨가 어린마음에 우리나라가 제사때문에 망하는 구나,해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고 제사 안 지내는 걸 고맙게 생각했대요
지금 제사때문에 얼마나 피 보는 사람이 많냐, 아무리 민덕이 귀후라 하지만,
자 이런 문제를 생각을 해보려 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문제를 얘기 할려 그래요
근대성! 우리민족의 근대성은 사상사적으로 동학입니다. 그리고 이 동학의 핵심은 바로
제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입니다. 제도사적으로는 중앙집권적 조선사회의 성립을 이미 근대의 출발로 볼수가 있다. 그러나 동학이야말로 정신사적 근대성의 출발이다. 동학의 인간관은 데카르트의 코기탄스에 비견할 수 있다.
동학사상의 핵심은 제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있습니다
제사라고 하는 것은 사자, 귀신에 대한 숭배 아니요,
이것을 동학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나, 동학하면 뭘 아세요
인내천, 이게 핵심적인 사상인데
사람이 곧 하늘이다.
(자막: 천주, 동학에서 '하늘님'이라는 우리말을 한역한 표현으로 서학의 천주와 구분되는 독특한 개념)
천주라는 인격적인 말인데, 이 동학의 가장 이론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 누구냐 하면
물론 최수운선생, 최제우라고 이사람이 어리석은 세상을 구하겠다고 제우라고 고친거요.
(자막: 최제우(1824~1864)동학의 창시자, 호는 수운, 1860에 득도, 1861년부터 포교, 1864년 3월1일 대구장대에서 참수형으로 순도)
어디사람? 동학은 전라도 꺼 같죠, 아니예요, 경주에요 경주는 우리나라 근대 사상의 발상지요
경주 월성군 가정1리 315번지 동국대학교에서 북쪽으로 더
공부를 많이 한분, 굉장히 지식이 높음, 동경대전을 손수 씀(최수운이 득도해서 남긴 한문으로 쓰여진 글, 사후 해월에 의하여 1880년 강원도 인제 갑둔리에서 간행되어 동학포교의 기폭제가 됨)
20세쯤 집을 떠나버려 14년간인가 기나긴 방황. 그때쯤 우리나라와 관련되어 일이 하나 있죠, 아편전쟁(1839년 임칙서가 아편판매를 금지한 것으로부터 시작, 1842년 8월 영국에 굴복, 불평득조약인 남경조약 체결)이 뭐요, 중국이 전부 아편으로 쩔어가지고 양놈들이 아편으로 어마어마한 중국놈들을 아편쟁이로 만든거요
우리나란 대륙의 질서, 뭐니뭐니해도 중국이 자기를 떠받치고 있다는 막연한 생각, 갑자기 이것이 paper tiger, 지호, 종이호랑이가 된거요, 갑자기 무릎을 꿇으니까 조선민중들이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아세요,
지금 미국이 완전히 섬멸당했다 막막하실거요 그런느낌
19세기 초 대륙이 무너진 후 방황감. 난과 역질, 기근에 중국까지 무너짐 사람들이 전부 집을 떠나 방황함. 그때 유명해진 게 계룡산이요 그때부터 굴형상이래서 가장 안전하다더라 도사, 최수운선생도 갔을 거요, 점서들, 정감록이니 여러 점서들이 유행, 말세적 감정에 휩싸임. 기독교 들어오고 말세에 대한 위안을 줬죠
(자막:용담유사에 하늘님, 한울님이니 하느님이니 하나님이니 하는 표현은 모두 후대의 변형된 표현이다. 원래 우리말은 그냥 하늘님이다)
그런데 동학은 하늘님을 재해석해 들어갔어요
경주 용담으로 돌아오고. 오두막으로 들어가고 도를 닦는데, 36세(1859)
어느날 홀연히 나타남 뭔가, 몸이 떨리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身多戰寒 外有接靈之氣, 內有降話지敎)
봐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고 의아해 했는데 수심정기해서 용기를 내서 물었어
넌 누구냐
시지불견 청지불문 心常怪訝
수심정기이문왈 何爲若然也?
그때 대답이 그 유명한 대답이 뭐냐면, 그 상제가 아니, 하늘님 소리가
내 마음이 곧 너의 마음이라 인간들이 이것을 어찌 알리
(吾心卽汝心 人何知之) (지천지이무지귀신 귀신자 오야)
천지를 알면서 귀신을 알지 못하니 귀신이라는 것이 바로 나다(論學問)
뭐죠! 내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고 그랬죠
인내천 나의 마음이 네 마음이라 곧 뭐죠 내가 곧 하늘님이다
무신론, 기독교,불교 도 아니라 동학사상은 특이해요
이것을 포교하니까 몰려드는 거죠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뭐 용한 사람이 났다드라 해서 모이지만 뭐 별얘기 아니요 그당시엔. 1861년에 대각을 했는데
(잠시 쉼, 그리고 이어서 진지하게)
그 동네서 멀지 않은 검등골이란 화전골, 최경상이라고 하는, 해월, 서너살 연하 (자막,사진,최경상 (1827~1898), 경주시내 황오리, 해월이라는 분인데
나는 이세상에서 태어나서,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오늘날까지
나는
내가 해월선생이 안계셨더라면 이 땅에
나는 한국에 안 살았을 지도 몰라요
내가 해월선생을 발견했다는 것이 내가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내인생에 결정적인 자각적 계기요,
해월선생이 이땅에 뿌린 피가 있는 한 내가 이땅을 안 떠난다는 각오를 했어요.
그렇게 위대한 분이요.
이분은 말이요 재밌는게, 저번에도 말했듯이 지식이라는게 우습다고, 해월선생은 화전민으로 일자무식꾼이요. 공부도 안했고 한문모르고 지식인도 아뇨.
그러나해월선생이야 말로 우리나라 단군이래 가장 위대한 지식인이요. 가장 위대한 지식인이요나는 아직 내 인생에서 해월이상의 위대한 분을 못봤소
여러분들 말이죠 마하트마 간디를 생각하시면 깡마른 사람이 이렇게 말이요 물레를 돌리면(웃음) 성자 같잖아요, 그럼 여러분들은 말이죠 인도에는 저런 간디같은 멋있는 성자가 있는데, 왜 우린 없냐고 하실진 모르지만
마하트마 간디보다 더 위대해요 우리 해월선생은, 최경상선생은.
이분은 말이죠 평생습관이 새끼를 꼬는게, 멍석을 꼬는게 일이요. 새끼를 꼬는 데 도사요(간디는 물레를 돌리는 성자의 모습이고, 해월은 새끼를 꼬는 성인의 모습니다) 그 관군을 피해 다니며 접주조직을 만들고 도망다니면서도 항상 새끼를 꼬시는 데 그러다가 꼴 새끼가 없으면
다시 풀어(청중 웃음)
그래서 주변의 제자들이 왜 그렇게 다시 푸십니까
하늘님은 쉬는법이 없다 - 해월
(至誠無息(하늘의 성실함은 쉬는 법이 없다-중용))
어찌내가 쉴 수 있으리
그러고 멍석을 깨끗하게 말아놓고
관군 들 닥치기 전에 방을 깨끗이 정리해 두시고, 사는 곳곳마다 사과나무 등 다 정성껏 깨끗하게 해놓고 도망간단 말이야
인생의 자세가 자기 제자가 감옥에 가면 자신은 이불 안덮고 자 맨몸 냉방에 주무셔
인격이라는 것이 말할 수 없어, 실천의 역사요
해월선생의 일생을 세밀히 추적했어요 영화를 만들려고
[개벽, 1991, 감독 임권택, 각본 김용옥, 이덕화 이혜영, 그해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등 5개부문 석권했으나 도올이 평하길 작품이 기대이하였다고 함, 자신의 각본대로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음]
이분과 눈물을 흘린 얘기가 너무너무 많아
일자무식인 이 양반이 검등골에서 용담골로 걸어가면 8~10시간 걸려 갔겄지
(최수운이)포교시작한지 한두달있다가 (해월이)찾아가(1861년 6월)
사람 많고 난리가 났겄지
최수운선생이 이상하게 말이지 일자무식인 해월선생를 보자마자 뭔가를 간파를 하는데
동학이라는 게 뭐 별게 아니고 궁흘부적이란걸 그리는게 그게 뭐 태극형상이 된다 그거요 종이에 그려서 말려서 태워서 물에 타 먹어 희던머리가 검어지고 뭐 몸이 좋아졌다 그거야 지금은 숯가루도 먹잖아요 옛날 먹이란게 좋은거고 종이도 닥지로 만들었으니 몸에 좋겠지 잘은 모르겠지만
주문을 외워요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외는데 사람들이 천어, 사람들의 말씀이 들린다, 사람들이 방언을 하는 거지
해월선생이 어떻게 해야지 하늘님말씀이 들립니까 하고 물어요 수운선생한테.
무식하잖아요, 무식한 사람이 소박하잖아요 진실하고 거짓이 조금도 없는
해월이, 아무리 지기금지..해도 안들린다 이거야 그런데 너들은 어떻게 들리냐?
그당시 사람들이 모여들면 모함을 받게 되듯이 모함받아 도망가요 수운선생이, 전라도 교룡산성 한 울을 보네여 음해하고 가짜다 에 질려갖고 그당시 경상도에서 전라도에 가는건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수운선생이 가기전에 해월보고, 수심정기하고 타악 앉아 주문을 외워 봐라 고 말해요
내가 거기 가 봤어요 아직도 남아 있어요
거기 화전리 꼭대기에 딱 앉아서 한겨울 내내 앉아서 거적 쳐놓고 밤낮없이 주문만 외는 거요
하~ 도를 딲는데
하늘님소리가 들리긴 뭘 들리냐 이거야
안들려가지고 해월선생이 동지섣달 겨울에 화가나가지고 그 추운겨울에 빨개벗고 개울에 그냥 풍덩 들어갔던 모양이야 얼마나 답답했으면
찬물에 퐁당 들어갔는데
들린거요, 갑자기, 까만 하늘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뭐라 그러냐 하면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눈에 힘, 입은 일자로)
"찬물에 급히 들어가는 것은 몸에 해롭나니라!" (큰소리로 웃음)
분명히 그런 소리가 들렸단 말이야 그 소리가ㅡ,찬물에 급히 들어가는 것은 몸에 해롭나니라,
그게 이상한거요, 이 순진한 사람이,이게, 이 사람이 그거를 듣고, 겨울을 나,
그리고 그 이후론 아무소리도 못들었어, 아무리 앉아있어도(웃음)
그래가지고 (최수운)선생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극진했던지
수운선생이 봄에 경주로 몰래 아무도 모르게 곽대오(?)라는 사람의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나 마음이 극진했으면 괜히 거기가 가고싶은 거요 그래서 갔더니 와 계시잖아 울면서, 먼길왔으니, 절하니까,
최수운: 하늘님 소릴 들었냐
해월>듣긴 들었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찬물에 들어가는건 몸에 해롭다고
언제쯤이더냐
동짓달 어느날인 듯해요
몇시쯤이더냐냐
새벽 한시쯤 됐습니다
옳다 내가 요새 내가 도인들이 냉수마찰을 좋아해서 안되겄기에
陽身所害 又寒泉之急坐(찬물에 급히 들어가 앉았으면 몸에 해롭다.
동경대전,修德文)를 마침 썻나니라 그리곤 답답해서 크게 읊었나니
라 그때 그걸 니가 들었구나(웃음,박수)
여러분들 이게 동학사상의 원좁니다
너무 웃기죠
무슨 얘기냐 하면
수심정기하면 시공을 초월해서 마음이 통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뭐냐하면
천지가 한 생명(Oneness of Cosmic Life)이라
는 자각이요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찬물에 들어가면 몸에 해롭다 는
보통사람의 이야기가 하늘의 소리라 이말이요(톤이 절제되고 높다가 떨어짐)
응! 이것이 바로 종교의 궁극이다 이거요
이 이상의 하나님의 소리가 없다고 하는게 수운선생의 해월선생에의 가르침이요
(자막:사람의 소리가 곧 하늘의 소리다
Man`s voice is God`s voice) (박수)
우리역사에서 이 한마디 처럼 인간의 존엄성을 높여준 말씀이 없어요
평상시 얘기대로, 찬물에 급히 들어가면 몸에 해롭다고 쓴 그말이 바로 내귀에 하늘의 소리로 들렸다 그말이요, 이 이상 인간의 소리에 존엄성을 높인 명제가 어딨습니까 이것이 우리 민족의 근대적 각의 출발이요 근대성의 출발
우주에 대한 자각이, 선생이 어디에 있던 경주에서 들을 수 있다
수운선생이 도끼로 1864 수운 참형을 당해요 모함으로. 그 당시 별거 아님 동학이라는게
경주의 동학 풍지박산나고 삼천명이 흩어지요, 이것을 해월이 다시 조직 합니다. 1864~1894 30년간
전국의 그 어마어마한 세포조직을 해월혼자 만든 거요
그걸 만든 힘이 뭐냐
인간이 곧 하나님이라는 그 신념 하납니다(목소리 낮게 까리고 무거움, 조용)
해월선생이 청주를 지나가 손병희(서택순)집앞을 지나는데 베틀소리가 들려요
누가 베틀을 짜냐 -제 메눌아기입니다 다시물어요 >누가짜냐 -제 며눌아깁니다 또물어요 > 누가 짜느냐
그러고 그냥 떠나셔 한참 가다가 아무리 해결이 안돼 제자가 물어
그건 하늘님이 짜고 있는 것이더라
며느리가 곧 하늘님, 그 소리가 하늘의 소리, 부녀자의 노동이 하늘의 노동
하찮은 부녀자의 노동도 하늘님의 노동으로 생각하고 존중해줌 이게 동학사상입니다, 물타아(勿打兒), 그당시에 어린애를 그리 때렸거덩, 어린이야 말로 하늘
이게 인내천 사상이요 근대의 시작이요 인간의 평등을 외친 우리나라의 위대한 사상입니다.
손병희가 해월에게 지극함 손병희 사위 방정환 어린이 말 만듬 늙은이란 말은 있어도 어린이란 말은 없었음 어리석은 사람뿐. 어린이 는 곧 하늘 동학사상이 어린이란 말을 만듬
1894년에 비참하게 공주우금치전투에서 비참하게 패합니다
(자막:1894년 10월 25일 ~11월11일, 남북접 10만대군이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자 불과 500명이었다)
우리조총은 2~30미터가 유효사거리고, 일본 조총 100미터 조준입니다 게임이 안되요
그냥 죽는 거요 (숙연)
해월선생은 또다시 도망칩니다. 1864에서 죽는1898년까지 계속 도망만 친거요, 한번도 다리뻗고 주무신 적이 없어(숙연)
이렇게 처절하게 산 사람이 없다고 우리 역사에 최장기 도바리꾼이었다고(조용한 웃음)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에 음죽군 앵산동(현 이천군 설정면)에서 마지막 설법하신 것이 그 유명한
향아설위(向我設位)라는 거요(1897년 4월5일)
제사를 지내며는 벽에 밥을 놓고 제사를 지내죠
제사는 신을 맞고 즐기고 보내는(迎신 娛신 送신)구조로 되있습니다. 모든제사의 기본 스트럭쳐입니다.
옛날에는 뭐냐면 향벽설위, 벽 저쪽에서 하늘님, 귀신이 저쪽에서 온다는 전제로 벽을 향해 제사상을 차립니다. 설위를 벽쪽으로 숟갈도 그쪽을 꽂죠
(향벽설위)
해월선생이 향아설위, 뭐냐면, 나를 향해서 제사상을 차려라
밥을 내가 이쪽에 놓고 돌려놓고, 향아설위를 하라,
이말이 뭐요!!
내가 곧 귀신이다
제사를 지내는 내가 곧 귀신이다
그 귀신은 이미 내게 이어졌다
(부모지사후혈기, 存遺於我야)
너가 귀신이 있는 자리라 이거요
그리니까
니가 귀신이다. 니가 먹어라(웃음)
제사는 자기가 차려놓고 자기가 먹는거
귀신이 왔다는 걸 어떻게 압니까
네가 밥을 먹고 싶다는, 배고프다는 그것이 바로 귀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생명력 그것이 바로 너의 신이다
(인지욕식지념, 즉천주감응지심야)
상기(喪期)는 어떻게 합니까, 삼년상을 지냅니까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까
심喪백년, 인지거생시. 불망부모지념 차시영세불망야
심상으로 백년해라
마음으로 잊지만않으면 되는거지 삼년이고 육년이고 그것이 뭔 X이냐(웃음, 박수)
상은 어떻게 차립니다
상은 냉수 한 그릇으로 족하니라 다만 정수 한 그릇이라도 지극한 정성만 있으면 최고의 제사니라
(단청수일기, 극성치성, 가야)
천지가 하나의 일첸데 청수 한그릇이 그것이 제사상의 전부니라, 이게 동학입니다
이런 위대한 말씀을 남기고, 다음해, 해월선생은
단성사 뒷켠에서, 교수형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때의 고문당하고, 처참한 모습이, 사진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진, 1898년 6월2일 단성사 뒤 육군법원에서 교수형으로 뜨다. 당년 72세)
이렇게 위대한 분을, 우리는 죽여온 역사예요
그런데, 우리가 오늘 이자리에서
여러분들이, 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분들의 혼령이, 우리 마음에 살아있기때문에
여러분들이 지금 이 강의를 듣고 있는겁니다(박수, 인사,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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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제사를 드릴 때는 조상이 앞에 계신 듯이 드려야 하고, 신령께 제사를 드릴 때는 신령이 앞에 계신 듯이 드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자가 말하였다. "내가 제사에 몸소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를 드리지 않은 것과 같다."(3-12 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 : "吾不與祭, 如不祭.")
맹의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효란 무엇입니까?" "어기지 않는 것이다." 번지가 마차를 몰자 공자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맹손(맹의자)이 나에게 효를 묻길래 나는 '어기지 않는 것이다'고 말해주었다." "무슨 뜻입니까?" "살아계실 때는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례하고 예로써 제사하라는 것이다."(2-5 孟懿子問孝. 子曰 : "無違." 樊遲御, 子告之曰 :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 樊遲曰 : "何謂也?" 子曰 : "生, 事之以禮; 死, 葬之以禮, 祭之以禮.")
주희에 따르면 "조상 제사는 효성이 위주이고 신령에 대한 제사는 공경함이 위주이다. 자기가 응당 제사해야 할 때 혹시라도 다른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시켜 그것을 주관하게 하면 귀신이 마치 앞에 계신 것과 같은 성의를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록 이미 제사를 드렸다고 하더라도 이 마음은 석연치 않은 것이 마치 제사를 드리지 않은 것과 같게 된다는 말이다. 자기의 정성이 있으면 조상의 신이 있게 되고 정성이 없으면 조상의 신도 없으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음은 제사를 드리지 않은 것과 같은즉 정성이 실질이고 예는 허상이다."(『논어집주』)
또 공자는 "마치 조상의 귀신이 앞에 계신 듯이 정성을 다해 제사를 모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귀신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따라서 제사도 귀신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제사하는 것이 아니다. 제사란 후손으로서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추념의 예식일 따름이다. 따라서 제사는 자신이 직접 드려야 하는 것이다. 자신은 참여하지 않고 남에게 시켜서 대신 제사 지내게 하는 것은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과 같다."
공자가 말하였다. "자기의 귀신이 아닌데도 제사하는 것은 아첨이다."(2-24 子曰 : "非其鬼而祭之, 諂也. […]")
계씨가 태산에 여(旅 : 천자나 제후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드리자, 공자가 염유에게 말하였다. "네가 막을 수 없었는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아! 태산의 신이 임방만도 못한 줄로 여긴단 말인가?"(3-6 季氏旅於泰山. 子謂冉有曰 : "女弗能救與?" 對曰 : "不能." 子曰 : "鳴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
공자가 말하였다. "체 제사는 강신주를 부은 뒤부터는 나는 보고 싶지 않다."(3-10 子曰 : "禘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
혹자가 체 제사의 내용을 묻자, 공자는 "모른다. 그 내용을 아는 자는 천하에 대하여 마치 이것을 보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면서 자기 손바닥을 가리켰다.(3-11 或問禘之說. 子曰 : "不知也.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공자에 따르면 도리상 자기와 아무 관련이 없는 귀신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다. 즉 사회에 아무런 긍정적 의미가 없고 오히려 파괴적인 작용을 할 따름이다. 대부인 계씨가 제후만이 드릴 수 있는 태산에 제사를 올리자 공자는 탄식하였다. 공자가 보기에 그런 행위는 마치 오늘날 도지사나 군수가 국가 원수나 행할 수 있는 의전행사를 행하는 것처럼 참람한 짓이었기 때문이다. "귀신도 예에 맞지 않는 제사는 흠향하지 않는다"는 말 역시 그런 참람한 짓은 조상도 역겨워할 내용이라는 말이다. 공자는 제사를 올릴 자격이 없는 제사는 드려서는 안 된다고 했을 뿐 아니라, 그런 제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불경스러운 일로 여겼다. 즉 천자만이 드릴 수 있는 체(禘) 제사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설명하는 것조차 거부하였던 것이다.
공자는 거친 밥에 나물국을 먹을 때도 반드시 제사를 드렸고(고수레를 하였으며), 반드시 재계처럼 엄숙했다.(10-11 雖疏食菜羹, 瓜祭, 必齊如也.)
공자가 삼간 것은 재계, 전쟁, 질병이다.(7-13 子之所愼 : 齊, 戰, 疾.)
공자는 벗이 보내준 물건은 그것이 비록 수레나 말이라고 하더라도 제사 고기 말고는 절하지 않았다.(10-23 朋友之饋, 雖車馬, 非祭肉, 不拜.)
공자에게 있어서 제사는 "삶에 대한 경건한 태도의 표명" 그 자체였음을 알 수 있다. 주희는 설명하기를 "옛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 종류마다 조금씩 떼어내서 두간 사이에 두어 선대에 처음 음식을 만든 사람을 제사하였으니 근본을 잊지 않은 것이다. 재계는 엄숙하고 공경하는 모습이다. 공자는 박한 물건이라도 반드시 제사를 드렸으니 그 제사는 반드시 공경을 다했으니 성인의 정성이다." "재(齊)의 의미는 정돈한다는 것이다. 제사를 모시려면 정돈되지 못한 사려를 정돈하여 신명을 맞이하는 것이다. 지성을 모으는지 여부와 신의 흠향 여부는 모두 여기서 결정된다. 전쟁은 많은 사람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걸려있는 것이고, 질병은 또 자신의 몸의 생사존망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건과 제사 (공자 『논어』 (해제), 2005,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공자가 말하였다. "우임금은 내가 비난할 데가 없다. 거친 음식을 드시면서도 귀신에게는 효성을 다했고(致孝乎鬼神), 허름한 의복을 입으시면서도 제사 예복은 아름답게 꾸몄고, 궁궐은 낮게 지었으나 치수 사업에 진력하셨으니, 우임금은 내가 비난할 데가 없다."(8-21 子曰 : "禹, 吾無間然矣. 菲飮食, 而致孝乎鬼神; 惡衣服, 而致美乎黻冕; 卑宮室, 而盡力乎溝洫. 禹, 吾無間然矣.")
증자가 말하였다. "부모상에 장례를 정중히 하고 조상을 추모하는 제사에 정성을 다하게 하면 사람들의 덕이 두터워진다"(1-9 曾子曰 : "愼終追遠, 民德歸厚矣.")
제사란 무엇인가? "귀신에게는 효성을 다하는 것(致孝乎鬼神)", "존재의 시원을 추모하는 것(追遠)"이 제사이다. "귀신에 효성을 다한다 함은 선조 제사를 풍성하고 정결하게 한다는 것이다." (주희) 공자는 말하기를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하라(敬而遠之)"고 하였다. 멀리하지 않으면 지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공경해야 하는가? 거기에 인간의 도리가 있기 때문이다. 귀신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공경을 표하는 일이 곧 제사이다.
공자의 이러한 사상은 순자를 거쳐 한대(漢代) 『예기』에서 체계적인 제사관으로 확립되었다. 『예기』에 따르면 "예에는 오경(五經)이 있는데, 그중에 제례가 가장 중요하다. 제사란 밖으로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마음이 슬프기 때문에 예로써 받드는 것이다. 밖으로 제물을 극진히 마련하고 안으로 성심성의를 다하는 것, 이것이 제사를 올리는 마음가짐이다."(「제통(祭統)」) 『순자』에 따르면 "제사란 추모하는 마음의 표현으로서, 참마음과 믿음, 사랑과 공경의 지극함이요, 예절과 격식의 성대함이다. 군자는 제사를 인간의 도리(인도)로 여기고, 백성은 귀신에 관한 일(귀사)로 여긴다. 제사는 죽은 분을 살아 계신 듯 섬기고 없는 분을 있는 듯 섬기는 것인바, 제사 대상은 형체도 그림자도 없으나 격식을 완수하는 것이다."(「예론」)
그리고 "신종추원(愼終追遠) 민덕귀후(民德歸厚)"라는 증자의 말은 유교의 상례와 제례를 언급한 대표적인 말로 전해오고 있다. 주희의 설명에 따르면 "신종(愼終)은란 초상에 예를 극진히 하는 것이고, 추원(追遠)은 제사에 정성을 극진히 하는 것이다. 민덕귀후(民德歸厚)는 아래의 백성들이 교화되어 그들의 덕 또한 순후해지게 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임종(終)이란 사람이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인데도 능히 근신하여 모시고, 선조(遠)는 사람이 망각하기 쉬운 일인데도 능히 추모하게 되는 것이 순후함의 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스스로 행하면 자신의 덕은 순후해지고 아래 백성이 교화되면 그들의 덕 또한 순후해지게 된다."
그러나 증자의 말은 공리주의(功利主義)의 혐의가 있다. 백성이 순후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례와 제례를 지내면 이로움이 있다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증자의 이러한 설명은 공자의 본뜻이 아니라고 풍우란은 이렇게 지적하였다. "인간의 마음의 진실된 발로는 예에 맞기만 한다면 바로 지극히 좋은 것이다. 그것을 행위로 옮긴 것이 과연 이로운 결과를 낳을지의 여부까지 꼭 따질 필요는 없다. 사실상 마음의 진실하고도 예에 맞는 발로가 행위로 표현되면 사회에 이익이 되면 되었지 적어도 해는 없는 것이다. 공자는 다만 이 사실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이다.
예컨대 3년상제는 증자가 말한 '부모 상에 장례를 정중히 하고 조상을 추모하는 제사에 정성을 다하게 하면 사람들의 덕이 두터워진다'는 설로써 이론적 근거를 부여할 수도 있었겠으나, 공자는 그저 3년상을 행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행하면 편하다고만 말했을 따름이다. 이 제도가 비록 '인민의 덕을 두텁게'하는 이로운 결과를 내포했다손 치더라도 공자는 그것으로써 3년상제의 이론적 근거로 삼지 않았다는 말이다. 공자가 행위의 결과를 강조하지 않은 사실은 그의 일생 행적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로는 공자의 입장을 설명하여 '군자가 벼슬함은 자기의 의(군신의 도리)를 행하는 것일 따름이다. 도가 실현되지 않을 줄은 이미 알고 있었다.'(18-7)"(『중국철학사』 상, 125-6쪽)
[네이버 지식백과] 제사란 무엇인가? (공자 『논어』(해제), 2005,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증자왈 신종추원 민덕귀후의
증자가 말씀하시기를 상례를 정성껏 하며 제사를 정성껏 지내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마침을 삼가히하는 것 (喪事)에 그 예를 다하는 것이 요 먼 것을 추모한다는 것은 祭事에 그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終者, 喪盡其禮. 追遠者, 祭盡其誠. 民德歸厚, 謂下民化之, 其德亦歸於厚. 蓋終者, 人之所易忽也, 而能謹之; 遠者, 人之所易忘也,
而能追之: 厚之道也. 故以此自爲, 則己之德厚, 下民化之, 則其德亦歸於厚也.
신종이라는 것은 상사에 그 예를 다한 것이여. 추원이라는 것은 제사 지낼 때 그 성의를 다한 것이여. 民德歸厚라. 백성의 덕이 후한데로 간다는 것은 원덕이고 民德歸厚가 있어 위하민화지하야 기덕역귀어후(謂下民化之, 其德亦歸於厚)라. 아래에 있는 백성들이 서민이 화해 가지고 감해 가지고 그 덕이 또한 후한데로 돌아간다. 전부 백성이 화해가지고 ● 군자의 덕은 태풍이요 군자의 덕은 풍과 같다. 바람과 같다. 소인의 덕은● 라. 바람이 불면 확 누어 가지고●
蓋終子는 개 자는 의문이여. 아마 종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소홀하기, 홀 자는 소홀할 홀 자여. 소홀하기 쉬운 것이로되 능히 근신하고, 遠한 자는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 말이여. 遠한 자는 사람마다 잊기가 쉬운 것이로되 ● .능히 추모하는 것은 후하게 하는 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차자위즉(以此自爲則) 위에 있는 사람이 이것으로써 스스로 실제로 자기가 실제로 행위를 하면 기지덕후(己之德厚)여. 자기 덕이 후해지고, 하민화지즉(下民化之則) 아래 서민들이 화해 가지고, 한즉 그 덕이 또 후한데로 국가의 덕이 전부 후한데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