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2

대념처경 大念處經 마음챙김의 확립 (Mahaasatipat*t*haana Sutta, D22)

아침숲속 * 마음공부

[스크랩] 대념처경 (전문) -각묵스님번역 | 불해탐주(佛海探珠)/불해탐주


아침숲속 2016.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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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 大念處經

마음챙김의 확립(Mahaasatipat*t*haana Sutta, D22)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이 빠알리어에서 한글로 직접 번역.
(실상사 화엄학림 강사, 초기 불전 연구원 지도법사)




경의 차례


I. 서언

II. 몸의 관찰[身隨觀]
II-1.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II-2. 네 가지 자세[四威儀]
II-3. 분명하게 알아차림
II-4. 몸의 32가지 부위에 대한 혐오
II-5.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
II-6. 아홉 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III. 느낌의 관찰[受隨觀]

IV. 마음의 관찰[心隨觀]

V. 법의 관찰[法隨觀]
V-1. 다섯 가지 장애[五蓋]
V-2.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V-3.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處]
V-4.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V-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
V-5-1.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
V-5-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集聖諦]
V-5-3. 괴로움의 지멸의 성스러운 진리[滅聖諦]
V-5-4.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道聖諦]
VI.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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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언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꾸루 지방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족들의 읍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1-2.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다.”

1-3.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II. 몸의 관찰[身隨觀]


II-1.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2-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외진 처소에 가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마음챙겨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겨 숨을 내쉰다.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pajānāti),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온 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sikkhati) 온 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신행(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신행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II-2. 네 가지 자세[四威儀]

3.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걸어가면서 ‘걷고 있다’고 꿰뚫어 알고, 서있으면서 ‘서있다’고 꿰뚫어 알며, 앉아있으면서 ‘앉아있다’고 꿰뚫어 알고, 누워있으면서 ‘누워있다’고 꿰뚫어 안다. 또 그의 몸이 다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안다.”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I-3. 분명하게 알아차림

4.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sampajāna-kāri). 앞을 볼 때도 돌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서면서·앉으면서·잠들면서·잠을 깨면서·말하면서·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I-4. 몸의 32가지 부위에 대한 혐오

5-1.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이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내려가며 반조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빨·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지라·허파·큰창자·작은창자·위·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 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고.
대념처경 주석 2-4. 몸의 32부위

5-2.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양쪽에 아가리가 있는 자루에 여러 가지 곡식, 즉 밭벼·논벼·콩·완두·기장·현미 등이 가득 담겨 있는데 어떤 눈 밝은 사람 이 그 자루를 풀고 일일이 헤쳐 보면서 ‘이것은 밭벼, 이것은 논벼, 이것은 콩, 이것은 완두, 이것은 기장, 이것은 현미’라 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여러 가지 부정한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이 몸을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반조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지라·허파·큰창자·작은창자·위·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 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I-5.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

6.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처해진 대로 놓여진 대로 요소[界]별로 고찰한다. ‘이 몸에는 땅[地]의 요소, 물[水]의 요소, 불[火]의 요소, 바람[風]의 요소가 있다’고.

비구들이여, 마치 솜씨 좋은 백정이나 그 조수가 소를 잡아서 각을 뜬 다음 큰길 네 거리에 이를 벌려놓고 앉아있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처해진 대로 놓여진 대로 요소[界]별로 고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I-6. 아홉 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7. “다시 비구들이여, ①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 된 시체가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upasamharati).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8. “다시 비구들이여, ②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까마귀가 마구 쪼아 먹고, 솔개가 마구 쪼아 먹고, 독수리가 마구 쪼아 먹고, 개가 마구 뜯어먹고, 자칼이 마구 뜯어먹고, 수없이 많은 갖가지 벌레들이 덤벼들어 파먹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9. 다시 비구들이여, ③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묻은 채 힘줄로 얽히어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④ 해골이 되어 살은 없이 피만 엉긴 채 힘줄로 얽히어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⑤ 해골이 되어 살과 피는 없고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⑥ 해골이 되어 힘줄도 사라지고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빗대,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10-1. “다시 비구들이여, ⑦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뼈가 조개껍질 색깔같이 하얗게 백골이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⑧ 해골이 되어 풍상을 겪어 단지 뼈 무더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⑨ 해골이 되었다가 다시 삭아서 티끌로 변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10-2.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III. 느낌의 관찰[受隨觀]

11-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세간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세간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출세간적인 즐거운 느낌을 … 세간적인 괴로운 느낌을 … 출세간적인 괴로운 느낌을 … 세간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 출세간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출세간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11-2. “이와 같이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느낌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IV. 마음의 관찰[心隨觀]

12-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탐욕을 여읜 마음을 탐욕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② 성냄이 있는 … 성냄을 여읜 … ③ 미혹이 있는 … 미혹을 여읜 … ④ 위축된 … 산란한 … ⑤ 고귀한 … 고귀하지 않은 … ⑥ [아직도] 위가 남아있는 … [더 이상] 위가 없는[無上心] … ⑦ 삼매에 든 … 삼매에 들지 않은 … ⑧ 해탈한 …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12-2. “이와 같이 안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마음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V. 법의 관찰[法隨觀]


V-1. 다섯 가지 장애[五蓋]

13-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五蓋]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다섯 가지 장애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에게 감각 욕망이 있을 때 ‘내게 감각 욕망이 있다’고 꿰뚫어 알고, 감각 욕망이 없을 때 ‘내게 감각 욕망이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감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감각 욕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감각 욕망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13-2. 자기에게 악의가 있을 때 ‘내게 악의가 있다’고 꿰뚫어 알고, 악의가 없을 때 ‘내게 악의가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악의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악의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 한 악의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13-3. 자기에게 해태와 혼침이 있을 때 ‘내게 해태와 혼침이 있다’고 꿰뚫어 알고, 해태와 혼침이 없을 때 ‘내게 해태와 혼침이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해태와 혼침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해태와 혼침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13-4. 자기에게 들뜸과 후회가 있을 때 ‘내게 들뜸과 후회가 있다’고 꿰뚫어 알고, 들뜸과 후회가 없을 때 ‘내게 들뜸 과 후회가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들뜸과 후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들뜸과 후회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들뜸과 후회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13-5. 자기에게 회의적 의심이 있을 때 ‘내게 의심이 있다’고 꿰뚫어 알고, 의심이 없을 때 ‘내게 의심이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의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의심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의심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13-6.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V-2.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14.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다섯 가지 취착하는 무더기[五取蘊]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다섯 가지 취착하는 무더기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상카라[行]들이다. 이것이 상카라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알음알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문다].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다섯 가지 취착하는 무더기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V-3.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處]

15.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六內外處]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을 꿰뚫어 안다. 형상을 꿰뚫어 안다. 이 둘을 조건으로[緣] 일어난 족쇄도 꿰뚫어 안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귀를 꿰뚫어 안다. 소리를 꿰뚫어 안다. … 코를 꿰뚫어 안다. 냄새를 꿰뚫어 안다. … 혀를 꿰뚫어 안다. 맛을 꿰뚫어 안다. … 몸을 꿰뚫어 안다. 감촉을 꿰뚫어 안다. … 마노를 꿰뚫어 안다. 이 둘을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꿰뚫어 안다. 법을 꿰뚫어 안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안다.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V-4.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16-1.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에게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가 있을 때 ‘내게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꿰뚫어 알고,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꿰뚫어 안다.

16-2. 자기에게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擇法覺支]가 있을 때 …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가 있을 때 …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가 있을 때 …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가 있을 때 …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가 있을 때 …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가 있을 때 ‘내게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있다’고 꿰뚫어 알고,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을 때 ‘내게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없다’고 꿰뚫어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일어난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꿰뚫어 안다.

16-3.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V-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

17.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지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지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V-5-1.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

18-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인가? 태어남도 괴로움이다. 늙음도 괴로움이다. 병도 괴로움이다. 죽음도 괴로움이다.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도 괴로움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컨대 다섯 가지 취착하는 무더기[五取蘊]들 자체가 괴로움이다.”

18-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인가? 이런 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 저런 중생들의 태어남, 출생, 도래함, 생김, 탄생, 오온의 나타남, 감각장소[處]를 획득함 ―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태어남이라 한다.”

18-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늙음인가? 이런 저런 중생들의 무리 가운데서 이런 저런 중생들의 늙음, 노쇠함, 부서진 [이빨], 희어진 [머리털],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감각기능[根]의 허약함 ― 이를 일러 늙음이라 한다.”

18-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죽음인가? 이런 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 저런 중생들의 종말, 제거됨, 부서짐, 사라짐, 사망, 죽음, 서거, 오온의 부서짐, 시체를 안치함, 생명기능[命根]의 끊어짐 ― 이를 일러 죽음이라 한다.”

18-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근심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 저런 괴로운 현상에 맞닿은 사람의 근심, 근심함, 근심스러움, 내면의 근심, 내면의 슬픔 ― 이를 일러 근심이라 한다.”

18-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탄식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 저런 괴로운 법에 맞닿은 사람의 한탄, 비탄, 한탄함, 비탄함, 한탄스러움, 비탄스러움 ― 이를 일러 탄식이라 한다.”

18-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육체적 고통인가? 비구들이여, 몸의 고통, 몸의 불편함, 몸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 ― 이를 일러 육체적 고통이라 한다.”

18-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신적 고통인가? 비구들이여, 정신적인 불편함, 마음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 ― 이를 일러 정신적 고통이라 한다.”

18-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절망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저런 불행을 만나고 이런 저런 괴로운 법에 맞닿은 사람의 실망, 절망, 실망함, 절망함 ― 이를 일러 절망이라 한다.”

18-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인가? 비구들이여, 태어나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나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태어남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함으로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늙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 병들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 죽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을 하기 마련인 중생들에게 이런 바람이 일어난다. ‘오 참으로 우리에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하는 법이 있지 않기를! 참으로 그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우리에게 오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이것은 원함으로서 얻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이것도 역시 괴로움이다.”

18-11.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요컨대 다섯 가지 취착하는 무더기[五取蘊]들 자체가 괴로움인가? 그것은 취착하는 물질의 무더기[色取蘊], 취착하는 느낌의 무더기[受取蘊], 취착하는 인식의 무더기[想取蘊], 취착하는 상카라들의 무더기[行取蘊], 취착하는 알음알이의 무더기[識取蘊]이다. 비구들이여, 요컨대 취착하는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 자체가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V-5-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集聖諦]

19-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인가? 그것은 갈애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환희와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즉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가 그것이다.”

19-2. “다시 비구들이여, 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거기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마노의 대상인] 법[法]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알음알이는 … 귀의 알음알이는 … 코의 알음알이는 … 혀의 알음알이는 … 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알음알이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19-3. “눈의 감각접촉[觸]은 … 귀의 감각접촉은 … 코의 감각접촉은 … 혀의 감각접촉은 … 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인식은 … 귀의 인식은 … 코의 인식은 … 혀의 인식은 … 몸의 인식은 … 마노의 인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19-4. “눈의 의도는 … 귀의 의도는 … 코의 의도는 … 혀의 의도는 … 몸의 의도는 … 마노의 의도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갈애는 … 귀의 갈애는 … 코의 갈애는 … 혀의 갈애는 … 몸의 갈애는 … 마노의 갈애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일으킨 생각[尋]은 … 귀의 일으킨 생각은 … 코의 일으킨 생각은 … 혀의 일으킨 생각은 … 몸의 일으킨 생각은 … 마노의 일으킨 생각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눈의 지속적인 고찰[伺]은 … 귀의 지속적인 고찰은 … 코의 지속적인 고찰은 … 혀의 지속적인 고찰은 … 몸의 지속적인 고찰은 … 마노의 지속적인 고찰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일어나고 여기서 자리 잡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V-5-3. 괴로움의 지멸의 성스러운 진리[滅聖諦]

20-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지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인가?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지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지멸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20-2. “다시 비구들이여, 그런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지멸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거기서 지멸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음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형상은 … 소리는 … 냄새는 … 맛은 … 감촉은 … [마노의 대상인] 법[法]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눈의 알음알이는 … 귀의 알음알이는 … 코의 알음알이는 … 혀의 알음알이는 … 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알음알이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20-3. “눈의 감각접촉은 … 귀의 감각접촉은 … 코의 감각접촉은 … 혀의 감각접촉은 … 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눈의 인식은 … 귀의 인식은 … 코의 인식은 … 혀의 인식은 … 몸의 인식은 … 마노의 인식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20-4. “눈의 의도는 … 귀의 의도는 … 코의 의도는 … 혀의 의도는 … 몸의 의도는 … 마노의 의도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눈의 갈애는 … 귀의 갈애는 … 코의 갈애는 … 혀의 갈애는 … 몸의 갈애는 … 마노의 갈애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눈의 일으킨 생각은 … 귀의 일으킨 생각은 … 코의 일으킨 생각은 … 혀의 일으킨 생각은 … 몸의 일으킨 생각은 … 마노의 일으킨 생각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눈의 지속적인 고찰은 … 귀의 지속적인 고찰은 … 코의 지속적인 고찰은 … 혀의 지속적인 고찰은 … 몸의 지속적인 고찰은 … 마노의 지속적인 고찰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는 없어지고 여기서 지멸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지멸의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V-5-4.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道聖諦]

21-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지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니, 즉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이다.”

2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견해[正見]인가?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지멸에 대한 지혜, 괴로움의 지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한 지혜 ― 이를 일러 바른 견해라 한다.”

21-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유[正思惟]인가? 비구들이여, 출리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不害]에 대한 사유 ― 이를 일러 바른 사유라 한다.”

21-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말[正語]인가? 비구들이여, 거짓말을 삼가하고 중상모략을 삼가하고 욕설을 삼가하고 잡담을 삼가하는 것 ― 이를 일러 바른 말이라 한다.”

21-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행위[正業]인가? 비구들이여, 살생을 삼가하고 도둑질을 삼가하고 삿된 음행을 삼가하는 것 ― 이를 일러 바른 행위라 한다.”

21-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생계[正命]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삿된 생계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한다. ―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생계라 한다.”

21-7.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정진[正精進]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善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시키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시키고 충만하게 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정진이라 한다.”

21-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마음챙김[正念]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며 머문다. 느낌들에서 … 마음에서 …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마음챙김이라 한다.”

21-9.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삼매[正定]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喜, pīti]과 행복[樂,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sampasādana)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를 두고 성자들이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없앴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삼매라 한다.”

21-10.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들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들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들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VI. 결어

22.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이와 같이 칠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구경지(究竟智)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칠 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이와 같이 육 년을 닦는 사람은 … 오 년을 … 사 년을 … 삼 년을 … 이 년을 … 일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이와 같이 일곱 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구경지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일곱 달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여섯 달을 … 다섯 달을 … 네 달을 … 세 달을 … 두 달을 … 한 달을 … 반달을 … 반달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이와 같이 칠 일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구경지를 얻거나, 취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다.’라고 설한 것은 이것을 반연하여 설하였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설법을 기뻐하였다.

(대념처경 끝)

출처 : 바라밀
글쓴이 : 위빠사나포도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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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일러두기
약어

초기불교의 개요
제1장 초기불교란 무엇인가
원시불교인가 근본불교인가 초기불교인가
왜 초기불교인가
초기불교의 목적은 행복의 실현이다
초기불교의 기본 가르침
초기불교의 핵심은 ‘법’이다
법이란 무엇인가
초기불교의 특징은 ‘해체해서 보기’이다

초기불교의 교학
제2장 나는 무엇인가
오온① :나는 오온이다
오온②: 물질의 무더기
오온③: 느낌의 무더기
오온④: 인식의 무더기
오온⑤: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오온⑥: 알음알이의 무더기
오온⑦: 오온은 순차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제3장 세상이란 무엇인가
12처①: 열두 가지 감각장소
12처②: 12처가 곧 일체이다
18계: 18가지 요소
인간이 가진 22가지 능력
해탈 · 열반에 이르는 여섯 단계의 가르침

제4장 진리란 무엇인가
사성제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②: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③: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④: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⑤: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⑥: 네 가지 진리에 사무쳐야 한다

제5장 연기란 무엇인가
연기①: 연기는 12연기로 정리된다
연기②: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
연기③: 12연기는 삼세양중인과를 설한다

초기불교의 수행
제6장 37보리분법
37보리분법이란 무엇인가
사념처①: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사념처②: 마음챙김의 대상
사념처③: 마음챙김에 대한 세 가지 비유
사념처④: 마음챙기는 공부의 요점
사념처⑤: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공부
사정근: 네 가지 바른 노력
사여의족: 네 가지 성취수단
오근: 다섯 가지 기능
오력: 다섯 가지 힘
오근 · 오력과 간화선
칠각지: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
팔정도①: 부처님 최초의 설법이자 최후의 설법
팔정도②: 여덟 가지 구성요소
팔정도③: 팔정도가 중도이다
팔정도④: 팔정도 가르침의 핵심

제7장 사마타와 위빳사나
사마타 위빳사나①: 사마타와 위빳사나는 부처님 직설
사마타 위빳사나②: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비교
사마타 위빳사나③: 본삼매와 찰나삼매

제8장 계정혜 삼학
계정혜 삼학①: 세 가지 공부지음
계정혜 삼학②: 계학과 정학과 혜학
계정혜 삼학③: 계정혜의 정형구
계정혜 삼학④: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
계정혜 삼학⑤: 일곱 가지 청정

제9장 족쇄를 푼 성자들
열 가지 족쇄와 네 부류의 성자들
불교와 윤회

부록1 오온
부록2 상좌부의 4위 82법
부록3 물질 28가지
부록4 상좌부의 89가지 / 121가지 마음
부록5 마음부수 52가지
부록6 연기
부록7 칠청정과 위빳사나 지혜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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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각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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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에 대해 정말 잘 요약한 책입니다. 몇번 읽고 초기불교이해 라는 책으로 갑니다.  구매
mugbaba 2020-01-1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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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입문 - 알기 쉽게 풀이한 초기불교의 핵심교학   
각묵 (지은이)
이솔2014-09-30

기본정보
248쪽

책소개

초기불교는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 직계 제자들이 직접 설한 가르침이다. 이 책은 부처님의 생생한 육성을 불교 2,600년사의 흐름 속에서 고스란히 전승해 오고 있는 남방 상좌부 불교의 빠알리어 니까야를 토대로 한 초기불교 입문서이다.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초기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명쾌하게 풀이한 이 책은 초기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불교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오온, 12처, 18계, 사성제, 12연기, 37보리분법, 사마타와 위빳사나, 계정혜 삼학 등의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초기불교를 공부하는 데에 유용한 길잡이가 되도록 하였다.
목차
초기불교의 개요
제1장 초기불교란 무엇인가
원시불교인가 근본불교인가 초기불교인가
왜 초기불교인가
초기불교의 목적은 행복의 실현이다
초기불교의 기본 가르침
초기불교의 핵심은 ‘법’이다
법이란 무엇인가
초기불교의 특징은 ‘해체해서 보기’이다

초기불교의 교학
제2장 나는 무엇인가
오온① :나는 오온이다
오온②: 물질의 무더기
오온③: 느낌의 무더기
오온④: 인식의 무더기
오온⑤: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오온⑥: 알음알이의 무더기
오온⑦: 오온은 순차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제3장 세상이란 무엇인가
12처①: 열두 가지 감각장소
12처②: 12처가 곧 일체이다
18계: 18가지 요소
인간이 가진 22가지 능력
해탈 · 열반에 이르는 여섯 단계의 가르침

제4장 진리란 무엇인가
사성제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②: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③: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④: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⑤: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
사성제⑥: 네 가지 진리에 사무쳐야 한다

제5장 연기란 무엇인가
연기①: 연기는 12연기로 정리된다
연기②: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
연기③: 12연기는 삼세양중인과를 설한다

초기불교의 수행
제6장 37보리분법
37보리분법이란 무엇인가
사념처①: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사념처②: 마음챙김의 대상
사념처③: 마음챙김에 대한 세 가지 비유
사념처④: 마음챙기는 공부의 요점
사념처⑤: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공부
사정근: 네 가지 바른 노력
사여의족: 네 가지 성취수단
오근: 다섯 가지 기능
오력: 다섯 가지 힘
오근 · 오력과 간화선
칠각지: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
팔정도①: 부처님 최초의 설법이자 최후의 설법
팔정도②: 여덟 가지 구성요소
팔정도③: 팔정도가 중도이다
팔정도④: 팔정도 가르침의 핵심

제7장 사마타와 위빳사나
사마타 위빳사나①: 사마타와 위빳사나는 부처님 직설
사마타 위빳사나②: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비교
사마타 위빳사나③: 본삼매와 찰나삼매

제8장 계정혜 삼학
계정혜 삼학①: 세 가지 공부지음
계정혜 삼학②: 계학과 정학과 혜학
계정혜 삼학③: 계정혜의 정형구
계정혜 삼학④: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
계정혜 삼학⑤: 일곱 가지 청정

제9장 족쇄를 푼 성자들
열 가지 족쇄와 네 부류의 성자들
불교와 윤회

접기
책속에서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초기불교는 부처님의 원음이요, 불교의 뿌리이다.

불교는 행복을 추구한다. 부처님께서는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그리고 궁극적인 행복의 실현을 말씀하셨다. 보시와 지계는 금생의 행복과 내생의 행복을 얻는 수단이며, 수행은 궁극적 행...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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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위방가 법의 분석 2>,<위방가 법의 분석 1>,<초기불교입문>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초기불교는
불교의 뿌리요, 시작이다.”

초기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체계적이고 명쾌하게 풀이한 입문서!

초기불교는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 직계 제자들이 직접 설한 가르침이다. 이 책은 부처님의 생생한 육성을 불교 2,600년사의 흐름 속에서 고스란히 전승해 오고 있는 남방 상좌부 불교의 빠알리어 니까야Nikaya를 토대로 한 초기불교 입문서이다.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초기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명쾌하게 풀이한 이 책은 초기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불교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오온, 12처, 18계, 사성제, 12연기, 37보리분법, 사마타와 위빳사나, 계정혜 삼학 등의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초기불교를 공부하는 데에 유용한 길잡이가 되도록 하였다.

* 이 책은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불교신문에 50회에 걸쳐
연재한 초기불교의 핵심교학 해설을 보완해서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접기

   
깔끔하게 정리된책. 단 대승쪽 애기가 나오면 저자가 약간 흥분한다는게 느껴짐. 
뚱띵 2017-07-17 공감 (0) 댓글 (0)

     
각묵의 <초기불교입문> 새창으로 보기
0. 어떤 종교도 어떤 철학도 불교라는 바위 앞에서는 달걀입니다. 그 사상의 광대무변廣大無邊함은 췌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광대무변함이야말로 불교의 치명적 약점이라는 진실을 덮어버릴 만큼.


 

1. <시사인>에 실린 장정일의 『예수는 괴물이다』 서평 가운데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무신론자인 지젝은 외부의 충격과 만나기를 피하지 않으며, 사랑하기 위해 선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기독교를 높이 산다. 반대로 불교는 자아를 비우고, 무차별심을 연마하고, 모든 정념을 억누르고자 한다. 이런 입장은 타자의 심연이나 외상과 거리를 두는 형태를 취하지만, 배면에는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세계가 전제되어 있다. 그 때문에 불교는 파시즘이나 국가주의와 쉽게 결합될 뿐 아니라, 광란의 경쟁이 벌어지는 자본주의에 효율적으로 참여한다. 자본주의가 발전한 나라일수록 불교의 선이나 동양에 기원을 둔 뉴에이지 종교가 높은 인기를 얻는다.”


 

지젝이 말한 기독교가 (실제로 그런지와 무관하게) 불교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을 인용합니다.

 

“외부의 충격과 만나기를 피하지 않으며, 사랑하기 위해 선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기독교)

 

“타자의 심연이나 외상과 거리를 두는” (불교)

 

다시, 이 대비에서 불교 부분만을 꺼내 생각하겠습니다. 불교가 타자의 심연이나 외상과 거리를 두는 것이 맞을까요? 얼핏 보면 잘못된 통찰이라 여겨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불교는 자비의 종교라는데. 싯다르타 왕자가 고통으로 신음하는 궁 밖의 백성을 보고 출가했다는데. 이 문제에 관해 통속불교의 행태 아닌 붓다 원음이라 일컬어지는 빨리어 경전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초기불교 내용으로 판단해보기로 합니다.

 

 2. 『초기불교입문』은 저자인 각묵이 직접 접한 초기불교 경전의 가르침에 터하여 쓴, 빠짐도 군더더기도 없는, 정갈한 입문서입니다. 불교신문에 연재하고, 불자들이 인터넷 매체에 올려놓을 때부터 틈틈이 읽어온 내용을 단행본(2014년 9월 30일 출간)으로 다시 촘촘히 읽었습니다. 그 동안 이리저리 흩어져 뒹굴던 생각들이 단정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그 동안 품고 키워왔던 의문이 더욱 깊어지는 것도 함께 느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불교의 핵심은 사성제四聖諦로 집약됩니다. 사성제의 고갱이는 고苦입니다. 고苦의 문제를 풀어 열반, 그러니까 행복에 이르는 길이 다름 아닌 불교입니다. 일一에서 팔만사천八萬四千까지 허다한 숫자들로 가득 찬 온갖 가르침의 목록, 그 번다함이 부질없어지는 요약입니다. 고苦의 진경으로 들어가야 불교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3. 고苦는 빨리어 dukkha를 번역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번역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한자문화권에서는 고통苦痛이라는 합성어를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일상의 차원에서 둘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고苦는 정신적 괴로움suffering이고, 통痛은 육체적인 아픔pain입니다. 물론 둘은 서로 관통하고 흡수합니다. 정신의 괴로움은 육체의 아픔을 유발하고, 육체의 아픔은 정신의 괴로움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포개지지는 않습니다. 구분은 불가피합니다.

 

경전을 만들 당시 빨리어 전통에서 dukkha는 통痛과 구분되는 고苦였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불교, 아니 붓다의 근본 가르침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번역 당시 고苦로써 통痛까지 포괄했다는 증거가 없는 한) 번역이 잘못된 것이므로 적어도 한자문화권 불교 전체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두 경우 모두 큰일입니다!

 

dukkha 언어학적 검증은 제 능력 밖의 일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번역이 바르다고 전제하고, 그러니까 붓다의 가르침이 고苦를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보고 이를 화두 삼는 것입니다. 과연 『초기불교입문』전체에서 통痛이 전면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고苦를 ‘해체하여’ 설할 때 ‘육체적 괴로움’을 포함하기는 하지만 ‘육체적 괴로움’은 이치상 부정확한 표현일뿐더러 거의 전혀 존재감 없는 고苦의 하위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명백히 고苦-패러다임입니다.

 

붓다는 왜 통痛을 범주로 인식하지 않았을까요? 생태문화적 맥락을 먼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고대 인도는 정신주의의 본향이었습니다. 정신주의는 채식문화와 결합되어 있습니다. 채식문화의 육체에 대한 감각·인식은 식물적입니다. 식물적 감각·인식을 지닌 사람에게 육체의 통痛은 정신의 고苦에 비하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육식문화의 전통에서 형성된 서구의학이 진통鎭痛적 본질을 지니며, 심지어 정신조차 진통제적 성격의 차단 약물로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금방 수긍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정치적 지평도 고려할만합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불교가 인도 사회에 깊고 넓게 뿌리내리지 못한 까닭은 붓다 자신이 그렇듯 10대 제자 거의 대부분이 크샤트리아 이상의 신분을 지닌 사람들이었다는 상징적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층 민중에게 어필하는 면이 약했다는 지적입니다. 기층 민중에게는 통痛이 훨씬 더 민감하고 절박한 문제입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해 육체적으로 더 쉽게 많이 아픈 문제는 분명히 통痛의 문제이지 고苦의 문제가 아닙니다.

 

붓다 이후 제자들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보완하여 현실 삶의 아픔을 보듬는 쪽으로 나아가지 않은 듯합니다. 적어도 『초기불교입문』에 정리된 바에 따르면 그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보다는 스승의 ‘해체’설법을 번다한 소박 분석체계로 만들어 도그마 짓는데 심혈을 기울였던 듯합니다. 모든 종교·사상의 에피고넨이 걸었던 길을 그들도 따라간 것입니다.

 

4. 통痛과 고苦를 이치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통痛은 육체에, 고苦는 정신에 일단 귀속시켰습니다. 상호침투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얼개를 전제하고 볼 때 적어도 현실의 인간 생명현상에서 통痛을 앞서는 고苦는 없습니다. 육체가 있고서야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가 없는 정신 현상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인간의 영역 밖입니다. 『초기불교입문』에서 나타나는 바 고苦의 대표적 원인인 갈애渴愛는 기본적으로 목마름입니다. 육체로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집착적 욕망인 갈애를 정신 현상으로까지 확대한다 해도 뿌리는 결국 육체입니다. 고苦 앞서 통痛이 갑니다. 통痛이야말로 인간의 숙명입니다. 고苦는 거의 대부분 선택의 문제입니다. 고苦를 푸는 도道로 풀리지 않는 통痛이 있습니다. 그 통痛은 의학의 영역이라 할 것입니까. 그러면 고苦 또한 정신의학의 영역이라 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좀 더 쫀득하게 촘촘하게 진실에 육박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게 『초기불교입문』에서 저자가 자주 말하는 “고구정녕한” 붓다의 정신이 아닐까요.

 

0. 『초기불교입문』 앞에 향 맑은 마음으로 다시 앉습니다. 아니 이 가르침을 내린 붓다 앞에 삼가 온몸으로 엎드립니다. 문득 질문 하나 솟아오릅니다.

 

“일 년 넘도록 딸의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다윤 엄마의 울부짖음을 고苦라 할 것입니까?”

 

대답이 “그렇다.” 하면 저는 붓다의 따귀를 후려갈기고 돌아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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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_che 2015-04-22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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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riginal Worldviews and the Christian Heritage.

2021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Lecture – Religions for Peace Australia

2021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Lecture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Logo - smallThe Parliamentary Friends of Multiculturalism in partnership with Religions for Peace Australia and the Canberra Interfaith Forum present the 2021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Lecture at the Theo Notaras Centre, Canberra on Monday 10 May, 2021. Speaker will be Sen. Patrick Dodson, and the topic will be Reconciliation and Multifaith: Aboriginal Worldviews and the Christian Heritage.


The Parliamentary Friends of Multiculturalism in partnership with Religions for Peace Australia & Canberra Interfaith Forum present the UN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Lecture for 2021. The topic is Reconciliation and Multifaith: Aboriginal Worldviews and the Christian Heritage.

Senator Patrick DodsonGUEST SPEAKER
Senator Patrick Dodson
Shadow Assistant Minister for Reconciliation
Shadow Assistant Minister for Constitutional Recognition of Indigenous Australians


Patrick Dodson is a Yawuru man from Broome in Western Australia. He has dedicated his life work to being an advocate for constructive relationships between Indigenous and non-Indigenous peoples based on mutual respect, understanding and dialogue. He is a recipient of the Sydney International Peace prize.

Patrick has extensive experience in Aboriginal Affairs, previously as Director of the Central and Kimberley Land Councils and as a Commissioner in the Royal Commission into Aboriginal Deaths in Custody. He also served as inaugural Chair of the Council for Aboriginal Reconciliation and as Co-Chair of the Expert Panel for Constitutional Recognition of Indigenous Australians.

Prior to his endorsement by the Australian Labor Party as a Western Australian Senator in March 2016, Patrick was a member of the ANU Council, Adjunct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Broome) and Co-Chair of the National Referendum Council.

Since entering the Parliament in 2016 as Senator for Western Australia and Shadow Assistant Minister for Indigenous Affairs and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s, Patrick has fought for justice for First Nations People and a fair go for remote and regional WA.

Senator Patrick Dodson currently the Co-Chair of the Joint Select Committee on Constitutional Recognition Relating to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Peoples 2018. You may read Patrick’s First Speech:

Event Details:

Program: 2021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Lecture
Guest Speaker Senator Patrick Dodson
Date: Monday 10 May 2021
Time: 6PM
Bookings: online at Trybooking
Zoom A zoom link to the lecture will be sent to all who register prior to this event.

CO-CONVENORS OF PARLIAMENTARY FRIENDS OF MULTICULTURALISM
Russell Broadbent MP
Federal Member for McMillan
Maria Vamvakinou MP
Federal Member for Calwell

 

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Canberra 2021

 


Afghanistan War Crimes – Australian Quakers – Religions for Peace Australia

Afghanistan War Crimes – Australian Quakers – Religions for Peace Australia



Afghanistan War Crimes – Australian Quakers
April 21, 2021 by Admin


The Presiding Clerk of Australian Quakers has written to the Prime Minister relating to the Brereton Report and alleged war crimes by Australian soldiers in Afghanistan. Given the significant involvement of Australia in Afghanistan over many years, Quakers Australia believe a thorough and strong response is warranted. The people of Afghanistan deserve nothing less after the suffering they have endured.

Australia Yearly Meeting Presiding Clerk has written this letter to the Australian Prime Minister of behalf of Australian Quakers seeking support for two initiatives relating to the alleged war crimes by Australian soldiers in Afghanistan.


Letter:

8 April 2021
Scott Morrison MP
Prime Minister of Australia
Parliament House ACT 2600

Dear Prime Minister,

I write of behalf of Australian Quakers to seek your support for two initiatives relating to the alleged war crimes by Australian soldiers in Afghanistan.

We join all Australians in expressing deep concern at the findings of the Brereton Report, and we note especially the following points: (a) 39 Afghans were murdered by Australian special forces in 23 incidents, (b) none of the alleged killings occurred in the heat of battle, and (c) complaints by Afghan human rights groups were ignored. Given the significant involvement of Australia in Afghanistan over many years, we believe a thorough and strong response is warranted. The people of Afghanistan deserve nothing less after the suffering they have endured.

Firstly, we ask that the Government refer the Brereton Report to an appropriate committee (e.g., Joint Parliamentary Committee on Foreign Affairs, Defence and Trade) for public examination and response. We anticipate that this would give the opportunity for people with relevant experience in Afghanistan to offer submissions and evidence.

Secondly, we ask the Government to extend the current Resilient Agriculture and Livelihoods Initiative for Socio-Economic Empowerment (REALISE) project – supported by DFAT through Action Aid Afghanistan to the Uruzgan province where the killings occurred. The project seeks to especially empower rural women through better nutrition, access to capital, and increasing literacy/numeracy. It would be a clear acknowledgement of the debt owed to the people of that region who assisted Australia’s presence in many ways.

Yours faithfully,
Ann Zubrick
Presiding Clerk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Quakers) in Australia

Download this letter in PDF Format
Link to the Brereton Report

8 April 2021 
Scott Morrison 
MP Prime Minister of Australia Parliament House ACT 2600 

Dear Prime Minister, I write of behalf of Australian Quakers to seek your support for two initiatives relating to the alleged war crimes by Australian soldiers in Afghanistan. We join all Australians in expressing deep concern at the findings of the Brereton Report, and we note especially the following points: (a) 39 Afghans were murdered by Australian special forces in 23 incidents, (b) none of the alleged killings occurred in the heat of battle, and (c) complaints by Afghan human rights groups were ignored. Given the significant involvement of Australia in Afghanistan over many years, we believe a thorough and strong response is warranted. The people of Afghanistan deserve nothing less after the suffering they have endured. Firstly, we ask that the Government refer the Brereton Report to an appropriate committee (e.g., Joint Parliamentary Committee on Foreign Affairs, Defence and Trade) for public examination and response. We anticipate that this would give the opportunity for people with relevant experience in Afghanistan to offer submissions and evidence. Secondly, we ask the Government to extend the current Resilient Agriculture and Livelihoods Initiative for Socio-Economic Empowerment (REALISE) project - supported by DFAT through Action Aid Afghanistan to the Uruzgan province where the killings occurred. The project seeks to especially empower rural women through better nutrition, access to capital, and increasing literacy/numeracy. It would be a clear acknowledgement of the debt owed to the people of that region who assisted Australia’s presence in many ways. 

Yours faithfully, 
Ann Zubrick 
Presiding Clerk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Quakers) in Australia

SOUTH AUSTRALIAN QUAKERS AND UNITARIANS

norrisgreen-southaustralian-2018.pdf

SOUTH AUSTRALIAN QUAKERS AND UNITARIANS:
A COMPARATIVE STUDY IN
MODERNITY

by
Jenny Norris-Green
(BA Hons)

From eco activists to anarchist allies, Quakers are redefining what it means to be Christian - ABC News

From eco activists to anarchist allies, Quakers are redefining what it means to be Christian - ABC News



From eco activists to anarchist allies, Quakers are redefining what it means to be Christian
ABC Radio National /


By Siobhan Hegarty
Posted SunSunday 5 MayMay 2019 at 5:30am

Environmental activist Lisa Wriley says she's found 'kindred spirits' within the Quaker community.(

ABC RN: Siobhan Heg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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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 Cadbury, Clarks Shoes and Greenpeace have in common? They were all founded by Quakers.

The Christian faith known as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 or, more colloquially, as Quakerism — was founded in the 1650s in north England by the activist George Fox.

Unimpressed by what he saw as a disconnect between Christian values and the behaviour of the Church, Fox established a faith based upon equality, social justice and pacifism.

It may sound like a peaceful endeavour, but the religion and its rule-breaking followers were far too progressive for the 17th century establishment.

Fox's non-hierarchical views were particularly controversial. He believed that anyone could have a relationship with God, making churches and clergy dispensable.

Between 1662 and 1670, it's estimated 6,000 Quakers were imprisoned for various crimes, including refusing to swear an oath in court or remove their headwear before a magistrate.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is no longer persecuted, but Quakers can still be characterised by non-conformity and commitment to peaceful rebellion.
'We have that rebellious spirit'

There are fewer than 1,700 Quakers in Australia, as captured in the 2016 Census results.

Central Coast mother-of-two and waste campaigner Lisa Wriley is one of them.

She formally joined the Friends in 2014, but has worked with Quakers on social justice campaigns since the early 90s.

Ms Wriley says most of the Quakers she knows are politically active.
Lisa Wriley is known for donning her 'Bev the Bottle' suit when campaigning to reduce waste.(

Supplied: Lisa Wriley)

"Whether they're part of the Knitting Nannas Against Gas or the Grandmothers Against Detention of Refugee Children or at the Adani protests, I don't know many Quakers who couldn't also be considered activists," she says.


"I think we have that rebellious spirit and aren't afraid to question the way things are."

Over the years, the Australian Quaker community has called on the government to end offshore detention of refugees, legislate on same-sex marriage and support the 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

"I think Quakerism is more relevant than ever and I often lament that we're not very good at telling people about who we are, what we do and how they're welcome to join us," Ms Wriley laughs.

"It's just not been part of Quaker practice, that whole sort of proselytising thing.

"But at demonstrations, we are getting a bit better at having signs that say: 'Quakers'."
As pacifists, Quakers in Australia and the US were very vocal against the Vietnam War.(Getty images: Bettmann)


Silent worship, sans clergy


It's not just its commitment to social activism that sets this Christian faith apart.

The Society of Friends does not have "churches" but rather "meeting houses", in which worshippers gather for silent meeting in lieu of religious services.

Practices vary between regions, but attendees generally sit in a large circle and only speak when they feel compelled to. They may reflect on a spiritual sentiment, or even a political one.

There are no clergy, no songs, and no sermons. The only role is the 'clerk of the meeting', who looks after the logistics of running the meeting house.


"It is a totally different experience to worshipping in all the other churches because of the stillness and the silence and that you just don't have the hierarchy of leadership," Ms Wriley says.
Sweet like chocolate

Tim Sowerbutts is what Quakers call a "birthright Friend". He was born into the faith, after his parents converted from Anglicanism and Presbyterianism.

"My parents couldn't agree about a way to get married, so they took the default option to both leave their own churches and get married in a Friends meeting," he says.

"They were both pacifists and so that took them into the world of meeting Quakers."
Tim Sowerbutts says Quakers' democratic approach can be at odds with social hierarchies.(ABC RN: Siobhan Hegarty)

Mr Sowerbutts's parents migrated from northern England to Hobart after World War II.

The Tasmanian city was home to a strong Quaker community, as the Cadbury family — members of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 had established their chocolate factory there 30-odd years before.
Quakers and the chocolate trade


Soul Search explores how Quakers conquered the sweets industry and brought Cadbury to Australia.Read more


Mr Sowerbutts says that Cadbury's, like many other Quaker-run companies, actually stemmed from religious persecution.

"One of the reasons Quakers got into business was because they were restricted from becoming a member of the profession," he explains.

"They weren't going to swear allegiance to the king, so they couldn't go to a university and become a lawyer or an engineer.

"All the chocolate firms started off as Quaker — Cadbury's, Fry's and Pascal's. Barclay's Bank was originally a Quaker firm, so was Friends Mutual, a big insurance company, and Clarks Shoes."
The establishment of the Cadbury's factory in Tasmania brought many English Quakers to Australia.(Supplied: Archives Office of Tasmania)


When Anarchism met Quakerism

The historical influence of Quakers can be seen beyond commercial enterprises.

Mr Sowerbutts says many travelled to Spain during the civil war of the 1930s to act as ambulance drivers and help the victims of the war.


Minority faiths making social change

Small religions can achieve extraordinary things. A Quaker and a Zen Buddhist join James Carleton on God Forbid.Read more


"They were very sympathetic to the non-Franco forces, because the aspect of Quakerism which means there's no central leader or authority is rather familiar to Spanish anarchism," he says.

Eventually Franco and his authoritarian regime won the war, but a Quaker contingent remained.

The only problem was that meetings of five or more people were banned, making religious worship rather tricky.

So the Spanish Quakers took their faith to the streets.

"These half-a-dozen or so people would have a walking meeting, which didn't offend Mr Franco's prohibition on sit-down meetings," he says.
Theologically conservative, socially progressive

According to Mr Sowerbutts, who has visited Friends communities across the world, one of the most fascinating Quaker groups can be found in the Southern USA.

"The Friends are theologically conservative, but not socially conservative," he explains.

"They are very biblio-centric, very Christian-centric, they are quoting verses from the Bible all the time.


"But at the same time, there are [Quaker] farmers organising very dangerous and risky rescues of Central American refugees, bringing them across the border at enormous personal risk to themselves."

Given that this Christian faith was rooted in rebellion from its inception, perhaps it's no surprise that Quakers are pushing boundaries all over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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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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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e Quakers conquered the British chocolate trade

On Soul Search with Dr Meredith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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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ascall's lollies, to Rowntree's and Cadbury — the British confectionary industry was largely the creation of Quakers.

Historian Emma Robertson explains how the Christian non-conformist group got into making chocolate, and how their values impacted business and the lives of workers.

She also tells us about the Cadbury factory in Hobart — the first outside the UK — that embodied the idea of the 'factory in the garden'.



And, we hear from a direct descendent of the Cadbury family — British MP Ruth Cadbury — on how her ancestors and Quaker faith inspires her work today.
Duration: 27min 9sec
Broadcast: Sun 14 Apr 2019, 6:05pm


Further Information
external linkDr Emma Robertson

Full episode 54min 6sec
Chocolate and bitter herbs: faith on a plate

27mins 9secsHow the Quakers conquered the British chocolate trade

Early Quakers in South Australia, Society of Friends

Early Quakers in South Australia, Society of Friends

Early Quakers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better known as Quakers, was founded by George Fox, the son of a weaver, around 1650. After separating from the Church of England it soon grew when more dissenters joined. The Pilgrim Fathers, who had gone to the more tolerant Holland to escape persecution in England, eventually sailed for America in the Mayflower.

The first Quaker to arrive in Australia was Sydney Parkinson, who sailed with Joseph Banks and Captain James Cook, in 1770. In 1828 there were two Quakers among the convicts. Four years later another two arrived and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was established in the 1830s. In 1838 there were about 80 Quakers in Tasmania.

A little known fact is that the man who was responsible for advancing the planning, creation and early settlement of South Australia was Quaker Edward Gibbon Wakefield. Quakers were among the earliest free settlers in South Australia. They were attracted for economic reasons and by its founding idea – freedom of religion.

As early as 1825, the Quakers in London had been sending prefabricated meeting houses to Friends in outposts of the Empire. At their 1839 annual meeting it was decided to send one to the young South Australian colony. South Australian colonist John Barton Hack, who was a Quaker had already imported two of these Manning’s cottages and knew they were of good quality. The first meeting of Quakers in South Australia was held at his home on 3 December 1837.

In 1839 Hack sold a parcel of land in Pennington Terrace, North Adelaide, just behind St Peter's Cathedral where the Meeting House now stands. The prefabricated timber building was shipped from England aboard the Rajasthan and arrived in Adelaide on 6 February 1840. Within 4 months the building was up and in use by 14 June 1840.







Tragically, in 1839 John Barton Hack’s daughter and niece died and he needed a place to bury them, but because they were Quakers they couldn't be laid to rest in South Australia's new church plots. Hack solved the problem by using part of the land he had sold to the Friends for burials.

Other burials soon followed. Eventually 14 other graves alongside the Meeting House have been used but later moved to a Quakers plot at West Terrace Cemetery. The remains of the two little girls were never located. The Friend's Meeting House has been on the South Australian Heritage List for some time but as yet not on the national list.





A last tribute



Not all the members approved of the Manning House or its design, which had cost them far more than the original £400. By 1863 they were discussing whether to alter or replace the building. Luckily, it has survived. It is now one of the oldest religious buildings in the city. The pews, also made by Manning, are believed to be the only furniture of his that is still in existence.

Quaker marriages had been conducted following their own customs. The first being on 7 March 1843 between Joseph Barritt and Mary Harrison. To make it legal according to South Australian laws the Quakers Marriage Bill was introduced in the South Australian Legislative Council in April 1862. It had its third reading on 29 May. Many months later and after even more amendments it was finally passed in October and assented to by the Governor in the name of the Queen on 21 October 1862. As a result of a shortage of marriageable women among the Quakers, intermarriage was not uncommon. Although regularly made fun of in the newspapers, Quakers were liked and respected by most South Australians.

Another Quaker member of parliament was Jacob Hagen, MLC from 1843-1861. He was disowned by the Quakers for marrying ‘outside’ John Hart’s sister, a non-Quaker. Among some other Quakers who made worthwhile contributions to early South Australia were Hack, Jacob Hagen, Robert Cock, an early promoter of Aboriginal Land Rights, Joseph May and Councilor Mold who was elected to that position at Gawler in 1862. Hack had been doing extremely well and owned so much property in the city, at Para and Mount Barker that he was able to offer help to other Quaker migrants besides his family.

When Jacob Hagen arrived from Southwark in 1840, he stayed first with the Hacks at Mount Barker while he looked around and decided where to invest his capital. Alfred Capper from Hertford came from a wealthy Quaker family, but arrived, according to Hack, with only a meagre £100. He lived with the Hacks and helped them on the farm. George Deane from Witham was set up as a wine-dealer and accountant and was given a loan of £1,000 by Hack for speculation in Van Diemen's Land.

When Joseph May, his wife Hannah and their eleven children arrived in September 1839 Hack made a section of his Mt. Barker land available on lease to them until they decided where they wanted to settle. They were instrumental in the building of a Meeting House there. Four of their children were married in it, the first one in 1855. Another member of Witham, Joseph Barritt, arrived early in 1840 with a letter of introduction to Hack, who seems to have been regarded as the key Quaker contact in the colony.

Joseph Barritt established the Riverside and Highlands estates near Lyndoch. He was a member of the Legislative Assembly until 1 March 1864. Hack set Barritt up with a loan on one of his properties on the River Para, agreed to pay him a percentage on butter produced and lent him two horses to pull the cart that Barritt had bought for £25.

For some considerable time it was at Mount Barker were most of the Quaker activity occurred. In 1870 the Kapunda Herald reported on the Quakers’ benevolent and philanthropic interests, especially the treatment of the insane and other medical improvements. There are about 1000 Quakers in Australia today.

Many Quakers have been buried at the West Terrace Cemetery

2021/05/01

[뒷북경제]섬나라 한국.. 선진국 따라하다 에너지 후진국된다

[뒷북경제]섬나라 한국.. 선진국 따라하다 에너지 후진국된다
[뒷북경제]섬나라 한국.. 선진국 따라하다 에너지 후진국된다
세종=양철민 기자 
입력 2021. 05. 01. 10:00 
댓글 1410개

美 석유 순수출·천연가스도 풍부, EU는 러시아와 가스 공급망 연결
韓은 北에 막혀 '에너지 섬나라'.. 신재생·화석연료 '투트랙' 불가능
반면 1년새 태양광 설치규모, 원전 4기 넘어
폭염·혹한기 발전 효율은 고작 1%.. "에너지 정책 다시 짜야"

[서울경제]



“한국은 에너지만 놓고 보면 사실상 섬나라입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미국이나 유럽 방식을 그대로 따라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실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은 서로 간 전력망이 연계돼 풍력이나 태양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어느 정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파이프라인이 연결돼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셰일가스’로 에너지 독립국이 된 미국은 2년 전 ‘석유 순수출국’이 된 데 이어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23.1%, 2019년 기준)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다. 미국이나 EU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더라도 전력망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구조인 셈입니다.

반면 한국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러시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받기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라는 변수 때문에 17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발전 용량의 32.3%를 차지하는 액화천연가스(LNG)는 천연가스를 액화시킨 뒤 이를 LNG운반선으로 들여와 다시 기화시킨 후 발전하는 방식 입니다. 이 때문에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는 천연가스에 비해 발전단가가 4~5배가량 높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발전용 석탄을 99%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발전 단가가 여타 화석연료 대비 절반 수준인 원자력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체 발전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 2020년 18.2%에서 오는 2034년 10.1%로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 설비 용량은 같은 기간 15.8%에서 40.3%로 빠르게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우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발전 변동성이 큰데, 한국은 에너지 섬나라이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라 이를 타 국가에 내보내거나 들여오는 게 불가능하다”며 “LNG 등 여타 화석연료의 높은 가격을 감안하면 원전 비중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낮은 안정성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과속 정책의 문제점은 현재 전력 과잉생산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태양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설치된 태양광 규모(4,126MW)는 원자력발전소 4개(발전소 1개당 1,000MW) 규모를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2018년 2,367MW 수준이었던 태양광 신규 설비 용량은 2019년 3,789MW로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태양광 설비 확대는 전기 수요 증가나 에너지 전환이 아닌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돈이 됐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전기 판매 수익 외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50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갖춘 대부분의 대형 발전사들은 민간 태양광 사업자 등이 현물시장에 내놓은 REC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비율(RPS)’을 맞춥니다. 이에 따라 발전사들이 지급하는 RPS 의무이행비용 정산금은 2016년 1조 1,811억 원에서 2019년 2조 2,422억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REC 가격이 4만 원대로 2년 사이 반 토막이 났음에도 민간의 태양광 사업 진출이 잇따르며 RPS 정산금은 2조 3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태양광발전이 수요와 무관하게 보조금으로 과잉생산 단계로 접어들었음에도 정부는 속도 조절은커녕 민간 태양광 사업자들의 비용 보전을 위해 RPS 상한을 기존 10%에서 25% 늘리기로 하며 REC 가격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RPS 정산금 증가는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태양광 사업자의 비용 보전을 위한 보조금을 전 국민이 분담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정격 용량의 경우 지난해 전체 전력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8%인 반면 전기 사용량이 많을 때의 발전량을 뜻하는 ‘피크기여도’는 3.3%에 불과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태양광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여름이나 일조량 및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발전 효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폭염과 올해 초 혹한기 당시 신재생에너지의 피크기여도는 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신재생 전환 정책의 밑그림을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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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 자주독립의 자세, 능률과 실질, 공익과 질서 등 국민교육헌장의 정신과 이렇게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그런데 이것이 20대 등 민심 이반을 일으킨 요인이 아니라, 서울의 부동산값, LH직원들의 사익편취라는 중상층 화이트칼라들의 욕망의 좌절이니......부동산 문제 잘 처리하고, LH추문 잘 덮었으면 원전 태양광 문제는 덮였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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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발전 용량의 32.3%를 차지하는 액화천연가스(LNG)는 천연가스를 액화시킨 뒤 이를 LNG운반선으로 들여와 다시 기화시킨 후 발전하는 방식 입니다. 이 때문에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는 천연가스에 비해 발전단가가 4~5배가량 높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발전용 석탄을 99%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발전 단가가 여타 화석연료 대비 절반 수준인 원자력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체 발전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 2020년 18.2%에서 오는 2034년 10.1%로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정격 용량의 경우 지난해 전체 전력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8%인 반면 전기 사용량이 많을 때의 발전량을 뜻하는 ‘피크기여도’는 3.3%에 불과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민족 쇠락과 빈국약병의 역사적 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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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베네수엘라 된다고 난리더니 우리나라 안되길 고사를 지내셔요 진정걱정한다면 이런 자극적인 제목은 안쓰는게 나을듯한데 기자양반 답글14댓글 찬성하기898댓글 비추천하기88 zzzzzzz2시간전 북으로 뚫고 대륙과 연결할 생각을 해야지. 섬타령하며 원전, 석유, 석탄에 물고 늘어질래? 선진국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다. 북한만 나왔다하면 북한퍼주기타령만 하니 일이 풀리겠니? 미국, 일본은 지들 이익챙긴다고 어깃장 놓는데 거기에 부화뇌동하면 안된다. 답글17댓글 찬성하기555댓글 비추천하기112 하나유통3시간전 대한민국이 이미 선진국인데 누굴 따라서 한다고 ? 패배주의자인가 ? 후진 언론인들이여 반성 좀 해라 답글37댓글 찬성하기1645댓글 비추천하기225


알라딘: 흥미진진 핵의 세계사

알라딘: 흥미진진 핵의 세계사:

흥미진진 핵의 세계사 - 평화네트워크 욱쌤이 들려주는 20가지 핵무기 이야기   
정욱식 (지은이),소복이 (그림)갈마바람2020-10-15



흥미진진 핵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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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쪽140*200mm316gISBN : 97911911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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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핵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살펴보는 책이다.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만든 어른들은 핵이 전쟁도 없애 주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 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우리는 핵에 대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과거 및 현재의 사건과 갈등의 실체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핵과 함께 우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 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님이 20가지 질문으로 풀어가는 핵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진 핵무기는 절멸의 두려움과 절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담긴 우리 시대의 딜레마이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핵무기와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주인인 우리 청소년들이 핵무기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핵무기와 관련한 세계사의 주요한 사건들을 살펴보고, 그러한 사건들을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해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전쟁과 핵 없는 평화의 세상을 열어갈 지혜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 BTS의 티셔츠에서 시작하는 핵 이야기
프롤로그 - 흥미진진한 핵의 세계사 여행에 초대합니다

1. 왜 신의 불을 훔쳤나요?
2. 핵무기와 핵발전은 무엇이 다른가요?
3. 핵무기는 얼마나 무섭나요?
4. 히틀러는 정말 핵무기를 만들려고 했나요?
5. 핵무기가 2차 세계대전을 끝냈나요?
6. 한국전쟁 때 미국은 왜 핵을 안(못) 썼나요?
7. 쿠바 미사일 위기는 얼마나 심각했나요?
8. 핵 확산 금지 조약(NPT)은 뭔가요?
9. 핵무기 보유, 왜 나라마다 다르죠?
10.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은 왜 핵을 안(못) 썼나요?
11. 박정희 대통령은 왜 핵무기 개발에 실패했나요?
12. 냉전이 끝났으니 핵전쟁의 공포도 사라졌나요?
13. 핵무기를 반대하는 운동이 있다고요?
14. 세계 3·4·5위 핵 보유국들이 핵을 포기했다고요?
15. 국제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란은요?
16. 북한은 왜 핵무기를 만들었나요?
17. 경제 제재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18.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19. 핵미사일을 요격할 MD는 필요하지 않나요?
20. 한반도 비핵화는 이루어질까요?

에필로그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약속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신의 불 :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핵무기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P. 25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히틀러보다 먼저’를 가슴에 새기고 불철주야 원자폭탄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1945년 초여름 3개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 ‘1. 왜 신의 불을 훔쳤나요?’ 중에서
P. 43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총알은 사람을 죽이지만, 핵무기는 도시를 파괴한다. 총알은 탱크로 막을 수 있지만, 인류 문명을 파괴하는 핵무기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 ‘3. 핵무기는 얼마나 무섭나요?’ 중에서
P. 53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두 가지 ‘상식’에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진짜로 겨냥한 상대는 누구였느냐’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결정적인 까닭이 과연 원폭 투하였느냐’는 것이에요.
― ‘5. 핵무기가 2차 세계대전을 끝냈나요?’ 중에서
P. 66 정리하자면, 한국전쟁 발발 원인 가운데에는 트루먼과 스탈린의 핵 위력에 대한 과신에 있었습니다. 당시 소련보다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던 미국은 중국과 북한은 물론이고 소련도 전쟁을 각오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 ‘6. 한국전쟁 때 미국은 왜 핵을 안(못) 썼나요?’ 중에서
P. 78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웠는지는 양국 인사의 발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답니다. 소련 육군 작전참모장이던 아나톨리 그립코프는 “핵 대재앙은 실 끝에 매달려 있었다. 우리는 하루나 시간 단위가 아니라 분 단위로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 ‘7. 쿠바 미사일 위기는 얼마나 심각했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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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정욱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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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군사안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조지워싱턴대학교 방문학자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를 연구했다. 1999년 평화네트워크(www.peacekorea.org)를 설립해 핵 없는 세상과 평화를 연구, 전파하는 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화군축, 미사일방어(MD), 한미동맹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안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고, 공론화해 평화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시민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 2020년 제8회 리영희상을 수상했다... 더보기
최근작 : <한반도 평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조건>,<흥미진진 핵의 세계사>,<한반도의 길, 왜 비핵지대인가?> … 총 3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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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빠져들어 시를 쓰듯 만화를 그려 보고 싶은 만화가입니다. 만화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 『소년의 마음』 『구백구 상담소』 등을 냈고, 어린이책 『저녁별』 『그 녀석, 걱정』 『어린이 마음 시툰: 우리 둘이라면 문제없지』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근작 : <구백구 상담소>,<어린이 마음 시툰 : 우리 둘이라면 문제없지>,<소년의 마음> … 총 9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핵무기와 핵발전은 무엇이 다른가요?
핵무기가 2차 세계대전을 끝냈나요?
냉전이 끝났으니 핵전쟁의 공포도 사라졌나요?
북한은 왜 핵무기를 만들었나요?
국제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란은요?
한반도 비핵화는 이루어질까요?

20가지 질문으로 풀어보는 핵과 핵무기에 대한 궁금증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핵의 세계사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인 2차 세계대전은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일본이 항복하면서 종결되었다. 이때 그 파괴적인 힘을 과시했던 핵무기는 이후 국제정치사에서 첨예한 문제가 되어왔다.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은 서로 더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자 경쟁했고, 핵무기를 보유한 강대국들은 다른 나라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으려 했다. 나는 가져야하지만 남이 가져서는 안 되는 무기가 되었다. 특히 오늘날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핵무기는 더욱 각별한 문제이기도 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떤 어른들은 북한 정부의 지도자들이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북한의 지도자들만 착해지면 핵무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북한의 지도자가 그 문제로 만날 때마다 떠들썩한데 왜 해결이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 북한 말고도 저 멀리 이란에서도 핵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거기는 또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 왜 어떤 나라는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왜 어떤 나라는 가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일까? 온통 궁금한 질문들만 자꾸 생겨난다.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님이 들려주는 핵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핵과 핵무기의 세계사에 대한 20가지 질문으로 욱쌤이 재미있게 풀어가는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핵무기를 둘러싼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고 알쏭달쏭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제 뉴스가 더욱 가깝고 쉽게 다가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해방의 무기였을까?

우리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것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그렇게 일본이 항복하면서 우리도 해방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만든 역사 교과서는 “원자폭탄이 아니었다면 연합군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낼 수 없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해방의 무기’로 여겨지도록 전달하고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맞느냐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고력이다. 그래야만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좀 더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피폭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두 발의 핵폭탄에 피폭된 70만 명 중에는 강제 징용된 한국인 7만 명도 있었다. 한국은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은 피억압 민족이었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최대 사건이라고 불리는 원폭 투하의 피해자이기도 한 셈이다. 미국의 원폭 투하를 일본을 혼내주고 우리를 해방시켜준 사건으로만 단순하게 여길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렇듯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판단이 존재한다. 이 책은 핵무기를 둘러싼 여러 가지 중요한 세계사적 사건들과 현재의 국제정세를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국제정치를 읽는 안목과 사고력을 키우는 쉽고 재미있는 풀이

핵무기는 절멸의 두려움과 절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담긴 우리 시대의 딜레마이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 반지’를 생각나게 하는 존재이다. 현대사에서 세계 각국은 이러한 ‘절대 반지’ 핵무기를 놓고 서로 위협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충돌해왔다. 그렇다보니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세계 각국의 갈등은 국제정치의 힘의 논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핵의 발견이라는 과학적 성과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정치적 사건을 만나 핵무기를 탄생시킨 후에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러 가지 사건을 핵심적인 20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핵무기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쟁 때 미국이 핵무기를 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왜 어떤 나라는 핵무기를 갖고 또 어떤 나라는 갖지 못하는지, 우리나라는 왜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 것인지, MD라는 것은 무엇인지, NPT는 무엇인지, 북한은 왜 그렇게 핵무기에 매달리는지, 이란은 또 왜 시끄러운지, 핵무기를 만들려는 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등등 때론 흥미진진하고 때론 오싹하기도 한 이야기들을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님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국제정치의 힘의 논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핵무기를 둘러싼 세계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세를 어느 한편의 시각에서만 이해하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안목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평화,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저자는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이자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평화네트워크를 이끌면서 오랜 시간 세계 현대사와 국제정세의 주요 장면을 ‘핵’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분석하는 일을 해왔다.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평화’라는 생각으로 활동해왔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핵무기 문제가 첨예한 곳이 되어버렸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평화가 아닌 절멸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떤 어른들의 말처럼 우리나라가 미국과 힘을 합쳐서 북한을 때려 부수면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올까? 하지만 그건 자칫 남과 북이 공멸할 수 있는 또 한 차례의 끔찍한 전쟁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혜로운 생각과 실천이 필요하다.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핵 없는 세상은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우리 청소년의 생각과 실천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가 ‘우리의 청소년들이 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싶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제정세를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현재 우리의 문제를 풀어갈 지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문제 국제회의에서 ‘ICAN(핵무기철폐국제운동)’의 청년 활동가들을 만난 저자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머지않아 한국의 청년들도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여러분의 고귀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도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이 책은 그때의 약속을 실현하는 저자의 작은 실천이다. 소복이 화가가 그 약속의 실천에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더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