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은혜의 희년 공동체를 꿈꾸며
[희년책읽기] 희년, 한국사회, 하나님나라
서장혁 / 희년함께 운영위원
17년 8월 8일
7월말에 강원도 태백에 있는 예수원 ‘희년학교’에 다녀왔다. 3박4일 동안 희년에 대한 말씀과 강의를 듣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임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과연 무엇일까?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는 죽음 후에 가게 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생각했었다. 신앙의 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오늘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죽음 이후의 세상도 그분이 통치하시고 다스린다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약간은 막연하며 추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선포하시기를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눅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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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학자가 희년에 대해서 한국 사회에 대해서 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 희년의 성경적 관점, 교회사적인 관점, 사회정치적 관점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신앙공동체와 동호회 모임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당연히 예배를 드린다는 본질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실제 어떻게 다른 모임일까? 나는 다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린 후에 서로를 바라보는 모임인가? 아니면 다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고 서로를 바라본 후에 뒤를 돌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임인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신앙공동체가 사용하는 모임의 에너지, 시간, 예산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우리 신앙공동체가 한 발자욱 더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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