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Namgok Lee 스티브 테일러의 ‘THE LEAP (보통의 깨달음)

 Namgok Lee  스티브 테일러의 ‘THE LEAP (보통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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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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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인 사정과 여러 가지로 마음 쓰이는 일들 때문에 스티브 테일러의 ‘THE LEAP(보통의 깨달음)’를 읽는데 집중하지 못했다.

여러 면에서 내가 생각해온 방향과 일치를 느끼는 기쁨도 컸지만, 이사(移徙)와 함께 나에게 맞는 명상(冥想)을 생활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 생각을 더 강하게 해주어서 이 책을 선물해주신 도법 스님께 감사한다.
가능하면 요가도 해보고 싶다.(몸이 굳어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章) 끝 부분을 옮겨본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겠지만, 희망을 위하여 같이 음미해 보았으면 한다.

< 기본적으로 분리와 부조화를 조장하는 ‘전락(轉落)’한 정신은 수천년 동안 세상에 점점 더 큰 갈등과 혼돈을 불러왔으며, 이제 분명 그 과정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그 과정이 혼돈과 격변의 종말로 치달을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부를지는 현재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제때 집단적 변형을 이루어내어 하나의 종(種)으로서 생존한다면, 그때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세상일 테다. 
지난 수천년 동안 수많은 정신적⸳ 사회적 고통을 낳았던, 수면 상태(*전락하여 미혹(에고)이 지배하는 상태를 말함)의 어둡고 절망적인 세상이 깨어남의 밝은 새 세상에 그 자리를 내어줄 것이다. 인류는 만연한 물질주의, 권력욕, 집단정체성, 전쟁, 억압을 초월할 것이다. 

인류는 밝게 빛나는 새 세상을 보고 내면의 행복, 온전함, 모든 존재로 향한 감정이입, 인류애, 자연 세상⸝온 우주로 향한 연결성을 느낄 것이고, 내외적으로 평화롭게 될 것이다. 갈등과 고통이 만연했던 악몽(惡夢)에서 마침내 깨어날 것이다. 그리고 대단히 안도하며 조화와 편안함의 새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그 세상이 환영(幻影)이 아니라 사실은 환영에서 벗어난 것이고, 더 깊고 진실한 실체를 깨달은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인류가 생존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구는 결국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진화의 길에 역행(逆行)은 없다. 단지 일시적으로 느려지고 답답해질 수는 있다. 
결국 깨어나 확장성과 명료함을 경험할 새 생명체가 탄생할 것이다. 
진화는 심지어 그 너머로까지 나아갈 것이고, 그 때 얼마나 더 강력하고 확장적인 지각 능력이 생겨날지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다만 바로 지금 집단적 깨어남이 임박했으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이 과정의 전모가 드러나고 도약(LEAP)이 완수될 거라 확신할 수는 있다. 그 근거는 도처에 널려 있다.>



Namg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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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개벽'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줄 수 있는 것이 있고(물질개벽),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정신개벽), 주는 것만으로 성립하는 사회(제도개벽)'
 인류가 '전락'하기 전으로 단순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약(THE LEAP)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넘어 한 단계 더 높이 진화하는 것을 가리키는  압축적인 표현으로 나에게는 다가온다.

내가 요즘 보고 있는 책 'THE LEAP(보통의 깨달음으로 번역, 나같으면 깨달음의 보편화라고 할 듯)'는 정신개벽의 여러 경로를 밝히고 있다.

종교적 영성과 과학적 합리가 잘 조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에게는 다가온다.
'물질개벽'을 이룩한 것은 자본주의이고, 
그 동력은 전락으로 표현한 
에고(분절1의 자기중심성)의 해방된 욕망과 경쟁이다.

그러나 이 에고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모순과 생태적 재앙으로 이어진다.
이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인간의 관념에 오래 동안 이른바 물질개벽의 동력으로 작동해온 자기중심성(에고)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 선조들은 '정신개벽'이라고 불렀다.

자본주의가 이룩한 물질적 토대와 노골적 억압과 착취를 벗어난 민주주의의 토대가 이 정신개벽의 보편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실사구시라고 생각한다)
이 정신개벽의 핵심은 '주고 싶은 마음'이다.

당위나 의무가 아니라 기쁨(하고 싶은)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21세기의 도덕이다.

표층의식은 진보나 개혁을 표방하지만 심층의식은 탐욕이나 권력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선으로는 진보나 개혁을 근원적으로 이룩할 수 없다.
환상에 불과하다.
이 환상을 벗어나는  보편적인 정신개벽이 동력으로 되어 마침내 제도개벽을 이룩할 수 있다.
이것이 인류의 '도약THE LEAP'이다.

도약에 실패하면 인류는 생존에 실패할지 모른다.
그러나 지구는 다시 회복될 것이고 새로운 생명체가 이 이상을 향해 계속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스티브 테일리는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우리가 만나고 있는 이중의 위기, 인류의 생태적 재앙과 나라의 정치적 혼돈을 넘어서기 위한 근원적 바탕과 전망을 생각케 하는 책이다.

한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절실한 이야기.[다른 맥락?]

독후감의 일단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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