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6

다르지만 조화한다 :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 -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가기 이찬수 2015

알라딘: 다르지만 조화한다 :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

다르지만 조화한다 :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 -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가기 
이찬수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15-08-31


양장본320쪽

책소개

기독교 신학자, 목회자이면서 화엄철학과 선불교를 공부한 저자가 불교와 기독교를 비교하며 내면에서 상통하는 종교적 본질을 밝힌 책. 불교적 언어가 불자에게 주는 의미와 기독교적 언어가 기독교인에게 주는 의미의 정도가 다르지 않음을 말하면서 서로를 통해 자신에게 더 깊어지는 종교 공부와 수행을 이끌어 내고, 신앙의 거룩함을 일깨운다.

불교와 기독교가 표면상 외형상 전혀 다른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심층에서 서로 통하는 면이 더 크고 깊다는 사실을 해명한다. 기독교가 절대유의 차원에 서 있다면 불교는 절대무의 차원에 서 있으나, 절대는 절대로 통하는 법이다. 불교와 기독교의 종착점은 결국 동등한 체험의 깊이를 나타내며, 붓다와 예수가 말하고자 했던 세계도 결국 동등하다는 것이다.


목차
1부_ 깨달음의 길에 서다
01 인연에 따르다 : 불교의 인간론
02 믿음과 용기, 그리고 깨달음 : 지눌의 신심론과 틸리히의 신앙론

2부_ 불교와 기독교 서로 만나다
03 법신불 일원상과 범재신론 : 원불교의 일원주의와 세계주의
04 모두 절대무 안에 있다 : 니시다의 철학과 기독교
05 창조적 만남과 궁극적 일치 : 길희성과 타나베의 신학과 철학
06 두 종교를 동시에 살아가다 : 불교적 그리스도인 니터의 고백
07 신학을 불교화하다 : 야기의 불교적 신학
08 불교를 수용하며, 신학을 변호하다 : 발덴펠스의 자기 비움의 신학

3부_ 두 세계를 다시 보다
09 종교는 해석이다 : 스힐레벡스의 신학적 해석학: 모든 종교는 해석이다
10 오늘 우리의 구원과 해탈 : 어느 불교적 신학자의 구원관
11 비종교적인 그러나 종교적인 : 비종교인 리영희가 보는 기독교와 불교
12 90점 불교와 70점 기독교 : 두 종교에 대한 애정어린 요청과 희망



책속에서
P. 37 지눌 선사상에서 믿음과 앎은 깨달음, 즉 돈오와 다르지 않다. 여기서 우리는 지눌이 믿음과 앎의 해석에도 깊은 주의를 기울였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지눌은 『신화엄경론』과 만나는 체험 후에 원돈신해문, 즉 원돈교에서의 믿음과 앎으로 들어가는 문을 상세히 밝혔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으로 선에서 강조하던 돈오를 믿음과 앎이라는 언어로 해석함으로써 화엄의 선화(禪化) 및 선의 화엄화를 꾀했고, 선의 언어로 화엄을 해석함으로써 선의 실천 속에 화엄을 포섭하려고 했던 것이다. 원돈신해문은 믿음과 앎을 통해 깨달음으로 들어간다는 선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을 드러내 주는 것임과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 및 앎과 깨달음의 본질이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눌 선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접기

P. 69 법신불은 구체적 “상징” 또는 “나타낸 바”의 차원과 단순히 동일시할 수 없다. 법신불은, 경험적으로는 불타에게서 알려졌으되, 논리적으로는 그 불타 및 다양한 불보살들의 존재론적 근거로, 또는 다양한 불들을 정말 불이게 해 주는 원천으로 상상된 개념이다. 상상되었다고 해서 그저 허구라는 뜻은 아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하려면 먼저 그 깨달음의 존재론적 근거를 확인해야 하기에 나온 개념이라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본원·심인·본성 등의 언어는 모두 깨달음의 존재론적 근거로 요청된, 일체의 구체적 형상으로 표현되기 이전의 근원 혹은 원천이다.  접기

P. 151 한국인은 기독교인이기 이전에 다양한 종교 사상들을 녹여 내고 있는 한국 안에서 한국인으로 살아왔고, 여전히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 종교 사상들을 매개로 해서 기독교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인 안에 녹아들어 가 있는 한국의 종교가 한국의 기독교를 기독교되게 해 준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한국 종교가 이미 온전히 담아 왔던 그리스도성이 기독교 안에서 자기부정적으로 고스란히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종교는 그저 기독교를 토착시켜 주는 단순한 매체나 고리가 아니라, 기독교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이미 충분히 말해 주는 한국적 매개가 된다. 물론 기독교 역시 한국 종교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이미 충분히 말해 주는 또 다른 매개가 된다. 이들 간의 차이는 도리어 서로에게 생명력을 부여해 주는 ‘절대매개’로 작용하는 것이다.  접기

P. 186 (일본의 신학자) 야기는 이러한 불교와의 만남에서 인간은 성서와 십자가의 직접적 도움 없이도 본래성을 획득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죄 없는 사람(=예수)이라 해도 한 인간이 타인의 죄를 짊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략) 십자가는 본래적 실존으로 이끄는 매개이고 성서는 실존의 근저의 표현이다. 따라서 인간은 “선교의 말씀 안에서만 그리스도와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근저에서도 그분을 만난다.”고 야기는 말한다. 그러한 신념으로 야기는 실존의 근저, 통합에의 규정의 장을 제시하면서, 장의 신학을 세웠다. 모든 개체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관계하고 조화한다는 불교적 가르침을 야기는 장이라는 개념을 빌려 신학적으로 전개했다.  접기

P. 254 차별적으로 존재하는 듯한 불교와 기독교의 개개 ‘형식’ 내지 ‘제도’를 벗기고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거기에는 불교와 기독교란 따로 없다. ‘너’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원천적 삶에는 종파가 따로 없는 것이다. 범아일여(梵我一如)라고 하는 원천적 사실에 종파 간, 성별 간, 지역 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미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있는 인간의 원천적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이미 깨달아 있어 부처와 하나 되어 있는 원천적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이미 천주를 모시고 있어(侍天主) 있는 그대로 하늘과 같은 존재인 인간(人乃天)의 원천적 실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찬수 (지은이) 

일본의 사상과 문화, 동아시아의 종교와 평화 연구자.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거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일본의 철학자 니시타니 케이지와 독일의 신학자 칼 라너의 사상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코세이 가쿠린 객원교수, (일본)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대우교수,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교』, 『다르지만 조화한다』, 『평화와 평화들』, 『사회는 왜 아픈가』... 더보기
최근작 : <메이지의 그늘>,<보훈과 교육>,<보훈, 평화로의 길> … 총 6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독교 신학자, 목회자이면서 화엄철학과 선(禪)불교를 공부한 저자가 불교와 기독교를 비교하며 내면에서 상통하는 종교적 본질을 밝힌 책이다. 이 책은 불교적 언어가 불자에게 주는 의미와 기독교적 언어가 기독교인에게 주는 의미의 정도가 다르지 않음을 말하면서 서로를 통해 자신에게 더 깊어지는 종교 공부와 수행을 이끌어 내고, 그리고 신앙의 거룩함을 일깨운다.

■ 출판사 서평

깨달음에서 서로를 경유하여 다시 자신에게로
이 책은 ‘세계적 차원의 종교들이 균질적인 세력을 형성하면서도 대립과 조화 사이를 오가는 기이한 종교 왕국’인 한국에서 태어난 한 신학자의 자기 고백과 그에 관한 부연이다;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출발했다. 나는 나 자신이 한국인임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임을 그만두지 않은 채 한 사람의 불자가 되어서 돌아왔다.” 인도의 신학자 파니카의 말을 빌려 표현한 대로 불교와 기독교가 궁극적 차원에서는 만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자는 신학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과정에서 고립되고 배척당하는 고난을 겪기도 했으나 그의 신학 역정과 신앙 모색은 멈추질 않았다.

다르지만 조화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심층
이 책은 불교와 기독교가 표면상 외형상 전혀 다른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심층에서 서로 통하는 면이 더 크고 깊다는 사실을 해명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종착점, 가령 공(空)과 하느님, 열반과 하느님 나라, 그리스도와 보살, 기도와 염불 등은 결국 동등한 체험의 깊이를 나타내며, 붓다와 예수가 말하고자 했던 세계도 결국 동등하다는 것이다. ‘다르지만 조화한다’라는 말은 “군자는 상대와 조화하면서 차이도 인정한다(君子和而不同)”는 공자의 말씀을 염두에 둔 것으로, 언어와 관념을 넘어서는 근원의 세계, 궁극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기독교가 절대유의 차원에 서 있다면, 불교는 절대무의 차원에 서 있으나, 절대는 절대로 통하는 법이다.

불교적 그리스도인, 폴 니터의 불교
저자는 두 종교 사이를 넘나들며 스스로를 완성시키는 신학자로 미국의 신학자 폴 니터(Paul F. Knitter, 1939- )를 예로 든다. 니터 또한 불교를 창조적으로 소화해낸 대표적 신학자이다. 니터는 신학자로서 불교 언어를 치열하게 소화해, 신학적 양심에 솔직하게 녹여내어 고백하는 데에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다. 저자는 태생이 기독교인이고 일급 신학자이지만, 두 종교를 단순 병렬식으로가 아니라, 하나로 녹여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웅변적이고 체험적으로 보여준 니터를 종교다원주의 신학자이자 불교학자라고 명명한다. 그 밖에도 원불교 사상과 기독교, 쿄토학파와 기독교, 한국의 길희성과 타나베 비교 등을 통해서도 이점을 구명한다.

90점의 불교와 70점의 기독교
저자는 종교의 깊이와 넓이를 수치화해서 불교가 90%쯤 완성된 종교라면, 기독교는 70%쯤 완성된 종교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세속적 수치를 넘어서서 불교가 정말로 깊고 넓다면 ‘밖’의 것을 소화해 받아들이는 태도를 좀더 확연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밖을 받아들이려면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불교는 모자라는 30%를 채우려는 기독교인의 노력 이상으로 공부를 심화하여 부족한 10%를 채워야 한다. 기독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다 보면, 종국에는 딱히 ‘성인이랄 것도 따로 없는 확연무성(廓然無聖)의 진리’를 공유하며 인류 정신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공동의 길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접기

===
[불교신문3137호/2015년9월16일자]
“바른 해석으로 종교간 배타성 없애고
서로 회통하는 노력, 종교인 앞장서야”

입력 2015.09.14 
기자명 안직수 기자 jsahn@ibulgyo.com

 다르지만 조화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
이찬수 지음 / 모시는 사람들

 

현재 서울대 통일평화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이찬수 교수는 신학자다. 강남대 교수로 활동하다가 불교를 공부한다는 이유로 해직돼 긴 법정 싸움 끝에 복직을 할 수 있었다. 그런 배경을 지닌 이찬수 교수가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출발했지만, 한국인임을 발견하고 불교를 공부했다. 그리고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임을 그만두지 않은 채 한 사람의 불자가 되었다”는 고백처럼, 왜 종교가 서로 회통해야 하는지를 쓴 책이다. 화엄철학과 선(禪)불교를 공부한 이 교수가 불교와 기독교의 교리를 비교분석하며 “서로를 통해 자신에게 더 깊어지는 종교 공부와 수행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저자는 “불교와 기독교가 표면상, 외형상 전혀 다른 종교이지만, 심층으로 들어가면 서로 통하는 점이 더 많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불교의 공(空) 사상과 하나님, 열반과 하나님의 나날, 그리스도와 보살의 개념과 역할, 기도와 염불을 통한 체험과정 등을 비교하며 “부처님과 예수님이 말하고자 했던 세계도 결국 동등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두 종교 사이를 넘나들었던 신학자로 미국의 폴 니터를 예로 든다. 신학자인 폴 니터는 불교를 공부하고는 신학적 양심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으며 독보적인 비교종교학의 성취를 이뤄냈다. 종교다원주의 신학자이자 불교학자로 분류되는 폴 니터는 “두 종교를 하나로 녹여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체험을 직접 보여준 학자다.

또 원불교 사상과 기독교, 쿄토학파와 기독교, 한국의 길희성과 타나베 비교 등을 통해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종교의 깊이와 넓이를 수치화한다면 불교가 90% 정도 완성된 종교라면 기독교는 70% 쯤 완성된 종교다.” 그런 점에서 불교가 밖의 것(기독교 등 다른 종교 사상)을 소화해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좀 더 확고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기독교는 불자보다 더 노력해 부족한 30%를 채워야 ‘성인이랄 것도 따로 없는 확연무성(廓然無聖)의 진리’를 공유하며 인류 정신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공동의 길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찬수 교수의 주장이다.

“일본의 신학자 야기는 불교와의 만남에서 인간은 성거와 십자가의 직접적 도움 없이도 본래성을 획득할 수 있는 존재다. 아무리 죄 없는 사람이라도 한 인간이 타인의 죄를 짊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개체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관계하며 조화한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빌려 야기는 신학을 전개했다.”

이찬수 교수가 불교를 공부한 이유는 한국인이기 때문이었다. 한국인이니까 한국 사회를 이끈 불교를 알아야 했단다. 기독교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한국의 기독교가 기독교가 된 내면에는 한국의 종교, 불교가 있다. 이미 불교에서 기독교가 말하려던 것을 충분히 말해주었기 때문에 기독교가 한국인에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이찬수 교수에게 불교와 기독교라는 형식의 구분은 의미없는 일이다. 종파도, 성별도, 지역간 차이도 없다. 형식과 제도라는 틀을 벗고 내면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편 불교학에 대한 개론서이기도 하다. 불교의 인간론, 지눌스님의 신심론과 틸리히의 신앙론 비교에 이어 니사다, 길희성, 타나베, 니터, 야기 등 세계적 비교종교학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모든 종교는 해석이다. 바른 해석을 통해 배타성을 없애고 서로를 보려는 노력을 종교인들이 앞장서 해야 한다. 다른 종교를 공부하라.” 이찬수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서 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와 대화문화아카데미 연구위원, (일본)WCRP평화연구소 등을 지냈다. 그동안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종교로 세계 읽기>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 등을 펴냈다.

[불교신문3137호/2015년9월16일자]
===
 다르지만 조화한다 :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이찬수 저, 모시는 사람들)
에큐메니안 편집부 | 승인 2015.09.03

   
▲ 『다르지만 조화한다 :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 2015.8.31, 이찬수 저, 출판: 모시는 사람들, 가격: 16,000

 <책소개>

기독교 신학자, 목회자이면서 화엄철학과 선(禪)불교를 공부한 저자가 불교와 기독교를 비교하며 내면에서 상통하는 종교적 본질을 밝힌 책이다. 이 책은 불교적 언어가 불자에게 주는 의미와 기독교적 언어가 기독교인에게 주는 의미의 정도가 다르지 않음을 말하면서 서로를 통해 자신에게 더 깊어지는 종교 공부와 수행을 이끌어 내고, 그리고 신앙의 거룩함을 일깨운다.

<출판사 서평>

깨달음에서 서로를 경유하여 다시 자신에게로
이 책은 ‘세계적 차원의 종교들이 균질적인 세력을 형성하면서도 대립과 조화 사이를 오가는 기이한 종교 왕국’인 한국에서 태어난 한 신학자의 자기 고백과 그에 관한 부연이다;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출발했다. 나는 나 자신이 한국인임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임을 그만두지 않은 채 한 사람의 불자가 되어서 돌아왔다.” 인도의 신학자 파니카의 말을 빌려 표현한 대로 불교와 기독교가 궁극적 차원에서는 만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자는 신학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과정에서 고립되고 배척당하는 고난을 겪기도 했으나 그의 신학 역정과 신앙 모색은 멈추질 않았다.

다르지만 조화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심층
이 책은 불교와 기독교가 표면상 외형상 전혀 다른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심층에서 서로 통하는 면이 더 크고 깊다는 사실을 해명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종착점, 가령 공(空)과 하느님, 열반과 하느님 나라, 그리스도와 보살, 기도와 염불 등은 결국 동등한 체험의 깊이를 나타내며, 붓다와 예수가 말하고자 했던 세계도 결국 동등하다는 것이다. ‘다르지만 조화한다’라는 말은 “군자는 상대와 조화하면서 차이도 인정한다(君子和而不同)”는 공자의 말씀을 염두에 둔 것으로, 언어와 관념을 넘어서는 근원의 세계, 궁극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기독교가 절대유의 차원에 서 있다면, 불교는 절대무의 차원에 서 있으나, 절대는 절대로 통하는 법이다. 

불교적 그리스도인, 폴 니터의 불교
저자는 두 종교 사이를 넘나들며 스스로를 완성시키는 신학자로 미국의 신학자 폴 니터(Paul F. Knitter, 1939- )를 예로 든다. 니터 또한 불교를 창조적으로 소화해낸 대표적 신학자이다. 니터는 신학자로서 불교 언어를 치열하게 소화해, 신학적 양심에 솔직하게 녹여내어 고백하는 데에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다. 저자는 태생이 기독교인이고 일급 신학자이지만, 두 종교를 단순 병렬식으로가 아니라, 하나로 녹여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웅변적이고 체험적으로 보여준 니터를 종교다원주의 신학자이자 불교학자라고 명명한다. 그 밖에도 원불교 사상과 기독교, 쿄토학파와 기독교, 한국의 길희성과 타나베 비교 등을 통해서도 이점을 구명한다.

90점의 불교와 70점의 기독교
저자는 종교의 깊이와 넓이를 수치화해서 불교가 90%쯤 완성된 종교라면, 기독교는 70%쯤 완성된 종교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세속적 수치를 넘어서서 불교가 정말로 깊고 넓다면 ‘밖’의 것을 소화해 받아들이는 태도를 좀더 확연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밖을 받아들이려면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불교는 모자라는 30%를 채우려는 기독교인의 노력 이상으로 공부를 심화하여 부족한 10%를 채워야 한다. 기독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다 보면, 종국에는 딱히 ‘성인이랄 것도 따로 없는 확연무성(廓然無聖)의 진리’를 공유하며 인류 정신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공동의 길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본문 소개>

지눌 선사상에서 믿음과 앎은 깨달음, 즉 돈오와 다르지 않다. 여기서 우리는 지눌이 믿음과 앎의 해석에도 깊은 주의를 기울였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지눌은 『신화엄경론』과 만나는 체험 후에 원돈신해문, 즉 원돈교에서의 믿음과 앎으로 들어가는 문을 상세히 밝혔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으로 선에서 강조하던 돈오를 믿음과 앎이라는 언어로 해석함으로써 화엄의 선화(禪化) 및 선의 화엄화를 꾀했고, 선의 언어로 화엄을 해석함으로써 선의 실천 속에 화엄을 포섭하려고 했던 것이다. 원돈신해문은 믿음과 앎을 통해 깨달음으로 들어간다는 선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을 드러내 주는 것임과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 및 앎과 깨달음의 본질이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눌 선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본문 37쪽>

(일본의 신학자) 야기는 이러한 불교와의 만남에서 인간은 성서와 십자가의 직접적 도움 없이도 본래성을 획득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죄 없는 사람(=예수)이라 해도 한 인간이 타인의 죄를 짊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략) 십자가는 본래적 실존으로 이끄는 매개이고 성서는 실존의 근저의 표현이다. 따라서 인간은 “선교의 말씀 안에서만 그리스도와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근저에서도 그분을 만난다.”고 야기는 말한다. 그러한 신념으로 야기는 실존의 근저, 통합에의 규정의 장을 제시하면서, 장의 신학을 세웠다. 모든 개체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관계하고 조화한다는 불교적 가르침을 야기는 장이라는 개념을 빌려 신학적으로 전개했다. <본문 186쪽>

차별적으로 존재하는 듯한 불교와 기독교의 개개 ‘형식’ 내지 ‘제도’를 벗기고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거기에는 불교와 기독교란 따로 없다. ‘너’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원천적 삶에는 종파가 따로 없는 것이다. 범아일여(梵我一如)라고 하는 원천적 사실에 종파 간, 성별 간, 지역 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미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있는 인간의 원천적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이미 깨달아 있어 부처와 하나 되어 있는 원천적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이미 천주를 모시고 있어(侍天主) 있는 그대로 하늘과 같은 존재인 인간(人乃天)의 원천적 실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본문 254>

<목차>

1부_ 깨달음의 길에 서다

01. 인연에 따르다 : 불교의 인간론
02. 믿음과 용기, 그리고 깨달음 : 지눌의 신심론과 틸리히의 신앙론

2부_ 불교와 기독교 서로 만나다

03. 법신불 일원상과 범재신론 : 원불교의 일원주의와 세계주의
04. 모두 절대무 안에 있다 : 니시다의 철학과 기독교
05. 창조적 만남과 궁극적 일치 : 길희성과 타나베의 신학과 철학
06. 두 종교를 동시에 살아가다 : 불교적 그리스도인 니터의 고백
07. 신학을 불교화하다 : 야기의 불교적 신학 08 불교를 수용하며, 신학을 변호하다 : 발덴펠스의 자기 비움의 신학

3부_ 두 세계를 다시 보다

09. 종교는 해석이다 : 스힐레벡스의 신학적 해석학: 모든 종교는 해석이다
10. 오늘 우리의 구원과 해탈 : 어느 불교적 신학자의 구원관
11. 비종교적인 그러나 종교적인 : 비종교인 리영희가 보는 기독교와 불교
12. 90점 불교와 70점 기독교 : 두 종교에 대한 애정어린 요청과 희망

<저자 소개>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불교학과 신학으로 각각 석사학위를,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남대 교수, 대화문화아카데미 연구위원, (일본)WCRP평화연구소, (일본)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동서양 사유 구조의 공통성에 대해 탐색해오면서, <인간은 신의 암호>,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종교로 세계 읽기>, <한국 그리스도교 비평>,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 <믿는다는 것>, <생각나야 생각하지>, <일본정신> 등의 책을 썼고, 최근에는 종교철학에 기반한 평화학의 심화와 확장을 연구 과제로 삼고서 종교평화학 관련 논문들과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 「재난과 평화」 등의 공저서를 출판했다.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

이찬수 한국 기독교회는 반공주의가 곧 신앙이던 시절이 있었다.

(2) Facebook

이찬수

#평화와_신학_포럼 단행본에 들어갈 원고 한편 마무리했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막론하고 한국 기독교회는 반공주의가 곧 신앙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흐름이 있으니 갑갑하다....)

반공주의를 내세워 베트남전 참전을 찬양하고, 한국군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고 예배했으며, 한국인의 죽음이 아닌 이의 죽음에 대해서는 공감은커녕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적'은 그냥 사물이었다. 그냥 죽여도 되는...

공산주의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지만, 정작 전쟁에서는 졌다.
그래놓고는 진지하게 반성해본 적도 없다.
 
반공의 '반'이 뭔지, 신앙이 뭔지,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성해본 적이 없으니 여전히 그 타령이다.
 
예나 이제나 자기집단중심적이고, 타자는 도외시하거나 적처럼 간주하곤 한다.
언제 그 수준을 벗어나려나...ㅠ

'반'의 논리를 '용'의 논리로 전환시켜가는 일이 평화운동이다.
예수의 말대로 "평화를 만드는 이가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그 반대가 아니고...


All reactions:41Yipyo Hong and 40 others
15 comments


吴东日

귀한 자료 받아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찬수

吴东日 별로 귀하지 않은 자료라 드리기도 민망합니다만, 메신저로 보냈습니다~

吴东日

이찬수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김새빛

교수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니시타니 케이치의 사상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놓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교토학파의 철학을 더 깊게 공부하려고 불교의 공사상도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더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날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찬수

김새빛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를 읽으셨나요? 
알기 쉽다니, 저자가 아니라 독자의 역량이 책의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일듯요... 
<다르지만 조화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의 니시다와 타나베 부분도 읽어봐주세요. 
기독교와의 연게성을 좀 더 정리한 글이라서요.. 
<메이지의 그늘>의 6장을 보면 교토학파의 정치철학적 한계도 일부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구요. 교토학파를 공부하신다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김새빛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덕분에 기독교의 복음이 한층 더 잘 설명되는 듯해서 너무 좋습니다. 다른책도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Taechang Kim

반공 반일 반미 반중 숱한
<반(反)>으로엮어진 우리의
사상-철학-종교를 <포월包越>
쪽으로 역동변혁하는 일에서
알찬 평화실현사상-철학-종교
의 산출을 기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폭공감합니다.


이찬수

Taechang Kim 평화 이론까지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교정볼 때 라도 포월론으로 보완해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Taechang Kim

이찬수 좋은 책 만드셔서 한중일평화포럼같은 대화모임을 가동시켜 보자구요. 이찬수교수님의 저작 속에 파묻혀 있는 지적 보화를 대화를 통해서 공공지로 전환해 공감 공유의 폭을 넓히고 공통이해의 심도를 더 깊이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뜻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Myung-kwon Lee


훌륭한 또 하나의 일을 마무리 하셨군요.
걸음이 눈부시네요 ㅎㅎ



이찬수

이명권 '평화와 신학 포럼'이라는, 아주 좋은 연구자들모임에서 만드는 책입니다. 저는 멤버 중의 한 사람으로서 졸고 한편 낸 거구요
^^

===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이찬수 (지은이)
다산글방2003-12-10

263쪽

제1부 서양을 동양으로 포섭하다 : 쿄토학파
제2부 허무의 극단까지 가다 : 니시타니 케이지의 주요 사유를
제3부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저자 및 역자소개
이찬수 (지은이)

일본의 사상과 문화, 동아시아의 종교와 평화 연구자.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거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일본의 철학자 니시타니 케이지와 독일의 신학자 칼 라너의 사상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코세이 가쿠린 객원교수, (일본)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대우교수,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교』, 『다르지만 조화한다』, 『평화와 평화들』, 『사회는 왜 아픈가』, 『아시아평화공동체』(편저),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공저), 『北東アジア·市民社会·キリスト教から観た平和』(공저), 「비전(非戰), 반군국주의, 비핵화로서의 평화: 일본 평화개념사의 핵심」, 「平和はどのように成り立つのか」, 「北朝鮮の民間信仰」 등 80여 권의 단행본(공저서, 번역서 포함)과 9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현재 인권평화연구원 공동원장으로 일하면서 가톨릭대에서 평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메이지의 그늘>,<보훈과 교육>,<보훈, 평화로의 길> … 총 60종 (모두보기)



INSTRUCTIONS FOR PROSPECTIVE PARENTS 예비 부모를 위한 지침

(1) Facebook


The School of Life's post
The School of Life
11 h
  · 
INSTRUCTIONS FOR PROSPECTIVE PARENTS

It’s often said that no one can ever really say what a good parent is, let alone draw up a checklist for a prospective one. We politely disagree: 

  • 1. It’s fundamentally about love, properly understood: a willingness to put one’s whole life aside for fifteen years at least in order to enter imaginatively into someone else’s boundlessly delicate and perplexing experience. It’s about an unfamiliar word: sacrifice. 
  • 2. Soften whatever you need to say, moderate your anger, attenuate your frustrations. Edit yourself. You are meant to be playing a role. This is a very small and very fragile being you’ll have on your hands. They’ll notice everything you do and are. And will, at the start (when it really counts) blame themselves for every error you make.
  • 3. Get on top of your issues for the requisite hours of duty. Your neuroses will no longer be a charming indulgence. The person you’ll put on the earth will be around for some 90 years and how you perform in the first 10 will be everything. No one is forcing you to do this. You’re volunteering on the implicit basis that you have the necessary skills. Your audience will not be impressed if you don’t and has no need to be forgiving.
  • 4. Let yourself be ‘boring.’ No one wants an exciting parent. Just a reliable and humane one. Try not to go mad. Allow them to be the crazy centre of attention for as long as it takes. 
  • 5. Don’t use your 35 year head start to intimidate. Appreciate all the temptations - and quash them one by one.
  • 6. Don’t hold it against them that they might have a nicer life than you: Allow them to be more intelligent, successful and happy than you have ever been; that’s a prize, not a humiliation.
  • 7. Make sure your sexuality is resolved. Do not take them into your loneliness or employ them as a crutch. The rest doesn’t even need to be said.
  • 8. Try to get on with your partner - and when you no longer can (few do) hate them very politely. 
  • 9. Understand that bad behaviour will always be a symptom of something missing; try to find out what it is.
  • 10. Don’t require that they always be ‘good’: prefer that they be real, with all the dramas that will entail.
  • 12.  Allow yourself to be hated sometimes. Be prepared to be the bad guy in the name of directing them to what they need, not what they want.
  • 13. Prepare to fail substantially - and to accept failure with a thorough lack of defensiveness. Offer them a map to their likely neuroses early on. Pay for their first therapist. 
  • 14. There’s in fact only one rule in the end, not fourteen: Love Them Properly.

Comments
Michaela Kučerová
I agree with everything but maybe number 4…. that, I think, might be more nuanced. Yes, boring in terms of reliability and predictability. But offering the right amount of excitement a bit by bit is cool. My parents took me on lots of exciting trips and visits, occasionally I accompanied them on unpredictable work related or personal emergencies or quests. And though I was not always excited back then, now I see how much I learned watching them react, solve the troubles, even being vulnerable sometimes. But yes - definately later on and in little doses. I also know that biggest crises and anxieties were hidden from me.
Reply8 h
Pam Materne
Psychological clinical research has proven that love isnt all that is needed, far from it...what is much more important and needed is consistent emotional connection and it has nothing to do with love. Lots of books available, no excuse to remain ignorant anymore, dont let your laziness cause you to not give your kid the connection they need and deserve.
Reply4 h
Anita Marie Horvereid
Wowww 🥺 the realest parenting advice I've ever seen
Reply3 h
David Johnson
  · 
It's a great list. I feel like it requires a lot of self reflection and work on oneself though - these aren't a set of skills that people can necessarily "turn on".
Reply10 h
Peta Austen
👏👏👏
Reply1 h
Catharine Smither
Darrell Weston a very helpful checklist 💗
Reply4 h
Iram Afshan
Best post ever
Reply4 h
Paul Jokinen-Carter
I would really like to use at least some of this text in an article I’m writing - it’ll be printed in an English language newspaper called The Portugal News
S. can I quote you and reference the author ? Thanks ps. You can pm me with the authors name and with a yes or no answer , thanks
Reply10 h
Shay Schermerhorn
I think you left out the issue #0 which is the most important
“Listen” and “see” your child.
Understand their inner world and what they need to process (from school to friends etc). Make them feel comfortable being themselves and sharing their lives with you - with no judgement. Be emotionally present for them.
If you don’t, they’ll develop CPTSD and attachment issues and will not have a full and fulfilling life.
Maybe that’s what you meant by #14 - but it’s too vague for those who are not childhood neglect / trauma-informed
Reply7 hEdited
Siddharth Pandey
This is excellent! Thank you ♥️
Reply11 h
Jen Clark
Some of this I agree with, some not, but you forgot one important thing - embrace the idea that you are imperfect and will fail often, just as with anything else in life.
Rather than ruminate and self-flagellate or compare yourself to others who seem to be doing everything right (spoiler alert: they’re not), shower yourself with kindness and compassion.
Who knows, your child may see you doing this and learn to do the same?
Reply2 h
====

예비 부모를 위한 지침 

예비 부모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고사하고 좋은 부모가 무엇인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종종 말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중하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1. 그것은 근본적으로 사랑에 관한 것이며, 적절하게 이해하면 다른 사람의 한없이 섬세하고 당혹스러운 경험에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적어도 15년 동안 자신의 전 인생을 기꺼이 제쳐두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 희생에 관한 것입니다. 

2. 필요한 말을 부드럽게 하고 화를 가라앉히고 불만을 가라앉히십시오. 자신을 편집하십시오. 당신은 역할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손에 쥐게 될 매우 작고 매우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실제로 중요할 때) 당신이 저지르는 모든 실수에 대해 스스로를 비난할 것입니다. 

3. 필요한 근무 시간 동안 문제를 파악하십시오. 당신의 노이로제는 더 이상 매력적인 방종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지상에 두게 될 사람은 약 90년 동안 있을 것이고 처음 10년 동안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전부가 될 것입니다. 아무도 당신에게 이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암묵적인 근거로 자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고 용서할 필요가 없다면 청중은 감명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4. 자신을 '지루하게' 내버려 두십시오. 흥미진진한 부모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신뢰할 수 있고 인도적인 것입니다. 화내지 마세요. 그들이 시간이 걸리는 한 미친 관심의 중심이 되도록 허용하세요. 

5. 35년 앞선 출발을 위협하지 마십시오. 모든 유혹에 감사하고 그것들을 하나씩 물리치십시오. 

6. 그들이 당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반대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당신보다 더 똑똑하고 성공적이며 행복하도록 허용하십시오. 그것은 굴욕이 아니라 상입니다. 7. 성욕이 해결되었는지 확인하십시오. 그들을 당신의 외로움 속으로 데려가거나 목발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나머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8. 파트너와 잘 지내려고 노력하세요. 더 이상 파트너를 정중하게 미워할 수 없을 때(극소수). 

9. 나쁜 행동은 항상 무언가 빠진 것의 징후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 내려고 노력하십시오. 

10. 항상 '좋은' 것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수반되는 모든 드라마와 함께 실제적인 것을 선호하십시오. 

12. 때때로 자신이 미움을 받도록 허용하십시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시한다는 명목으로 악당이 될 각오를 하십시오. 

13. 실질적으로 실패할 준비를 하고 철저한 방어력 부족으로 실패를 받아들입니다. 초기에 가능성이 있는 신경증에 대한 지도를 제공하십시오. 첫 번째 치료사 비용을 지불하십시오. 

14. 사실 마지막 규칙은 14개가 아니라 하나뿐입니다. 제대로 사랑하세요.






2023/04/05

Kang-nam Oh 이집트 여행기 ① - 이집트 피란

Facebook


Kang-nam Oh
dsenpotSor026a8t9l2t2ct4t01l51f5446hgiu59u1hh45ttmft7lc9l934 ·


이집트 여행기 ① - 이집트 피란

지난 2월 중순 이집트에 다녀왔습니다. 이집트에서 보고 느낀 것 중 페친들에게 흥미가 있을 것 같은 제목의 글을 몇 개 올리려고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피란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나시자마자 이집트로 피란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 첫 날 예수님과 그 부모가 피란 가서 살았을 것이라는 동굴과 그 위에 지어진 ‘아기예수 피란교회’라 불리는 콥트 교회도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다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첫머리에 나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 동방에서 박사들이 그의 별을 보고 이스라엘로 찾아와 헤롯 왕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을 불러 문의한 결과 그곳이 베들레헴일 것이라 일러주었습니다.
헤롯 왕은 박사들에게 가서 아기를 찾거든 돌아와 자기에게 말해주면 자기도 가서 경배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사들이 베들레헴으로 향해 나서자 동방에서 본 그 별이 문득 앞에 나타나 그들을 인도하여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렀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아기가 있는 집에 들어가 (참고: 마태복음에는 아기가 말구유에 누워있었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한편 동방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해서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돌아간 후 주의 사자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개역 성경에는 애굽이라 했습니다)로 피하여 다시 지시가 있을 때까지 거기 있으라 했습니다. 요셉은 그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살았습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자기에게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대노하여 베들레헴과 그 주위에 있는 두 살 이하의 모든 사내아이를 다 죽이도록 했다고 합니다. (참고: 아기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는 예수님과 모세를 등치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한 미드라시 서술기법이라고 합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이집트에서 요셉의 꿈에 나나타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으니 아기와 어머니 마리아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돌아와 갈릴리에 있는 나사렛에 정착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사실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이야기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동방박사들이 가지고 왔다고 하는 선물 중 몰약이 뭔가 잘 몰랐는데, 이번 이집트 방문에서 몰약이 미라의 부패를 막는 항균제로 쓰이는 값비싼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황금과 유향도 비싼 물건이었을 것입니다.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상가 중 한 분인 토마스 머튼은 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풀이합니다. 예수님의 식구들이 이집트에 몇 년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거기 살 때 이 선물들을 팔아서 생활비로 충당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어서 기독교 초기에 동방에서부터의 선물이 이처럼 중요하였던 것같이 2천년이 지난 오늘 기독교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려면 동방으로부터의 선물이 필요한데, 그것은 노장 사상이나 선불교 같은 동양의 정신적 유산이라고 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예수님 식구들이 살았다는 곳에 가서 다시 떠오르는 생각의 한 토막이었습니다.

 (참고: 예수님 식구들이 살았다고 하는 곳은 이곳 말고도 여러 곳 있다고 합니다.)
기념비 및 야외의 이미지일 수 있음

알라딘: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로랑스 드빌레르

알라딘: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 젊음의 가능성과 한계, 그 경계선 뛰어넘기 
로랑스 드빌레르 (지은이),이주희 (옮긴이)명진출판사2012-03-10
원제 : Breves De Philo: La Sagesse Secrete Des Phrases Toutes Faites (2010년)

























 










- 품절 확인일 : 2017-03-09

새상품 eBook 중고상품 (42)

256쪽

책소개

프랑스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로랑스 드빌레르가 스무 살, 어른의 세계로 들어온 청춘들에게 이야기 하는 ‘철학이 삶의 지혜가 되는 실용적 기술’ 20가지가 담긴 책. 아울러 일상의 고민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서 지적이고 세련되게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현명하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지적인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불확실성과 우발성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늘 불안과 싸우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명쾌하지만 화끈한 답을 제시한다.

교실 밖을 나와서 더 큰 세상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우리는 수많은 관계와 상황, 그리고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늘 위와 같은 물음과 볼멘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저자는 그 옛날 소크라테스도,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와 20세기의 사르트르까지도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틀에 박힌 답변이 아닌 새로운 관점의 답변을 제시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진실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라는 존재가 왜 소중한지 깨닫는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상처 주지 않고 세련되게 거절하는 법, 잦은 싸움과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선택과 기권, 욕망과 노력, 행복의 진정한 의미까지도 스스로 정의하게 된다. 즉 철학의 틀로 세상을 보고, 나아가 나만의 지적이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_ 불안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면 최대한 ‘직선’의 삶을 선택하라

PART 1 스무 살, 교실 밖에서 인생을 배울 나이

Wisdom 1· 사랑에 대한 지혜 사랑의 이유를 따져 묻는 너에게
Wisdom 2· 자아에 대한 지혜 자기 자신이 못마땅한 너에게
Wisdom 3· 아름다움에 대한 지혜 아름다울 권리가 있는 그녀에게
Wisdom 4· 책임에 대한 지혜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는 그에게
Wisdom 5· 겸손에 대한 지혜 쥐뿔도 없이 잘난 척만 하는 그에게
Wisdom 6· 존재에 대한 지혜 끊임없이 진리의 존재를 의심하는 그에게
Wisdom 7· 삶에 대한 지혜 인생을 멋진 소설로 남기려는 그에게

PART 2 선배들도 모두 같은 고민을 했다

Wisdom 8· 거절에 대한 지혜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너에게
Wisdom 9· 선택에 대한 지혜 결정하지 못하고 늘 후회만 하는 그에게
Wisdom 10·걱정에 대한 지혜 늘 걱정을 끌어안고 사는 너에게
Wisdom 11·정의에 대한 지혜 착해서 늘 손해만 본다고 투덜대는 너에게
Wisdom 12·선악에 대한 지혜 인간의 나쁜 본성을 탓하는 너에게
Wisdom 13·고독에 대한 지혜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절규하는 너에게
Wisdom 14·유혹에 대한 지혜 착한 남자는 지루하고 나쁜 남자가 멋있다는 그녀에게
Wisdom 15·관계에 대한 지혜 이해하지 못하는 그와 이해 받기를 바라는 그녀에게

PART 3 인생은 플라이급 욕망과 헤비급 욕망의 싸움이다

Wisdom 16·욕망에 대한 지혜 능력과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너에게
Wisdom 17·소망에 대한 지혜 원하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는 그녀에게
Wisdom 18·행복에 대한 지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는 너에게
Wisdom 19·중용에 대한 지혜 작은 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너에게
Wisdom 20·쾌락에 대한 지혜 현재를 즐길 줄 모르는 너에게

부록>> 지혜의 멘토들: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과의 만남
접기


책속에서
P. 91
그런데 우리의 삶을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미로로 만드는 것은 혼란이 아니라 변덕이다. 숲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를 상상해보자. 궁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은 오른쪽으로 갔다가 그다음에는 왼쪽으로 가보는 것이 아니다. 물가를 따라 한 방향으로 가능한 한 똑바로 계속 걸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데카르트는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덕에 휘둘리지 말고 결과가 어떻든 ‘확고하고 단호하게’ 계속 자기 길을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인생을 멋진 소설로 남기려는 그에게>  접기
P. 101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마키아벨리즘의 입장에서는 상대의 증오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증오를 피하려고 애써야 한다.”라는 이 말은 우리가 현실에서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특히 거절이나 이별과 관련해서는.
-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너에게>
P. 159
우리는 모두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당신부터 자신과 타인의 가치를 ‘효용성’이 아닌 ‘존재 자체’에 두려고 해야 한다. 비록 나만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오직 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도, 또 타인에 대해서도.
더보기
P. 168
나쁜 것은 강한 것이고, 좋은 것은 무력한 것이라는 등식은 매우 잘못되었다. 이것은 현상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은 못되게 굴 힘이나 화난 마음이 없어서 참는 것일까? 아니다. 함부로 행동해서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다. 좋은 성격은 무력함이 아니라 자제의 동의어가 된다. 이런 점... 더보기
P. 214
행복은 게임기에 동전을 넣으면 카드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것처럼 돈과 노력을 계속 투자한다고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속적인 행복’에 대한 무리한 욕심은 오히려 권태와 허무감만 가져다줄 수 있다. 다시 주장하지만, 사실 우리는 행복한 상태에 있다. 현재 슬프거나 괴롭거나 불행하지 않다면 말이다.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는 너에게>  접기
더보기
추천글
철학 교수인 저자가 이십 대 젊은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단호하고 확실하다. 공정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가지며 앞을 보고 걸어나가라는 것! 이십 대를 둘러싼 환경은 모호하고 불안정하기에 그것을 탓하며 연민과 위로에 기대기 쉽다. 그럴수록 작가는 달짝지근한 응급약을 처방하는 대신, 기초 체력이 보다 튼튼해지도록 숨겨져 있던 저명한 철학자들의 지혜와 체질 개선을 위한 스무 가지의 인생 처방전을 내놓는다. 실로 그가 주는 것은 단순한 조언이나 충고가 아니라 ‘지적인 자극’이다. 따뜻하지만 결코 질척이지 않는 그의 스타일은 이십 대 때 내가 갈망하던 멘토 스타일이다!

-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저자) 


저자 및 역자소개
로랑스 드빌레르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고 말하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 그동안 박식하면서도 대중적인 철학 도서를 다수 집필하며,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왔다. 그동안 파스칼, 데카르트 등 인물 철학에 관한 도서를 집필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자연이 주는 철학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를 얼마나 이롭게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프랑스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철학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알려온 저자는 오래전부터 바다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파도와 때에 맞춰 밀려오고 물러나는 밀물과 썰물 등 바다의 생태에서 우리의 삶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바다가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연이라고 생각했다.
삶이란 이미 그 자체로 가치 있다. 바다가 존재만으로 완벽한 것처럼 말이다. 때때로 고난과 역경이 삶의 전체를 휘감아도, 들뜨고 환희로 가득한 순간들도, 그 모든 순간이 인생이다. 잠시 눈 감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해도 그것이 삶이 아닐 리 없다. 저자는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그렇게 물결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철학과 삶, 바다라는 테마를 한데 녹여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극찬을 받은 이 책이 국내 독자들에게도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접기
최근작 : <모든 삶은 흐른다>,<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 총 2종 (모두보기)


이주희 (옮긴이)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네코토피아』 『피에로와 밤의 비밀』 『나무 나라 여행』 『적도 일주』 『크라쿠프와 나팔수』 『검정새 연못의 마녀』『유레카 실험 원정대』 『짜릿하고 신나는 놀이의 역사』 『황당하고 위대한 의학의 역사』 『내 작고 멋진 세상』 『키스』, 『알몸으로 학교 간 날』 등이 있다.
최근작 : <아찔한 세계사 박물관 - 전4권 세트> … 총 12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생을 망치는 주범은
예측불허 혼란이 아니라, 죽 끓듯 끓어대는 변덕이다.”
스무 살, 어른의 세계로 들어온 당신에게 건네는 화끈한 조언!

프랑스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로랑스 드빌레르가 청춘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현명한 인생 선배로 나섰다. 그녀는 철학 교수지만 철학에서 엄청난 실용의 광맥을 발견했기에 스스로를 인문주의자보다는 실용주의자에 가깝다고 고백한다. 철학을 안다는 것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아는 것이고 본질을 알고 나면 더는 그 대상이 두렵지 않게 된다. 저자는 철학을 알면서 매우 용감한 사람이 되었고 겁이 없어졌으며 어떤 상황에도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철학을 삶의 지혜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는 바로 ‘철학이 삶의 지혜가 되는 실용적 기술’ 20가지를 이야기한다. 아울러 일상의 고민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서 지적이고 세련되게 문제를 해결... 더보기
북플 bookple

평점 분포     9.4

구매자 (1)
전체 (2)
공감순 
     
젊은이에게 주는 지적 보약. 불안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면 최대한 직선의 삶을 선택하라.  구매
Lucky♡ 2012-04-16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배우고 싶은 것, 배울줄 알았던 것, 하지만 배우지 못한 것 

매년 입시 철이 다가오고 입시 준비에 바빠지는 입시생들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과연 저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대학에 가려고 하는 것일까? 무슨 이유로 대학에 가고 싶어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은 과연 자의일까 아니면 타의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자의 반 타의 반? 이상한 질문 같지만, 실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어보기 시작하면 그렇게 빗나간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 시험을 치루면서 면접을 할 때 시험관들이 자주 묻는 질문은 "어째서 이 대학 (혹은 학과) 에 지원하게 되었습니까?"라고 합니다. 작곡과 예비과정을 다니면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꼭 준비해두라는 지도교수님의 말씀에 좀 의아했었습니다. 아니, 국립음대에 시험을 치러 왔으면서 자기가 왜 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시험 당일이 되어 초조한 마음으로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이 질문이 결코 누구에게나 "당연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것만으로도 열 명에 일곱 혹은 여덟 명 정도가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하나같이 이 질문이 던져지자마자 우물쭈물 거리면서 결국은 진부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곤 했답니다. 누가 시켜서 온 입학시험도 아니면서 참 이상한 일이죠?

 

흔히들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단순화시켜 교육의 문제를 논하고는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는 너무 획일화 되어있다, 너무 주입식이다, 비자율적이고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혹평들이 쏟아져나오고는 합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우, "선진국 어디는 이렇게 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학생들이 이렇다"라는 비교를 근거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물론 확실히 교육방침에 따라서 대단한 차이가 있고, 그것은 학생 대부분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는 멈추어서거나 고이지 말고 어떻하면 더 발전해나갈까 날마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교육 차이"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일방적인 것일까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살린다"를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모든 대학 새내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쓴 젊은 여성 철학가 로랑스 드빌레르는 현재 파리 가톨릭 대학과 파리 예수회 신학원인 상트르 세브르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모두 20개의 "지혜"를 선사하는 이 책은 그녀가 집필한 첫 대중서라고 하는데, 그것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그녀의 문체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그야말로 쉽고 대중적인 문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독서 경험을 많이 쌓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텐데요 (오늘 뉴스에 의하면 대한민국 청소년의 네명 중 한명은 전혀 독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이제 사회에 들어서는 "예비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대학에서 배울거라 생각했지만 배우지 않은 것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학에 입성한 새내기들. 하지만 일 년, 이 년이 지나면서 부풀었던 마음은 점점 사그라들고 하나 둘 실망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워낙 강력한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지라 강압적이기보다는 자발적인 강의 방식에 점점 느슨해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포괄적인 의무교육을 끝내고 이제 드디어 자신의 전문분야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인데 오히려 헤이해져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학교나 선생님이 분명히 정해준 것"에 익숙해졌던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와서도 그러한 수동적인 자세를 이어나가고는 합니다. 즉, 스스로 자신의 전공을 위해 발전하려고 하기 보다는 "결국 대학 들어와서 배우는 것도 없고 쓸데없는 짓이었어!"라고 푸념하는 것이죠. 드빌레르는 말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 밖의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에 주력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분수와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인색하다." (194 페이지)

 

그녀의 이 짧은 문구는 가슴 깊숙이 파고 들어왔습니다. 사실 그랬습니다. 배우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자신을 잘나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알량한 자기합리화일 뿐입니다. 또한 이렇게 올바르지 못하고 잘못된 것만 지적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비판하는 행동 외에는 진취적이거나 건설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드빌레르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지혜는 이렇듯 정곡을 찌르면서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따뜻한 설명과 권유를 잊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동안 자만, 자신없음, 게으름, 위선에 가리워있던 자신을 다시한번 성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의 말이 직선적이라 할지라도 결코 우위에서 던지는 핀잔이 아닌 상냥한 지적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일까? - 사춘기 시절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만족하는지 잘 모른다. 그냥 그 순간의 본능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능은 언제나 과도함을 추구한다." (226 페이지)

 

사춘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자아를 찾아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수 많은 "왜?"라는 질문들이 머릿속을 채워가면서 혼란스러워지는 시기죠.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며, 왜 세상은 이런 것이며, 왜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되며…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극적인 난관에 봉착한 채, 불안정하면서도 위태로운 정신적 성장통을 피할 수 없는 시기인 사춘기.

하지만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20대가 된 지금, 그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상태입니까? 아니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세계에 "익숙해" 진 상태입니까?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살린다"가 인생에 입문하는데 있어 소중한 경험이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학업, 성공이라는 통상적인 주제 뿐만 아니라, 20대에게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테마, 연애와 사랑 그리고 인격양성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매우 주관적으로 상대를 보는 건데 객관적으로 본다는 건 이미 사랑이 시들었다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객관성은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 때에만 가질 수 있는 현명함이다." (20 페이지)

 

"원래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고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게 어리석고 음흉한 자의 수법이다" (68 페이지)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그녀가 라 로슈푸코를 인용하며 도달하는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오류 중 몇가지만 꼽자면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착한 것"과 "올바른 것"의 혼동일 것입니다. 사실 이 "착하다"는 가치관은 20대뿐만 아니라 인생에 걸쳐 직면하게 되는 트라우마와도 같은데, 특히나 요즘에는 "착하다"라는 말이 "무능력하다"와 거의 동일시되면서 "차라리 못될지언정 절대 손해보아서는 안된다"라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빌레르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무력함이나 무능력으로서 표현될 것이 아니라 "자제"라는 능력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화내기가 얼마나 쉬운지, 심지어 남을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알면서도 그것을 자제하며 선하게 사는 사람이다" (라 로슈푸코 인용, 169 페이지)

 

모두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고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금방 정글처럼 변할 것이라고 그녀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매일 뉴스 일면을 장식하는 기사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그녀의 이러한 우려가 실제로 이미 대다수 현실이 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총과 칼로 무장하고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것은 슬프고도 잘못된 선택일 것입니다. 드빌레르는 이제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져야할 "어린 어른"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보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용망 때문에 분란과 다툼은 끝없이 일어난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180 페이지)

 

스스로가 자기 자신이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남의 입장이 되어보며 관용과 이해를 배워야 할 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속된 말로 "나이값을 못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인생의 새내기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녀가 하고픈 조언일 것입니다.

 

 

20대인 그대가 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에서 드빌레르는 어째서 철학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 수단"인지 설명합니다. 철학을 단순히 어려운 것, 복잡한 것, 실용성 없는 탁상 공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서 그것을 내 생활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지혜로 바꿀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수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아포리즘을 소개하면서 드빌레르는 철학에 담겨있는 "실용의 광맥"에 대하여 말합니다.

 

"철학을 안다는 것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아는 것이고 본질을 알고 나면 더는 그 대상이 두렵지 않다" (프롤로그 중)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가장 마지막에 떠오르는 것이 "훌륭한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갔는가?"가 아닐까요? 연애에 실패하여 좌절했을 때, 원하는 대학에 몇 년 째 합격하지 못해 실의에 빠졌을 때, 경제적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환경이 대단히 특수하며 난해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 때일 수록 나의 문제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세상이 더욱 더 무례하고 뻔뻔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드빌레르는 철학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는 나보다 먼저 태어나 치열하게 고민했던 세상의 모든 철학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가 그들보다 나중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는 늦게 태어난 덕분에 그들이 평생을 바치며 이루어놓은 고민의 결과물을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녹여먹기만 하면 된다. 내 머리가 소크라테스보다 뛰어날 리 없는데 그와 같은 고민을 평생 머리 싸매고 한다 해서 더 나을게 있을까?" (프롤로그 중)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타의적으로 성장해온 시기를 마치고 이제는 자발적으로 살아야 할 시점에 다다른 20대에게 철학이 필요한 것, 그리고 방대하고 복잡한 철학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시키며 실용적인 "지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당신이 선택하고 결정한다

 

"나는 어쩔 수 없었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 살면서 이러한 변명을 얼마나 많이 하고 얼마나 많이 듣게 되는지 모릅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참 효과적인 변명인데,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초월적인 힘 (혹은 상황) 을 개입시키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은 그 정당성만큼이나 비겁한 행동일 것입니다. 드빌레르는 철학자 사르트르를 인용합니다.

 

"상황이 나를 표현한다"

 

결국 내가 그러고 싶었건 그러고 싶지 않았건 그러고 있는 것은 나의 결정이며, 이것이 나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는 뜻이죠. 어떠한 조건에서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상황이 되어버렸어!"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드빌레르는 말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했다면 선택에 대한 책임과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즉, 노력이 필요하단 뜻이다 (…) 그런데 기권보다 더 나쁜게 있다. 그것은 바로 선택을 유보하는 것이다." (107 페이지)

 

많은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면서도 "성격적인 단점"이기 때문에 묵인되곤 하는 우유부단함. 그녀는 이 우유부단함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선택이든 기권이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코앞에 닥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채 어정쩡한 상태로 있다면 그것은 타인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것과 같다. 이것은 기권조차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을 만큼 무능력하다는 뜻이다. 이는 선택할 능력도 기권할 용기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택을 유보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타인의 선택에 모두 내맡기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108 페이지)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포기하고 남의 선택에 따라 인생을 산 것에 대해 불만을 품어서는 안 된다. (…)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할 때 기권했거나 다른 이의 선택에 맡긴 것은 바로 자신이니까 말이다." (109 페이지)

 

이것이 아마도 그녀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결정적인 메세지가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내가 나를 책임져야 할 시간이다. 나의 선택과, 행동과 생각 그리고 미래를 위한 노력까지. 더이상 남에게 좌지우지되거나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기대서거나 의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스스로, 진취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할 때다"라는 도전적 메세지. 20대 뿐만 아니라, 나이는 더 들었어도 아직까지 이 숙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조언일 것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원하는 학과를 졸업하고 나면 막연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노력해온 학생들에게 이 책은 다소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인생의 선배로서 그들에게 던지고 싶은 충고는 다름아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깨닫는 것이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입니다. 저 역시 세 개의 학사학위와 하나의 석사학위를 졸업하면서 이런 막연한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있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이 "같은 것에 대한 지식"을 교육받았다면, 이제 대학생이 된 지금부터는 스스로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발벗고 뛰어나갈 차례입니다. 이것을 빨리 깨닫고 올바른 방향을 잡은다면 불필요한 시간낭비와 실망을 건너뛰고 보다 힘차게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내일의 행복 따위는 없다. 행복할거라는 기대감만 있을 뿐이다. 왜냐면 당신은 현재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236 페이지)



- 접기
erikaC 2012-05-07 공감(2) 댓글(0)
Thanks to
 
공감
     
젊은이가 만나야할 삶의 지혜서 새창으로 보기
스무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 이주희 옮김

명진출판

 



 

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시기의 청년들은 불안감에 자주 휩싸이리라 생각된다.

나의 스무살도 그랬고,,아니 40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러니까..

저자는 불안하지 않은 삶을 원한다면 직선의 삶을 선택하라고 충고 하고 있다.

직선의 삶을 위해서는 끈기와 결의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마음먹은데로 똑바로 살아가는게 그만큼 싶지 않기때문이다.

예전에 대학다닐때 교수님께서 하신말중에

"아무생각없이 학교만 다니는 사람은 대학생이 아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지금 이길이 맞는지 고뇌해야한다"고 말이다.

일단 고뇌하며 길을 정해서 그길로 곧바로 나아가는게 맞는 것 같다.

이책에서는 사랑,자아, 아름다움,책임,겸손,존재,삶,거절,선택,

걱정,정의,선악,고독,유혹,관계,욕망,소망,행복,중용,쾌락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젊은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충고를 전하고 있다.

사이사이 저명한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멋진 사진도 책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나의 스무살은 어땠을까?

내가 옳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칠듯한 사랑을 하고,

나의 확신을 남앞에서 소신있게 말하고, 유혹앞에서 당당하고,

원하는 것을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했는가...

내가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이렇게 살고 싶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의 스무살은 그렇지 못했다.

나약했고, 도전하지 않았고, 불안해 했고,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다고 믿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렸었고,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나에게 세상은 너무 컸고,

그것을 들여다 볼 눈이 없었다.

 

지금 스무살 청년에게 권한다..마법같은 한권의 지혜서를~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접기
꿀호떡 2012-04-18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새창으로 보기
 

 

 

 

 

나를 위한 책을 읽는 듯한 기분,

마치 오랜만에 나를 뒤 돌아보게 하는 책이였던거 같아서 반갑고, 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여서 나를 채워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랍니다.

가끔 뒤돌아서면 바쁘게 하루하루 나름 살아간다고 바쁘게 돌아갈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지?"라고 했다가도 또 지금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 또 살아가고 하는데..

그러다가 요즘 지쳤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나는 스무 살은 아니지만,, 그보다 갑절 더 살았지만,,

딸래미가 스무 살이 될 때가 올테고,,

그때 엄마가 내민 한권의 책이 아이의 인생을 책임져 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책 제목이 그래서 인상적이였나봐요.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는 책 제목이 말이죠.

 

이 책을 지은 작가는 철학자이더라고요.

철학책을 읽을 기회가 딸아이때문에 주욱 읽어본적이 있는데

철학자를 통한 철학이야기 라서 그런지 새롭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그때 한권씩, 두권씩 읽으면서 공부하면서 배웠던 철학자가 아니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철학자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만나볼 수 있을꺼 같아요.

 

우리가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이 바뀌죠?

지혜를 쌓아가도록 , 나를 위한 책 한권 접할 수 있도록 .. 그것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라면,,

이 책으로 그 지혜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꼭 스무 살이 아니여도 말이죠.

- 접기
레아레오 2012-05-13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20대에 만나야 할 철학을 바탕으로 한 편지] 새창으로 보기
내가 20대를 맞이하여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을 하고, 사회에 처음 나와서 읽었던 책들 중의 하나가 프랑스의 석학이 자국의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이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 봐도 자국의 젊은이들에게 이렇게까지 좋은 글로써 자극을 하는 지식인이 있는 프랑스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마주하게 된 책 [스무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 젊은 시절 나를 떠올리게 되는 된다. + 더보기
freemangun 2012-05-22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자기계발서-스무 살에 만나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새창으로 보기
저는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읽는 편입니다. 제가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한 건 참 늦은 나이였답니다. 만약 10대 때 혹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스무 살' 즈음에 자기계발서의 필요성을 알았더라면 내 인생의 시행착오 내지는 좀 더 일찍 생각과 가치관이 성숙해지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워질 때가 많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꼭 저자의 말처럼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좋은 글귀들을 되새기고 되새기는 것이 아니더라도 읽는 순간의 깨달음 한 마디 한 마디들이 뇌리에 꽂히고 나면 분명 나 자신이 어느순간 부터인지 예전에 나보다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 되어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 점이 바로 제가 꾸준히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들구요. '자기계발서'는 소설과 같은 다른 장르의 책 보다 손 쉽고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후딱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읽게 된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땐 30대 중반의 내가 읽기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러면서도 과연 '스무 살의 지혜'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 보통 청소년이나 스무 살이면 갓 대학생이 읽는 자기계발서들은 동기부여나 내용도 쉽게 읽히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해 이번에 읽게 된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는 철학적인 부분도 많이 가미된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가치있고 독특한 자기계발서라면 어울리는 표현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스무살.... 교실 밖에서 인생을 배울 나이.... 정말 가슴에 와 닳는 표현이지 않나요? 저는 왠지 이 글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가슴벅참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파릇파릇 스무 살 저를 회상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최근 보았던 영화 <건축학 개론> 다섯 글자를 떠오르게 만드는 표현... 그래서 책을 덮는 순간에도 기억나는 글귀 였어요.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에서 만나게 되는 철학자 및 인물들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나는 '안토니오 네그리'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적어도 어른이라면 자신의 언행에 대해 최소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흔히 들어오던말... 성인이 되는 순간 우리 사회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성인=책임감'이지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시기가 바로 스무 살이었고 그 경험들은 우리 삶의 지혜가 되지 않을까요? 이상,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입니다.

 

- 접기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French Edition) eBook : Devillairs

Amazon.com: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French Edition) eBook : Devillairs, Laurence, Vagh, Viviane: Kindle Store




Laurence Devillairs
Follow




A Little Philosophy of the Sea (French Edition) Kindle Edition
French Edition by Laurence Devillairs (Author), Viviane Vagh (Translator) Format: Kindle Edition


4.4 out of 5 stars 32 ratings



Discover about twenty little life lessons, short and simple, to find the natural being that breathes in you.

More than ever, we feel the need to refocus on the essentials: the air that makes us live, the trees that protect us, the sea that teaches us about immensity and contemplation.

This book is the second work of a collection which relearns us to listen to the lessons of wisdom lavished by nature.

After the international success of Little Philosophy of Birds, what better than to stop the infernal tempo of our lives again and listen to the gentle surf of the ocean? By its ebbs and flows, by its way of covering the world and of being so silently necessary to us, this great blue lady that is the sea teaches us an art of living that is more respectful of our rhythms, and also deeper.


125 pages
French
May 20, 2022
4.4 out of 5 stars 32 ratings


Customer reviews
4.4 out of 5 stars

Top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There are 0 reviews and 2 ratings from the United States


Top reviews from other countries
Translate all reviews to English


Nicolas DEPETRIS PEARL
5.0 out of 5 stars Become the captain of your soul… like you would be the captain of a boat.Reviewed in France on June 9, 2022
Verified Purchase

It is not, strictly speaking, a book of philosophy, in the sense that one will not find in it deep theories or extensive argumentation.

Starting from the contemplation of nature, the sea in this case, the author invites us to dive into ourselves and to question our ways of life and our way of relating to our humanity with more presence.

It's quite strange, I come out of the reading having learned nothing new, but with the feeling of being, at least in part, transformed by the journey in which this author embarked me. Not knowledge, then, but wisdom for sure!

10 people found this helpfulReport
Translate review to English


cuque
5.0 out of 5 stars very good bookReviewed in France on November 14, 2022
Verified Purchase

Well written, I recommend
Report
Translate review to English


Laure Camps
3.0 out of 5 stars Everything is OK.Reviewed in France on March 30, 2023
Verified Purchase

Easy to read but a little light.
Report
Translate review to English
See all revie




The Philosophy Cure: Lessons on Living from the Great Philosophers: Devillairs

The Philosophy Cure: Lessons on Living from the Great Philosophers: Devillairs, Laurence: 9781250237699: Amazon.com: Books


https://www.scribd.com/book/516436291/The-Philosophy-Cure-Lessons-on-Living-from-the-Great-Philosophers


Listen


The Philosophy Cure: Lessons on Living from the Great Philosophers Paperback – April 7, 2020
by Laurence Devillairs (Author)
3.9 out of 5 stars 15 ratings

Kindle
from $8.91
Read with Our Free App
Audiobook
$0.00
Free with your Audible trial
Paperback
from $17.99
Other new from $17.99


The wisdom of famous philosophers distilled into practical takeaways for modern readers


For centuries, philosophers have considered the “big questions” of human life, mulling over everything from ethics to the definition of reality. Their ideas and insights are powerful and innovative, but often inaccessible and far too academic for most readers. In The Philosophy Cure: Lessons on Living from the Great Philosophers, scholar and expert on Cartesian philosophy, Laurence Devillairs has stripped away the convoluted language, translating the core ideas and wisdom of some of the most prominent philosophers into simple concepts for modern readers. She skillfully reveals that far from being impractical or distantly academic, philosophy is, at its heart, a deeply useful discipline ultimately concerned with what it means to live a good and fulfilling life.

Perfect for readers who are intrigued with philosophy, but who are uninterested in reading dense academic texts, The Philosophy Cure reveals the true wisdom of the best-known philosophers―from Socrates to Kant and Descartes.

Print length

224 pages
Language

English
Publisher

St. Martin's Essentials
Publication date

April 7, 2020
Editorial Reviews

About the Author
Graduate of the École Normale Supérieure, associate, doctor and lecturer in philosophy, Laurence Devillairs is a specialist in Descartes and philosophy of the seventeenth century. She is Dean of the Faculty of Philosophy of the ICP and in the author of The Philosophy Cure along with several other books published in French.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St. Martin's Essentials (April 7, 2020)
Language ‏ : ‎ English
Paperback ‏ : ‎ 224 pages
Customer reviews

3.9 out of 5 stars
15 total ratings, 9 with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atmj
VINE VOICE
4.0 out of 5 stars A pleasant distillation to read and ponder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October 5,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This book approaches the topic matter a bit differently than I had anticipated. I guess I had expected passages from famous books presented relative to a stated issue. There are a few here and there but for the most part, that is not the case. Instead the author has distilled down the philosophers thinking in a more approachable though interpreted way, so you can see in modern language what they thought of a particular issue.

The book is then organized around these issues under major headings:
**** Afflictions of the Body
**** Afflictions of the Soul
**** The Worries of Everyday Life
**** Afflictions of the Mind, Temporary & Chronic
**** Life’s Little Accidents
**** Borderline Cases
**** Curious Theories

I find the groupings interesting as Love and Love at first sight are covered under Afflictions of the Soul. So you kind of get a sense how the philosophers (and author) have approached these items.

While this could be a horribly dull and plodding book since the author has done the research so we don’t have to, it is instead single chapters on topics of life in general. Mind you, it is subject to her interpretation, but I don’t think any controversial interpretations would be brought up in a book like this.

I find this book instructive and entertaining. Despite the centuries some things are still relevant.
Helpful
Report
Kayo
5.0 out of 5 stars Thought provoking & beautifully writte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rch 30, 2021
Verified Purchase
I have always loved philosophy, but I will admit that I do not find all philosophy enjoyable to read. This, however, is.

Eloquent. Deep, but not obscure. Takes the mundane out, turns it about and peers at it from unsuspecting angels. Probes at aspects of every-day living that are often left and lived unquestioned. Inspires one to do the same with self. Love it.
2 people found this helpful
Helpful
Report
Bryan Carey
VINE VOICE
4.0 out of 5 stars Your Philosophical Guide to Modern Living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February 11,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Philosophy has much to teach us. It can help a person sort out many of life’s issues and at least provide some guidance to help make better decisions. Philosophers from throughout history have offered their take on everything from the nature of reality to ethics and beyond and their collective wisdom is brought to life in The Philosophy Cure.

With this book, you get short tidbits of advice to help cope with many of life’s challenges. The book takes much of its wisdom from great philosophers from the past such as Kant, Schopenhauer, Descartes, and others. The intent is to provide thinking points so that ordinary people can apply the lessons taught to us from the great philosophers from the past toward the everyday concerns faced by individuals in the modern world.

This book is easy to segment into pieces because the individual chapters are quite short. This makes it simple to read just a small amount at a time, place your bookmark, and return later. My one issue with the writing is that some of it is less clear than it should be. I did have to go back and re- read certain sections to completely understand what was being said. This made the reading a little more tedious than I would like, but I still found the advice useful and I like that so many of today’s problems/concerns are discussed.

Philosophers can teach us quite a bit. Anything of a philosophical realm remains undecided and while philosophical questions by their nature cannot be answered definitively, the words of advice from great philosophical minds are still useful and highly relevant today. The Philosophy Cure may not be able to heal everything that ails you, but it does offer useful, practical guidance to help point you in the right direction.
2 people found this helpful
Helpful
Report
C.M. & T.M.
VINE VOICE
4.0 out of 5 stars lost in translatio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February 8,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The content of the book gets five stars, the translation gets a three (really, a two...) - I'm completely interested in this topic, the ideas were distilled down into wonderful thinking points, but the writing was stilted and I was forced to constantly re-read sentences that didn't flow at all to make them stick in my brain. I am guessing that is due to the fact that this book is translated (which should be more prominent on the cover) and the translator tried too hard to stick to the author's specific writing style, and it didn't really work in English. This book deserved a good edit from a writer, not just a translation. Too many of the ideas in this brief and succinct book get lost in the awkward sentence structure.
2 people found this helpful
Helpful
Report
DJ Faz
VINE VOICE
4.0 out of 5 stars Sound Advice from Ages Past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20,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I have always been enamored by the great philosophers—Plato, Socrates, Kant, Descartes, to name just a few. Author and lecturer of philosophy, Laurence Devillairs, lays out what the great (and lesser known) philosophers have to say on various topics: aging, body image, suffering, addiction, insanity, burnout, fear, love, regrets, money, and much more.

Devillairs helps us take the basic concepts of great philosophers and employ them toward modern day problems. Her ultimate goal, I believe, is to show readers that philosophy continues to be a useful tool that can help us live a good and meaningful life. I will be taking time to delve deeper into this book.
One person found this helpful
Helpful
Report
Bronx Book Nerd
VINE VOICE
4.0 out of 5 stars Not helpful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rch 24,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Perhaps I am just not in the mindset for this book. I found it somewhat depressing to read about all of life's problems and how philosophy attempts to address them. Did not find the answers therapeutical at all. Philosophers lack the bedside manner of a good therapist, and instead give you deep, profound quotes that you have t decipher before you draw any benefit. If you're looking for an unnecessarily complicated view of life's problems and how to address them, this Bud's for you.
Helpful
Report
Mitchell R. Alegre
VINE VOICE
5.0 out of 5 stars Confronting life's realities with philosoph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December 1, 2020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Laurence Devillairs pulls no punches. She confronts readers with the realities of life and allows for no excuses for not addressing those realities. She does provide advice, though, for dealing with life’s challenges gleaned from some of humanities great thinkers. The remedies offered are not quotable lines one may find on motivational posters. These are serious prescriptions for real everyday concerns that all must face. Readers may not always like the taste of the medicine prescribed and may refuse to swallow it, but Devillairs will get readers thinking. The book is divided into seven sections—Afflictions of the Body; Afflictions of the Soul; The Worries of Everyday Life; Afflictions of the Mind, Temporary and Chronic; Life’s Little Accidents; Borderline Cases; and Curious Theories. The author explains philosophical concepts in clear language and explains how those concepts can be applied in practical ways for those wanting to live a fuller life.
2 people found this helpful
Helpful
Report
Kim L
VINE VOICE
5.0 out of 5 stars Love this book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15,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Ever wonder how to live your life or wish there was an operating manual? Well, this won't solve all your issues, but it does give you suggestions on how to approach things like death, ageing, etc-in other words, all those things we have to deal with sooner or later. Think of this as philosophy for dummies. It breaks down deep philosophical concepts into easy-to-understand language. Each chapter is short, too. I really enjoy this book a lot. It would make a wonderful gift.
Helpful
Report
Honest Feedback
5.0 out of 5 stars Philosophy for dummie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5, 2021
Vine Customer Review of Free Product( What's this? )
When I read philisophy in college it was always accompanied by lectures and class discussions and even essay writing... This text gives you concepts and some of that missing conversation to conect the dots between those wise words and their meaning/relevance to my life.
===
Goodreads
===
The Philosophy Cure: Lessons on Living from the Great Philosophers

Laurence Devillairs
3.16
57 ratings9 reviews
The wisdom of famous philosophers distilled into practical takeaways for modern readers


For centuries, philosophers have considered the "big questions" of human life, mulling over everything from ethics to the definition of reality. Their ideas and insights are powerful and innovative, but often inaccessible and far too academic for most readers. In The Philosophy Cure: Lessons on Living from the Great Philosophers, scholar and expert on Cartesian philosophy, Laurence Devillairs has stripped away the convoluted language, translating the core ideas and wisdom of some of the most prominent philosophers into simple concepts for modern readers. She skillfully reveals that far from being impractical or distantly academic, philosophy is, at its heart, a deeply useful discipline ultimately concerned with what it means to live a good and fulfilling life.

Perfect for readers who are intrigued with philosophy, but who are uninterested in reading dense academic texts, The Philosophy Cure reveals the true wisdom of the best-known philosophers--from Socrates to Kant and Descartes.
Genres
Philosophy
Nonfiction
256 pages, Hardcover

Published April 7, 2020


Book details & editions



15 people are currently reading



102 people want to read
About the author
Profile Image for Laurence Devillairs.
Laurence Devillairs
23 books2 followers

Follow

Readers also enjoyed
Items 1 to 4 of 20


Book Cover
Love Yourself Like Your Life Depends on It
Kamal Ravikant
3.88
13.9k
Book Cover
Mythology
Edith Hamilton
4.03
52.7k
Book Cover
Lives of the Stoics: The Art of Living from Zeno to Marcus Aurelius
Ryan Holiday
4.04
4,450
Book Cover
How to Think Like a Roman Emperor: The Stoic Philosophy of Marcus Aurelius
Donald J. Robertson
4.37
8,887
All similar books
Ratings & Reviews
My Review
Profile Image for Sejin.
Sejin
3 reviews
Want to read.






Rate this book
Write a Review
Friends & Following
No one you know has read this book. Recommend it to a friend!
Community Reviews
3.16
57 ratings9 reviews
5 stars
5 (8%)
4 stars
16 (28%)
3 stars
23 (40%)
2 stars
9 (15%)
1 star
4 (7%)
Search review text

Search review text

Filters
Displaying 1 - 9 of 9 reviews
Profile Image for Flora.
Flora
15 reviews
1 follower

Follow
September 9, 2020
after trudging through Sartre’s Nausea, I was afraid that perhaps I was simply too dumb or too impatient to truly appreciate philosophy. Although i’m sure Devillairs only barely brushes the surface of most concepts that he talks about, the philosophy cure is a great way to pique interest in philosophy and how it’s relevant to our lives. I can’t say that it was incredibly life changing but it wasn’t borderline impossible to get through which is something that i’m grateful for.

2 likes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Chad Guarino.
Chad Guarino
223 reviews
35 followers

Follow
March 26, 2020
If you have more than a passing interest in philosophy and its value in everyday existence, but don't have the stomach for dense Kantian wisdom or Camus' wordy musings on the absurd, The Philosophy Cure was written with you in mind. Laurence Devillairs distills the ideas of some of the great thinkers of humanity into bite size chapters, covering a wide range of topics including love, work, boredom, addiction, and the doldrums of routine.
Devillairs' ability to parse through the dense texts in the field makes this the perfect read for the "armchair philosopher" interested in seeing how the thoughts and ideas of past thinkers can still apply in our modern world. It's a fairly quick read as well, so it's easy to pick up and read a couple of chapters without a gigantic time commitment.

**I was given a copy of this book by the publisher via NetGalley in exchange for an honest review. My thanks to St. Martin's Press**
netgalley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Christine Edwards.
Christine Edwards
290 reviews
4 followers

Follow
December 9, 2022
My first thought is that this must be better in the original French... or perhaps if you are French. For something that tried to sell itself as less academic and more readable, it did not reach that goal. The result instead was a lack of flow that made it difficult to read more than one tiny chapter at a time. One thought simply didn't connect to the next and it felt like there were assumptions made about the potential readers that were inconsistent. Am I supposed to know the great philosophers or not? Do I have enough understanding to comprehended this or do I not? And what was I truly supposed to get out of it? Needless to say, I was disappointed with this book and, unfortunately, I would not recommend it.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Ryan.
Ryan
977 reviews

Follow
December 27, 2021
In The Philosophy Cure, Devillairs uses an illness/ remedy framework to introduce a variety of philosophical ideas. This framework should work in a Philosophy 101 kind of way, but I almost never found the contextualization of these problems and these philosophies clear or engaging. Generally, I'd recommend that readers just try out some Stoic and existential philosophy, probably starting with Ryan Holiday's The Obstacle is the Way or Victor Frankl's Man's Search for Meaning. Having said that, Pascal came across as interesting here, and I'll try to learn more about him.

Like

Comment

Joshua
62 reviews

Follow
June 30, 2020
Pretentious and devoid of content. Descriptions of philosophers’ positions are superficial and unrelated. The author states his personal beliefs about how individuals should respond to the human condition, then lists popular philosophers’ names with no clear connection to support his assertions. This is truly an awful book. Reading a collection of Philosophy in an Hour books would be better.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Kaeli Hoover.
Kaeli Hoover
12 reviews

Follow
June 20, 2021
This was super interesting and a great introduction to philosophy. Some of the chapters were better than others, but overall, the application of philosophical ideas through the ages to daily life was well done.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Shannon.
Shannon
49 reviews
8 followers

Follow
June 1, 2020
I'm not completely sure how much I enjoyed this book or how much I got out of it. I think it will sink in more with time, and there are definitely parts or chapters that I will want to reread!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Turgut.
Turgut
283 reviews

Follow
July 6, 2020
Life is a struggle.👍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Forked Radish.
Forked Radish
1,849 reviews
79 followers

Follow
June 9, 2020
Reading this book is like being a scatologist. After eating their victuals animals excrete the indigestible bits in the form of scats. Scatologists pick through these scats to determine the diets of the animals that excreted them. Similarly, If one were to read about philosophy and were unable to digest the ideas contained therein one might excrete the undigested bits in the form of a book... A scat of a book.
my-bottom-10-worst

Like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