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

Sooho Jang 불교

 



Sooho Jang



9 Apr · Public · [ 불교 불만 ] 

불교도이지만 불교도는 타종교와 달리 교조의 말씀에도 얼마든지 이의를 가질 수 있다. 한국에 이상구 박사 등의 고기는 나쁘다 건강법이 수 십년을 지배했고 황수관 박사는 저염식을 주장했는데 최근 몇 년 해외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들어오며 필육식, 저탄수화물, 저당류 건강법이 알려지게 되었다. 내가 아는 승려분들 중에도 매일 보신탕 먹는 게 아닌가 오해받는 분들이 있다. 이게 사실 고기를 못 먹어 곡식만 먹어 찐 살인데 말이다. 이로서 불교의 불살생 교리는 완패인가? 그렇다면 다른 교리인들 완전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그렇다 해도 다른 생명을 죽여 잡아먹어야 하는 숙명을 거부하고 자손번식까지 금한 불교 성자들의 뜻은 존중한다. 이 세계의 질서를 어느 새디스트가 만들었는지 짜증이 밀려온다.


Sooho Jang
13 Jun · Public · [ 잔혹한 조선인들에게 불교 마인드가 있었을까? ] 

조선은 유교국가로 유교화되었다고들 알고 있으나 그것은 국가시책이었을 뿐이고 사대부라도 부녀자, 평천민들은 여전히 불교를 믿었다. 이는 조선사를 조금만 공부해도 확인되는 부분이다. 불교가 뭔가? 윤회전생을 믿는 쪽이 다수파인 종교다. 다수파 불교는 만물이 억겁의 윤회전생을 거듭하는 동안 서로서로 부모자식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조선인은 그 누구보다 약자와 동물에게 잔혹한 민족이다. 자비는 개뿔... 아마 승려들을 제외하고 불교의 자비를 이해한 조선인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직 부처라는 신에게 복을 빌었던 것이지

조선인의 잔혹함의 최고봉은 유교의 '인'으로 무장했다는 양반 지배계급이다. 그들은 첩이 낳은 자식들도 인지를 거부하고 노비로 팔아넘긴 희대의 냉혈한들이었다. 퇴계 이황, 황희 정승 같은 이들은 노비의 수가 1천~3천 명에 달했다. 반면 기독교는 애시당초 동물을 영혼이 없는 존재라 하고 천국에 들지 못한다고 했다. 개신교는 더욱 그런 사상을 통일했다. 그러나... 그들이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함께 지내는 모습은 종교사상이 생활윤리를 완전히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종교는 종교, 윤리는 윤리 얼마든지 따로 놀 수 있나 보다.


Sooho Jang
10 hrs · Public · 부태 불교도 캡장의 지멋대로 불교 이야기 4화 

반야심경 초간단 해설 
반야심경이 엄청난 진리와 Matrix적 세계관을 담고 있다 믿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배운 것은 조금 다르다. "사리자야(제자 중 한 사람) 내가 최상의 신묘한 주문을 알려주지. 어쩌고 저쩌고 중얼중얼, 암튼 이 주문을 외우면 모든 괴로움에서 정신승리할 수 있어 아재아재 바라아재 바라승아재 모지사바하" 그러니까 앞의 해설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것이고 뒤의 산스크리트어 주술이 핵심인 것이다. 
실제로 원효대사, 일본 밀교 역시 주문만 열심히 외우는 수행을 강조하는데 대승불교를 모르는 분들은 경전 해설을 하고 철학적 논의를 하는 것이 메인인줄 오해한다. 

그러면 두 번째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그럼 대승불교의 경전 은 전부 석가모니가 말씀하신 것일까? 정확한 자료는 인도의 불전과 중국불전들을 비교대조해야 하나 스리랑카 출신 승려를 직접 인터뷰한 결과 다른 것이 더 많다고 한다. 물론 인도에 남아있는 초기불전들 조차 석가모니의 실제 설법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차결집이라고 하는 불전정리가 석가모니 사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 이루어졌다. 종교란 것이 대체로 그렇다. 기독교 예수는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학설도 있을 정도니까 생년미확인인 석가모니는 조금 나은 편이다.
Sooho Jang
24 May · Public · [ 불교 방등경의 간단 요약 ] 

매를 맞으면 정신을 차린다. 매를 안 맞으면 시건방이 생겨 정신을 못 차린다. 매 맞기 전에 잘 좀 하면 안되겠니?


Sooho Jang
26 Dec 2019 · Public · [ 캡장아버지 불경해설: 불교 방등경과 고려연방제 적화통일 ] 

몸에 병없기를 바라지 마라. 병이 없으면 교만한 마음이 생겨나느니 = 공산독재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공산독재가 없으면 자유에 감사하지 못하는 교만한 마음이 생겨나느니 소련곰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도 타락해 가는 남조선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감사함을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석가세존의 깊은 뜻이 아닐까?

Sooho Jang
23 Jan · Public · 해외유학 중이신 용운 스님 불교 용어 해설
 [무아(無我)는 과연 맞는 번역인가?] 

빠알리어 단어인 anattā에 대한 번역 중에 무아(無我)가 맞느냐 비아(非我)가 맞느냐라는 질문을 최근 한 스님께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속한 상좌부불교권에서는 빠알리어 단어 그 자체를 선호하구요. 굳이 영어와 같은 다른 언어로 번역을 하자면 비아(not-self)보다는 무아(non-self)가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무아는 빠알리어로 anattā, 산스끄리뜨어로 anātman라고 불리는데요. 영어권에서 불경이 번역될 때도 비슷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무아인 non-self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비아는 not-self로 번역이 되는데요. 무아보다는 온전한 의미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자료를 찾아볼 필요도 없이 아래 anattā에 관한 영문 위키피디아를 보면 피터 하베이 교수가 인용되어 왜 무아가 비아보다 좋은 번역인지 설명되고 있습니다. "불교와 연관된 영문학에서는, 아나따(anattā)는 비아로 번역이 된다, 그러나 이 번역은 온전하지 못한 의미를 표현한다고 피터 하베이는 주장한다; 더 완전한 번역으로는 무아가 있는데 왜냐하면 일찍이 아나따 교리는 아(我)라는 게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게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아에 대한 믿음은 고(苦)의 원천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In Buddhism-related English literature, Anattā is rendered as "not-Self", but this translation expresses an incomplete meaning, states Peter Harvey; a more complete rendering is "non-Self" because from its earliest days, Anattā doctrine denies that there is anything called a 'Self' in any person or anything else, and that a belief in 'Self' is a source of Dukkha (suffering, pain, unsatisfactoriness). 

제 생각으로는 무아든 비아든 의미를 통용하는데는 큰 차이가 없으나 무아는 틀렸고, 비아는 맞다는 다른 분들의 주장에는 수긍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이야기이지만 일전 단톡 공부방에서 삼귀의 번역에 대한 논쟁을 한 적이 있는데 어떤 스님들은 기존 삼귀의 번역이 잘못되었다면서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가 아닌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바꾸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빠알리 불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 번역입니다. 왜냐하면 빠알리어로 승가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광범위한 의미의) 일반 스님들'과 '4향 4과 이상의 성도한 스님들'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빠알리 불교에서 삼귀의를 할 때는 '4향 4과 이상의 성도한 스님들' 즉 '거룩한 스님들'을 일컫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 삼귀의 번역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en.wikipedia.org
Anatta - Wikipedia

Sooho Jang
24 Dec 2019 · Public · …그만한 고통이 따른다는 불교 교리가 증명되는가 했더니... 고통받는 자와 쾌락을 향유하는 자가 별개임...
헬조선 늬우스's post
헬의 필러

Sooho Jang
12 Apr · Public · 한국 불교 고승의 말씀중 제가 가장 감탄한 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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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Jang 이민] 
20. 법정스님 법문, 
진실없는 자에게 진실하면 벌을 받는다 -그렇군요. 저는 한국정부+국민80%와 연을 끊겠나이다


Sooho Jang
9 Apr · Public · 연쇄교육 불교 투어 부동명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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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팔이의 아르카디아 : 네이버 블로그


Sooho Jang
9 Nov 2019 · Public · [ 연쇄교육 일본어 회원권독: 불교, 기독교, 유교, 이슬람... 신도의 승리 ] 일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졌거나 아시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제외하고 여행이라도 몇 번 와본 외국인들, 비지니스로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 아시아를 연구하고 아시아와 교류하는 사람들. 거의 이구동성으로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이는 해외진출 영어강사들의 희망근무지만 봐도 그렇다. 그 유명한 로버트 할리등 선교사들도 원래 파견 희망지는 일본이었다. 구소련 외교관들도 극찬한 사회주의(?) 국가 역시 일본이었다. 삶의 만족도, 인간에 대한 배려, 생명존중, 치안, 법치, 민생, 적절한 복지, 높은 교육수준에 인구 부양력으로 보면 5천만 이상 국가 중 일본을 능가할 국가는 많지 않다. 종교가 현세의 사람들에게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평안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고 전제하면 수많은 종교들 중 현재 승자는 일본 신도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부 한국팬들이 좋아하는 환빠식 설명 좀 보태자면 환국을 계승하여 삼족오를 숭배하는 나라는 일본일 것이다. 나는 종교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연일 시끄럽게 싸우고 포교하고 전쟁하며 서로 잡아먹는 각국의 종교들을 보면 차라리 신도를 믿고 싶다. 외국인인 나조차 일본을 공부해 보면 경외심이 생기는데 자국민들은 어떠하겠는가? 그들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도자이며 신관에 해당하는 천황의 존엄성을 저절로 우러러 보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물론 어떤 나라의 살인과 고문으로 최고존엄으로 불리는 분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존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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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ul · Public · …얘기 절대로 안 하신다. 불교 방등경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병이 없으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나니"의 산 증인 같은 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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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ug 2018 · Public · [불교- 가장 평화에 근접한 종교 혹은 사상] 얼마전에도 이스라엘의 중동정책을 지지하는 미국 개신교인을 만났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였는데 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나는 이 선량한 친구가 종교의 이름으로 얼마든지 전쟁과 학살을 지지할 수 있겠구나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어느 역사학자는 불교로 인한 종교전쟁은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을 검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어느 것을 종교전쟁으로 볼 것인가라는 개념정리부터 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불교도가 주축이 되어 참전한 전쟁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교도 똑같다고 말하지만 하나 하나 따져보면 종교전쟁과 거리가 먼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소한 불교로 인한 종교전쟁은 다른 어떤 주류 종교보다 적었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대부분의 불교도가 참전한 전쟁은 종교교리 보다는 경제적 목적, 민족갈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예를 들면 임진왜란을 모르는 사람이 사람이 보면 불교국가 일본과 유교국가 조선의 종교전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종교적인 이유로 전쟁한 것도 아니고 개종을 강요하거나 타종교인에 대한 학살과는 무관한 것으로 종교전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태평양 전쟁도 미일간의 종교전쟁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세계대전 중 미개한 이교도와 성전을 한다고 생각한 것은 기독교인들 쪽이었다. 그들의 구호 "Ride with pilgrims."가 이를 증명한다. 불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일신 종교들은 그 본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 자체로 같은 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마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고 또 그렇게 해 왔다. 나는 인류의 평화를 위해 종교가 소멸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불교마저도 생활철학으로 남아야 하지 신에 대한 숭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종교는 새로운 시대에 악의 축이다.
Sooho Jang
26 Jun 2019 · Public · 이런 건 사람 사는 세상이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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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린포체의 성추행···한국인 여성도 #미투(Me Too)


Sooho Jang
24 Mar · Public · [ 기독교에서 목회가 성직이라니? ] 내가 볼 때는 한량인데 신학과, 신대, 목사자격증으로 개척교회(근데 예배참석자는 거의 가족뿐)를 하는 오랜 친구들이 여럿 생각나서 쓰는 글이다. 즉, 그들의 전도활동에 의한 효과는 무에 가깝고 내가 매년 외국인 교회로 데려오는 사람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나는 교회사를 알지 못하고 성경에서 본 것과 그들의 주장이 모순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말하고 싶다. 예수: 채찍의 달인인 목수, 의술에도 능했다는 설이 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어부 마태: 세리 빌립 등 나머지: 확인된 바 없으나 랍비 같은 사제계급은 아니었다. 내가 가장 주목한 것은 예수 사후 사도 바울로였는데 전도 여행을 하면서도 천막직조 장인으로 스스로 고부가 가치의 영업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탁발과 동냥을 승려의 당연한 행위로 보는 불교, 브라만교의 대다수 종파와는 다르게 보인다. 또한 예수는 유대교의 사제계급을 그토록 부정하였는데 오늘날의 천주교, 개신교가 성직신분을 그대로 두는 것도 모자라 이를 신성시하며 다른 생산활동을 일체 하지 않는 또 하나의 사제계급을 만든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모르겠다.


Sooho Jang
13 Apr · Public · …한문은 기본이고, 삼국지 원문과 불교 경전 일부까지 해석 가능한 나에게조차 너무 버거웠다. 최치원의 토황소격문 진도를 나갈 때는 피눈물이 났다. 살아서 처음이자 마지막 보게 될 한자들이 한 페이지에서만 40~50개씩 쏟아졌다. 노자도덕경 해설을 두고 그 친구와 논하던 나는 처음에 공대가 뭔 한자를 알겠나 생각했는데 도덕경을 잘 이해하고 있어 놀랐고 내 한문2 교과서를 꺼내 친구를 시험에 들게 했다. 아니,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탁월하게 해석했고 과거 같은 과목을 수강하고 높은 학점을 받았다는 얘기도 해 주었다. 나는 납작 엎드렸다. 이 친구의 능력이 단순히 개인의 천재성이나 대학교에서 열심히 해서 어느날 갑자기 해결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식 낳으면 큰일 날 사람들이다. 내 집안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공부법 노하우와 학구적인 분위기를 겨우 이어온 집안인데 그 친구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물며 책 한 자 보지 않는 다수의 서민, 졸부 집안은 어떠한가? 올 해로 사교육업 24년차이다. 아직도 학교 공교육, 메이저 교육 방송이 시킨 대로 암기하는 것 외에는 공부법과 원리이해가 무엇인지 감도 못잡는 원시사회에서 공부 얘기를 하자니 내 자신이 비참하다. 글자가 없어 수 백권의 경전을 암송했던 드루이드 사제들이 웃고갈 교육문화에서 열심히만 해서 머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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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Jan · Public · …아기짓하는 어른들도 많지 않은가? 불교 경전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를 읽어보고 느낀 개인적 감상은 타종교의 표현을 빌리면 왕중왕, 어른 중의 어른이 부처, 보살, 수행자가 아닌가 한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 욕구들을 초월하는 수행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그로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바라보며 돌봐 준다. 다만, 여기서 돌봐준다는 것이 무한정 그 욕구충족을 거들고 채워주는 설탕 같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때로는 도움을 끊고 춥고 배고프게 만들며 심신을 괴롭게 하기도 할 것이다. 한편 나이를 먹는다고 모두가 어른의 역할을 수행할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겠지만 강제적으로 이런 기회를 가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바로 부모가 되는 경험이 아닌가 한다.


Sooho Jang
30 Oct 2019 · Public · …공유하지는 않는다. 

3. 티벳 불교 텁탄 초결 스님 1997년 기사보면 남편, 한국 종교들이 자식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 이상하다라고 언급했다. 4. 도올 김용옥,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분인데, 차범근에게 이런 얘길했지. 경기전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는 기도는 골방에 들어가서 하라. 이게 원칙론이라 본다. 다만 차범근이나 운동선수, 감독, 코치 등의 시합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기도하는 거 정도는 이해하고 개인의 자유로 남겨두는 게 좋았다고 본다. 즉, 도올의 오지랖이라고 본다. 5. 속세의 목적으로 기도하는 거라고 해도 건강, 안전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그건 누가 누구와 대결해서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 호주인 성경공부 지도사에게 이 문제를 상의했다. 그 분은 잘라 말했다. 그런 기도는 한국적인 문화현상일 뿐이다. 호주 외에도 다른 영어권에서 그런 식의 기도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한국개신교의 그런 기도와 설교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7. 내가 속세에서 승리하게 하는 주님이라면 그는 결국 누구누구 죽게 해 주세요. 누구누구 망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에 응답하는 지역 토착신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물질적 재화는 한정된 자원이므로 나의 속세의 승리는 곧 다른 이의 패배를 의미한다. 무엇보다 나의 물질적 승리에 대한 기도는 결국 타인의 패배와 몰락을 염원하는 '저주'를 담은 '주술'이 된다. 8. 아예 이럴 꺼면 솔직하게 돈 따게 해주세요. 누구누구 벼락맞아 죽게 해주에쇼. 누구누구랑 섹X하게 해주세요. 기도를 하려무나. 공개 설교에서도 섹*하는 삶, 살해하는 삶, 적을 쳐죽이는 삶, 복권당첨되는 삶이라는 주제로 설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정리하면 속세의 목적을 위해 신의 소환을 너무나 손쉽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나는 그들 신의 가벼움을 얘기하고 싶다. 자신들의 돈벌이와 이익, 출세를 위해 승리를 하게 해달라고 부르는 신은 고대전쟁에서 동네, 민족의 수호신 레벨이지 전지전능한 절대자, 온 우주의 창조자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그 신을 모르는 사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확실한 물질적 불이익을 주는 그 쪼잔함을 생각하면 결코 절대자라고 부를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Sooho Jang
5 Feb 2019 · Public · [ 가상현실과 불교 ] 

현실이 누군가가 만든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을 이제야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매트릭스에서 소개되긴 했지만 우주적인 규모로 가상현실이라는 주장은 요즘에나 나온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미 그런 얘기를 했다. 나는 불교가 2500년을 앞서 그 진리를 알고 있었다고 종교적인 찬양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진리고 아니고 간에 2500년 전에 불교가 무색성향미촉법, 무안이비설신의 등의 문구를 통하여 오관의 작용으로 세상을 인지한다는 발상이 가상현실 개념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물론 부처를 신격화하는 이들에게는 거부감이 생길지 모르겠으나 이는 인간사유와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라는 기대와 경탄, 그리고 희망을 준다.


Sooho Jang
28 Aug 2019 · Public · [ 캡장의 외국어산책- 예수천국 불신지옥 왜 죽음을 부르는 말인가? ]

 한국에서 수많은 모욕이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부모와 조상욕을 최악으로 치는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에 대해서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고 그냥 재수없게 생각하고 지나간다. 이것은 문화차이이기 이전에 다른 배경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인들은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불교, 토속신앙 문화 DNA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지는 별도 칼럼에서 설명하겠는데 사후의 세계를 영원으로 인식하기 보다 윤회전생의 과정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곳, 그러니까 지옥에 가도 영원성으로 접근하지 않고 한시적으로 벌 받고 나오는 교도소 비슷하게 인식한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다르다. 파스칼의 정리에 의하면 사후의 시간은 영원이므로 살아서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기독교 신앙을 갖고 바르게 살며 천국에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했다. 그런 서양인의 입장에서 Go to hell은 최악의 저주를 담은 모욕이 된다. 이것은 나바호 인디언의 '평생 DDR해라.'(평생 시집강가 못 갈 것이다), 한국의 부모욕을 포함 '얼마나 잘 사나 보자.' 등의 한시적 저주를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한 인간의 영혼을 영원의 고통속에 집어넣고자 하는 최강의 저주가 된다. 영어권에서도 한국처럼 생식기와 성관계를 욕설에 집어넣는 것은 흔하고 what the hell are going on?같이 지옥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말이 농담으로 쓰이지 않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보기에 예수천국 불신지옥 같은 말을 뱉은 자는 공공연한 모욕행위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사람에게 물리적 테러를 가하는 것은 형법상 감경사유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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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o Jang
26 Jun 2019 · Public · !
lungta.kr
좌탈입망 후 몸이 점점 줄어드는 '칠채화신'을 보인 티베트 불교 스님

Sooho Jang
24 Jul 2017 · Public · [현대물리학과 불교] 세상은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누가 만들었든 세상은 허상에 불과하고 내가 인식할 때만 존재한다


Sooho Jang
1 Dec 2019 · Public · [ 연쇄교육 뒷북 공지 - 울산 다운동 외국인 교회 추수감사절 예배 및 만찬 가실 분 ] 시간: 금일 12시 장소: 댓글 혹은 문자 준비물: 각자 음식 혹은 10,000원 (내 주머니로 가는 거 아님) 유의사항: 전도목적 아님, 가족동반 가능 일이 너무 많아 정신이 한 개도 없습니다. 올 해는 초대장 돌리지도 못했네요. 저는 개신교 신자가 아닙니다. 불교, 영어교, 일본어교 신자입니다. 점심 계획 없으신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하시면 되겠습니다.


Sooho Jang
26 Aug 2019 · Public · …민족개조의 주인공이다 ] 불교 방등경에 이런 말이 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병이 없으면 교만한 마음이 생기나니. 문재인을 너무들 과소평가한다. 나는 문재인이 이 나라를 친중세력에 넘기고 중공의 위성국으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민족개혁의 시작이다. 이 나라의 썩을 대로 썩은 정신은 공산치하에서 죽도록 일하고 매맞고 착취당하고 배를 곯아보면 개조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가 좋은 것이구나 깨닫게 될 것이다. 원래 물과 공기도 없어봐야 고마움을 알게 되는 것이다. 중공치하는 이 민족에게 새로운 힘을 심어줄 것이다. 문창극 서울대 교수가 그러지 않았나? 일제시대와 한국전쟁도 다 주님의 뜻이었다. (아버지 불교도) 원래 조선민족은 미리 대비하는 법이 없고 닥치면 하는 주의다. 즉흥과 임기응변 애들립의 민족. 꼭 매를 맞으면 그제서야 아픈 줄 안다. 그래서 역사도 온탕과 냉탕을 확실히 오가는 화끈한 민족이다. 이제 문통의 빅픽쳐가 보이는가? 그는 박정희, 전두환 보다 더 확실한 민족개조론자이며 개혁의 열쇠이다. 그는 5천만 국민을 중공이라는 삼청교육대로 보낼 지도자이다. 중국의 3대 명문대 북경대, 청화대, 삼청대! 이제 미국, 일본이라는 문명세계와의 교류가 곧 끝이 날 것이다. 중공과 소련치하에서 극기훈련 한 번 화끈하게 받아보자. 모두들 홧팅홧팅 !


Sooho Jang
23 Jan 2017 · Public · [불교계유감] 불교 스님들마저 탄핵반대 운동에 나서다니요? 한 두 분도 아니고. 불자로서 실망입니다.


Sooho Jang
25 Feb 2019 · Public · …작가님!!! 이쑤신은 유교 불교 이교도의 수괴에요. 고니시 유끼나가 같은 하나님 나라의 장군을 응원해야지 이 무슨 이단스러운 말씀이세요? 임진왜란은 영적 전쟁이라구요. · This content isn't available at the moment


Sooho Jang
7 Feb 2019 · Public · [ 기동전사 Z건담 속의 불교, 연쇄교육 대표 장수호 ] 산스크리트어 '아가마(āgama)'를 소리대로 한자로 차음하여 '아함경'이라 하였다. 그 뜻은 '전승' 즉 부처의 말씀을 기록해 전래됐다는 것이다. 물론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없으나 아-가마를 의미하는 다른 단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는 당시에 일본에서도 일부 사람들만 알고 있던 아함경에 대하여 토미노 요시유키 역시 알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Sooho Jang
4 Nov 2019 · Public · …참피와 같이 끔찍하고 무섭다. 불교 수행에 뜻을 둔 분들의 마음은 이와 같지 않았까?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욕망이라는 전차에 매달려 끌려다니는 것에 환멸을 느끼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런 환멸 속에서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거나 타인들과 함께 욕구를 통제하거나 혹은 타인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헌신하거나 그도 아니면 탐욕스런 인간의 욕구충족 행위에 제동을 거는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참피 같은 사람들과 살아가는 것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것은 자칫 잘못하면 우리들 자신도 참피가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들 속인들이 감히 속세를 떠나 수행자가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끔은 눈앞의 쾌락을 내려놓고 좀 더 큰 것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Sooho Jang
21 Aug 2017 · Public · [불교의 변질]

조길태 인도사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인도인들에게는 세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우파니샤드, 불교, 공산주의가 그것이며 인도인들 스스로 카스트제도에서 벗어날 기회를 차버렸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걸 읽고 나서 괜히 인도인들에 대한 반감을 갖고 살았습니다. 물론 불교의 브라만교화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카스트제도의 존속에 대하여 불교의 변질보다는 인도인들에게서 어떤 문제를 찾으려는 서술이 그 책에서는 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에야 교수님 글을 보니 아...이게 인도인의 문제가 아니라 불교자체 문제이고 한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더하여 초기불교 경전부터 시작해서 후대로 갈수록 수많은 힌두신들 위에 군림하는 석가모니불에 대한 묘사가 늘어납니다. 브라흐마(범천), 인드라(제석천) 등이 경배하는 왕중왕으로 나오는데 브라만교와 갈라섰는데 왜 굳이 그런 서술을 해야했나라고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수님을 글을 보니 힌두교화 되면서 힌두교와 경쟁해야 했던 불교의 자체모순에 기인한 것이구나!라는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Sooho Jang
2 Nov 2017 · Public · [한국개신교의 불교현상 해석 맞을까?]

1.우담바라는 전부 물잠자리 알이고 그런 건 없다. 2.채식을 하면 사리가 생긴다. 3.불교 만자가 나치철십자다


Sooho Jang
18 Jul 2018 · Public · …종교전쟁이라 부른다면 임진왜란은 불교 유교의 종교전쟁, 사상전쟁이 되는 것인가? 미얀마나 스리랑카, 인도에 대해 현지인들을 만나 조금 얘기만 들었을 뿐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모르겠다. 다만 홍목사님의 공유게시물만 읽은 현재로서는 종교적인 요소가 개입된 민족분쟁이지 종교전쟁이라 보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마찬가지로 모든 종교가 똑같이 종교전쟁으로 발전할 위험성의 정도가 같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이번 건 로힝야족과 미얀마족은 아마도 조사를 해보면 서로가 피아식별을 하는 기준은 종교가 아닌 민족과 문화이며 결국 언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만일 미얀마족에도 이슬람교도가 있고 로힝야 족 중에도 불교도가 있는데 이들을 허용하거나 살려둔다면 내 주장은 증명되는 것이다.


Sooho Jang
11 Jul 2013 · Public · 한국인들이 불교를 믿기 시작하다!!! <기초노령연금 기사에 대한 어느분의 댓글> 솔직히 태어나는 선택권이 있다면 난 안 태어나고 싶다 사치하는것도 아닌데 혼자라도 월 200으로도 빠듯~~ 근데 뭔 결혼? 뭔 출산,육아? 내 몸뚱이 하나도 이 지옥에서 지켜내기가 힘들다 일체개고의 깨달음을 얻으신 듯 고통->진리->불교
Sooho Jang
27 Oct 2016 · Public · …되었다. 박정희와 육영수는 불교 신자로 알고 있었는데 놀랍다.불교든 기독교든 뭐든 한국인의 의존적이고 나약한 정신상태에 의하여사이비화 되는 듯 하다. ... 더보기 http://blog.naver.com/neozion7/22084717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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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장뉴스] 192. 최태민 목사, 박근혜 첫 공식석상 KBS 보도영상 입수 (1970년대)

Sooho Jang
12 Sep 2018 · Public · [나는 이스라엘신을 믿느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 예전에 한국 개독교회에 갔는데 목사가 그랬다. 보세요 여러분 주님을 믿지 않는 나라들은 가난, 공산주의, 전염병이라는 징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보세요. 주님을 믿는 나라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내가 물었다. 목사님 일본은요? .... 좌중 침묵....기독교, 이슬람 등 세상에 종교가 많고 많지만 결국 일본 신불(신도+불교)의 승리가 아닌가? 나는 일본인들의 물질적 풍요라는 승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일본인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주님의 징벌이라 비하하지는 않는다. 인격적으로도 그들은 여느 한국의 개독보다 우월하다. 제국주의 학살? 훗 벨기에 왕 레오폴드 2세 검색이나 하고 비교할 걸 비교해라.

Sooho Jang
9 Apr · Public · 의사선생님 진리의 말씀 공유합니다. 앞으로 영적(?) 지도자는 의사선생님들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식의 정석's post
공포의 채식주의자들 출처 : MBC 다큐스페셜 채식의 함정
공포의 채식주의자들

출처 : MBC 다큐스페셜 채식의 함정

Sooho Jang
1 Aug · Public · 윤회를 부정하는 불교도 상대적으로 일반적이지 못하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필자는 어릴 때는 다음생을 사는 꿈을 꾸고 행복해하다 잠을 깨고 엉엉 울었던 적이 있다. 그런 류의 꿈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되었다. 그 정도로 윤회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대신 꿈에서 천국이나 예수를 만난 적은 없다. 그런데 호킹박사의 내세부정론을 듣고 의문을 갖다가 올해 두 차례 대수술받고 최장 18시간 마취를 경험했는데 말그대로 꿈 없는잠이었고 완전한 블랙아웃을 경험했다. 윤회는 소설일지도 모른다...생각하니 이제 하루하루가 천금보다 귀하게 느껴진다.

Sooho Jang
26 Oct 2019 · Public · [ 종교인들이 방금 집에 왔다감 ] 소위 말하는 전도사 분들인데, 앞으로 조건을 내걸고 전도하는 얘기를 들어야 겠다. "당신들은 특정종교 전도사인데 나는 외국어 공부법을 전도하는 사람이오. 내 외국어 컨텐츠를 유료로 이용하지 않아도 좋으니 나의 외국어 공부법을 담은 자료를 들어보거나 읽어보지 않을 거라면 나도 당신들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 부처님의 용화세계 같은 내용들은 듣지 않겠소. 나 역시도 무료로 전도자료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데 왜 나만 당신들 얘기를 들어야 되고 당신들은 내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이오? 나의 大東亜共英語圏、大東亜共日語圏사상, 영어교 일본어교에 대한 얘기를 듣지 않을 거면 썩 나가시오. 나의 공부법은 내게는 신념이고 사상, 종교란 말이오."
Sooho Jang
16 Feb · Public · [ 누구나 어릴 때는 새가슴이지 않았을까? ] 새가슴 진단표 1. 여성에게 말걸기가 어렵다 2. 여성에게 구애가 거절당하면 엄마에게 버림받은 느낌이다. 3. 주로 SNS에서 여자를 찾는다 4. 세상 여자들이 나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5. 겉으론 태연하고 점잖은 척 한다. 6. 운동 안하거나 못한다. 7. 운동 못한다는 소리들을까봐 더 못한다. 8. 자신의 학력, 경력, 직장 자주 부풀린다. 새가슴들은 여기 거의 다 해당될 거다. 엄청 많은데... 나중에 생각나면 추가... 어려서 부터 패기만만한 남성은 별로 없다. 자라면서 얻어터지며 배우는 거지. 그런데 성장의 기회를 갖지 못했거나 애써 멀리한 사람들도 있다. 추가 항목 9. 취미는 게임, 온라인 영상매체 말고 소셜한 것이 없음 10. 틀렸다 잘못했다는 지적받거나 반대에 부딪히면 표출하건 안하건 몹시 떨린다.

Sooho Jang
8 Nov 2018 · Public · [ 개독교 목사들이 손쉽게 여성들에게 빤쓰를 벗게 한 힘의 근원 ] 

내가 미국 골수 개신교 백인 여성과 교제할 때였다. 그 여성이 물었다. "너 주님이 왜 여성을 창조한 지 아니?" 나도 성경공부좀 했지. 그래서 이렇게 답했다. "남성, 그러니까 남편을 즐겁게 해주라고? 맞어?" "그래 맞아!!!" 성경해석에는 여러가지 관점이 있는데 무오설, 유오설, 문구그대로 축자적으로 해석, 통섭적으로 맥락을 이해하자는 것등이 있다. 그런데 한국의 다수교회와 미국남부 교회 다수는 무오설+축자적 성경해석이 대세다. 이해가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성경의 모든 내용은 한 치의 오류도 없고 그리고 글자 그대로만 받아들여야 하며 시대적, 문화적 이해, 비유적 표현에 따른 다양한 해석은 모두 거부된다. 그냥 글자 그대로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물론 이들이 한국에서는 주류인지 모르겠으나 전세계적으로는 글쎄다. 누가 다수교파냐 논의는 그들의 몫이니 알아서들 해라. 보통 기독교 = 개독 함부로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독교 여러 교파들 중 무오설+축자적 해석을 절대적으로 믿고 그외 다른 교파나 성경이해를 부정하는 기독교인들로 개독을 한정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는 그 여성이 참으로 무섭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아마 이런 여성들이 목사가 성경해석에 신도는 빤쓰를 벗어야 한다고 해괴한 말을 하면 빤쓰를 내릴 것이고 돈 천만원 갖고 와야 된다고 했다면 전재산 갖다 바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0년전에도, 전전 여자친구가 목사에게 2천만원을 갖다 바쳤고 그 목사는 많은 여성신도를 부터 걷은 돈 수억을 들고 날랐다. 나는 국적을 초월해 이 두 여성이 똑같은 부류라고 생각했다. 뭔가 낌새를 차렸는지 몇 일 뒤 그 여성이 내게 물었다. "성경을 얼마나 믿니?"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고 나는 위에 적은대로 털어 놓았고 그 여성은 자신의 남편은 자신과 신앙이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린 그렇게 합의깨짐을 택했다. 한국에서도 수없이 많은 개독을 만났지만 미국 개독도 참 답이 없구나 생각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유교와 성리학을 비난하고 공자를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허나 나는 유교나 성리학 보다 개독교가 더 고리타분하고 가부장제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작금의 목사들의 성착취 전횡이 가능했던 것도 기독교 혹은 개독교가 가진 강력한 가부장제 이념이 여성들에게 세뇌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떤 유교나 성리학적 마인드도 그토록 여성들의 빤쓰를 쉽게 벗기지 못한다. 그것은 개독교만이 할 수 있는 신의 기적인 것이다. 따라서 유교, 성리학, 공자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교회 그것도 개독교회를 신봉하는 것은 자기모순이고 서양문물, 백인들의 신을 숭배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Sooho Jang
20 Jul 2019 · Public ·

 [ 좌파 골수 반일주의 & 일본동맹파 이승만 지지자의 공통분모는 기독교 ] 

부제: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은 부분적으로 유효 1. 서 어제 나는 정치관심자가 아니며 한국에 지지정당이 없으며 단순히 일본문화를 좋아한다고 천명하자 문화전문 페친분들의 신청이 있었다. 또한 나는 일본문화 연구자이며 일본전문 관광통역사 국가자격을 보유하고 관광통역 업체를 운영중임을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 사실 나의 기업과 현재 직업도 돈벌이 보다는 철저히 취미와 학술의 연장임을 강조드리는 바이다. 내가 만일 돈을 더 벌려고 했다면 이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우파든 좌파든 줄을 서서 친한 척 했겠지. 그런데 돈도 많은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래야 되나? 나는 이승만이나 기독교, 혹은 문재인, 반일주의 빨면서 장사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다. 따라서 일본문화, 일본어, 영어 등에 공유점이 없는 단순한 국내정치러 페친들과는 거리를 두고자 한다. 어차피 갈 길이 다른 분들과 자꾸 얘기하는 것은 서로 스트레스만 유발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2. 본1 한국우파와 기독교의 관계 최근 내가 좀 헷갈린 분들이 우파의 친일스탠스에 계신 분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분들도 거리를 두고자 한다. 여기서 새뮤얼 헌팅턴을 언급하고 싶다. 이 분은 문명의 충돌은 거의 모든 국가간의 갈등을 문명, 그것도 종교에 기반한 문명 충돌로 이해했다. 경제적 이익, 정치사상의 영향력을 상당히 축소시켜서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한국의 작금의 상황을 보면 이것이 부분적으로 맞아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파의 어떤 분이 이승만을 중심으로 박정희, 박근혜, 태극기 부대를 목청높이 지지하며 반공을 외치는 것을 보면 우선 들어가서 종교를 본다. 또한 좌파의 어떤 분이 반일스탠스를 취하는 것을 보면 역시 들어가서 그의 종교를 본다. 일단 우파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 기독교다. 여기에는 천주교, 개신교, 심지어는 통일교까지 포함된다. 히틀러의 3K를 아시는가? 아이(Kinder) 교회(Kirche) 부엌(K¨uche)이고 유대인 학살에 앞장섰던 것도 나치독일의 기독교였다. 이하 인용글 교회가 예수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지요.. (교회목사와 신자들에 해당) 정작 이 나라의 교회에는 예수조차 없지요. 소유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유럽의 교회는 특히 2차대전 이후 사람들이 가지 않게 됩니다. 독일의 경우 대표적인데 아우슈비츠의 진실을 알게 된 후 더이상 교회를. 교회의 목사들을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는 가진자, 권력자들의 친구가 아니었고 오히려 소유하지 못한자들의 벗이었습니다. 마굿간의 출생부터 십자가위에서 죽을때까지 일관되게... -이상 신상*님의 글 인용- 편집자 주석 * 신상*님은 한국오대 독어독문 전공, 독일 프라이부르크 석사를 취득했다. 독일에서 다년간 생활하신 개신교인임 * 예수는 기독교(개신교, 천주교, 그리스 정교)만의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사라져간 수많은 종파에서 예수를 지지하였고 현재도 이슬람교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 또한 기독교는 예수가 만든 것이 아니며 성경은 예수가 쓰지 않았다. * 현재의 기독교는 예수 사후 만들어진 수많은 종파 중 몇 개에 불과하다. * 예수는 종교인이기 이전에 종교를 초월해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인물이다. 나치 독일 역시 유대교를 기독교가 아닌 이교도로 보았고 적그리스도와 비슷하게 취급하였다. 당시 독일인들은 유대인을 예수를 처형한 유대인들,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유다와 동일시하였다. 이것은 예수가 유대인이라는 사실 자체를 망각한 코미디였다. 따라서 나는 한국의 우파의 모든 기독교인이 종교적인 이유로 반중, 반공, 친일 스탠스를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경험적으로 80% 이상의 사람이 종교적인 이유를 정치지지에 대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이슬람의 신정국가 마인드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그들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의 공산주의, 중국식 사회주의, 중국공산당에 대한 우월성 때문에 현 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이념과 체제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하고 역시 종교적인 이유로 반공과 반중을 외치는데 이것은 위험한 발상이라 본다. 공산당이 인민재판을 즐긴다면 기독교 신정국가와 종교에 기반한 우익집단은 종교재판으로 사람을 학살한다. 실제로 한국의 개신교집단은 이승만에게 충성서약을 하기위해 서북청년단을 앞세워 갖은 학살에 앞장섰는데 이것은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과 성격이 비슷하다. 3. 본2 반일주의와 기독교의 관계 반대로 반일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기독교인인 것은 아니다. 여기서 반일이라 함은 불매운동에 참가하는 분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하여 팔이 안으로 굽고 일본에 대하여 그릇된 편견을 가진 분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소위 엘리트 좌파, 골수 반일주의 스탠스는 역시 종교와 얽힌 경우가 많다. 현재 한국은 좌파가 반일스탠스를 취하는 상황이지만 사실 한국의 반일주의는 좌우를 막론하고 존재한다. 우파정당 자한당마저 반일이다. 왜 골수반일주의자들이 기독교가 많을까? 기본적으로 한국의 대다수 교회들은 기독교인구가 1%에 불과한 일본을 잡귀와 미신, 적그리스도의 나라로 가르치며 대다수 교인들이 여기에 세뇌되어 있다.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가 좀 의외였던 것은 개신교가 아닌 천주교도 반일세뇌를 하는가 궁금해진 것 뿐이다. 어느 경우든 천주교든 개신교든 성공회든, 여호와의 증인이든, 통일교든 이들은 서양종교를 받아들이다 보니 중국문화건 일본문화건 관심이 없고 대체로 잘 모른다. 아마 지금까지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기독교 혹은 유사기독교인이라고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4. 결론 - 반일파이든 일본동맹(친일스탠스)파 이든 핵심은 종교 좌우를 막론하고 한국에서 현재 반일을 외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일본동맹(친일 스탠스)을 외치는 사람들은 일본문화 연구가인 내 입장에서는 한 부류이다. 1) 대체로 기독교 혹은 유사 기독교이다. 2) 일본어, 일본문화, 일본인, 일본사회에 관심이 없다. 왜냐 이들에게 있어 일본은 전국민적으로 이교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국 일본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로 결코 일본과의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민간차원에서 일본을 알고 연구하고 교류하는 사람들인데 아마도 기독교와 거리가 먼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런 걸 보면 여전히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은 한국에서 유효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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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Jang 세계사] 21.예수=/=교회, 유럽인들은 교회의 나치독일 부역이후 교회 안 감 (크리스마스 특집, 훈*님 댓글 인용)

End of results


希修 선생님의 불교공부 가이드

 <존경하는

希修 
선생님의 불교공부 가이드>

한자와 팔리어 사이의 거리보다 영어와 팔리어 사이의 거리가 훨씬 짧기 때문에, 불교공부는 가능하면 영어로, 특히 Bhikkhu Thanissaro 스님이나 Bhikkhu Bodhi 스님의 책/유툽을 주된 가이드로 삼으실 것을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냥 취미/야매로 on and off 불교공부를 해 온 게 17년이고, 작년 말 타니사로 스님을 알게 되었는데.. 그 이전의 불교공부가 깜깜한 밤에 손으로 더듬어 가면서 혼자 산길을 헤맨 것이었다면 (가끔 좋은 책 = 촛불을 만나기도 했지만),

타니사로 스님의 책은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는데,
보통은 "Essays"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된 책을 먼저 읽으라고들 하시더군요.

"Noble Strategy"와 "Head & Heart Together"를 먼저 읽으시라고 저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DHAMMATALKS.ORG

eBooks | dhammatalks.org
Download Dhamma eBooks of Suttas, the Thai forest ajaans, transcribed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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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 Strategy, by Ṭhānissaro Bhikkhu(revised “One Tool Among Many” on April 11, 2020) 
This first collection of essays is recommended for new practitioners. Includes: 
  • Affirming the Truths of the Heart, 
  • Karma, 
  • The Road to Nirvana Is Paved with Skillful Intentions, 
  • The Healing Power of the Precepts, 
  • Right Speech, 
  • Trading Candy for Gold, 
  • A Guided Meditation, 
  • The Path of Concentration & Mindfulness, 
  • One Tool Among Many, 
  • What Is Emptiness?, 
  • No-self or Not-self?, and 
  • The Image of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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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 Heart Together, by Ṭhānissaro Bhikkhu(revised July 28, 2020) 
This is a revised edition to the fourth collection of essays. 
Significant changes were made to the essay ‘Mindfulness Defined,’ and Pāli diacritics were added throughout. The essays included are: 
  • The Lessons of Gratitude, 
  • No Strings Attached, 
  • The Power of Judgment, 
  • Think like a Thief, 
  • Strength Training for the Mind, 
  • Mindfulness Defined, 
  • The Joy of Effort, 
  • Head & Heart Together, 
  • The Wisdom of the Ego, 
  • Ignorance, 
  • Food for Awakening, 
  • The Buddha via the Bible, and 
  • Freedom from Buddha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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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Guides

Non-Violence

Beyond Coping

The Buddha Smiles

A Burden Off the Mind

Discernment

Into the Stream

A Meditator’s Tools

Merit

Mindful of the Body

Recognizing the Dha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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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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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of Heart

Head & Heart Together

Beyond All Dir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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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as not to get lost among the seven dozen plus books available on this page, this ‘Features’ section highlights the introductory and essential books that are introduced in the ‘For Beginners’ section on the home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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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ernment

Into the Stream

A Meditator’s Tools

Me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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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gnizing the Dha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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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Q & A

The Mind like Fire Un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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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adox of Be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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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gs to Awak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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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건순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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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건순

최근 수정 시각: 2020-06-04

분류
대한민국의 철학자
1981년 출생
1. 개요2. 생애3. 사상4. 저서5. 출처

1. 개요[편집]
페이스북 페이지

임건순(1981~ )은 법가, 유가 분야를 주로 다루는 동양철학자이다. 
현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출처, 제3의길 집필진

2. 생애[편집]
생애는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원추각막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다 집안이 가난하여 등록금이 싸고 장학금이 많은 서울시립대학교에 진학했다. 행정학과 전공이었으나 서강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으며 박사학위는 받지 못했다. 임건순 본인은 이를 두고 "나는 지적 불법체류자"라고 칭했다.

2010년대 중반 무엇인가를 계기로 운동권에서 돌아섰고 지금은 격렬한 운동권 비난론자가 되었다.

3. 사상[편집]

임건순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인문학은 중산층만을 위한 배부른 학문이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팩트폭력, 불편한 진실이다.

정치적으로는 대한민국에는 제대로 된 보수진보도 없다고 주장한다. 보수 세력은 게으르고 안일하게 행동하며 과거에만 머무른 채 진보하지 않는 배부른 돼지이며, 진보 세력은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선민의식이 몸에 밴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한다. 문재인 정권 이후로는 조선일보, 월간조선에 칼럼을 연재하고 펜앤드마이크등의 매체에서 정규재과 함께 말을 나누는 등, 속마음이야 어떻든 일단 담론장에서는 확실히 보수 쪽 논객으로 기능하고 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중국에 나라를 팔아먹고 중국 공산당 귀족 계층으로의 편입을 계획하는 집단이라고 믿고 있다.

페미니즘에 대해 특히 비판적으로 접근하는데, 소위 '386' 기득권, 현 정권이 페미니즘 세력과 연합하여 나라를 분열의 장으로 만들어놓고 자기네들 이득만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가열차게 비판하였으며, "진보의 민낯을 보여주어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출처

4. 저서[편집]

《야구오패》
《생각이 많으면 진다》
《묵자, 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 사상가》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임건순 “우리나라 지도자, 오기의 리더십 배워야”복장에 주목
《순자, 절름발이 자라가 천 리를 간다》
《동양의 첫 번째 철학, 손자병법》
《생존과 승리의 제왕학, 병법 노자》
《세, 동아시아 사상의 거의 모든 것》
《대학, 중용》
《도덕경》
《한비자, 정치의 필연성에 대하여》

5. 출처[편집]

신동아 <‘아웃사이더’ 동양철학자 임건순>
사회공헌저널 <보편복지라는 위선과 야만의 탈 -임건순>


‘아웃사이더’ 동양철학자 임건순

“조선으로의 퇴보를 멈춰라”

입력
2018-05-02 17:00:05
  • ● 11권의 동양철학 저서 펴내고 대중 강연…“젊은 도올 보는 듯”
    ● 상위 10% 중간지배층이 독재하는 ‘조선스러운’ 대한민국
    ● “노무현은 과대평가, 노태우는 과소평가”
    ● “열 명에게 욕먹더라도, 한 명에게 자극되는 글 쓰고파”
[박해윤 기자]
[박해윤 기자]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회자된다. 인문·사회학 분야가 천대받는 세태의 방증이다. 문(文)·사(史)·철(哲)로 대표되는 순수 인문학 처지는 더 어렵다.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임건순(37). 동양철학자 겸 저술가. 대중 강연도 한다. 어렵고 딱딱한 동양철학을 쉽게 녹이고 풀어내는 일이 그의 ‘직업’이다. ‘묵자, 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 사상가’(시대의창),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세(勢), 동아시아 사상의 거의 모든 것’ 등 그간 출간한 동양철학 분야 책만 11권. 집필 중이거나 집필 예정인 책도 10권이 넘는다고 한다. 그의 책들은 고정 독자를 확보하며 중쇄를 거듭하고 있다. 그는 ‘척박한 인문·사회 출판계의 떠오르는 별’로 평가받는다. 

임건순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양철학 외길을 걷는 독행자(獨行者)다. 석·박사 학위는 없다. 대학 및 연구소 등 제도권에 적(籍)을 두지 않았다. 학술·연구단체와 인연도 없다. 혈혈단신 ‘임건순’이란 이름 석 자로 승부를 건다. 외롭고 힘든 길을 걷지만 행보는 거침없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임건순 책의 애독자인 손상범 영남대 교수(국제통상학부)는 “임건순의 말과 글에서 ‘젊은 시절’ 도올 김용옥을 연상한다”고 했다. 

스스로를 ‘한국 지식인 사회의 지적 불법체류자’라 정의하는 임건순은 한국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돌직구’를 던진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조선으로 퇴보 중”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를 만났다.

다수가 기피하는 철학, 그중에서도 동양철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대학은 행정학과로 입학했습니다만, 정치학·경제학 등 사회과학 전반을 두루 공부했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은 사실 철학보다는 사회과학에 가깝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사회와 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질서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한 학자들입니다. 정치사상이자 종합사회과학인 거죠. 관중(管仲)이나 한비자(韓非子)는 경제학으로 접근해도 좋습니다. 그들의 경제학적 통찰은 기가 막히죠.” 

제자백가 사상이 가지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제자백가를 다른 표현으로 선진(先秦·진나라 이전) 철학이라 합니다. 통일제국 진(秦) 이전과 이후 철학 양상은 사뭇 달라요. 선진 철학이 역동적이고 재기발랄하다면, 후진(後秦) 철학은 단조롭고 무미건조합니다. 통일제국 성립이라는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아 학문적 자유도 줄고, 수성(守成) 시대에 맞춰 개인의 수신(修身)에 중점을 두게 됐기 때문이죠. 형이상학 내지는 관념론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열국(列國)이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벌이던 시대의 ‘백화제방(百花齊放)’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가 제자백가의 ‘역동성’과 ‘재기발랄’의 매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에 사유의 다양성과 다원성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제자백가 텍스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저술과 강연으로 이들 사상을 대중화함으로써 한국 사회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겠다는, 그만의 ‘운동’인 것이다. ‘묵자’ 상동(尙同)편 상(上)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사람마다 의로움(義)을 달리하였다. 한 사람이 있으면 한 가지 의로움이 있었고 두 사람이 있으면 두 가지 의로움이 있었고 열 사람이 있으면 열 가지 의로움이 있었다. 사람의 수가 더욱 많아지면 의로움 역시 많아지는데….

임건순은 이 구절에 대해 “여러 사람이 등장해 ‘내 이야기 좀 들어보라’며 떠들어댄 당대 상황을 보여준다”며 “그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등장해 서로 힘을 겨룬 것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에 좋은 참고가 된다”고 말했다. 

공자(孔子)·맹자(孟子)가 아닌 묵자(墨子) 등 이른바 비(非)주류 사상가 연구에 주력합니다. 
“균형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제자백가는 ‘백화제방’이란 표현처럼 서로 다른 빛깔을 가진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이에요. 수많은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한두 송이(공자·맹자) 꽃만 바라보고 마나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그의 인생 역정은 순탄치 않다. 각막이 원뿔 모양으로 튀어나온, ‘원추각막’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다. 가난도 따랐다. 원하던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학 대신, 학비가 저렴하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립대학에 진학했다. 고학(苦學)은 필연. 사회로 나온 후에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기초 생계비에 턱없이 못 미치는 돈으로 수년을 버티기도 했다. 오늘날도 이른바 ‘도시빈민’ 신세다. 

“제 고향은 충남 보령군,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시골입니다. 한마디로 전 ‘촌놈’이죠. 집안 형편도 어려웠어요. 본디 양반 가문도 아닌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 학문적 관심도 성리학(性理學)에서 자연 묵가(墨家)와 양명학(陽明學)으로 옮겨갔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열정적으로 구세(救世)하려던 묵자, ‘사농공상(士農工商)이 다른 일에 종사하지만 그 도(道)는 같다’는 이업동도(異業同道)를 주창한 양명학에 빠져들었습니다.”

유학파가 인문학 망친다

[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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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그가 주력하는 분야는 법가(法家)다. 올해 ‘법가’ 관련 책을 출간할 계획이고, 최근 이랜드그룹 후원으로 10강에 걸쳐 ‘한비자’를 강의하기도 했다. 법가에 천착하는 것 또한 그의 처지와 무관치 않다. 

“제가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데다 가난해서인지 성격이 거칠고 강한 편입니다. 영춘권(詠春拳)을 비롯해 무술도 좋아합니다. 평등 원리가 강하고 기득권·중간 착취계급 타파를 목적으로 하는 법가 사상에 끌립니다. ‘근대국가’인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전근대’ 조선으로 귀환했다고 봅니다. 상위 10%의 중간지배층이 독재하는 사회로 변해버렸으니까요.” 

임건순은 사회주의 용어로 ‘사회경제적 위치·계급적 좌표’가 학문에 결정적 영향을 끼쳐 한국 동양철학계가 외면해온 분야를 파고들게 된 셈이다. 

“우선 저 자신이 서 있는 사회·경제적 위치를 자각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제 좌표를 정확하게 인지해야죠. 그다음 저와 문제의식이 일치하는 사상가와 텍스트를 찾아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 사회와 국가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법을 찾습니다. 이런 것이 ‘인문학적 사유’ 혹은 ‘인문학을 하는 자세’가 아닐까요?” 

처한 환경과 이를 바탕으로 생긴 문제의식 때문에 비주류가 되었다는 그는 한국 학계 풍토를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국 대학에서 손자(孫子)나 오기(吳起)를 주제로 논문을 쓰면 석·박사 학위를 받기 힘들죠. 아마 안 줄 겁니다. 묵가, 병가, 법가 등을 공부한 저 같은 사람은 사문난적(斯文亂賊)일 거예요(웃음).” 

한국 사회 ‘인문학 열풍’의 의의와 한계는 무엇이라 보나요. 

“한국 사회 인문학은 ‘중산층 특화 교양’입니다. 쉽게 말해 여유 있는 사람이나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라고 할까요? 배부른 사람들 구미에 맞춘 위로와 위안을 진정한 인문학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인문학이란? 

“춘풍(春風)이 아니라 추상(秋霜) 같아야죠. 진리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지만, 당장의 진실 혹은 진리는 비참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시현하고 싶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팩폭(팩트 폭행)’이죠. 열 사람 중 아홉 사람에게 욕을 먹어도 한 사람에게는 진정한 자극이 되는 그런 글을 쓰고 싶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만인에게 존경받기보다는 적을 만들더라도 치열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싸우고 싶어요.” 

그는 ‘인문학 위기론’에 대해서도 반론을 폈다. 

“인문학 위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학 인문학과와 거기 교수들의 위기죠. 학령인구 감소로 인문학 전공 위주로 진행되는 학과 통·폐합 때문에 전임교수 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한국 사회에서 언제 인문학이 제대로 연구·교육된 적이 있습니까?” 

인문학 전공 학생들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무늬만 인문학 전공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텍스트를 해독해 자신의 말과 글로 풀어내는 ‘내공’ 있는 인문학 전공자가 몇이나 있습니까? 비판적 사고를 제대로 하는 학생을 얼마나 보셨나요? A4용지 한두 장 분량이라도 조리 있게 자신의 생각을 쓰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대학원생의 민낯이죠.” 

원인이 뭘까요. 

“해외 유학파가 교수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적 문제, 학문 후속 세대를 키우기 위한 노력과 시스템의 부재, 모국어를 천시하는 풍토 등이 한데 뒤섞였기 때문이에요.” 

박상익 우석대 교수도 ‘신동아’ 3월호 인터뷰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학파들은 외국 이론·사상 ‘운반책’ 노릇이나 하고 있습니다. 로컬(local)에 기반한 상상력은 제로입니다. 그들은 제대로 된 한국어 교재나 번역서를 출간하는 데 게으릅니다. 명색이 선생이라면서 ‘아웃소싱’할 게 따로 있지, 학문 후속 세대를 제대로 양성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유학이나 다녀오라’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해법으로 ‘제국(帝國) 연구’를 제시한다. 

“한국은 여러 이유로 인문학이 뿌리내리기 힘든 환경입니다. 한국인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시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되지 못했습니다.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쌓는 데 필요한 외국 고전과 명저가 제대로 번역돼 있지 않은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우리에겐 제국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제국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국의 야만성, 침략성이 아니라, 제국 운영의 메커니즘, 제국 창업자·수성자들의 철학과 수사(修辭), 제국이 성립하기 위한 물적·사상적 토대 등을 연구해 대중과 공유해야 합니다.”

‘배부른 돼지’와 ‘위선자’

그는 제국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선량한 피해자 의식’을 깨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다. 

“수학과 과학도 인문학 연구에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철학의 핵심은 개념입니다. 이는 수학·과학과 일맥상통합니다.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훈련법을 수학·과학에서 차용할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수학·과학 분야에서 먼저 쉬운 한국어로 개념과 현상을 가르치면, 이 분야 전공자 중에서 장차 철학자로 대성할 인재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철학자로서 진단하는 한국 사회 보수 및 진보의 문제점은? 

“보수는 배부른 돼지고, 진보는 위선자죠. 한국 사회에 진정한 보수 및 진보 세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보수 세력은 너무 배가 불러 사상적으로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인재를 키우는 데도 소홀했습니다. 왜냐? 진보와의 경쟁에서 지더라도 먹고사는 데 지장 없으니까요. 사상적으로 권위주의를 탈피, 자유주의·시장주의로 진화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반면 진보는 시쳇말로 ‘내로남불’이 심합니다. 위선과 허위의식도 강하고요. 도덕적 우월감에 기반한 선민의식 문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만 옳고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는 오만과 독선도···.” 


진보의 대표적 위선은 뭐라고 봅니까. 
“자신들도 기득권 집단의 일부이면서, 이를 애써 부정하거나 아닌 척하는 거죠. 조선시대 양반과 닮았습니다. 지배층이자, 자신의 기득권 수호에만 관심 있는 집단이란 점에서요. 절대 다수인 서민의 삶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그들을 위하는 척하죠. 자신은 절대 선, 상대방은 절대 악으로 규정하며 명분과 도덕 투쟁을 벌이는 모습도 매우 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보 세력을 ‘위정척사적 사대부’라고 정의합니다.” 

임건순은 “대한민국은 조선으로 퇴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은 사대모화(事大慕華)에 빠져 있던 ‘한심한’ 나라다. 주 원인은 지배 이념인 성리학에 있다. 명분에 집착하고 현실을 외면하게 만들었다. ‘사농공상’의 신분 질서를 고착화해 백성 차별을 당연시했다. 역동성도 없었다. 무엇보다 문을 닫고 살며 대외 환경 변화에 무지했다. 

“대한민국의 영어 국호는 ‘Korea’이지 ‘Chosun’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회 진보를 하자면서 왜 자꾸 조선시대로 돌아가려 합니까? 일례로 교사와 공무원이 최고 직업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잖아요. 다들 공무원 되려는 세상이 되면 실험실 불은 꺼집니다. 사업가는 사업을 접습니다. 안정적인 것을 찾을 게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며 도전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고려(Korea) DNA’도 있습니다.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해요. 고구려와 고려의 진취성과 역동성, 개방성을 살려야 합니다.” 

그는 “‘샌님의 나라가 아니라 ‘무사·상인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사·상인의 나라는 어떤 의미인가요. 
“성리학이 명분인 이(理)에 집착한다면 양명학은 현실인 기(氣) 또한 중시합니다. 성리학만 공부하면 양명학이 만든 직업관이 보이지 않습니다. 양명학은 직업에 차이를 두었을 뿐,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조선이나 오늘날의 한국이 성리학만 편식한다는 겁니다. 같은 유교권인 중국이나 일본은 그러지 않습니다. 일본 장인정신의 뿌리는 양명학에 있습니다. 중국인의 사고 체계를 이해하려면 ‘손자병법’, 병법서 혹은 제왕학서로서의 ‘노자’를 읽어야 합니다. 

호방한 양명학은 무인·상인들에게 어울립니다. 인간의 욕망을 긍정합니다. 의병을 일으키고, 기업을 창업하는 것과도 잘 맞습니다. 광복 후 한국 발전에는 무인(군부)과 상인(사업가)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이들이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결과죠.”

‘고려 DNA’ 살려야

임건순은 이승만 초대 정부부터 김대중 정부까지를 ‘고려 DNA’가 잘 반영된 시기라고 평했다. 무인과 상인을 중심으로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한편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저평가된 대표적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노태우는 ‘시계(視界) 제로’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번영의 길로 이끈 훌륭한 파일럿이었습니다.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하며 ‘연착륙’에 성공했어요. 민주시민사회 건설에도 큰 공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노태우 정부 때 노동자 임금도 인상되고, 내수 시장도 확장됐습니다. 소득 분배도 고른 편이었죠. 이 속에서 ‘중산층 꿈’이 생겼습니다. 대외적으로 북방 정책을 추진한 것도 획기적인 일입니다. 노태우는 군인 출신이지만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 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비극적 최후 때문에 과대평가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참여정부 시절 불공평이 심화됐고, 세종시 등이 비효율과 자원 낭비를 불러왔습니다. ‘화합’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국민 편 가르기를 통한 득표 전략을 추구한 점도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노태우는 보수·진보 진영 양쪽에서 인기가 없는 인물입니다. 
“역사학자들이 몸을 사리기 때문에 노태우 재평가가 안 되고 있다고 봅니다. 군부독재의 연장선상에서 노태우를 평하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노태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반민주·독재 옹호’로 낙인찍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겠죠. ‘노태우’ 이름 석 자만 나오면 공격부터 해대는 보수 및 진보 진영의 정치권도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태우는 과(過)보다는 공(功)이 훨씬 더 큰 인물입니다. 언젠가는 재평가해야 하며, 재평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최창근 객원기자 caesar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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