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4

야마기시즘농법 | 환경운동연합



야마기시즘농법 | 환경운동연합




야마기시즘농법
2002.10.9 145 0

야마기시즘 농업의 기반

야마기시즘 농업은, 야마기시의 마을 (야마기시즘 사회 실현지)에
서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실현지는 현재 일본에 30여 곳과 해외 7개국에 있으며, 그 지역에 적합한
산업과 사회 활동을 행하고,
저마다의 개성과 특색을 발휘하여 적지적작(適地適作)으로 농업을 영위하
고 있습니다.
각 실현지 부문은 저마다 자립하여 활동하면서 일체경영(一體經營) 일체운
영(一體運營)되어지고 있습니다. 양계
양돈 양우(養牛) 등의 축산, 야채, 벼농사, 과수재배, 임업, 가공, 건설,
컴퓨터 관리, 연구소, 유통
등, 농업 생산에 관계되는 여러 부문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실현지를 기반
으로 하여, 야마기시즘 농업은 성립되고
있습니다.

 야마기시즘 농업의 사업내용

미에켄(三重縣)에 있는 야마기시즘생활 도요사또실현지 농사조합법인에서
의 사업내용입니다.

● 축산 :
양계 (육계, 채란) 양돈 (자돈, 육돈, 종돈) 유우(乳牛) 육우(肉牛)
● 사료 :
생산사료 배합 사료 조달 자급사료 재배
● 농산물 생산 :
과일 야채 쌀 버섯 등의 재배 생산
● 농축산물 제2차 가공 :
육류 가공 유제품 제과 농산물 가공 수산물 가공 과즙 가공
● 백만수(百萬羽)과학농업양계 :
채란 할란(割卵)공장 GP 센터
● 수산 : 장어(養鰻) 새우 양식
● 임업 : 임업 제재(製材)
● 환경보전 :
농림축산 유기질비료 제조 판매 미이용(未利用) 자원개발 거저의 퇴비 살

● 생산물의 공급 유통 :
이동판매차 공급 활용자 그룹 공급 백화점 상설점 슈퍼 택배회원 시스템 농
가 농협
● 컴퓨터 : 시스템 개발 판매 LAN 환경구
축 교육

● 건설 : 철공 목공 토목 설비 설계 기계제
작수리
자재 조달
● 운수 : 운수 차량운수부 차량 정비 공장

● 야마기시즘 연구소
● 출판 : 편집 제작 인쇄



야마기시즘 농업의 특징

 상호번영(相互繁榮)하는
순환농법(循環農法)


자연계에서는 태양, 공기, 물과 흙, 거기에 생존하는 동식물
의 순환 작용에 의하여
여러 일이 반복되어 상호(相互) 번영하고 있습니다.

야마기시즘 농법은, 이 자연계의 공존(共存) 공활(共活) 공영(共營) 원리
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으로,
농경과 축산,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밀접한 관계를 맺은 ” 동식물 인
간 일체 “의 순환농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순환농법의 원리는, 야마기시즘 실현지와 지역농업과의 사이에도 살려
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야마기시즘 낙농에 종사하는 사람은 우유를 안정되게 제공한다
고 하는 사회적 사명과 역할을 담당하면서,
축산에서 얻어지는 퇴비를 지역농업사회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풍성한 토양
만들기와 지역농업의 진흥을 꾀하고
있습니다.

퇴비가 뿌려진 지역농가의 논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력(地力)이 증강되어,
많은 쌀이 열리게 합니다. 가을
추수 뒤에는 야마기시의 젊은이가 대량의 볏짚을 소의 사료로서 거두어 갑
니다. 볏짚은 커다란 롤 형태로 만들어서
장기보존에 가장 어울리는 사이레지(김치)로 합니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목초수입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이 볏짚이 양질이 조사
료, 섬유질의 사료로 활용되어 우유
생산을 지탱하는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소의 뱃속을 거친 볏짚은 퇴
비가 되어 다시 지역의 논과 밭에
뿌려 집니다.

주변 농가의 농지가 비옥해 지고, 질과 양이 모두 훌륭한 벼농사가 전개되
어, 지역 농업이 번영함에 따라
더욱더 축산을 하는 가치가 높아지며, 축산 그 자체도 번영합니다. 지역 농
업과의 사이에서 상호 번영하는
순환농법이 멋지게 현현(顯現)되어 집니다.



 적지적작 (適地適作)
추운 지방에서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작물을 재배하거나 또는 그
반대가 되면 무리가 생깁니다.
또, 사람 손이 없는 장소에서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을 기르게 되면 힘이 들
고 성적도 별로 오르지 않습니다.
어는 작물이나 온도 습도 풍토 등의 점에서 가장 어울리는 토지(適地)가 있
습니다. 이 적지적작(適地適作)을
찾아가면서 재배함으로써 무리 없이, 낭비 없이 즐겨가면서 최고로 맛있는
것을 수확할 수가 있습니다.

적합한 토지에서, 적합한 작물을 기르는 데 전념하기 때문에 효율도 좋아
지고, 성적도 올라 재미있어 집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하니까 점점 더 성적이 오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곳에
전념하고 있으면, 혼자서 이것저것
다 기르지 않더라도 다른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 쌀 등이 각지에서 보내
져 와서, 가장 맛있는 때에 모두와
함께 맛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을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도 전국이 하나의 농장(어디를 가나 내 집
이 있다)으로, 모두가 사이좋게
마음 하나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기(適期)에 모인다
벼를 전문적으로 기르고 있는 농장에서는 모내기, 추수 때가 농번기라 사
람 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키타현에
있는 오오가타 실현지는 평상시에는 83ha의 논을 6, 7인이 관리하고 있습니
다만, 모내기와 추수 시기가
되면 전국의 실현지에서 교류 멤버가 다수 모입니다. 올해는 봄 모내기에
21명이 모여서 2주만에 다 심었습니다.
가을 추수는 총 30명이 벼 베기부터 시작하여 볏짚 수확, 계분 퇴비의 살
포, 플라우(쟁기)를 사용한 경운
등, 작업은 다음해의 벼농사를 내다본 내용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밖에 나가
노현이다 실현지의 사과 수확, 미에
현 난키미하마 실현지의 감귤 수확 등, 매년 각 농장의 농번기에는 전국에
서 다수의 교류멤버가 모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곳보다도 나의 주위와 전체가 번영할 수 있도록, 그때그
때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곳으로
사람을 보내는 것이 기뻐서 항상 이런 움직임이 생기게 됩니다. 어디를 가
나 내 집이 있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매일입니다.



 전국 하나의 농장
채소부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선물하기 위해서 전국이 하나가
되어 야채 기르기에 힘써 왔습니다.
적지적작의 사고법으로 그 작물에게 있어서 가장 적합한 땅, 그 땅에 가장
적합한 작물을 찾아가면서, 그곳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 하고 있습니다.

이곳 농장에서는 이 야채를 재배하면 좋겠다고 되면 지금까지 아무것도
해 보지 않은 사람들끼리 바로 시작하기도
하고, 이 야채는 이 사람이 하면 좋겠다고 되면 그 사람이 바로 움직이기
도 합니다. 정식, 수확과 적기작업에
모두가 달려오기도 하면서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곳에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사이좋은 관계,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내 농장이 있고, 내 집이 있고, 내 가족이 있습니다.

자료제공 : 야마기시즘 NET

서평: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야마기시즘 농법 – 송명규(단국대 도시지역학부 교수) | 야마기시즘 Yamagishism



서평: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야마기시즘 농법 – 송명규(단국대 도시지역학부 교수) | 야마기시즘 Yamagishism

서평: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야마기시즘 농법 – 송명규(단국대 도시지역학부 교수)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야마기시즘 농법

송명규 (단국대학교 도시지역학부 교수)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야마기시즘 농법]. ‘농법’에 관한 이 책은, 그러나 일반적인 농업 기술 서적과는 달리 단순히 어떤 특정 농업 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는 책이 아니다. 책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은 “야마기시즘”이라고 하는 특별한 이념과 그 이념에 바탕을 둔 농업 방식, 즉 야마기시즘적 가치관, 우주관 및 인간관과 농업이라는 하나의 인간 활동 영역에서 그 이념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스케치하듯 보여주고 있는 안내서이다.

농업은 생명 부양을 위해 생명을 키우는 활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업에는 단순한 이윤 추구의 방법이나 기술에 앞서서 ‘생명’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생명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야마기시즘’이라고 하는 이념에 바탕을 둔 농업이 어떤 철학적 배경을 깔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더 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이해를 위해서는 야마기시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야마기시즘 혹은 그 운동은 “자연과 인위, 즉 천 지 인의 조화를 도모하여, 풍부한 물자와 건강과 친애의 정으로 가득 찬, 안정되고 쾌적한 사회를 인류에 가져오는 것”을 취지로 한다. 그 구체적인 실현 모습은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 도처에 산재한 야마기시즘 실현지(야마기시즘 이념을 생활 전체의 영역에서 구현하는 마을), 즉 “돈이 필요 없는 사이좋은 즐거운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일본 소재 야마기시즘 실현지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들 실현지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단위 실현지별로 일체 경영과 일체 생활을 영위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농법은 결코 일반 농민들이 보편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농법이 아니다. 또한 이들의 농법은 설사 일반 농민들이 각자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 특정 목적이나 방법이나 시기를 중심으로 협동하는 공동체적 방식으로 농업을 영위한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수용 내지 적용할 수는 있는 농법이 아니다. 야마기시즘 농법은 오직 일체 경영, 일체 생활을 영위하는 야마기시즘 마을에서나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농법이다. 즉, 이 농법은 “자기라는 의식이 있거나, 자기 자신이 하는 부분만의 성적을 올리려고 하거나, 급료나 분배에 신경을 쓰거나, 권리나 의무의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려고 하는 인간 관계 속에서는 절대로 성립할 수 없는” 농법이다.

가령 야마기시즘 농법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유기 농업’을 들 수 있는데, 그 의미는 일반적인 유기 농업과는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유기 농업은 단순히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질 비료만을 이용하는 농업을 말하지만 야마기시즘 사람들이 말하는 유기 농업은 토양, 동식물 그리고 인간의 상호적 공생 공영, 공존 공활을 지향하며 그 모든 구성원을 말 그대로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농업이다.

나와 너를 포함한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가 하나의 거대한 그물망으로 짜여 있고, 그 속에서 나의 존재는 너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 성립하고 너의 존재 역시 나의 존재로 인하여 그 의미를 지니는 것이 참이라면, 이미 너와 나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별 실체일 수 없다. 나 없이 네가 있을 수 없고, 너 없이 내가 있을 수 없다면 너와 나는 유기적 전체 속의 부분들일 뿐이다. 또 야마기시즘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나는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참이라면 인간과 동식물 및 나머지 자연들도 모두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유기 농업은 일체 경영, 일체 생활, 일체 농업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진정한 의미의 유기 농업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모두 하나가 되는 야마기시즘적 마을에서나 실현 가능한 농업이 아닐까? 야마기시즘 농법이 지향하는 바가 “자연과 인간의 일체”의 체득과 구현에 있음은 이미 책의 부제에 선언되어 있다.

이 책은 결코 남보다 기술을 선취하여 많은 이익을 남기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것이 아니며 또 야마기시즘 농법은 그런 목적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실제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농법이다. 이 책은 또한 단순히 일반 농민들에게 야마기시즘 농법이라는 ‘농업 기술’을 널리 선전하고 전파하기 위해 쓰인 것도 아니다.

이 책은, 
  • 농촌을 “자신을 알고, 남을 알고, 자연의 섭리를 알고, 세계관을 얻을 수 있는” “인간 양육의 장”으로 이해하는 적극적이면서도 거시적인 안목을 지닌 사람들, 
  • 자신이 생산하는 먹거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참된 행복, 완전한 행복을 얻기를 소망하는 사람들, 
  • 소비자들에게 그런 먹거리를 직접 배달하면서 그 일을 ‘참된 행복으로의 안내자’라는 사명감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 “전인 행복 사회의 실현을 염원하면서 참된 행복 생활을 같이 깨달아 가며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 어떤 경우에도 화가 나지 않는 성숙한 사람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사이좋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지상의 목표로 하는 사람들, 
  • 모두가 함께 번영함으로써 자신의 번영을 성취하려는 사람들, 언제나 “참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자신에게 되묻고 그 길을 향해 정진하는 사람들인 일본 야마기시즘 실현지의 무명의 농민들이,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사람, 진심으로 타자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아는 사람, 물질적 욕망에 끌려 다니지 않고 마음의 풍요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 자기만의 것이라고 챙기려 들지 않고 오히려 비우고 풀어놓으려 하는 너그럽고 여유 있는 사람, 
  • 남의 행복을 나의 행복만큼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 모든 것을 성급히 단정적으로 결론 짓지 않고 언제나 궁극의 진실을 탐구해 가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 참된 인생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 끝없이 정진하는 구도자적인 사람들과, 진심으로 땅과 작물과 가축과 농업을 사랑하고 즐기는 농민, 
  • 농업의 위치와 기능을 자기 자신의 생활 수단만이 아닌 전사회적, 전세계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을 갖춘 농민, 수익보다는 소비자의 건강과 정서와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농민, 
가격이나 양보다는 가치와 질을 중시하여 ‘진짜’ 농산물을 키우려 애쓰는 농민들을 향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야마기시즘에 접해 야마기시즘” 농법을 “탐구할 것을 호소”하며, “하루라도 빨리 이상 사회 실현을 위해” 이 농법이 “널리 실천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전인 행복 사회의 실현을 위한 토대”로서 출간한 책이다.

우리 나라에도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구문천리에 ‘산안마을’로 알려진 실현지가 하나 있다. 이 마을에서는 야마기시즘 농법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소유 이념을 바탕으로 50 여 명의 주민이 야마기시즘 이념을 생활의 전체 과정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야마기시즘 농법의 실제와 그것을 포함한 야마기시즘 사회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고 그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일반인과 어린이 및 소년 소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食糧主権と食料安全のためのローカルフードムーブメント / 折戸えとな / 食農倫理学 | SYNODOS -シノドス-

食糧主権と食料安全のためのローカルフードムーブメント / 折戸えとな / 食農倫理学 | SYNODOS -シノドス-//





2018.03.08 Thu
食糧主権と食料安全のためのローカルフードムーブメント/

折戸えとな / 食農倫理学/


シノドス国際社会動向研究所(シノドス・ラボ)がお届けするシリーズ「世界の市民活動」では、NPOやNGOなど、世界各地の特徴ある市民活動団体をご紹介していきます。各国社会が抱える課題に、それぞれがどうアプローチしているのか。今後の日本の市民活動に活かせるヒントを読み取っていただけますと幸いです。今回はローカルな暮らしに根付いた小規模農民を支える仕組みCSAを取り上げます。/





You are what you eat./



「あなたが食べたものがあなた自身である」という言葉を耳にしたことがあるだろう。食べ物は私たちの肉体や精神をつくり、さらにアイデンティティや文化とも深く関係する。それだけではなく、「何を食べるか」についての選択それ自体が政治的な投票行動に結びつき、環境問題といった世界的課題にも影響を及ぼすことができる、と考える人たちが増えている。/



そうした背景には、食料安全と食料主権が世界的規模で脅かされつつあるという危機感がある。日本においても、2017年は種子法の廃止が可決され、国や地方自治体が管理していた種子が自由競争の下で解放された。今後は、日本国内においても、米を含めた農産物種子のグローバル企業の支配が強まり、農業者や消費者の食糧主権が脅かされていくことや、遺伝子組み換えなど新しい技術がもたらす弊害に対しての危機感が高まっている。一方、食と農のシステムが大きく変わろうとしている時勢の中で、草の根の市民たちの動きもまた活発化している。その一例をご紹介したい。/





地域に根差した顔の見えるコミュニティを再構築/



近年、都市に住む消費者と小規模農民が直接結び合う、そうした関係性をつくる動きが北米やヨーロッパで盛んになっている。英語ではCSA(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地域で支える農業)と呼ばれ、ローカルな暮らしに根付いた小規模農民を支える仕組みだ。/



フランス語ではAMAP(Associations pour le Maintien d’une Agriculture Paysanne=農民農業を支える会)、イタリア語ではG.A.S.(Gruppo di Acquisto Solidale=連帯型購入グループ)、ドイツ語ではSoLaWi(Solidarische Landwirtschaft=連帯農業)と呼ばれている。その他各地で独自のネーミングで呼ばれているが、基本的な考え方や問題意識は似通っている。(以下本文中では総称としてCSAと呼ぶ)



CSAは北米やヨーロッパなどにとどまらず、今、南米、アフリカ、アジア諸国にもさまざまなかたちで広がりつつある。生産と消費に携わる人々が直接的に関わり、顔の見える信頼関係に基づく小規模な無数のグループが世界各地で自然発生している。このような動きは、環境問題、健康問題、労働問題、経済格差、小規模家族農業の存続といった、現代社会が内包する社会的課題を乗り越えるための複数解の模索でもある。



食と農の草の根のローカルフードムーブメントであるCSAは、2003年に設立されたURGENCIと呼ばれるNPOによって、現在はゆるやかにつながり国際的ネットワークとなっている。URGENCIはCSAの根幹となる目的やミッションを、大まかに4点にまとめている。



まず1点目は、地産地消のシステム、地域に根差した食糧主権を重んじること、そのためには消費者と生産者が互いに透明性を高めて信頼関係を構築すること。2点目は、安全で健康を支える食物をつくること、そのためには小規模農民を支えること、化学資材の低投入、有機的農業で作られた農産物であること。3点目は生産者と消費者が連帯して、双方が市民的な責任を担いつつ、共に恵みもリスクも分かち合いながら、新たな経済やコミュニティを生み出していくこと。4点目は、自然環境に配慮し、自然と調和した農的アプローチをすること。



具体的な個々のグループの活動は千差万別で、所与の条件に合わせてそれぞれが試行錯誤しながら、そのシステムとをつくり出していることが多い。消費者が直接自分の居住地域に近い農家から農産物(農産物だけに限らない場合もあるが)を受取るのが基本だが、消費者が農場を訪ねて野菜をピックアップする、あるいは互いが決めたステーションに出向く、または生産者が各家庭に配達するケースもある。



手間のかかる有機農業などをする農家に対して、消費者は農場の農作業を手伝ったりしながら交流を深め、両者が関係性を築いていく。生産者と消費者が対面して、関係をつくっていくことが重要な要素となる。







フランスのAMAP 農家の夫婦と野菜ボックスを取りにくる消費者





消費者による、野菜の仕分け作業





欧州では、消費者の側から組織をして、自分たちのために農産物をつくってくれる農民を探し、話し合いをもち、互いの条件をつきあわせて、それぞれにあったやり方を試行錯誤しながらつくり上げていくケースが多い。



たとえばAMAPがフランス全土に広がり始めたのは2001年頃。イル・ド・フランス県の例では、2003年に最初のAMAPが誕生してから、その数は2014年には300に増加し、185の生産者と消費者6万人がこうしたAMAPの参加者になっている。国内のAMAPネットワークが構築され、Websiteで自分の近くのAMAPを探し、連絡を取って参加することができる仕組みが整っていることで、ネットワークの広がり方が早い(注1)。/



(注1)AMAPネットワークウェブサイト:http://www.reseau-amap.org/recherche-amap.php/



AMAP憲章の中にあるキーワードは、「アグロエコロジー」(注2)、「適正価格」、「信頼」、「透明性」というもので、関わる人びとはつねに、対話、学習、ネットワークの強化などを通じてこうした価値をそれぞれの実践の中に適応させながら、試行錯誤を重ねる。農民と消費者のつながりは「売り買いを超えた互助である」と説明され、オルタナティブな連帯経済の構築を積極的に模索していることがわかる。/



(注2)2016年、京都地球環境研究所においてミゲル・アティエル氏を招いたシンポジウムで、アグロエコロジーの定義を下記のようにまとめている。「伝統知と科学知にもとづいた超学際的なアプローチであり、その目的は、生産性が高く、生物学的に多様で、かつレジリエントな小規模な農業システムを設計・管理することです。アグロエコロジーにもとづいた農業システムの特徴は、経済的に採算がとれ、社会的に公正であり、文化的に多様であり、環境に過重な負荷をかけないことです。アグロエコロジーの鍵となる三つの原則は、多様性・ネットワーキング・主権です。」/





気候変動・環境問題と向き合う多様性の確保とリスク分散/



日本で2017年の春、ポテトチップスが店頭から姿を消したことは、まだ私たちの記憶に新しい。メーカー大手はその加工用馬鈴薯生産の大部分を北海道に依存している。その北海道に2016年、台風が相次ぎ上陸、ジャガイモ畑の約40%とも言われる部分が水没し大きなダメージを受けたためだ。また2017年の秋から冬にかけては、冬野菜が高騰している。これもまた、種まきの時期に襲った台風や長雨の影響で市場価格が上がったことが要因だ。/



自然と共に営まれる農的営みと農民の生計は三つのリスクに曝されている。自然の気候変動、自然がもつ不確実性の中にあるリスク、またそれに連動した市場価格変動に曝されるリスクと、さらに、効率化を求める単一作物栽培の耕作によって気候や害虫発生などのリスクである。この三つの脆弱性といわれるものは、どれもそれぞれが相互連関的に影響しているともいえる。/



現代の巨大化の一途をたどるフードシステムは、もっとも効率の良い品種を大規模な面積で栽培してゆくという、農産物の経済合理性の厳密な追及に支えられている。だが、これは一方では、大飢饉の要素を準備しているに等しい。/



CSAでは、手間暇はかかるが、たいてい多品目栽培がおこなわれている。それはリスク分散という意味においても重要であり、またその手間暇を消費者が援農というかたちでサポートしながら、消費者もまたリスクを共に担う。さらに、援農を通じて農についての学習機会を得ているというさまざまな複合的要素が織り込まれている。/



CSAは会費を前払いにしているグループが多い。それはできた収穫物という恵みだけではなく、農民の所得を保障し、気候や自然の変動に曝される農民のリスクを、消費者が共に担うことで、農民と消費者が共に生活を支え合う仕組みとなっている。市場価格の変動から守られて農業に打ち込めるということを感謝している農民が多い。/







夏の野菜セット20€程度。





多品目栽培にし、環境に配慮し、ごみを減らすためにも、プラチックやビニールの梱包をしない。/





フードシステムの中に忍び込む、経済格差・労働搾取に向き合う/



また、グループによっては、消費者間の経済的格差に対しても対応する努力をしている。たとえば、ドイツのボンでCSAを立ち上げたケースでは、一律平等、商品の値段で価格を設定するのではなく、消費者の収入に応じた差別化をすることで、社会の中に、もっと言えばグループ内にも存在する経済格差の問題に対応する仕組みを工夫している。/



農家は必要経費、収入を消費者グループ全体にまず提示し、その金額を消費者全員でどのようにしたらサポートできるのかを考える。その際に、消費者が箱の中にそれぞれ支払える金額を書いて入れ、その合計が見合うまでその過程を繰り返し、調整するという方法を取っていた。/



またその中には失業中でお金では支払えないが、農作業という労働提供をして農産物を受け取る人もいる。こうした支払能力や家計の状況に応じた対応を可能にする仕組みを、話合いながらつくっていく試みがなされていた。/



巨大化するアグリビジネスや工業的食糧生産の環境への負荷などの問題が、一般的にも認識されるようになり、「健康、安全性、環境」というキーワードと共にオーガニック市場の拡大が近年目覚ましい。/



2017年夏、米国大手オーガニックマーケットWholefoodsがアマゾンに買収されたことはその象徴とも言われるが、やはり、オーガニックは価格も高く、裕福層のための食品になっているのが現状だ。そして、その生産現場では、不法移民が低賃金で働いているなど、フードシステムの中に埋め込まれている、社会的課題を解決する動きもアメリカでは始まっている。/



とくに不法移民の労働問題は、安全で健康なイメージを標榜するオーガニック市場や大規模化するアメリカのCSAの農場でもその矛盾が論点となり、フードシステムのJustice〔正義〕が問われ始めている。すでに、消費者を数百人規模の会員を抱えるアメリカのCSA農場なども移民労働者なしでは成立しないし、Big Organicと言われるオーガニック市場を支えているのもじつは移民労働だ。そのような有機農産物を富裕層の消費者のみが独占消費するという構図が問題視されている。/



こうした観点から、ニューヨークにあるNPO法人JUST FOODの活動では、近隣のCSA農家からNY市にオーガニック野菜を買い取ってもらい、このNPOを通じて、その野菜をホームレスに配給するという試みも行われている。日本でも、「こども食堂」など、食に関する社会的課題に対応する草の根の動きが始まっているが、貧困層への食育や、コミュニティガーデンなどを都市の中で、JUST FOODは食を通じて社会に内在する不公正を具体的に解決するための活動を行っている。/





喜びや楽しさ、生活の質も魅力//



CSAには、食だけではなく、さまざまな機能を織り込ませていくことも可能だ。たとえばイタリアのケースでは、食料に特化せず、子育て支援や老人介護など、他のニーズも含めながら相互扶助のシステムをつくる試みも始まっている。これはグループの中にある個別のニーズに対して、その時々で話し合いながらCSAのあり方を適応できることがメリットだ。臨機応変に対応できること、そのたびに話し合いを持ちながら進めていけることで、ポテンシャルはいくらでも広げられる。/



CSAの魅力はじつのところ、活動の中に楽しさや喜びがあるということだろう。理念や経済的な必要に迫られたニーズから生まれたシェア経済、連帯経済であったとしても、結果として分かち合うことの面白さや楽しさも享受されつつある。/



誰かと農作業を共にする、収穫を分かち合う、共にご飯を作って食べる、新たな出会いが生まれる、そのような喜びや楽しさを日々の生活の中に少しずつでも取り入れることで、緩やかなコミュニティを生み出していく。そこには、バラバラに切り離された個々の人々がふたたび自然や地域の人々とつながり、その中にある煩雑さや面倒臭さも含め、生活にもたらされる楽しさや喜びをその原動力となっているようにみえる。/











日本の“提携”(TEIKEI)がその源流に/



このような生産と消費を直接つなぐ仕組みの最先端、その源流はじつは日本にある。1970年代に日本で起こった主婦と農民と学生たちの有機農業運動である「提携」は、CSAやAMAPのモデルとなり、今や国内の人よりも、海外の人たちによく知られるようになった。/



日本の提携は“TEIKEI”という言葉として、今は国外で定着しつつある。日本の有機農業運動では、「安全な物をつくってくれる農家の生活を支える」という消費者側の気概と、「消費者の命を支える」という農家側の熱い想いが双方に結びつき、原動力となって、何もないところからそれぞれが自らの生き方を選択することによって、TEIKEIがつくり出されてきた。 /  



今世界に広がりを見せるこのCSAのムーブメントは、環境、経済、労働といった社会的課題を自分の身近なライフスタイルの中に結び付けながら、次の時代の生き方の模索が活発になされているといえる。日本で芽生え世界各地で花開きつつあるCSAの中には、豊かな実りと次世代への種が準備され始めている。/







CSA国際ネットワーク組織URGENCIはニューズレターの名前を、CSAの源流である日本の提携に敬意を表し、さらに福島原発事故後の日本の提携に対する支援の想いを込めてTEIKEIとした。/



知のネットワーク – S Y N O D O S –/





世界の市民活動(SYNODOS Lab)




シリーズ「世界の市民活動」では、NPOやNGOなど、世界各地の特徴ある市民活動団体をご紹介していきます。各国社会が抱える課題に、それぞれがどうアプローチしているのか。今後の日本の市民活動に活かせるヒントを読み取っていただけますと幸いです。




折戸えとな(おりと・えとな)

環境倫理学、食と農の倫理学


専門は、環境倫理学、食と農の倫理学。現在、早稲田大学、明海大学非常勤講師。

津田塾大学国際関係学科卒業後、大学教授秘書を経て、2003年に埼玉県小川町にある霜里農場で農業研修を受ける。一旦は就農をしたが、農家で生きていく道は断念。その後、立教大学異文化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科(修士)、東京大学新領域創成科学研究科(環境学博士)で、食と農に関するユニークな社会経済関係の構築や、食と農を通じた新たなコミュニティづくり、ローカルフードムーブメントの研究と実践を行っている。
 식량 주권과 식량 안전을위한 로컬 푸드 운동 / 오리 어구나 / 식농 윤리학 | SYNODOS - 시노도스 - // 2018.03.08 Thu 식량 주권과 식량 안전을위한 로컬 푸드 운동 / 오리 어구나 / 식농 윤리 학 / 시노도스 국제 사회 동향 연구소 (시노도스 연구소)가 제공하는 시리즈 "세계 시민 활동 '에서는 NPO 나 NGO 등 세계 각지의 특색있는 시민 활동 단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국 사회가 안고있는 과제에 각각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향후 일본의 시민 활동에 활용할 수있는 팁을 읽어 주실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로컬 생활에 뿌리 내린 소규모 농민을지지하는 구조 CSA를 다룹니다. /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은 것이 당신 자신이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있을 것이다. 음식은 우리의 육체와 정신을 만들어 더욱 정체성과 문화도 깊이 관련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선택 자체가 정치적 투표 행동에 결합되어, 환경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도 영향을 미칠 수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 이러한 배경에는 식품 안전과 식량 주권이 전 세계적으로 위협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있다. 일본에서도 2017 년 종자 법의 폐지가 통과되어 국가 나 지방 자치 단체가 관리하고 있던 씨앗이 자유 경쟁에서 해방되었다.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쌀을 비롯한 농산물 종자 글로벌 기업의 지배가 강해져, 농업인과 소비자의 식량 주권이 위협 받고가는 것이나, 유전자 조작 등 새로운 기술이 가져 오는 폐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있다. 한편 음식과 농업 시스템이 크게 바뀌 려하고있는 시세에서 풀뿌리 시민들의 움직임도 활발 해지고있다. 그 일례를 소개하고 싶다. / 지역에 뿌리 내린 얼굴이 보이는 지역 사회를 재건 / 최근 도시에 사는 소비자와 소규모 농민이 직접 결합시켜주기 위해 그러한 관계를 만드는 움직임이 북미와 유럽에서 성행하고있다. 영어로는 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 지역에서 지원 농업)이라고 로컬 생활에 뿌리 내린 소규모 농민을 지원하는 구조 다. / 프랑스어로는 AMAP (Associations pour le Maintien d' une Agriculture Paysanne = 농민 농업을지지하는 모임), 이탈리아어로는 GAS (Gruppo di Acquisto Solidale = 연대 형 구매 그룹), 독일어로는 SoLaWi (Solidarische Landwirtschaft = 연대 농업)과 불리고있다. 기타 각지에서 독특한 네이밍으로 불리고 있지만, 기본적인 아이디어와 문제 의식은 비슷하다. (이하 본문에서는 총칭으로 CSA라고 부른다) CSA는 북미와 유럽 등에 그치지 않고, 지금,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에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있다. 생산과 소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얼굴이 보이는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작은 무수한 그룹이 세계 각지에서 자연 발생하고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환경 문제, 건강 문제, 노동 문제, 경제 격차, 소규모 가족 농업의 존속 등 현대 사회가 내포하는 사회적 과제를 극복하기위한 여러 솔루션을 모색이기도하다. 음식과 농업의 풀뿌리 로컬 푸드 운동이다 CSA는 2003 년에 설립 된 URGENCI라는 NPO에 의해 현재는 완만하게 연결 국제적 네트워크이다. URGENCI는 CSA의 근간이되는 목적과 미션을 느슨하게 4 점에 정리하고있다. 우선 1 점째는 지산 지소의 시스템, 지역에 뿌리 내린 식량 주권을 존중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를 구축한다. 두 번째는 안전하고 건강을 지탱 음식을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소농을 지원하는 화학 재료의 낮은 투입 유기 농업으로 만들어진 농산물이다. 세 번째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대하여 쌍방이 시민 적 책임을 담당하면서 함께 은혜도 위험을 나누며 새로운 경제와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 4 번째는 자연 환경을 배려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농업 적 접근을한다. 구체적인 개별 그룹의 활동은 천차만별, 주어진 조건에 맞게 각각 시행 착오하면서 그 시스템과를 만들어 내고있는 것이 많다.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거주 지역에 가까운 농가에서 농산물 (농산물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를 수신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소비자가 농장을 찾아 야채를 데리러 또는 서로가 정한 스테이션 나가는 또는 생산자가 각 가정에 배달하는 경우도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기 농업 등을하는 농가에 대해 소비자는 농장의 농사일을 돕거나하면서 교류를 통해 양자 관계를 쌓아 간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을 맞대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된다. 프랑스 AMAP 농가 부부와 야채 상자를 가지러 오는 소비자 소비자에 의한, 야채의 분류 작업 유럽에서는 소비자의 측면에서 조직을 자신들을 위해 농산물을 만들어주는 농부를 찾아 대화를 갖고, 서로의 조건을 맞대고 각각에 맞는 방식을 시행 착오하면서 만들어 내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AMAP가 프랑스 전역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2001 년경. 일 드 프랑스 지방의 예는 2003 년에 처음 AMAP가 탄생하고, 그 수는 2014 년에는 300로 증가하고 185의 생산자와 소비자 6 만명이 이렇게 한 AMAP 참가자 되어있다. 국내 AMAP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Website에서 자신의 근처 AMAP를 찾아 연락하고 참여할 수있는 구조를 갖추고있는 것으로, 네트워크의 확산 방법이 빠르다 (주 1). / (주 1) AMAP 네트워크 웹 사이트 : http : //www.reseau-amap.org/recherche-amap.php/ AMAP 헌장 안에있는 키워드는 "농업 환경"(주 2) "적정 가격" '신뢰', '투명성'이라는 것으로, 관련된 사람들은 항상 대화 학습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각각의 실천에 적응시키면서 시행 착오를 거듭한다. 농민과 소비자의 관계는 "사고 팔을 넘은 호조이다"라고 설명하고 대안 연대 경제의 구축을 적극 모색하고있는 것을 알 수있다. / (주 2) 2016 년 교토 지구 환경 연구소에서 미구엘 아티에루 씨 초청 토론회에서 농업 생태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있다. "전통 지식과 과학 지식에 기초한 초 학제 적 접근이며, 그 목적은 생산성이 높고 생물학적으로 다양하며 레지리엔토 소규모 농업 시스템을 설계 · 관리하는 것입니다. 농업 생태에 기초한 농업 시스템의 특징은 경제적으로 이익을 취할 사회적으로 정당 하 문화적으로 다양하며 환경에 과중한 부담을주지 않는 것입니다. 농업 생태의 핵심 세 원칙은 다양성 네트워킹 주권입니다. "/ 기후 · 환경 문제와 마주 다양성 확보 및 리스크 분산 / 일본에서 2017 년 봄에 감자 칩이 매장에서 사라진 것은 아직 우리 의 기억에 새롭다. 선도적 인 제조 업체는 그 가공용 감자 생산의 대부분을 홋카이도에 의존하고있다. 그 홋카이도에 2016 년 태풍이 잇따라 상륙 감자 밭의 약 40 %라고 말하는 부분이 수몰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2017 년의 가을과 겨울은 겨울 야채가 급증하고있다. 이것 또한 파종시기에 덮친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시장 가격이 오른 것이 요인이다. / 자연과 함께 영위하는 농업으로 영위와 농민의 생계는 세 가지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자연의 기후 변화, 자연이 가지는 불확실성 속에있는 위험 또한 거기에 연동 한 시장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위험과 또한 효율성을 추구하는 단일 작물 재배 경작해서 기후와 해충 발생 등의 위험이다. 이 세 가지 취약점이라고하는 것은 아무도 각각 상호 연관 적으로 영향을주고 있다고 할 수있다. / 현대 거대화 일로를 더듬는 푸드 시스템은 가장 효율이 좋은 품종을 대규모 면적에서 재배 간다고하는 농산물의 경제 합리성의 엄격한 추궁에 힘 입어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편으로는 대기근의 요소를 준비하고있다 같습니다. / CSA는 수고는 걸리지 만 대부분 다 품목 재배가 이루어지고있다. 그것은 위험 분산이라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며, 또한 그 수고를 소비자가 援農라는 형태로 지원하면서 소비자도 위험을 함께한다. 또한 援農 통해 농업에 대한 학습 기회를 얻고 있다는 다양한 복합적인 요소가 묶여있다. / CSA는 회비를 선불하고있는 그룹이 많다. 그것은 할 수 있었다 수확물이라는 은혜뿐만 아니라 농민의 소득을 보장하고 기후와 자연의 변화에 ​​노출되는 농민의 위험을 소비자가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생활을지지하는 구조로되어있다. 시장 가격의 변동으로부터 보호하고 농업에 전념하는 것을 감사하고 농민이 많다. / 여름 야채 세트 20 € 정도. 다 품목 재배하고 친환경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뿌라틱쿠 및 비닐 포장을하지 않는다. / 푸드 시스템에 몰래 경제 격차 · 노동 착취에 마주 / 또한 그룹에 따라 소비자 간의 경제적 격차에 대해서도 대응하는 노력을하고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본에서 CSA를 시작한 경우에는 일률 평등, 제품 가격으로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소득에 따라 차별화하여 사회에 더 말할 하면 그룹 내에도 존재하는 경제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있다. / 농가는 필요 경비, 소득을 소비자 그룹 전체에 먼저 제시하고, 그 금액을 모든 소비자에 어떻게하면 지원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그 때 소비자가 상자 안에 각각 지불 할 금액을 써 넣고 그 합계가 맞는까지 그 과정을 반복하여 조정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었다. / 또 그중에는 실직 중에서 돈을 지불하지만, 농사는 근로 제공을하고 농산물을받는 사람도있다. 이러한 지불 능력이나 가계의 상황에 따른 대응을 가능하게하는 구조를 이야기 가면서 만들어가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 거대화하는 애그리 비즈니스 및 산업 식량 생산의 환경 부하 등의 문제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 "건강, 안전, 환경 '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유기농 시장의 확대가 최근 눈부신 . / 2017 년 여름 미국 주요 유기농 시장 Wholefoods가 아마존에 인수 된 것은 그 상징이라고도 불린다 역시 유기농는 가격도 높고, 부유층을위한 식품으로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생산 현장에서는 불법 이민자가 저임금으로 일하고있는 등 식품 시스템에 포함 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움직임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 특히 불법 이민자의 노동 문제는 안전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표방하는 유기농 시장과 대규모 화하는 미국의 CSA 농장에서도 그 모순이 논점이되고, 푸드 시스템 Justice [정의]이 추궁하기 시작했다. 이미 소비자 수백명 규모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의 CSA 농장 등도 이주 노동자 없이는 성립하지 않으며 Big Organic로 불리는 유기농 시장을 지탱하고있는 것도 실은 이주 노동자이다. 이러한 유기 농산물을 부유층 소비자 만이 독점 소비하는 구도가 문제시되고있다. / 이러한 관점에서 뉴욕에있는 NPO 법인 JUST FOOD 활동은 인근 CSA 농가에서 NY시에 유기농 야채를 매입 해달라고이 NPO 통해 그 야채를 집에 배급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있다. 일본에서도 「어린이 식당 '등 음식에 관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는 풀뿌리 운동이 시작되었지만

情熱という種火に、経営と科学という薪をくべ続ける――『小さくて強い農業をつくる』(他) / 今週のオススメ本 / シノドス編集部 | SYNODOS -シノドス-



情熱という種火に、経営と科学という薪をくべ続ける――『小さくて強い農業をつくる』(他) / 今週のオススメ本 / シノドス編集部 | SYNODOS -シノドス-





2014.11.22 Sat
情熱という種火に、経営と科学という薪をくべ続ける――『小さくて強い農業をつくる』(他)

今週のオススメ本 / シノドス編集部




『小さくて強い農業をつくる』(晶文社)/久松達央



本書は、自称・ガッツもなくセンスもない青年が、いかにゼロから「小さくて強い」農業をつくったかを記録した一種の成長物語である。



自由を志向し思いばかり先走った、はっきりいってめんどうな若者が、頭と、そして文字通り地に足をつけて成功を収めていく姿は、ひとつの物語としてたいへん面白い。その上、本書は成長物語に留まらず、社会で働くために必要な振る舞いや考え方を、説得力のあるかたちで教えてくれるビジネス書でもある。しかも、単に「大人」になるだけではない。青年は、自分のやりたいことをやりたいかたちで実行し、成功を収めてしまう。



筆者の久松氏は「一流大学」の慶應義塾大学経済学部を卒業した後、「一流企業」の帝人に就職する。上司に恵まれ、人と関わりながら社会性を身につけていく一方で、毎日同じメンバーで徒党を組んで昼飯を買いに行く様子を「一人で飯も食えないのか」とバカにしていた青年。彼は会社生活への違和感を拭えず、次第に関心を趣味のアウトドアへと移し、農業と出会い、会社を辞める。



当時を振り返り彼はいう。「農業をしたかったのではなく「田舎暮らし」がしたかっただけだったのかもしれない」。自分に向き合うことなく、就農への憧ればかりが加速させた青年は、研修先の農業法人でフォークリフトも使えない、「役立たず」の自分に気が付く。そして押し寄せる後悔の中で、農業法人もたった一年で辞めて、独立する(おそろしい!)。



農業のセンスもなく、ガッツもないはっきりいって「向いていない」青年。「もう諦めなよ……」と誰もが思うに違いない中、彼は諦めない。頭でっかちな自分だからこそ、これまで農家が無意識に体得してきたものを、言葉にして、論理として身につけるしかないと自らの特性を活かす方向にシフトし、不器用ながら、地道に成功を収めていく。



農家出身でもなく、就農10年以内の農業者の7割以上が生計を成り立たせられない中で、小さくても、強い農業運営を成り立たせた青年。彼の成長と成功から学ぶものは、農業に限らず、ビジネスに限らず、これからの生き方として、ひとつの指標になるのかもしれない。「情熱という種火に、経営と科学という薪をくべ続けることが必要です」。(評者・金子昂)

小さくて強い農業をつくる (就職しないで生きるには21)
作者久松達央
発行晶文社
発売日2014年11月25日
カテゴリー単行本
ページ数288
ISBN4794968604

하얀쌀 농사 과정


 농사 과정 2
모종 육성
2017년 내가 겪은 주요 농사 과정과 그 개략을 소개한다. 지방 또는 개별 생산자의 지식과 경험에 기인한 기술에 따라 구체적인 농사 내용은 다양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것이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강화 황청면에서 3만여평 농사를 짓는 젊은 농부를 도우며 정리한 농사 과정은 이렇다. 기록한 노트를 보며 기억을 되살려 정리한 것이라 오류가 있을 것이다. 올 해 하얀쌀 농사 과정을 정리하기 위해 비교할 예정으로 적어둔다.

목차
1. 파종준비
2. 모종 육성
3. 논 준비
4. 모내기
5. 제초
6. 물관리
7. 비료주기
8. 병충해 방제
9. 쌀알 성숙
10. 냉해
11. 수확
12. 건조
13. 정선





2. 모종의 육성

[파종]
상토를 넣고 준비한 모종상자에 1상자당 180g정도의 발아시킨 볍씨를 균일하게 뿌려 복토하고 물을 뿌린다. 180g을 일일이 계량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지나면 상토-발아 볍씨-복토-물의 과정을 지나는 끝에 파종이 완성된 모종상자가 만들어진다.







[싹틈]
모종상자를 육묘기에 넣고 30정도로 가온 하고 2~3일에서 싹트게 시켜, 야외에 있는 비닐•터널이나 하우스 등 안에 늘어놓고 모종을 키운다.












[육묘 관리]
조금 성장하면 터널이나 하우스 내의 온도가 너무 상승하지 않도록 비닐의 이음매를 조금 열어놓고 환기한다. 바람이 들어가면 모종상자가 마르기 때문에 아침에 충분히 물을 뿌린다. 이렇게 모내기할 수 있는 크기의 모종이 될 때까지 키운다. 파종 후 모내기까지 어린 모종의 경우 25일 전후, 중간 모종의 경우는 30~32일 정도 걸린다. 싹의 길이는 어린 모종은 10~12cm정도, 중간 모종은 13~14cm 정도이다.



· 농사

· 농부

· 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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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부천 풀무원에서 우리나라 최초 유기농 단체 정농회가 - 콩나물신문



부천 풀무원에서 우리나라 최초 유기농 단체 정농회가 - 콩나물신문





부천 풀무원에서 우리나라 최초 유기농 단체 정농회가
원혜덕 | kongpaper@hanmail.net

승인 2015.05.04


(원혜덕 님은 부천에서 풀무원을 만든 원경선 옹의 딸이자, 원혜영 국회의원의 여동생입니다. 남편 김준권 님과 경기도 포천에서 농장을 꾸려 나갑니다. - 편집자 주)

어제, <아름다운마을>공동체 신문을 만드는 최소란 선생이 기독출판사에서 일하는 두 사람의 마을기자 임안섭, 김준표 선생과 같이 찾아와 오후까지 머물다 갔다.




40년간 <정농회>를 지켜보고 활동해온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들으려고 찾아왔다고 했다. 원경선 선생님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우리집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도 했다.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는 나와 우리의 변화는 더불어사는 공동체적 삶을 통해 가능하다고 믿는 청년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그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 2002년부터 수유 5동에 터전을 잡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농>을 기반으로 하는 터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겼고 제 2의 터전 홍천을 마련하여 상당수 가족이 이주하였다. 홍천으로 이주하기 전에 공동체의 중심인 최철호 목사님이 20명 가량의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우리집을 찾아왔다. 농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버지와 남편에게서 농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왔다고 했다.

현재 홍천 <아름다운마을> 공동체에는 농생활연구소, 생태건축 흙손 등이 있고 학습, 생활, 노동, 놀이 등의 삶을 함께 가르치는 초등과 중등과정의 아름다운마을학교가 있다.

<정농회>는 1976년 1월에 부천 도당리 풀무원에서 탄생하였다. 그 2년 전에 아버지께서는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 일이 있어 다녀오시는 길에 일본에 들러 유기농단체 애농회의 창립자인 고다니 쥬니치 선생을 찾아가셨다. 말이 통하는 것을 느낀 두 사람은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고 고다니 선생은 "이제까지 많은 한국 사람들이 초청하겠다고 해도 마음이 동하지 않았는데 당신을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한국에 가고 싶어졌다. 초청해 준다면 방문하고 싶다" 고 했다.

아버지는 다음해 9월에 그 분을 당신 농장인 도당리 풀무원으로 초청하여 3박4일간의 강연회를 열었다. 그 때 아버지는 지인 30여명을 불러 함께 듣자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는 오래된 소 집을 급히 개조하여 마루를 만들었다. 그 마루에서 사람들은 4일간 강의듣고 밥 먹고 잠을 잤다.

고다니 선생은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아 고통을 준 것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애농회의 회장들은 정농회에서 인삿말을 할 때 마다 이와 같은 사죄를 한다.

고다니 선생은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는 일본의 죽음의 농사를 따라오지 말라고 했다. 10년 있으면 한국도 틀림없이 일본과 같이 농약과 공해의 피해가 나타날 것인데 하루 빨리 돌아서라고 하였다. 당시 일본에서 큰 사회문제가 되었던 이따이이따이병 (아프다아프다병), 미나마타병 등의 공해병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다. 농약과 제초제를 뿌리는 것, 공해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가, 하는 내용이었다.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다음해인 1976년 1월에 아버지는 다시 고다니 선생을 초청하고 전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번에는 겨울이라 추워서 전에 쓰던 마루에서는 잘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다시 양계장 하나를 집으로 개조하셨다. 말이 개조이지 사실상 집을 하나 짓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공동체를 꾸려 나가시면서 빚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아온 나는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기다렸다 봄에 하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 해 겨울은 왜 그리 추웠던지! 바닥을 만들고 벽돌을 쌓는데 인부들은 손이 시려서 장작불 옆을 떠나지 못했다. 일의 능률이 날 리가 없었다. 어머니와 식구들이 지은 밥을 해나르는 나도 손발이 시려워 동동거리던 기억이 난다. 어쨋건 양계장으로 만든 기다란 집이 완성되었고 4일간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풀무원 공동체의 연수생이었기에 그 모임에 참가한 미래의 내 남편은 강의실에 놓인 여러 개의 연탄 난로를 끊임없이 갈아대고 모임의 시중을 하느라고 바빴다고 한다.

마지막 날에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까지 잘못된 농사를 지었다고, 이제부터는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농사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고 모임을 만들어 서로 힘을 얻자고 했다. 사람들은 모임의 이름을 한국 애농회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막 통과되려고 할 때 아버지가 일어나셨다. "길게 보아야 한다. 한국 애농회라고 하면 일본 애농회의 한국 지부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만이 아닌 다음 세대까지 생각해서 이름을 지어야한다. 바른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의 정농회가 어떠냐?" 하고 말씀하셨다. 듣고보니 맞는 말이라 모두 동의를 해서 정농회라는 말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당연히 아버지가 정농회의 회장을 맡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는 평생 전도를 하기로 하나님께 약속한 사람이다. 정농회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나는 두 가지 일을 다 잘 하는 사람이 못 된다."하면서 그 자리에 있는 다른 분을 추천하셨다. 그러면서 정농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다 하시겠다고 했다. 부회장은 맡아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아버지는 승락하여 10년 넘게 정농회 부회장으로 계셨다.

이렇게 해서 1976년 1월, 부천 풀무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유기농 단체 정농회는 생겨났다. 아버지는 겨울 농한기에 단기대학이라고 이름을 붙여 해마다 사람들을 풀무원으로 불러 공동체 연수생들과 함께 공부하게 하셨다. 내국인 강사들을 초청하여 지식과 인식을 넓히게 하고 일본에서도 강사를 초청하여 유기농업에 필요한 실제적인 지식도 배우게 했다. 함석헌 선생님, 문익환. 문동환 목사님, 한완상 박사님 등 가깝게 지내시는 소위 민주인사들을 강사로 초청하시는 바람에 형사들이 쫒아오기도 했다.

▲ 정농회 창립 20주년 때. 마이크를 잡고 통역하는 분이 아버지이고, 옆에 있는 분이 고다니 쥬니치 선생이다.


그 때의 젊은 사람들은 전국으로 흩어져 유기농업의 지도자가 되었다.
지금은 유기농업이 사람과 자연과 생태를 살리기 위한 너무도 당연한 일로 여기지만 초기의 사람들은 이를 실천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정농회가 창립될 때 남편은 가장 젊은 회원이었다. 그 후 농사 일을 하면서 정농회 총무, 부회장으로 오래도록 정농회 일을 도왔다. 몇 년 전에는 회장이 되어 작년까지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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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 | 희망제작소


생명의 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 2009.02.05. 조회수1,613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먹거리의 위기, 

사회 전반의 위기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중국발 멜라민 파동은 몇 달이 지나도록 그칠 줄 모른다. 우리나라도 멜라민 파동을 호되게 겪었다.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에 대해 크게 불안해 하기 시작했고, 국내 식품유통관리 시스템의 부실한 관리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몇 년, 아니 불과 몇 달 전만 되돌아봐도 이번 멜라민 파동이 단순한 우발적 사고가 아님이 분명해진다. 쥐머리 새우깡, 톱밥 고춧가루, 납이 든 꽃게 등 아찔했던 먹거리 파동 사례는 수없이 많다.

과연 이러한 사고들을 단순히 ‘후진국’ 중국의 잘못, 어느 한 기업의 실수 정도로 가볍게 넘길 수 있을까? 좀더 큰 시야를 갖고 이 사고들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멜라민 파동은 빙산의 일각이다. 오늘날 전세계에 일반화된 식품산업 시스템이 야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분별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해 더욱 심해진 환경오염, 눈에 띄게 늘어난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등의 질병, 농경지 확보를 위해 자행되는 열대우림의 파괴, 수익성 높은 상품작물만을 재배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후진국 농민들. 예민한 ‘더듬이’를 가진 사람들에게 오늘날의 먹거리 문제들이 단순히 먹거리 위기만이 아닌 삶과 사회 전반의 위기로 다가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게 아닐까?

생명의 농업을 위해 모인 사람들 

여기, 누구보다도 예민한 더듬이를 가지고 30여 년 이상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 나아가 건강한 삶, 건강한 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땀 흘려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진리를 생명의 농업으로 실천하기 위해 모인 ‘정농회(正農會)’사람들이다. 정농회는 1976년에 첫걸음을 내딛은 농민들의 모임이다. 정농회는 일본 기독교 농민단체 애농회(愛農會)를 이끌던 고다니 준이치(小各純一)선생에게 큰 영향을 받아 창설됐다고 한다. 정농회 회원들은 지금은 고인이 된 고다니 선생을 여전히 정성스레 추모하며 아끼고 있는데 정농회 고문 원경선 씨의 회고를 들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고다니 준이치(小谷純一) 선생이 1975년 한차례 유기농 강연을 한 뒤 전국에서 선생을 다시 만나 볼 수 없느냐는 성화가 들끓었다. 그래서 6개월 만에 고다니 선생의 두 번째 방한을 추진하게 됐다. 고다니 선생은 흔쾌히 요청을 수락했고 이듬해인 1976년 1월 다시 방한해, 마찬가지로 부천 풀무농장에서 또다시 강연회를 열었다.

두 번째 방문 강연 때는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농민 40~50명이 강연장을 빼곡히 메워 성황리에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이 끝나고도 참석자들은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았다. 그리곤 누구랄 것 없이 “우리도 일본의 애농회와 같은 유기농 단체를 만들자!”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즉석에서 유기농 단체 ‘정농회(正農會)’가 설립됐다” 그렇게 연수회를 마친 농부들은 고다니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강권으로 정농회를 창립한다”고 선언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정관으로 삼아 이 땅에 생명농업을 일으킬 것을 결의했다고 한다. 비로소 우리나라에 유기농법을 실천할 최초의 자발적 조직이 탄생한 것이다.

정농회 강령
一 우리는 농업이 인류생활의 근본임을 확신하고 하나님이 생육 번성케 하시는 일에 순응하기 위하여 바른 농사에 정진한다.
一 우리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사랑의 실천에 있음을 확신하고 정농으로써 이웃 사랑하는 실천을 철저히 한다.
一 우리는 농사의 참사명을 자각하고 정농정신으로 모든 노고를 기쁘게 받는다.
一 우리는 농촌의 근본적인 개선이 청년들에 대한 정농교육에 있음을 확신하고 이를 위해 자신이 모범이 된다.
一 우리는 동지적 단결을 확고히 하여 사랑과 협동의 이상농촌 건설에 매진함으로써 인류사회의 초석이 된다.

성경의 가르침을 정관으로 삼기로 한 정농회는 일본 애농회의 강령을 원용해 그들만의 강령 다섯 가지를 세상에 선포한다. 정농회의 강령을 간략히 정리하면 ‘바른 농사에 정진한다. 정농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정농정신으로 모든 노고를 달게 받는다. 청소년 정농교육을 위해 모범이 된다. 사랑과 협동의 이상농촌 건설에 매진한다’이다.

강령에는 ‘유기농’이라는 표현이 한 군데도 없지만 ‘정농’이라는 단어 자체에 이미 유기농이란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탄생 배경과 강령을 통해 정농회가 ‘하나님의 뜻’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정농회가 말하는 하나님과 기독교적 정신의 갈래가 궁금해졌다. 10월23일 서울 송파구에 자리잡은 정농회 사무실에서 만난 진경환 사무국장에 따르면, 정농회에서 따르고 있는 하나님은 제도적 기독교의 닫힌 하나님이 아닌 열린 기독교의 ‘하나님적 정신’이라고 한다. 실제로 정농회 정신의 뿌리는 유영모,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에 닿아 있는데 함석헌 선생이 내세우던 ‘무교회주의’, 기독교의 유일신이 아닌 하나이자 한 나인 전체를 높여 부른 이름으로서의 ‘하나님’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농회가 추구하는 것은 기독교 전체가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 순응, 봉사 등의 가치들이기 때문에 정농회 회원가입 및 활동시 종교의 유무 여부, 종교의 갈래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차가운 시선

정농회 창립 당시 한국은 수출 중심의 개발독재가 한창이어서 녹색혁명이라 일컫어지는 생산력 증대가 최우선 과제였다. 이런 때에 유기농을 한다는 것은 국가 정책을 반대하는 ‘빨갱이’로 몰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었다. 지금이야 유기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에 널리 퍼졌지만 그 당시만 해도 정농회의 주장은 사람들의 냉대를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다음은 정농회 고문 원경선 씨의 회상이다.

 “당시 농촌사회에는 카톨릭농민회나 기독농민회 등 농민의 권리찾기 운동단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우리(정농회)도 유기농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참여적인 활동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권리찾기나 데모는 그 쪽에 맡겨두고 우리는 생명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 데모를 하려면 그쪽 단체에 가입하라”라고 큰 소리로 나무라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농민회 쪽에서 ‘정말 잘 한 일’이라며 도리어 감사의 말을 건네고 있다”

물론 정치적 권리찾기 운동의 가치를 폄훼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농회는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만으로는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찾을 수 없다는 인식 아래,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유기농업 실천이야말로 농촌과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푸는 근본적 해결책이라 주장하며 실천해 왔다.

진경환 사무국장은 2003년 처음 제정된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대해서도 정농회는 비판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법률이 제정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육성법은 유기농업을 ‘고부가가치 상품’ 제조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다품종생산에 큰 제약이 따르며 장기적으로는 농민의 자립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한다. 안타깝지만 환경, 생명 보존의 철학을 바탕에 둔 유럽의 친환경법률과는 유기농업에 접근하는 기본 시각 자체가 다른 것이다. 따라서 제도의 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개개인의 바른 정신, 가치관을 세우는 게 먼저라는 것이 정농회의 입장이다. 정농 실현을 위한 노력들 어느덧 30여 년 이상을 정농(正農) 실천을 위해 묵묵히 땀흘려온 정농회. 그렇다면 정농회의 구체적인 활동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정농회는 지금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정기연수회, 생명농업교실, 각 지회교육을 열어 회원 상호간의 유대를 다지고 정농정신을 고양시킬 교육을 해오고 있다.

개개인의 바른 정신과 가치관을 강조하는 정농회인만큼 교육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해남·홍성·화천·장성 등 전국에 10개의 지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1000여 명 이상의 회원들이 각 지역에서 유기농업 실천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1회 회보와 생명역동농법 농사력을 발행하고 있으며 연 6회의 소식지도 발행하고 있다. 1990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협력하여 경실련정농생활협동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정농회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경실련이 책임지고 소비자규합 및 유통업무를 맡기로 하고 생협을 출범시켰다. 경실련정농생협은 현재 송파본점을 비롯해 6개의 점포를 개장했으며, 각 지회에서 농산물을 받아옴으로써 도농교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경실련정농생협은 수도권 일부지역을 위한 생협이고 10개의 지회에는 각 지회별로 지회와 지역이 결합한 독자적인 생협이 운영중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부안 지회는 한울생협과, 장성 지회는 한마음공동체와 지역에서 연대를 이루고 있다. 즉 각 지회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지역별로 생명을 살리고 바른 먹을거리와 유기농업 정신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농민단체 애농회와 교류회를 갖기로 하고 매년 양국을 오가며 한·일 평화 교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정농회와 애농회가 만들어가는 한·일 평화 교류는 고다니 선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는데, 평화운동을 바라는 마음에서 엎드려 고백한 그의 진심어린 사죄가 한·일 농민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한다. 그 울림을 바탕으로 정농회의 한일 평화 교류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1975년, 고다니 선생의 말이다. “나는 일본인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내 깊은 성의로써 제언을 드립니다. 귀 정부가 내 마을 듣고 현재의 관행농법에서 유기농법으로 바꾸신다면, 지난 날 일본이 귀국에 대하여 범한 커다란 죄악을 몇 반분의 일이라도 용서를 받는 결과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직접 가해자는 아니었지만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해한 범죄에 대해서 그 책임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한국의 농민 여러분이 내 말을 듣고 농사법을 유기농법으로 바꿔주신다면 내가 걸머진 범죄의 대가에 대해 그 몇 만분의 일이라도 용서받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다 오염된 땅에서 나는 농산물이 우리 몸에 면역력을 길러주고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기는 커녕, 각종 가공을 거치며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병까지 불러와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오늘날. 병들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어가는 자연. 해가 더해갈수록 그러한 위험성이 점차 피부로 와닿는 시대이다. 그러한 만큼 이들이 소리없이 흘리고 있는 묵직하고 뜨거운 땀방울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더욱더 소중한 일이지 않을까? 이 땅에 처음으로 유기농업의 씨앗을 뿌린 정농회와 정농회 사람들. 한국 농업이 생명농업으로 하루 속히 바뀌어 모든 국민이 모든 농산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생명력이 넘치는 농산물만이 생산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그들. 잘못된 시대의 흐름을 바로 잡고 정농인으로서 바른 농사, 바른 삶, 바른 먹을거리로 인류를 구원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는 그들. 그들이 소걸음으로 꿋꿋이 걸어 나가는 그 길에 발벗고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이 올리는 진솔한 기도에 우리의 작은 기도를 하나 얹어드리는 건 어떨까. 우리의 건강, 우리의 삶이 달린 문제이다.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다.


정농회(正農會) ☞ 전 화 : 02-404-6247 ☞ 팩 스 : 02-404-6248 ☞ 주 소 :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137-5 한흥빌딩 1층 ☞ 누리집 : www.jungnong.com / cafe.daum.net/jeongnong [사진 : 정농회 제공] 해피리포터 이대암(blurrytie@hanmail.net) 사람은 승리가 약속되어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불의가 넘쳐나기 때문에 정의에 대해 묻고, 허위가 뒤덮고 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기 위해 싸운다. ☞ 더 많은 해피리포트 보러가기

원문보기: http://www.makehope.org/?p=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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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농회는 경천애인의 진리를 농업으로 구현하여 국민의 건강증진과 건전생활풍토 조성 목적으로 1976년 1월23일 창립되었다.(1996년 10월 28일 대한민국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사무실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92-6 갓골생태농업연구소 내에 있다.
주요 사업[편집]

생명역동농법의 연구개발 및 실천과 교육
생명역동농업에 의한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소비시민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친환경농법의 연구, 개발, 보급 활성화
유관단체 및 국제교류단체와의 교류확산
엄격한 친환경농산물 인증 실시

09 허미영 한국의 생명농업운동에 미친 정농회의 영향





담론 201 12(1), 2009 pp. 27-58
한국의 생명농업운동에 미친 정농회의 1)
- 1) -
         허 미 *
국문요약
이 연구에서는 유기농업에서 정통성을 지켜온 정농회의 활동을 생명농업운동, 특히 신사회운동의 일환인 문화정체성운동으로 규정하 다. 정농회는 기존의 주류 농업방식에 항하며 성경에 기 한 이웃사랑을 강령으로 채택한 독특한 농민단체 이다. 정농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높으며, 새로운 농업방식을 추구하고, 다른 농 민단체와 추구하는 가치도 다르다. 한 교육과 출 을 통하여 회원들의 의식교육  안농업의 보 과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에서 농업방식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안 인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데 진보 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 자원의 확보를 통한 세 교체  정농생 의 정상화를 통한 유통 활성 화문제 등 향후 발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주제어: 정농회, 생명농업운동, 문화정체성운동, 안문화, 발 변화

신라 학교 여성문제연구소/사회학

1) 이 논문은 2007년도 정부(교육인 자원부)의 재원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 아 수행되었다(KRF-2007-358-B00024). 귀 한 비평을 해주신 익명의 심사 원들께 감 사드린다.

Ⅰ. 문제제기

개인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한 극 인 추구는 사회의 요한 흐름 의 하나이다. 우리사회의 요한 담론 의 하나인 먹거리 문제는 이런 흐름의 연속선  상에 있다. 먹거리 담론의 핵심인 안 성문제는 과학과 기술 의 용을 통한 농업의 산업화와 세계화의 결과이다. 농업생산의 산업화과정 은 부족한 식량에 한 도 이었다. 하지만 녹색 명이라는 성취의 이면에 지 않은 사회문제들이 내재되어 있다. 그간 진행된 농업의 화학화는 토양 의 황폐화  먹거리의 안 성에 한 심각한 이 되고 있으며, 규모화를 앞세운 값싼 외국농산물 수입은 소농 심의 국내농업의 생산기반을 와해시 키고 있다.

농업환경의 변화에 한 안 의 하나로 정부는 친환경농업을 극 추진하 다. 재 상태에서 친환경농업은 요한 사회 함의를 지니고 있다. 첫째, 농업의 생산기반이 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 의 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이라는 이다. 정부가 WTO 체제에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방향을 환할 때 안으로 제시한 것이 친환경농업이다. 둘째, 친환경농업 은 우리 사회의 먹거리 안 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이다. 먹거리 안 성 문제는 경제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는 농업부문의 경쟁력 향 상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의 기 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셋째, 속도문명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안문화운동의 성격을 띠 고 있다는  등이다(허미 , 2008: 240).
농업부문에서 주류문화에 한 도 으로 안농업 패러다임이 등장하 다
(Beus and Dunlap, 1990: 590-591). 안농업운동에서 유기농업단체의
역할은 지 않다. 재 국 인 유기농업 생산자단체로는 한국유기농업 회2), 정농회, 한살림, 자연농업 회 등 30여개 환경농업단체가 있다. 우리 나라의 안농업발 에서 한살림의 등장,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정부의 정 책변화, 사회 면에 등장한 안 한 먹거리와 웰빙담론은 요한 계기가 되었 다. 이런 시 흐름에서 안농업단체들은 성장을 지속하여 왔다. 재 먹거리 담론이 제기하는 사회 문제의 요성으로 보아 유기농업
반에 걸친 사회 기여를 학문 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지만 이들 유기농업 단체의 조직이나 활동의 성격에 한 본격 인 연구는 아주 제한 으로 이루
어 졌다(김철규와 최창석, 2008; 김호, 2007; 김흥주, 2008; 정규호,
2) 1978년 창립된 유기자연농업연구회가 15년 만에 ()한국유기농업 회로 개칭하 다. 한국유기농업 회는 국에 200개의 지회가 있으며, 회원 수는 37,000여 명에 이른다.
2008; 한경호, 2006). 본 논문에서 연구자가 특별히 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농업 단체는 정농회3)이다. 그 이유는 첫째, 정농회는 다른 생산자조직 과 달리 정체성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둘째, 유기농업의 선구 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다른 생산자단체와는 성격과 역할이 다를 뿐만 아니라 사회 향력이 지 함으로 정농회 조직자체에 한 연구가 요구되기 때문 이다(김종무, 1997: 38-39).
이 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가장 오랫동안 유기농업운동을 실천하
고 정통성을 지켜온 정농회의 운동을 신사회운동의 일환인 생명농업운동으로 규정하 다. 특히 친환경농업의 확산 이 부터 유기농업운동을 시작한 정농 회의 사회 성격을 멜루치(Melucci, 1980)의 문화정체성운동의 에서 설명하고, 김성국(2000)의 신사회운동에 한 연구를 참고하여 정농회가 한 국의 생명농업운동에 미친 향에 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첫째, 생명농업 운동의 에서 정농회의 이념, 조직의 구성, 운동의 수단과 목표를 살펴볼 것이다. 둘째, 정농회의 생명농업운동이 지역의 안문화의 형성에 미친 향과 그 의미를 논의할 것이다. 셋째로는 정농회의 향후 망  정농회를
한 발         제안을 하고자 한다.

Ⅱ. 이론 논의

1. 신사회운동으로서의 생명농업운동

안농업 패러다임은 농업의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생활양식,  
농업문화, 농 공동체 등 농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한 새로운 을 나타 낸다. 유기농업으로 환한 농업인의 동기를 살펴보면, 여기에는 음식  토 양과 환경에 한 심, 화학자재에 한 반감, 량 생산과 소비에 한 반 감뿐만 아니라 심지어 동물의 행복  농업에 한 자부심과 문 인 도 이 포함되어 있다(Risgaard, Frederiksen and Kaltoft, 2007: 448).
3) 정농회는 일본의 기독교 유기농업단체인 애농회의 향을 받아 1970년 반에 창립 되었다. 행농업의 험을 인식한 선구자 인 소수에 의하여 창립되었다. 특히 정농 회의 창립이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하여 화학재를 집 으로 투입하던 녹색 명의 시발 과 같이 한다는 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안농업 패러다임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환경보존, 유기질 퇴비와 윤 작 등을 통한 순환농업의 추구, 손작업을 통한 해충  잡 제거 등 생산성 과 이윤을 뛰어넘는 생태 인 삶을 추구한다. 이와 같은 에서 안농업 운동은 농업부문에서 나타난 신사회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구사회운동에서는 피지배계 의 경제 이익투쟁이 주가 된다면, 신사회운 동은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가치 을 허용하고 시키는 운동이다. 신사 회운동은 기존체제와 지배문화를 비 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항정신(Kuchler and Dalton, 1990: 280; 김성국, 2000: 712 재인 용)을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1980년 후반에 이르면 서구 부분의 신사 회운동은 제도권 정치와 한 연 을 맺으면서 실용 인 개 주의운동으로 변모한다.
신사회운동은 다극화하는 사회에서 극 인 사회참여를 통해 새로운 사
회건설에 참여하게 된다. 사회참여의 기회는 서구의 좌 정권의 선거 승리와 무 하지 않다. 사회참여를 통한 운동의 실천에 한 부정 견해에도 불구 하고, 신사회운동이 근본 으로 자본주의의 자본논리  시장경제에 한 지 배와 불평등에 하여 부정 입장을 취하는 것은 분명하다. 신사회운동이 사회주의 비 정신을 계승하고 수용하는 면에서는 좌 이다. 그러면서도 계 이고 료 인 권 를 부정한다는 에서 자유해방주의 이다
(Kitschelt, 1990: 180, 김성국, 2000: 712 재인용).
신사회운동은 환경운동, 반핵운동, 여성운동, 생명농업운동, 생활
동조합운동, 지역화폐운동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련된 다양한 역에서 나 타난다. 특히 일상생활과 련지어 주류문화  그 가치에 도 하며, 삶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 을 허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농업 역에서 도 주류인 산업화  세계화에 반 하고, 지역과 환경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 러다임, 안농업 패러다임이 출 하게 된다. 안농업 패러다임의 한 지류 로 개되는 생명농업운동은 농업 역에서 개된 신사회운동이다.
정농회의 이념 지향은 생명농업이다. 정농회의 핵심 구성원이 주장하는 철학 기반뿐만 아니라 정농희의 주요활동을 살펴보면 그 성격은 분명하다. 안농업의 주요 특징인 높은 지속가능성 수용(허미 , 2002: 142)은 정농 회원들의 안농업에 한 철학 기반을 잘 보여 다. 정농회는 외 인 지원뿐만 아니라 외 강요도 물리치고 자발 인 참여를 통하여 농업    내부의 소리 없는 개 을 지속해 왔다. 연수회나 총회를 통하여 생명농업 에 한 의식을 강화하고, 출 물이나 각종 회보  소식지를 통하여 정체성 을 확인하며, 양심에 따라 유기농업을 실천하여 왔다. 2. 문화 정체성 이론의 용
사회운동 연구자들은 집합 정체성이 인지도덕감정 요소로 구
성되는 다층 성격을 지니며, 특정한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개인과 조직은 다 인 집합 정체성을 구성한다고 강조한다(Hunt and Benford,
2004: 448-449; Polletta and Jasper, 2001: 283-284; Whittier, 1997: 760-761; 이해진, 2008: 74 재인용). 이러한 집합 정체성은 헌 신과 연 감을 높여주고, 참여자 개인의 생애사에 향을 미치며, 반동과 사
회통제를 래하기도 한다(Hunt and Benford, 2004: 448-449). 한 개인이 그가 속한 집단의 다른 농민과 강한 연  정체성을 공유할수록 농 민들은 항에 더 참여한다(Klandermans, 2004: 367).
정농회는 총회  연수회를 통한 집단 유 로 조직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정농회원들의 정체성 유지는 사회운동을 하나의 주도 인 문화양식 혹 은 상징 코드를 둘러싼 헤게모니 투쟁으로 정의하면서 문화 지향성을 핵 심 분석개념으로 채택하는 멜루치의 이론에 잘 부합된다. 멜루치의 문화 정체성모델은 인간의 의식, 이념, 사회 투쟁, 행동을 한 결속을 강조한
. 멜루치 이론은 정체지향성 사회운동에 한 클랜더만스(Klandermans, 1986: 190-191)의 주장과 잘 부합4)한다.
멜루치(Melucci, 1980: 199-226; 김성국, 2000: 717 재인용)는 사회
운동에 한 기존 연구가 측정 가능한 상에만 을 맞추는 실증주의 경향을 비 하면서 상의 기 에 침잠하여 있는 문화 네트워크에 주목해
4) 첫째, 가치부분에서 새로운 사회운동은 반근 이며 경제성장에 기 를 두는 사회 목표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고 지 까지 개인 인 차원으로 간주된 문제를 정치 인 주제로 만들었다. 둘째, 행동형에서는 비 습 인 행동형을 취하며 조직 면에서 작 은 규모로 앙집권 이 아닌 조직을 표방하며 표제 성격을 거부한다. 그래서 자 구책과 자체조직을 강조하며 외부의 재정원조에 의존하기를 거부한다. 셋째, 구성원에 서는 특정 집단에 제한되지 않으며 신 간층에 속한 부류로 근 화로 야기된 문제에
민감한 비교 고등교육을 받고 서비스직종에서 일하는    은이들로 구성되는 집단이 다(Klandermans, 1986: 190-191; 김병서, 1995: 487-490 재인용). 
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 다. 다시 말하면 왜 그들은 어떤 사회운동에 그토록 헌신하는가를 설명하기 해서는 경제 이해 계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른 문화 정체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사회운동은 생산 의 물질 구조를 재소유하기 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 발 에 한 집합 통제, 다시 말해 개인의 일상 존재에서의 시간, 공간, 인 계의 재소유를 해서도 싸우게 된다(멜루치, 1993: 152).
정농회는 경제 실리를 추구하지 않고, 공동체 삶을 지향하며, 새로운 농업  문화운동을 주도하여 왔다. 정농회가 추구하는 목표가 생명존  생태보 이라는 에서, 기독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새 로운 사회건설을 추구하는 , 주류문화에 도 하며 안문화를 창출하고 있 다는 에서 문화정체성운동이다. 정농회는 창립 이후 30년을 넘게 정농이념, 즉 바른 농사의 추구라는 정체성을 지켜왔다. 정농회의 생명농업운동이 안 인 농업패러다임의 특징을 수용하고, 그들의 운동양식이 문화 내용을 반 하고 있다는 에서 멜루치가 주장하는 문화 정체성이론의 한 사례 이다.
이 논문에서는 정농회의 운동과 성격을 규명하기 하여 문헌연구, 설문조
, 그리고 심층면 의 세 가지 연구방법을 병행하 다. 문헌연구에서는 주로 2차 자료를 활용하 다. 생명농업 련 논문, 정농회에서 발간하는 정농회보와 정농소식, 총회자료집, 문서  기타서 을 참고하 다. 그리고 정농회  정농생 홈페이지, 귀농운동본부 홈페이지  회원들의 개인 블로그 등 도 참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설문조사는 2008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을 상으로 실시하 다.5)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에 해서는 우편조사 방법을 사용하 다. 정기 총회에서 수거한 응답지는 49부 다. 우편조사에서는 140부를 발송하 으
5) 연구자는 2001년 처음으로 정농회 여성연수회를 참 한 이후 지속 으로 정농회에 심을 갖고 총회              기타 활동에 참여하 다. 2001년과 2002년도 정농회 여성연수회와
2003년 정기총회, 2004년 여름연수회, 2005년과 2008년 정기총회, 2004년과 2005년 정 농생 총회에 참석하 다.
, 회수한 설문지는 37부에 불과하 다. 86부의 응답지 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회원 2부를 제외한 84부를 분석하 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농 실태와 정농회 가입기간, 정농회에 한 인식, 정농조직에서 가장 시 한 문 제, 유기농업에 한 인식, 농사일 만족도, 지속가능성 수용정도 등이었다.
심층면 은 정농회 련 주요 정보를 제공해  수 있는 임원  임원 역
임자를 심으로 이루어졌다. 심층면 을 실시한 인원은 9명이다6).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피면 자는 직 방문하거나 화로 면 을 실시하 다.
2008 1, 4, 6, 11월로 4개월 실시하 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 에서 2시간 정도 되었다. 화면 은 한 사례 당 2-3회에 걸쳐 이루어졌으 며 한 번에 30여 분이 소요되었다. 한 면 내용을 검토한 후 내용을 보충 할 필요가 있거나 다른 회원의 견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단될 경우에 는 추가로 화면 을 실시하 다. 심층면 은 비구조화된 방식을 취하 으 며, 주요 면 내용으로는 정농회의 가입동기, 유기농업을 하면서 당면하는 문제, 정농회가 잘하는 , 정농회가 조직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정농 회원으로서 역할  조직의 향후 방향 등이었다.

1. 정농회의 조직

정농회는 회장과 3명의 부회장, 그리고 14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회장단을 심으로 운 되며, 회장단 아래에는 각종 원회와 국 지회를 두고 있다. 원회는 청년 원회, 여성 원회, 축산 원회, 잡곡 원회, 과수 원회, 채 소 원회가 있으며, 2004년도 민간품질인증기 으로 지정되면서 품질인증 원회가 설치되었다. 앙조직과는 별개로 보성, 부안, 장성, 팔당, 해남, 화 천, 무안, 상주, 홍성, 장흥 등 10곳에 지회가 결성되어 있다. 국에 걸쳐 약 600여 명의 회원들이 있으며, 회비를 내고 직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400여명에 이른다(정농회 정기총회자료, 2008: 3).
6) 실제 이보다 더 많은 상을 면 하 으나 이 논문에 사용된 사례는 9사례뿐이다.
정농회의 리더십 기반은 성경에 기 한 강령의 실천7)이다. 양심에 따라
바른 농사(正農)를 지을 것을 내부규율로 하고 있다. 조직 내 구성원들로부 터 존경을 받는 창립회원들이 아직도 총회에 참석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회 원들은 8,90세가 넘는 창립회원을 삶의 모델로 여기고 스승으로 한다. 이와 같은 창립회원에 한 신망이, 신입회원들에게는 다소간 자유로운 소통 이나 교류의 해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지만 유기농의 실천과정에서는 강력한 견제작용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농운동확산
바른 농업으로 회복할 수 있는 농정 안 제시  건의
교육사업
정농교육  각종 농법의 연구개발, 각 지회별 교육 개최 생명역동농법, 겨농법, 오리농법 등 장실험실천
민간인증업무
효율 인 생산, 회원 리
정농연 사업
정농생  ()정농의 정상화, 신입회원  귀농자 순회방문
재정자립사업
정농회 련 서     매활성화
유 단체와 교류
일본애농회와 농업  평화교류, 독일 생명역동농업연구기 , 환경농업단체연합회와 교류
출 홍보사업
정농회보(1)  정농소식(6)발간, 외국유기농 련서 번역출간
< 1>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정농회는 이념에 입각한 성실한 농사활동 외에 정농운동참여, 교육사업, 민간인증업무, 정농연 사업, 유 단체 교류사 업, 출 홍보 등 문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겨울에 정기총회와 더 불어 겨울연수회를 약 23일 일정으로 개최하며, 여름연수회  여성연수 회를 개최한다. 각종 연수회는 신앙강좌 등 정농을 한 정신교육을 심으 로 운 된다.
자료: 정농회 30차 정기총회자료집(2005)
7) 정농회의 기본 이념은 기독교 정신과 맞물려 있다. 기독교 정신은 총회 때마다 진행 되는 신앙강화시간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정농회 원로가 심이 되어 진행하는 새벽 신앙강화시간에는 성경에 바탕을 둔 정농인의 역할 등을 강조한다.

2. 정농회의 이념

정농회의 강령은 성경을 토 로 바른 농사  이웃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
며 이상농 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경제행 가 아니며, 생명을 존 하고, 인격 인 사회 계를 요하게 여긴다. 특히 제 제와 같은 농약사용은 간 인 살인행 로 인식하며8), 회원 스스로 정농회를 농민단체 아니라 생명농업운동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농민단체는 경제투쟁을 지향하기 때문에 농민의 권익을 추구하지만, 정농회는 생명을 살리고 바르게 농사를 짓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값인상이나 외국 농산물 수입반 와 같은 운 동 혹은 슬로건을 내세우지 않는다.
정농회는 일반농법으로 지은 농사는 여하지 않습니다. … 농사를 지어 서 수익이 보장이 안 되니수익보장을 해 달라’, ‘정책을 바꾸어보자하 는 농민단체가 아닙니다. … 그럼 정농회는 뭐냐정농을 통해 농사에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농약, 제 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퇴비 와 땅을 살리는 힘이 있는그 농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강 인,
2003: 3).
들 을 바라볼라치면 남들은 제 제, 농약, 화학비료를 다량 사용하여 농사를 쉽게 짓는 데 논밭에 엎드려 김을 맬 때에 이웃의 조소와 가족 의 원망을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돈이나 명 나 권력에 미치면 본 인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멸로 가지만 정농에 미치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김 권, 2000: 53).
값 더 받기 운동이 기세를 더할 때, 그런데 우리는 값 더 받기 운동 을  한 이 없습니다. 그래서 농민단체들 사이에서는 정농회가 농 민의 권익을 외면한다는 비난의 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소득의 함에 있지 않다는 성경말 이 있습니다. … 우리는 농 사를 바꾸는데 을 두었지돈을 많이 버는 가에는 을 두지 않았습니다(오재길, 2006: 419).
정농회는 안농업 패러다임을 수용하는 모범 인 조직이다. 지역사회를
8) 화로 면 한 피면 자로부터 확인한 정보이다. 정농회 창립 기회원으로 농사와 율무 등 잡곡을 재배하고 있다.
활성화시키고 안 인 삶을 추구한다. 다품종을 소량으로 생산하며, 지역사 회의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극단 인 경우 매를 하여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자 자족을 목표로 농사를 짓는다.9) 최근 작목이 나 생산량을 주체 으로 결정하려는 원칙을 고수하여 특정 생 에 의해 농가 의 생산이 통제되는 것을 거부하는 농가도 있다.10) 생 에 매하는 비 보 다 개인회원과 직거래 비 을 늘리려고 하고 가까운 지역에는 농장방문구입 을 권유하고 물물교환을 시도하기도 한다.11) 3. 정체 지향 생명농업운동
정농회가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발 과정에서 심 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은 그간 지켜온 역사와 정통성, 그리고 흔들림 없이 지속된 생명농업운 동에 한 정농회의 이념 정체성의 공유가 핵심 인 요인이었다. 이런 측 면에서 정농회의 생명농업운동은, < 2>에 요약되어 있는 바와 같이 멜루치 가 주장하는 5가지 역과 잘 부합된다. 첫째로는 먹거리를 사회문제로, 좋 은 먹거리의 나눔을 이웃사랑의 역으로 확 한 에서 공 역과 사 역의 미분리라는 특성을 보인다는 이다. 정농회는 개인을 독립 인 개체가 아니라 자연과 사회 환경 속에 유기 으로 연합된 존재로 본다. 따라서 먹거 리 문제는 개인 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사회 인 문제가 된다.
둘째, 일탈과 사회운동의 첩은 주류문화에 한 항과 동시에 안사회
의 건설이라는 정농회의 이념에 잘 나타나 있다. 공 역과 사 역이 미 분리되어 있으면서 일탈과 사회운동이 첩되어 표 된다는 멜루치의 주장은 먹거리 문제의 정치화에서 잘 나타난다. 먹거리 역은 개인 인 역이면서 동시에 사회 인 역이다. 화학재에 기 한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거부한다
9)       당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귀농하여 감자, 매실, 팥 등 각종 채소 농사를 짓고 있었던 정농회 회원과의 화면 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이다. 
10)     총회에서 만나 면담한 2명의 회원이 진술한 내용이다. 이들 피면 자는 모두 생 의 물류방식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서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를 주로 한다고 밝혔다. 한 사람의 피면 자는, 생 가운데 일부는 유기재배농산물의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 로 오히려 무농약재배를 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피면 자는 농사의 목 을 자 자족  자연과 교류하는 삶이라고 하 다.
11)     화면 과            면면 에서 2명으로부터 입수한 내용이다.
는 면에서는 일탈을, 먹거리의 안 성 문제에 한 각종 집합활동에서 사회 운동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셋째로 자율성과 독립성의 확보는 조직활동에의 자발 참여, 각종 사회운 동  농업활동 등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재정 인 측면에서 그 특성이 뚜 렷하다12). 정농회는 박정희 정권의 녹색 명이 보 되던 1970년 반에 시작되었다. 국가권력은 정부기 을 동원하여 감시  통제를 강화하 으나 정농회원들은 신앙에 기 하여 흔들림 없이 유기농업을 실천하 다. 이런 기 조는 정권이 바 고 사회 여건이 변하여 경제 인 이권의 유혹이 있을 때 조차 유지되고 있다. 정농회는 20여 년간 회원의 회비를 통하여 재정 자 립을 해왔고, 정부  기타 기 의 지원에 하여 비 이다. 1998년 친환 경농업육성법제정 이후 농림부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데 해 자생력을 상실 한다고 우려를 표한다(김종북, 1999: 22).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회비 와 이사들의 후원 과 출 사업으로 조직을 유지 리하고 있다.
넷째, 집단유 를 통한 정체성 확보는 정농회의 독특한 조직문화에서 잘
나타난다. 정농회의 회원들은 이웃사랑과 나눔에 익숙해 있다. 이와 같은 이 타 행 는 기독교 사랑에 기반하고 있다. 총회와 연수회는 집단유  정체성 확보에 요한 역할을 한다. 정농회가 추구하는 나눔의 철학를 잘 보 여주고 있는 것이 좋은 종자  신기술의 공유이다. 를 들어, 총회나 연수 회기간에는 회원들이 가지고 온 토종종자를 나 다. 한 새로운 기술을 배 우기 하여 다른 지역의 생산자를 찾아가서 숙식을 하며 수받는다.13) 이 와 같은 통은 정기총회  연수회를 통한 끊임없는 교육과 교류, 소식지  회보 발간을 통한 의사소통, 다양한 방법을 통한 네트워크 등이 요한 역할을 한다. 
다섯째, 직 참여의 실 은 조직 활동  농사방법의 실험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논의들이 총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연수기간에 나 지식 과 정보들을 장에 용시킨다. 한 개인 인 차원에서는 실험하는 농업인
12)  정부나 타 기 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고, 회비와 도서 매 수익 이 재정의 원천이 다(정농회총회자료집, 2007 참조). 재정 독립은 정농회의 독립요소이며, 다른 기독 교 농민운동과 차별되는 요 요소이다(한경호, 2006: 5).
13)  농가에 방문하여 만난 회원에게서 얻은 사실이다.  이 피면 자는 회원들과 토종종 자들을 나 고 있었으며, 오미자와 수박  양념채소와 같은 작물 등을 재배하고 있 었다. 
으로 농업자재의 제작에서부터 자신의 토지에 맞는 농사법 찾기까지 다양한 실험들을 한다.14) 유기농업생산자는 그 사회에서 환경 친화 인 신자로서 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델(Padel, 2001: 40-41; 김흥주 2008: 53 재인용)이 지 한 로 정농회원은 새로운 유기농기술을 수용하고, 실험 하고, 하는 데 앞장선다.
< 2> 새로운 사회운동의 특성
번호
멜루치
클래만더스
정농회의
1
·사 역의
미 분리
개인생활의
정치화
-   인간과 자연과의 계 재정립
-   농산물의 정치화 실
2
일탈과 사회 운동의 첩
비 습 인 행동형
-   녹색 명에 한 항
-   생명농업운동의
3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외부 원조에 한 의존의 거부
-   회원회비를 통한 재정 자립
-   출 사업을 통한 독립성 확보
4
집단유 를 통한 정체성
확보

-   정기총회  연수회를 통한 조직 강화
-   신앙강화시간을 통한 정체성유지
-   소식지  회보발간을 통한 정보교류
-   지회를 통한 네트워크
5
직 참여의
-
-   총회의결을 통한 의사결정
-   실험을 통한 유기농업기술 공유
자료: 멜루치(1993:153-155)
정농회의 정체성 지향의 특징은 민간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 기 으로서
의 엄격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정농회의 품질인증은 일반 품질인증과는 달리 무비닐, 무항생제 등의 검출에서 6-8 등 으로 세분시킨 까다로운 검사 를 실시하고 있다. 화학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질산염이나 퇴비 의 질도 고려한다(정농소식, 2008: 42-43). 기존의 인증기 은 화학비료나 농 약이 심사항이었지만 정농회는 비닐멀칭 사용여부, 퇴비의 질, 질산염, 종 자, 경력, 기타 등등을 종합 으로 고려하는 인증제를 확립하 다.
14) 정농회 총회에서 면 한 피조사자로부터 얻은 정보에 기 한 기술이다. 이 피면 자 는 농기구를 손수 제작하거나 새로운 농법을 용하는 등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 었다. 비슷한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었던  다른 피면 자는 농가로 직 방문하 여 만났는데, 연근과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그는 소비자딸기체험행사를 하고 있었다.
정농생 은 친환경농산물의 행인증을 포함하나 비록 인증을 받지 아니
하 을지라도 실재 재배를 고려하기 때문에 인증표시 자체보다는 농사짓는 사람에 한 인증을 강조한다. 인증시 등 의 기 은 정농회의 의견을 수렴 하고, 용은 장 직원이나 지역담당 간사의 보고서를 참조하여 물품 원회 에서 결정한다. 정농회의 활동은 신사회운동이 표방하는 새로운 가치로의 변 화를 소리 없는 명이라고 부르면서, 물질 가치에서 탈피하여 탈물질 가치를 추구한다고 언 한 잉 하르트(Inglehart, 1995; 김병서, 1995:
488에서 재인용)의 주장을 보여주는 조용한 사회 명이다. 4. 정농회원들의 조직참여와 만족도
정농회원들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 의 하나가 의식교육이다. 농업
의 생산성 악화  경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농회원들은 < 3>  < 4>에서 확인되는 것과 같이 여 히 의식교육을 강조하고 있음이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사실로 드러났다. 정농회가 잘하고 있는 도 의식교육이었 으며, 시 한 사항도 의식교육을 들었다. 정체성의 유지와 확보에서 의식의 동일성이 요하며, 이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됨을 알 수 있었다.
< 3>  정농회가 가장 잘하고 있는  ( 복응답)
번호
  
빈도
비율
1
의식교육
54
57.4
2
매지원
0
0
3
기술교육
9
9.6
4
회원 간 화합
17
18.1
5
후계세 교육
5
5.3
6
정보공유
8
8.5
7
기타
1
1.1

94
100.0
< 4>에 요약된 설문조사 결과로서 응답자들이 가장 시 한 사항으로 정 농 생활 동의 활성화(30%) 문제를 지 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농 생활 동의 활성화는 정농회가 조직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 의 하나이
. 정농회의 상에도 불구하고 참여농민들의 어려움 의 하나는 여 히 유통과 소득이기 때문이다.
 < 4> 정농회가 회원들에게 해 주어야 할 가장 시 한 사항( 복응답)
번호
  
빈도
비율
1
회원들 상 농산물 유통교육  
 11
 11.0
2
회원 상 유기농업기술교육
 19
 19.0
3
다양한 교양강좌 
  5
  5.0
4
생명농업 반에 한 의식교육
 31
 31.0
5
의사결정정보의 공유
  4
  4.0
6
정농 생활 동의 활성화
 30
 30.0
100
100.0
특히 자체 유통시스템 구축의 차원에서 시작된 정농의 생활 동조합은 운
미흡으로 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을 받지 못한 회원들이 많으며, 회원들의 경제 어려움이 가 되고 있어 의욕을 상실하는 측면이 있다.15) 한살림이나 한국유기농 회와 같은 단체처럼 정농회는 회원들의 로를 거의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16). 이 은 경제 이익추구와 배치되는 정농회의 정 체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용이하지 않으며, 이런 본질 인 요소가 회원들 간 혹은 신입회원들의 기 응에서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
정농회의 소득  이윤추구의 한계는 이상과 실사이의 괴리에 한 고 민과 연계된다. 신념으로 무장된 창립 1세 가 장에서 물러나면서 2,3세 의 경제 어려움이 조직문제의 이면에 숨겨져 있다. 이런 결과들은 조직 에 한 만족도에서도 반 되어 있다. < 5>에 나타난 결과에 의하면, 5 만 척도에서 반 인 조직만족도는 3.57로 약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임 원과 일반회원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확연하다. 임원들은 4.00으로 만족 도가 높지만, 일반회원은 3.44로 보통수 이었다.
15)  자녀 두 명이 학에 진학하면서 학비 충당을 해 재배면 을 늘려 노동 강도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진술한 한 피면 자의 견해이다. 
16)  정농회원들 에 정농에서 운 하는 생 에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회원은 제한되어 있고, 부분 로  유통은 개별 으로 해결하고 있다.
< 5> 정농회원들의 임원여부에 따른 정농회에 한  만족도
   
 
표 편차
사례수
t(78)
   
4.00
.667
19
- 2.792**
일반회원
3.44
.786
61
   
3.57
.792
83
** p<.01
체 으로 보면, < 6>에 제시되어 있는 것과 같이 정농회는 추구하는
목표가 여타 농민단체의 목표와는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고(4.21), 정농회원 으로서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4.27). 하지만 농산물 매에 애로를 겪 고 있고(3.06), 지회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2.88). 이는 정농회에 한 의식교육, 회원들 간의 신념공유는 분명히 잘 되어 있는 반면에, 경제 인 측면에서 실제 인 도움이 없음을 반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신입회원과 같은 3세 회원들은 농사일뿐만 아니라 자녀교육 등 경제생
활을 해야 하는 농민들이고, 기 창립회원들 같은 기독교 강령에 기반한 정체성이 확고하다고 볼 수 없다. 때문에 정농의 지향성  이념에서 의견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는 재 정농회가 기로에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 조직 차원에서 회원들 간의 통합, 나아가 조직방향에 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 임을 시사한다.
< 6> 정농회에 한 회원들의 인식                  
                                                                  (5 척도 상 수)
구분
    
평균
표 편차
1
정농회는 다른 농민단체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
4.21
4.207
2
정농회는 일반회원의 의견이 잘 반 되는 편이다.
3.31
3.313
3
정농회는 여성회원의 요구를 잘 반 하는 편이다.
3.31
3.307
4
나는 정농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4.27
4.268
5
정농회에서 출간하는 도서는 농사일에 도움이 된다.
4.12
4.123
6
나에게는 심 ·경제 도움을 주고받는 정농회원이 있다.
3.46
3.461
7
나는 농산물 매에 애로를 겪고 있다.
3.06
3.063
8
정농회의 지회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다.
2.88
2.875
 그 지 않다(1) <------> (5) 매우 그 다

Ⅳ. 정농회의 사회 역할과 그 향

1. 정농교육을 통한 생명농업운동의 확산


정농회의 정농실천(正農實踐)은 다른 이익집단과 다른 독특성과 차별성을 지니게 만드는 강령이고 핵심요소이다. 이것이 바로 정농회의 기본이념이며, 안사회를 지향하는 신사회운동의 기반이다. ‘바른 농사를 짓고, 다음 세 를 하여 교육하고, 사랑과 동의 이상농 을 건설하여 인류사회의 석이 되고자 하는이념기반은 철 하게 이루어지는 의식교육을 통하여 확립된다. 정기총회와 각종 연수회에서 실시하는 로그램 에서 신앙강화를 통하여 정농이념을 공유하고 강화한다.
총회  연수 로그램에서 정농을 한 생명교육은 핵심이 된다. 부분 타 기 의 안농업 련 교육에서는 기술교육이 주가 되지만 정농회에서는 의식교육이 우선시된다. 한 유기농업 실천과정에서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들을 공유한다. 표 인 로 생명역동농법17)에 한 소개  교육을 들 수 있다. 정농회 임원진이 기존의 유기농업을 넘어서는 농법으로 생명역동농법 을 실험하며,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일부 회원만 생명역동농법연구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장에서 직 실험하고 그 결과를 연수회와 정농소식을 통 하여 공유하고 있다.
정농회는 자체 의식교육  기술교육, 나아가 차세 교육뿐만 아니라 귀 농자를 한 교육에도 극 이다. 풀무학교는 차세 교육을 변하는 농업 학교이다. 홍성지역에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기 일 뿐만 아니라 정농 후계자를 길러내는 통로 역할을 한다. 한 정농회는 귀농의 문역할을 한. 정농회의 핵심회원이 귀농학교의 강의를 통하여 의식교육 뿐만 아니라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다음 사례는 정농회원이 된 다음 농사와 삶의 이 변화한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17) 루돌 슈타이 (Rudolf Steiner)가 창안한 생명역동농법을 정농회에서 번역 출간하 다. 10년 부터 정농회원들에게 소개되어왔으며, 2005년부터 연구회를 구성하 여 증폭제를 만드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증폭제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농작물 을 건강하게 만들며 각종 미량원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퇴비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루돌 슈타이 , 2002: 276).
정농회를 알기  나의 농법은 철 한 화학농법이었다. 컴퓨터처럼 정확 하게 열매나 잎에 병이 안보여도 방책으로 5-7일 간격으로 농약을 살 포했고 씻지도 않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그때는 농약의 무서움도  몰랐고, 살포액이 묻어도 오히려 시원해서 좋다고 생각했 던 것이다. 일등농사를 지으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써야만 하 니 사람도 골탕 먹고 나무도 골탕 먹어 둘 다 죽음의 지름길로 달려갔 던 셈이다. 그런데 정농회를 알고부터는 돌아서기 시작하 다.(김수찬,
2006: 32)
정농인이라는 정체성은 교육을 통하여 확립되고 유지된다. 정농교육은 생 명농업이라는 철학 기반을 강화하고, 회원들을 핵심 멤버로 만드는 요소이
. 정농회에는 각종 시행착오를 통하여 얻은 풍부한 유기농법 련 경험과 철학을 겸비한 회원들이 각 지회마다 있다. 이들은 정농회 회원뿐만 아니라 귀농운동본부나 환경농업운동단체에 속한 농민들을 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 육에도 극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  친환경농업 련 사회활동을 통하여 사회개 을 실천하고 있다. 생명농업의 이념으로 무장된 정농회원들이 각 지역에서 유기농업을 하면 서 생명농업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개 에 지 않은 향을 미친 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농회의 지역농업운동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정농 회원이 리더가 되는 표 인 지역농업운동단체로는 장성 한마음공동체, 홍 성 환경농업 농조합, 팔당생명살림과 제주생명살림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지역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는 표 인 실천사례18)로 꼽을 수 있다. 
1) 장성 한마음공동체 한마음공동체는 정농회원인 남상도 목사가 심이 되어 1990년에 창립된지역 유기농생산조합이다. 장성지역의 농업방식을 친환경농업으로 환시키생산과 소비를 이어주는 유통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지역발 의 모델로 발 시켰다19). 2008년 재 마령리덕성리평산리분향리 지역 80농가가 생 산자 동조합에 참여하고 있으며마을 체의 유기농화그리고 , 학습휴식먹거리볼거리가 제공되는 공원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오창국, 2008: 4). 한마음 공동체가 재의 틀을 갖추게 된 데는 안 인 생태문화를 만들 기 해 아이디어를 기획한 정농회원인 남상도 목사의 역할이 크다남상도 (2003: 61)목사는 정농회원들이 지역사회를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 가 기 해서는 지역 단 농 이나 지역의 정치에 심을 가질 필요성을 제기하 고생산자의 입장이 반 된 유통을 원칙으로 지역과 경제가 동시에 고려되 는 생태공동체를 추구하 다재 한마음공동체는 각자 자기 농사만을 지어 왔던 농민들이 이제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보름에 한 번씩 모여 생산조 , 유통매에 이르기까지 동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농업 동공동체를 이 루고 있다(오창국, 2008: 10).
18)  오재길 고문은 80세를 넘긴 시 에 농 문제에 기독교가 일말의 사회 책임을 가져 야 한다는 신념으로 고향인 제주도로 건 가 ()제주생명살림을 만들고 제주지역의 유기농업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제주지역에서 친환경 학교 식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2)                 팔당생명살림팔당생명살림은 우리나라 표 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조직으로 서울과
수도권소비시장에 근 한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이 1975년 수 도법에 의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주택신축  증축이 제약을 받게 되고, 주민들은 개발제한에 따른 피해를 입게 되었다. 특히 팔당생명살림의 기원이 된 것은 1995년 설립된팔당상수원 유기농업운동본부이다. 팔당지 역이 유기농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시민의 식수를 해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겠다는 서울시와 농 앙회의팔당상수원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이 계기가 되었다.
정농회의 창립회원인 정상일과 정농회장을 역임한 정상묵은 유기농업운동 본부의 조직에서부터 팔당생명살림의 창립에 많은 기여를 하 다. 두물머리 농장을 운 하고 있는 정상일 회원은 정상묵 회장을 도와 조직구성  운 에 기 를 마련하 다. 재 정농회 팔당지회가 결성되어 있고, 정농회와는한 향을 주고받고 있다. 팔당생명살림의 성공 안착에 하여 김철규
와 최창석(2008: 17-22)은 정치 기회구조리더십과 이념조직화와 신 략 등이 핵심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설명한다.
19)  한마음공동체는 3기에 걸쳐 성장하 다. 1: 교회공동체와 농민운동 조직(1984-1990), 2: 유기농업 생산조직 건설과 매조직의 확 (1990-2000), 3: 생태문화산업 과 지역행정 농민조직과의 계 확 (2000-)로 이에 해서는 오미란(2004: 82) 참조.

3)                 홍성 문당마을
정농회원인 주형로가 마을의 리더로 있는 문당마을은 국 최 로 오리 농법을 보 한 곳으로 재 국 인 인지도, 인터넷 매와 친환경농업시 범마을로서 국 각지의 방문객이 연 찾아가는 곳이다. 홍성 문당마을은 정농회원이 마을의 리더역할을 충실히 하여  하나의 성공 인 농 마을건 설의 모델이 된 곳이다. 문당리는 농 에 산재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농 을 희망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농 과 도시가 공생하는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20)
홍성지역은 오랜 기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인 ·물 으로 토 를 만
들어 온 풀무학교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생산공동체가 서로 긴 히 력 계를 맺고 있으며(정규호, 2008: 75), 자원순환 인 생태마을을 만들기 하여 마을단 에서는 국내 최 로 100년 발 계획을 수립하
. 특히 태양열과 태양 , 바이오가스 등의 자연에 지를 사용하는 방안 과 자연형 삽교천 만들기, 자연 소재의 주택 만들기, 자연정화 연못과 빗 물이 통과하는 길 만들기 등 있는 그 로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도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문 이고 체계 인 방안들을 많이 마련
해 주었다.21)
20)  http://mundang.invil.org/ (검색일: 2009 2 20)
21)  http://mundang.invil.org/ (검색일: 2009 2 20)
< 7> 정농회원이 주도한 공동체 비교
구분
홍성 환경농업마을
장성 한마음공동체
팔당 생명살림
 
주형로
남상도
정상묵
 
1993년 오리농법
1990년 직거래
1995
팔당유기농업운동본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생태공동체 건설
농민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공동체
생명존 , 환경친화 농업육성  생활운동 개
 
120여 농가
80여 농가, 103/연 매출(2008)
100여 농가, 50/억 매출(2006)
소비자 교 
유치원생, , 소비자, 환경농업실천농민과의 교류확 . 15천명/연 방문
남지역 
국지역매장소비자
교류(추수감사 행사의
한국식 용). 3만 명/연 방문
추수감사 소비자 연 딸기체험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
농업인 생산지 방문. 4,000/연 방문.
  원 순환형 정 
친환경마을 100년 계획수립, 홍성
한우작목, 유기농 볏짚사용, 태양열주택시범사업도입

정농에 의한
유기농업실천,
상수원수질 정화 련 사업, 폐비닐수거,
천연세제사용, 재활용, 농약, 화학비료,
인공화합물사용 지
  요 권 
홍성, 수도권
  국 지역 매장,
직매장 55
 
팔당지역, 서울, 수도권
주작목
농사, 밭농사,
채소 심, 축산
, 채소, 과일, 천연염색
주로 시설재배 심
자료: 필자가 문헌자료를 재구성함
 
성공 인 지역발 모델로 간주되는 세 지역의 리더들은 정농회원이다. 지 역발 에 한 설계와 자기희생을 제로 한 헌신 인 노력  극 인 참 여가 이룬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지역에 기반한 안 문화공동체의 성공에 공통 인 요소가 리더십의 존재여부라는 (허장정기환, 2003: 67)에서 정농회의 역할이 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3. 출 운동을 통한 안문화의 확산

출 은 교육과 함께 회원선도  의식 환에 주요 매체이다. 정농회가 교 육과 더불어 출 사업에 정성을 들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아직까지 홈페 이지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 반면에 여 히 정농소식지  정농회보를 통하 여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출간되는 책을 통하여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농사방법 등을 모색한다. 정농출 사에서 출간되는 정기간 행물은 정농소식지와 정농회보 등이 있으며, 기타 유기농업 련 문서  강좌교재들을 출 하고 있다.
정농소식지에는 세계 각지에서 출 된 유기농 련 문농서를 번역하여
게재함으로써 농사에 필요한 지식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일 본  쿠바의 유기농업 련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여 안 인 농업의 가능성 을 제기하고, 안 농업의 추진에 따르는 생활양식인 안문화를 시키 는데 기여하고 있다. 소식지에 게재된 에는소비만능의 시 의 산업사회 폐기물 홍수환경문제로 인한 인간사회의 문제 ’, ‘일본 애농회와 국제교 류 내용등이 게재되고 있다. 한 생산자소식과 생 의 물품정보를 함께 소 개하여 소비자도 생산자의 문제를 동시에 알 수 있도록 하 으며, 정농회원 도 생 생활재에 한 근성을 높 다.
일 년에 한 번 출간하는 정농회보에는       사회와 과학기술,” “정농은 생
명운동,” “농사꾼의 자존심,” “속도가 잃어버리게 한 것,” “원자력은 과연 안 한가?,” “얼굴과 얼굴이 보이는 유통,” “애농소비자의 사례,” “제 제도 무서운 독물,” “화학비료로 재배된 채소도 암의 원인이 된다,” “정의운동과 동시에 생 명운동은 필연 인 것입니다,” “유럽의 표 인 유기농산물 기 , 독일의 유 기농업등 다양한 주제가 실려 있다(정농회보선집, 1995, 2005).
정농회가 30여년 넘는 역사를 지속해 오면서 정체성을 유지해온 것은 바
로 유기농 련 책과 외국의 유기농업이론서를 번역 출 하여22)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이러한 서 의 보 을 통해 정농회원들과 끊임없이 지식  정보 를 공유한 결과이다. 설문조사에서도 출 서 이 농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 이 5 척도 상에서 4.12로 높게 나왔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배우는
22) 21세기의 정농정신, 청둥오리와 함께 짓는 벼농사, 새천년생명을 한 제언, 사람과 자연을 되살리는 길, 쿠바의 유기농업 등이다. 
정농인의 자세와 나눔철학에 기 한 정보공유를 통하여 재의 정농회가 만 들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V. 정농회 생명농업운동의 망

1. 정농이념지향과 실과의 갈등

일부 정농회원의 갈등지 은 정농회의 이념과 경제 인 실간의 괴리이
. 정농회원들은 정농회의 이념에 동조하지만 다양한 입지와 지향 을 가진 개인들이기도 하다. 일부 회원들은 이념과 실 사이에 지 않은 고민을 한 다. 특히 정농회의 이념 지향에 따른 유기농업의 실천은 동조하지만 실 으로는 경제 인 어려움이 지 않기 때문이다.
첫째, 정농이념의 실천과 실사이의 고민은 일상의 역인 소득과 여가
사이의 다리기에서 나타난다. 생산량과 소득을 향상시키기 해서 시설재 배를 채택하면 노동량이 늘어나게 된다. 그 게 되면, 휴식 없는 노동이 되 고 결국 노동에 지치게 된다. 일부 농가는 생산량을 이고 여가를 즐기기 한 방향으로 환하고, 일부 농가는 자녀교육비를 기 해 소득을 향상 시키기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둘째, 경제성 추구는 문화  단작화를 통한 량생산에                  을 맞추고,
연 생산을 통한 시설재배를 하게 된다. 그럴 경우에는 경제 인 여유는 생 기지만, 석유에 지투입의 증가라는 측면과 자연환경과 조화를 통한 농산물 생산이라는 지속가능한 이념과 부합되지 않는다. 이를 지속가능한 농업과 유 기농업의 분기 을 삼을 수 있는데, 이런 갈등은 다양한 형태로 추구된다.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지속가능성을 수용하면서 경제성 을 추구하는 것(허미 , 2002: 145)은 이런 을 반 한다.
셋째, 환경보존 인 순환농업의 실 이다. 농업방법으로 유기농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기 해서는 자연순환 인 생태시스템을 유지하면 서 시스템 내에서 산출되는 유기농자재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 게 하기 해서는 지역자체가 생태 인 환경으로 바 어야 함은 물론 유기 축산과 경종 이 순환 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경종과 축산이 분리된 소농 심의 노동집약 인 국내 농업여건에서 농자재를 마련하기 한 퇴비확보에는 한 계가 있다. 정농회가 우리나라에서 독보 인 유기농업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인 지원시스템의 미비, 경제 인 실 등이 맞물려서 지속가능한 농업 의 실 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 정농생 의 활성화를 통한 유통지원

경제 으로 안정되지 않은 유기농가의 고민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로의 확보이며, 이는 정농 생활 동조합의 활성화와 한 련이 있다. 정농회원들이 가장 많이 지 하고 있는 발 인 요소들로 정농생 의 활성 화를 들고 있다. 일부 외 인 인지도가 높은 회원의 경우에 다양한 로를 확보하고 생산물을 량 매하고 있지만 부분의 정농회원은 매의 어려
움을 겪고 있다23). 일부 유기농업에 뜻을 두고 정농회에 가입한 귀농인들의 회원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4)
정농회는 생명교육에는 많은 심을 두었지만 유통부문에는 심이 었 다. 결과 으로 생산과 소비가 조화되는 운 에 실패하 다. 정농회에서 유 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1990  ()정농을 만들어 도매유통을, 나아가 경실련과 함께 만든 경실련-정농생 을 창립하고 생활 동조합을 운 하 지 만 운 미숙으로 실패하 다. 결국 정농생 은 2004년 경실련과 분리되고 정농회가 생활 동조합을 직 운 하게 되었다. 그리고 손해를 생산자가 떠 안게 되는 결과만 낳았다.
여러 가지 내외 인 여건 한 생 활성화에 정 이지 않다. 체 으
로 보면, 생 에 참여하는 조합원의 수가 무 다. 소규모의 운 은 취 되는 물품의 수도 제한 으로 만든다. 홈페이지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홈 페이지를 통한 생 운 은 소비비 이 큰 은 회원의 확 에 걸림돌이 된 다. 생 의 근성 한계를 극복하기 해서는 홈페이지의 활성화가 요한
23)  이와 같은           실에서 기반을 갖추고 있는 기존의 회원들과 새롭게 유기농업을 시작하 는 회원들 간에 경제 인     실과 정농인으로서의 정체성 차이로 이견이 제기되고 있 다. 유기농업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단계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4)  그러나 귀농한 일부회원은 상주, 홍성, 완주, 괴산 지역에 설립된 귀농지원센터장을 맡아 귀농 지원  새로운 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 이 한 타 생 에 비하여 여건이 좋지 않다. 게다가 재 친환경농산물 유통에서 시장편입이 증가(허미 , 2005: 50)함으로써 시장경제의 경쟁시 스템이 정착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되는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으며, 생 시스템 한 시장 시스템을 닮아 가고 있는 상황이다 (허미 , 2008: 254). 이 한 후발주자인 정농생 의 활성화를 더욱 어 렵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문제는 지역사회에서의 정농회의 역할을 새롭게 조망하게 한다. 안농업은 지역생산과 지역소비를 심으로 추구하며, 직거래를 강조한다. 하 지만 농가의 유통 실은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회원들의 실태조사결과 직 거래의 비 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5)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거래 활 성화를 해서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다양한 네트워크, 생 산자-생산자 네트워크, 생산자-소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정농회가 지 까지 올곧은 길을 걸어온 데에는 이의가 없다. 그런데 우 리가 농 에서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고 생활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교 육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정농회가 구체 으로 회원들이 살아가는 공간 인 마을을 안 으로 살리는 일에 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26) 이런 한계는 이제 은 회원들이 극복해 나가야 한다. 지역단 에서 정농
25)  진주지역의 한 유기농단체의 경우 농산물의 부분을 문유통업체에 매하는 것과 는 조 이다(허미 , 2008: 242).
26)  총회에서 만난 피면 자의 진술이다. 피면 자는 등생인 아이의 학교운 원회에 참여하여 식 원회와 도서 원회를 새로 두기로 하여 학교운 에 학부모들이 직 참여할 수 있게 하 다(http://www.hyangyou.net).
회원들이 학교 식문제에 개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회원들 간에 의견이나 가치 에서 괴리가 있어 조직원 결합이나 동원이 만 같지 않으며, 총회참석률이나 집 도에서도 차이가 난다.27) 이 사실은 총회에 참석하고 그에 한 단상을 은 한 은 회원의 에서도 그 로 드러나 있다.
아쉬웠던 것은 뜻 있고 앞서 나가시는 어른들이  안보이시네요. 김 복 선생님, 김종복 선생님지 의 정농회에 야의 외침이 되 주실 어른들을 뵐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스스로 자정능력을 잃 은 모임은 정체되고, 굳어버리고, 썩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임 속에 쓴 소리를 해 수 있는, 채 을 들어 수 있는 님들이 떠나간다 는 것은 우리 모임이 자정능력을 잃어간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박종 , 2004: 14) 
한 조직이나 단체의 사활은 구성원의 충원과 재생산에 달려 있다. 그런
에서 새로운 회원의 입과 조직 활성화 문제는 향후 정농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우선 인 과제로 남아 있다.
정농회는 진실된 마음으로 흙사랑과 땅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에서 다 른 유기농단체와 다르다고 본다. 정농회가 확 되려면 기독교 색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처음에 기독교 정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은 인정하지만 생명의 차원에서 타종교를 충분히 껴안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력, 인재양성 면에선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으로 확산하려면 내부 정비가 필요한 것 같다. 일반 사람, 종교가 없 거나 타종교를 가진 사람을 데리고 가려해도 좀 어렵다.28)
물론 정농회의 가입조건으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필수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정농회의 기독교 지향이 신입회원들에게 약간의 어려움이 되기도 한다는 에서, 그리고 지평을 넓 세계 평화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는 에서 종교 개방성과 포용성에 한 고민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지회의 활성화 문제이다. 정농회가 지역에서 제 로 뿌리를 내리려
27)  피면 자의 진술로부터 얻은 정보이다.
28)  화로 면 을 정농회 회원의 진술이다.  피면 자는 감자와 쥐 이콩 등을 재배하 고 있었다.
, 지회가 활성화되어 회원들 간의 유기 력 계  연 가 잘 이루어져 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회활성화는 제한되어 있다. 홍성, 팔당, 장성, 보성 등 일부 지회활동이 활발한 곳을 제외하고 안 인 공동체운동이 미흡 한 편이다. 
는 정농회가 유통에 신경 쓰고 하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지역에 맞는 그림들을 그려줘야 한다고 니다. 부안처럼 경 이 좋으면 숙박형 이 맞고 이것들을 소비자와 연결하고사단법인의 역할들이 각각의 지역의 특성에 맞게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것이 요해요. 오지의 경우 농산물을 장해서 하고 그런 지역모델을 폭넓게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요.

정농회는 이념이 분명한 정체성 지향의 단체이다. 그 동안 이루어온 활동 이나 사업을 통하여 볼 때, 정농회는 문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생 명농업운동에 정 인 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정부나 다른 기 의 경제 지원이 없이 농민들이 낸 회비만으로 조직을 지속할 수 있었 다는 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하며, 비물질주의 경향의 안 생활양식 을 공유하 기 때문이다.
정농회는 지역사회에서 안 인 문화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첫째, 정농생
명농업교육을 통한 유기농업의 실천기반 마련이다. 30년 넘게 매년 총회를 열고 농사방법을 교류하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사의 필연성 을 논의하 다. 둘째, 지역에서 정농회원이 심이 되어 안 인 마을공동 체를 만들어 왔다. 장성 한마음공동체, 홍성 문당마을, 팔당생명살림 등은 우리나라에서 지역 생명농업운동으로 성공한 표 인 사례로 정농회원이 마 을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정농회는 출 운동을 통하여 국제 인 유기농운동의 자료를 출 하여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타 유기농민들에게도 향을 주고 있다. 정농회가 출 한 정농회보에는 성경 에서 유기농업을 사명감을 가지고 지을 것과 의 속도문명과 석유문명의 문제 , 자본주의 생활방식을 넘어 설 수 있는 안문화의 가능성이 소개되어 있다. 출 을 통한 안농업의 확산과 보 은 회원들의 의식교육에 정 인 효과를 가져 왔다.
설문조사와 심층면 의 결과, 회원들은 정농회가 여타 농민단체와 추구하 는 가치가 분명히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정농회가 잘 하는 도 의식 교육이고, 시 한 도 여 히 의식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은 정농 회의 정체성과 련지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다음으로 요한 과제는 정농생 의 활성화라고 하 다. 이러한 결과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정농 회가 지 까지 해온 정농의식교육의 요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정농회가 유기농산물 유통에 하여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 된다.
정농회가 향후 보다 발        으로 변화하기 해서는 첫째, 신입회원이 이탈
하지 않고 안착할 수 있는 시스템정착과 정농회원의 인 자원 리에 보다 극 일 필요가 있다. 둘째, 정농생 의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기 한 방안이 조직차원에서 구체화되어야 한다. 셋째, 지회 활성화를 통하여 지역에서 생 태환경을 유기 으로 결합하고,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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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The Effects of Right Farming Association on Bio-Agricultural Movement in Korea

   
Huh, Mee-Young*29)         
This study defines the activities of Right Farming Association(RFA), which has  acquainted itself with organic farming - bio agricultural movement. It views those activities of RFA as a cultural identity movement, which is related to New Social Movements(NSM). RFA opposes the existing mainstream farming methods and pursues new farming methods. RFA is a unique, self-generated farmers' association which selected loving neighbors, the teaching from the Bible, as main principles. It‘s pursuing values are distinctively different from those of other farming associations and takes pride in being part of RFA. It also takes advanced views toward not only farming methods but also building up community alternative culture in areas. It tries to raise awareness among the members through the spread and distribution of alternative farming by publication. However, it is essential that RFA finds solutions to a shift in generations by securing workforce and to activation of distribution by normalization of Jungnong-Coop to improve in the near future.
Key Words : Right Farming Association(RFA), Bio-Agricultural Movement, Cultural Identity Movement, Alternative Culture, Developmental Change
* Silla University/Sociology
[2009.1.29 접수] [2009.5.4 게재확정]

허미영은 부산 학교 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 받았다. 주요 심분야는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소비의 젠더 , 안문화, 문화사회학 등이며, 한국사회 일상문화코드』( , 2004)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유기농산물 소비의 사회학  『농 사회학』 15 2(2005), “유기농가 부부의 노동과 일상생활『한국유기농업학회지』제163(2008) 등이 있다. E-mail: huhmy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