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9

『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생명의 정기신(精氣神)을 통한 헬스케어

『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생명의 정기신(精氣神)을 통한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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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생명의 정기신(精氣神)을 통한 헬스케어Healthcare Through the Jing-Qi-Shen(精氣神) in Huang Di Nei Jing(黄帝内經)




인문사회 21

약어 : 인문사회 21

2020, vol.11, no.4, 통권 41호 pp. 119-130 (12 pages)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연구분야 :
사회과학 >
기타사회과학
김명주 /KIM MEONG JU 1


1남부대학교 통합의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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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정기신을 통한 누구나가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의 헬스케어 방안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정기신에 관한 전반적인 개요를 다루고, 이 기초 상에서 자연치유력이 솟아나는 장소인 삼단전(三丹田)과 생명의 근원인 정기신 배합을 통하여 자연치유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체요법 중 누구나 스스로가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며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헬스케어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정(精)의 하단전에서 “웃음”은 신체(body) 활성화 헬스케어, 기(氣)의 중단전에서 “호흡”은 마음(mind)을 다스리는 헬스케어, 신(神)의 상단전에서 “명상”은 통찰력(insight)의 헬스케어로 자연치유력을 발현시켜 몸과 마음이 온전한 건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명의 근원인 정기신의 웃음, 호흡, 명상의 헬스케어에 대한 인체내의 면역력, 자율신경과 호르몬방면의 과학적인 연구 지표검증을 통하여 자연치유력과 더불어 건강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동양의학의 과학화와 대중화에 이바지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meaningful to suggest a natural healing health care plan that can be easily done by anyone through regular spirit from Huang Di Nei Jing. To this end, first deal with the overall overview of Jing-Qi-Shen, and on this basis, any of the various alternative therapies that can express natural healing power through Samdanjeon (三丹田), a place of natural healing power, and Jing-Qi-Shen, the source of life, presented the health care plan that is the easiest and most effective. The results obtained through this study showed that “Laughs” from the lower stages of Jing (精) is the body-activated healthcare, and “Breathing” from the middle stage of Qi (氣) is the health care that governs the mind, “Meditation” from the top stage of Shen (神) is the health care of Insight to express the natural healing power of the body and mind to achieve complete health.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will be contributed to the scientific and popularization of Oriental medicine by revealing the mechanism of maintaining healthy life activities along with natural healing power through the verification of scientific research indicators of immunity, autonomic nerves and hormones in the human body which are about laughter, breathing, meditation health care of Jung-Qi-Shen, the sour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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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신,
헬스케어,
웃음요법,
호흡명상,
자연치유력

Jing-Qi-Shen, Healthcare, Laugh Therapy, Breathing Meditation, Natural Healing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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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are Through the Jing-Qi-Shen(精氣神) in HuangDiNeiJing(黄帝内經)

Meongju Kim*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meaningful to suggest a natural healing health care plan that can be easily done by anyone through regular spirit from HuangDiNeiJing. To this end, first deal with the overall overview of Jing-Qi-Shen, and on this basis, any of the various alternative therapies that can express natural healing power through Samdanjeon (三丹⽥), a place of natural healing power, and Jing-Qi-Shen, the source of life, presented the health care plan that is the easiest and most effective. The results obtained through this study showed that “Laughs” from the lower stages of Jing (精) is the body-activated healthcare, and “Breathing” from the middle stage of Qi (氣) is the health care that governs the mind, “Meditation” from the top stage of Shen (神) is the health care of Insight to express the natural healing power of the body and mind to achieve complete health.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will be contributed to the scientific and popularization of Oriental medicine by revealing the mechanism of maintaining healthy life activities along with natural healing power through the verification of scientific research indicators of immunity, autonomic nerves and hormones in the human body which are about laughter, breathing, meditation health care of Jung-Qi-Shen, the sourc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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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ds: Jing-Qi-Shen, Healthcare, Laugh Therapy, Breathing Meditation, Natural Healing Power

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생명의 정기신(精氣神)을 통한 헬스케어

김 명 주

 

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정기신을 통한 누구나가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의 헬스케어 방안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정기신에 관한 전반적인 개 요를 다루고, 이 기초 상에서 자연치유력이 솟아나는 장소인 삼단전(三丹⽥)과 생명의 근원인 정기신 배합을 통하여 자연치유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체요법 중 누구나 스스로가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며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헬스케어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정(精) 의 하단전에서 “웃음”은 신체(body) 활성화 헬스케어, 기(氣)의 중단전에서 “호흡”은 마음(mind)을 다스리는 헬스케어, 신(神)의 상단전에서 “명상”은 통찰력(insight)의 헬스케어로 자연치유력을 발현시 켜 몸과 마음이 온전한 건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명의 근원인 정기신의 웃음, 호흡, 명상의 헬스케어에 대한 인체내의 면역력, 자율신경과 호르몬방면의 과학적인 연구 지표검 증을 통하여 자연치유력과 더불어 건강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동양의학의 과학화와 대중화에 이바지 할 것이다. 핵심어: 정기신, 헬스케어, 웃음요법, 호흡명상, 자연치유력

□ 접수일: 2020년 7월 23일, 수정일: 2020년 8월 15일, 게재확정일: 2020년 8월 20일

* 남부대학교 통합의료학과 교수(Professor, Nambu Univ., Email: china3001@hanmail.net)

I.서론

황제내경에서는 정기신이 우리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생명의 근원물질이라고 본다. 영추・본장(靈樞・本藏)에서 “인체의 혈기정신(⾎氣精神)이란 생명을 받들어 성명(몸과 마 음)에 두루 미치게 하는 것입니다” )(최형주 해역, 2004: 63)라고 했다. 혈은 정에서 파생 되기에 일반적으로 정기신(精氣神) 삼자를 인체 삼보(三寶)라 하며 인체 생명을 구성하는 정은 인체 생명의 유전기초물질, 기는 인체생명활동의 에너지, 신은 인체 생명활동을 통솔 한다. 정기신 삼자의 차원이 다름에 따라 精은 氣로 변화하고 神을 생성하며, 氣와 神의 물 질기초로 작용한다. 또한 氣는 精을 생성하고 神으로 변화하며, 神은 氣와 精을 통솔하는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조화로운 협조로 인체의 정상생명활동이 이루어진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지식의 축적보다는 디지털중심과 인간의 융합으로 창의적 이고 소통을 중시하는 통찰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어 제때에 미리 대처하지 못한다면 미래생존에 대한 정신적 불안감을 가져다 준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하여 생활상 많은 변 화를 가져왔다. 그 중 가정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으로 단순한 지식의 전달보다는 이전 보다 더 많은 학습능력을 요구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활동부족을 이제는 가정과 자연에서 스스로 건강을 찾는 새로 운 패러다임에 대한 변화의 인식이 필요한 것이다.

수 천 년 전부터 내려온 동양의학의 최고경전인 황제내경에서는 정기신을 통하여 인간 의 자연치유력을 발현시켜 질병의 치유, 예방과 건강관리를 포함한 음식, 거주환경, 심신운 동 등으로 몸과 마음의 다양한 헬스케어 양생법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많은 전통의학서적과 연구논문에서는 정기신의 철학적 개념 기초 상에서 태극권, 기공 등의 심신도인법을 통한 양생의 추상적인 방법을 다루고 있다. 박기진(2002)는 황제내경의 정기신 양생의 기본방 향으로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과 념담허무(恬憺虛無)의 정신적인 자아수양을 강조하였으며, 양생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사계절 양생법, 음식에 의한 양생법, 도인(導引)・안교 (按蹻)・ 행기(⾏氣)의 기공요법을 소개하였다. 또한 동의보감의 정기신 양생법에 있어서 養精의 요건은 정액을 누설하지 않는 데에 있고, 養氣의 핵심은 호흡조절에 있으며, 養神의 관건은 靜⼼에 있다고 언급하였다(정창현 외, 2017). 이처럼 대부분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의 정기신에 대한 양생연구는 앞서 말한 원론적인 내용에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실천하여 양생과 건강의 법도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양생범위를 벗어나 인체 생명관인 정기신의 의학적인 이론지식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연결시켜 누구나가 쉽고 재미있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실용적이며 효과적 인 자연치유력의 헬스케어 양생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정기신(精氣神)-인체 생명의 구성요소

황제내경의 정기신이론은 제자백가의 철학사상을 흡수하여 의학영역에 운용한 것이다. 관자・내업(管⼦・內業)편에 “무릇 만물의 정(精)이 합하면 생명을 낳는다. …정이란 기 (氣)의 정수(精髓)이다. 기는 도(道)를 얻어 생명을 낳는다. …몸 안에 신(神)이 스스로 있 으니, …그것을 잃으면 반드시 어지러워지고, 그것을 얻으면 반드시 다스려진다. 경건하게 마음의 잡념을 제거하면 정(精)이 장차 저절로 온다” )(고대혁 외, 2010: 604-609)고 하 여 고대 철학에서 정기신(精氣神)은 우주만물과 인체 생명의 본원으로 인식하였다. 그래서 황제내경에서는 인체 생명의 근본인 정기신을 돌보는 것이 건강과 양생의 비결이라고 강 조하였다.

1) 정(精)—인체 생명의 유전기초물질 정이란 인체 생명의 기초가 되는 유전물질로 영추・본신(靈樞・本神)에서 “생명이 오는 근원을 정이라 한다” )(최형주 해역, 2004: 165), 소문・금궤진언론(素問・⾦匮眞⾔論)에 서 “무릇 정이란 신체의 근본이다” )(최형주 해역, 2015: 56)라고 했다. 이는 인체 생명의 근원, 생명활동의 유지, 번식은 모두 넓은 의미인 “정”의 기초 상에서 이루어지며 오장 중 신(腎)에 저장된다는 뜻이다. 즉 정이란 인체를 구성하고, 인체 생명활동을 유지하며, 생장 발육과 생식을 촉진시키는 아주 미세한 정미물질로 인체의 생리활동을 추동하고 조절한다. 2) 기(氣)-인체생명활동의 원동력 중국 고대 철학 중 가장 근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철학사상인 “기일원론(氣⼀元論)”에서 氣란 천지만물을 구성하는 기본 원소이며 氣자신의 운동변화로 우주만물의 발생, 발전과 변 화를 추동하고 조절하는 물질이자 에너지라고 말한다.

황제내경에서 이를 인간생명의 형성 및 활동규율인 인체의 생리, 병리 및 질병의 진단 과 양생에 운용한 것을 의학적인 氣라 한다(李德新, 2001: 22-23). 이에 대하여 소문・보 명전형론(素問・寶命全形論)에서 “사람은 하늘과 땅의 기로써 태어나며 봄・여름・가을・겨울 사 계절의 법칙으로 이루어진다” )(최형주 해역, 2015: 260), 소문・오상정대론(素問・五常政⼤論)에서 “기가 시작되면 태어나 화하고, 기가 흩어지면 형체가 있고, 기가 완전히 펼 쳐지면 번성하고 길러지고, 기가 끝을 마치면 상이 변하는데, 이는 하나의 기로서 이루어지 는 것이다” )(최형주 해역, 2004: 323)라고 했다. 이는 만물은 기에서 비롯되어 생성과 변 화가 시작되기에 인간 역시 기를 얻게 되어 펼쳐지면 형체는 점차적으로 충만해지며, 기로 가득차면 형체가 충족하여 발달이 완벽하다는 의미로 기는 인간을 포함한 자연계 만물의 생 성과 소멸의 근본인 것이다. 이처럼 기는 인체를 구성하고 인체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생명력의 살아 숨 쉬는 에너지의 충만한 상태와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3) 신(神)-인체 생명활동을 통솔

황제내경에서 神은 생존의 관건으로 神을 갖추어야 비로서 온전한 생명체의 인간이 된 다고 한다. 영추・천년(靈樞・天年)에서 “신을 잃은 자는 죽게 되고, 신을 얻은 자는 살게 되는 것이다. …혈기가 이미 조화를 이루고, 영위의 기가 이미 통하며, 오장이 이미 이루어 지면 신기가 심에 머무르고 혼백이 다 갖추어지면 비로소 사람이 완성되는 것이다” )(최형 주 해역, 2004: 131)라고 했다.

생명활동을 통솔하는 神이 ⼼안에서 거주하면 정신의식의 사유활동으로 표현되는데 영 추・본신(靈枢・本神)에서 말한 “의(意), 지(志), 사(思), 려(虑), 지(智)”의 심리사유과정 과 소문・거통론(素問・擧痛論)에서 말한 “노(怒), 희((喜), 사(思),비(悲), 우(憂), 공 (恐), 경(惊)”의 감정변화를 말하며 이를 좁은 의미의 神이라 한다. 그래서 소문・영란비 전론(素問・靈蘭秘傳論)에서 “⼼은 군주의 직책에 해당되는 기관으로써 인체를 총괄하는 정 신의식의 사유활동 작용인 신명이 여기에서 나온다” )(최형주 해역, 2015: 100)고 했다. 심장은 이처럼 생명활동의 고차원 표현형식인 정신심리 활동의 주재자(主宰者)이다. 이와 상대적으로 神이 밖에서 드러나면 생명활동의 징후와 사물에 대한 반응능력으로 표현되는데 예를 들면 손발의 동작, 말소리, 눈빛과 얼굴색, 반응에 응답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넓은 의미의 神이라 한다. 그래서 소문・이정변기론(素問・移精變氣論)에서 “안색과 맥상에 대한 이론을 세워서 신명과 통하며 … 신명을 얻는 자는 회생의 능력이 있는 것이며, 신명을 잃 은 자는 사망하게 된다”  )(최형주 해역, 2015: 139-142)고 했다.

2. 정기신(精氣神) 삼위일체의 상호관계

황제내경에서는 정기신 삼위일체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음양(陰陽)의 관계로 精과 氣, 精과 神으로 나누어 삼자의 관계를 언급하였다. 예를 들면 소문・생기통천론(素問・⽣氣通天論)에서 “음정(陰精)이 평정하고 양기(陽氣)가 고밀하면 정(精)과 신(神)이 바로 다스려지 는 반면, 음과 양이 분리되어 어울리지 못하면 정(精)과 기(氣)도 그에 따라 끊어진다”10) (최형주 해역, 2015: 51)고 했다. 즉 精은 陰이기에 정적이며 안을 지키고, 氣와 神신은 陽이기에 동적이며, 神은 밖에 드러나며 氣는 전신을 운행하는 에너지다. 그래서 인체 생명 의 근원인 精과 氣, 精과 神 사이에는 음양의 대립(對⽴) 관계로 사물의 발생, 발전과 변 화를 추동시키며, 또한 음양의 호근호용(互根互⽤) 관계로 상대방의 존재를 자기의 존재 근 거로 삼는 상호의존과 상호도움의 협조관계로 나아가 상호전환 될 수 있는 것이다(李德新,

2001: 35-36). 그래서 소문・육절장상론(素問・六節藏象論))에서 “기가 조화로우면 생화 작용으로 진액이 생성되며 이로 인해 정기가 충만해져 신이 저절로 생겨난다” )(최형주 해 역, 2015: 113)고 했다.

안을 지키는 精은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기초로 氣라는 인체생명활동의 원동력 에너지를 만들고, 충족한 精과 충만한 氣의 결합으로 인체 생명활동을 통솔하고 인체 생명력을 체현 하는 神은 저절로 왕성해지는 것이다. 정기신의 이러한 상호 협조작용으로 동태적인 평형을 이룰 때 인체의 깊은 내면에서 스스로를 살리고자 하는 자연치유력으로 인간은 질병의 치유 와 더불어 건강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다.

III. 정기신(精氣神)과 삼단전(三丹⽥) 배합의 헬스케어

치료와 치유는 주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질병을 낫게 하는 행위나 수단도 다르다. 치료 (treatment)는 의료인이 환자에게 행하는 주사, 약물, 수술 등의 의료행위의 질병케어를 말 하기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치유(healing)는 본인 스스로에 내재된 병을 낫게 하여 살 리고자 하는 기운의 헬스케어를 말하기에 “치유 되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인체 스스로가 저절로 병이 나아지게 하는 본능의 힘을 자연치유력이라고 한다.

도교의 내단학(內丹學) 수련과정에서 직접 활용되는 인체 내의 구체적이고 특정된 세 부 위의 “삼단전(三丹⽥)”은 “붉은 에너지 밭”이란 뜻이기에 이곳이 바로 자연치유력의 장소로 상・중・하단전에 각각 자연치유력의 신・기・정을 배합하고 있다(김수일, 2008).

이와 같이 자기 스스로가 병을 낫게 하고 살리고자 하는 본능의 힘을 솟구치게 하는 특 수부위의 삼단전과 자연치유력의 정기신 배합은 수천 년을 이어온 철학과 의학의 조화로 이 루어진 헬스케어다.

1. 정(精)의 하단전-웃음은 신체(Body) 활성화 헬스케어

동양의학에서 腎에 저장된 생명 본원의 물질인 “정”은 인체를 구성하고 인체 생장발육과 생식 및 장부기능 활동을 촉진시켜 인체 항병능력을 향상시키는 정미물질의 넓은 의미이다 (李德新, 2001: 79-80). 생명의 씨앗을 품은 정이란 물질은 우리 몸의 형체를 이루고 하 단전에 위치하기에 이곳은 반드시 따뜻해야만 육체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자연치유의 장소 이다. 우리는 목에서 나는 소리보다는 저 깊은 아랫배에서 소리가 날 때 비로소 득음을 하 여 목이 쉬거나 지치지 않으며 조화롭고 감미로운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바로 따스한 생명력의 정으로 가득 찬 뱃심에 우러나온 것이다. 마치 어린애가 지칠 줄 모르면서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온몸으로 아랫배의 생명력의 장소인 정을 자극하는 천 진난만한 “웃음” 때문인 것이다. 바로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만 준 가장 큰 선물인 “웃음”이 따스한 생명력의 정을 충만하게 하여 육체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가장 손쉽고 최고 중의 최고로 효과적이며 놀라운 자연치유법이다.

동양의학에서 ⽕의 기운이 가득한 심장은 정서상에서 기쁨을 주관하며, 생리상 혈액순환 을 담당한다(李德新, 2001: 66-69). 웃음은 기쁨에서 나오기에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심 장의 ⽕ 기운이 사지의 말단까지 퍼져서 혈액순환이 잘되어 온몸이 따뜻하게 되어 생명물질 인 정이 충만하도록 도와준다. 이로 인하여 머리는 차갑고 복부와 손발이 따뜻해지는 자연 스러운 “수승화강(⽔昇⽕降)”의 건강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단순하게 입만 벌리고 웃기보 다는 이왕이면 손뼉을 치며 미친 듯이 위를 향하여 크게 웃거나, 허리가 끊어질 듯하고 배 가 아플 정도의 요절복통처럼 몹시 웃게 되면 혈액순환이 증기되고 긴장된 근육이 풀리게 되어 질병까지도 치유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생명이 자랄 수 없는 차고 메마른 땅을 따뜻하고 기름진 옥토로 바꾸어 생명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神이 내린 약이다. 더불어 우리 인체에서 이러한 따스한 양기의 기운이 필요한 곳은 바로 동양의 학에서는 신장과 비장이 해당되며 이는 현대의 면역계통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이도영 (2018) 등은 실험그룹에게 6주 동안 웃음치료 12회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비만 여성의 스 트레스 치료와 정신신경내분비 면역반응에 대한 웃음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조사하였는데 웃음치료 프로그램 후 실험군과 대조군 그룹 사이에 인지된 스트레스, 심리적 스트레스 반 응, 공복혈당, 인터루킨 -6 및 종양괴사인자-알파에 유의 한 차이가 있으므로 웃음요법은 비만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방향에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이러한 웃음치료 프로그램으 로 혈액순환이 좋아져 체온이 상승하며 동시에 가장 밝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즐거운 감정 까지 불러일으킨다.

2. 기(氣)의 중단전-호흡은 마음(Mind)을 다스리는 헬스케어

정의 하단전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육체적인 건강을 지키려는 헬스케어라면 기의 중단전 은 가슴에 위치하기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의 감정을 다스리는 헬스케어다. 그러기 위해 선 먼저 나의 마음이 평온해야 한다. 물결치는 감정의 파노라마를 쉽게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호흡이다.

동의보감・내경편(東醫寶鑑・內景篇)에 의하면 “사람이 처음 생명을 받을 때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어머니를 따라 호흡을 한다. 세상에 태어난 후에 탯줄을 끊으면 조그만 진령(眞靈)의 기가 배꼽 아래에 모인다. 사람에게는 기가 가장 중요하므로 호흡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윤석희・김형준 역, 2010: 64)고 하였다. 이는 엄마 뱃속에서 元氣가 형성되었으 며 자연스럽게 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는 아주 간단한 호흡만으로도 氣에너지 순환이 원활해 져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氣에너지는 호흡의 근본이 되는 동시에 호 흡은 氣에너지를 충만케 하고 그 흐름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다.

칠정(七情)은 기쁨(喜), 성냄(怒), 근심(忧), 생각(思), 슬픔(悲), 두려움(恐), 놀람(惊) 7종류의 감정활동을 말한다. 만약 강렬하고 지속적인 감정 자극으로 인체생리활동의 조절범 위를 초과하면 인체 氣에너지 흐름에 문란을 일으킨다. 또는 인체 정기가 허약하면 감정자 극에 대한 조절능력이 저하되는데 이 역시 氣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주어 질병이 발생 된다

(周少林, 2010)). 그래서 소문・거통론(素問・擧痛論)에서 ⿈帝가 말하기를 “좋다. 나는 모든 질병이 氣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화나면 氣가 역상하고 기뻐하면 氣가 이완되고 슬퍼하면 氣가 흩어지고 두려워하면 氣가 내려가고 추우면 氣가 수축되고 뜨거우 면 氣가 누설되고 놀라면 氣가 어지러워지고 일을 많이 하면 氣가 소모되고 생각이 많으면 氣가 뭉치게 된다. 아홉 가지 氣가 같지 않으니 어떻게 질병이 발생 하는가” )(최형주 해 역, 2015: 377)라고 했다. 이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는 氣에너지의 승강출입 흐름이 조화롭 지 못한 “기기실조(氣機失调)”를 일으켜 만 가지 질병이 발생 되는 것이다. 그래서 氣에너 지의 승강출입 흐름을 조절하여 원활하게 하는 “기기조창(氣機调畅)”의 방법을 통하여 질 병의 근본치유를 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은 바로 호흡을 통해서 가능하다.

강승완(2017)의 의식적 호흡이 자율신경과 뇌파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에 관한 종설에서 자율중추에 의해 조절되면서도 수의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호흡은 감정과 자율신경계에 우리 의 의식을 개입시킬 수 있는 훌륭한 조절도구이며 심신의 전인적 돌봄을 위한 중요한 간호 중재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가 평상시 숨 쉬는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 도 저절로 쉬어진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면 숨결이 부드러워 氣에너지 의 충만과 흐름상태가 원활하고 조화로워 자율신경 내면의 평화를 이룬다면 자존감의 기운 이 향상되어 사람과의 관계에서 당당해지며 여유로움과 함께 마음이 열리게 되어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샘물처럼 솟아나게 되는 것이다.

3. 신(神)의 상단전-명상은 통찰력(Insight)의 헬스케어

신의 상단전에 위치한 얼굴에서 얼은 영혼, 정신을 말하며, 굴은 통로라는 우리말의 의 미가 있다. 그래서 멍한 사람들을 보면 얼 빠졌다고 하여 군대에서 “얼차려”로 기합 또는 육체적 자극을 주어 정신을 차리게 한다. 사람의 보이지 않는 마음상태의 감정, 생각은 얼 굴표정을 보고 알 수가 있듯이 이처럼 통찰력은 어떤 사물표면 안에 담겨진 진실의 가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이다.

神의 정신의식의 사유활동에는 “의(意), 지(志), 사(思), 려(虑), 지(智)”의 심리사유과 정과 칠정의 감정변화가 있다. 특히 영추・본신(靈樞・本神)에서 “사물을 맡아 주재하는 것을 ⼼이라 하며, ⼼에서 기억하여 두는 것을 意라 하며, 意에서 오래 보존하는 것을 志라 하며, 志에 의지하여 보존된 것이 변화를 일으킨 것을 思라 하며, 思에 의지하여 폭 넓게 헤아리는 것을 慮라 하며, 慮로 인하여 헤아린 마음으로 사물의 용처가 정해짐을 智라고 한 다” )(최형주 해역, 2004: 165)고 했다. 이는 심에서 기억한 바를 뇌에 저장하는 것을 意, 장기 기억을 간직하는 것을 志, 오래 간직된 기억이 드러난 생각을 思, 사고가 진행되 는 것을 검토하는 과정을 慮, 사고과정의 검토를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을 지혜라 한다.

소문・맥요정미론(素問・脉要精微論)에서 “머리는 오장의 정기가 주입된 곳” )(최형주 해역, 2015: 165)에 대해 의학충중참서록(醫學衷中参西录)에서 “무릇 정명(精明)은 곧 신명(神明)이요, 머리는 뇌의 외각이며, 뇌는 머리의 중심점이다” )(张锡纯, 1974: 3)라 고 하여 인체 생명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의식의 사유활동 규율을 주관하는 “신명(神明)”의 기관은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바로 뇌인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불안과 스트레스, 이로 인한 장기적 경제 침체 속에서 우울, 불면 증, 무기력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심리적인 안정과 일 상적인 생활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자 운동과 건강한 식사, 충분한 수면 등의 다양 한 건강법이 TV 등의 매체를 통해 소개 되고 있으나 요즈음 내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심신 이완법으로 호흡명상, 음악명상, 차훈명상 등 다양한 명상이 눈에 띄게 주목 받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최첨단 뇌파측정기, 단일광자 방출 단층촬영(SPECT), 양전자 방출 단 층촬영(PET) 등 영상 의료기기를 사용하여 명상 시 시시각각 변하는 뇌의 구조상태에 대 한 집중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일생 동안 지속적인 경험에 의해 뇌의 신경경로의 개조와 재 조직이 일어나는 현상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났다 (Dobkin, 2003; Nudo, 2006). 뇌에서 학습과 기억 등을 담당하는 해마는 아몬각(cornus ammoni:CA)과 치상근막(fascia dentata)으로 구성되고 이들 사이의 매우 많은 시냅스에 강한 전기 자극을 반복하면 시냅스 유효성이 강화되는데 이를 장기 상승(long-term potentiation, LTP)이라 한다. 한편 해마 CA1 영역에서 LTP 현상은 기억 형성 및 유지에 중요한 신경생리학적 기전으로 알려져 있어 뇌의 “신경가소성”을 관찰하는 중요한 전기생리 학적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Gustafsson & Wigstrom, 1990).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명상 관련 세타파 특성의 변화가 실제로 학습과 기억의 인지처리와 관련이 있으며, 학습과 기억의 모델에 기초를 제공하는 장기 상승(LTP)과 장기억압(LTD) 작용의 헤비안 가소성(Hebbian plasticity)에 대한 가장 잘 조사된 사례 연구보고가 있다고 한다(Axmacher, 2010). 이는 뇌의 “신경가소성”의 중요한 지표인 시냅스 유효성이 강화되 는 장기 상승(LTP)은 명상 시 발현되는 세타파와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 미 한다. 안지영・김종욱(2014)의 연구에 의하면 명상은 마음의 훈련을 통해 뇌파의 변화와 뇌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는 마음에 의한 뇌의 구조적 변화를 함축하는 “뇌의 가소성” 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 또한 지속적인 명상의 수행은 어떤 통찰이나 창의적인 생각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솟아날 때 나오는 세타(θ)파를 발생시켜, 인지 기능을 높여줌과 아울러 신체적 실행 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명상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의 변화는 가소적인 뇌를 변화시켜, 심신을 치유하고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킨 다고 불교명상의 심신치유 효과 기전을 설명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양의학 神의 심리사유과정인 ⼼・意・志는 어떤 일을 이루려 는 인간의 적극적이고 의식적인 마음으로 이는 장기 지속되는 기억의 형태로 전환되기 위해 서 특수한 스냅스 기전인 “장기 상승(LTP)” 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이며, 어떤 사 물이나 일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주의 깊게 생각하는 思・慮・智는 기억을 바탕으로 한 보존과 사유, 논리추론 변화의 인지과정으로 명상 시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편안하고 맑아졌을 때 나타나는 “세타파”의 활성을 의미한다.

IV. 결론

디지털 혁명에 기반하여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지식의 과잉축적보다는 무한정보에서 숨겨진 뜻과 본질을 보는 능력을 키우며, 인간 대 인 간의 소통과 인간 대 기계 간의 공감이 강조되는 통찰력으로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 다.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내적인 정신 심리의 마음근육을 키워 자아조절과 성 숙이 필요 하는 호흡과 명상의 시간이 온 것이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으로 몸과 마음이 더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선 먼저 인체 생명의 본원인 정기신과 자유치유력 발현 장소인 삼단전배합의 가이드라인 중요성을 잘 이해하여야 하며, 또한 재미있게 즐길 수 있 어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으며, 더불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느껴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몸과 마음의 온전한 건강을 이룰 수 있다.

황제내경에서 정이란 인간의 생명과 형체를 이루는 물질기초이며, 신의 통솔 작용 하 에서 기의 흐름을 통하여 각종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한다. 정기신을 통한 양생의 원칙 은 정을 보양하는 양정(養精),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조기(調氣), 정신의식의 사유활동을 다스리는 치신(治神)이다. 그에 따른 양생의 방법에는 침구, 한약과 약이 되는 음식의 약선 (藥膳)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태극권, 기공 등의 심신도인법이 있으나 누구나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 부족으로 공감하기가 어렵다. 인체 생명의 근원인 “정기신”과 자연 치유력 장소인 “삼단전”의 배합으로 전문의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스스로가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최고로 효과적인 헬스케어가 바로 웃음, 호흡, 그리고 명상이다.

정의 하단전은 웃음요법으로 체온상승과 면역력을 제고시켜 체력을 증진시키고, 기의 중 단전은 호흡을 통해서 자율신경을 조절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물결치는 감정의 파노라마를 다스려 열린 마음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신의 상단전은 명상을 통하여 하늘처럼 넓고 바다처럼 깊고 고요하며 땅처럼 포근한 마음에서 모든 것이 스스로 드러나 알아볼 수 있는 통찰력의 지혜로 다가오는 미래의 삶을 내다 볼 수 있어야 한다.

황제내경에서 말한 생명의 본원인 정기신과 삼단전의 배합을 이해하여 상호간 동적인 협조평형상태를 유지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자연의 이치대로 이끄는 무한한 힘인 자연 치유력이 솟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웃 음, 호흡과 명상의 헬스케어를 통하여 내재된 정기신의 자연치유력을 발현시켜 얼마든지 몸 과 마음이 건강한 삶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생명의 근원인 정기신의 웃음, 호흡, 명상의 헬스케어에 대한 인 체내의 면역력, 자율신경과 호르몬 방면의 과학적인 연구 지표검증을 통하여 자연치유력과 더불어 건강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메카니즘을 밝혀 동양의학의 과학화와 대중화에 이바지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후속연구 방향으로 기(氣)의 중단전에서 우울증과 화병은 氣에너지 흐름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정신신경질환으로 호흡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때 호흡을 통 한 자율신경 조절의 검증지표로 기의 흐름변화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추상적인 기에 대한 동양의학의 과학화와 더불어 호흡은 마음(mind)을 다스리는 헬스케어로 동양의학의 대중화 에 이바지 할 것이다.

【참고문헌】

강승완(2017), “의식적 호흡이 자율신경과 뇌파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에 관하여”, Perspectives in Nursing Science, 14(2): 64-69. 관중(管仲) 저, 고대혁・김필수・신창호・장승구 역(2010), 管⼦, 서울: 소나무.

김수일(2008), “精・氣・神과 三丹⽥에 關한 硏究—⼈體上 相互 配置 問題를 中⼼으로”, 도 교문화연구, 31: 281-310. 박기진(2002), “⿈帝內經의 精氣神硏究”,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정창현・백유상・위보영・장우창(2017), “東醫寶鑑 의 精氣神 養⽣法과 그 특징”, ⼤韓韓醫學原典學會誌, 30(1): 135-144.

안지영・김종욱(2014), “불교 명상을 통한 심신치유의 뇌과학적 이해”, 불교연구, 41: 447-479. 이도영・현명선(2018), “웃음치료프로그램이 비만여성의 지각된 스트레스와 심리-신경-내분 비-면역 반응에 미치는 효과”, J. Korean Acad. Nurs., 48(3): 298.

황제헌원씨(⿈帝軒轅⽒) 외 저, 최형주 해역(2015), 황제내경소문・상, 경기: 자유문고. 황제헌원씨(⿈帝軒轅⽒) 외 저, 최형주 해역(2004), 황제내경소문・중, 경기: 자유문고. 황제헌원씨(⿈帝軒轅⽒) 외 저, 최형주 해역(2004), 황제내경소문・하, 경기: 자유문고. 황제헌원씨(⿈帝軒轅⽒) 외 저, 최형주 해역(2004), 황제내경영추・상, 경기: 자유문고. 황제헌원씨(⿈帝軒轅⽒) 외 저, 최형주 해역(2004), 황제내경영추・하, 경기: 자유문고. 허준 저, 윤석희・김형준 역(2010), 東醫寶鑑, 서울: 동의보감출판사.

Axmacher, N., Fell, J., & S. Haupt(2010), “From alpha to gamma: Electro physiological correlates of meditation-related states of consciousness”, Medical hypotheses, 75(2): 218-224.

Dobkin, B. H.(2003), The Clinical Science of Neurological Rehabi-Litation (2nd),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Nudo, R. J.(2006), “Plasticity”, Neuro Rx, 3: 420-427.

Gustafsson, B. & H. Wigstrom(1990), “Long-term potentiation in the hippocampal CA1 region: its induction and early temporal development”, Progress in brain research, 83: 223-32. 李德新(2001), 中醫基礎理論, 北京: ⼈民衛⽣出版社. 张锡纯(1974), 医学衷中参西录, 河北: 河北⼈民出版社. 周少林(2010), “七情致病说”, 辽宁中医药⼤学学报, 12(10): 71-72.


 




정기신(精氣神) 개요 : 네이버 블로그

정기신(精氣神) 개요 : 네이버 블로그
김성민원장의 '마음의 음과양'


정기신(精氣神) 개요

어깨동무 중화본점

2020. 2.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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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부터는 본격적인 한방심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개념인 음양에 대해서는 초반에 알려드렸고요.

음양이 뭐지?

음양의 특성

그다음으로 중요한 개념인 정기신에 대해서 정리하고, 그 후에 한방심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상의학에 대해서 정리해 나가려 합니다.



수승화강 (水昇火降)

지금까지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알려진 행성은 아직 지구 밖에는 없습니다. 지구는 다른 별들과 달리 어떤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그럴까요?



바로 수승화강의 운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큰 火는 태양이죠. 지구 표면에 강렬한 태양빛이 내리쬡니다. 화강(火降)입니다.

지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큰 水는 바다입니다. 내리쬐는 태양빛에 의해 바닷물의 증발하여 올라가죠. 수승(水昇)입니다.

이렇게 올라간 바닷물은 구름이 됩니다. 구름은 대기 중의 먼지와 결합을 하다가 대지 곳곳에 비를 내리죠.

생명(生命)은 수승화강이 일어나는 가운데에 존재하게 됩니다.



생명이 있는 것들은 스스로 수승화강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뿌리에서 물을 빨아올리니다. 이렇게 빨아올린 물은 광합성에 의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포도당 형태의 영양분이 됩니다.

동물은 다른 동식물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발끝부터 머리까지 피가 순환을 합니다.

수승화강이 잘 될 때 생명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죠.

생명이 끝나고 나면 육체는 다시 땅으로 돌아가고 에너지는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집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요?

사람은 물질일까요?

단지 물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몸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조정하는 자동조절시스템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그 마음들은 쉽게 동화가 되어 큰 흐름을 만들기도 하고, 서로 배척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독립성을 추구하기도 하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감정상태는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정기신이란?

한의학에서는 사람을 크게 3가지 차원에서 나누어 바라봅니다. 그것이 정기신이죠.

정은 물질적 차원, 기는 기능적 차원, 신은 영적 차원입니다.



촛불로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양초는 파라핀이라는 물질로 만들어졌죠. 이것이 정입니다.

촛불을 켜면 불빛이 어두운 공간을 밝혀주고, 온기가 퍼져나가죠. 이것이 기입니다.

이 초는 어떻게 켜졌을까요? 누군가의 촛불을 켜겠다는 의지를 내어 스파크를 일으켰겠죠. 이것이 신입니다.



정은 구조를 이룹니다. 인체에서 뼈대와 근육 장기와 같은 것들이죠. 컴퓨터의 하드웨어입니다.

신은 원리를 만듭니다. 삶의 목표, 자신만의 신념, 의지와 같은 것들이죠.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입니다.

기는 정과 신이 작동하는 에너지이고 길입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가 작동할 때 전기가 공급이 되어야 하죠. 인체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신경세포를 통해 신호가 전달되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삼단전(三丹田)

인체에서 중요한 기운이 모이는 곳을 한의학에서 단전(丹田)이라고 칭합니다. 총 3개의 단전이 있죠.

하단전은 배꼽 아래에 위치합니다. 정이 모이는 곳이죠. 생명의 근본이 되고 본능적인 감각이 발현되는 곳입니다.

중단전은 양쪽 젖꼭지 사이에 위치합니다. 기가 모이는 곳이죠. 타인과 연결되고 감정과 기분이 발현되는 곳입니다.

상단전은 양 눈썹 사이에 위치합니다. 신이 모이는 곳이죠. 보다 거시적인 차원과 내가 연결되는 곳입니다. 미래를 추측하고 계획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발현되죠.



뇌의 3층 구조론

폴 맥린(Paul Maclean)이 인간의 뇌구조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제시한 이론입니다. 인간의 뇌가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이 담당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이죠. 정기신이론과 일맥상통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

동물과 사회



사람의 구성요소인 정기신을 다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精) - 육체입니다. 하단전에 뿌리를 두고 있고 생명활동 본능 감각을 주관합니다.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죠. 뇌간의 활동영역이고 탄생의 근원입니다. 정을 단련하는 방법은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이죠. 정이 굳건하면 우린 안정감을 느끼고 현실적이 됩니다.



기(氣) - 기능이고 활동입니다. 중단전에 뿌리를 두고 있고 감정, 타인과의 관계, 자기 내면과 외면의 연결을 주관합니다. 사랑을 느끼는 곳이죠. 변연계의 활동영역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운이 솟는 곳입니다. 기를 단련하는 방법은 이완입니다. 호흡, 알아차림 명상 등을 통해 기를 양생할 수 있습니다. 기가 굳건하면 우린 연결감을 가지게 되고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신(神) - 정신입니다. 상단전에 뿌리를 두고 있고 영혼, 이성, 지혜를 주관합니다. 대뇌피질의 활동영역이고 '나'라는 주체가 확립되는 곳입니다. 학습과 명상을 통해 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신이 굳건하면 우린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만들고 이성적으로 바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



정기신은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정은 발달한 반면에 신은 열등하기도 하고, 신은 발달한 반면에 기는 약한 사람이 있죠.

이 모든 차원이 적절히 발달이 되고 균형을 찾을 때 가장 건강한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몇 번에 나누어 이 각자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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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신이란?한의학에서는 사람을 크게 3가지 차원에서 나누어 바라봅니다. 그것이 정기신이죠. 정은 물질적 차원, 기는 기능적 차원, 신은 영적 차원입니다. 정기신은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정은 발달한 반면에 신은 열등하기도 하고, 신은 발달한 반면에 기는 약한 사람이 있죠. 이 모든 차원이 적절히 발달이 되고 균형을 찾을 때 가장 건강한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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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한의사의 정,기,신(精氣神)에 대한 핵심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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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한의사의 정,기,신(精氣神)에 대한 핵심 건강법
ㅡ"마음이 가면
기운이 모이고,
기운이
가는 곳으로
혈이
따라 간다"
ㅡ사람의 몸은?
“한 마디로 ‘생명체’ 다.
생명체는
정(精) 기(氣) 신(神) 세 가지로
돼 있다.
ㅡ'정(精)’은 몸뚱아리,
‘신(神)’은 마음(정신)
이다.
여기에 ‘기(氣)’가 들어갈 때
생명체가 된다.
ㅡ동의보감에서 이를
‘삼보(三寶)’
라고 불렀다.”
ㅡ기(氣)는?
“호흡이다.
숨 쉬는 거다.
‘기’가 막히면 병이고, 나가버리면
몸은 시체가 되며,
정신은 귀신이 된다
그래서
기의 작용이
무척 중요하다.”
ㅡ건강하다는 것은?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
마음이 편안한가?
세 가지다.
ㅡ첫째는 호흡이다.
들숨과 날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ㅡ둘째 음식을 먹은 만큼
잘 배설해야 한다.
ㅡ셋째 마음이 긴장한 만큼 다시 이완이 돼야 한다.
ㅡ현대 사회에서
긴장 없이 살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
지나친 욕심,
심한 스트레스 등이 계속 이어지면 병이 된다.
ㅡ이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운동도
한 방법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좋다.
가장 높은 수준이
명상이나 참선이다.”
ㅡ긴장을 이완하면 어떤 점이 좋나?
“사람은 소우주다.
긴장한 채
나를 잡고 있으면
소우주에 머문다.
ㅡ그런데
긴장을 풀면서
나를 놓으면 대우주와 합해진다.
그런 순간 저절로 충전이 된다.
그래서 긴장한 만큼
꼭 이완을 해줘야 한다.”
ㅡ“인체는
참 신비롭다.
비우면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진다”고 말했다.
ㅡ사람 몸에는 오장 육부가 있다고 했다
오장(간-심장-폐-비장-신장)은 음(陰)의 장부인데
가득 채우려는 성질이 있다.
ㅡ반면 육부(담낭-소장-위장-대장- 방광-삼초)는
양(陽)의 장부로서
비워내야 편안 하다고 했다.
ㅡ“채워져 있으면
오히려 병이 된다.
가령 위장이 차 있으면 식체가 되고,
대장에 멈춰있으면
변비가 되고,
담낭에 머무르면
담석증이 된다.
그래서 오장이 채워지면
육부가 비워지고,
육부를 비워내면
그 힘으로 오장이 채워진다.”
ㅡ몸이 막히는 건 어떻게 아나?
“몸이 나에게 말을 해준다.
그런 인체의 언어가 ‘통증’이다.
‘통즉불통
(通卽不痛)
기혈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아프면 기혈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몸은 어딘가 막히면
통증으로 말한다.
ㅡ그래도 못 알아 들으면 마비가 온다.
마비도 몸의 언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몸만 그런게 아니다
ㅡ사람과 사람 사이도
똑 같더라.
막히면 통증이 오고,
그래도
안 풀리면 마비가 온다.”
ㅡ요즘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거기에도 이치가 있나?
“물론이다. 밤에 먹지 말아야 한다.
ㅡ자연의 원리를 보라.
오전 5시부터 7시 까지는 내 생명의
기운이 대장으로 간다.
이때는 일어나서
대변을 배설하면 된다.
ㅡ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경맥의 순환이 위(胃)로 간다.
이때는 아침 식사를 잘하면 된다.
아침을 거르면
하루 종일 허하다.
그럼 간식을 더 찾게 되고 저녁을 많이 먹게 된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이전에 마쳐야 한다.
ㅡ그리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일체 먹지 말아야 한다.
이때 먹으면 음식이
장내에 축적돼 아침까지 간다.
결국 살이 찌고 비만이 온다.
ㅡ저녁을 7시~ 아침을 8시경 먹으면 13시간정도 간헐적 단식
(間歇적斷食) 요법이 된다. ”
ㅡ“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가도
하루에 세 차례 항문을 조여주라.
바른 자세로 앉아서
괄약근을 수축하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그 자리가 ‘단전
(丹田)’ 이다.
사람이
한 그루 나무라면
단전은
그 뿌리에 해당한다.
ㅡ여자의 자궁도,
남자의 정(精)도
거기에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단전을
잘 지키고,
잘 키워야 한다.”
ㅡ단전은 별도의 호흡 수련이나 기체조를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 아닌가?
ㅡ''그렇지 않다.
세상의
모든 나무가
뿌리를 갖고 있다.
누구에게나 단전이 있다.
단전은 내 몸의 뿌리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에서
손 쉽게 단전을 키울 수 있다.”
ㅡ단전을 어떻게 키우나?
“우선 괄약근을 수축하면
단전에 힘이 간다.
그 자리에 의식을 집중해 보라.
이게 잘 될 때는 입 안에 저절로 맑은 침이 고인다.
ㅡ도가(道家)에서는
그 침을 ‘신수(神水)’라고 부른다.
삼키면 몸에도 좋다.
다들 바쁘게 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항문을 조이며
丹田에 힘이 가게 하라.
그러다 보면 자리가 잡힌다.
단전이 잡히면
몸의 중심도 잡히게 된다.
나무의 뿌리,
내 몸의 뿌리가 깊어지는 이치다.”
ㅡ단전이 생각이나 마음과도 연결되나?
“물론이다.
단(丹)은 마음이고,
전(田)은 몸이다.
단전은 뇌와 연결돼 있다.
화나 짜증을 내보라
금방 단전이 막힌다
ㅡ빙긋이 웃어보라.
그럼 단전이 열린다
어린 아이가 하루에
몇 번이나 웃는지 아나?
400번이다.
단전이 열린 채 살아간다.
반면 나이든 사람은
얼마나 웃겠나?
하루에 고작 6번이다.
ㅡ사람의 몸은
'수승화강'
(水升火降)이 돼야
건강하다.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단전에 집중하면
머리로 올라갔던 화기(火氣)가
배꼽 밑으로 내려온다.”
ㅡ''우리 몸 속에
문제와 답이 함께 있다”
ㅡ“몸에 이상이 있으면
내 몸이 먼저 말을 한다.
통증도 말이고,
피로함도 말이다.
배고픔도 말이고,
배부름도 말이다.
머리 아프고
배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ㅡ그러니 몸이 하는 말에 내가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피로하면 쉬어 주고,
졸리면 자야 한다.
ㅡ우리의 몸은
스스로 정상이 되고자 하는
'항상성'이 있다.
거기에 귀를 기울여라.
건강의 답도,
치료의 답도
모두 거기에 있다.
ㅡ세암 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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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세계] 정기신이란
중앙일보
입력 2001.01.11 01:30

지면보기

<문> 정기신(精氣神)이란 무슨 뜻인지요. 수련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경북 경주시 최규섭).
<답> 선도(仙道)의 문헌을 보면 하늘에 '삼보(三寶)' , 즉 세 가지 보물이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삼보가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여기서 하늘의 삼보는 해와 달, 그리고 별을 가리키는 것이고 사람의 삼보는 '정(精)' 과 '기(氣)' , 그리고 '신(神)' 을 말합니다.

정은 좁은 의미로 생식호르몬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선도에서는 정을 좁은 의미로 국한시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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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초물질 전체를 포괄하는 것으로 규정합니다. 의학에서 말하는 근육.혈관.뼈.내장.신경.세포 등은 모두 정에 속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색(色)이라는 개념은 바로 정에 해당한다고 풀이됩니다.

정은 흔히 선천(先天)의 정과 후천(後天)의 정으로도 구분됩니다.

앞의 것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에게 받은 정을 뜻하고, 뒤의 것은 음식물을 통해 흡수하는 정을 말합니다.

기는 공기(空氣).원기(元氣)따위로 표현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에너지라고 일컬어집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은 숨을 쉬기 때문인데 숨쉬기는 곧 기를 섭취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차체의 엔진.타이어.부품 등은 정에 해당하고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휘발유와 배터리는 기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신은 정신.의식.마음 또는 사유(思惟)등을 아우르는 글자입니다. 선도에서는 신을 인간의 생명활동을 주재하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운전하는 본인을 일컬어 신이라고 규정하는 셈입니다.

정으로서의 차체가 있고 기로서의 연료가 갖춰졌더라도 운전자인 신이 없으면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는 법입니다.

따라서 신을 주재자 또는 주인공이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불교적인 개념으로 말하면 신은 공(空)에 해당하고 기는 정 곧 색과 신 곧 공의 중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도수련에서는 비록 정기신을 셋으로 나누고 있으나 별개로 보지 않습니다. 정기신은 하나이고 하나 속에 셋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전통선도의 삼일원리(三一原理)가 이와 연관됩니다.

선도수련은 연정화기(鍊精化氣), 즉 정을 닦아 기로 변화시키고, 연기화신(鍊氣化神), 즉 기를 닦아 신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이규행(현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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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정·기·신(精·氣·神)
이동하 교도
승인 2019.08.14 02:10
http://www.hanulan.or.kr/news/articleView.html?idxno=162430

육체는 식물 같아서 그 뿌리가 아래로 향하여 있고,

영혼은 그 뿌리가 하늘에 있다.

이 두 뿌리가 만나는 곳이 바로 단전이다.

단전에 기운을 잘 모으고 잘 지키고, 이를 잘 키워야 한다.

이런 행위가 습관 되면 입 안에 저절로 맑은 침이 고인다.

도가(道家)에서는 이 침을 ‘신수(神水)’라고 한다.

일상생활의 건강 척도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정·기·신이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치유력과 생명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정력과 기력이 쇠약해지면 평상시 현명한 판단과 처신을 하던 사람도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래서 “온전한 신체에 온전한 마음이 머문다(A sound mind in a sound body)”라고 한다. 마음이 가는 곳에 두뇌, 눈과 귀, 코와 입, 손과 발에 기운이 모이고, 기운이 가는 곳으로 피가 따라가서 심신작용이 일어난다. 정(精)은 몸, 신(神)은 마음이다. 그래서 정신이라고 한다. 정신이 온전하다는 것은 영혼과 육체가 영육쌍전하여 ‘원만구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 상태에 우주자연의 기(氣)가 들어갈 때 소우주와 대우주가 합일하여 ‘지공무사’하게 된다. 그래서 옛 성인 이르시기를 “군자는 천지의 덕과 합일한다(君子與天地合其德 군자여천지합기덕)”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정·기·신을 생명의 ‘삼보(三寶)’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의 척도는 밥을 규칙적으로 잘 먹는가? 숨을 고르게 잘 쉬는가? 잠은 편하게 푹 자는가? 이 세 가지이다. 밥을 잘 먹는다는 것은 식욕이 살아있어 혀밑샘에서 침이 잘 나오고, 소화와 배설을 잘 하는 것이다. 아침 5시부터 7시까지는 배설을 규칙적으로 해야 대장의 건강 유지에 좋다. 호흡을 고르게 한다는 것은 들숨, 단전에서의 멈춤, 날숨의 시간을 평균적으로 3·3·5 또는 3·3·7 비율을 유지하여 깊게 들이키고, 단전에 기를 모아 척추를 통해 머리에서 코로 순환시키는 듯하며 명주실처럼 가늘고 길게 내쉬는 것이다. 단전에 기를 모을 때는 항문(괄약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이는 것이 좋다.

아침 좌선은 숙면 이상의 효과

잠을 잘 자는 것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저녁 9시 지나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식음료 특히 술을 먹지 말아야 하며, 최소한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깊은 잠을 자야 정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간은 길이가 아닌 깊이다. 그래서 숙면을 영어로 ‘Deep Sleep’이라고 한다. 깊이는 몰입이다. 적절한 노동과 운동을 해야 하고 오후에 잠시라도 햇볕을 쬐며, 특히 잠자기 전에 하루 생활 중 잘못한 일을 자책하기보다는 잘한 일을 스스로 격려하고, 감사한 일을 되새기면 편하게 잠들 수 있다. 숙면이야말로 최상의 힐링이다. 물론 아침 5시 지나 간단히 샤워하고 좌선·명상·기도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 역시 숙면 또는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 저녁엔 좌선과 명상보다는 기도와 심고가 더 좋다고 본다.

‘경쟁, 속도, 효율’ 추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긴장 없이 살기는 어렵다. 적절한 긴장도 필요하다. 그러나 과욕과 과민, 과식과 과음은 건강을 해친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달도 차면 기울고 수문을 막아두기만 하면 댐이 붕괴 된다. 사람의 신체는 우주처럼 신비로워서 비우면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진다.


아침을 거르지 말라

우리 몸에는 오장육부가 있다. 오장(심장·간장·폐장·신장·비장)은 음(陰)의 장부로 채우려 한다. 육부(담낭·소장·위장·대장·방광·삼초)는 양(陽)의 장부로서 비워내야 속이 편안해진다. 비움이 없이 채움만 있다고 하면 적체(積滯)가 되어 병이 된다. 위장이 가득 차 있으면 식체가 되고, 대장에 멈춰 있으면 변비가 되며, 담낭에 머물기만 하면 담석증이 된다. 오장이 채워지면 육부를 비우고, 육부를 비워내면 오장에 다시금 채워지는 오장육부 순환작용이 잘 되면 무병장수하게 된다. 이는 양생법의 기본이다.

몸속에 막힘 현상이 생기면 인체의 세포가 우리에게 변비, 어지럼증, 통증, 불면증 등으로 신호(Vital Sign)를 보낸다. 이를 미리 알아차리면 자연치유력과 항상성 회복의 조치를 할 수 있지만,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아니하거나 건강을 과신하여 가볍게 여겨 초기 신호를 무시하면 작은 병이 큰 병이 되어 마비 또는 암으로 되면서 치유 불가능하게 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통즉불통(通卽不痛)’이란 채움과 비움이 서로 선순환되면서 오장육부의 각 기관이 원활하게 소통되고 있어 아프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일상사에 매몰되어 바쁘게 지내다 보면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고 습관화되면 아침 식사를 아예 하지 않기도 한다. 이게 과연 몸에 좋을까?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경맥의 순환이 위(胃)로 간다. 이때에 아침을 거르게 되면, 하루 종일 몸속에 허증을 느껴서 점심과 저녁에 과식하거나 군것질을 하게 된다. 저녁은 가급적 7시 전후 아무리 늦어도 8시 전에는 먹어야 한다. 아침과 저녁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비만,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저녁을 7시경, 아침을 7시경에 먹으면 12시간 정도 먹게 되면 간헐단식(間歇斷食)이 된다. 그래서 영어로 아침을 ‘Break-fast’ 즉 ‘단식을 깬다’고 한다.

몸의 신호에 바로 화답하라

인류의 두뇌는 직립보행을 하며 진화해 왔다. 그런데 현대 생활은 사무업무, 컴퓨터 작업, 자동차 운전 등으로 좌식생활 시간이 많다. 하루에 최소 10리(4km)에서 30리(12km)는 발을 땅에 내딛고 걸어야 한다. 정 바빠서 할 시간이 없다면 책상에 앉아 1~2시간에 한 번 3분만이라도 3·3·5 또는 3·3·7 호흡을 하고, 괄약근을 세 차례 조여 주는 것이 단전 강화에 도움이 된다. 육체는 식물 같아서 그 뿌리가 아래로 향하여 있고, 영혼은 그 뿌리가 하늘에 있다. 이 두 뿌리가 만나는 곳이 바로 단전이다. 단전에 기운을 잘 모으고 잘 지키고, 이를 잘 키워야 한다. 이런 행위가 습관 되면 입 안에 저절로 맑은 침이 고인다. 도가(道家)에서는 이 침을 ‘신수(神水)’라고 한다. 신수를 삼키면 소화 등 몸에 좋다. 자연치유 약인 것이다. 단(丹)은 마음이고, 전(田)은 몸이다. 단전은 두뇌와도 연결돼 있다. 미소를 짓거나 감사하면 단전이 열리고 화를 내거나 원망하면 단전이 막힌다. 어린아이는 하루 300~400번 웃기에 단전이 늘 열려있어 우주의 기운, 천록(天祿)을 받아서 무럭무럭 자란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몸은 만사만리(萬事萬理)의 근본’이라고 했다. 우리 몸속에 문제와 함께 해법도 있다. 몸을 내 것이라 여기지 말고 원상회복 의무가 있는 임대주택처럼 여기며 오장육부 등 몸에서 보내는 신호나 소리를 잘 듣고 이에 바로바로 화답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피곤하면 쉬고, 졸리면 자야 한다. 가능한 한 규칙적으로 살아가되, 그때그때 생체리듬과 인체 신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게 좋다. 좋은 차도 방심하거나 마구 쓰다 보면 얼마 못 가서 망가지지만, 중고차라도 소중히 아껴 쓰면 오래 간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8월16일자


글.그림 이준원(본명 이동하)
신림교당 교도
솔로몬 경영개발원(주)
수석 컨설턴트, 마케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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