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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Cho-nyon Kim 노자 도덕경 공부를 하려 한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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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yon Kim
uch6t MarSindlcplh dtdoants 1dao2rfegd:i32n  · 

3월 8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월요일마다
노자 도덕경 공부를 하려 한다. 

유영모, 함석헌, Legge, Strauss의 번역과 
장태원, 기세춘, 김용옥, 오강남 선생들이 번역하신 것을 참고하면서 함께 읽으려고 한다. 

할 수만 있다면 대면과 비대면을 겸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만날 때는 최대한으로 조심하면서.

나는 노자를 깊이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좋아서 함께 읽고 생각하고자 한다. 
더 공부한 다음에, 이제는 됐다 할 때를 기다리다가는 할 수 없을 것같아서, 
그냥 함께 읽고 생각하기로 한다.


장소: 옹달샘터(대전시 동구 태전로 52, 은호빌딩 501호)
시간: 매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Comments
이규봉
함께 해도 좋을까요?
 · Reply · 2 d
강길모
비대면이라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 Reply · 2 d
현영석
좋은 시작입니다. 비대면 Zoom 으로도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 Reply · 1 d
Kiho Chun
비대면도 해주세요*
 · Reply · 1 d
Doeyoon Kim
교수님.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
 · Reply · 1 d
정지용
교수님 건강하세요
 · Reply · 1 d
김재정
비대면도 꼭 같이 하시면 좋겠어요. 함께 하고 싶어요~~
 · Reply · 1 d
Sejin Pak
시간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대면 참가 신청합니다. 오늘이네요. [답이 없음] 

2020/12/02

기독교인들이 스님에게 묻다, 불교가 궁금해요 | 밝은누리 공동체


기독교인들이 스님에게 묻다, 불교가 궁금해요 | 밝은누리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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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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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누리는 그리스도 정신에 따라 자본주의적 욕망에 맞서 대안적 삶을 앞서 실천해가는 공동체다. 서울 인수동과 강원도 홍천 등에서 300여명이 공동체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모든 공동체원들이 조별로 성서 뿐만 아니라 고전과 철학 등을 세미나식으로 깊이있게 공부하고 있다. 이들이 2019년 가을 강원도 홍천 서석면에 있는 ‘홍천 밝은누리’에서 한달간 다양한 이웃 종교와 고전, 인문학 명사들을 초청해 ‘서석인문예술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 잔치엔 기독교 목사와 학자들 외에도 장영란 농부, 장회익 전 녹색대학 촌장, 황윤 영화감독뿐 아니라 묵자를 한국사회에 알린 한학자 기세춘 선생과 불교의 법인 스님, 천도교(동학)의 김춘성 종무원장 등 이웃 종교·사상가들까지 초청해 공부했다. 이번 내용은 같은날 강연을 마친 법인 스님과 조현 기자가 밝은누리 공동체원들과 즉문즉설을 펼친 것이다. 열린 공동체답게 밝은누리는 그동안 불교에 대해 편견까지도 가감없이 털어놓고, 불교를 공부하면서 궁금한 내용들을 물었고, 법인 스님과 조현기자도 이에 대해 진솔하게 답했다. #밝은누리 #법인스님 #조현기자 ---------------------------- 힐링&명상 콘텐츠 | 휴심정 http://www.hani.co.kr/arti/well/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 논설위원 한겨레신문 30년차 기자로 20년째 종교명상 전문기자로 활동 중. 40여년간 참선명상을 했고, 다양한 종교수행수도와 심리·치유 프로그램 체험. 히말라야·인도·네팔·티베트·동남아시아 성지와 수도처, 유럽·미주·남미 수도원 순례. 저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누리꾼의 인문 책 1위(2000년),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가 중앙일보, 교보문고 올해의 책(2018년)에 선정. 그 밖에 ‘울림’ ‘은둔’ ‘하늘이 감춘 땅’ ‘인도 오지기행’ ‘그리스인생학교’ 등의 저서가 있다. 깨달음·명상·심리·공동체 관련해 서울대병원, 정신과의사모임, YMCA, 플라톤아카데미, 서울시청, 문화관광부 등에서 강연하며, 인도 순례와 티베트 순례모임, 치유모임 등을 이끌었다. 마음은 여의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마땅히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조현 이메일 iuhappy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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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알라딘서재]장자와 선사상은 거의 같다

[알라딘서재]장자와 선사상은 거의 같다:


장자와 선사상은 거의 같다 마이리뷰
댓글(0)


newone l 2017-11-18 01:01
https://blog.aladin.co.kr/768304183/9717974



장자 외편 - 개정판 ㅣ 세상을 움직이는 책 20
장자 지음, 박일봉 옮김 / 육문사 / 2015년 2월
평점 :






세 권으로 출판된 이 장자 번역서는 아주 귀한 책이다. 우선 이 많은 분량을 다 번역한 역자에게 감사한다.

이 책은 일본 한문대계 속에 있는 두 권으로 된 장자 연구번역서이다. 동양철학에서 유명한 일본의 학자가 장자 원문을 번역하고 구절 단어마다 뜻을 풀이한 책이다. 일어로 된 이 번역서를 한글로 다시 번역한 책이다.

장자를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이 책을 필수로 봐야 한다. 일어번역이 좀 철학적이라서 어렵다는 사람도 있지만 원래 장자가 철학책이니 어쩔수 없다. 이 번역서는 학자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 쉬울 수 없지만 장자를 명확히 아는데 도움을 받아야 하니 인내로 봐야 한다.


개정판으로 바뀌면서 많이 바뀐 것은 글자가 커졌고 한자로 된 개념을 한글로 많이 옮겼고....

아쉬운 것은 '도 와 '덕 이라는 글자를 왜 계속 한자로 표기하는지. 한글로 해도 되는데.

양장본이라 가격이 좀 있지만 쪽수에 비하면 그정도는 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정말 귀한 책이다. 장자에 관심있는 사람은 다른 번역서보다 이 책을 우선 교과서 삼아 봐야 할 것이다. 이런 귀한 책이 많이 안 팔린다는 게 역시 노장철학을 잘 모르는 게 이유 아닌가.  이 책으로도 해결이 안 되면 본인이 직적 주석서들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장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은 선불교를 공부하는 것이다. 선은 원래 노장철학을 통해 중국에서 발생한 불교다. 아니 불교가 아니다. 선은 사실 불교가 아니다. 노장에 더 가깝다. 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노장을 이해하기 쉽다. 반대로 노장을 제대로 알았다면 선을 이해하기 쉽다.

이 둘 가운데 하나를 알면 다른 하나를 알 수 있다. 하나는 아는데 다른 하나를 모르는 사람은둘 다 모르는 사기꾼이다. 선어록을 보면 노장의 개념을 거의 다 가져다 썼다. 무심, 무위 진인수십 수백개의 선 용어가 거의 다 노장에서 베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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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외편 - 개정판  | 세상을 움직이는 책 20  
장자 (지은이),박일봉 (옮긴이)육문사2015-02-15원제 : 莊子 外篇



장자 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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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35,000원
판매가
31,500원 (10%, 3,500원 할인)

전자책
24,500원 

Sales Point : 73 
 9.0 100자평(2)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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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세상을 움직이는 책 19권. 하늘의 도를 깨우친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기발한 상상력과 기지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는 <장자> 내편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바람과 구름처럼 자유분방한 장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을 붙였다.

재주 많은 자는 고생이 많고, 지혜 많은 자는 근심이 없다. 기교가 뛰어난 자는 수고로움이 많고 또 지나치게 영리한 자는 걱정거리가 많다. 큰 지혜와 짧은 지혜, 긴 수명과 짧은 수명도 각각 자기의 길이 있다. 억지로 비교하여 본받으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사람은 좋은 꿈을 꾸면 기뻐하고 흉한 꿈을 꾸면 걱정한다. 그러나 그것도 결국은 꿈속의 일임을 알아야 한다.
목차
序文 / 4

일러두기 / 6

해설

1. 장주(莊周)의 전기(傳記)와 도가(道家)의 계보 | 10

2. ≪장자≫의 편집과 간본(刊本) | 20

3. ≪장자≫의 사상과 참고 문헌 | 30


제1편 소요유(逍遙遊) | 33


제1장 붕도남(鵬圖南) : 유무궁우화(遊無窮寓話) | 34

제2장 요·허유문답(堯·許由問答) : 명실우화(名實寓話) | 60

제3장 막고야산신인(?姑射山神人) : 무위우화(無爲寓話) | 67

제4장 혜자·장자논쟁(惠子·莊子論爭) : 무하유향우화(無何有鄕寓話) | 78


제2편 제물론(齊物論) | 91


제1장 남곽자기·안성자유문답(南郭子?·顔成子游問答) : 천뢰우화(天?寓話) | 92

제2장 보광지설(?光之說) | 148

제3장 설결·왕예문답(齧缺·王倪問答) : 부지이해우화(不知利害寓話) | 156

제4장 구작자·장오자문답(瞿鵲子·長梧子問答) : 대각우화(大覺寓話) | 163

제5장 우무경지론(寓無竟之論) | 172

제6장 망량·영문답(罔兩·景問答) : 유대우화(有待寓話) | 178

제7장 호접몽(胡蝶夢) : 물화우화(物化寓話) | 180


제3편 양생주(養生主) | 185


제1장 연독이위경지설(緣督以爲經之說) | 186

제2장 포정해우(?丁解牛) : 신기우화(神技寓話) | 189

제3장 공문헌·우사문답(公文軒·右師問答) : 양신우화(養神寓話) | 201

제4장 진실조노담지사(秦失弔老?之死) : 안시처순우화(安時處順寓話) | 204

제5장 위신설(爲薪說) | 209


제4편 인간세(人間世) | 213


제1장 중니·안회문답(仲尼·顔回問答) : 심재우화(心齋寓話) | 214

제2장 섭공·중니문답(葉公·仲尼問答) : 승물유심우화(乘物遊心寓話) | 245

제3장 안합·거백옥문답(顔闔·遽伯玉問答) : 입어무자우화(入於無疵寓話) | 260

제4장 장석·역사문답(匠石·?社問答) : 대용우화(大用寓話) | 270

제5장 남백자기견대목(南伯子?見大木) : 신인부재우화(神人不材寓話) | 277

제6장 지리소지양신(支離疏之養身) : 망덕우화(忘德寓話) | 282

제7장 접여지가(接輿之歌) | 286

제8장 산목자구지잠(山木自寇之箴) | 293


제5편 덕충부(德充符) | 295


제1장 상계·중니문답(常季·仲尼問答) : 화덕유심우화(和德遊心寓話) | 296

제2장 신도가·자산대화(申徒嘉·子産對話) : 유어형해내지우화(遊於形骸內之寓話) | 314

제3장 무지·중니·노담문답(無趾·仲尼·老?問答) : 천형우화(天刑寓話) | 320

제4장 애공·중니문답(哀公·仲尼問答) : 재전덕불형우화(才全德不形寓話) | 325

제5장 무인정지설(無人情之說) | 340


제6편 대종사(大宗師) | 351


제1장 진인론(眞人論) | 352

제2장 남백자규·여우문답(南伯子葵·女?問答) : 영녕우화(?寧寓話) | 391

제3장 자사·자여·자리·자래문답(子祀·子輿·子犁·子來問答) : 조화우화(造化寓話) | 399

제4장 자공·공자문답(子貢·孔子問答) : 기인우화(畸人寓話) | 408

제5장 안회·중니문답(顔回·仲尼問答) : 안배거화우화(安排去化寓話) | 419

제6장 의이자·허유문답(意而子·許由問答) : 조화노추우화(造化??寓話) | 428

제7장 안회·중니문답(顔回·仲尼問答) : 좌망우화(坐忘寓話) | 433

제8장 자여·자상문답(子輿·子桑問答) : 명부득구우화(命不得求寓話) | 440


제7편 응제왕(應帝王) | 443


제1장 설결·포의자문답(齧缺·蒲衣子問答) : 진덕우화(眞德寓話) | 444

제2장 견오·접여문답(肩吾·接輿問答) : 치내우화(治內寓話) | 449

제3장 천근·무명인문답(天根·無名人問答) : 순물자연우화(順物自然寓話) | 453

제4장 양자거·노담문답(陽子居·老?問答) : 유어무유우화(遊於無有寓話) | 457

제5장 열자·호자문답(列子·壺子問答) : 허기우화(虛氣寓話) | 464

제6장 유무진설(遊無?說) | 474

제7장 혼돈우화(渾沌寓話) |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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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784쪽154*226mm1176gISBN : 9788982031205

책소개세상을 움직이는 책 20권.〈장자〉 외편(外篇)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바람과 구름처럼 자유분방한 장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을 붙였다.
목차
序文 | 4
일러두기 | 8

제8편 변무(騈拇) | 17
성명론(性命論) | 18

제9편 마제(馬蹄) | 43
민성론(民性論) | 44

제10편 거협(??) | 65
난성지지론(難聖知之論) | 66

제11편 재유(在宥) | 95
제1장 재유론(在宥論) | 96
제2장 최구·노담문답(崔瞿·老聃問答) : 인의질곡론(仁義桎梏論) | 105
제3장 황제·광성자문답(黃帝·廣成子問答) : 정기독존우화(精氣獨存寓話) | 115
제4장 운장·홍몽문답(雲將·鴻蒙問答) : 물자화우화(物自化寓話) | 126
제5장 독유인설(獨有人說) | 141
제6장 대인지교지설(大人之敎之說) | 145
제7장 물불가불위지설(物不可不爲之說) | 148

제12편 천지(天地) | 155
제1장 군주천덕설(君主天德說) | 156
제2장 군자십사설(君子十事說) | 161
제3장 왕덕설(王德說) | 166
제4장 황제사상망(黃帝使象罔) : 상망우화(象罔寓話) | 171
제5장 요·허유문답(堯·許由問答) : 물해우화(物?寓話) | 174
제6장 요·화봉인문답(堯·華封人問答) : 제향우화(帝鄕寓話) | 180
제7장 우·백성자고문답(禹·伯成子高問答) : 난시우화(亂始寓話) | 187
제8장 물성생리론(物成生理論) | 190
제9장 공자·노담문답(孔子·老聃問答) : 망기우화(忘己寓話) | 198
제10장 장여면·계철문답(將閭?·季徹問答) : 진독지우화(進獨志寓話) | 202
제11장 자공·장인·공자문답(子貢·丈人·孔子問答) : 기심우화(機心寓話) | 207
제12장 순망·원풍문답(諄芒·苑風問答) : 혼명우화(混冥寓話) | 219
제13장 문무귀·적장만계문답(門無鬼·赤張滿稽問答) : 지덕지세우화(至德之世寓話) | 225
제14장 난속설지론(難俗說之論) | 229
제15장 난실성론(難失性論) | 237

제13편 천도(天道) | 241
제1장 성인지정론(聖人至靜論) | 242
제2장 허정·염담·적막·무위론(虛靜·恬淡·寂漠·無爲論) | 245
제3장 천락론(天樂論) | 249
제4장 제왕무위론(帝王無爲論) | 253
제5장 대도유서론(大道有序論) | 262
제6장 요·순문답(堯·舜問答) : 천왕용심우화(天王用心寓話) | 271
제7장 공자·노담문답(孔子·老聃問答) : 인의난인성우화(仁義亂人性寓話) | 274
제8장 사성기·노자문답(士成綺·老子問答) : 도절우화(盜竊寓話) | 280
제9장 수본론(守本論) | 284
제10장 서부족귀지론(書不足貴之論) | 288
제11장 환공·윤편문답(桓公·輪扁問答) : 고인지조박우화(古人之糟粕寓話) | 291

제14편 천운(天運) | 297
제1장 무함지조(巫咸之詔) | 298
제2장 상태재탕·장자문답(商太宰蕩·莊子問答) : 지인무친우화(至仁無親寓話) | 307
제3장 북문성·황제문답(北門成·黃帝問答) : 함지악우화(咸池樂寓話) | 313
제4장 안연·사금문답(顔淵·師金問答) : 추구우화(芻狗寓話) | 329
제5장 공자·노담문답(孔子·老聃問答) : 천문우화(天門寓話) | 339
제6장 공자·자공·노담문답(孔子·子貢·老聃問答) : 견룡우화(見龍寓話) | 347
제7장 공자·노자문답(孔子·老子問答) : 풍화우화(風化寓話) | 360

제15편 각의(刻意) | 373
순소도지론(純素道之論) | 374

제16편 선성(繕性) | 387
득지론(得志論) | 388

제17편 추수(秋水) | 401
제1장 하백·북해약문답(河伯·北海若問答) : 반기진우화(反其眞寓話) | 402
제2장 기·현·사·풍문답(夔·?·蛇·風問答) : 대승우화(大勝寓話) | 441
제3장 자로·공자문답(子路·孔子問答) : 시명우화(時命寓話) | 448
제4장 공손룡·위모문답(公孫龍·魏牟問答) : 고업우화(故業寓話) | 454
제5장 초사자·장자문답(楚使者·莊子問答) : 예미도중우화(曳尾塗中寓話) | 464
제6장 치혁우화(?寓話) | 467
제7장 혜자·장자논쟁(惠子·莊子論爭) : 호량우화(濠梁寓話) | 470

제18편 지락(至樂) | 475
제1장 지락론(至樂論) | 476
제2장 혜자·장자문답(惠子·莊子問答) : 망홀우화(芒?寓話) | 490
제3장 지리숙·활개숙문답(支離叔·滑介叔問答) : 관화우화(觀化寓話) | 495
제4장 장자·촉루문답(莊子·??問答) : 사지열락우화(死之悅樂寓話) | 499
제5장 자공·공자문답(子貢·孔子問答) : 조달복지우화(條達福持寓話) | 505
제6장 열자설만물지기(列子說萬物之機) | 515

제19편 달생(達生) | 525
제1장 달생론(達生論) | 526
제2장 열자·관윤문답(列子·關尹問答) : 순기우화(純氣寓話) | 532
제3장 중니·구루자문답(仲尼·??者問答) : 용지불분우화(用志不分寓話) | 542
제4장 안연·중니문답(顔淵·仲尼問答) : 외중내졸우화(外重內拙寓話) | 545
제5장 주위왕·전개지문답(周威王·田開之問答) : 편후우화(鞭後寓話) | 549
제6장 시립지잠(柴立之箴) | 554
제7장 임석·음식지잠(?席·飮食之箴) | 556
제8장 위체모지설(爲?謀之說) | 558
제9장 환공·황자문답(桓公·皇子問答) : 위이우화(委蛇寓話) | 562
제10장 목계우화(木鷄寓話) | 570
제11장 공자·장부문답(孔子·丈夫問答) : 성어명우화(成於命寓話) | 574
제12장 노후·재경문답(魯侯·梓慶問答) : 이천합천우화(以天合天寓話) | 578
제13장 동야직지어(東野稷之馭) : 망적지적잠(忘適之適箴) | 582
제14장 손휴·편경문답(孫休·扁慶問答) : 경혹우화(驚惑寓話) | 590

제20편 산목(山木) | 597
제1장 장자·제자문답(莊子·弟子問答) : 도덕향우화(道德鄕寓話) | 598
제2장 의료·노후문답(宜僚·魯侯問答) : 허기유세우화(虛己遊世寓話) | 604
제3장 경기·북궁사문답(慶忌·北宮奢問答) : 조탁복박우화(彫琢復朴寓話) | 612
제4장 공자·대공임문답(孔子·大公任問答) : 지인불문우화(至人不聞寓話) | 618
제5장 공자·자상우문답(孔子·子桑雩問答) : 천속우화(天屬寓話) | 623
제6장 위왕·장자문답(魏王·莊子問答) : 비빈지별우화(憊貧之別寓話) | 628
제7장 공자·안회문답(孔子·顔回問答) : 체서우화(體逝寓話) | 632
제8장 인저·장주문답(藺且·莊周問答) : 망진우화(忘眞寓話) | 645
제9장 양자일사(陽子逸事) | 651

제21편 전자방(田子方) | 653
제1장 위문후·전자방문답(魏文侯·田子方問答) : 토경우화(土梗寓話) | 654
제2장 온백설자공자지회면(溫伯雪子孔子之會面) : 목격도존우화(目擊道存寓話) | 659
제3장 안연·중니문답(顔淵·仲尼問答) : 불망자우화(不亡者寓話) | 664
제4장 공자·노자문답(孔子·老子問答) : 천지지대전우화(天地之大全寓話) | 670
제5장 애공·장자문답(哀公·莊子問答) : 유복우화(儒服寓話) | 680
제6장 심잠(心箴) | 683
제7장 진화자우화(眞者寓話) | 685
제8장 문왕·장인·안연·중니(文王·丈人·顔淵·仲尼) : 순사수우화(循斯須寓話) | 688
제9장 열어구·백혼무인대화(列禦寇·伯昏無人對話) : 불사지사우화(不射之射寓話) | 695
제10장 견오·손숙오문답, 중니평(肩吾·孫叔敖問答, 仲尼評) : 득실비아우화
(得失非我寓話) | 699
제11장 초왕·범군대화(楚王·凡君對話) : 무존망우화(無存亡寓話) | 703

제22편 지북유(知北遊) | 707
제1장 지·무위위·광굴·황제문답(知·無爲謂·狂屈·黃帝問答) : 득도우화 (得道寓話) | 708
제2장 관어천지설(觀於天之說) | 721
제3장 설결·피의문답(齧缺·被衣問答) : 무심우화(無心寓話) | 725
제4장 순·승문답(舜·丞問答) : 천지지위형우화(天地之委形寓話) | 730
제5장 공자·노담문답(孔子·老聃問答) : 지도우화(至道寓話) | 733
제6장 대득지설(大得之說) | 739
제7장 동곽자·장자문답(東郭子·莊子問答) : 주편함우화(周偏咸寓話) | 745
제8장 아하감·신농·엄강조문답(?荷甘·神農·?堈弔問答) : 광언우화(狂言寓話) | 752
제9장 태청·무궁·무위·무시문답(泰淸·無窮·無爲·無始問答) : 유대허우화 (遊大虛寓話) | 756
제10장 광요·무유문답(光曜·無有問答) : 무무우화(無無寓話) | 764
제11장 대마·추구자문답(大馬·?鉤者問答) : 가불용우화(假不用寓話) | 767
제12장 염구·중니문답(?求·仲尼問答) : 미유천지우화(未有天地寓話) | 770
제13장 안연·중니문답(顔淵·仲尼問答) : 장영우화(將迎寓話) | 776
제14장 지언·지위지설(至言·至爲之說) |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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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장자 (莊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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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성은 장(莊), 이름은 주(周), 자(字)는 자휴(子休)이다. 그는 송나라 몽(蒙) 사람으로 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도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여러 문헌을 종합해 보면, 장자는 전국시대인 B.C.300년경부터 맹자보다 약간 뒤늦게 나타나 활약한 듯하다. 그는 고향인 몽에서 칠원을 관리하는 말단 벼슬아치로 근무하는 한편, 논리학파의 거물인 혜시와 친하게 지낸 박학다식한 학자요 논객이었다. 초나라 위왕이 그를 재상으로 맞아들이려고 했으나, 그는 자유를 속박당하기 싫어 이를 거절하고,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유유자적한 생애를 보냈다... 더보기
최근작 : <묵점 기세춘 선생과 함께하는 장자>,<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장자>,<장자 3> … 총 111종 (모두보기)
박일봉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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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학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려대학교, 육군사관학교, 수도여자사범대학 강사를 역임하였다. 역서로는 <논어>, <맹자>, <대학.중용>, <사서입문>, <채근담>, <명심보감>, <손자병법>, <소학>, <노자 도덕경>, <법구경> 등이 있다.
최근작 : <법구경>,<고사성어>,<법구경> … 총 8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2천 5백여 년 전의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사상을 만나는 기쁨!
하늘의 도를 깨우친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기발한 상상력과
기지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는 〈장자〉 외편(外篇)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바람과 구름처럼 자유분방한 장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을 붙였다.


하이데거, 마르틴 부버, 헤르만 헤세 서양의 대가들이 탐독했던
지상에서 가장 심오하면서도 재미있는 책.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책!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면 고통이 따르고,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늘리지 마라.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늘리면 괴로움이 따른다.
세상에는 근본적으로 진실이란 게 없다.
외부 형세에 의해 잘리고 늘림을 당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유지하면 된다.
곧게 자란 나무는 먼저 벌채되고 물맛이 좋은 우물은 먼저 마르게 된다.
쓸모가 있는 것이 오히려 재앙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간교로써 남을 이기지 말고, 권모로써 남을 이기지 말며,
싸움으로써 남을 이기지 말라.
큰 지혜와 짧은 지혜, 긴 수명과 짧은 수명도 각각의 길이 있다.
억지로 비교하여 본받으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접기
============


책소개세상을 움직이는 책 21권.〈장자〉 잡편(雜篇)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바람과 구름처럼 자유분방한 장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을 붙였다.


목차
序文 | 4
일러두기 | 8

제23편 경상초(庚桑楚) | 15
제1장 경상·노담·남영주문답(庚桑·老聃·南榮?問答):위생우화(衛生寓話) | 16
제2장 유항지설(有恒之說) | 46
제3장 천균설(天鈞說) | 49
제4장 영대지설(靈臺之說) | 51
제5장 권내지설(券內之說) | 55
제6장 천문지설(天門之說) | 58
제7장 삼자공족지설(三者公族之說) | 65
제8장 동어동지설(同於同之說) | 69
제9장 지신지잠(至信之箴) | 75
제10장 무위이무불위지해(無爲而無不爲之解) | 77
제11장 덕광설(德光說) | 79
제12장 전인설(全人說) | 83
제13장 천인설(天人說) | 85

제24편 서무귀(徐無鬼) | 91
제1장 서무귀·여상문답(徐無鬼·女商問答) : 진인경해우화(眞人??寓話) | 92
제2장 무후·서무귀문답(武侯·徐無鬼問答) : 흉중지성우화(胸中之誠寓話) | 101
제3장 황제·동자문답(黃帝·童子問答) : 거해우화(去害寓話) | 108
제4장 유어물지설(?於物之說) | 114
제5장 장자·혜자문답(莊子·惠子問答) : 혼우화(?寓話) | 119
제6장 장자·혜시일화(莊子·惠施逸話) : 무이위질지탄(無以爲質之嘆) | 127
제7장 환공·관중문답(桓公·管仲問答) : 상망하반우화(上忘下畔寓話) | 130
제8장 저교우화(狙巧寓話) | 136
제9장 남백자기·안성자문답(南伯子?·顔成子問答) : 자상우화(自喪寓話) | 139
제10장 초왕·중니문답(楚王·仲尼問答) : 대인성우화(大人誠寓話) | 143
제11장 자기·구방인문답(子?·九方?問答) : 식육우화(食肉寓話) | 151
제12장 설결·허유문답(齧缺·許由問答) : 일별우화(一?寓話) | 156
제13장 대불혹론(大不惑論) | 159

제25편 즉양(則陽) | 175
제1장 팽양·왕과문답(彭陽·王果問答) : 공열휴우화(公閱休寓話) | 176
제2장 성인론(聖人論) | 183
제3장 위영·대진인문답(魏瑩·戴晉人問答) : 와우각상쟁우화(蝸牛角上爭寓話) | 193
제4장 자로·공자문답(子路·孔子問答) : 육침우화(陸沈寓話) | 201
제5장 장오봉인·장자지언(長梧封人·莊子之言) : 둔천이성우화(遁天離性寓話) | 204
제6장 백구·노담문답(柏矩·老聃問答) : 다위우화(多僞寓話) | 208
제7장 대의설(大疑說) | 213
제8장 중니·대도·백상건·시위문답(仲尼·大?·伯常騫·?韋問答)
: 영공우화(靈公寓話) | 216
제9장 소지·태공조문답(少知·太公調問答) : 구리언우화(丘里言寓話) | 221

제26편 외물(外物) | 241
제1장 외물불가필지설(外物不可必之說) | 242
제2장 장주·감하후문답(莊周·監河侯問答) : 철부지급우화(轍?之急寓話) | 247
제3장 임씨지풍속우화(任氏之風俗寓話) | 251
제4장 대유·소유문답(大儒·小儒問答) : 시례발총우화(詩禮發?寓話) | 255
제5장 노래자·중니문답(老萊子·仲尼問答) : 폐예우화(閉譽寓話) | 257
제6장 신구우화(神龜寓話) | 263
제7장 혜자·장자문답(惠子·莊子問答) : 무용지용우화(無用之用寓話) | 268
제8장 유어세설(遊於世說) | 271
제9장 천유설(天遊說) | 275
제10장 중의지설(衆宜之說) | 278
제11장 선훼지잠(善毁之箴) | 281
제12장 망전지잠(忘?之箴) | 284

제27편 우언(寓言) | 287
제1장 치언론(?言論) | 288
제2장 혜자·장자문답(惠子·莊子問答) : 심복우화(心服寓話) | 299
제3장 중니평증자(仲尼評曾子) : 현죄우화(縣罪寓話) | 302
제4장 대묘지설(大妙之說) | 304
제5장 망량·영문답(罔兩·影問答) : 강양우화(强陽寓話) | 308
제6장 양자거·노담문답(陽子居·老聃問答) : 성덕우화(盛德寓話) | 310

제28편 양왕(讓王) | 313
제1장 양왕지설(讓王之說) | 314
제2장 존생설(尊生說) | 319
제3장 불이국상생지설(不以國傷生之說) | 322
제4장 지경중지설(知輕重之說) | 324
제5장 도진이치신지설(道眞以治身之說) | 327
제6장 비자지지설(非自知之說) | 331
제7장 도양설지의(屠羊說之義) | 334
제8장 치도망심지설(致道忘心之說) | 338
제9장 안회지락(顔回之樂) | 343
제10장 중생지설(重生之說) | 346
제11장 궁통상락우화(窮通常樂寓話) | 349
제12장 무택·변수·무광지자침(無擇·卞隨·務光之自沈) | 354
제13장 백이·숙제지절(伯夷·叔齊之節) | 360

제29편 도척(盜?) | 369
제1장 도척지변(盜?之辯) | 370
제2장 자장·만구득논쟁(子張·滿苟得論爭) : 무약우화(無約寓話) | 402
제3장 무족·지화문답(無足·知和問答) : 지화우화(知和寓話) | 416

제30편 설검(說劒) | 427
장자설천자지검(莊子說天子之劒) | 428

제31편 어부(漁父) | 441
공자·어부문답(孔子·漁父問答) : 법천귀진우화(法天貴眞寓話) | 442

제32편 열어구(列御寇) | 469
제1장 열어구·백혼무인문답(列御寇·伯昏?人問答) : 무능자우화(無能子寓話) | 470
제2장 부지지설(不知之說) | 478
제3장 불언지잠(不言之箴) | 483
제4장 대녕지설(大寧之說) | 485
제5장 조상·장자대화(曹商·莊子對話) | 490
제6장 애공·안합문답(哀公·顔闔問答) : 이실학위우화(離實學僞寓話) | 492
제7장 천포지잠(天布之箴) | 495
제8장 외내형지잠(外內刑之箴) | 497
제9장 구징지설(九徵之說) | 499
제10장 정고보지잠(正考父之箴) | 502
제11장 자호지설(自好之說) | 504
제12장 팔극·삼필·육부지잠(八極·三必·六府之箴) | 507
제13장 천금지주우화(千金之珠寓話) | 511
제14장 희우우화(犧牛寓話) | 514
제15장 장자임종지언(莊子臨終之言) | 515

제33편 천하(天下) | 521
제1장 서론(序論) | 522
제2장 묵적·금골리론(墨翟·禽滑釐論) | 540
제3장 송견·윤문론(宋?·尹文論) | 563
제4장 팽몽·전병·신도론(彭蒙·田騈·愼到論) | 575
제5장 관윤·노담론(關尹·老聃論) | 597
제6장 장주론(莊周論) | 615
제7장 변자혜시론(辯者惠施論) |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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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莊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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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성은 장(莊), 이름은 주(周), 자(字)는 자휴(子休)이다. 그는 송나라 몽(蒙) 사람으로 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도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여러 문헌을 종합해 보면, 장자는 전국시대인 B.C.300년경부터 맹자보다 약간 뒤늦게 나타나 활약한 듯하다. 그는 고향인 몽에서 칠원을 관리하는 말단 벼슬아치로 근무하는 한편, 논리학파의 거물인 혜시와 친하게 지낸 박학다식한 학자요 논객이었다. 초나라 위왕이 그를 재상으로 맞아들이려고 했으나, 그는 자유를 속박당하기 싫어 이를 거절하고,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유유자적한 생애를 보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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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법구경>,<고사성어>,<법구경> … 총 8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2천 5백여 년 전의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사상을 만나는 기쁨!
하늘의 도를 깨우친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기발한 상상력과 기지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는 〈장자〉 잡편(雜篇)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바람과 구름처럼 자유분방한 장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을 붙였다.

하이데거, 마르틴 부버, 헤르만 헤세 서양의 대가들이 탐독했던
지상에서 가장 심오하면서도 재미있는 책.
위대한 철학자 <장자>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책!

스스로 아름답다고 여기는 여인은 교만하여 아름다워 보이지 않고,
못생긴 여인은 스스로 못났다고 겸손하여 못났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총명한 자식이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하지 못하고,
어질고 착한 자식이라도 배움이 많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해도 노력과 배움이 없으면 이루지 못한다.
기교가 뛰어난 자는 수고로움이 많고, 지나치게 영리한 자는 걱정거리가 많다.
좋은 꿈을 꾸면 기뻐하고 흉한 꿈을 꾸면 걱정하는 것도
결국은 꿈속의 일임을 알아야 한다.
작은 주머니에는 큰 것은 넣을 수가 없고,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의 물을 퍼 올릴 수 없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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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자의 똑같은 연구내용이므로 내 외 잡편 의 차이는 없다. 쪽수당 45원 정도 양장본이니 책값은 결코 바싼편 아니다.  구매
newone 2017-11-18 공감 (1) 댓글 (0)

마이리뷰
     
정치철학으로 보는 장자 잡편

장자를 읽다보면 내편 읽다가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외편 들어가서 좀 보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잡편까지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 장자라는 책은 누구 한 사람이 쭉 쓴 책이 아니다. 모세오경을 모세가 쓴 것이 아니듯이. 장자는 장자가 죽은 뒤에 그 제자들이 학파를 이루어 공동으로 자료를 모으고 편집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 최종편집, 우리가 지금 보는 장자는 아마 한나라 때가 되어 완성되었을 것이다.

수백년이 지나면서 직계 제자들이 처음 만든 책도 여러 판본으로 갈리어 전수되었다. 그래서 판본마다 글자가 다를 수 있다.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원래 자료에 더 보태졋을 수 있다. 잡편에는 아마 후대에 들어가 편집된 자료가 내 외편보다 많을 수 있다. 그렇다고 잡편이 장자의 사상이 아닌 것이 아니다.

잡편이 내편이나 외편보다 권위가 떨어진다고 단순하게 여겨서도 안 된다. 세 편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다. 내편은 장자 본인의 사상이 많이 들어있고 외 잡편은 제자의 변형된 사상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장자는 개인의 수양을 강조했고 외잡편으로 갈수록 정치철학적이라고 평하는 것이다. 틀렸다 ! 내편도 80% 이상이 정치철학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외잡에도 개인수양을 표방하는 설화도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편에 상관없이 장자사상은 개인수양과 정치철학이 융합되어 있다.

장자사상은 기본적으로 정치철학이다. 장자가 말하는 성인은 정치인이다. 왕 같은 정치리더다. 개인의 수양도 이는 불교처럼 속세를 떠난 개인의 해탈을 말하는게 아니라 청치리더로서의 개인수양이다. 장자사상은 선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면서도 이런 개인의 깨달음을 정치철학에 적용하였다는 것이다. 정치철학을 말하지 않는 장자사상은 사상누각이다.

일본의 한문대계 안에 있는 장자를 번역한 본 책은 장자를 아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수로 봐야하는 번역서다. 잡편도 마찬가지로 상세한 구절해설, 신중한 원문번역을 특기로 한다. 특히 정치철학를 염두해 두고 잡편을 보면 효과적이고, 한비자나 맹자를 겸하여 비교하면서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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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one 2017-11-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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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알라딘: 김지하의 수왕사

알라딘: 김지하의 수왕사



김지하의 수왕사 - 삼천 년을 짓밟혀 온 못난 백성들과 여인들의 역사 
김지하 (지은이)올리브(M&B)2013-11-27




7.0100자평(2)리뷰(0)


292쪽
152*210mm
4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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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사 전체를 관통하는 거시 역사관으로 바라본 김지하 시인의 사상사. 저자는 "부권제가 지배했던 시대에 인류는 권력과 투쟁, 전쟁과 대결이 뒤엉킨 시대를 살아왔다. 하지만 인류는 지난 시절 짓밟혀온 여성과 어린이, 백성들이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이것이 후천개벽이고 대화엄세상"이라고 말하면서, 역사가 바야흐로 고대 모권제 시대에서, 3천년에 걸친 부권제시대를 거쳐 다시 달, 물, 여성, 어린이 중심의 모성 주도의 새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목차


1. 3천년을 짓밟혀 온 못난 백성들과 여인들의 역사(水王史) ∥··· 15p

2. 스탠포드(Stanford University) 大學敎 특강 ∥··· 209p

3. LA 동포들 앞에서의 열여섯 가지 이야기 ∥··· 223p

4. 特別 寄稿 ∥··· 228p

5. 講演 - 다섯 척의 배 ∥··· 237p

6. 김지하의 바다 시 ∥··· 2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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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왕(水王)역사의 출발점은 '모심(섬김)'

'모심'은 수왕(水王) 역사의 기점이다. 그리고 모심은 동학(東學)사상의 핵심이다. 또 모심은 묘연화엄개벽(妙衍華嚴開 闢)의 시작이다. 모심(섬김)은 예수 사상의 근간이고 퇴계, 남명의 영남학의 보물이다. 또불교적 합장(合掌)과 남무(南
無)의 길이다.
그 모심이 또한 위기에 부딪히고 있는 현대 세계 경제의 살길이기도하다. 아날학파(Annales School)의 페르낭 브로델
(Fernand Braudel)은 '산업혁명이라는 비행기가 뜨려면 적어도 50여 년의 비행기를 만드는 준비 기간이 꼭 필요하다.'
라고 했다. 축적 순환의 장기지속이라는 콩종튀르 (conjoncture)가 바로 그것이다. 콩종튀르가 곧 모심이다. 아닌가?
지금이 바로 현대 신시(神市) 에로의 콩종튀르 시기가 아니던가?
3천 년을 짓밟혀 온 아이들과 여성들과 못난 백성들(玄覽涯月民)이 선, 후천개벽으로 한번 일어서려면 먼저 모심실천 이 철저히 요구된다.
수왕사(水王史)란 바로 이 역사요, 이 역사의 근현대 한민족적 흐름의 하나를 말한다.
나는 본디 동학당(東學黨)이다.
그러나 천도교가 아니고 '나 홀로 동학당'이다. 내 집안이 동학당이요, 그 이전엔 또 당취불교(黨聚佛敎)였다. 증조부와 조부와 조모 이야기다. 내 부친은 남로당(南勞黨)이 아닌, 수왕회 계열인 오성택 (吳成澤) 뒷개네의 공생주의(共生主義) 오목당이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남로당으로 합당한 수왕(水王)빨갱이였다. 이 수왕사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느냐는
질문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 근원은 바로 우리 집안이다. 집안에서 들은 이야기의 순서를 숫자로 표기한다.
기억의 숫자는 역사적 상상력의 순서로서 심오한 의미가 있다. 기억이란 기이한 것이어서 지우려고 하면 서서히 지워
진다. 내가 한창 자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생애에 이롭지 못할 것 같아 이 기억을 지우려 노력했다. 그러다 광우병 사건이 났을 때 시청 앞 촛불을 접하며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서 한편의 역사로 엮어졌다.
동학당 김이민(金以民)선생은 우리 집안의 6촌 할아버지 뻘로, 왜 지워진 기억이 다시 살아났을까? 아이들과 여성들과 못난 백성들의 화엄개벽이 시작되어서인 것이다. 실로 이제 수왕사는 시작이다. 도입부의 들쑥날쑥한 기록들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두고, 후반부의 무슨 공부 과제 같은 메모들을 숫자만 붙여 그냥 그대로 두는 까닭은 그것이 곧 수왕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한다. 수왕사는 이제 참으로 시작이다. 세계는 수왕사와 함께 선, 후천 융합 대화엄개벽과 함께 획기적으로 크게 변할 것이다. 그 뒤는 어찌될까? 우선은 일단 정역(正易)의 김일부(金一夫) 주장처럼 춘분(春分), 추분(秋分)이 중심이 되는 4천 년 유리세계(琉璃世界)가 올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월인천강(月印千江)과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
含十方)의 해인삼매(海印三昧)가 오지 않을까? 또 태양지정(太陽之政)이 오지 않을까?
다만 지금 당장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수왕사와 같은 지극한 모심,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거추장 스럽지만 수왕사 앞에 일부러 '모심'이란 두 글자를 강조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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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지하 (지은이)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196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등 시 5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황토≫(1970), ≪타는 목마름으로≫(1982), ≪남(南)≫(1984), ≪살림≫(1987) , ≪애린 1·2≫(1987), ≪검은 산 하얀 방≫(1987), ≪이 가문 날에 비구름≫(1988), ≪나의 어머니≫(1988), ≪별밭을 우러르며≫(1989), ≪중심의 괴로움≫(1994), ≪화개≫(2002), ≪유목과 은둔≫(2004), ≪비단길≫(2006), ≪새벽강≫(20... 더보기


수상 : 2010년 영랑시문학상, 2003년 공초문학상, 2002년 대산문학상, 2002년 만해문학상, 1993년 이산문학상
최근작 : <흰 그늘>,<우주생명학>,<중심의 괴로움> … 총 8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수왕사(水王史)는 여성중심의 역사서이자 사상서다.

김지하 시인이 역사서를 펴냈다(올리브 M&B). 아주 독특한 역사서다. 저자는 역사를 인류사 전체를 관통하는 거시(巨視) 역사관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역사가 바야흐로 고대 모권제 시대에서, 3천년에 걸친 부권제시대를 거쳐 다시 달,물,여성,어린이 중심의 '모성' 주도의 새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지하에 의하면

"부권제가 지배했던 시대에 인류는 권력과 투쟁, 전쟁과 대결이 뒤엉킨 시대를 살아왔다.하지만 인류는 지난 시절 짓밟혀온 여성과 어린이, 백성들이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이것이 후천개벽이고 대화엄세상"이다.



수왕사의 뜻

수왕사란 '수왕' 의 역사라는 뜻인데 물은 음,여성을 의미하므로 '수왕'이란 쉽게 말하면 '여자임금'이다. 저자는 십수년 간의 자료조사와 답사 연구를 통해 1895년 4월 5일 동학의 2대 지도자인 해월 최시형이 중심이 되어, 수왕회(水王會)를 결성하였음을 밝혔다. 수왕회는 지하 비밀조직인데 9인이 참여했다.



孫天民 (손천민, 東學)

金以民 (김이민, 東學)

印正言 (인정언 ,南學)

奇世椿 (기세춘, 正易)

彬杉 和尙(금강산 당취두목)

乃紅 스님(모악산 수왕사 주지)

'민'(백두산 천부경 수련자)

蝨('이', 李水仁, 28세, 여성, 海月 수발 동학당)海月(최시형)이 그들이다.



수왕회는 해월 최시형선생이 양수리에 피신해 있을 때 수발을 들던 李水仁(스스로를 벌레'蝨'라고 부름, 동학당)이라는 여인을 수왕으로 등장시킨다.이수인이라는 여성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세 이치는



"첫째. 모성(엄마 마음),

둘째, 밥,

셋째, 여성 몸의 월경(月經)이다."



라고 발언함으로써 여성이 역사의 주체인 동시에 모성이 역사의 핵심가치임을 선언한다. 앞으로 여성지도자들과 여성주도의 수왕의 시대가 온다는 뜻이다.

참가자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수왕회는 전래되어온 유,불,선의 사상적 지도자들의 비밀조직이다.이 모임은 부권제 봉건권력인 이조 왕조의 감시를 피해 27차의 비밀 회합을 갖고 다가올 새 세상을 준비한다. 수왕회에서는 고조선의 국가사상인 천부경과 불교,동학과 정역 등 민족사상을 망라하여 연구한다.



수왕사에는 김지하의 집안 내력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본디 동학당(東學黨)이다. 그러나 천도교가 아니고 '나 홀로 동학당'이다. 내 집안이 동학당 이요, 그 이전엔 또 당취불교(黨聚佛敎)였다. 증조부와 조부와 조 모 이야기다. 내 부친은 남로당(南勞黨)이 아닌, 수왕회 계열인 오 성택(吳成澤) 뒷개네의 공생주의(共生主義) 오목당이었다. 그러다 가 나중에는 남로당으로 합당한 수왕(水王)빨갱이였다" 조선말기 평범치 않은 가족사가 자연스레 이 책에 스며들어 있다. 아니 어쩌면 이런 가족사는 수왕사를 연구하고 세상에 내놓는 동기이자 원동력일 수도 있다.



얼마전 세계를 휩쓸었던 '1%대 99%' 운동, 일본을 휩쓴 지진과 쓰나미, 겨울을 앞둔 11월에 필리핀을 강타한 사상유례없는 태풍 등 기상이변 등 은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된 또하나의 계기를 제공하였다.전 세계가 경제적 혼돈과 빈부격차, 금융회사,정부에 대한 분노를 접하며 저자는 이 세계적 혼란은 맑스주의의 부활이나 이른바 '따뜻한 자본주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환귀본처(還歸本處)를 통해 우리의 '지혜로운 과거'를 다시 살펴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해보자는 것이다.



섬강(蟾江)주변에서 시도된 동서양 사상의 융합

섬강은 횡성 평창 원주 일대를 흐르는 작고 아름다운 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섬강을 둘러싸고 천주교와 실학, 동학과 화엄불교 등이 공존하며 밀접히 교류하고 융합을 시도했던 역사에 주목한다. 섬강에서 가까운 곳, 곤지암, 천진암에는 천주교의 성지가 있다. 정약용도 남양주출신이다. 해월선생을 중심으로 수왕회가 이 일대에서 활동했다.섬강은 사상사적으로 중요한 흐름을 품고 있는 곳이다. 해월선생이 한양에서 처형되었을 때 시신을 들쳐업고 내려가 여주에 묻은 이가 바로 천주교인 옹기장수 요섭(要攝)이었다.이에관한 오묘한 인연이 소개되고 있다.



식민사관이 말살한 우리 사상사(思想史)

이 책 곳곳에서 언급되어있다시피 전라도 일대에 광범위하게 번성했던 이른바 '남학밭'과 김일부 선생의 정역, 수운 최제우 선생의 동학,화엄불교와 천부경 산해경 등은 모두 우리 민족사상의 자산이자,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등불이다. 우리는 일제와 6.25를 거치며 근현대사의 심각한 역사적 사상적 단절을 경험했다. 일제와 해방이후 서구에서 유입된 좌우 이념들은 우리 심오한 민족사상을 누르고 감추고 왜곡해왔다. 일제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우며 조선말기와 근대에 걸쳐 한반도를 후진적이고 피폐한 땅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땅 한반도에는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를 융합, 재창조하고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고 구상하는 원대하고 심오한 사상이 꽃피고 있었다. 사상뿐 아니라 미래의 주인인 여성 어린이 쓸쓸한 백성들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과 모임, 사회조직 등이 결성되고 있었으니 계,품앗이(시간제 노동으로 협동하 는 노동방식),소쿠리(종교인, 지식인, 문화인, 선비, 승려의 모임) 등이다.게다가 정신 육체적 건강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춤(배꼽춤 등)과 수련(선수련)도 보급되었다.



이 책을 읽지않고 여성운동사를 말하지 말라

그동안 여성운동은 서양에서 유래된 페미니즘이 주도해 왔다. 하지만 서구의 페미니슴은 끝났다.서구 페미니슴의 젠더(Gender) 투쟁이 완전 몰락하고 남성 가부 장 반동(反動)과 사상사 역공(逆攻)이 지배하고 있다. '김지하의 수왕사'를 통해 빛나는 우리 여성운동사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는 천도교(天道敎) 여성 리더였던 주옥경(朱鈺卿) 최초의 여성명창이었다는 이화중선(李花仲仙) 최초의 여성 기철학자(氣哲學者) 임윤지당(任允摯堂) 송도 기생 황진이(黃眞伊),이조 초기의 프리섹스 여성 어을우동(於乙于同) 그리고 수왕사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박경리 작가의 문학세계가 소개되어 있다.



수왕사와 입고출신(入古出新)

수왕사는 논문이 아니다.학계에 최초로 제기되는 심오한 민족의 사상사다. 심각한 문제제기다. 수왕사는 역사적 혼돈과 자연적 대혼란을 극복하고 인류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하는 엄연한 우리의 정신세계이고 역사적 사실이다.우리의 경험이다. 이것을 주목하고 재창조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자 김지하는 복고주의를 주장하지 않는다.그는 입고출신(入古出新)을 말한다.'옛것으로 들어가 새것을 내오자'는 것이 그가 십수년간의 각고의 노력끝에 수왕사를 쓴 이유일 것이다. 김지하의 스탠퍼드 대학 특강과 시 '바다' 등 부록편은 이 책의 독자들에 대한 선물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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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화엄경,벽암록,도덕경을 읽었지만, 못 알아먹겠다. 

madwife 2017-09-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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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쾌하다.옥편을 놓고 읽어나갔다.화엄경,법화경,벽암록,천부경,도덕경의 독서가있었기에 따라갔다.이시대의 새로운 정감록이요, 산상수훈이다.오탈자와 띄어쓰기 교정 덜 본 것이 옥에 티. 

완물상지 2014-02-10 공감 (0) 댓글 (0)


2018/02/11

알라딘: 묵자가 필요한 시간 - 2000년간 권력이 금지한 선구적 사상가

묵자가 필요한 시간 - 2000년간 권력이 금지한 선구적 사상가

천웨이런 (지은이) | 윤무학 (옮긴이) | 378 | 2018-01-10





정가 25,000원
판매가 22,500원 (10%, 2,5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반양장본 | 528쪽 | 223*152mm (A5신) | 794g | ISBN : 978896596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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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등, 평화를 외쳤던 선구적 사상가 묵자의 생애와 사상. 묵자는 공자에 비해 낯설다. 권력과 차별적 사회질서에 대항한 탓에 오랜 시간 금기의 사상가였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이라는 환란의 시기에 사랑과 평화, 평등을 이야기했던 묵자는 위정자들의 논리와 유가사상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리고 백성 속으로 뛰어들어 묵가사상이 지닌 합리성과 효율성을 행동으로 증명했다. 대척점에 있던 맹자마저 “묵가는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모두 닳아 없어진다 해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기꺼이 한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 책에서는 철학이자 과학자, 논리학자, 경제학자로서 묵자가 남긴 업적과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묵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후대 사상가들의 평가를 오롯이 담아, 묵자를 객관적으로 해석할 단초도 제공한다. 무려 2500여 년을 앞서 진보 사상을 설파했던 선구적 사상가 묵자의 삶과 철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 지금 묵자를 되살리려는 이유
옮긴이 서문 이론과 실천을 철저히 병행한 묵자
머리말 묵자를 제대로 공부하는 일의 가치

제1부 묵자에 관한 여러 논쟁과 공격
: 묵자가 역사의 그늘 아래 묻혔던 이유

제1장 ‘묵’을 둘러싼 여러 해석
제2장 묵자의 생몰 연도에 대한 논쟁
제3장 묵자의 출생지는 어디인가
제4장 ‘적’에 담긴 유·도·묵가의 다른 생각
제5장 묵자가 백이와 숙제의 자손일까
제6장 유학을 익혀 유가를 배반한 학문의 길
제7장 공맹의 도에 대한 도전
제8장 부모를 무시하는 금수로 배척된 ‘겸애’

제2부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노력한 묵자의 발자취
: 혼란의 시대에 반전과 평등, 사랑을 말하다

제9장 실천을 통해 부각된 ‘의인’의 형상
제10장 지행합일의 위대한 실천가
제11장 묻지 않아도 먼저 가르치는 교육관
제12장 절약을 강조하고 사치를 멀리한 경제관
제13장 인문 정신에 바탕을 둔 절장
제14장 음악에 대한 유묵의 입장 차이
제15장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
제16장 운명론을 거부하라
제17장 등급 제도에 충격을 던지다
제18장 전란의 시대에 반전을 선언하다
제19장 송나라 침공을 저지한 찬란한 업적
제20장 침략 비판, 방어 옹호의 군사사상
제21장 묵자와 공수반의 관계를 재정립하다

제3부 묵자가 이룬 성취와 과업의 의미
: 2000년이 지난 후에야 복원된 천재 사상가

제22장 루쉰의 묵자 존숭에 담긴 깊은 뜻
제23장 독보적인 과학기술 업적
제24장 세계 삼대 논리학의 선구자
제25장 상동: ‘제논의 역설’ 딜레마
제26장 ‘천’으로 천자를 견제하다
제27장 묵가와 진나라 흥기와의 관계
제28장 ‘거자’ 제도: 종교 집단과 비밀결사
제29장 묵가가 전파한 혁신의 불씨

맺음말 역사의 바닷가에서 건져낸 ‘짚신’
묵자연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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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 손이양은 묵자가 공자의 제자인 자사와 같은 시기 사람이라고 여겼다. 손이양과 왕중의 관점이 완전히 같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사마천의 ‘공자와 동시대 사람’이라는 언급을 부정한 것이다. 『묵자』에는 초 혜왕 당시의 일이 대량으로 기재되어 있다. 혜왕의 재위 기간은 주 경왕 32년(기원전 488년)부터 주 고왕(考王) 9년(기원전 432년)까지인데, 공자는 기원전 479년에 죽었으므로 묵자의 활동 연대는 응당 공자 이후이다. 손이양은 묵자가 공자보다 100년 뒤에 태어났다고 추산했고, 량치차오(梁啓超)는 이보다 약간 빠르다고 생각했다. 량치차오는 묵자가 일찍이 교류했던 사람들에 근거해 묵자의 생몰 연대를 추정했다.

P.106 : 양이(楊義)의 『묵자환원(墨子還原)』에 따르면, 묵자의 학문 탐구는 ‘유가를 가까이하다가 유가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었다. 또한 사상 흐름의 과정에서 ‘묵자식 S형’이 출현했다. 묵자는 유자와 교유하며 천민에서 사로 상승하는 과도기를 실현했고, 유자와 논쟁하며 유가를 벗어나 묵가로 돌아오는 전환점을 실현했다. 이상에서 묵가는 유가 학설을 학습해 환골탈태를 이루었고, 더욱이 묵자가 유가 학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묵자가 유가를 학습한 과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유가 학설의 진면목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습 과정이 없었다면 묵자는 「비유」 편처럼 날카롭고 핵심을 찌르는 글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루쉰 (문학자, 사상가)
: “오늘날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천이지 말이 아니다. 그 실천이 바로 묵자다.”
맹자
: “묵가는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모두 닳아 없어진다 해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기꺼이 한다.”
량치차오
: “묵자는 큰 마르크스이자, 작은 예수다.”
강상구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저자)
: “묵자는 당대인들이 가장 사랑했지만, 후대의 권력이 철저히 지운 사상가이다. 묵자는 정의를 추구했지만, 권력은 질서를 원했기 때문이다. 정의가 무너진 시대는 묵자를 다시 소환한다. 민생과 동떨어진 권력이 존재 이유를 잃었을 때 묵자는 다시 불려 나온다. 탐관오리를 혼내주는 협객이 그리울 때 묵자는 또 호출당한다. ‘함께 하는 세상’이 생각날 때 사람들은 묵자에 환호한다. 지금처럼.”
한비자
: “세상의 가장 유명한 학문은 유가와 묵가이다.”





저자 : 천웨이런 (陳爲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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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묵자가 필요한 시간>
소개 :
1951년 상하이 출생으로, 2005년 중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탕다청(唐達成)의 전기를 미국에서 간행하면서 중국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한 산문과 전기를 주로 저술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묵자가 필요한 시간>은 천웨이런이 쓴 전기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동서양의 '문사철(文史哲)' 고전과 명언을 비롯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신화와 전설, 속담, 소설, 산문, 연극, 영화, 대중가요 등을 망라해 집필했다. 또한 묵가의 과학, 군사학, 논리학을 개괄하면서 서양의 자연과학적 성과와 대비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존하는 묵자 전기 가운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역자 : 윤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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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묵가의 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퇴계학연구원에서 상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및 동아시아학술원에서 연구교수로 있었다. 2008년부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묵가철학연구> <중국철학방법론> <순자: 통일제국을 위한 비판철학자> <묵자가 들려주는 겸애 이야기> <순자: 하나, 둘, 셋의 비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중국고대의 논리> <중국논리학사> <묵자Ⅱ> 등이 있다.





“2000년간 역사의 그늘 아래 묻혔던 묵자를 되살리다!”
_ 권력에 정면 대항했던 대사상가 묵자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빛나는 전기!

묵자(墨子)는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한 학파인 묵가(墨家)의 창시자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묵자는 하층민 출신으로 수공업에 종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묵자의 생몰연도나 출신지, 이름마저도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다른 제자백가가 남긴 사료를 통해 추측을 해볼 뿐이다. 그러나 그의 사상이 가진 힘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후대 학자들의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중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는 “묵자는 큰 마르크스이자, 작은 예수다”라는 평가를 남겼고, 루쉰(魯迅)은 “오늘날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천이지 말이 아니다. 그 실천이 묵자”라고 말하며 묵가 사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사상적으로 대척점에 있었던 맹자마저 “묵가는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모두 닳아 없어진다 해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기꺼이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비자는 “세상의 가장 유명한 학문은 유가와 묵가다”라고 언급해 당시 묵가의 위세가 유가에 못지않았음을 증언했다. 그러나 유가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위세가 막강했던 묵자와 묵가 사상은 무려 2000년간이나 철저하게 역사의 그늘 속에 가려 있었다. 묵자가 평등과 평화를 주장했던 진보 사상가였기 때문이다. 묵자는 차별적이고 전쟁으로 들끓는 사회를 평화롭고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는 공동체 사회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고, 백성의 삶을 갉아먹는 지배문화와 착취제도를 개혁하고자 권력에 정면 도전했다. 위정자들의 논리로 활용되던 유가(儒家)와 대척점에 선 까닭에, 묵가는 한나라 이후 학파의 명칭만 유지했을 뿐 묵자의 행적과 묵가 사상은 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던 묵자는 철학부터 경제학, 군사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업적을 남겼다. 특히 묵자가 창립한 묵변 논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식논리학, 고대 인도의 인명학(因明學)과 함께 세계 삼대 논리학파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수학과 물리학, 천문학, 광학 등에서도 놀라울 만한 발자취를 남겼다. 청대 학자 후스(胡適)는 잊혔던 묵가를 되살리면서 “묵적은 중국에서 출현한 가장 위대한 인물이자 위대한 과학자, 논리학자, 철학자이다”(23쪽)라고 평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현대에 이르러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묵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양자위성에 ‘모쯔’, 즉 묵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 양자위성 프로젝트를 주도한 판젠웨이(潘建偉) 중국 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묵자는 중국의 과학자다. 과학 선현의 이름을 딴 것은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만화 󰡔묵공󰡕이 출간되었고, 이를 원작으로 중국에서 영화 <묵공>이 제작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부터 신영복 선생이나 문익환 목사, 기세춘 선생 등을 통해 묵가 사상이 지속적으로 알려졌지만, 대중적으로 크게 확산되진 못했다. 묵자의 진보적 사상이 낯설었던 탓도 있고, 주류 사상이 아닌 까닭에 다른 제자백가에 비해 국내 학자들의 연구와 저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묵자󰡕가 다른 책보다 난해해 정확한 고증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하기 어려운 책이었던 탓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EBS에서 <묵자, 정의 없는 세상에 분노할 때> 등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화제가 되고, 각종 매체에서 묵자의 사상을 인용하는 등 묵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자 천웨이런은 중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뛰어난 문학가로서, 묵자를 정확하게 고증해 좀더 많은 사람이 묵자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저술했다. ‘사실에 입각하되 생동감 있게 서술한다’는 집필 방침을 세우고 80여 권이 넘는 동서양의 ‘문사철(文史哲)’ 고전과 명언을 비롯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신화와 전설, 속담, 소설, 산문, 연극, 영화, 대중가요 등을 망라해 이 책에 담았다. 아울러 근현대 중국의 대사상가인 손이양을 비롯해 후스, 량치차오, 궈모뤄, 왕중 등 내로라하는 학자들의 평가와 연구를 비교 분석해 수록함으로써 균형감 있게 묵자를 조망하고 있다.

“묵자에 대한 가장 충실한 안내서!”
묵자의 출생부터 사상까지, 묵자를 가장 정확하게 제시하는 책!

묵가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과 실천을 철저히 병행했다는 점이다. 묵가는 가치 기준을 모두 국가와 백성의 이익에 두었다. 그들은 ‘천하의 이로움’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생사조차 돌보지 않았고, 당시 기득권이 백성을 착취해 사치와 방종을 일삼는다고 비판했으며,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절용(節用)을 생활신조로 백성과 어울려 일하고 생활했다. 이런 이유로 묵자는 ‘짚신의 철학자’로 불리기도 한다. ‘짚신’은 ‘가죽신’과 대비되어 묵자 및 묵가의 출신과 생활신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고, ‘신발’이라는 점에서 실천을 강조한 사상가임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묵자를 되살리려는 자신의 노력을 ‘역사의 바닷가에 방치된 짚신을 인양하는 작업’이라고 비유했다.
이 책의 번역자인 묵명(墨溟) 윤무학 선생은 「묵가의 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꾸준히 묵자를 연구해온, 국내에서 손꼽히는 묵자 전문가다. 묵자에 대한 전문 연구서는 물론 대중서까지 꾸준히 집필하고 번역해온 덕에 묵자의 생애와 사상 전반을 다룬 이 책을 읽기 쉬운 문체로 번역해냈다. 깔끔하고 쉬운 해설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한 설명까지 더해져 있어, 묵자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에 대해 윤무학 선생은 옮긴이 서문에서 이렇게 평가한다. “저자의 박학다식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이 책으로서 묵자의 ‘짚신 인양’ 작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묵자 개인과 묵가 사상의 특성을 생동감 있고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묵자기 필요한 시간󰡕에서는 묵자의 성명과 출생 배경에서 시작해 그의 생애와 사상적 특성을 3부 29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천웨이런은 역사적 흐름 속에서 개인과 시대의 특성을 아울러 고려하는 서술방법을 통해 묵자의 사상과 실천을 한층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묵자의 사상과 실천에 대해서 전적으로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객관적 태도를 끝까지 유지한다는 점이다. 묵가 사상에 대한 후대 사상가들의 옹호와 비판을 함께 다룸으로써, 묵자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묵자가 어떤 사람인지, 묵가는 어떤 집단인지, 그들이 등장한 역사적 배경과 맥락, 후대의 분열과 변질, 중국 사상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까지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제1부 묵자에 관한 여러 논쟁과 공격>에서는 묵자가 과연 어떤 인물인지를 파헤친다. 춘추전국시대에 묵자의 가르침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명성은 공자만큼 드높았다. 그러나 묵자의 생애와 활동을 전한 전기나 사료는 전해지지 않아 수수께끼 속 인물로 남아 있다. 그의 성이 정말 묵(墨)이었는지도 이견이 있다. 묵자가 죄를 짓고 묵형(墨刑, 이마에 죄목을 새긴 문신형)을 당한 인물이어서 ‘묵’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학계에서 가장 신뢰하는 묵자의 생몰연대는 량치차오가 추정한 기원전 463~385년 사이로, 공자 이후 맹자 이전에 태어났다고 본다. 묵자의 출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사기󰡕나 󰡔한서󰡕에서는 묵자를 송나라 대부라 주장하지만, 󰡔여씨춘추󰡕에는 “그가 노나라에 머물며 사각(史角)의 후예에게 학문을 배웠다”는 기록도 있다. 󰡔묵자󰡕에 따르면 동시대인들은 묵자의 행동을 “천인들이 하는 짓”이라 했고, 묵자 스스로도 천인을 자처했다. 그렇다면 묵자는 생산직이었던 중하위 계급 기술자나 노동자 출신이었을 수도 있다.
<제2부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노력한 묵자의 발자취>에서는 본격적으로 묵자의 사상에 대해 상세히 다룬다. 묵자의 핵심 사상은 󰡔묵자󰡕의 10대 편명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겸애」(兼愛, 평등한 사랑), 「비공」(非攻, 침략 전쟁 비판), 「상현」(尙賢, 현명한 자를 높임), 「상동」(尙同, 위로의 통일), 「절용」(節用, 쓰임의 절약), 「절장」(節葬, 장례의 절약), 「비악」(非樂, 음악 비판), 「천지」(天志, 하느님의 뜻), 「명귀」(明鬼, 귀신의 증명), 「비명」(非命, 운명론 비판)이다. 이 책에서는 묵가의 10대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설명한다.

󰡔묵자󰡕의 다양한 사상은 모두 ‘겸애’를 둘러싸고 전개되었다. 겸애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러 가지 보장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우선 정치상의 보장 체계는 바로 현인 정치로, 현인을 추천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데 임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겸애’를 실현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상현」을 지었다. 군사상의 보장 체계 역시 필요한데, 만일 대국이 소국을 침략하고 강국이 약국을 능멸하기만 하면 어떻게 겸애라고 할 수 있겠는가? 겸애는 평화로운 사회 환경을 기반으로 해야 하므로 「비공」을 지었다. 경제상의 보장 체계도 당연히 필요하다. 부국이든 빈국이든 경제발전과 절약을 중시하지 않으면 일부 사람의 생활은 나아질지 몰라도 나머지 사람은 먹고 입는 것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반드시 사치를 경계해야 하므로 「절장」 「비악」 「절용」 등을 지었다. 또 심리상의 보장 체계도 필요하다. 묵자가 겸애를 주장하지만 많은 사람이 여전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회 하층에서 억압을 받았다. 이런 사람들은 장기간 “부유할 운명이면 부유하고 가난할 운명이면 가난하며” “장수할 운명이면 장수하고 요절할 운명이면 요절하며” “비록 열심히 일하더라도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등의 사상적 속박을 받아 감히 자신의 운명을 주재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므로 「비명」을 지었다. 사상관념상의 보장 체계 또한 필요하다. 묵자가 겸애를 극력 주장하더라도 일부 사람 특히 통치자가 겸애를 시행하지 않으면 어찌할 것인가? 사상적 측면에서 이런 사람들이 제약을 받아 감히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도록 「천지」와 「명귀」를 지었다. (121-122쪽)

묵가 사상의 근본인 겸애는 모든 사람이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귀천을 나누지 않으며, 빈부, 신분, 혈연,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다. 묵자는 세상의 혼란이 발생하는 원인을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 현실에서 찾았다. 묵자는 처음에 유학을 공부했으나 공자의 사상이 자신을 비롯한 천민의 실생활과 어울리지 않음을 느끼고, 격렬한 비판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묵가 사상은 유가 사상의 비판적 산물로 볼 수 있다. ‘겸애’가 유가의 차등이 삼엄한 ‘인애’와 대립을 이룬 탓에, 맹자는 “묵자의 겸애는 부모가 없는 것이다” “임금도 부모도 없는 것은 금수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묵가는 유가의 관점을 정확하게 논박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고, 유가와 쌍벽을 이루는 ‘현학(顯學, 세상의 이름 높은 학문)’으로 발전했다.
비공은 전쟁을 금하자는 것이다. 묵자는 전쟁을 ‘커다란 해악’이라고 여겼다. 전쟁에 승리한 국가든 패배한 국가든 모두 거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성왕의 도’에 맞지 않고, ‘국가 백성의 이익’에도 맞지 않다. 국가가 일으킨 전쟁으로 백성들의 재산이 약탈당하고, 백성의 이익은 사라진다. 묵자는 전쟁으로 “승리해도 얻은 것이 쓸모가 없으며, 물건을 얻어도 잃은 것이 더 많다”고 말하며, 전쟁이 사회와 백성에게 큰 손해를 끼치는데도 군왕이 전쟁을 즐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여겼다. 이렇게 묵자가 전쟁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은 부당한 국가 권력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
묵자는 평생 절용(근검절약)을 생활신조로 삼았다. 의식주와 관련한 ‘절용’은 묵자 경제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묵자는 ‘식’에 대해 ‘배고픔을 채우고 손발에 힘을 키우며 눈과 귀가 총명해질 정도면 된다’고 여겼다. ‘의’에 대해 ‘옷을 제작하는 겨울에 따뜻함을 더하고, 여름에 시원함을 더할 정도면 된다’고 여겼다. 또한 ‘주’에 대해서는 ‘집을 짓는 것은 겨울에 찬바람을 피하고, 여름에 더위와 비를 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겼다. 이러한 희생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묵가는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일로 생각했다. 장례의 간소화를 주장하는 절장과 음악을 비판하는 비악 또한 절용의 연상선상에 있는 주제다.
<제3부 묵자가 이룬 성취와 과업의 의미>에서는 논리학자이자 과학자로서의 묵자를 조망하고 묵가가 이룬 성취 및 업적에 대해 다룬다. 중국과학사의 권위자인 조지프 니덤(Joseph Needham)이 󰡔묵자󰡕를 읽고 감동해 중국과학사를 연구하게 되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저자는 “니덤은 묵가가 고대 과학기술사에서 이룩한 위대한 업적에 경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러 세기를 앞선 묵가의 과학기술 사상이 왜 서양처럼 혁명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는지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말하며 과학자로서의 묵자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역사를 안타까워한다. 묵자의 과학기술은 󰡔묵경󰡕에 전해지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장장 2000여 년의 중국 역사에서 과학기술 관련 저술은 예상 외로 아주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 󰡔묵경󰡕이 나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는 중국 과학기술사의 기적이다. 󰡔묵경󰡕의 출간 연대는 고대그리스 유클리드의 󰡔기하학원론󰡕보다 약간 빠르지만 그 내용은 훨씬 더 풍부하다. 󰡔묵경󰡕은 「경상」 「경하」 「경설상」 「경설하」 네 편으로 이루어졌다. 「경상」의 각 조목은 대부분 원리와 정의이고, 「경하」는 논제를 세워 논증한 것이며, 「경설」 상하는 「경」에 대한 상세한 해석과 논술이다. 위진 시대의 노승이 󰡔묵자󰡕를 주석하고 처음으로 「경」 상하와 「경설」 상하 네 편을 따로 묶어, 묵자의 과학적 성과를 망라하고 묵자의 과학 사상, 과학 이론, 과학 방법, 기술 실천을 하나의 과학 체계로 구성했다. (386쪽)

이 책에서는 묵자의 다양한 과학적 성취를 상세하게 다룬다. 우주의 공간과 시간 개념을 비롯해 파동과 입자의 ‘우주기원론’, 해와 달의 항성 위치에 대한 역행 운동 등의 천문학 분야를 비롯해 십진법의 자릿수 개념, 0의 발견, 원의 개념, 대칭과 중심의 개념 등의 수학 분야, 역학과 광학, 음향학 등이 포함돼 있는 물리학 분야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알려진 대로 묵자는 상당한 과학적 지식을 지녔으며, 연노차(連弩車)를 비롯해 상당수의 무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그가 발명한 무기는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고 사진기의 원리를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 삼대 논리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묵가의 논리학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량치차오에 의거해 묵자의 논리학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량치차오는 묵가 논리학이 세계 논리학사에서 중요한 지위와 과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묵가 논리학이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나 영국의 베이컨과 밀, 인도의 학설과 유사하다고 여겼다. 그는 ‘이명거실(以名舉實)’ ‘이사서의(以辭抒意)’ ‘이설출고(以說出故)’를 각각 서양 논리학의 개념, 판단, 추론의 세 가지 사유 방식으로 해석했다. (…) 󰡔묵경󰡕의 연역 논증 방식은 대부분 인명학의 삼지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 논법을 줄인 형식이다.(405쪽)


“지금 묵자를 읽는다는 것은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_ 묵자에게서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새로운 사상의 원형을 보다

얼마 전 타계한 한국 사상계의 거목 신영복 선생은 묵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묵가는 좌파 사상과 좌파 운동이 그 이후 장구한 역사 속에서 겪어나갈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역사의 초기에 미리 보여준 역설적인 선구자였다.” 선생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가 전국시대의 패권적 질서와 지배계층의 사상에 대하여 강력한 비판세력으로 등장하여 일반 백성의 이상(理想)을 처음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묵자는 투철한 신념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대중 속에서 설교하고, 검소한 모범을 보였으며 백성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그간 동아시아의 사상적 주류는 공자로 대변되는 유가였다. 유가는 차별이 엄격하고, 예를 중요시하며 행동보다는 철학적 탐구를 권하는 사상이었기에, 권력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반면 권력에 저항하고, 백성의 안정된 삶과 실천을 중요시했던 묵가 사상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2000년간이나 복원되지 못했다. 하지만 묵자의 명맥은 끊어지지 않고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다. 그 이유는 건강한 공동체, 차별 없는 평등, 전쟁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헌신한 묵자의 사상이 오늘의 우리에게 ‘인간다운 삶을 꾸려나갈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사상적 원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촛불’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내는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다. 촛불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혁신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물질적 풍요와 사상적 자유가 실현된 겉모습 뒤로 끊임없는 다툼과 경쟁, 불평등에 내몰리는 현실에서 묵자의 사상은 ‘어떻게 인간다움을 지켜갈 수 있는가’에 대한 빛나는 성찰을 안겨준다. 바로 ‘옳은 것을 향해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묵자의 짚신을 신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을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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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12편




묵자가 필요한 시간 오즐 ㅣ 2018-01-17 ㅣ 공감(0) ㅣ 댓글 (0)


왜 지금일까?

지금 우리가 묵자를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절묘한 우연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묵자는 누구인가?

제가 역사책에서 배운 묵자는 중국의 제자백가를 설명할 때 스치듯 언급하며 넘어갔던 인물입니다.

오늘날 제자백가의 분류는 한대 이전 학파의 경향성을 나누면서 정립되었다고 합니다.

『사기(史記)』에서는 제가 사상을 6가(음양가, 유가, 묵가, 명가, 법가, 도덕가)로 정리했고, 『한서(漢書)』에서는 6가 외에 죙횡가, 잡가, 농가를 더하여 9가로 칭했다고 합니다. 선진 제자백가 가운데 역사적 인물로는 공자, 맹자, 한비자, 장자, 관중, 묵자, 순자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대 이후 묵가는 학파의 명칭만 유지했을 뿐 그들의 사상과 묵자의 행적은 2000여 년 동안 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묵학이 침체한 기간은 바로 중국 군주집권 전제의 2000년이었습니다. 묵학이 전제주의에 부합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묵자가 필요한 시간>은 묵자의 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놀라운 사실은 지배층이 의도적으로 묵자를 역사의 그늘 아래 묻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 사학계에서는 지금까지도 묵자(墨子)의 진짜 성명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묵자가 어떤 인물이었기에 2000여 년 동안 이토록 철저하게 차단하였을까요.

이 책은 묵자라는 위대한 인물을, 마치 고대 유물처럼 발굴해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중국 역사에서 묵자는 평민의 입장을 대변한 선구자이자 혁명가입니다. 묵자가 이룬 성취와 과업을 보면 천재라고 평가할 만 합니다. 묵자가 만년에 제자를 모아 가르쳤다는 내용을 보면, 정치, 역사, 경제, 윤리 등의 지식뿐 아니라 농업, 공업, 상업, 군사학 등 실질적인 기술까지 포괄적입니다. 서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다면 중국에는 묵자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과학기술 업적이 독보적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양샹쿠이는 묵가의 시공이론을 '원시 상대성이론'이라 칭하고, 세계 최초로 과학적 시공 이론을 정립했다고 주장한 것을 보고 잠시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이부분은 묵자의 훌륭함을 강조하기 위한 부연설명으로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주목할 점은 묵자의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묵자는 '천하의 의로움을 일으키고 천하의 해로움을 제거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았기 때문에, 정수리가 닳아서 발꿈치에 이르더라도 천하가 이로우면 행했다고 합니다. 묵가의 가치 기준은 모두 국가와 백성의 이익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절용을 생활신조로 백성과 어울려 일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으며 가죽신과 대비되는 '짚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묵자는 예법만 중시하는 유가를 비판했습니다.

루쉰은 "오늘날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천이지 말이 아니다. 말은 유자이며 실천은 묵자다."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공자는 "군자는 명을 알고 소인은 명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묵자는 '명을 만들어내는 것'은 통치 계급이고, '명을 따르는 것'은 피통치 계급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그것을 따르는 자는 모두 기만 당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운명론을 거부한 묵자는 깨어있는 행동가였습니다.

묵자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는 것이 왜 지금 필요한지를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묵자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묵자가 필요한 시간 깐도리 ㅣ 2018-01-14 ㅣ 공감(2) ㅣ 댓글 (0)


춘추전국 시대는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의 500년의 시간을 말한다. 그 시기엔 전쟁과 재난이 빈번했던 시기이며,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 갔다. 중국의 수많은 사상가들이 나타나 중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들을 만들었으며, 수많은 사상가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수많은 사상가들 중에서 묵가 사상, 즉 묵자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으며, 사마천의 사기에서조차 묵자에 대한 기록이 24자가 남아있을 뿐이다. 그것은 우리가 묵자 사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하는 한계이며, 묵자의 사상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의 전기가 현존하지 않는 이유였다.이 책은 묵자 사상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으며, 묵가 사상의 특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 책을 먼저 접한 느낌은 묵직함이다. 예전에 읽었던 묵자에 관한 책은 입문서에 가까웠지만 , 이 책은 묵자의 중요한 사상에 대해 깊숙히 들여다 보고 있다. 묵자는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한 이름조차 모르며, 생몰년도도 명확하지 않다. 유가 사상의 대표적인 사상가 공자와 맹자 사이에 살았다는 것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을 뿐 그의 가족사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한채 2000년의 세월이 흘러가 버렸으며, 그의 사상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4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는 천민 출신이었으며, 유가의 사상과는 서로 다른 사유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묵자는 공자의 유가 사상을 배웠고 학습했지만, 그 안에서 기존의 기득권층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사유하게 된다. 유가의 인의와 다른 경애를 우선해 왔던 묵가 사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천민출신이었고, 얼굴이 검었다 말한다. 학자들은 묵자라는 이름조차 불분명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적오라로 말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물론 그가 인도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학자도 있다. 어쩌면 공자 사상처럼 수많은 제자를 남기지 않았고, 유가에서 추구하는 이론보다, 실천을 우선해 왔던 묵가의 사유방식은 그 당시 기득권층을 형성하는 이들을 비판하였으며, 묵가가 죽은 뒤 묵자는 후대 사람들에게 비판 당하게 된다. 유가 사상이 중국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비주류였던 묵가 사상은 2000년이 지난 시기동안 배척되왔고 버림 받아왔다고 보여진다. 묵가의 특징은 겸애와 절약을 중시했다. 또한 유가의 차별적인 사랑과 동떨어진 평등한 사랑을 중시하였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에게 사랑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구분해야 한다도 말하는 유가 사상과 달리 묵가 사상은 부모에게 베푼 사랑과 똑같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보편적이고 평등한 사랑이 묵가 사상에서 보여지는 특별한 점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자기 자신이 배제되는 것이 아니며, 자신 또한 사랑하는 대상 가운데에 포함된다.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 가운데 있으면 사랑이 자기에게 더해진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함께 나란히 있는 것이 곧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p131)

처음 접하는 묵자 : 묵자가 필요한 시간 좋은세상 ㅣ 2018-01-14 ㅣ 공감(0) ㅣ 댓글 (0)





인문학에 대한 많은 관심은 다양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공자,맹자는 물론이고, 장자나 한비자까지도 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묵자는 그 이름조차 생소하다.
춘추전국 시대의 제자백가를 모두 알 수는 없을지라도 그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의 사상을 접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 책은 '묵자'의 사상인 묵가와 그의 생애에 대애 모두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상당한 양의 부피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것이 전혀 부담되지 않았고,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였다.
저자는 묵자를 지난 2,000년간 잊혀있었던 인물이였다고 말하고 있다.
왜일까?
바로 묵자가 강조했던 사상, 묵가의 핵심 내용때문일 것이다.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면 학문도 그런 것 같다.


한때 세상을 이끌던 학문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친 유가는 물론이고, 법가나 도가도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묵가는 이 정도의 인지도는 없는 듯 하다.
묵자는 유가를 공부하였지만, 그 유가에 반하는 자신만의 사상을 말하고 있다.
단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실천하였기에 그 영향력은 더욱 컸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학 학문은 유가와 묵가다"라는 한비자의 말에 따르면 춘추전국시대에는 핵심 사상이라고 할 것이 없었기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지만, 그 이후에는 핵심 사상인 유가나 법가에 의해 철처하게 은폐, 매장되었다.
쉽게 정리하면 묵가의 사상은 폭넓은 의미의 사회주의를 말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기득권을 가진 지배층들에게는 결코 친숙해질 수 없는, 알려져서는 안되는 학문이였다.
이토록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학문이고, 인물이였기에 책에서도 묵자에 대해서는 많은 사료들을 찾을 수 없어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안타깝다.
묵자가 남긴 저서를 통해 알기보다는 다른 책들에서 언급한 묵자와 묵가에 대한 사상을 통합하여 집필하였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묵가를 본다는 점은 흥미롭다.


상당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이 한 권으로 묵자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였는지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처음으로 접한 묵가이기도 하고, 여타 학문과는 다른 관점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이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럼에도 이렇듯 다양한 관점의 인문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것임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묵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행인01 ㅣ 2018-01-12 ㅣ 공감(3) ㅣ 댓글 (0)


이때까지 내가 알던 묵자가 아니다. 많은 책으로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읽었지만 묵자의 존재는 아주 미미했다. 묵자보다 한비자의 비중이 더 높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유가와 함께 묵자를 같이 놓아둔다. 가히 쌍벽의 존재였지만 어느 순간 역사 속에서 그 이름은 사라졌다. 이 사라짐은 그 위세와 비교했을 때 많은 의문을 안고 있다. 저자는 묵자의 실존부터 시작하여 그 무리가 어떻게 역사 속에서 잊혀지고 변하게 되었는지 따라간다. 그리고 그가 이룬 성취와 과업의 의미와 한계를 보여준다. 이 이야기 속에 중화민족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묵자에 대한 많은 논쟁을 앞부분에 배치했다. 묵의 의미, 생몰연도, 출생지, 선조와 출신, 유학의 공부 여부 등이 대표적인 논쟁거리다. 많은 자료가 사라진 탓에 이 논쟁은 남은 자료를 통해 추측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묵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유학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거대한 세력을 이루었다면 조금 의아한 부분이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그 세력이 강대했기에 더 강한 탄압과 박멸의 위기에 처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읽고 분석해야 했다. 읽으면서 그 의미가 퇴색했던 한 인물을 되살려내려고 노력한 수많은 학자들에게 감탄했다.



하층 수공업자 출신과 유학을 배운 후 자신만의 학문을 만들고 겸애를 부르짖은 묵자.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하지만 그와 그 제자들이 춘추전국시대에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하나씩 파고 들어가면 훨씬 대단한 묵가를 만나게 된다. 머리끝부터 발뒤꿈치까지 모두 닳아 없어진다고 해도 천하를 이롭게 한다면 기꺼이 한다는 맹자의 말은 이 묵가의 정신과 행동을 아주 잘 표현해준다. 한비자가 “세상의 가장 유명한 학문은 유가과 묵가이다.”라고 말한 것은 유학과 쌍벽을 이루었다는 주장에 좋은 자료가 된다. 이런 말들과 함께 남아 있는 묵경을 통해 하나씩 풀어낸 묵자의 철학과 업적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먼저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의 부제는 2000년 간 권력이 금지한 선구적 사상가이다. 이 책 속에는 권력이 금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들어있다. 하나의 학설이지만 진의 천하통일 이면에 묵가의 도움이 있었다는 가정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권력이 금지하고 탄압하는 와중에 묵가의 외피는 계속 바뀌고, 다른 모습을 가진다. 종교와 비교한 부분에 이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끼고, 그들의 강한 규율을 읽으면 결코 쉽지 않은 조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정신이 겸애인데 나와 남, 빈부, 신분, 혈연, 지역에 상관없이 나와 남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춘추전국이란 시대 상황에서 이런 생각이 나왔다는 것이 대단하다.



겸애와 함께 다루어야 할 것이 비공과 절용이다. 비공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절용은 근검절약이다. 부국강병으로 나라를 키워나가던 그 시절에 이런 주장이 큰 세력을 얻었다는 것은 그 시대상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고, 왜 완벽한 주류가 되어 권력자들의 신임을 얻지 못했는지 그 단서를 알려준다. 송나라 침공을 막았다는 묵자 최고의 업적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자이자 수성 전문가인지 알려준다. 공성에 대한 방어 부분을 기록한 자료를 읽다보면 그 시대의 뛰어난 과학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공수반과의 고사는 아주 재밌고, 다양한 해석으로 이어진 부분도 흥미롭다.



묵자와 함께 저자가 치켜세우는 것이 중화민족이다. 한족이 아니라는 부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읽다 보면 동이족이 나오는데 이 동이족이 한민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의미인지는 저자의 진짜 속내를 들여다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읽다 보면 동이란 단어가 한국의 강한 민족사관에 입각한 학자들이 주장한 것과 일치한다. 이것이 지역과 연결되면 많은 논쟁과 함께 국민의 자부심과도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묵자의 과학기술과 논리학 부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과한 해석 같기 때문이다.



원전을 읽지 않았고, 다양한 저자들의 다양한 분석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쓴 글이다 보니 결코 쉬운 독서가 아니었다. 한자의 특성 상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읽으면서 몇 가지 의문이 생겼다. 대표적인 것으로 꼽는다면 묵자가 말년에 흑은사에 은거했다는 말이다. 여기서 절(寺)이 불교의 그 절이라면 시대가 맞지 않다. 단순히 그 지명을 표기하기 위한 것이라면 정확한 문장이 아니란 아쉬움이 있다. 또 저자가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글을 분석한 것과 달리 과학기술이나 논리학에서 현대적 해석의 잣대를 너무 쉽게 들이대는 부분은 왠지 살짝 반감이 생긴다. 아직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부분은 더 많은 연구 결과 이후 논의해야 할 것이다.



한 명의 사상가를 이렇게 일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자료가 풍부하지 않다면 더욱 힘들다. 자료의 빈 곳을 고증과 연구 등으로 채워야 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묵가의 일부가 유협으로 흘러갔다는 대목에서 무협 속 협객들이 떠올랐다. 민중의 반란들 속에 보이는 묵가의 흔적은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그 사건을 보게 한다. 한동안 잊고 있던 중국철학에 대한 관심이 샘솟는다. 민중의 봉기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부분에 대한 한 학자의 냉혹한 평가는 그 사상과 시대뿐만 아니라 그 사회정치사상이 지닌 한계도 같이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다. 이제 묵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묵자가 필요한 시간 potato4 ㅣ 2018-01-12 ㅣ 공감(11) ㅣ 댓글 (0)


묵자를 처음 접한 건 어느 소설에서였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었는데 나라를 전복하고자 하는 이들이 신봉한 사상이 바로 묵자의 사상이었다. 처음 듣는 낯선 사상가의 이름에 인터넷으로 찾아본 후 묵자라는 인물이 시대를 앞선 얼마나 뛰어난 선각자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묵자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바로 천웨이런의 <묵자가 필요한 시간>을 통해서였다. 저자 천웨이런은 이 책에서 신화, 전설, 속담, 소설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묵가의 과학, 군사학, 논리학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3부로 나누어 묵자를 설명한다. 1부에서는 ‘묵자에 관한 여러 논쟁과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묵자의 개인적인 사항들과 묵자와 그의 사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설명에 대해 다루고 있고, 2부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노력한 묵자의 발자취’에서는 묵자 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중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사상인 유가와 비교, 분석한 내용을 들려준다. 마지막 3부 ‘묵자가 이룬 성취와 과업의 의미’에서는 논리학자이자 과학자로서 묵자를 새롭게 살펴보고 묵가가 이룬 성취 및 업적에 대해 다룬다.



묵자의 핵심 사상은 「겸애」(兼愛, 평등한 사랑), 「비공」(非攻, 침략 전쟁 비판), 「상현」(尙賢, 현명한 자를 높임), 「상동」(尙同, 위로의 통일), 「절용」(節用, 쓰임의 절약), 「절장」(節葬, 장례의 절약), 「비악」(非樂, 음악 비판), 「천지」(天志, 하느님의 뜻), 「명귀」(明鬼, 귀신의 증명), 「비명」(非命, 운명론 비판)이다.



이 모든 사상은 겸애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묵자는 ‘겸상애, 교상리’라는 말로 자신의 사상을 정리했다고 하는데, 량치차오는 <묵자학안>에서 이를 이론과 실천이라고 설명하면서, 겸상애는 톨스토이의 이타주의, 교상리는 크로포트킨의 호조주의에 빗대어 말한다.



기독교인으로서 겸애, 즉 사랑을 말한 묵자의 사상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 남을 먼저 공경하고 사랑하라는 묵자의 말은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다르지 않다(물론 신앙적인 측면에서는 당연히 다르지만).



문제는 이런 사랑을 삶 속에서 실제로 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사랑을 외치지만 행동은 전혀 다른 모습. 그것이 이 시대가 점점 더 혼탁해지고, 각박해지고, 힘들어지는 이유가 아닐까? 이런 시대의 이론만이 아닌 실천으로 자신의 사상을 보여준 묵자를 다시 한 번 찾아야 할 시간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