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2

[한겨레] 박노자 글방 :: 自他不二



[한겨레] 박노자 글방 :: 自他不二



自他不二

만감: 일기장 2013/03/01 01:25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57307


저는 최근 묘사하기 어려운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1991년말부터 알고 지냈던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 (Наталья Васильевна Мухлади)라는 분이 며칠 전 돌아가셔서 그렇습니다. 고령 (금년은 고희이셨습니다)과 말기의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죽음 앞에서는 세상 만사가 다 다소 무의미해 보이기도 합니다. 참,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가 과연 누구이었는가를 설명드려야 하는데, 이건 좀 힘듭니다. 그녀에게는 사람을 잡는 그 "사"자가 붙은 직업도 없었고 (실은 사회주의 시절 막노동 경험 이외의 정식 직업 경험도 전무했고) 대학졸업증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최근 20여년 간 해왔던 일들을, 한국적인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아마도 "역술인"이나 "일종의 무속 종사자" 내지 "돌팔이 의사" 비슷한, 다소 어감이 이상한 단어들을 동원해야 합니다. 로서아에서는 이걸 "экстрасенс" (초능력자)라고 부르는데, 대체로 중국에서 말하는 "특이공능" (特異功能)과 통하는 것입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모택동 주석 시절 이후부터 서양의학이 미발달된 상태에서 이런 전통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하여 국가적으로 인정했는데, 로서아 같은 경우에는 국가적 인정은 없고 단 돈이 없는 민간인들에게 많이 이용됩니다. 국내 무속과 같은 전통적인 의례 등이 없고 주로 명상, 즉 "기" 발산을 통한 치료에 집중되는 것입니다.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가 이와 같은 일로 먹고 살았다고 써야 하지만, 실제로는 "먹고 살았다"는 표현 자체도 부적절합니다. 그녀는 환자들로부터 일푼도 징수하지 않으셨고, 오로지 다소 여유 있는 독지가들의 도움, 즉 보시로만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말년에는 최저노후연금, 한국 돈으로 다달이 약 20만원 정도 받기도 했습니다. 레닌그라드나 모스크바를 가보신 분이라면, 이런 돈으로 거기에서 살 수 없다는 점을 잘 아실 터인데, 수백만 명의 로서아 등 구쏘련 지역 노인들이 이와 같은 "최저연금"으로 그저 죽지 못해서 살아나갑니다.

80-90년대 중국에서 "특이공능"에 대한 수많은 과학적 입증의 시도들이 있었지만, 끝내 입증이 (아직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왔습니다. 저 또한 그런 입증이 가능할는지 모르겠고,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가 실제로 사람들을 치료해주었는지 내지 그들에게 용기와 자신감, '나'를 누군가가 배려해준다는 느낌 등을 주어서 그들에게 스스로 재기할 힘을 주었는지 - 즉 심리치료했는지 - 잘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치료의 효과입니다. 특히 각종의 갈등에 시달리고 심리적 내지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어려움에 처하는 많은 사람들은 "초능력자"의 배려심을 실감하고 "지나치게 욕심 내지 말라", "욕망을 자제하라", "남의 입장이 돼서 사고해보라",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 먼저 선의를 보이라" 등의 극히 상식적인 그녀의 조언들을 듣고서는 다시 삶을 살 힘을 얻었고, 저도 그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실은 제게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가 "초능력자"라기보다는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보살도 실천자"에 더 가까웠습니다. 돈이나 옷 같은 것을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시간도 재물도 절대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능력"이야 있든 없든 간에, 이와 같은 삶의 태도는 분명히 진리 실천에 해당됩니다.

제가 힘이 닿으면 언젠가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의 평전이라도 정리해야 할 정도로 그녀에게 얽힌 의미있는 일과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게 특별히 의미 있었던 것은 그녀의 최근 2년간의 삶이었습니다. 그녀는 약 2년 전에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이렇다할 만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냥 살았습니다. 매일매일 힘이 줄어들었지만, 5분에 한 번꼴로 걸려오는 전화들을 답하면서 A에게 식이요법의 요지를 알리고 B의 가정 불화를 해결해주고 C의 육아문제 조언해주고... 쉴 사이도 없었습니다. 본인이 죽어가고 있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천명이라고 생각하는 양으로 순천명(順天命)하면서 남들만을 챙겼다는 거죠. 아마도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남들을 챙기는 와중에서 자신이 죽어간다는 생각을 할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차원에서 본다면, 뭔가를 이미 깨달은 사람들이 삶과 죽음을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양쪽이 상대적인 줄 아니까요. 좌우간, 나탈리야 바실례브나 무클라디는 죽기 약 3개월 전까지 계속 사람들을 치료했습니다. 신체적인 고통으로 5분 이상 대화하지도 못했지만요. 이와 같은 태도는, 많은로서아 서민들이 그녀를 철석같이 믿었던 배경을 다소 설명해줍니다. "초능력"과 무관하게, 인간들이 애타성과 온기, 자신을 망각할 줄 아는 사랑의 맛을 느끼면 바로 찾아오는 것이죠.

개체의 생명은 상대적입니다. 실은 개체적 생명은 그 자체로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수백년은 물론이고, 아마도 수십년만 지나도 제가 쓴 글들의 99% 이상은 그 시기적 의미를 잃어 그저 지나간 시대의 증인이 될 것이고,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지구가 위치한 태양계도 절대적으로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아주 절대적 차원에서 이야기한다면, 우리 모두가 언젠가 흔적없이 다 깨끗하게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개체는 고립된 상태에서는 이처럼 허무하게도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우리 머리 속에 "나"와 이 별들, 이 태양, 이 나무들, 그리고 이 모든 생명들과의 어떤 무시무종의 "관계성"에 대한 아주 강한 "느낌"이 각인돼 있습니다. 그런 느낌이 있기에 밤하늘에 별들을 응시하고, 그런 느낌이 있기에 맹자 말대로 우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고 하고, 그런 느낌이 있기에 부처님의 5계를 몰라도 본능적으로 살생을 피하려고 합니다. 타자를 죽이는 순간 나 자신을 죽인다는 걸 인간이 다 느끼거든요. 진정한 사회주의자라고 할 바실리 그로스만 (http://en.wikipedia.org/wiki/Vasily_Grossman) 이 - 물론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번역할 생각도 없는 듯한 - 그의 명작 <삶과 운명> (http://en.wikipedia.org/wiki/Life_and_Fate)에서 이 느낌을 "본능적인 착함", "본능적인 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는 "본능적인 착함"을 非스딸린적인 사회주의 건설 철학의 기반으로 삼으려 했던 셈이죠. 제가 봐도, 이 생각 이상으로 사회주의의 윤리철학적인 근거를 만들기가 힘들고, 이 "본능적인 착함" 이야기는 결국 佛性에 대한 佛說과도 통합니다. 그러기에 사회주의와 크게 봐서 다를 게 없는 진짜 불교에서는 사찰도 의례도 크게 필요 없다고 봐요. 그냥 "나"라는 존재가 실재하지도 않고 또 언젠가 흔적도 없이 영원히 사라질 것을 뻔히 알면서, "나"를 생각할 틈없이 남들을 챙겼다가 웃으면서 가면 됩니다. 겁없이, 웃으면서 이렇게 갈 수 있다면, 바로 부처가 됐다고 봐야하지 않겠어요? 부처라는 게 뭐 특별한 게 있나요? 잡다한 욕망을 빼고 나와 남이 하나라는 것만을 체득해서 이 진리대로 잘 살 수만 있다면, 이거야말로 부처입니다.

아, 저는 아무래도 불교를 생각하면서 제 심정을 스스로 가라앉히려는 노력을 지금 하는 것 같습니다.

추신: 피 같은 시간을 내주셔서 졸문을 일역하시어 일문판 <한겨레신문>에 실어주신 (http://japan.hani.co.kr/arti/SERIES/8/14145.html) 동지 분들께 어떤 말로 감사드려야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머리를 깊이 숙여 감사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영산성지 스테이 2박 3일

월간원광

영산성지 스테이 2박 3일
열린 마음, 열린 사람들의
종교 간 대화



‘이제는 원불교를 알고 싶습니다.’
막바지 여름 장마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던 날. 종교도 다르고, 연령도 직업도 다른 이들이 원불교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 데 모였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이웃종교 스테이. 천주교, 민족종교(수운교), 천도교, 유교, 개신교를 거쳐 여섯 번째 원불교 스테이가 진행된 지난 8월 24일. 40여 명의 참여객들이 영산성지를 찾았다.
영광에 원불교 성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움 그 자체라는 한창현 씨(한신대 2년), 원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휴가를 대신하여 왔다는 강성임 씨(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종교(천주교)가 아닌 다른 종교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왔다는 김영현 씨 가족 등 모두 타 종교에 대한 수용력이 남다른 사람들이었다. 이들과 함께 하게 될 2박 3일의 영산성지 스테이, 그 시작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정관평, 생활종교로의 면모
여장을 푼 참여객들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법설을 했던 대각전. 그곳에서 영산성지 스테이를 총책임 맡은 오광선 교무(영산성지사무소)는 참여객들에게 “지내는 동안 조금 불편할지 모르나, 원불교의 초기교단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성지라 곳곳에서 교조의 정신을 읽을 수 있을 거”라며 이들을 환영했다.
뒤이어 진행된 영산성지 순례. 김형진 교무의 안내를 따라 영산원-대각터-탄생가-구간도실터-정관평-연꽃방죽-원불교 창립관 순으로 성지를 한 바퀴를 둘러보았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내에 잘 따라준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보며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은 열린 마음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우렁이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정관평 앞에서 참여객들은 또 한 번 놀랐다. 성지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성직자들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것도 의아했지만, 교조가 생전에 제자들과 함께 간척사업을 해서 교단을 이뤘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은 민족종교로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참여했다는 갱정유도의 오동춘 군(18세)도 순례 코스 중 정관평을 제일로 꼽았다. 그는 “출가·재가가 함께 자급자족하여 영육을 쌍전하자는 가르침은 같은 민족종교로서 닮고 싶은 점”이라 했다.





사회 정화의 하모니
어스레한 저녁, 아침 7시부터 시작된 빽빽한 여정을 잠시 놓고 참여객들이 다실에 둘러 앉았다. 정관평 연꽃방죽에서 채취한 부드러운 연꽃 차와 영광의 명물 모시잎 송편을 나누며 시작된 이경옥 영산성지사무소장과의 대화.
제일 먼저 터져 나온 질문은 “원불교는 어떻게 마음공부를 하냐?”는 것이었다. 이에 이 소장은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이 마음에서 죄와 복이 나오므로 자기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마음공부의 핵심이다.”고 했다. 이 외에도 성직자 양성과정,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 성직자의 생활과 원불교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렇게 서서히 원불교 정신에 젖어든 이들이 저녁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도에 일심을 모아 합장도 해보고 영주도 따라 해본다. 모든 게 어설프고 생경하지만 마음만큼은 원불교와 하나가 되고픈 이들. 그 마음이 고맙다는 듯 정답게 울어대는 귀뚜라미 노랫소리가 비 개인 영산성지를 평온히 잠들게 했다.
다음날 새벽 5시, 이른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린 꼬마들까지 모두 대각전에 모여 선을 했다. “고요한 새벽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좋다.”는 손금숙 씨(천주교). 함께 참석한 두 친구가 있어 더 즐겁다는 듯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날은 연잎차 만들기와 다도, 우리삶문화 옥당박물관과 백수해안도로 도보체험으로 이어졌다. 그 중 제일 인기는 연잎차 만들기. 연잎 채취부터 차를 덖는 과정까지 참여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덤으로 연잎차 선물까지 받았다. 이들과 함께한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종교를 떠나 온 마음으로 즐기는 모습이 결국은 종교화합으로 가는 힘이 아닌가 싶다.”면서 “KCRP에서 진행하는 일들이 서서히 용트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오후 내 백수해안도로를 걷고도 지칠 줄 모르는 이들. 원불교를 알기엔 너무나 짧은 이틀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늦은 밤 두 시간이 넘게 스테이에 참여한 소감을 나눴다. 그 중 정년퇴임을 하고 오랜만에 부인과 함께 여행하듯 참여하게 되었다는 김병채 전 한양대 교수는 “종교화합은 웅대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며 “앞으로 종교가 하나의 하모니가 되어 아름답고 장엄한 소리로 사회를 정화시켜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서로의 종교를 떠나 가슴으로 만난 이웃종교 스테이. KCRP는 ‘2012이웃종교화합주간’으로 펼친 이번 이웃종교 스테이의 힘을 모아 10월 20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전국종교인화합대회’를 열기로 했다.
먼 친척보다는 가까운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다. 종교 역시 가까운 내 이웃처럼 자주 만나야 화합이 된다. 이제는 서로가 만나야 할 때다.

원불교성지순례>종교테마관광>테마관광>Enjoy영광>영광군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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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영산성지
영광군 백수읍 성지로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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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m
© Kakao

원불교 성지순례

원불교는 영광에서 비롯된 종교이다. 교조 박소태산(본명 박중빈; 1891~1943)은 영광군 백수면 구수리 영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20여년의 구도과정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은 곳이며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원불교를 창립했던 곳도 영촌 마을이다. 
그러므로 영광은 원불교를 개창한 박소태산(이하 소태산)의 고향이자 원불교의 발생지이다.
원불교 성지는 영광 길용리, 부안 변산, 익산 신룡동, 진안 만덕산, 성주 소성동 등 5대 성지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영산은 원불교의 근원성지로 대종사의 10상(십상) 가운데 7상이 이곳에서 이루어진 성지 중의 성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영광은 대종사의 탄생부터 구도과정, 대각, 회상의 기초를 세운 방언답과 기도봉 등 원불교의 문화유산이 그대로 남아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영산성지에 산재하고 있는 문화유산은 영촌 마을에 있는 탄생가, 대종사 대각 이전 가장 많이 사셨던 구호동 집터, 산신령을 만나려고 기도 드렸던 삼밭재 마당바위, 강변입정상을 나툰 선진포 입정터, 대각을 이룬 노루목 대각지, 최초 법어를 설한 돛드래미 이씨제각, 최초 교당인 구간도실터, 9인 제자들의 정성이 깃든 구인기도봉, 정관평 방언답, 대각전, 영산원, 학원실과 대종사 이후 건축되었지만 가치가 있는 영모전, 영산선학대학, 융문당과 융무당,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 등을 들 수 있다
  • 원불교
  • 원불교
  • 원불교
제 1 코스
  • 영산원
  • 영산선학 대학교
  • 중앙봉
  • 노루목대각터
  • 구호동
  • 삼밭재
  • 설레바위봉
  • 상여봉
  • 옥녀봉
  • 탄생가
  • 구간도실터
  • 방언관리소터
  • 정관평
  • 보은강 연꽃방죽
  • 영산원(소요시간:4시간)
제 2 코스
  • 영산원
  • 선진포
  • 장다리봉
  • 대파리봉
  • 중앙봉
  • 노루목
  • 대각터
  • 탄생가
  • 구간도실터
  • 방언관리소터
  • 정관평
  • 보은강 연꽃방죽
  • 영산원(소요시간:3시간)
제 3 코스
  • 영산원
  • 장다리봉
  • 대파리봉
  • 천기동뒷산봉
  • 귀영바위(굴,집터)
  • 눈썹바위봉
  • 밤나무골봉
  • 삼밭재
  • 설레바위봉
  • 상여봉
  • 옥녀봉
  • 제명바위
  • 구간도실터
  • 탄생가
  • 대각터
  • 중앙봉
  • 최초설법전터
  • 영산원(소요시간:하루)
제 4 코스
  • 영산원
  • 영산선학 대학교
  • 중앙봉
  • 대파리봉
  • 장다리봉
  • 정관평
  • 보은강 연꽃방죽
  • 방언관리소터
  • 제명바위
  • 구간도실터
  • 탄생가
  • 대각터
  • 노루목
  • 노루목 옛길
  • 영산선학대학교
  • 최초설법전터
  • 영산원(소요시간:3시간 30분)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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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평



정관평





영산출장소 앞에 펼쳐진 들판으로 교단 초창기에 대종사님과 9인 선진께서 이룩한 간척답이다. 대종사는 당시의 일반적인 풍조였던 허황된 미신을 타파하고 구세주의 출현을 통한 구원만을 추구하던 민중들에게 허례폐지, 미신 타파, 금주금연 등의 생활운동 전개와 저축조합운동 등을 통한 근검저축, 협동단결 정신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이 간척사업이다.
정부나 외부의 도움과 협조를 받지 아니하고 순수한 조합원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당시 길룡리에는 논을 구경할 수 없었는데 이 정관평으로 인해 비로소 논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경지 정리를 시작할 즈음에 조합원에게 각각 할당해 주었고 개간한 사람의 소작지로 사용하게 하였다.
이 방언답을 처음엔 구호농장이라고도 부르다가 후에 정관평이라 하였다. 구호농장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구호동의 이름을 따서 구호농장이라 하였다는 의견도 있고 아홉 조합원이 일심단결의 정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확실한 근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이 구호농장이 정관평이라 불리게 된 시기는 원기 19년 10월 {회보} 12호 [영광지부 각지 상황]에 [정관평]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정관평이라는 이름은 대종사 당대에 지어진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정관평의 [정관]이란 당나라 태종시의 연호로 태평성대를 노래한데서 유래되었으며 일원의 광대무량한 낙원세계 건설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방언공사는 두 차례에 이루어졌는데 1차 방언 공사는 원기 3년(1918)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간 둑의 길이 1,632m, 면적 4만 1천 89평으로 큰 언답 200 마지기와 작은 언답 30마지기가 이루어졌으며 대종사 당대에 9인 제자와 함께 이룬 간척답이다. 2차 방언공사는 정산종사가 주도한 것으로 원기 40년(1955)부터 3년에 걸쳐 2만 7천 4백 82평을 개간하였다. 3차 방언지는 동네 사람들이 언 밖에 다른 언을 막고 사용하던 것을 당시 교육부, 교화부, 공익부에서 매입한 것이다.




재방언공사시 재방언의 노래가 있었는데 '구인혈심(九人血心) 다시 이어 재방사업(再防事業) 이루었네. 오는 세상 두고두고 많은 동지 표본되어 무량겁의 대천세계 사부도덕(師父道德) 빛을 내리'로 이는 대산 종사가 기술한 내용이다. 이러한 간척사업은 원불교 교단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교단의 창립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원불교 교단을 영육쌍전, 이사병행의 생활종교로 발전케 한 하나의 터전이 되었던 것이다.

방언 공사는 교단의 경제적 기반 확립 이상으로 정신적인 큰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대종사는 방언공사의 의의를 "믿기 어려운 이 일을 할 때에 신심이 있고 없음을 알 것이며, 시종을 볼 때에 사업 성취의 힘을 알 수 있고, 근로작업으로 복록의 근본을 알 것이며, 괴로운 일을 할 때 솔성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혀주고 있다.

지금은 영산출장소에서 전 면적을 관리하지만 당시에는 소작을 주어 3분작으로 1/3을 선원에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하지만 언을 막고 얼마동안은 염수로 인해 농사짓기가 어려워 생활의 빈곤이 있었다.
당시 방언공사를 할 때의 서약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은 다행히 대도대덕(大道大德)의 초창 시대를 당하여 외람히 단원의 중한 책임을 맡았는 바 마음은 한 사문(師門)에 바치고 몸을 공중사(公衆事) 에 다하여 영원한 일생을 이에 결정하옵고 먼저 방언 공사를 착수하오니 오직 여덟 몸이 한 몸이 되고 여덟 마음이 한 마음이 되어 영욕고락(營辱苦樂)에 진퇴를 같이 하며 비록 천신 만고와 함지 사지를 당할 지라도 조금도 퇴전하지 아니하고 후회하지 아니하고 원망하지 아니하여 종신토록 그 일심을 변하지 않기로써 혈심 서약하오니 천지신명(天地神明)은 일제히 통촉하사 만일 이 서약에 어긴 자 있거든 밝히 죄를 내리소서. 또는, 종사주께옵서도 이 배신자에 대하여는 조금도 용서하지 말으시고 상당한 중죄를 내리시며 일반 동지께서도 공동 배척하여 어떠한 죄벌이라도 다하여 주소서. 만일 배신 행동을 자행한 자로는 일체 죄벌을 감수하겠으며 또한 조금도 여한이 없을 것을 이에 서명 날인 함.

(박정훈. {한울안 한이치에} 이리. 원불교출판사. 1982년)

2016/12/11

The Religious Society of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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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NL-News-FCNL Alerts. Send a message saying "subscribe FCN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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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ilto:] Quaker-Spectrum-unmoderated. Send a message saying "subscribe quaker-spectrum".
      • Quaker-B Mailing list.(Britain Yearly Meeting) This serves (but is not exclusive to) British Friends. Subscribe to the Quaker-B mailing list go to
      • Q-Light A list for queer (lesbian, gay male, bisexual, transgendered or questioning) Quakers and interested guests to discuss issues relating to being queer, being a Friend, and the intersection thereof. Discussion will be respectful and non homo-/bi-/transphobic.
      • Quaker-Roots, a list for Quaker genealogists. Send a message with "subscribe" in the body of the message (not the subject line).
      • Quaker Family History Society (mail mode) (digest mode). Send a message with "subscribe" in the body of the message (not the subject line).
      • Friends-Theology This conference was designed for evangelical, Christ centered Friends to discuss theology and biblical interpretation with each other. Those interested in a discussion focusing more on the practical side of ministry as well as current topics in the Friends church might wish to subscribe to Friends-Church@XC.org For further questions, please contact [mailto:] Joe Ginder.
      • [mailto:] BYM-News-news for and about members of Baltimore Yearly Meeting (BYM). Send a message to subscribe.
      • "EFM-MEN is the email conference for EFM MEN. EFM MEN was created to encourage men to become involved in the world ministries of the Evangelical Friends International. Men are motivated to seek practical and direct involvement, using their skills and abilities to assist and support missions. The principal work will be to raise mission awareness through existing yearly meeting structures for men, bringing national recognition to mission efforts arising from those yearly meetings. This will be done through work crusades, prayer journeys and innovative stateside projects." The list also welcomes interested men who are not members of EFI meetings.
        To subscribe, send the message
        SUBSCRIBE EFM-MEN
        to: hub@xc.org
      • FCUN
        FCUN was created "for Friends (and friends of Friends) of the environmental persuasion." It discusses the Friends Committee in Unity with Nature (FCUN) and other environmentally-related topics. Begun July 31, 1997. Visit the FCUN list's web page for more information.
      • QVSTC
        This is a list to facilitate communication among those interested in Quaker volunteer service, training and witness.
        To subscribe, send the message
        subscribe qvstc Yourfirstname Yourlastname
        To: listproc@list.serve.com
      • Friends Council on Education
        The Friends Council on Education Technology Committee has established this list of educators in Friends schools and Friends in non-Friends schools.
        To subscribe, send an e-mail message with your name and relation to Quaker education
        to: fce-web@forum.swarthmore.edu
      • Michigan Quaker Teens
        We're a small group largely based in Ann Arbor, Michigan with members from all around lower michigan (namely Troy, Kalamazoo, Grand Rapids, and the Traverse city area). We hold quarterly retreats and we run a mailing list. To subscribe to the list send an empty message.
      • Quaker Books For Friends
        Quaker Books for Friends is distributed free of charge as an independent monthly newsletter featuring eclectic reviews of books of interest to Christian Friends. Each issue features two or more contemplative reviews of books for enlightened Christian readers. The newsletter has no commercial connection with any bookstore or publisher, and the mailing list is unpublished and carefully-supervised.
      • Young Adult Quakers.
      • [mailto:] ERAF -- Ending Racism Among Friends
        The ERAF list provides on-line networking for Friends with a concern for issues of race, diversity, inclusiveness and privilege, especially as they play out in the Society of Friends. It is one of several activities to follow up on the April 1999 Friends Gathering with a Concern for Issues of Racism, Diversity and Inclusiveness.
        To subscribe, send a blank email to ending-racism-subscribe@quaker.org.
      • Canadian Young Friends -- This list is focused on Canadian young and young adult Friends. We hope to use it to help (A)YFs keep in touch and to provide a way of letting (A)YFs know about service opportunities, retreats etc. To subscribe, go to http://quakerlists.org/cgi-bin/mailman/listinfo/quaker-cyf. Please introduce yourself upon subscribing.
      • Yahoo Groups for Friends
      • Q-trans -- Quaker TransPeople - a discussion group to support transsexual and transgender people in the Society of Friends.
      • Quaker-MM, for discussion of Monthly Meeting Clerking Issues.
      • Google Group for San Francisco Bay Area Quakers

      Contributors

      • Ken Sutton, of Friends Journal, Friends Journal pages
      • Randy Oftedahl, FCADP pages
      • Dick Bellin, FCRP pages
      • Simon Grant, FWCC pages
      • Chuck Fager, various writings including the Pendle Hill pages
      • Chris Faatz, QUF and Lucretia Mott pages
      • Reuben Snipper, William Penn House page
      • the late David Washburn, Pirates of Penn's-ance page
      • Alice Drewery, YFGM pages
      • Jennifer Snow Wolff, Quaker-run business reorganization
      • Paul Sladen, for many URL updates.
      • ...and anyone else I may have missed [mailto:]
      Please email suggestions and contributions. Quakerism is a multifarious religion. Everything on these pages should be considered representative of some but not all Quaker thought. Free web space is available on this server for any meeting-sponsored Quaker activity.
      Isn't it amazing how fast this page loads, with only one image?

      Russell Nel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