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5

알라딘: 몸의 우주성 身體の宇宙性, Yasuo Yuasa 湯浅泰雄 Wiki articles

알라딘: 몸의 우주성

몸의 우주성 -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읽는 몸 이야기  
유아사 야스오 (지은이),이정배,이한영 (옮긴이)

모시는사람들2013-07-31
원제 : 身體の宇宙性

몸의 우주성

몸의 우주성

정가
20,000원
판매가



기본정보
342쪽

책소개

2004년 출간된 ‘몸과 우주’(身體の宇宙性)의 개정판. 
소우주(小宇宙)로서의 인간과 대우주(大宇宙)로서의 세계의 관계를 동서양의 신화, 심리학, 철학, 종교를 넘나들며 조명한다. 동양사상에서 친숙한 주제를 서양사상과 대비-비교함으로써, ‘인생’과 모든 학문의 근본 출발점인 내 신체와 무궁한 우주의 연관성을 확신케 하고, 학문과 종교, 삶의 영역 모두에 새 동력과 상상력을 제공해 준다.


목차
서장/ 신화적 사고
1. 몸과 우주
2. 종교적 우주관에서 본 동양과 서양

제1장/ 동양의 사고
1. 중국 고대사상의 형성
2.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
3. 기술적 사고
4. 동아시아의 불교
5. 동양적 사고의 완성

제2장/ 서양의 사고
1. 헬레니즘적 고대의 사고
2. 서양적 사고의 발전

종장/ 고대의 사고와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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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유아사 야스오 (湯?泰雄)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1925년 福岡?출생. 토쿄(東京)대학 문학부와 경제학부 졸업. 문학박사. 山梨대학, 오오사카(大阪) 대학, 츠쿠바(筑波)대학, 오비린(?美林) 대학 교수 역임. 

저서로는『근대 일본의 철학과 실존사상』,『동양문화의 심층』,『융과 동양』,『일본인의 종교의식』,『종교경험과 심층심리』,『고대 일본의 정신세계』,『기·수행·몸』 등 다수가 있으며, 
강단사 학술문고로는『신체론-동양적 심신론과 현대』와 본서가 있다.

최근작 : <몸의 우주성>,<융과 그리스도교> … 총 12종 (모두보기)



이정배 (옮긴이)


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스위스 바벨대학교 신학부(Dr. Theol)를 마치고,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 게렛신학교, 버클리 GTU, 일본 동지사대학교 신학부에서 활동했으며, 감신대 부설 통합학문연구소를 창설했고 이끌었다.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 위원장, 생명 평화마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나눔문화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3.1운동 백 주년 종교개혁 연대 공동대표, 국제기후시민종교네트워크(ICE) 상임 대표, 현장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정배의 생명과 종교 이야기』, 『이웃 종교인을 위한 한 신학자의 기독교 이야기』, 『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빈탕한데 맞혀놀이-多夕으로 세상을 읽다』, 『없이 계신 하느님, 덜 없는 인간』, 『한국 개신교 전위 토착신학 연구』, 『켄 윌버와 신학』, 『기독교 자연 신학연구』, 『생명의 하느님과 한국적 생명신학』, 『 토착화와 생명 문화』 등이 있고 최근에는 『종교개혁 500년 以 後신학』과 『3.1정신과 以後신학』을 공동으로 엮어냈다. 접기
최근작 : <세상 밖에서 세상을 걱정하다>,<우리는 하느님을 거리에서 만난다>,<참여와 명상, 그 하나됨을 위한 여정> … 총 45종 (모두보기)

이한영 (옮긴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건국대학교 졸업(철학). 감리교신학대학교 본대학원 졸업(조직신학, M.Div). 감리교신학대학교 박사원 졸업(종교철학, Th.D). 교토(京都)대학 문학연구과 초빙외국인학자.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
저서로는 『제3세대 토착화신학』(모시는사람들: 공저), 『신학의 저항과 탈주』(모시는사람들: 공저), 『한류로 신학하기』(동연: 공저), 『앎과 영적 성장: 켄윌버 사상의 신학적 이해』(문사철). 역서로는 유아사 야스오 『융과 그리스도교』(모시는사람들) 등.

최근작 : <순수경험과 자각>,<성경신학자들이 말하는 성경 속 교육>,<한국신학의 선구자들>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해적, 자살적 현대문명은 어디로부터 유래하는가?
기상이변이 일상화되었다. 다양한 진단과 대안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확실히 위기는 위기다. 원인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결책도 달라진다. 기상이변이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의 결과(人爲的)라는 점은 대체로 동의한다. 왜 인간은 자연에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현대문명을 구축해 왔는가? 오늘날 ‘주류적인 세계문명’을 형성한 서양의 근대 자연관과 인간관은 인간과

자연을 철저히 이분법적으로 해석한 바탕 위에 성립한다. 그것은 ‘지구 어머니’의 살해를 향해 치닫고, 나아가 인간 스스로를 멸종의 위기로 몰아가는 자살적 문명이 바로 현대문명이다.

이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서 십승지지는 있는가?
대한민국판 종말론과 구원론이라고 할 수 있는 ‘비결’에는 십승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앞으로 닥쳐올 환난의 시대에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생명의 땅이라고 일컬어지는 10곳 혹은 많은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이 지구적 차원, 나아가 우주적 차원의 위기에 현대 인류의 십승지는 있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늘 아래 땅 위에뿐만 아니라, 하늘 위와 땅 아래에조차 안전한 곳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도 굳이 찾고자 한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지 않은 길”을 찾으려면, 우리가 출발한 원점으로 돌아가 보아야 한다.

일본의 저명한 융 연구가인 유아사 야스오의 ‘몸과 우주’ 탐색
이 책 ‘몸의 우주성’은 인간 생명의 신비를 ‘살아 있는 우주’와 대응관계로 직관했던 원시적 사유(신화)가 차축시대(車軸時代, axial age)를 거치면서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다른 자연관과 인간관을 발달시키게 된 원인을 설명하는 것으로 오늘의 우리 물음에 대한 답을 시작한다. 몸의 우주성'을 로운 주제를 풀어가는 데, 주역과 천문은 물론, 수행법으로 요가의 차크라, 도인술과 내단술, 종교에서 불교의 밀교와 서양의 그노시즘, 그리고 연금술에서 혼돈이론에 이르는 과학의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망라하였다.

인간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떠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결국은 ‘인간’에 대한 물음과 답변으로 귀결된다. 그중에서도 ‘몸’과 ‘우주’는 그 처음과 끝이라는 점에서 ‘인간’에 관한 이야기의 고갱이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이 책은 “동양과 서양” “고대와 근대”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의 틀 위에서 설명을 해 나간다. 단순화의 위험이 있는 반면, 복잡하고 난삽해질 수 있는 다양한 관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게 미덕이 전자의 위험성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 과정을 거쳐서, 이 책을 끼고 우리가 도달하는 궁극의 지점은 죽음을 넘어서는 영원의 세계이다. ‘몸’의 ‘우주성’의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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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번역해주신 이정배 이한영씨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았습니다
최윤수 2018-01-1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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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몸 이야기 새창으로 보기 구매
동양과 서양은 참 여러모로 다른 것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몸에 대한 시선이다. 동양은 우리의 몸이 우주와 연결된 소우주라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서양은 우리의 몸을 근육이나 장기들의 독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차이에 대해 흥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violetchin 2016-05-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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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우주 - 동양과 서양   
유아사 야스오 (지은이),이정배 (옮긴이)

지식산업사2004-04-30

책소개'몸과 우주' 라는 공통의 사고방식에서 출발한 동양과 서양이 전혀 다른 성격의 자연관과 인간관을 발달시켜 온 원인을 그와 관련한 동, 서양의 사상을 견주면서 살펴본다.

이질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연구 즉, 융의 공시성(共時性), 신체론, 동양의 전통의학, 기(氣)의 과학 등을 바탕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사고형태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동양의 자연관과 인간관을 생각하고 동, 서양의 사상을 비교하면서 흥미롭게 기술한다.

목차
서 장 신화적 사고(思考)

1. 몸과 우주
2. 종교적 우주관에서 본 동양과 서양


제1장 동양의 사고(思考)

1. 중국 고대 사상의 형성
1) 신정군주(神政君主)와 조상숭배(祖上崇拜)
유교의 종교성은 어디에 있는가?

2)진한(秦漢) 제국의 사상 상황
신앙습속과 방사(方士)의 출현
3) 고대 중국의 과학사상―자연관과 수행론의 형성

2. 동양과 서양의 사고양식
1) 혼돈과 질서―역(易)의 사고
2)인과성(因果性)과 공시성(共時性)
동,서양의 시,공간관
3)동양의학에서 보는 몸[身]
심신(心身)관계의 공시성(共時性)

3. 기술적(技術的) 사고(思考)
1) 기술의 철학인 역(易)―성(聖)과 속(俗)은 하나다
2) 사람과 우주의 감응(感應)―천인상관(天人相關)
3) 명상에서 몸과 우주―존사(存思)와 내단(內丹)
4) 기술적 자연관―수행(修行)과 복점(卜占)

4. 동아시아의 불교
1) 수행과 신비주의―불교는 어떻게 수용되었는가?
2) 도교와 불교의 교류―신불(神佛)의 세계를 보다
3)불교사상의 중국화 과정
천태(天台),화엄(華嚴)의 우주관

4)중국불교와 일본불교
밀교(密敎)의 즉신성불론(卽身成佛論)

5. 동양 사고의 완성
1)명상과 철학
타자(他者)?자연(自然)?성(聖)스러운 것
2) 반철학(反哲學)으로서의 선(禪)
주체의 밑바탕은 우주와 통한다
3) 이기철학(理氣哲學)의 체험적 밑바탕
내향적 실천과 외향적 실천
4) 근대적 주체로 전회(轉回)
동양과 서양의 양심(良心)


제2장 서양의 사고(思考)

1. 고대 헬레니즘 사고
1)고대 철학의 심리학적 성격
정념(情念)의 극복과 평안
2) 스토아철학의 몸[身] 이론
로고스(logos)와 프뉴마(pneuma)
3) 그노시스적 명상―세 개의 세계와 세 개의 몸
4) 로고스와 성령―신플라톤주의와 기독교의 성립

2. 서양 사고(思考)의 발전
1) 삼위일체의 빛과 그림자
외면적 인간과 내면적 인간
2) 주체적 체험에서 관념과 존재
형상[形]과 마음[心]
3)연금술(鍊金術)의 자연관
정신과 물질은 공감적(共感的)으로 변용한다
4) 잊혀진 데카르트―최후의 고대 철학자


종 장 고대의 사고(思考)와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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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유아사 야스오 (湯?泰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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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원시적 사유에서의 몸과 우주의 이해는 융의 공시성 개념을 바로 떠오르게 한다. 공시성 개념과 양자 물리를 가지고 이야기하던 사람도 생각난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역시 동서 사유가 갈라진 지점에 대한 분석이다.  구매
무진무진 2019-10-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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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몸에 담긴 우주성 새창으로 보기
사람의 몸과 우주를 서로 영향 관계로 보는 관점은 동양에서는 과거로부터 매우 친숙하다. 그것이 한의학에서 이론적으로 수준 높게 다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눈을 돌려 서양을 본다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이 책의 저자는 동양사상은 물론 서양 사상의 주변부에서도 그러한 몸과 우주의 교섭 관계를 들춰내고 있다.

이 책의 앞부분은 몸에 대한 동양의 사고를, 뒷부분은 서양의 사고를 다루고 있다. 동서양 사고를 한데 묶어서  다루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동양과 서양을 각각 따로 다루는 것도 혼란을 피하고 보다 분명하게 정리하는데 장점이 있을 거 같다.

'몸의 우주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풀어가는 데, 주역과 천문은 물론, 수행에서 요가의 차크라, 도인술과 내단술,  종교에서 불교의 밀교와 서양의 그노시즘, 그리고 연금술에서 혼돈 이론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대거 인용되고 있다.

몸에 대한 확장된 지식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학문적인 무게를 가지고서 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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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an 2006-10-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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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우주성...어린시절의 향수 새창으로 보기
어렸을 적 내 몸을 이루고있는 입자들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아주 작은 우주가 들어있을 거라고 상상하곤 했던 적이 있었다. 원제가 "신체의 우주성"인 이 책은 이런 내 어린 시절의 향수를 성인이 된 지금의 입장에서 새롭게 불러내게 하였다. 우리 몸을 중심으로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우주와 조우한다. 몸과 우주를 탐구하는 재미와 함께 동서고금의 철학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감칠 맛이 있다.
yotyoj 2004-06-1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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岩波人文書セレクション
身体の宇宙性
東洋と西洋

文明の歴史的多様性を超えて現代人の心の深層に息づく神話的思考を掘り起こし,人と自然の関係を問いなおす.

身体の宇宙性


著者 湯浅 泰雄 
ジャンル 書籍 > 単行本 > 岩波人文書セレクション
シリーズ 岩波人文書セレクション
刊行日 2012/10/23
ISBN 9784000285582
Cコード 0310
体裁 四六 ・ 並製 ・ カバー ・ 336頁
在庫 品切れ
この本の内容
多元的な価値を生きる現代人の心の深層にも,人類に共通する神話的思考が息づいている.文明の歴史的多様性を超えて存在する思考に,身体におけるミクロコスモスとマクロコスモスとの対応という観点から挑み,宇宙における人間の位置を探る.身体論・生命論・気・東洋医学を論じて独自の思想的境位を開いた碩学による知の考古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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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uo Yu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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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uo Yuasa
Born5 June 1925
Died2005
Era20th-century philosophy
RegionJapanese philosophy
SchoolKyoto School
Main interests
Mind-body problem
Yasuo Yuasa (湯浅 泰雄Yuasa Yasuo, 1925–2005) was a Japanese philosopher of religion. Yuasa is known for his works on the theory of the body in Western and Asian philosophy and for his teaching. He has been referred to as "one of the most provocative and far-reaching" among Japan's contemporary philosophers.[1]

Early life and education[edit]

Yasuo Yuasa studied ethics under Watsuji Tetsuro at Tokyo University. He later also studied yoga with Motoyama Hiroshi, and these studies influenced his philosophical views.[2]

Career[edit]

In his early jears Yuasa took up a position as assistant in the Ethics Department at the University of Tokyo. His places of employment include Yamanashi UniversityOsaka University, the University of Tsukuba and Obirin University.[2]

Work[edit]

Much of his work, particularly since the end of the 1970s, has focused on theories of the body in Asian and Western philosophy, in religion and in medicine. He had particular interest in the mind-body problem, also developing his own model of mind-body function.
The basis of Yuasa's work lies in both Eastern and Western traditions. He studied the works of Kitaro Nishida, of his teacher Tetsuro Watsuji, of Kiyoshi Miki and of Hajime Tanabe;[3] he also took into consideration Eastern meditation practices such as zen meditation and yoga, the Eastern notion of the meridians of the body, as well as Western depth psychology, in particular the Jungian approach.[4]
Yuasa looks at Descartesdualism, and the contrasting philosophies of idealism with focus on the mind (spirit) and materialism with focus on the body (matter), and re-evaluates them in the light of Eastern non-dualistic thinking.[3] True to Eastern tradition, he emphasizes that there exists no clear distinction between body and mind. While this is mainly an Eastern point of view, Yuasa acknowledged that similar thoughts have been expressed also by some Western thinkers, for example Merleau-Ponty. Yasuo goes further than existing philosophical tradition in postulating that the unity of body and mind is not a natural state or innate relationship, but rather a state to be achieved.[5] He points out the crucial role of self-cultivation for achieving such 'oneness of body–mind'.[4]
Expressed in simplified terms, Yuasa's scheme of the body consists in four systems: sensory-motor awareness (somesthesis, much like the sensory-motor apparatus of Bergson or the sensory-motor circuit of Merleau-Ponty[6]), kinaesthetic awareness (kinesthesis), emotion-instinct (governing the autonomic nervous system) and an unconscious 'quasi-body' (exemplified in the ki-energy flow through the body's meridians).[5]
Yasuo distinguishes bright consciousness and dark consciousness, comparing the latter to the Western idea of the unconscious. It has been pointed out that his concept of dark consciousness is more similar to the notion of subconsciousness of Frederic W. H. Myers and William James than to Sigmund Freud's concept of the unconscious.[7]
Yuasa has written numerous books on Western philosophypsychoanalytic theoryAsian philosophy and on the cultural history of Japan.
He has authored more than 50 books and over 300 articles.[2]

Writings[edit]

English translations[edit]

  • Yasuo Yuasa: 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translated by Shigenori Nagatomo and John W.M. Krummel, with an introduction by Shigenori Nagatomo),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08, ISBN 978-0-7914-7401-3
  • Yasuo Yuasa: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translated by Shigenori Nagatomo and Monte S. Hull), 1993,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ISBN 0-7914-1624-0
  • David Edward Shaner, Shigenori Nagatomo, Yasuo Yuasa: Science and Comparative Philosophy: Introducing Yuasa Yasuo, Brill Academic, 1989, ISBN 90-04-08953-5
  • Yasuo Yuasa: 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translated by Shigenori Nagatomo and Thomas P. Kasulis),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87, ISBN 0-88706-469-8

References[edit]

  1. ^ Thomas P. Kasulis, Ohio State University, book cover of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2. Jump up to:a b c Erin McCarthy: Yuasa Yasuo (1925–2001): A retrospective of his life and work (first page view)
  3. Jump up to:a b Boutry-Stadelmann, B.: Yuasa Yasuo's Theory of the Body
  4. Jump up to:a b Chikako Ozawa–De Silva: Beyond the body/mind? Japanese contemporary thinkers on alternative sociologies of the body, Body & Society, 2002 Sage Publications, Vol. 8, No. 2, pp. 21–38 doi:10.1177/1357034X02008002002 (full text)
  5. Jump up to:a b Ornello Corazza: Rethinking embodiment: A Japanese contemporary perspective. A workshop in commemoration of Professor Yasuo Yuasa (1925–2005), Center for the Study of Japanese Religions, CSJR Newsletter, January 2007, No. 14/15 (with an account by Shigenori Nagatomo of Yuasa's Theory of the Body
  6. ^ Thomas P. Kasulis, Roger T. Aimes: Self As Body in Asian Theory and Practice, chapter "Yasua's Bodily Scheme", pp. 334 ff.,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3, ISBN 0-7914-1079-X
  7. ^ G. William Barnard: Living Consciousness: The Metaphysical Vision of Henri Bergson





     
    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by Yasuo Yuasa $13.17 $13.17


  8.  
    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by Yasuo Yuasa $5.4 $5.4


  9.  
    Encounter with Enlightenment: A Study of Japanese Ethics by Robert E. Carter, Yuasa Yasuo $6.57 $6.57



湯浅泰雄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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湯浅 泰雄(ゆあさ やすお、1925年6月5日 - 2005年11月9日)は、日本哲学者

福岡県出身。東京大学文学部倫理学科、同大学経済学部卒、同大学院修士課程修了。1973年「近代日本の哲学と実存思想」で東大文学博士山梨大学助教授、教授、1975年大阪大学に新設された日本学の教授、1981年筑波大学教授、89年定年退官、桜美林大学教授。身体論、の思想、超心理学ユング心理学等に関心を示し、多くの著書を残した。

同じ和辻哲郎門下の吉沢伝三郎とは生涯無二の親友であった。


目次
1著作
1.1共著・編著
1.2翻訳
2部分執筆
3脚注

著作[編集]

『宗教と人間性』理想社、1964年
『古代国家の倫理思想』理想社、1966年
『経済人のモラル』塙書房・塙新書、1967年
『近代日本の哲学と実存思想』創文社 1970年、再版1978年
『神々の誕生 日本神話の思想史的研究』以文社 1972年
身体 東洋的身心論の試み』創文社 1977年/『身体論』講談社学術文庫、1990年 
『ユングとキリスト教人文書院 1978年、講談社学術文庫、1996年 
『ユングとヨーロッパ精神』人文書院、1979年6月。ISBN 978-4409340035
『古代人の精神世界』ミネルヴァ書房 1980年
『日本人の宗教意識 習俗と信仰の底を流れるもの』名著刊行会、1981年、講談社学術文庫、1999年  
和辻哲郎 近代日本哲学の運命』ミネルヴァ書房 1981年、ちくま学芸文庫、1995年
『東洋文化の深層―心理学と倫理学の間』名著刊行会、1982年11月。ASIN B000J7GR6U
『歴史と神話の心理学』思索社 1984年
気・修行・身体』平河出版社、1986年12月。ISBN 978-4892031212
『共時性とは何か』山王出版 1987年
『宗教経験と深層心理 自我・こころ・魂のエコロジー』名著刊行会 1989年
『ユングと東洋』人文書院 1989年
『日本古代の精神世界―歴史心理学的研究の挑戦』名著刊行会、1990年1月。ISBN 978-4839002497
『「気」とは何か―人体が発するエネルギー日本放送出版協会NHKブックス、1991年1月。ISBN 978-4140016138
玄奘三蔵 はるかなる求法の旅』名著刊行会 1991年
『宗教と科学の間 共時性・超心理学・気の科学』名著刊行会 1993年
『身体の宇宙性 東洋と西洋』岩波書店 1994年、岩波人文書セレクション 2013年
『共時性の宇宙観 時間・生命・自然』人文書院 1995年
『宗教経験と身体』岩波書店 1997年
『湯浅泰雄全集』全17巻+補巻、1999-2013年、白亜書房(のちBNP)[1]
『哲学の誕生―男性性と女性性の心理学』人文書院、2004年7月。ISBN 978-4409040683

共著・編著[編集]

華族 明治百年の側面史』金沢誠川北洋太郎共編著 講談社、1968年、新版・北洋社、1978年
安藤治高橋豊田中公明『ユング心理学と現代の危機』河出書房新社、2001年9月。ISBN 978-4309230634
渡辺学白浜好明阿内正弘、ジーン・シノダ ボーレン『タオ心理学―ユングの共時性と自己性』春秋社、1987年7月。ISBN 978-4393366066
『日本神話の思想』河合隼雄吉田敦彦と共著、ミネルヴァ書房 1983年
『和辻哲郎 人と思想』 三一書房 1973年
『気と人間科学 日中シンポジウム講演集』 平河出版社 1990年
『スピリチュアリティの心理学 心の時代の学問を求めて』安藤治と共編、せせらぎ出版 2007年

翻訳[編集]
ジョセフ・ライン、ジョセフ・プラット『超心理学概説 心の科学の前線』 宗教心理学研究所出版部 1976年
C.W.リードビーター『チャクラ』本山博共訳 平河出版社 1979年
ユング、リヒャルト・ヴィルヘルム『黄金の華の秘密』定方昭夫共訳 人文書院 1980年
『東洋的瞑想の心理学.ユング心理学選書 (5)』黒木幹夫共訳、創元社、1983年。ISBN 978-4422110158
『ユング超心理学書簡』白亜書房、1999年。ISBN 978-4891726553
部分執筆[編集]
『マックス・ウェーバー 倫理と宗教』 金子武蔵編 以文社、1976年
『仏教の比較思想論的研究』 玉城康四郎編 東京大学出版会、1979年


脚注[編集]

^ 『湯浅泰雄全集 第12巻 日本哲学・思想史(Ⅴ)』白亜書房、2007年2月。ISBN 978-4891729226。、17巻目までは著作、補巻は晩年の思索と補遺。予定されていた第19・20・21巻は翻訳、別巻は外国語論文・総索引は未刊。

Encounter With Enlightenment: A Study of Japanese Ethics (Suny Series in Modern Japanese Philosophy): Carter, Robert Edgar: 9780791450185: Amazon.com: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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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Edgar C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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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unter With Enlightenment: A Study of Japanese Ethics (Suny Series in Modern Japanese Philosophy) Paperback – June 28, 2001
by Robert Edgar Carter (Author)
5.0 out of 5 stars 2 ra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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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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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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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Reviews

Review
“Encounter with Enlightenment provides a comprehensive and compelling account not only of the history and development of Japanese ethics, but also serves as an excellent introduction to and analysis of Japanese religious philosophical thought … The book both calls and challenges its readers to move out of a strictly western framework and into a genuinely global dialogue about ethics and human being-in-the-world.” ― Religious Studies Review

“This new book by Robert E. Carter is the first to give a comprehensive view and a deep understanding of the characteristics of Japanese ethics. Carter describes clearly the early mythological tradition associated with Shinto, as well as the role that Confucianism and Buddhism played in forming an enlightened moral character. Furthermore, he describes how Japanese philosophers in recent times have sought after a new concept of humanity which can unite East and West.” ― Yuasa Yasuo, author of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extraordinary…Carter’s integration of Japanese ethics in relation to Zen is admirable.” ― Frederick Franck, author of The Zen of Seeing

“Carter has now anchored his position as the comparative philosophy scholar whose clear and unmistakable writing makes him the favorite author of students of the Japanese philosophical tradition. In this new book, Carter sensitively and faithfully explains not only the basics of Japanese ethics, but also the diverse sources of inspiration behind Japanese moral philosophy (Shintoism, Confucianism, Buddhism), as well as modern Japanese intellectual and spiritual encounters with the West.” ― David Edward Shaner, author of The Bodymind Experience in Japanese Buddhism


From the Back Cover
In Encounter with Enlightenment, Robert E. Carter puts forth the East, and specifically Japan, as a source of possible solutions to the world's social, economic, and environmental problems. Not only is the book a sustained scholarly analysis of both the religious and philosophical roots of Japan's distinctive ethical approach to life, but it also provides the Western reader with a context for understanding Eastern values-values that although familiar to the West tend to be deemphasized. Encounter with Enlightenment begins a horizontal fusion between East and West, and establishes a common ground for mutual understanding and for working toward an ethical approach that could resolve some of the earth's difficulties.

About the Author


Robert E. Carter is Professor of Philosophy at Kansai Gaidai University in Osaka, Japan. He is the author of Becoming Bamboo: Western and Eastern Explorations of the Meaning of Life and The Nothingness Beyond God: An Introduction to the Philosophy of Nishida Kitaro; editor of God, the Self, and Nothingness: Reflections Eastern and Western; and translator of Watsuji Tetsuro's Rinrigaku, also published by SUN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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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tails

Series: SUNY series in Modern Japanese Philosophy

Paperback: 292 pages
Publisher: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June 28, 2001)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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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eviews

John C. Marshell Jr.

5.0 out of 5 stars Ethics East and West, Building Bridges of Understanding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rch 2, 2014
Verified Purchase
This is an excellent study of Asian enlightenment and ethics. Though the subtitle stresses the Japanese perspective on this subject, Carter's exploration necessarily requires him to explain Chinese and Indian influences on the Japanese tradition providing the reader with a good broader introduction to enlightenment and ethics.

Carter has two purposes in writing this book: Explaining enlightenment and then clearing up common misconceptions found in Western understanding regarding enlightenment and its relationship to ethical behavior. The author possesses an excellent understanding of the East/West divide and how the translation of Eastern philosophical notions into Western culture sometimes results in misunderstanding and misrepresentation. He clearly defines Japanese terms and addresses the difficulties of a non-dual perspective interacting with a Western philosophical system based on discursive reason, subject-object relationships, good and bad, right and wrong.

This book has a strong volitional perspective to its review of enlightenment. The Western tendency to see Asian enlightenment as a sequestrated intellectual event transcending and somewhat disconnected from a juridical and prohibitive understanding of morality is addressed and corrected by Carter through an analysis of "wu-wei." It is a fundamental philosophical term in Asian philosophy usually translated as "non-doing," a spontaneous action absent of calculation or deliberation. Wu-wei is rooted in paradox and defined as an effortless activity grounded in metaphysics and not the human ego yet clearly part of the acting agent. Most Westerners are unaware that early Chinese translators used wu-wei as a correlate for the Indian term nirvana (enlightenment). Carter's book contextualizes the enlightenment experience in the volitional framework of wu-wei and its concomitant psychology of the heart-mind (kokoro)and the virtues of compassion (karuna), piety (makoto), and sympathetic interaction (mudita). Japanese sensibilities do not remove the enlightenment experience to a new plane of understanding beyond the deliberations of an advancing and transcending dialectic (Hegel's view), but move enlightenment into an immanent framework that retains right and wrong in a "pure experience" (Nishida's view) that permits a deeper action, the non-doing of wu-wei, promoting a more pristine good. The common Western belief that Asian philosophies support an ambivalent attitude toward right and wrong, or worse, an amelioration toward evil, is largely based on the Westerner's inability to move from an ego based volition to the ego-less activity found in wu-wei. Such non-doing action is in accord with the metaphysical subtleties of emptiness and nothingness prevalent in Asian philosophies. When removed from this framework to a Western milieu of being and substance oriented metaphysics, the result is warped individualism languishing in a sea of unrefined emotional needs less given to reciprocating human relationships. Carter takes pains to clarify the divide and offer solutions to bridge the cultural and philosophical gap.

Carter does a very good job of reviewing the arguments of comparative concerns. His writing is clear and accessible to an audience well read in Eastern religions or possessing an undergraduate education. His writing style is engaging and creative using themes and imagery commonly found in Asian religion, particularly the Zen tradition. Shinto is also an important part of his analysis drawing in an ecological dimension. This book is highly recommended.

5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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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edward shaner

5.0 out of 5 stars Review of Encounter with Enlightenment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rch 4, 2002

Carter has now anchored his position as THE comparative philosophy scholar whose clear and unmistakable writing makes him the favorite author of students of the Japanese philosophical tradition. In this new book, Carter sensitively and faithfully explains not only the basics of Japanese ethics, but also the diverse sources of inspiriation behind Japanese moral philosophy (Shintoism, Confucianism, Buddhism), as well as modern Japanese intellectual and spritual encounters with th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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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SUNY Series in Buddhist Studies): Yuasa, Yasuo, Kasulis, Thomas P., Nagatomo, Shigenori: 9780887064685: Amazon.com: Books

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SUNY Series in Buddhist Studies): Yuasa, Yasuo, Kasulis, Thomas P., Nagatomo, Shigenori: 9780887064685: Amazon.com: Books

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SUNY Series in Buddhist Studies)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Yasuo, Yuasa: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SUNY series, The Body in Culture, History, and Religion): Yasuo, Yuasa: 9780791416242: Amazon.com: Books

https://archive.org/details/bodyselfcultivat0000yuas/page/2/mode/2up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SUNY series, The Body in Culture, History, and Religion) Paperback – September 6, 1993
by Yuasa Yasuo (Author)
4.4 out of 5 stars 3 ratings

An inquiry into ki-energy, its role within Eastern mind-body theory, and its implications for our contemporary Western understanding of the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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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pages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Publication date
September 6,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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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Reviews
Review

“Among Japan’s contemporary philosophers, Yuasa is one of the most provocative and far-reaching. His work critiques in a fruitful way the foundational ideas in Asian and Western philosophy, science, medicine, and the study of religion. He not only shows how ideas are culturally embedded, but also suggests how we can work across those cultural lines to make our theories more universal and more efficacious. 
Of his works available in English, this is not only his latest, but perhaps his most accessible.” 

― Thomas P. Kasulis, The Ohio Stat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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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Yuasa Yasuo is Professor of Japanology and Director of International Studies at Obirin University in Japan. He is the author of many books in Japanese, and the translation of his 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is also published by SUN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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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eviews
Top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Dokasan
4.0 out of 5 stars Ki Energ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November 9, 2013
Verified Purchase
Learning the cultural context of Ki from a Japanese perspective is important. It gives a whole new dimension to my understanding.
One person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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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ila Asato
5.0 out of 5 stars Five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December 17, 2015
Verified Purchase
Outstanding. Just what I was looking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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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com: 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Yasuo, Yuasa



Amazon.com: 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9780791474020): Yasuo, Yuasa: Books





Yasuo Yu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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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W. M. Krum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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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Paperback – January 8, 2009
by Yuasa Yasuo (Author)


Editorial Reviews

Review
“…the translators have to be commended for producing in collaboration with Yuasa an exciting presentation of his more controversial thought to complement the existing translations of Yuasa’s works in the English language and to introduce to the English-speaking audience one of the most fascinating Japanese thinkers of the twentieth century.” ― Philosophy East & West

“I commend Yuasa’s conscious commitment to creating a new form of thinking that transcends disciplinary compartmentalization and cultural boundaries. Indeed, Yuasa’s creative philosophizing demands that concepts from different disciplines and cultural traditions be removed from the frame of their traditional conceptual determinations and correlated to each other.” ― Tu Xiaofei, Dao

“…this book constitutes a cultural critique of modern Western science using as a point of departure not only Japanese culture but also the ideas of CG Jung … As a whole, the book is a stimulating corrective to the Western lens.” ― Network Review

“The translation, carefully executed by the longtime Yuasa scholar Shigenori Nagatomo and his student John Krummel, gives the book clarity and accessibility while retaining Yuasa’s unique flow of thought and way of reasoning.” ― Dao

“This is an outstanding piece of scholarship that breaks new ground in philosophy, science, religion, psychology, and ethics. Rather than treating these areas singly, Yuasa offers a theory that unifies all of them in one brilliant paradigm that establishes a new way of looking at ourselves and our world. Only a superior scholar and thinker like Yuasa could provide such an original perspective. This book stands alone as an innovative synthesis of East/West theory and practice.” ― Robert E. Carter, author of The Japanese Arts and Self-Cul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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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Yuasa Yasuo (1925–2005) was Professor Emeritus at Obirin University in Japan and the author of several books, including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 and The Body: Toward an Eastern Mind-Body Theory, both also published by SUNY Press.

At Temple University, Shigenori Nagatomo is Associate Professor of Comparative Philosophy and East Asian Buddhism and John W. M. Krummel teaches religion.


Product details

Paperback: 258 pages
Publisher: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January 8, 2009)
Language: English
ISBN-10: 079147402X
ISBN-13: 978-07914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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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review)
Article in Philosophy East and West 62(2):300-305 · January 2012 with 60 Reads 
DOI: 10.1353/pew.2012.0023
Cite this publication
Gereon Kopf
Abstract
Overcoming Modernity: Synchronicity and Image-Thinking constitutes the third book-length translation into the English language of a work by Yasuo Yuasa (Yuasa Yasuo 湯浅泰雄) (1925-2005), one of the most prolific philosophers of Japan in the second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Having written about "50 volumes and 300 articles . . . collected by Hakua Shobō in his complete works" and being known in academic circles in Japan and abroad as well as by a wider audience in Japan, he is probably the most prolific student of the famous philosopher Tetsurō Watsuji (Watsuji Tetsurō 和辻哲郎) (1889-1960). Yuasa's works explore topics ranging from comparative philosophy to a philosophy of self-cultivation (shugyō 修行) and potential affinities and intersections between the epistemological foundation of science and select mind-body theories developed in the context of Daoism, Buddhism, and depth psychology. While many aspects of Yuasa's work were already represented in the English language by Shigenori Nagatomo's translations of The Body (Shintairon 身体 論) and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 Energy (Ki, shugyō, shintai 気, 修行, 身体) as well as a collection of original essays co-authored by Yuasa, Nagatomo, and David E. Shaner called Science and Comparative Philosophy: Introducing Yuasa Yasuo, there still has not been any translation of Yuasa's work on depth psychology in the English language. The present volume fills this lacuna. I would like to commence my review of this exciting work by this seminal thinker with a reflection on the choice of essays that were selected for translation and publication in Overcoming Modernity. Since Yuasa's work is rather extensive, the question of selection is highly important. Why did the translators choose among Yuasa's essays on Jung those that some consider cutting-edge while others think of them as "over the edge," instead of going with Yuasa's more traditional and conventional approach to Jung in works such as Yungu to tōyō ユングと東洋 (Jung and the East)? By the same token, it is important to ask why the authors selected independently published essays and presented them as if they made up one coherent work. I think the answer to these questions can be found in the questions themselves. Nagatomo, John Krummel, and their co-translators wanted to introduce Yuasa's work at its best, namely when he transgresses and transcends the boundaries between different traditions, discourses, and disciplines in order to challenge existing epistemic paradigms and advance our understanding of what it means to be human. In the service of this project, Yuasa never shied away from controversies but strove to find a language to describe what he considers the "supernormal" as opposed to "subnormal" phenomena of human existence even when it meant to break taboos. At the same time, it is possible to say that Yuasa's vision of an academic discipline combining the epistemic modalities of science and religion echoes in some sense the move toward interdisciplinary learning and research embraced by many universities today. This project as well as the refusal to avoid controversy is reflected in the title that was chosen by the translators for this collection of essays. While "Overcoming Modernity" does express Yuasa's desire to "overcome" the modern worldview as well as the vision of scholarship that was built on it, it is not without its set of problems. Specifically, this title may be considered misleading or even unfortunate, partly since the term "overcoming modernity" evokes the ghost of the simultaneously famous and infamous roundtable discussion held by a group of Japanese intellectuals in Shōwa Japan (1942 to be exact), published under the title Overcoming Modernity (Kindai no chōkoku 近代の超克), whose goal was to distinguish clearly between Japanese thought and "Western thought." In addition, the majority of philosophy in America and Europe, without a doubt postmodernism but also certain trends and movements within phenomenology and analytical philosophy, has already "overcome modernity" and especially the Cartesian dualism that Yuasa critiques in its own ways as well. Nevertheless, it is possible to say that insofar as he envisions a new academic discipline that does not privilege one form of knowledge over the others but is more inclusive, Yuasa did strive to "overcome modernity." Yuasa's argument, which the translators have condensed and highlighted by...




2020/06/24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주간경향연재글 : 네이버 블로그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주간경향연재글 : 네이버 블로그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21세기는 인류 사상 유래 없는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고령화입니다. 고령화는 사람이 만든 경제, 사회 및 정치제도에 예상치 못할 정도의 큰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한데 특히 질병의 양상이 전염병에서 만성 질환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우리는 몇가지 질병으로 죽기 쉬울텐데 치매, 심장병, 암 그리고 낙상에 의한 골절입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장수라는 것은 하늘의 선물 또는 조상의 선물이었습니다. 유전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들만이 질병의 공세를 이겨내고 장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과학의 발달로 이젠 유전적으로 평범한 사람도 약물과 의료의 힘으로 장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수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오래 살다 보니 과거에는 별로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병이 많이 출현하는데 대표적인 병이 치매이고 흔히 성인병이라고 부르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질병은 형벌이 아닙니다.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대담 프로나 드라마를 보면 질병을 마치 형벌처럼 말합니다. 암을 ‘선고’ 받았다고 하고 당뇨병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선고’나 ‘판정’이라는 말은 잘못된 행위에 대해 벌을 주고 어떤 행위에 잘잘못을 가린다는 뜻입니다. 질병에는 쓰일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암을 진단받았다고 하지 않고 ‘선고’받았다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계속 쓰이고 있는 것은 그 말을 쓰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질병은 뭔가를 잘못해서 받는 응보라는 잠재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의학 이전의 시대에서는 어떤 병이 걸리면 대개 그 사람이 뭔가를 잘못했거나 가족 또는 공동체가 죄를 지어서라는 습관적인 공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굿도 하고 참회도 하고 희생제도 지내곤 했습니다. 질병의 원인을 윤리적인 데서 찾거나 초자연적인 존재의 진노의 결과로 보았던 과거의 잠재의식이 아직도 이렇게 우리가 쓰는 말 속에 남아있습니다.



병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를 보면 가끔 이렇게 본인의 질병이 자신의 윤리적 잘못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병을 부끄러워하고 좌절하거나 부모 탓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병이 자랑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부끄러워할 것도 아닙니다. 성질머리가 나쁘고 고약해서 치매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을 해서 암에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여러 가지 원인이 촛점이 맞아 질병에 걸릴 뿐입니다.



질병은 본인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큰 기회입니다.



당뇨병을 예를 들면,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합니다.

진단이 잘못되었을거야, 약을 먹기 싫은데 약 안먹고 고친다고 선전하는 데 가볼까, 빨리 죽는 거 아니야, 이제 맛있는 건 다 먹었구나, 약만 먹으면 어떻게 되겠지 등의 별별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걱정과 불안과 공포와 부정 등의 여러 감정이 뒤섞여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기 힘들어 합니다. 저는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객관식 문제를 냅니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는 4가지가 있다. 식사가 건강하지 않은 경우, 운동 부족인 경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생활을 한 경우 그리고 잠이 불규칙하거나 부족한 경우인데, 본인은 어디에 해당되는가?’ 본인이 잘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은 이 네 가지 중에 몇 개가 걸립니다. 그 부분이 그 사람의 약점인데 역설적이게도 그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기가 기회인 것입니다.



만성병을 진단 받으면 공포나 불안에 빠지지 마시고, 급한 마음에 쉽게 행동하지 마시고 일단 차분하게 본인의 삶을 되돌아 보세요. 그리고 개선할 부분을 찾으세요. 그렇게만 해도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질병 치료에 왕도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성질이 급합니다. 그 급한 성격이 질병 치료에도 예외없이 나타납니다. 바로 결론을 내려 하고 바로 뿌리를 뽑으려고 합니다. 급한 마음은 항상 실수를 낳습니다.



첫번째 실수는 좀 심각한 유형입니다.



힘들고 지겨운 식생활조절과 약물요법말고 좀 쉽고 간단한 지름길을 찾으려는 마음이 발동합니다. 그래서 귀가 솔깃하고 그럴 듯한 치료법을 찾아 나섭니다. 약 없이 어떤 음식만 몇개월 먹으면 당뇨병이 완치된다거나, 체질이 개선되어 피가 깨끗해져서 오히려 몸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비과학적인 치료법을 시도해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몸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그런 치료법이 정말이라면, 그 사람은 노벨상을 받아야 하고 한국에 있지 않고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돈도 많이 벌고 있어야 합니다. 혹시 아주 신기하고 정말 그럴듯한 비주류적 치료법을 만나게 되면 이 두가지를 꼭 질문하세요. 왜 이 사람은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가? 그리고 왜 이 사람을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가 모셔가지 않았을까?



두번째 실수는, 방향은 다르지만 급한 마음에서 비롯된 점이라는 것은 같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 중 일부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너무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입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쉽게 지칩니다. 첫 진단 때 당화혈색소가 12%였던 분이 있습니다. 식생활교육과 약물요법을 시작한 후에 무섭게 살을 빼고 식사도 엄청나게 줄이고 술도 아예 안 마시고 탄수화물 종류도 마구 줄이고 남는 시간에 오로지 운동만 했습니다. 3개월 만에 당화혈색소가 7%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이적인 성적을 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지말라고 만류했지만 혈당 떨어지는 즐거움과 당뇨병을 극복하겠다는 급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지쳐 떨

어졌습니다. 1년 안에 다시 당화혈색소가 10% 근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만약 당뇨병이 50세에 생겼다면 당뇨병이 생기는데 50년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런 당뇨병이 불과 몇개월의 치료로 완치되겠습니까? 그런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시간이 필요하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꼭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열심히 하는 데 열심히 하지 마세요. 평생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적당히 하세요.



무병은 단명이요, 일병은 장수입니다.



당뇨병에 걸려 실망하는 분에게 꼭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무병장수는 아주 드뭅니다. 그러나 한가지 병에 걸리면 그 병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올바로 하고 섭생을 잘 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병이 예방되고 자주 검사를 받느라 다른 질병이 조기에 발견되어 오히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병이 하나도 없다고 방심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 중 일부는 오히려 큰 병에 걸려 손쓸 틈 없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이 걸렸지만 그 덕분에 생활습관이 교정되어 다른 병이 예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기가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와 버린 질병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면 더 나빠집니다. 이 병이 나에게 온 의미를 깊이 숙고하면 오히려 약이 됩니다.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좋고 나쁜 것은 우리의 마음이지 실제로는 그렇게 딱 부러지게 구별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병들고 죽습니다.



우주는 생겨나서 성장하고 쇠퇴하고 사라집니다. 사람 역시 태어나고 아프고 죽습니다. 태어난 이상 병들고 죽는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태어남은 죽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건강하다는 것은 질병이라는 것이 있어야 성립되는 관념입니다.



 질병은 격퇴되어야 할 외부로 부터 오는 적이 아닙니다. 질병은 건강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필연적인 부분입니다. 지금 건강한 사람도,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의사인 저도 자잘한 아픔이 있으며 조만간 어떤 종류의 질병에 걸리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 병이 문제가 아니라, 그 병을 문제 삼는 것이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어떤 병에 걸리면, 너무 놀라거나 두려워 마시고 그 병의 의미와, 그 병을 가지고 어떻게 의미있고 조화롭게 살아 갈 것인지 깊이 숙고하고 성찰하세요. 그래야 그 병이 나에게 약이 됩니다.







2020/06/23

박성용 서클에서 스토리를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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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서클에서 스토리를 되찾기



결핍에 휩쓸려서 우리는 누군가의 His story/Her story에 의해 이야기의 굶주림을 채우려 하지만 더욱 갈증을 느낀다. 수많은 영웅, 악당들의 그들 이야기에 의해 자신을 채우나 목마름은 여전할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샘이라는 자신의 스토리, 우리의 스토리 그리고 우주의 스토리 없이는 질서지음, 의미의 맥락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클이 중요한 것은 내 중심의 스토리를 재발견하게 하고 그를 통해 '진정성의 직조(weaving)'를 통해 길(Way)을 터주기 때문일 것이다. Circle's Way(서클의 힘의 원래 책제목)는 스토리들에 의해 길을 찾고 힘을 얻고 방향감각을 가게 하면서 위로와 은총을 다시 불러들인다. 스토리로 인해서 나의 심장이 뛰고 있음을 알게 되고 스토리에 의해서 눈이 떠져서 원래 있었던 '우리됨'과 '하나됨'을 드러내게 하기 때문이다.



스토리에 의해 우리는 치유되어 온전성(wholeness)에 대한 감각을 부여받는다. 모든 존재는 스토리를 품고 태어난다. 존재 자체가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각자는 삶의 주인공으로서 연기를 하는 대본이 주어져 있는 것이다. 삶은 목격자로서 관객이 된다. 그래서 내 삶으로 증언을 하는 무대에로 우리는 모두 초대되었다. 자신은 스토리텔러로서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가는 진실의 척도를 –어떤 진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감각을- 나타낼 것이다.



스토리텔러로서 그리고 연기자로서 무대에 같이 서 있는 동료들로 하여금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허용하는가도 물론 중요하다. 어떤 이야기 종류에 귀 기울여 듣게 하는가? 우리는 어떤 종류의 이야기에 목말라 하고 있는가? 이는 개인적인 것이면서 공적인 이슈이다. 이 사회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소중히 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가? 스토리는 그 사회를 평가할 수 있는 눈을 제공한다. 왜냐하면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단역배우로 처리되며, 누가 관객이고 누가 연기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어떤 이야기가 중요해지고, 어떤 이야기는 제외되며, 어떤 이야기가 공공영역에 잔존하고, 어떤 이야기는 커피숍이나 안방의 사적 이야기로 밀려나는지, 그리고 어떤 무대 세팅이 설정되고 어떤 것은 가치 없는지를 정렬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스토리를 말하고 또한 스토리를 들으면서 연기자로서 한 가지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모든 스토리는 가슴을 열고 감동을 위한 것이지 논쟁이나 평가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 우리는 연기자로 있지만 무대와 배역 그리고 각본이 어떻게 주어지든 간에 그것과 상관없이 본래의 나의 정체성은 그것들과 무관하게 있다는 점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야기의 무대에서 진지하게 몰입해서 나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거기에서의 성취와 상실, 희망과 좌절, 만남과 이별, 흥분된 스릴과 절망의 나락 모두가 진지한 경험이기는 하지만, 그 진지한 경험의 내용이나 나의 그 어떠한 배역도 연기자에게 주어진 옷과 역할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삶의 배역에 대한 연기자로 자기에게 맞던지 억지춘향의 연기이든지, 고통스럽든지, 무거워하는 연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지 간에 그 연기 경험에서 인생의 교훈, 즉 성장과 배움을 위한 ‘진정성의 실’을 뽑아내어 맨몸에 걸치는 옷을 얻기 위해 진지하거나, 여전히 낯설어하거나, 주저하거나, 버거워하거나, 미워하거나, 기억의 짐에 허덕일 수 있다. 혹은 누구는 단역을 혹은 다역을, 하나의 이야기에 대한 충실을 혹은 여러 이야기에 대한 스토리텔러로서 역할이 부여될 수도 있다.



어떤 역할을 하기로 초대받았다고 느끼는지는 각자의 선택에 따르지만 몇 가지를 확실히 하면 이 연기와 스토리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 그 때 주어진 스토리와 배역에 피할 수 없다면 환대하고 그것을 경험하며 누린다. 어떤 실패의 스토리이든 절망의 것이든 그 스토리와 배역에 충실히 경험한다. 경험한다는 것은 느낌, 생각, 감각, 희망, 절망, 필요, 목표 등을 목격자(witness)로서 그것을 살아본다는 뜻이다.



- 그러나 자각해야 하는 것은 연기자로서 스토리, 배역, 무대소품, 관객, 동료연기자는 운명이 아니라 주어진 스토리의 각본(script)에 의한 것임을 아는 것이다. 언제나 필요에 따라 재설치, 다른 각본, 배역에로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다른 이야기와 연기의 선택은 ‘두려움’이나 ‘결핍’에 의해서라기 보다 당신의 내면에서 ‘소중한 그 무엇’의 이끌림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 이야기와 연기가 주어지면 관객에 대한 의식으로 거기에 빠져서 몰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상하거나 답답하거나 지루하거나 안 맞는다는 그 어떤 의심이 들 때, 관객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내면의 목소리이다. 그리고 스토리라는 대본에 ‘당신의 심장이 뛰는가’를 체크한다. 심장이 뛸 수 있는 순간은 그 스토리에 그 무언가에 당신만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들려줄 수 있는 ‘진실’이 담겨있을 때이다. 당신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다른 스토리를 찾아야 합니다. 당신에게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  모두가 이를테면 콜라텍이나 무도회장에서 자기 이야기라는 의상과 각자의 춤이라는 배역을 하고 있다면, 스토리와 배역을 선택하거나 바꾸거나 잠시 관찰하기 위해 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 항상 그것을 고집하지 않고 내려놓거나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덫을 내려놓고 해방/눈뜸/자유의 순간을 허용한다. 왜냐하면 그 어떤 스토리나 연기이든 그것은 본래의 나에 주어진 ‘조건’이지 ‘본질’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미래는 언제나 풍성히 열려있다. 실재는 그렇게 풍성하며 자비로운 호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삶이 무대이고 나는 내 경험을 통해 말해야 할 진실의 조각이 있다면 그래서 당신의 스토리가 가슴을 채우고 있다면, 이제 당신은 증언자로서 초대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스토리를 통해 기여하도록 우리는 삶이라는 무대에 초대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삶이 당신에게 어떤 스토리를 증언하게 하도록 하는지 스피커가 되어 가슴이 울려지는 대로 말할 때이다. 왜냐하면 가슴이 울리는 것은 그대의 사적인 것이 아니라 공공의 것이기 때문이다.



- 한 가지 더, 스토리가 없다면 그것도 괜찮은 것이다. 누군가의 스토리텔링에 연결하여 ‘기꺼이’ 기쁘게 축하해 줄 수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다른 누군가의 들어줌으로 인해서 그 목적은 실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들어주는 인간으로 ‘경청 동반자’로 삶을 살겠다는 자세도 기적을 일으키는 태도가 된다. 진정으로 스토리는 그렇게 온전히 주목하여 들어주는 자를 필요로 한다. 그러한 경청자로 있을 때 불현 듯 자신도 스토리텔러가 어느 새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내 내면, 너의 심장 그리고 우주의 심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저절로 이야기꾼이 되어있음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대의 궁핍은 스토리의 궁핍을 나타낸다. ‘그것들’이라는 자료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와 ‘그대’의 스토리를 찾는 것은 영혼을 불러내고, 생명을 부여받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스토리의 되찾음은 세상을 구원하는 행위가 된다. 서클에서 그러한 스토리의 회복을 통해 ‘길(Way)’이 찾아진다면 서클의 공간은 그 자체로 해방의 실천을 하는 곳으로 출현한다.  이 해방의 사역자로 우리 각자가 서클진행자로 부름(calling)을 받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도 진정으로 해볼 만한 연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어떤 스토리를 품고 있는가? 아니면, 어떤 스토리에 대한 갈망으로 살고 있는가? 더 나아가 어떤 스토리에 대해 집중해서 들어주는 경청자로 있는가? 우리의 심장을 촉촉하게 만들고 함께 하고 있는 공간을 빛나게 하는 스토리로 인해 우리는 세상이 무엇에 굶주려 있고 내 영혼이 무엇에 기뻐하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발견으로 인해 우리는 길을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아아, 촉촉하고도 빛나는 스토리가 내 가슴을 후비며 들어오기를....


알라딘: 동아시아 기억의 장 정지영,이타가키 류우타,이와사키 미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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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기억의 장 

정지영,이타가키 류우타,이와사키 미노루 (엮은이)삼인2015-03-20
기본정보

양장본624쪽160*230mm990gISBN : 97889643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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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피에르 노라의 '기억의 장' 프로젝트를 '동아시아 관점'에서 풀어본 책이다. 프랑스의 집합적 기억을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던 노라의 '기억의 장' 프로젝트에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총 8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 문학인, 사상가 들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 전 7권 총 135편으로 이루어진 장대한 시리즈가 발간됐다.

'역사' 대신 '기억'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업은 역사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책은 프랑스를 넘어 여러 나라에 번역됐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룩셈부르크 등에서도 같은 기획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프랑스나 독일처럼 '일본의 기억의 장'이나 '한국의 기억의 장', '중국의 기억의 장' 등 소박한 국가 단위의 기억 논의를 진행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우리의 역사는 중화 제국, 일본의 제국주의와의 전쟁, 냉전, 한국전쟁, 그러한 역사가 만들어낸 디아스포라, 오늘날의 글로벌화 등 '일본'이나 '한국'이라는 단위를 국민사적으로 나누기에는 너무나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과거 다른 국가들에서 행해진 '기억의 장' 프로젝트처럼 일 국가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과 한반도에 축을 둠으로써 보이는 '동아시아'를 그려냈다. 동아시아 국가 '사이'의 넘나듦의 문제, 제국과 식민지의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하면서 역사를 '기억'의 차원에서 살펴본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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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찾아서 | 정지영, 이타가키 류타, 이와사키 미노루


제1부 고전고대의 공간
제1장 삼한정벌 | 이성시
제2장 관우 | 김석우
제3장 공자묘 | 류미나

제2부 이야기의 역동
제4장 효녀 심청 | 정지영
제5장 삼년고개 | 미쓰이 다카시

제3부 페르소나의 분열
제6장 윤동주 | 김신정
제7장 역도산 | 이타가키 류타

제4부 중층의 풍경
제8장 지산암 | 고마고메 다케시
제9장 금강산 | 테사 모리스 스즈키
제10장 벚꽃 | 다카기 히로시

제5부 몸 떨림의 기억
제11장 빨갱이 | 이와사키 미노루
제12장 조센진 | 최진석

제6부 규율의 반전
제13장 운동회 | 오성철
제14장 지문 | 이타가키 류타

초출 정보

집필자 / 번역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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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9-10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기억론적 전회 이전에는 바다의 수면 위에 떠 있는 섬만을 역사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기억이라는 망망대해의 작은 섬,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음을 인식하고 거대한 바다 전체가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역사적인 범주에 속하는 것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이 기존의 역사에서 빠진 것을 발굴해 더 많은 사실들이 역사 속에 흡수됐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포함하는 역사가 아니라, 오히려 그동안의 논의에서 무엇이 선택되고 무엇이 배제됐는지 비판적 재검토가 진행되는 것이야말로 기억론적 전회가 지니는 의미이다.  접기

P. 13-14 근대 역사학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통설, 속설, 억설, 풍설, 전승, 신화, 민화, 소문, 대중적인 역사소설 등은 이른바 ‘2차 사료’로서 비판적으로 의심해야 하는 대상이 되거나 무시해도 되는 것이 된다. 그다음 과거의 ‘1차 사료’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확정해가는 것이 정통 역사서술의 모습이다. 노라는 그런 역사학이 구축하는 ‘역사’와 살려진‘ 기억’들‘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기억의 장’에 착목했다. ‘1차 사료’이건 ‘2차 사료’이건, 애초부터 ‘사료’나 ‘역사서술’로 생각되지도 않았던 것이건, 공식적인 기억이건 버내큘러적인 기억(vernacular memory)이건, 과거를 상기시키는 ‘장’의 형성과 전개를 오히려 논의의 중심으로 삼았다. 즉 ‘사실이 어떠했는가’라고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인식되고 기억됐는가’를 일차적인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접기

P. 31 우리는 프랑스의 ‘기억의 장’이나 독일의 ‘기억의 장(Deutsche Erinnerungsorte)’이라는 표현과 직접적으로 병행되는 ‘일본의 기억의 장’이나 ‘한국의 기억의 장’, ‘중국의 기억의 장’ 등 소박한 국가 단위의 기억 논의를 진행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동아시아’의 역사적 현실은 국민사적 기억의 토폴로지를 구축하는 것을 간단히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의 역사는 중화 제국, 일본의 제국주의와의 전쟁, 냉전, 한국전쟁, 그러한 역사가 만들어낸 디아스포라(diaspora), 그리고 오늘날의 글로벌화 등 ‘일본’이나 ‘한국’이라는 단위를 국민사적으로 나누기에는 너무나 얽혀 있다.  접기

P. 34-35 기억은 상기되는 것에서 제외되는 무수한 것들이 있기에 성립한다. ‘기억의 장’을 탐구하는 것은 그 전제에 있는, 또는 그것과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는 망각, 배제, 무시, 무지, 무감각, 공백, 구멍, 곧 ‘겹겹이 쌓인 시체’와 마주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 국민적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해부하는 일은 곧 어떻게 다른 것이 망각됐는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 기억의 장’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기억의 성립에서 본질적이라 할 만한 망각과 상기, 그리고 이미 성립된 기억의 국민경제의 틀을 벗기고 해부하는 것이다. 곧 어떤 집단에서는 상기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다른 집단에서는 기억의 장이 되거나 혹은 기억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불균등한 기억의 방식을 포함해 얽혀 있는 관계성을 해부할 필요가 있다.  접기

P. 35-36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국민국가를 단위로 대칭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주의, 인종주의, 계급투쟁, 젠더 분할이라는 비대칭적인 권력관계도 포함된 연쇄나 분열을 역사화해가면서 해명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혹은 ‘한국에서는’이라고 단순히 구분 지을 수 없는 장소, 또는 복수의 ‘국민적’ 기억의 장 사이에 존재하는 틈과 같은 ‘비(非)장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야기, 어둠에 놓인 것, 그러한 기억의 국민경제로부터 벗어난 경험을 사고하지 않고는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논할 수 없다. 오히려 그런 ‘위치’에서 논의할 때 ‘동아시아 기억의 장’의 의미가 비로소 드러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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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5년 3월 28일자 '책의 향기/150자 서평'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15년 3월 28일자 '한줄읽기'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5년 3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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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정지영 (엮은이)

서강대학교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선시대의 성별질서의 구축과정 및 주변적 여성들의 역사를 서술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세기 한국 사회에서 근대적 성별관계가 구성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전통시대의 여성'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하고 활용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젠더·경험·역사』(편저, 서강대출판부), 『동아시아 기억의 장』(편저, 삼인), 『임진왜란, 동아시아 삼국전쟁』 (공저, 휴머니스트) 등이 있다. 2015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접기

최근작 : <동아시아 기억의 장>,<질서의 구축과 균열>,<여성주의 리더십> … 총 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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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가키 류우타 (板垣龍太) (엮은이)

1972년 생. 일본 도시샤대학 사회학부 교수. 전공은 문화인류학, 조선근현대사, 식민지조선의 사회구조. 도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대표저서로 『한국근대의 역사민족지: 경북 상주의 식민지 경험』(한국어판 2015), 『동아시아 기억의 장』(공저, 한국어판 2015) 등이 있음.

최근작 : <'위안부' 문제와 미래에 대한 책임>,<재일조선인과 조선학교>,<위안부 문제와 식민지 지배 책임> … 총 20종 (모두보기)

이와사키 미노루 (岩崎 稔) (엮은이)
일본 도쿄외국어대학 교수. 철학, 정치사상.

최근작 : <동아시아 기억의 장>,<총력전하의 앎과 제도 1933∼1955년 1>,<반일과 동아시아> … 총 1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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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사적으로는 냉전이 붕괴됐다고 했던 1990년대, 아직 냉전의 분단 구조 속에 있던 동아시아에서는 역사적 기억을 둘러싸고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전후(戰後) 50년’을 전후해 일본에서는 역사를 둘러싼 논의가 들끓어 올랐고, 또 정치체제로서는 민주화를 이룬 한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 이후 ‘과거청산’에 관한 제반 사업들이 급속도로 전개됐다. 그런 과거에 대한 논의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일이었다. 그들이 침묵을 깨고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역사에 대한 정부의 자세나 역사 교과서 같은 공식적인 역사의 영역도 흔들렸다. ‘새역모’를 비롯한 일본의 여러 단체들도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반동적으로 태어났다. 여기서 기억의 항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 국경을 넘어 생겨났다. 이러한 현실은 국경을 넘은 대화를 요청했으며, 그 속에서 역사학이라는 제도를 재검토할 필요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한 걸음 더 그 ‘밖’으로 나아가 ‘기억의 장’이라는 주제를 안겨주었다. 기존의 역사서술을 둘러싼 제도의 틀 밖에서 역사와 마주하는 하나의 장치로서 ‘기억의 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진 것이다. 더 이상 과거에 대한 논의를 역사학의 문법 속에 모두 맡길 수 없다는 현실의 절박한 필요에 따라 ‘기억의 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 서문에서



동아시아 관점에서 풀어본 ‘기억의 장’ 프로젝트

『동아시아 기억의 장』은 피에르 노라(Pierre Nora)의 ‘기억의 장(lieux de memoire)’ 프로젝트를 ‘동아시아 관점’에서 풀어본 것이다. ‘프랑스’의 집합적 기억을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던 노라의 ‘기억의 장’ 프로젝트에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총 8년에 걸쳐 120명에 달하는 역사가, 문학인, 사상가 들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 전 7권 총 135편으로 이루어진 장대한 시리즈가 발간됐다. ‘역사’ 대신 ‘기억’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업은 역사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책은 프랑스를 넘어 여러 나라에 번역됐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룩셈부르크 등에서도 같은 기획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프랑스나 독일처럼 ‘일본의 기억의 장’이나 ‘한국의 기억의 장’, ‘중국의 기억의 장’ 등 소박한 국가 단위의 기억 논의를 진행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우리의 역사는 중화 제국, 일본의 제국주의와의 전쟁, 냉전, 한국전쟁, 그러한 역사가 만들어낸 디아스포라(diaspora), 오늘날의 글로벌화 등 ‘일본’이나 ‘한국’이라는 단위를 국민사적으로 나누기에는 너무나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과거 다른 국가들에서 행해진 ‘기억의 장’ 프로젝트처럼 일 국가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과 한반도에 축을 둠으로써 보이는 ‘동아시아’를 그려냈다. 동아시아 국가 ‘사이’의 넘나듦의 문제, 제국과 식민지의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하면서 역사를 ‘기억’의 차원에서 살펴본 작업이다.

일본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둘러싸고 동아시아에서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쟁을 벌였던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 포럼’ 구성원들이 2006년부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동아시아 기억의 장’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고, 이에 대한 결과로 2011년 일본에서 『東アジアの記憶の場』을 출간했다. 이번에 도서출판 삼인에서 나온『동아시아 기억의 장』은 이 책을 단순한 번역한 것을 넘어 수정, 보완한 것으로 한국어판이면서 증보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학이 구축하는 ‘역사’와 살려진 ‘기억’들 ‘사이’

최근 20년 사이 과거를 이야기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다. 한마디로 ‘기억’, ‘상기’, ‘망각’이라는, 넓은 의미에서 ‘기억’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해 많은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촉구된 방법론적 반성, 즉 ‘기억론적 전회(memologic turn)’는 사고의 준거점을 역사에서 기억으로 바꾼다. 사각지대에 있던 것이 가시화되면서 역사적인 범주가 확대됐을 뿐 아니라, 이제까지 역사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배제했는지까지 비판적으로 재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앞서 말한 ‘기억의 장’ 프로젝트도 여기에 영향을 받은 여러 지적인 논의에 속한다.

특히 ‘기억의 장’은 역사학이 구축하는 ‘역사’와 살려진 ‘기억’들‘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기억의 장’에 착목했다는 데 그 방법론적 혁명성이 있다. 애초에 ‘기억의 장’은 역사학에 대한 준엄한 비판 의식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노라는 근대적 장치로서의 역사학이란 그것이 참칭하는 것과 달리 ‘기억’의 파괴자라고 말한다. 정통 역사서술은 과거의 ‘1차 사료’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확정해간다. 반면 통설, 속설, 억설, 풍설, 전승, 신화, 민화, 소문, 대중적인 역사소설 등 2차 사료는 쉽게 무시된다. 노라는 여기에 반기를 내걸었다. 즉 ‘사실이 어떠했는가’보다는 ‘어떻게 인식되고 기억됐는가’를 일차적인 논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내셔널 히스토리의 한계를 넘어서

‘동아시아 기억의 장’ 또한 이러한 노라의 정신을 이어받는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순히 노라의 ‘기억의 장’을 동아시아로 확대하려는 작업이 아니다. 노라가 프랑스라는 국민국가의 틀 속에서 ‘기억의 장’을 논하면서 프랑스 식민지를 둘러싼 요소는 대부분 ‘기억의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내셔널 히스토리를 비판했던 프로젝트가 오히려 또 다른 국가적인 역사서술이 되어버린 셈이다. 여기에서는 이런 노라의 한계를 확실히 인식한 후 그 한계점을 동아시아 ‘기억의 장’에 대한 모색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일본에서는…”,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단순히 비교사적으로 병렬한다면, 그것은 그저 여러 국민의 ‘기억의 장’을 긁어모아 나열해놓은 데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관계성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리는 상기되어온 것뿐만 아니라 망각되어온 것도 동시에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집단 사이의 어떤 관계에 유래하는지도 주목하게 된다. 기억은 상기되는 것에서 제외되는 무수한 것들이 있기에 성립한다. 이 책에서 국민적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해부하는 일은 곧 어떻게 다른 것이 망각됐는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루어진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국민국가를 단위로 대칭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주의, 인종주의, 계급투쟁, 젠더 분할이라는 비대칭적인 권력관계도 포함된 연쇄나 분열을 역사화해가면서 해명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혹은 ‘한국에서는’이라고 단순히 구분 지을 수 없는 장소, 또는 복수의 ‘국민적’ 기억의 장 사이에 존재하는 틈과 같은 ‘비(非)장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야기, 어둠에 놓인 것, 그러한 기억의 국민경제로부터 벗어난 경험을 사고하지 않고는 ‘동아시아 기억의 장’을 논할 수 없다. 오히려 그런 ‘위치’에서 논의할 때 ‘동아시아 기억의 장’의 의미가 비로소 드러날 것이다.



미완성인 채로 열려 있는 ‘동아시아 기억의 장’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 다룬 ‘기억의 장소’는 무엇일까. 우선 아시아의 공통적인 요소는 바로 한문으로 쓰인 고전이다. 또한 근대 주권국가의 경계선이 그어지기 훨씬 이전, 고대 동아시아의 역동적인 역사적 변동 또한 현대인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고전고대의 공간 가운데 이 책에서 다룬 것은 무(武)의 상징인 ‘관우’와 문(文)의 상징인 ‘공자’, 그리고 고대 한일 관계에 관한 서술에서 중요한 ‘삼한정벌(三韓征伐)’이다.

‘기억의 장’에서 ‘장소’는 반드시 실재하는 것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실재’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대상은 이야기이다. 정지영은 위안부 동원과 조선인 협력자 등 근대의 ‘딸을 판’ 문제를 둘러싼 역사적 상흔이 논의되는 기억의 각축장으로 ‘심청’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미쓰이 다카시는 최근 일본의 국어 교과서에 한반도의 민화로 소개된 ‘삼년고개’라는 옛날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동아시아 기억의 장’에서는 복잡하고 여러 집단과 관계하며 일생을 살아간 개인을 주제로 삼기도 한다. 개개인은 그와 관계된 집단에 따라 무엇이 기억되고 무엇이 망각되는가가 달라진다. 김신정은 서울(한국), 교토(일본), 룽징(중국)에 각각 세워진 시인 ‘윤동주’의 기념비에 주목한다. 이타가키 류타는 현대 일본과 한반도에 걸쳐 ‘영웅’으로 잘 알려진 프로레슬러 ‘역도산’을 다룬다.

‘장(lieux)’이라는 것이 반드시 실제의 장소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어떤 구체적인 장소에 역사가 지층처럼 겹쳐져, 그것이 방문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으로 상기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타이완의 ‘지산암(芝山岩)’과 조선의 ‘금강산’, 그리고 ‘벚꽃’ 명소를 그 장소로 삼았다.

동아시아에는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온몸의 떨림과 함께 상기되는 ‘집단적’ 기억도 충만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불쾌한 기억이 상기되는 장으로 ‘빨갱이/아카(赤)’와 ‘조센진(朝鮮人)’에 대해 논한다. 아와사키 미노루는 근현대 동아시아에서의 ‘빨갱이’ 상징주의를 해부하고, 최진석은 자신 속에 내포된 ‘조센진’의 흔적을 쫒아간다.

근대의 감시나 규율은 사람들을 분단시키면서도 여러 경험을 안겨주었다. ‘운동회’는 ‘위’로부터의 국민 통합의 장, 전쟁 연습의 장으로 기능했지만 민중 속에서 유희나 잔치의 계보로 이어지면서 반드시 국가의 의도대로 기억되는 것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타가키 류타는 ‘생체 인식(biometrics)’라는 명칭으로 여러 곳에 도입된 ‘지문’ 장치 속에서 지문 날인을 거부했던 식민주의의 경험이 사라져간다고 주장한다.

‘전체’를 파악한 후 ‘단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익숙한 저자들에게는 불확정적으로 넓혀지는 기억이나 사료의 공백이라는, 비(非)존재만으로만 존재하는 망각이 정말 ‘당혹스러운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기억에 대한 글은 ‘부분적’이며 ‘미완성’이라는 느낌으로 남았다고. 그렇지만 이렇게 ‘동아시아 기억의 장’이란 항상 미완성인 채로 열려 있는 것이리라. 이제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기억을 접붙이고 지형도를 재편해 나갈 차례이다.



【집필자/번역자】



정지영(鄭智泳)

이타가키 류타(板垣龍太)

이와사키 미노루(巖崎稔)

이성시(李成市)

김석우(金錫佑)

류미나(柳美那)

미쓰이 다카시(三ツ井崇)

고마고메 다케시(駒こ武)

테사 모리스 스즈키(Tessa Morris-Suzuki)

다카기 히로시(高木博志)

최진석(崔眞碩)

오성철(吳成哲)

김은애(金誾愛) 접기


Les Lieux de Mémoire - site of memory Wikipedia

Les Lieux de Mémoire - Wikipedi a




Les Lieux de Mém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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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eu de mémoire (site of memory) is a concept popularized by the French historian Pierre Nora in his three-volume collection Les Lieux de Mémoire (published in part in English translation as Realms of Memory).[1]


Contents

1Definition
2See also
3References
4Further reading

Definition[edit]

In Nora's words, "A lieu de mémoire is any significant entity, whether material or non-material in nature, which by dint of human will or the work of time has become a symbolic element of the memorial heritage of any community (in this case, the French community)"[2] 

It may refer to any place, object or concept vested with historical significance in the popular collective memory, such as a monument, a museum, an event, a symbol like a flag or the French figure Marianne, even a colour vested with historical memory (the red flag of left politics, for instance). 

According to La Commission franco-québécoise sur les lieux de mémoire communs (French-Québécois Commission for Common Sites of Memory) a lieu de mémoire signifies the cultural landmarks, places, practices and expressions stemming from a shared past, whether material (monuments) or intangible (language and traditions).[3]

As sites of memory became better known and made official by governments, they can tend to homogenize varied local memories. In Nora's words: “In the past, then, there was one national history and there were many particular memories. Today, there is one national memory, but its unity stems from a divided patrimonial demand that is constantly expanding and in search of coherence.”[4] Thus sites of memory may risk becoming "invented traditions".

The concept has been listed in Le Grand Robert de la langue française, the authoritative French dictionary, and studied by scholars and others. There are attempts made to map sites of memory globally.[5] Quebec and France have a joint commission to identify and codify sites of memory. An International Coalition of Sites of Conscience of more than 200 museums, monuments and other institutions around the world uses the concept to group "sites, individuals, and initiatives activating the power of places of memory to engage the public in connecting past and present in order to envision and shape a more just and humane future.".[6]

Calling attention to the importance of "social forgetting", historian Guy Beiner has argued that "there is an evident need for major historical studies of lieux d’oubli to counterbalance the studies of lieux de mémoire."[7]


See also[edit]

Method of loci, a memorization technique based on spatial memory


References[edit]

  1. ^ P. Nora, Realms of Memory: Rethinking the French past
  2. ^ Pierre Nora, "Preface to English Language Edition: From Lieux de memoire to Realms of Memory", in Realms of Memory: Rethinking the French Past ed. Pierre Nora. http://faculty.smu.edu/bwheeler/Joan_of_Arc/OLR/03_PierreNora_LieuxdeMemoire.pdf
  3. ^ Commission franco-québécoise sur les lieux de mémoire communs, "Lieux de mémoire," http://cfqlmc.org/lieux-de-memoire (French-language link)
  4. ^ Nora, “The Era of Commemoration” in Realms of Memory: The Construction of the French Past, vol. 3
  5. ^ Mark Hatlie, Sites of Memory: Historical Markers, Memorials, Monuments, and Cemeteries, http://sites-of-memory.de/main/location.html
  6. ^ International Coalition of Sites of Conscience, "about us," http://www.sitesofconscience.org/about-us/
  7. ^ Guy Beiner, Forgetful Remembrance: Social Forgetting and Vernacular Historiography of a Rebellion in Ulster (Oxford University Press, 2018), p. 29.
Further reading[edit]

  • Legg, Stephen, "Contesting and surviving memory: space, nation, and nostalgia in Les Lieux de Mémoire," Environment and Planning D: Society and Space 23,4 (2005): 481–50.
  • Nora, Pierre, ed. P. Realms of Memory: Rethinking the French past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8)
  • Alcaraz, Emmanuel, Les lieux de mémoire de la guerre d'indépendance algérienne, Thèse, Paris, Université Paris XIII, 2012.
  • Mathieu, Jacques et Jacques Lacoursière, Les mémoires quebecoises, Quebec, Presses de l’université Laval,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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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사문  (haeil0308)

구원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지혜롭게 살고 있거나 어리석게 살고
있거나 구원은 일어납니다.
어떻게 살아왔든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언진 유일한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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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 (業障) [업짱]





[내가 모른 던 한국말] 업장 (業障) [업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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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  삼장(三障)의 하나. 말, 동작 또는 마음으로 지은 악업에 의한 장애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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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 원불교대사전]]
- 전생에 악업을 지은 죄로 인하여 받게 되는 온갖 장애, 마장(魔障). 
업장이 두터운 사람은 정도 수행을 방해하므로 업장이 다 녹을 때까지 끊임없이 참회 개과하고 수행 정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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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법화종 진문류 불교 Q&A

죄장 罪障

불경에 「일체의 업장해는 모두 망상으로부터 생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악장은 우리의 망상에서 오는 것이라고 나타나 있습니다.정어리의 머리도 믿음이라고 합니다만, 우리 신앙의 시작은 현세 이익을 얻고 싶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이런 신앙은 아주 얕은 신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올바른 신앙에 들어가기 위한 방편입니다.

신앙에 들어가는 우선 제일의 동기는, 실불님을 사모 갈앙해, 자신은 망상에 의해 악업의 죄가 깊은 인간이라고 자각하고, 죄장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신앙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그러니까, 우리가 무시 이래보다 쌓아온 죄업이, 현재의 생활이나, 사고의 방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이것을죄장이라고이야기하는거죠.

원래 인간은그 마음속에 부처세계에서 지옥세계까지 열계의성질을 갖추고있습니다.우리는 악업의 인연이 많아 자신의 눈, 귀, 코, 혀, 몸의 5개 감각기관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악업의 인연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법화경에 「방일하고 오욕(五著)에 저술하여 악도 속에 타치한 것이다」라고 기술되어 있는 대로, 우리의 죄장은 많고 깊은 것입니다.자신을 반성하고 죄장 소멸을 바라는 것은, 신앙 생활의 중요한 것입니다.자신을 돌아볼 수 없는 사람은 남을 질투하고 저주하거나 하는 슬픈 사람입니다.내가 옳음에도 불구하고 남에게서 박해를 받을 때도 남을 원망하지 않고 반성 참회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니치렌 성인 같은 위대한 성자, 부처님의 심부름으로 말법에 출현한 대성인조차, 대난  4개월도 소난 수 없는 박해를, 숙업의 보답이자 과거세의 인연으로 반성되어, 신념 굳건한 신앙을 고양 당한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의 반성 참회 속에 진정한 마음이 깨어나. 이것이 올바른 신앙의 도의 정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행복을 위해 죄장 소멸에 힘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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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華宗真門流 仏教Q&A

罪障
お経に『一切の業障海(ごうしょうかい)はみな妄想より生ず』とあります。業障(ごうしょう)は私たちの妄想から生じてくるものであると示されています。いわしの頭も信心からと申しますが、私たちの信仰の始めは、現世利益を得たいという場合が多いようです。このような信仰は大変浅い信仰と言わねばなりません。正しい信仰に入るための方便、仮りのものです。

信仰に入るまず第一の動機は、み仏さまを恋慕(れんぼ)渇仰(かつごう)し、自分は妄想により悪業の罪深い人間であると自覚して、罪障を消滅させるために信仰するのが正しい信仰であります。ですから、私たちが無始以来より積み重ねた罪業が、現在の暮らしや、考え方のさわりになっていると思うことであります。これを「罪障」というのです。

もともと、人間はその心の中に仏の世界から地獄の世界まで「十界」の性質が具わっています。私達は悪業の因縁が多く、自分の眼・耳・鼻・舌・身の五つの感覚機関を通して、過去・現在・未来にわたって悪業の因縁を重ねているのです。



法華経に『放逸(ほういつ)にして五欲に著(ちゃく)し悪道の中に堕ちなん』と示されている通り、私たちの罪障は多く深いものであります。自己を反省し罪障消滅を願うことは、信仰生活の大切なことであります。自分をふりかえりみることのできない人は、他人を妬み、のろったりする悲しい人であります。自分が正しいにもかかわらず、他人から迫害を受けるときも他人をうらまないで、反省懺悔(さんげ)する人々こそ真の信仰者であります。

日蓮聖人のような偉大な聖者、仏の使いとして末法に出現された大聖人でさえ、大難四ヶ度小難数知れぬほどの迫害を、宿業の報いであり過去世の因縁と反省されて、信念堅固な信仰を高揚されたのであります。

人間は、自己の反省懺悔の中に誠の心が目覚め、これが正しい信仰の道の精進につながるのです。幸福のために罪障消滅に励みたいもので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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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지상에 있어서 인간생활의 의의(意義) - 7  신, 진리의 말하다   
2008. 3. 16.

구원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지혜롭게 살고 있거나 어리석게 살고  
있거나 구원은 일어납니다. 
어떻게 살아왔든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언진 유일한 운명입니다.
---

19. 진심(眞心)에 의한 모든 행위, 사랑에 의한 행위, 그 깊은 곳에는 나의 마음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랑의 행위는 그 사람의 행위를 통하여 내가 자기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유일한 실재자이므로 내가 자기실현하는 곳에 '일체의 악업' 즉 '나쁜 업인'은 사라지는 것이다. 이것은 빛이 비춰지는 곳에 일체의 어둠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내게서 나오지 않은 업(業)은, 그것은 단순한 가(假)작용이므로 마치 어둠이 가존재이며, 단지 '그곳에 빛이 없다'고 하는 소극적 존재에 지나지 않으므로, 빛을 켜면, 그 비존재를 폭로하여 사라지듯이 나를 그곳에 나타나게 하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20. 나를 거기에 나타나게 하면, 모든 나쁜 업인도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아미타불도 나의 나타남의 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도 나의 나타남의 하나이다. 나무아미타불 하고 칭명염불하면 일체의 죄업에서 벗어나고, 모든 과거의 업인의 속박에서 해방되는 것은 일체의 죄업은 어둠과 같아서 가(假)존재이므로, 나의 빛만 비추면 어둠은 사라져버리는 성질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란(일본의 유명한 승려)화상은 나의 덕(德)을 찬양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신란(일본의 유명한 승려)은 돈란의 가르침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청정 광명, 상대가 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부처를 무대광(無對光)이라고 한다. 이 빛을 만나는 것은 업장 소멸된다........한 번 광조(光照)를 받으면 죄업이 소멸되고, 모두 해탈을 얻는다."

21. 이와같이 신란성인은 돈란화상의 경전에서 번역하고 적고 있는 것이다. 신의 빛은 무대광(無對光) 즉 상대적인 빛이 아니라 절대적인 빛이므로, 그 빛이 비춰질 때 업계(業繫) 즉 다시 말하면 '업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걸림'에서도 해방되어, 그 빛(光照)을 비칠 때 모든 죄업에서 벗어나 너희들은 반드시 해탈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들에게 간곡히 말하는 것이다. "나를 따르라" 라고. 나는 너희 안에 깃든 너희의 실상인 것이다. '관보현보살행법경'에는 '관(觀)'에 의하여 너희에게 깃든 '실상'으로 돌아오는 공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무량의 뛰어난 방편은 실상을 생각함에서 얻어지고
    일체의 업장해(業障海)는 모두 망상에서 생긴다.
    만약 참회하려 한다면 단좌(端坐)하여 실상을 염하라.
    중죄(衆罪)는 상로(霜露)와 같이, 혜일(慧日) 능히 소제(消除)하리라.

          <다니구치 마사하루> 저 <신, 진리를 말씀하시다>에서

       여기서 '나'란 저자인 다니구치 선생이 아니라 신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제4장 지상에 있어서 인간생활의 의의(意義) - 7|작성자 해동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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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보와 업장, 그 恨(한)을, 佛敎의 智的體係를

https://blog.naver.com/af60500/222009078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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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님이 젊은날에 내가 올해는 죽을것같다
아무래도 명이 다할 운인가 보다고 생각하다가
명색이 수행자가 망념에 집착하고 강박관념
이라는 정신분석학적 지식으로 얼버무려
보려고 햇는데, 그게 한달 두달 아니
무려 6개월가량이 되니, 미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답을 궁구
하다가, 아 이건 오로지,
부처님께 그 답이 있으리라며, 그날부터 오로지 부처님을
부르는 아미타불에, 일심전력 일심불란하게 아미타불을 염송하기
시작, 서너달 지나자, 몽중에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현전하고 두루 기도의 힘이 들기 시작하던, 어느날,
산신 독성 조왕 칠성탱화에 눈길이 들었다.
아미타불 부처님만 염하다가 화엄성중님이 호법
하시니, 나를 호지하시는 신력이 느껴졋다.
사실 이스님은 좀 둔해서인지, 보통 불문에 들어오는
사미승도 7일, 길어야 100일되면 천수경을 암송가능한데
이 스님은 천수경을 3년이상 걸려서 겨우 암송햇다한다
그러면서 전생에 엄청 아둔한 업장이 너무 투텁고,
질긴 업장탓이라며, 자신을 참회해서, 정화해보려고 엄청
노력햇으나, 사실은 환속을 할까고 망설엿다. 멍청한 생각으로,
도반스님들께 참 부끄러웟다. 내가 전생에 엄청 업장이 많고
무거워서라며, 자책하던 어느날, 대웅전에서 고개숙이고
움직이다가,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고난 후, 그날부터
신기하게 암송의 능력이 발기되기 시작햇다한다.
신비와 가피는 분명함을 이 스님은 전해달라고 당부한다
중생의 절절하고 간절한 신심이라면 분명히 가피가 현전한다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다가 돌풍이 불어서 나무가 많은 암벽에
붙어서 구사일생한 산악인이 있다. 관세음보문품에 절벽에
떨어질때도 간절하게 관세음을 염하라했다. 무슨명호의
기도던, 관세음 지장 약사는 모두 부처님의 중생구제
원력인 阿彌陀佛로 운집된다
세속적인 기복이지만 부처님은 富 재물부유하고
處는 처처에서 님 恁의 흔적이 말씀이 가피가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된다. 不動産은 富處부처라했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부유해지기를 원하신같다.
부처님이 손가락으로 降魔지권인은, 땅을
가르키신다. 석굴암 부처님의 손가락이
중생의 탐심 접촉으로 쌔까매졋다.
포대화상의 배도 중생의 손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