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

靈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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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신령 령
부수 및
나머지 획수
, 16획
총 획수
24획
고등학교
일본어 음독
レイ, リョウ
일본어 훈독
たま, たましい
표준 중국어
líng
  •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 괄호를 친 독음은 특이한 상용독음을,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독음은 비상용독음 또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1. 개요2. 상세3. 용례4. 유의자5. 모양이 비슷한 한자

1. 개요[편집]

靈은 '신령 령'이라는 한자로, '신령(神靈)', '망령(妄靈)', '귀신' 등을 뜻한다.

2. 상세[편집]

유니코드에는 U+9748에 배당되어 있으며, 창힐수입법으로는 一月口口一(MBRRM)로 입력한다.

뜻을 나타내는 (무당 무)와 음을 나타내는 (비올 령)이 합쳐진 형성자이다. '무당()이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동물의 머리 셋()을 바치고 있다'라고 외우곤 한다. 갑골문에서는 雨 밑에 口 3개가 나란히 있고 그 밑에 (보일 시)가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소전체에서 示가 巫로 변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

3. 용례[편집]

3.1. 단어[편집]

3.2. 고사성어/숙어[편집]

3.3. 인명[편집]

3.4. 지명[편집]

3.5. 창작물[편집]

3.6. 기타[편집]

4. 유의자[편집]

5. 모양이 비슷한 한자[편집]

  • (뇌신 풍)

[1] 성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사람의 마음은 텅 비어 있으면서도 오묘하며, 무엇이든 밝게 비추어본다는 뜻. 이는 불교의 공 사상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이는 성리학이 성립될 당시 성리학자들이 불교의 일부 형이상학적 요소를 차용했기 때문이다.

허령불매(虛靈不昧) - 텅 빈 마음이 형체가 없으나 신령스러워 어둡지 않다.

오늘의 고사성어 - 허령불매(虛靈不昧) - 텅 빈 마음이 형체가 없으나 신령스러워 어둡지 않다. [빌 허(虍/6) 신령... |


오늘의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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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령불매(虛靈不昧) - 텅 빈 마음이 형체가 없으나 신령스러워 어둡지 않다.
[빌 허(虍/6) 신령 령(雨/16) 아닐 불(一/3) 어두울 매(日/5)]

흔히 ‘마음을 비웠다‘라는 말을 듣는다. 마음에 어떤 것이 가득하기에 비운다고 할까. 사람마다 마음속에 욕심이 한 가득인지, 남을 위한 慈悲心(자비심)으로 뭉쳐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란 속담이 나왔을 터다.
천차만별의 사람이 살아가면서 욕심이 생기고 집착이 쌓인 각각의 결과이지 모두 처음 세상에 올 때는 어떠한 것도 없이 純眞無垢(순진무구), 天眞爛漫(천진난만)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런 마음을 나타낸 말로 텅 빈 가운데 신령스럽기 그지없지만(虛靈) 그 기능은 맑고 환하다(不昧)는 좋은 표현이 있다.
성어를 간단히 이렇게 말을 했어도 처음 유래한 ‘大學(대학)’과 그 연구한 유학자들의 설명을 찾아가면 복잡하다. 유학 四書五經(사서오경) 중의 하나인 대학은 성인이나 군자가 되기 위한 학문이라 하며 禮記(예기)에서 분리됐다.
제일 첫머리에 세 강령이 나오는데 밝은 덕성을 밝히고(明明德/ 명명덕), 백성을 아끼고(親民/ 친민), 지극한 선의 경지에 머무는(止於至善/ 지어지선) 것이 그것이다. 중국 주자학을 집대성한 宋(송)나라의 朱熹(주희)는 ‘大學章句(대학장구)’에서 明德(명덕)을 해설하면서 앞의 성어를 썼다. 그 부분을 간단히 보자.
‘명덕은 사람이 하늘로부터 얻은 것으로(明德者 人之所得乎天/ 명덕자 인지소득호천), 텅 비고 신령스러우며 어둡지 않아서(而虛靈不昧/ 이허령불매), 온갖 이치를 갖추고 만사에 응하는 것이다(以具衆理 而應萬事者/ 이구중리 이응만사자).’ 타고 날 때 사람의 물들지 않은 본래의 마음을 형용한 내용이란다.
이렇게 빙빙 둘러 어렵게 말해도 부분만 떼놓고 본 뜻이 좋아 우리 고전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그중 한 곳 고려 말 三隱(삼은)의 한 사람인 李穡(이색)은 牧隱詩藁(목은시고)에 남긴 구절이다. ‘사방 한 치 허령한 우리 마음은, 밝고 밝게 상제께서 임하시는 곳이지(方寸虛靈地 明明上帝臨/ 방촌허령지 명명상제림).’
이렇게 신령스럽게도 좋은 마음을 타고 난 初心(초심)을 모두 유지한다면 살만한 밝은 세상일 것이다. ‘마음을 잘 가지면 죽어도 옳은 귀신이 된다’는 말처럼 살다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면 옳은 길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다른 욕심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 점점 믿음을 떨어뜨린다.
‘마음의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방 속에서도 푸른 하늘이 있고(心體光明 暗室中有靑天/ 심체광명 암실중유청천), 마음속이 어두우면 밝은 햇빛 아래에도 악귀가 나타난다(念頭暗昧 白日下生厲鬼/ 염두암매 백일하생려귀).’ 菜根譚(채근담)에 나온다. 厲(려)는 ‘갈다’는 뜻 외에 ‘귀신’이란 의미.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 좋은 사자성어 모음 ▣▣
 
서족이기성명(書足以記姓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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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神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신령(神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신령 (神靈)

민간신앙

여러 가지 신비로운 힘을 지닌 초인간적 · 초자연적 · 초합리적인 존재를 가리키는 무속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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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신앙에서 쓰이고 있는 아주 특이한 용어로 천지신령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고 산신령주12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는가 하면 조상의 신령이라는 말도 쓰이고 있어, 그 사용범주도 한결같지는 않다.

천지신령이나 산신령이라는 용례에서는 자연 그 자체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나 이 경우에도 천지 및 산이란 자연에 깃들어 있는 영혼에 대한 믿음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천지신령일 때는 천지의 지배자, 천지의 주인이라는 관념이 이야기될 수 있으나, 산신령일 때는 더러 노인으로 표상(상징)되는가 하면 호랑이로 표상(상징)되기도 하여 그 함축성이 다양해진다.

이와는 달리 조상의 신령이면 단적으로 신격화된 조상의 혼령주1이어서 개념을 정립하기가 한결 단순해진다. 이 경우, 신령이라는 관념 아래서 조상이 숭앙되는 것이어서 조상숭배의 기틀에 신령이란 관념이 깔려 있게 된다. 역대의 문헌과 민속현장에는 신령이라는 말 이외에도 영지(靈地)주2 · 영산(靈山)주3, 그리고 산천지령(山川之靈)이나 정령(精靈)주4 등의 말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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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용례에서 영은 단순히 영혼이란 뜻만을 함축하는 것은 아니고 초자연적인 것, 신비로운 것 등의 뜻을 아울러 함축하고 있다. 실제로 영험(靈驗)이나 영이(靈異)라는 말은 신비주의적 색채가 짙거니와 특히 영이란 말은 신이(神異)주6란 말과 맞바꿀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령이란 말에도 영이 지닌 함축성이 포괄될 수 있다.

여러 구체적인 사례들을 종합하게 되면, 신령은 가장 단순하게는 신격화된 영혼, 혹은 신으로 숭상된 영혼이라고 정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령에게는 두 가지가 있어서 하나는 사람의 영, 곧 인령이 신격화된 신령이고, 다른 하나는 신격화된 자연에 내재하는 것으로 믿어진 신령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나 초자연적이고 초합리적인 존재로서 여러 가지 신비현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으로 믿고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이나, 때때로 사람 혹은 그 밖의 자연물의 모습을 띠고 나타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삼국유사』 권3의 미륵선화(彌勒仙花) 미시광(未尸郞) 진자사(眞慈師) 조항에는 “중이 가로되 ‘이곳 남쪽 이웃에 선산(仙山)이 있는데, 예로부터 어진 이들이 머물러 명감(冥感)주7하는 바가 많다. 어찌 그곳에 가 살지 않으랴.’ 하자 진자사가 이 말을 따라 산기슭에 이르니 산령(山靈)이 노인으로 변하여 나와 맞이하였다.”라는 기록이 보이며, 이것은 산령의 불가시성(不可視性)과 그 변신술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신령은 육체나 물리적 형체와는 별도로 자유로움을 누리고 있으나, 그 자신의 뜻에 따라 형체를 지닐 수 있는 셈이다. 육체나 물리적 형체를 벗어나 있는 이상, 신령이 초시간적인 존재로 믿어짐은 당연한 것이다. 한국의 민속신앙은 곧 신령의 종교라 해도 좋을 만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종교를 그 믿음의 대상에다 중점을 두어 규정하는 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

한국인이 믿었던 믿음의 대상은 단순히 신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신령이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민속신앙의 현실에 가까울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산신과 산령이 같은 대상을 두고 일컬어지고 있는 용례를 보더라도, 최소한 신이라는 관념과 영이라는 관념은 별개의 것이 아니고 합일될 수 있는 관념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인의 가장 대표적인 신비체험인 접신(接神)주8이 ‘신지핌’으로 일컬어지면서도 또한 ‘영실이’로도 일컬어지고 있는 데서도 영과 신이라는 두 관념의 합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지핌이 단적으로 영실이일 때 신은 곧 영인 것이다. 한국의 전통신앙은 곧 신령숭앙이라, 사람의 신령과 천지산천의 신령을 모시는 것이 이 땅의 전통신앙이었다.

이 점에서는 상고대의 삼국시대고려 · 조선시대나 다를 바 없었다. 조선조가 비록 유교이념을 내세우면서 유교적 체재로 국가 종교 내지 관료종교를 정비하였지만, 그 믿음의 대상은 의연히 사람의 신령과 천지산천의 신령이었던 것이다. 물론 종교를 믿음의 대상만으로 규정할 수는 없으므로 믿음의 대상만을 내세운 이 같은 보편성은 조건을 두어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신령으로서 숭앙된 가장 오래된 예는 김수로왕이 ‘대왕강령(大王降靈)’이라 일컬어진 데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듯이 고조선 및 삼국과 가락의 창건시조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사후에만 신령이었던 것이 아니라 생시에도 하늘에서 내린 신령으로서 숭앙된 것이다. 이럴 때 상고대의 왕들과 무속신앙의 신들과는 다 같이 사람들에게 내리는 영인 점에서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김수로왕은 사후에도 영이주9를 나타내었으며, 이 같은 사례는 김유신(金庾信)의 사후에 관한 기록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김유신의 경우는 역사적 인물의 신령화라는 점에서 애초부터 신화적 인물의 신령화가 지적될 상고대의 왕들과는 구별해야 할 것이다. 무속신앙에서는 신령이 인간 일반에게로 확산된다.

조상령이 신령으로 섬겨지는 이외에 원사(怨死)주10한 사람의 영혼이 신령으로 섬겨진다. 이 경우는 원령 혹은 원신령(怨神靈)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이 원한의 신령들은 가장 주된 믿음의 대상이 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무속신앙은 이른바 ‘검은 샤머니즘’의 범주에 묶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려 충렬왕 4년 사신(祠神)이 무당에 내려서 이르기를 ‘나를 봉하여 정녕공(定寧公)으로 삼으라.’고 하였다. 고려조의 뒤를 이어 본조(本朝)에서는 향과 축(祝)을 내려보내었다. 민간에서 이르기를 ‘신사(神祠)에 신령이 있으니 제사지내지 않으면 곧 재앙이 있다.’고들 한다.” 이것은 『여지승람』이 전라남도 나주의 금성산사를 대상으로 한 기록이다.

명백히 산신이 의인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령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천지산천이 애니미즘(animism)주11적 신앙의 대상이 되면서 신격화된 영혼의 소유주로 믿어져 있었던 자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금성산사의 보기는 모든 자연신앙에 고루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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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삼국유사(三國遺事)』
『한국의 향토신앙』(장주근, 을유문화사, 1975)
『한국민속학개설』(박계홍, 형설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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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1
죽은 사람의 넋. 우리말샘
주2

신령스러운 땅. 우리말샘
주3

신령스러운 산. 우리말샘
주4

만물의 근원을 이룬다는 신령스러운 기운. 우리말샘
주5

새롭고도 이상함. 우리말샘
주6

신기하고 이상함 우리말샘

주7

그윽한 가운데 감응함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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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령 (神靈) 

명사  

1. 민속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로 받드는 신.

1. GODDEITY: In folklore, a god that is revered as a supernatural being.

🗣️ 용례:
  • Google translate 신령의 기운.
    The energy of the divine spirit.
  • Google translate 신령의 힘.
    The power of the divine spirit.
  • Google translate 신령에게 기도하다.
    Pray to the divine spirit.
  • Google translate 신령에게 제물을 바치다.
    Sacrifice a sacrifice to the divine spirit.
  • Google translate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신령을 믿는 사람들은 굿을 하거나 제물을 바치기도 한다.
    Times have changed, but people who still believe in the divine spirit perform exorcisms or offer sacrifices.
  • Google translate 결혼 후 십 년 만에 며느리가 임신하자, 노인은 신령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었다고 생각했다.
    When his daughter-in-law became pregnant ten years after marriage, the old man thought that the divine spirit had listened to his prayer.
유의어 영(靈): 민속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로 받드는 모든 신., 죽은 사람의 몸에서 빠져나온 넋.









허령(虛靈)을 경계하고 진법(眞法) 수호를 당부하며

허령(虛靈)을 경계하고 진법(眞法) 수호를 당부하며

대순회보 81호 〉 감사원장 담화

허령(虛靈)을 경계하고 진법(眞法) 수호를 당부하며

글 감사원장 류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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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바람이 일렁거리는 가운데, 오늘도 불철주야 상제님의 덕화선양을 위하여 애쓰고 있는 수도인 여러분들께 감사원장으로서 당부의 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항시 진리로써 수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를 바르게 잘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의 진리는 상제님의 유지(遺志)요, 도주님의 유법(遺法)이며, 도전님의 유훈(遺訓)입니다. 이것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결코 여기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구천에 계셨던 상제님께서는 신성·불·보살의 하소연에 의해 신명과 창생을 구하시기 위하여 천하를 대순하시고 삼계 개벽공사를 시행하셨습니다. 그 뜻을 이어받으신 도주님께서는 종통을 세우시고 50년 공부 종필(終畢)로써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일일이 풀어나가시고 수도를 위한 모든 진법(眞法)을 굳건히 짜 놓으셨습니다. 도주님의 유명(遺命)에 따라 종통을 전수받으신 도전님께서는 상제님의 유지와 도주님의 유법(遺法)을 받드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해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수도인들은 유지와 유법 그리고 도전님의 유훈(遺訓)을 받들어, 있는 그대로의 도법에 충실하고 도통이 열리는 그 순간까지 성경신을 다해 수도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맡고 있는 것입니다.

도전님께서는 진강(眞降)이 내리기 전에 반드시 허강(虛降)이 먼저 온다고 경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수도를 하는 동안 옆에는 허강을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 대개 허강을 받은 사람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신을 본다고 하고, 신을 마음대로 부리거나 신을 해원(解)시켜준다고도 하며, 몸에 안 좋은 기운 혹은 척신, 마(魔)가 끼어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떼어 준다고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행위를 상제님 혹은 도전님께서 자신에게 시키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대강식(大降式)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진강(眞降)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그런 것들에 현혹되지 말고, 눈 딱 감고 태을주를 읽으며 묵묵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과거 도전님께서 순감들 큰 공부를 시키실 때는 신기한 이적(異跡)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그러나 도전님께서는 공부를 마치시며 이제 공부 기운을 걷는다고 하셨고, 때가 되면 대강식과 함께 모두가 다 함께 도통을 받게 되며 그때 다시 공부의 기운을 쓸 수 있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전까지 그러니까 도전님께서 납시기 전까지는, 상제님이나 도전님의 존함을 팔아가면서 신을 본다든지 남이 모르는 사실을 안다든지 하면 그것은 모두 허강(虛降), 허령(虛靈)이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도 도전님께서는 신을 보고 용사(用事)한다든지, 신을 해원시키고 마(魔)를 푼다든지 하면 그것이 모두 허령이라 하시고 가차 없이 처벌하셨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수련하다 보면 환해지는 현상을 보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에 재미 붙이면 위험하다. 주문할 때 이상한 것이 보이고 그것에 빠져들면 허령이 들고 정신이상이 생긴다.”(1992년 1월 11일), “다른 것보다도 뭐를 본다 하고, 안다고 하는 것은 허령(虛靈)이다.”(1992년 3월 18일), “허령은 사람이 보기에 곧 광증(狂症)이므로 ‘허(虛)가 내리면 진(眞)을 받지 못한다’ 하셨으니 매사를 경홀히 생각 말고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야 한다.”(1984.3.11, 『대순지침』 40쪽)라는 도전님의 말씀을 새기고 또 새겨서 수도 생활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