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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알라딘서재][100자평]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알라딘서재][100자평]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100자평]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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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one l 2015-12-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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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 노자 도덕경
오쇼 강의, 김석환 옮김 / 티움 / 2015년 12월
평점 :







노자의 도를 정확하게 아는 방법 중에 하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다. 영어원서로 읽으면 더 좋겠지만 이 번역서도 괜찮으니 적극 권하는 바이다. 이렇게라도 책으로 나온게 얼마나 다행인가. 어떤 출판사와 달리 가격도 싸고... 앞으로도 오쇼책 많이 출판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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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 노자 도덕경   
김석환 (옮긴이),오쇼 (강의)티움2015-12-07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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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624쪽152*223mm (A5신)874gISBN : 978899395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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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저자 오쇼는 삶은 살아야 할 신비이지 풀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살지 않은 삶을 어깨에 짊어지고 미루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한다. 오쇼가 바라보는 도덕경은 그런 오쇼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도덕경은 학문을 연구하고 지식을 탐구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다루었으며, 삶은 살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오쇼가 바라보는 노자는 철학을 하거나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아이 같은 순수함의 근원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삶을 보는 사람이다. 따라서 도덕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의 삶처럼 미묘하지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오쇼는 단지 우리가 왜곡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이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역자 서문 도덕경을 다시 내면서 · 004
제1장 꽃을 다치게 하면 벌을 다치게 한다 · 010
제2장 비유는 가슴에 있고 논리는 마음에 있다 · 046
제3장 즐기는 것을 미루지 마라 · 084
제4장 홀로 있어 행복하고 같이 있어 행복하다 · 116
제5장 현명한 사람은 오직 한번 사랑에 빠진다 · 140
제6장 떨어지는 꽃잎은 아름답다 · 176
제7장 삶은 논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 206
제8장 이제 기교를 버려라 · 236
제9장 진정한 거지는 요구하지 않는다 · 264
제10장 삶은 강렬할 때만 의미가 있다 · 286
제11장 앎은 존재의 변형이다 · 322
제12장 지식은 욕망이다 · 348
제13장 언어에 속지마라 · 376
제14장 미루지 않는 삶이 기도이다 · 406
제15장 내일은 마음속의 상상이다 · 436
제16장 불행에는 이유가 있지만 행복에는 이유가 없다 · 470
제17장 삶은 문제가 아니다, 풀려고 하는 노력이 문제이다 · 506
제18장 겹겹이 쌓인 인격의 층들이 벗겨질 때 · 536
제19장 삶이 곧 신이다, 삶이 그대를 이끌게 하라 · 564
제20장 신이 그대 안에서 숨을 쉰다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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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석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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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사학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전공하였다. 1980년도에 오쇼 책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마하무드라의 노래>를 접하면서 오쇼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이 후 노자 도덕경을 시작으로 예수, 헤라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등등 오쇼의 강의들을 다수 번역 출간하였다. 그의 번역은 국내의 암울했던 사회에 오쇼의 가르침을 확산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 후 20여년의 공백기를 보낸 그는 오쇼 책 번역을 다시 시작 하였고, 지금은 ‘한국라즈니쉬번역연구회’카페를 개설하여 웹상에서오쇼 번역본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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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Bhagwan Shree Rajneesh)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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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는 자신을 특정 영역으로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 오쇼의 가르침은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질문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직면한 정치 사회적 문제들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오쇼의 책들은 전 세계의 청중들과 나눈 즉석문답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오쇼는 ‘이것을 명심하라. 지금 나는 그대들만을 위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말은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즈>는 20세기를 일군 1천 명의 주요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오쇼를 선정... 더보기
최근작 : <잠에서 깨어나라>,<감정을 초월하라>,<내부로부터의 행복> … 총 96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노자가 기원전에 살았던 인물인 만큼 도덕경은 매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 속에는 도덕경이 촘촘하게 스며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은 도덕경에서 나온 말이다. 홍콩 르와르의 제목이기도 한 ‘천장지구’라는 말도 도덕경에 있는 구절이고 ‘금옥만당’이란 말도 도덕경의 구절이다. 하다못해 유치원 꼬마도 “지는 게 이기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 말은 도덕경에서 말하는 상반된 것이 통합되어 나타나는 귀결을 의미이다.
하지만 도덕경은 모두 비유로 되어있어 그 해석이 너무나 다양하고 제각각이어서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도덕경은 하나인데 도덕경을 풀이한 책은 수도 없이 많고 계속해서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도덕경을 오쇼는 일찍이 그의 높은 혜안을 가지고 우리의 삶속에 하나하나 풀어냈다. 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도 쉽게 이야기하였다.
흔히 깨달은 사람으로 불려지고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히기도 한 오쇼는 노자를 깨달은 사람으로 보았다. 그는 예수나 부처, 소크라테스 등을 깨달은 사람으로 보았고 그들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 가르침을 전파하였다. 그중에서도 노자의 경우는 ‘자신이 곧 노자고 노자가 곧 자신이다’라고 말을 할 만큼 친밀함을 드러냈었다. 그는 강의에서 노자는 자신(오쇼)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도덕경의 내용을 철저히 옹호하기도 하였다.

삶은 반대편과의 긴장관계를 통해서, 반대편과의 만남을 통해서 존재한다. 만일 그대가 반대편을 부정한다면 그대는 완벽해질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이지는 못할 것이고 무엇인가를 빠트릴 것이다. 붓다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그는 무언가를 빠트리고 있다. 노자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고, 그렇게 완벽하지도 않다. 그러나 전체적이다.
-본문중에서-

노자의 경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경전에 주의를 집중하라. [도덕경]에 대해서 명상하라. 그대의 존재가 이 [도덕경]으로 흠 뻑 젖도록 하라.
-본문중에서-

오쇼가 도덕경을 옹호한 것은 삶은 살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오쇼는 삶은 살아야 할 신비이지 풀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살지 않은 삶을 어깨에 짊어지고 미루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한다. 오쇼가 바라보는 도덕경은 그런 오쇼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도덕경은 학문을 연구하고 지식을 탐구하는 책이 아닌 인간의 삶을 다룬 책이기 때문이다. 오쇼가 바라보는 노자는 철학을 하거나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아이 같은 순수함의 근원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삶을 보는 사람이다. 따라서 도덕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의 삶처럼 미묘하지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오쇼는 단지 우리가 왜곡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이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노자는 정반대가 통합되고 일치된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삶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단지 삶의 대변인일 뿐이다. 만일 삶이 불합리하다면 노자도 불합리하다. 만일 삶이 불합리한 논리를 갖고 있다면 노자도 삶에 대해서 불합리한 논리를 갖는다. 노자는 단지 삶을 반사할 뿐 거기에 아무 것도 덧붙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그는 무엇이든 단지 받아들일 뿐이다.
-본문중에서-

오쇼가 책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 <마하무드라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석기현 스님과 홍신자 씨가 공동 번역한 책이 출간되면서이다. 그 책을 통해 오쇼에 흠뻑 빠져들게 된 이 책의 역자는 1983년 이 책 노자 도덕경을 필두로 오쇼 강의록 일곱 권을 책으로 번역 출간하였다. 시대적으로 암울했던 80년대에 이 책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오쇼에 대한 출간이 봇물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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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one 2015-12-09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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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쇼의 노자 도덕경 강의를 처음 읽은 건 1998년 무렵인듯 하다. 1996년 부터 읽기 시작한 오쇼의 번역서들은 흔히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하는 20대에 내 인생의 등대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오쇼의 노자 도덕경 원본을 텍스트로 하면서 질의 응답부분은 뺐다. 1980년대에 번역 출간된 오쇼의 책들은 이런 형태가 꽤 있다. 오쇼의 제자면서 또한 오쇼 책을 몇 권 번역한 류시화씨가 "오쇼 책은 그냥 묵직하게 완전번역 하는게 정답."이라고 말한 것도 그 당시의 출판 상황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오쇼 책을 번역한 사람들 중에는 안정효씨 이윤기씨와 같은  같은 유명한 분들 부터 전문번역가 까지 그리고 오쇼 책을 주로 번역한 한국인 산야신 (오쇼의 제자를 일컬음) 들이 있다. 번역가의 성향에 따라 그 맛이 조금씩 다르다. 이 책은 노자와 같이 어느 시골길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의 문장 문장에서 살아온 내 삶의 여정을 만날 때면 많은 위로를 받는다. 한가한 시간에 어느 부분을 펼쳐 보아도 쏟아져 나오는 삶의 지혜와 진리들...눈 부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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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2016-01-0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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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을 찾아
사월 2016-10-1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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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봤습니다
정상인 2018-08-0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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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자유알림판 - [즉문즉설]우리시대 비폭력의 길을 묻다♣10/23(금)



자유알림판 - [즉문즉설]우리시대 비폭력의 길을 묻다♣10/23(금)

[즉문즉설]우리시대 비폭력의 길을 묻다♣10/23(금)
2009.10.20 | 생명평화결사



즉문즉설(卽問卽說)
우리시대, 비폭력의 길을 묻다.

즉문즉설(卽問卽說)이란?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하는 방식이 아닌, 청중이 질문을 하면 강연자가 적절한 답을 하는 방식입니다.

▪ 사 회 : 김재형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 보따리학교)
▪ 순 서 : 시작->노래공연 또는 영상상영(20분)->강연자소개(10분)->
즉문즉설(2시간30분)*중간에 한차례 휴식->소감나누기(자유롭게)


즉문즉설(2) 김조년 (표주박통신 발행인, 생명평화결사 포럼위원장)
▸ 때 : 10월 23일(금). 오후 6:30~9:30
▸ 곳 : 장충동 분도빌딩 5층 교육관

-.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석헌 옹과 20년간 편지를 주고 받았다. 독일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교수로 재직한지 얼마 안되어 어수선한 정치상황으로 인하여 강의를 진행하지 못하자, 못다한 강의를 교내신문과 편지로 보내기 시작한 것이 표주박 통신의 시작이 되었다. 현재는 한남대 교수로 대전지역의 평화운동과 명상가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퀘이커 대전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 저서로 '성찰의 창문으로 바라본 세상'(1998.세훈)/ '사랑하는 벗에게'(2007.동연)/
역서로 '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난 내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2007.바이북스) 등이 있다.

-. 표주박통신 http://pyojubak.hannam.ac.kr

■ 10/30(금) 마사키 타카시 (일본 환경운동가, waㅣk9 순례자)
■ 11/5일(목)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상임고문)
■ 11/8일(일) 홍신자 (웃는돌 대표, 춤명상가)

즉문즉설에 대한 의견이나 강연자 분들께 질문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올려주세요.
영상과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에 올리겠습니다.

문의 : 061-351-1950(사무국), 010-6410-5238(김재형)
생명평화결사 http://lifepeace.org

2016/09/29

남편, 자식과 접촉 끊고 1천일 수련 끝에 깨달음 얻은 문화영 2000 여성동아

마이다스 동아일보[매거진:여성동아12월호] 2000
문화영(文花英)1951~2012 (age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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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자식과 접촉 끊고 1천일 수련 끝에 깨달음 얻은 문화영

"수련을 하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 있습니다"
□ 글· 안영배(신동아 기자)


“황진이, 이율곡, 신사임당, 서경덕, 이지함 등은 모두 선계(仙界) 수련을 했던 선인(仙人)들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우주의 선계나 다른 별에서 기적(氣的)인 존재로 살아 있으며, 후손들인 우리도 선계 수련을 하면 이들 선인과의 만남이 가능합니다.”

‘기공수련’이 아닌 ‘선계수련’이라는 독특한 수련법을 보급하고 있는 한 수련단체의 파격적인 주장이다.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영계(靈界)보다 한차원 높은 선계(우주를 다스리는 곳)가 존재하고, 위에서 말한 인물들은 육신의 옷을 입고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문득 자신이 선계 출신이었음을 깨달아 선계수련을 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수련법을 주창하는 이 단체의 이름은 ‘수선회(樹仙會)’·선도(仙道)의 나무를 가꾸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또한 놀랍게도 이 수련단체의 지도자는 올해 마흔아홉살의 주부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수련단체 중 여성이 수련 지도자로 나선 전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창덕궁 앞 원서빌딩의 수선회 수련장소인 수선재(樹仙齋)에서 수련 지도자 문화영씨를 만났다. 뜻밖에도 문씨는 산속에서 수행해 득도한 뒤 그 뜻을 펴기 위해 하산했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별로 풍기지 않았다. 조용조용한 말씨에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시의 아줌마’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그는 대학 동창생인 공무원 남편과 살고 있으며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인 두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이력을 봐도 수련생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문씨는 1951년 함남 원산 앞바다 모도에서 출생해 1·4후퇴때 월남한 피난민 출신. 전쟁중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어머니(85)가 이화여대 출신이어서 비교적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강원도 원주와 춘천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뒤 73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홍일점으로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의 사회활동 경력도 화려하다. 대한적십자사에서 국제협력 전문 인력으로 일했고, 적십자간호전문대학에서 교양영어 강사로,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83년에는 한국여성개발원 창립멤버로 들어가 6년간 국제협력담당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해외를 내집 드나들 듯이 했다.

하지만 89년 그는 미련없이 직장생활을 그만두었다. 이유는 당시 단전호흡을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수련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그때부터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게 됐다.


남편과 성관계는 물론 자식과도
접촉하지 말아야 하는 고난도 수련

― 남보기에는 화려한 직장생활까지 집어치울 정도로 수련이 재미있던가요?

“수련에 맛을 들이고 나면 재미있긴 하죠. 그런데 수련이란 자신의 본성(생명의 근원 자리)을 찾아가는 힘든 일이에요. 외롭고, 서럽고, 미아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그 원인을 자신 속에서 찾아보려 할 때 수련이 시작되지요. 그런 구도심이 너무나 강렬해 저는 직장까지 포기했습니다.”



― 결혼한 여자가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산속으로 들어가 수련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

“왜 수련을 산속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수련은 산속에서나 도심에서나 마찬가지예요. 저는 집에서 수련했습니다. 집에 있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수련하기가 더 좋아요. 여성 생활이 예전에 비해 훨씬 편리해진데다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없는 집안에서 홀가분하게, 여유롭게 수련할 수 있잖아요. 오히려 남자들은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받느라 수련하기가 더 힘들지요.”

문화영씨는 여성들이 수련하기가 더 좋아진 것은 우주의 기운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까지는 양(陽)이 지배하던 시대로 모든 것이 남성 위주였는데, 양과 음이 균형잡히는 시대가 되면서 그간 침체됐던 음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문씨는 자신이 여성의 몸으로 ‘선계 수련의 안내자’가 된 것도 이런 기운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 한 수련단체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수련에 남다른 인연같은 건 없었나요?

“저는 나이 삼십이 넘어서야 기를 알고 도의 바다로 향하게 됐지요. 처음에는 저 역시 수련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맸습니다. 어느 선원에 나가 기수련도 해보고 중국 용정에서 온 조선족 여기공사에게서 특이공능(特異功能;특수한 기공 능력)을 배우려고 수련하던 중에 내게 영적(靈的)인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전부터 누군가가 나를 보살펴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바로 그 분이 선계의 스승인 천강선인(天降仙人)이었습니다. 저는 선생님과의 텔레파시 대화가 통하기까지 많은 수련이 필요했고, 결국 그 분으로부터 선계수련의 맥을 전수받았던 것이지요.”

말하자면 문씨에게는 처음부터 육신을 가진 스승이 아니라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선계의 스승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 스승과 초능력으로 알려진 텔레파시로 대화를 나누며 수련법을 전수받았다는 것이다.



― 집에서 그런 수련을 하면 남편과 아이들이 좀 이상하게 보지 않던가요?

“남편이나 아이들은 제가 직장생활하는 것을 좋아했고 ‘이상한 세계’에 빠져드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직장을 그만두고서도 식구들이 없을 때나 새벽에 수련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식구들도 제가 수련하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지요.”

문씨는 94년에 본성을 만나기까지 선계의 스승으로부터 ‘금촉(禁觸) 지감(止感) 수련’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금촉수련이란 일상생활속에서 부부간 성관계는 물론 자식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하고도 기운을 섞지 말아야 하는 최고난도의 수련법이고, 지감수련이란 사람의 감각적인 면을 모두 차단시키는 수련을 말한다.

문씨는 그것을 90년부터 시작해 무려 1천일 이상 실천해야 했다. 말이 1천일이지, 3년 내내 가장 가까운 사이인 남편과 자식들을 소 닭보듯이 무심하게 보아넘기는 식으로 기운을 섞지 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수련은 자신을 맑게 가꾸고 다듬어나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속가(俗家)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가족들의 어떠한 행동에도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사실 수련을 하다가 너무 힘겹게 느껴져 울기도 했습니다. 또 수련 중에 악령(惡靈)들이 나타나고 남자들이 나타나 저를 유혹하기도 했어요. 이 모든 것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 수련하는 사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남편은 3년간 어떻게 참고 지낼 수 있지요?

“남편은 매우 일이 바쁜 곳에서 공직자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묘하게도 그 3년간 남편은 더 바빴고, 술을 엄청나게 마셔댔습니다. 술을 연거푸 마실 때는 집에 2, 3일 씩이나 안 들어오면서도 연락도 없었습니다. 옛날 수련하기 전의 저 같았으면 왜 연락도 없이 안 들어왔는지 악착같이 따져서 어떤 대답이든 받아냈을 텐데, 수련하는 동안에는 일절 묻지 않았습니다.



― 딸들은 어땠습니까?

“그때 아이들이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금촉 지감 수련 중에 연락도 없이 밤 늦게까지 안 들어오는 때가 종종 있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것을 듣기 싫어서 ‘몸 건사 잘해라’라고만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매우 철저한 성격이라서 아이들도 철저하게 관리해왔는데 완전히 풀어놓은 셈이지요. 그것은 아이들이 내 분신이 아니라 내 몸을 빌려 태어난, 독립된 별개의 영체(靈體)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스스로들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영체들이지요. 홍신자씨가 자기 딸이 자신보다 영성(靈性)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듯이, 요즘에는 영성이 뛰어난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하면 거짓말을 하게 되지요.”

문씨는 이렇게 수련하는 동안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풀어놓아도 가족들이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다고 한다. 그가 밖으로 나돌아다니지 않고 집에서 수련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보이지 않는 고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아내가 집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면 남편과 아이들이 밖으로 나돌게 마련이라고 한다.



― 딸들이 공부는 잘 했습니까?

“딸 선생님들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한다고 해요. 저는 참 공부를 잘 한 편이었는데, 두 딸들을 보니까 현생에 공부하는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큰 애는 쉬운 말로 딴따라 기질이 있고, 기운이 그쪽으로 쏠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 방면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문씨는 수련을 하면서 가족들의 전생을 파악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도 무리한 기대를 하지 않았다.



― 1천일간의 수련 끝에 본성을 만났다고 했는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94년에 본성을 만난 이후 스승인 천강선인도 떠나셨고, 지금까지 혼자 계속 수련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련을 한 이후 제도권으로부터 이탈한 삶을 살다보니까 심한 좌절감과 소외감이 닥쳐왔어요. 늘상 수련만 하고 살 수도 없었고요. 다행히 문학수업으로 돌파구를 찾아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며 계속 수련중

그는 <현대문학>을 통해 늦깎이 희곡작가로 등단했으나 희곡은 쓰지 않고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KBS라디오 ‘KBS무대’로 데뷔한 후 그해 KBS라디오 광복50주년기념 특별기획인 <다큐멘타리 홍범도>를 집필했는데, 이 작품은 1996년 제23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라디오드라마 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사회생활로 돌아와서도 재기에 성공했던 것.

이후에도 그는 KBS라디오 드라마(50회)와 KBS라디오 사회교육방송 드라마(37회)를 집필했고, KBS라디오 한국외교비사 <남북외교의 시작과 끝>(90회)을 집필했는데 이 작품은 KBS가 선정한 1997년 상반기 라디오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1998년부터는 KBS라디오 다큐멘터리 국회속기록을 집필중인데 <가족법 개정 40년>(42회)과 <돈과 명예는 함께 갖지 말라:공직자재산등록>(52회) 등의 작품이 있다.



한편 그는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도 선계 수련 체험기인 <선계에 가고 싶다>에 이어 <다큐멘터리 한국의 선인들>(6권)을 집필, 수련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선계에 가고 싶다>는 책을 읽은 사람들이 문씨에게 수련을 배우고 싶다고 간청해 오늘의 선계수련모임인 수선회가 98년에 탄생했던 것.



재미있는 점은 수선회의 수련장인 수선재 외부에는 우주 기운을 지구의 주파수에 맞게 바꾸어주는 안테나가 달려 있고, 내부에는 수련생의 수련을 도와주는 기(氣) 방석이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 안테나와 방석은 천기(天氣) 및 우주 기운과 그에 따른 정보를 송수신하는 장치라고 한다. 그런데 수련에 필요한 안테나와 방석은 기적(氣的)인 물건이므로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 문씨가 99년에 펴낸 <다큐멘터리 한국의 선인들>이란 책에는 문씨가 선계 선인들과 텔레파시 통신을 한 내용들이 기록돼 있다. 이 중에서 여성으로서 선계의 선인인 황진이, 신사임당과 나눈 문씨의 통신기록을 보면 재미있다. 먼저 조선시대 기생으로 이름을 떨친 황진이는 자신이 인간 세상에서 기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것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저의 할 일은 지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파장을 좀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양가의 규수로는 불가한 일이었으므로 인간의 파장 중 가장 솔직한 답이 나오는 곳을 찾아다녔던 것입니다. 그래서 천민에서 수도승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성스러움과 속됨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모두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스케줄은 고급 차원의 수련법으로서 상당히 신속한 진도를 볼 수 있습니다.”

황진이는 자신을 사모하다가 죽은 총각의 상여에 옷을 던져 준 이후, 자신이 선계 출신으로 지상에 공부하러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편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이율곡 역시 대선인이었다고 한다. 신사임당은 율곡 선인의 청에 의해 지상에서 모자관계의 인연으로 나오게 됐다는 것. 특히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호흡법을 알아 일찍이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이를 율곡에게 지도해주었다는 것이다. 특히 신사임당이 남긴 시(詩)·서(書)·화(畵)는 우주의 파장을 전하기 위한 도구였다고 한다.

현재 문씨가 이끄는 수선회는 출범한 지 1년 만에 회원들이 1백50여명으로 불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진천에다 폐교를 구입해 야외 수련장까지 조성했다.

그렇다고 수선회가 아무나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선계 수련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들만 받아들인다는 것. 즉 혼자 수련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독립해 있고, 자기 몸을 남한테 의탁하지 않고 관리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남한테 신세지지 않는 정도의 세가지 여건을 갖춘 사람들만 회원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선회 회원들은 수련에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수련단체에서 수행하다가 갈증을 못 이겨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수선회는 그 운영도 독특하다. 이 단체의 회원들이 직접 살림을 챙기고 꾸려나간다. 회원들 사이에서 선출된 1년 임기제 임원들이 회원 관리나 회비 등 수선회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자체적으로 꾸려 나간다. 선생님인 문씨는 수련 지도 외에는 모임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문씨와의 인터뷰를 끝내고 수선재에서 빠져나왔을 때, 기자는 선계에 놀러갔다가 지상으로 다시 하강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로 이상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