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탐방기] 재미동포 교사 이금주의 따끈따끈한 북한이야기(13) - 뉴스페이퍼재미동포 교사 이금주의 북한이야기[북한 탐방기] 재미동포 교사 이금주의 따끈따끈한 북한이야기(13)
이금주 매사추세츠 한국평화운동 공동의장
승인 2020.09.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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릉라인민유원지에서 만난 평양 시민들
우리의 평화자동차는 릉라다리를 건넌다. 다리 아래로 대동강이 흐른다. 대동강이 굽어 흐르는 가운데 위치한 섬, 릉라도. 우리는 릉라도에 있는 놀이공원, 릉라인민유원지에 가는 길이다.
북에서 맞이 한 토요일 오후다. 북녘 동포의 다양한 삶의 모습, 삶의 표정을 보고 싶다.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 가는 곳, 놀이 공원. 그곳에 가면 평양시민들이 어떻게 여가를 즐기는지를 알 수 있으리라. 평양의 놀이 공원,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호기심을 가득 담고 릉라유원지로 달린다. 다리를 건너자, 얼마 안 가서 릉라유원지에 도착했다
유원지 입구에는 나들이 나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고등학생들이 무리지어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친구들끼리 놀러 나온 모양이다. 할아버지와 나들이 나온 손녀도 보인다. 손녀를 놓칠라, 할아버지가 손을 꼭 잡고 있다.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행락객들은 차례대로 줄을 서 입장 순서를 기다린다. 질서정연한 모습이다.
릉라인민유원지를 찾은 평양시민들
오늘 하루 여러 가지 일정을 소화한 터라, 더운 날씨에 조금은 지치고 갈증도 난다. 더위와 갈증을 풀어줄 음료수를 사러 입구에 있는 매대(매점)를 찾았다. 다양한 청량음료가 보인다. 나는 그중 건강에 좋은 딸기 요구르트를 골랐다.
천연 딸기 과즙을 첨가한 ‘무방부제 딸기 요구르트’. 시원하고 새콤달콤하다. 출출한 배도 채워준다. 라벨을 읽는다. 두뇌발달 성장발달에 좋다고 되어 있다. 북녘 동포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음료나 식료품 라벨에 언제나 그 음식이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가 표기되어 있다.
평양 릉라인민유원지-놀이기구를 타는 평양 시민들
릉라유원지에 입장했다. 각가지 놀이기구가 눈에 들어온다. 회전반(문어다리), 회전대, 회전그네, 회전비행기, 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가 보인다. 대규모의 놀이공원이 아니라 아담한 놀이공원이다. 남측이나 미국의 소도시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놀이공원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온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이 보인다. 놀이기구 이곳저곳 사람들로 붐빈다.
놀이기구 공포증이 있는 나는 놀이기구 타는 것보다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즐겁다. 놀이공원을 찾은 사람들. 사랑하는 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놀이동산은 보스턴이나 서울이나 평양이나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평양시민들. 그들의 모습에서 소소한 행복이 보인다.
릉라인민유원지-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평양시민들
평양 동포와 함께 한 발운동 오락
실내 오락장에 왔다. 여러 가지 오락기기가 놓여 있다. 중고교 시절 유원지에 놀러 가서 즐기던 그런 오락기기다. 발운동 오락, 사냥경기, 시가전… 순우리말로 이름 붙여진 오락기기의 이름들. 북녘 동포의 우리말 사랑이 돋보인다.
오락에 열중하는 사람들과 오락하는 사람들을 열심히 지켜보는 사람들로 오락장 안은 붐빈다. 그 중 두 어린이가 하고 있는 발운동 오락이 나의 시선을 잡는다. 발운동 오락이라? 아, 20-30년 전 한창 유행하던 바로 Dance Dance Revolution ( DDR)이 아닌가. 음악에 맞춰 스크린에 나오는 대로 스텝을 맞춰 춤을 추는 오락이다.
나도 한번 해 볼까? 이 발운동 오락은 두 명이 함께 해야 한다. 파트너가 필요하다. 오락장을 찾은 평양 여성 한 분에게 발운동 오락을 함께 하자고 청했다. 그는 흔쾌히 수락한다. 이제 평양 동포와 보스턴 동포가 함께 하는 환상의 발운동 오락이 시작된다.
” 나무를 심자.나무를 심자...” 경쾌한 곡에 맞춰 발을 바쁘게 움직인다. 오랫동안 해보지 않은 터라 몸이 생각처럼 따라 주지 않는다. 지나가던 평양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멀리서 온 동포에게 따뜻한 시선을 준다. 종종 박자를 못 맞추고 실수가 이어졌지만, 내내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웃음꽃이 피었다. 평양에서 북녘 동포와 함께 음악에 맞춰 발운동 오락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내 청을 들어준 평양 시민이 정말 고맙다. 덕분에 평양에서의 잊지 못 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다.
릉라인민유원지-평양시민과 함께 한 발운동 오락
오락장에서 나와 다음 갈 곳을 찾고 있다. 웃음집이라고 쓴 간판이 보인다. '웃음집’이라? 무엇일까? 웃음집에 들어가자 왜 웃음집인지 알았다. 오목거울, 볼록거울, 여러 가지 재미있는 거울들이 나의 모습을 비춘다. 나를 길쭉하게도 짧고 몽땅하게도 만든다. 재미있게 일그러진 모양이 나를 웃게 만든다. 그래서 웃음집이다. 웃음집도 중고교 시절 인천 송도유원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옛 추억을 불러온다.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시절, 우리의 모습을 이곳에서 발견한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릉라유원지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꽤 많았다. 전기차(범퍼카)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10여 미터는 되어 보인다. 평양시민과 전기차를 즐긴다.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며 운전을 한다. 쿵쿵 부딪힐 때마다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른다. 즐거운 비명이다. 사람들의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전기차에서 내리던 두 여성의 밝은 얼굴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전기자동차(범퍼카)를 즐기는 평양 시민들
배가 출출하고 갈증도 나, 음식을 파는 매대로 갔다. 닭꼬치와 김밥을 파는 모습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옥외 식당 같은 곳이다. 둘러보니, 닭꼬치와 김밥 이외에도 핫도그, 찐빵, 만두 등의 간식을 판다.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길거리 음식이다. 막걸리라고 쓰인 디스펜서에 눈길이 갔다. 막걸리와 놀이공원. 왠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 같다. 유원지 내 간식을 파는 매대에서 막걸리와 같은 술을 판다는 것이 생소해 보였다.
한쪽에서는 닭꼬치를 숯불에 굽고 있다. 지글지글 닭꼬치 익는 소리가 들린다. 빨간 불꽃이 올라온다. 닭꼬치를 사러 온 손님과 봉사원 사이에 흥정을 하는 듯 하다. 봉사원이 1500원을 부르는데 손님이 1000원에 달라고 한다. 손님이 가격을 깎는다. 가격흥정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광경이다. 결국, 그 손님은 가격 흥정에 실패했다. 에누리가 안 통한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온 평양 시민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른 저녁시간 간식을 즐긴다. 우리는 닭꼬치와 막걸리를 주문했다. 닭꼬치는 양념이 적당히 베어 맛이 있다. 숯불구이 특유의 향긋한 냄새도 그만이다.
릉라인민유원지 옥외 식당
유리컵에 담긴 막걸리를 한 모금 들이켰다. 시원한 막걸리가 입안과 목을 적신다. 달짝지근하고 고소하다. 그런데, 내가 아는 그 막걸리다 아니다. 무알코올이다. 남쪽에서와는 달리 북쪽에서 막걸리는 쌀음료다. 술이 아니다. 어린아이들도 마실 수 있는 음료다. 남쪽에서 마시는 쌀음료와 비슷한 맛이다. 여름철 더위와 갈증을 날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료일 듯 하다.
유원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평양 시민의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닭꼬치를 먹고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며 웃고 떠든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여기에서도 발견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린다.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휴전선 너머의 북녘동포들의 삶. 우리의 동질성은 너무나 친숙한 삶의 부분에서 시작된다.
릉라인민유원지 간식 매대
릉라인민유원지 닭꼬치
대동강 유람선 <대동호>에서
오늘 저녁은 대동강 변의 일몰도 즐기면서 대동강 유람선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대동강 유람선은 음식도 맛있는 데다가 악단의 공연이 있어 평양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인기 있는 필수 코스다. 대동강의 밤 풍경과 악단의 공연이 함께하는 저녁식사. 기대된다!
대동강 유람선 <대동강호>에 오른다. 우리는 식당 안에 자리를 잡고 까스맥주(생맥주)를 주문했다. 대동강 위에서 마시는 대동강 맥주. 이 완벽한 조합을 위해 대동강 맥주를 주문할까 했는데, 안내원과 운전기사는 이구동성으로 까스맥주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까스맥주의 상쾌하고 시원한 맛은 제아무리 대동강 맥주라고 하더라도 병맥주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했다. 두 맥주 애호가의 권고에 따랐다. 우리는 톡 쏘는 시원한 까스맥주로 목을 축인 후, 갑판 위로 나왔다.
대동강 유람선 대동강호
대동강 유람선 대동강호에서 까스맥주를 마시며
시원한 강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대동호는 옥빛 강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대동강변의 풍경이 배 옆으로 스쳐 간다. 해는 뉘엿뉘엿 기운다. 붉은 노을이 평양의 마천루 뒤로 드리운다. 빌딩의 그림자와 석양이 잔물결이 이는 강물에 비친다. 저녁 무렵, 아름다운 강변의 풍경이다.
아름다운 대동강을 따라 저녁노을을 바라본다. 몇몇 평양 시민들도 갑판에 나와 석양이 지는 강변의 풍경을 즐긴다. 대동호가 남측 예술단 공연이 있었던 <동평양 대극장> 앞을 지난다. 그리고 <청년회관>을 지난다. 평양 건축물의 디자인과 색감의 독특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대동강변 풍경과 건축물들이 잘 어우러진다. 평양의 신도시 <미래과학자거리>와 <창전거리>가 멀리 지나간다. 대동강을 따라 펼쳐진 평양의 야경을 머릿속에 꼭꼭 담아두었다.
식당으로 돌아와 저녁 만찬을 시작했다. 산해진미가 식탁에 차려진다. 송이버섯 볶음, 백김치, 소갈비 전골 장조림, 해산물 볶음 그리고 까스맥주. 우리는 맥주잔을 부딪히며 동포의 정을 나누었다. 정겨운 분위기로 만찬은 무르익는다.
악단의 전주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화사한 치마저고리(한복)를 입은 네명의 여성 가수가 등장한다. 경쾌한 몸동작과 더불어 노래가 시작된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 삼지연 악단의 공연으로 우리의 귀에 많이 익은 노래가 들린다. 그들의 노래는 진정 관객들을 반갑게 맞고 있다.
대동강 유람선 악단 공연
여성 가수들은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그 특유의 창법으로 열창을 토해낸다. 노래와 춤동작이 잘 어우러져 관객의 흥을 돋운다. 악단의 연주와 가수들의 노래는 어느새 관객을 장악한다. 관객의 어깨가 들썩들썩하다. 모두 흥에 겨워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친다. 고조된 흥에 흑인 관객은 아이를 들쳐 안고 무대에 오른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 한 명이 무대에 합류한다. 신명이 난 듯 온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관객의 춤은 식당 가득 흥을 더욱 고조시킨다.
가야금 연주와 노래 몇 곡이 더 이어졌다. 열광의 무대는 계속되었다. 관객은 계속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긴다. 식당을 둘러보았다. 모든 테이블이 차 있다. 만석이다. 백인 관광객, 흑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글로벌 시대임을 실감하는 모습이다. 평양의 관광 명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대동강 유람선도 그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지인 듯 하다.
흐르는 달빛 아래 아름다운 대동강의 야경을 즐긴 멋진 밤이었다. 환상적인 공연, 맛있는 음식, 까스맥주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 오늘 밤의 즐거움을 가슴에 담고 호텔로 돌아간다.
대동강 유람선 대동강호 식당 공연
김일성 광장의 평양 시민들
2019년 8월4일. 북에서 맞은 다섯 번째 날.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간다. 매일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으로 한다. 내가 묵고 있는 해방산 호텔은 조식으로 한식이 나온다. 의례 호텔에서는 아침 식사가 서양식으로 나오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은 따끈한 한식이 나와 든든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밥, 죽, 국, 채소, 두부, 생선, 계란 등으로 구성된 한식은 건강과 맛을 모두 고려한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오늘 아침 메뉴는 따끈한 곰탕, 된장국, 잡곡밥, 죽, 두부부침 그리고 다양한 채소 반찬이다. 뷔페식이라 내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 좋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지만 뭔가 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까닭인지, 채소 반찬에서 약간 중국 향신료 맛이 나는 듯 하다. 영양 만점에 맛까지 좋은 한식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한식 메뉴의 해방산 호텔 조식
한식 메뉴의 해방산 호텔 조식
김일성 광장으로 간다. 김일성 광장은 북측을 상징하는 광장이다. 1954년에 완공되어 국가 차원의 축제, 집회, 문화행사, 열병식 등이 열린다. 광장 바로 뒤편으로는 대동강이 흐르고, 강 맞은편에 주체사상탑이 있다. 광장 주변에는 인민대학습당, 북한 내각 종합청사, 외무성 청사, 조선 중앙 력사박물관, 조선 미술박물관 등 중요 시설들이 모여 있다.
오늘 김일성 광장에서 특별한 행사는 없다. 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광장에서 만나는 평양시민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 김일성 광장을 찾게 되었다.
광장에 섰다. 정면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린 인민대학습당을 마주하고 있다. 왼쪽에는 농업성, 오른쪽에는 무역을 담당하는 대외경제성이 보인다. 방북을 준비하면서 김일성 광장을 둘러싼 건물을 미리 익혀두었다. 좌우 건물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인민대학습당을 등에 지고 광장에 섰다. 맞은편에 대동강이 흐르고 주체사상탑이 보인다.
김일성 광장에서
김일성 광장 대외경제성
광장을 둘러본다. 더운 날씨 탓에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많지 않다. 광장 중앙은 거의 비어있고 광장 가장자리 보도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보인다. 여성들이 모두 양산을 받쳐 들고 걷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 앞을 지난다. 언젠가 남측의 신문기사에서 ‘김일성 광장에서는, 특히 두 지도자의 초상화 앞에서는 모자를 쓰거나 우산, 양산을 쓰고 지나갈 수 없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기사 내용과는 다르게 초상화 앞을 지나가는 여성들이 양산을 받치고 있다.
한여름 평양의 거리는 뜨겁다. 피부미용에 신경 쓰는 여인들은 강한 햇볕을 피하기 마련이다. 하얗고 고운 피부를 가지려는 여인의 마음은 북이나 남이나 다름없다. 거리마다 여기저기 양산을 받쳐든 여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오늘 김일성 광장에서도 평양의 여인들은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양산을 받치고 걷는다. 김일성 광장도 평범한 시민들의 소박한 삶이 있는 곳이었다.
김일성 광장을 지나가는 평양 여성
김일성 광장-농업성 건물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로동신문 논평
일요일 오전 우리의 평화자동차는 평양 철리마거리를 달린다. 전세계 해외 동포들로부터 메시지가 들어온다. 2019년 8월 4일 오전 9시 40분 평양에서 카카오톡이 터진다. 조금 전, 김일성 광장의 모습을 카카오톡을 통해 유럽, 미주, 아프리카, 한국 등지에 전송했다. 8월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그들의 반응도 뜨겁다. 프랑스에 사는 동포가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지 묻는다.
남측의 일본상품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로동신문 논평
방북기간 동안 안내원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나에게 보여 주며, 나라 안팎의 소식을 알려주었다. 김책공대 츨신인 안내원은 최첨단 테크놀로지에 밝은 듯 했다. 그는 손목에 나에게도 생소한 블루투스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었다. 자신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만보계, 혈압계, 체온계 등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한다.
안내원은 수시로 휴대전화를 통해 <로동신문>을 읽는다. 작년 8월 , 한일 무역분쟁이 뜨거웠다. 일본의 무역보복 정책에 대응하여 남측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상품 보이코트 운동을 전개하였다. 카톡 라이브 방의 해외동포들은 북측에서는 일본의 무역보복 정책에 대해 뭐라 말하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 해외동포들의 질문을 안내원에게 전하였다.
안내원은 <로동신문>의 기사를 내게 보여 주었다. 기사는 ‘남측의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상품 불매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알리고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의 무역보복 정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보도하였다. 그리고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다음은 <로동신문> 기사의 일부이다.
“남조선의 각계층 단체들은 반일련대투쟁기구인 아베규탄시민행동을 결성하였다....남조선의 지방자치단체들도 투쟁에 나서고있다....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 고사하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격’ 이라고 한 북측 특유의 비유가 정곡을 찌른다. 대일 문제에 있어 우리는 공동운명체일 수 밖에 없다. 북측은 남측의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맞선 일본상품 불매운동, 성명서 발표 등을 상세하게 알리며 적극적인 지지 표명을 하였다. 앞으로 남과 북이 대일문제에 있어 함께 손잡고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남과 북이 하나되어 함께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해야 할 것이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막아야 할 것이다.
매사추세츠 코리아 평화운동 공동의장 이금주
매사추세츠 한국평화운동 공동의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보스턴 행동 대표
세월호를 잊지 않는 보스턴 사람들의 모임 대표
Public Schools of Brookline, MA ESL 교사
하버드대학교 응용언어학 석사
By Bill Dockery © 2009
[Note: This was written to my church listserv and has referencesI haven’t fleshed out for a more general readership. The occasion was the coincidence of TVUUC’s 60th anniversary celebration and the sentencing of the man who came into our church with a shotgun and killed two people and wounded seven more. Haley & Marshall are my kids and Chris is Chris Buice, our minister. I take the liberty of posting it as a response to your post]
1 Corinthians 13
There is treasure everywhere —
we just haven’t found it yet.
Marshall Dockery
August 2008
The miracle of Pentacost was not so much that people “SPOKE in tongues,” but rather that–by the gift& work of the Holy Spirit–they were able to HEAR and understand and accept each other, across the linguistic and ethnic and cultural barriers.
This is precisely the Divine Blessing that I also have witnessed in and through FWCC.
Praise God through whom all blessings f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