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3

홀로스 교육공동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교육공동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홀로스 교육 공동체 


홀로스(holos) 전체를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사실 모든 전체 다른 것의 부분이기도 하며, 부분/전체라는 것은 나뉘어진 둘이 아니라 하나의 단어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의 세포 하나는 자체가
온전한 하나의 전체이면서 몸의 부분이기도 합니다. 몸은 자체가 60조개의 세포가 모인 하나의 독립된 전체이면서 동시에
생명계의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분과 전체란, 보는 인식의 어느 차원에서 보고 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일 뿐입니다. 우리가
개념으로 부분과 전체를 나누어
놓았을 개념을 떠나면
어디에도 부분이나 전체라는 것이 따로 없는 하나의 세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의한 것이 º 홀론(holon)이라는 용어입니다. 부분/전체라는 한단어이지요.


그러나 여전히 홀론은 개념 안에 부분과 전체를
나누어 놓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보면 부분과 전체는 그렇게 나누어놓고 보는 의해 보여지는 모습일 뿐입니다. 그것을 구태여
둘로 나눌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홀로스라 하였습니다.


이제 인간의 문명은 새로운
전환기에 와있습니다. 전환은 물질과
,
의식을 포함하는 전일적인 변화이기에 우리의 삶을 극적으로 바꿔놓을 것이 틀립없습니다. 홀로스 교육공동체는 의식의 변화를
기본으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고자 합니다. 세상 만물은
무생물적 원자에서 단세포 생물, 식물, 동물, 고차의식을 갖춘 인간에 이르기까지 '움직임' 기반으로 합니다. 움직임은 무작위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어떤 질서와 법칙을 가지고
있으니,
질서대로 조화롭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의식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의식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지혜롭게 맞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활동으로 통찰력게임 교육을 하며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통해 청년백일학교 전인(全人)교육강좌를 운영합니다.


홀로스 교육공동체는 질서를 의미하는 수직적 조직이며, 동시에 자유를
의미하는 수평적 네트웍입니다. 누구든 보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과 주변을
조화롭게 바라보고자 한다면 참여할
있고, 동시에 자신을
위하는 것이 주변 사회를 위하는 것이 되도록
그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 것입니다. 이를 통해 조화로운 공존의 세계를 열여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2016
1
1 대표 이원규 두손 모음
--
'2017년엔 반드시 중국어
마스터 거야, 두고봐라!'



' 진짜 내일부터 다이어트 한다 내가!'


매년 새해가 때마다
하는 다짐이나,

평생숙제라 불리는 다이어트를 계획할
,

마음을 자유롭게 변화시켜 계획들을 모두 이룰 있나요?

내가 마음에 주인이라면언제든 마음은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할 있어야 것입니다그러나 이상하게도 ' 마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여기 망치 하나가
있습니다.


망치를 보고 '망치가 같아'라는 느낌을 받으시는 혹시 있으신가요?

우리 모두 망치에 대해서는 그것이 ''라는 느낌이 없습니다.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 망치는 내가 아니야' 같은 생각이나 혹은

망치와 사이에 어떠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망치는 필요할 언제든
가져다 쓰고 필요 없으면
자유로이 서랍 안에 넣어둘
있습니다.

나는 망치에 이끌려 다니지
않습니다.
망치가 수시로 나타나서는 나를 이리저리 치거나 괴롭히지 않습니다.



한번 잡은 망치를 자기도
모르게 붙잡고 놓지 못하는 일도 없습니다.

망치 때문에 기쁘고
슬픈 감정에 빠지는 일도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망치가 나타나 삶의 방향을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일도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 이제 위의 글에서 '망치'라는 단어 대신에

'생각'이란 단어를 넣어보세요.

망치가 하나의 도구인 것과 같이, 생각 또한.
그렇게 해서 말들이 모두 마치  이야기 같다고 느껴진다면여러분은 이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어떠한 하나의 생각에 붙잡혀 기쁨, 슬픔, 두려움 다양한 감정에 끌려다니며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마음' 갖고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일어났다 사라지고, 펼쳐지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은자신을 알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명이 알고 있지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역설적으로 어디에서도 '' '마음' 대해서 가르쳐주거나 배울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청년 백일학교 활동 모습_1


백일학교는
'깨어있기'라는 과정을 통해 그런 마음을 철저하게 살펴보고 연구하는 길을 안내하고 스스로 직접 경험할 있는 특별한 학교입니다.

100일간 깨어있기 과정을 통해 나와 마음의
구조를 살펴보는 본질탐구와 스스로가 갖고 있는 마음의 장벽을
넘어 최고의 삶을 꽃피우기 위한 배움의 시간들이 진행됩니다.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스스로가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과 마음에 그것이 배어나면 이제 일상에서도 마음에 휘둘리지 않는 힘이 함께 하게 됩니다.



 


청년 백일학교 활동 모습_2

백일학교 과정은 시작일부터 100일간 진행되며백일과정 이후에는 졸업발표를 통해 자신의 100일간의 탐구과정을 나누게 됩니다지원 대상은 ''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품은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을 갖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꿈꾸는 20대입니다.



20대는 꽃을 피우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꽃을 기반을 다져야할 시기라는 생각이듭니다 어느 때보다 파릇파릇하고 아름다운 나의 20대의 나날 100일을 온전히 '' 자신을 탐구하는 사용해 보는 어떠세요?




º 홀론이라는 단어는, 예를 들어 세포가 하나의 생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이지만 단순한 부분은 아니어서, 자체가 이미 하나의 독립된 개체이자 전체라는 것입니다. , 세포는 인체에 대해서는 부분이지만 인체로부터 떼어내서 세포를 배양액에 담그면 홀로 살아가는 독립체라는 것입니다. 인체 안에서는 부분이지만 독립해 떨어져 나오면 자립갈 있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이와같이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라는 양면을 가진 것이 홀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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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에서 본성으로
관성에서 본성으로

12 29, 강남 에스코빌딩에서관성에서 본성으로 주제로 백일학교 졸업발표와 함께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이류 님의 졸업 발표
지난 9 5 영양요법과 자연요법 전문가로 알려진 이류(맑은 기쁨, 이경아 약사) 님이 백일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이류님은 10 년을 00선원에 다니다가 어느 오직이것뿐임을 발견하고 6개월여 동안 상태로 깊은 평화 속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서히 다시 감정에 빠져드는 것을 발견하고 기질적인 관성에 의해 빠져들게 되는 마음의 습관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양 연수원의 문을 들어섰습니다.
이류님은 백일동안 무엇을 보았을까요? 짧지 않은 과정을 통해 그녀는 진정으로관성慣性 다룬다 것이 무엇인지 알아챘습니다. 관성적 작용은 기본적으로 스토리에 믿음이 실린 것이지만, 모습은무의식적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 매순간 마음에 특정의무의식적인 구조 형성되면 구조 안의 요소에 동일시된 어떤느낌이나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 느낌과 감정이란 이렇게 무의식적으로동일시된 에게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류님은 통찰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던 고질적인 느낌들이, ‘내가 경험했다라는 무의식적 동일시가 있었기에 일어났던 것이며, 그것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동일시가 다시 시작되고 그로 인해 자아가 뿌리박았던 것을 알아채게 되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는 과정을 상세히 살펴보고 어떻게 내가 경험했다 것을 넘어 관성마저 해결해나갔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월인 님의 강의(), 느낌의 에너지장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느낌으로 되어있고 느낌의 속성은 일시적이며, 의타적依他的이고, 핵심이 비어있다라는 , 그러나 일종의 스토리인 느낌의 구조가 지속적인 감정과 고질적인 관성을 일으킨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 느낌의 에너지장 강의


강의가 끝나고는 같이 식사를 하며 의견을 나누고 발표자와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서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신 참석자 여러분들께 따뜻한 마음과 감사를 전합니다.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유기체적 지성을 체험하여 자연과 자신이 일체임을 깨닫고,
자기변형게임을 통해 감정블럭을 넘어서 심층의 통찰을 일깨우며,
깨어있기를 통해 의식의 참본성을 다시 깨치고 살아내어,
우리의 일상이 이미 진리 그대로임을 본다.
가지를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훈련하여 몸과 마음에 자리 잡도록 함으로써 자동반응하는틀지워진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한다.

백일학교 졸업영상

상(相), 느낌의 에너지장

"N포세대, 개인주의 아닌 가족에 떠넘긴 복지 탓" | 다음 뉴스



"N포세대, 개인주의 아닌 가족에 떠넘긴 복지 탓" | 다음 뉴스




"N포세대, 개인주의 아닌 가족에 떠넘긴 복지 탓"
이윤주 입력 2019.01.02. 04:44댓글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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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종언’ 낸 장경섭 서울대 교수

“만혼ㆍ저출산ㆍ노인문제 등 구조화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화가 아니라

국가가 복지를 가족에 떠넘긴 탓

이미지 크게 보기그림 1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압축적 근대화를 연구 화두 삼은 장겹섭 교수는 “한국의 근대는 서구 제도를 광범위하게 즉석 차용해 이룬 일종의 ‘꺾꽂이 근대’”라고 정의하며 “서구 제도가 갖는 사회 복리, 해방의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기초부터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순 선임기자

#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달 24, 26~28일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49.7%)가 긍정 평가(45.9%)를 앞섰다. 21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 발생한 ‘데드 크로스’ 현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던 20대 남성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2017년 80%대의 20대 남성 지지율은 1년 새 29.4%까지(12월 10~14일 전국 2,509명 조사) 떨어졌다.

#지난 4월 한국리서치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딸 하나는 있어야 한다’(44%)고 답한 사람이 ‘아들 하나는 있어야 한다’(23%)고 답한 사람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응답자 2명 중 1명(46%)이 ‘결혼은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고, ‘자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응답(63%)도 과거(2013년 79.9%, 2016년 71.3%)보다 줄었다.


흔히 페미니즘 열풍과 젠더 갈등으로 풀이하는 두 현상을 “한국 특유의 가족주의가 만든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압축적 근대화’론을 제시한 장경섭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다. 한국의 압축적 발전과 근대화가 가족의존(착취)적 경제·사회 체제에서 비롯됐다는 이 이론은 유럽·북미·아시아 각지에서 동아시아의 비교문화(한류), 가족·개인, 사회정책 연구에 활용돼 왔다. 장 교수는 최근 한국의 가족주의를 정교하게 분석한 책 ‘내일의 종언? 가족자유주의와 사회재생산 위기’(집문당 발행)를 펴냈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장경섭 교수는 “가족 의존적 경제사회 체제는 한국인들의 강한 가족주의와 결합해 장기간 지속됐다. 그 결과 만성적 가족피로 증후군이 나타났고 외환위기 이후 비혼과 만혼의 증가, 저출산, 노인자살 증가 등 가족 재생산위기가 구조화됐다”고 말했다. 가족자유주의는 한국 같은 비서구 사회가 서구의 자유주의를 사회 핵심가치로 채택하면서도 자유와 책임의 기본 단위를 개인이 아닌 가족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서구 자유주의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국의 가족은 단순히 사생활을 영위하는 관계가 아니라 책임과 자유를 함께하는 공동체이자 정치·경제 활동의 최소 단위다. 이 사회에서 가족은 마치 기업처럼 구성원 개인의 교육, 주택, 금융(가족간 지원이나 융통), 경영(재벌) 활동에 광범위하게 ‘공격적으로 개입’한다.

이 독특한 가족주의를 유교적 전통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장경섭 교수는 우리 사회가
개발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며 생성된 ‘상황적 구성물’의 성격이 훨씬 강하다고 말한다. 한국이 애국을 기치로 내세우며 유교의 ‘충’과 함께 강조한 개념이 ‘효’라는 주장이다. 조선시대에는 양반 등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유교적 가족문화에 대한 개념이 모호했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시어머니-며느리 사이 같은 가족 내 위계 갈등이 생긴다. 노비의 ‘공짜 노동’이 없어진 시대에 “여성이 혼인 제도를 통해 가부장의 ‘유사 노비적 존재’로 교환”됐고, 가사와 돌봄 노동에 “여성 노동력을 공짜로 동원하는 과정은 이들에 대한 ‘천대’로 이어졌다”.
가족 내 예법을 법률로 정리한 ‘가정의례준칙’이 발표된 게 박정희식 개발자본주의가 강력히 형성되던 1969년.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개정한 2015년 ‘건전가정의례준칙’을 발표한다. 복지사회에서 국가가 담당하는 노약자, 장애인에 대한 돌봄 노동이 가족에게 전가된다.

외환위기 이후 가족은 기업처럼 스스로 구조조정(출산 혼인 기피)에 들어갔다. ‘결혼 기피, 출산 파업’으로 요약되는 작금의 가족 재생산의 위기는 개인주의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뿌리 깊은 가족자유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최근의 여러 조사에서 나오는 ‘N포 세대’의 좌절은 고용 주택 교육 문제의 중층적 압박 속에 (본인들이 꿈꾸는) 혼인과 출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는 (개인화된 게 아니라) 부모세대와 마찬가지로 현실적, 물질적으로 준비된 혼인과 출산을 당연히 여긴다.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간극이 세계 최악인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준비된 가족’을 당연하게 여김으로써 만혼 비혼 초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고용위기 등으로 아직 경제적 독립기반을 갖지 못한 청년들에게 가족자유주의 질서란 중장년 부모에 대한 무기력한 의존을 의미할 수밖에 없고, 심각한 소득, 자산 양극화에 따라 이런 지원이 불가능한 부모가 급증하는 현실에 엄청난 불안과 고통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청년 지지율 하락의 배경이 여기 있다.

외환위기 이후 남성의 정규직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급증하지만 가정 내 가사, 돌봄 노동은 여성의 몫으로 남는다. 비혼 증가의 배경이다. 장 교수는 “청년 여성의 경우 노동시장 참여 등으로 어머니 세대에 불가능했던 개인중심의 ‘자유주의적 근대화’를 실천하고, 국가의 수용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아들을 통해 기대했던 세대 간 계층 상승 욕구가 딸을 통해서도 충족되면서”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양육과정의 정서적 보상감’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급격히 연장될 노후의 자녀와의 관계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부계(아버지ㆍ남편)쪽 가족을 더 자주 만난다’(24%)는 사람보다 ‘모계(어머니ㆍ아내)쪽 가족을 더 자주 만난다’(36%)는 사람이 더 많았다.

작금의 현상을 바꿀 구체적 방안을 묻자 “임기응변식 정책 몇 가지로 타개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국가가 복지를 얼마만큼 담당하느냐는 사회적 합의의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에게도 아동수당을 주는 나라가 있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기초적인 의료보험을 도입하는데도 반대하는 나라도 있다. “문제는 박정희 시대에 ‘선성장 후분배’, ‘선가정보호 후사회복지’를 내세워 가족에게 복지를 전가하고 경제발전을 이루는 동안 단 한 번도 분배가 없었다는 거죠. 대통령 바뀔 때 마다 국가운영 철학, 정책이 바뀌고 그 후유증을 가족이 다 떠맡았잖아요. 국가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토론을 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우리 같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의 다른 나라들이 어떤 복지정책을 도입했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죠. 신자유주의 시대라고 하지만, 4대강 사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국가 재정이 건전한 걸 보면 세금으로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거든요.”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북한서 사상 처음 ‘은행 강도 사건’ 벌어져 [블루투데이]



북한서 사상 처음 ‘은행 강도 사건’ 벌어져 [블루투데이]
북한서 사상 처음 ‘은행 강도 사건’ 벌어져

기사승인 2016.05.02

- “공화국이 생긴 후 처음 있는 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


▲ 북한 평양시내의 무역은행에서 한 시민이 은행거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에서 최초의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4일 청진시 신암구역에 위치한 조선중앙은행 신암지점이 털렸다”며 “공화국이 생긴 후 처음 있는 일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함경북도 도립극장 인근에 위치한 신암은행에는 밤새 경비원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건당시에는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은행털이범들은 출입문을 부수고 은행에 보관 중인 현금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속에서 나도는 말에 따르면 당시 은행금고에는 내화(북한돈) 7천만 원이 있었다는데 일부 주민들은 그보다 더 많은 돈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신암은행은 현재 업무를 중단한 상태이며 도 검찰과 도보안서는 은행 내부에 협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신암지점 도난사건 이후 다른 지역의 은행경비가 한층 강화되었다”며 “각 구역의 은행지점들은 최근 7차당대회를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현금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민들 속에서 전자카드를 이용한 송금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카드로 송금하면 함흥에서 보낸 돈을 5분 후에 청진의 은행지점에서 찾을 수 있게 돼 은행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소식통은 “전자카드를 이용한 송금은 10%의 낮은 수수료에 내화는 물론 달러, 인민폐 등 외화 송금도 할 수 있다”며 “이제는 북한주민들도 집에다 돈을 감춰 놓기보다는 은행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암은행 지점은 주로 무역을 중개하는 은행이어서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무역은행은 원래 무역관련 외화벌이 일꾼들만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나 최근에 일반주민들을 위한 구역지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다른 은행지점보다 활발하게 현금거래를 하던 신암은행이 털린 것은 내부 가담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북한은행에 대한 주민들의 신용도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