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9

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 1111 서울모임 수양회 우리의 결의 선언문


 서울퀘이커모임에서 11월5~6일에 수양회(retreat)를 가졌는데요, 그 수련회에서 채택된 선언문이 있었음을 호주친우들에게 전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선언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고요. 서울모임의 친우들이 모두 이 입장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고요, 적어도 수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이런 입장을 공유하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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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결의 선언문


어제와 오늘 우리는, 한국전쟁 직후 혼란과 갈등과 절망의 시기에 평화와 봉사의 씨앗으로 들어온 미국·영국 친우봉사단을 비롯하여 세계친우들이 실천한 평화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계속되고 있는 세계친우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평화 활동을 다시 공부하면서 우리자신을 성찰해 보았습니다.


또한,주민들의 대다수가 원치않는 부끄럽고도 강제적인 해군기지 건설로 평화의 섬 제주도 강정마을이 공권력의 힘으로 파괴되고 있는 현장의 안타까운 분노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분단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유감스런 현실입니다.

우리의 평화 증언을 오늘에 다시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가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마태복음 5장 9절)이 되어야 할 것임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지를 밝힙니다.


1. 우리는 모든 폭력을 거부하고 펑화를 사랑합니다.
1. 나 자신의 평화가 이웃과의 평화의 기초임을 믿습니다.
1. 해군기지 건설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1. 휴전 협정은 종전 및 평화 협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1.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세계평화임을 확신합니다.

2011년 11월 6일


서울모임 수련회에 참가자 일동

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 - 1303 나장수 제안,철학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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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장수   제안,철학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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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2월24일) 모임이후 마음이 무척 불편하였습니다.
사안표명에 무례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 때문 이었습니다.

그때 저의 심정은 안 좋은 방향으로의 속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안 되게끔 빠르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사안에 차근히 의견개진을 하였어야 하였고, 000 선생님의 열정적인 참여와, 이끌어 주시는 점에 경의와 감사함은, 그 이전에 이미 제 마음속에 간직되어있음을 밝혀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서 사죄드립니다.

저는 모임 집에 당도하여 예배하기 전에는 본 모임 집을 퀘이커 성전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과의 소통의 시간공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담소/대화/인사를 생략하는 면을, 무례나 무관심으로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여 제가 염려스러워서 드리는 말씀인데 내면에 외국 특히 유럽 문화 등이 가슴속 은연중에 기준을 가지고 계시다면 재고해 주시기 희망합니다.

그들 앞이거나 그들을 향함에는 성의나 존중에 의미를 가짐은 좋으나 주변인을 무시하고 있으면서 아무런 깨달음을 가져야 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 점은 없는지 성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준이 안 서신다면 혹 함 선생님을 생각함과 그 이외인 에게는 현격한 차이를 가지는 점이, 주변인에게는 기본적인 예의범절 이하로 함부로 대함의 자연스러움은 없는지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함 선생님은 본인을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해 주셔서 본인 가슴에 자리하고 계신지 잘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생각하시는 그 뿌리가 얼마나 깊고 넓으시어, 어떠한 고난에도 진리를 탐하시고 투쟁하신 귀착점이, 님이 함부로 여기는 보잘것없고 무시하고 간과함의 무지를 깨치고자 하시는 점은 없는지 고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개인이 현실을 보는 느낌은 박정희 대통령당시보다 지금의 소위 나라의 머슴선봉에서 머슴역할을 맡기고, 맡으려 하는 인물을 보면, 도대체가 이렇게 타락의 속도가 빠를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나라가 제 나라인데 나라에다 저축 할 생각은 안하고 개인 사리사욕을 저렇게 챙길 수 있을까? 저렇게 에덴동산을 믿지 못하고 두려워해야하나? 저 스스로 오물로 만들어져서 에덴동산에 투척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모임 등 이라도 저 오물로 타락하는 이들이 존재함 속에서 얼마나 값이 있는 보석인지 자각을 넘어, 진 죽탕인 것처럼 인 우리역사 안에 아름다운 순항의 선봉인 우리가 “인류구원방안 철학토론회”를 하자는 제안을 다시 합니다.

수,당에도 밀리지 않던 웅혼한 기상이 있었습니다.
겸손을 미덕으로 알고 궁극의 순수한 가치관을 믿던 민족이 있었습니다.
대륙을 누비며 온정을 베푼 인류가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민족이 있었습니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아끼던 민족이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가족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민족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 아침을 깨우는 민족 동방이라 불렀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희망의 활짝 핀 꽃을 보면서....”

2013. 03. 03. 나장수


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 <퀘이커 서울모임, 그 자리매김의 진통> 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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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입니다.

권술용
“속에 계신 그리스도”, 침묵 통한 발견과 실천(펌)



한국교회의 아웃사이더 2

“속에 계신 그리스도”, 침묵 통한 발견과 실천

퀘이커(종교친우회) 서울모임

“선생님, 세례는 받으셨습니까?”
영국의 볼테르가 퀘이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영국 내에서 널리 알려진 퀘이커 교도 한 사람을 찾아가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그 교도는 “아니오. 나의 친우들도 모두 받지 않았어요”라고 대답했고, 볼테르는 “저런, 그렇다면 당신들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군요!”라고 은근히 말했다. 그러나 그 교도는 부드럽게, “우리들은 기독교 신자이고 또 좋은 신자가 되려고 애쓰고 있지요. 하지만 기독교가 머리 위에 찬물을 끼얹고 소금을 약간 뿌리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괘씸할 수가! 불경스런 말에 화가 난 볼테르는 예수 그리스도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의 말에 반박했다. 그러자 그는 온화하게 말을 이었다. “그리스도는 요한의 세례를 받았지만, 그는 결코 아무에게도 세례를 주지 않았어요. 우리들은 요한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라고.
요한의 제자가 아닌 그리스도의 제자. 교회의 직제나 교리에 대한 추종자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에 순종하고자 하는 무리들. 이들이 바로 퀘이커 교도이며 이것이 퀘이커의 핵심 원리다. 종교의 궁극적인 도(道)를 더욱 가리곤 하는 제도나 형식주의를 버리고 성령과의 내밀한 교류 속에서 평화와 공존의 삶을 실현하겠다는 것.
17세기 영국에서 종교개혁의 한 흐름으로 태동하게 된 이 공동체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종교기구로 자리매김해 있으며, 특히 전쟁반대, 전시 또는 전후 구제사업, 사형제도 폐지운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는 평화운동단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사회뿐 아니라 기독교계 내에서도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퀘이커는 이미 반세기 전인 한국전쟁 직후에 구제활동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 땅에 뿌리를 내려 지금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퀘이커(종교친우회) 서울모임. 회원 약 10명, 일반 참석자 약 10명으로 구성된 이 공동체는 현재 신촌에 있는 ‘퀘이커의 집’에서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 곳은 십자가 종탑도, 강대상이나 피아노 한 대도 없는 단촐한 곳이었다.


침묵으로 드리는 예배
지난 18일(日) 오전 11시경. 10평 남짓한 공간에 일인용 의자만이 빙 둘러져 있다. 예배시간이 가까워오자 한두 사람씩 오는 순서대로 빈자리를 채우고 앉는다. 먼저 온 사람과 나중 오는 사람 사이에 어수선한 인사도 없고, 각자 자리에 앉아 차분히 눈을 감는다. 11시가 넘었지만 아무도 말을 하는 사람이 없다. 사회자도 목사도 없다. 더러는 바닥에 허리를 펴고 앉고 더러는 의자에 앉아 손을 모은 채, 느긋이 침묵을 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누군가 말을 할 법도 한데, 좀이 쑤시는 침묵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뒷산에 눈 녹는 소리와 여린 새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새소리가 들리자 옆 사람 들숨날숨 소리도 들리고, 마음이 누그러진다.
‘침묵’이 불편하지 않게 느껴질 무렵, 예배가 끝났다. 꼬박 한 시간 동안, 찬송가 자락이나 성경 봉독도 없이 예배가 진행된 것이다. 이 시간 동안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말문을 연 사람들 사이에, 해비타트 집짓기 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얘기, 창밖의 흰 눈과 예배당 화분에 피어 있는 흰 꽃의 색이 어쩌면 저렇게 다르냐는 얘기 등 사사로운 삶의 단상들이 나눠졌다. 그리고 이 날의 모임은 <멈추지 않는 대량학살―대인지뢰>라는 다큐멘터리 자료 시청으로 이어졌고, 전쟁과 맞닿아 있는 한반도의 아픔, 평화실천에 대한 경각심을 공감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성경 한 줄 읽지 않았지만, 예수가 어느 때보다도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모든 개인의 내면에 ‘진리’가 있다
침묵예배. 이것이 이들의 일관된 예배 방식이다. 단순히 명상으로서의 침묵이 아니라, 모든 겉치레를 버리고 전심으로 성령의 임재를 기다리기 위한 침묵. 그러나 예배 도중 누구라도 자신이 받은 감동에 대해 말할 수 있다.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말하기도 하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기도 한다. 말을 나누든 나누지 않든 이들의 예배는 늘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자 하는 전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침묵을 한다고 해서 과연 성령의 임재가 가능한 것일까. 일정한 형식을 갖춘 예배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런 의구심을 품어볼 만 하다. 평신도로서, 성경 한 줄 읽고 목회자의 설교를 들어야 그나마 ‘감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러나 모든 개인의 내면에 진리가 있다고 하는 퀘이커의 신학은 제도나 교리적인 의식에 구도(求道)방법을 얽어맬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것은 퀘이커의 창시자인 조지 폭스(George Fox)로부터 비롯된 신학으로, ‘속의 빛’이라고 함축할 수 있다. 속의 빛이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빛의 원천인데, 곧 ‘하나님’과 동일한 의미다. 폭스는 “이 빛만이 어떤 사람이나 책이나 문서 따위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순수한 앎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고 말한다. 즉 각자의 속에 빛으로 존재하는 하나님과 외부에 우주적으로 존재하는 더 큰 하나님과 만나게 될 때 진리에 이르게 되고, 각 사람이 진리를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성경 또한 하나의 보조자료일 뿐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에 대한 위대한 기록’인 성경은 이미 ‘속의 빛’을 지닌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수단일 뿐인 것이다. 서울모임의 회원인 장영호 씨는 “일반 개신교단이 성서중심이라면 퀘이커는 성령중심”이라고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모든 사람의 내면에 빛이 있어서 공동체적인 깊은 침묵을 통해 그것을 발견해 나가는 것. 이것이 퀘이커의 모임에 설교도 없고 성찬도 없고 목사도 없고 리더도 없이, 오직 동등한 공동체로서 함께 성령의 임재를 추구해 나가는 근거다. 그러나 ‘속의 빛’으로부터 시작된 퀘이커의 신학은 단지 신비적인 체험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그들의 ‘체험’은 오히려 ‘삶의 현장에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의 시작일 뿐이다. 예배를 통한 성령의 체험, 그리고 그것을 삶으로 실현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전 과정인 것이다. 이들의 ‘삶의 실현’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우선 종교에 있어서 이들은 ‘모든 종교의 궁극에는 진리가 있다’는 보편주의적인 입장이다. 종교전쟁이나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키게 되는 배타성을 버리고, 다양함을 인정하는 ‘공존’의 방식 말이다. 이러한 보편주의적인 태도는 많은 기독교도들에게 시비를 받기도 했지만, 17세기 퀘이커 신학자인 로버트 바클레이(R. Barclay)가 “나도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얻을 것이 없는 줄을 압니다. 그러나 구원은 문자에 있지 않고 오히려 체험에 의한 깨달음에 있습니다”라고 변호했듯이, 그리스도에 대한 퀘이커의 신앙은 보편주의적인 태도 아래 확고하게 서 있다.
또한 이들이 삶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신앙의 형태 중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사회참여다. 이들은 전적으로 평화를 옹호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 때문에 1,2차 세계대전 참전 거부로부터 시작해서 노예제도 폐지, 감옥개선, 핵무기 반대운동 등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평화운동을 벌여왔다. 이것은 전쟁반대와 인권운동, 정치적 개혁에까지 걸쳐 있는 폭넓은 사회참여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사람 죽이기를 목적으로 하는 전쟁에는 같이 곁들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징병령을 반대하고 나서서 즐겨 감옥에 들어가고, 남아 있는 교도들은 책임을 지고 그들의 뒤를 돌봐주며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 이 때까지 기독교에서 자랐으면서도 전쟁은 온전히 잘못이라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습니다. 전쟁은 당연한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퀘이커 교도였던 함석헌 선생이 처음으로 퀘이커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됐던 경위를 설명하는 글이다. 함석헌 선생도 퀘이커 교도들의 평화에 대한 엄격한 실천, 그것에 감동받아 퀘이커가 됐던 것이다.


퀘이커 서울모임, 그 자리매김의 진통

미국의 퀘이커 봉사단이 한국전쟁 직후 군산도립병원을 중심으로 구제활동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지게 된 퀘이커는 1960년도 이후 함석헌 선생의 본격적인 퀘이커 가담으로 활기를 띄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시대의 스승’이었던 그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였고, 성서와 퀘이커리즘 공부 등 신앙활동을 했다. 또한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회참여에 대한 의식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나 1989년 함석헌 선생이 타계하고, 퀘이커 서울모임은 결코 작지 않은 내적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글쎄, 스승의 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리더 없는 동등한 공동체를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간적인 부딪힘과 충돌이 일어났던 것이다. 큰 스승이 떠난 자리에서 중심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혼란과 방황으로 침체되기를 10년. 10년 동안 그래도 퀘이커 정신을 붙들고 명맥을 유지해 오던 이들이 다시금 새롭게 모임을 활성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00?)

“누군가 나타나 주기를 바라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지만 이제 내부 갈등도 거의 해결되었고, 이제부터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퀘이커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리고 ‘평화’와 직결되는 우리나라 통일 문제도 자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겠죠.”

모임의 서기를 맡고 있는 김형렬 씨의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 퀘이커리즘에 대한 공부모임을 한 달에 한 번씩 갖고 있고, 평화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함 선생이 떠난 자리에서, 퀘이커로서의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는 것이다.
50년 역사의 퀘이커 서울모임. 이들은 어쩌면, ‘신앙과 실천의 합일’이라는 퀘이커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데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종교라는 것 자체가, 영적인 갈구와 끊임없는 자기성찰 속에서 ‘길’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퀘이커는 어제도 그랬듯이, 지금도 종교로서의 제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예배와 삶의 실현, 그 두 수레바퀴를 공동체 안에서 찾고자 끊임없이 진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곽성혜 기자 rullu@cnews.or.kr
Copyright© 1997~2000 주간기독교 All rights reserved.
Contact cnews20@kornet.net for more infomation
2016-06-16 01:35:24


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 2013 여름야유회+사진

한 결 [ E-mail ]
2013 종교친우회 서울모임 여름야유회 다녀왔습니다...


궤이커 공동체 분들과 헤어지기 직전에 촬영한 기념사진입니다~

IMG_20130217_145003_1000s.jpg



고용균.곽봉수.곽분이.노명환. 
김미환.김안나.김요한.배현덕
신행숙.오철근.
이화선.이행우.한결




2013년 종교친우회 서울모임 여름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1.일시:2013년 08월 24일
2.참석자:
고용균.곽봉수.곽분이.노명환.
김미환.김안나.김요한.배현덕. 
신행숙.오철근.
이화선.이행우.한결
(이상 13명)

3.일정:07시 강변역 집합,출발 - 10시 인제군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 13시 하산및 이동후 점심(질경이밥) - 16시 화천 최광선 친우님댁 - 17시30분 귀경 - 18시30분 경강역 인근 저녁식사 (경강막국수) - 20시30분 강변역도착후 해산

오전 7시, 이른 시간에 출발함에도 모든분들이 출발시간을 잘지켜주셨습니다.주말이라 경춘고속도로는 마석까지는 약간의 지체가 있었으나, 이후에는 뻥 뚫린 도로를 달려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도착후, 본격적인 힐링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산행후 주린배를 달래며 30여분을 달려서 인제의 특산물이라는 "질경이밥"의 환상적인 맛을 본후에 

화천의 최광선 친우님댁으로 이동하니 갓따온 옥수수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친우님의 농촌생활을 살펴본후 아쉬움을 뒤로한채 서울로 오는 도중에 경강역을 들러 100%메밀로 만든 막국수로 이번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이번 야유회는 여러모로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랜만의 친우들과의 여정은 그동안 못나누었던 각자의 삶을 나누는 힐링의 시간이었고,나아가 산해진미를 맛볼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아울러 차량을 제공하고 운전해주신 함인하 촬영감독님과 배현덕 친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3-08-27 11:32:07


최광선님의 정보.
미국 휴스턴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 퀘이커




최광선


Y


Former 농업마이스터 협회 이사 ,강원도 회장 at 농업

Studied 산림자원학과 at 강원대학교 대학원
Attended from 2015 to 2018

Lives in Hwacheon
From Hwacheon

Married
Since 7 June 1980



Phones
+82 33-442-0065


Address

강원도화천군 간동면간척리652-8번지
209 820


Social links
강원농업마이스터대학졸업(AIM)


Birthday
19 November 1950

















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 1903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퀘이커 서울모임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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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모임 안내


1903



퀘이커 서울모임 공부모임 위원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이번 3월 10일부터 다음과 같은
공부모임이 있을 예정이오니 친우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과
지원을 바랍니다.

1. 교재 :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저자 : 반다나 시바, 옮긴이 : 우석영)

2. 교재준비 : 모임에서 일괄 구매후 판매(판매가 약 15,000원)

3. 공부 시간 및 기간

1) 시간 : 매월 2,3주 예배후 오후 1시에 시작하여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2) 기간 : 2~3 개월

4. 장소 : 퀘이커 서울모임 2층 예배실

5. 이 공부에 관심있는 일반인도 참석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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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지난 4월 21일 예배모임후 배현덕 친우의 진행으로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3번째 공부모임이 잇었습니다.

이 날은 2장 화학비료가 아니라 살아 있는 토양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이날 주제외에도 고 권술용 친우님이 쿠바를 여러번 방문하셔서
전해준 이야기 특히 쿠바의 식량 자급자족, 텃밭문화 등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대의 토지에 관련된 희년제도등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끝날 무렵 북한의 토지에 대한 얘기가 더 나왔는데 퇴비가 부족하여 자운영을 심어 이를 해결할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와 전력 부족으로 농사에 필요한 물울 제 때에 공급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 등 아주 다양한 얘기로 친우들의 공부 분위기는 아주 고조되었습니다.
참석해주신 침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오는 4월 28일 공부 주제는 제3장 독과 살충제가 아닌 벌과 나비입니다. 가능하시면 미리 관련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하시어 공부시간을 더욱 빛내 주시기를 친우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바쁘시면 그냥 오셔도 되니 부담없이 참석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감사, 감사 합니다.
P/S: 공부모임 참석은 모임 화원이 아닌 분들도 가능합니다.
다음 공부시간은 4월 28일 13시부터 입니다.


퀘이커 박양수 21세기 자본을 위한 이단의 경제학



알라딘: [전자책] 21세기 자본을 위한 이단의 경제학




[eBook] 21세기 자본을 위한 이단의 경제학 - 되짚어 보는 지구촌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박양수 (지은이)아마존의나비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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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41.98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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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92쪽, 약 14.8만자, 약 4.5만 단어


책소개
현재의 정치,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경제 성장, 민주주의 및 생태계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촌 경제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지구촌 경제의 건설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저자는 현업에서의 풍부하고 실증적인 경험과 연구를 통해 축적된 수많은 사례들을 그래프로 제시한다. 또한 <경제학 톺아보기>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 경제현상과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부쳐 / 5
1부. 무엇이 문제인가?
1장. 장기적 관점에서 본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 / 23
세계 경제 통합화와 국적 없는 기업의 속출|금융의 글로벌화와 국제 통화 체제의 불안정|직접 금융시장 발전 및 금융 자유화와 금융 혁신
2장. 경제 주체 행태 변화와 글로벌 금융 위기 / 44
자본 유출과 위기의 전염 | 글로벌 불균형 확대 | 비금융 기업의 경영 행태 변화
소득 및 자산 불평등 심화 | 부채 주도 성장 | 금융 부문의 취약성 확대 및 위기 발생
3장.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주요 경제 현안 및 논쟁 / 86
글로벌 경제의 장기간 저성장 | 유로존의 경제 위기 | 금융 규제의 강화
대차대조표 불황과 정부 부채 급증 | 비전통적 통화 정책과 재정 우위 체제
완화적 통화 정책과 실물·금융 간 불균형 심화| 인구 구조 변화, 구조적 장기 침체 및 포용적 성장 | 인플레이션 동학의 변화| 기후 변화 및 환경 친화적 성장 | 고용 없는 성장과 정치적 불확실성

2부. 해결 방법은 어디서 찾을까?
4장. 주류 경제학의 분석 틀 개선 및 지구촌 경제 전망 / 187
시대가 요구하는 경제학 | 기존 주류경제학 분석 틀의 한계
거시경제학 분석 틀의 개선 방향 | 향후 지구촌 경제 전망
5장. 새로운 사고 체계의 정립과 유익한 비주류 아이디어들 / 234
경제학과 공정성 | 경제 정책 평가 시 민주주의 고려
시민권과 고용 및 소득 | 금융의 역할 재검토 및 시카고 플랜
채권자와 채무자의 위험 분담 | 공짜 돈과 마이너스 금리
공급자 주도에서 소비자 주도로 전환 | 행복지수 및 환경과 인간의 공존
정책의 독자성 및 국제 공조
책을 마무리하며 / 267
참고문헌 / 278
찾아보기 /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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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냉전 시대의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을 포함 대만, 싱가포르, 홍콩,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공업국의 등장을 촉진했다. 아시아 신흥국들은 자원이 빈약했기 때문에 초기에 노동 집약적 상품 수출을 통해 조달한 재원으로 수입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선택하였으며 1970년대부터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으로 전환하였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신흥국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1950년대에 이미 철강, 석유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켰다. 경제 개발 과정에서 신흥국들 특히 아시아 신흥국들은 외화 확보를 위해 수출지향 산업화 모델을 채택했고 자본주의 진영 선진국 기업들에게 생산 기지를 이전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즉 자본주의 선진국 기업들은 소비재, 기계류, 컴퓨터 등의 생산처를 제3세계로 이전하는 대신, 이들 나라로부터 자유무역지대 등의 형태로 신규 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노동조합 없는 저임금 노동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은 것이다. 한편 동아시아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미국이 자국 제품의 중간재로 활용하는 이들 국가의 수출품에 대해 시장을 적극 개방해 주었기 때문에 경제 발전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1부. 무엇이 문제인가? <세계 경제 통합화와 국적 없는 기업의 속출> 중.

1970년대 초반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고 1980년대부터는 금융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자본 이동도 점차 자유화되었다. 더욱이 다양한 금융 기법과 파생상품이 발달하면서 금융시장의 유동성은 크게 증가하였으며 선진국 자본이 고수익을 찾아 국경을 넘어 빈번하게 이동하였다. 특히 초국적 은행 또는 글로벌 은행들은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글로벌 영업 전략을 채택하면서 국경 간 자본 이동을 크게 증가시켰다. -<자본 유출과 위기의 전염> 중


금융 자유화 및 혁신의 결과로 나타난 경제의 금융화 또는 금융자본주의(finance-dominated capitalism)의 탄생은 여타 경제 환경과 상호 작용하면서 경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 민스키(Hyman P. Minsky, 1986)는 금융자본주의하에서는 부채가 과다하게 늘어나고 자산 가격의 버블이 형성되는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즉 금융 자산의 속성, 경제 주체들의 기대 형성 방식 및 금융 회사의 행태가 상호 작용하여 금융자본주의는 금융 위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채 주도 성장> 중


이 과정에서 로고프(Kenneth Rogoff) 교수와 크루그먼 교수 사이에 국가 부채와 성장의 관계에 관한 논쟁이 주목을 받았다. 우선 라인하트와 로고프(2010)는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90%를 상회한 이후 23년 정도는 이전 기간에 비해 경제 성장률이 평균 1%p 정도 낮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헌던(Herndon, 2013) 등은 라인하트와 로고프에서 사용한 데이터 및 수치 계산에 오류가 있으며 국가 부채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로고프는 《파이낸셜타임즈》 기고를 통해 일부 실수를 감안하더라도 논문의 핵심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즈》 칼럼을 통해 권위 있는 학자들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한 잘못된 연구가 정치적 이해관계와 어우러져 유로 지역의 불황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대차대조표 불황과 정부 부채 급증> 중

세계 경제의 장기 저성장세는 고령화 급진전 및 기대 수명 연장, 소득 불평등 심화, 디레버리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 이의 해결을 위한 대안을 신고전파나 슘페터학파 등이 강조하는 신성장 동력의 발굴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노동시장에 참여하려는 의욕 자체가 꺾이고 젊은 세대의 지식과 기존 공장 시설이 폐기되는 등 이력효과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케인지언적인 경기 안정화 대책도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신고전파의 생각과 케인지언의 사고를 어떻게 활용하여 현재의 경기 침체를 극복할 것인가이다. -2부 해결 방법은 어디서 찾을까? <시대가 요구하는 경제학> 중

경제학에서 소득 불평등이 유효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케인즈와 동 시대의 폴란드 경제학자 칼레츠키(Michal Kalecki)에 의해 제기되었다. 칼레츠키는 경제 주체를 자본가와 임금 노동자로 분류하고 자본가는 낮은 평균 소비 성향을, 임금 노동자는 높은 평균 소비 성향을 가진 것으로 전제하여 노동소득분배율이 높아지면 소비 및 총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케인즈는 소득 분포와 유효 수요의 관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임금 하락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의 한계 효율도 낮아져 유효 수요가 위축된다고 보았다. 한편 2000년대 중후반부터 포스트케인지언을 중심으로 칼레츠키의 분석 체계에 기반한 임금 주도 또는 소득 주도 성장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득 불평등과 소비 및 성장관계> 중

공정성이라는 개념과 이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 철학과 법학의 범주에 머물러 있고 경제학 분석의 본류에 깊숙이 들어오지는 못하였다. 다만 조세론에서는 효율성과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의 논의가 있고 경제학의 본류에 속하지 못하는 토지이론에서 공정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조지(Henry George)는 토지의 사유가 불공정한 분배의 근본 원인이라며 모든 세금을 토지세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티글리츠도 부유층이 건물이나 토지, 또는 독점권 등을 통해 여타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지대(rent)를 받는 것이 소득 불평등의 핵심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롤즈(John Rawls)는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기본으로 삼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공정성으로서의 정의’라는 개념을 정립하려 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현대 정의론의 출발점이자 현대 복지국가의 사상적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롤즈는 어떤 사회 공동체에서 각 구성원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상태에 있을 때, 즉 자기의 위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베일 뒤에 있을 때, 가장 정의로운 분배원칙을 정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라 주장한다.
-<경제학과 공공성> 중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박양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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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에서 20년 넘게 경제전망 및 정책보고서 작성 업무에 종사하였고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경제전망의 실제』(2011년, 한티미디어)에 정리해 출간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행 통화재정팀장, 계량모형부장, 금융안정연구부장 등을 맡아 통화재정, 금융 안정 등의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였다. 같은 기간에 글로벌 금융 위기의 원인, 세계 및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새로운 거시경제정책 패러다임 등에 대해 읽고 고민하면서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체계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류경제학적 사고에 기반을 둔 저자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숙고 과정에서 정리한 것들을 두 번째 저서인 이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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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21세기 자본을 위한 이단의 경제학>,<경제전망의 실제>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평등 심화, 부채 주도 성장, 구조적 장기 침체, 기후 변화, 인공지능 발전 등이 복잡하게 얽힌 지구촌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주류와 비주류 경제학의 아이디어를 총망라하여 해결책을 모색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장기간 경기 침체와 소득 불평등 심화, 빚을 감당하지 못한 중산층의 파산, 높은 청년 실업률 등 사회적 모순이 누적됨에 따라 서민들은 강한 지도자 신드롬이나 이민자 혐오와 같은 반민주주의적이고 반인도주의적인 반응으로 그들의 좌절과 분노를 표출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파시즘으로의 회귀 같은 느낌을 주는 이러한 반응은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에게는 현재의 정치, 경제 및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경제 성장, 민주주의 및 생태계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촌 경제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지구촌 경제의 건설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 풍부한 실증적 자료를 통해 지구촌 경제의 실상을 분석하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생존의 문제를 고민한다.

저자는 현업에서의 풍부하고 실증적인 경험과 연구를 통해 축적된 수많은 사례들을 그래프로 제시한다. 또한 <경제학 톺아보기>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 경제현상과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현실 경제학자들과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학도들에게 유연한 중용의 사고를 갖추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철학적 사고를 갖춘 “사람을 위한 경제학”의 조그만 출발점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