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希修 Facebook 개신교의 끊임 없는 테러
希修
Favourites · mtSponSi1dsored ·
개신교의 끊임 없는 테러에 늘 참기만 하던 불교계가 사상 최초로 항의 성명 발표한 이유: 사찰 내에 요양원이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아파트 단지들과 학교가 모여 있기 때문.
.
타종교에 대한 물리적 폭력을 명령/옹호하는 부분을 경전에서 삭제하지 않고 여전히 유지하는 종교와,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다는 생각 자체도 불허하는 종교. 이 둘을 모든 면에서 무조건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이 과연 fair한지, 평화에 도움이 되려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남편이 아내를 상습적으로 구타하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가정사이니 저는 중립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식의 수수방관 태도가, 무슬림 이주민 인구가 날로 늘어 가는 한국의 현실에 어떤 작용을 하겠는지도 함께. 개신교가 이슬람에 테러한다면 이슬람은 불교만큼 참지는 않을 텐데..
.
11You, 崔明淑, Sungsoo Hong and 8 others
15 comments
Like
Comment
Share
Comments
Moses Park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기독교 성경에서 타 종교에 대한 물리적 폭력을 어떻게 명령했는가요? 제가 알기로는 구약의 특정 역사적 사건 (예: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전쟁) 의 컨텍스트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행동 강령으로 다른 종교에 대한 물리적 폭력을 지시한 말씀은 직/간접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1
Manage
Like
· Reply
· 4h
Moses Park 만약 이슬람을 지칭하시는 것이라면 맞지만 - 이런 종류의 사건은 기독교와 교부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독교는 애초에 타이틀만 개신교 아래에 있을 뿐이지 각 교계가 서로 독립된 관계에 있고, 교단 내에서도 교단 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교회/목사가 이런식의 공격을 사주하였다면 분명 법적인 처벌과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겠지만 ... 기독교 전체로 확장시킬수 없는 비판입니다.
1
Manage
Like
· Reply
· 4h
希修 안녕하셔요 Moses Park님. ^^
.
독실한 신자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음 아프시게 해 드려서 일단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어 일어나니 솔직히 화가 안 날 수가 없네요 ^^;. 한국 불교에도 6~70개의 종단이 있고 조계종은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어떤 종교든 개별 단체나 신자 개인의 행동을 일일이 단속할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만.. 천주교, 불교, 원불교, 증산도 등의 종교가 타종교의 건물/조각상을 훼손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는데, 한국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는 늘 개신교 신자에 의해 자행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혹시 경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
처녀가 아닌 여성은 돌로 쳐 죽이라거나 부모 말 안 듣는 아이들도 돌로 쳐 죽이라거나 등의 다른 종류의 물리적 폭력은 일단 제외하고요, 이교도에 대한 물리적 폭력만 해도 너무나 많아 다 가져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인데.. 그 중 몇 가지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훑어 보시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출애급기 22장 20절
여호와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거나 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끌어다 여지없이 쳐 죽일지니라.
.
레위기 24장 16절
주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반드시 돌로 그를 칠지니라. 타국인이든지 그 땅에서 태어나 자든지 주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쳐 죽일지니라.
.
신명기 13장 6절-9절
네 한 어머니 배에서 난 형제나 네 아들 딸이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열조가 알지 못 하던 다른 신들 곧 네 사방에 둘러 있는 민족 혹 네게서 가깝든지 네게서 멀든지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있는 민족의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 너는 그를 좇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보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너는 용서와 가차 없이 그를 쳐 죽이되 죽일 때에 네가 먼저 그에게 손을 칼로 치고 후에 뭇 백성이 돌로 쳐 죽이게 하라.
.
신명기 13장 12-16절
다른 신을 섬긴다고 소문이 떠 돈 성읍에 사는 주민, 짐승(가축), 여자, 어린 젖먹이.... 등을 막론하고 모든 것을 칼로 쳐 죽이고 그 성읍을 다 불질러 없애 진멸시켜 버려라! 너희 중 어떤 잡것들이 일어나서 그 성읍 거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하거든 너는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이런 가증한 일이 참 사실로 너희 중에 있으면 너는 마땅히 그 성읍 거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중에 거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들들도 모두 칼날로 쳐 진멸하고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얻은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주님 여호와께 드릴찌니 그 성읍은 영영히 무더기가 되어 다시는 건축됨이 없을 것이니라. 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만일 모두 쳐 죽이고 불살라 내 명에 그대로 따라 행하면 여호와께서 그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너의 열조에게 맹세하심 같이 네 수효를 번성케 하실 것이라.
.
(아래 댓글에 이어집니다.)
Manage
Like
· Reply
· 1h
· Edited
希修 .
신명기 17장 2-5절
네 주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어느 성중에서든지 너의 가운데 혹시 어떤 남자나 여자가 네 주이신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하여
그 언약을 어기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것에게 절하며 내가 명하지 아니한 일월성신에게 절한다 하자 혹이 그 일을 네게 고하므로
네가 듣거든 자세히 사실하여 볼찌니 만일 그 일과 말이 확실하여
이스라엘 중에 이런 가증한 일(다른 신에 절한 일)을 행함이 있으면 너는 그 악을 행한 남자나 여자를 네 성문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 남자나 여자를 사정없이 쳐 죽이되... ...
.
신명기 20장
10. 당신들이 어떤 성읍에 가까이 가서 공격할 때에는, 먼저 그 성읍에 평화를 청하십시오.
11. 만일 그 성읍 백성이 평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당신들에게 성문을 열거든, 그 성 안에 있는 백성을 당신들의 노비로 삼고, 당신들을 섬기게 하십시오.
12. 그들이 당신들의 평화 제의를 거부하고 싸우러 나오거든, 당신들은 그 성읍을 포위하고 공격하십시오.
13.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 성읍을 당신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니, 거기에 있는 남자는 모두 칼로 쳐서 죽이십시오.
14. 여자들과 아이들과 가축과 그 밖에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전리품으로 가져도 됩니다. 당신들이 당신들의 대적에게서 빼앗은 것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것이니, 당신들의 마음대로 먹고 쓸 수가 있습니다.
15. 당신들의 주변 민족들의 성읍에 딸리지 아니한, 당신들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성읍들에도 이렇게 하여야 합니다.
16.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유산으로 주신 땅에 있는 성읍을 점령하였을 때에는, 숨쉬는 것은 하나도 살려 두면 안 됩니다.
17. 곧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명하신 대로 전멸시켜야 합니다.
18.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그들의 신을 섬기는 온갖 역겨운 일을 당신들에게 가르쳐서,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죄를 짓게 할 것입니다.
.
여호수아기 8장
1.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라. 일어나 모든 병사를 거느리고 아이로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Ai) 임금과 그 백성과 성읍과 그 땅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
18.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에 든 창을 아이 쪽으로 내뻗어라. 내가 저곳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여호수아는 손에 든 창을 그 성읍 쪽으로 내뻗었다.
19. 그가 손을 내뻗자, 복병들이 제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나 돌진하여 성읍으로 들어가서 그곳을 점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곧 그 성읍에 불을 질렀다.
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복병들이 그 성읍을 점령하고 성읍에서 연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돌아서서 아이 사람들을 쳤다.
22. 복병들도 그들에게 맞서려고 성읍에서 나왔다. 그리하여 아이 사람들은 이쪽도 저쪽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로막혀 그 가운데에 놓이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살아남거나 도망치는 자가 한 명도 없을 때까지 그들을 쳐 죽였다.
24.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쫓아오던 아이의 모든 주민을 광야 벌판에서 다 죽였다. 그들이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칼날에 쓰러지자, 온 이스라엘은 아이로 돌아가서 그 성읍 백성을 칼로 쳐 죽였다.
25. 그리하여 그날 쓰러진 자가 남자와 여자 다 합하여 만 이천 명인데, 모두 아이 사람들이었다.
26. 여호수아는 아이의 모든 주민을 완전 봉헌물로 바칠 때까지, 창을 들고 내뻗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
28. 여호수아는 아이를 불태워 영원한 폐허 더미로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다.
.
Manage
Like
· Reply
· 1h
· Edited
希修 .
그 외에도 인터넷 검색하면 이런 내용도 나오네요.
.
.
*** 야훼(여호와)의 명령으로 살육된 생명 100여만명 ***
.
- Ai 성을 점령 시키고 1만 2천명을 살해. (여호수아 8장 24절)
.
- 가나안과 브리스 사람을 죽여 1만명 살육. (사사기 1장 4절)
.
- 베냐멘 사람 2만5천100명 살해. (사사기 20장 35절)
.
- 유대인을 시켜 이스라엘의 정예병 50만을 살육한 후 여호와(Jehovah)는 변덕을 부려 반대로 유태와 에로파안을 공격하게 함으로써 에로파안 학살.
.
- 아수영에서 18만 5천명을 죽이고... 18만 5천명 살육.
.
- 유대인들이 자신을 섬기지 않고 신상을 만들자 3천명 살해.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캠프의 이 문에서 저 문으로 다니며 각자 너희 형제를, 너희 친구를, 그 이웃을 죽여라." (출애굽기 32장 27-28절)
.
-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 에게 올리는 불을 잘못 올려서 산채로 2명 태워 죽임. (레10장,1-3절)
.
- 한 여인의 아들이 여호와를 저주하자 돌로 쳐죽이게 함. (레24장10-15절)
.
- 안식일에 일하는 남자를 여호와의 명령으로 돌로 쳐 죽임. (민수기 15장 32-35절)
.
- 백성들이 불평 하자 전염병을 내려 1만4천700명을 죽임. (민수기 16장 49절)
.
- "너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잡아다가 대낮에 내 앞에서 처형시켜라. 그러면 이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가 사라질 것이다." ... "그 사람을 뒤쫓아 천막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그 남자의 등에서부터 그 여자의 배까지 한꺼번에 창으로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퍼진 전염병이 그쳤다. 그러나 그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24,000명이나 되었다. (민25장,9절)
.
-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자 분노하여 전염병으로 7만명을 죽임. (사.하24장15절)
.
- 여호와에게 분향 하는 사람 250명을 태워 죽임. (민수기 16장 34-35절)
.
- 벧세미스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들여다 보자 분노하여 5만70명을 살해. (사무엘상 6장19절)
.
- 여호와의 궤를 싣고 가던 소가 뛰자 붙잡아준 웃사를 상(償)대신 쳐 죽임. (사.하6장1-7절)
.
- 아이들이 엘리사를 놀렸다고 곰 두 마리를 보내어 어린아이 42명을 찢어 죽임. (열왕기하 2-24절)
.
- "바로 그 날 밤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군 진영으로 가서 185,000명을 쳐죽였다.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죽어 시체만 즐비하게 널려 있지 않겠는가!" (열왕기하 19:35)
.
-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아합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이런 알씀을 하셨습니다. '시리아 사람이 나 여호와는 산의 신이지 평지의 신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그 많은 군대를 네 손에 넘겨주겠다. 너와 네 백성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시리아군과 이스라엘군이 서로 대치한 지 7일 만에 전투를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첫날 시리아군 100,000명을 죽였으며 살아남은 시리아군은 아벡성으로 도주하였으나 거기서 성벽이 무녀져 27,000명이 죽었다." (열왕기상 20:28-30)
.
- "그때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바알의 예언자들을 잡아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시오"하자 그들은 그 예언자들을 붙잡았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들을 기손 시내로 끌고 가 거기서 그들을(450명) 모조리 죽였다." (열왕기 상 18:22,40)
.
- "유다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자 하나님께서는 아비야왕과 유다 사람을 도와 여로보암왕과 이스라엘군을 무찌를 수 있게 하셨는데 그 전투에서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정예병 50만 명을 죽였다." (역대하 13:16,17,20)
.
Manage
Like
· Reply
· 1h
· Edited
希修 .
*** 야훼(여호와)에 의해 살육되었으나 명확한 숫자를 기입하지 않은 경우들 ***
.
- 노아의 홍수로 전 지구상의 생축을 다 죽임. (창세기)
.
- 애굽의 처음 난 아들(長子)을 남김 없이 살해. (출애굽기 12장 29절)
.
- 여호와의 영광을 위하여 애굽의 병사를 바다에 빠뜨려 모두 살해. (출애굽기 14장 27-28절)
.
- 삼손을시켜 블레셋 사람1천30명을 쳐 죽였는데 숫자가 확인 된 것은 얼마인지 모름. (사사기 15,15절)
.
- 고라가 모세와 불화 하자 여호와가 진노하여 고라의 모든 백성을 삼켜 죽임. (민16장, 31절)
.
- 헤스본왕 시혼을 공격하여 시혼 백성 학살. (신명기 2장 32-35절)
.
- 하나님이 아모리인 에게 우박을 내려 백성을 살해 하였는데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더라" 함. (여호수아 10장 11절)
.
- 유대인을 시켜서 립나를 쳐서 립나 백성 학살. (여호수아 10장 30절)
.
- <하솔>을 쳐서 그 성읍에 호흡이 있는자 하솔백성 모조리 학살. (여호수아12장 13-15절)
.
- 여호와가 명령하여 미디안을 시켜 자기들끼리 미디안 골육상쟁 유도 학살. (사사기 7장 22절)
.
- 암몬과 모압을 격살하여 남김 없이 다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않음. (역대하 20장2-24절)
.
-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여호와가 분노. 청년, 남녀, 노인 모두 학살. 산 자는 노예 삼음. (역대하 36장17-20절)
.
- 불레셋이 여호와의 궤를 옮기자 분노하여 쳐죽이고 궤 옮긴자 학살. (사무엘상 5장 8-12절)
.
- 배가 고파 메추라기를 먹은 자 학살. (민수기 11장 32-33절)
.
- 백성들이 여호와에게 불평을 하자 불뱀을 보내어 물어 죽이게 함. (민수기 21장 5-6절)
.
- 길르앗 사람이 하나님의 총회에 불참하자 진노하여 모든 사람과 어린아이를 칼로 진멸하여 남김없이 살해. (사사기 21장 8-11절)
.
- 침략군에게 붙들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자비하게 학살당할 것이며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메어침을 당하고 그들의 집은 약탈당하며 그들의 아내는 강간당할 것이다. (이사야 13:15,16)
.
Manage
Like
· Reply
· 1h
· Edited
Yoonjin Kim 먼저 개신교인으로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른 이들에게 폭력을 자행하는 데 대해 분노하며 폭력을 입은 분들에게 죄송함을 느낍니다.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태복음 7:21-23)라고 하신 바 있는데, 철저히 비폭력과 사랑을 주장하신 예수님의 입장에서 사찰 방화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십자군전쟁이나 미국 원주민 학살과 마찬가지의, 하나님의 이름을 참칭하며 자신의 만족과 이익을 위해 행하는 죄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의 전도사님께서 구약에서 나오는 폭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소개해주시고 나눠주신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폭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란 책이 있는데(http://naver.me/FA1d3pR6), 내년 1월에 변호사시험이 끝나면 꼭 읽어보려고 합니다. 혹 공유할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은 구약에 폭력이 나오더라도 현 사회에서 이름으로 타인에게 폭력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성경의 문자대로 행할 것이라면 그 잣대를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하는데(ex."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마태복음 18:9)) 그러는 사람은 없죠. 동성애를 죄악시하며 지탄하는 목사들이 교회 내의 물신숭배나 성적 착취에는 무감한 것처럼요.
아무튼 다시한번 개신교인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Manage
M.SEARCH.NAVER.COM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 네이버 책검색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 네이버 책검색
2
Like
· Reply
· 1h
Yoonjin Kim +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교계 차원에서 명확히 선언하고, 교단에서 일종의 강령을 각 교회에 내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러한 폭력이 통제되지 않는 개인의 행동이라 해도, 교회와 교단 차원에서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선명히 보여줘야 각 개인도 행동을 조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Manage
Like
· Reply
· 40m
希修 Yoonjin Kim 윤진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저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네요. 윤진님께서 사과하실 일은 아니고 제가 사과받을 입장도 전혀 못 되지만, 말씀이라도 이렇게 해 주시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말 나온 김에 평소의 제 궁금증 몇 가지 여쭤봐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1)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 기독교 신자분들께서는 늘 "구약과 무관하게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런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전의 계약을 새로운 계약으로 대체하셨다"고들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건 하나님의 이전 방침이 잘못되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은 혹 아닌지요? 유일신 종교들에서의 신은 대개 완전무결, 전지전능 등으로 정의되는 것 같은데, 완전한 신이라면 그 정책을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요. 보완이나 개선이 필요한다는 것은 그 이전의 상태가 완벽/완전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 것 아닌지..
(2) 어떤 이유로든 인간들을 대하는 하나님의 방침이 바뀌셨다면, 구약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 (천주교처럼)을 개신교가 고려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가 힘들 만큼 폭력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이 구약에 차고 넘치는데요. 인간의 어리석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에, 경전에 저런 내용들이 나오는 한, 이런 잘못들의 책임을 100% 개인에게만 지우는 것도 무리인 것 같거든요..
윤진님께 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이 떠올라서요.. ^^;
권해 주신 책은 무척 흥미로와 보이네요. 나중에라도 직접 읽든지 리뷰라도 찾아보든지 해야겠습니다.
1
Manage
Like
· Reply
· 40m
· Edited
Yoonjin Kim 希修 앗 천주교에서는 구약을 사용하지 않나요?!
Manage
Like
· Reply
· 39m
希修 실은 제가 초등학생 때는 교회를 엄청 열심히 다니고 (우리 교회 대표로 성경 암송대회 뭐 이런 것도 나가고 그랬다죠, ㅋ), 중딩 때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성당을 나이롱으로만 가끔 다녔었어요.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성당에 가면 신약만 비치되어 있고 구약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사 때 나오는 주보나 신부님 강론에 인용되는 구절도 오직 신약에서만 뽑습니다. 사실 신약 중에서도 4복음서 위주로만 다루더군요.
1
Manage
Like
· Reply
· 36m
· Edited
김유석 가령 외경(Apocrypha)을 포함시키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있어도, 소위 '이단'이나 '사이비'가 아닌 이상 기독교의 모든 교파가 신구약을 '정전(canon)'으로 보지 않나요...? 물론 예수 덕분에 구약의 모든 율법이 실질적으로 무효가 됐고 새로운 율법이 주어졌다는 게 교리지만요.
1
Manage
Like
· Reply
· 31m
· Edited
希修 네, 천주교에서 구약을 외경으로 분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사 때 사용하지도 않아요, ㅎㅎ. 공식적으로는 외경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외경 비슷하게 취급되는 것 같아요. 제가 성당을 다니던 동안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워낙에 나이롱이었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Manage
Like
· Reply
· 26m
· Edited
김유석 구약은 천지와 인간 창조의 기록, 그리고 예수의 조상이고 동족이자 '유일한 선민'인 유태 민족의 역사이기 때문에 기독교 어느 교단도 버릴 수가 없죠. 다만 구약의 신이 복수와 분노의 신이라면 신약의 신(+ 예수이자 = 예수)은 용서와 사랑의 신이기 때문에 후자를 강조할 수는 있지만요.
1
Manage
Like
· Reply
· 15m
Yoonjin Kim 希修 아하 그렇군요.
1) 개신교의 경우 주보나 설교에 구약이 인용되기도 하지만 '폭력'을 담은 내용이 인용되는 경우는 없고, 주로 하나님의 창조와 인도, 혹은 구약에서 예언된 것이 신약에서 성취된 것을 이야기할 때 구약의 해당 부분이 인용되곤 합니다.
2) '구약이 폐지되고 신약으로 대체되었다'는 말은 구원의 약속이 구약의 '율법'에서 신약의 '예수님의 구속 신뢰'로 대체되었다는 내용을 표현한 듯한데, 바울도 말한 바 있지만 그렇다고 구약이 폐기된 것은 아니고, 예수님도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라는 질문을 받고)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36-40)라고 하신 것처럼 십계명과 같은 이전의 율법 또한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신학을 공부한 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구약에서 감동을 받을 때도 많고(구원사의 축소판이라고 불리기도 하니까요), 구약이 있어야 신약의 예수님의 사역이 왜 긴 역사 끝의 약속의 성취이자 예언의 실현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다만 구약의 폭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질문이 남는데, 조심스럽지만 폭력을 수반한 선악 징벌 내지 가르침은 "그 시절" 사람들에게 특수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게 아니었을까. 근데 이거는 너무 타자화 같기도 해서, 제가 위에서 언급한 책을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라고 하려 한 건 아니고 개신교 내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과 책도 있음을 말씀드리려 한 것이었습니다.
5) "성경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것"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그에 공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기록된 게 아니라, 성경을 기록한 사람 혹은 그 시대 사람들의 한계로 한번 필터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울이 여자는 머리를 길러 가려야 한다는 편견 및 사견 가득한 말을 했어도 그가 쓴 편지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것은 아닌 것처럼, 여러 오류와 함께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려내는 게 필요하다 싶습니다.
2020/11/11
In Love With the World: What a Buddhist Monk Can Teach You About Living from Nearly Dying by Yongey Mingyur | Goodreads
알라딘: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Joyful Wisdom Embracing Change and Finding Freedom
- 먼저 삶을 조건 지우는 여러 가지 불안의 성질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들을 안내자로 삼아 우리의 참본성을 자각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 다음에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슴을 열며 지혜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가지 기본 명상법을 소개한다.
- 끝으로 앞에서 얻은 이해와 방법을 우리가 경험하는 몸과 마음의 문제, 개인적인 문제들에 적용하는 법을 설명한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의 근원적인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 어느 여인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보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주름살 많은 늙은이로 보여서 거울을 깨 버렸다는 것인데, 결국 거울을 사야겠지만 자신의 주름이 너무 보기 싫어서 울고 말았다는 것이다.
- 사실 나이를 먹음으로써 지혜로운 모습이나 인자한 모습으로의 자신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사소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다가 올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 너무 한 부분에 대한 집착은 다른 부분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믿음과 견해에 대한 집착은 결국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로 남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삶에서 매우 중요하며,집착이라는 것이 살면서 얼마나 위험하고 부질 없는 것인가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 대부분이 욕심에서 집착이 나오고 그 집착의 결과는 경우에 따라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 보통의 책들은 읽으며 그명상법을 따라할수는 있으나 이해 하기가 힘들었다.
- 하지만 이책은 명상법을 이해 할수 있도록 설명 되어 있다.
- 모든것을 있는데로 그냥 보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왜그렇게 보게되는 가를 알려주는 것 같다.
티베트 불교 신세대 영적지도자,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입니다
티베트 불교 신세대 영적지도자,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귀에 물 빼기 위해 더 붓고 고 초월 위해 고와 친구
도망친 사슴을 묻는 사냥꾼에게 스님이 말한 답은?
지 난 9~14일 방한한 그는 히말라야 마나슬루가 보이는 네팔과 티베트의 경계의 누브라계곡에서 위대한 명상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티베트의 고승 두 명이 동시의 그의 몸을 빌어 태어났다는 ‘독특한 환생자(린포체)’로 전해졌지만 어려서부터 소심하기 그지없었다. ‘공황장애’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던 그는 ‘곰’(명상의 티베트말)을 통해 공황장애와 친해져 장애를 극복했다. ‘곰’은 티베트어로 ‘친해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티베트에서 ‘명상’이란 자신을 괴롭히는 고통이나 장애일지라도 친해진다는 의미다.
뇌과학자들 실험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23 살 때부터 세계각국을 돌아다니며 불법을 전하고 있는 그는 오는 5월 세 번째 ‘3년 폐관(외부로 통하는 문이 없는 곳)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와이즈먼 뇌신경연구소가 주관한 실험한 뇌영상촬영에 응해 손발이 묶인 채 좁은 원통 속에 한 시간 넘게 갇혀 비명 소리 등을 들려주는 동안 그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실험한 결과 뇌과학자들로부터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의 대표저서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문학의숲 펴냄, 류시화·김소향 옮김)가 2009년 한국어로 출간된 적이 있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뭐냐’는 첫 질문에 ‘마약’이라고 답하는 등 장난기 어린 소년처럼 농담을 즐겼다. 일문일답이다.
당신이 나의 비법 알아채버렸으니 슬퍼
-fMRI(뇌자기공명장치)로 뇌파를 찍어서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란 별명을 얻었다. 당시 실험 중에 들리도록 한 비명과 울음과 같은 소리가 나는 중에도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드럭. 마약 때문이다.”
-…?
“조크(농담). 나는 어렸을 때 공황장애가 있었다. 그 공황장애와 친구가 되었다. 비결은 고를 행복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과 고가 따로 있고, 행복이 고를 이겨내야 한다고 한다면 우리 삶은 주식시장처럼 된다. 올라갔다 내려오며. 내가 11살 때 어느 날 얼굴을 씻다가 물이 귀에 들어갔다. 빼려고 했는데, 스승인 살자이 린포체가 뭐하느냐고 했다. 귀에 물이 잠겼다고 했다. 그랬더니 물을 더 부으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물이 빠져나왔다. 물 대처법은 바로 물이다. 이것은 스스로 해결되는 자가해독법(자가 퇴치법)이다. 고를 초월하기 위해 고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비결이다. 이제 당신이 나의 비법을 알아채버렸으니 아주 슬프다.”
-바위와 나무는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려도 고통스럽다고 소리치지 않으며 평화를 유지한다. 그 바위나 나무와 당신이 다른 것은 무엇인가.
“나는 고통을 가지고 있다. 고통은 괜찮다. 고통도 행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통이 없다면 행복을 찾을 필요가 없다. 고통이 있기 때문에 행복이 있다. 고통이 없다고 해서 행복인 것은 아니다. 고통이 없는 상태가 곧 행복은 아니다. 자아가 없다고 붓다가 된 것은 아니다. 무아(無我)가 곧 붓다라면, 이 테이블이 붓다일 것 아니냐. 자아는 없지만 이 테이블은 지혜가 없어서 붓다가 아니다.”
남의 고통 그대로 가져오면 자비 안 생겨
-돼지나 소의 비명을 듣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듣기 싫다’고 인상을 쓰고, 어떤 사람들은 ‘불쌍하다’고 돕고 싶어할 것이다.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런 연민이 수행과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는가.
“자비는 마음을 여는 것이다. 남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자비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 그러면 남의 고통을 우리가 받아들일 때 우리도 고통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비를 갖기 어렵다. 고통을 다 겪어서는 자비가 불가능하다. 그냥 남의 고통을 지혜가 없는 상태에서 가져오면 고통은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 자비가 생길 수 없다. 지혜가 있다면 남의 고통을 가져와도 거기에 따른 고통을 다 겪지는 않게 된다. 그저 남의 고통을 가져와서 그 고통을 자기도 겪는다면 흔히 말하는 무량자비는 낼 수 없다.”
이 때 음식이 나오는 틈을 타 기자는 밍규르 린포체의 사진 촬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내 불빛이 너무 어려워 자동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았다. 한참 카메라를 가지고 고심하는 기자를 보던 밍규르 린포체는 자기 위 전등에 머리가 반사돼 찍혀지지 않는 것일 거라며 자기가 찍어보겠다고 했다. 그는 카메라를 달라고 하더니 반대로 기자를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다. 잘 찍혔다.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린포체고, 당신이 기자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린포체는 “좋다”고 자기 승복을 벗어서 주는 시늉을 하더니 “우선 머리와 수염부터 밀자”고 했다. 매사가 유머스러웠다. 이때 그 앞에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질문이 이어졌다.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이익을 주느냐가 잣대
- 당신은 어려움을 회피하기보다는 주시하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가르친다. 만약 배가 고픈데도 여기서 나온 음식이 도저히 먹을 수 없을만큼 맛이 없고 역겹다면 당신은 배가 부르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참고 억지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다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이익을 주느냐에 따라 따르다. 이 음식을 먹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면 먹고,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안 먹을 수 있다.
부처님 시대에 숲에서 스님이 명상을 하는데 사슴이 그 앞을 지나갔다. 그 뒤로 사냥꾼이 지나갔다. 사냥꾼이 수행자에게 “사슴 지나가는 것 봤소”라고 물었다. 수도자가 혼란에 빠졌다. 내가 봤다고 하면 사슴이 죽을 수 있고, 못 봤다고 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스님은 결국 못 봤다고 했다. 부처님에게 내가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물었다. 부처님은 남을 돕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비고 괜찮다고 했다.
만약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면 다른 것을 주문해도 좋다. 그렇지만 정말 남을 돕는다면 나쁜 음식이라해도 먹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정말 못 먹겠다고 한다면 나의 자비의 크기에 따라 다를 것이다. 부처님은 내 몸도 기꺼이 호랑이에게 내주었다. 내가 초보보살이라면 하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후회가 생기면 불도를 닦는데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내가 얼마나 도울 것인가는 수행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로 부처님이 전생에 자기 몸을 호랑이에게 보시한 적이 있다.”
과학이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달라이라마와 함께 마음생명협회를 이끌었다. 티베트의 지혜와 현대 정신의학의 만남을 통해 진보한 것이 있는가.
“서양과학자들이 한 시험에서 피험자 노릇도 했다.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를 살펴볼 수 있다. 과학적인 면에서. 그러나 신비체는 볼 수 없다. 신비체는 조사할 수 없다. 알아차림에 두 가자기 있다. 하나는 사마타이고, 하나는 비파사나와 관련돼 있다. 비파사나 알아차림은 개인 관념을 초월하는 관념 없는 알아차림이다. 과학적으로 조사할 수 없다. 사마타 알아차림은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 신비체(미묘체)보다 지혜의 몸이라고 할 수 있다. 5감에서 벗어난다고 할 수 있다. 오감을 벗어난 것이어서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할 수는 없지만 수행을 할 때 체온의 증가 같은 것은 과학적으로 알 수 있다. 결론은 ‘인텔리전 브레인 웜 하트’(지성적인 머리와 따뜻한 가슴)다.
마음생명협회 끝날 때마다 결론이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마음이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냉철한 두뇌는 과학, 따뜻한 가슴은 선한 마음이다. 자비로운 마음이 없다면 두뇌를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비로운 마음은 불교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이 두 개가 함께 만났을 때 인류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원인이 복권과 결혼? 더 큰 고통의 시작
-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고통을 해소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외부 환경을 바꾸는 것과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요즘은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당신이 한 손에 다이아몬드를 쥐고, 다른 한 손엔 마음을 바꾸는 진리를 쥐고 둘 중 하나를 내게 주려 한다면 나는 다이아몬드를 받겠다. 나는 현명한 것인가, 어리석은 것인가.
“다이아몬드가 마치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부자는 전혀 고통이 없을 것이다. 바로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제 고향에선 사람들이 늘 웃고 행복하다. 그렇다고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통은 보편적이다. 잡지를 보면 서양에서 찍힌 멋진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사람은 멋진 인생을 살고 있네. 마치 서양이 서방정토인 것처럼 느낀다.
나도 20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양으로 첫 여행을 해서 프랑스로 갔다. 밤에 늦게 도착해 다음날 아침 에펠타워에 갔다. 서양에 처음 가서 처음 본 게 에펠타워여서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에펠탑은 철조망으로 막혀있었다. 감옥 같았다. 이렇게 멋진 장소인데, 왜 이렇게 꽁꽁 싸놓았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불행한 사람들이 와서 자살하기 때문에 해놨다고 했다. 그때 놀랐다. 그래서 ‘문제라는 것은 어디에 가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행복감에 대한 조사가 있었는데, 행복을 낳는 원인이 뭔가.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에서 행복을 찾았다. 첫번째는 복권에 당첨되는 것. 두번째가 결혼. 복권에 당첨해서 행복한 것은 딱 2년 간다. 그리고나선 그것 때문에 더 큰 고통이 생긴다. 행복의 원인인 결혼에 대해 얘기를 더 해야 할까. 괜히 얘기했다가 나쁜 소식만 가져오는 것 아니냐. 5년 간다고 한다. 한국은 미국보다 더 오래갈 지 모르겠다. 복권이나 결혼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고, 다이아몬드만 가지고도 행복해질 수 없다.”
포기해서는 안되지만 내려놓아야
- 이제 다이아몬드는 가져가라. 진정한 자유란 삶으로부터 물러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과정에 더 깊이 깨어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본주의 경쟁사회에 매몰된 사람들은 잠시도 물러나려 하지 않는다. 쉬면 패배자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잠시도 물러서 쉴 줄 모르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세계가 국제적인 금융위기를 겪고 있을 때 작년 4월 스위스에 있었다. 경제 박애주의 회의가 있었다. 비즈니스에서 자비란 무엇인가. 마음생명협회의 미팅인데, 달라이 라마도 계셨다. 경영학학자들, 경제 총수들이 있었다. 월 스트리트 사장도 있었다. 토론을 많이 했다. 결론은 국제금융위기를 야기시킨 원인이 3개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첫번째는 탐욕. 더 많이 가져야 되고, 더 잘 돼야 한다는 욕심. 두번째는 이기심. 세번째는 무지. 이 세 가지 때문에 국제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보았다. 만약 사업하는 사람들이 자비와 지혜를 가지고 한다면 사업에도 좋을 것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더 그럴 것이다. ‘윈-윈’에 좋을 것이다.”
-수행자들은 물러서 쉬며 명상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그러나 결혼해서 가족들을 부양하고,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많은 문제에 부딪치면서도 쉴 시간이 없고 명상할 시간도 많지 않다. 그들이 어떻게 안식을 얻겠는가.
“명상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걸으면서도, 먹는 동안에도, 영화보면서도, 회의하면서도, 운동하면서도 할 수 있다. 영국에 갔을 때 텔레비전에서 핸드폰광고가 나왔는데 ‘어디서나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했다. 그 문구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명상할 수 있다’는 말을 만들었다. 특히 만약 내 문제를 명상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더욱 더 그렇다. 자기 실수에서 배울 수 있다. 나는 공황장애를 가장 좋은 친구이자 스승으로 삼았다. 내가 그 문제를 직면하고 받아들일 준비만 되어있다면 모든 것이 명상의 도구가 될 수 있다. 포기해선 안된다. 그러나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좋은 수행자이면서도 성공한 사업가도 될 수 있어
-명상에 관심있는 현대인들은 주된 관심은 부와 성공과 명예를 잃지 않고, 이를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붓다나 예수와 같은 평화까지 얻을 것이냐다 둘 다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두 가지를 함께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
-정말이냐?
“(웃음)농담이다. 네 가지 가능성이 있다. 돈은 없지만 평화로운 사람들이 있고, 돈은 있지만 평화로운 사람들도 있다. 또 돈도 없고 평화도 없는 경우도 있고, 돈도 있고 평화도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세번째가 되기 십상이겠지만 티베트에서 보면 좋은 수행자이면서도 성공한 사업가도 많이 있다. ”
-밍규르 린포체처럼 잘 생겼다면 고통이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를 보며 괴로워한다. 왜 나는 밍규르 린포체나 한국의 예쁜 텔런트 김태희처럼 잘 생기지 못한 것일까라며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돈을 가져다준다. 고쳐서 열등감을 극복해야 하는가. 아니면 생긴대로 살아가며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키워야 하나.
“돈이 있으면 성형이 더 쉬운 방법일 수 있다. 명상은 좀 지루할 수 있다. (크게 웃음) 조크(농담)다. 사실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조사도 있었다. 외면이 아주 예쁜 사람. 그런 사람이 거짓말하는 경우도 있다. 정직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정직하고 남을 돕고 그 두 사람이 있을 때 사람들에게 누가 아름답냐고 물어보면 사람은 처음엔 얼굴이 잘생긴 사람이 예쁘다고 한다. 처음엔 그랬는데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난 뒤 그랬더니 잘 생긴 사람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골랐다. 사실 얼굴 잘생긴 것 몇 시간 안 간다. ”
-나는 얼굴만 믿고 살아가는데(웃음).
=아 엠 쏘리(미안하다. 웃음)
주식시장이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나
-삶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독이지만,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것 독이다. 한번 실연을 당한 사람은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고, 한 번 사기를 당하면서 누고도 믿지 못한 사람도 있다. 어떻게 피해의식을 극복해야 하나.
“지혜와 경험이란 두 가지가 함께 필요하다. 첫번째 인생은 주식시장과 같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다. 그리고 인생이 무상하다는 것, 인생이 대양의 파도와 같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지거나 이룰 수 없고, 그렇다고 항상 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색깔이 다채로와진다.
만약 주식시장이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오르내림이 있으니 사업도 되는 것이다. 오르내림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부처님의 첫번째 가르침이 인생이 고(고통)라는 것이다. 굉장히 우울하게 들릴 수 있는데, 내가 만약 고통이 뭔지 잘 안다면 그것이야말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두번째는 경험이다. 생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내가 아는 것은 실제 경험으로 가져오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이다. 그래서 명상이 있는 것이다. 명상이라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을 지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으로 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달라이 라마에게 신통력 보여달라고 하자 그냥 얼굴을 긁었다
-소수 수행자들은 깨달음이 관심이지만, 다수는 행복이 관심이다. 깨달았다는 분들이 고집 세고, 화합하지 못하고,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과연 깨달음과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사람들마다 성격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아 깨달았다’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삼사라(윤회)를 싫어하니, (외부세계와) 문을 닫고 나는 깨달을거야’라며 애쓴다. 그런 식으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격이 달라서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는 깨달았어’라고 한다면 뭔가 이상한 것이다. 깨달은 분이라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타이베이에 갔을 때 신통력을 보여달라며 기자들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달라이라마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기자들이 달라이 라마에게 신통력을 발휘해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묻자, 달라이 라마가 아무 말도 안했다. 다만 손으로 얼굴 이쪽 저쪽을 긁었다. 그러자 기자들이 거기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달라이라마는 ‘그냥 가려워서 긁는 것’이라고 했다. 특별한 힘이 있다면 가렵다고 긁지 않았을 것이란 얘기였다. 정말 깨달은 사람들은 신통력을 내보이거나 깨달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정말 저의 주위의 위대한 명상가들을 보면 늘 행복하다. 그들은 마음이 좁지 않다. ”
글·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