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알라딘: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 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

알라딘: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  | 대원불교 학술총서 12
수바쉬 C. 카샵 (엮은이),허우성,허주형 (옮긴이)운주사2023-12-08
원제 : 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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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 Point : 118

10.0 100자평(0)리뷰(2)


876쪽

달라이 라마는 ‘나는 그저 한 명의 승려일 뿐’이라고 말하곤 한다. 정말 ‘그뿐’인가? 그의 겸손과 달리,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그의 행보는 세계의 양식 있는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6살의 나이에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한 이후, 티베트의 역사와 함께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그야말로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특히나 1959년 인도로의 망명 이후 그의 삶은 오로지 티베트 민족의 염원을 대변하고 전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그의 사상과 행동이 단지 티베트인의 이익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고, 그것을 향상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 침략 이후 티베트인이 겪어온 충격과 비극에도 불구하고, 비폭력, 자비, 평화의 신념을 꿋꿋하게 지켜온 달라이 라마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담은 대표적인 글 100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 Selected Speeches and Writings : Dr. Subhash C. Kashyap: Amazon.com.au: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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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 Selected Speeches and Writings Hardcover – 1 December 2014
by Dr. Subhash C. Kashyap (Author)
3.0 3.0 out of 5 stars 1 rating

The spiritual leader of the displaced Tibetan people, one of the foremost Buddhist thinkers of the world, and the recipient of the Nobel Prize for Peace, 1989, the 14th Dalai Lama is also well known for being a messenger of peace and goodwill. His political philosophy has guided not only Tibetans for many decades, but has fascinated the rest of the world.

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 comprising over a hundred selected pieces, brings together His Holiness s thoughts and philosophy in one volume. It addresses topics as varied as human rights and world peace, compassion and universal responsibility, the environment, disarmament, education, democracy, the Chinese occupation of Tibet, and Buddhist philosophy, all of which have been thematically arranged.

With a comprehensive introduction by Dr Subhash C. Kashyap, which captures the quintessence of the Dalai Lama s political philosophy, and a foreword by Dr Lobsang Sangay, Prime Minister of the Tibetan Government in exile, 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e Dalai Lama is a must-read for everyone who maintains an interest in one of the most fascinating leaders of the twentieth and twenty-first centuries.

A compilation of the speeches, interviews and writings of one of the best-loved and most popular world leaders

The main topic is the controversial and widely discussed issue of Tibet under Chinese rule.

The book also talks about topics such as the environment, democracy, Buddhism, human rights, and so on

It will definitely be of interest to Tibetans in India, and should do well particularly in Dharamshala and Delhi

Would appeal to Buddhists and followers of the Dalai Lama

Print length

648 pages

Product description


About the Author
Dr Subhash C. Kashyap is a well-known author. Advocate, Supreme Court; President, Indian National Bar Association; Editor, South Asia Politics (monthly); and Honorary Research Professor, Centre for Policy Research, he is also a former international civil servant and was Secretary General of the Lok Sabha, Parliament of India. Dr Kashyap has remained closely associated with the Tibetan cause for many decades now.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Rupa Publications (1 December 2014)
Language ‏ : ‎ English
Hardcover ‏ : ‎ 648 pages

3.0 3.0 out of 5 stars 1 rating


2024/05/17

불교와 기독교, 종교간 평화롭게 지내는 길 < 종교 < 뉴스 < 쩌날리즘 < 기사본문 - 평화나무

불교와 기독교, 종교간 평화롭게 지내는 길 < 종교 < 뉴스 < 쩌날리즘 < 기사본문 - 평화나무


불교와 기독교, 종교간 평화롭게 지내는 길
기자명 신비롬 기자

입력 2024.05.14

'종교 평화'를 외치는 이찬수 교수를 만나다
지난 8일 평화나무와 인터뷰하는 이찬수 전 교수(사진=평화나무)

석가탄신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일부 개신교인은 석가탄신일, 절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고 소동을 피우는가 하면, ‘사찰이 무너지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기도하고, 소위 ‘땅 밟기’라는 명목으로 절에 침입해 불상을 훼손하고 법구를 부수는 등의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2020년에는 불을 질러 수진사 산신각이 전소되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를 가진 개신교인들이 많다.

이런 배타적인 태도를 넘어 종교 간 평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평화나무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강남대학교 이찬수 전 교수와 만나 종교 간 평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평화 인문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종교 간 조화와 관용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불상에 절했다는 이유로 2006년도에 강남대학교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등에서 대책위를 꾸려 이 교수의 복직 투쟁을 지원했고, 지난 2010년 9월 강남대학교로 복직한 바 있다. 그 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연세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에서 종교평화학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종교들의 심층적 세계는 ‘생명과 평화’”라며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의 경우 단계적 교육을 통해 교인들이 성숙해질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다른 종교를 대할 때 그 방식이 나에게 익숙하지 않더라도 내적 의도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불교학 및 종교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살다시피 했는데, 목사가 되기로 한 후, 다른 종교에 대해 모른 채 함부로 판단했던 게 굉장히 부끄러워서 신학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종교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대학원도 종교학으로 진학했다.

그곳에서 불교학을 전공했다. 불교를 공부하며 종교적 전환점, 불교식으로 말하면 깨달음에 가까운 경험을 하며 기독교나 하나님이 훨씬 잘 보이는 그런 경험을 했다. 종교들을 공부하다 보니, 외형적으로 다른 것 같아도 심층적인 세계는 같다고 생각했다. 다른 세계를 표현하는 논리나 의미, 이런 것들의 심층적 세계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들이 지향하는 세계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바꾸면 뭘까 하는 고민을 했고, 그것이 ‘생명과 평화’라고 결론 냈다. 그러다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 연구교수로 들어갔고, 평화인문학을 약 10년 정도 공부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천주교 학교에서 불교 공부한 경험이 평화적 운동이나 연구로 나타나게 된 거다.

불교를 통해 깨달음 가까운 경험을 했다고 하셨다.

불교를 공부하며 가장 많이 영향받은 건 화엄경이라는 경전이다. 화엄경을 공부하며 세상에 관계적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걸 깨달았다. 집을 예로 들면, 집은 기둥과 벽, 지붕 이런 게 서로를 관계적으로 조건지으며 구성돼 있다. 그런데 우리는 분석적 사유를 하며 지붕, 벽, 기둥 이런 걸 따로 보려고 한다. 그런데 집이라는 건 기둥이나 벽, 지붕이 없으면 집 자체가 없는 거다. 결국 부분과 전체는 완전히 통하는 거라는 말이다. 그 깨달음을 갖고 신학을 보니 훨씬 더 쉽게 이해되더라.
'교회라는 조직도 언젠가는 졸업해야 한다'는 이찬수 전 교수(사진=평화나무)

종교학을 전공하셨는데, 다른 종교를 통해 본 기독교의 문제점이 있다면?

교회라는 조직도 언젠가는 졸업할 수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진학하고 졸업 후 대학으로 가듯이, 신앙의 수준도 계속 높아지고 언젠가 조직으로서의 교회는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옛날 도사들이 제자들에게 수행 후 하산하라고 하는 것처럼 교회 역시 그럴 각오가 있어야 한다. 교회가 자기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졸업은커녕 신자들이 교회를 수십년 다녀도 수준이 늘 똑같다. 안타깝다.

결국 조직에 매이지 않아도 자기 삶을 유지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단계로 가는 게 조직으로써의 종교의 목적이고, 그렇게 되면 조직으로서의 종교는 졸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곧 석가탄신일이다. 개신교인 중 불교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교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조금만 공부해도 함부로 비판하거나 갖다 붙이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을 함부로 적대시하는 데서 ‘우상숭배’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가 부모에게 세배하는 건 나를 낳아준 분에 대한 존경의 표시다. 불교에서 하는 절도 그런 의미의 의례다. 거대한 진리 앞에서 자신의 겸손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절하는 거다. 불상은 그냥 하나의 표상이고, 물론 불교적으로 이야기하면 부분이 전체인 세상에서 불상 자체도 진리일 수 있는데, 어쨌든 불상은 하나의 상징으로 있는 거고, 거대한 진리 앞에 자기 겸손함의 표현이 절로 나타나는 거다. 그런데 많은 개신교인이 그걸 ‘우상 숭배한다’고 잘못 말한다. 물론 절하면서 ‘돈 벌게 해달라’, ‘병 낫게 해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그건 교회도 마찬가지다.

종교는 내적 세계와 외적 표현이 있다. 외적 표현은 역사와 문화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양하다. 신부와 스님의 복장이 다르고, 절과 교회의 모습이 다르고,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데, 그건 다 외적인 표현의 세계다.

그런 외적인 표현이 지시하는 건 결국 내적인 세계, 깨달음의 세계다. 종교학적 언어로는 그게 바로 신앙이다. 신학자, 불교학자, 철학자들이 풀어낸 내적인 세계를 보면 표현 양식만 다를 뿐, 똑같다.

그래서 이 내면의 세계를 보면 싸울 일이 없는데, 겉으로 드러난 가시적인 세계의 차별성만 가지고 이분법, 이원론적 도식을 적용한다. 그게 바로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봐야 할 심층은 보지 않고 표면만 보는 데서 오는 부작용들인데, 그 부작용들이 쌓여 마치 정당한 것처럼 돼버렸다.

그렇다면 왜 내면의 세계에 집중하지 못하는 걸까?

아까 말했듯 종교에는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가 있는데, 외적 세계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이들 중심에는 ‘나만 유리하면 좋겠다’는 자기중심주의가 있다. 그래서 자신과 떨어진 사람들에 대해선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 집단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을 용인하기 위해선 양보도 하고 오해도 풀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대부분 그것을 감수하지 못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또 종교지도자는 신자들의 자기중심 욕망을 잘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종교 집단을 유지하고 확장하려 한다. 하지만 본연의 신앙을 지킨다면 사실 양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이웃을 생각하며 양보하면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규모가 축소되면 ‘무능한 지도자’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지도자들도 그렇게 하기 어렵다.

다른 종교에 대한 오해가 불식되지 않는 원인은 대체로 이런 데서 찾을 수 있다. 요즘은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 폭이 넓어지는 중이긴 한 것 같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가 유독 다른 종교에 배타적인 것 같다.

신이 인간 밖에 있다고 말하는 종교일수록 신과 나와의 관계를 설명하려 도그마가 발달한다. 자신 안에 있다고 생각하면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 도그마가 생기고, 교리가 생긴다.

불교는 도그마가 거의 없다. 스스로 깨달음을 추구하고, 그 깨달음은 결국 자신을 비우는 형태다. 그렇기에 불자들은 남을 죽이는 형태를 그다지 상상하지 못한다. 다른 종교가 열등하기에, 진리가 없기에 죽인다는 생각이 불교 세계에는 거의 없다.

동양 종교는 내면에 집중하는 게 많아 대중적으로 모이기가 힘들다. 그런데 기독교는 교리가 명확하니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 사람들도 교리 중심으로 지향점이 분명하다. 그러면 자신감이 생기고, 정체성이 분명해진다. 그렇게 되면 이제 다른 종교에 배타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혼자서는 못하는데,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 보니, 자기 행위가 옳다면서, 악을 부수는 행위가 나타나는 거다.

진리가 내면이 아닌 밖에 있고, 우리 쪽에 진리가 있고, 저쪽에는 진리가 없다고 말하며, 그렇게 착각하는 순간 공격적인 자세가 나타나는 거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도 비슷하다. 불교는 도그마가 약하기에 세력화하기가 어렵지만, 기독교는 세력화하기가 쉽다.

예수는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으로 복음을 선포했다.

분명 교회의 시작은 예수지만, 교회도 하나의 조직이다. 조직은 자신을 운영하기 위한 제도를 필요로 하고 도그마를 기반으로 집단화하는 순간, 그리고 그 집단이 커지는 순간 그 기원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다. 제국의 종교가 되는 순간, 제국 밖의 세력은 정복의 대상이 된다.

종교 간의 평화를 이야기하면 개신교 내부에서 공격받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그런 행위를 신앙의 도전으로 여긴다. 사실 더 큰 진리를 보라는 건데, 교단 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위협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종교인들이 평화라는 말은 많이 하는데, 이 평화는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는 데서 온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오히려 국제 정치 쪽 사람들이 평화를 많이 이야기한다. 신학자나 인문학자가 평화학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아직은 시장이 없어서, 접근이 어렵다. 평화는 타자에 대해 자신을 조금씩 양보하는 데서 생기는데, 종교인조차 자기중심주의를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평화라는 말을 전승해 온 주체가 종교이기도 해서 그나마 종교적 양심에 호소하면 좀 하려는 사람들이 생긴다.
평화를 위해선 서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이찬수 전 교수(사진=평화나무)

진정한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밖을 향한 외침 못지 않게, 개인적 차원에서는 묵상, 명상과 같은 자기 내면 돌아보기도 중요하다.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글로 다른 사람을 계몽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왜 세상이 폭력적인지 그 근본 원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평화와 폭력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

이는 비단 종교뿐만이 아니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평화를 위해선 진보와 보수가 서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어떤 균형, 건강한 균형을 이루면서 평화 쪽으로 인도해야 한다. 그게 평화의 기초인 것 같다.

교회적 차원으로 보면, 교회는 교육 단계를 좀 더 나눠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단계가 있고, 그 단계를 통해 성숙해진다. 그런데 교회는 맨날 같은 내용을 반복만 한다. 반복하니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장기 계획을 갖고 교회에 온 사람들의 연차에 따라 배우는 내용들이 조금씩 달라지도록 해야 한다. 종교 생활을 몇십 년 했으면 성장해야 하는데, 똑같은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른 채 함부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저마다 삶을 치열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 삶의 방식이 다르게 보여도, 그리고 그 방식이 나에게 익숙하지 않더라도 그 내적 의도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이건 종교도 마찬가지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을 몰아세우다가는 그게 부메랑이 되어 자기에게 돌아온다.

신비롬 기자 cloud@logosian.com

2024/05/16

Full text of "NO DESTINATION" Satish Kumar 2

 Full text of "NO DESTINATION"

===
====
CONTENTS 

Mother 
Guru 21 
Ashram 4 1 
Benares ^7 
Wanderer 79 
Escape 121 
Floating 12.5 
Mukti 139 
Maya M5 
10 Hartland 157 
11 Small School 165 
12 Pilgrimage: Iona 173 
13 Pilgrimage: Return *2.3 
14 Japan 265 
15 College 281 
16 Mount Kailas 287 
17 Influences 2.95 
18 Realization 319 

===
Chapter Six Escape 



I HAD TRAVELLED AROUND THE WORLD, 1 had talked about 
peace, I had received publicity in India and abroad, I had been 
welcomed by the people for my ‘adventurous journey’ and I rel¬ 
ished being in the limelight. I returned with great enthusiasm and 
impatience to act, but the question was—what to do? Going on a 
walk into an unknown world with a known action proved easier 
than finding the right action in the known world. During the month 
in Bangalore with Lata’s family I received many letters, particu¬ 
larly from gramdan workers inviting me to speak about the walk. 
Lata and I set off with our child on a tour of India. As soon as I 
stopped walking and started talking I was caught up in the illusion of 
self-importance. After two months. Lata became unhappy with the 
travelling and talking. It seemed best to sit down and write a book, 
so we went to Benares. 

We rented a flat in a beautiful house owned by the Queen of 
Benares, with a balcony overlooking the Ganges. From here I wrote 
my first Hindi book Journey Around the World Without a Penny. 
The publisher wanted the book as soon as possible, so he gave me 
a typist to whom I dictated the whole book straight on to the 
typewriter. The pages were sent to the press as soon as they were 
typed. The whole book was written in a month and printed in 
another month. The publisher said he had never had an author who 
worked so fast, nor had he published a book so quickly. A hardback 
edition of 5,000 copies sold out in six months, and then a paperback 
edition of xo,ooo copies was pu blished. I received many more letters, 
especially from young people, who were inspired and who wanted to 
undertake a similar trip. 

Martin Luther King had given me his book Stride Towards Free¬ 
dom. Only by translating it into Hindi could I express my deep 
admiration for him and release the emotion I felt towards him. But 





NO DESTINATION 


ESCAPE 


Lata started to feel anxious about my writing and my view of life. 
She said, ‘Whatever you do, the world is not gong to change. Wars 
and exploitation will continue. There have been hundreds of great 
saints—from Buddha to Ghandi, they have all come and gone. Do 
you think that you, Satish Kumar, can change the world? You will 
not change the world, you will only ruin our lives. Stop trying to 
solve other people’s problems and solve your own/ 

One day we were sitting on the balcony, watching the trains go 
over the bridge across the Ganges. Lata said, ‘Your revolution is 
all very well, but now you are married, we have a child, and I 
am expecting another one. Children need security and a safe life. 
I don’t want to have children with unfulfilled needs/ 1 argued with 
her and she became angry saying, if you are such an idealist, why 
did you marry?’ I said, ‘You are right, 1 should not have married/ 
Lata said, i have written to my mother and brother asking them 
to come, and they will be arriving tomorrow/ That was news to 
me. 1 asked her why they were coming. She said, ‘Life with you is 
not going very well. I would like my mother and brother to talk 
with you/ ‘They can’t solve any problems which we ourselves can’t 
solve/ I told her. ‘I don’t think it is a very good idea to bring your 
mother and brother into our problems. We should sort them out 
ourselves/ She said, ‘You are so stubborn that I don’t think I can 
get anywhere with you/ 

This left me taken aback, wondering what was happening. Being 
away for two and a half years. Lata and I had grown apart from each 
other.* Our ideas and interests had developed in opposite directions, 
and the separation had made us strangers. Lata's mother and brother 
came and we discussed the situation. Lata’s mother said, ‘You will 
never make a good living by writing books. You and Lata’s brother 
should start a drapery shop that will give you a regular income. We 
will loan you the money/ 

Although all the male members of my family were successful 
businessmen, 1 couldn’t see myself sitting in a shop with a yardstick, 
measuring cloth to sell, and I said so. Lata’s mother replied, ‘You’ve 
led the life of a vagabond, travelling around the world, and now it is 
time you settled down. 1 am suggesting this shop because you have 
no degree or qualifications, so it is the best solution for you/ The 
three of them were very serious. Lata said, ‘You must decide by 


tomorrow morning what you are going to do. If you don’t decide 
anything positive, 1 cannot stay any longer and I shall go back with 
my mother to Bangalore/ What an ultimatum! 

The next morning I said, ‘No, 1 cannot sit in a shop all day. I 
would be a failure, I cannot keep accounts/ Lata’s mother said, 
‘Don’t worry, my son will take care of the shop. You just have 
to work with him/ But I said no, and the discussion ended in 
argument. That evening, Lata, her mother, brother and my daughter 
all left abruptly. 

A novelist friend from Delhi, Rajendra, came to see me. He 
understood very precisely the reasons for the breakdown of my 
marriage. He was witty and amusing and a good support for me 
at that moment. One evening, Rajendra and 1 took a boat on the 
Ganges. Rajendra said, ‘What are you doing after all these fantastic 
adventures, sitting around moping over your wife and marriage? Get 
out of this mess. The problem is not how to make your marriage 
work, but to see it as it is and understand it. You have to calm down 
and get into something challenging and creative/ 

We were walking on the other side of the Ganges. The moonlight 
over the city gave it an eerie silvery glow. Rajendra said, ‘Make 
yourself tough and find your own way. People are going to criticize 
you whatever you do/ 

We crossed back over the river and, after walking along the ghats, 
came to the Nepalese temple of Shiva: Shiva the terrible, Shiva the 
peaceful, Shiva the creator and destroyer, Shiva the symbol of unity, 
unity in opposites, unity in multiplicity. Shiva who drank all the 
poison of the world which turned his body blue. Shiva who opened 
a third eye in the centre of his forehead and burnt all the lust and 
greed of the world with the fire from this eye. In Shiva’s presence the 
breaking of the marriage meant the making of a new life. I turned 
to Rajendra and said, ‘I will come to Delhi and we will publish 
a magazine/ We sat on the steps of the ghat looking at the river 
flowing by—the Ganges, which has been a shelter like a mother 
for me, a silent witness of everything, but never interfering. A body 
wrapped in yellow cloth was being burnt by the river. I thought bf it 
as myself, the flames burning my marriage. I wanted to find Babajt, 
but he wasn’t there. 


12.2 


123 



NO DESTINATION 


I arrived in Delhi. Rajendra met me at the station. I found 3 flat in 
Connaught Circus in the centre of New Delhi, and started working 
on the magazine, Vigraha {Dialectics). 

Lata wrote to me that she had given birth to a son but that she 
was happier without me and would not come back, i don’t think 
we can be happy together.’ I felt rejected and lonely. Everything 
around me seemed bleak and meaningless. Life without Lata was 
empty, and my restlessness grew by the minute. I had found the 
world but lost Lata. I was enveloped in a black blanket of pain and 
frustration. What should I do? India seemed more alien to me now 
than any other country I had been to. Coming to India was in no way 
a homecoming. 

After nine issues of Vigraha it became obvious that the magazine 
wasn't going to be a success. There was too much competition and 
the capital I had started with was nearly used up. 

One hot evening in October, a friend of mine from Benares, Anant, 
whom I had known for many years, came to visit me. We went out 
to eat and talked for a long time. It was midnight, and as Connaught 
Circus was empty, we went for a walk around. I showed Anant a 
letter from Danilo Dolci of Italy, ’You walked around the world 
for peace. We are walking from Naples to Rome for peace. Will 
you come and join our walk? You have been such an inspiration 
to us—please come.’ This letter had come to me like a raft to a 
drowning man. 4 I want to go to Italy/ I said to Anant. ‘You have 
never been out of India. Why don’t you come with me?’ Anant went 
back to Benares, consulted with his family and sent me a telegram to 
say that he had decided to come. 

Full text of "NO DESTINATION" Satish Kumar 3

Full text of "NO DESTINATION"

====
CONTENTS 

Mother 
Guru 21 
Ashram 4 1 
Benares ^7 
Wanderer 79 
Escape 121 
Floating 12.5 
Mukti 139 
Maya M5 
10 Hartland 157 
11 Small School 165 
12 Pilgrimage: Iona 173 
13 Pilgrimage: Return *2.3 
14 Japan 265 
15 College 281 
16 Mount Kailas 287 
17 Influences 2.95 
18 Realization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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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75 



Full text of "NO DESTINATION" Satish Kumar 1

Full text of "NO DESTINATION"
=====
No Destination is the fascinating story of Satish Kumar — 
monk, peace activist, pilgrim extraordinaire and ecological 
campaigner. 


"Satish Kumar's unique story is stranger than 
fiction." - Hazel Henderson 

"Satish Kumar is among the most important 
educators of the 20th century. His lifelong odyssey 
adds a compelling flesh and blood reality to the 
wisdom of the East." - Theodore Roszak 

"Reading this book, you will have the rare pleasure 
of meeting a warm and witty, thoroughly genuine 
man, and one whose inspiration will not fail to 
move you." - Kirkpatrick Sale 

"Satish Kumar's life can be described as having no destination because he 
has never* settled for limited destinations. There are no full stops in his life, 
only commas, hyphens and semi-colons." - Vandana Shiva 



When he was only nine years old, Satish Kumar renounced the world and 
joined the wandering brotherhood of Jain monks. Dissuaded from this 
path by an inner voice at the age of eighteen, he became a campaigner 
for land reform, working to turn Gandhi's vision of a renewed and 
peaceful world into reality. 

Fired by the example of Bertrand Russell, he undertook an 8000-mile 
peace pilgrimage, walking from India to America without any money, 
through deserts, mountains, storms and snow. It was an adventure during 
which he was thrown into jail in France, faced a loaded gun in America 
and delivered packets of 'peace tea' to the leaders of the four nuclear 
powers. 

In 1973 he settled in England, taking on the editorship of Resurgence 
magazine, and becoming the guiding spirit behind a number of 
ecological, spiritual and educational ventures. Following Indian tradition, 
in his fiftieth year, he walked to the holy places of Britain - Glastonbury, 
Canterbury, Lindisfarne and Iona. 

Written with a penetrating simplicity. No Destination is an exhilarating 
account of an extraordinary life. First published in 1978, this revised 
edition contains two new chapters, bringing his story up to date. 


South Asia Edition 
====
An Autobiography 

Satish Ku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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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 October 2003 
by The Viveka Foundation 
New Delhi

Originally published by 
Green Books, U.K. 
Copyright © Satish Kumar 1992, 2000 
=======
FOREWORD 


, write this foreword at the Bija Vdyapeeth in Doon Valley in the Ind.an 
Himalayas. The Bija Vdyapeeth (School of the Seed) .s an instiWhon 
that Satish Kumar and I co-founded in the year 2001Jt« 

Navdanya's organic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farm in the Doon 
Valley. 

For years Satish had been suggesting I start a college for »>*« 
living in India like the Schumacher College he started ,n Devon. But my 
hands and head were full. And I kept putting it off. Bui• with Sabsft you 
can’t put things off for too long. In December, he and his wife June 
visited us in Dehradun. After a typical Carhwali lunch made with rogi 
7olra and maarchu - the precious millets and grams of the 
Himalayas we took a walk. And by the end of the walk, Satish had 
identified the place where the dormitory would be, where the dining 
hall would be .and thus the Bija Vidyapeeth was bom. We chose the 
name, both because the school was on Navdanya's farm wh,c J sa ^ 
seeds and spreads seeds as a creative resistance to mdustna 
monocultures and corporate monopolies and also because the seed is 
“zing teacher for lessons in renewability, justice and non-violence 
in our times. 

Less than a month after 9/11, Satish, Mohammed Idris of World 
Network, Sulak Suraksha of Thailand and Edward Goldsmith, founder 
of The Ecologist were planting a 'forest of diversity' to inaugurated* 
School of the Seed dedicated to sustainable living, peace and socia 
justice In two years, an organic institution has grown fromSatishs 
dea that a college like Schumacher College should be created in India. 
Thank vou Satdh for your gentle persistence. Masanobu Fukuoka 
Frances Moore Lappe, Herbert Girardet. Oscar OHvie^ EUi Gandhi and 
many others have already taught courses^ Two charters to 
Citizenship and Planetary Consensus — are becoming 
new experiment in education and learning. 

The Schumacher College, the green college that Satish started in 
Devon as part of the Dartington Trust, has become an innovative, 
creative model to provide an education that no school or fivers ty 
providing, but is desperately in need of, for learning to live hopefully
times of hopelessness, generously in times of greed, fearlessly in times 
of fear, compassionately in times of hate. 

I have been teaching at the Schumacher College since it was started in 
1991. Satish has drawn on the best hearts, spirits and minds of our 
times as teachers — Fritjof Capra, Jonathon Porrit, Jane Goodall, Rupert 
Sheldrake, Hazel Henderson, Wblfgang Sachs and Arne Naess, to name 
just a few. 

And, as in education, Satish has taken creative steps in communication. 
The Resurgence magazine which he edits, combines ecology, 
spirituality and beauty in such a way as to touch contemporary 
consciousness in ways not tapped or stimulated before. 

Resurgence, the Schumacher College and its sister institution, Bija 
Vidyapeeth, are Satish’s legacy to the future. They are small in 
structure, huge in impact. As Gandhi had said of the spinning wheel, 
'anything that millions can do together, becomes charged with 
unique power'. The spinning wheel became a symbol of such power. 
'The wheel as such is lifeless, but when I invest it with symbolism, it 
becomes a living thing for me'. Satish has walked Gandhi s path in 
unleashing the quiet power and beauty of 'the small'. Every 
December, Satish offers a course on Gandhi at Bija Vidyapeeth to 
spread the ideas of peaceful but radical transformation. 

It has been a joy working with Satish, teaching at Schumacher College, 
building Bija Vidyapeeth and writing for Resurgence. 

Satish's life can be described as having no destination because he has 
never settled for limited destinations. There is always another 
destination to strive towards, another creativity to unleash. There are 
no full stops in Satish's life, only commas, hyphens and semi-colons. I 
am happy to have shared some of those commas with him. I am sure 
you too, will enjoy getting to know him through his autobiography. 

Vandana Shiva 
Bija Vidyapeeth 
Doon Valley 

====
CONTENTS 

Mother 
Guru 21 
Ashram 4 1 
Benares ^7 
Wanderer 79 
Escape 121 
Floating 12.5 
Mukti 139 
Maya M5 
10 Hartland 157 
11 Small School 165 
12 Pilgrimage: Iona 173 
13 Pilgrimage: Return *2.3 
14 Japan 265 
15 College 281 
16 Mount Kailas 287 
17 Influences 2.95 
18 Realization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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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백승종 - 예수운동과 21세기의 한국 사회 : 김근수(성서 신학자) .

백승종 - 예수운동과 21세기의 한국 사회 - 발췌 인용 글쓴이: 김근수(성서 신학자) ... 돈이 없어 예수운동에... | Facebook


백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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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운동과 21세기의 한국 사회 - 발췌 인용
글쓴이: 김근수(성서 신학자)

... 돈이 없어 예수운동에 들어오지 못하거나, 돈이 없어 예수운동에 다니기 어렵다는 말은 없었다. 예수운동처럼 부자를 비판하고 훈계하는 종교가 인류 역사에 또 있을까. 부자들이 행세하지 못하는 종교가 예수운동이었다. 사제 계급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던 1세기 예수운동 공동체는 민주적으로 운영되었다. 공동체에서 여성의 목소리도 그리스로마 사회의 사교 모임에서보다 훨씬 컸다.
공동체에서 누구도 차별당하지 않았고, 누구도 지도층으로 거만하게 처신하지 못했다. 특별한 임무나 은사를 부탁받은 사람들이 공동체에서 지도층 행세를 하진 못했다. 공동체가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뉘거나, 사람들을 위아래로 나누고 가르는 권력 구조가 만들어지진 않았다.
그리스도교 이천년 역사에서 공동체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평등이 실천된 유일한 시기는 1세기 예수운동이었다.
예수운동처럼 사람들이 자주 모이고 만나고 대화하는 종교는 유대교 말고 없었다. 은혜 넘치는 예배, 은사 체험과 성령 체험, 공동체에서 생기는 기적과 치유는 사람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구약성서뿐 아니라 바울 편지들과 네 복음서를 사람들은 듣고 토론하고 연구하였다. 종교 창시자의 삶과 말씀에 대한 문헌이 그렇게 빨리 나타나고 사용된 경우는 예수운동이 고대 사회에서 유일했다. 예수운동은 책운동이요 교육운동이다.
예수운동에서 나자렛 예수라는 인물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라는 새로운 존재, 운명론이 아니라 확실한 구원을 제공한다는 예수는 운명론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죽음 이후 세상이 아니라 지금 세상이 중요하다는 가르침, 우리 가까이 계신 하느님, 죽음 이후 세계까지도 설명하고 보장하는 부활 사상도 큰 매력이었다. ...
1세기 예수운동은 다양성이 제1 특징이었다. 다양성이 있었기 때문에 일치하려 애썼다. 개방, 다양성, 평등이 1세기 예수운동을 나타내는 주요 단어다.

1세기 예수운동을 자세히 돌아본 것은 21세기 한국 그리스도교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에서 시작했다. ... 개방, 다양성, 평등이 1세기 예수운동을 나타내는 주요 단어라면, 21세기 한국 그리스도교는 개방, 다양성, 평등을 잘 실천하고 있는가. 21세기 한국 그리스도교는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평등이 실천되고 있는가. 공동체를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는 권력 구조는 없는가. 공동체에서 부자들이 행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이 차별당하지는 않는가. 공동체에서 여성들이 평등하게 존중되고 있는가. 가난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는가. 자유와 해방을 외치고 실천하고 있는가. 신학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활발하게 토론되고 있는가. 21세기 한국 그리스도교는 1세기 예수운동과 너무나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닐까. ...

<사족>
이상은 존경하는 신학자 김근수 소장님의 글을 발췌, 인용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늘 새롭게 깨쳐주시는 귀한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백승종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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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백승종

김경일 김근수 소장님의 글이 빛납니다. 반짝반짝!



배이상헌

대체로 사람들은 예수운동의 역사적 이해가 부재하여 상상력도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페북 독자들에 대한 노파심이지만 예수운동을 기독교와 동일시하는 난독증이 쉬울 듯 합니다.
김근수님의 일관된 글작업은 흠모할만한 합니다.



Author백승종

배이상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차피 5천 만이 읽지는 않을 테고요. 1만 명만 읽어주시면 대성공이지요!


Don Kyu Kim

교수님 소개글 읽으니, 책이 더 많이 기다려집니다. 감사드립니다.


Author백승종

김규돈 하아... 우리 신부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Yoon Seok

꼭 사서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Author백승종

윤석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근수

아이고 형니임~~~


Author백승종

김근수 감사해요, 아우님!!!




Paul Chang

교수님,
귀한 소개 글(말씀), 감사합니다.…
See more


Author백승종

Paul Chang 김근수 소장님의 저술은요.국내 신학연구는 인용이 거의 없고, 서양의 제1급 학자들만 상대합니다. 국제적 수준의 저서입니다!


Paul Chang

백승종
Yep...!
저와 친한 이정만 목사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저 역시 세계 교회가 이미 2세기에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 2,000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근수. 한국 종교에 진보는 둘째치고, 영성이나 제대로 있나 < 민들레 광장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한국 종교에 진보는 둘째치고, 영성이나 제대로 있나 < 민들레 광장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한국 종교에 진보는 둘째치고, 영성이나 제대로 있나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댓글 1

키워드#진보#영성#종교#김상봉 교수#전태일#서준식#민주주의
[김근수 칼럼]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온 예수

  • 한국 정치의 파행은 영성의 부재서 비롯

  • 전태일 분신 계급의식 아닌 신앙이 견인

  • 타인의 고통에 응답 있어야 진정한 종교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철이 든 뒤에는, 이른바 진보 진영에 속한 사람으로서 평생을 살아온’ 철학자 김상봉 교수가 자기비판으로 쓴 책 <영성 없는 진보>를 내놓았다. 소제목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이다.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온 예수처럼, 김상봉은 진보 진영에 폭탄 같은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하 칼럼에 나오는 괄호 안의 숫자는 김상봉 교수 저서 <영성 없는 진보>의 해당 페이지임)

우리 역사 살린 것은 공동선을 위한 자기희생 덕분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7). 대다수 한국인은 한편에서 과도하게 정치적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한국의 정치가 위기 상황이라는 것에는 의외로 둔감하다(8).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기에,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였던 한국의 민주주의가 순식간에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일까?(8).

한국 정치의 파행은 영성의 부재에서 비롯된다(9). 하지만 정치와 영성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 이전에 영성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영성이 정치와 어떤 식으로든 상관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왜 보수가 아니라 진보 진영의 문제인가?(9).김상봉 교수 지음 [영성 없는 진보] 책표지.

영성은 나와 전체가 하나라는 믿음을 의미한다(10). 짧게는 해방 이후, 길게는 동학 농민혁명 이래, 이 나라의 진보적 정치활동이란 ‘전체를 위한 자기희생’이었다(11). 해방 이후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만 놓고 보더라도, 독재 권력의 철권통치에도 불구하고 끝내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고 독재에 맞서 싸운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12). 우리의 역사가 돌이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지 않고 의미 있는 진보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고통에 응답하고, 우리 모두의 선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 사람들이 이 땅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12).

80년대 이후 맥 끊긴 신앙과 혁명적 진보운동의 결합

한국인이라면 동학 농민혁명에서부터 광주 5.18까지 이 땅에서 정치적 실천이 종종 종교적 운동과 결합되어 있었던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15). 19세기 이래 다른 나라에서는 진보적 정치행위가 세속주의에 의거하고 있었던 데 반해, 이 나라에서는 종교적 신앙이 혁명적 진보운동의 토양이 되었던 것은 한국 근현대 민중운동 역사의 특별한 개성이다(16).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이 전통은 끊어진다(16).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오늘날 우리는 어디서도 나와 세계가 하나라는 믿음도, 그 믿음에 근거하여 전체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정신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16).

이 나라의 보수 정치에는 전체의 선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는 정신 자체가 없으므로 믿음이나 영성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18). 그들은 전체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18). 우리가 사는 나라를 바로 우리 자신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옥으로 만들어,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집단적 자살을 향해 치닫고 있는 지금, 이성의 언어만으로는 결코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20).

조선 왕조가 썩은 흙담처럼 무너져 가던 시절, 동학이라는 새로운 믿음의 언어가 필요했던 것처럼, 국가가 아니라 민족 자체가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절망적 현실을 초월할 수 있는 어떤 믿음이다(20). 새로운 믿음은 우리가 지금까지 형성해온 역사의 의미를 믿음의 관점에서 해명할 때 우리에게 도래할 것이다. 그 역사는 우리가 수난과 저항과 투쟁 속에서 형성해온 우리 자신의 역사이다(118).

전태일과 서준식을 채운 것은 이념 아닌 종교적 영성

한국의 진보적 민중운동이 다시 대중적 참여를 견인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 전태일의 분신 이후라고 말할 수 있다(74-75). 그를 분신으로 이끌었던 것은 계급의식이 아니라 그리스도교적 사랑이었다(75). 전태일에게서 그 믿음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순수한 그리스도교적 신앙이었다(77). 전태일을 전태일 되게 만든 것은 자기 개인의 가난과 고통이 아니라 세계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인 것이다(75).

그에게 타인은 자기와 관계없는 타자가 아니라 ‘나의 전체의 일부’였으며, ‘나의 또다른 나’였다. 그는 배고픈 어린 여공들에게, 자신이 버스비로 써야 할 돈으로 붕어빵을 사 주고, 청계천 평화 시장에서 도봉산 기슭 집까지 걸어갔다. 차비를 털어서는 여공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자기의 한쪽 눈을 판 돈으로 착취 없는 공장을 만들려 했다. 그 시도조차 좌절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 어두운 세상을 밝혔다(13-14).

역사의 진보를 위한 투쟁의 가장 치열한 전선에서 싸우면서도, 지난날 안중근이나 백범 김구 같은 위대한 정신이 보여 준 영성을 가장 탁월한 전범으로 보여 준 이가 서준식이다(80). 전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7년 간 감옥에 갇혀 있었던 유물론자에게 종교가 왜 중요한 문제였던 것일까?(81). 그가 천착한 것은 종교가 아니라 예수의 삶이었다(80). “특히 복음서 부분은 소외되고 신음하는 세상 사람들의 인간적 해방을 바라는 자가 몸에 지녀야 할 고귀한 윤리의 보고이다“라고 서준식은 옥중 서한에서 고백한다.

보수는 문제만 일으키고 해답은 내놓을 생각도 없고, 진보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해답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김상봉은 말하고 싶은 것일까. 오늘날 우리가 아무리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진보운동의 변질이나 타락을 비판한다 하더라도, 불의에 대항하여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시대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감정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87). 김상봉은 진보를 단순히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가 진정한 희망을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아직 때 이른 말이다. 지금은 아직 밤이니, 우리는 아직 깨어 기다려야만 하리라. 머지 않아 새벽이 올 때까지”(118).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2. 연합뉴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오늘날의 한국 종교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이 사랑이라면(66), 한국 종교에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은 있는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이 있다면, 한국 종교는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왜 저항하지 않는가. 고통받는 사람들과 일치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종교인들이 언젠가 진보 흐름에서 거의 사라져 버렸다. 90년대 이전 한국의 진보적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종교인들은 어느새 구경꾼 신세로 추락하고 말았다.

갈릴래아 예수는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자비로웠다면, 예루살렘 예수는 억압하는 사람들에게 저항했다. 예수는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철이 든 것이다. 예수는 자비 영성에서 출발하여 저항 영성에 도달했다. 예수 영성은 자비 영성과 저항 영성이다. 자비 없이 저항 없고, 저항 없이 자비 없다.

나는 김상봉 책 소제목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에서 한국 종교의 위기를 생각하고, <영성 없는 진보> 책 제목에서 진보 없는 영성을 떠올린다. 한국 종교의 위기는 영성 없는 진보 때문이 아니라 진보 없는 영성 때문에 생겼다는 말이다. 지금 한국 종교에, 진보는 둘째치고, 영성이나 제대로 있기는 있을까. 내 질문은 이것이다. 한국 종교에 영성은 있는가.


『非有機的生』宇野邦一著(講談社選書メチエ) 2475円 : 読売新聞

『非有機的生』宇野邦一著(講談社選書メチエ) 2475円 : 読売新聞

『非有機的生』宇野邦一著(講談社選書メチエ) 2475円
2023/07/21 05:20論:本よみうり堂
郷原佳以(仏文学者・東京大教授)

近代「生政治」への抵抗 示唆

評・郷原佳以(仏文学者・東京大教授)

◇うの・くにいち=1948年生まれ。立教大名誉教授。現代フランス文学思想。著書に『ベケットのほうへ』など。

 「有機農法」とか「有機的な組織」などというが、「有機的」とはどういうことだろうか。外的な力が加わることなく各部が緊密に連携して全体として最善に機能している状態のことだろう。そのモデルは自然の生命であり、生きた身体である。生きた身体は単なる器官の集合ではなく、各部が相互に精巧に結びついている。逆に、「非有機的」というと何が思い浮かぶだろうか。人工肥料やロボットなど、生命をもたず、自然には存在しないものだろう。だとすると、「非有機的生」とはどういうことだろうか。
『「むなしさ」の味わい方』きたやまおさむ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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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書は、西洋/東洋、概念/図像、精神/身体、超越/内在などの様々な二分法のうちで有機性/非有機性が人間の歴史にとって決定的な意味をもつという見通しのもと、二項の関係性についての総論と、イメージや映画などの事例に有機性と非有機性の 混淆こんこう を 見出みいだ す各論の二部から成る。表題に表れているように、著者は二項を 相容あいい れない対立として捉えるのでも、二分法を不要とするのでもなく、人間の生と営みの内に非有機化の過程が 孕はら まれていることを示してゆく。

 まず気づかされるのは、社会を構成する活動や知的な営みにおいて、人間が「有機体」モデルを理想としてきたことである。それは総体としての調和を善とするモデルだ。西洋哲学は調和を求めて合目的性(カント)や弁証法(ヘーゲル)を追求し、芸術もその枠組みで理解してきた。

 しかし実際には、人間の活動は有機的な自然を改変して自らのために利用する非有機的な介入だった。本書の序章には、「人間は全自然を自分の『非有機的身体』とする」というマルクスの定式が引かれている。人間の有機的な生を統計的に、つまり非有機的に操作しようとするのは近代の「 生政治せいせいじ 」である。

 他方で、著者がデュシャンやアルトーらをヒントに垣間見せてくれるのは、芸術作品の受容や映像技術、また性愛などには、調和的な全体性に収まらない非有機的次元があるということである。そこに目を据えることが「生政治」への抵抗にもなると、著者は示唆しているようだ。


読書委員プロフィル
郷原 佳以( ごうはら・かい )
 1975年生まれ。仏文学者、東京大教授。著書に『文学のミニマル・イメージ』、訳書に『ヴェール』など。パリ第7大博士課程修了。
あわせて読みたい【本よみうり堂】5月19日(日曜)朝刊で紹介する予定の本
『センスの哲学』千葉雅也著
『評伝 丸山眞男 その思想と生涯』黒川みどり著
『きらん風月』永井紗耶子著


2023/07/21 05:20
논: 혼요미우리도
향원가(불문학자·도쿄대 교수)

스크랩
근대 '생정치'에 대한 저항 시사
평·향원가(불문학자·도쿄대 교수)

◇우노・쿠니이치=1948년생. 릿쿄 대명예 교수. 현대 프랑스 문학 사상. 저서에 「베켓 쪽에」등.
 「유기농법」이라든지 「유기적인 조직」등이라고 하지만, 「유기적」이란 어떤 것일까. 외부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고 각부가 긴밀하게 연계하여 전체적으로 최선으로 기능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그 모델은 자연의 생명이며 살아있는 몸이다. 살아있는 신체는 단순한 기관의 집합이 아니라 각부가 서로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다. 반대로, 「비유기적」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인공비료나 로봇 등 생명이 없어 자연스럽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유기적 생'이란 무엇일까.

『「무함사」를 맛보는 방법』 키타야마 오사무 저


 본서는, 서양/동양, 개념/도상, 정신/신체, 초월/내재 등의 다양한 이분법 중에서 유기성/비유기성이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전망 아래, 이항의 관계성에 대한 총론과 이미지와 영화 등의 사례에 유기성과 비유기성 혼란시키다안녕 을 제목미다 각 이론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목에 나타난 것처럼 저자는 이항을 호환 가능좋다 불가능한 대립으로서 파악하는 것도, 이분법을 불필요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인간의 생과 영업 안에 비유기화의 과정이 임신한하라 희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선 눈치채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활동이나 지적인 영업에서 인간이 '유기체' 모델을 이상적으로 온 것이다. 그것은 총체로서의 조화를 선으로 하는 모델이다. 서양철학은 조화를 찾아 합목성(칸트)과 변증법(헤겔)을 추구하고 예술도 그 틀에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간의 활동은 유기적인 자연을 변경하여 스스로를 위해 이용하는 비유기적인 개입이었다. 이 책의 서장에는 "인간은 전 자연을 자신의 '비유기적 신체'로 한다"는 마르크스의 정식이 그려져 있다. 인간의 유기적인 생을 통계적으로, 즉 비유기적으로 조작하려고 하는 것은 현대의 " 정치세이 세이지 이다.

 한편, 저자가 듀샨이나 알토 등을 힌트에 엿보게 해주는 것은 예술 작품의 수용과 영상 기술, 또 성애 등에는 조화적인 전체성에 맞지 않는 비유기적 차원이 있다는 것으로 있다. 거기에 눈을 잡는 것이 '생정치'에 대한 저항이 된다고 저자는 시사하고 있는 것 같다.

독서 위원 프로필
고향 하카이( 고하라・카이 )
 1975년생. 불문학자, 도쿄대 교수. 저서에 「문학의 미니멀 이미지」, 번역서에 「베일」등. 파리 제7대 박사 과정 수료.
함께 읽고 싶다.
【책 요미우리당】5월 19일(일요일) 조간에서 소개할 예정의 책
「센스의 철학」치바 마사야
"평전 마루야마 마사오 그 사상과 평생"쿠로카와 미도리 저
나가이 사야코 작, 『키라응风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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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장

미우라 마사시 씨의 "무생물 생명"에 대한 리뷰 = 우노 쿠니이치 지음
문화
 
책·서평
 
법원 일지에 기록됨
매일 신문
2023/7/29 도쿄 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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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단샤 선서 메티에·2475엔)

프랑스 현대 사상의 핵심에 육박
 일본을 대표하는 프랑스 현대 사상 연구자의 반세기에 걸친 사색의 결정. 「총론」과 「각론」의 2부로 나뉘지만, 서두에 「견해도――왜 비유기성인가」, 서장 「(비)유기성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주석(츄샤쿠)」가 놓여져 있습니다. 프랑스 현대사상을 논하는 것보다는 그 유의하에 자신의 사상을 전개하자는 것이다. 특히 들루즈, 푸코, 아간벤 등에 호응한다.

 독자를 초대하기 위해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단도 직입에 말해 버리면, 비유기적 삶이란 「죽음과 교차하는 삶」, 「죽음과 어울리는 삶」이라는 의미 이다. 그것을 비유기적 삶으로 형용하는 필연은 서두의 '표시도', 또 종장의 '질문의 틈(감기)과 분기'에 정확하게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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