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9

Thanissaro Bhikkhu (Author of With Each and Every Breath) | Goodreads

Thanissaro Bhikkhu (Author of With Each and Every Breath) | Goodreads



Thanissaro Bhikkhu



Genre



Ṭhānissaro Bhikkhu, also known as Ajaan Geoff (born Geoffrey DeGraff, 1949), is an American Theravada Buddhist monk of the Dhammayut Order (Dhammayutika Nikaya), Thai forest kammatthana tradition. He is currently the abbot of Metta Forest Monastery in San Diego County. Ṭhānissaro Bhikkhu is a translator of the Pāli Canon as well as more modern Buddhist works and the author of many articles and books on Dhamma.


Average rating: 4.38 · 1,148 ratings · 109 reviews · 104 distinct works • Similar auth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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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se that a man were to drop a salt crystal into a small amount of water in a cup. What do you think? Would the water in the cup become salty because of the salt crystal, and unfit to drink?

Yes, lord. Why is that? There being only a small amount of water in the cup, it would become salty because of the salt crystal, and unfit to drink.

Now suppose that a man were to drop a salt crystal into the River Ganges. What do you think? Would the water in the River Ganges become salty because of the salt crystal, and unfit to drink?

No, lord. Why is that? There being a great mass of water in the River Ganges, it would not become salty because of the salt crystal or unfit to drink.”
― Thanissaro Bhikkhu, The Wings to Awakening: An Anthology from the Pali Canon

“The Buddha, on the external level, refers to Siddhattha Gotama, the Indian prince who renounced his royal titles and went into the forest, meditating until he ultimately gained awakening. To take refuge in the Buddha means, not taking refuge in him as a person, but taking refuge in the fact of his awakening: placing trust in the belief that he did awaken to the truth, that he did so by developing qualities that we too can develop, and that the truths to which he awoke provide the best perspective for the conduct of our life. The Dhamma, on the external level, refers to the path of practice the Buddha taught to this followers. This, in turn, is divided into three levels: the words of his teachings, the act of putting those teachings into practice, and the attainment of awakening as the result of that practice. This three-way division of the word “Dhamma” acts as a map showing how to take the external refuges and make them internal: learning about the teachings, using them to develop the qualities that the Buddha himself used to attain awakening, and then realizing the same release from danger that he found in the quality of Deathlessness that we can touch within.”
― Thanissaro Bhikkhu, Refuge: An Introduction to the Buddha, Dhamma, & Sangha

“The role that kamma plays in the awakening is empowering. It means that what each of us does, says, and thinks does matter—this, in opposition to the sense of futility that can come from reading, say, world history, geology, or astronomy, and realizing the fleeting nature of the entire human enterprise. The awakening lets us see that the choices we make in each moment of our lives are real, and that they produce real consequences. The fact that we are empowered also means that we are responsible for our experiences. We are not strangers in a strange land. We have formed and are continuing to form the world we experience. This helps us to face the events we encounter in life with greater equanimity, for we know that we had a hand in creating them. At the same time, we can avoid any debilitating sense of guilt because with each new choice we can always make a fresh start.”
― Thanissaro Bhikkhu, Refuge: An Introduction to the Buddha, Dhamma, & Sangha

2020/08/28

알라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지은이)

알라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은이)창비2013-05-10

책소개

저자의 첫 책인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철학에 집중했다면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는 그러한 내용과 더불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언들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아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가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막막할 때가 많다. 또한 아이와 갈등을 겪을 때면 부모 역시 자기 감정에 휘둘려 아이에게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에는 아이와 갈등 상황에 있을 때 부모가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말들이 구체적인 대화로 제시되어 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소리 내어 읽어 보고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 본다면 아이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법,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는 법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저자가 직접 시도해 본 말들과 방법들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간다.

목차

작가의 말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준비된 부모는 없어요

좋은 육아는 부모를 위한 것

가까워서 더욱 모르는 내 아이 마음

부모의 마음이 먼저입니다

믿을 것이 없어도 믿는 사람이 부모

부모는 삶으로 말합니다

부모의 기대가 아이를 짓눌러요

시간은 부모의 편입니다

어려운 상황이 기회

'사랑'이라는 이름의 억압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 주세요

힘든 순간은 꼭 옵니다

부모의 문제가 아이에게 전해져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는 없어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의 행복을 위해

에세이 좋은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됩니다



육아는 디테일 속에 있다

아이가 듣고 싶게 말해야 진짜 교육

교육과 간섭의 차이

설득의 기술

육아는 부부의 연합 작전

예의는 성숙의 결과입니다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아이와 놀아 주는 게 어려운가요?

아이들의 오락기구,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엄한 것과 엄격한 것은 달라요

체벌로 아이를 바꿀 수 있을까요?

형제 키우기

사춘기 아이를 키운다는 것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냉정해져야 해요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작은 변화를 알아차려 주세요

아이의 인생을 격려해 주세요

칭찬 사용법

아이가 자기 생각을 펼칠 때

에세이 오늘 아이에게 사랑한다 말해 보세요



갈등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떼쓰는 아이

힘들어하는 아이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아이

부모를 공격하는 아이

스트레스 받는 아이

화를 참기 어려워하는 아이

걱정이 많고 불안한 아이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는 아이

실패를 경험한 아이

승부에 집착하는 아이

실수를 저지른 아이

자신감이 약한 아이

자신을 탓하는 아이

에세이 아이의 고통은 아이의 몫



흔들리는 부모의 마음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아이가 내 뜻대로 안 돼요

아이와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아요

왜 내 말이 안 먹힐까요?

반항하는 사춘기 아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자꾸 화가 나고 그런 내가 싫어요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불안해요

아이가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요?

아이와의 끝없는 갈등에 지쳐요

아이의 문제를 빨리 없애고 싶어요

에세이 아이는 부모의 분신이 아닙니다



아이의 삶을 위한 교육

공부를 못하면 아이의 인생이 실패하나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좋기만 할까요?

부모들의 영원한 고민, 조기 교육

새 학년 새 학기, 어떻게 준비할까요?

아이와 선생님 사이에서

다른 집과 비교하지 마세요

아이가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게 하세요

나이에 맞게 공부해야 합니다

무엇을, 왜 공부하는지 알게 하세요

아이의 교과서를 들여다보세요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할까요?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책 읽으며 익힌 어휘가 공부의 기초가 됩니다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결국, 부모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삶을 위한 공부

에세이 자신감을 키우는 교육



서천석의 육아 고민 상담소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추운 날 잠시 곁불을 쬐는 것보다 뜨끈한 국물을 한 그릇 먹어 두는 편이 더 든든합니다.

추천글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부모 교육 시스템이 없을뿐더러 인터넷을 기웃거려 봐도 상반되는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어느 말을 믿어야 할지 망설임부터 앞서죠.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막막한 부모들에게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바르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믿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하정훈 (소아과전문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저자)

평소 서천석 선생의 인상적인 트윗을 볼 때면 그때마다 아내에게 얼른 문자 메시지로 전하곤 합니다. 비록 짧은 이야기지만 아이 셋을 키우는 우리 부부가 답답할 때, 단비와 같은 실마리가 되어 준 적이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책으로 보니 더욱 반갑네요. 엄마, 아빠들에게 고마운 힌트가 가득합니다. - 윤종신 (가수, 작곡가)

어른이 되고 나니 '괜찮다'며 머리를 토닥여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부모가 되는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돈 벌며 살림하기도 힘든데, 아이 문제까지 저를 괴롭힐 때면 '더 이상 어쩌라고?' 하는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강박과 후회로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제 마음부터 추슬러야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커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육아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백희나 (『구름빵』,『달 샤베트』 작가)

저자 및 역자소개

서천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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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던 중 어른들이 앓고 있는 마음속 병의 뿌리가 어린 시절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2010년부터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를 진행해 왔으며, MBC의「아빠! 어디 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예능 프로그램의 자문의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책을 읽다 보니 어느덧 그림책 애호가가 되었다는 그는 여러 매체에 그림책에 대한 글을 발표해 왔고 네 편의 그림책에 글을 쓰기도 했다. 한겨레신문에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을 연재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서도 그림책 이야기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우리 아이 괜찮아요』가 있고 오늘도 작은 진료실에서 아이와 부모를 만나고 있다.



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의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수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초등1학년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았으며,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소통의 지혜를 들려주었다. 방송뿐만 아니라 책으로 엮어진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에서는 방송에서 못다 한, 초등1학년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따뜻한 해법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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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그림책 다이어리 (2019년 한정판)>,<좋은 부모 다이어리 (2017년 한정판)>,<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 총 24종 (모두보기)

SNS : http://twitter.com/suh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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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누구나 부모가 되긴 처음이다

'키우는' 부모에서 '함께 크는' 부모로

'아이'를 위한 육아에서 '나'를 위한 육아로



우리 시대 육아멘토,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이 육아에 지친 부모를 위한 책을 냈다. '준비된 부모는 없으며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 아래 육아와 교육에 대한 다양한 단상을 나눈다. 부모의 잘못을 다그치기보다는 오히려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느슨하게 풀라고 조언함으로써 부모에게 따스하면서도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진료실에서 많은 부모와 아이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갈등과 위기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한다. '완벽한 부모' '준비된 부모'라는 허상에 괴로워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를 위해 살지 말고, 아이와 함께 살자고 격려하며 부모와 아이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해지는 길을 모색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대표 육아멘토 서천석,

그가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격려

서천석은 텔레비전(EBS 60분 부모, KBS 아침마당), 라디오(MBC 여성시대, MBC 마음연구소), 신문, 잡지, 네이버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부모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은 의사' '막연한 원칙이 아닌 현실적인 답을 주는 의사'라는 평을 받으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육아멘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진료실에서 아이와 부모를 상담하며 느낀 단상들과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직접 해 준 말들을 꾸준히 트위터에 남기고 있는데, 이 말들은 하루에도 수백 건씩 리트윗되며 아이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전의 아이들은 대가족과 이웃으로 구성된 공동체의 품속에서 저절로 자랐지만, 요즘은 오롯이 부모의 힘만으로 아이를 길러 내야 한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도 오직 부모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 책의 저자 서천석은 이 시대의 부모가 느끼는 피로와 압박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따끔한 꾸중 대신 따스하고 현실적인 격려를 건넨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다가 자신과 아이를 채찍질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행복한 육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느슨하게 푸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조언은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내가 과연 좋은 부모인지 항상 불안해하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부모들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준다. 또한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고 독려함으로써 부모의 어깨를 토닥여 주고, 한 걸음만 더 나아가 보자고 손을 내밀어 주는 책이다.



나도, 아이도 미성숙한 존재

부모와 아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사랑

많은 부모가 아이 앞에서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다.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부모가 되었나 몰라."라고 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내비치다가도 아이 앞에서는 누구보다 근엄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완벽한 부모의 모습으로 아이를 가르치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완성된 부모, 준비된 부모'는 없으며, 사람은 부모가 된 순간부터 부모로서 성장해 나가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족하고 아직 미숙하지만 그런 모습을 인정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성숙해 나가는 게 오히려 어른스러운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를 바라볼 때도 중요하다. 아이는 당연히 미성숙한 존재이며 허물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육아의 중심에 두고 결과에 집착하면 육아는 무거운 짐이 된다. 때문에 저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그로부터 아이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며 부모가 행복할 수 있는 육아가 시작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문제없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부모들에게 오히려 '내려놓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공부, 사춘기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언

저자의 첫 책인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철학에 집중했다면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는 그러한 내용과 더불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언들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아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가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막막할 때가 많다. 또한 아이와 갈등을 겪을 때면 부모 역시 자기 감정에 휘둘려 아이에게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에는 아이와 갈등 상황에 있을 때 부모가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말들이 구체적인 대화로 제시되어 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소리 내어 읽어 보고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 본다면 아이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법,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는 법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저자가 직접 시도해 본 말들과 방법들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간다.



짧은 글에 담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는 저자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수많은 글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글을 가려 뽑고, 매체의 특성 상 짧게 줄여서 적을 수밖에 없던 글을 다시 가다듬어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비교적 긴 호흡의 글을 묶어 낼까, 짧은 글을 묶어 낼까 고민하다가 '그렇잖아도 버거운 육아에 책 읽는 부담까지 얹어 주고 싶진 않았다'고 하면서 이러한 책의 형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육아는 결국 실천이다. 부모의 표정이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머리로는 잘 알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다. 이 책에 실린 글들 역시 비록 길진 않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은 아니며 실천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마음에 새긴다면 아이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분명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 책의 그림은 그림책 작가 박보미가 그렸다. 아이들의 섬세한 마음과 아기자기한 동세를 맑고 투명한 화풍으로 그려내 글이 표현하는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살려 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들이 커 가며 겪는 크고 작은 고비들, 부모들이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편린들이 섬세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은 부모가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육아에 지쳐 건조해진 부모의 마음 또한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리라 믿는다.



100자평

서천석 박사님의 글을 읽으며 제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합니다.  구매

엄마유치원 2015-04-27 공감 (3) 댓글 (0)


한줄 한줄 읽으며 지치고 조급해졌던 엄마의 마음을 위로받는 책. 그리고 내 아이를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  구매

장희 2013-08-19 공감 (1) 댓글 (0)


아이보며 짬짬이 아무곳이나 펼쳐 한두페이지 읽을 수 있어 좋은 책..  구매

아리 2014-04-03 공감 (1) 댓글 (0)


아이를 생각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첫 아이라 마냥 예쁘기만 하고 행복하기만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아기에게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는데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같습니다.  구매

자유비행 2015-04-2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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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나왔을 때는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읽다가, 지금은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읽고 있어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 한 마리도 키워보지 않았던 제가 한 아이를 돌보며 한없이 불안할 때 옆에서 가만히 위로하고 힘을 내게 해주는 책입니다.  구매

그림 2015-03-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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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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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새창으로 보기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준비된 부모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잘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부모는 아이가 생김으로써 부모가 되는겁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란 말이지요.



완전한 부모일 수가 없습니다. 자기비하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필요한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현재의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라야 한다는 것이죠.



코로나19 사태로 부쩍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관계에서 갈등이 많이 생기는데요. 이 책은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선생이 말하는 육아의 조언들입니다. 저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육아만 제대로 해도 세상에 태어나 내 한 몫을 다한 것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듭니다.

- 접기

자강 2020-06-18 공감(1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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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혜민 스님 책처럼 짧은 글들을 모은(아마도 트위터 길이) 책이다.

그래서 어쩌면 시집처럼 부담 없이 아무 쪽이나 읽어도 괜찮은.. 형식을 갖고 있다.

예전 10분.. 과 달리(예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하지만) 뒤에 긴 호흡을 가진 문장 형식의 글이 있다는 게 조금 다르다.

뒤에 육아 고민 상담소는 전에 신의진의 3-4세 심리? 랑 유사했다.(이것도 중간에 읽다가 강제 반납.이런게 꽤 됨)



참 신기한 게 문장의 길이는 짧지만 또 그만큼 짧은 글이 있는 빈 여백은

나의 많은 복잡다단한 생각들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짧은 글 안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것이 이 의사 분 글의 매력인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란 유전자만 주는 존재가 아니라 생활이나 마음 그대로를 아이에게 전달해 주기에..

그런 어마어마한 존재라는 책임감이 들었다.

언제나 있어주면서 아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아낌없이 주고 또 그 사랑을 받으면서

무서운 세상에 맞설 힘을 키우는 아이들.



또 이 책을 읽고 비로소 느꼈던 나와 엄마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정말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이었다.

애착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절대 내가 애착이 부족한 아이가 아니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 이유가..

내 동생과 다른 이유가 무얼까 몇십 년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어이없게도 이 책이 너무 명확하게 알려줬다.

그것은 엄마가 동생에게는 보이지 않았고 나에게는 강력하게 피력했던 감정인..

˝불. 안.˝이었다.

이 책을 보면 부모는 처음 아이들을 보면서 이 생명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엄청 불안해한다고 한다.

그 마음이 전해져 애가 조금만 못해도 불안으로 혼내고 제재하는 것이 많다는 것.

점점 뒤에 있는 아이들은 앞서 키워 본 일들로 불안은 줄고 그만큼 인자하고 사랑을 베풀 마음이 늘어난다는 거다.



이놈의 불안이라는 성격은.. 공부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사실 아이들이 처음 자신을 평가받는 곳은 학교다.

거기서 무언가 해야지 자신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한 불안이 높은 학생들은 공부가 재밌어서라기보다는

뒤처지면 혼날 수도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불안`으로 악착같이 공부한다.

언젠가 엄마랑 참.. 공부는 못하는데 장사나 이외의 다른 인간관계 등을 기막히게 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 적 있다.

알고 보면 이 사람은 장사할 `넉살`(불안의 반대말?)을 타고난 게 아닌가 한다.



언제나 엄마는 `넌 딸이라서. 동생은 아들이라서.. 그렇게 다른 성격으로 키운다.`라고 했는데..

그 말도 내겐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졌다.

그게 왜일까도 이 `불안`을 대입하니 깔끔하게 떨어졌다.

엄마는 내가 딸이기 때문에 더 `불안`한 거였다.

그래서 장녀에 딸인 나는 초특급 `불안`을 껴안고 살았던 거다.



그걸 안 순간 머릿속 한 실타래가 스르르 풀어지는 경험을 했다.

비로소 부모님은 부모님의 방식대로 진정 나를 사랑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그 사랑의 방식이 결코 `불안`이 들어가지 않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불안`을 없애는 데 지금 읽고 있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언젠가 강제 반납당하고..(ㅠㅠ)너무 읽고 싶어서 이북으로 결제를 했는데 정말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다.

20년 동안 사랑받는 육아서는 이유가 있다.



야밤에 제정신이 아닌 채 쓴 서평이라 이 글 안에 책에 한 다섯 권은 들어가 있나 보다.



마음이란 일정한 크기가 있어요.

그 공간에 걱정이 들어차면 남은 공간은 적어집니다.

공간이 부족한데 새로운 일, 힘든 일이 주어지면

물이 넘치듯 흘러나오는 것이 짜증입니다.

마음의 여유는 걱정이 차지하고 남은 공간입니다.

결국 걱정을 버려야 여유가 생깁니다.

아이에게 자꾸 짜증을 낸다면

그 이유는 대개 아이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30)



PNP 대화법이 있어요. 긍정-부정-긍정으로 이어지는 대화지요.

1.˝괜찮아?힘들었겠다.오죽하면 그랬겠니.˝(긍정positve)

2.˝그런데 남들이 볼 때 네 행동은 위험해 보일 거 같아.˝(부정 Negative)

3.˝이제 너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잘 해낼 거라고 믿어.˝(긍정 positive)

상대의 마음을 열고, 적절한 조언을 한 다음, 미래를 향해 행동을 격려하는 대화 방식이 PNP 대화법입니다.(88)



형제가 다툴 때 잘잘못을 가리지 마세요.

그냥 멈추라고 하세요.

너희들이 싸우면 마음이 아프니 이제 그만하라고 하세요.

아이들이 상대방의 잘못을 말하면

난 경찰도 판사도 아니라고 끊으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기분 나쁜 순간에 매이고

자기가 한 행동은 기억조차 못 합니다.

양쪽 다 마찬가지예요. 누구 잘못인지 대개는 알 수가 없어요.(125)



미래는 알 수 없고 아이들은 불안합니다.

아이들이 기댈 부모들 역시

자기 내면의 불안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요.

자신의 노력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확인 가능한 결과에,

남과 비교할 수 있는 결과에 더 집착합니다.(190)



아이가 부모를 공격하는 것은 누구의 잘못인지 따져

자기를 보호하려는 마음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기가 처한 현실에 부딪히는 것이 겁나서일 수도 있어요.

부모와의 갈등 속에 숨어 현실에 달려들지 않으려는 거죠.

그때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와의 싸움이 아닙니다.

아이가 부모가 아닌 현실에 부딪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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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책한엄마_mumbooker 2016-01-18 공감(9)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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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새창으로 보기

육아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어린 아이가 내가 세상에 내어놓은 귀중한 생명과 함께 자라나는 과정임을..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일인건데~어렵고 힘든 게 당연한거겠지..싶다. 서천석 선생님이 트윗에 올렸던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마음의 기지개가 필요할때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부모도 아이도 약한 존재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실천은 약하고,

바람 불면 금새 덜컹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비참하지만, 그래서 또 함께할 수 있습니다.

서로 인정하며 격려하며 가세요.

그러면서 주고받는 눈빛에

잠시나마 행복한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아이 때문에 힘들다는 부모의 사연,

잘 들어 보면 아이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 스스로 자기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불안하고, 화가 나고, 참을 수 없고.....

자기 내면의 흔들림을 다스릴 수 없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미래를 걱정하느라 힘을 뺍니다.

정작 아이를 도와주느라,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실천하느라

힘이 드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이 문제가 부모 탓이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모가 힘든 것도 다 아이 탓은 아닌 겁니다.

아이가 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부모의 일은 그 시간을 함께

버텨 주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불안을 아이에게 넘기지 않고

버텨 주는 것입니다.



˝어려움 속을 헤맬 때 엄마는 제게 다가와

지혜로운 말을 건네요. 그냥 그대로 두렴.

어둠의 시간을 지날 때 엄마는 제 앞에

꼿꼿이 서서 말해요. 그냥 놔둬 보렴.˝



비틀즈의 너무나 유명한 <Let it be>. 폴 매카트니가 꿈속에서 엄마를 만난 후 쓴 가사입니다. 아이도 커서 어른이 됩니다. 힘든 순간도 겪어야겠죠. 그 때 당신이 떠오른다면, 기억 속 당신이 따뜻하게 위로한다면, 누구도 못하는 격려를 한다면....아마도 당신의 인생은 성공한 것일 겁니다. 폴의 엄마 메리처럼 아름다운 곡에 남지 않더라도 당신도 분명 아름다운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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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개미 2016-01-18 공감(7)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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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 거라고... 새창으로 보기 구매

아이를 키우며 내 바닥을 드러내지않고는 결코 제대로 할 수 없는게 육아라는 걸 알게되었다.



아무것도 아닌일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소리를 질러대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그 죄책감을 돈 쓰는 일로 풀어대고...



그 때 서천석님께서 알려주셨다.



그게 아이도 나도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고. 잘하고 있는 거라고. 충분하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그대도 행복해도 된다고.



다만 나는 고매한 서천석님처럼은 아직도 못할 것 같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한템포 쉬고 일일이 아이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저래서 그런거란다. 말해주는 일.



그저 화내고 돌아서서 후회하고 곧 끌어안고 사과하고.... 눈물을 그렁거리는 일뿐. 그래도 서천석님은 아이가잘하면 애가 똑똑한거고 잘못하면 엄마탓... 이라 여겨지는 육아에서 조금은 나를 토닥여주고 힘나게 해주었다. 감사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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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발랄 2014-03-01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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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새창으로 보기

공감 육아놀이양보재미

1123ku 2017-06-2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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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알라딘: [전자책]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 때론 삶이 서툴고 버거운 당신을 위한 110가지 마음 연습  epub
서천석 (지은이)
김영사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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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일 아침 고단한 일상에 힘찬 응원을 보내온 화제의 프로그램 MBC 라디오 [서천석의 마음연구소]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마음의 병을 짚어내는 세심한 처방과 대안을 특유의 진솔한 목소리에 담아낸 이 프로그램은 방송 기간 내내 가장 많은 게시판 조횟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진료실에서, 라디오 부스에서, 강연에서 삶의 어려움과 아픔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현실적인 대안을 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이제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진지한 위로와 충고를 건네며, 우리 시대 사람들의 아픔을 제대로 이해하는 공감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한 편을 읽는 데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110개의 인생 조언이 담긴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우리 각자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생긴 많은 마음속 상처들에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연고 같은 책이다. 
  1. 삶의 어려움 극복하기, 행복해지는 기술, 
  2. 인간관계, 감정의 문제, 
  3. 하루 일상을 잘 사는 법, 
  4. 마음의 병에 대한 처방
을 주제로 하여 
총 6개의 장으로 나눠 묶은 이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어려움과 궁금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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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자꾸만 뒷걸음질치고 싶다면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또다시 작심삼일, 해결책은 없는 걸까요?|뒷걸음치지 말고 앞을 보고 걸으세요|내면의 목소리를 들어야 흥분하지 않습니다|인생은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성공하고 싶다면 성공적인 계획을 세워야|열정만 있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킬리만자로의 표범은 무엇을 보았나?|도전이 두려운 당신에게|부족한 나, 그 모습 그대로 괜찮습니다|경기에서 이기는 사람이 계속 이기기 쉬운 이유|불행은 막상 부딪히면 더 잘 이겨냅니다|내게 상처를 준 과거를 용서한다는 것|위로는 슬픔을 힘으로 만드는 연금술사|부정적인 생각을 끊어내기가 어렵습니다|위기에 맞닥뜨리면 베테랑은 어떻게 결정하나?|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인간의 속성

<마음연구 보고서>혈액형에 따른 성격 차이 사실일까요?|졸업사진의 인상이 미래를 결정한다?



2. 인생이 따뜻해지는 행복의 기술

오늘 집을 나올 때 어떤 말을 하셨나요?|행복을 느끼는 것도 습관입니다|행복을 위해선 가슴 뛰는 일이 필요한가요?|죄수의 딜레마도 해결하는 스킨십의 위력|따뜻한 눈으로 타인을 본다는 것|사람은 함께 살아야 오래 살 수 있습니다|행복에는 리듬과 악센트가 필요합니다|행복한 삶은 작은 활력소를 모아가는 것|비관을 이겨내는 특효약은 작은 성공|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강박|낙관주의는 정신승리가 아닙니다|이 시대에 겸손은 인격이 아니라 스타일|어떻게 하면 위로를 잘할 수 있을까요?|어떻게 쉬어야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요?|의견이 대립할 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자원봉사가 십대 임신의 특효약이라고요?|사람들은 왜 필요 이상으로 돈을 벌까요?|선물을 주고받는 가장 좋은 방법

<마음연구 보고서>건강하려고 노력해도 왜 더 나빠질까요?|비판적이라고 똑똑한 것은 아닙니다



3. 날마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우리

습관은 내 머릿속의 고속도로|잘하려는 마음이 도리어 짐이 될 때가 많습니다|인생이란 누구나 각자의 경기를 하는 것|엄마는 특별한 존재, 뇌가 알고 있습니다|비난과 비판, 작지만 큰 차이|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은 어떤 걸까요?|칭찬과 비판, 무엇을 앞에 세워야 할까요?|산타를 의심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한 사람을 마음으로 이해한다는 것|결혼으로 인한 행복의 유통기한은 고작 2년?|문자 메시지를 엿보곤 배신감에 너무 힘들어요|명절에 남편이 해선 안 될 세 가지 말|사랑 앞에 진정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거절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이별을 예측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상처를 주지 않고 헤어질 수 있을까요?|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날 괴롭히는 상사를 견뎌내는 방법|‘나’를 사랑하기 위해 ‘너’가 필요합니다



<마음연구 보고서>여자가 남자보다 덜 공격적이라고요?|같은 크기의 고통을 받으면 누구나 똑같이 괴로울까요?



4. 감정에 휩쓸려간 하루

당신의 마음은 당신 편인가요?|내 감정에 충실한 것,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질투는 나의 힘, 정말 그런가요?|미운 감정과 이별하는 네 가지 방법|화내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고요?|왜 고생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더 괴롭히나?|민망함을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십니까?|편견이란 왜 생기고 어떻게 지속될까요?|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법|나에게 화내는 친구에게 대응하는 방법|다른 사람의 말로 인한 상처를 해결하기|우울한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감정을 흔드는 말이 마음을 움직입니다|감정을 받아줄 때 사람은 변화합니다|분노의 해결은 이 시대 모두의 숙제입니다


<마음연구 보고서>사람들은 강한 메시지에 끌립니다|아픔을 이해하려면 같은 경험을 해야 할까?



5. 마음의 교과서, 삶의 순간들

정말 진심으로 변화를 원하시나요?|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세 가지 방법|미루지 않고 실천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내 마음의 그림자를 받아들이는 것|결정이 어려운 분들에게|나쁜 습관 고치기, 의지보다 원인 파악이 먼저|화투치기, 과연 치매를 막을 수 있을까요?|믿음이 사람을 꽃피우게 합니다|어떻게 싸워야 잘 싸우는 걸까요?|제대로 항의하는 것도 능력입니다|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우리는 왜 거짓말에 잘 속을까요?|남의 거짓말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꾸준한 기록이야말로 가장 좋은 멘토|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말하는 이유

<마음연구 보고서>월요병 탈출,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마시멜로 연구, 그 두 번째 이야기



6. 마음도 병에 걸립니다

감정은 두뇌에서 어떻게 기억이 되나요?|착한아이콤플렉스 어떻게 벗어날까요?|제대로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건가요?|우유주사, 누구나 중독이 되는 걸까요?|내 기분을 가라앉히는 주범은 외로움|겨울의 불청객, 불면증을 이기는 법|가을에 우울한 당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우울하면 쇼핑하는 분들, 어떻게 고칠까요?|자살을 말하는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시험 불안, 어떻게 대처할까요?|면접장에 가면 떨려서 말이 안 나와요|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인간의 심리|완벽주의와 최선을 다하는 것의 차이|진통제의 효과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요?


<마음연구 보고서>같은 콜라도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두뇌의 비밀|젊은이와 노인 중 누가 더 많이 후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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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지난 주말엔 가을 산을 즐기려고 등산을 했습니다.

P. 29 인생 역시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력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생해서 산을 오른다고 일출을 본다는 보장은 없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지 않는다면 일출을 볼 가능성은 전혀 없겠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다음 좋은 결과가 오기를 기대하는 것.

인생에서 그 이상을 바랄 수는 없을 것입니다.

-29쪽 <인생은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중에서  접기

P. 51 너무 많은 잔소리를 들으며 자란 사람은

작은 잘못,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자기를 한심하게 여깁니다.

그렇다고 잘못이나 실수를 멈추지도 못합니다.

바로 그게 인간이니까요.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그렇지만 더 잘해보려는 마음을

또 한 번 가지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심지어 잘해보려는 마음을 갖는 것도 힘들 때가 있죠.

그럴 때는 조금 뒤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51쪽 '부족한 나, 그 모습 그대로 괜찮습니다'  접기

P. 60 어차피 우리 인생에서 불행한 일은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불행을 감수하고 돌파해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불행의 결과를 지나치게 크고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상황을 모두 피해가려고 하겠죠.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우리 인생을 더 불행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금씩 궁지로 몰아가 자신을 보잘것없게 만들지요.

불행을 이길 힘도 나에게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은 어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스스로에 대한 사랑입니다.

-60쪽 '불행은 막상 부딪히면 더 잘 이겨냅니다'  접기

P. 134 위로는 상대에게 내 시간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아무 말 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충분히 옆에 머물며, 당신이 내게 중요하다는 것을

시간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위로입니다.

어떤 보상이 없더라도, 당장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 해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시간을 기꺼이 쓰겠다는 마음이

상대를 위로해줍니다.

모든 것이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이기에

이처럼 계산 없이 주는 마음에 우리는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위로이기에 시간을 이기고

오래 남을 수 있는 겁니다.

-134쪽 '어떻게 하면 위로를 잘할 수 있을까요?'  접기

P. 418 완벽하게 틀어막은 곳엔 어떠한 빛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너무 맑은 물엔 고기가 모이지 않듯

사람도 틈이 있어야 정을 붙일 수 있습니다.

내 부족한 부분이 곧 내 결함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 삶의 원동력일 수 있습니다.

부족함이 없어야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부족함이 있기에 우린 비로소 인간입니다.

내게 있는 틈, 그것이 나를 나답게 만듭니다.

-418쪽 '완벽주의와 최선을 다하는 것의 차이'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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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서천석 (지은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던 중 어른들이 앓고 있는 마음속 병의 뿌리가 어린 시절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2010년부터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를 진행해 왔으며, MBC의「아빠! 어디 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예능 프로그램의 자문의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책을 읽다 보니 어느덧 그림책 애호가가 되었다는 그는 여러 매체에 그림책에 대한  발표해 왔고 네 편의 그림책에 글을 쓰기도 했다. 한겨레신문에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을 연재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서도 그림책 이야기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우리 아이 괜찮아요』가 있고 오늘도 작은 진료실에서 아이와 부모를 만나고 있다.

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의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수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초등1학년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았으며,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소통의 지혜를 들려주었다. 방송뿐만 아니라 책으로 엮어진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에서는 방송에서 못다 한, 초등1학년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따뜻한 해법을 제시하였다.

최근작 : <그림책 다이어리 (2019년 한정판)>,<좋은 부모 다이어리 (2017년 한정판)>,<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 총 24종 (모두보기)

SNS : http://twitter.com/suh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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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담은 위로, 가슴 따끔한 충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

삶의 정면을 응시하게 하는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학 멘토링!


매일 아침 고단한 일상에 힘찬 응원을 보내온 화제의 프로그램 MBC 라디오 [서천석의 마음연구소]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마음의 병을 짚어내는 세심한 처방과 대안을 특유의 진솔한 목소리에 담아낸 이 프로그램은 방송 기간 내내 가장 많은 게시판 조횟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진료실에서, 라디오 부스에서, 강연에서 삶의 어려움과 아픔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현실적인 대안을 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이제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진지한 위로와 충고를 건네며, 우리 시대 사람들의 아픔을 제대로 이해하는 공감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당신 마음은 당신 편인가요?”

우리는 한 명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부로, 부모로, 동료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삶이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해지지는 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OECD 국가 중 8년째 자살률이 1위이고, 하루 평균 43.6명이 자살하는 시대의 한가운데를 우리는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는 나날이 더 어렵고, 가족이 건넨 작은 말 한 마디에 큰 상처를 입고, 다른 집 아이가 우리 집 아이보다 더 뛰어나면 질투심에 활활 타오르기도 하고, 작은 부탁도 거절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한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별하기 위해 고민하고, 면접을 보거나 시험을 볼 때는 떨려서 제대로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다. 이런 일들은 내게만 특별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매일매일 함께 겪고 있는 우리 일상의 맨얼굴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견딜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상처를 조금 덜 받고, 상처를 덜 주게 될까. 어떻게 해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박사는 이런 고민들에 심리 실험의 결과들을 근거로 하여 혜안을 담은 처방을 들려준다. 생각도 하지 않고 흘러가는 나의 시간들을 잠시 멈추고 내 마음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무엇에 집착하고, 어떻게 느끼는지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고 조언한다. 내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고, 그런 시간이 꾸준히 쌓이면 내 마음도, 내 인생도 어느 정도 완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110개의 인생 조언을 통해 마음속 상처들에 새 살이 돋도록 해주는 연고 같은 책,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한 편을 읽는 데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110개의 인생 조언이 담긴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우리 각자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생긴 많은 마음속 상처들에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연고 같은 책이다. 삶의 어려움 극복하기, 행복해지는 기술, 인간관계, 감정의 문제, 하루 일상을 잘 사는 법, 마음의 병에 대한 처방을 주제로 하여 총 6개의 장으로 나눠 묶은 이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어려움과 궁금증을 담고 있다.

“내가 완벽해야만 나를 믿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부족한 그대로 자기를 믿어야 합니다. 남의 시선에 자신을 너무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내 수준 그대로, 내 마음 그대로 이야기하면 됩니다.”(51쪽)


저자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라고 충고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려고 좇아가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자기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라고 당부한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인정하고 그 선에서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솔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된다.

예를 들면, 뇌 연구를 통해 아이와 엄마는 특별한 관계라는 것이 증명되었으므로 배우자가 나의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관계”(178쪽)이므로, “부부간의 관계까지 망가뜨릴 정도로 부모에게 집착한다면 결과적으로 부모에 대한 불효”(178쪽)이다.

또,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포기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론 이해 못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상대가 변했으면 하는 마음이 아직 내게 많이 있다는 뜻”(196쪽)이다. “내가 상대를 더 받아들이기보다는 상대가 내 뜻을 더 받아들여 변하길 기대하는 거”(196쪽)다. 그럴 때는 “무엇보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141쪽) 한다. 기분은 나쁘겠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것, 그와 함께하고 싶다는 본래 마음에 집중해서 그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한 발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상대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므로.

또,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되도록 만나지”(277쪽) 말아야 한다. “만나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그 사람이 던지는 말에 기분이 상하기 마련”(277쪽)이다. 하지만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사이라면, “되도록 빨리 내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편이 좋”(278쪽)다. 물론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당신이 기분 나빠서 약한 모습을 보일수록 상대는 같은 행동을 계속할”(278쪽)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어렵다.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더 어렵다. 나에게 화를 내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도, 다른 사람의 말로 상처 입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에 맞는 이 책 속 글을 찾아 읽으며 한 번쯤 마음을 쉬어보기를, 저자의 지혜를 빌려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져보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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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2권으로 이어집니다.(2013년 하반기 출간 예정)

지루함을 견뎌내는 세 가지 방법 . 잊고 싶은 일을 잘 잊는 법 .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 부모가 내게 계속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부부싸움을 피하기 위한 대화의 기술 . 감정표현을 잘하는 방법…… 접기

북플 book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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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평
    

인생 조언을 통해 마음속 상처들에 새 살이 돋도록 해주는 연고 같은 책입니다.  구매

힌샘 2014-01-12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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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동영상을 올라놔 보게 되었는데...선물 드렸어요..~^^  구매

주머니쥐 2013-10-1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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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서천석 선생님!!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과 내 마음을 함께 읽고 있어요. 특유의 따뜻한 문체, 피상적이거나 가벼운 위로가 아닌, 본질에 다가가는 이야기 방식이 좋습니다.  구매

그림 2015-12-1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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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TV에서 몇번 보았던 것 같다. 쾌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책역시 잘 만들어졌으리라 보고 구입한다.  구매

호호호호호 2016-11-0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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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리뷰대회] 옆에서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주는 느낌의 책입니다. 참 따스했어요.  구매

책사랑 2013-12-1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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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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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새창으로 보기

  요즘 마음이 참 갑갑하다. 직장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어딜 보나 마음이 답답해질 뿐이다. 가끔은 전문가를 찾아가 속내를 몽땅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전문가는 이럴 때 어떤 조언을 해줄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오롯이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아는 선배 한 분은 가정 문제 때문에 상담가를 찾기 시작하였다. 4년 내내 꾸준히 상담을 받고 있다. 1시간 상담을 하고 5만원을 주는 데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하셨다.  처음엔 자기 못나고 모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마주 해야 해서 힏들었다고 한다. 결국 내가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너무 마음 아프고 부끄럽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상담이 계속될수록 내 이야기를 온전히 귀담아 들어주고, 적절히 코치를 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기쁘다고 하였다. 치유가 되고 서서히 내적 힘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상담 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나쁜 이력이 붙을까 봐 조마조마 하는 편이지만 선진국에서의 상담은 감기 치료 받는 것만큼 자연스럽다고 알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아직은 상담을 받으러 간다는 게 생각 뿐이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스트레스가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르치다 보면 신체가 아니라 정신이나 마음이 아픈 아이를 가끔 본다. 요즘 교사들이 힘들다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정신과 마음이 아픈 아이가 전보다 상당히 많아졌다. 교사는 엄밀히 말해 이쪽 전문가는 아니다. 관련 연수를 받고 더 관심 있는 분은 따로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받기도 하지만 책의 저자처럼 정신이나 상담을 전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전문가는 아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 이런 분야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단 생각이 굳어졌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조금 아는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해서 아이에게 적용하는 게 어쩌면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이나 마음이 아픈 아이는 전문가와 꾸준히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는 과정이 있으면 아까 이야기한 선배처럼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상담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선입견과 편견이 많기 때문에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다 못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도 담임에게 감추는 경우도 많다. 담임이 아이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까 봐 두려워서이다. 내 경험상 오히려 미리 알려주면 아이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아직 학부모들의 생각은 전자가 강한 듯하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적 편견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고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또 하나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지 하는 무조건적 낙관론 또한 아이의 치료를 늦추는 듯 싶어 안타깝다. 주위 어른들이 하는 말, " 나이 먹으면 괜찮아져. 아이가 다 그렇지 " 등은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흐려놓는 경우가 있다. 아울러 매년 행해지는 정서 행동 발달 검사는 허울만 좋을 뿐 제대로 된 검사가 아니라고 본다. 아는 지인 중에서 자녀와 함께 이 검사를 전문 기관에서 해 본 적이 있는데 문항 수가 진짜 많다고 한다. 너무 많아 도저히 거짓으로 할 수 없다고 한다. 초반에는 정상으로 나오게 거짓으로 체크를 하다가도 후반이 되면 지쳐서 제대로 체크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에서 하는 정서 검사는 문항수가 얼마 안 된다. 얼마든지 아이가 정상이 나오도록 부모가 나쁜 맘 먹으면 거짓으로 표시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체크하는 부모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교실에서 담임이 볼 때는 충분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다 정상으로 표시해 놓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객관화하지 않는 경우, 아이의 상태만 더 나빠질 뿐이다. 이게 바로 맹점이다. 검사는 하고 있지만 과연 판별해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문제를 직시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정신과 마음이 아픈 아이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학교 현장에는 상담 교사 한 명 제대로 배치되어 있지 않다. 이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전임지에는 상담 교사가 상주하고, 전문 인력도 교육청에서 나와 힘든 아이가 있을 때 도움을 받았는데 그마저 사라졌다. 복지가 좋아지긴 커녕 더 나빠졌다. 중고등학교 사정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중고등학교 교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아픈 아이가 오는 곳이 다름 아닌 도서실 또는 보건실이라고 한다. 딸에게 물어보니 중학교에는 상담 교사가 있긴 하나 그닥 도움을 받고 있지는 않는 모양이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가슴에 품고 사는가. 닭장 같은 교실에 가둬놓고 8시간 이상을 공부만 하라고 하니.... 아이들이 미치지 않고 버티는 게 대견하다. 책을 읽어보니 자살을 작정한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는 것만 해도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현대인은 오롯이 내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단 뜻이기도 하다. 잔소리 하는 엄마, 훈계하는 선생님 대신에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 말이다. 상대에게 털어놓는 사이, 감정은 누그러지고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깨닫고 해결점을 찾을 수도 있다. 학교 뿐 아니라 군대도, 회사도 전문가가 필요하다. 군대에서 계속 사고가 터지는데도 뭐 이렇다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시 행정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내 마음을 읽어줄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 또한 감기 걸렸을 때 내과를 찾듯이 마음이 답답할 때도 자연스럽게 상담가를 만나러 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저자도 말했듯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될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들리는 말에 교육 1번지라 하는 곳에 소아정신과 또한 가장 많다고 한다. 이 말은 그만큼 그 곳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반증인 셈이다. 우리나라 아이의 행복지수가 왜 자꾸 최하위를 기록하는가! 바로 사회 구조가 아이들을 행복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경쟁에 내몰려져서 유아 때부터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배워야 하고, 초등학교부터 스펙을 쌓아야 한다. 중학생 이상은 항상 잠이 부족하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간, 취미 생활을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성적으로만 평가 받는다. 그렇게 힘들게 대학을 졸업한다 해도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하며 비싼 물가와 높은 현실에 가로막혀 삼포자로 살아야 한다. 연애도, 결혼도, 집 장만도, 자녀도 그저 꿈일 뿐이다. " 힐링 힐링" 외치기 전에 상처를 주지 않는 사회 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학생은 학생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것은 건강한 사회는 아니라는 말이다. 덜 상처 받는 사회, 상대적 박탈감을 덜 느끼는 사회를 만들어야 구성원이 좀더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터인데. 그 길이 요원해 보이니 갑갑하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무엇하나 정의로운 게 없어 보여 막막하다.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세 가지란다. 하나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해결하는 것. 둘째 스트레스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는 것. 셋째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것. 나 같은 경우에는 셋째 밖에 답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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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11-19 공감(6)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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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는 책을 고를 때 깊은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장르의 책을 읽을 것인가'에서부터 '지금 내가 그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 '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가?' 등 한 번 의문에 빠지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이 쏟아집니다.  그러다 종국에는 '왜 읽는가?'의 대답하기 곤란한 근원적 질문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책 한 권 고르려다가 숫제 철학자가 되어야 할 판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소설이나 시집과 같은 문학작품은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오히려 너무도 쉽게 구매를 결정하곤 합니다.  그렇게 샀던 책 중에는 쓰디 쓴 후회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의외의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이 환호성을 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문학 서적이나 문학작품은 비교적 나은 축에 속합니다.  문제는 실용서나 자기계발서에 있습니다.  생각도 않고 덥석 집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이 책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에서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옳다구나.'생각했습니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단청무늬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겉표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책의 내용은 제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책의 내용이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게 아닙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MBC 라디오 <서천석의 마음연구소>에서 청취자와 나눴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오히려 실용서나 자기계발서의 범주에 속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이왕 손을 댄 것이니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다른 분은 어떤지 몰라도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주의할 게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좋다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읽다가는 어느새 책의 마지막 쪽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다 읽었다.', '뿌듯하다.', '좋았다!'하는 느낌은 수도 없이 들겠지만 정작 책의 내용은 변변히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우리가 실용서를 읽는 까닭은 실생활에서 써먹자는 데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럴 때면 마치 제가 법정에서 판결문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내용도 모른 채 다 읽었다는 행위로서의 결과만 남았으니까요(이게 뭡니까. 우라질!).  물론 제 경험입니다.  하여, 요즘에는 제가 필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며 읽습니다.  때로는 욕심만 과하여 밑줄을 긋는 부분이 자꾸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밑줄 그은 부분만 재차 읽으면서 지워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지워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필요치 않지만 앞으로 필요할지도 모르니 미래를 대비하여 기억하는 게 좋겠다구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밑줄을 그을 필요도 없습니다.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우면 되니까요.  뇌의 용량이 문제이겠지만 말이죠.

이 책의 저자인 서천석 님은 정신과 전문의답게 삶의 난관에 부딪힌 사람들의 여러 고민에 대하여 때로는 명쾌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대안을 제시합니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저질 의지에 대하여,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에 대하여,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하여, 면접장에서 긴장을 없애는 방법에 대하여 등 우리의 일상에서 빈번하게 마주치는 갖가지 문제들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꼼꼼히 읽는다고 읽었는데도 생각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가 밑줄을 그었던 부분을 옮겨 적을 차례입니다.  이 책을 읽었던 다른 분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공감하기 위해 430쪽에 이르는 책을 통째로 옮겨 적기에는 독수리 타법의 제 능력으로는 무리가 따를 듯합니다.

"물론 이런 질문도 가능합니다.  꼭 용서를 해야만 치유가 가능하냐고.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형참사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빨리 용서한 사람일수록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알고 보면 희생자가 하는 용서란 진짜 용서이긴 어렵습니다.  그저 과거를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의 존엄성을 세우려는 몸부림입니다.  이처럼 용서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동이지 내게 피해를 입힌 상대를 위해서 하는 행위는 절대 아닙니다."    (p.64)

"혹시 상대가 뭘 바라고 있다면 그냥 그것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굳이 상대의 정성을 시험하지 마시고 몇 가지 정확히 말해주세요.  그래야 선물 주고받기의 시간이 불안과 실망이 아닌 행복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p.155)

"상대의 감정을 충분히 들어주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상대에게 내 감정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내 감정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먼저이다 보니 상대의 감정을 들어줄 여유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상대의 감정을 들어줄 때 내 감정 역시 상대에게 전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p.298)

"어느 길을 선택하든 그 길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결과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선택을 할 때는 어느 쪽이 내가 더 나 자신을 몰입시킬 수 있는가에 기준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선택한 방향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좋은 선택을 한 겁니다."    (p.331)

"똑같아 보이는 습관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실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막연히 의지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를 자책감에 빠뜨릴 뿐입니다.  그보다는 습관의 출생 비밀을 알아내는 탐구정신이 나쁜 습관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줄 것입니다."    (p.334)

어떻습니까?  내가 왜 이 책을 실용서에 편입시키려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제가 밑줄을 그었던 부분은 이보다 한참이나 더 많았습니다.  제가 구식이라 그런지 이렇게 타이핑을 치는 것보다는 손으로 직접 적을 때 기억도 더 잘 되고 좋더군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다 옮기기에는 제가 힘에 부치는군요.  기억하세요.  실용서는 법정의 판결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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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쥐 2013-12-07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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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되새김할 수 있는 책 새창으로 보기 구매

년초 세계문학전집 읽기와 별개로 매달 주제를 정해 몇 권의 책을 읽으리라 마음 먹었었지만 실행에 옮기는데 실패했었다. 그래서 12월 올 해를 마무리 하며 마음에 관련된 책을 읽어볼까 한다. 이 책은 단번에 쓱 읽어버리는 성격의 책이 아니다. 천천히 읽고 나중에 그때 그때 필요한 혹은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 되새김 하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정샘 2013-12-0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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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따뜻함과 위로가 필요합니다.. 새창으로 보기

참 따뜻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따뜻함이 내 마음을 감싸옴을 느꼈다. 이력을 보니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공부하고 소아과 전문의 그리고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는 분이였다. 이 책은 라디오 <서천석의 마음연구소>에서 상담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러한 모음집을 선호하지 않는 나로써 이책을 처음 받았을 때 단편적인 내용의 모음집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아니 짧은 글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었다. 무엇보다도 편안했다. 저자가 라디오에서 상담한 것이니 구어체로 그리고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상담한 내용이니 글이 편안하고 제목 그대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려는 배려심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다그치거나 가르치는 내용없이 가장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말하려고 하는 부분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따뜻함이였다. 아픔을 감싸고 이해하려는 태도는 어쩔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깊이 알고 있는 저자의 깊은 지식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단지 여기까지 였다면 그냥 한번의 위로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진가는 여기가 아니라 정신분석적인 지식과 날카로운 현실의식의 조화에서 오는 촌철살인 것은 통찰에 있었다.

한꼭지 한꼭지 마다 나오는 깊은 지식과 통찰은 읽는 이로 하여금 단순히 따뜻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어려운 문제점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쳐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을 들을 수 있는 것이 매우 좋았다. 마음을 읽고 상대방을 공감하며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하고 단지 그에 그치지 않고 부드러운 카운슬링과 촌철살인적인 문장을 아프지 않게 폐부를 도려내는 날카로운 메스와도 같았지만 전혀 위협적이거나 무섭지 않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그러한 따뜻한 지혜의 메스였다. 요즘은 이러한 따뜻한 메스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인터넷이나 뉴스를 보면 모든 지면을 장식하는 듯한 살인과 폭력과 사기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팍팍하며 사람들의 마음의 얼마나 상해있고 지쳐있고 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따뜻함이 필요하다. 사람들을 위로하는 위로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지금 시대는 깨어진 사람들의 깨어진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찌르는 아픔의 시대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요즘 온통 ‘힐링’이 유행이다. 여기저서 ‘힐링’이라는 말이 넘친다. 한 시대의 화두가 되는 말은 거의 그 시대의 반영이다. 힘들고 팍팍한 삶에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고 기대어야 한다.

이러한 아픔의 시대에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한없이 따뜻하고 한없이 지혜로우며 폐부를 헤치는 따뜻한 지식을 가진 주치의를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빨리 읽지 않았다. 한꼭지 한꼭지씩을 읽으며 그 글이 주는 여운을 삼키고 음미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그렇게 천천히 읽어나갔다. 조금씩 스며드는 서천석의 위로에 내 마음을 힘을 얻고 또 조금씩 잔근육들이 생겨 이길 수 있는 내성이 생기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거친 세상, 아픈 마음, 상처난 사람들..상처를 감추기 위해서 상처를 주는 마음..그 누군가 그 마음에 토닥여주고 위로해 줄 때 사람들은 마음의 빗장을 풀고, 자기방어를 벗어나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제목 그대로이다. 마음 읽는 시간..내 마음이 읽히고 또 읽을 수 있는 시간,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렇게 내 마음이 따뜻함으로 물들어 감을 느꼈다. 책도 이쁜 일러스트와 편집과 표지로 내용의 따뜻함을 더욱 더 잘 전달해주는 매개가 되었다. 한마디로 이쁘고 따뜻한 책이였다.

위로는 상대방에게 내 시간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아무 말 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충분히 옆에 머물며, 당신이 내게 중요하다는 것을
시간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위로입니다.
어떤 보상이 없더라도, 당장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 해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시간을 기꺼이 쓰겠다는 마음이
상대를 위로해 줍니다.
모든 것이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이기에
이처럼 계산없이 주는 마음에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위로이기에 시간을 이기고
오래 남을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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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나무 2013-10-1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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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 시간. 새창으로 보기

1. 서천석을 만나는 시간

 지금도 꼭 챙겨 듣는 라디오가 몇 개 있다. 그런데 그것을 다 모아보면 거의 mbc fm foru(95.9) 프로그램들이다. 아침엔 서현진 아나운서의 <굿모닝에프엠(가을 개편부터 전현무 아나운서로 바뀌었다)>, 밤엔 성시경의 <에프엠 음악도시>,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있고, 지금은 디제이가 교체되거나 폐지된 <윤도현의 두시의 데이트>,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도 모두 mbc 라디오였다. 이 책의 저자 서천석 역시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마음 연구소>라는 제목의 짧은 방송에서 차분하고 정돈되어 있는 목소리로 아주 일상적이지만 본질적인 고민들을 풀어내는 것을 들으며 팬이 되었고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팔로잉을 맺었다.

 제목을 보고 문득 강신주 박사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러고는 예스24를 통해 ‘시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책 제목을 검색해 봤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꾸뻬씨의 시간 여행,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8주 나를 비우는 시간, 그리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분야도 다르고 내용도 작가의 특성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우리의 시간에 빠져 있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는 전제를 깔고 그런데도 나와 당신의 시간이 다르게 주어진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시간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나, 내 시간에는 대체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2. 마음을 읽는 시간

 책의 구성은 ‘쫀쫀’하다. 6개의 큰 챕터 안에 20여개 안팎의 고민을 다루는 작은 내용들이 들어 있다. 이렇게 구성된 책의 장점은 굳이 책의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동하는 중이나 잠들기 전 틈새 시간에 필요한 부분부터 찾아 읽을 수 있다.

1. 자꾸만 뒷걸음 치고 싶다면
2. 인생이 따뜻해지는 행복의 기술
3. 날마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우리
4. 감정에 휩쓸려 간 하루
  5. 마음의 교과서, 삶의 순간들
6. 마음도 병에 걸립니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챕터는 4장. 감정에 휩쓸려 이성이란 놈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만 같던 하루에 읽고 싶었던 부분이다.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이라 김영사에서 제공한 일부밖에 읽지 못했지만... (9월 23일 출간 예정, 예스24 예약판매 중, 예약 구매시 추가 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 진행 중)











‘어떻게 하면 위로를 잘할 수 있나요?’ ‘어떻게 쉬어야 공부를 잘할까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세 가지 방법’처럼 일상에서 고민하는 마음에 관한 질문들과 ‘산타를 의심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고생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더 괴롭히나요?’ ‘화투치기, 과연 치매를 막을 수 있을까요?’ 와 같은 흥미로운 주제들도 섞여 있다. 특히 마지막 6장에는 고민을 넘어 병에 가까운 것 같은, 예를 들면, 불면증이나 우울증, 시험불안, 면접 불안, 진통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을 다루고 있어 무게감을 준다. 각 장에는 ‘마음연구 보고서’가 들어가 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심리에 관한 연구와 이론들에 대해 조근조근 쉽게 풀어준 부분이다.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내용만 가지고 보면 김난도 교수인가 싶기도 하고, 혜민 스님인가 싶기도 할 지 모르겠다.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주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말하는가는 중요하다. ‘연사’에 관한 후광효과처럼 그가 후학을 길러내는 대학 교수가 아니고, 선 수행과 경전공부를 한 종교인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오래 공부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진료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고려하며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저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경험한 것이나 가벼운 등산하기와 같은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자유롭고 가볍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편안한 것도 있고, 최근에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이슈를 문두에 제시하기 때문에 내용에 쉽게 들어가게 된다. ‘멘토링’과 관련된 책에 거부감이 있는 독자라면 이런 이야기는 나도 하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이런 책’들은 내가 의지를 갖고, 나를 격려하고, 나를 반성하는 삶이 좋은 줄 몰라서가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아주 작은 습관도 바꾸지를 못하기 때문에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되새기고 어느 한 줄에서만이라도 자극을 받아 말하는 습관,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 하나만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말이다.





3. ‘내겐 너무 많은 홍보 문구’



  콩순이님의 블로그 서평에서 ‘버릴 말이 없는 책’이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다. 작가에게 이만한 극찬이 있을까 싶다. 그것은 출판인들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값 나가는 종이와 인쇄기술을 써 가며 버릴 게 많은 책을 낸다는 것은 그 어떤 낭비보다 더 큰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서천석의 책이 ‘버릴 말이 ’적은‘ 책 가운 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길게 풀 수 있는 말을 단순하고 짧게 표현해서 좋다. 그에 비해 홍보문구가 너무 많다. 짙은 화장이나 과한 패션 때문에 본연의 매력이 반감돼 버리는 아이러니를 보는 것 같다.





‘때론 삶이 서툴고 어색한 당신을 위한 109가지 마음 연습’



‘당신의 마음은 당신 편인가요?’



‘내 마음과 생각의 가장 올바른 사용법을 찾기 위한 내면의 안내서’



‘진심을 담은 위로, 가슴 따끔한 충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



‘삶의 정면을 바라보게 하는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학 멘토링’





 이 중에 한 가지만을 선택해서 책의 부제로 붙이고 말았어도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기에 들었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