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5

알라딘: [전자책]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알라딘: [전자책]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스가와라 요헤이 (지은이),하진수 (옮긴이)북로그컴퍼니2017-02-27






























---------------------

전자책 미리 읽기 종이책으로 미리보기


종이책
13,000원 11,700원 (650원)
전자책정가
9,100원

8.7100자평(3)리뷰(9)


종이책 페이지수 216쪽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터치, 크레마 샤인
ISBN : 9791187292517


책소개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처럼 획기적이고도 반가운 주장을 담은 책이다. 작업치료사로서 오랜 기간 뇌의 재활과 뇌 활성 연구를 해온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흔 이후 변화하는 뇌의 시스템과 기억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1장과 2장에서는 기억법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와 근거,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7가지 기억법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15개 요령을, 4장에서는 ‘기억’과 관련된 실질적인 고민 7가지의 해결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마흔의 기억법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목차


프롤로그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1장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하라
당신이 자꾸 깜박하는 까닭
몸으로 외우면 절대 잊지 않는다
배운 것은 바로 써먹는다
새로운 도전을 실수 없이 해내려면
칼럼 _ 몸으로 기억하게 가르치는 법

2장 복잡한 세상, 효과적으로 기억하라
쓸데없는 정보를 차단한다
기억하려면 먼저 잊어야 한다
잊기 위해 적는다
‘두 번째 기억’을 남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소리 내어 말한다
싫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수정한다
이상적으로 상상하고 행동하고 잔다
칼럼 _ 끝없이 이어지는 근심 걱정 차단법

3장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시간의 법칙
⁕ 9시에 기억하고 16시에 잊는다
⁕ 낮잠도 전략적으로 잔다
⁕ 자정 이후까지 깨어 있지 않는다

장소의 법칙
⁕ 책상에 쓸데없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 싫은 장소에서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한다
⁕ 좋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화장실에 간다

수면의 법칙
⁕ 중요한 것은 잠들기 직전에 외운다
⁕ 일기는 '아침'에 쓴다
⁕ 악몽도 기억 향상에 필요하다

식사의 법칙
⁕ 공복일 때 기억력이 좋아진다
⁕ 식사로 뇌의 리듬을 바로잡는다
⁕ 씹을수록 기억력이 좋아진다

언어의 법칙
⁕ 기억의 카테고리들을 잇는다
⁕ 기억에 ‘말의 태그’를 단다
⁕ 말을 제대로 끝맺는다

칼럼 _ 집중력의 시작, 4분 30초

4장 상황별 기억 법칙
얼굴과 이름을 잘 못 외울 때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하고 싶을 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잘 못 외울 때
수집한 정보를 잘 못 활용할 때
길을 심하게 헤맬 때
긴장해서 머릿속이 하얘질 때
꼭 남기고 싶은 기억이 있을 때
칼럼 _ 자신이 습득한 요령을 남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5장 당신 뇌의 잠재력을 믿으라
정보의 양으로 정신력을 관리한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강하다
메타 기억을 단련해 미래를 읽는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비결

에필로그 / 기억은 미래를 위한 것
---------------------


책속에서



P. 16 뇌는 이렇게 중요도와 상관없이 모든 기억을 뒤죽박죽 보관하는데다가 용량에도 한계가 있다. 그 어떤 노력을 한다 해도 뇌의 기억 용량을 늘릴 수는 없다. 마구 욱여넣은 기억이 일정한 양을 넘어서버리면, 그때부터는 아무리 애를 써서 외우려고 해도 조금도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중요한 일을 떠올릴 때는 ‘... 더보기
P. 18 뇌는 중요한 기억과 그렇지 않은 기억을 따로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한데 뒤섞어 저장한다. 그리고 그렇게 저장된 기억으로 가득 차면 뇌는 더 이상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니 뇌에 여유 용량을 만드는 것이 잘 기억하는 첫걸음이다.
뇌에 여유 용량을 만들려면 ‘머리의 기억’을 ‘몸의 기억’으로 바꿔야 한다. 새로... 더보기
P. 46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지금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얼마나 많이 기억하느냐가 아니다. 몸과 머리가 익힌 것을 얼마나 제대로 활용해 성과를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아직도 자신을 시험 전날 밤, 암기 과목을 달달 외우는 학생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기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뇌에... 더보기
P. 61 사람의 뇌는 말을 하면서 동시에 구체적으로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한다. 그렇게 머릿속으로만 예행연습을 해도 몸은 실제 행동과 똑같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실제로 몸을 움직일 때는 두 번째로 하는 일처럼 능숙하게 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몸의 기억에 대한 예행연습’이라고... 더보기
P. 83 하루 중 기억력이 가장 좋아지는 시간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지 3시간 뒤와 10시간 뒤다. 오전 6시에 일어난다면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기억력이 가장 좋아진다. 그리고 이때는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출근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과 일과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힘을 내는 시간일 것이다.
이 소중한 시간에 뭘 하면... 더보기
-------------------




저자 및 역자소개
스가와라 요헤이 (菅原洋平)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일본의 저명한 작업치료사. 국제의료복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민간병원 정신과에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발달과정에서 장애를 입은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돕는 정신작업치료사로 활동했고 국립병원에서 두뇌 재활 전문 치료사로 일했다.
두뇌 기능을 활용한 인재 개발 플랜 유크로니아㈜를 설립, 베슬리 클리닉(besli.jp)에서 수면장애를 진료하는 한편, 텔레비전 매체와 잡지, 기업 연수, 전국 강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수많은 연구 결과와 치료 사례를 통해 몸과 뇌의 리듬, 사회생활의 리듬을 일치시키면 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다.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시간 사용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굿바이, 나른함》《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총 7종 (모두보기)

하진수 (옮긴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언론영상학을 복수 전공했다. 졸업 후 편집과 기획 일을 하다 번역의 매력에 빠져 바른번역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최고를 만드는 하루 사용법』, 『어중간한 나와 이별하는 48가지 방법』,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크리티컬 씽킹』, 『논어로 망한 조직, 한비자로 살린다』, 『경쟁의 법칙』, 『회사에서 잘 나가는 중간의 기술』, 『돈을 좋아하는 사람 돈이 좋아하는 사람』, 『라멘이 과학이라면』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4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왜 아무리 외워도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
왜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날까?
기억력 걱정하기 시작하는 40대를 위한 책!!

인간의 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 마흔은 아직 가능성이 많은 나이다. 더 공부해서 직업이나 미래를 바꿀 수도 있고, 현업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히 일할 수 있다.
그런데 넘치는 의욕과 달리 40대에 접어들면 스스로 위축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기억력 때문! 업무 관련 책을 열심히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게 없고,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에도 다녀보지만 돌아서면 대부분 잊어버린다. 이럴 때 대부분은 나이 탓을 한다. “옛날엔 한 번만 읽어도 다 외웠는데, 이제 머리가 굳었나 봐.”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네.” 하면서.
그러나 나이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기억력을 ‘암기력’으로 착각하고 여전히 10대, 20대 때처럼 무조건 외우려고만 하는 우리의 습관이다. 나이에 맞게 ‘기억법’을 바꿔주면 50대, 60대 이후에도 기억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처럼 획기적이고도 반가운 주장을 담은 책이다. 작업치료사로서 오랜 기간 뇌의 재활과 뇌 활성 연구를 해온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흔 이후 변화하는 뇌의 시스템과 기억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1장과 2장에서는 기억법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와 근거,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7가지 기억법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15개 요령을, 4장에서는 ‘기억’과 관련된 실질적인 고민 7가지의 해결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마흔의 기억법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보 단식’과 ‘몸의 기억’을 활용하라!
기억법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진다!!

이 책에서 특히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것이 바로 1~2장에서 다루는 ‘정보 단식’.
우리는 원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쏟아지는 정보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정보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불안감마저 느끼며 살고 있다. 그러나 뇌의 용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집어넣다 보면 어느 순간 용량 초과로 더 이상 아무것도 저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정보를 차단하고 비워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 100세 시대를 준비하려면 일단 머릿속부터 심플하게 리셋해야 한다는 얘기.
이렇게 뇌에 여유 용량을 만들었으면 앞으로 기억할 중요한 정보들은 ‘몸의 기억’으로 저장해 뇌가 차지하는 용량을 줄여주라고 한다. 무조건 읽고 외우는 방식의 ‘암기’가 머리의 기억이라면, 몸의 기억은 습득한 정보를 몸으로 직접 활용해봄으로써 ‘근육의 움직임’에 저장하거나 청각, 시각 등의 감각기관을 활용해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몸의 기억은 뇌 용량을 거의 차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평생 절대 잊히지 않으며 다시 기억해내기도 쉽고 응용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시 기억력 좋아지는 5대 생활 법칙 대공개!
시간, 장소, 수면, 식사, 언어의 습관만 바꿔도
기억력에 자신이 붙는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다. 오랫동안 지속해온 작은 습관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고, 자고, 일하고, 말하는 사소한 습관이 기억력을 점점 나쁘게 만들기도 하고, 좋아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매일 접하는 5가지 생활 법칙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즉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원리는 ‘머리의 기억’과 ‘몸의 기억’을 적절히 활용하는 15가지 요령에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는 ‘체내 시계’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 스케줄을 잘 이용하면 뇌와 몸의 능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는 직장인의 경우 기상 후 3시간 뒤인 9시에 기억력이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 또한 기상 후 18시간이 지나면 기억력이 급속히 떨어지므로, 그 전에 잠자리에 들라고 한다. 이 외에도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의 최적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뇌를 활용해 ‘뇌의 여유 용량’을 늘리고,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잘 외우는 법, 뇌의 활동을 돕는 식사법, 뇌의 기억을 몸의 기억으로 바꾸는 언어의 습관 등을 자세히 다룬다. 접기

------------------------------





단순히 심플하게 사는 것에 초점이 아니기에 읽어보고 싶어요!
페넬로페 2017-02-20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상상할수도 없는 일들을 깜박하고,슬쩍 두려움이 등 뒤로 으스스 밀려온다,나 정말 아직 괜찮은걸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용기를 내서 말이다..
inpola 2017-02-20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자꾸 깜빡깜빡하는 요즘..농담으로 알츠하이머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하지만..
너무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정말 중요한것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법이 절실한 요즘.. 이책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acacia84 2017-02-19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할아버지 위해 6년간 ....... "그의 글 지키고 싶어" > 자유게시판 | 바보새함석헌

할아버지 위해 6년간 ....... "그의 글 지키고 싶어" > 자유게시판 | 바보새함석헌




자유게시판+ Home > 씨알방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할아버지 위해 6년간 ....... "그의 글 지키고 싶어"
작성자 바보새 19-01-03 14:54 조회295회 댓글0건


할아버지 위해 6년간 무보수 작업... "그의 글 지키고 싶어"
[인터뷰] '함석헌문집' 전자책 42권 펴낸 함석헌 선생 외손자 정현필씨
19.01.01 21:57l 김성수(wadans)

함석헌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시절, 함석헌의 차남 우용씨, 며느리 양영호씨, 외손자 정현필씨(오른쪽부터). ⓒ 정현필

지난 2009년 <함석헌저작집> 30권이 세상에 나왔다. 이 저작집은 지난 1980년대 발간된 <함석헌전집> 20권을 증보해 30권으로 발간한 것이었다. 하지만 저작집에 오류가 상당수 발견돼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한길사에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그 후 한길사와 함석헌기념사업회는 수차례 회의 끝에 저작집 30권 판매를 중지하고 책방에서 모든 책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함석헌(1901~1989) 사상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 중엔 기존 전집과 저작집이 절판, 판금돼서 시중에서 아예 구할 수 없다는 불만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12월 30일 <함석헌문집> 전자책 42권이 세상에 나왔다. 이 문집을 펴낸이는 함석헌 선생의 외손자이자 주캐나다 동포 정현필씨다.

정씨는 한국에 있을 때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함 선생님을 공부하려 해도 책을 구할 수 없다, 언제 전집이 나오느냐?" 그래서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ssialsori.net'에 함석헌 선생의 글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함석헌의 글을 접하기 원하는 독자는 누구든지 방문해 볼 수 있다. 특히 함석헌을 연구하는 학자나 공부하는 학생에게 정씨는 제한적으로 이번에 그가 만든 <함석헌문집> 전자책을 공개하고 있다.

기자가 이런 정씨에게 물었다. "함석헌 할아버지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아서 지난 6년간 무보수로 이런 엄청난 일을 했나?"

"지난 1985년 나는 위급한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함석헌 할아버지는 수술 중인 나를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시면서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저 애는 부활했다'고 말씀했다.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왔다. 2년 후인 1988년 할아버지가 병환으로 입원했을 때 한국의 병원에서 뵈었다. 당시에는 정신이 분명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나를 보고 알아보셨다. 첫마디가 '현필이 너 뭘 할래?'라고 하셨다. 그 두 말씀은 지금까지 나를 사로잡고 있다. 할아버지를 통해 내게 주시는 하늘의 소리라 믿는다. 그 두 말씀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결국 그는 할아버지 함석헌이 손자인 그에게 한 말, '저 애는 부활했다'와 '현필이 너 뭘 할래?'에 사로잡혀 지난 6년간 혼자 힘으로 <함석헌문집>을 만들기 위해 온몸으로 씨름한 것이다.

함석헌 주변에는 기라성 같은 교수, 박사, 변호사 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감히 내로라하는 학자들도 하지 못했던 <함석헌문집> 42권을 아이러니 하게도 자영업자 생활인인 그가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가 보내 준 자료를 읽어 봤다. 각고의 정성을 곳곳에 느낄수 있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에 잠시 돌아와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정 선생과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할아버지의 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정현필 선생이 펴낸 <함석헌문집> 전자책 중 일부ⓒ 정현필

- 전자책을 만드는 데 무려 6년이 걸렸다. 처음에 이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동기가 무엇인가.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와 자영업을 하다 1999년부터 캐나다에서 함 선생님에 대한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이일이 인연이 돼 지난 2007년 함석헌기념사업회 이문영(1927~2014) 이사장의 부름으로 그해 서울로 나가 함석헌기념사업회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게 됐다. 그때 서울을 나갈 때는 기념관 (건립)을 생각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면서 관련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한길사에서 <함석헌저작집> 30권을 출판했다. 그러나 출판 과정에서 함 선생님의 글이 원문과 다른 오류가 있음을 알게 돼 판매를 중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때부터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 함 선생님의 전집을 새로 출판해야 한다는 뜻이 모아졌다.

그동안 자료실을 만들어 관련 자료들을 다양하게 모아 놓은 것과 각 도서관과 중고책방을 뒤져 함 선생님의 글을 찾았다. 또 자료 중에 있는 녹음테이프를 녹취해 출판을 위한 기본 자료들을 갖추기 시작했다. 사무국장으로 일을 시작할 때는 함 선생님 기념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자료를 모으던 중, 한길사에서 출판된 저작집이 잘못되는 것을 보면서 그때 생각을 고쳤다.

유품이나 전시하는 기념관보다는 함 선생님의 정신이 지켜지고 살아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생전에 남기신 글이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집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이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이사장이 다른 분으로 바뀌면서 사무국장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자료실에 모아진 함 선생님의 글과 녹음자료 등을 컴퓨터 파일로 준비하여 지난 2012년 캐나다로 돌아와 개인적으로 전집 작업을 계속했다. 지난 2016년에 전집출판을 위해 작업된 것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해 함석헌기념사업회에 전집출판을 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 사정으로 이 일이 진행 못됐고 나는 다시 캐나다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돌아와서 계속해 전집 출판을 위해 편집을 했고, 지난해 12월 전자책 42권을 완성했다. 책을 한 권씩 만들어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바보새함석헌(ssialsori.net) 웹사이트에 공개해 함석헌 선생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부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자유와 평등을 생활로 가르치신 분"


80년 대 함석헌ⓒ 정현필

- 어려서부터 보아온 외할아버지 함석헌은 어떤 분이었나?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 몇 가지를 소개하면?
"손주들에게는 남들과 같은 할아버지는 아니었다.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분이었다. 항상 주위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래서 우리 손주들은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저 멀리 떨어져 계신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화를 내거나 손주들에게 혼을 내는 일은 없었다. 화를 낸다는 것은, 글 쓰실 때 아이들이 떠들면 조용히 하라는 정도였다. 언젠가 미국에 사는 누님과 대화 중에 '우리는 할아버지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받은 것은 없으나 할아버지는 그분의 삶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다'는 말을 하면서 한 예를 들었다.

교회의 여러 어른들과 어떤 자리에서 지난 50~60년대 옛날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남녀평등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할아버지네 집에서는 찾아온 손님이나, 아이들이나, 여자나, 일하는 가정부 아주머니나 모두 한 밥상에 할아버지와 함께 둘러앉아 같이 식사를 했다'고 했는데, 그 말에 놀라는 분들이 있었다고.

그때까지도 어른과 아이들은 구별되고, 남자와 여자, 주인과 일하는 분들은 같은 밥상을 쓰지 않았다고 하면서 놀랍다고 했다 한다. 그때 누님 말은, 우리는 그런 것이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라왔는데 그런 것이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남겨주신 큰 선물이라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는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그때는 멋모르고 자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삶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셨다. 할아버지는 자유와 평등을 생활로 가르치신 것 같다."

- 이 책을 만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다만 아쉬운 것은 평소 함 선생님이 우리말 쓰기 운동을 많이 하셨으니 제목을 우리말로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한문을 잘 모른다. 굳이 한문을 쓸 경우 우리말 뒤에 괄호로 표기하면 젊은이들이 더욱 쉽게 함 선생님 글에 접근 할 수 있지 않을까?
"전집의 제목을 만들 때 고민을 했다. 우선 1980년대 <함석헌전집>과 2009년 <함석헌저작집>과는 구별돼야 했기 때문이다. '信天翁咸錫憲文集'이라 했는데 특별이 한자를 쓴 것은 별 뜻이 없다. 전집, 저작집이란 말을 다시 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문집(文集)이라 했다. 함 선생님의 호가 신천(信天)이어서 신천을 넣자고 하다 보니 한자표기가 됐다.

그러나 책 내용은 한자를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한글로 표기를 했고 한자를 표기해야 하는 경우는 괄호를 사용했다. 함 선생님의 글은 1930~1950년대에는 한자 표기가 많은데, 그 이후는 동양고전이 아닌 경우는 모두 한글을 쓰셨다."

"다양한 할아버지의 글을 발로 뛰면서 새로 찾아냈다"


정현필 선생이 운영하는 ssialsori.net 웹페이지. 이곳에서 <함석헌문집>을 볼 수 있다. ⓒ 정현필

- 이번의 <함석헌문집>과 기존의 <함석헌전집>, <함석헌저작집>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차이점은 무엇인가? 또 전집과 저작집에도 포함되지 않은, 미처 수록되지 못한 글이 이번 문집에 상당수가 있다고 했는데 그러한 글은 주로 어떠한 글인지? 또 왜 그런 함석헌의 글이 기존의 전집과 저작집에는 수록되지 못한 것인가.
"<함석헌문집>은 평균 350쪽 분량의 책 42권으로 되어 있다. 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기존 전집이나 저작집에 수록이 되지 않은 글이 상당량이 있다. 기존의 전집이나 저작집엔 초기 함 선생님이 <성서조선>에 발표하신 글 중에 몇 개가 빠져 있고, 김교신 선생님의 글을 함 선생님 글이라 해서 전집과 저작집에 수록하는 실수를 하고 있다.

또한 옛글자인 깉다('남다'라는 뜻)를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여러 곳에 나온다. 논리(論理)를 윤리(倫理)로 잘못 표기하는 편집에 실수가 여러 곳에 있고, 1970년대 <씨알의 소리>에 발표한 글은 당시 정권에 의해 삭제된 부분을 살리지 않고 그대로 낸 경우도 있다. 새로 찾은 시, 새로 찾은 좌담, 특히 1963년 7월 <사상계> 주최 귀국강연회 원문은 어디에서도 없었는데 녹음강연을 구해 녹취 후 이번 문집에 수록했다.

그 외에 외국 방문 중 현지에서 강연하신 녹음을 구해 녹취 후 수록했고, 신문이나 잡지에 투고하셨던 글도 새로 찾아 수록했고, 중앙신학에서 요한복음 강의하신 내용도 녹취해 3권 분량으로 수록했다. 또 출판사가 자의로 고쳐 편집한 내용을 가능하면 발표하셨던 초고대로 복원해 원문을 훼손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편집했다.

함 선생님과 서신을 나누신 분들이 편지를 기증해 많은 양의 편지가 이번 문집에 수록돼 기존의 한 권에서 두 권으로 편집했다. 또한 한국에 있을 당시 국회도서관, 국립도서관, 대학도서관등 주요 도서관을 검색해 다양한 함 선생님의 글을 발로 뛰면서 새로 찾아냈다. 아직도 미처 찾아내지 못한 함 선생님의 글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함석헌은 어느 한 단체의 함석헌이 아니다"


정현필 선생, 부인과 함께ⓒ 정현필

- 이 전자책을 종이책으로도 출판하면 독자들을 위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전자책을 종이책으로도 출판할 계획은 없는지?
"이 전자책을 만든 이유는 최종적으로 종이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함석헌 선생님은 어느 한 단체의 함선생님이 아니다. 이제는 흩어져 있는 단체들이 뜻을 모아 총력을 들여서 이 전집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일을 몇 년간 해온 목적은 이 자료가 기초가 돼 전집 출판에 밑거름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편집 작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지난 2009년 한길사에서 출판된 저작집의 오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함 선생님의 글이 지켜지고 후세에 전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출판될 모든 함석헌 선생의 글에 '표준 기준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책을 출판할 때에 따라야 하는 여러 기준을 세우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세우고 변질되지 않게 잘 지켜내는 기준서를 준비하여 이에 따라 전집이 출판돼야 한다. 이 일을 위해 내가 만든 '전자책'과 '연대별 목록', '전집-저작집-문집 비교목록' '함 선생님 고유 어휘사전'등이 이 기준서를 만드는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해 2019년 2월에 전집 출판을 목적으로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이다. 지금 현재는 어떻게 일을 진행할지 아무 계획도 없고 이에 따르는 재정도 전혀 없다. 함께 일을 할 동지도 없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부딪쳐 보고자 한다."

- 함석헌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함석헌전집을 다시 출판해야 한다는 뜻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전혀 진행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참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나를 포함 그 누구도 함석헌 선생님의 모든 것을, 전체를 완전하게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을 따르는 모든 분들이 그런 점을 인정하고 자기만이 진정한 제자라는 오류에서 벗어나 힘과 뜻을 합쳐서 그분이 말씀하신 씨알을 말로만 하지 말고 삶으로 살아내기를 희망한다. 사심(私心)을 버리시기를 바란다."

- 지난 6년간 타향에서 혼자 힘으로 이 문집 만들기 작업을 하면서 심한 어려움과 고초가 많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힘든 작업을 하면서 느낀 애로사항과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몇 가지 소개하면?
"왜 이 전집 출판을 해야 하는지, 왜 중요한지를 이해 못하는 것, 함 선생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자칭 말하는 분들이 자료를 소중하다고 꼭 지키고만 있지 그것을 통해 다른 무엇으로 활용할 생각을 못하는 것, 장자 노자 테이프를 녹취해 글로 출판해야 하는데 '형산에 박옥'이라 하며 쳐다만 보고 있는 것 등이 마음 아팠다."

"우리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갈 길을 밝혀 보여준 함석헌의 사상"


생전의 함석헌ⓒ 정현필

- 한국에는 지금 함석헌기념사업회, 함석헌학회, 함석헌평화연구소, 씨알사상연구원, 씨알재단 등이 있고 미국에는 함석헌사상연구회 등이 있다. 이런 단체들이 향후 <함석헌문집> 종이책 발간을 위해 지원할 길이 있다면?
"이 일을 하면서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직접 자료를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다. 지금이라도 함 선생님과 관련 단체에서 이 점을 고려해서 글을 찾는 일에 적극적으로 시간과 재정을 투자한다면 더 많은 글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서신과 녹음테이프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기증 받으면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이다.

함석헌기념사업회에 조의영, 조형균 두 분이 기증해 보관하고 있는 노자 장자 테이프는 하루빨리 녹취작업을 해 책으로 출판해야 한다. 함 선생님의 후기사상을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돼야 한다. 함 선생님 관련 여러 단체에서 행하는 어느 행사보다도 이 전집을-노자 장자를 포함-출판해 그분 사상이 온전히 후세에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 선생님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라 하셨을 때 그 '뜻'을 제대로만 이해하고 실천 한다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 '뜻'만 모아지면 무슨 일이든 다 이룰 수 있다. '뜻'을 팔 생각은 그만하고 이제는 '뜻'을 세울 때다."

- 21세기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가 왜 20세기를 살다간 함석헌의 삶과 사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삼사십 년 많게는 오십 년 전에 쓰신 글을 읽다보면 현세대를 놓고 하시는 말씀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옛날 인류의 조상들이 남긴 고전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갈 길을 밝혀 보여주시는 함석헌의 사상이 가깝게는 남북의 갈등문제, 평화통일, 더 나아서는 인류의 평화에 대해 분명 우리 젊은이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함선생님이 말씀하신 '우로 돌아 앞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그분의 글을 통해 우리가 역사 속에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 '우로 돌아 앞으로!'는 함석헌의 표현으로 "떨어졌던 자가, 행렬에 '우로 돌아 앞으로'의 명령이 내릴 때는 앞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뜻. 성경에 나오는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와 상통하는 의미라 할 수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500344&PAGE_CD&CMPT_CD&fbclid=IwAR2tBDtLNxSAutU0L-yznaRRNuaR8QNNq5juKTa5ENWmKEJxd6nRg3EYf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