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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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무의 신학사상, 다석 유영모와 함석헌을 중심으로 (박재순)

글쓴이 : 관리자 날 짜 : 11-01-31 04:54 조회(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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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1 : 박재순-안병무_신학사상_유영모_함석헌_중심으로.pdf (437.6K), Down:64, 2011-01-31 04:54:47








다석 유영모와 함석헌 그리고 안병무의 신학사상의

연속성과 차이를 알 수 있는 좋은 연구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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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구약] 출애굽 해방 사건의 구약신학적 의미 (김이곤) 미선이 764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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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불교와 기독교의 역사적 대논쟁 (석오진) 미선이 8667 06-02

60 마음의 지도(맥그로이) 미선이 9321 05-22

59 관상기도를 비롯한 그리스도교의 영성수행 방법들(이건종) 미선이 9247 05-02

58 이슬람의 영적 가치관과 생활 속 수행 (이희수) 미선이 61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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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다원사회 속에서의 기독교 (정진홍) 미선이 766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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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자료강추!] 인도철학사 (길희성) 미선이 766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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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강추!] 부자들의 성녀, 마더 데레사 (채만수) (3) 미선이 16175 04-22

50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 (유정원) 정강길 8467 05-20

49 진정한 유일신론은 다원론 (김경재, 오강남) 정강길 9980 04-28

48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11174 04-27

47 이안 바버가 보는 과학과 종교 간의 관계 유형 (김흡영) 정강길 11873 07-16

46 세계화 시대, 남미해방신학의 유산 (장윤재) 정강길 8610 01-07

45 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경재) 관리자 7701 11-12

44 竹齋의 현재적 그리스도론 (김경재) 정강길 7734 05-06

43 경험은 믿을만하며, 완전한 지식을 제공하는가 (황희숙) (1) 미선이 7878 01-07

42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 '갈릴리 복음'으로 돌아가야 산다! (김경재 교수) 미선이 7219 01-06

41 혼란의 시대: 종교, 무엇을 할 것인가? (정진홍 교수) (1) 관리자 7939 12-15

40 진리란 무엇이며, 내가 믿는 것이 반드시 진리인가 (한전숙) (1) 미선이 8210 12-01

39 “복음주의, 알고 보면 기득권주의” (1) 미선이 6573 11-28

38 기존 기독교인이 동성애혐오증을 가장 크게 지녔음을 말해주는 조사자료들 미선이 6479 11-28

37 영성에 대한 원불교 교리적 고찰 (백준흠) 미선이 6586 11-21

36 '죄'와 '구원'에 대한 전통신학의 한계와 과정신학적 해석 (김희헌) 관리자 7339 11-02

35 영성과 영성수련에 대한 새로운 이해 (정강길) (3) 관리자 7181 11-02

34 21세기의 종교-새로운 영성을 위하여 (길희성) (1) 미선이 7802 10-15

33 현대 무신론에 대한 신학적 이해 (오영석) 미선이 6725 10-14

32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기독교 배타주의 (이숙진) (1) 치노 8562 10-01

31 [기조강연 전문] 한국 기독교의 배타성은 어디서 오나? (길희성) (1) 관리자 7667 10-01

30 [참조] 세기연의 월례포럼 자료들은 '세기연 월례포럼' 게시판에 따로 있습니다. 관리자 6259 07-29

29 SBS'신의 길 인간의 길' <제4부 길위의 인간> 전문가 인터뷰 정리 미선이 9996 07-29

28 프레크 & 갠디, 『예수는 신화다』(국역판 전문) (4) 미선이 9878 07-20

27 다양한 역사적 예수 연구 학자들의 SBS취재 인터뷰 내용 미선이 8262 07-06

26 제국의 폭력에 맞서는 해방을 위한 신학 - 김민웅 마루치 7688 05-21

25 [펌] 탈신조적 그리스도교에 대한 꿈 (1) 고돈 린치 7828 02-27

24 역사적 예수 제3탐구의 딜레마와 그 해결책 (김덕기) 정강길 7672 02-21

23 희랍 동성애의 특성과 사회적 역할 마루치 7145 02-15

22 몰입 (나에 대한 최고의 순간이자 그것 자체가 행복인 순간) 관리자 8107 09-12

21 예수 교회 예배 주보 표지를 장식할 '예수 이후의 예수들' 관리자 8286 08-03

20 하나님 나라 운동의 전초기지, 공동체 운동에 대한 좋은 자료들 관리자 9872 07-02

19 잃어버린 예수 : 예수와 다석(多夕)이 만난 요한복음 (박영호) 관리자 11916 06-27

18 김경재 - 한국교회와 신학의 회고와 책임 정강길 7487 06-06

17 이성정 - 함석헌의 새 종교론에 대한 연구 (강추!) 관리자 9408 01-27

16 행복 보고서 정강길 8318 01-18

15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3) 성직자 및 종교단체에 대한 평가 관리자 7202 01-06

14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2) 한국인의 종교관과 의식구조 관리자 9622 01-06

13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1) 한국인의 종교실태 관리자 9017 01-06

12 우리나라의 3대 종교-불교/개신교/천주교- 분포 지도 (*통계청) 관리자 16344 12-15

11 종교 인구 20년간 어떻게 변했나? (*통계청) 관리자 13874 12-15

10 한국 종교계는 치외법권지역인가? 관리자 9247 11-24

9 보수 기독교인들 특히 C.C.C가 널리 전파하는 <4영리> 자료 관리자 12002 10-27

8 최근 예수 연구의 코페르니쿠스적 변화 김준우 11455 10-21

7 기독교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강추) 돈큐빗 9879 10-07

6 정치적 시각에서 본 붓다의 생애 (잠농 통프라스트) 관리자 9587 10-04

5 숫자로 보는 한국 장로교의 정체 (3) 이드 16476 06-21

4 기독교 사상사를 결정지은 니케아 회의, 그것이 알고 싶다! (강추) 미선이 13672 05-31

3 [펌] 니케아 회의 시대 (313-590) 관리자 16959 05-30

2 [펌] "미국은 神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는가?" (1) 미선이 8473 05-17

1 [유다복음서 전문] 유다는 왜 예수를 배반했을까? 미선이 16361 04-28



씨알 사상 전문 과정 9월 13일(토)부터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 강사

씨알 사상 전문 과정 9월 13일(토)부터 < 사회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씨알 사상 전문 과정 9월 13일(토)부터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 강사...매월 둘째 주 토요일 수업
기자명 안창도  승인 2014.08.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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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씨알

2014.8.8(금)

 
안녕하십니까?

 
"나라를 바로잡기 위하여 한번 모험을 할 전략적인 지점이 셋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부(富)가 그 하나요, 권(權)이 또 하나요, 그 다음은 지(知)다. 그러나 이 셋 중에 반드시 골라야 하는 것은 지(知)란 말이다."(함석헌)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과 세월호 이후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어찌 대한민국만 달라져야 하겠습니까? 씨알(民)인 우리가 바뀌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 우리는 함석헌 씨알님의 사회 변혁 전략 중에 지(知)를 선택했습니다.
통일한국, 동아시아 생명 평화의 바탈을 박재순 박사와 함께 키워보지 않으시렵니까?

 
 
>> 제1기 1학기 씨알 사상 전문 과정 가을학기 입학 안내 <<

 

뒤로멈춤앞으로
본 강좌는 씨알사상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매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2년 4학기 과정으로 주말에 씨알사상 집중강좌를 엽니다. 매월 1회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6시에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3회 강의를 마치고 1회는 1박 2일 수련모임을 갖습니다. 2년 4학기 과정을 마치면 씨알재단 이름으로 마침보람을 주고 씨알사상을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육 목적>

 
씨알 사상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운동을 이끌 사람을 길러 낸다.
유영모·함석헌의 씨알 사상을 몸과 맘에 체득하여
생명과 평화의 영성을 바탕으로 생명과 평화운동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게 한다.
유영모와 함석헌의 제자로서 씨알의 삶과 정신을 이어간다.
유영모와 함석헌의 책들을 함께 읽고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가는 사람을 기른다.

 

 
 
<수업 방식>

 
 1시간 강의, 1시간 대화와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이 되게 합니다. 학기 중에 1박2일의 수련 과정을 갖습니다.

 

 
 
<수강 신청 안내>

 
* 수업 기간 : 9월 13일(토) ~12월 13일(토)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6시
* 장소 : 씨알재단 강의실(종로구 계동 2길 26 202호)
       - 안국역 3번 출구에서 300미터, 현대사옥 뒷길 3층 건물(1층 충주비빔밥)
* 수강료 : 학기당 10만원(*교재와 참고 도서는 각자 구입합니다.)
* 강사 : 박재순 박사(씨알사상연구소 소장)
* 모집인원 : 선착순 20명(수강 인원 10명 이내이면 폐강)
* 신청 마감일 : 2014년 9월 6일(토) 오후 6시
        - 상단에 파일첨부 누르시면 신청서가 있습니다.
* 신청서 보내실 곳: 이메일 crlife@hanmail.net/팩스 0303-0279-5157
* 문의: 재단법인 씨알 사무국 (02-2279-5157)

 
 
<강사 소개>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 소장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신학연구소 번역실장, 한신대 연구교수, 성공회대 겸임교수,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 씨알사상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재단법인 씨알 상임이사, 씨알사상연구소 소장, 다석학회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씨알 사상>(문화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다석 유영모>(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모색: 씨알 철학과 공공철학의 대화>(공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유영모 함석헌의 사상과 철학>(공저), <씨알 생명 평화>(공저), <민족의 큰 사상가 함석헌>(공저), <함석헌 사상을 찾아서>(공저), <민중신학과 씨알사상>,<한국생명신학의 모색>,<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디트리히 본회퍼의 그리스도론적 하나님 이해>,<예수운동과 밥상공동체>가 있으며, 역서로는 <조직신학>, <사랑과 노동>,<창세기>,<마르코복음>,<주님>(공역)이 있습니다.    

 
 
>> 제1기 씨알사상 전문과정 학기별 교육과정 <<  

 
> 2014년 가을 1학기~2016년 봄 4학기 <

 
 
<2014년 가을 1학기: 씨알 사상의 형성과 배경>

 
1 생명진화와 씨알 생명과 역사의 씨알(9월 13일)
2 한국근현대사: 동서문명의 만남과 민중의 자각 (10월 11일)
3 안창호 이승훈의 교육입국운동: 민을 섬기며 주체로 세우는 교육 (11월 8일)
4 삼일운동과 씨알사상: 민주, 민족자주, 세계평화 (12월 12~13일 수련모임)

교재: <씨알 사상>(박재순, 나녹 2010)
참고도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박재순, 홍성사 2013)
         <씨알사상 씨알누리> (씨알사상연구소 2012)

 
 
<2015년 봄 2학기: 유영모의 씨알 사상>

 
1 유영모의 삶과 씨알 사상

천지인 합일 체험과 구경각
민의 생명 속에서 하늘을 봄
천자(天子)인 민의 삶과 정신을 깊이 파서 하늘에 이르게 함
하늘과의 부자유친(父子有親)

2 생각: 생명의 자각(生-覺)

몸에서 깨어, 캐내는 생각
존재의 끝을 불사르는 생각
나를 낳는 생각
신과 소통하고 사귀는 생각: 기도와 생각, 모름을 지킴

3 몸성히 맘 놓아 뜻 태움
몸, 맘, 얼(精氣神)의 인간학: 몸에서 맘으로 맘에서 얼로
‘몸성히’의 비결: 밥과 숨, 숨과 피를 잘 돌림
맘 놓아: 안심입명(安心立命), 목숨과 천명(天命), 숨 나무와 명(命) 나무
뜻 태움: 얼과 뜻을 태움, 불태움과 타고 올라감

4 가온 찍기와 줄곧 뚫림

가운데와 적중
점심(點心), 마음에 점찍기, 무등(無等) 세상
위로 하늘과 통하고 옆으로 이웃 만물과 통함
빈탕한데의 큰 자유

교재: <다석 유영모>(박재순, 현암사 2008)
참고도서: <다석전기>(박영호, 교양인 2012)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박재순, 한울 2013)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정양모, 두레 2010)

 
 
<2015년 가을 3학기: 함석헌의 씨알 사상>

 
1 함석헌의 삶과 씨알사상

민족사의 고난과 구원
한국현대사의 중심과 선봉
동서문명의 만남과 민의 자각
민주와 평화

2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엘리트 영웅주의, 메시아주의를 넘어서
자각과 실천
하는 생각, 나는 생각
본능과 지성과 영성의 통합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뚫고 역사의 뜻을 깨닫고 밝힌다.

3 씨알이 나라다

씨알이 나라의 주권자이고 헌법의 주인이다.
민주 정신과 사회 기풍의 확립: 정신 혁명과 의식 개혁

4 국가주의를 넘어서 세계 평화와 통일로

교재: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박재순, 한울 2013)
참고서: <함석헌 평전-신의 도시와 세속도시 사이에서>(김성수,삼인 2011)
       <씨알 함석헌 평전>(이치석, 시대의 창 2005)

 
 
<2016년 봄 4학기: 씨알 사상의 핵심과 기본 내용>

 
1 사람: 생명과 역사의 씨알
       내가 씨알이다. 사명과 의무가 권리보다 앞선다.
       무한책임, 희생과 상생

2 종교: 직립과 귀천(歸天)
      자기부정과 초월
      생명 진화와 역사의 사다리

3 정치: 씨알이 나라다
      주체와 전체의 일치
      국가와 세계 평화

4 자치와 협동의 나라, 21세기 시민운동

대의제와 직접민주주의, 서로 다름과 하나로 돌아감,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정의와 평화의 원리와 기준(주체와 전체), 서로 주체와 공동체의 실현: 하나 속에서 전체를 보고 전체 속에서 하나를 봄, 입장 바꿔 생각하기


교재: <씨알사상>(박재순, 나녹 2010)
참고도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박재순, 홍성사 2013)
         <씨알사상 씨알누리> (씨알사상연구소 2012)

 
 
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계동2길 26 202호 씨알재단 사무실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20여 미터 직진. 현대사옥 지나기 전 골목으로 들어서서 200여 미터 전진해서 사옥 건물이 끝나는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언덕을 올라오면 언덕 위 3층 건물(1층 충주비빔밥)

문의처: 02)2279-5157      

교회와신앙 계시는 계속되고 가시적 재림은 없다 한국 퀘이커교를 진단한다 ②/ 교리와 현황

교회와신앙
계시는 계속되고 가시적 재림은 없다
한국 퀘이커교를 진단한다 ②/ 교리와 현황
2006년 05월 08일 (월)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나는 갈수록 퀘이커가 좋습니다. 좋은 이유는 그들은 형식을 차리지 않기 때문이요, 교리나 신학 토론에 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사도 없고 신부도 없고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것도, 누가 뉘게 배우겠다는 것도 없이, 그저 살림을 통해서 하는 전도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것은 종교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고, 속이 넓으면서도 정성스럽습니다. 누가 와도, 불교도가 오거나, 유니테리언이 오거나, 무신론자가 온다 해도, 찾는 마음에서 오기만 하면 환영입니다. 그러니 참 좋지 않습니까?”  

한국의 대표적 퀘이커교도였던 함석헌의 ‘퀘이커 예찬’이다. 퀘이커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다. 이들은 일정한 교회 제도를 택하지 않았기에 큰 조직체를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반면 그들은 개인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어가서 많은 동조자를 얻어 현재까지 그들 특유의 방법으로 모임을 가지며 교세를 확산시키고 있다. 동시에 한국교회 종교다원주의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이에 퀘이커교의 발생배경과 근본사상 그리고 한국전래와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역사적 배경

16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종교개혁 운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켰다. 영국 교회가 로마 천주교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본 많은 신도들이 자기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개혁운동을 일으켜 17세기에는 영국교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었다. 그들을 분리주의자(The separatists)라고 부른다. 그 중에는 장로교회, 침례교회, 회중교회 등이 있었다. 이들 분리주의자들은 후에 주로 미국을 발판으로 큰 교파로 발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분리주의자들 중에 특이한 그룹이 있었는데 그것이 1647년 영국인 죠지 폭스가 창시한 ‘친우회(Friends)’ 또는 ‘퀘이커단(Quakers)’이다.

이들은 신조, 성직자, 또는 기성교회가 지니고 있는 그 밖의 다른 형식 없이도 하나님을 직접 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가질 때 ‘내면의 빛’ 또는 ‘모든 사람 안에 있는 신성’을 조용히 기다리며, 특히 사회 개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크롬웰에 따르면 퀘이커교도들은 ‘난잡하고 무질서한 예배의식 때문엷 가는 곳마다 박해를 받았다. 450명 이상이 퀘이커 조례(1662)와 그와 유사한 규제법으로 영국 감옥에서 죽었다. 그러나 1681년 영국의 왕 찰스 2세는 퀘이커교 지도자 윌리엄 펜에게 있었던 빚 대신 그에게 웨스트뉴저지 개발권을 주었고, 새로운 식민지 펜실베니아(펜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지음)는 동료 퀘이커교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위한 안식처가 되었다.

2. 퀘이커교의 교리

첫째, 퀘이커교는 그들 특유의 예배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예배라고 할 수 있는지도 논의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무언(無言)을 지킨다. 침묵(명상)을 계속하는 동안 그들은 성령의 내림을 기다린다.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이나 누구든지 그 자리에서 성령의 내림과 사역이 있으면 받은 영감을 말한다. 17세기에 이 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영감을 받을 때 전신이 떨었다 해서 ‘진동자(Quaker)’라는 별명을 얻었다. 만약 영감을 받은 사람이 없으면 무언으로 그 모임은 끝난다. 그들은 직접적 영감을 중시하여 언제든지 새 계시를 받는다고 한다. 함석헌은 “퀘이커의 명상은 동양의 참선처럼 개인적인 명상이 아니라 단체적인 명상이다. 퀘이커들은 단체로 명상할 때 하나님이 임재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퀘이커교의 예배형태에 대해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조직신학)는 “과연 퀘이커 모임 가운데 있는 것이 모두 성령의 인도하심과 가르치심인가 하는 것이 문제”라며 “그들은 때때로 성경과 예배 중에 성령의 영감을 구분하여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퀘이커 사람들은 계속적인 계시(continuing revelation)를 말하는 결과를 내고 만다”고 지적한다. 즉, 퀘이커교도들은 요한복음 1장 9절~18절에 근거해 ‘보편적인 내면의 빛(the universal Inward Light)’을 중요시하면서 이것으로 계속적으로 진리를 계시해 준다고 주장하지만 이 본문이 그런 뜻으로 해석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곧 모든 신비주의를 허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퀘이커교는 성서가 모든 종교체험에 관한 가장 우수한 문학적 표현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안에 불변의 진리가 있거나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퀘이커에 따르면 “성서는 원천에 관한 방향 제시는 되나 원천 자체는 아니다. 그 원천은 오히려 성령 또는 각자의 내부에 있는 ‘영적 빛’이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내적으로, 직접적으로 자기 안에 내주하는 성령에 의해 인도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국성서대학교대학원장 김호식 교수(조직신학)는 “퀘이커는 성경보다 자기들이 직접 받은 계시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면에서 문제다”며 “이에 반해 개신교는 66권 성경이 모든 신앙의 궁극적인 기준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아래 박스 기사 참고).

셋째, 퀘이커교는 내적 계시를 중시하고 성서를 격하시키기 때문에 어떤 교리나 신앙고백서를 만들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모든 신학적 사변의 무거운 짐을 바닷가에 다 버렸다고 자랑한다. 퀘이커호주연회에서 펴낸 <청소년을 위한 퀘이커 신앙 안내서>의 교리적인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모든 외적인 전쟁과 싸움을 무조건 반대한다. 따라서 군대에 들어간다거나 전쟁준비 작업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양심적 병역거부).”
“우리는 노예제도,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우리는 모든 어린이는 태어나는 순간 하나님의 권속의 일원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세례를 받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되는 일은 외적인 성례전 없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례전을 갖지 않는다.”

“우리 각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부분이 있다. 그것은 ‘씨’, ‘속의 빛’, ‘사람의 영’ 등으로 불려왔다. 그것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어떤 인종이나 종교에도 상관없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 속에 있는 영을 계발하고 진리를 더 열렬하게 추구했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매우 가까이 나아갔다. 이들 중에는 이집트인 악나톤, 인도 왕자 석가모니, 중국 신비주의자 노자, 유대인 이사야 등이 있다.”
“우리는 비 기독교인들의 신앙을 배척하지 않는다. 우리는 힌두교나 유교 또는 그밖의 다른 종교나 철학이 하나님께 향하는 또 다른 길을 보여 주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과 실천을 존중한다.”

이와 같은 퀘이커교의 교리에 대해 이승구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퀘이커교도들은 대개 삼위일체 교리, 전전 타락 교리, 죄의 전가,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 교리 등을 거부하고, 성례가 불필요하다고 본다. 초기 퀘이커 교리는 Robert Barclay(1648~1690)가 쓴 「Apology for the True Christian Divinity」(Amsterdam, 1676)에 요약되어 있고, 19세기 초에 와서는 그들 안에 있던 청교도적이고 재세례파적인 요소들을 모두 버려 버리고 19세기의 지적 정황에 맞게 자신들의 사상을 다시 표명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퀘이커는 두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하나는 복음주의적 퀘이커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 비복음주의적 퀘이커이다.

주로 Joseph John Gurney(1788~1847)의 영향 하에서 나타난 복음주의적 퀘이커는 성경의 무오성과 그리스도의 신성을 믿으며, 그것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계속적인 계시와 철저한 평화주의(doctrinal pacifism), 그리고 내면의 빛을 통한 구속과 조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퀘이커들은 목사를 임직시키지는 않지만, 목사를 청빙하기는 한다. 또한 순서를 따라 드리는 예배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복음주의적 퀘이커의 표준적 진술은 ‘리치몬드 선언’(1887)이다.

현대 비복음주의적 퀘이커주의는 부분적으로는 18세기 정적주의적 퀘이커 사상(quietist Quakerism)에서 연원한 것으로 합리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을 결합시킨 사상이다. 보편적 내면의 빛 교리를 확장시켜 모든 종교에 그 빛이 작용하고 있다고 하며 모든 종교들은 다 조화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류는 다 하나라고 믿기에 이런 분파의 퀘이커는 평화 운동과 사회봉사 활동에서 매우 활동적이다.”

넷째, 퀘이커교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두 가지 종자가 있다고 믿는다. 이는 죄의 종자와 신적 종자다. 죄의 종자는 인간 자신으로부터 싹이 트나, 신적 종자는 신으로부터의 개입이 필요하다. 이것을 ‘하나님의 심방’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심방의 하루 또는 한 때를 주어 그가 구원을 얻어 그리스도의 죽음의 열매에 동참하게 한다. 이 하나님의 심방의 때를 가지는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 마음속에 비치는 빛에 항거하는 사람은 멸망받는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화해 사역은 아직 미완성이다.

또, 퀘이커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아담의 죄값이 전가되어 있지 않다. 사람이 다 같은 불복종의 죄를 범하고부터 비로소 죄책이 생기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까지 원죄의 책임을 지우는 교리는 잔인하고 자연과 하나님의 자비와 의에 어긋나는 견해다.

이승구 교수는 이에 대해 “이와 같이 아담의 죄의 전가를 거부하는 퀘이커교는 결국 펠라기우스적인 구원론을 주장하게 되고, 그 구원의 방도는 내면의 빛에 순종하는가의 여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섯째, 퀘이커교의 교회는 ‘거룩한 빛, 자기 안에 있는 하나님의 증거를 순종하는’ 모든 사람으로 구성한다. 그 안에는 이미 죽은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교도(異敎徒)와 터키 사람과 유대 사람도 다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눈을 뜨고 은혜의 선물의 정도에 따라 서로 가르치고 교육하고 배려한다. 이것이 교회다. 그런데 외적 신앙고백과 외적 의식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있다면(로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지목) 그들은 악마의 꼬임에 빠져 있다.

이와 같은 퀘이커교의 주장에 대해 이승구 교수는 “초기 퀘이커 사상가인 죠지 폭스는 가시적 교회의 배교가 신약 성경에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며 배교한 교회에 천주교회와 개신교 모두를 넣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 이제 ‘참 교회’를 모으시기 위해서 오셨다고 주장했다. 그 함의는 이제 내면의 빛을 추구하는 이들이 참 교회라는 것이고, 자신들과 이교도 가운데서 이 내면의 빛에 순종하는 이들은 모두 참 교회에 포함된다는 주장이다. 후에 현대 비복음주의적 퀘이커에서는 이런 생각이 더 확대되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섯째, 퀘이커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평화주의자이다. 따라서 퀘이커교가 병역과 선서를 거절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세상과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봉사적 사랑으로써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이 점이 다른 기독교신비주의자들과 다른 점이다.

3. 퀘이커교의 한국 전래와 현황

처음 퀘이커가 한국에 전해진 것은 6.25전쟁 직후다. 1953년 전북 군산의 도립병원에서 구제활동을 폈던 미국과 영국의 퀘이커 의사들을 통해 처음 퀘이커를 접한 군산 사람들이 그들의 침묵예배에 참석하면서 한국 퀘이커가 탄생했다. 퀘이커 봉사자들이 떠난 이후에도 한국인들끼리 자체 모임을 계속해 한국 퀘이커 1세대가 출현했으며 최초의 한국인 퀘이커는 이윤구였다.

1960년대 ‘사람이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 가는 것보다 세상의 평화와 사회정의를 이루는 일에 힘이 모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 함석헌의 가담으로 퀘이커는 한때 크게 부흥했다. 함석헌은 본래 장로교 신자였으나 일본에 건너가 우찌무라 간조의 영향을 받아 무교회주의자가 되었다가 사회에 대한 그들의 소극적 신앙태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퀘이커교로 옮기게 되었다. 그 후 퀘이커 지도자였던 브린튼의 영향을 직접 받아 그것을 생활화하는 가운데 한국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 퀘이커교는 1989년 함석헌 타계 후 내부 혼란과 갈등을 빚으며 10년이 넘도록 예배모임조차 없었다.

2000년대에 들어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미국 펜들힐에서 정식 퀘이커교도가 되어 귀국한 이후 한국퀘이커에도 활기가 생겼다. 옛 퀘이커 멤버들을 중심으로 원상 복귀를 위해 노력해 다시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현재 서울 신촌의 모임에는 약 50여명의 교도들이 있고, 곧 대전에 모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박성준 교수는 “21세기의 문턱에서 민중신학을 다시 생각한다”는 글을 통해 퀘이커교와 민중신학의 연합을 시도한다. 그는 죠지 폭스는 ‘예수가 이미 재림한 사실을 알리려 했던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죠지 폭스는 거듭 거듭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백성들을 몸소 가르치시기 위해 오셨다(Jesus Christ is come to teach his people himself)’라고 외쳤다. 이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이 ‘the Second Coming of Christ’를 선포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가 하시 하처에 육신적으로 재림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민중의 마음속에 이미 ‘내면의 빛’, ‘씨앗’, ‘하나님의 영’이 들어 있음으로 이미 ‘그리스도’가 와 계신다는 것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박 교수는 계속해서 “죠지 폭스의 새 진리를 따라 새 사람으로 변화된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가 말씀하시고 행동하신다는 것, 그리스도가 그 시대와 사회의 불의와 폭력에 도전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그러므로 내면의 빛과 씨앗, 영을 통한 그리스도의 재림이란 단지 사적인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변화된 남녀들이 새 삶의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따를 때, 밖으로 사회와 역사 속으로 나아가는 종말론적 운동을 뜻했다”고 해석한다.

이승구 교수는 박성준 교수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결국 그리스도의 가시적 인격적 재림을 부인하는 것으로, 이는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르다”며,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그대로 살고 이 세상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강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갈 2:20), 바울을 따라 우리가 이렇게 말할 때에도 바울은 그리스도 자신과 성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인의 질적인 차이를 분명히 했으며, 우리는 그 점을 매우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우리들의 성령님의 은혜 아래서의 삶과 사역의 질적인 차이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결국 그리스도 사역의 독특성을 파괴하게 된다”며 “우리 안에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그리스도의 재림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반(反)하는 것으로, 이는 그리스도의 문자적, 신체적, 인격적 재림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또 “함석헌은 1970년대 초 퀘이커의 회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씨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전개한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지만, 그의 씨알 사상의 핵심 내용은 퀘이커 사상과 흡사하다”며 “민중신학의 창시자 격인 서남동과 안병무에게 미친 씨알 사상의 영향을 생각할 때, 민중신학과 퀘이커 사상의 만남은 일찍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이승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함석헌 선생님은 무교회주의사상과도 오랫동안 관련을 갖고 계셨고, 1970년대에 퀘이커 회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종교적으로 자기 나름의 길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퀘이커 사상을 항상 변해 가는 것으로 정의하지 않는다면 그를 충실한 퀘이커라고 하기는 어렵다. ‘씨알’ 사상은 퀘이커 사상 보다 더 오래 전부터 영글어진 것이 분명하며, 퀘이커 사상과 민중 신학을 연관시키는 것은 흥미롭기는 하나(따라서 학자들이 그런 논구를 할 수는 있으나) 그리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

-----  참고도서 -----
김나미, <이름이 다른 그들의 신을 말하다>, 2005
김남식, <일제하 한국교회 소종파 운동 연구>, 새순출판사, 1987
김성봉, <빈야드 운동 무엇이 문제인가>, 교회와신앙, 1996
김영태, <신비주의와 퀘이커 공동체>, 인간사랑, 2002
이종성, <교회론(1)>, 대한기독교출판사, 1989
함석헌, <현대의 禪과 퀘이커 신앙>, 삼민사, 1985
박성준, “21세기의 문턱에서 민중신학을 다시 생각한다”, <신학사상>109집, 2000
<브리테니커 대백과사전>, 2002  

직접 계시 중시, 교회 조직 거부 "이단성"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보는 퀘이커교

퀘이커교의 이 같은 예배 형태에 대해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개신교 신학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노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성서대학교의 이호우 교수(조직신학)는 “퀘이커는 주관적인 성령의 계시, 임재, 조명을 부르짖다가 교회조직과 성경해석, 성경연구, 심지어 일반적 예배조차 거부한다”며 “이것은 최근 범종교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영성수련과 일맥상통한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성령의 빛 또는 내적 조명을 강조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영성을 계발하고 신(하나님)과의 체험을 이룬다는 측면은 최근 동양철학적인 명상이나 마음 수련 즉, 뉴에이지 운동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개인적인 성령의 조명하심도 있지만 그것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역사나 교회 공동체에게 임하는 해석적인 측면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신대대학원 최덕성 교수(역사신학)는 “퀘이커교도들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부각되어야 할 것은 신앙의 외형성(externality)에 대한 부정과 내면성(internality)에 대한 집착”이라며 “서양인의 사고양식인 플라톤주의 이원론에 바탕을 두고서 영국교회에 대한 혐오감을 가진 사람들이 외형적인 요소들, 교회라고 하는 조직(헌법, 규례 등), 성찬이라고 하는 물질요소들, 교리나 신학이나 신앙고백이라고 하는 규범들을 거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규정지었다.

특히 최 교수는 “부패한 지상교회의 조직이 가진 모순과 횡포를 고려하면 이들의 주장이 이해는 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우리가 연약성을 지닌 인간이라는 점에서 외형적 요소를 무시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성경이 외형적 요소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교수는 “로마가톨릭처럼 외적 요소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는 퀘이커교도들의 주장은 합리적인 면에서나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아도, 그리고 ‘역사적 교회’라는 것을 검토해 볼 때도 호소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성서대대학원장 김호식 교수(조직신학)는 “퀘이커는 경험주의적인 신앙노선에서 성경보다 자기들이 직접 받은 계시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면에서 이단이라고 취급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신교는 66권 성경이 모든 신앙의 궁극적인 기준이라고 믿는다”면서 “퀘이커는 계시의 현장성을 믿고 지금도 하나님께서 성경과 대등한 종류의 계시를 주신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성경의 정경성을 부인하는 면에서 이단이라고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퀘이커는 성령을 받으면 경련을 일으킨다든지, 신체 구조상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측면에서 빈야드와 오순절 운동과 같은 계열의 ‘성령운동자들’이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인본주의 신학 즉, 자신들의 이성적인 판단이나 경험을 기준으로 이론을 전개하는 미국이나 남미의 ‘해방신학’이 한국에서 ‘민중신학’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다”며 “퀘이커교 운동이 현대 민중신학이나 해방신학으로 발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퀘이커는 평화주의자’라는 인식에 대해 “평화를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적국이 침략해 올 때 방어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평화주의는 문제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