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2

저자와 함께/"도덕경 해석은 誤譯역사" "완역 이경숙 도덕경" 펴낸 이경숙씨

저자와 함께/"도덕경 해석은 誤譯역사" "완역 이경숙 도덕경" 펴낸 이경숙씨



저자와 함께/"도덕경 해석은 誤譯역사" "완역 이경숙 도덕경" 펴낸 이경숙씨
입력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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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노자 해석을 정말 웃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숱하게 많은 도덕경 번역의 거의 80%가 오역과 곡해였습니다."3년 남짓 전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가 TV 노자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 그의 도덕경 번역을 정면으로 반박한 '노자를 웃긴 남자'를 내 화제가 된 이경숙(44·사진)씨가 '완역 이경숙 도덕경'(전2권·명상 발행)을 냈다. '노자를 웃긴 남자'가 도올을 비롯한 기존 노자 해석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라면, 이번 책은 도덕경 번역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낱낱이 보여주는 것이다. '왕필(王弼) 이후 모든 도덕경은 오역의 역사였다'고 적은 책의 띠지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그의 해석은 새롭다.

도덕경 6장의 '谷神不死 是謂玄牝(곡신불사 시위현빈)'을 도올이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컬어 가믈한 암컷이라고 한다'고 해석한 데 비해 이씨는 '신이 불사하는 계곡이 있으니 이를 일러 현빈이라 한다'고 번역했다. "현빈이나 영백(營魄) 등은 도덕경에서 노자가 만든 단어입니다. 그걸 풀어서 해석해서는 글의 의도를 살릴 수 없습니다." 10장의 '載營魄抱一 能無離乎(재영백포일 능무이호)'를 '온 나라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것이 흩어지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한 것은 기존 해석과 크게 다르지만 이해가 훨씬 쉽다. 도덕경을 심오한 동양철학서가 아니라 혼란의 극치였던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처세론과 통치론를 설파한 책으로 이해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체계적 한학 수련 없이 어려서 어머니를 따라 불경을 필사하면서 한문을 깨친 이씨는 한문 해석 비법의 한 가지로 "백독불여일필(百讀不如一筆)"을 든다. 눈으로 따라 읽을 때에는 의미가 불분명했던 것도 한 번 직접 써보면 그 뜻을 잘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직역과 자구 해석, 친절하고 재미까지 곁들인 주는 물론, 꼭 해당 구절을 써보도록 따라 쓰기란을 만들었다. "평소 전사나 병법에 관심이 많아 손자병법 번역·해설서도 낼 계획"이라는 전업주부 이씨가 앞으로 국내 동양철학이나 한문학계에 또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기다려진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완역 이경숙 도덕경] 비판 – 노바당

아트앤스터디

제목 : <완역 이경숙 도덕경> 비판 – 노바당 [0]
번호 : 1765 작성자 : 노자조아 등록일 : 2009-04-27(12:23:16)
   관련 URL :  http://paxkonet.com/bbs/board.php?bo_table=zero1

 
<완역 이경숙 도덕경> 비판 – 노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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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은 원래 각주이나, 여기서는 각주로 처리가 안돼서 글 끝에 있습니다.

원문을 읽으면 주석만 따로 읽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차     례

글머리1 - 이경숙과 노자

글머리2 - 이경숙의『완역 이경숙 도덕경』비판에 들어가며

1> 이경숙의 책 『완역 이경숙 도덕경』은 얼마나 엉망인가?

1. 원문을 잘못 입력하고, 그 잘못된 원문을 가지고 해석하는 경우

2. 반복되는 같은 구절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

3. 자기 마음대로 문법을 만든 경우(1편; 시지불견의 경우 등)

4. 자기주장이 옳다는 근거로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5. 무식이 드러나는 경우

2> 이경숙의 한문 이해 방식에 대한 비판

3>

4> ‘『완역 이경숙 도덕경』비판’ 주석

이경숙의 ‘시지불견視之不見’ 해설 비판
 

http://paxkonet.com/bbs/board.php?bo_table=zero1   <-클릭, 계속보기

 

글머리1 - 1)이경숙과 노자

 

 

저는 에코넷 뒷마당에 6월 21일과 22일에 올라 온 『완역 이경숙 도덕경』을 비판한 세편의 글과 그 글을 종합한 한편의 글을 쓴 노바당입니다. 이 글들을 쓴 이유는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이경숙의 『노자』해설이 말이 된다는 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제가 5,6년 만에 쓴 비교적 긴 글입니다. 단 한 분이 보라고 쓴 글이지만, 기왕 쓴 글이라 이 글을 6월 중순에 보충하여 제 블로그에 다시 올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이경숙이 지금은 뭘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이경숙 구름’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을 하여 구름카페를 거쳐, 구름타운을 지나 에코넷 뒷마당까지 왔습니다. 구름타운에서 보니 한눈에 사이비 종교형 다단계 사업이더군요. 저는 다단계 사업이 정부에서 허용해서는 안 될 비인간적 기업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자』로 모은 사람들 데리고 다단계 사업이라니...  저는 금년에도 집에 있던 멀쩡한 정수기 내버리고 280만 원짜리 정수기를 설치했습니다. 300만원 그냥 준다는데도 꼭 실적을 올려야 한다더군요. 사이비 종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는 등록된 대형 종교도 대부분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에코넷 뒷마당에 와보니 저로서는 상상 불허인 2) ‘구름은 깨비다.’라는 의혹이 있더군요. 물론 저는 이 때 깨비가 도깨비 줄인 말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에코넷 뒷마당을 더 살펴보니 하루 전에 블로그에 올려놓은 제 글들이 모두 올라와 있어서 놀랐습니다. 물론 제가 올린 것 아닙니다. 저는 하루 10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날부터 시간이 날 때 마다 에코넷 뒷마당과 구름타운의 글을 대부분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저는 ‘구름은 깨비다.’라는 의혹이 정당하다고 봅니다.

 

저는 『노자』와 관계된 문제만을 한 번 더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경숙의 지금 상황이 『노자』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에 올려 진 글은 교정이 덜 된 것이고 제가 올린 것이 아니므로 조금 손보아 다시 올립니다.

   

 

 

 

‘구름은 깨비다.’, ‘구름의 글은 깨비가 쓴 것이다.’ 지금 이경숙이 ‘지금까지의 내 글은 내 남편이 쓴 것이다.’라고 인정한다면 구름과 안티구름의 문제가 해결되는가? 그리고 구름타운은 구름타운대로, 안티구름은 안티구름 그만 두고 내 갈 길로 가면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구름의 글 자체, 그 내용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

 

이경숙에 대한 추종자들의 존경심, 그리고 선생님, 사이비 교주(약간 전 단계?), 또한 다단계 상위 사업자로서의 이씨의 권위와 권력은 대부분 이씨의 『노자』책(『노자를 웃긴 남자』, 『완역 이경숙 도덕경』)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이씨의 『노자』해석 중 기존 전문가와 다른 부분, 즉 이경숙식으로 번역한 것은 3)거의 100% 틀렸다. 내 글은 이것을 증명한 것이다. 확고한 근거가 없는 권위는 조그만 비판에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내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은 내 글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완역 이경숙 도덕경』을 맞춰 보면서 공부해야한다. 믿는 것도 알고 믿어야 한다. 모르고 믿는 게 맘 편한 분들은 그냥 그렇게 살면 되지만, 모르고 믿는 것을 미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구름타운의 회원이었다가 지금은 안티구름인 분들도 마찬가지다. 이 분들은 대체로 ‘구름이 깨비다.’라는 의혹은 있지만, 그가 『노자』에 대해 쓴 글에는 아직도 존경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한문이나 『노자』에 관심이 있고 공부하고자 한다면 상당한 공력을 들여야 한다. 그런 공을 들이지 않고 누구의 말이 쉽게 이해된다고 덥석 물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훌륭한 것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이경숙의 『노자』해설을 보고 혹한 사람들은 대체로 한문과 『노자』에 대한 상식과 인문학적 기본 교양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나 그게 무슨 잘못인가? 한문이나 『노자』는 몰라도 되고, 『노자』를 안다고 해서 세상살이가 편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자』를 공부한 적이 없더라도 노자의 사상은 거의 2000년에 걸쳐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과 생각의 기초에 깔려 있다.

 

이경숙의 『노자』에 대한 권위가 도올 김용옥을 씹음으로써 시작된 것이므로 도올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는 이런 의문이 든다. 정신이 정상인 사람들이 어떻게, 4)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국립대만대학교와 동경대학교에서 노자철학을 공부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중국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고전 한문을 읽지 못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런 정도의 수련을 거친 사람과, 책을 쓰면서 『노자』를 처음으로 다 읽어 봤다는 사람이 비교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바둑에 급수가 있는 것처럼 앎과 깨달음에도 급수가 있다. 급수라는 말 대신 차원이나 수준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다. 도올과 이경숙의 한문 실력이나 『노자』이해는 프로와 10급 바둑 이상의 차이가 있다. 나는 그 중간 어디에 있으나 이씨에 가깝지는 않다. 그런데 바둑을 관전하는 사람이 프로기사의 바둑과 10급 바둑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바둑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바둑을 잘 구경하려면 먼저 바둑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10급 바둑도 여러 가지다. 정수로 두는 10급과 사이비 10급이 지금은 서로 이겼다 졌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한 사람은 그대로이고 한 사람은 저만큼 앞에 가게 된다. 나는 이씨의 『노자』 이해 수준이 사이비 10급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이비『노자』10급인 이씨에게 『노자』를 배운다는 것은 안 배우는 것보다 훨씬 나쁜 결과가 된다.

 

나는 대만 사람인 진고응(陳鼓應) 선생의 『노자주역급평개(老子註譯及評介)』(中華書局)로 『노자』공부를 했다. 지금은 이 책이 국내에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영남대학교 출판부)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어 있다.

 

진고응은 국립대만대학교에서 노장철학을 가르쳤고, 1970년대 말에 반정부 운동 때문에 미국으로 추방되어 버클리대학교에서 연구했다. 그 후 중국 북경대학교에 ‘대만을 비방하지 않는다. 공산당 선전을 하지 않는다.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친다.’는 3개항의 조건으로 초빙되어 노장철학을 가르쳤다.

 

나는 진고응 선생의 『노자주역급평개(老子註譯及評介)』가 『노자』를 읽는 사람들에게 표준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부록에 선진시대(先秦時代; 약 2200년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노자』해설서 중 262가지 책의 목록이 실려 있다. 거기에 중국인이 아닌 사람의 책으로는 일본의 후쿠나가 미쓰지(福永光司)의 『노자』와 김용옥(金容沃)의 『노자자연철학중무위지공능(老子自然哲學中無爲之功能)』두 가지만 실려 있다. 이런 전문가들을 무대뽀로 무시하는 게 가능한 것이 우리나라의 인문학 수준이며, 고전에 관심 있다는 일반인들의 수준이다.

 

이런 모든 문제의 시작에 중앙일간지 기자들이 있다. 인문계 대학 공부를 하고 중앙일간지 서평을 담당하는 기자들이 ‘이경숙이 도올을 통렬히 비판했다.’, ‘이경숙이 하버드를 이겼다’라는 말들을 만든 것이다. 게다가 ‘왕필(王弼) 이후 모든 『도덕경』은 오역(誤譯)의 역사였다’라는 이경숙의 허황된 말을 기사화하고, ‘이경숙이 노자의 가르침을 온전하게 전해준다’는 평가를 하는 5)기자들의 수준은 부끄러울 정도를 넘어 선 것이다. 아무리 장사속이라도 기본 양심과 상식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어이없는 질문을 한 기자나, 황당한 대답을 하는 이씨나 그분이 그분이다.

 

기자; 어떻게 『노자』의 해석을 그리 잘 하는가?

이경숙; 내가 노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모를 일이 뭐 있겠는가?

 

이씨의 글을 읽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이씨의 문장력, 소위 글빨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씨의 글빨이 먹히지 않는다. 나에게는 이씨의 유창한 표현력에 앞서 그 내용이 보이기 때문이다. 유창하지만 대부분 틀린 말을 정신 나간 소리 또는 헛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이씨의 글이 그냥 『노자』를 읽은 감상문이라면 나도 문제 삼지 않는다. 그러나 『노자』에 대해 저만 안다고 선전하여 남을 가르치려 들고, 책 팔아먹고, 사람들을 모아 다단계 사업하는 것은 나라도 참견할 수밖에 없다. 그런 걸 6)사이비 종교 사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이씨가 이제는 한문이나 『노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직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결국에는 인간관계를 파괴할 수밖에 없는 다단계 사업도 접기를 바란다. / 끝 2007.7.5

 

 

 

 

글머리2 - 1)이경숙의『완역 이경숙 도덕경』비판에 들어가며

 

수년 전에 중앙일보에『노자』에 대해 획기적인 해석을 하는 이경숙이라는 여자가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노자를 웃긴 남자』(2001)라는 책을 썼는데 그게 말이 된다는 겁니다. 좀 7)이상한 중앙일보 신문기자가 이 여자를 띄우려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잘 안 됐습니다.

 

그 후 3년쯤 지나 이씨가 쓴 책이『완역 이경숙 도덕경』(2004)입니다. 자기 딴에는 공부도 더 했다하고, 정통파인 것처럼 젊잖은 흉내 낸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도 개판이고 거의 100% 틀린 해석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틀린 책이 어떻게 버젓이 출판될 수 있는지 궁금 할겁니다. 별거 아닙니다. 출판사 돈벌이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사람들이『노자』에 관심은 많아도 자기 자신이 생각을 하지 않고, 제대로 된 것인가 확인도 하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여자의 문제는『노자』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요즘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고대사에 대한 재야의 연구가 활발합니다.『환단고기』라는 책에 「천부경」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 여자가 해석한 것을 가지고 논의를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이 여자 말 듣고 그걸 기초로 이해하고 판단한다? 미친 짓입니다. 저는『환단고기』의 내용을 역사적 사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서는 판본板本의 문제가 기본입니다. 

 

어제 인터넷에서 아직도 이 여자의『노자』해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는 분이 있어서 오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글을 써 놓는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 한 약속이지만 이 글(1편) 쓰느라 하룻밤 샜습니다. (2007.4.9)

 

(참고: 아래 [종합]편은 기존의 다음 세 편을 3편, 2편, 1편순으로 재편집한 것입니다.

1편, 「이경숙의 ‘시지불견視之不見’ 해설 비판」

2편, 「이경숙의 한문 이해 방식에 대한 비판」

3편, 「이경숙의 책『완역 이경숙 도덕경』은 얼마나 엉망인가?」)

 

 

2021/06/01

“어린 시절 저를 학대한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 스님의하루

“어린 시절 저를 학대한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 스님의하루
어린 시절 저를 학대한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저의 고민은 부모님과의 관계입니다. 아버지는 툭하면 윽박지르고 심한 욕설을 해서 인격적으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폭행과 성추행으로 얼룩진 나날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안 보내주셔서 4년간 거의 혼자 지냈습니다.

제가 직장이 없을 때는 인연을 끊자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다가 직장을 갖게 되자 자주 만나려고 하고 카드를 가져가십니다. 이런 도의에 어긋난 아버지의 모습들을 보면 안 만나고 싶다가도 막상 안 만나면 마음이 쓰입니다. 지금은 부모님과 같이 살기 싫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는데, 한편으론 부모님과 좋은 기억들도 많아서 저 혼자 편하게 지내려니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앞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며 지내는 게 현명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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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는 부모님처럼 애먹이는 남편 만나서 부부간에 싸우면서 살고 싶어요? 부모님처럼 안 살고 싶어요?”

“부모님처럼 안 살고 싶어요.”

“부모님처럼 안 살고 싶으면 이제 정을 끊어야 해요.”

“정을 끊으라는 말씀은 부모님을 아예 만나지 말라는 건가요?”

“만나는 건 누구든지 만날 수 있죠. 죄를 지어서 교도소에 있는 사람에게도 면회는 가 줄 수 있듯이요. 만나고 안 만나고가 문제가 아니라 정을 딱 끊는 게 핵심이에요.


미리 ‘안 만난다’ 하고 정하면 만나고 싶을 때 내가 정한 것 때문에 속박을 받게 돼요. 또 미리 ‘만나자’ 하고 정하면 만나기 싫을 때 내가 정한 것 때문에 속박을 받게 됩니다. 만나고 안 만나는 것을 미리 정하면 거기에 자신이 속박을 받아요. 그러니 만나고 안 만나는 것은 미리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핵심은 부모님과의 정을 끊는 거예요.

‘지금까지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스무 살이 넘었으니 부모님의 도움 없이 제 인생은 제가 살겠습니다.’

정을 끊으려면 이렇게 기도하면 돼요.”

“그런데 제가 마음으로는 정을 끊은 것 같거든요.”

“지금 질문자가 말하는 걸 들어보면 자석에 쇠붙이가 끌려가듯이 털끝만큼도 정을 끊은 게 아니에요. 그냥 고통이 올 때 싫어하는 거죠. 정을 끊으면 싫어하는 마음도 안 생겨요. 정을 끊어버렸는데 싫어하고 좋아할 게 뭐가 있어요. 지금 질문자가 ‘만나야 합니까? 안 만나야 합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아직 정을 못 끊었다는 겁니다.

정을 끊어버리면 이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져요. 질문자는 이웃집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을 만나야 할까, 안 만나야 할까?’ 이런 고민을 안 하잖아요. 비록 옆집에 살아도 그 사람하고 정이 없기 때문에 볼일 있으면 만나고, 볼일 없으면 10년이 가도 안 만납니다.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볼일 있으면 자주 만나는 것이고요. 그것처럼 정을 딱 끊어 버려야 해요. 정을 딱 끊는 방법은 감사기도를 하는 겁니다.

‘그동안 저를 때렸든 어쨌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낳아주고 키워주셨으니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제 스무 살이 넘었으니 부모님께 야단맞고 의지하고 도움받고 살 때는 지났습니다. 저는 독립해서 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렇게 감사 기도를 하고 더 이상 연연할 필요 없이 정을 끊고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식이 저 하나여서 부모님이 걱정됩니다.”


“부모님에게 자식이 하나든 둘이든 열이든 그런 생각할 필요 없이 내가 정을 끊어야 해요. ‘자식이 나 하나라서 부모가 걱정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정을 못 끊겠다는 거잖아요. 정을 못 끊으면 또다시 부모한테 가서 싸우고 정붙였다가 또 울고불고 싸우고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괜찮아요.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살고 싶으면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 바에야 스님한테 물을 필요가 없잖아요. 지금 질문자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물으니까 스님이 조언을 해주는 겁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연세를 많이 드셨을 때는 어떻게 하죠?”

“그런 질문 자체가 정이 안 끊어져서 하는 질문입니다. 이웃집 할머니가 아무리 늙어도 혼자 살든 말든 신경이 안 쓰이듯이 정을 딱 끊어버리면 부모님에 대해 그런 걱정이 안 들어요.

제가 어제 길을 가는데 이웃집 할머니가 혼자서 뭘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뭐 하세요?’ 물어보니 고라니가 밭에 들어와서 상추를 다 먹어버려서 울타리 치려고 말뚝을 만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하기 힘들지 않으세요? 제가 좀 거들어드릴까요?’ 했더니 ‘아니야, 나 혼자 할 수 있어’ 이러시더라고요.


이렇게 아무런 정이 없어도 관심을 가질 수 있잖아요. 필요하다고 하면 도와드리고,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못 도와드리는 겁니다. 설령 병원에 실려 가시더라도 그 집 자식이 알아서 하든지 본인이 알아서 하도록 두면 돼요. 내가 도움이 되면 도와주고, 내가 도울 형편이 안 되면 안 도와주고, 그건 내 자유입니다.”

“제가 만약에 정을 안 끊으면 저도 부모님처럼 그렇게 살게 되는 건가요?”

“100% 그렇게 살게 된다는 게 아니라 부모님이 사는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처럼 살게 될 확률이 높다는 거예요.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를 흉내 내고, 강아지는 어미 개를 흉내 내고, 송아지는 어미 소를 흉내 내듯이, 그건 자연의 이치예요. 자신이 자란 환경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막상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 자신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겁니다. 그것을 ‘까르마’라고 합니다.”

“그럼 제가 명절이든 생신이든 어버이날이든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옆집 사람처럼 생각나면 만나는 정도로 부모님과 지내면 되는 건가요?”

“정이 끊어지면 그런 질문 자체를 할 필요 없이 저절로 돼요. 정에 끌려서 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원한이 있어서 안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됩니다. 어버이날이니까 전화 한 통을 드릴 수도 있고, 부모님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갈 수도 있고, 그때 부모님이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그 말에 상처를 입지 않습니다. 부모님 댁에 갔더니 ‘다음부터는 오지 말라’ 하면 ‘알았습니다’ 하고 안 가면 돼요. 그래도 가고 싶으면 가면 됩니다. 나와 아무 상관없는 이웃집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이렇게 됩니다.


질문자는 정이 안 끊어졌기 때문에 열 가지 백 가지 질문이 생기는 거예요. 정을 붙여놓고 머리를 굴리는 수준으로는 밤새도록 얘기해도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정만 딱 끊어버리면 만 가지 질문이 필요 없이 저절로 해결됩니다. 그러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그 이상은 정을 딱 끊어야 해요.

부모가 나를 보살필 책임도 없고, 나도 더 이상 부모를 보살펴야 할 책임도 없고,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할 책임도 없고, 부모를 돌봐야 할 책임도 없어요. 의무 관계가 다 끊어진 겁니다. ‘이제 나는 내 인생을 산다’ 이런 관점을 분명하게 가져야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상대가 질문자를 독립된 한 사람으로 만나서 살 수 있어요. 그게 아니고 질문자 뒤에 부모가 있으면 상대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인생이 불행해지는 지름길로 가는 거예요. 그러니 여기서 딱 정을 끊어야 합니다.

인생이 참 재미있습니다. 질문자가 말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마치 변소간에 구더기를 연상하게 되거든요. 구더기가 변소간에서 기어 나오려고 해서 건져 내놓으면 다시 변소간으로 들어갑니다. 질문자는 실컷 조언을 해줘도 다시 기어들어 가고, 도저히 못살겠다고 해서 다시 끄집어 내놓으면 또 기어들어 가는 수준이에요. 악담을 해서 미안합니다만 질문자가 그만큼 위험한 수준이라는 거예요. 부모 하고는 정을 딱 끊고 이걸로 끝을 내야 합니다. 이웃이라는 관점에서 필요하면 돌봐줄 뿐이에요. 그래도 나를 키워주었으니까 어버이날에 찾아가서 인사를 드릴 수는 있지만, 바쁘면 못 가는 겁니다. 아버지가 나를 추행했느니 때렸다느니 이런 얘기 자체도 이제는 버려버려야 해요.

정을 끊으라는 말은 미워하지도 말고, 정도 갖지 말라는 뜻입니다. 의무감도 갖지 말고 미워하지도 마세요. 부모는 더 이상 미워할 대상도 아니고, 책임져야 할 대상도 아닙니다. 이런 가족관계일 때는 정을 딱 끊고 좋은 마음으로 그저 편안하게 지내는 게 좋아요.”

“그러면 어떤 기도문을 갖고 수행을 하면 좋을까요?”


“기도문 타령하지 말고 정만 끊어버리면 됩니다. 별도로 기도문이 필요 없어요. 기도문을 만 번 외워도 정을 못 끊으면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굳이 기도문이 필요하다면 매일 절하면서 이렇게 되내어 보세요.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제 인생 살겠습니다. 정은 끊었습니다.’

‘정을 끊겠습니다’ 하고 기도하는 게 아니고 ‘정을 끊었습니다’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정을 끊겠다는 말은 아직 정을 못 끊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 ‘정은 끊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돼요.”

“네, 감사합니다.”

“대답만 잘하지 말고, 실제로 정을 딱 끊어야 해요. 정을 못 끊고 살면 앞으로 질문자의 인생에 불행이 눈에 훤히 보여요. 젊은 사람이 그렇게 불행하게 살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집안에 태어났든, 그동안 어떤 고통을 겪고 학대를 받았든, 지금만 딱 정신 차리면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과거에 생긴 트라우마에 매이거나 정에 매이게 되면 늘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듯이 그 울타리에서 못 벗어나게 됩니다.”

“네, 스님 말씀대로 정을 끊겠습니다.”

“또 정을 끊겠다고 하네요. ‘스님 말씀 듣고 이제 정을 딱 끊었습니다’ 이렇게 말해야죠. 정을 끊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정을 못 끊었다는 얘기입니다.”

“네, 스님 말씀 듣고 정을 딱 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엎드려 절 받기네요.” (웃음)

----

환하게 웃는 질문자를 뒤로 하고 다음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남편에게 숙여지지가 않아 많이 다투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시댁에서 시어머니와 아가씨들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다시 남편에게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한 죄책감 때문에 힘듭니다.
회사에서 1년에 한 번씩 업무분장을 하고 일을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업무를 많이 받아서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식용 목적의 개 농장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한국에서 개 식용이 없어질까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친 후 질문자들에게 한 줄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했던 질문자도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인 기독교인의 글을 읽으라]

[한국인 기독교인의 글을 읽으라]

한국인 기독교인의 글을 읽으라
사용자 lutheroak 2021. 2. 28.

몇 분이 어디서 무엇을 읽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해서 올린다 지난 세대의 글부터 읽으면 된다
옥성득 교수의 한국 기독교 역사

(1) 일단 한국 기독교인의 저작 중 전집 형태로 나와 있는 저자들의 저서들을 읽자. 이들의 책을 중고서점이나 새책으로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면 된다. 더 있겠지만 눈에 바로 띄는 것은 다음과 같다. ()안 숫자는 권수. (e= e-version)

  1. 길선주, 
  2. 김교신(8), 
  3. 김인서(6), 
  4. 김재준(18: e), 
  5. 김정준, 
  6. 김흥호, 
  7. 나운몽(24), 
  8. 문익환, 
  9. 박형룡(20), 
  10. 백낙준, 
  11. 변선환, 
  12. 안병무, 
  13. 안창호, 
  14. 양주삼, 
  15. 유동식, 
  16. 유영모, 
  17. 윤성범, 
  18. 이근삼, 
  19. 이명직(16), 
  20. 이성봉, 
  21. 이승만, 
  22. 이용도, 
  23. 이종성, 
  24. 장준하, 
  25. 최병헌,
  26. 최태용, 
  27. 한경직, 
  28. 함석헌(20) 등의 전집.

(2) 신문과 잡지를 읽으면 된다. 대표적인 신문 잡지는 다음과 같다. 복쇄되어 구입할 수 있다. 해방 이전에 수 십종이 더 있다.

1897-1903 대한크리스도인회보; 
1897-1907 그리스도신문; 
1900-1909 신학월보; 
1909- 시조; 
1915-1937 기독신보; 
1916- 신학세계; 
1918- 신학지남; 
1922- 활천; 
1927-1942 성서조선

2021/05/31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lutheroak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사용자 lutheroak 2021. 5. 29. 05:59
한국 개신교 우파의 타락

1. 어느 종교든 근본주의자들은 전투적이다. 문자주의에 빠지면 공격적이 된다. 한국교회에 1927년 전후 미국 근본주의가 한국 장로교회에 들어오면서 교회는 이전투구 싸움판이 되었다. 이는 태평양전쟁 분단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주의와 결합하면서 더 악화되어 1950년대에 교단 분열을 야기했고 급기야 200개가 넘는 여러 장로교회 교단을 만들었다. 교회론의 타락이다. 한국 개신교가 역사상 가장 타락한 단면이다.

2. 1990년대 한국 교회들이 받아들인 신오순절주의는 세상을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장 우주적 전쟁으로 본다. 이 관점에서 무신론자인 공산주의는 당연 사탄의 세력이다. 50년대 반공주의에 60년대 반WCC용공신학 80년대 반주사파 비판을 합해서 지금의 좌파 세력을 좌빨 종북 빨
갱이로 비난한다. 순복음교회만 신오순절주의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 성령 운동의 이름으로 1993년부터 온누리교회 이어서 대다수 중대형교회들이 찬양운동 성령운동 신사도운동을 하면서 신오순절화 되었다. 따라서 대다수 한국 개신교회가 진보적이거나 현실적인 교인까지 좌빨
종북 빨갱이라고 싸잡아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다. 언어의 타락 성령론의 타락이다.

3. 그것이 지난 10년 동안 어중간한 학자들이 페니니즘과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네오마르크스주의 문화 운동으로 비판하면서 페미니즘이나 인권운동하면 빨갱이로 몬다. 유투브 맞춤형 알고리즘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하여 확증편향을 강화한다. 트위트 페이스북도 유사 메시지를 반복해서 읽도록 하여 유유상종의 무리를 만든다. 한국 우파 유투브가 극성이다. 신학적 훈련 글쓰기 훈련도 안 된 아마추어 선무당들이 공격적 노옥성득 교수의 한국 기독교 역사
이지 마케팅으로 교회의 공적 유익을 구하지 않고 개인의 사적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 이론적 도덕적으로 허약한 이들이 기독교를 과잉 대변하고 있다. 그들의 언어와 사고는 전체주의적이며 선전선동에 능하다. 이론이 중요하다.

4. 1930년대 독일의 나찌 파시즘 일본의 신토 파시즘은 종교 보수 우파 운동이다. 선전 선동 전체주의적 의례가 중요하다. 독일 고백교회는 기독교루터교 전체주의와 싸웠다. 한국 장로교회는 일본 우파 신도 전체주의의 의례인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하지 않는 참 교회 소수의 순교자를 만들었다. 주기철 손양원 등 기독교 보수 복음주의는 오직 믿음의 코람데오 정신으로 세속적 파시즘 우파 전체주의를 배격했다. 종말론이 중요하다.

5. 미국 개신교의 주류는 건설적인 복음주의 진보파라고 할 수 있는 Christian realism이다. 이들은 사회 개혁 운동을 주도하면서 전체주의에 대항함으로써 미국의 도덕성을 유지해 왔다. 1948년 이후 냉전 체제 하에서도 기독교 현실주의가 주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미국백인 복음주의근본주의가 트럼프의 반동성애 정책을 지지하면서 그의 비도덕성과 인종주의 선동에 눈이 멀고 파시즘 전체주의에 굴복했다.

미국 복음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6. 한국의 전광훈 류는 트럼프가 백인 복음주의를 이용해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을 보고 벤치마킹하여 한국에서 보수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을 이용하여 정치 권력욕을 확장했다. 반공 반동성애를 내걸고 기독교 정당을 만들어 공중 권세를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파시즘적 몽상 이단적 발언까지도 지지하는 우파 근본주의 개신교 목사들은 신학교나 복음주의 시민운동을 치면서 목사들과 전도사들을 우파파시즘에 줄을 서도록 강요하고 있다. 초등학생 줄서기 훈련을 벗어나야 한다.

7. 193040년대 독일과 일본과 한국에서 파시즘 우파 기독교가 망했듯이 2010년대 미국 백인복음주의 묻지 마 반동성애 파시즘이 망했듯이 2020년 전후 한국 개신교 극우 기독교 운동은 이미 그 날을 세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뜨인돌이 되어 우파 파시스트 운동을 치자 트럼피즘도 무너지고 태극기부대도 흩어졌다. 잠복한 세력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지만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음부의 권세the gates of hell는 진리의 교회를 이길 수 없다.

8.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동시에 다양한 증거들을 교차 검증하여 진실에 접근하는 논리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신학자라면 2차 3차 재탕한 글을 오려 붙일 게 아니라 사료와 1차 자료와 최신 논문들을 읽고 글을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 제대로 읽는 독해력 바르게 해석하는 해석력 현실에 적용하는 실천력 이 삼자를 기르는 교회 교육이 되어야 한다.

[eBook] 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알라딘: [전자책] 오래된 질문


[eBook] 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epub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백승창,장원재 (지은이)다산초당(다산북스)2021-05-14 
304쪽

책소개

영국의 생물학 대석학이 한국 대표 스님과 함께 나눈 인생의 지혜. 삶은 왜 괴로운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과 종교, 과학 등 모든 학문 분야에서 다루는 공통 과제이자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들이다.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 세계적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에게 한국 사찰 여행을 제안한다. 노블 교수는 인간은 그저 유전자의 생존 기계라는 유전자 결정론적 주장에 반대하고, 생명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생명 현상을 유기적 과정으로 이해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결을 같이 한다. 또한, 그는 오래 전부터 한국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이론과 불교철학 사이의 공통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여행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데니스 노블은 한국의 가장 유서 깊은 사찰 네 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인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 오래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대화를 나눈다. 이 책은 그 모든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Noble Asks〉에서 시작됐으며, 영상에 미처 다 담지 못한 노생물학자와 스님들의 깊고도 아름다운 대화를 추려 정리한 것이다. 독자들은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통섭과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 존재와 삶에 대한 가장 오래된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펴내며 |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프롤로그 | 긴 여정을 시작하며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모르는 것이 병이다 / 장님 코끼리 만지기 /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 신비하고 환상적인 깨달음은 없다 / 증오와 분노에 휩쓸리지 않는 삶 / 인생의 우선순위 / 내가 만들어내는 두려움 / 끝나지 않는 생 /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다 / 삶과 죽음은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 삶은 정말 허무한 것일까 / 두려워해야 할 죽음은 없다 / 죽음 이후의 에너지

2부 나는 누구인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남이 붙인 이름표를 떼고 보라 / 오른손과 왼손은 하나인가 둘인가 / 언어의 함정 /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다 / 찰나의 체험 / 생명은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다 /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생명은 씨앗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 / 주연과 조연 / 나라는 존재는 내 안에 없다 /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 / 스스로 만든 틀을 깨라 /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완전하다 / 우주의 크기, 우리 존재의 크기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꽃을 들자 미소를 짓다 / 괴로움은 원래 마음에 없다 / 마음의 때를 씻는 법 / 마음 그릇 비우기 / 정말 자존심이 중요하다면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 부작용 없는 치료약, 명상 / 끝없이 되물어 얻는 것 / 몸을 정화하는 호흡법 / 참선 첫 번째, 무념무상의 경지 / 참선 두 번째, 좌선 매뉴얼 / 참선 세 번째, 나의 화두 찾기 / 참선 네 번째, 강력한 무기를 만들다 / 욕망을 태우는 장작불 / 천 개의 강에 천 개의 달이 뜬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 내 마음대로 사는 자유 / 자기 발걸음으로 살라 /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 깨달음의 밥상 / 부처님의 식사법 / 자연이 키우는 텃밭 / 자연과 싸우는 어리석음 / 걷는다는 것의 의미 / 내 공간을 가꾸는 일 / 모든 일상이 수행이다 / 사방에 흩어진 생각을 모은다면 / 레시피 없는 요리 / 인생이 익어가는 과정 / 오래된 생명수 / 우리를 둘러싼 생의 순환 /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 인연 / 받은 것을 아는 사람 / 꽃밭 아니고 풀꽃밭 / 따로 또 같이 / 우주의 존재 법칙 / 어디에나 통하는 진리 /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이지 않다

에필로그 | 오랜 의문에 답을 찾다
대담1 |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대담2 | 천년 고찰에서 나눈 대화

책속에서
첫문장
살면서 계속 간직해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P. 9~10 원을 그리면서 스님께서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들이쉬고 내쉬고, 높음이 있으면 낮음이 있고, 젊음이 있으면 늙음이 있고.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그렇죠. 나고 죽고 나고 죽고….” 그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던 노블 교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스태프들에게 통역을 해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알아들을 것 같아요. 스님, 지금 생명의 순환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죠?” 그리고 한동안 각자의 언어로 기이한 대화를 이어갔다. (중략)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숨을 죽였다. 그 순간 나는 인간이 쌓아 올린 모든 장벽은 충분히 우리 스스로 무너트릴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무너트린 벽 너머에 새로운 소통의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접기
P. 38~39 여기 아주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있어요. ‘저 나쁜 놈.’ 부처님도 이것까지는 가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거기서 더 나아갑니다. ‘저 나쁜 놈’ 하면 곧바로 분노, 증오, 적개심이 이어지죠. 소위 정의감이 강하다는 사람일수록 그런 감정이 더 강하게 표출됩니다. 이게 두 번째 화살인 거예요. 이렇게 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을... 더보기
P. 48 훗날 제가 좌절한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깨달음이나 참선 수행을 잘못 이해하고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선방 안에 틀어박혀서 좌선하고 용맹정진하고 오랜 시간 도를 닦으면 뭔가 심오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믿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런 깨달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략) 깨달음에 자꾸 신비한 의미를 부여해서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무엇인 것처럼 여기도록 만들었던 거예요. 분명 깨달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이고 신비하고 심오한 깨달음 같은 건 없습니다.
-「1부 | 삶은 왜 괴로운가?」  접기
P. 73~74 우리는 죽음과 함께 생명이 끝난다고 믿는 사고방식 때문에 극심한 슬픔과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래서 윤회설 같은 온갖 가짜 이야기들을 만드는데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와는 다른, 또는 진짜에 대해서 잘못 알거나 무지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우리는 진짜처럼 받아들이고, 거기에 길들여져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두려워하고 전... 더보기
P. 89 오른손과 왼손은 나라는 한 몸을 기준으로 보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손으로 보면 두 개인 거예요. 그렇다면 이걸 하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관점에 따라 하나이기도 하고 둘이기도 한 거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와 같은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너와 내가 서로 독립된 존재이기만 한 게 아니라, 동시에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 결국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거죠.
-「2부 | 나는 누구인가?」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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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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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오래된 질문>
백승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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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SBS와 인천방송에서 피디로 근무했고, 이후 SBS, KBS, MBC 등에서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대표작으로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를 다룬 다큐멘터리 〈당신은 아름답다〉 등이 있다.
방송 및 영화 프로덕션 BK미디어 대표로 재직 중이며, 영화가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 현재 이 책의 시작점이 된 다큐멘터리 〈Noble Asks〉의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최근작 : <오래된 질문>
장원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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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2012년 한국 최초로 국제에미상을 수상한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 연출팀으로 입문, 작가 및 기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사람과 예술,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KBS 〈위대한 유산〉, 〈100년의 시작〉, JTBC 〈코리아 판타지아〉, TV조선 〈엄마의 봄날〉, 다큐멘터리 〈테이크 미 홈〉, 〈수중환상도〉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영원과도 같은 찰나를 수집하는 마음으로 『오래된 질문』을 썼으며, 1년에 걸친 다큐멘터리 작업 과정에서 길어 올린 그윽한 이야기, 우리 ... 더보기
최근작 : <오래된 질문>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21 하반기 다큐멘터리 개봉 예정

삶과 존재에 대한 4가지 근원적 질문에
생물학자와 한국 대표 스님들이 묻고 답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질문과 마주한다. 사는 게 왜 이리 괴로울까? 고통을 피할 순 없을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힘든 마음에 위로가 필요해 심리학 서적을 들춰보기도 하고, 근본적 원인을 알면 나아질까 싶어 과학적으로 접근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고통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매번 비슷한 질문 사이에서 계속 헤맨다. 바로 이런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서양의 생물학자와 동양의 네 고승은 과학과 종교, 동서양을 아우르는 인생의 지혜를 나눈다.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은 대석학 데니스 노블은 어느 날 불교 철학과 자신의 이론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엄청난 환희와 충격에 휩싸인다. 가상 심장을 최초로 개발한 학자이자 논쟁적인 과학철학자인 그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정면 반박해, 학계에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는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 생명과 삶은 유기적 관계로 형성된다’는 불교 사상과 결을 같이 한다.
그는 한국 사찰을 방문하며 한국 불교의 큰 어른 성파 스님, 쉽고 명쾌한 언어로 불법을 전하는 도법 스님, 사찰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음식에 담긴 지혜를 전달하는 정관 스님, 달마고도의 기획자이자 뛰어난 명상 지도자 금강 스님 등과의 대화를 통해 내면 깊은 곳에 평화와 안정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며 말이다. 생명을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스님 같은 과학자, 삶과 고통의 문제를 생명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과학자 같은 스님의 대화는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인생의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고통과 존재, 그리고 삶의 본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삶에 벌어지는 모든 일을
이제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보통 불교의 가르침을 모호하고 어렵게 생각하지만, 누구나 겪는 삶의 고통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사상으로 받아들이면 쉽다. 스님들은 가장 명쾌하고 쉬운 언어로 붓다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신다’라는 문장은 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목이 마른데 정좌하고 명상을 하면 그 고통이 사라질까?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해결될까? 아니면 돈을 많이 벌어 쌓아두면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목말라서 생기는 고통은 오로지 물을 마셔야만 해결된다. 붓다의 가르침도 바로 이것이다. 대체 자신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진짜 원인을 알아채는 것, 거기서부터 깨달음은 시작한다. 데니스 노블 또한 스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깊숙이 숨겨두었던 아픔을 꺼내놓는다. 아내가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며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겪은 엄청난 고통과 삶의 고뇌를 불교의 메시지와 명상을 통해 극복해냈노라 고백한다.
우리 삶의 가장 큰 고통은 ‘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 육체적 고통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문제는 육체적 고통 그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그 고통에 집착해 또 다른 고통을 계속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나와 세계의 본질을 명료하게 바라보지 못할 때 비롯되는 집착과 번뇌는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런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려면 나와 이 세상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심오한 듯 보이지만 사실 어렵지 않다. 과학자와 스님들은 진정한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각자의 언어로 선명히 설명해낸다.

내 감정을 다스리고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일상의 언어로 진리를 전달하는 과학자와 스님들의 이야기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깊이 있는 울림과 깨달음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친근하고 인간적인 화법은 과학 지식이 없거나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의 내면을 직시한다 해도, 바로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내 마음은 나의 통제 바깥에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진정으로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노블 교수와 스님들은 그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한다. 참선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고 습관을 바꾸는 불교의 중요한 수행법 중 하나다. 노블 교수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이미 훌륭한 명상가였고, 미황사에는 매년 외국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명상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그만큼 많은 이가 명상의 효과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금강 스님은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쉬운 참선 명상법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아주 기초적인 호흡법부터 자세, 의식과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법까지, 다양한 예시와 메시지를 더해 우리를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스님들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매일 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일, 먹고 자고 생활하며 내 일상을 가꾸는 일, 순간순간 어떤 태도로 살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과 깨달음들이다. 우리는 늘 특별하고 색다른 곳에서 지혜를 구하지만,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일상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인생의 지혜는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이 자리에서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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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주운 한 줌의 고운 모래알들  구매
이치원 2021-05-1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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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려면 마음을 푹 쉬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지요 새창으로 보기


부처님 오신 날, 짧은 공부(?) 단상을 기록한 뒤 아쉬움이 남았다. 일 년에 하루나 이틀이라도 불교철학 강의를 듣거나 책모임을 하면 좋을 텐데. 부담도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일을 한 번도 생각을 못 했다 싶기도 했다. 맞춤한 강의를 찾기는 쉽지 않아서 - 불경 본격 강의는 부담이... - 지인들과 책을 한 권 읽기로 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경험한 한국불교의 모습이라 불교계 내부에서 눈치 보여 우물쭈물하는 이야기들도 적을 듯하고 그 시선에 비친 사찰들의 풍경도 궁금하고 순정파(?)답게 오로지 법정 스님만 읽은 내게 다른 학승들의 이야기를 두루 접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깨달음이죠. (...)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이 알아요. (...) 쓸데없이 아는 건 많은데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잘 모르고 살아가죠. (...) 내가 모르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그게 가장 큰 병입니다.” 성파

 

그리고 데니스 노블은 영국 유학 시절 내 지도 교수님들 중 한 분과 친분이 있었던 반가운 분이기도 하다. 오픈 대학을 제안해서 설립하고 생물학과 생태학자로서 활동하시던 지도교수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유명했던 리처드 도킨스와 논쟁적 대척에 서 있는 분이었다. 두 분의 맹렬한 논쟁 시간, 심지어 생물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나는 난간한 기분으로 버티다 만류하는 동기들을 뒤로 하고 무례하게 자리를 떠난 적도 있다. 연구 논의를 비판할 능력은 못되지만 데니스 노블이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정면 반박함으로써 논쟁이 잠잠해진 일은 개인적으로 안심이 되는 감사한 일이었다.

 

“유전자라는 건 좋고 나쁜 어떤 이분법적인 존재가 아니고 이기적인 존재는 더더욱 아닙니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존재 역시 그렇습니다. 시스템 생물학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그런 사실들을 쉽게 깨닫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은 경쟁이 아니라 협동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이지 않다> 데니스 노블

 

과학철학계의 대석학이 한국의 불교 사찰을 방문하러 오실 줄 몰라서 더욱 반갑고 기쁘게 읽었다. 깊고 넓은 철학에 온전히 담기진 못하고 이해가 가는 필요한 문장들과 단상들만 옮겨 본다.

 

“고통의 본질을 깨닫고 제대로 대처하는 법을 배우면 쓸데없는 고통의 연쇄에 매이는 일을 피할 수 있다.”

: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도 어쨌든 ‘연쇄’에 매이는 일을 없애고 싶어 관련 내용에 집중해 보았다. 지나고 나면 쓸데없는 일에 소모된 모든 것이 새로운 고통으로 남는다. 그 또한 괴롭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내가 원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딱 정해두지 마세요.”

:안 그런다 하면서 반복하는 버릇. 이해하고 기억하는 인물정보라 착각하는 듯하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즉각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 매 순간 바뀌어도 문제이고 안 바뀌어도 문제란 생각이 드는 건 또 다른 미몽인가 싶다. 언제나 ‘가장’이 붙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했다. 그 또한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 듯.

 

“지금 여기, 이미 완전한 나의 존재를 알고 온전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 인간은 본래 완전한 존재다. 인간이 곧 부처다, 라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 그렇게 알고 살고 싶지만 최대 보상액 500만원 보험을 들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는 기업 현장에서 매일 사람들이 사고사를 당하는 현실에서는 나의 존엄성을 생각으로도 온전하게 지켜나가기가 힘이 든다. 매일의 현실이 인간이란 사실 무가치한 노동력이라고 보여주는 현실에서는. 무섭고 슬프다. 전 국민의 90%가 불교 신자라는 미얀마의 상황은 더 끔찍하다. 이 와중에 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 군부와 투자 사업을 가속하고 있다.

 

“탁한 마음을 씻어내고 초심으로 돌아가면,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볼 줄 아는 지혜가 생깁니다. 우리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려면 마음을 푹 쉬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지요.”

: 일종의 작은 깨달음이 느껴지는 감사한 구절이다. 수행이란 없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려진 본성을 드러내는 일. 뭘 열심히 해서 쌓아가고 높여가는 일이 아니라는 것. 반대로 덕지덕지한 것들을 벗겨내고 버리는 일. ‘마음을 푹 쉬는 일이 수행.’ 울컥했다.

 

“나 아닌 다른 것을 다루는 기술도 역시 빼어나죠. (...) 온갖 최첨단 기계들을 잘 다루잖아요.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을 다루는 실력은 별로예요.”

: 매뉴얼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면 혼날까, 하는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제품이야 사양이 똑같지만 인간은 모두 다르니 아무도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결국 스스로 열심히 자신을 보고 배우고 깨닫는 수밖에.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

 

“우리는 늘 일상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떠나 지혜를 구한다. 이 책을 펼친 것도 그러한 여정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방황이 끝나고 돌아갈 곳은 어디일까.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거창하게 보일지 몰라도 실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문제다. 특히 아무도 보지 않는 자기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지적은 받아들이지만 그래도 나는 어쨌든 당분간 - 어쩌면 오래 - 매일 일상을 떠나 책을 펼칠 것이다. 때로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피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한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 하루를 살아갈 - 방법은 확실하게 몰라도 - 심신으로 리셋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간을 보내는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삶의 변화는 (...) 바로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자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 5월 마지막 주라니, 6월 일정이 벌써 채워지고 있으니…… 나는 아무 때나 울고 싶기도 하다. 짐작해보는 미래와의 거리가 멀수록 더 슬퍼진다. 5월을 잘 살았네~란 안도감과 보람은 느껴지지 않는다. 잘 해치우며 살았단 생각이 드는데도 감정은 요지부동이다. 이럴 때를 잘 넘기는 방법은 서글프게도 그냥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아주 조금 더 부지런을 부려서 귀찮아서 마지막까지 미루자 했던 일을 처리하면 조금 더 힘이 붙는다.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다행이고 이런 식으로 사는 나에게, ‘너는 누구인가 혹은 무엇인가’하는 낯선 느낌이 붙기도 한다.

 

“인생에서 좋은 때라는 건 따로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살아내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때이자 좋은 삶입니다.”

: 살면서 지금 참고 노력하고 포기하면 나중에 좋은 때가 온다고 사기 쳤던 어른들. 처음엔 미웠는데 세월이 지나니 그 때 그 어른들도 이런 말을 들으며 살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며 살았을 거란 생각을 하니 정말 슬프고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누구라도 참 좋은 삶의 순간들을 만나고 계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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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sis 2021-05-2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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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뒤돌아 생각하는 시간 새창으로 보기
모든 생명은 음악과 같습니다.

중요한 건 한 개의 음이 아닌 서로

연결된 리듬, 그 자체죠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깨달음은 일상과 동떨어지고 신비로운 어떤 것이아닙니다. '몰랐던 걸 알았다', '잃었던 걸 찾았다' , '가려졌던 것이 벗겨졌다' , '어두웠던 것이 밝아졌다'등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번갯불이 번쩍하는 순간 방안을 직접 본 상태와 유사하죠. 나의 참모습, 이 세상의 참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고 확신하는 경험적 지혜가 바로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에 맞게 내 삶을 만들어가는 실천이 더욱 중요합니다.

2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DNA와 유전자가 생명의 핵심이며 그 영향을 많이 차지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는 정확히 동일한 게놈, 유전자가 존재한다. 나의 근육세포와 간세포, 뼈세포는 물론 200~300 가지 유형의 세포들이 전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세포들은 아주 다르게 보고 느끼고 행동한다. 근육세포는 몸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간세포는 음식물을 소화해 얻은 당분을 여기저기로 적절하게 이동시킨다. 뼈세포는 뼈라는 아주 단단한 구조를 형성한다.
'DNA와 유전자'가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 가지고 그사람을 판다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무 유전자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세상의 주인이라면, 이 세상에 내 일이 아닌 것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을 기꺼이 해야 한다.
이 세상을 위해 자신이 가진 열정과 역량을 바치며 살게 되며, 그런사람을 바로 무해인, 즉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야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나의 생명에 비하면 그 역사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 생명의 역사는 정말 대단한 역사다. 수천 년, 수만 년을 이어져 내려왔고 그 시간을 살아온 까마득히 많은 사람의 에너지도 함께 이어져 내려와 현재의 나한테 있는 것이다'
지금 이 만남이 세상에서 단 한 번의 인연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단 한 번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때가 마음으로 바리본다며 항상 새롭고, 잘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겨납니다. 언제 어떤 일이든, 어느 사람이건,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당당하게 맞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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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이리스 2021-05-2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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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새창으로 보기





오래된 질문

장원재

다산초당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오면서 계속 지녀온 가장 오래된 질문!


불안과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 날뛰는 감정을 다스릴 방법은 없는지,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해결 가능한 것인지 끊임 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이런 물음에 대답해 줄 현자는 과연 없을까?




철학, 심리학, 과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해 왔고 과학적 해석 까지 등장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여정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의 만남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고자 한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대석학. 생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데니스 노블 교수는 '생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제작진의 질문과 한국의 사찰여행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 제안에 흔쾌히 승낙하며 안내자 역할인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와 함께 서울의 봉은사를 시점으로 한반도 땅끝의 미황사에 이르기까지 유서 깊은 사찰을 방문하며 느끼는 사찰여행 다큐멘터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85세 백발의 노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불교의 사상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인의 삶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하여 한국의 사찰을 선택한 것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묻고 대답하며 서로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기에 그 무엇도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정 중에 노블교수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의 대화 들을 가다듬어 엮은 귀한 가르침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2부: 나는 누구인가?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이 왜 괴롭고 고통스러운지 질문에 대하여 네분의 스님과 그 대화를 나누었고 '고통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것이 불교라고 공통적으로 정의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고통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사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그것에 맞게 문제를 다루면 우리의 삶은 매우 단순명료 해져 궂이 고통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우리의 가장 큰 병은 스스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쓸데없이 아는것이 많아 알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아는 척하며 진정 알아야 할 것은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잘 모르고 살아가죠.

정작 중요한 것을 모르는데 

그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살고 있어요.

page 033



삶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들여다 보아야 한다. 우리가 고통의 본질을 깨닫고 제대로 대처하는 법을 배운다면 더 이상 고통의 굴레에 매달리는일은 없을 것이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단순명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겠다. 

끊임없이 좋은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살아가는게 우리 모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다.




언어라는 것은 인간이 소통을 위해 불가피하게 만든 도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를 위해 임의로 규정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언어의 틀에 갇혀서 그 틀로만 바라보고 사고하고 있다. 언어로는 결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다 표현 할 수 없다. 이 세상은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모두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삶이 괴롭지 않고,자유와 평화의 삶도 가능해 지는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차별하지 않는 습관을 만들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page119 금강스님



욕심이나 차별심.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틀을 깨어버리고 내가 만들어낸 나를 떠날때 비로소 진짜 나를 만날수 있다고 하니 버리고 내려두어야 하겠다.



천개의 강에

천개의 달이 뜬다.

천강유수 천강월 page189



내 한몸으로 온 세상 사람을 행복하게 할수는 없으나 내가 베푼 하나의 선행을 받은 이들이 나아가 또 다른 선행을 베푼다면 그렇게 퍼져나가다 온세상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을것이라는 이치이다.




오래된 질문은 파트별로 질문을 나누어 두고 4명의 스님과 노블교수가 번갈아 생각을 표현하신 지혜서이다. 그 모든 여정이 다큐멘터리 속에 들어있고 영상에 미처 담지 못한 아름다운 대화들은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결국은 모든 문제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고 스스로 자신이 만들어 둔 고집과 편견을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맞추어 변화시킨다면 고통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책을 통해 받게 되었다.




내가 먼저 실천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나가고 나 자신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나가기를 기대하며 하나의 주체로서 짧은 인생~작게나마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기를 추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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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독서가 2021-05-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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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 - 스스로 만든 틀을 깨고 함께 나아가는 길 새창으로 보기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이 영상으로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책으로 먼저 선보였다.

 불안과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날뛰는 감정을 다스릴 방법은 없는지,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이 답을 찾아 헤맨다. 이런 문제들은 인류가 지구상에 생존해오면서 계속 지녀온, 가장 오래된 질문들이다. 다큐팀은 아직까지 어떤 해석도 명쾌한 답을 내려주지 못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다른 방향에서 모색해보고자 했다.

 

- 영국 옥스퍼드 대석학, 데니스 노블과 한국 고승과의 대화 -

 



다산북스 제공 책 소개

 

 

 과학과 종교의 만남이자 서양과 동양의 만남이다. 서로 대치하고 있을 것 같은 분야이나 함께 하는 시간이 흐르고 대화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그 구분은 모호해졌다. 어느 순간 통역이 필요 없이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그들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이 세운 벽 너머로 새로운 소통의 차원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삶은 왜 괴로운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래된 질문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그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고,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이렇게 나 자신조차 나를 모르는 순간들이 있다. 그로 인해 불안해지고 고통을 받는다.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바람은 나 자신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를 똑바로 마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을 도와주는 길잡이이다.

 

 



<오래된 질문> Noble Asks_데니스 노블





 달의 형상 안에 휘어지고 꺾여도 새 잎을 피우는 고목이 있다. 온화한 분홍색이 감싸 안은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깨우침을 주고 있다.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오래된 질문에 대한 책으로 떠올려지는 딱딱한 이미지는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호흡하며, 한자 한자 되새기면서 대화하듯 읽어나갈 수 있는, 잔잔한 힘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읽고 읽고 또 읽을 수 있다.

 

 데니스 노블 교수님과 고승들은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찾아간다. 스님들은 "이것이 정답입니다." 답하지 않고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여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수행을 말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 자신 안의 감정 등을 받아들이기 위해 질문하고 또 질문하면서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관스님, 도법스님, 금강스님, 성파스님 그리고 데니스 노블 교수님





 '고통이 왜 생기고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성파 스님의 모르는 것이 병이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사람들은 쓸데없이 아는 건 많은 데, 정작 중요한 건 모르고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병이라 하셨다.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사는, 이기적인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다.



 '도법 스님의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첫 번째 화살(고통스러운 일이 예고 없이 닥친다)은 누구나 다 맞으나 두 번째 화살을 맞는가, 안 맞는가는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의 차이이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죽음'에 대해서도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입장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일러주신다. 삶과 죽음을 분리하지 않고 생명활동의 한 형태로 보고, 생명이 시작이 아니며, 죽음 또한 끝이 아니다. 지구 탄생부터 시작된 생명활동의 여러 모양 중 하나로 받아들여 죽음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자신이 만들어낸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함을 일깨운다.





인드라망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질문이다.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과학자들이 DNA에 초점을 두고 피력한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이론이 큰 힘을 얻었다. 하지만 데니스 노블 교수님은 그 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생명 이론을 펼쳤다. <생명의 음악>이라는 책으로 시스템 생물학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우리 몸 안의 개체들이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관계로 보는 기존 관점과는 반대로 상호 우호적이고 협동적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생물체는 DNA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모든 영역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는 불가에서 생명을 바라보는 시점과 일맥상통한다. 현대 과학이 말하는 바와 까마득한 과거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불가의 가르침과 유사하는 점이 신기하다. 진리는 영원하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며 스스로 만든 틀을 깨고 차별 없이 세상을 볼 수 있으면 나와 세상이 분리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다.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붓다는 어떻게 생겼을까?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고, 두 발은 땅을 딛고 서 있다.

눈은 가로로 놓여 있고, 코는 세로로 붙어 있다."

붓다는 어떻게 살았을까?

"밥이 오면 입을 열고,

졸음이 오면 눈을 감는다."

 

선사의 단순 명료한 설명 -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이렇듯 깨달은 자는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불교의 가르침이 와닿고 수긍되는 점이 바로 이런 점이다. 차별하지 않고 구별하지 않고 어느 누구나 깨달은 자, 부처가 될 수 있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고통이 왜 생기는지 알았다면,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불교 수행법 중 참선 명상이 있다. 마음을 다스리고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데니스 노블 교수님은 명상으로 십여 년이 넘는 긴 아내의 간병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20여 년에 걸친 훈련을 통해 마취를 하지 않고 명상으로 통증을 다스리며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길을 걷다가 요리를 하다가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명상 상태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시 한복판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치료법이 있다면 바로 '#명상'이다.

천천히 따라 해보니 괜스레 마음이 편안해졌다. 느긋한 마음으로 책이 읽히고 주위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명상과 함께 하면 어떤 하루든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명상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리라.

 

하나, 다섯 번째 척추를 세우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둘, 고개를 들어 턱을 당기고 시선을 앞에 둡니다.

셋, 코로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아주 천천히 내쉽니다.

넷, 장호흡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다섯, 호흡에 의식을 붙입니다.

여섯, 잡생각이 생기면 내쉬는 호흡에 내버리고

일곱, 들이마시는 새 호흡에 다시 의식을 따르게 합니다.

 

참선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기초 단계 p.177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면 그 사람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그렇게 퍼져나가다 보면, 마침내 온 세상이 행복하게 될 것이다.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스님이 계셔서 감사하다.

 참선, 명상, 수행 등으로 자신을 바로잡고 대화를 통해 경전을 읽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깨우쳐 가다 보면 마음을 비우고 두려움을 내려놓고 욕심을 버릴 수 있는 순간이 올 것 같다. 언제든 실천이 중요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장 답을 알고 싶은 질문이고 가장 노력이 필요한 질문이다.



너의 삶은 네가 마음먹고 행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네 마음대로 해라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 붓다의 가르침 p.197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선하게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 부처가 우리에게 일러주는 삶의 자세이다. 어디를 가든 어느 곳에서나 내가 주인이므로 그곳이 어디든 참된 곳이요, 행복이 가득하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과 구별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을 구분하지 않고 다 나로 인식하는 공동체적인 삶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그 예로 실상사의 공동체 삶이 눈길을 끈다. 각자 절에 필요해 보이는 일을 찾아서 본인 체력만큼 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주인으로서 담담히 생활하고 있는 모습에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속의 사진들





 책을 읽다 보니 불가의 가르침에 푹 빠지게 되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듯이 지금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다.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고 스스로 만든 틀을 깨고 순순하게 바라본다.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에 맞게 만족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지혜를 배우고 삶의 자세를 깨우치는 시간이었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대에 나만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불안한 듯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지금 이 순간 '그대는 충분하다고, 이미 완벽하다.'라고 토닥여주는 책이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달빛같이 이끌어준다. 나, 너로 구분 짓지 않고 우리로 묶어주기에 다들 한 번씩 읽어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다큐멘터리 <Noble Asks> 방영일이 기다려진다.

 

<다산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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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dtlksu 2021-05-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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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이고,영원이 순간이다 새창으로 보기
어제는 부처님 오신날이었다. 부처님 오신 날인만큼 내가 선택한 책은 <오래된 질문>. 이 책은 옥스퍼드대 과학 철학자로 유명한 데니스 노블 교수님이 한국 사찰에서 찾은 삶에 대한 통찰에 대해 담은 것이라고 한다. 생명에 대해 연구하는 데니스 노블 교수님은 평소 "What is Life?" 라는 화두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사랑하는 아내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과 이별하고 나서 그는 불교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고통은 왜 발생하는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불교입니다.

(p.31)


 
나 또한 불교신자로 몸 담은지 30년이 넘었지만, 불교는 어쩐지 고(苦) 에 대해 많이 언급해 놓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렸을 때 나 하나만 잘나면 된다고 생각했던 교만했던 어리석은 나에 대하여 부끄러워졌다. 우리 모두는 결국 분리될 수 없는 존재들인데 말이다.

삶과 죽음은 마치 바다의 파도와 같습니다.

눈앞의 파도만 딱 놓고 보면 마치 시작과 끝이 있는 것 같죠. 하지만 파도 하나만 따로 떼어놓을 수 있나요?

(p.67)

삶과 죽음 그리고 괴로운 인생에 대해 한국의 스님 네분과 영국의 과학자의 대화가 담긴 소중한 책 <오래된 질문>. 이 책은 다큐멘터리 <Noble Asks> 에서 온 것이라니 그 다큐멘터리 또한 흥미가 간다. 다큐멘터리를 시청 못한 나같은 독자에게는 집약본을 쉬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오래된 질문> 은 평소 인생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질문을 해왔던 독자님들이라면 궁금증이 다소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해 추천하고 싶다. 

내 인생에 무엇인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갈구해왔다면 답을 찾을 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보다 더 멋지고 좋은 건 없는거예요. 

지금 여기, 이미 완전한 나의 존재를 알고 온전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삶이 충만해집니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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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2021-05-2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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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자연’ 개념에 대한 소고*

 http://dx.doi.org/10.15750/chss.63.201702.001

【논 】

 노자 의‘자연’ 개념에한소고*

개 심-

김명 ** 1 )

【주 】철학, 도가철학

【주 어】 , 연(自然), , 본 ,

【 】  ‘연’ 개 개 심해 한후,  에 간 할고도 시 ‘연’ 개 그개 한계에그 체만 간 직한삶 한 한 능하어 울 다 주장한다.  ‘연’ 개 만 과같 재가지닌본 향미하 도하 , 한편

특 재가지닌본 향 향 닌 내 원리에 해다고하 미 개 함 한다.  에 러한만 본 실 도도 주 (無為) 행 가장

상 행 태보 , 만 본 (自然) 간포함한우주 모 든재가본할고시하 도한다. 하지만만 간경우 본 그개 상간지니 여러가지 향들신 본 개 하어 우 , 간 할고상시 에 한계 지닌다.

 

** 한 평가해주시고본 주 하여한철학 들지 해주신 심사 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에충 하지못한들시간 고고민하여후 연 에 다루어보고 합니다.

2015 2학 에연 학 철학과에 개 “동 가 철학” 업들 학원생평과토 에 감 쓰게 것 니다. 한곽

본  고 들통해 에 도움 주신산동 학 승 님께도 감사 말 합니다.

** 연 학 철학과

Ⅰ. 들어가는말

‘연(自然)’ 개 개 심

해한후, 에 간 할고도

‘연’ 개 과연그체만간직한삶 한한

능할 가하 고찰해보고 한다.1)  

‘연(自然)’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 ‘ 그러함’, ‘

연스러움’ 등 역 다.2) 하지만 가운 ‘연스러움’ 그에

“연” 말 그 담고어동어 복(tautology) 거, 니

‘연’ 미가닌어 ‘Nature’ ‘natural’과같

언어 미  ‘연’ 개 해 하게할 다에 역 고하 어 다. 한편 ‘ 그러함’ 어떤재특 한 상태 행동 그것 다 재향에해루어진것 니 타낸다에틀린역니지만,  에타 ‘

연’ 다 한용 들에 역니다. ‘스스

그러함’ 언 한 ‘ 그러함’ 미공 하 도 ‘

그러함’보다 많 용 들에용 하지만,

에 할 같 ‘스스 ’ 말 가지 미모 함에 

 

1) 여 ‘도 ’고할 도 가비 하 미가가

도 말하 것 니 미에도 말한다. 우주 운행원 리 간 할 행 식(道) 내 (德)하여직한삶 살 가 상간삶 식미 다. 에 에 ‘연’

  에등장하 “自然” 낱말 그낱말 통해  가도했 개 가리키 , 없 쓴 “연” 날우리가미하연(nature)   천(天) 천지(天地) 등 우리말 역한것 다.

2) 필 가 쓰 주 참고한 역다 과같다: 강역, (

울: 도 , 2007); 용, 21 ( 3 ), 2 (울: 통 , 2013);

,  , 2 (고 : 청계 사, 2006); 진, 목 리 듣 도 경 (울: , 2001); 효, 사 하 도 경 (울: , 2004); 재 목,  (울: 사, 2006); 池田知久, 老子 (東京: 東方書店, 2006); Philip J. Ivanhoe, The Daodejing of Laozi (New York: Seven Bridges Press, 2002); D. C.

Lau, Tao Te Ching (London: Penguin Books, 1963).

 ‘연’ 개 해하 지장 하 도한다.

‘연’ 개 해하해러한역

들보다 엄 한철학 어가필 하 , 필 (spontaneity) 개 그러한어역할 해 것 한다. 냐하 개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 그러함등 ‘연’ 개

다 한철학 함 들 모 포 할 , 울러필 가에

한  ‘연’ 개 과한 , ‘연’ 개 간 직한삶 한충 한지 공할 가하 해 도 한통찰 담고 것 보 다.  ‘연’ 개

‘ ’ 용어 사용하 한연 견 지만, 개 미엄 규 하  ‘연’ 개 천착한내 행연그리많지 보 다.3) 에우 다토모

 

3) 효 사 하 도 경 에 “연” 용어 주 간에비 만 , 만 체연계미하것 사용하고(컨 61-63 쪽, 175-177쪽, 425-431쪽), 러한만 연 사실 , 연(62 쪽) 등과함께 언 한다. 그에 간연 동 본능 도가지지만 ‘본 ’고 간만고 한역도지니 , 간본

능과본 , 공통 지닌다(178쪽). 간

식 망통해 , 간망에 타특징 하

심( 본능)과단 신에게운것 갈망하 재망( 본 ) 포함 다 것 다(423-431쪽).

한편진그 집 것리고것 (고 : , 2014)에 지 (聖智) (仁義) 목리고간원 가지고 함 지 내 한다  19장 내용 용하, 러한함하 것 간 러한에근거해 한다 행 원 연 고말한다. 가연 도 한것 들하여

가지고각 특 시킬 도하 해것 다(35-36

쪽). 그런 그 러한 사상 주체 개 과사한것

본다. 도 규 내 하여 규 하 주체가니

내 원리에만거하여스스 리가 · 능동 주체에한 생각 (自定, 37장) (自正, 57장) 등 개 에 도어낼 다것 다(59-61쪽). 비슷한맥 에 근도 ‘연’ 개

(自定) 개 에주목한다. 그에 철학

‘ ’(我) 주체 강 하 , 모든개체들 다 재계맺지고도스 스 한주체 계에 실 시 가함 주장했다고 한다. 근, 도본 (울: 철학과실사, 2001), 188-195쪽참 .

사(池田知久) 연 비 검토할것 , 그 그가  ‘연’ 개 신삶 스스 통해해가 만

(voluntariness) 미한다고보 다. 다시말해

다가생각하  ‘연’ 개 만 들신 지에 신삶 계 하고해가 식 · 주체

, (無為)보다 (作為)에가 운개 다.4)

 

원재 ‘연’ ‘스스 ( ) 그러하다’ 어,

만 운동변 가지니고 고 격타내한용어 지 한다. ‘연’ 용어 계가보여주 항상 질 가계 주어지 어떤 결과가니 ‘만 ’ 계내 개별 사태들 함장하고 내재 경향 생각 변한다것 다. 원재, 「 “ ”과 “ ”― 」, 철학 12 (철학, 2004),

12쪽. 비슷하게원 근 지귀(老子指歸) 엄 (嚴遵) 용하

‘연’ 우주만 하어떤고 실체 하것 니모든사 그어떤극실체에도함없 그러하게생겨 고변 할 과 과상태 용하어 고말한다. 원 근, 도가철학 사 식 

(울: 사, 1997), 141쪽.

게 ‘ 용어 ‘연’ 개 에한

견 , 그것 체만 보다 내 원리 경향 에 운 동 · 변 하 상가리키 개 해 고 것 보 다. 하지만효 경우  에보 ‘연’ 어날우리가사용하 연(nature)

개 하지 , 만 체연(nature) 지니 에해당하  개 ‘연’지닌지  에

한그 에 드러 지다. 진경우신본 함 하 간곧 · 능동 주체 것 지, 니간

과 달리하 개 신함 행 식 간 택한다에능동 주체가 것 지하지가

다. 에 원 에한한 통해 개 과 러한 모 한해 하고필 보다한장시해보고 한다.

4) 池田知久, 老莊思想 (東京: 放送大學敎育振興會, 2000).  ‘연’ 개 에 한러한해 감(劉笑敢) 어한에 도다.

Liu Xiaogan, “Naturalness (Tzu-jan), The Core Value in Taoism: Its Ancient Meaning and Its Significance Today,” in Lao-tzu and the Tao-te-ching, ed. Livia Kohn and Michael LaFargue (Albany, 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8) 참 . 내연 가운  ‘연’에한다견해 매우사한 장극주장한것 승연 가다.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동 철학연 53집(동 철학연 , 2008) 참 .

진 지만 연 그 (untutored spontaneity)과계 (cultivated spontaneity) 통해도가

필 러한다견해가 ‘연’ 개

개 심해해보 본격 시도 에 살만하 ,

도학계 주목 가 가다고본다. 하지만동시에러한견 해  ‘연’ 본다 에 사상에한심 각한해하, 그런에엄 한과비 한다것 필 생각 다. 에필 다견해 비 검토한 후,  ‘연’ 개 만 과같 재가지닌본 향 미한다고보 하 , 한편 특 재가지닌본 향 내 원리에해다미 (spontaneity) 개

  ‘연’ 개 에함 어다 주장할것 다. 러한 생각 시킴에어필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

연’ 개 에주목하여 각각과본

체 한상연 도움과시사 다.5) 하지만

그 연 에 것 니, 어떤지 들에 미

하지만한견차 가 견할 것 다.

필 가 ‘연’ 개 (spontaneity) 개 심

해보고 하 다 것 모

직한것 닐 다필 신개 생각다.  64장에 만 ‘연’ 도울뿐감 언가하 하지다 고하 다. 만 주도 리하거 신만 지닌 본 실 도도 주 행 만 도도가

상 실 가능하다고생각한것 , 여 에 만

본 것 보 사고 식 들어다. 하지만간만 에도하고망상과도하게하향, 그리고 계 , 미 등 립항고신 것 고생각하

 

(spontaneity) 개 비 연 한미 운 Philip J. Ivanhoe,

“The Values of Spontaneity,” in Taking Confucian Ethics Seriously, ed. Kam-por Yu, Julia Tao, and Philip J. Ivanhoe (Albany, 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0) 다.

5)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철학연 82집(철학연 , 2008).

것만 하별향연타고 것 보 다. 만   에 러한간 향들 본 개 할 없다 , ‘연’ 개 간 할고도 상 능하 에한계 지니지가하

다. 것 마지막에 ‘연’ 개 에해

필 가심스럽게해보고 하 비 다.

Ⅱ. ‘자연’ 개념의어원 의미와만물의자 성

‘연’ 개 17장, 23장, 25장, 51장, 64장에 5 보

다. ‘연(自然)’ 말 등장하지 도 32장 ‘빈(自

賓)’ ‘균(自均)’, 37장 ‘ (自化)’ (自定)’과같 용어

통해 ‘연’ 개 과사한생각 경우도다. 우  

17장에타 ‘연’ 개 용 미살펴보도 하 : 하여 ‘연’ 개

상주랫사 들그가 만고, 그다 그 하 찬하고, 그다 그 워하, 그다 그 모 한다. [랫 사 들에한주] 믿 하 [주에한] 신생겨 다. 신 하 , 그말 여! 공 루어지고 어도들 모 “내가스스 그 게하 다”고말하 .6)

  에 타 ‘연’ 개 특 한 상 특 상 연

(Nature) 가리키 사가니만 , 학 에

 

6)  17장: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猶)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원 루우열(樓宇烈), 필집(王弼集校釋) (臺北: 華正書局, 1992)에 취했 , 루우열

식 지다. 본(帛書本) 곽 본(郭店本)에 달리 곳 에달리 어시하 다. 장에 ‘悠’ 본과곽 본에 ‘猶’ 보 ‘신 하다’ 역하 다.

도(道) 재 식근본 하한어 그동

많 지 어다.7) 에근거하여―그리고 용 에 “연 (自然)” 주어가 ‘ ’ ‘우리(我)’ 에― 용 에 “

연(自然)” 우리 지 재 식행동 식 특 하말 해 도한다.8) 하지만엄 말하 원 “

연(我自然)”에 ‘ (自)’ ‘스스 ’ 하사 고, ‘ (我)’가 ‘연

(然)’ 주어 것 맞지만미상 ‘연(然)’ 것 우리 지 상태가니공 루어지고 (功成事遂) 사 태 다. “연(我自然)” ‘내가( 우리가) 스스 그러하다’ 가니강승역처럼 ‘내가( 우리가) 스스 그 게

한것 다’ 역 어한다.9)

‘연’ 개 러한용 “스스 그 게하다” 에할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과같 ‘연’ 개 보다철학

미하 상 보 다. 어 든러한 ‘연(自然)’ 용 에 주목할 ‘ (自)’가 재귀 사 사

(reflexive pronominal adverb) 그뒤에 어가 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에해루어진것 타내역할 한다

다.10) 해(說文解字) 에 (自)’ 원 (鼻)

 

7) 陳鼓應, 老莊新論 (香港: 中華書局, 1991), 29쪽; , 「 연」, 동 철 학연 24 (한 동 철학 , 2002), 226-227쪽. 에한근 연 승, 「硏究史 통해 본中國古代 ‘自然’ 思想과問題點考察」, 동

철학연 49집(동 철학연 , 2007) 참 .

8) 컨용역러한해에근거하고다. 용, 21 [2] ,

213쪽 226-227쪽참 .

9) 강역,  , 90쪽;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216쪽 참 . 여 ‘연(然)’ ‘그 게하다’ ‘그 게도만들다’ 미타동사 간주해 할것 지니 ‘그 게 [하다]’ ‘그러함’ 하 ‘연(然)’ 원 미에사역 미첨가해 역해주어 할것 지 하지다. 하지만

주가말 공 루어지고 것 고들 ‘우리가스스 그러하다’고말한다 것 통하지므 ‘연(我自然)’ ‘우리가

스스 그 게한것 다’ 역하것 타당해보 다.

10) van Houten, Richard Lee, The Concept of Nature (tzu jan) in Kuo Hsiang and its Antecedents, Ph. D. Diss.,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1981, p. 6.

미하 상 고하 , 단 재(段玉裁)에하사 미하

‘ (自)’ 러한용 ‘~ (從)’, ‘ (己)’, 그리고 ‘연’ 가지미가생 어다고한다. ) ‘ (自)’ 러한용 과

‘연’ 개 어떻게연결 어지에해해 한것

보 ,  ) 다토모 사(池田知久)에하 ‘연(自然)’ (自)’

신(己) 하, 고 한어에 ‘연(自然)’ 원 ‘태연(泰然)’

‘막연(漠然)’과같 사 ‘みずから’ ‘스스 ’

’ 등 미했 신내 에가지고 에해 · 재하거변 하거 하 , 만 과 미하게었다고주장한다.13) 상 도 ‘연’ 개 에해 비슷한해 시한다. 그에 갑골 에 ‘ (自)’ 사 상 한고, 사 들 할 신 가리키 신지 하 습

에 ‘ (自)’가 (自己) 미갖게었, ‘연(自然)’ 타 에해 가닌 ‘스스 그러함’ 미하게었다고

한다. 에하여상 ‘ (自)’에 ‘본 ’ 미가 ,

러한해 취할경우 ‘연’ ‘스스 그러함’ 닌 ‘본 그러함’

가지게다고한다. 상에 ‘스스 ’ ‘본 ’ 사 에한미상차 가다. 타 가니신주체가 어엇 가했 우리 ‘스스 ’ 쓰지만 ‘본 ’ 말 ‘에’ ‘처 ’ , 스스 에해어떤상태

에다해도그것 상태에 변 다 상태 도고

신본 향거슬러 엇 가스스 할도

어한다 것 다. 상 ‘스스 그

러함’ 말 , 후 ‘본 그러함’ 본

개 하 도한다.14)

Ⅲ. 이 다토모히사(池田知久)의 ‘자연’ 개념해 에 한비

17장에 처럼 ‘연(自然)’ (自)’가재귀

사사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주체 에해 루어진것 타낼 다에근거하여, 다토모 사 만

‘연’ 규 한다. 그리고그 러한과

(聖人) (無爲) , 후 원 하여

립하결과 고주장한다. 다시말해 ‘연’ 개

삶 스스 통해해가 만

하 , 러한 가능 하 건 원

가지 태도 것 다. 컨 17장과하여

다주체 주(太上)가객체 (下) 다스리

책채택하 , 그것 원 하여 스스

여공 루고 해내 결과가생겨 다고한다.15) 다에 하 러한 ‘주체→객체’, ‘원 →결과’  37장과 57장 에 도같 식타 다고한다. 우  37장 보 :

도 함 없 루지못하 것 없다. 만 그것 지킬

다만 장차스스 변 것 다. 변 었 [다시] 하고 한다 그것 없 통 것 다. 없 통

한심없 것 니, [도] 심없 고 하 천하가장차스

스 리.16)

마 퇴(馬王堆)  갑본(甲本)에 ‘ (自化)’가 ‘ (自 )’ 어고, 다 ‘ (自爲)’ 보 만민(萬民) 스스

 

14)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4-7쪽참 .

15)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4-305쪽.

16) 37장: “道常無爲而無不爲.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동한다미해 한다.17) (無爲) 격지닌 도(道) 통 원 삼 들생 에극개 하지 들신지에 , 그리고 신 생 계 하고해가게다것 다.18) 다에  57장도같 식해 다:

상에가많 들욱가 해지고, 들에게편리한도 가많 가욱해지, 사 들에게한재주가많

한건들욱많 지고, 해질도 많 생

다. 그러므 말한다: “내가하들스스 고, 내가고 함 하들스스 게 , 내가삼가

없 들스스 해지고, 내가심없 들스스 해진다.”19)

다 도 과마찬가지 (好靜, 無事, 無欲) 가원 어 ‘연’, 들스스 ·

통해고해지(自正, 自富) 결과가도 가지 고다고주장한다. 여 에 도 ‘연’ 각각과 타 지니 ( 하지 ‘연’

니 미) , ‘연’ 그들 , 미한다.20)

 

17) ‘ (自化)’ 곽 본에 도 ‘ (自 )’ 어 , 재목 다마 찬가지 ‘ (自爲)’ 보고 ‘만민 스스 많 동하고 ’ 한다고한다. 재목,  , 121-122쪽참 . 에할  

57장 ‘ (自化)’에상 하 곽 본 ‘ (自 )’에한재목해 도참 하 (186-190쪽).

18)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6쪽; 池田知久, 老子 , 324쪽참 .

19) 57장: “天下多忌諱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20)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6-307쪽참 . 감(劉笑敢)도 ‘연’ 개

러한견해 피 한다. 어떤재가 ‘연’ 상태 지

하 해 고강 향없어 하고, 그

재가신삶 어떻게할것 가하 하여

(voluntary decision) 내리고그에 행 할 함 한다 것 다. Liu

Xiaogan, “Naturalness (Tzu-jan), The Core Value in Taoism: Its Ancient Meaning

하지만러한다주장  원 해 과하여 여지가많 , ‘연’과 개 계해심각한개 겪고 것 보 다. 우 다마 퇴갑본 ‘ (自  )’ ‘ (自爲)’ 보 (들) · 동

마 퇴본(乙本)에 필본과마찬가지 ‘ (自化)’

어어드시다해 필 가없 , 해당 ‘ (自化)’ 경우들 도(道) 체득한 향 직한향 다고하 해 가능하다. 뒤에

(化而欲作)’에 ‘ (作)’ 진 (鎭)고하 한다에 (作爲)

행동 미하것 보 , ‘ (化)’ 다처럼 ‘ (爲)’ 볼

경우 ‘ (爲)’ (作)’ 미가겹 에해당

· 행 가 책향생겨 직한결과

동시에그러한행 진 상다고

하 , 해할 없 모 진 어린다. 게다가해당과매우

사한 32장에 견 다:

도 항 하여 없다. 통 비 지만상에도그것

신하 삼 없다. 후 만 그것 지킬 다만 스

스 찾 복 할것 다.21)

주지하다시피 미통 같 질 하여체

들만들어지 하고 없 도(道) 상태 체득하여

사(政事) 행하 주에게 곳 들도진심 감복하여스

스 찾 그 고할것 다.  

37장 사볼 ―심지어마 퇴본 37장 첫 과 마찬가지 ‘도항 (道恒無名)’ 어다― 한 ‘ (自  )’ ‘ (自爲)’가니 ‘ (自化)’ , 들주 통

 

and Its Significance Today,” pp. 221-226 참 .

21) 32장: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향 직한향감 다미해 하 것 겠다.

한편  57장 해 과하여, 다에언 한것처 럼들스스 게고(自正) 스스 해진다(自富)  말 들스스 · 통해게고

해지 것 고해 한후  ‘연’ 개 들러한동 하상개 고주장한다. 하지만 57장에 ‘

(自正)’과 ‘ (自富)’ 뿐만니 ‘ (自化)’ (自樸)’

말도다. ‘ (自化)’ 한것처럼들

에감 거 다미보 하 , 감 상식 생각하 도감 상주체 · 식 통해

극 취해내 것 보다 , 감 주체 (聖人) 도 체득한주향 에어신도하

게 신도모 게 변 다고하 강하다.22)

(自樸)’ ‘ (樸)’도주지하다시피여러가지들어지 가공하지 통 하간언어 별지 실재 어보지 태도 가리키 말 , · 통해 신삶 극해가 태도 거리가다. 게볼

‘ (自正)’과 ‘ (自富)’도드시다식해 할필 가 없 , 해 해 (聖王) 향 에감 어해진들삶 태에연스럽게 변 보 것 듯하다.

22)  57장 ‘ (自化)’ 곽 본에 ‘ (自 )’ 어 , 료 (廖名春)에하 ‘ ( )’ ‘ ( )’ 모 본 같 ‘ (為)’가 복잡하 게변 한것(繁化) ‘ (為)’ ‘ (化)’ 같 고 헌에 통용

었다고한다. 료 , 곽 간 (郭店楚簡老子校釋) (北京: 清華大學出版社,

2003), 311~312쪽참 . 에 곽 본 ‘ (自 )’ 맥에 ‘ (自為)’ 해 도고 ‘ (自化)’ 해 도다. 하지만필 가다

견해 비 하 시한다 거들득다, 여 (自 )’도 ‘

(自為)’보다 마 퇴갑본과본, 그리고필본등 ‘ (自化)’ 것 들에한보다 해 가능 한다고생각한다.

다 ‘연’과 개 계하여다주장 검토 해보 하 . 한것처럼다에게어  ‘연’

만 과 미하, 통 취하 책건 원 하여생겨 다. 다가말하

(自然) 그상 , 승지 한것처럼

보다 개 다.23)

사 립 가능에 도(道) 도 체득한만특

, ‘연’ 만지니

고간주 다. 하지만과연 ‘연’ 만 ?  

64장에 “ 만 ‘연(自然)’ 도울뿐감 [언가]

러하 고하지다”고하 ,24) 여 에 ‘연(自然)’

해보 다. 그러 25장에 다 과같 말한다:

도(道)가하, 하 하, 하, 도한하다. [ ] 계에 가지한것 니, 도그 하 차지한다. 사 본 고, 하 본 , 하 도(道) 본 고, 도

‘연’ 본 다.25)

여 에 도(道)가본 다고하 ‘연’ 엇가하 해 여지가많지만, 도가 ‘연’ 에

해지 사 (여 에 마도통 )도 , 하 , 도 본 것 거쳐

극 ‘연’ 득함해진다고하

하다. 다주장과달리 ‘연’ 만 과뿐만니통

, 그리고들모 근원 도(道)지도상공 하 것 다.

그 다 다주장처럼 닌도(道) 만특

? 3장 보 :

 

23)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215쪽.

24) 64장: “聖人...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25) 25장: “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한 지 들하여 [ ] 다 지게하고, 얻 어 운재 귀하게여 지 들하여 도 지게할 것 , 할만한것 드러내보 지 들마 어지럽지 게하 . 그러므 다스림 그들 마 비우고 채우 , 그들 시키고 강하게하여 항상들하여 단 하 고심없게하 [ ] 지 운들하여 감 허튼짓 하지 못하게한다.26)

주지하다시피가가상 하고능 에게

주어그들 들에한그

들 도 · 향하고, 들그들 모

게함 사 도 도모하 책 다.

에해 러한책들하여 ,

것 목 하여식하도만들고, 마그 지

겉 만도 꾸미게하 , 그에간경쟁과갈 등 에들지(無知無欲) 단 하고심없

상태 만들어 한다고주장한다. 보 상 (尙賢)과같

책 시행하지 행 만 가니그결과 들다 다 상태, 지상태한 상태 고할 다. 냐하 여러가지생각 하여 우고 실천해가도하 간 한 지 (知), 그리고 채우고 튼튼 하 것 어한늬 다운리등 하폭망(欲) 가볼 , 경쟁과 다. 다주장과달리 도 (道) 만타특 니들도해할

다.27)

 

26) 3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27) 장에 직한상태 시하들지상태 가니

(檏), 단 하고한상태 가리키므 없다 비

다. 하지만필 지 간 한지 심없 상태

함(檏)과마찬가지 , 언가하지 사 심리 상 태에한사 므지곧 어질 다고본다. 필 가볼 러한비 립하어 다.

게본다 에게어 ‘연’ 개 다주장처

럼 립 가능한모 계에 것 니개 매우 하상 보 계에다고할 다. 에한것처럼

‘연’ 모 만 , , , 그리고도(道)가공통 지 할 상태도 , 통해들지상태 에도달한다 것 들 ‘연’ 가장 실 게하 한 장 거, 심리 지(整地)업과같 것 고생각할

다. 다시말해, 다말 ‘연’ 계 건하여후 가결과 지니고다고할

지만, ‘연’ 다 행 주체들 타지니 립 가능한 니도(道) 포함한 계모든재 들공통 지니 지 할 , 만 특 경우에

신 ‘연’ 도하 해취해 하 직한태도 삶 식에 ‘연’ 강

과도같다고할 겠다.28) 가어떤특 한목 실 하 해식하 태도 미하상, ‘

연’ 다같 만 (voluntariness) 해 하 것 어 워보 다.29)

 

28) 강, 道家思想 硏究 , 4 (울: 고 학 민 , 1995),

202쪽.

29) 에한 심사 원한에 에한행 신 원 어내린단경우 (voluntariness) 개 용할 , 트에게어개 지 , (J. S. Mill)에게어사

러한미 (voluntariness) 개 에도용할

다고한다. ‘연’ 개 연계생 들 그들 에 싹 틔우 고 것과같 미 (spontaneity)만해 할경우  에 시 상사원시사 거 동 사 가어 리고마

, 가그리 상사 모습 억 동하

규 타 하고들신들 (voluntariness)에하여새 규 과 도 창 하 사 것 다. 하지만러한비 다 가지 립 하 어 울것 생각 다. 첫째, 필 에 (自化), (自正),

(自富), (自樸) 등 개 들 , (voluntary) 에한능

동 취결과가니 향 에들감 어연스럽게생겨

Ⅳ. 본래그러함, 스스로그러함, 만물의본성

에필 ‘연’ 개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어보 상해 간략 개한 다. 그에 ‘본

‘에’ , ‘본 그러함’ 언가가본 가지

격 것 다. 그 견해에하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개 에 상충할가능 도지 만,  경우에 가지미가하게결합 어다고한다. 언가가본 지니고 내 향 닌스스

‘본 ’에 ‘스스 ’ 연스럽게루어지, 

‘연’ 개 러한경우에해당 다 것 다. 컨

용한 64장에 “ ‘연’ 돕 다” 말

, 만 ‘연’ 돕 다 말 만 각 가지닌본

향타 가니스스 도돕 다

고한다. 들어벼 닌에심고 충 주것과같

행 벼 타고 본 (본 그러함) 스스

도(스스 그러함) 도 주 행 , 러한행 가곧가말하

(無爲) 것 다.30)

도언 한 듯상 ‘연’ 개 러한 가지

 

변 해 어 한다 하, 필 변 에한득 비 없  ‘연’ 개 트미 (voluntariness) 해 해 한다고주장할 없다. 째, 내

(spontaneous) 원리 본 향에 살 가 한다 고가드시 에한 거 동 생 돌 가 주장 함 하지

다. 째, 트미 (自律) 합리 단에 행 규

우고 내 여러연경향 들 규 한다 미포함하 ,

간연타고 본 향 한다 연사상과 것 다. 필 가에간략 언 한것처럼 폐해에든

간신본 함복하고울식

다고도할 겠, ‘연’ 개 체에트미 개 함 어다고보 들어 다.

30)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5-7쪽참 .

각각본 과 포착한다. 만 본

에해하상본 (本性) 개 도 하여벼

본 에해하 도한다.31) 필 가에주장한것처럼  

‘연’ 개 만 (voluntariness) 해 하

스스 신삶 해가 주체

· 보 다 한해 고보 들다.

벼 보리가신주체 · 통해생장한다고하 견해

가들 겠 가? 하지만상 개 ‘스스 ’ 말 지니 다 , 신본 향( 본 ) 닌 내 에해다고하 도포함하고다. 당

(唐君毅) 말 빌 사연(使然), 가가시 그 게도하 것 니 내 원리 에해연스럽게그 게 것 말하 것 ,32) 한고 다  ‘

연’ 개 다장과다미 (spontaneity) 가진다고할 겠다.

  51장에타 ‘연’ 개 러한미 개 보여 다:

도(道) 그것들 낳고 (德) 그것들 러주, [도 ] 그것들

에게체상여하고그것들 시킨다. 그

런닭에만 들가운 도 고 귀하게여 지 것 없

니, 도 귀함가그들에게 스스 그러한것 다.33)

 

31)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6쪽. 여해 [그런것 ] 니

32) 唐君毅, 「論老子言法道之四層面」, 中國文化研究所學報 1 (香港中文大學中國文化研究所 1968), 194쪽(강, 道家思想 硏究 , 209쪽에 재 용).

33) 51장: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器)成之.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爵)而常自然.” 장에 ‘지(之)’ 만 가리키

, ‘지(物形之)’ 경우 지 한것처럼미상 ‘ (物形物)’ 어 역매 럽지다. 여 에 다해 ‘지(物形之)’ 주어 도 보고, 도 그것들 만 에게체태여하것 보

다. , , 138쪽; 다토모 사(池田知久), 老子 , 50쪽참 . ‘

지(勢成之)’ 만 처한체경(environment) 상 (circumstances) 개

장에 ‘스스 그러함(自然)’

것 보 다.34) 도 만 낳고 용하

, 도 귀한닭천 후같 가가에게

여하여그 여주듯도 어상 재가

어도 에게 여해그것들 귀하게만들어 것 니

, 만 낳고 용에어살 가 만 들 신

들 낳 주고러도 귀한재여 에그러한것

다. 도 귀함도 지닌낳 과 공 능체가만 과 계에연스럽게하효과 , 그런에 도 귀함가시킨것(使然) 니스스 그러한(自然) 것,

내 원리 에해 것 고할 다.

한편러한 (自然) 도 지닌낳 과 공능 가

, 만 낳고 능 도 지닌,

본 그러한(自然) 특 것 다. 에도 본 고도할

  51장 ‘연’ 도

어, 64장 ‘연’ 만 가리키 사그뒤

에 만 본 개 함 어다고볼 다:

 

별사 들 시킨다도 , 본에 ‘ (勢)’가 ‘ (器)’

어 것 참고하여 같 역해보 다. ‘ (勢)’ ‘경’ 보 것 장 창(蔣錫昌) 고(老子校詁) (上海: 商務印書館, 1937)에실 견해 도날드 (Donald Munro), The Concept of Man in Early China (Stanford, CA: Stanford University Press, 1969), p. 230에용내용 참고하 , ‘ (命)’ 본에 ‘ 여하다(爵)’ 해 하 다.

34) 상 에하 (王博) “夫莫之命(爵)而常自然” ‘도 (夫) 만 (之)에 게 [ ] 하지(命) 고항상 [만 ] ‘연’[에맡 다]’고해 하여 “自然” 주어 도 귀함니만 보 , 러한견해 타당한근 거없 ‘맡 다(任)’ 동사 가한다 , 그리고본과돈 본 비 하여여러고본  에 ‘ (命)’ ‘ (爵)’ 어 에근거하여 가능하다. 에한한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13쪽참 .

언가 [ ] 하 실 하고, 잡 그것 다. 그러므 함없 에실 함 없고, 잡 함 없 에 도없다. 들 함에어항상거 다루어 그 니, 지삼가 처 과같 해 실 하 없 것 다. 그 하지 하고, 얻 어 운재 귀하게여 지 , 우지 워사 들지 쳐 리 곳 돌 간다. 그 만 도울뿐감 [언가] 하 고하지 다.35)

원 에 “연(自然)” ‘돕 다(輔)’ 동사가 목 어 므사사용 었 , 51장 ‘연(自然)’처럼언가에내재 원리 사하한 어가니그러한원리 가진특 재 사 개 한것 고볼 다. “만 지 연(萬物之自然)”고한것 보 여 (自然) 만 , 향지

고스스 원리에해운동하거 생장하 만 미하 것 보 다. 하지만동시에러한만 그러한

특징 하 만 내 어떤원리 재상 하 , 그 러한원리 만 본 가지고 것 본 그러한 (自然) 것 에만 ‘연’ 만 타낼뿐만니 만 본 그러한질, 본 미하 도한다고볼 것 다. 주지하다시피고 철학에본 미하 ‘ (性)’  에등장하지다. 하지만  에 연(Nature) 다 한사 들본 에한심과그에한 도(道)에한달연결 시키 시도가보 다. 컨 8장에 “가 (善) 과같 다. 만 게하 하지만 [그들과] 다 지 , 사 들 싫어하 곳에 에도에가 운것 다”고하 ,36) 여 에 능 과드러움, 질과동식

 

35) 64장: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 故無敗, 無執, 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

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36) 8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생 동에필 주 한특질 보고

, 러한질가진 도(道)에가 다고한것 보 본 뿐만니도 본 에해 도생각해보 미루 어짐 할 다. 55장에 운 지닌사 갓 (赤子)에비 하 갓 해도건 고남 결합 몰 도가뻣뻣 하루 울어도목

지 , 갓 가지극한 (精) 지니고 지극한 (和) 연득하고 고한다. ) 갓 가드러움과움본 하고 모든사 본 도(道)에합 도 해 한다 사고 고볼 다.

Ⅴ. 노자 에 ‘자연’은최고의도덕 표 인가?

지 지 통해우리  에타 ‘연’ 개 특 한원리 본 지닌재가 향지고 내 원리 에해동하신본 실 하 미하, 한편 러한 특징 하 재본 , 그재본 그러한질미하 도한다 하 다. 살펴본 것처럼  64장에 만 도울뿐감 언가 하 하지다고하 다. 만 주도 리하거 신만 지닌 본 실 도도 주 행

만 도도가 상실 가능하다고생각한것 , 만 본 것 보고다고할 다. 그리 고 25장에 사 본 고 하 본 하 도(道) 본 고도 ‘연’ 본 다고하 , 여 에 ‘연’ 만 간뿐만니과하 , 그리고천지생 근원 도 차도본 할것 본다 에 ‘연’ 실상 하게우주만 그리고그시원 도 차도 할고 시 고다.

그런 25장 “지(人法地), 지 천(地法天), 천 도(天法道), 도 연(道法自然)” , 특 “도 연(道法自然)” 말

한미에해 해 하다. 에사 ,

, 그리고하 각각 , 하 , 도 고하 보다상 재본 신 보하것 보 , 도 사상체

계에상재여겨지 에도가다 언가본 다 것 생각하 어 다 다. 러한 식해 지 “도 연(道法自然)” 말에해하상공(河上公) “도 연(道性自然),

(無所法也)” 주 달 , 에 도 ‘연’ 신본 삼 에도가 ‘연’ 본 다 것 곧 신본 것

므사실상도 것도본 것 없다 다. ) 게보 도가 사상체계에고재 고하 에하해

상 해 지만, ‘A法B’ 에 B가 A보다상 재 A가 할모 시한다 ‘지(人法地)’, ‘지

천(地法天)’, ‘천 도(天法道)’에 동 하게용 지만 ‘도 연(道法

自然)’에 용 지다 지 다. 하지만 가도한것 사 , , 하 경우 달리도 신본 다, 도 본 ‘연’ 가생각한고상경지 고하

하것 었다고본다 러한도 리없 해 것 보 다.

한편상도가만 근원 모든재가운

고 지 리재하 도신낳고 만 본

할모 생각할 없 것 니 , 그리고

‘연’ 상태 하말 쓰 지만도

사용 보 지다에근거하여 “도 연(道法自

然)”에 “연(自然)” 주어 만 보 한다 견해 시한다.

컨행 가에싹 틔우고가 에 게들것 행 본 , 도 행 가그러한신본 실 할 도한도습도, 공해주, 그러한도 동행 본 거스 지 식행 다에 “도 연(道法

自然)”, 도가행본 다고말할 다것 다.39) 러한해 장 에언 한 ‘A法B’ 에 ‘ (法)’가지 니 미 “도 연(道法自然)” 말에 도비 충실하게살 낸다 다. 하지만여 에 ‘연’ 차만

미하고도가그것 거스 지다것 “도 연(道法自然)”

한미하 도, 만 결 도에 니만 한도 동에거한것 리 , 그리고만 거스 지

도 용한도 본 향없 드러 결과 것 에 (自然) 만 뿐만니도 도볼 것 다.

그런 과연 25장과 64장에 말하 것처럼만

본 간 할고 가 만 지닌

것 고할 ? 사실 만 그체가니만

간 다. 23장에 “[주가] 말 것 ‘연’[에 합한다]. 그러므 사 운 다하지못하 , 하루

다하지못한다”고하여40) 연 상가운 에도철학고상 ‘연’에어 것 시하듯하지만, 사실상

 

39)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16-18쪽.

40) 23장: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希言自然”

그철학 함 에한상 한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9-12 쪽 참 .

본 에모든것 맡겨 지못하고강 그들 다

스리고 하 주 태도에한비 해 어 할것 다.

“연(天) 도 시당 것과같지 ?

것 고낮 것 들어주 , 남 어내고한것

해 다. 연도 남 어내어한것 해주

지만, 사 도 그 지다. 한에게어내어남

한다”고하여41) 간과달리연(天) 운행원리 매우

보고 다. 그런 에 도지 것처 럼간연운행 식에하여빈 빈 같 사 장하경향 지닌것 고 , 어떻게그러한간 하 만 본 도(道) 포함한우주 모든재가본 고 할고 그실 돕 것만 천하가상경지에 도달할것 고말할 가?

  에 다 하게언 경향 게 가지

리해볼 겠, 첫째 다 가지감 망 다.  12장 보 :

다 가지색[ 만든찬 한늬] 사 게하고, 다 가지

리[ 한 ] 사 귀 게하 , 다 가지맛[ 훌 한 식] 사 미각 게한다. [ ] 말 달 사냥하 것 사 마 미 게만들고, 얻 어 운재 사 행실 망가 린다.42)

다 가지감 간연(天) 타고 것 간에 내재 연 고할 다. 용 에볼 듯 (五官)과 연결 망그본 상각각 감 에하특 한상향해닫 게어, 러한망 향없 그내 원리 에

 

41) 77장: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42) 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畋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해연스럽게어것 (自然) 다고할

다.  ) 그런 여 다운늬한 , 미식과같 상(外物)들 망극할 그러한상들용망 에한 향 고해하지 것 하다.  ‘연’

개 과하여지 지한 향만

실 지못하도 거스 고막 강 가리키 것 지,

망신연스러운본 상드시하게어 사 가리키 말 니다. 한 지

들하여 다 지게하고, 얻 어 운재 귀 하게여 지 들하여 도 질하지게하 , 심낼만 한건내보 지 들마 어지럽지게하 44) 들본 상 사 지 귀한건탐내게어

다 것 고 고도할 다.

  에하간게 상과도하게하 그것들 것 고믿 못사고다. 간 다운것과한것, 것과 것 가 후 하 고후 척하별향지니 , ) 러한경향 에 용한  12장에 도볼 듯간감 못쓰게만들고 신 하 행실 시키 결과 가 다. 

 55장에 “마 (氣) 리것 강 하다고한다. 엇 든

[지 게] 장 해지 어 리게니, 그것 가리 도(道)에맞지

다고한다. 도에맞지 찍죽게다” )고하 , 여 에 도

간마 직하지못한사고 용 경계하고 다. 망

경우 마찬가지 간마 못사 용도그것 직하지 못하다 에근거하여 ‘연’에합하것 니 고생각할

, 한해 다. 냐하지 지 통해진

‘연’ 개 만

없 실 것 가리키 말 , 간마 못사 용도

그것 시 에 향없 어것 한

‘연’ 개 없 것 보

Ⅵ. 맺음말 다.

에우리 에타 ‘연’ 개 미

심살펴보 다. 날우리말 ‘연스럽다’ 어원  

‘연’ ‘스스 ’ 하사 ‘ (自)’에 ‘그러하다’ ‘연 (然)’가결합 어루어진말 , 특 ‘ (自)’ 재귀 사

사그뒤에 어가 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 에해루어진것 타낸다. ‘ (自)’ 러한용 에주목하여

다토모 사 ‘연’ 개 신삶 스스

통해해가 만 하, 보다 말해신지에 신삶 계 하고해

가 식 · 주체 보다에가 운개 다. 하 지만필 가에한 같 러한미 (voluntariness)

개  원 해 과하여 여지가많 , 개 리계에다고할 ‘연’과 개 모 것 보 개 에근거하고다에들들다.

  ‘연’ 개 ‘ (自)’에 ‘스스 ’ 미에 ‘본 ’

‘에’ 미도 , 에  ‘연’ 언가가 본 가지 격 미한다. 그리고 ‘연(自然)’ ‘스스 그러함’ 미할에다가주장한미 (voluntariness)

개 닌 다 미, 신지닌본 향 향 닌 내 원리에해다고하 미

(spontaneity) 개 함 한다. 러한미 개  51 장과 64장에 타 , 특 64장 ‘만 지 연(萬物之自然)’ 말 만 , 향지고스스

원리에해운동하거 생장하 만 가리킨다. 러한만

그러한 특징 하 만 내 어떤원리

재상 하 , 그러한원리 만 본 가지고 것

그러한(自然) 것 에만 본 그러한질,

본 개 함 한다. 러한사고 , , 계곡등다 한연 들 본 에한 도(道)에한달연결시키  태

도에 도다.

  64장에 러한만 도 도 주 (無為) 행 가장상행 태보 , 25장에 도 타고태어 만 본 (自然) 간포함한 우주 모든재가본 할고도 시하고다. 하 지만 상다 재들과달리간경우 본 그개

상간연타고 가지 경향 , 망상 과도하게하향과계 , 미 등 립항고신 것 고생각하 것만 하별향할 없다

에가시하고도 상한계 지닌다.

러한 피하 한가지 가말하 간 본 만한 하여목마 마시고고프 단 한만간참 , 계에해별사고 하고 한건도만들어내 지 동간본 에한것 니 고주장하 것 다. 하지만 에살펴본것처럼  

‘연’ 개 향없 내 원리 에해운동하 재 미하한, 그리고한건만들어내고계 별 도(道) 리시 한 간들

향닌 내 동 (動因)에해그 게했 것

에, 러한해 당어 다. 철학체계에 재 본 미하 ‘연’ 개 과 별도 목 가 ―컨 목 보 연(天) 질 (和) 같 ―가

시사한다. 하지만지 한계가므러한들, 그리고 에한  ‘연’ 개 에한필 비 에한다 한들에해후에별도 리에다시하고한다.

 

연 학 철학과

고 : 2016. 12. 14 심사 료 : 2017. 01. 20 게재 : 2017. 0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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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On the Concept of Ziran in Laozi as Spontaneity

Kim, Myeong-Seok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ziran 自然 as a kind of spontaneity and argue that ziran, suggested by the author of the Laozi as the highest ethical ideal, cannot perform its purported role as an ethical ideal due to some of its conceptual limitations. In my view, the best interpretation of ziran in the context of the Laozi is to see it not only as referring to a certainset of tendencies that myriad things or humans originally have, but also as meaning a kind of spontaneity that is manifested through the spontaneous movements or developments of things. In other words, the movements or developments of certain things are spontaneous when they are caused not by outside influences but by the inherent power or principles of those things, and it is this sense of spontaneity that I think is partlycaptured by the term ziran. The author of the Laozi considers wuwei 為 (non-action) as the ideal type of action that best facilitates the realization of the original nature of myriad things including humans, and proposes ziran or spontaneity of the original nature of things as the highest ideal to be emulated by every creature in the world. In the case of humans, though, their original nature includes by definition both good and bad tendencies that are equally spontaneous, and consequently cannot perform the role of ethical ideal that the author of the Laozi probably intended it to perform.

Subject Class: Chinese Philosophy, Daoist Philosophy

Keywords: Laozi, Nature, Non-action, Spontaneity, Voluntariness,

Wuwei, Z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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