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2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 - 로이 (지은이),허우성 (옮긴이) 2012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 - 현대사회의 딜레마들에 불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데이비드 로이 (지은이),허우성 (옮긴이)불광출판사2012-02-28

원제 : Money, Sex, War, Karma (2008년)

15,000원

13,500원 (10%, 1,500원 할인)

----

240쪽

 Money, Sex, War, Karma: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Paperback) Paperback

----

책소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 교양 강의 책. 불교의 핵심이 ‘사람들의 고(苦)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불교가 지금 의미 있으려면 ‘현대의 고’를 줄이는 데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 섹스, 시간, 음식, 명성, 전쟁과 같이 우리 삶과 구체적으로 만나는 지점들에서 불교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경전과 역사를 넘나들며 우리시대와 통하는 살아 있는 불교를 찾아 헤맨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 과연 불교는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생각거리들을 저자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불교는 우리에게 해답을 줄 수 있는가?


제1장 나의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제2장 부자가 계속 돈을 원하는 이유는?


제3장 왜 우리는 명성에 매달리는가


제4장 시간 안에 갇히다


제5장 언어로부터의 자유란 무엇인가


제6장 업(業) 사용설명서


제7장 섹스에 무슨 잘못이 있는가


제8장 붓다라면 어떻게 했을까


제9장 경제, 군대, 대중매체?탐욕, 악의, 망상의 제도화


제10장 주의력결핍장애 시대에 산다는 것


제11장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제12장 유전자변형식품은 우리에게 행복을 줄까


제13장 우리는 왜 전쟁에 매혹되는가


나가며: 불교 혁명을 위한 노트


역자의 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 스터디


책속에서


P. 49 돈의 유혹에 빠지면 그 ‘순수한 수단’을 얻기 위하여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점이다. 즉 지구는 자원이 되고, 우리의 시간은 ‘노동’이 되고, 우리의 관계는 이용해야 할 ‘연줄’이 된다.


P. 50~51 마침내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의 가격은 알게 되었지만, 그 어떤 것의 가치도 알 수 없게 되었다.


P. 62 명성은 “그가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것을 보장해준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은 마침내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될 것이고, 그 덕분에 당신은 살아 있지만 죽은 목숨(living death)인 무명(無名)에서 구원받기 때문이다.”


P. 73 내가 시간과 공간 안에 있다고 말하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이 바로 여기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게 나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P. 104 업(業) 이론은 우리 삶의 문제적 상황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라고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대, 자비, 불이(不二)적 지혜로 그런 상황에 대처하여 우리의 영적인 삶과 세계의 상황을 개선하라고 우리를 격려하고 있다.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2년 03월 10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데이비드 로이 (David R. Loy) (지은이) 


불교학자이자 선禪 수행자. 1984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하와이에서 야마다 코운, 로버트 애잇킨과 함께 불교를 만나 수행하고, 1984년 일본으로 건너가 선 수행을 계속했다. 20여 년 간 일본에 머무르며 분쿄 대학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1998년 법사 인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선 지도자의 길로 나섰으며, 스피릿 락Spirit Rock, 바르 불교학센터Barre Center for Buddhist Studies. 오메가연구소Omega Institute, 캠브리지 인사이트 센터Cambridge Insight Center, 파리의 테르 데빌Terre d’eil, 부다페스트의 다르마 게이트Dharma Gate와 같은 곳에서 국제적인 수련회와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참여불교에 대한 학문적 연구로 모교인 칼튼 대학Carlton College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석연료에 대한 대학의 기금 투자를 철회하지 않기로 한 대학 이사들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서 그는 나중에 이 학위를 학교에 반납했다.)


로키산 에코다르마 수행센터의 부원장이기도 한 그는 불교와 생태주의와 행동주의에 관해서 많은 기사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며, www.davidloy.org에서 글과 팟캐스트를 볼 수 있다. 저서로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불광출판사 펴냄), 《새로운 불교의 길A New Buddhist Path》과 《결핍과 초월Lack and Transcendence》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 … 총 18종 (모두보기)


허우성 (옮긴이) 


경희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및 비폭력연구소 소장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한국연구재단 강의 파견 교수, 1998), 일본 교토대학교 종교학 세미나 연구원, 도쿄대학교 외국인연구원,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 방문교수, 한국 일본사상사학회 회장,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일본국제문화교류센터 해외연구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근대 일본의 두 얼굴: 니시다 철학》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 더보기


최근작 :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색>,<동아시아 속 한국 불교사상가>,<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 총 2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나는 왜 고통스러울까?

왜 항상 돈이 부족할까?

우리는 왜 명성을 얻고 싶어 하나?

현대인이 시간에 쫓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섹스에 매달릴까?

왜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 걸까?

어쩌다 생태계가 이렇게 파괴되었을까?

생명공학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이 모든 질문들에

불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 교양 강의


붓다가 미국에 살았다면? 현란한 광고와 자극적인 이미지, 자본의 논리로 작동되는 사회체제, 국익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정부를 보고 그는 뭐라고 말했을까?


붓다는 혁명가였다. 그는 당대의 사람들을 억압하는 종교와 사회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혁신적인 가르침을 펼쳤다. 그로부터 2,60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그가 전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할까?


저자는 불교의 핵심이 ‘사람들의 고(苦)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불교가 지금 의미 있으려면 ‘현대의 고’를 줄이는 데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 섹스, 시간, 음식, 명성, 전쟁과 같이 우리 삶과 구체적으로 만나는 지점들에서 불교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경전과 역사를 넘나들며 우리시대와 통하는 살아 있는 불교를 찾아 헤맨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 과연 불교는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생각거리들을 저자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돈과 명성에 목을 매는 이유


논의의 출발점은 불교의 ‘무아’(無我)이다. 무아는 우리가 보통 변치 않는 ‘나’라고 인식하는 게 실제로는 없다는 개념으로, 우리의 상식에 정면 도전한다. 그럼 불교에서는 왜 ‘나’가 없다고 하는 걸까? 세상 모든 것은 서로 맺는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영양을 주는 음식, 생명을 준 부모, 기쁨을 주는 친구, 숨 쉴 공기를 주는 나무 등을 비롯한 세상 모든 것으로 꽉 짜여 있는 그물의 어느 한 지점이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이 단순한 사실을 망각하고, 스스로를 세상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나’로 여긴다. 이렇게 스스로를 왕따시킨 결과 마음에 구멍이 뚫린다. 자기의 존재 이유를 모르는 데서 오는 극심한 결핍감을 느끼며 “살아 있지만 죽은 목숨”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돈과 명성에 목을 매는 건 이 둘이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돈을 더 이상 바라지 않는 부자나, 더 큰 명성을 얻고 싶어 하지 않는 유명인을 본 적이 있는가? 그 수단들이 진정한 치유책이라면 어째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볼 수 없는 걸까? 혹시 이런 노력들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닐까?


우리는 ‘나’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동시에 ‘나’가 없는데 어떻게 ‘구멍’이 있을 수 있는지, 우리가 존재의 비어 있는 곳을 과연 메울 수 있는지도 성찰해야 한다. 우리가 하얀 종이를 볼 때마다 거기에 떠 있는 구름 한 조각을 볼 수 있을 때까지(184쪽 틱낫한 글 참고).




섹스의 불편한 진실


불교 승려는 섹스를 한 사실이 들통 나면 승려 집단에서 쫓겨난다. 왜 섹스는 그렇게 큰 잘못이 되었을까? 승려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도 섹스 덕분인데. 이를 알기 위해선 불교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훑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섹스가 승려 집단에 초래할 두 가지 위험을 주목한다. 하나는 섹스의 결과 태어난 아이 문제이다. 아이가 생겨나면 승려는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결과는 일본불교에서 볼 수 있는 가족 사업화된 사찰이다. 그렇게 되면 돈이 되는 장례식과 추도식을 뺀 다른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승려와 후원자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승려 집단은 불교도 후원자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형식으로 발전해왔는데, 후원자들이 승려에게 더 큰 순결성을 요구한 결과 승려들의 순결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승려가 아닌 우리들은 제약 없이 섹스를 해도 되는 걸까? 불교의 관점에서 답하면 ‘그렇지 않다.’ 그런 행위로는 고(苦)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낭만적 사랑이라는 신화에 빠져든 나머지 섹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적 친밀감에 대단한 가치를 부여하곤 한다. 하지만 사실 “섹스는 자연의 속임수이고, 낭만적 사랑이란 그 속임수 위에 덧칠해놓은 정서적 광택이다.” 낭만적 사랑이 끝난 자리에 자녀 양육과 같은 책임만 남았을 때,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고 저자가 섹스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저자는 그것의 장점을 인정한다. 다만 “섹스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신화가 감추고 있는 “섹스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제안할 뿐이다.




우리는 왜 전쟁을 멈출 수 없는가


전쟁의 이유에 대한 사회·경제적인 분석은 지금까지 자주 있어왔다. 그런 분석들에서는 전쟁을 사회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흐르게 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 상황을 만들어내려는 권력자의 의도,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세계를 손 안에 두려는 강대국의 욕망 등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한 인간으로서도 전쟁에 매혹된다. 왜냐하면 “전쟁은 우리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 채널 서핑이나 쇼핑에 빠진 채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사회 구조 안에서 정해진 위치에 따라 살면 되었던 전통사회와는 달리, 지금 우리는 홀로 내던져진 존재가 되어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이 쉽지 않은 과업을 달성하지 못한 우리들 대다수에게는 권태와 공허만 남는다.


하지만 전쟁 상황이라면 다르다. 일단 적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편으로 똘똘 뭉치게 된다. 이 “따스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유대감”과 생존본능은 우리의 주의를 권태와 공허에서 떼어놓는다. 더군다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에 기초한 정의 혹은 신의 사명 같은 환영을 전쟁에 덧씌워놓는다면, 선의 편에서 우주적 차원의 전쟁에 참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의기양양해지겠는가! 그러한 “영적 투쟁은 죽음조차 초월할 수 있는 영웅적 정체성을 부여한다.”


이 때문에 저자는 종교 근본주의자들이 인생의 공허를 직시했다는 점에서는 옳다고 본다. 하지만 전쟁이 불러오는 비참은 그쳐야 하며, 종교 근본주의자들의 처방은 망상으로 본질을 가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만일 전쟁이 결핍에서 오는 집단 문제에 대한 집단 반응이라면, 우리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우리는 삶의 공허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영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백 번 생각보다 한 번 행동을


“나는 지옥에 좌선만 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 장소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저자는 시종일관 바른 앎을 강조하지만, 아는 데서 그치는 건 불교도의 길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는 만큼 즉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개인의 복을 비는 구복불교와 수행 제일주의로 기운 나머지 사회 참여를 소홀히 하는 한국불교계를 향한 따끔한 지적처럼 들린다. ‘보살도’(bodhisattva path)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보자.




“보살은 다른 생명을 돕기 위해서 자신의 완전한 깨달음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다. 보살에겐 타인을 돕는 것이 자신의 깨달음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왜냐하면 보살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해방을 다른 사람들의 해방과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보살도에 대한 이런 이해는 카르마, 곧 업(業)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여실히 반영한다. 많은 사람들이 업을 ‘다음 생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 정도로 이해하지만, 사실 업은 바로 지금 생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요소이다. “행복은 덕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덕 그 자체”(스피노자)인 것처럼 우리는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게 아니다. 죄 그 자체가 우리에게 벌이다.” 업 이론은 삶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우리를 격려한다. “다른 종류의 사람이 되면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경험한다. 당신의 마음이 달라지면 세계도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에 다르게 반응하면, 세계도 우리에게 다르게 반응한다.”


우리들은 이러한 인식을 인간세계에서 지구 전체로 확장해야 한다. 기후변화가 초래할 전 지구적 위험은 무시하고 넘어갈 수준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방석 위에 앉아 참선만 하느니 차라리 남극에서 오존 구멍 사이로 들어오는 자외선에 화상을 입을 것이며, 툰드라 지방에 가서 녹아내리는 영구동토층 위에 뒹굴어라.


저자는 우리시대와 통하는 살아 있는 불교를 찾아 경전과 역사를 두루 섭렵한다. 그 결과 현대사회의 애매한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모든 것은 변하는 과정 위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 다만 저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길 원한다면 우리가 맞닥뜨린 딜레마들에 영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영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생각거리들을 불교에서 찾아 우리에게 건네주고 있다. 접기


---


평점


분포


    9.5


우왕 2014-07-27 공감 (0) 댓글 (0)


불교의 핵심 가르침으로 오늘날의 문제를 해법하는데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하는 모범적인 사례. 명철하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이고 소위 전문가들이 흔히 늘어놓는 복덕방노인네같은 미사려구로 헛소리하지 않는다.  구매


고기 2012-06-16 공감 (0) 댓글 (0)


  사회적 깨달음 새창으로 보기


“적을 향한 진군은 우리 이웃, 사회, 나라와의 따스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유대감을 만들어냈고 소외와 혼란이라는 불편한 암류를 완전히 제거했다. 전쟁의 매력은 이것이다. 전쟁은 그 파괴와 대학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생에서 갈망하는 것을 줄 수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목적, 의미, 삶의 이유를 준다. 전장에 있으면 우리 인생의 대부분을 채우는 피상성과 권태가 뚜렷해진다. 전쟁은 우리를 고귀하게 해준다.”


9/11 사태 때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몰고 돌진한 이유는 바로 그 ‘고귀함’ 때문이다. 테러리스트들은 영적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난민촌에서 미래에 대한 별 희망도 없이 점점 쇠약해지는 것이나 TV 채널 서핑에 빠져 있거나 상점에서 쇼핑하는 것에 비해 얼마나 의기양양한 대안인가? 영적 투쟁은 죽음조차 초월할 수 있는 영웅적 정체성을 부여한다. 위험하고 혼란스럽고 격렬한 바다(현대사회)에서 종교는 형안의 항구에 내린 닻이다. 깊고도 거의 초월적인 의식수준에서 그들(종교 테러리스트)은 자신들의 삶이 통제에서 벗어났음을 감지한다. 그리고는 그 혼란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느끼면서도 자신들 역시 그 혼란의 희생자라 생각한다. 그런 세계에서 종교로부터 버림받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종교적, 인종적, 국가적 공동체보다는 위험에 처한 자신의 개인적 자아에 주로 관심을 쏟는다.”


그들이 느끼는 무의미함은 성(聖)의 차원이 세속화된 이 세계에서 거세되었기 때문이다. “저 폭력적인 종교운동에도 일리는 있다. 그들이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 또한 그들과 공유하는 기본 문제는 다른 종교들이 제기하는 위협이 아니라 이데돌로기가 아닌 체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세속주의가 하나의 이데올로기인데도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세계인 것처럼 가장ㄴ다는 점이다.”


세속주의는 아주 독특하고 특이한 현상이다. 성과 속이란 대립개념은 성의 증발 때문에 태어났다. “성속의 구별은 우리의 결핍감을 달래기 위한 더욱 개인적인 길이었다. 루터는 신앙을 내면화하고 신의 거룩한 영역을 세속의 저 높은 곳에 투사함으로써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이 서로 연속한다는 중세의 세계관은 무너졌다. 그, 둘 사이에서 새롭게 해방된 공간은 새로운 것, 곧 세속적인 것을 창조햇다.” 왜 이것이 문제인가? “세속세계에는 뭔가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즉 세속세계에는 우리의 결핍감을 이해하고 해소할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인데 이는 근본적으로 영적 문제이다.”


그 결핍감을 기독교에선 원죄란 말로 설명했고 여러 종교들이 그것을 설명하고 처리할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세속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더 이상 그런 처리는 가능하지 않다. “나는 종교 근본주의자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옳다고 말하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사람을 오래 살게 하고 때로는 죽음을 육체적으로 덜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잇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공허에 대한 해답은 갖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세상 안에 있는 어떤 것도 우리 줌심의 바닥없는 구멍을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은 우리가 갈망하는 의미를 우리에게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전쟁이라는 방식은 우리의 삶의 잘못되었음을 확실히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전쟁은 우리의 개인적인 결핍을 묶어서 그것을 외부의 적에게 투사하는 단순한 방법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근본적인 영적 문제를 해결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저자는 방법을 불교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불교에서는 이런 결핍감, 뭔가 없다는 느낌, 내 인생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우리의 잘못된 자아 감각이 갖는 어두운 면으로 본다.” 즉 고(dukka)이다.


“고의 요점은 돈이 많고 건강한 사람들조차도 근원적인 불만, 곧 부단히 괴로운 불편(dis-ease)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인도의 전통에서 고란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요가도 자이나교도 그외 수많은 (불교의 입장에서) 외도들 모두 고의 문제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고를 자아감각과 연결시킨 것이 불교의 진정한 업적이엇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교에서는 자아가 바로 고이다”




 




연기란 말은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 구성된다는 말이다. 자아감각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아에 대한 ‘나의’ 느낌은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것이 전부이다. 그런 무상한 과정들은 다른 과정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사물들로부터 분리된 자아감각을 발생시킨다. 만일 그 심리적이고 물리적인 과정을 모두 제거한다면 그것은 양파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다. 마지막에 이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잘못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문제는 우리가 無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의 중심에 나 있는 텅빈 구멍은 우리를 매우 괴롭힌다.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은 [우리 자신과] 일치시킬 것도 매달릴 것도 없다는 말이다. 즉 내가 ‘무’라는 건 구성된 느낌으로서의 자아가 근거 없는 것이고 그 근거 없는 자아가 비실재성과 불안전성(insecurity)이라는 근본적인 느낌의 출몰로 괴로움을 겪는단 말이다. 자아감각은 결코 안정적일 수 없다. 그것은 안정적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無我란 말의 요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비실재감을 ‘내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으로 경험한다.” 문제가 있다는 그 느낌, 그 불편함이 바로 고의 내용이라고 불교는 말한다.




 우리는 그 불편함을 억압하려 한다. 결코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 불편함, 자신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느낌, 결핍감을 메우기 위해 뭔가에 매달리려 한다. 그 뭔가가 전쟁이 되고 돈이 되며 명성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慾이란 결핍감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돈은 우리가 그것으로 어떤 것이든 살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집단 속에서 우리가 실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기 때문에 중요하다. 명성 역시 비슷하다. 만일 내가 정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면 그만큼 나는 정말로 더 실재한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다 해도 우리의 결핍감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권력욕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권력이 우리 실재의 가시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그것을 갈망한다. 히틀러와 스탈린 같은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사회를 지배햇다. 르거나 그들은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낄 정도로 상황을 통제하지는 못햇다. 권력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는 가장 지독한 편집광이 되고 만다.”


내가 無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기에 우리는 不善하게 된다. 불교가 말하는 三毒, “탐욕, 악의, 망상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아주 곤란하게 만드는 문제 있는 동기들이다.” 그것을 불교에선 業이라 말했다. “나의 자아감각이 내가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면 업은 내가 가진 어떤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 그 자체이다. 중요한 건 내 존재를 바꿈으로써 곧 내가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재구성함으로써 내 업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왜 업을 바꾸어야 하는가? “내가 만일 탐욕, 악의, 망상에 따라 움직인다면 다른 사람을 조종할 필요가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다른 사람들을 소외시킬 뿐 아니라 나 역시 그들로부터 더욱 분리된 존재라고 느끼게 한다. 역설적이게도 나는 ‘나의 자아’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방어하고 띄우기에 바쁘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잘못된 자아 감각을 강화한다. 내가 (삼독의 반대인) 관대함과 자비로 움직일 때 나는 여유를 갖고 마음을 열며 덜 방어적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하려 할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모두를 위해 고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불교가 말하려는 것은 단순하다. “우리가 텅 비어 잇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방식이 문제를 키운다.” 무아의 요점은 “자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자아가 처음부터 존재한 적이 없었기에 제거는 불가능하다.”


“고는 일반적으로 고통으로 번역되지만 기본적인 불편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낫다. 고란 무언가를 성가셔하는 깨닫지 못한 마음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불교의 가장 근본으로 불교에서 강조하는 바는 고와 자아 사이에 연관관계가 잇다는 통찰이다. 내가 살아가고 잇는 세계로부터 분리되어 잇다고 자아가 느끼는 것, 바로 여기에서 가장 깊은 좌절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런 분리감은 환상이며 실제로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망상이다.”


그러나 불교의 통찰은 새로운 질문으로 바꿀 필요가 잇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지옥에 좌선만 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 장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은 지옥으로 치닫는 바깥세상에 무관심한 채 자기자신에게만 빠져서 방석에 앉아 좌선을 한다.”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삼독 역시 집단적으로 작동하는가? 집단자아가 있다는 말은 집단적인 탐욕, 집단적인 악의, 집단적인 망상이 존재한다는 의미인가? 이런식으로 질문을 던지면 답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현재 경제제도는 탐욕을 제도화하고 군사주의는 악의를 제도화하며 기업화된 대중매체는 망상을 제도화한다. 이와 같은 제도화된 삼독의 본성을 깨닫는 일을 우리가 영적 수행의 결과로 얻은 개인적 깨달음만큼이나 중요하다. 실제로 방석 위에서 좌선하여 얻는 개인적 깨달음은 그러한 ‘사회적 깨달음’으로 보완될 때까지는 불완전하다. 보통 개인 차원에서 달성하는 확장된 의식을 수행의 목표로 떠올리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집단 망상을 걷어내어 사회, 경제, 생태에 관한 이분범에 감춰진 실체를 폭넓게 이애해야 한다. 개인의 고와 집단의 고가 같이 간다면 오늘의 거대한 사회, 경제, 생태적인 위기는 동시에 영적인 도전이며 그러하므로 그에 요구되는 대응에도 영적인 요소가 들어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불교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이라 저자는 본다.


내면을 바라볼 때 나는 내가 무임을 본다. 그것이 지혜이다.


바깥을 바라볼 때 나는 내가 모든 것임일 안다. 그것이 사랑이다.


이 둘 사이에서 내 인생은 맴돈다.


나사르가다타 마하라지


평점 4.5


- 접기


Lulu 2012-04-15 공감(8) 댓글(0)


-----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현대사회의 딜레마에 대해서 불교의 가르침을 내세운 책이다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 책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모두 인간이 가진 욕망과 욕심을 나타내주고 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돈이란 결국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하지만 돈으로 인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의 진정함을 알지 못한채 돈에 속박 당한채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돈으로 인해서 오는 무수한 사건사고들을 접하다 보면 도대체 돈이 뭐길래 돈 앞에서 사람이 저렇게 까지 행동할수 있으며 어떻게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의 탈을 벗고 인간이기를 포기할 만큼 자기 자신을 놓아버릴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가끔씩 들기도 한다




돈으로 인해서 생명을 사고 돈으로 인해서 사람을 사고 무수히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불법적인 행동들을 볼때마다 결국 사람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 구토가 유발되고 사회에 염증이 생기는것 같기도 하다




돈이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삶을 살아나가는데 아무런  불필요한 점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필요한 만큼 자급자족 해서 살아가면 되니까 그리고 돈은 자기가 관리할수 있을만큼 만 가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아가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자기가 관리도 못할만큼 재산을 쌓아두고 사는 건 인생을 살아가면서 선택하는 무수한 선택속에서도 가장 비루한 선택으로 별로 라고 생각하며 삶을 완성할 마지막 단계에서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게 삶을 잘 마무리 짓는 방법중에서도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쫓는다 정작 자신의 꿈은 잊어버린채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 보면 돈 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물질적인 것보다 내면적으로 쌓아나가야 할 행복이 우리 주변에 는 많기 때문에 꼭 돈을 쫓기 보다는 지금 나에게 정작 중요한게 무엇인지 좀더 크게 생각해서 자신의 정말 원하는 인생의 로드맵을 찾았으면 좋겠고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섹스 ㅋ


인간의 종족번식력과 욕망 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단어 섹스


인간이기에 욕망을 다 저버릴순 없지만 무분별하게 하는 섹스 보다는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더 아름답지 않을까 ???????


성을 돈을주고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돈을 주고 하는 섹스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오르가즘을 느낄수 있을지 궁금하다


섹스를 하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까 ???????


전쟁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과 눈에 띄는 전쟁 아주 작게는 타인과의 나와의 전쟁에서 부터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 우리들은 어쩌면 늘 끊임없이  전쟁중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전쟁이란게 되돌아 생각해 보면 내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과 타인과의 잘못된 소통결여로 이뤄지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 땅위에서 자행되는 전쟁을 모두는 없앨수는 없지만 전쟁으로 인해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들이 입는 피해를 생각하면 정말 전쟁만큼 사람이 살아가면서 업을 쌓는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에서 불행하지 않고 행복할수는 없는걸까 ??????????


이책은 돈 섹스 전쟁 카르마에 대해서 불교의 가르침을 전수 받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욕심과 욕망에 대해서 생각할 문제와 그 문제들을 해결할 고민들로 스스로 를 반성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 접기


푸하핫 2012-06-16 공감(1) 댓글(0)


----------------------------



1.




[eBook]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 : 현대사회의 딜레마들에 불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 현대사회의 딜레마들에 불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epub

데이비드 로이 (지은이), 허우성 (옮긴이) | 불광출판사 | 2018년 6월

10,500원 (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마일리지 520원 (5% 적립)

 (4) | 67.88 MB | TTS 지원 | 세일즈포인트 : 70

이 책의 종이책 : 13,500원 종이책 보기

장바구니

바로구매

보관함 

2.




[eBook]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 청소년 철학창고 19 ㅣ 청소년 철학창고 19  epub

허우성 (지은이), 라가반 이예르 (엮은이) | 풀빛 | 2012년 12월

7,700원 (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마일리지 380원 (5% 적립)

 (3) | 18.62 MB | TTS 지원 | 세일즈포인트 : 32

이 책의 종이책 : 9,900원 종이책 보기

장바구니

바로구매

보관함 

3.




[eBook] 동아시아 속 한국 불교사상가 ㅣ 글로컬 한국불교 총서 2  epub

고영섭, 김천학, 로버트 버스웰, 김성철, 허우성, 양웨이종, 나키지마 시로 (지은이)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7년 5월

28.72 MB | TTS 지원 | 세일즈포인트 : 12

이 책의 종이책 : 14,250원 종이책 보기

판매중지

보관함 


Money, Sex, War, Karma: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by David R. Loy

 Money, Sex, War, Karma: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by David R. Loy | Goodreads


Money, Sex, War, Karma: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by David R. Loy

 3.88  ·   Rating details ·  251 ratings  ·  29 reviews

----

What's Wrong with Sex?

How to Drive Your Karma

Consciousness Commodified

The Karma of Food

The Three Poisons, Institutionalized

Why We Love War


These are just some of the chapters in this brilliant book from David R. Loy.


In little time, Loy has become one of the most powerful advocates of the Buddhist worldview, explaining like no one else its ability to transform the sociopolitical landscape of the modern world.


In this, his most accessible work to date, he offers sharp and even shockingly clear presentations of oft-misunderstood Buddhist staples-the working of karma, the nature of self, the causes of trouble on both the individual and societal levels-and the real reasons behind our collective sense of "never enough," whether it's time, money, sex, security... even war.



Loy's "Buddhist Revolution" is nothing less than a radical change in the ways we can approach our lives, our planet, the collective delusions that pervade our language, culture, and even our spirituality.


----

Review

"I know of no other book that holds more promise for the survival and relevance of Buddhism in the modern world."--Lin Jensen, author of Pavement


"This book is revolutionary! The clear and concise explanations of Buddhist perspectives on rarely approached topics such as sex, war, and money are an inspiration. If you are interested in personal or societal change, this is a book you need to read."--Noah Levine, author of Dharma Punx


"Loy is a subversive, undermining our cherished opinions and revealing a revolutionary world of human possibility. He describes an emerging Buddhism that speaks to the Western heart and mind and offers hope in a world that has too little. Long live this revolution!"--James Ishmael Ford, author of If You're Lucky, Your Heart Will Break


"A work of deep and urgent relevance."--Ethan Nichtern, author of One City: A Declaration of Interdependence


"For Loy, Buddhism is not just some gentle spiritual path; it's a tool for social criticism and change. But the revolutionary sword cuts both ways, and just as the West needs Buddhism, says Loy, a living, vital Buddhism also needs the West."--Shambhala Sun


"David Loy's is an urgent and vital voice in the Buddhist world, and his latest work is a passionate and bold survey of some of the big issues that face us individually and collectively. This thoughtful, probing work warrants the attention of anyone interested in creative change on either an individual or social level. I strongly recommend it."--Western Buddhist Review


"Direct, articulate, and profound. David R. Loy succinctly analyzes primary areas of our collective modern entanglements with suffering: consumerism, money values, ecological collapse, sexuality, relationships, time, language, identity, godlessness and the commodification of consciousness. In each case he brings to bear the core teachings of the Buddha in profound, up-to-date reflections on our collective situation."--Inquiring Mind

"David Loy's Money, Sex, War, Karma: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might have a flashy title, but it is a serious and substantial book that poses real challenges to the reader. Loy argues with conviction that in order to have relevance in the West, the dharma must find the middle way between its many traditional Asian forms and the contemporary Western feel-good consumerism that characterize much of today's spiritualism."--Buddhadharma


"Loy's thought provoking book has wide appeal: for people not so familiar with Buddhist thought and practice his emphasis is on why this 2500 year old religion is relevant today. For seasoned Buddhist practitioners, the book keeps us from thinking too small. Loy's analysis is a challenge to practice in the world wholeheartedly."--Mountain Record --This text refers to an alternate kindle_edition edition.

About the Author

David R. Loy's previous books include the acclaimed Money, Sex, War, Karma,The Great Awakening: A Buddhist Social Theory, and The Dharma of Dragons and Daemons, a finalist for the 2006 Mythopoeic Scholarship Award. He was the B

----

What's Wrong with Sex? How to Drive Your Karma Consciousness Commodified The Karma of Food The Three Poisons, Institutionalized Why We Love War

These are just some of the chapters in this brilliant book from David R. Loy.


In little time, Loy has become one of the most powerful advocates of the Buddhist worldview, explaining like no one else its ability to transform the sociopolitical landscape of the modern world.


In this, his most accessible work to date, he offers sharp and even shockingly clear presentations of oft-misunderstood Buddhist staples-the working of karma, the nature of self, the causes of trouble on both the individual and societal levels-and the real reasons behind our collective sense of "never enough," whether it's time, money, sex, security... even war.


Loy's "Buddhist Revolution" is nothing less than a radical change in the ways we can approach our lives, our planet, the collective delusions that pervade our language, culture, and even our spirituality. (less)


Paperback, 176 pages

Published March 10th 2008 by Wisdom Publications (first published 2008)

Original TitleMoney, Sex, War, Karma: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


Write a review

Kevin Lawrence

Jan 10, 2014Kevin Lawrence rated it liked it

I appreciated Loy's identifying urgent social and psychological issues that would likely preoccupy the curious reader who might want to seriously explore Buddhism as a belief/philosophy that can bring solace and wisdom, but who might also be suspicious that Buddhism's quietude tradition would entail abandoning any meaningful engagement with contemporary social and political issues that transcend the concerns of one person. Loy does a good job here (but a better job in his other book, The Great Awakening: A Buddhist Social Theory, in my opiinion) of demonstrating the relevancy of pursuing a Buddhist perspective in order to understand the human impulses that create these social/political problems in the first place (such as environmental degradation, celebrity culture, unchecked capitalist greed, etc.). Loy also does a fine job of introducing some important Buddhist concepts in a lucid and plain-speaking style that I think enriches his argument without descending into obscure academic-speak. Where the book could have been better, in my opinion, is to talk about how Buddhist practices could help advance solutions and not just explanations of the various social/political issues we all face in the 21st century. I was taken aback that there really was no introduction to the Eight-fold Path and how pursuing this as a Buddhist practice might inform the ways in which we deal with the issues we confront. Maybe that is a whole other book, but I really felt it should have been touched upon and the absence of any discussion of practice really made the book read as a rushed job and an incomplete argument. But it is only one of a series of writings that Loy has done for showing how Buddhism is relevant to the group concerns we all contribute to and face if we are to bring about a better world for not only us but all living creatures, and I deeply respect Loy's ongoing commitment to Buddhist Social Activism. (less)

flag4 likes · Like  · comment · see review

Christian

Feb 12, 2019Christian rated it liked it

While the title is a bit hokey in its attention-grabbiness, the idea behind Money Sex War Karma is pretty good: a series of short essays on how some of the concerns of modern life might be viewed through a Buddhist lens. After all, the argument goes, if 21st century Buddhism doesn't have anything substantive and helpful to say about how we make and spend money, or treat the environment, or regard ourselves in the media, then what actual good is it to anyone?


As a project or a prospect, I find thi ...more

flag1 like · Like  · comment · see review

Joseph

Nov 18, 2008Joseph rated it liked it

Shelves: intellectual-history

A collection of thoughtful magazine essays, but overall not as meaty (Buddhist pun) as Loy's other books. He does a solid job of translating some key Buddhist ideas into today's context, and his examination of how they apply to current dukkha-causing aspects of modern life should be helpful to anyone interested in socially engaged Buddhism.

flagLike  · comment · see review

Whitaker

Dec 10, 2010Whitaker rated it really liked it

A really great book shows us how everything is great and worth to die for

flag1 like · Like  · comment · see review

John Fredrickson

Jan 03, 2018John Fredrickson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essays, zen-buddhism

I enjoyed this book, though it sounds odd to say so. The book is a terrific set of essays, as seen through the lens of Buddhism - each of the essays focus on individual aspects of our culture that affect our ability to deal properly with reality,. Much of the book deals with the way that our culture (even more than this, any culture) screws us up as we define our "I" in our own cultural context, but is written in such a straightforward way that it is pretty compelling.

flagLike  · comment · see review

Hughie Carroll

Sep 09, 2020Hughie Carroll rated it it was amazing

Essential perspective from a wondrous teacher!

flagLike  · comment · see review

Rossdavidh

Jan 12, 2014Rossdavidh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white

Subtitle: Notes for a Buddhist Revolution. It passed through my mind to tell you that it was a sort of zen Anarchist's Cookbook, with recipes for pipe bombs and drug use and such, just because it would sound so absurd to western ears. We associate buddhism (in the west) with nonviolence and tolerance, and I think David Loy uses the word "revolution" in part to get our attention. To a certain degree, though, it is more than a gimmick, and if his "notes" were followed widely it would be more than a little disruptive.


The title is actually fairly descriptive. Money, sex, war, and karma are all discussed as problematic parts of modern society, and of course then he presents his ideas on how Zen Buddhism would address the issues they each raise.


In the three cases of money, sex, and even war, Loy does not completely condemn them. However, he points out the self-sustaining bureaucracies (either government, corporate, or alliances of the two) which cultivate and thrive upon satisfying our need as a society for all of these. The way in which bureaucracies can acquire a life of their own and act in self-perpetuating ways is reminiscent of Dawkins' "selfish gene", or the libertarian observation that government agencies tend to act in ways which justify their continued existence.


To his credit, Loy does not shrink from critiquing traditional Buddhism along with western capitalism, and the section on karma is a good example of this. The opening words of the relevant chapter are, "What are we going to do about karma? There's no point in pretending that karma hasn't become a problem for contemporary Buddhism." Hearing a religious thinker say something like that about their own religion is a refreshing change. He ends up retaining the concept for his own beliefs, but not without substantial changes relative to how it is practiced in many Buddhist nations.


Most of the book, though, is taken up with an analysis of the obsessions of western culture with money, sex, and war. It owes as much to Chomsky as Dogen, but unlike Chomsky (who is brilliant at analyzing the failures of existing power structures, without being particularly effective at suggesting how to change them or what we would want to change them to) Loy spends equal amounts of time on the problem, and how we might go about taking it on.


Does any of it matter? Well, if it requires a nation to become majority Buddhist first, then no. It is my impression that most thoughtful and knowledgeable people would find Loy's analysis useful even if they were not Buddhist (before or after reading it), but I don't know if I'm the right person to evaluate that. Most importantly is probably that it seems to address the western Buddhist community on such topics, making it in some ways the "liberation theology" of Zen. Catholicism (or at least the previous two popes) turned its back quite decisively on liberation theology. It will be intriguing to see how asian Buddhism responds to Loy's book, if at all.


Most religions are only able to remain truly revolutionary when they are young, and as they grow older and successful, they have a lamentable tendency to become enamored of the status quo. In the west, Buddhism is a young upstart, but in east Asia it has long been used to justify keeping those at the top who are already there. Not perhaps more than other religions of similar size, but not really any less so.


Anything that helps to shine a different light on how our modern mix of money and power drives us, and itself, is a welcome addition to one's intellectual arsenal. (less)

flagLike  · comment · see review

Frank Jude

Sep 24, 2009Frank Jude rated it it was amazing

Recommends it for: All Yogis (of all types), activists and all inclined to question authority.

Shelves: cultural-history, buddhism

David Loy is a leading Buddhist scholar/teacher/practitioner who has spent much of his career writing about the encounter between Buddhist teachings and practices and the contemporary world. His basic thesis is that the existential sense of 'lack' (building on the traditional teaching of anatta) is the driving force behind individual and collective suffering. The three poisons of greed, ill-will and delusion have been institutionalized in the social institutions of the Corporation (greed; ie. they are never profitable enough), Militarism (ill-will) and the Media and Advertising (delusion).


Just one example of his interesting critique is in how he asserts that the issue of money is not that it makes us more materialistic, but that in fact it makes us LESS so! We begin to value the symbolic value of money above what we can actually buy with it! A wealthy person may be more concerned with how her luxury sporty car advances her social prestige rather than with simply enjoying its practical comforts! The price of the bottle of wine and how it reflects upon one's perceived value becomes more important that the taste of the wine itself!


This book is an easy to read, conversational passionate appeal to its readers to break out of complacent acceptance and to question how and what kinds of alternative visions we can collectively create to quite literally save the life of our planet. As he writes, "We need an alternative to 'there's no alternative'" kinds of thinking! (less)

flagLike  · comment · see review

Kevin

Nov 26, 2008Kevin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favorites

Offers a really interesting perspective on what Buddhism and the modern western world have to offer each other, tying together Buddhist tenets of no-self, non-duality, etc. with recent ideas of western psychology and philosophy; it's pretty cool to have light shed on these somewhat esoteric Buddhist ideas by comparison to Nietzsche, Wittgenstein, Freud, etc., especially regarding how language misleads us (but is still necessary) and how the self is a psychological and social construct (according to this book, the basic problem of "suffering" or "lack" in the Buddhist sense comes from the "groundlessness" the self senses and the misguided methods it tries to use to reassure itself of its reality - e.g., money, sex, war...).


The other main thing that's new to me is the attempt to apply these ideas to the modern world and see where they can help. One conclusion is that we have institutionalized collective delusion, that the delusions of the sum of us are greater than our individual delusions. The author's analysis of karma as something more practical than the old reincarnation-as-a-dung-beetle-or-something stereotype - something psychological rather than mystical - makes the solution to all this anxiety, alienation, violence, and delusion pretty obvious, albeit not easy. (less)

flagLike  · comment · see review

Neil Hayes

May 23, 2015Neil Hayes rated it it was ok

This book is a selection of essays, and there is no doubting David Loy's scholarship and insight, and therefore his qualifications to attempt a work such as this. However, I was disappointed by the book, because the content was so patchy. Some essays offer a Buddhist perspective on social issues which is little more than a re-statement of a social issue using the language of Buddhism. Others offer exciting insight, and valuable perspective that is a delight in the way that it challenges the way we relate to the world. In general, I found the earlier essays to be in the former category, and the later essays to be the latter. I would not recommend the book, although I will continue to buy and read everything that Loy writes. (less)

------------


** 알라딘: 인도인의 길 존 M. 콜러 (지은이),허우성 (옮긴이) 2013 John M.Koller, 1995, 2003

알라딘: 인도인의 길



인도인의 길 - 제2판 

존 M. 콜러 (지은이),허우성 (옮긴이)소명출판2013-12-30
원제 : The Indian Way
 

양장본755쪽 
정가 50,000원, 판매가45,000원

 The Indian Way: An Introduction to the Philosophies & Religions of India  Paperback, 2, Revised 2016
 Kindle  $223.56
Hardcover  $316.90
Paperback  $213.41
Other Used and New from $160.00 
Kindle Price: $223.56
Price includes tax, if applicable
Sold by: Amazon Australia 


책소개

4천 년의 역사를 가진 인도 철학에 대한 책이다. 4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이 보태지고, 기존의 것이 넓어졌을 인도 철학을 망라하거나 정리한다는 것은 언뜻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광대한 인도 철학의 역사 속에서 4천 년 동안 변하지 않고 이어져온 질문을 찾아내, 이를 줄기로 인도 철학을 정리해냈다.

인도인은 4천 년간 실재와 자아의 본성에 대한 가장 깊은 진리들을 추구하고, 인간 의식의 심현처를 탐구해왔다. 저자는 이 복잡다기한 철학과 사상의 역사와 개념을 독자들이 쉽게 읽어낼 수 있도록 편안한 언어로 명료하게 풀어냈다. 하지만 요즈음 난무하는 수박 겉핥기 식 인문서처럼 내용마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인도 철학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인더스 문명과 리그 베다부터 검토를 시작한다.

더 나아가 베다에서 창조와 축의의 의미를 꼼꼼히 짚어보는데 그간 ‘희생제의’로 잘못 이해되어온 ‘야즈냐’의 의미를 검토하며 ‘희생축의’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하기까지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이나교의 역사와 사유, 붓다의 생애와 철학을 살펴봄으로써 자이나교와 불교가 인도 철학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고 그 수행의 하나이자 존재를 변화시키는 힘으로서의 요가에 대해 서술한다.

알라딘: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알라딘: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 청소년 철학창고 19

허우성 (지은이),라가반 이예르 (엮은이)풀빛2007-11-30원제 : The Moral and Political Writings of Mahatma Gandhi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미리보기 전자책으로 미리 읽기

정가

11,000원

판매가

9,900원 (10%, 1,100원 할인)

마일리지

550원(5%) + 297원(멤버십 3%)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세액절감액

450원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대상 및 조건 충족 시)

전자책

7,700원

배송료

유료 (단, 도서 1만원 이상 또는 신간 1권 포함시 무료)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0월 14일 출고 

최근 1주 100.0%(동래구 아시아드대로 202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165

 8.0 100자평(0)리뷰(3)

이 책 어때요?

카드/간편결제 할인무이자 할부

수량

1



장바구니 담기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중고 등록알림 신청중고로 팔기





기본정보

268쪽152*223mm (A5신)375gISBN : 9788974745486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국내도서 > 추천도서 > 외부/전문기관 추천도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 2008년 봄

시리즈청소년 철학창고 (총 51권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전체선택



보관함 담기



장바구니 담기





전습록 - 실천하는 지식인, 개혁을 외치다



바가바드 기타 -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찾아가는 삶의 진리



정신현상학 - 정신의 발전에 관한 성장 소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 죽음 앞에 의연했던 외로운 철학자의 최후 진술



조선불교유신론 - 민족 지성 한용운이 제시한 한국 불교의 길

더보기

이 책이 포함된 세트

전체선택



보관함 담기



장바구니 담기

 청소년 철학창고 1~35 세트 - 전35권

 청소년 철학창고 1~40 세트 - 전40권

이벤트



10월 특별선물! 요가 매트, 아령 세트, 짐볼, 마사지볼(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외서 5만원 이상)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집합!

책소개간디는 말이나 글보다 행위의 실천에 중점을 둔 행동가였기 때문에 특별히 대표 저작이라 할 만한 것을 남기지는 않았다. 대신 간디가 생전에 남긴 대중연설문과 각종 기고문, 편지 등이 그의 사후 인도 정부 출판국에 의해 90권짜리 간디 전집으로 간행되었다.



위의 원전들을 텍스트 삼아 간디 사상의 정수라 할 만한 것들만 모았다. 특히 글을 쓰거나 연설을 할 때 어떤 사람이든 이해하기 쉽도록 세심히 배려하곤 했던 간디의 취지를 살리고자, 청소년과 성인을 비롯, 누구나 읽어도 좋을 만큼 쉽게 번역하고자 했다.



간디 사상의 핵심을 중심으로 방대한 원문을 간추려 4부 13장으로 재구성했고, 각 부와 장에는 해당 글과 관련된 충실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 간디의 생애와 사상을 편안히 훑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한 전체 해설을 별도로 마련함으로써 간디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의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목차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_5

들어가는 말_7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_10



제1부 정치, 진리, 종교 그리고 현대 문명 비판

1. 정치를 통한 자아실현_23

2. 진리에 대하여_42

3. 종교에 대하여_55

4. 현대 문명 비판과 촌락 자치_87



제2부 비폭력과 실천 운동

1. 비폭력_107

2. 진리파지 운동_117

3. 의무와 무소유_133

4. 스와데시 운동과 사르보다야 운동_153



제3부 사회 변혁을 위한 다양한 진리 실험

1. 교육론_167

2. 과학론_183

3. 예술론_190

4. 진정한 민족주의_203

6. 하늘 보기_214



간디, 자아실현과 비폭력의 진리 앞에 서다_221

마하뜨마 간디 연보_265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허우성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경희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및 비폭력연구소 소장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한국연구재단 강의 파견 교수, 1998), 일본 교토대학교 종교학 세미나 연구원, 도쿄대학교 외국인연구원,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 방문교수, 한국 일본사상사학회 회장,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일본국제문화교류센터 해외연구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근대 일본의 두 얼굴: 니시다 철학》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3권), 《인도인의 길》 《초기 불교의 역동적 심리학》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색>,<동아시아 속 한국 불교사상가>,<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 총 22종 (모두보기)

라가반 이예르 (Raghavan Iyer) (엮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인도 마드라스 출생이다. 봄베이와 옥스퍼드대학에서 교육받았고, 18세에 최연소 봄베이대학 강사가 되었으며, 1956년 옥스퍼드 맥달런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56년 옥스퍼드에서 8년간 도덕.정치 철학을 가르쳤으며, 옥스퍼드 성 안토니대학에서 정치학 펠로우 겸 강사를, 오슬로대학, 가나대학, 시카고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1965년 퇴임할 때까지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1971년에서 1982년까지 로마클럽 회원, 미국 법.정치철학회 회원, 국제간디학회와 신플라톤학회 회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1975년에서... 더보기

최근작 : <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 3>,<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 2>,<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 1>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풀빛

출판사 페이지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안전한 불 위험한 불>,<이너 시티 이야기>,<공유경제 쫌 아는 10대>등 총 579종

대표분야 : 전쟁/평화 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9,891점), 사회/역사/철학 6위 (브랜드 지수 72,172점), 청소년 인문/사회 18위 (브랜드 지수 32,545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세기의 기적, 마하뜨마 간디



'진리는 글이나 말로는 전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삶을 통해서만 전해질 수 있습니다.'



간디는 전 세계가 유럽 열강을 중심으로 제국주의적 팽창을 강화하던 19세기 중반 인도의 독실한 힌두교도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 시절 인도는 이른바 ‘팍스 브리태니카’로 불리던 대영 제국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고, 자연스레 간디는 이런 영국 통치 아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인도의 지식인들이 흔히 그랬듯 영국에서 유학하고 그곳에서 변호사 자격을 받은 후 고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의 변호사로서의 자존심은 일과 관련해 남아프리카의 땅을 밟으며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 다름 아닌 열차의 일등칸에서 내릴 것을 강요하는 백인들의 인종 차별을 경험하게 된 것인데, 바로 이 일은 혈기왕성한 청년 간디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계기가 된다. 이때부터 간디는 변호사로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폭력으로 대변되는 세상의 악과 부조리에 맞설 결심을 한다. 이후 간디는 남아프리카에서 20여 년 동안 인종 차별을 포함한 온갖 부당한 억압과 차별에 반대하고, 그 과정에서 폭력에 대항하는 방식으로 비폭력 저항이라는 독특한 이념을 제시, 그것을 구체화한다. 간디에게 비폭력이란 사랑을 의미했는데, 그것은 신과 신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에 대한 동등한 사랑, 즉 진리에의 귀의를 뜻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므로 그는 힌두교의 수행자처럼 절제와 경건함을 통해 자신이 믿는 그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간디는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인도로 귀국하여 평생 인도의 독립과 자립을 위해 헌신하다가 인도 독립을 눈앞에 둔 시점에 암살당하고 만다. 그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반목과 대립으로 인도의 분리 독립이 결정되자 이를 강하게 반대했고,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열혈 힌두교도에 의해 총탄을 맞았던 것이다. 간디에게 종교나 이념, 인종과 계급 등에 의한 차별은 신에 대한 모독이며 그 자체로 폭력이었다. 심지어 그에게는 조국 인도의 독립조차도 진리와 사랑, 비폭력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무가치했다. 바로 이런 점이 간디가 다른 정치가나 독립 운동가들과 근본적으로 달랐던 이유이자 오늘 그가 20세기의 기적인 성자 ‘마하뜨마’로 남은 까닭이다.



간디 사상, 진리와 비폭력의 가장 생생한 증언



간디는 힌두교를 믿는 유신론자였고, 인간 삶에서의 최고 목표는 신을 실현함으로써 구원을 얻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간디에게 신과 동일한 의미로 쓰인 또 하나의 말은 진리였다. 신의 실현은 곧 진리를 향한 헌신이었고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구원인 자아실현이자 해탈이었다. 그래서 간디에게는 진리, 곧 신을 파악하고 그것을 지키는 ‘진리파지’야말로 모든 행동의 근본 원리였다. 그렇다면 진리는 어떻게 지켜지는 것인가? 진리는 신을 실현하는 것이며 이 신의 실현은 신의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에, 진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수양하며 사랑의 길을 가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사상 전반에 자리한 아힘사라는 비폭력 정신이다. 폭력은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며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지만 사랑은 그런 폭력조차 감싸 안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더욱 강하게 한다. 따라서 진리파지란 일체의 폭력을 거부하고 폭력의 근원마저도 사랑을 통해 바꾸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간디는 이 사랑의 원리를 모든 생명, 인간은 물론이고 하찮은 미물에게까지 철저히 적용하고자 했다. 그는 인간이 만물의 주인이라고 보지 않았고 같은 인간 중에서도 인도인과 외국인,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구별하지 않았다. 때문에 간디는 누구나 평등하게 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이유에서 카스트 제도의 피해자인 불가촉천민이나 가난한 민중의 편에 서려고 노력했다.

간디의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누구나 자주적인 존재로 설 수 있고 또 그래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면 인간은 무엇을 통해 자주적인 인간이 되는가? 그것은 산업화로 대변되는 문명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동에 의한 자립과 협동을 통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간디는 현대 문명과 산업화가 육신의 쾌락을 부추기고 사람에게서 손과 발로 하는 노동, 인간의 창조적인 개성을 빼앗아 간다며 그것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에게 진정한 문명은 자아실현과 해탈을 향한 정신이지 현대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나 철도, 기계 등이 아니었다. 또 그 참된 문명은 인도의 전통 사상, 힌두교와 불교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에 간디는 바로 그 길을 통해서만 인도의 자치가 얻어진다는 생각으로 인도의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인 스와라즈, 즉 촌락 자치라는 이상을 내세웠다. 지금으로 보면 이는 곧 작은 공동체의 실현인 셈이다. 더불어 간디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주변의 것들을 사용하고, 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배제”하는 스와데시(국산품 애용) 운동을 통해 영국 식민지 수탈을 벗어나기 위한 인도의 자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 운동에서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인도 농가의 자립을 위해 물레를 이용해서 옷을 만들어 입자는 물레 부흥 운동이었다. 이 물레 부흥 운동은 당시 영국의 주된 인도 수탈이 기계로 만든 면직물 판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애국적 관점이 작용한 결과였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환경오염이나 노동의 소외 등을 생각해 보면, 이미 간디는 현대 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던 듯하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 간디의 사상에는 사랑과 평등, 생명에 대한 진정 어린 성찰이 담겨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해와 관용으로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외쳤던 그의 노력이 그가 살던 당시는 물론 오늘에도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간디는 이슬람교도와의 화해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힌두교 열혈 신자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지난 역사의 한 자락으로만 그치지 않고 종교와 문명이라는 미명하에 현재까지도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세상은 서로 적이라고 생각되는 상대에게 주저함 없이 총을 겨누고 있고, 억압과 폭력의 악순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간디의 시대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리라. 그런 까닭에 오늘 우리에게 간디의 삶과 사상은 죽어 있는 과거가 아니라 반드시 되새겨야 하는 의미 깊은 경고이자 울림으로 다가온다.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비폭력 정신으로 암살자를 껴안으려 했던 이 위대한 영혼 앞에서 우리 자신은 얼마나 작아지는가.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간디 사상과 삶의 정수를 만나다



간디는 말이나 글보다 행위의 실천에 중점을 둔 행동가였기 때문에 특별히 대표 저작이라 할 만한 것을 남기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평생에 걸쳐 인도 전역을 다니며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했고, 자신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잡지를 만들어 거기에 수많은 기고문을 남겼다. 또 가까운 이들과 외국인을 포함, 많은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기도 했다. 간디가 남긴 이 모든 흔적들은 그의 사후 인도 정부 출판국에 의해 90권짜리 간디 전집으로 간행되었고, 이후 전집의 핵심적 내용들만을 모은 선집이 출간되었다.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된 삶이란 무엇인지, 청소년 철학창고 19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를 통해 간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차례다.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이 아직 없습니다.

마니아 읽고 싶어요 (1) 읽고 있어요 (0) 읽었어요 (4)

이 책 어때요?

구매자

분포

1.7% 10대 1.7%

1.7% 20대 2.5%

12.4% 30대 1.7%

43.0% 40대 20.7%

3.3% 50대 8.3%

0.8% 60대 2.5%

여성 남성

100자평

   



등록

마이페이퍼 > 마이페이퍼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0)

전체 (0)

공감순

등록된 구매자평이 없습니다.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3)

리뷰쓰기

공감순

   

간디의 사상 새창으로 보기



이제껏 내가 읽었던 책의 종류가 철학이나 인문, 역사에 관련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읽은 책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책을 받은 날짜로부터 딱 2주가 되는 오늘까지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고 차분히, 또는 머리를 쥐어뜯어가면서 읽어내려가기로 했는데 조금 착오가 있었다. 사실 내가 읽었던 종류는 개론서에 가까운 것이었지, 이렇게 한 인물의 철학을 심도있게 논한 것이 아니었기에 나를 과대평가했던 것이다. 작년에 시작해놓고서도 아직까지 다 못 읽어낸 철학서도 내 방 침대에 고스란히 놓여있는 것을 보고서라도 알 수 있듯이 나는 철학서를 조금씩 쪼개서 읽고 그 내용을 생각해가며 다시 펼쳐드는 것을 감안하지 못하고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잡았던 것이 문제였다. 어쨌든 머리를 쥐어뜯어가면서 다 읽었던 것에 만족을 느끼며 내가 생각한 간디의 철학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은 간디를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고 존경하는 것은 내가 어릴 적에 그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던 초등학생 때부터 해왔던 일이다. 거의 200년동안이나 영국에게 지배를 받았던 그 시기에 여러 폭력적인 독립운동을 펼쳐지는 한 가운데서 어떤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은 확고한 신념이 바탕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의 사상을 다 이해하고 체득한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지금에서는 조금은 그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겼다.







# 정치, 진리, 종교 그리고 현대 문명 비판



- 정치를 통한 자아실현



그는 자신을 성자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인도의 독립을 위해서 정치적인 투쟁을 벌이는 것은 종교적인 정신에서 비롯된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권력은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주장했다. 진리와 비폭력을 생각하는 것, 신을 생각하는 것, 현미의 이점을 논의하는 것, 주변을 청소하는 것, 병에 걸리지 않게 청결이나 위생에 신경 쓰는 것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정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우리가 신이 주신 선물인 육신으로 남을 봉사하는 데 사용하도록 권면했다. 즉 간디는 자신의 삶의 의미가 정치에 있다고 한 것이었다. '정치'라 함은 왠지 전문적이고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여기서 일상적인 일 하나도 '정치'라는 새롭지만 또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 진리에 대하여



그는 처음에 "신이 진리"라고 말했다가 마침내 "진리가 신"이라는 최종적인 입장에 도달했다. 이런 변화는 두 가지 때문이었는데 하나는 '신'의 이름으로 잔혹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절대 진리가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독교도인 나도 '진리'라는 말을 '신'이라는 말과 연결지어 생각하긴 하지만 간디가 말을 바꾼 첫번 째 이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도 '신'의 이름으로 잔혹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신'이라는 말이 오용된다고 해서 그 말 자체를 바꾸는 게 과연 옳은 걸까. 그가 말했던 '진리'라는 말도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던데... 어쨌든 이 부분은 무신론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바꾸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 종교에 대하여



간디는 힌두교도였지만 현실의 힌두교에는 결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모든 종교정신을 아우르는 종교를 더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부처와 예수에게서도 깊은 존경심을 품었고, 배울 점은 배우고자 했다. 부처가 고대 인도인들의 희생물을 바치는 그릇된 행동의 모순을 깨우쳐주었다면서 살생 금지 정신을 높이 평가했고, 예수의 산상설교만 본다면 주저없이 '기독교도'라고 대답할 정도로 팔복과 남을 비판하지 말라 등의 여러 계율들을 사랑했다. 여기까지는 나도 긍정하는 것이고 이렇게 다른 종교의 좋은 가르침을 배우고 본받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간디는 여러 종교 -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기독교 - 는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아마도 기독교인을 싫어하거나 조금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독교가 자기만 제일이라는 편협한 사고를 지녔다고들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각 종교마다 주장하는 교리가 다 다르다. 사랑을 중요시한다거나 그 외 일부 개념들이 비슷한 종교도 있겠지만 어찌 그 많은 종교가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간디가 살았던 인도 안에서도 돼지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도들과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마 그랬기에 모든 종교가 하나라고 이야기했을 수도 있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 현대 문명 비판과 촌락 자치



간디는 현대 문명이 낳은 산업주의의 여러 부정적인 모습을 지적하며 그것을 매우 심하게 비판했다. 현대 문명 속에 수많은 도덕적 악이 뒤엉켜 있다고 보았고 그것은 악마적 성격을 지닌 퇴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간디는 서양 문명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인도의 고대 문명이 가르쳤던 진리와 비폭력, 그리고 고행의 길로 되돌아가자고 주장했다. 간디는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인도의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인 스와라즈, 즉 촌락 자치라는 이상을 내세웠다. 그가 이런 주장을 했던 것은 영국의 식민지 상황이라는 정치상황과 맞물려있어서 그랬겠지만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이상적인 개념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미 발전된 과학 문명을 되돌릴 수도 없지만 어떤 이가 그것에 동조하겠느냔 말이다.







# 비폭력과 실천 운동



- 비폭력



간디는 이제까지의 통념이었던 '인류의 역사는 폭력과 전쟁의 역사이다'는 말에 반대를 하면서 폭력과 전쟁만 기록될 뿐, 기록되지 않은 비폭력과 사랑의 역사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전쟁과 폭력이 이렇게나 많이 자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아직까지 존속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 진리파지 운동



진리파지 운동이란 모든 부정의를 거부하는 마음의 태도이자 부당한 모든 제도, 법률, 사회에 대한 저항 운동이다. 간디의 진리파지는 비협조 운동, 시민 불복종 운동, 단식, 스와데시, 국내에서 생산된 옷감만을 사용하는 것, 물레의 부흥운동, 외제 천의 소각, 파업, 부당한 납세의 거부 등 여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간디는 나쁜 법안을 법률로 제정하려는 정부나 국회에 대해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는 것이 시민의 당연한 의무라고 보았다. 이 점에서는 미국의 소로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간디가 영국에서 유학을 했을 때 읽었던 여러 책 중에서 얻은 것이겠지만 정말 바람직한 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동방의 시성이라고 불렸던 타고르는 진리파지 운동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던 등교거부운동에 간디와 반대입장을 취했다. 외세의 문화보다는 고대 인도문명이 더 중요하고 옳다고 믿었던 간디에게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타고르는 동서양의 최고의 것을 결합하는 것을 고심했기에 등교거부에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다. 간디는 학문적인 교육이 인간의 도덕적 심성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보았기에 평소 존경하던 타고르가 '이기주의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여기서 나는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딱 부러지게 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학문교육이 도덕적인 심성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한 간디의 의견에 동의하기에 그것을 반대하기도, 동서양의 좋은 점을 취할 수 있다고 믿기에 타고르의 의견에 받대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간디가 이런 구체적이고 이상적인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유신론적인 가정분위기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영국 유학시절, 보고 많이 배웠던 학문의 덕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등교거부운동은 옳지 않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







- 의무와 무소유



간디는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먼저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의무보다 권리를 먼저 주장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모습이 당혹스러운 양상을 띠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원칙은 왕과 농민, 부모와 자식 등 모든 사회적 관계에 고루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즉 왕이 왕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했을 경우에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내일을 위해 무언가를 소유하지 않는다면서 무언가를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이 그것을 훔치고 싶은 유혹이 들지 않게 하라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완벽하게 적용할 수는 없을지라도 어느 부분 공감되는 부분은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소유할 욕심을 내는데 그것을 줄임으로써 점점 행복해질 가능성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로또 복권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이민을 가거나 이사하는 것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걱정거리도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분수에 넘치는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 스와데시 운동과 사르보다야 운동



스와데시는 흔히 '자족', '자족', '국산품 애용'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왔지만, 간디는 그것을 "우리에게 가장 인접한 주변의 것들을 사용하고 봉사는 데 우리 자신을 한정시키는 정신"이라는 훨씬 넓은 의미로 사용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인도가 힌두교를 버리지 않는 것도 스와데시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힌두교의 결점을 보완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가 스와데시를 버렸기에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쓰지 말고 토착어를 많이 보급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영어는 국제적인 시대에서 꼭 갗추어야 할 필수종목인데 쓰지말자는 것은 너무 국수적인 느낌이 든다. 토착어를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야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만 영어를 쓰지 말자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모습일 뿐이다. 세상을 볼 줄 알아야 그 시대에 맞는 사회로 이끌 수 있는데 강대국의 언어를 모른다면 당연히 시대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지 않은가.







# 사회 변혁을 위한 다양한 진리 실험



- 교육론



간디에게 교육, 인격, 종교는 분리된 독립적인 용어가 아니라 서로를 포함하면서 교환할 수도 있는 용어였다. 인격 양성을 돕지 않는 교육은 참된 교육이 아니고, 인격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종교 역시 참된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간디는 진정한 교육이란 인생 전체를 염두에 둔 인격의 승화를 위한 과정이지, 단순한 암기, 책을 통한 학습,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간디의 의견에는 대찬성이다. 인격을 무시한 교육과정이 지금 우리 나라에도 너무 많이 자행되고 있다. 이미 공교육은 무너졌고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인격의 완성보다는 좋은 내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고 원하고 있다. 인격보다 지식이 더 많은 아이들이 커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때가 오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한 것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 과학론



현대 문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간디이기에 과학도 비판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간디는 과학에게 제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제자리라는 것은 생명을 중시하는 과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디는 자신도 의학도가 될 뻔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의학이 인간의 생명을 무한히 연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심도있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과거에 사소한 병때문에 죽었던 사람들이 이젠 많은 의학기술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었지만 그것이 과연 옳기만 한지 진짜 궁금하다. 이제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향상되는데 좋기만 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자연의 법칙대로 산다면 인류가 지구에 존재해야 할 개체 수는 1억정도 밖에 안된다. 그러나 과학 기술, 의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6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수가 살고 있는 것이다.







- 예술론



간디는 진정한 예술의 가치는 내면의 혼을 표현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충동과 불안감을 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유미주의로 대표되는 오스카 와일드는 부도덕을 미화하여 악에서 미를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므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것은 "진리"이고 그것을 따른다면 "아름다움"이 따라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상은 우리 나라의 진, 선, 미, 성의 본래적 가치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반가웠다.







- 진정한 민족주의



이 사상은 정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간디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고 있기에 영국을 미워할 수는 있지만 영국인을 미워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게서 독립한 지 62년이나 지났지만 일본에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앙금이 남아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일본측에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 용서받지 못할 여러 행동을 계속 저질러온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긴 하지만 일본은 미워해도 일본인에게는 증오심을 가져선 안될 것이다.







- 하늘보기



간디는 우리가 세상 속에 살아가다가도 가끔씩은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홀로 기도와 명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낮에는 뜨거운 해, 밤에는 총총히 떠 있는 달과 별을 보며, 우리 자신의 일상적 삶의 무가치성을 자각하고, 종교적 경건함을 기르자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아실현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것은 신을 믿든 신을 믿지 않든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그렇게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강요했던 일기쓰기도 자기 반성이 중요하기에 시킨 것인데 어른인 된 지금에서 그것을 안한다면 아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자기 반성, 명상, 기도, 큐티...그것을 뭐라고 부르든 누구나 그것을 하는 바람이다.

- 접기

북매니아 2008-01-07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간디 진리 실험 이야기 새창으로 보기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라가반 이예르)



풀빛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의 독립의 아버지라 불린다.



예전에 청소년기에 간디의 전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무저항, 무폭력, 무협조 라는 정신으로 인도 사람들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간디의 정신 세계를  다룬 책은 사실 처음 접해본다.



그의 그 정신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우리가 잘 아는 위인들의 정신은 흔히 어릴때부터 형성되어 왔다.



간디의 철학을 살펴보니 역시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철저한 힌두교 신자인 간디의 정신 바탕이 아마 지금의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 수많은 인구 대국에서 방향을 잡고 헤쳐나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데 그런것을 보면 정말 간디는 20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인것 같았다.



그의 인생의 진로의 방침은 아마 남아공에서 겪은 열차에서의 인종 차별이 그의 인생의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되었을까.



아니면 변호사로 적당히 하고 타협을 하고 살아갔더라면 하고 생각을 해본다.



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아마 못할 것 같았다.



이미 그 나름대로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인생인데.......



또한 인도의 독특한 카스트 제도하에서 하지란 계급을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 과연 그의 정신 세계는 남다르다고



느꼈다.



그의 세계관은 그의 종교에 나타난대로 정교일치에 따른 인도 국민들의 이상향을 꿈꾸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솔직히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였다.



과연 그의 가치관을 인도의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따라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사람들 몇명만 모여도 생각이 다 다르고 저마다 꿈꾸는 방향이 다른데...



간디 본인은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도의 독립 문제를 보면 오히려 영국 체제에 순응을 하려는 것을 보았다고 할수 있다.



일제 시대의 우리 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처럼 왜 영국에 적극적으로 저항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관점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 간디의 무저항 정신은 신자유주의로 향하는 시대적 배경에는 인도의 발전을 더디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생각을 가진 나로서 그의 사상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그가 가진 사상을



접해볼 기회를 가졌다는것만으로 의의가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발간된 간디 자서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다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 접기

파란맘 2007-12-29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간디의 사상과 삶이 전하는 의미 새창으로 보기

예전에 우파니샤드란 책을 통해 바가바드 기따에 관해 알게 되었고 기따에서 전통 사상적 기반에 근거한 간디의 믿음이 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도의 독립투사이자 만인이 존경하는 위대한 성자라 일컫는 간디, 그는 생전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해서 존경을 받게 되었을까? 책에서 읽힌 그의 진면목은 진리를 추구하는 자였다. 인도의 독립을 진리와 사랑이란 전제하에 비폭력 평화 운동을 전개했던 그였기에 전세계로부터 그토록 사랑받는 성자가 되었던 것일까? 그의 사상적 기반은 어디에서 영향받은 것일까?

그가 평생을 진리를 실천하는 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한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간디는 참자아인 아뜨만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인격 훈련에 있다고 보고 영성을 단련하는데 문자교육은 불필요하다고 보았다.

우리나라가 일본어를 강제 당했듯이 인도 역시 식민기간 동안 영어 교육이 제도화 되었는데 간디는 교육기관에 등교거부라는 불복종운동을 실천하고 종교와 이념의 실천 공동체인 아슈람을 세워 이곳에서 인격을 수련하고 지식을 상호 호혜하는 곳으로 키웠다고 한다.



간디의 시대와는 달리, 오늘날 인도가 IT 강국으로 발전할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식민시대에 제도화된 영어 교육에 있었으니 아이러니컬할수 밖에 없다. 간디 자신이 영국식 교육을 배웠으면서도 영어가 제도화된 환경을 못마땅해 한것은 자국의 문화가 훼손되고 자국의 철학이 서양문물로부터 축출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던것 같다. 간디는 기따의 가르침에 따라 일생동안 자아실현을 노력했고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수단은 아힘사(비폭력)이 된다는 철학은 바가바드 기따에 근본을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를 일커어 전쟁의 기록이라고 하나 간디는 역사를 사랑의 힘과 혼의 힘이 한결같은 작용을 중단한 것에 대한 기록이라고 평한다. 여기서 혼의 힘이란 것이 독특하다.

간디는 혼의 힘이 폭력의 흔적처럼 기록되지 않지만 인류가 생존할수 있었던 비결은 결국 사랑의 힘이었다고 생각했다.

성자라 칭송받으면서도 스스로 진리를 향한 겸손한 구도자가 되기를 열망했고 인도의 독립을 위해 정치적 투쟁에 나선 자신을 종교적 정신에서 비롯된 신념임을 밝히길 주저하지 않았다. 세계가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의 정치적 노선이 비폭력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이었다.



민권운동가 마틴 킹 목사는 백인과 흑인간의 쌓인 분노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이끈 분이었기에 또한 세계가 그를 기억한다고 생각한다.

간디의 생애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투사중 세 분을 떠올려봤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민족개조론은 국권을 상실한 원인을 민족의 근본의식에 있다고 보고 국민성을 바로 잡기 위해 힘을 기르자는 주장은 간디의 교육론과 유사해 보인다. "진리는 반드시 밝혀질 날이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룩될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란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인도의 독립과 진리를 같이 놓고 이를 맞바꾸라면 독립을 포기하더라도 진리를 택하겠다."란 간디의 명언은 진리를 구도하는 자의 이념이 결국엔 같음을 시사하는 바이다.

인도의 독립과 분열을 막기 위한 노력은 마치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백범 김구 선생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폭력혁명을 주도하여 민족적 혁명의 혼을 부르짖었다. 간디와 반대의 노선이로되, 훌륭한 민족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다만 폭력을 동반한 투사적 행위에 대해서 간디는 평화적 반전을 모색했다는 점이 분명한 차이점일것이다.



간디의 사상과 삶이 전하는 의미는 무척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

일전에 읽은 <인간의 역사를 바꾼 전쟁이야기>를 통해 전쟁으로 패권을 장악하려는 국가는 패망이라는 아픈 시련을 선고했듯이, 전쟁의 상혼이 아로새긴 역사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사랑과 자비임을 몸소 실천한 간디에게서 소중한 교훈을 배운다.



간디는 분명 존경할만한 분이다.

그의 사상적 기반이 외국의 사상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시사한 부분에서 보면 끊임없이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뇌하고 실천한 모습이 역력하다. 직접 물레를 돌려 실을 짜며 책을 읽으며 앉아있는 간디의 모습에서 평생을 걸쳐 추구한 진리 실험 이야기는 오래도록 뇌리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 접기

북라이크 2007-12-22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With The Century 100

현각스님의 스승, 숭산스님의 놀라운 모습 | 숭산스님 법문 | 숭산스님 하버드

李昇燁 전시하의 '대량 학살' 언설에 대한 의문

(8) Facebook
















3












8














Sejin Pak

1t2 SpOronctoubsogserdco m2r0t18Semddiecg ·
Shared with Only me















+3



李昇燁

9tlSdp rilSOhufonctosobreeur 2t0Sc1Sd8d ·

전시하의 '대량 학살' 언설에 대한 의문 (장문 주의)
(1) 누군가의 링크를 통해 우연히 아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게 되었다.
https://www.facebook.com/ingstudy/posts/697836207019232
(같은 내용의 블로그도 있다)
https://www.vingle.net/posts/1182683
요약하면, 평양의 군용 비행장 공사가 완료되자, 군사 기밀을 지키기 위해,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 800명을 학살했다는 내용이다. 

현장 감독 '다나카 선생'이라든가 하는 거야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각색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무튼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이다. 감상을 적은 댓글이 쌍욕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이 포스팅이 전거로 들고 있는 『한국사편지』는 읽어 본 적은 없으나(앞으로도 읽을 일은 없으리라 생각되나), 제목만은 여러번 들어 본 적이 있다. 역사전문 저술가가 집필한 어린이 도서로서, 상당히 많이 팔린 데다, 제법 평판이 좋은 듯 하다.
문제는 여기서 서술된 이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소생의 공부가 부족한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평양 미림비행장 800명 학살'에 관한 연구논문은 한편도 본 적이 없으며, 오랜 기간 전시하 노무동원의 문제를 다루어 온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및 그 후신의 위원회, 부산의 강제동원 역사관 등)의 조사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다룬 것을 본 적이 없다.
세간에서 흔히 말하듯, '역사학자들이 도대체 공부를 안해서'일 수도 있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 '강제동원...위원회'가 일을 제대로 안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정도의 큰 사건이 제대로 조명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번쯤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
백년이 다 되도록 두고두고 까이는 '일제의 만행' 제암리 학살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8명이다. 그 열배를 훌쩍 넘어 30배 가까운 희생자를 낸 일제의 만행이다. 눈을 까뒤집고 '일제의 만행'을 찾아 다니는 연구자가 적지 않음에도, 여기에 주목하여 연구 성과를 낸 사람이 없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2) 앞서의 포스팅이 전거로 삼은 『한국사편지』의 저자 박은봉 선생은 무엇을 전거로 이 사건을 서술한 것일까? 상상해서 쓴 것이 아니라면, 뭔가 참고로 삼은 저작이나 논문이 있게 마련이다.
강만길『한국현대사』(초판 1984년)가 그것이라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출간된 것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림비행장 학살사건'이 서술된 서적이라 생각된다.

 【첨부화상】은 이후에 증보된 『고쳐 쓴 한국현대사』인데, 강만길 선생 스스로가 자서전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나 가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강만길 선생은, 태평양전쟁 말기의 조선인 학살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다음의 세가지를 들고 있다.
①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조선인 노무자 800명 학살
② 치시마열도에서 조선인 노무자 5000명 학살
③ 오키나와에서 조선인 노무자 1700명을 미군 폭격에 방치

그리고 바로 이 구절이, 이후의 연구서 및 대중서에서 거의 그대로 재인용된다. 실증적 연구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저자들이 이 내용을 아무런 의심 없이 인용하기에 이른 배경에는, 다름아닌 '강만길'이란 걸출한 역사학자가 가지는 권위와 신뢰감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미 현대의 고전이라고 해도 좋을 '강만길의 한국현대사'가 가지는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아무튼, 강만길 선생의 이같은 서술을 거의 그대로 인용 내지는 전거로 삼아 기술하고 있는 서적은 중요한 것만 들면, 다음과 같다.
ㅇ박세길,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1988년 초판 발행 이래, 90년대 초중반에 대학을 다닌 세대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베스트셀러. 90년대에 NL사관이 대중화되는 데 최대의 공헌을 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ㅇ한국사사전편찬회 편, 한국근현대사사전
→어린이 책 『한국사편지』를 집필한 바로 그 분이 근대편을 담당한 저작이다. 이 역사사전이 한국 내에서는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일본평론사에서 번역 출간되어,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필수적인 공구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에 영향력이 작지 않다고 하겠다.
일본어판에 기술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平壌美林飛行場建設に従事した労働者800名余、千島列島に強制徴用された労働者のうち5000名余が集団で虐殺されたのはその代表的な例である」(2012年版、183頁)。
ㅇ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근현대사강의
→ 소생도 소속되어 있는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주로 대학의 교양강의 교재로 이용하기 위해(더불어 학회의 재정 수입 확대를 위해) 간행한 책이다. 이 책에도 '미림비행장 800명 학살, 치시마열도 5000명 학살'이 서술되어 있다(206쪽).
ㅇ책은 아니지만, 대학의 강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등장하는 듯 하다. 【첨부화상】
→ 구글 검색에서 찾은 것인데, 아마도 K모 대학의 J모 교수의 강의 자료라고 생각된다.
http://contents.kocw.or.kr/.../2012/Korea/JungTaehern/15.pdf
그 밖에도 구글 서적 검색을 해 보면, '바로 보는 한국 근현대 100년사', '한국근대사의 이해', '한권으로 보는 한국사 100장면', '바로보는 한국근현대사' 등등 수많은 한국 근현대사 대중서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강만길『한국현대사』의 해당부분을, 빼거나 보태는 것 없이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무슨무슨 학살'의 실증연구를 통한 검토 내지는 규명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일부 '연구자'도 가세한) 대중서 저자들에 의해 '학살'의 구절이 되풀이되어 출간되고 독서시장에서 소비됨으로써, 반복을 통한 '기정사실화'라고나 할까, 마치 '자명한 역사적 사실'인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3) 전시체제하의 '대학살'을 언급한 여러 책들이 사실은 강만길 선생의 『한국현대사』의 클론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강만길 선생은 대체 어디서 이런 정보를 입수했을까? 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같은 서술을 한 것이었을까?
앞서 정리한 세가지를 순서대로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①'평양 미림비행장에서 800명 학살'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한국현대사』 권말의 참고문헌 목록에서도 명기하고 있는 바, 박경식 선생의 저작 (朴慶植『日本帝国主義の朝鮮支配(下)』、青木書店、1973年)을 근거로 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첨부화상】 이 그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198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 당장 참조할 수 없는 관계로, 일본어 원저를 거칠게 번역해 보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
특히 전시하의 강제적 노동상황 아래에서는 가혹한 노동, 학대, 학살이 강요되었다. 예를 들면 평양 동쪽의 사동(寺洞) 부근에 있던 항공지하공장과 미쯔이(三井) 비행기회사에서의 노동자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항공지하공장에서는 조선인 노동자 약 90명에 일본인 중위 1명, 소위 3명, 반장인 병사 9명이 있어 조선인 7명에 1명씩 일본인 군인의 감독하에서 일했다. 여기는 군사기밀에 속한다고 하여, 간단한 기술적 작업은 일본인 노동자에게 맡기고, 조선인 노동자에게는 근육노동으로 잡역, 운반작업 등을 16시간 이상 강요하였다. 또 점심시간도 거의 없어서 일본 패전 전의 수개월 동안은 밤낮 없이 고통스러운 노역에 시달렸다. 또 임금은 일본인 노동자의 3분의 1 밖에 지불하지 않고, 일본인이 쌀을 배급받을 때, 조선인은 좁쌀이나 콩깻묵을 받으면 운이 좋은 줄 알라고 뻔뻔한 소리를 했다. 또 조선인은 같은 돈을 가지고도 구내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가 없었다. 이 지하공장은 일본인 자본가가 수천원의 돈으로 농민들에게서 수천정보의 전답을 평당 40전이라는 헐값에 사 들이곤, 농민 40여명을 보국대로 징발해서 약 4년간 공짜로 일을 시켜 지은 것이었다. 이 공장에는 40여명 수용 가능한 영창(營倉)이 있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조선인 노동자를 끌고와 감금하고는, 기합을 불어 넣는답시고 마구 때려댔다. 이 때문에 불구자가 된 사람이 많다. 1943-45년에 '군사기밀'을 지키기 위해서, 또는 '불온사상'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개별적, 또는 집단적으로 800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를 타지에서 끌고 와 학살하거나, 또는 싱가폴, 제주도, 만주 등의 전선에 보내서 강제노동에 종사시켰다.
이 항공지하공장에 이웃하여 미쯔이비행기회사가 있었는데, 이에 못지 않은 죽음의 수용소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곳은 한편에서는 비행기를 조립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죄 없는 사람을 잡아와 학살하는 곳이었다. 이 회사의 일본인 감독은 조선인 노동자에 대해, '군사기밀'을 지키고, 태만한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며칠인가 결근이라도 하면 잡아다가 갖은 악형을 가했다. 현재 미림(美林)의 협동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チョンスンジョン(정순정?)은, 일주일 동안 결근했다고 헌병 두사람에게서 세시간동안 목검으로 두들겨 맞아, 지금도 허리를 똑바로 펼 수 없는 상태다. 또 평양탄광의 기계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キムプンボン(김분봉?) 노인은 남동생이 결근했다고 하여 재판소에 끌려갔다고 한다. 또 당시 수리과에서 일하던 박 청년은 결근했다고 해서 형무소에 들어가 죽었다. 1944년 1년간에 결근을 이유로 학대당하고 죽은 사람이 13명에 이른다.
또한 일본인 감독들은 대중에게 신망이 있는 조선인 노동자를 모략으로 학살했다. 박 청년노동자는 모두에게 신임을 받았다. 일본인 감독은 그의 집에 사람들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그가 '불온사상'을 가졌다고 헌병대에 끌고 갔는데, 고문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처남(아내의 남동생)인 キムヒョンボ(김형보?) 노인은 "그 사람은 열흘동안이나 쉬지 않고 곤봉으로 두들겨 맞고, 쓰러지면 물을 뿌리고 구둣발로 가슴, 등, 허리 어디고 가릴 것 없이 걷어 차서, 눈도 뜨지 못할 상태가 되었다. 뭔가 말이라도 하려 치면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지금도 생각하면 이가 갈리고 몸서리가 쳐 진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는 약 300명의 조선인을 잡아와 고문을 가했다. (주9) (170-172쪽)
* * *
인용한 기술 내용에서도 사실관계가 틀린 것,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 모순된 것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예를 들면 민간 군수회사가 멋대로 사람을 납치해 와서 강제노동을 시킨다거나, 매점에서 물건조차 팔지 않았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는 아무리 '일제 암흑기'라 해도 있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또한 근로보국대는 연간 30일이 원칙으로 다소의 연장은 있을 수 있지만, 연이어 4년이나 잡아 놓고 일을 시켰다는 것 역시 믿기 어렵다. 만에 하나 4년 동안 잡아 놓았다고 해도, '농사꾼' 40명을 잡아다가 '지하 비밀 공장'을 건설하는 게 타당하기는 한 걸까.
한편, 1940년대에 25세의 젊은 나이로 고문의 희생이 된 청년의 손아래 처남이, (후술하지만) 이 진술이 이루어진 1962년에는 기껏해야 40대 초중반일텐데, 어쩌다 '노인'이 되어 버렸을까... 등등등 지적하자면 끝이 없다.
그런데, 박경식 선생은 무엇을 근거로 이같은 서술을 한 것이었을까.
스스로 밝히고 있듯, (주9)로 제시된 전거는 다름아닌 《로동신문》1962년 12월 24일자에 실린 기사이다. 조선로동당의 기관지라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온당하지 않지만, 백보를 양보해도 엄밀한 학술연구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부분적으로 진실이 있을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반제국주의'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로서 보는 편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다시 백보를 양보해서, 《로동신문》을 '사료'로 삼은 박경식 선생의 서술이 백퍼센트 사실에 부합한다고 치자. 그런데, 박경식 선생의 서술에는 '미림비행장'이란 말도, '비행장 공사 후에 학살했다'는 말도 없다.
확실히 '800명'이란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강만길 선생이 서술하듯 비행장 공사 종료 후에 살해당한 인원수가 아니라, 수수께끼의 '지하 비행기공장'이 여기저기서 끌어와서 혹사시키고, 죽이고, 전쟁터에 보내고 한 조선인 '강제연행자'의 총수로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로동신문》의 프로파간다 기사가 박경식 선생에 의해 '사료'로서 인용, 서술되고, 다시 그 서술을 강만길 선생이 옮겨 적는 과정에서 다소의 윤색과 상상이 덧붙여져 '미림비행장 800명 학살'이라는 가공의 '역사적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립되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겠다.
'업계'의 선배들에 대해 최대한 이해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확실히 '시대적 한계'를 무시한 혹독한 비판은 도에 지나친 것일 수도 있다. 1970년대의 박경식 선생은 조선대학교 교원으로 근무하는 한편으로 조선총련의 활동가로 활약 중이었던 데서 그 스탠스가 가지는 한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그 당시의 '조선근대사' 연구 수준과 자료 수준의 한계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다.
강만길 선생 역시 마찬가지로, 선행연구가 일천한 상황에서 그 스스로가 미답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며 개설서를 집필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었으니, 근대사-현대사에 걸친 넓은 영역에서 1차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사실(史實)'을 확정해 나가는 것은, 개인의 노력 수준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요구였는지도 모른다.
이같은 사정을 전부 감안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당초 1962년에 발표된 《로동신문》의 프로파간다가, 박경식과 강만길이라는 걸출한 역사가 두사람을 통해 '학술'의 영역에 자리잡게 되고, 그것이 다시금 그들의 학문적 권위와 신뢰에 힘입어 각종 대중서 및 교과서, 공구서 등에 전재되고, 마침내는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에 '남조선'의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으니, '학자'로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4) 이어서, 강만길 『한국현대사』의 ②의 서술, 즉 '쿠릴열도 5000명 학살'의 근거에 대해 살펴보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생의 공부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사항이기에 사실관계의 검증은 능력 밖의 일이다. 관련 분야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께서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여기서는 이 기술의 전거가 어디였는가를 확인해 보는 정도로 해 두고자 한다.
이 기술은, 역시 박경식의 저서인 『朝鮮人強制連行の記録』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애초 북조선의 '조선민주법률가협회'가 한일국교정상화(1965년)를 앞두고, '남조선괴뢰'와 일본의 국교정상화를 비난하며, 일본제국주의의 악행을 고발한다는 취지에서 발표한 성명 '조선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의 죄악행위에 대하여'(1964년 3월 20일)로서, 상기 박경식 저작에 '자료편'으로 수록되어 있다. 【첨부화상】
화상에 빨간색으로 네모를 쳐 표시한 부분만 한국어로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제국주의는 공장, 기업소에서 노동시간의 규정 조차 폐지하고, 특별한 전시 규율이라고 하여 헌병, 군대 또는 감독의 엄격한 감시 하에 노예노동을 강요했다. 군수공장 건설에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군사비밀의 보호'라는 구실로 공사가 완료됨과 함께 집단적으로 학살한 사례도 적지 않다" (274쪽)
"일본제국주의는, 치시마열도의 카지마쿠미에 동원된 5000여명의 조선인 노동자를 참살하고, 우루프섬에서도 2500명의 조선인을 무참히 살해했다"(287쪽)
아무런 사료적 전거 없이 진술된 이 두줄이, 지금껏 여러 대중서 등에서 되풀이하여 기술된 '치시마 5000명 학살'의 근거였다. 거듭 말하지만, 소생의 공부가 부족한 탓인지는 몰라도, 이같은 학살사건에 관해 전문적인 연구자가 실증적인 연구를 하거나, 관련된 자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박경식 선생은 상기의 '성명'을 자신의 책에 '자료편'으로 넣으면서도, 이같은 기술 자체는 좀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자신이 집필한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어, 북조선측의 프로파간다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음이 느껴진다. 【첨부화상】
"이상과 같은 것 외에, 전시중에 치시마열도나 카라후토의 군요지(軍要地/ 軍用地의 오기인가?), 비행장 건설을 위해 수만의 동포가 연행되어, 수많은 희생자를 내었다. 치시마열도에서 5000여명, 우루프섬에서 2500여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188쪽)
'학살'에서 한걸음 물러나, '사망'이라고 적는 한편으로, '하였다'가 아니라 '했다고 한다'는 전언으로 서술한 데에서, 박경식 선생의 주저와 고민의 일단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5) 마지막으로 ③의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자.
"류우뀨우섬에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 약 1700명은 배에 태워진 채 미군의 폭격 앞에 내던져져 전원 사망했다"는 기술인데, 이 문면만 보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일본군이 조선인 노동자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배에 태워 미군이 폭격하게끔 유도했다는 것인지(조선인이 떼죽음당하는 건 괜찮다 해도, 그럼 일본군 수송선은?), 뭔가의 이유로 배에 태웠지만 필요한 보호를 받지 못해 무방비로 미군의 폭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건지, 애초에 일을 시켜야 할 조선인 1700명을 무엇 때문에 배에 태운건지... 등등 수수께기 같은 문장이다.
그리고 아쉽지만, 이 서술에 대해서는 전거에 해당하는 문헌을 찾을 수 없었다.
(혹시라도 짐작 가시는 문헌이 있으면 교시 바랍니다)
전거가 확인되지 않기에, 이번에는 틀려서 단단히 망신당할 각오를 하고 감히 추측해 본다.
'오키나와', '1700명', '배(수송선)', '미군 폭격', '전원 사망'... 이 다섯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생각해 보니, 짐작 가는 사건이 있다. 쯔시마마루(対馬丸) 사건이다.
https://ja.wikipedia.org/wiki/%E5%AF%BE%E9%A6%AC%E4%B8%B8
곧 전화가 덮쳐올 오키나와에서 어린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소개(疎開)하기 위해, 육군에 징발된 쯔시마마루에 학동 등 1500명을 태워 본토(큐우슈우) 방면으로 항행하던 중, 미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아 침몰, 거의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다.
선학에게 큰 실례를 범할 위험을 무릅쓰고 추측해 볼 때, 강만길 선생의 '오키나와 노동자 1700명 폭침 사망' 운운은, 이 쯔시마마루 사건에 민족수난사를 투영하여 창조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6) 대단히 긴 글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런저런 역사와 관련된 문장을 보며, 의심가는 것을 '팩트체크' 하는 것은 스스로의 공부에도 도움이 되기에, 선학에 대한 무례를 무릅쓰고 집요하게 전거를 검토해 보았다.
그런데, 어린이책에 이런 '가공의 일본 죄악사'가 기술되어 있다는 게 못내 마음에 걸린다. 이런 기술을 통해 분노와 증오를 마음에 안고 성장한 아이 중에서 매스미디어 관계자가 나오고, 교사가 나오고, 연구자가 나오고, 법조인이 나와 한국 사회의 '역사'와 '일본'에 대한 인식과 언설을 형성해 나가게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 뭔가 우울한 느낌이 든다(그렇다고 이 책 읽은 애새끼들 절대 출세 못하고 전부 망해라, 하고 저주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게다가 그 '가공의 역사'의 원천이, 좀 정신나간 연구자나 매문가(買文家) 따위였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을, 반세기도 더 지난 옛날 북조선측의 프로파간다였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이 기분을 좀 '냉전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될까.
"수령님, 당신이 이겼습니다."

----








====================================
keypubys
November 06, 201510,000+ Views

"일제의 만행 - 평양 미림 비행장의 학살"



































역사
교육



keypubys

+ Follow



78 Likes
31 Shares
6 Comments
Suggested

Recent

lzhcher0624
지겹다 인간도아니네
November 07, 2015Reply
2


b01063042068
멸종시켜야할 쪽발이들 핵폭탄 하나더 깔끔하게 ㅋ
November 08, 2015Reply
1


lzhcher0624
@zero2643 네???
November 07, 2015Reply
Like


id4hero4
족발이들은 안돼 이래서..
November 07, 2015Reply
Like


zero2643
아베바를 발고 싶네. .
November 07, 2015Reply
Like
View more Comments...





Add




2020/10/11

on Practicing Orthodox Christianity

explorefaith.org - Frederica Mathewes-Green on Practicing Orthodox Christianity



Frederica Mathewes-Green on Practicing Orthodox Christianity

Interviewed by Jon M. Sweeney
  
Frederica Mathewes-GreenFrederica Mathewes-Green is one of the busiest spiritual writers and teachers, today. She writes a new book every couple of years, and in the meantime, speaks to hundreds of audiences on a variety of subjects. A quick glimpse at her Web site  reveals that any given week, Frederica may be found speaking at a pregnancy center, church or bookstore, seminary or university.

Frederica is also one of our most insightful cultural commentators. She writes for a variety of publications, including Books & CultureFirst ThingsNational Review and Beliefnet.com on subjects ranging from the arts, film, humor, marriage and family issues, troubles and controversies in the churches, and gender issues.
She lives with her husband, the Rev. Gregory Mathewes-Green, in Baltimore, where he is pastor and she is "Khouria" ("Mother") of the church they founded, Holy Cross Orthodox Church. Their three children are grown and married, and they have eight grandchildren. Her books include Facing East: A Pilgrim’s Journey into the Mysteries of Orthodoxy, and just published, The Lost Gospel of Mary: The Mother of Jesus in Three Ancient Texts.
We sat down recently with Frederica Mathewes-Green to talk about spiritual practice…

EXPLOREFAITH: Your spiritual journey has taken you from growing up Catholic, to practicing Hinduism in your twenties, to Anglicanism, and finally, conversion into the Orthodox Church. Would you say it was primarily belief, or practice, that drew you to Orthodoxy?
FREDERICA MATHEWES-GREEN: Strangely enough, I had finished most of those changes by the time I was 21; the "wilderness wandering" was brief but intense in my teens. When I came home to Christianity my husband and I went to Episcopal seminary and enjoyed being part of the "renewal" movement in that denomination. In the late 80s we were concerned about theological drift in that church, and that is why we set out to examine alternatives.
So it was primarily Orthodox belief that initially attracted us; the fact that the Orthodox Church doesn’t "update" its worship services means that it is still practicing the faith of the first few centuries. We were searching for a church that doesn’t change. However, we got more than that in the bargain, and I’d say that the best thing about Orthodoxy is that it preserves ancient wisdom about how to cultivate the presence of God—how to become a god-bearer, like a candle bears a flame. The "science" of how to do this is reinforced by both beliefs and practices, but the centerpiece is the vibrant and transforming presence of Christ.
EXPLOREFAITH: Who are some of the real champions of Orthodox spiritual practice in the last century?
FREDERICA MATHEWES-GREEN: Communist persecution produced some extraordinary saints. The book Father Arseny presents an excellent example. During the time this priest was held in a Soviet prison, he practiced such love and humility that even hardened criminals and communist authorities were converted; many miracles accompanied him. The book is a collection of reminiscences by people who knew him from all walks of life, and was circulated underground for many years until the Iron Curtain fell and it could be published.
My own spiritual father, Fr. George Calciu, was another survivor of communist torture and attempted brainwashing. He was imprisoned with Richard Wurmbrand, who became well-known in the West as the author of Tortured for Christ and founder of Voice of the Martyrs. I never knew anyone as full of life and joy as Fr. George. He died this past November, and my new book is dedicated to his memory.
Mother Gavrilia is sometimes called "the Orthodox Mother Teresa." She was a medical doctor, and later a nun, who traveled in India, worked with lepers, and brought healing and the light of Christ everywhere she went.
Mother Maria Skobtsova fought Nazism in Europe, and at one point smuggled children to safety by hiding them in trash cans. She was executed at Ravensbruck.
St. Silouan was a Russian peasant, uneducated and humble, who became an extraordinary "athlete of prayer" on Mt Athos. His biography by Fr. Sophrony Sakharov is a staple of Orthodox spirituality.
Among Orthodox, a "champion of spiritual practice" wouldn’t necessarily mean a mystic. We don’t really have the concept of "mysticism." It would mean someone who was being taken over, inch by inch, by the flame of Christ. It’s expected that the presence of Christ is already within us, and what we have to do is get out of the way, removing fear and sin that block its spread. A spiritual athlete may have extraordinary spiritual events going on internally, but what would be seen on the outside is superhuman love, patience, humility, a presence that transforms others. Saints make everyone they meet more able to be themselves.
EXPLOREFAITH: Your new book—The Lost Gospel of Mary—tells a story about the Virgin Mother that many people have never heard before. Was that your intention?
FREDERICA MATHEWES-GREEN: Yes, I think the fact that Mary is controversial among Christians must grieve our Lord, who naturally loved his mother very much. He would want us to love and honor her, but not to worship her—the very idea is horrifying. Since there’s been a see-saw about Mary over the last thousand years, I wanted to go back to an earlier time, before the trouble began, and examine three ancient texts about Mary. I hope that by recovering the understanding of the early Christians, we can stand on solid, common ground.
EXPLOREFAITH: There are many spiritual practices for relating to Mary, aren’t there? Are there some that are particularly Orthodox?
FREDERICA MATHEWES-GREEN: We Orthodox don’t use the rosary, or say the Roman Catholic "Hail Mary," or honor Mary in any form apart from Christ. There isn’t a form of spirituality directed exclusively at her. We do honor her for her role in God’s plan of salvation: the conception, birth, and mothering of Jesus. She stands for all the human race in that she loaned her body, an ordinary body like ours, and from it Christ took on flesh. And that very thought is astounding, bewildering. How could God be contained inside a human body, one he himself had made? Orthodox never get tired of exploring that mystery, and in so doing we celebrate Mary and cheer for her as if she’s a hometown hero, sometimes at great length. The third document in my book is a lengthy hymn (actually, a kind of sung sermon) written around 520 AD, celebrating Mary’s role in God’s plan of salvation. Orthodox still offer this worship service every year, near the time of the feast of the Annunciation (March 25).
Secondly, we ask Mary to pray for us—just as we would ask any friend or prayer partner. The second text in the book is a prayer asking Mary’s help, the earliest prayer yet found. There are several short prayers to Mary that are used regularly in Orthodox worship, including one which is like the first half of the Hail Mary, and is made of the Scriptural words addressed to her. Usually the last prayer of a service is addressed to her.
And thirdly, people just love her. Orthodox dote on her, and love to think about her, talk about her, and keep her picture—as a young mom, holding Jesus—all through their homes and churches. The first text in The Lost Gospel of Mary is a story about Mary’s conception, birth, and early life, and its distinguishing mark is affection.
EXPLOREFAITH: It seems to be acceptable, even normative, for people today to borrow spiritual practices from various religious traditions. I’m thinking of Catholics who do Yoga, or Methodists who do sitting meditation at the local Buddhist center. What do you think of that?
FREDERICA MATHEWES-GREEN: Sometimes what various religions have discovered is simply a physiological mechanism. If you slow down and take deep breaths, it will calm you—it’s as simple as that, and nothing uniquely "spiritual." It may well be that faiths that don’t radically separate body and soul are more likely to discover such tools. Christians can take these up, if they are not linked to any contrary religious affirmations.
However, other Eastern religions depart from the Christian path sooner or later. We can see this in the different results people report from the two kinds of prayer. Eastern meditation often aims for and leads to a sense of personal boundaries dissolving, personality fading away, as the person becomes one with everything. That doesn’t happen in Christian spirituality. It’s the reverse: the person becomes more and more able to see the truth about themselves and others (repentance, greater love for others, forgiveness). This liberates from old sins learned from misperceptions and fears planted by the devil’s malice. Christ is Truth, and the Truth sets us free.
So the Christian becomes ever more increasingly a unique individual, a healed personality, occupied more and more with love. The personality doesn’t dissolve, it is clarified and restored. Likewise, what we meet in prayer is not amorphous nothingness, but a Person who comes ever more clearly into focus, a Person who is incarnate love. The prayer that developed in the early church to help believers acquire the habit of "praying constantly" is a short plea addressed to Jesus, the Jesus Prayer: "Lord Jesus Christ, Son of God, have mercy on me." That prayer reinforces the sense that there are two persons involved, rather than a melting, featureless unity. So the experience of Christian prayer is very different from that of many Eastern religions. We could even say it is the opposite: it is love between two persons, between Christ and the individual believer, and that contact fills and overflows the believer with Christ’s love for all.
EXPLOREFAITH: Would you mind sharing with our readers some of your own personal spiritual practices? What do you do each day, as an Orthodox Christian, as a human, as whatever, that connects you to the Divine?
FREDERICA MATHEWES-GREEN: Thirty years ago I began rising in the middle of the night for my daily prayer time. I still do this. Fr George recommended that I begin that time by saying the Nicene Creed and Psalm 50; after that, I say a hundred Jesus Prayers. I go return to bed and go back to sleep in continuing prayer.
When I wake in the morning, I say some prayers before I get out of bed (there are a short series of prayers, called "the Trisagion prayers," which open virtually every Orthodox service), and greet the icons in my room before starting the day. I put on the teapot and, lighting the candles, say some more prayers in my icon corner; this is when I go through my intercessory prayer list, and each day I pray for a section of the parishioners in our church directory. When I go to my computer, I first do bible study in the New Testament and Psalms, using wonderful Bible software that provides the helps I need to study the texts in Greek.
Throughout the day I try to remember to say the Jesus Prayer. I try to note on the clock whenever a new hour begins, and to say at least some Jesus Prayers during each hour. I am trying to learn to "pray constantly" as St. Paul says.
Three nights a week, and more in Lent, there are church services, which I usually attend. And of course there is the Eucharist on Sunday. At bedtime I say the Trisagion prayers again and go to sleep saying the Jesus Prayer.
I also keep the Orthodox fast, which is to abstain from meat and dairy and some other foods on Wednesdays, Fridays, and during the 4 "Lents" of the church year. Essentially, it’s a vegan diet, and we are keeping it a bit more than half the days of the year. I have hypoglycemia, so I adjust it slightly, and in particular when I’m traveling and don’t have access to "home foods."
But, the most important spiritual discipline is how we treat other people, so that keeps me involved in volunteer work, financial giving, and attempting to practice love and to subdue pride in every human interaction. This is the most challenging discipline, to me, but potentially the most transformative.
The Lost Gospel of Mary by Frederica Mathewes-Green
To learn more about Frederica’s new book, The Lost Gospel of Mary, visit the publisher’s Web site or amazon.com.



Copyright ©2007 explorefait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