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7

알라딘: 공생의 기술 - 당신과 내가 세상을 살리는 길 이승헌,스티브 김 (지은이)한문화2023

알라딘: [전자책] 공생의 기술


[eBook] 공생의 기술 - 당신과 내가 세상을 살리는 길 
이승헌,스티브 김 (지은이)한문화2023
-03-23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정가
10,500원
256쪽

책소개

《공생의 기술》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지구적 문제들을 푸는 열쇠로 ‘공생’을 제시하며, 잃어버린 공생 감각을 키우기 위한 해법을 과학기술이나 시스템 같은 외부의 무엇이 아닌 ‘마음’에서 찾는다.

2부에서는 ‘지구와의 공생’을 다룬다. 나와 지구가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지구 감수성과 지구경영에 관한 생각을 들려준다. 
3부 ‘공생 사회를 위한 제안’에서는 공생과 지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런 변화를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한다.


목차


머리말 | 우리는 지금 아주 특별한 시간을 살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택

1부 유일한 삶의 길, 공생
1. 공생의 눈으로 세상 보기
2. 연결된 세상, 분리된 우리
3. 공생으로 이끄는 내면의 안내자
4. 지구를 느끼는 마음

2부 지구와 공생하기
5. 모순과 다름 받아들이기
6. 지구와 관계 회복하기
7. 지구경영에 참여하기

3부 공생 사회를 위한 제안
8. 교육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
9. 100세 시대를 위한 생애 계획
10.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테크놀로지
11. 공생을 위한 사회적 토대로서 복지
12. 공생 세상을 위한 실천

맺음말 | 힘껏 희망을 선택한다
접기


책속에서


P. 26~27자연계에서 공생을 생각하고 조화를 이루어 살려고 노력하는 동식물은 없다. 그저 각자 주어진 조건에서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가운데 균형이 이루어지고 조화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같은 자연스러운 조화가 인간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인간은 이미 그러한 위치를 훨씬 넘어섰다. 인간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공생이 저절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자연에 맡겨둔다면 결국은 자멸과 공멸에 이를 것이다. 접기
P. 39우리는 물과 음식을 돈을 주고 사 먹는다. 그래서 물을 마시는 자기 컵이 있고, 밥을 담아 먹는 자기 밥그릇이 있다. 하지만 공기를 담는 각자만의 그릇은 없다. 어디를 가든 인류가 공유하는 허공이라는 아주 큰 그릇의 공기를 함께 들이마신다. 생명의 뿌리가 하나라는 사실을 이보다 더 잘 드러내주는 것이 있을까? 호흡을 하는 매 순간 우리가 얼마나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모두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렇기에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것,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팬데믹에서 배운 가장 값진 교훈이자 숨 쉴 때마다 기억해야 할 진실일 것이다. 접기
P. 46당신은 안전, 범죄율, 취업 기회, 보건 등 공동체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보안 시스템, 경찰 수, 공동체 구성원들의 교육 수준, 소득, 많은 일자리를 가진 사업체?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연구 결과가 이러한 요소들과 같은 정도로 혹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거론한다. 바로‘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이름을 아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공개된 공간에서 서로 교류하는지’이다. 좀 더 간단히 표현하면‘서로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쓰는지’이다. 접기
P. 64공감 능력, 양심, 성찰의 힘은 공생하는 삶을 위한 나침반과 같다. 항상 깨어 있는 의식으로 자신의 내면과 바깥을 살피며, 이해득실을 떠나 진실하고자 하고, 고통받는 사람과 다른 생명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하는 아름답고 거룩한 마음이 어떤 상황에서도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질 때, 모두를 이롭게 하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러한 선택이 모두를 살리는 공생으로 이끈다. 접기
P. 11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식의 전환은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생의 중심점을 찾는 것이다. 지구의 중심점은 인간이 아니라 지구 그 자체이다.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가치 평가의 기준은 자신의 인격이나 관념, 사상이나 종교, 민족이나 국가가 아니라 지구이다. 지구라는 새로운 중심점이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 모든 거래에서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서 보면 우리는 어떤 국가나 민족,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이기 이전에 지구시민이다. 한국인이나 미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인도인이기 전에, 기독교인이나 불교인이나 이슬람교도이기 전에 지구시민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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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승헌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 평화운동가이다. 지난 40년간 사람의 몸과 마음을 두루 이롭게 하고, 나아가 지구를 건강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헌신해왔다. 현대단학과 뇌호흡을 비롯한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개발했고, 그 원리와 방법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인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한 ‘뇌교육’을 창시하여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 책은 《힐링 소사이어티》《한국인에게 고함》《아이 안에 숨어 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변화》《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등 40여 권에 이른다. 2011년 미국에서 출간한 《세도나 스토리》는 한국인 최초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www.ilchi.net | www.youtube.com/ilchibraintv 접기

최근작 : <공생의 기술>,<오늘을 위대하게>,<나는 100세 골퍼를 꿈꾼다> … 총 130종 (모두보기)
SNS : http://twitter.com/ilchi_lee

스티브 김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저술가이자 교육자, 사회문화운동가이다. 일지 이승헌 총장의 오랜 제자로 강의와 사회문화운동을 통해 미국에 스승의 철학을 전하는 한편 여러 국제자선단체와 비영리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했다. 1997년에 한국의 선도를 근간으로 평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비영리법인 Tao Fellowship 창립을 지원, 10년간 대표를 지냈다. 2014년에 ‘건강한 공동체와 지속 가능한 세상 만들기’를 위한 ECO(Earth Citizens Organization)를 설립해서 현재까지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 : <공생의 기술>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이승헌 총장이 던지는 실천적 화두, 공생

《공생의 기술》은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지구적 위기의 뿌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인류가 서로에게, 다른 생명체에게, 자연 환경에 위협이 아닌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하고, 함께 잘 사는 공생 세상을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내면적 자질과 삶의 방식, 사회적 환경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전 세계에 사회경제적 활동을 중단 상태로 몰아넣은 팬데믹을 비롯해 전쟁, 패권 경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자연재해들을 목격하고 있다. 또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신기술들, 기존의 가치들에 근본적인 회의를 느끼게 하는 정치적 문화적 현상들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가치나 정체성,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가졌던 생각이나 기대, 관념들을 뒤흔들고 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어떤 정보를 신뢰해야 하고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할지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인다. 지금의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들 각자에게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역설적으로 우리가 지킬 중심 가치를 재점검하고, 그러한 중심 가치를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고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책은 지난 40년간, 전 세계를 돌며 깨달음의 실천을 통해 지구를 건강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헌신해온 이승헌 총장이 오랫동안 지구시민운동을 함께 해온 제자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그동안의 숱한 도전과 성패의 경험을 토대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희망으로 이끌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천적 담론을 제안한다.

개인의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공생 세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공생의 기술》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지구적 문제들을 푸는 열쇠로 ‘공생 감각’을 제안한다. 공생은 생명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가장 보편적인 존재 방식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연이 모든 생명에게 준 조화와 균형의 감각으로부터 멀어져 파괴를 멈추지 않을까? 잃어버린 공생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공감 능력, 양심, 성찰의 힘, 이 세 가지가 에고의 한계를 넘어 공생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마음의 보물들이다.
2부에서는 ‘지구와의 공생’을 다룬다.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숨으로 연결된 하나임을 생생하게 체험했지만 인류 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여전히 분리, 경쟁, 지배의 패러다임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구를 중심 가치로 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지구 위기를 머리로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려면 ‘지구 감수성’이 필요하다. 나와 지구가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지구 감수성과 모두가 지구시민이 되어 참여하는 지구경영에 관한 생각을 들려준다.
3부 ‘공생 사회를 위한 제안’에서는 공생과 지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런 변화를 위해 개인과 사회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한다.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교육의 방향, 100세 시대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한 개인과 사회의 노력, 4차 산업혁명과 공생, 공생을 위한 사회적 토대로서 복지, 개인 차원에서의 실천 방법을 다룬다.

공생의 기술에서 말하는 핵심은 기술이나 인프라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다. 대단한 기술의 도약이나 시스템이 아닌 개인과 사회가 ‘공생’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공생’의 마음으로 느끼고, ‘공생’을 기준으로 행동하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고 관심을 기울여 돕고자 하는 홍익의 마음, 공생 감각이 지구를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 지구촌으로 만들 것이다.
이 책의 영문판 《The Art of Coexistence》는 오는 4월에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접기

알라딘: 5분 기체조 - 잠깐 해도 기찬 운동 이승헌

알라딘: 5분 기체조


5분 기체조 - 잠깐 해도 기찬 운동 
이승헌 (지은이)한문화2014-05-28



































전자책
7,000원



이 도서는 <5분 기체조>의 개정판입니다.
구판 정보 보기

176쪽

책소개

책의 목차 뒤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서 실행해볼 수 있는 증상별기체조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실린 56가지 동작은 사무실, 지하철, 집, 공원, 찜질방 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체조이다. 한두 가지 동작이라도 익혀서 습관적으로 해주다보면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던 건강한 생명의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

지금부터는 기체조로 인체 면역력을 키워보시기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기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어느 한곳에 의식을 모을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만 있으면 누구나 자기 몸속에 흐르는 기를 느낄 수 있고 모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다. 그것이 생활화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편안해지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꾸려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유기적인 관계로 해석하고 심신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5분 기체조는 진정한 웰빙족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목차


서문 기진맥진한 세상에 기를 불어넣자

1부 체조가 아니고 왜 기체조인가?

몸 따로, 마음 따로? 몸 가는데 마음 가는 운동이 있다
운동한 뒤에 갈증을 느끼는가? 침이 고이는 운동이 있다
운동한 뒤에 피로를 느끼는가? 기를 모으는 운동이 있다
체질에 맞는 운동을 찾는가? 기체조는 모든 체질에 맞다
격렬한 운동을 해야 시원한가? 살살 해도 오장육부가 좋아진다
특정 부위만 좋아지는 운동인가? 몸 전체를 조화롭게 하는 운동이 있다

기운 가지고 놀기: 기를 느끼고 모으고 보내보자
기운 느끼기/ 기운 모으기/ 기운 보내기

건강습관 만들기 1-활기찬 하루를 여는 기체조 6
기지개켜기/ 손뼊치기. 손비벼서 얼굴 쓸어주기/ 눈에 기운주기/ 치아 부딪히기/ 혀로 잇몸마사지


2부 사무실에서 쉽게 하는 상황별 기체조

유연성 체크: 내 몸은 얼마나 유연한가?
팔 비틀기/ 팔 뒤로 돌려잡기/ 상체 숙여 손짚기
오래 앉아있으면 기가 막힌다
긴장은 어깨에서 시작된다
고개를 떨군 채 오래 있지 마라
머리를 두드리면 잠든 뇌가 깨어난다
책이나 모니터를 가까이 한 위에는 눈동자를 돌리자
나른하고 정체된 기분이 들 때는 손을 들어 올려라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렸다면 손가락을 깍지 껴라
등이 무겁고 소화가 안 될 때는 등 뒤로 깍지를 끼고 상체를 숙여라

건강습관 만들기 2-숙면을 위한 기체조 6
다리 벌리고 옆구리 기울이기/ 다리 뻗어 윗몸 숙이기/ 다리 벌리고 앞으로 숙이기/다리 들어 넘기기/ 엎드려서 다리 들고 넘기기/ 허공자세


3부 집안에서 자주하면 좋은 증상별 기체조

근력 체크: 내 몸은 얼마나 근력이 있는가?
상체 들어올리기/ 나룻배 자세/ 앉았다 일어서기
아랫배를 두드리면 오장육부가 튼튼해진다
장운동으로 만병의 근원인 숙변을 없애자
피로가 몰려오면 탁한 기운을 털어내자
머리 아프고 잠 못 이루는 밤에 발끝을 부딪치자
등근육을 풀어주면 젊어진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활쏘기로 감기를 예방한다
천지 밀기로 단매한 마음을 기르자
허리에서 다리까지 통증이 사라진다

건강습관 만들기 3: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짬짬이!
찜질방에서 허리를 비틀어라/ 머리 감으면서 톡톡톡~/ 텔레비전 앞에서 골반을 교정하라/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항문을 조여라/ 오래 서 있을 때는 무릎을 굽혀라/ 공원이나 산에서 막힌 가슴을 뚫어라


증상별 기체조 찾아보기
부록 본문 속의 주요 경락
기체조 수련장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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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승헌 (지은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 평화운동가이다. 지난 40년간 사람의 몸과 마음을 두루 이롭게 하고, 나아가 지구를 건강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헌신해왔다. 현대단학과 뇌호흡을 비롯한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개발했고, 그 원리와 방법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인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한 ‘뇌교육’을 창시하여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 책은 《힐링 소사이어티》《한국인에게 고함》《아이 안에 숨어 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변화》《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등 40여 권에 이른다. 2011년 미국에서 출간한 《세도나 스토리》는 한국인 최초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www.ilchi.net | www.youtube.com/ilchibraintv 접기

최근작 : <공생의 기술>,<오늘을 위대하게>,<나는 100세 골퍼를 꿈꾼다> … 총 130종 (모두보기)
SNS : http://twitter.com/ilchi_lee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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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내가 나를 어쩌지 못한다면>,<공생의 기술>,<소망을 이루어주는 감사의 힘>등 총 126종
대표분야 : 심리학/정신분석학 17위 (브랜드 지수 61,61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를 느끼면서 하는 운동은 잠깐을 해도 다르다!

몸은 늘 말을 걸어온다. 머리가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다, 등이 무겁다, 어깨가 결린다 등등… . 몸이 신호를 보낼 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면 큰 병을 키울 일은 없다. 하루 5분은 내 몸에 사랑과 정성을 들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완전하게 건강할 수는 없다. 누구나 조금씩 불편한 증상을 안고 있다. 다행히 우리 몸은 스스로 병을 다스리는 자연치유력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긴장이나 피로가 장시간 누적되기 전에 바로 바로 풀어주는 것이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정지된 자세로 두세 시간이 지났다면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걸어 다니거나 앉은 자리에서 힘껏 기지개를 켜주기만 해도 개운해진다.

이 책에 있는 기체조는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답해주는 아주 간단한 처방들이다. 너무 쉬워서 오히려 시시해보이기도 하지만 호흡과 함께 해주다 보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운동이 된다. 단순한 동작일수록 집중하는 힘은 커진다. 다른 곳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고 오로지 한곳에만 정신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릿속이 복잡한 현대인들은 호흡과 의념과 동작을 통해 떨어진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할 수 있고 긴장과 스트레스, 운동부족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차 뒤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서 실행해볼 수 있는 증상별기체조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실린 56가지 동작은 사무실, 지하철, 집, 공원, 찜질방 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체조이다. 한두 가지 동작이라도 익혀서 습관적으로 해주다보면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던 건강한 생명의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

지금부터는 기체조로 인체 면역력을 키워보시기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기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어느 한곳에 의식을 모을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만 있으면 누구나 자기 몸속에 흐르는 기를 느낄 수 있고 모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다. 그것이 생활화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편안해지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꾸려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유기적인 관계로 해석하고 심신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5분 기체조는 진정한 웰빙족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접기


맹자의 4단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관계 : 네이버 블로그

맹자의 4단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관계 : 네이버 블로그

맹자의 4단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관계

2015. 8. 13. 12:16



오늘은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의 흔적이 나타나 있는 공손축 상(公孫丑 上)의 구절을 같이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인의예지(仁義禮智) 4덕을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에서 이끌어 내는 구절입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에서는 인(仁)을 이끌어 내고, 수오지심(羞惡之心)에서는 의(義)를 이끌어 내고, 사양지심(辭讓之心)에서는 예(禮)를 이끌어 내고, 시비지심(是非之心)에서는 지(智)를 이끌어 내서 결국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 4덕을 결론적으로 나타내 보입니다.

종국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4덕을 나타내 보이기 위하여 4단(측은, 수오, 사양, 시비)을 설명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 측은지심(惻隱之心)은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는 인(仁)으로 보고 있으며, 
  •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이는 의(義)로 보고 있으며, 
  • 사양지심(辭讓之心)은 겸손히 마다하며 받지 않거나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으로 이는 예(禮)로 보고 있으며, 
  •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시비(옳음과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으로 이는 지(智)로 보고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아직도 이 4단인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마음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기틀이 살아 숨쉬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자문을 하며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사양지심(辭讓之心)
김덕권 칼럼니스트
승인 2017.05.30 





《맹자(孟子)》 〈공손추편(公孫丑篇)〉에 ‘사양지심(辭讓之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양지심의 뜻은 겸손하여 남에게 양보할 줄 아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본성(本性)에서 우러나오는 네 가지 마음씨, 즉, 사단 설(四端說) 중의 하나이지요.

맹자는 인간이 그 본성에 있어서 선(善)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성선설(性善說)>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인간의 선함은 다음의 네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仁- 측은지심(惻隱之心) -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
2. 義- 수오지심(羞惡之心) -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
3. 禮- 사양지심(辭讓之心) -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
4. 智-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인(仁)의 시작입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이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하지 못하지요. 그다음이 수오지심으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 안에 담겨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올바른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양지심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에 이기적(利己的)인 마음과 이타적(利他的) 마음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이타적 마음이 더 강하게 작용할 때 맹자는 참인간답게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또한 사람은 시비지심을 통해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맹자는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하는 마음이야말로 앎(智)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모른다면 그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인간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아무것도 행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밭과 같아서 스스로 가꾸지 않는다면 어느새 잡초가 자라나 밭이 망가지고 맙니다.

사람의 마음은 영혼의 거울입니다. 거울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먼지가 쌓여 올바로 볼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더러운 거울처럼 되면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도, 무엇이 사람다움인지도 알지 못한 채 짐승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깨끗한 마음과 정결한 마음으로 준비될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원만한 관계가 형성되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더러워진 영혼의 눈으로는 절대 올바로 바로 볼 수 없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 진실을 보지 못하고 오해하고 편견에 싸여 진실을 왜곡하게 되는 것입니다. 갈등과 미움은 서로를 바로 보지 못하고 욕망에 빠져 서로를 보는 것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도의 시작이요 기본이 아닐까요.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Percival Hillary : 1919~2008)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 1914~1986) 두 사람이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힐러리는 세르파 텐징이 사망한 후 기자회견에서, “당시 텐징이 산 정상 입구에 먼저 도착했지만 악천후 속에서 탈진한 자신을 30분 동안이나 기다려 주었고, 결국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첫 발자국을 내디딜 기회를 양보했다”고 밝힙니다.

그러니까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텐징 이었습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지요. 그래서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은 것입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악수를 청하는 힐러리와 힐러리의 어깨를 감싼 채 등을 두드려주는 텐징! 그야말로 사양지심의 극치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요?

그 텐징의 사양지심에 힐러리는 다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에베레스트에 오른 첫 인간이라는 기록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것은 등정을 통해 겸손과 사양 그리고 관용을 배웠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제시한 ‘5대 인사원칙’이 있습니다. 병역 면탈,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입니다. 이 다섯 가지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배제하겠다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야심 차게 지명한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과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모자라지 않는 인사임이 밝혀져 조각(組閣)의 첫 번째 단추조차 끼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게 위장전입 입니다. 위장전입은 주민등록법 제34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중범죄입니다.

위장전입을 하는 이유에는 크게 부동산투기와 자녀교육 목적 등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자의 경우는 미술교사인 부인이 강동구에 거주하면서 강남교육청 소속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강남구 논현동으로 위장전입 한 경우입니다. 자녀를 좋은 학군에 보내기 위한 교육 목적의 위장전입보다 죄질이 나쁘지요.

그리고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입니다. 이 후보자 아들은 2001년 현역입영을 통보받고 입영 4개월 전 어깨탈골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다시 신검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았지요.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병무청에 아들의 현역병 입영을 허용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병역기피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부동산 투기’와 ‘논문 표절’을 제외하고, 화가인 부인의 그림전시회 문제 등, 몇 가지 의혹이 더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5대 인사원칙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는가요? 이런 인사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고위직에 오르는 것만 좋아하여 무작정 공직자 후보 수락을 하면 안 됩니다.

지금 새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얼마나 황당할까요? 급기야는 국정을 시작하자마자 온 국민에게 사죄하는 치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양심에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사람은 고위공직에 나아가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사양지심이 무엇인지부터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억울하더라도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스스로 사양해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해 드려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지요!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유학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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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지구유학

조성환
| | 2022-07-07 (목) 09:07


[보프의 지구의 울음과 켈러의 생태적 애통. 이것은 유학적으로 말하면 ‘측은지심’에 해당한다. 다만 지금과 같은 생태위기 시대에는 측은의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 심지어는 행성 지구(planet Earth)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아픔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고, 거기에 이르렀을 때 ‘생태적 애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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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면서 “유학을 현대화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양명학자 정인재 교수님께서는, 『대학』의 팔조목에는 ‘사회’ 부분이 없으니까 제가(齊家)와 치국(治國) 사이에 ‘화사(和社)’, 즉 “사회를 화합시킨다”를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뒤로 교토포럼에서 공공철학을 접하면서 ‘화사(和社)’가 의미상으로는 ‘공공(公共)’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지구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지구유학(planetary Confucianism)’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기후변화 시대에 유학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인류세 시대에 유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가? 여기에 걸맞은 명칭이 ‘지구유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지구유학에 뭔가 구체성이 입혀지기 시작한 것은 신학자 캐서린 켈러와의 만남 덕분이었다. 그녀가 쓴 묵시적 종말에 맞서서』(한성수 옮김)에 나오는 “생태학적 애통(ecological grief)” 개념이 마치 『맹자』에 나오는 ‘측은지심(惻隱之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켈러는 “애통해 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라는 「마태복음」 5장 4절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대량멸종과 지구온난화 시대에는 ‘생태학적 애통’이라는 이름의 정신건강 조사를 하는 범주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순간 생태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가 쓴 『지구의 울음(Cry of the Earth), 가난한 자의 울음(Cry of the Poor)』이라는 책 제목이 생각났다.

보프의 지구의 울음과 켈러의 생태적 애통. 이것은 유학적으로 말하면 ‘측은지심’에 해당한다. 다만 지금과 같은 생태위기 시대에는 측은의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 심지어는 행성 지구(planet Earth)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아픔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고, 거기에 이르렀을 때 ‘생태적 애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측은지심과 더불어 사단(四端)의 하나인 ‘사양지심(辭讓之心)’도 생태적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가령 퇴계는 사랑하는 증손자가 젖을 못 먹어 목숨이 위태로울 때,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여종을 보내면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종이 낳은 갓난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때 퇴계가 한 말이 『근사록』에 나오는 “자기 자식을 살리기 위해 남의 자식을 죽여서는 안 된다”였다. 퇴계는 이 말씀에 충실했고, 결국 증손자 창양은 죽고 말았다(『안도에게 보낸다』). 이 이야기를 생태적 차원에서 해석하면, 다른 생명을 위해 자기 생명을 ‘양보’하는 ‘사양지심’의 실천이라고 볼 수 있다. 퇴계학파의 아버지를 둔 최제우가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두 여종을 각각 수양딸과 며느리로 삼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특권을 양보하고,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한 것이다. 그리고 최제우의 제자 최시형이 “만물이 하늘님이다”고 한 것은 ‘사양지심’을 인간과 인간 사이뿐만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non-human) 사이로까지 확장하라는 메시지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추만 정지운과 같이 그린 「천명도(天命圖)」는 가장자리가 흰색과 검은색의 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반절은 흰색의 얇은 띠로, 나머지 반절은 검은색의 얇은 띠로 이루어져 있고, 양자가 서로 갈마 들어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른바 ‘천원(天圓)’을 도상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지방(地方)’을 도상화한 네모난 검은 부분이 있다. 이 중에서 ‘천원’ 부분을 음양이 만들어 내는 대기(大氣)로, 지방 부분을 생물체들이 살아가는 지표(地表)로 각각 해석하면, 「천명도」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생물권(biosphere)’ 내지는 ‘임계영역(critical zone)’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내부에 인간과 만물이 위치해 있는 것은 이 임계영역 안에서만 생물이 살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서 「천명도」의 정 가운데에 퇴계가 가장 중시한 ‘경(敬)’의 덕목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환경과 대기의 조건을 좌우하는 인류세 시대에는 인간의 행위를 신중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중용』의 ‘신독(愼獨)’ 개념을 빌려 말하면 일종의 ‘신행(愼行)’을 ‘경’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철학의 ‘기화(氣化)’ 개념은 ‘대기변화’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고, 기화 개념을 가장 많이 쓴 혜강 최한기의 『기학』은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다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시선을 생태위기나 기후변화로 돌리면 이 시대에 요청되는 인문학적 요소들을 유학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조성환_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hansowon70@nate.com

저서로 《한국 근대의 탄생 – 개화에서 개벽으로》와 《하늘을 그리는 사람들 – 퇴계, 다산, 동학의 하늘철학》이 있고, 현재 【다른백년】(온라인)에 <조성환의 K-사상사>를 연재 중이다.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뉴스레터 735호에 실린 글입니다. 저작권은 한국종교문화연구소(http://kirc.or.kr)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