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3

앙굴리말라 - 나무위키 희대의 살인마이자 석가모니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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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리말라

최근 수정 시각: 
Aṅgulimāla

1. 개요2. 경전의 내용3. 평가
3.1. 대중문화에서

1. 개요[편집]

불경 중 앙굴리마라경[1]의 등장인물로 희대의 살인마이자 석가모니의 제자이다. 앙굴리말라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이고, 한자로는 앙구마라(央仇摩羅)ㆍ앙구리마라(鴦窶利摩羅), 또는 지만외도(指鬘外道) · 일체세간현(一切世間現) 등으로도 표기된다.

2. 경전의 내용[편집]

본명은 아힘사카(Ahimsaka)[2]로 꼬살라 국의 법정직원이었던 아버지 바가와의 아들이었다. 앙굴리말라경에 따르면 12살 때부터 따까실라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머리가 좋고 명석했던 만큼 스승[3]이 가장 총애하는 제자였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스승의 아내를 건드렸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4] 처음에는 스승은 소문을 믿지 않고 오히려 아힘사카를 믿었으나 계속 소문이 돌자 마침내 스승이 분노하여 사람 1백 명을 죽여 손가락 1백 개로 목걸이를 만들면 도를 얻는다는 거짓 가르침을 내렸다.
 이것은 앙굴리말라가 지독한 악업을 쌓아 도리어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하려는 악의였다. 앙굴리말라는 스승의 거짓 가르침을 믿고 손가락을 모으기 위해 사람을 죽였다. 이렇게 사람을 죽이다보니 어느새 99명을 살해했고[5], 세상 사람들은 그를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든 자'라는 뜻인 '앙굴리말라'라고 불렀다. 코살라국왕 파세나디는 어린 시절의 앙굴리말라를 종종 만났는데 그를 순수하고 선한 이라 여겨서 그가 이런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믿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그가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을 보고 이 희대의 살인마를 붙잡고자 군대까지 동원하였으나 실패했다.[6]

앙굴리말라는 '이제 한 명만 더 죽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 어머니마저 죽이려는 패륜을 시도하려는 뜻을 품었다. 석가모니는 신통력으로 앙굴리말라를 관찰하여 이런 사정을 알아차리고는 마을 사람들과 제자들의 제지에도 개의치 않고 앙굴리말라를 제도하기 위해 그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앙굴리말라는 어머니를 죽이려다 석가모니가 보이자 칼을 들고 대신 죽이려고 쫓아갔으나, 이상하게도 아무리 빠르게 뛰어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7] 앙굴리말라는 격분하여 "겁쟁이 수행자여! 멈추어라!"라고 화를 내었지만, 석가모니는 여전히 앙굴리말라보다 앞서 가면서 "난 이미 멈추어 있다. 멈춰야 하는 자는 너다."라며 일축했다. 이에 의문이 생겨 그를 쫓는 것을 멈추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는 앙굴리말라에게 석가모니는 다시 한번 이렇게 말했다.
앙굴리말라여, 나는 멈추었으니[8]
모든 존재들에게 영원히 칼을 내려놓았음이라.
그러나 그대는 생명들에 대해 자제가 없으니
그러므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이 한 마디에 깨달음을 얻고 앙굴리말라는 그 자리에서 손가락으로 만든 목걸이를 풀어서 버린 뒤 칼과 활, 화살을 버리고 살인을 멈추고 석가모니의 제자로 들어갔다.#

앙굴리말라가 석가모니의 제자가 된 이후 코살라국왕 파세나디가 앙굴리말라가 석가모니를 해치고자 한다는 소문을 듣고 군대를 동원하여 석가모니를 보호하고자 했다. 그러한 광경을 보고 석가모니는 파세나디에게 무슨 일이 생겼기에 왜 이리 군대를 많이 데리고 왔는가 물어보고 이에 파세나디는 희대의 살인마 앙굴리말라가 석가모니를 해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군대를 끌고 와서 앙굴리말라를 잡으러 왔다고 했다. 그러자 석가모니는 그러면 만일 앙굴리말라가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면서 누구도 해치지 않는 수행자의 삶을 지내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물어보고 이에 파세나디는 그러면 그를 자신의 왕궁으로 초대하여서 그에게 필요한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줄 거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때는 살인마였던 그가 누구도 해치지 않는 수행자의 삶을 산다는 말이 의심스러워서 앙굴리말라가 있는 곳으로 간다. 앙굴리말라가 있는 곳에 도착한 뒤 그가 정말로 앙굴리말라가 맞는지 확인을 한 뒤, 그가 수행자로서의 그 누구도 해치지 않는 너그러운 심성을 가지고 사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의심을 버린다. 그리고 앙굴리말라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자원을 아낌없이 베푼다고 했지만 앙굴리말라는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만족하니 괜찮다고 사양한다. 이에 파세나디는
부처님이시여,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실로 정복하지 못할 자를 정복하시었고,
다스릴 수 없는 자를 다스리시었으며,
난폭한 자를 조용하게 만드시었고,
사나운 불과 같아서 꺼버릴 수 없는 자를 꺼버리시었으며,
저희로서는 창과 칼로도 다스릴 수 없는 자를 잘 다스리시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참으로 위대하시고 거룩하십니다!

라고 말하며 크게 감탄한 뒤 왕궁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 앙굴리말라가 걸식을 하던 도중에 산고(産苦)로 괴로워하는 임산부가 수행자인 그를 발견하고서 자기 고통을 없애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앙굴리말라는 예전에 살인마였던 자신에게 편안한 생명의 출산을 기원하는 임산부의 당부를 받고 몹시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석가모니가 있는 수행처소로 도망치듯 달려와 임산부의 부탁을 스승 석가모니에게 전했다.

석가모니는 앙굴리말라에게 말했다. "너는 급히 그 임산부에게 달려가서, ‘나 앙굴리말라는 단 하나의 생명도 손상한 일이 없으니 그 공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서 편안한 해산을 하라.’고 말하여라." 하는 것이었다. 가르침 받은 내용에 앙굴리말라가 놀라자, 석가모니는 "너 앙굴리말라는 여래의 가문에 태어난 이후로 단 하나의 생명도 해친 일이 없지 않느냐." 하고 알려주었다. 앙굴리말라는 곧바로 생명의 실상을 깨닫고 성자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곧바로 임산부에게 달려가서 석가모니가 일러준 대로 "여래의 가문에 태어난 이후로 생명 단 하나도 손상한 일이 없으니 그 공덕으로 고통을 여의고 편안히 생명을 낳으라." 하고 말했다. 그 순간 임산부는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고, 앙굴리말라가 임산부에게 던진 말이 불교 진언(眞言)의 시작이라고 전한다.#

그러던 어느날 앙굴리말라가 탁발을 하러 가던 중 , 그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돌을 던졌다.[9] 그러나 앙굴리마라는 저항하거나 도망치려는 기색 없이 이것도 과보라고 받아들이며 그들이 던진 돌을 맞아 열반에 들었다.[10] 이 소식을 들은 부처는 비록 악인이었지만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는 것에 감탄하며 그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평했다.

〈테라가타(장로게경)〉라는 불경이 앙굴리말라가 남긴 것이라고 한다.

3. 평가[편집]

일부 징벌주의, 엄벌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악인 미화 논란에 놓일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대중이 지나칠 정도로 우경화, 냉혹화되다 보니[11] 온정주의에 강한 적개심을 보이면서 징벌주의를 신봉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악역이나 민폐를 끼친 인물들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거나 및 불쌍한 면이 있다고 묘사하면 가차없이 악인 미화 논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12]

하지만 이러한 지적은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엄벌주의에 의거한 주장이다. 앙굴리말라 이야기의 핵심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니 벌을 받아야 한다'가 아니라 '잘못을 저지른 그 악인이 과연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했는가'에 있다. 앙굴리말라는 부처님을 만나기 전에는 일국의 군대도 어떻게 하지 못할 정도로 깽판을 치던 대악당이었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마음 속에 있던 모든 살심(殺心)을 버렸고, 앙굴리말라의 껍데기만 보고 달라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복수로써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는데, 이 부분에서 예전 같으면 백 명이 덤벼도 못 당할 괴력을 휘두르면서 사람들을 해치던 그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향해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점에 주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는 초주검에 이르러 다 죽게 된 앙굴리말라를 향해 "지금 기분이 어떠냐."라고 물었고, 앙굴리말라는 "나는 아무 후회가 없습니다."라며 둘 다 돌을 던진 사람들을 향해서 아무 원망의 말을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전승에서는 앙굴리말라가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고 그것을 다 받은 다음 죽지 않고 석가모니에게 초주검이 된 꼴로 돌아왔는데,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석가모니가 앙굴리말라를 향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수행자여, 그대는 인내하라. 그대는 인내하라. 그대가 업의 과보로 수백 년, 아니 수천 년을 지옥에서 받을 업보를 그대가 지금 여기서 받고 있는 것이다.##

악역이나 민폐를 끼친 인물들에게 선한 마음 및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묘사하면 가차없이 비판 및 미화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은 적어도 석가모니와 앙굴리말라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석가모니 부처는 제자 앙굴리말라를 향해서 "너는 나에게 귀의해서 깨달음을 얻었으니 이제 과거의 죄가 모두 씻어졌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아힘사까, 참아내야 한다. 너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아주 오래 갈 것이다. 그것은 네 과거의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 스스로가 나서서 앙굴리말라가 불쌍하다고 한 적도 없고, 다른 사람들을 향해 "앙굴리말라는 이제 내게 귀의해 내 제자가 되었으니 그의 죄가 모두 씻겨 사라졌다. 너희도 더 이상 이 사람을 원망하지 말라"고 한 적도 전혀 없다.

악인 미화가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대목에서 앙굴리말라가 자신이 행한 죄과치고는 너무 편하게 죽었다고 분해할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의 죽음이든 앙굴리말라는 죽음을 맞았고, 다시 살아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서 자신의 과거 행적을 들먹이면서 돌을 던지던 사람들에게 성질을 부리지도 않았고, 하다 못해 자리를 떠나 도망갈 수도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고 그 돌을 다 맞고 자신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은 앙굴리말라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분명한 잘못임을 인정했다는 것이고, 죽어가는 순간에 그들을 원망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과거와는 분명히 달라진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당장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법적으로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내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끝까지 잡아떼거나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는 대신에 종교에 귀의해서 구원을 받고 거듭났다며 종교 시설을 돌며 간증이랍시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분명히 앙굴리말라의 태도는 이들과는 명확하게 다른 점이 있다.[13]

사형제 폐지 문제 항목에서 보듯 처벌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지 범죄자에게 복수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법륜스님은 누누히 강조한다. 실제로 앙굴리말라 이야기를 들어 "그 사람은 나름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마음이 편해졌다지만 이미 죽은 사람들의 억울함은 어떻게 하는가? 참회하면 죄가 사라지느냐? 사람의 마음은 회개나 참회를 해도 습관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법륜은 그것은 복수하고 응징하는 관점에서 처벌을 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는 상대방이 잘못을 하면 꼭 응징을 해야 하고, 응징 중에서 가장 강한 방법이 죽이는 것이 되는데, 그것은 세속의 논리이지 수행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예수도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14]라고 했는데, 신이 보기에는 너는 악인이니까 햇볕 안 준다, 너는 옳지 못한 일을 했으니까 비를 안 준다 이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앙굴리말라는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고 그것이 잘못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에 자신의 잘못을 들먹이면서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향해서 원망하거나 저주하거나 자리를 피해버리는 일이 없이 죽음을 맞았다. 그의 죄과에 어울리는 고통스러운 죽음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죽음은 죽음이고, 죽음을 맞게 되었을 때 앙굴리말라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돌을 피하거나 저항하는 일 없이 다 받고 죽었다는 대목에 앙굴리말라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핵심이 있다. "나는 깨달음을 얻었고 새 사람이 되었는데 왜 나를 다들 욕하고 따돌리느냐. 나는 억울하다"며 욕하지 않고, 앙굴리말라 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든 얻지 않았든 자신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겪는 천시와 돌팔매질로 인한 죽음 모두가 과거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서 받아야 하는 인과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현실 역사의 전범 미화와는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음은 당연하다. 종교적 이야기인 만큼, 평범한 인간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담을 수밖에 없다.

3.1. 대중문화에서[편집]

인도의 평화운동가 사티쉬 쿠마르는 석가모니와 앙굴리말라의 이야기를 소재로 <부처와 테러리스트>라는 소설을 썼는데, 이 소설은 한국에도 번역되었다.#

앙굴리말라 이야기를 어그로 시리즈로 패러디(?)한 단편만화가 있다. # 이 패러디 만화를 그린 사람은 현직 스님으로 석가모니판 둠 코믹스로 유명한 그 작가다. 이분은 대반열반경이나 데바닷타 등의 패러디 만화도 그리셨는데, 읽어보면 만만치 않다(...).

세인트 영멘에서 붓다는 손가락 몇 개가 잘리더라도 처자식을 위해 야쿠자에서 발을 씻겠다[15]는 류지를 보고 앙굴리말라를 떠올렸다. 대략 어두운 과거를 짊어진 FF 주인공같은 아이인데 99개의 손가락을 모으면 깨달음을 얻는다는 거짓 가르침에 속아서 손가락을 모아 목걸이로 만들었고 자기도 손가락을 잘릴 뻔했는데, 늘 하던 대로 조금 꾸짖었더니 그대로 자신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바탕은 무척 착한 아이였다고.

[1] 팔리어 경장 중 맛지마 니까야의 일부. 한자로 된 경전도 존재하는데, 중국 유송(劉宋)의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앙굴마라경(央掘魔羅經)이라는 제목으로 한자로 번역하였다. 줄여서 앙굴경이라고도 한다.#[2] '해롭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 그가 도적의 별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고심하던 아버지가 일부러 이런 이름을 지어주었다.[3] 앙굴리말라경에는 스승의 이름을 마니발다라(摩尼跋陀羅)라고 설명한다.[4] 경전에 따라 구체적인 정황이 좀 다르다. 너무 머리가 좋은 앙굴리말라를 다른 제자들이 시기하고 질투하여 '스승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헛소문을 퍼트렸다는 것도 있고, 진짜로 스승의 아내가 유혹을 했으나 거절당하자 분풀이로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도 있다.[5] 스승이 100명이 아니라 1000명을 죽이라고 했고 모은 손가락도 99개가 아니라 999개라는 전승도 있다.[6] 앙굴리말라의 악행이 앎과 삶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한 칼럼도 있다.#[7] 앙굴리말라의 달리기 속력은 달리는 이나 코끼리마차도 따라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8] 해치려는 마음을 멈추었다고 해석된다.[9] 전승에 따라서는 원한이 있는 사람들에게 돌을 맞지 않고 대신 패싸움에 휘말려서 맞았다고도 한다.[10] 죽지 않고 초주검으로 목숨만 부지한 채 살아 돌아왔다는 전승도 있다.[11]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중적 정서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니다.[12] 불교도 그렇고 기독교도 그렇고 "악인도 회개하고 참회하면 구원을 받고 성인(부처)이 될 수 있다"고 교리에서 강조하지만, 이건 악인에 대한 미화라기보다는 "저런 악인도 회개하고 참회하면 구원을 받고 성인이 될 수 있다. 하물며 선인은 어떻겠느냐?"라고 해서 불교와 기독교의 교리로 귀의하는 것을 강조하고 권장하기 위한, 한마디로 일종의 역설을 사용한 강조 표현이다.[13] 예언자 세례 요한은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마태오의 복음서 3:8)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14] 마태오의 복음서 5:45[15] 한국으로 치면 더러운 일에서 손을 씻겠다와 비슷한 의미.

백년 살아보니… 103세에 회고록 낸 美 수녀 | 한경닷컴

백년 살아보니… 103세에 회고록 낸 美 수녀 | 한경닷컴



'백년 살아보니…' 103세에 회고록 낸 美 수녀
박주연 기자기자 스크랩
입력2023.02.21

"삶에는 신앙·목적·스포츠 필요"

‘백발의 농구 마스코트’ 진 돌로레스 슈밋 수녀(사진)가 103년 생애 첫 회고록을 내놓는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스터 진(Sister Jean)’이라는 애칭으로 더 익숙한 시카고 로욜라대 남자농구팀의 ‘대모’ 슈밋이 103년을 살며 깨달은 지혜와 교훈을 정리한 책 <목적을 갖고 눈을 떠라: 100년을 살면서 배운 교훈(Wake Up With Purpose: What I’ve Learned in My First Hundred Years)>이 오는 28일 출간된다.

총 240쪽 분량의 이 책에 대해 출판사 하퍼셀렉트 측은 “인생 이야기이자 철학서이고 영적 가이드”라며 “슈밋 수녀의 말과 생각, 예리한 유머 감각, 100년의 삶을 통해 얻은 교훈, 모두를 연결하는 보편적 주제, 귀중한 지혜 등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술은 1995년부터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를 취재한 스포츠저널리스트 겸 작가 세스 데이비스(53)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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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밋 수녀는 지금도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아침 기도를 하고 태블릿으로 성경을 읽는다. 오전 9시 전에 학생센터 내 사무실로 출근해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쓰고 경기 통계를 확인한 뒤 연습을 참관하고 상담도 하는 등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는 “나는 첨단기술에 매우 익숙하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처질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적응력은 내게 엄청난 힘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삶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삶의 기술에는 신앙과 목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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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 Up With Purpose!: What I’ve Learned in My First Hundred Years

Sister Jean Dolores Schmidt, Seth Davis (With)

4.00
1 rating1 review

Known to millions as simply "Sister Jean," the Loyola Chicago matriarch and college basketball icon invites you into her remarkable memoir filled with history, wonder, and common-sense wisdom for this century and beyond. As Sister Jean wisely says, "I've seen so many changes in the last 102 years, but the important things remain the same."

Part life story, part philosophy text, and part spiritual guide, Sister Jean's wit, wisdom, and common sense has broad appeal and application that transcends religious creed, belief, and even feelings on Loyola's basketball team.

Along with her collaborator Seth Davis, an award-winning writer, broadcaster and New York Times best-selling author, Wake Up with Purpose! lets you experience:


Sister Jean's words and her spirit.
her sharp sense of humor.
life lessons gleaned from one hundred years of living.
universal themes that connect us all.
priceless wisdom.
The driving force inside Wake Up with Purpose! is the narrative of Sister Jean's fascinating life--from teaching at a Catholic school during the Second World War to serving on a Chicago college campus in the sixties and beyond to cheering from the sidelines of a men's basketball tournament in March 2018.

As you learn about Sister Jean's century-long life, you'll feel just like the Loyola students do when they knock on her office door, plop down in a chair, and ask if she would have time to chat, an activity that she still does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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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Christian


Terri
490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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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7, 2023
OK, so if you haven't heard about the wonderful woman that is Sister Jean, you need to know her! She is one of the most positive people that I have ever heard of. She is a wonderful Cheerleader and woman. This is her story and the things that she learned over her life. I enjoyed this book and leaning more about the wonderful woman sh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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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 Up With Purpose!: What I’ve Learned in My First Hundred Years Hardcover – February 28, 2023
by Sister Jean Dolores Schmidt  (Author), Seth Davis
#1 New Release in Basketball Biograph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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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cover
$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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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n to millions as simply "Sister Jean," the Loyola Chicago matriarch and college basketball icon invites you into her remarkable memoir filled with history, wonder, and common-sense wisdom for this century and beyond. As Sister Jean wisely says, "I've seen so many changes in the last 102 years, but the important things remain the same."

Part life story, part philosophy text, and part spiritual guide, Sister Jean's wit, wisdom, and common sense has broad appeal and application that transcends religious creed, belief, and even feelings on Loyola's basketball team.

Along with her collaborator Seth Davis, an award-winning writer, broadcaster and New York Times best-selling author, Wake Up with Purpose! lets you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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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less wisdom.
The driving force inside Wake Up with Purpose! is the narrative of Sister Jean's fascinating life--from teaching at a Catholic school during the Second World War to serving on a Chicago college campus in the sixties and beyond to cheering from the sidelines of a men's basketball tournament in March 2018.

As you learn about Sister Jean's century-long life, you'll feel just like the Loyola students do when they knock on her office door, plop down in a chair, and ask if she would have time to chat, an activity that she still does daily.


Editorial Reviews
About the Author
Sister Jean Dolores Schmidt is a religious sister of the Sisters of Char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She has spent her entire adult life working as a teacher, administrator, and volunteer, first at elementary and grade schools in Chicago and Los Angeles, and later at Mundelein College and Loyola University. Since 1994, Sister Jean, as she is known, has served as team chaplain for Loyola’s men’s basketball team. She gained national – and international – fame in 2018 when the Ramblers went on a Cinderella run to the Final Four.  Sister Jean has been a household name ever since. In August 2022 Sister Jean celebrated her 103rd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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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h Davis is an award-winning college basketball studio analyst for CBS Sports and a senior writer for college basketball at The Athletic. Since 2004 he has been a mainstay of CBS and Turner Sports coverage of the NCAA tournament. Seth is the author of eight books, including the New York Times bestsellers Wooden: A Coach’s Life and When March Went Mad: The Game That Transformed Basketball; the memoir Equinunk, Tell Your Story: My Return to Summer Camp; and The Soccer Prince, a novel for middle school readers. He lives in Los Angeles with his wife, Melissa, their sons, Zachary, Noah, and Gabriel, and their Goldendoodles, Clarence and Sa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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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ter Jean Dolores Schmidt
Sister Jean Dolores Schmidt is a religious sister of the Sisters of Char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She has spent her entire adult life working as a teacher, administrator, and volunteer, first at elementary and grade schools in Chicago and Los Angeles, and later at Mundelein College and Loyola University. Since 1994, Sister Jean, as she is known, has served as team chaplain for Loyola’s men’s basketball team. She gained national – and international – fame in 2018 when the Ramblers went on a Cinderella run to the Final Four. Sister Jean has been a household name ever since. In August 2022 Sister Jean celebrated her 103rd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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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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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당신의 시간에 부여하는 값어치는 그가 자기 자신의 시간에 매기는 가치보다 낮을 확률이 거의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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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는 카메라 보정 앱을 사용하면서 중년 남녀들이 눈물을 흘린다 (a). 왜 그럴까. 세월보다 더, 혹은 최소한 세월만큼이라도 성장했다면 슬프지는 않을 텐데, 후딱 지나간 세월 속에서 '난 뭐했나' 싶기 때문에, 그래서 허무하고 서럽고 그런 것 아니겠는지.
(a)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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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에 회고록을 낸 어떤 수녀님 왈, 삶에는 신앙, 목적, 스포츠의 3가지가 필요하다고 하셨단다 (b). 이런 종류의 얘기야 전부 자신만의 제한된 경험과 제한된 시각에서 나온 다소 편협한 얘기이지만, 이 수녀님의 말씀만큼은 나는 깊이 공감된다. 종교생활을 하지 않아도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들도 많고 종교를 갖고 있어도 알고 보면 인성 바닥이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살면서 뭔가 유혹을 접할 때 그걸 물리칠 수 있는 나의 의지/능력은 내가 진지한 신앙생활을 할 경우엔 단 0.001%라도 커지기 마련. 뭔가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허송세월하지 않으려 노력이라도 할 테고, 성실성과 의지력이 없다면 한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일은 불가능하며 운동은 당연히 심신의 건강에도 좋다. 그러니 신앙, 목적, 스포츠의 세 가지는 크나큰 후회는 남기지 않을 수 있게 해 주는 삶의 버팀목이 된다. 비참한 노년을 맞는 이유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절제했던 삶의 방식이니까.  
(b)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2212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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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말씀하셨지만, 지혜라는 게 반드시 나이나 경험치에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훌륭한 포도 (경험)라도 그걸 숙성시키는 기술이 있어야 훌륭한 포도주 (지혜)가 되며, 포도 자체는 그냥 평범했어도 기술이 탁월하다면 결과적으로는 꽤 괜찮은 포도주를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부처님식으로 설명하자면 이 숙성기술이 바로 appropriate attention (매사를 4성제/12연기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을 듯. 과거 업의 결과가 제약으로 작용하여 내가 지금은 그닥 현명한 사람이 못 된다 하더라도, appropriate attention의 노력을 하며 산다면 내세에 나는 최소한 지금보다는 총명하게 태어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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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선 우주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생멸의 과정을 겪는다 하는데, 현생 우주가 91번째라고 Dhammavuddho 스님은 말씀하신다. '붓다 (Buddha)'는 '스스로 길을 찾아 내어 해탈한 이'라는 뜻의 보통명사이며, 붓다 중에서도 가르침을 남기는 붓다인 Sammāsambuddha와 그러지 않고 해탈 후 그냥 홀로 고요히 지내다 흔적조차 없이 마지막 생을 마치는 붓다인 Paccekabuddha (벽지불, 연각, 독각)가 계시며, Sammāsambuddha는 91 싸이클의 우주 윤회를 통틀어 여태까지 오직 6분이 계셨는데, 그 6번째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Gautama 부처님이라 한다. 현생 우주의 역사만 해도 까마득하게 긴데 이번 우주 이전에도 90번이나 우주가 있었고 (고타마 부처님이 보신 것만 이렇다는 말), 인간의 숫자로 계산조차 힘든 우주 윤회 91회의 세월동안 오직 6분의 Sammāsambuddha만 계셨다는 것. 그리고 바로 그 Sammāsambuddha의 가르침 흔적이 남아 있는 기간에 우리는 태어났다는 것. 인간의 머리로는 헤아리기 힘든 낮은 확률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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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또 당첨보다도 더 귀한 이 엄청난 특권을 받고도, 동서고금 모든 종교들에서 금하는 기본 중의 기본인 윤리들 (살인, 도둑질, 거짓말 등에 대한)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과연 무엇인들 제대로 appreciate 하겠나. 타인의 시간 및 노력뿐 아니라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조차 도통 appreciate 못 하는 그런 사람과 억지로 억지로 가까이 지낸들 1,000% 시간낭비일 뿐, 대체 무슨 신뢰관계나 발전이 가능하겠나. (자기 인생을 낭비하며 사는 사람은 나의 시간에도 헐값을 매기기 마련이고, 이건 그가 나를 좋아하고 말고와도 완전히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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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자신을 천하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라야 천하의 운영을 맡길 수 있다고 노자도 말한 것 아닌가 싶고, 반대로 자타의 고통만 가중시키는 어리석은 이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을 갖되 (AN 5:162) 멀리하거나 끊으라고 (Sn 2:4, SN 17:3, Ud 8:7)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앙굴리마라의 경우처럼 인간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변화 가능성을 우선 스스로 증명해 내지도 않는 사람을 무턱대고 믿는 일에, 내 삶을 판돈으로 거는 무모한 도박 역시 나는 할 수가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available 한 시기에 태어났다는, 로또 당첨보다 훨씬 더 큰 이 행운을 낭비하기엔, 나의 삶도 다른 모든 이들의 삶만큼이나 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삶조차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을 구원해 주는 일은 심지어 부처님조차 못 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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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찍다가 우는 아줌마 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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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17:48
lightrepulsivegull
틱톡에 10대 필터라고 해서 10대처럼 보이게 해주는 필터가 업뎃 되었는데
재미로 했다가 젊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꽤 많은 생각거리가
지나가서인지 많이들 우심 ㅠㅠ









unrulybarebluebird
필터 적용된 거 보고 갑자기 감정적이 되는...











calmfocusedinganue
이 분은 위 소녀에게(자기 자신에게) 왜 이리 관심도 없었고 
잘해주지 못했는지 후회된다고 하심.. ㅠㅠ
(소녀 모습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practicalscalylacewing
마지막에 울컥하시는












thunderousquaintjay
음성 들어보면 마음이 괜히 슬프다고 말하심 















goodnaturedenviousgalah
우시는 분들도 있는데 굉장히 맘에 들어하는 분들도 계심 ㅋㅋㅋ










importantesteemedamazondolphin
이 분도 뭔가 힙하게 찰떡 ㅋㅋ










sardonicphysicalhermitcrab
이 분은 갑분 남편 자랑하시는 분... .........







이 필터 눌러보면 부모님들에게 필터 해서 보여드리는 영상도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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