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4

알라딘: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 구미정,김진호,이찬수,이충범 2012

알라딘: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 
구미정,김진호,이찬수,이충범 (지은이)자리(내일을 여는 책)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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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목 그대로 오늘의 한국 기독교가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기독교 본연의 정신을 성서와 역사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모두 16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매 주제마다 민감하고, 논쟁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16가지 주제들은 기독교 신자이든 안티 기독교의 입장에 선 사람이든 기독교의 실체적 진실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 그 자체를 넘어서는 무엇이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행태는 기독교 본연의 정신과 관련 없이 반공의 뿌리 위에 성장 일변도의 자본주의 방식에 철저히 입각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권력화된 기독교는 어느새 자본과 정치를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성새(城塞)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는 과정은 결국 그 성새를 밑둥에서부터 부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작업은 어떻게, 무엇을 통해 가능할까. 저자들은 기독교 본연의 정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왜곡된 뿌리를 걷어내고, 그 위에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인바, 이 책은 그 작업을 위한 성서적 기반과 담론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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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교회의 정명正名, 사회의 정명正名
머리글 교회가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의 여러 이야기들, 그것으로 이웃과 대화하기

1장 유일신 _‘신상神像 없는 신앙’ 혹은 ‘반권력의 파토스’
2장 정통과 이단 _이단, 역사적 싸움에서 패배한 정통
3장 내세 _영혼의 구원에 대한 강렬한 열망
4장 구원 _죽음의 대속론을 넘어 부활의 속죄론으로
5장 창조 _비과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찰의 출발
6장 종말 _신체적 종말과 영원한 생명의 묵시적 이중나선
7장 성직 _목회는 본디 섬김이다
8장 성찬 _가장 낮은 이들에게 베푸는 평등의 밥상
9장 안식일 _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해방’의 날
10장 교회 _교회는 속죄의 목욕탕이 아니다
11장 사도신경 _배타성의 상징이 된 금관의 예수
12장 영과 육 웰빙 _시대의 ‘구원불평등’을 읽는 키워드
13장 결혼과 가정 _평등한 창조를 부정하는 순종론을 깨라
14장 교회와 여성 _원죄라는 편견이 만든 부정不淨의 여성관
15장 타종교와 이웃 _교회의 길이 아닌 그리스도의 길에 서라
16장 성전聖戰 _거룩한 전쟁, 성서는 이를 옹호하는가?

추천글

성전화·권력화된 한국 기독교에 던지는 근원적 물음
점점 성전화·권력화·화석화되어 가는 한국 교회가 교회 본연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인식하므로 이 시대를 사는 한국 기독교인 모두에게 기독교 신앙이 줄 수 있는 활력과 역동성을 되찾도록 하는 일은 현 한국 교회에 주어진 최대의 과업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김진호 목사님을 비롯하여 이런 과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몇몇 의식 있는 분들이 엮어내는 이 책은 두 손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하는 기독교인이나 일반 지성인들이 모두 읽고 한국 기독교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장이 더욱 활발해지기 바란다.”
- 오강남 (종교학자,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신자유주의 성전이 된 교회를 향한 단호한 질문
“극우독재의 ‘하면 된다’ 구호에 ‘믿으면 받는다’로 호응하면서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부흥을 한 한국 개신교 교회는 신자유주의, 즉 자본독재의 가장 강력한 정신적·물적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더 이상은 ‘교회개혁’이라는 주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교회개혁은 교회임을 전제로 한 노력과 싸움이지만 그 교회들은 어떤 의미에서도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 교회들은 소박하게 말하면 교회를 가장한 상점들이며 제대로 말하면 신자유주의의 성전이자 회당들이다.”
- 김규항 (작가,《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저자 및 역자소개

구미정 (지은이) 
신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글 쓰고 강의하는 기독교 인문학자. 진지하고 심각한 신학 풍토 속 그녀의 이야기 신학은 자유롭고 경쾌한 놀이를 지향한다. 나아가 말과 글로 삶의 지혜를 나누는 창조적 놀이가 운동이 되어 교리와 교권, 현존 질서와 체제에 눌려있는 생명들이 하늘 숨을 쉬게 되기를 소망한다. <두 눈 그 너머에서 세상을 보다>(공저), <구약 성서, 마르지 않는 삶의 지혜>, <교회 밖 인문학 수업>, <두 글자로 신학하기>, <한 글자로 신학하기> 등 여러 책을 지었다.
최근작 : <그림으로 신학하기>,<십자가의 역사학>,<죽음준비교육 20강> … 총 25종 (모두보기)

김진호 (지은이) 
안병무 선생의 제자로서 그가 설립한 한국신학연구소와 한백교회의 연구원과 담임목사였고, 계간 [당대비평]의 편집주간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연구실장으로 활동했다. 민중신학자이자 비판적 지식의 기획자로서 한국사회와 교회의 불편한 공존에 대해, 그리고 민중의 숨겨진 그림자를 찾는 것에 관한 글을 써왔다. 주요 저서로 『성서와 동성애』,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리부팅 바울』,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예수의 독설』, 『반신학의 미소』 등이 있다.
최근작 : <길 없는 길 위에서>,<인간 너머의 인간>,<바이러스에 걸린 교회> … 총 56종 (모두보기)

이찬수 (지은이)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니시타니 케이지(西谷啓治)의 불교철학과 칼 라너(Karl Rahner)의 철학적 신학을 비교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WCRP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코세이가쿠린 객원교수, 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고,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으로 일했으며, 한국평화종교학회 부회장, 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종교학, 죽음학, 평화학 등과 관련해 77권의 단행본(공저/역서 포함)과 88편의 논... 더보기
최근작 : <보훈, 평화로의 길>,<독립.호국.민주의 미래와 보훈의 가치>,<보훈학 개론> … 총 58종 (모두보기)

이충범 (지은이) 
연세대학교(문학사)와 감리교 신학대학교(신학사)를 거처 드류 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석사(M.Div)를, 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철학박사(Ph. D)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신학부의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세미시문화사, 문화신학, 일상신비주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노래로 듣는 설교》《중세 신비주의와 여성》《종교인의 연애》(공저) 《아시아공동체와 여성》(공저) 《다문화와 여성신학》(공저) 《창조신앙 생태영성》(공저)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은 기독교 이야기》(공저)《 한류로 신학하기》(공저) 등이 ... 더보기
최근작 : <아시아 공동체와 평화>,<종교인의 연애>,<한류로 신학하기>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본과 물신(物神)의 노예가 된 기독교를 정명(正名)하라!
13인의 기독교 연구자, 새로운 기독교 개혁의 촛불을 들다.

1990년대 초 개신교의 성장이 정체되고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위기론’은 교계에 점차 고조돼 왔다. 위기가 사실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신도 수가 줄고 있고, 문을 닫는 교회도 많다. 기독교를 ‘개독교’로, 목사를 ‘먹사’로, 평신도를 ‘병신도’로 비아냥거리는 말이 인터넷에서 유행할 정도로 개신교의 사회적 평판은 매우 부정적이다. 심지어 기독교는 사라져야 한다며 기독교 타도를 외치는 ‘안티 기독교’ 사이트가 무수히 생겨나고 있다.

오늘의 한국 기독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키워드는 황금만능, 물신숭배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말로 집약되는 공격적인 선교 행태와, 믿음은 곧 구원이라는 그릇된 대속(代贖)론이 배타성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독교의 위기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안티 기독교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는 오늘의 상황은 기독교 자체의 근원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우리의 근본적 물음도 여기에서 출발했다. 현재의 한국 기독교가 보여주는 것이 기독교의 본래의 모습인지 아니면 기독교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외면, 왜곡하고 있는 것인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전제될 수밖에 없다.

<교회가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오늘의 한국 기독교가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기독교 본연의 정신을 성서와 역사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모두 16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매 주제마다 민감하고, 논쟁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16가지 주제들은 기독교 신자이든 안티 기독교의 입장에 선 사람이든 기독교의 실체적 진실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 그 자체를 넘어서는 무엇이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행태는 기독교 본연의 정신과 관련 없이 반공의 뿌리 위에 성장 일변도의 자본주의 방식에 철저히 입각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권력화된 기독교는 어느새 자본과 정치를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성새(城塞)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는 과정은 결국 그 성새를 밑둥에서부터 부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작업은 어떻게, 무엇을 통해 가능할까. 저자들은 기독교 본연의 정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왜곡된 뿌리를 걷어내고, 그 위에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인바, 이 책은 그 작업을 위한 성서적 기반과 담론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저자들의 문제의식은 다음의 글 속에 집약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교회의 일반적 가르침 중에도 경청해야 할 것이 있지만 그것의 문제적 측면을 주목하려 했고, 그 문제적 측면이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 대해 편협하게 수용하고 해석한 것임을 부각시키려 했다. 하여 우리는 독자들이 이 책에서 ‘다름’을 보기를 기대한다. 확고했던 신념을 대체하는 ‘확고한 대안’이 아니라, 다르게 볼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이 책이 또 하나의 대답을 주는 교과서 같은 것이 아니라 ‘참고서’(레퍼런스) 같은 것임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교회에 대해서, 그리고 사회와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하나의 대화 자료이기를 기대한다.”
(저자를 대표하여 김진호 목사가 쓴 머리말 중에서)

기독교 역사와 성경에 대한 몰이해 속에
구원의 장사치, 속죄의 목욕탕으로 타락한 한국 기독교.
이제 새로운 종교개혁의 촛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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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렵거나 변죽만 울리거나  
rosaleon 2013-09-11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이단 정죄보다 교회내부의 암덩어리 도려내야

  • 현재 개신교 예배당의 출입구에는 저마다 큼지막한 포스터가 하나씩은 붙어 있다. 이른바 '○○○ 이단의 출입을 금한다'는 게 그것이다. 대체 무엇 때문에 그걸 붙여 놓은 걸까? 교우들을 엉뚱한 교리로 현혹시킬 뿐만 아니라, 그곳으로 빼내간다는 이유 때문이다.

  • 정말로 그들이 기존의 교우들을 이리처럼 도둑질한다면 비난 받아 마땅할 일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개신교 내부에서도 스스로 점검해야 할 몫이 있지 않을까? 그 동안 가르친 교회 교리가 교우들을 붙잡아두지 못한 이유 말이다. 그에 대한 진정성을 성찰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 물론 이단은 정통 교리와 어긋난 경향성을 드러내며 활약한다. 다만 이단 규정은 교리적인 차원보다는 주도권 다툼에서 빚어진 현상이기도 하다. 그만큼 정통이든 이단이든 교회 역사는 권력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구미정·김진호·이찬수 외 여럿이서 쓴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에는 그와 같은 '이단'이라든지, '성직'이라든지, '창조'라든지, '성전(聖戰)'이라든지, 기독교의 여러 가지 속살들을 드러내 준다. 물론 그것은 바른 치유책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 "이단과 정통을 가르는 경계선은 대체 어떻게 그어진 것인가? 초기 기독교회의 공동체 의식은 애초부터 교리적 차원에서 비롯되지 않았다고 바우어는 주장한다. 교회의 공동체 의식은 공식 교리의 진술(이른바 정통은 교회에 의해 규정된다)이 아니라 동일한 주님을 예배한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바우어에 따르면, 정통과 이단이라고 하는 분류체계는 각각의 사상이나 내적인 교리에 의해 도출된 것이 아니라 권력 집단의 정치적 판도에 따라 자의적으로 결정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46쪽)

  • 이는 제 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상임연구원인 정용택이 이야기한 것이다. 그는 유세비우스(Eusbius)의 〈교회사〉와는 달리 독일의 발터 바우어(Walter Bauer)의 〈최초의 기독교에서의 정통과 이단〉이란 책에 초점을 맞춰 정통과 이단 간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그것이 곧 예수와 사도 시대의 초기기독교 세계에서 관용되었던 다양한 교리들이 로마교회의 정치권력 아래에서 이단으로 정죄되고 배척되었다는 주장이다. 

  • 아울러 정용택은 지금의 한국교회와는 달리 초기 한국교회가 보여준 관용성에 눈뜨도록 종용한다. 이른바 초기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 땅에 복음을 전할 때는 '단일한 개신교 교리'를 목표로 한 게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것은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비교적 원만하게 공존하던 1920년대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한다. 

  • 그렇다면 더 큰 문제는 무엇일까? 기성교회가 제시한 메마른 교리와 답답한 의례에 있을 수 있다. 오늘날 이단종파로 규정한 집회에서는 신비주의와 은사주의와 열광적인 종말론 등으로 무장한 채 기존 교우들의 억압된 욕망을 분출시키기도 한다. 그만큼 기성교회는 막강한 권력과 딱딱한 교리로 교우들을 옥죄려고 했지 그들처럼 교우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데는 등한시했다는 견해다.

  • 그것은 구미정이 바라 본 '성직'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이 시대의 목회자가 정녕 제사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권위를 계승하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찌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루터의 '만인사제'로 인해 '영적 평등주의'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적 권위'를 수호하려는 목회자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 "결국 목사가 자기 자신을 평신도와 구분지어 '대단한 사람'인 양 착각하는 고질병에서 헤어나는 게 관건이렸다. 이렇게 보면, 목사의 직분을 '성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뻣뻣한' 평신도를 곁에 둔 목사야말로 복 받은 사람인 셈이다. 그 평신도는 목사로 하여금 만인사제의 프로테스탄트 원리를 각성케 하는 고마운 스승이 될 테니 말이다."(133쪽)

  • 이는 스물아홉에 요절한 젊은 시인 기형도의 〈우리 동네 목사님〉을 두고서 하는 이야기다. 오늘날의 목회가 교인 수를 늘리고 교회를 확장하는 걸 성공으로 생각하는 판에, 그 시인의 글에 등장하는 목사는 둘째 아이를 폐렴으로 잃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복'을 기대했던 교인들조차도 실망해서 교회를 떠나는 마당이었고, 그 책임을 목사에게 묻는 형국이었다고 한다. 그 목사가 전능한 신이 아닌데도 말이다.

  • 그만큼 오늘날 교회는 목사도 그리고 교우들도 병이 들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목사들은 교인 수를 늘리고 예배당을 크게 짓는데 혈안이 돼 있고, 교우들은 교회부흥의 실패원인을 목사에게 돌리는 병폐에 빠져 있다. 교회가 부흥되면 목사를 신격화하지만, 부흥이 저조하거나 교인수가 감소하면 무능한 목사로 낙인찍는 게 보편화된 현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 오늘날 교회의 암 덩어리는 교회 바깥의 이단에게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교회 내부의 폐부와도 같은 권력욕과 딱딱한 교리들은 교우들을 더 병들게 하는 요인일 것이다. 그것들을 찢고 수술하지 않는 한 그 암덩어리는 더욱더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다

  • 그렇다고 교회 안에서 그 속살의 암덩어리들을 이야기하겠는가? 결코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교회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암덩어리들이 무엇인지 바르게 진단하고, 그것들을 수술하여, 보다 더 내실을 기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13명의 신학자들은 그런 바람으로 각각의 꼭지를 맡아 이 책을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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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12-05-0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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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을 열다

  • 김규항씨의 말대로 과연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볼지는 모른다. 하지만

  • 단 몇 사람이라도 이 책을 보기만 한다면 그는 가만히 예전의 신앙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 제목 그대로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이야기가 교회와 나의 모습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하기 때문이다.

  • 신앙이란 것을 거의 교리 안에서 듣고 읽고 이해하고 살고자 했던 그리스도인들,

  • 모든 교리가 성경과 하나님께서 직접 일러주시고 명령하신 것으로 믿고 따르던 그리스도인들에게

  • 이 책은 인간이 만들어내고 자의적으로 해석해낸 교리의 맹목성을 역사적 교회사를 들려줌으로써 증명해준다.

  • 읽고 나면 혹시 불편해질까, 선입견이 있었다. 왜냐면 현재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서나 혹평을 받는 존재들이기에

  • 이 책 역시 혹평에 강도 높은 비웃음과 야유까지 얹지 않았을까 했는데 기우였다.

  • 오히려 읽고 나니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이며 기독교가 나아갈 바가 어디인지

  • 조금 더 선명해졌다. 그동안 아무도 보여주지 않던 기독교의 밀실을 시원하게 열어 보여주었고 비로소 복음의 핵심이

  • 지금 이 순간 교회에서 사회에서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알려주었기에 오히려 마음에 기쁨이 깃들었다.

  • 깊은 사유와 기도와 말씀이, 예수님이 장님의 눈을 뜨게 하고 보게 하신 것처럼

  • 예수님께서 보기 원하시는 것을 보고 행하기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길이라고 믿는 성도들의

  • 영성에 이 책이 더 거룩한 고민의 시계를 확보해주리라 생각 한다.

  •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그리스도를 실천하는 삶이야말로

  • 물론 그것이 세상적으로 볼 때 너무 미미하여 자괴감이 들지라도

  • 현재의 이 혼탁한 교회의 어느 한 부분에 일정의 빚이 있는 우리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지 않을까.

  • 그것이 세상에서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는 기독교를 일으켜 나가는 날마다의 첫 걸음일 것이다.

  •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신앙의 보다 성숙하고 바람직한 성도와 한국교회의 깨어남을 염원하는 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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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2012-05-1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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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S 검색 - 국내학술지논문 이충범 신비주의

RISS 검색 - 국내학술지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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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사적 맥락 속의 교회개혁의 유형과 현대적 선교전략

    이충범(Choong Bum Lee) 한국선교신학회 2012 선교신학 Vol.29 No.-

    '스콜라' 이용 시 소속기관이 구독 중이 아닌 경우, 오후 4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원문보기가 가능합니다.

    Recently, most Christians in Korean have felt shame at watching the status quo of Korean protestantism. Almost everyday, we Christians faced unpleasant news about churches and clergies. At the same time, Christians feel the crisis of church growth and mission. At this moment, it would be significant and meaningful to search for the church reforms in the history of Christianity and to be taught from the past. For this reason, the writer investigated several historical events which caused the church reform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As a result of this research, several types of church reform in the church history could be described as follows. The first case of church reform was accomplished for the purpose of the ecclesiastical and the social change by means of the political struggle. Second, for the purpose of the ecclesiastical and the social change by the revolutionary method. Third, for the purpose of structural subversion by the political struggle. Finally, for the purpose of structural subversion by the revolution. Among these four, because the second type of reform is illogical, the writer would consider the others. The rest of three cases of reform, however, whether it would be successful or not, had the limitation that could not have accomplished the fundamental reform of problems in their own era. For this, the writer has looked for the another way which was named as the fifth way of reformation and the writer considered it as true church reform. Also, it was regarded a genuine church reform as the most effective way of mission. As the fifth way of reform in the church history, the writer analyzed three historical events: the way of St. Francis and his mendicant movement in the twelfth century; the way of religious movement of Beguine in the thirteenth century; and the way of methodist movement of John Wesley in the eighteenth century.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movement would be as follows. First of all, these movements did not happen to struggle or criticize the existing church power and social structure directly. Secondly, even though there were leading persons in these movements, these movements were empowered by the anonymous laities. Thirdly, the participants of these movements proliferated and flourished very rapid within very limited times. Finally, They were so creative that they created new idea, theology, philosophy, and life styles. In conclusion, the writer proposed the fifth way as the ideal both for church reform and growth simultaneously. Through the fifth way, the people who are sick and tired to churches and protestantism in Korea might come into the world of hope, new spirituality, and creative life that they have never felt in the existing ecclesiastical structure. Then, new Christian communities will proliferate such as the above creative religious mov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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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 생태신학자 빙엔의 힐데가르트

    이충범 ( Choong Bum Lee ) 한국중세철학회 2009 중세철학 Vol.0 No.15

    생태와 환경의 문제는 현재 지구적인 문제이다. 당면한 문제에 대하여 종교계들도 서둘러 해법을 내놓고 있는 실정에서 본 소고는 그리스도교 역사 속에서 그 어떤 인물보다 자연친화적이었던 중세의 여성 신학자 빙엔의 힐데가르트와 그녀의 창조 줌심적 자연관을 소개한다. 힐데가르트의 창조 중심적 자연관은 첫째 모든 피조물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고로 나타난다. 그녀에 있어서 피조물들은 상호 연결 되어 유지되며 인간 역시 피조물인 자연과 괴리되어 존재할 수도 유지될 수도 없다. 이러한 힐데가르트의 사고는 피조물과 육체에 대하여 존경과 긍정적인 태도로 묘사되고 있다. 둘째 이 중세의 여신학자는 세계를 정적인 면보다 동적인 면을 강조하여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여러 비유들을 통하여 자신의 동적 세계관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힐데가르트에 있어서 가장 특별한 개념은 녹색생명의 힘(viriditas)인 바 힐데가르트는 이 용어를 신의 속성으로 묘사하면서 자연만물을 관통하여 흐르는 건강한 생기로 서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힐데가르트의 자연관과 신학은 인간과 자연의 통합과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Today, the crisis of ecology and environment is a global issue. This study has probed into life and works of an environmental-friendly women mystic in the history of Christianity, Hildegard of Bingen.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ology of Hildegard focused on creation rather than salvation. Her creation centered theology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of all, Hildegard emphasized on the very interconnectedness of creatures including human beings. All creatures could not exist or keep their identity without others. For her, everything is to be related. Secondly, by dint of several metaphors such as living light, blazing fire, music or melodics, Hildegard demonstrated her kinetic world view. Finally, Hildegard introduced the most specific concept, viriditas which can be read as vitality, greenness, fecundity, fertility, and fruitfulness. Considering it as an attribute of God, she delineated viriditas as healthy power or force penetrating creatures. In conclusion, it is suffice to say that Hildegard`s theology on nature is more wholistic and harmonic than any other medieval male thin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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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및 질병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이해

    이충범 ( Choong-bum Lee )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2017 신학과 사회 Vol.15 No.-

    통증과 질병은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치료 할 영역이다. 그러나 일견 상식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진술은 사실 매우 복잡하다. 사람들은 통증이 생기거나 질병이 찾아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간다. 그러나 한편 출석하지 않던 교회당이나 성당을 찾거나 심지어 새벽기도를 나가기도 한다. 또한, 치유에 좋다는 수많은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에 집착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과 질병에 대한 태도는 단순히 통증과 질병이 의학적인 영역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본 연구는 인간의 통증이 어떠한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있었는지 그리스도교 역사 속에서 몇 유형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첫째, 그리스도교는 인간의 통증과 질병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처벌 혹은 간섭으로 이해하였다. 이에 따라서 통증이나 질병은 인내하고 극복 할 대상으로 간주했다. 두 번째 그리스도교는 인간에게 닥쳐온 통증이나 질병을 악한 것들에 의한 침범 내지는 오염으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통증과 질병은 투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스도교 역사 속에서 꾸준히 행하여지던 엑소시즘이나 신유치유 등이 이러한 믿음을 현상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교는 통증과 질병을 신적 세계에 진입하는 통로로 이해하였다. 그러므로 통증은 견뎌야 할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영성의 대상이 되었다. Not only is physical pain the feeling from the system of nociception but also is from a complex phenomenological description. Pain unmakes self and identity of the victim. Nevertheless, pain is the overwhelming experience that eludes language. So to speak, feeling stemming from severe pain is ineffable. For this reason, pain and disease have been dealt with by magicians, priests, and sorceries in ancient world. Further, it has often been reduced to the moral and ethical territories. Thus, this study aims to present the understanding of pain and disease in the history of Christianity. First, pain and disease have been considered as the process of penance or punishment caused by sin. In other word, pain would be perhaps decisive instrument of God who intended to correct humans` malady. All pain given in human life was given not only for punishment but also for correction to chastise the child who offended. At the same time, pain was sometimes known as a spiritual discipline to purified human soul stained by original sin. Thus, people have to seek out or endure intense physical pain in the name of religion. Secondly, Christians have understood that physical pain and disease were caused by evil spirit. People draw attention to the fact that, from the Synoptic tradition, there is exorcism stories legitimately associated with the historical Jesus. In Luke, Jesus “rebuked the fever and it left her.” This story inevitably draws people to understand that pain and disease are caused by the evil. Accordingly, pain becomes an object to struggle. Finally, Christians interpreted physical pain as a rite of passage that people could participate in heavenly joy and divine beatitude. Medieval mystics believed that pain destroyed their profane world and led them to the stages of transcendence of their selves and world. As well as the understanding physical pain, it would be crucial how human pain has been consumed among Christian theologies. For example, judicial system perceived pain as an indispensable tool of justice and government. Lots of films presented physical pain and amputation as an entertainment. Also, both chiropractors and popular preachers have made use of other`s pain as business. Thus, this issue will be the subsequent task of this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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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 영성의 현주소와 여성생태주의 영성

    이충범 ( Lee¸ Choong-bum ) 한국가톨릭철학회 2008 가톨릭철학 Vol.0 No.10

    본 소고는 현재 개신교회에서 이해하는 영성과 개신교 신학이 추구하는 영성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논자는 개신교 영성의 현주소를 ‘혼란’과 ‘기대’라는 두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현재 개신교회와 개신교 신학은 가톨릭 전통과는 다르게 영성이란 용어에 대하여 생소함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성에 대하여 개념적, 외연적 혼란을 격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개신교 신학 역시 영성에 대한 지속적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중에 개신교 신학은 개신교 영성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데 첫째는 차세대의 영성이 결코 사회, 정치, 경제와 괴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둘째 미래의 영성은 개인의 내면생활이나 자아의식에 한정되었던 한계를 벗어나서 전인적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개신교 신학은 미래영성이 몸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 몸의 영성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미래 영성을 위하여 전통, 교리, 지역의 한계성을 초월하여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미래의 영성연구는 간종교적, 간학문적, 간문화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자는 이러한 개신교 영성학의 하나의 모델로 그리스도교 생태여성주의 영성을 소개하고 있다. 생태여성주의 영성은 자연과 여성의 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영성으로서 자연파괴와 여성억압의 근저에 가부장적 구조가 도사리고 있음을 간파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리스도교 생태여성주의 영성은 여성해방과 자연해방의 단초를 그리스도교 전통 속에서 찾거나 그리스도교를 변혁함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운동이다. 그리스도교 생태여성주의 영성의 특징은 첫째 초월적 신보다 내재적인 신과 교제하며 둘째 온 지구를 하나의 몸, 즉 하느님의 몸으로 향유하며, 셋째 구원이 영광보다 창조의 축복을 향유하며, 마지막으로 로고스로서, 메시아로서의 그리스도보다는 지혜와 치유의 주체로서 그리스도를 사귄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current trends of protestant spirituality in terms of practices and disciplines both in protestant Churches and in academic field. In spite of confusion regarding understanding of Christian spirituality, the protestant Church reached to some consensual agreements as followings. Firstly, the protestant Church and theology acknowledge that spirituality is not only the discourse of spirit but an issue of body which is a text of social, political, and religious culture. Accordingly, Christian spirituality in the future should not only be referred to prayer and spiritual exercises but embraces wholistic human lives and experiences. Thirdly, protestants believe that the future Christian spirituality has to overcome the limitation of Christian tradition, scripture, doctrines, denomination, and regions. Therefore, protestant spiritual theology builds up its narratives through inter-religious, interdisciplinary, and intercultural dialogue. The writer also delineates some featuring elements of Christian ecofeminist spirituality as a model of protestant spirituality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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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퇴화된 능력과 영재

    이충범(Choong Bum Lee) 한국영재교육학회 2016 영재와 영재교육 Vol.15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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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성이 무엇인가 하는 논의는 학계의 지속적인 물음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적어도 영재성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요구와 시대적 변화를 고려해야만 한다. 현대의 교육은 영재성을 지능, 논리적 사고, 학습능력, 창의력 등 이성적이고 지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여 왔다. 이러한 경도됨을 수정하기 위해서 최근 새로운 영재 혹은 새로운 인간상으로 호모 엠파티쿠스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공감하는 인간형인 호모 엠파티쿠스는 전통적인 철학의 언어로서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인간이해의 이론적 토대로서 전통적인 서구의 존재론과 인식론은 개물을 원자 혹은 개별자 중심으로만 파악함으로써 상호의존 및 침투의 가능성을 소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적인 존재론에 토대를 둔 인식론들은 인식의 기초를 주체와 객체로 이원화하고 주체가 대상을 포섭하는 관계로만 파악함으로써 인식론 자체를 이성 및 오성의 작용으로 국한시키고 있다. 그 결과 전통적인 인식론은 모든 차이들을 하나의 동일성으로 회귀시키려는 시도로 파악된다. 전통철학의 대안으로서 현대 프랑스 철학의 차이와 감응은 개물을 독립된 존재로 파악하기보다는 내재성 안의 지속적 힘들의 발생과 그 차이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인식이란 그러한 힘들의 마주침에 진동하고 감응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론을 G.Deleuze는 초월적 경험론으로 기술하였다. 단적으로 말한다면 초월적 경험론이란 머리로 아는 능력이라기보다 느끼고 작동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전통철학의 입장에서 신비주의와 미신 등으로 폄하되었고 언어발달로 인하여 퇴화되었다. 공감할 줄 아는 인간인 호모 엠파티쿠스는 이러한 기능의 회복을 전제로 한다. 또한 12세기 인물인 아씨시의 성프란체스코의 전기는 그가 호모 엠파티쿠스라는 개념과 매우 일치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영재개념은 지적능력과 더불어 타자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포괄해야만 한다. It has been a long and tedious debate what giftedness or its characteristics are. Today s education tends to deal with giftedness in terms of rational and intellectual perspectives. Accordingly, intelligence, logical reasoning, learning ability, and scientific or numerical ability have been the crowning factors for giftedness. Being different from the above concept of giftedness, on the other hand, the concept of homo empathicus is emerging as a new ideal model of the human being. In short, the notion of homo empathicus embraced human sensibility, sensuality, and sexuality, which are affected by others. Transcendental empiricism is a different way of thinking orientation, feeling, sensibility, sensuality, and living in order to affect others. Post-structuralists such as Gilles Deleuze, Michel Foucault, and John Caputo criticized that traditional ontology was a huge architecture that was uninhabited or deserted because it comprehended things as a bunch of particles or atoms. Thus, traditional ontology put the other and differences into the concept of identity. The possibility of interdependence, mutual penetration, and inter-connectedness has not been permitted from the outset. Based on the ontology, traditional epistemology dealt with cognition as the co-relationship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Recent French philosophers blamed these two paths as dead ends that brought everything back to totality and identity. Their goal is to replace the philosophy of identity with a philosophy of the monstrous difference that makes a crack in the dictatorial power of the representation of the identical. In the contrast to the tradition, poststructuralists understand the thing not as an independent particle but differences, which is a(the) force generated repeatedly in the field of the immanence. Thus, transcendental empiricism is not a certain type of theory, system, or alternative philosophical methodology but a different way of thinking to affect a(the) generated or virtual force. So to speak, transcendental empiricism is the ability to affect forces and the only methodology to become a homo empathicus. This study demonstrates the effect of forces on the examples of animals, insects, marshal arts and so on. Furthermore, it claims that the ability of affection is a type of rudimentary human power or capacity. In conclusion, as an example of homo empathicus, the study shows the 12th century figure, St. Francis of Assis, who affected to the creatures and the divine power. Conclusively, this study claims that the definition of the giftedness has to embrace the concept of a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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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식하는 성녀와 거식증 소녀 -성 카타리나(St. Catherine of Siena)와 현대거식증을 중심으로-

    이충범 ( Lee¸ Choong-bum ) 한국가톨릭철학회 2009 가톨릭철학 Vol.0 No.13

    본 논문은 경이적인 금식을 하는 중세의 성녀와 거식증에 걸린 현대의 여성들을 비교하면서 가부장적 문화와 억압적인 사회구조를 드러내려고 시도하였다. 금식과 거식은 매우 유사한 이웃항(terms)들을 갖고 있다. 두 현상은 일정시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유행성 현상이라는 점, 젠더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 매우 유사한 증상들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금식과 거식을 현상으로 드러내는 하부구조는 우선 여성의 순결이 숭배되는 문화이다. 여성의 성과 성욕을 소거해왔던 중세는 성욕을 느끼는 여성들을 탐욕스럽고 비정상적인 존재로 전락하였고 이것이 바로 여성들에게 내면화된 자신들의 이미지였다. 따라서 육체를 제압하려는 열망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현대의 거식증과 중세의 금식은 상업자본과 가부장적 기독교가 요청하는 이상적 여성상에 자신들을 순응시키려는 노력으로 나타났다. 매혹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깡마른 모델이 현대의 이상형이라면 중세의 이상형은 육체를 제압하고 자기고문을 통해 육체성을 극복한 여성들이었다. 세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식증과 금식은 일종의 저항을 함축하고 있다. 먹기를 거부함으로써 거식증은 몸 숭배 소비주의에 항거하고 금식은 단조로운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이 영웅적 금식을 통해 교권에 도전하는 일종의 항거였다. 마지막으로 금식과 거식은 육체에 머물러 있는 여성들의 자기통제를 통한 희열을 담지하고 있다. 금식이나 거식은 여성이 정치사회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재조정하거나 자기 목소리를 낼 시기에 등장했다. 따라서 금식이나 거식증은 권력관계를 잘 반영하고 있는 현상이며 그 권력관계는 가부장적 사회-문화 구조라 아니할 수 없다. This study paralleled, contrasted, compared heroic fasting women saints in the Middle Ages with today’s anorexic girls. By doing these, the writer tries to demonstrate the patriarchal structure in the religious and popular culture. As a matter of fact, there are several commonalities between religious fasting and anorexia: sharing similar symptoms, closely connecting with gender, tieing with specific time and era. Beneath heroic fasting and anorexia, the infrastructure is characterized by the followings. First of all, heroic fasting and anorexia relate to the ideology of chastity of women. Second, fasting and anorexia are by-products of women’s adaptation themselves to the ideal model of woman which was required by patriarchal Christianity and commercial capitalism. Nevertheless, thirdly, these two phenomena imply a type of resistance or subversion against existing established structures. Lastly, both heroic fasting and anorexia functioned as an apparatus by which oppressed women obtained counter-pleasure by self-torturing or self-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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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감리교의 초기역사경관에 관한 고찰(1) -인천광역시 중구의 아펜젤러 선교사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이충범 ( Choong Bum Lee ) 한국사진지리학회 2012 한국사진지리학회지 Vol.22 No.1

    본 논문은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이자 감리교 초대 선교사인 헨리 게어하르트 아펜젤러 선교사의 선교 영역인 인천광역시 중구 일대의 역사경관을 고찰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제물포항은 우리나라 개항기의 유일한 외국인 통로였고 이 통로를 통하여 서구의 문물 및 개신교가 유입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 매우 발달된 도시를 형성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 지역의 개신교 역사경관을 조사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밝힘으로써 우리 근대사의 역사성과 장소성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우리의 문화자산을 활용하고 발전시킴으로써 교육적효과와 관광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들 중에서 감리교인들에게 새로운 영적 프로그램으로 개발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의 보호와 활용,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구도심 개발의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다. This article explores the historic sites in the central area of Incheon Harbor where the vestiges of Henry Gerhard Appenzeller who was the first Methodist missionary remained. By researching these religious landscapes, represented the history of Korean Methodism and Protestantism, this article demonstrates the differences of this cultural landscape from the characteristics of other areas. In addition, the writer tries to show the effectiveness of education about Korean modern history by giving the meaning to the dispersed and segregated historic sites. By doing so, this article also demonstrates the historicity and spatiality of the specific religious culture. In conclusion, the writer has focused on making our effort to keep and to make good use of the historic sites as our cultural and historical ass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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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 고대교회의 금욕주의에 관한 한 연구 -은둔과 독신수행을 중심으로-

    이충범 ( Choong Bum Lee ) 한국중세철학회 2011 중세철학 Vol.0 No.17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전통이자 덕목 중의 하나가 금욕주의이다. 금욕주의는 전통적으로 영혼을 정화하고, 세속의 때를 벗어버리며, 정신적인 가난과 정결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스도교 초기부터 발전시킨 전통이다. 본 논문은 고대 그리스도교의 금욕주의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그러나 금욕주의가 중립적인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그리스도교 금욕주의의 동기, 과정, 방법론, 결과에 있어서 남녀의 상이점이 관찰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은 고대 금욕주의에서 볼 수 있는 남녀의 차이에 대하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을 위하여 은둔금욕수행과 독신동정수행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어 남녀 금욕주의자들의 금욕의 동기, 금욕의 과정, 방법론, 그리고 금욕주의의 결과에 대하여 서로 대조하고 이러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이 차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묻고 있으며, 이 차이를 통하여 현재의 삶의 교훈을 묻고 있다. The most important tradition in Christianity has been the tradition of asecticism. Traditionally, Christians have practiced ascetical disciplines for the purpose of purifying individual soul, setting apart themselves from the turmoil world, and keeping their chastity both of soul and body. From the beginning, Christianity has developed this type of ascetical tradition. However, even though the term, "asceticism" is neutral, the historical documents of Christianity did not demonstrate the neutrality. In the Late Antiquity, motive, process, method, and consequence of asceticism depended upon the gender. Therefore, this paper is focusing on the differences between the male and female asceticism in the Late Antiquity. For this purpose, the writer will concentrate on reclusion and celibacy both of male and female ascetics. From the result, the writer is asking what the differences means and what the Christian be taught from the differences to the today`s Christ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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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신비주의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의 ‘하느님-되기’에 관한 소고

    이충범(Choong-Bum Lee) 한국종교학회 2014 宗敎硏究 Vol.74 No.4

    Traditionally, the thoughts and texts of Meister Eckhart have been dealt with by the areas of spirituality, mysticism, and philosophical scholasticism. The purpose of this paper, however, is to understand the thoughts of Eckhart, in particular his notion of Union with Godhead, from the perspective of poststructuralism. It has been well known that Meister had tried to reach to the Godhead via his unique concept of Abgeschiedenheit, Gelassenheit, Ledigkeit, and finally Durchbruch. The writer’s trial is to compare and contrast between the way of Eckhart’s union with God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