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6

알라딘: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김서령

알라딘: 여자전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김서령 (지은이)푸른역사2017-03-09초판출간 2007년

252쪽

책소개

한국 현대사를 맨몸으로 헤쳐 온 여자들의 이야기. '내 살아온 사연을 다 풀어놓으면 책 열 권으로도 모자란다'고 흔히 말하는, 역사 속 이름 없는 일곱 여자의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친 지도 모른 채 한국현대사의 복판으로 던져졌다. 해방이 되었지만 그것의 의미를 몰랐고, 전쟁이 일어났지만 누가 누구를 향해 총을 쏘고 있는지도 몰랐다.

피난길에 아버지와 오빠를 찾아 산에 올랐다가 동상으로 발가락이 빠져버린 지리산 빨치산 하나.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만주에 갔다가 중국 팔로군이 되어 마오쩌둥의 대장정에 참여한 뒤 중공군의 자격으로 한국전쟁에 투입됐던 여자 군인 하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기차에 올라탔다가 만주에서 일본 군인의 성노예 생활을 하느라 자궁까지 적출당한 위안부 하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어야 했던 이들의 애절한 삶 속에는 한국 현대사의 파편이 곳곳에 박혀 있다. 그러나 하나같이 내 인생이 처절했노라고 한숨 쉬고 앉아 있지는 않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통 속에 내던져졌지만 두 발로 똑바로 서서 수난의 세월을 헤쳐 나왔다.

자신의 인생을 가꾸고 이웃의 인생에 애정을 베풀며 살아왔다. 그것은 무슨 무슨 이념 때문도 아니고, 거창한 역사의 진보라고 설명할 수도 없다. 오롯이 휴머니즘, 인간애다. 이렇듯 삶에 대한 의지와 긍정, 수난을 털어내는 유머를 껴안고 살아온 일곱 명의 인생행로는 한국 사회가 전쟁과 분단, 가난과 독재를 딛고 발전하는 힘의 바탕이었다.
목차
머리말_꽃으로 문질러 쓴 애달픈 인생 이야기

내가 살아남아 1미터짜리 농어를 잡을 줄 짐작이나 했겠나
지리산 빨치산 할머니 고계연

왜 살아도 살아도 끝이 안 나노
반세기 넘게 홀로 가문을 지켜온 종부 김후웅

내 자궁은 뺏겼지만 천하를 얻었소
일본군위안부 김수해 할머니

죽음의 강 황하를 건너온 소녀
중국 팔로군 출신 기공 연구가 윤금선

종횡무진 욕으로 안기부를 제압하다
문화판의 걸출한 욕쟁이 할머니 박의순

난 기생이다, 황진이다, 혁명적 예술가다
황진이보다 더 치열했던 춤꾼 이선옥

지상에 없는 남자, 그만을 향한 50년
한 달의 인연을 영원으로 간직한 최옥분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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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엔 자귀나무 꽃이 산자락에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한 사람의 인생의 무게는, 곡절 속을 헤쳐나온 개인의 체험은, 그 나라 역사에 깊이와 부피를 덧얹는다. 개인사의 총합이 곧 역사일 순 없겠지만 역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쟁이나 혁명이나 왕조의 흥망이 아니라 개인사 안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49쪽) - iamjune
한 사람의 인간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품어 기른 자연일까. 지혜를 준 스승일까. 아니면 만나고 사랑하고 다툰 세상 전체일까. 그는 인간의 삶이 단순히 현생에서 끝나는 건 아니라고 믿는다. (218쪽) - iamjune
P. 7
같은 시대 같은 나라 같은 젠더로 태어났다는 것이야말로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라는 걸. - 함박꽃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거기 꽃 피고 새 울고 천둥 치고 바람 부니 머지않아 열매 맺을 것이다 - 함박꽃
한 사람의 인생의 무게는, 곡절 속을 헤쳐나온 개인의 체험은 그 나라 역사에 깊이와 부피를 덧얹는다 - 함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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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김서령은 남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작가다. 《여자전》에 대해 무엇이든 덧붙이는 글은 너절한 사족이다. 전쟁, 가난, 분단 등 현대사의 진창을 건너오신 그분들의 삶 앞에서 언어는 초라하고 우리는 부끄럽다.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그분들의 삶을 몸으로 느끼고, 자생력과 자기치유력을 기억하며, 용기와 지혜를 배울 뿐이다. 이따금 눈물을 찍어내고 한숨을 내쉬면서. - 김형경 (소설가) 


한국 근현대사를 ‘수난사’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김서령 선생이 인터뷰한 파란만장한 운명을 헤쳐 온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난은 있어도 ‘수난사史’는 없다고 느껴진다. 이데올로기 갈등, 분단, 외세의 침입, 경찰국가의 억압 등의 수난이 닥쳐와도, 이들은 끈질긴 생명력과 자존심으로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왔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과 이웃의 인생들을 따스하게 가꾸어나갔다. 그러면서도 인생을 즐기려는 욕망, 유머 감각과 낙관을 결코 잃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서야 한국 사회가 분단, 전쟁, 독재를 넘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 



저자 및 역자소개
김서령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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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는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금 행복한 사람에겐 삶의 확장을, 지금 불행한 사람에겐 삶의 깊이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팔뚝이 잘린 사람 앞에선 손가락이 잘린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앞 세대가 몸부림치며 살아온 이야기가 뒤 세대의 가슴을 울리기를, 그 울분과 통한이 서로를 연대하고 위안하고 사랑하게 만들기를, 더불어 고통을 뚫고 나와 더 너그럽고 강인해진 분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해내기를 희망한다. 한때는 국어교사였다가 신문,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 인물 인터뷰의 매력에 눈떠 인터뷰 칼럼을 주로 써왔다. 펴낸 책으로 《김서령의 家》,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참외는 참 외롭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향년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접기
최근작 : <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여자전>,<참외는 참 외롭다> … 총 1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권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긍정, 비관을 털어내는 유머, 따뜻한 인간애로
수난의 한국 현대사를 밀치고 나온 일곱 여자의 인생을 만나다!
“현대사의 우여곡절을 이 책에 나오는 할머니들만큼 생생하게 증언하는 얘기들을 나는 이전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다. 이분들의 애처로운 듯 지독한 이야기, 가냘픈 듯 강인한 인생유전은 그간 내 가슴을 여러 번 미어터지게 만들었다.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거기 꽃 피고 새 울고 천둥 치고 바람 부니 머지않아 열매 맺을 것이다.”_머리말 중에서

-《여자전》은 2007년 출간되어 절판되었다가 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왜 지금 우리는 이 여자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는가(저자의 변)

“나라가 갈갈이 찢기고 있다. 세대 간, 젠더 간, 이념 간 갈등이 너무 크다. 그걸 봉합해줄 이야기가 필요하다. 개인의 역사는 국가의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함께 맞닥뜨린 거대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역사의 전체 맥락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지난 세대가 함께 헤쳐나온 우리 역사의 생생한 속살을 일곱 할머니의 삶을 통해 풀어놓았다.”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개인의 파편화가 극에 달해 다들 외롭고 허탈하다. 우리에겐 내적 치유가 절실하다. 여기 극한의 고통을 뚫고나온 일곱 분의 삶이 있다. 고통을 뚫고 나와 인간의 품위를 보여준다. 의연하고 대범하게 상대를 품어 안으신다. 이 책은 치유의 힘을 가졌다.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독자는 심신이 정화될 것이다. 외로움과 허탈이 녹으면서 아픈 부위가 눈물로 풀려 나갈 것이다.”

“이야기에 흥미를 잃은 사람들의 삶은 삭막하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원고지 100장 정도의 짧은 이야기 안에 드라마가 난무한다. 사랑이 있고 전쟁이 있고 쫒김이 있고 애통이 있다.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힌다. 책 읽는 데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도 서너 시간이면 독파할 수 있는 쉬운 책이다. 그러면서 유익한 정보를 군데군데 심어두었다. 건강과 인생과 깨달음에 관한 값진 지혜들이 갈피갈피 숨어 책 읽는 재미를 배가할 것이다.”

역사 속에 던져진 일곱 여자의 이야기
우리는 삶의 크고 작은 토막들을 통틀어 ‘이야기’라고 부른다. 영화도 소설도 노래가사도 역사도 체험도 모조리 이야기라는 말 속에 녹여낸다. 선현들은 그런 이야기를 전傳이라는 형식으로 묶어내기도 했다.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박씨전이 그런 것들이다. 이 책 《여자전女子傳,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는 한국 현대사를 맨몸으로 헤쳐 온 여자들의 이야기다. ‘내 살아온 사연을 다 풀어놓으면 책 열 권으로도 모자란다’고 흔히 말하는, 역사 속 이름 없는 일곱 여자의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친 지도 모른 채 한국 현대사의 복판으로 던져졌다. 해방이 되었지만 그것의 의미를 몰랐고, 전쟁이 일어났지만 누가 누구를 향해 총을 쏘고 있는지도 몰랐다.
피난길에 아버지와 오빠를 찾아 산에 올랐다가 동상으로 발가락이 빠져버린 지리산 빨치산 하나.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만주에 갔다가 중국 팔로군이 되어 마오쩌둥의 대장정에 참여한 뒤 중공군의 자격으로 한국전쟁에 투입됐던 여자 군인 하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기차에 올라탔다가 만주에서 일본 군인의 성노예 생활을 하느라 자궁까지 적출당한 위안부 하나. 월북한 좌익 남편을 기다리며 수절한 안동 종부 하나. 50년을 죽은 사람만 쳐다보며 살아온 옛날식 미혼모 하나. 피난지 부산에서 우연히 창문 너머 춤을 배웠던 춤꾼 하나. 전쟁을 참혹하게 겪지는 않았으나 일상 속에서 남성과의 전쟁을 누구 못지않게 가혹하게 치른 미술관 주인 하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어야 했던 이들의 애절한 삶 속에는 한국 현대사의 파편이 곳곳에 박혀 있다. 그러나 하나같이 내 인생이 처절했노라고 한숨 쉬고 앉아 있지는 않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통 속에 내던져졌지만 두 발로 똑바로 서서 수난의 세월을 헤쳐 나왔다. 빨치산에서 탁월한 세일즈우먼으로, 팔로군에서 의사와 기공수련가로 변신했다. 황진이보다 더 혁명적인 춤꾼, 문화계를 선도하는 걸물,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유치원 원장이 되었다. 자신의 인생을 가꾸고 이웃의 인생에 애정을 베풀며 살아왔다. 그것은 무슨 무슨 이념 때문도 아니고, 거창한 역사의 진보라고 설명할 수도 없다. 오롯이 휴머니즘, 인간애다. 이렇듯 삶에 대한 의지와 긍정, 수난을 털어내는 유머를 껴안고 살아온 일곱 명의 인생행로는 한국 사회가 전쟁과 분단, 가난과 독재를 딛고 발전하는 힘의 바탕이었다.

“지금 들으러 갑니다!”
지은이 김서령은 인터뷰를 전문적으로 해온 칼럼니스트다. ‘人’터뷰라고 할 만큼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흡입력 있는 문체로 녹여낸다. 입 밖으로 꺼내기 매우 조심스러운 이야기도 술술 끄집어낼 만큼 인터뷰이와 완벽하게 밀착한다. 감정적으로 서로 통하지 않으면 힘든 작업이다. 가볍게 말해 역사 에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구술사에도 가깝다. 할머니 무릎에 누워 듣는 춘향전, 심청전이 아주 먼 옛날의 동화 속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래서 우리에게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면, 김서령이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듣는 《여자전女子傳》은 우리 시대 여자들이 생존해온 이야기, 그리하여 지금 우리 삶과 우리 주변의 사람을 숙연하게 되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을 느끼게 한다.
역사책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생생한 목소리, 그 흩어진 음성을 찾아 김서령은 서울에서 광주까지 대구에서 안동, 그리고 속초에 이르기까지 반도를 누벼야 했다. 반세기 동안의 이야기를 하룻저녁에 풀어놓기란 불가능하다. 날이 새도록 이야기는 계속되고, 헤어졌다가도 틈만 나면 다시 찾는다. 완전한 감정의 이입. 그의 글에 생동감이 넘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마치 독자가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 50년 전 전쟁 속을 헤매는 듯, 살을 에는 바람이 당장에 살 속으로 파고드는 듯,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 시절 인간의 삶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소녀들은 이제 ‘역사’가 되었다
빨치산에서 유능한 세일즈우먼으로 변신한 고계연 할머니전傳
고계연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와 오빠를 찾으러 산에 올랐다가 빨치산이 되었다. 사상이나 인민해방 따위는 애초에 몰랐다. 역사의 소용돌이가 그의 삶을 헤집어놓았다. 지리산에서 토벌대에 쫓기면서도 소녀는 양지쪽에 앉아 수저집에 수를 놓는다. 고계연 할머니가 들려주는 빨치산의 생활은 처절하다.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인간 정신이 실종된 시대다. 토벌대에 붙잡힌 할머니는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발가락을 모두 잃어버린다. 발가락 없는 발이 그날의 유일한 증거품이라고 할머니는 회상한다. 그래도 인생은 깊어갔고 빨치산은 강인했다.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세일즈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빨치산에서 세일즈우먼(하성이불집)으로의 변신. 죽음을 넘나든 할머니의 표정은 의연하고 당차다. 시대를 탓하지도 않는다. 지금은 전 세계를 누비며 낚시에 열중한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남아 1미터짜리 농어를 낚을 줄 빨치산 동지들이 짐작이나 했겠냐라고 득의에 찬 미소를 지으면서.

북으로 간 남편을 50년간 기다리며 안동 명문가를 홀로 지켜온 김후웅 할머니전
철저하게 가부장적인 가문.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가 삶의 중심인 집안. 그리하여 여자들의 몸이 남아나지 않던 시절. 더군다나 남편은 ‘사상’에 물들어 북으로 가버렸다. 안동 명문 유일재 가문을 반세기 넘게 홀로 지켜온 김후웅 할머니의 이야기다. 할머니는 지독한 일벌레다.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종가의 생활에 여유는 없고 예법은 지엄했다. 가문이 곧 세계이자 우주인 인생에 조선 땅이 식민지이건 해방이건 큰 의미가 없다. 정말 그것이 뭔지도 모르는 삶이 대다수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김후웅의 삶도 전쟁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인민군을 따라 북으로 올라간 남편은 50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자신은 죽으면 썩을 몸이라며 한시도 몸을 편하게 두는 적이 없던 할머니가 삶에 애착을 보이기 시작한 건 2003년 금강산에서 남편을 상봉한 직후다. 종종 텔레비전에서 비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에서 그들이 각자 품어온 이야기, 그 역사가 얼마나 기구했을지 김후웅 할머니의 삶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김후웅 할머니는 통일을 기다리며 종가를 지키다가 2014년 90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일본군에게 자궁을 빼앗긴 김수해 할머니전
돈을 벌 수 있다는 꾐에 흔들려 기차에 올라탄 열일곱 살의 김수해. 기차가 도착한 곳은 칼바람이 귀를 때리는 중국 목단강시. 1944년 10월이었다. 의무병으로 3년간 전쟁에 참가할 것이니 그동안 잘 싸워달라는 일본군의 명령이 떨어졌다. 그리고 시작되었다. 일본 병사들이 끊임없이 김수해 할머니 몸속으로 들어왔다. 열일곱, 열여섯, 고만고만한 나이의 조선 여자애 20여 명이 있었다. 임신한 소녀는 소리 없이 사라졌다. 그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군표. 일본군이 한 번 들어올 때마다 군표 하나씩이다. 나중에 그걸 돈으로 바꿔준다고 했다. 믿지 않았지만 버릴 수도 없는 희망. 지옥 같은 그 삶에서 벗어나고자 김수해 할머니는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밀고자에게 발각돼 할머니의 몸에는 불에 달군 인두가 달라붙었다. 옷을 벗어 보이는 할머니의 몸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선연하다. 그러다 덜컥 임신을 했다. 병원에서 아이를 지웠고 다시 일본군을 상대해야 했다. 그때 자궁을 아예 도려냈다는 사실을 안 건 시간이 한참 지나 결혼하고 아이를 기다리는 과정에서였다.

죽음의 강 황하를 건너와 세상의 막힌 기氣를 뚫는 윤금선 할머니전
윤금선 할머니는 중국 팔로군 출신이다. 우리 땅도 아닌 곳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을 7년 동안 치렀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만주에 갔다가 그렇게 역사의 파고에 휩쓸렸다. 그는 간호병이었다. 인민군대를 따라 중국 대륙을 누벼야 했다. 부상병은 날로 늘었다. 자신의 피를 뽑아 헌혈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죽음의 강 황하를 건너다 죽은 동료들이 숱했다. 부상병을 엎고 뛰는데 부상병 등으로 총알이 와서 박히는 아찔한 순간도 맞는다. 중국 내전은 끝났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한국전쟁에 투입이다. 중공군의 인해전술과 1.4후퇴, 유엔군 참전과 서울수복 등을 윤금선은 온몸으로 겪는다. 꽃다운 나이는 전쟁으로 붉게 물들었다. 일흔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윤금선은 중국에서 배운 기공술을 전파하는 사람이 된다.

종횡무진 욕으로 안기부를 제압한 욕쟁이 할머니 박의순전
대학로 문화판에서 욕쟁이 할머니로 이름 날린 바탕골예술관 박의순의 욕은 통렬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독재 정부 시절, 안기부를 향해 기성 권력을 향해 감자를 먹이는 여자였다. 1987년 민주화 투쟁이 절정에 달했을 때 박종철, 이한열 학생이 어이없게 죽어가자,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한바탕을 굿을 벌인다. 그냥 큰소리치면서 ‘지랄’ 떨고 싶었다는 박의순은 청와대, 안기부와 경찰의 압력과 사찰을 수시로 받아야 했다. 이것이 이른바 9일장 사건. 끝내 9일장은 성황리에 치러졌다. 그 뒤 박의순은 문화계의 걸물로 떠오른다. 솔직하고 적극적이고 위선을 싫어하고 거침없는 기질이 그를 욕쟁이로 만들었다.

황진이보다 더 치열하게 산 춤꾼 이선옥전
한국전쟁 피난지에서 목격한 전설의 춤꾼 이매방의 살풀이를 본 뒤 이선옥은 황진이를 꿈꿨다. 창문 너머로 이매방의 춤을 너울너울 따라 추었고, 오빠들에게 종아리를 맞아가면서도 그의 춤은 멈추지 않았다. ‘나는 황진이다’, ‘혁명적 예술가다’라고 선언한 이선옥은 춤의 고수들을 찾아 나선다. 그 소녀가 기어이 미국 땅에 발을 디딘다. 전 세계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라는 뉴욕에서 선무禪舞, 즉 춤이 선이고 선이 곧 춤인 퍼포먼스를 펼쳐 보인다.

지상에 없는 남자를 50년간 지켜온 최옥분 할머니전
최옥분 할머니는 50년간 미혼모로 살아왔다. 모든 이야기는 전쟁에서 시작한다. 분명 한국전쟁은 숱한 민중에게 치유될 수 없는 트라우마로 작용했다. 피난길에서 마주친 공포의 장면을 잊지 못해 낙산사 근처에서 보육원 활동을 하고 있을 무렵, 당시 문단의 기린아 김종후를 만난다. 그는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 왔다가 결국 38선을 넘지 못하고 낙산사로 흘러들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쩌면 전쟁 덕이고, 평생의 이별도 결국 전쟁 탓이었다.
속세를 떠나 승려의 길로 들어선 김종후 앞에 최옥분이 나타났고, 김종후는 결국 승려의 길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다. 그런 김종후가 한 달 만에 사고로 죽고 최옥분은 50년이 넘게 사별한 남편의 무덤을 지키며 남은 딸을 키우며 살아간다. 남편의 고향이 가까운 속초에서 유치원을 경영하며. 접기

A Beginner’s Guide to the Zettelkasten Method | Zenkit

A Beginner’s Guide to the Zettelkasten Method | Zenkit




Jessica Arcenas
Communications and Marketing professional. Random facts about me: content consumer, hobby photographer, travel geek and massive foodie. Contact me via jessica@zenkit.comApril 29, 2021 · 9 min read
A Beginner’s Guide to the Zettelkasten Method

The smart note-taking method that popularized personalized knowledge management
2

The enormous amount of data produced per day is mad. We consume so much information on a daily basis, it’s no wonder many suffer from information overload.

Taking a tour through our brain would be like aimless meandering through a gigantic archive of information, files, and references. It’s no wonder that when we find interesting information we wish to retain, we either write it down on a notepad, put it on a sticky note on our desk, or save it in a digital file on our computer.

What’s the problem with note-taking?

Sadly, most of the time, those ideas and information get forgotten and lost. Without proper organizational structure, your data can quickly become a pile of chaos and due to the overwhelming amount, regularly sorting and organizing your notes is the only way to keep them usable.

Similarly, how often do we take notes intending to utilise the information in the future, only to forget they even exist later on? Pieces of information without a clear description of their original intent for keeping or collecting it in the first place, results in an assortment of miscellaneous information without any connection to a train of thought.

For those seeking to master knowledge building and transform their thinking, the Zettelkasten system is a great starting point.

What is the Zettelkasten method?


The Zettelkasten method is a personal strategic process for thinking and writing. As one of the most effective knowledge management methods, it can best be described as an organization system that helps you organize your knowledge while working (studying or researching).

What makes the Zettelkasten method so great is that the system not only helps you store and organize your knowledge, but also improves your memory and knowledge retention. Developing knowledge relationships significantly improves memory recall, and forming them also trains your mind to see patterns.


We need to understand how our minds work so we can work our minds better.

— Jim Kwik, mind coach and author of Mindvalley’s Superbrain Program

The Zettelkasten method encourages you to connect the dots between different trains of thought and knowledge. The steps facilitate our intrinsic ability to generate new connections between ideas, and thus increase our knowledge and productive output.

The Zettelkasten method is good for when you want to:
Systematically organize important information
Find information again, even years later
Develop your own ideas

In short, the Zettelkasten method is an integrated system for dealing with knowledge in your life, and acts as an amplifier of your endeavors in the realm of writing and knowledge management.
What is a knowledge management system?

Knowledge management (KM) is the process of creating, sharing, using, and managing knowledge and information. The main objective is to make the best use of existing knowledge.

When creating a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system, you ultimately develop a system and structure for organizing your ideas, thoughts, and information in a way that suits your thinking. In a way, you develop a web of knowledge and build up a “second brain” of all the information that you collect to help fuel an emergent approach of thinking.


Definition of Zettelkasten



Zettelkasten is a german word which translates to ‘note box’. The definition explains what material to work with and the filing system used. Let’s break it down into its parts:

A ‘zettel’ is a slip or note of paper. Information we wish to keep gets written on a Zettel. A classic form of a Zettel is a sticky note, an index card, or piece of notepad paper for writing down your thoughts.

The word ‘kasten’ literally translates to box. In this context, however, it’s specifically an index card box. Index card boxes allow for an organized filing system keeping like-minded notes or zettel grouped and categorized in one place.

Following the definition, the Zettelkasten method can be explained as an index card knowledge management system that helps you to retain information that resonates with you, which you then organize, identify, and categorize, to ultimately convert into creative output.

In short, a Zettelkasten is simply a framework to help organize your ideas, thoughts, and information. By relating pieces of knowledge and connecting information to each other (by way of hyperlinking), you are replicating a train of thought. By establishing relationships between pieces of knowledge, you are helping retain consumed information allowing your thinking process to grow organically.



Who is Niklas Luhmann?

Niklas Luhmann is the brain behind the system. The german sociologist is the founder of the smart note-taking and knowledge management system, the Zettelkasten method. He was extremely productive in his career, writing 70 books and more than 400 scholarly articles!

As a researcher, Luhmann was constantly reading and learning. In order to build upon his existing knowledge, he developed the systems theory we know of as Zettelkasten today. Luhmann focused on understanding the information he read and making connections to existing information. For this, he used a paper-based system to categorize all the information he read and collected. Luhmann had over 90,000 notes in his Zettelkasten!

Luhmann collected information on a Zettel, categorized and filed it appropriately in his archive, which was indeed a piece of furniture with lots of drawers. He meticulously built a web of his knowledge that helped him retrieve information and develop new ideas efficiently.

To translate Luhmann’s Zettelkasten method to our digital age, his method of organization is an analog system to what we now know as hyperlinking. Thus, the Zettelkasten system can be likened to or described as the first Wiki.


Zettelkasten method explained


How does the Zettelkasten method work?

The Zettelkasten method helps you collect and organize your thoughts, ideas, and information in a structured or categorical way. Following the steps and technique, you can build upon your existing knowledge and create a knowledge archive of your files and information that are a near-enough replica of the system of how your brain works.

Zettelkasten method comprises of three main types of notes:
  • Literature Notes
  • Reference Notes
  • Permanent Notes

Each note has a distinct objective and serves a specific function. Other types of notes include fleeting notes and hub notes.


Types of Notes


Literature Notes

Oftentimes when working or reading for leisure, there’s a particular text we either wish to highlight or jot down for future reference. Literature Notes are the notes you make as comments to the text you have selected or marked down.

Taking literature notes adds context and helps you remember the thoughts you had when reading or writing down the information. The whole point of adding comments to the text you highlight is to help you summarize the point of the text, to include your thoughts and your key takeaways from it.

The worst feeling when researching and taking notes is finding notes you previously made without any helpful context as to why you wrote the information down in the first place. Taking good notes is important so you don’t ever have to double back on your work.

Tip: It’s best to write down more information than later necessary.

For research purposes, make it a habit to include the book title, author, chapter, and page number. If you find yourself needing further context than your comment and notes provide, you won’t have to search the entire book to find the exact location you referenced to. Instead, you can immediately open to the right chapter your note addresses.


Reference Notes

The technique of grouping information, organizing ideas into categories, and creating tags to help you find grouped information at a later stage is the art of reference notes. When we reference something, it is safe to say that the topic or idea we are writing about is part of a bigger topic or is information accredited to someone or someplace else. We use this technique in various daily circumstances and the function is available on almost every software and app available today.

Common ways we use referencing in everyday life include the use of the hashtag (#) on social networking platforms, attributing credit when writing a thesis paper, or when adding a hyperlink to the source location of a particular referenced media file such as pictures, GIFs, or videos. Using a search engine when interested in a particular keyword and tagging others or replying to messages in chat apps also constitute referencing. Helpful ways to mark reference notes include applying a hashtag when using digital software, color coding, or including a unique ID address.


Permanent Notes

Permanent notes are stand-alone ideas that can be made without any direct context to other sourced information such as books, videos, or other available data.

Permanent notes can be made as a recap or summary of the information just researched or learned, but can also be thoughts that popped into your brain while thinking over a myriad of information or while analysing any given context.

The aim of permanent notes is to process the notes you have made and analyze how they affect your interests, thinking, and research. You then cherry pick the notes that add value to your existing ideas and connect the new information to what you already know and have saved in your database.


Fleeting Notes

Because our brain works 24/7 and our thinking cannot be contained to a dedicated note-taking moment, we might take notes on the go. When you jot down the random ideas, thoughts and information that untimely flow through your mind, you are taking fleeting notes.

Fleeting notes are unstructured and unorganized notes. They serve as temporary holders of information for later use that you will need to organize into your system. In short, fleeting notes are temporary reminders of ideas.


Using the Zettelkasten method to take smart notes



There aren’t many steps in the Zettelkasten method, which makes it seem like a relatively simple system. Don’t be fooled by the numbers! The complexity and benefit is ultimately up to the quality and quantity of information you collect and input, and strongly based on the organization structure you choose.

Make sure to understand how your brain analyzes information best before adjusting your note-taking habits. You can certainly employ ‘learning by doing’, but you might end up backtracking, reorganizing, and renaming files to fit into the categorizing you later decided upon.

The Zettelkasten method is about optimizing your workflow of learning and producing knowledge. Figure out your learning and note-taking style and be consistent in applying the steps in the Zettelkasten method:


Step 1: Read and take smart notes


When working, write down your thoughts and the reason why you are taking particular note of a piece of information. This way, you will better understand the focus and reasoning behind the information you jot down. Even better, summarize the information and write it in your own words as much as you can.

Step 2: Rewrite your notes for the Zettelkasten


Once you have collected and summarized the information, it’s time to highlight some key elements. Include index information like the author’s name, book location, or the link URL. For longer Zettels, highlighting the learning objectives or key points in a bullet list might be helpful. The main point is to write your notes in such a way that you will easily be able to quickly get the gist of the material when you come across it again.

Step 3: Adding a structure to your Zettel

The objective of using the Zettelkasten method is to make knowledge relationships. Add a particular #category or number-ID to the individual Zettels to help you link them to another in your system. Doing so will allow you to jump from a related idea or piece of information to the next without having to search through your archive for particular keywords.

You may come to a point where your database is filled with Zettels, expertly organized and linked to another, but you have lost the overview. In this case, you can create Hub notes to help you. Hub notes are Zettels about a certain topic with subtopics. They are similar to the index or the table of contents. Use hubnotes as a reference or index for your work. Write down the list of topics in your Zettelkasten with a description and reference number to help you find and access information easier and quicker.

Step 4: Ask questions and review as a habit

Note-taking or note collecting is great, but having access to a significant amount of information doesn’t make you smarter. Ask yourself questions when analyzing the information to help you develop your own ideas to the content or material. Make it a regular habit to review information in your Zettelkasten to jog your memory and encourage you to see patterns create connections between ideas and information.


How to implement the Zettelkasten method into your workflow



As mentioned, the steps and techniques in the Zettelkasten method are to help you retain your knowledge and develop new ideas. This means that you can use tools and software and tailor the functions to structure how your thought process works.


Selection of Zettelkasten method types:

Software-based Zettelkasten: It’s certainly super handy having all your notes in digital form. Instead of adjusting and renaming your folder structure on your computer, you could consider using a knowledge management software (psst, Hypernotes!) that uses the Zettelkasten method. Software-based Zettelkasten already have integrated features to make smart note-taking so much easier, such as auto-connecting related notes, and syncing to multiple devices.

Paper-based Zettel: You may enjoy the manual practice of writing down information and keeping index cards in a folder or designated filing cabinet in your home. Just because it isn’t digital, doesn’t mean you’re not going to be productive (Niklas Luhmann is proof of this!).
Archive / DocuWiki: If you’re not picky on the design or format and value the text-based information, using a DocuWiki as a Zettelkasten might be right for you. DokuWikis store plain text filled with simple markup locally in a folder on your computer and use the renaming function to create folders as document categories, just like drawers in a filing cabinet.



Whichever Zettelkasten type you choose, remember that there is no perfect note-taking system, only the best one suited for you. Just like when creating a second brain, the note-taking system needs to be suited to your personality and workflow to help you be productive and truly efficient.

Tip: Choose a system type that fits your personality and thought process, and is best suited for the type of work you do.



Images from Jan Antonin Kolar and Maksym Kaharlytskyi from Unsplash





The Zettelkasten method is an excellent system encouraging the emergent approach to working through information. Setting up a system and organizing a structure that suits you best is the hard part. After the first steps and with continuous practice, you’ll soon be a walking information archive and impress your family, friends and colleagues with your knowledge.

Everyone has a particular system they enjoy. We’d love to know how you take notes and work through your ideas.

Wishing you a productive lifetime of smart note-taking!



Cheers,

Jessica and the Zenkit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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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A Beginner’s Guide to the Zettelkasten Method”

MICHAEL D FINCH says:
14. May 2021 at 19:59


It would be nice if we had some examples of how to set up a few pages in my Zettelkasten. I am a pastor and want to setup a Bible knowledge base with commentaries on Bible verses and topics.

Blessings Pastor Mick
Reply

Jessica Arcenas says:
19. May 2021 at 09:32


Hello Pastor Mick,
Thank you for your feedback and suggestion. Our content team certainly is thinking about variations and use cases to write about. Are there any specific questions or struggles you have concerning setting up your Zettelkasten system that would be helpful if we were to address?

Regards,
Jessica
Reply

Zettelkasten - Wikipedia

Zettelkasten - Wikipedia

Zettelkasten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Jump to search
A zettelkasten is made up of notes containing numbers, tags (blue) and cross-references to other notes (red). A tag index (bottom right) allows topical cross-referencing.
A physical zettelkasten

The zettelkasten (German: "slip box") is a method of note-taking and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used in research and study.

Method[edit source]

A zettelkasten consists of many individual notes with ideas and other short pieces of information that are taken down as they occur or are acquired. The notes are numbered hierarchically, so that new notes may be inserted at the appropriate place, and contain metadata to allow the note-taker to associate notes with each other. For example, notes may contain tags that describe key aspects of the note, and they may reference other notes. The numbering, metadata, format and structure of the notes is subject to variation depending on the specific method employed.

A zettelkasten may be created and used in a digital format, sometimes using specialist knowledge management software. But it can be and has long been done on paper using index cards.

The method not only allows a researcher to store and retrieve information related to their research, but also intends to enhance creativity[citation needed]. Cross-referencing notes through tags allows the researcher to perceive connections and relationships between individual items of information that may not be apparent in isolation[citation needed]. These emergent aspects of the method make the zettelkasten somewhat similar to a neural network[citation needed] with which one may "converse".[1]

History[edit source]

In the form of paper index cards in boxes, the zettelkasten (pluralZettelkästen) has long been used by individual researchers and by organizations to manage information, including notably in the specialized form of the library catalog. It was pioneered by Conrad Gessner (1516–1565) and was described in detail by Johann Jacob Moser (1701–1785).[2] The 1794 idyll Leben des Quintus Fixlein by Jean Paul is structured according to the zettelkasten in which the protagonist keeps his autobiography.[2]

One researcher famous for his extensive use of the method was the sociologist Niklas Luhmann (1927–1998). Luhmann built up a zettelkasten of some 90,000 index cards for his research, and credited it for enabling his extraordinarily prolific writing (including over 70 books and 400 scholarly articles).[3] He linked the cards together by assigning each a unique index number based on a branching hierarchy.[4] These index cards were digitized and made available online in 2019.[5] Luhmann described the zettelkasten as part of his research into systems theory in the essay "Kommunikation mit Zettelkästen".[6]

See also[edit source]

References[edit source]

  1. ^ Mittelmann, Angelika; Della Schiava, Manfred (2019). Wissensmanagement wird digital (in German). Norderstedt: Books on Demand. pp. 63–65. ISBN 9783746027654OCLC 1111829173.
  2. Jump up to:a b Haarkötter, Hektor. "'Alles Wesentliche findet sich im Zettelkasten'"heise online (in German).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20-07-15. Retrieved 2020-05-31.
  3. ^ Schmidt, Johannes. "Niklas Luhmann's Card Index: Thinking Tool, Communication Partner, Publication Machine" (PDF). In Cevolini, Alberto (ed.). Forgetting Machines: Knowledge Management Evolution in Early Modern Europe. Leiden; Boston: Brill. pp. 289–311. doi:10.1163/9789004325258_014ISBN 9789004278462OCLC 951955805Archived (PDF) from the original on 2020-11-27. Retrieved 2020-09-04.
  4. ^ Beaudoin—Zapier, Jack (2 August 2020). "This simple but powerful analog method will rocket your productivity"Fast Company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17 November 2020. Retrieved 13 November 2020.
  5. ^ Noack, Pit. "Missing Link: Luhmanns Denkmaschine endlich im Netz"heise online (in German).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20-07-12. Retrieved 2020-05-31.
  6. ^ Luhmann, Niklas. "Kommunikation mit Zettelkästen. Ein Erfahrungsbericht", in: André Kieserling (ed.), Universität als Milieu. Kleine Schriften, Haux, Bielefeld 1992 (essay originally published 1981), ISBN 3-925471-13-8, p. 53–61; translated in: "Communicating with Slip Boxes"luhmann.surge.sh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20-06-17. Retrieved 2020-05-31.

책 58권과 논문 350개 쓴 비결 '제텔카스텐' - 쉽고 재미있는 IT뉴스, 아웃스탠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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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8권과 논문 350개 쓴 비결 '제텔카스텐'
정의민 기자
2021.06.03.
#포스팅 #북콘텐츠 #글쓰기 #메모 #제텔카스텐
혹시 여러분의 메모장에
셀 수 없이 많은 메모가
쌓여있으신가요?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 두었다가 메모들을 엮어
멋진 글로 정리하고 싶은데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시나요?
무료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체험기사입니다.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결제해주세요.
프리미엄 결제 》
저는 기사의 아이템이 문득 떠오르면
좋은 글로 정리하고 싶어
메모장으로 직행하는데요.
그 메모의 존재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아이템 찾기에 허덕이다
한참이 지나 예전 그 메모를 발견하기도 하죠.
저처럼 기사를 쓰는 분 외에도
이쪽(?) 업계에선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분이 많습니다.
평소 생각을 완성된 글로 정리해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분들이죠.
그런데 메모를 완성된 글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여러 유용한 정보나 생각들을
수집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마치 수집이 목적인 것 마냥
쌓아만 두다가 결국 폐기처분하기도 하고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이라는 책입니다.
(참조 - 제텔카스텐 -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
"생산적이고 좋은 글쓰기는
좋은 메모법을 바탕으로 합니다"
"전부 다 머릿속에 모아놓고
거기서 검색해내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이미 글로 표현된 것을
또 다른 글로 바꾸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쉽죠"
(숀케 아렌스 박사)
책의 저자인 숀케 아렌스는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의
다작 비결로 알려진 제텔카스텐을
비독일어권에 소개한 사람입니다.
니클라스 루만 박사(출처=위키)
루만 교수는 약 9만장의 메모로
제텔카스텐(Zettelkasten) 시스템을 만들었는데요.
이를 통해 그는 책 58권과 논문 350개를
세상에 내놓은 것으로 유명하죠.
오늘은 제가 이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지점,
스마트한 메모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몇 가지를 공유드릴까 합니다.
물론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책 제텔카스텔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글쓰기를 하려면
메모부터 달라야한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백지에서 글쓰기를 시작하면
정말 막막합니다.
실제로 글이 줄줄 써지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죠.
자칫 깜빡이는 커서를 바라보다
하루를 보낼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한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메모해둔다고
바로 거기서 좋은 글이 나오지도 않죠.
저자는 메모를 저장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평소 좋은 메모를 하는 습관이 쌓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메모를 잘 정리하는 것만으로
그 메모는 임계치(critical mass)를 달성,
즉 좋은 글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하죠.
그럼 임계치 달성을 위한 '메모'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제텔카스텔 방식의 메모는 단순한데요.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텔카스텔은 메모를 3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임시 메모' 입니다.
이건 오로지
정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며칠 뒤에 폐기합니다.
"오늘 퇴근길에 두부 사가기"
이런 메모는 집에 가서 삭제를 해야겠죠.
혹은 하루 이틀 안에 다시 검토해서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메모로
바꿀 수 있는 소스를 정리해두기도 하죠.
다시 보지 않을 필요하지 않을 정보라면
애초에 기록하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영구보관용 메모'입니다.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계속 봐야 할 메모죠.
늘 같은 곳에 같은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담는 것이 중요하겠죠.
나중에 어떤 맥락에서 적었는지 잊게 되더라도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프로젝트 메모'입니다.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된 메모들로
프로젝트별 폴더를 나눠 보관하는 건데요.
이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폐기를 하거나 보관할 수도 있는 것들이죠.
이렇게 3가지 유형으로
메모를 잘 나누는 것만으로도
모든 메모를 영구보관하다가
결국 좋은 아이디어를 썩히기만 하는 일,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만 모으다
다른 좋은 생각들을 놓치는 일,
모든 메모를 임시 메모 취급 하다가
주기적으로 대청소를 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다 혼돈에 빠지는 일
등의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3가지 유형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볼까요?
임시 메모와 영구보관용 메모,
그리고 프로젝트 메모 중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영구보관용 메모'입니다.
루만 교수가 썼던 엄청난 양의 글은
영구보관용 메모에서 시작됐죠.
제텔카스텐을 소개한 저자
숀케 아렌스는 메모를 한 상자에
정리해 모아두는 것의 가치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메모 상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로 다른 창고에 저장하는 대신,
모두 같은 상자에 넣고
같은 포맷으로 표준화하는 겁니다"
"중간 단계에 초점을 맞추거나
밑줄 치는 시스템, 독서 기법, 발췌문 작성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들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간소화해서 오직 하나,
즉 공개될 수 있는 통찰에 이르게 하는 것이죠"
"메모 상자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가 커질수록 혼란스러워지거나
뒤죽박죽되지 않고
점점 더 가치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영구보관용 메모를
작성하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우선 책이나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거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노트에 정리하는 건데요.
기록을 할 때는 인덱스를 만들고
제목과 태그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특정 정보를 옮겨두는 것이라면
'복사 + 붙여넣기'를 넘어 자신의 생각이나
해석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이를 발견해 다른 메모와 연결할 때
'내가 이걸 왜 저장했지?' 라는 의문이
들지 않도록 말이죠.
성공적인 글쓰기에 이르는
여섯 단계
잘 정리한 메모들을 쌓고
좋은 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책은 6가지 단계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분리하기와 연결하기
: 완성된 글쓰기를 위한 좋은 정보 분별하기
저자는 학술적인 글쓰기의 성공여부가
실제적인 면을 어떻게 체계화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하는데요.
즉 좋은 정보나 생각을
분리하고 연결하는 힘이
좋은 글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좋은 정보를
분리하고 연결하는 것은
직관에 의존한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전문가들은 필요한 지식을 이미 내면화했기에
열심히 규칙을 기억하거나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또한 이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충분히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자기의 직관에 의존하여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죠"
"여기서 말하는 직감은
어떤 신비한 힘이 아니라
통합된 경험의 역사를 뜻해요"
"직감이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수많은 피드백 루프를 통해
마음속 깊이 각인된 연습의 퇴적물입니다"
"전문적인 학술적 글쓰기의
비소설 글쓰기에 필요한 직관을 기르려면
피드백 루프와 경험에 체계적으로
노출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학술적 글쓰기의 성공 여부는
실제적인 면을 어떻게 체계화하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그러니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 전략이나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전문성을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좋은 정보를 선택・메모하는 힘을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량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요건이라는 것이죠.
2) 이해를 위한 읽기
: 단순 메모를 넘어 내 것으로 만드는 메모
혹시 그런 경험..해보셨나요?
눈으로 읽으며 공부할 때보다
손으로 쓰면서 정리하면
암기가 더 잘 되는,
특히 단순 암기를 위한 공부보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공부할 때
더 잘 흡수가 되는,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정보를
누군가에게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면서
흩어진 관련 정보들이 정리가 되는..
그런 경험 말이죠.
정보를 단순히 암기하기 보다
내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자는 유용한 정보를 접했을 때,
밑줄을 치거나 스크랩해두는 것을 넘어
직접 써보라고 말하는데요.
그저 베껴 쓰기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포함,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서 메모하길 권합니다.
특히 특정 정보를 메모하면
마치 해당 정보를 자신이 습득한 것 같은,
똑똑해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죠.
이런 경우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보려 하면..
슬프게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ㅜ.ㅜ
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키워드만 써두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죠.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메모에 자신의 언어를 포함하길
저자는 권하고 있습니다.
"메모 작성은 주요 업무에 수반되는 작업이며,
메모를 제대로 작성하면 주요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이론의 여지없이
글쓰기는 생각하고, 읽고,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동안 축적되죠"
"여러분이 제대로 생각하고, 읽고,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려면
여러분 손에는 펜이 들려 있어야 해요"
"정말로 무언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것을 자기만의 말로 바꾸어야 해요"
"머릿속에서 생각이 일어나듯
종이 위에서도 생각이 일어납니다"
"어떤 주장을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 말해보면
자신의 이해력 안에 벌어져 있는 틈을
냉정하게 정면으로 응시하게 됩니다"
"확실히 기분은 나빠지겠지만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것이
이해력을 향상시키고, 학습하고,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기회입니다"
"이것 역시 의도적인 연습의 영역이죠"
"더 스마트해진 것 같은 기분을 선택할지,
아니면 실제로 스마트해지는 길을 선택할지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글로 옮겨적는 것이
멀리 돌아가는 더딘 과정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글을 쓰지 않는 것이
더 시간을 낭비하는 일입니다"
(출처=픽사베이)
3) 스마트하게 메모하기
: 메모 상자의 목적은 저장과 검색
좋은 메모를 남긴 다음은
잘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죠.
이 자체가 '기억'을 하는 행위이며
곧 정리된 메모 상자는 우리의
두 번째 '뇌'인 셈이고요.
이것이 '기억'의 행위가 되기 위해선
꼭 필요한 2가지 요건이 필요한데요.
바로 '저장 능력'과 '검색 능력'입니다.
저장 능력은 각종 저장 장치와 클라우드 등의
도구를 잘 사용하는 것으로,
즉 노력을 통해 키울 수 있죠.
동시에 메모 상자가 두 번째 '뇌'이기 위해서는
이를 검색을 통해 언제든 찾아볼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주제별로
묶어두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요.
이유는 이질적인 메모끼리도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새 메모를 거기에 끼워 넣지 말고
각 메모를 수평적으로 놓되
서로 연결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저자는 4가지의 메모 추가 방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직접 참조하는 메모 바로 뒤에 추가하기
둘째, 기존 메모에 링크를 추가하거나
다른 메모에 관한 링크를 새 메모에 추가하기
셋째, 메모는 색인, 키워드를 통해
찾을 수 있게 하기
넷째, 개념화된 아이디어, 사실, 정신 모형을
격자형으로 구축하기
(출처=위키)
4)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 새로운 메모와 기존 메모를 비교・발전시키기
새로운 메모를 추가하려면
해당 메모의 키워드를 정리하고
또 적절한 순서를 정해야 하죠.
이를 위해선 기존의 메모와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과정에서 내용이 겹치거나
또는 모순된 내용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기존 메모의 문제를 찾기도 하고
새 메모의 내용을 구체화하기도 하며
심지어 전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매우 의미 있게 보고 있습니다.
메모와 메모를 잘 연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창의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하죠.
"어떤 새로운 사실을 선행 지식에 연결하고
그 안에서 광범위하게 내포된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할 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맥락, 그리고 기회와
신중한 노력까지 함께하는 이상적인
상황 속에서 정보를 찾으려고 애쓸 때
우리는 드디어 무언가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메모를
오래된 메모에 연결하려 할 때마다
메모 상자 속에서 정보를 검색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여러 맥락을 혼합하고 여러 메모를 정리하고
불규칙한 간격을 두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찾으려 했던 정보에 대해
더욱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메모를 비교하고, 차별화하고, 연결하는 작업은
훌륭한 학술적 글쓰기의 기반입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장난치듯 이리저리 굴리면서
서툴게 만지작거리는 것만으로도 통찰력이나
이례적으로 뛰어난 텍스트를 낳기도 합니다"
(출처=픽사베이)
5) 통찰 공유하기
: 메모를 나열하는 것이 곧 글쓰기
책에 따르면 글쓰기는
백지를 놓고 그곳을 텍스트로 채워나가는,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작성해둔 메모 상자 속
메모들을 꺼내 연결하고
색인을 단 일련의 메모들을
연속된 텍스트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물론 메모 상자 속에
가치 있는 양질의 메모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메모 상자에서 최종 텍스트로
넘어가는 단계는 매우 간단합니다"
"메모 상자 속에는 이미 충분한 고민을 거쳤고
대부분 잘 연결된 메모들이 들어있으니
그 메모들을 선형적 순서로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메모는 그 자체만 보아도
이해할 수 있게 작성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 이상의 맥락 안에
이식되어 의미가 풍부해집니다"
"메모 상자에서 메모를 꺼내어
원고로 발전시키는 것은
기계적인 행위라기 보다는
메모 상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이 과정은) 정보를 이해하는 단계나
연결 관계를 찾는 일이 아닙니다"
"시각을 좁혀서 오로지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텍스트 전개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주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 것은
잘라내야 합니다"
"(메모 상자를 잘 갖추었다면) 글쓰기는
하나의 주장을 발전시켜서형식적인
원고로 바꾸는 일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메모들을 책상 위에 펼쳐서
스스로 제안한 주장의 개요를 잡고
장, 문단의 예비순서를 세우면 됩니다"
(출처=픽사베이)
6) 습관화하기
: 정보와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습관
앞선 단계의 설명에 따르면
좋은 글을 써낼 수 있는가는
어떤 글감을 가지고 글을 쓰느냐에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좋은 메모들을 잘 만들어 두면
이를 글감 삼아 좋은 글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양질의 메모를 많이 쌓을수록
우리는 더 좋은 글을 쓰는,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겠죠.
매일 짧게나마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고,
좋은 정보를 만나면 이를 내 것으로 만들어
또 다른 메모와 연결해보고,
이를 잘 쌓아두는 일.
이를 습관화하기로 마음먹는 것이
제텔카스텐의 핵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이해한 것을
바로 눈앞에서 글의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텍스트에서 이해한 것이
실제로 텍스트에 있는 내용인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간적으로 제약을 가함으로써
아이디어의 핵심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죠"
"또한 우리가 적은 메모를
메모 상자에 분류해 넣으면서
다른 메모와 연결하는 것으로
좋은 질문을 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적으면서
빠진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요령은
오래된 습관을 깨뜨리려 노력하거나
의지력을 동원해서
억지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낡은 습관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습관을 전략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 첫 단계에서 루틴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그 내용을 다시 영구보관용 메모로 만들어
메모 상자 안에 있는 다른 메모와
연결하고 싶은 욕구가 쉽게 생길 겁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까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측변수는
그 행동을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책에 대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구체적인 예시를 확인하지 못한 점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루만의 경우 과거
손으로 직접 메모하고 수납장에 정리했던 만큼
지금의 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겁니다.
다만 제텔카스텐을 개발자, 디자이너, 작가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예시들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존재하는데요.
노션, 에버노트 등 적절한 도구를 소개하고
템플릿을 공유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죠.
관심이 생기셨다면
여러분에게 맞는 관련 예시들을 찾아
직접 적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조 - 제텔카스텐 연구소)
(참조 - 제텔카스텐(Zettelkasten) 템플릿 만들기)
(참조 - Zettelkasten Note-Taking Method: Simply Explained)
(참조 - Zettelkasten: 하루 메모 6장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
(참조 - The Zettelkasten Method)
(참조 - How One German Scholar Was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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