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1

알라딘: 루미 시집 정제희 (옮긴이)시공사2019

알라딘: 루미 시집

루미 시집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 (지은이),
정제희 (옮긴이)
시공사  2019-01-28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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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문학 주간 8위, 고전 top100 5주|
Sales Point : 3,130

9.4 100자평(1)리뷰(6)
이 책 어때요?

전자책8,400원

180쪽
책소개
13세기 페르시아의 대표 시인 루미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는 작품 <마스나비>가 시공사에서 <루미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종교인으로 추앙받는 루미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페르시아어의 코란', '신비주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6권 분량의 <마스나비> 중 1권을 발췌 번역한 <루미 시집>은 총 75편으로 된 산문시로 신, 고독, 사랑, 삶을 노래한다. <루미 시집>의 추천사를 쓴 김민정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루미의 글은 언제나 사랑의 경전으로 귀결된다. 먼 나라 페르시아에서 무려 800여 년 전에 태어난 시인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분노하고 다툼을 한대도 나에게는 하프의 선율보다 아름다우며", "사랑에 침몰하여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당신 안에 침몰하는 것이라면 더욱 깊이 침몰하겠다"는 루미. "초원에 내리는 비처럼 당신을 대신하여 울겠다"는 루미는 결국 모든 것의 해답은 사랑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루미가 울부짖는 '당신'은 그가 그토록 하나가 되고 싶어 했던 신일 수도 있고, 평생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타브리즈 샴스일 수도 있으며, 가족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일 수도 있다. <루미 시집> 속에 누구를 대입해서 읽어도 아름다운 서정시가 되는 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책속에서

사랑은 비밀의 별을 관측하는 것.
이 사랑이 어디에서 오든 마지막에 우리는 그것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사랑을 설명해보려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수줍어집니다. 어떤 달변가의 설명보다도 더 정확하게 사랑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침묵입니다.
사랑을 쓰려 하면 우리는 성급해지고 사랑을 쓰는 연필마저 스스로 ... 더보기 - Palaiologos
생각을 멈추어라. 생각은 야생동물과 같다. 생각은 사람의 마음을 사냥한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마음을 고치는 최고의 치료제이다. 상처는 긁으면 더 아프고 흉이 진다. 생각을 멈추는 것은 명백히 치료의 첫 순서이니 생각을 멈추고, 다만 자신의 영혼의 힘을 응시하라. - celine


추천글

800년도 더 된 옛날 사람 루미에게서 내가 찾은 위로는 매번 같았는데, 그러니까 ‘나’의 ‘오늘’ ‘여기’ ‘있음’으로 요약을 해볼 수도 있을 듯싶다. 기뻐도 되고 슬퍼도 되고 사랑해도 되고 이별해도 된다는 그 ‘자체’의 ‘주체’로 ‘나’의 ‘방향’을 거침없이 따르라는 것. 그때 나의 자율은 나에게 얼마나 크나큰 자유를 가져다주는가. 예서 끊임없이 부풀었다 터지는 힘이 ‘사랑’이리라.
- 김민정 (시인)




저자 및 역자소개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 (Mevlana Jelaluddin Rumi)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3세기 신비주의자이자 시인.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발키’라고도 불리며 ‘루미’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1207년 9월 30일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인 발흐에서 태어난 루미는 당시 ‘학자들의 술탄’이라 불렸던 신학자 아버지와 지역 지도자의 딸이었던 어머니와 함께 무굴 제국의 침략을 피해 현재 터키인 아나톨리아로 이주했다. 이후 그들은 코니아에 정착했고 ‘루미’는 이때 붙여진 이름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저명한 학자이자 신비주의자로 평가받던 루미는 37세가 되던 해에 평생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샴스를 만나 인생 최대... 더보기


최근작 : <루미의 사랑의 시>,<루미 시집>,<루미의 우화 모음집> … 총 5종 (모두보기)

정제희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란어를, 테헤란대학교에서 정치외교를 공부했다. 현재 이란어 전문 통번역 센터인 ‘이란아토즈’의 대표로 이란어 통번역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테헤란 나이트》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가 있으며 계간지 《ASIA》에 이란 문학에 관한 글을 기고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한국-이란 시의 만남’에서 양국의 시를 번역했다.


최근작 :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테헤란 나이트>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책소개

“내가 신에게서 찾고자 했던 것을
오늘 한 사람 속에서 만나네”

상실과 이별 속에서도 오직 사랑의 영광만이!
페르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마스나비》
국내 유일 원어 번역판


상실과 이별 속에서도 오직 사랑의 영광만이!
우주적 시인 루미가 황홀경 속에서 써내려간 사랑의 시
13세기 페르시아의 대표 시인 루미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는 작품 《마스나비》가 시공사에서 《루미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종교인으로 추앙받는 루미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페르시아어의 코란’, ‘신비주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6권 분량의 《마스나비》 중 1권을 발췌 번역한 《루미 시집》은 총 75편으로 된 산문시로 신, 고독, 사랑, 삶을 노래한다. 《루미 시집》의 추천사를 쓴 김민정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루미의 글은 언제나 사랑의 경전으로 귀결된다. 먼 나라 페르시아에서 무려 800여 년 전에 태어난 시인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분노하고 다툼을 한대도 나에게는 하프의 선율보다 아름다우며”, “사랑에 침몰하여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당신 안에 침몰하는 것이라면 더욱 깊이 침몰하겠다”는 루미. “초원에 내리는 비처럼 당신을 대신하여 울겠다”는 루미는 결국 모든 것의 해답은 사랑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루미가 울부짖는 ‘당신’은 그가 그토록 하나가 되고 싶어 했던 신일 수도 있고, 평생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타브리즈 샴스일 수도 있으며, 가족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일 수도 있다. 《루미 시집》 속에 누구를 대입해서 읽어도 아름다운 서정시가 되는 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다.

펼쳐 읽는 순간 영혼의 키를 자라게 할 이 책!
지금, 여기, 우리가 읽어야 할 인생의 지침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여기에서 루미의 시를 읽어야 하는가? 잠들지 않는 도시 속에서 끊임없이 타인과 연결되며 가짜 자아를 쉼 없이 내보여야 하는 지금, 세상은 우리에게 고독과 외로움이 당연하다 부추기지만 루미는 고독과 외로움이 21세기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외로움과 싸울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에게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사랑일 것이다.

800년도 더 된 옛날 사람 루미에게서 내가 찾은 위로는 매번 같았는데, 그러니까 ‘나’의 ‘오늘’ ‘여기’ ‘있음’으로 요약을 해볼 수도 있을 듯싶다. 기뻐도 되고 슬퍼도 되고 사랑해도 되고 이별해도 된다는 그 ‘자체’의 ‘주체’로 ‘나’의 ‘방향’을 거침없이 따르라는 것. 그때 나의 자율은 나에게 얼마나 크나큰 자유를 가져다주는가. 예서 끊임없이 부풀었다 터지는 힘이 ‘사랑’이리라. _김민정(시인)

때묻지 않은 루미의 시를 읽다 보면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에 경탄할 수밖에 없다. 삶과 죽음, 신과 인간에 대한 외침은 어느 화려한 수식어보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상실과 이별, 고독 안에서 역설적으로 진정한 사랑을 이해할 수 있고, 그것만이 결국 ‘나’의 방향을 찾는 길이라는 루미의 글이야말로 지금 여기서 우리가 읽어야 할 아름답고 위대한 고전이라 하겠다.

아름다운 언어가 선사하는 시 읽기의 즐거움

국내 유일 원어 번역판

루미의 시는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울림을 준다.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지혜를 발견하는 행위는 독자들에게 시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그의 시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어쩌면 한 번 읽어서는 그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루미는 삶의 모든 이야기를 자신의 언어로 담았지만, 그 안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깨닫는 것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여러 번 오래 반복해서 읽고 온전히 나의 것으로 체화시켰을 때 비로소 그가 말하고자 했던 참된 지혜와 가르침, 사랑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독자들이 루미의 글을 읽으며 그 안에서 존재의 답을 찾는다. 《루미 시집》에 소개된 시는 곧 ‘루미’ 그 자체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슬람 문학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역본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들이 꼽은 위대한 성인 루미의 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역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란어 전문 통번역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란어 전공자 정제희 역자가 번역을 맡았고, 기존 출간되었던 중역본들과 다르게 이란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가능한 한 원문의 느낌과 뜻을 바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루미의 혼이 담긴 글을 원어로 느끼고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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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9.4


800년전에도 어느때보다 뛰어나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시들. 다만 띠지의 저 빨간 글씨는 시를 촌스럽게 하는 듯.
ugha 2021-01-1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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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루미 시집

루미의 대표적인 저작 <마스나비> 1권을 발췌, 번역한 책이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와 교훈을 주는 우화들이 섞여있는 책이다.
루미가 시에서 노래하는, 사랑하는 이는 그의 스승이었던 샴스 타브리즈 일 수도 있고, 그가 하나가 되길 바랐던 “그의 신”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지와 관계없이, 그의 시는 800년 가까운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현대인들에게도 고요한 정적 속에 있는 것 같은 감동을 준다. 그가 시에서 노래하는 “사랑”은 단순히 스승이나 신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루미는 이 시집에서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고통을 노래하면서도 사랑에 대한 긍정을 표현하는걸 주저하지 않는다. 사랑을 하지 않았더라면 슬퍼하지 않았겠지만, 사랑을 했기에 느꼈던 행복에 대해서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사랑했던 이는 떠나갔지만, 사랑했던 이의 존재는 가슴에 지워지지 않고 영원토록 함께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별을 하는 것에 슬퍼할지 망정, 그것 때문에 사랑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의 생활상이 달라져도,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한, 루미의 시집은 계속 읽힐 것이고 우리에게 계속 감동을 줄 것이다.
사랑은 비밀의 별을 관측하는 것.
이 사랑이 어디에서 오든 마지막에 우리는 그것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사랑을 설명해보려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수줍어집니다. 어떤 달변가의 설명보다도 더 정확하게 사랑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침묵입니다.
사랑을 쓰려 하면 우리는 성급해지고 사랑을 쓰는 연필마저 스스로 부서질 것입니다.
사랑을 설명할 때 이성은 낮잠에 빠진 나귀와 같이 무력해집니다. 사랑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 그 자체입니다.
태양은 태양이기에 떠오르는 것, 이유는 반드시 자신 안에 존재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와도 같지 않기에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사랑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Palaiologos 2020-02-2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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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시집

신성한 자의 행동을 평가하지 말라.
배와 배는 똑같이 적는다고 같은 단어가 아니다.
두 벌이 같은 곳에서 같은 풀과 물을 먹어도 이 사슴은 배설물을, 저 사슴은 순수한 사향을 만든다.
두 갈대가 같은 물을 먹어도 이 갈대는 텅 비어 있고, 저 갈다는 설탕으로 가득 찬다.
물 사이에 만 가지의 유사점이 있어도 그 차이는 한평생 인생만큼 크다.
이것이 먹으면 오물이 되고 저것이 먹으면 신의 은혜가 된다.
이것이 먹으면 질투를 낳고 저것이 먹으면 신의 지혜를 낳는다.
이 땅은 비옥하고, 저 땅은 황폐하다.
이 사람은 무결한 천사이고 저 사람은 들짐승과 악마이다.
영혼의 미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둘을 구분할 수 있겠는가?(-30-)

내가 나의 문제들에 사로잡혀 있다면 어찌 목마른 자에게 물을 내어줄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이 잘못되어 고통스럽다면 인내하라. 인내는 기쁨으로 가는 문의 열쇠이다.

생각을 멈추어라.생각은 야생동물과 같다. 생각은 사람의 마음을 사냥한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마음을 고치는 최고의 치료제이다. 상처는 긁으면 더 아프고 흉이 진다. 생각을 멈추는 것은 명백히 치료의 첫 순서이니 생각을 멈추고, 다만 자신의 영혼의 힘을 응시하라.(-150-)


산다는 것은 기다림이다. 삶의 종착지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죽음을 인지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은 그 죽음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그 안에서 고통과 슬픔을 잉태하곤 한다. 철저히 인간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남의 죽음을 가로채는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응징하고 싶어한다. 인간만이 느끼는 무형의 가치들이 이 책에서 느껴지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깊이 그 삶의 언저리에 다가가게 된다.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은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루미 시집이다. 이 시집은 그의 전집 중 하나이며, 유명한 시< 마스나비>라는 책이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특별히 잘 알려지지 않는 시인이며, 그의 시에는 철학이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선택할 때 그것에 대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깊은 성찰에 다가갈 수 있으며, 우리가 하는 수많은 삶의 잔상에 다가갈 수 있다. 살아가면서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가지는 처절한 응징, 내가 쏟아냄으로서, 말과 행동이 결국에는 나 자신에게 돌아오며, 인간은 그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남에게 큰 상처를 주는 언어를 차용해 쓰면서, 그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주곤 한다. 아픔의 연속적인 기울임,기다림과 인내가 인간의 삶에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나의 삶에 대한 아름다운 자세이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를 보호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무형의 가치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내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살아가면서 방향을 잃고 넘어질 때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의 시 <마스나비>를 씀으로서 자신의 삶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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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9-07-1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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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시집

이 책은 13세기 아랍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는 루미의 시집입니다. 루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받는 <마스나비>의 전 6권 중 1권을 발췌, 번역한 것입니다. 역자는 2만 6천여 구에 달하는 시구 중에서 총 73편의 시를 엄선하여 산문시 형식으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스나비>는 루미가 극도의 황홀경 속에서 쏟아낸 것을 그의 제자가 받아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는 삶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수피주의자였으며, 위대한 구도자였던 루미의 순수하고 영감어린 시를 읽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한층 정화시켜 줍니다. 삶과 죽음, 신과 인간에 관한 그의 통찰은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슬람 문학의 정수를 이루는 루미의 시를 세련되고, 매끄러운 번역으로 원역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