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2

알라딘: 초기불교 이야기



알라딘: 초기불교 이야기




초기불교 이야기 | 살림지식총서 553
곽철환 (지은이)살림2017-01-10
















전자책으로 미리 읽기


정가
4,800원
판매가
4,320원 (10%, 480원 할인)

마일리지
24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세액절감액
200원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대상 및 조건 충족 시)


전자책
5,000원

배송료
유료 (단, 도서 1만원 이상 또는 신간 1권 포함시 무료)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3일 출고
최근 1주 93.2%
(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173

8.0 100자평(1)리뷰(0)
이 책 어때요?


카드/간편결제 할인
무이자 할부








수량










장바구니 담기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중고 등록알림 신청
중고로 팔기











기본정보

116쪽
120*190mm
151g
ISBN : 9788952235701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시리즈
살림지식총서 (총 300권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전체선택
보관함 담기
장바구니 담기




도가 - 비워서 채우는 삶의 미학
원시유교 - 동아시아 문명의 축
보들레르의 풍자적 현대문명 비판 - <벨기에 기행>을 중심으로
모방이론으로 본 시장경제
고노에 후미마로 - 패전으로 귀결된 야망과 좌절




























































더보기


이벤트


9월 특별선물! 찻잔, 방석 그리고 휴식(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외서 5만원 이상)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집합!





책소개
살림지식총서 553권. 고타마 붓다와 초기불교의 가르침, 붓다의 죽음에 관해 간명히 정리한 책이다. 초기불교에서 전개·발전한 것이 오늘날의 불교이다. 따라서 불교에 대해 알고자 하면서 초기불교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혼란에 빠지기 쉽다.

또한 불교에 관심을 갖고 깊이 알아가려 해도 그 속으로 들어가기는 그리 간단치 않은데, 이는 대장경이 너무 방대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불교 입문자는 초기불교에서 시작해서 대승불교로 나아가야 한다. 불교의 뿌리를 모르고 어찌 그 꽃을 볼 수 있겠는가. 이 책은 불교 입문자들에게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초기불교와 그 자료
고타마 붓다
가르침
반열반(般涅槃)-붓다의 죽음



책속에서



P. 11~12 싯다르타는 태자로서 궁중에서 시녀들의 시중을 받으면서 호화와 사치 속에서 성장했다. 그는 17세에 콜리야 족의 야쇼다라와 결혼했고, 아들 라훌라(ⓢ rahula)를 낳았다.
훗날 붓다는 그때의 일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부왕은 나를 위해 여러 채의 궁전, 그러니까 봄 궁전과 여름 궁전과 겨울 궁전을 지었으니, 나를 즐겁게 잘 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
네 사람이 나를 목욕시키고는 붉은 전단향(?檀香)을 내 몸에 바르고 비단옷을 입혔는데, 위아래와 안팎이 다 새것이었다. 밤낮으로 일산을 내게 씌웠으니, 태자가 밤에는 이슬에 젖지 않고, 낮에는 햇볕에 그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집에서는 겉보리나 보리밥, 콩국이나 생강을 최고의 음식으로 삼았으나 내 아버지의 집에서는 가장 낮은 하인도 쌀밥과 기름진 반찬을 최고의 음식으로 삼았다. (…)
여름 4개월 동안은 정전(正殿) 에 올라가 있었는데, 남자는 없고 기녀(妓女) 만 있어 내 멋대로 즐기면서 아예 내려오지 않았다.
내가 동산이나 누각으로 갈 때는 선발된 30대의 훌륭한 기병들이 행렬을 이루어 앞뒤에서 호위하고 인도했으니, 다른 일이야 어떠했겠는가. (…)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
‘나도 병을 여의지 못하면서 병자를 꺼리고 천하게 여기며 사랑하지 않는 것은 옳지 못하다. 나도 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찰하자 병들지 않았다고 해서 일어나는 교만이 산산이 부서졌다. (…)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
‘나도 늙음을 여의지 못하면서 노인을 싫어하고 천하게 여기며 사랑하지 않는 것은 옳지 못하다. 나도 늙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찰하자 늙지 않았다고 해서 일어나는 교만이 산산이 부서졌다.
-『중아함경』 제29권, 「유연경(柔軟經)」 접기
P. 18 붓다는 다시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연못에는 푸른 연꽃, 붉은 연꽃, 흰 연꽃이 있고, 그중 어떤 것은 물속에 잠겨 있고, 어떤 것은 물에 뜨고, 어떤 것은 물 위에 솟아 있듯이, 사람들의 능력이 다양하다는 것을 관찰하고는 설법하기로 했다.
그러면 누구에게 처음으로 설할 것인가?
붓다가 출가해서 왕사성에서 가르침을 받은 수행자들을 생각했으나 그들은 이미 죽고 없었다. 오랫동안 생각한 붓다는 예전에 우루벨라에서 함께 고행한 다섯 수행자에게 설하기로 결심하고, 그들이 있는 녹야원(鹿野苑)으로 향했다. 우루벨라에서 녹야원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50킬로미터나 되는 먼 길이다.
붓다가 그들에게 처음으로 설한 가르침은 4성제(聖諦)였다. 접기
P. 19 싯다르타는 보리수 아래서 4성제를 깨달아 붓다가 되었고, 4성제를 깨달았기 때문에 여래·응공이라 하고, 4성제를 깨달아 등정각을 이루었다.
4성제를 4제(諦)라고도 하는데, 제(諦)는 ⓢ satya ⓟ sacca의 번역으로 ‘진리’라는 뜻이고, 성제(聖諦)는 ‘성스러운 진리’, ‘성자의 진리’라는 뜻이다. 4성제는 괴로움을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게 하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로, 고성제(苦聖諦)·집성제(集聖諦)·멸성제(滅聖諦)·도성제(道聖諦)이다.
붓다가 “비구들아, 예나 지금이나 내가 가르치는 것은 단지 고(苦)와 그 고의 소멸일 뿐이다”(『맛지마 니카야』 22, 「뱀의 비유경」)라고 했듯이, 불교는 고에서 시작해서 고의 소멸, 즉 열반으로 마친다. 접기
P. 109~110 장마철이 거의 지나갈 무렵, 병에서 회복한 붓다가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을 때, 아난이 곁에 앉아 “세존께서 병이 깊어 심한 고통을 당하실 때, 저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교단에 대해 아무런 유언도 없으셔서 아직 돌아가시지 않을 것이라 여겨 안심했습니다.”(『디가 니카야』 16, 「대반열반경」)라고 말했다. 그는 붓다가 입멸(入滅)하기 전에 교단의 후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붓다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교단이 내게 바라는 것이라도 있느냐?
만약 어떤 이가 스스로 ‘나는 교단을 거느리고 있다, 나는 교단을 다스리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교단에 대해 할 말이 있겠지만 여래는 ‘나는 교단을 거느리고 있다, 나는 교단을 다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니 어찌 교단에 대해 할 말이 있겠는가.
아난아, 나는 설해야 할 가르침을 안팎으로 이미 다 설했지만 ‘보이는 것에 모두 통달했다’고 자칭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는 이미 늙어 나이가 80이다. 낡은 수레를 수리하면 좀 더 갈 수 있는 것처럼 내 몸도 그러하다. (…)
아난아, 스스로 맹렬히 정진하되 가르침에 맹렬히 정진하고 다른 것에 맹렬히 정진하지 마라. 스스로 귀의하되 가르침에 귀의하고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마라.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곽철환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붓다의 가르침을 문자로 대중에게 소개한 지 20여 년, 지금은 북한산 자락에 터를 잡고서 책 읽고 글 쓰고 산에 오른다.
지은 책으로 『불교 길라잡이』 『시공 불교사전』 『불교공부사전』 『불교의 모든 것』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 『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핵심 아함경』 『금강경』이 있다.


최근작 : <불교의 모든 것 (큰글씨책)>,<초기불교 이야기>,<인생과 싸우지 않는 지혜> … 총 17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살림
도서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50 세트 - 전50권>,<도가>,<원시유교>등 총 1,424종
대표분야 : 요리만화 13위 (브랜드 지수 3,458점), 성공 24위 (브랜드 지수 71,750점), 일본소설 26위 (브랜드 지수 38,197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고타마 붓다와 직계 제자들의 가르침인 초기불교!
붓다와 초기불교의 가르침, 붓다의 죽음을 간명히 밝힌 이 책은
불교의 근원과 핵심을 보여준다!

원형 그대로의 불교를 만나다
초기불교는 고타마 붓다와 그의 직계 제자들의 가르침을 말한다. 초기불교의 자료는 남방 상좌부의 니카야와 북방에서 한역된 아함(阿含)이다. 니카야는 부(部), 부파(剖派)라는 뜻이고, 아함은 ‘전해온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니카야와 아함에는 붓다의 가르침이 대부분 원형 그대로 담겨 있어 불교의 근원이고 시작이다.
『초기불교 이야기』는 고타마 붓다와 초기불교의 가르침, 붓다의 죽음에 관해 간명히 정리한 책이다. 초기불교에서 전개・발전한 것이 오늘날의 불교이다. 따라서 불교에 대해 알고자 하면서 초기불교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혼란에 빠지기 쉽다. 또한 불교에 관심을 갖고 깊이 알아가려 해도 그 속으로 들어가기는 그리 간단치 않은데, 이는 대장경이 너무 방대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불교 입문자는 초기불교에서 시작해서 대승불교로 나아가야 한다. 불교의 뿌리를 모르고 어찌 그 꽃을 볼 수 있겠는가. 이 책은 불교 입문자들에게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삶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는 자리
한편 이 책은 삶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고타마 붓다는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쳤다. 불교는 괴로움에서 시작해서 괴로움의 소멸, 즉 열반으로 마친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모두 이 괴로움으로부터의 해방, 자유와 관련이 있다. 저자가 “이 책은 마음의 산란과 소음에 부대끼는 이들을 불교의 숲속으로 데려가 거기서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불교 공부에 대해, 불교를 대하는 관점에 관해 이렇게 조언한다.

“‘앎’이 곧 ‘됨’이 될 수 없듯이, 불교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서 마음의 불안정과 소음이 잦아드는 건 아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앎’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문자는 약이 아니라 처방전일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불교의 많은 가르침 가운데 자신에게 요긴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정리하여 반복해서 되새기고, 여러 수행 가운데 자신의 성향에 맞는 하나를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닦아나가는 것, 이게 불교 학습의 요점이다.
불교는 바깥 대상에 대한 탐구나 판단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돌보는 내관(內觀)이라는 걸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불교를 자연과학과 비교하곤 하는데, 이건 잘못된 사유이다. 괴로움과 열반이 자연과학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 <들어가며> 중에서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이 아직 없습니다.


마니아
읽고 싶어요 (3)
읽고 있어요 (1)
읽었어요 (2)
이 책 어때요?



구매자
분포



1.3% 10대

0%


4.0% 20대

5.3%


9.3% 30대

6.7%


12.0% 40대

28.0%


6.7% 50대

18.7%


1.3% 60대

6.7%
여성 남성



100자평






등록


카테고리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1)
전체 (1)

공감순







불교의 기초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불교의 기초 개념을 제시하고 이에 해당하는 아함경이나 니카야의 경구를 제시하고 다시 보충 설명을 하는 형식으로 전개한다. 불교에 호기심이 있는 입문자에게 적절할 것이다.
옥수수보리차 2017-12-23 공감 (0) 댓글 (0)

알라딘: 초기불교 VS 선불교

알라딘: 초기불교 VS 선불교



초기불교 VS 선불교 

방경일 (지은이)운주사2010-05-20







초기불교 VS 선불교





































































 미리보기

정가

13,000원

판매가

12,350원 (5%, 650원 할인)

마일리지

390원(3%)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세액절감액

560원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대상 및 조건 충족 시)

배송료

무료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5일 출고 

최근 1주 93.2%(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166

 8.5 100자평(3)리뷰(1)

이 책 어때요?

카드/간편결제 할인무이자 할부

수량

1



장바구니 담기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전자책 출간알림 신청중고 등록알림 신청중고로 팔기





기본정보

293쪽148*214mm381gISBN : 9788957462508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국내도서 > 추천도서 > 외부/전문기관 추천도서 > 불교출판문화협회 선정 올여름에..

이벤트



9월 특별선물! 찻잔, 방석 그리고 휴식(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외서 5만원 이상)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집합!

책소개현존하는 니까야가 붓다의 원음이고, 남방불교는 붓다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가? 니까야에 쓰여 있는 내용은 모두 진리인까? 선불교는 붓다의 원음에서 벗어난 이단아인가? 바야흐로 선종의 시대는 끝나고 위빠사나의 시대가 도래하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 때로는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려, 때로는 치밀한 논증의 형식으로, 때로는 퍼즐을 맞추듯이 써내려 간다.



다소 만만치 않은 주제들이고, 어떤 것은 현실적으로 예민한 내용들도 있지만 저자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명쾌하게, 때로는 도발적으로 논지를 풀어 나간다. 이 책을 통해 한국 불교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건강한 논쟁과 담론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차

머리말



첫번째 미스터리 붓다는 가공의 인물인가?



두번째 미스터리 니까야는 과연 친설인가?



세번째 미스터리 니까야에 근거한 교리들은 오류가 없는가?

1. 삼법인의 진실

2. 사성제에서 팔정도는 멸로 이르는 기법일 뿐인가?

3. 오온에 대한 설명은 모순의 극치다

4. 심이처와 십팔계에 대한 실명의 모순들

5. 연기의 의미는 관계성뿐인가?

6. 교리들 사이의 충돌은 없는가?



네번째 미스터리 무아를 체득하면 윤회는 없는가?

1. 들어가는 글

2. 무아윤회는 궤변이다

3. 윤회와 무아는 모순 없이 양립할 수 있다

4. 무아와 진아의 관계

5. 종교체험의 필요성

6. 나오는 글



다섯번째 미스터리 대승은 비불설인가?

1. 반야심경, 사성제도 연기도 쳐버린다?

2. 공사상은 비불설인가?

3. 유식사상은 비불설인가?

4. 밀교는 불교가 아닌가?



여섯번째 미스터리 중국인은 왜 초기불교를 버렸나?

1. 황제가 꿈에서 붓다를 봤다고 불교를 공인했다?

2. 초기불교도 모두 알려졌다?

3. 중국인도 위빠사나 수행을 했다?

4. 복잡한 것은 싫어?

5. 우리에겐 노장이 있다?



일곱번째 미스터리 선종은 불교와는 다른 종교인가?

1. 달마와 혜능은 가공인물인가?

2. 선종은 문자를 싫어한다?

3. 견성이라면 성품이란 것이 있다는 말인가?

4. 선종이야말로 여실지견이 가능하다?

5. 선종과 위빠사나 수행의 목적은 같다?

6. 선종의 참선과 초기불교의 사선정 및 위빠사나와의 관계는?



여덟번째 미스터리 간화선만이 정통인가?

1. 능가경파ㆍ유심파와 금강경파ㆍ무심파의 대결

2. 조사선과 간화선의 차이

3. 간화만이 정통인가?



후기



접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0년 5월 15일 지성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방경일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고등학교 1학년 때 참선을 시작, 1980년에 경봉 선사로부터 ‘공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는 가르침을 받고 화두로 삼았다.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해서 고익진 교수로부터 초기불교의 교리를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아함에서 선종까지 불교교리 전체를 관통하고, 독자적인 교상판석을 이루었다. 졸업 후 한동안 불교방송에서 조사기자를 하였으며, 현재는 저술 및 불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및 논문으로 <우리 곁에 계신 33관세음보살 이야기>, <초기불교 VS 선불교>, <마음을 밝혀주는 60가지 이야기>, <선사들의 삶과 깨달음>, 「무아를 체득하면 윤회는 없다」, 「성철스님의 오매일여론 비판에 대한 비판」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만화로 보는 법화경과 새로운 해설>,<석가는 페르시아의 황제였다>,<우리가 모르고 쓰는 생활 속 불교용어> … 총 17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운주사

출판사 페이지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한글세대 아미타경 관음경 반야심경>,<불교의 이해>,<성운대사가 들려주는 불법의 참된 의미>등 총 436종

대표분야 : 불교 7위 (브랜드 지수 88,108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교 전반에 대한 탄탄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거침없이 써내려간

한 편의 소설같은 책



1.

한국불교는 지금 교육, 포교, 수행 등 여러 측면에서 전환기에 놓여 있다. 그리고 그중에는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가름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들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오랫동안 정통으로, 주류로 받들어지던 간화선이 여러 도전에 직면한 점을 들 수 있다. 가히 무소불위(?)의 권위를 가지던 간화선이 여러 수행법 중의 하나로 취급되고, 심지어는 정통 불교수행법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더 극단적인 주장들이 횡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단을 비롯한 한국불교의 주류에서는 간화선의 체계화, 조직화, 대중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간화선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여, 표면적으로는 간화선이 여전히 한국불교(조계종)의 정통 수행법으로 인정되고, 여기에 근기에 따라 여타 수행법들도 인정하는 형식으로 봉합되고 있지만, 실상 현장에서의 움직임은 그렇게 안이하지 않다.

90년대 이후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간화선 수행에 한계를 느낀 다수의 출가자들이 위빠사나 수행을 위해 미얀마 등 남방으로 떠났고, 현재 그들 중 다수가 국내에 들어와 위빠사나 수행과 남방불교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한문경전의 번역을 통해서만 접했던 불경이 빨리어에서 그대로 번역되어 나오면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들은 출가, 재가를 막론하고 이미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하면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초기불교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흐름의 단적인 예는 강원의 커리큘럼을 선종 관련 과목 대신 남방불교의 니까야를 중심으로 개정하자는 주장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흐름에는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초기불교, 남방불교, 위빠사나가 붓다의 원음이고 붓다의 실수행법이라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다. 과연 그런가?



2.

과연 현존하는 니까야가 붓다의 원음이고, 남방불교는 붓다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가? 니까야에 쓰여 있는 내용은 모두 진리인까? 선불교는 붓다의 원음에서 벗어난 이단아인가? 바야흐로 선종의 시대는 끝나고 위빠사나의 시대가 도래하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 때로는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려, 때로는 치밀한 논증의 형식으로, 때로는 퍼즐을 맞추듯이 써내려 간다. 실제로는 그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주제들이고, 어떤 것은 현실적으로 예민한 내용들도 있지만 저자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명쾌하게, 때로는 도발적으로 논지를 이끌어 나간다.

이 책은 전체 8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략하게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주제 ‘붓다는 가공의 인물인가?’ 편은 붓다가 신화적 가공의 인물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이 책의 맛보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 주제는 ‘니까야는 과연 친설인가?’로, 저자는 현존 니까야가 붓다의 친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현존 니까야는 A.D. 7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붓다의 재세와 약 1,300년의 차이가 나며, 이 사이 편집자들에 의한 실수 혹은 고의에 의해 수정되거나 보완, 누락, 삭제 등의 일들이 일어났다고 본다. 즉 현존 니까야의 내용을 붓다의 원음이라고 여기는 것은 ‘현재 한국의 초기불교주의자’(이하 초기불교주의자)들의 믿음(believe)이지 결코 사실(fact)은 아니다. 따라서 저자의 주장은 초기불교주의자들의 믿음의 근거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세 번째의 ‘니까야에 근거한 교리들은 오류가 없는가?’에서 저자는 니까야의 교리들이 서로 상충되거나 상호모순된다고 지적한다. 이는 앞의 두 번째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즉 네 차례에 걸친 결집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나 수정 등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한 문제들이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 12처와 18계, 연기 등 불교의 주요 교리들에 대한 니까야에서의 주장을 정리하고 그 모순점들을 지적한다.

불교교리 중 난해하고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무아와 윤회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둘 다 불교교리의 핵심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를 긍정하면 어느 하나를 부정해야 하는 모순 논리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네 번째 주제 ‘무아를 체득하면 윤회는 없는가?’에서 이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정리해 낸다. 이 양자를 서로 별개의 범주로 보아 ‘무아인데 어떻게 윤회하지?’라고 고민할 게 아니라 ‘무아를 체득하면 윤회는 없다’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섯 번째 주제는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 논쟁이다. 저자는 공(중관)사상, 유식사상, 밀교 등의 예를 통해, 이들이 비불설로 비판받는 내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론으로 이들이 붓다의 가르침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밝혀낸다.

여섯 번째, ‘중국인들은 왜 초기불교를 버렸을까?’ 불교의 중국 전래 초기에는 대부분 소승불교(초기불교)의 경전들이 번역 유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이 전래되자마자 중국은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대승을 받아들였고, 그 결과 중국에서 소승은 역사적 유물이 되어 버렸다. 저자는 그 원인을 노장사상의 존재와 현학의 유행, 중국인의 특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규명하고 있다.

일곱 번째, ‘선종은 불교와는 다른 종교인가?’ 흔히 학자들도 제기하는 문제 중의 하나는 중국에서 발생한 선종은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와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면, 선종에서 말하는 성품을 아트만의 일종이라고 보아, 불교의 기본개념인 무아의 사상에 배치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달마나 혜능이 가공의 인물이라고까지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참선과 위빠사나가 여실지견如實知見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가는 다른 길이라고 주장한다.

여덟 번째, ‘간화선만이 정통인가?’ 초기불교주의자들에 따르면 불교의 정통 수행법은 위빠사나이고 간화선은 선종의 수행법일 따름이다. 잘 봐주어서 여기까지이고, 선종이 불교가 아니라는 주장에까지 나아가면 간화선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간화선은 중국과 한국의 풍토에서 역사적으로 검증받은 수행법이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이것도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므로, 간화선 수행자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3.

도그마에 빠지면 더 이상 불교일 수 없다. 역사적으로나 교리적으로나 불교는 고정되거나 교조적이지 않다. 불교는 그 시작부터 시대적, 지리적, 민족적 특색에 맞게 다른 사상이나 종교, 철학들을 포용, 융합하면서 자신을 풍부하게 변화 발전시켜 왔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 상이한 형태의 불교가 공존하고 있다. 선종도 그러한 역사적 실례의 하나이다.

따라서 초기불교도 대승불교도, 위빠사나도 간화선도 어느 것도 그 자체로 절대적일 수는 없다. 이미 붓다 스스로도 ‘당신의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시대가, 환경이, 근기가, 개인의 업 또는 공업이, 정서나 감성 등등이 변하면 그에 따른 수행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그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은 의심의 눈으로, 그리고 실천을 통한 검증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 책은 몇 가지 주제를 통해 현재 한국의 초기불교주의자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때론 도발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으나 보다 본질적으로는 현시점의 한국불교가 짚고 넘어가야 할 근본적인 문제제기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제기를 통해 한국 불교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건강한 논쟁과 담론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이 아직 없습니다.

마니아 읽고 싶어요 (1) 읽고 있어요 (0) 읽었어요 (5)

이 책 어때요?

구매자

분포

0% 10대 0.9%

0.9% 20대 1.8%

2.7% 30대 10.7%

9.8% 40대 23.2%

5.4% 50대 35.7%

0% 60대 8.9%

여성 남성

평점

분포

    8.5

    50.0%

    25.0%

    25.0%

    0%

    0%

100자평

   



등록

카테고리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1)

전체 (3)

공감순

   

이책이 한국불교의 미래와 대안을 찾기위한 지적 탐색의 인연으로 수용될 수 있다면..  구매

현정 2010-06-04 공감 (20)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0)

전체 (1)

리뷰쓰기

공감순

   

재미있는 책... 새창으로 보기

초기불교형태를 띈 상좌부불교(소승불교)가 더 우세하다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적은 책. 불교학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말 중간 중간 keyboard warrior다운 표현이 있어서 그렇지초기불교와 선불교차이를 나름대로 잘 정리.. 불교 역사책보다 battle형식으로 초기불교와 한국의 선불교의 논란 포인트를 잘 집어낸 책.. 

팔루스의 기표 2016-06-19 공감(16) 댓글(0)

Thanks to



공감


알라딘: 불교의 업설

알라딘: 불교의 업설

불교의 업설 - 대승성업론 

바수반두 (지은이),윤영호 (옮긴이)CIR(씨아이알)2016-09-13







불교의 업설



정가

12,000원

판매가

11,400원 (5%, 600원 할인)

마일리지

6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세액절감액

520원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대상 및 조건 충족 시)

전자책

6,000원

배송료

무료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4일 출고

최근 1주 93.2%(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148

 0.0 100자평(0)리뷰(0)

이 책 어때요?

카드/간편결제 할인무이자 할부

수량

1



장바구니 담기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중고 등록알림 신청중고로 팔기





기본정보

116쪽148*210mm (A5)151gISBN : 9791156102540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이벤트



9월 특별선물! 찻잔, 방석 그리고 휴식(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외서 5만원 이상)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집합!

책소개대승성업론은 비교적 짧은 분량의 논서임에도 불구하고 제부파들의 업설과 교학들이 압축적으로 기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업의 인과상속(상속.전변.차별)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즉, 대승성업론은 무아이면서 어떻게 업의 인과상속이 가능한 것인지를 면밀히 논증하여 불교 최고의 논사, 세친의 체계적인 업설을 읽을 수 있는 논서이다.

목차

해제

1. 내용

2. 저자

3. 구성

4. 문헌자료



약어표



대승성업론(大乘成業論)



저자 및 역자소개

바수반두 (世親)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불교의 업설> … 총 2종 (모두보기)

윤영호 (옮긴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박사과정(Ph.D)과 성균관대학교 유교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박사과정에서 수학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표업(表業)의 본질에 대한 고찰, 有部의 極微說 연구, 맹자(孟子)와 순자(荀子)의 인성론(人性論) 연구, 웰다잉(well dying) 문화형성을 위한 불교의 죽음관 연구, ?불교 視知覺說에 대한 인지과학적 해석? 등과 저서로는 불교의 원자설(불교와 현대물리학의 만남) 등이 있다.

최근작 : <불교의 원자설>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2,500년 불교 업설(業說)의 정수를 압축한 논서



대승성업론은 바수반두(Vasubandhu)의 Karmasiddhiprakaraṇa를 한역하면서 현장(玄奘)이 붙인 제명(題名)이다. 제명만을 풀이한다면 ‘대승의 업을 성립시키는 논서’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사실 대승성업론은 경부(經部)의 관점에서 유부(有部), 정량부(正量部), 일출론자(日出論者), 유심론자(唯心論者) 등 제부파들의 업설을 소개하고 비판하면서 아비달마불교의 업설을 집대성한 논서로 규정할 수 있다.

대승성업론은 비교적 짧은 분량의 논서임에도 불구하고 제부파들의 업설과 교학들이 압축적으로 기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업의 인과상속(상속.전변.차별)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즉, 대승성업론은 무아이면서 어떻게 업의 인과상속이 가능한 것인지를 면밀히 논증하여 불교 최고의 논사, 세친의 체계적인 업설을 읽을 수 있는 논서이다.

대승성업론은 불교에서의 행위(action, 業)와 행위체(agency, 業體)이론의 정수를 담고 있기 때문에 불교전공자, 불교신자가 불교의 업설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연구되어야 하는 논서이다.

접기


알라딘: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알라딘: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김사업 (지은이)불광출판사2017-12-18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364쪽





책소개



불교계 대표 잡지 월간 「불광」에 연재되었다. 연재 당시 독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은 물론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론과 실천, 교리와 수행이 하나가 된, 그야말로 몸으로 체득한 불교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또 안개 속의 섬처럼 닿을 듯 말 듯한 ‘무아, 연기, 공, 자성, 업, 마음, 유식, 윤회, 열반, 해탈’ 등의 불교 사상을 우리의 일상적 삶에 대입해 명확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알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아서 부작용 없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라고 가르치는 것이 불교다.” 



이 책이 인문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읽는 순간 ‘앎’에서 그치지 않고 바로 내 삶에 적용하여 자신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진단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삶을 이롭게 이끄는 힘을 자신 안에서 찾게 만드는 책을 진정한 인문서라고 할 때, 이 책은 우리 시대 새로운 명저이자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목차

프롤로그_ 머릿속에 갇힌 지식이 아니라 내게서 살아 움직이는 불교



1장 진리를 사는 사람

무엇이 당신을 괴롭히고 구속하는가?

이 아이를 살려낼 약이 없습니까?

나, 벼락에도 멍들지 않는 허공

나의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인가?



2장 영원한 것은 없다

공이란 무엇인가?

무상한 현실을 바르게 아는 것이 열반이다

극락은 어디이고 지옥은 어디인가?

누가 그대를 절망케 하는가?

비난의 화살, 꽃이 되다



3장 나는 누구인가?

‘교수가 지게 진다’의 오류

시방삼세 제망찰해, 나 아닌 것 없다

언어에 따라 세계는 다르게 보인다

공과 화두



4장 순간순간을 진실되게 산다는 것

찬바람 속 벌거숭이 겨울나무

별은 다시 올려 보내겠습니다

온몸으로 법을 설한다

윤회와 아뜨만과 공

채워도 차지 않는 욕망에 대하여

그러나 늦지 않았다



5장 부처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내가 하는 모든 행위는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개개인의 세계가 형성되는 구조

기복불교의 두 얼굴

‘있는 그대로 보는 것’과 화두, 그리고 유식

미운 놈이 실제로 있을까?

화내는 타인은 바로 나다



6장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눈으로 소리를 들을 때 비로소 온몸으로 안다

나에 대한 집착이 멈추지 않는 한 해탈은 없다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필수품, 지혜와 복덕

빈손으로 오지 않고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자유를 향한 사무치도록 뼈저린 자각



에필로그_ 아는 대로 행해지지 않는 교리는 절름발이에 불과하다



-----------

책속에서

첫문장

먼저, 불교의 핵심인 '연기'의 이치부터 현실생활에 적용시켜 풀어가보자.



P. 8 선사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까닭은 거기서 교리와 생활이 일치한 펄펄 살아있는 실제의 사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리의 내용이 그대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되어 그 교리대로 철저하게 산 생생한 삶을 알게 되면 교리에 대한 이해도 심화될 뿐 아니라 본인도 그렇게 살 수 있는 나침반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얻는다. 선사들의 삶은 교리와 생활이 일치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된다.  접기



P. 22 영원한 평안과 대자유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진리에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현했든 출현하지 않았든 늘 존재했던 진리, 석가모니는 그 진리를 보여주었다. 진리에 대한 무지가 무명無明이고, 이 무명에 의해 끝없는 애착인 갈애渴愛가 생겨난다. 무명과 갈애 뒤에는 괴로움과 속박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우리의 마음을 진리에 초점을 맞추어 진리대로 살면 모든 대자유인들이 걸었던 영원한 평안과 자유자재의 길을 갈 수 있다. 그 길로 가는 문은 바로 당신 앞에 언제나 열려 있다.  접기



P. 39 우리의 본래 모습도 이와 같아서 그 어떤 처지나 상황에 있더라도 그것에 구속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나는 그것에 구속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다. 그래서 때가 되면 잘살 수 있다. 성공과 실패, 칭찬과 비난,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나는 구속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다. 나는 벼락에도 멍들지 않는 허공과 같다.



P. 87 눈앞의 삶이 진정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것으로 다가올 때,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산다. 행복이라는 안경도, 불행이라는 안경도 끼지 않고 그냥 맨눈으로 삶을 본다. 행복과 불행이라는 이름에 필요 없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지금 여기 눈앞의 일에 온전히 몰두한다. 돌아올 대가를 생각하고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몰두가 될 뿐. 더 행복해지려는 탐욕도 없고, 불행이라는 생각이 드리우는 우울한 그늘도 없다.  접기



P. 101 당나라 때 석두 희천(石頭希遷, 700~790) 선사에게 제자가 물었다. “어떤 것이 해탈입니까” 해탈은 어떠한 구속도 없는 대자유의 경지를 말한다. 석두 선사는 즉시 대답했다. “누가 너를 구속하느냐” 눈이 있는 자는 금방 “아!” 하고 알 것이다. 이 간단한 한마디에 우리는 까마득히 잊고 있던 천금 같은 진실에 눈을 뜬다. 누가, 무엇이 나를 절망에 빠뜨리는가?  접기



P. 106 누군가가 돈과 주택과 자녀양육 문제 등으로 괴로워한다고 하자. 그런 그가 이런 문제가 전혀 없는 지상낙원에 들어갔다. 지긋지긋했던 문제들에서 해방되었으니 얼마간 그는 행복을 만끽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은 바꾸지 않고 몸만 들어가는 한, 그의 어리석음과 탐욕은 또 다른 대상을 찾아 그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지위와 명예, 남녀 간의 애정관계 등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할지 모른다. 마음의 눈은 뜨지 않고 처세술과 테크닉만 찾으려 한다면 괴로움과 갈등의 종식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접기



P. 138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에 비하면 그는 가난한 사람이다. 가난에 쪼들린다고 하지만 자신보다 덜 가진 사람도 무수히 많다. 그들에 비하면 그는 부자다. 빈부를 나누는 어느 하나의 기준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면, 그 기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사실 우리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아니다. 부와 가난, 어디에도 물들어있지 않은 대자유인, 이것이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접기



P. 187 우리는 집착하지 말라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공부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면 숫제 공부를 하지 않으려 하고, 돈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면 돈 버는 일을 아예 그만두려고 한다. 그런데 어떤 것에 매달리는 것도 집착이지만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집착이다. 매달림과 거부, 그 어느 쪽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것이 중도다. 해야 할 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돈도 성실히 벌어야 한다.  접기



P. 235 남이 알든 모르든, 자신이 의식하든 못 하든 내가 하는 모든 행위는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다. 향 싼 종이에는 향내가 배고 생선 싼 종이에는 비린내가 배듯이, 모든 행위는 일어나는 순간과 동시에 당사자에게 그 행위의 영향력을 남긴다. 착한 행위는 또다시 착한 행위를 할 수 있는 영향력과 좋은 과보를 가져오는 영향력을 남기고, 악한 행위는 이후에 다시 악한 행위를 할 수 있는 영향력과 괴로운 과보를 초래하는 영향력을 남긴다.  접기



P. 258 형이 세상을 떠난 뒤로 어머니는 하나 남은 아들에게 온 정성을 다 기울였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나는 옆방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새벽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깼다. 예불을 마치고는 아들에 대한 기도를 빠뜨리지 않았다.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는 데 아무 액난이 없기를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기도 소리에 실려 오는 그 절절한 정성. 아들을 위한다면 당신의 몸은 가루가 되어도 좋다는 심정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거의 매일 그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깼던 나는 결코 나태하거나 불량한 옆길로 샐 수가 없었다. 어쩌면 내가 불교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어머니 기도의 영향 때문인지 모른다.  접기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사업 (지은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사 편입하여, 같은 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에 유학하여 교토대학(京都大學) 대학원에서 박사과정(불교학 전공)을 수료하고, 동국대 사회교육원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길을 걷는 자, 너는 누구냐』(공저), 『무문관 참구』(공저), 「유식설에서의 연기 해석」, 「선과 위빠사나의 수행법 비교」 등이 있다.

전문 수행자의 길을 걷기 위해 2001년 대학 강단을 떠나, 남해안의 섬 오곡도로 들어갔다. 이후 세계의 고승들을 찾아다니며 수행했고, 2003년부터는 간화선 수행에만 전념했다. 그동안 일본 임제종 대본산 향악사의 다이호(大峰) 방장스님 지도로, 900여 회에 이르는 독참을 통해 피나는 선문답을 나누며 수행해왔다. 현재는 간화선 수행 전문도량 ‘오곡도 명상수련원’(www.ogokdo.net)을 운영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큰글자책)>,<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무문관 참구> … 총 5종 (모두보기)



---



출판사 소개

불광출판사 

출판사 페이지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메타휴먼>,<하늘이 감춘 그림, 알타이 암각화>,<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등 총 438종

대표분야 : 불교 1위 (브랜드 지수 310,651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문정신의 최고봉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인 선물!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의 저자 김사업 박사는 불교인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인사다. 교수직을 버리고 전문 수행자의 길을 걷게 된 이력도 큰 화제가 되었지만, 정확하면서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불교 강의로 널리 정평이 나 있다. 그의 강의를 듣다보면, ‘불교가 이토록 친근하고 흥미로운 가르침이었나’ 싶을 만큼 깜짝 놀라게 된다. 한 번 들으면 단박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그의 명강의를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모두가 선망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시작한 사회생활,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삶에 대한 끝없는 의문’을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1년여 만에 그만두고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사 편입했다.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일본의 교토대학에 유학하여 불교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수년간 대학 강단에서 불교를 가르치기도 했지만 ‘아는 대로 행해지지 않는 교리’는 절름발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강단을 떠났다. 그리고 남해안의 외딴섬 ‘오곡도’에 들어가 간화선 수행에 매진하였고 그 후 16년이 흘러 오늘에 이른다. 그 사이 전 세계의 고승들과 유명 수행처를 찾아다니며 함께 수행하고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의 글은 먼저 불교계 대표 잡지 월간 「불광」에 2년 6개월 간 연재되었다. 연재 당시 독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은 물론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론과 실천, 교리와 수행이 하나가 된, 그야말로 몸으로 체득한 불교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또 안개 속의 섬처럼 닿을 듯 말 듯한 ‘무아, 연기, 공, 자성, 업, 마음, 유식, 윤회, 열반, 해탈’ 등의 불교 사상을 우리의 일상적 삶에 대입해 명확하게 풀어냈다. 마치 어둠 속에 딸각 불이 켜지듯,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를 확 열어준 것이다. 그것은 곧 지금 나를 억누르는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자유로운 삶, 그럼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향한 첫 걸음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부작용 없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라”

우리 시대의 새로운 명저이자 미래의 고전!



이 책의 구성은 간결하다. 불교 교리의 고갱이만을 추려 우리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야기는 온전히 마음에 스며들어 눈이 되고 귀가 되고 혼이 된다. 선(禪)을 바탕에 깔고 연기(緣起).공(空).유식(唯識)의 핵심을 모두 보여주며, 정곡을 찌르는 일상적인 실례를 통해 그 핵심이 자연스럽게 삶에 배어들게 한다.

글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누구라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퇴고 과정을 수십 번 거치며 낱말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썼다. 책 속에 갇힌 불교가 아니라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는 살아있는 불교가 되도록 한 과정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알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아서 부작용 없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라고 가르치는 것이 불교다.” 이 책이 인문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읽는 순간 ‘앎’에서 그치지 않고 바로 내 삶에 적용하여 자신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진단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삶을 이롭게 이끄는 힘을 자신 안에서 찾게 만드는 책을 진정한 인문서라고 할 때, 이 책은 우리 시대 새로운 명저이자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문(文) 사(史) 철(哲) 인문학 공부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필연적인 의문에 대한 답!



부처님은 인생은 고(苦), 즉 괴로움이라고 했다. 진취적이며 혈기왕성한 젊은이라면 그 말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살다보면 느낀다. 숱한 방황과 도전, 성취와 좌절, 웃음과 탄식 사이를 넘나들며 절실한 물음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차오르는 때가 있다.

“도대체 삶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인문 고전을 탐독하고 선현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보지만, 의문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불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런 과정을 거치며, 불교를 통해 삶의 이치와 원리를 이해하며 괴로움에 속박되지 않는 삶을 갈구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머리로는 간신히 이해해도, 막상 실제 삶으로 돌아오면 그 가르침과 지혜를 적용하기 어렵다. 왜 그런가.

부처님은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출가했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그야말로 인생, 삶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부처님은 당시 대중의 언어(빨리어)로 당신의 깨달음을 아주 쉽게 설법했고, 누구나 그 말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해 각자의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교가 후대로 전해지면서 부처님이 신격화되고 불교교리 또한 집단지성의 힘으로 더욱 심오하고 난해해졌다. 불교사상은 ‘팔만대장경’이라는 말에서도 유추되듯 한없이 방대해졌고 철학적 사유의 개념으로 변모됐다. 결국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도리어 더욱 복잡하고 어지러운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수많은 불교서적이 고전어로 쓰인 경전을 번역하거나 난해한 사상을 풀이하는 데 그치고 있다. 또는 단지 쉬운 위로와 힐링을 내세우며 본질은 외면한 채 그럴싸한 껍데기로 치장만 할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갈증을 해소한다. 불교의 진면목을 직시하며 우리의 실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 속에 그대로 적용되어 괴로움을 해결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문학, 역사, 철학 등 모든 인문학은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므로 그 끝은 종교적 물음에 닿게 되며, 이 책은 불교의 답이기도 하다.



분포

    9.5

     

조금 생각을 해오던 사람ㅇ;라면 절리가 되고 이해가 되도록 적은 책인듯요. 내가 노력해 오던것에 박차를 가해주는 이해력을 올려 종결 시켜 주는 책이랄가요? 물론 그 이후 깨달음 데로 살아가는냐의 문제는 더 노력해야하겠지만. 일단은 불교의 진정한 면 공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 되는 책입니다  구매

kevin 2019-09-12 공감 (0) 댓글 (0)

Thanks to

      

[마이리뷰]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 연기·공·유식·선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새창으로 보기 구매

99 2020-05-09 공감(0) 댓글(0)

불교언론-한국불교종단협 “일련정종은 무허가 일본불교 종파” - 법보신문

불교언론-한국불교종단협 “일련정종은 무허가 일본불교 종파” - 법보신문



한국불교종단협 “일련정종은 무허가 일본불교 종파”

 윤태훈 인턴기자 승인 2020.09.09



9월8일 “서울시 등 등록 안됐다” 표명

한국불교, 국민건강 위해 최선 다할 것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일련정종은 한국불교 종단이 아니며,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종단협은 9월8일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은 일본불교 종파로 한국불교 종단이 아니다”며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일련정종이 한국불교와 정서상 맞지 않는 단체임을 강조했다. 일련정종은 일본 가마쿠라시대 인물인 일련조사(日蓮祖師)를 개조로 하는 일본불교 종파로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며 국수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냈다. 종단협도 “일련정종은 한국불교계 정서에 맞지 않는 임의단체다. 일제강점기 군국주의 찬양과 신사참배를 합리화했다”고 지적했다.



종단협은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전국 2단계와 수도권 2.5단계를 준수해 전국 사찰에서 모든 법회를 비롯해 집단행사를 자제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영등포구 서울포교소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법회를 진행해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한국불교계의 노력을 훼손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종단협은 “일련정종이 한국불교가 아님을 적극 고려해 국민과 불자들이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고 정부 지침을 준수해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는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대각종, 삼론종, 보문종, 원효종, 일붕선교종, 총화종, 대승종, 용화종, 미륵종, 본원종, 원융종, 여래종, 염불종, 조동종, 법상종, 법륜종, 정토종, 진언종, 화엄종, 법연종, 미타종, 일승종, 법화종, 불이종의 30개 종단이 회원종단으로 가입돼 있다.



윤태훈 인턴기자 yth92@beopbo.com



다음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입장문 전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입장문



코로나19의 집단감염 발생 일본불교 일련정종은 한국불교가 아닙니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는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은 일본불교 종파로 한국불교 종단이 아님을 밝힙니다.



일련정종은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본회에 가입하지 않은 종교단체로 군국주의 찬양과 신사참배 합리화 등 한국불교계 및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은 단체입니다.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전국 2단계와 수도권 2.5단계를 준수하여 전국의 사찰에서 모든 법회와 집단행사를 자제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련정종의 서울포교당에서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법회를 진행하였고 확진자가 발행함으로써 한국불교계의 노력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보도에 있어 일련정종이 한국불교가 아님을 적극 고려하여 국민과 불자들에게 오해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며,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불기 2564(2020)년 9월 8일



[1553호 / 2020년 9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알라딘: 초심자를 위한 불교 입문서

알라딘: 초심자를 위한 불교 입문서

초심자를 위한 불교 입문서   

정엄 (감수)리즈앤북2019-12-26
18,000원
전자책 12,000원 

404쪽
책소개

안온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안내서다. 불교는 마음의 깨달음을 이루는 종교로서, 우리 욕망의 뿌리와 고통의 근원을 깨달아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해탈의 삶을 살라고 다독인다. 인간의 주체적 인격 완성을 종교적 목표로 삼기에, 그 어떠한 독단이나 특수한 교리로 우리들을 속박하지도 않는다. 『초심자를 위한 불교 입문서』는 어려워만 보이는 경전과 교리들을 누구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다 알기 쉽게 풀어내 보인다.
--

목차

삼귀의三歸依 10

제1장 불·보살
1. 석가모니 부처님과 대웅전 14
2. 비로자나 부처님과 대적광전 16
3.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전 18
4. 약사여래 부처님과 약사전 20
5. 미륵 부처님과 미륵전 21
6. 관세음보살 22
7. 보현보살 24
8. 문수보살 25
9. 지장보살과 명부전 26
10. 500나한과 나한전 28
11. 나반 존자와 독성각 29
12. 신중(화엄성중) 30
13. 치성광여래불 31
14. 사천왕과 사천왕문 32



제2장 불공·독송

1. 천수경千手經 36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42

2. 화엄경 약찬게華嚴經略纂偈 52

3. 의상조사 법성게義湘祖師法性偈 56

4. 관음기도 정근 59

5. 석가모니불 정근 60

6. 예불문禮佛文 61

7. 지장단地藏壇 64

8. 네 가지 진언 66

9.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67

10. 칠성단七星壇 70

11. 신중단神衆壇 72

12. 반야심경(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74

13. 회향의 노래 77

14. 아미타경阿彌陀經 78

15. 무상無常법문집 86

16. 극락왕생 발원문 89

17. 금강경金剛經 91

18. 108참회·감사·발원문 115

19. 불설대부모은중경佛說大父母恩重經 122

20. 관세음보살보문품 노래 130

제3장 불교 교리
1. 부처님 일생 : 팔상성도 144
2. 불교의 4대 명절 145
3. 불교란 어떤 종교인가 171
4. 경전經典 176
5. 경전 보시와 불상 조성 공덕 178
6. 공空사상 180
7. 네 가지 성스런 진리 182
8. 발원發願의 의미 184
9. 방생放生 188
10. 사무량심四無量心 189
11. 삼법인三法印·사법인四法印 191
12. 삼보三寶 193
13. 삼보사찰三寶寺刹 194
14. 수계授戒 - 불자가 되는 길 197
15. 십이연기 199
16. 업業 202
17. 오계와 십계 206
18. 오온五蘊 210
19. 육바라밀六波羅蜜 211
20. 윤회輪廻와 해탈解脫 217
21. 중도中道사상 219
22. 참회懺悔 222
23. 팔정도八正道 223

제4장 마음 공부
1. 좌선의 의미 228
2. 좌선 방법 - 좌선의坐禪儀 232
3. 화두話頭 235
4. 화두 참구하는 법 238
5. 조사祖師 어록 249
6. 불자의 수행 자세 275


제5장 진리의 말씀
1. 보왕삼매론 288
2. 삶의 지혜 291
3. 마음을 다스리는 글 292
4. 진리의 말씀 293


제6장 기도하는 마음
1. 기도 326
2. 천수경과 다라니 기도 336
3. 여러 가지 기도 348
4. 기도하는 마음 363
생일 축하 기도문 365
소원 성취 기도문(혼자 기도할 때) 366
수능 고득점 기도문 368
대학 합격 기도문 370
학업 성취 기도문 372
시험 합격 기도문 374
축하 기도문(입학·취직·승진·합격) 376
건강 쾌유 기도문 378
행복한 가정을 위한 기도문 380
자녀를 위한 기도문 382


부록
불자 예절 386
불교 용어 해설 391
---

저자 및 역자소개
정엄 (감수) 

해인사로 출가하여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해인사 승가대학,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경대 연구원, 승가대 겸임교수 역임
현재 조계종 정각사 주지·화엄불교대학장
동국대·승가대 강사


석사논문
澄觀の華嚴思想の硏究
-『華嚴經』の位置づけと「理」の 思想を巡って

박사논문
澄觀硏究-法界觀·唯心觀の位相

연구논문

「화엄학연구자료집」

「현대중국불교현황 -교학체계 및 수행체계」

「징관의 선종관」

「사법계설의 성립과 『법계관문』」

「징관의 화엄법계관 -법계 이해의 세 가지 유형」

「법계의 어원과 의미 -대승경론과 화엄교학을 중심으로」

「법계에 대한 탐구사 -지론종·화엄종 학자를 중심으로」외 다수 접기

최근작 : <나를 찾는 화엄경>,<행복한 화엄경> … 총 9종 (모두보기)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안온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안내서

불교는 마음의 깨달음을 이루는 종교로서, 우리 욕망의 뿌리와 고통의 근원을 깨달아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해탈의 삶을 살라고 다독인다. 인간의 주체적 인격 완성을 종교적 목표로 삼기에, 그 어떠한 독단이나 특수한 교리로 우리들을 속박하지도 않는다.

『초심자를 위한 불교 입문서』는 어려워만 보이는 경전과 교리들을 누구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다 알기 쉽게 풀어내 보인다.

1장에서는 우리가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불보살과 전각의 종류를 알려주고, 그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전각의 이름들이 훨씬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2장에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포함하고 있는 《천수경》을 비롯하여, 《반야심경》, 《아미타경》, 《금강경》 등 가장 많이 암송되고 있는 불경들과 불보살에 따른 정근의 시작과 끝의 기도법 등 생활 속 실천법을 자세히 담았다.

3장에서는 불교란 어떤 종교이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하고, 공사상, 중도사상, 연기설, 팔정도 등 불교의 기본 교리들을 알아본다.

4장에서는 좌선과 화두 등 불교의 대표적 수행법과 큰스님들의 어록을 담아 불자로서의 수행 자세에 대해 알아본다.

5장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들을 모아놓았다.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작은 안식이 될 것이다.


6장에서는 기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기도의 기원과 필요성, 그리고 필요에 따른 기도법으로 초심자들이 쉽게 기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불자의 예절과 익숙하지 않은 불교 용어를 풀이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초심자를 위한 불교 입문서』는 꼭 첫 장부터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독자가 당장 궁금한 것, 가장 필요한 것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불경 또한 4천 년도 훨씬 전에 깨달음을 얻으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그 제자들이 기억하여 적은 기록이다. 그 말씀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바로 와 닿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 간직한 진정한 속뜻은 우리가 거듭 새겨 기억하는 사이 우리 마음속에 스며듣다. 접기

알라딘: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알라딘: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권오민 (지은이)CIR(씨아이알)2019-10-23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488쪽

책소개

불교에서 카슈미르와 간다라는 매우 익숙한 곳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매우 낯선 곳이기도 하다. 오늘의 그곳은 이슬람세계일 뿐더러 인도와 파키스탄에 걸쳐있는 카슈미르는 시시때때로 전쟁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분쟁지역이며, 간다라 또한 아프카니스탄과 접경의 파슈툰의 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비록 천여 년 전에 불교가 사라졌을지라도 그 이전 천년에 걸친 불교학의 산실이자 동아시아불교의 고향인 그곳을 찾아, 과거 그곳의 불교와 오늘의 현실을 기록한 인문지리서이다.
---

목차

01 프롤로그

선인들이 노닐던 불교학의 산실 ◦ 동아시아 불교의 고향 ◦ 불교가 사라진 비운의 땅


카슈미르

02 카슈미르① 불교의 새로운 무대
사마타와 비파샤나 수행의 최적지 ◦ 불교의 새로운 무대 ◦ 스리나가르에서의 불교와의 만남

03 카슈미르② 하르완, 불전의 결집과 『대비바사론』 편찬
하르완, 여섯 아라한의 원림(園林) ◦ 결집, 성전편찬회의 ◦ 카슈미르 결집

04 카슈미르③ 파리하스포라의 묵타피다 비하르
파리하스포라의 승가람 ◦ 오공(悟空)과 몽제사 ◦ 카슈미르와 근본설일체유부

05 카슈미르④ 현장의 카슈미르 순례
바라물라의 후쉬카라 불교승원터 ◦ 현장의 카슈미르 입경
◦ 현장의 『구사론』 『순정리론』 학습

06 카슈미르⑤ 아반티포라, 『순정리론』의 작론처
현장법사와 『순정리론』 ◦ 상좌 슈리라타와 중현과 무착, 그리고 세친
◦『순정리론』의 작론처 아반티포라

07 카슈미르에서의 불법의 멸진
불법의 멸진 ◦ 카슈미르에서의 파불 ◦ 불교사원의 힌두사원 화(化)

펀잡

08 아크누르의 암바란 불교승원터
중앙아시아의 관문, 잠무 ◦ 암바란 불교승원터 ◦ 체납강가에서

09 치나야리, 가다연니자의 『발지론』 작론처
감로의 도시, 암리차르 ◦ 치나북티의 타마사바나(闇林寺) ◦ 치니야리, 치미야리
◦『발지론』의 작론처

10 시알코트, 『밀린다팡하』의 무대
『밀린다팡하』의 무대, 샤카라 ◦ 이둘 피트리의 라호르 ◦ 시알코트의 헤드 말라라

탁실라

11 탁실라① 세계인의 도시 탁샤쉬라
탁샤쉬라의 왕 푹카샤티 ◦ 세계사의 무대, 탁실라 ◦ 라왈핀디의 탁실라

12 탁실라② 비원(悲願)과 비화(悲話)의 도시
월광 왕의 머리 보시 ◦ 월광보살의 비원 ◦ 아쇼카 왕의 태자 쿠날라의 비화
◦ 간다라의 ‘이야기 불교’



13 탁실라③ 쿠마라라타의 비유문학

마명의 『대장엄론경』 ◦ 쿠마라라타의 『비유집성』 ◦ 불교의 새로운 동향, 비유문학

◦ 일출론자 쿠마라라타



14 탁실라④ 탁실라의 승가람

모라 모라두의 승원 ◦ 자울리안의 승원 ◦ 다르마라지카 스투파 ◦ ‘물과 젖처럼 화합하라’



간다라



15 페샤와르① 아! 페샤와르
향기로운 땅, 간다라 ◦ 청풍(淸風)과 지덕(至德)의 푸루샤푸르 ◦ 아! 페샤와르

16 페샤와르② 샤지키 데리의 카니시카 스투파
카니시카 스투파 ◦ 작리부도 ◦ 샤지키 데리 ◦ 아쿠나바드

17 페샤와르③ 『구사론』의 작론처, 카니시카 승가람
카니시카 승가람 ◦ 푸루샤푸르와 아요디야 ◦ 불교학의 정초 『구사론』

18 페샤와르④ 부처의 발우와 고르 카트리
푸루샤푸르의 불발(佛鉢) ◦ 불발의 유전, 불법의 유전 ◦ 불교와 음식 ◦ 고르 카트리

19 페샤와르⑤ 올드 페샤와르의 바자르, 핍팔 만디
인간(푸루샤)의 도시, 페샤와르 ◦ 세티 스트리트 ◦ 핍팔 만디의 보리수

20 간다라의 옛 수도 차르사다에서 만난 세우와 법구
푸른 연꽃의 도시, 푸쉬칼라바티 ◦ 세우와 법구 ◦ 불교사상의 다원성

21 간다라 최대 불교승원터 탁티 바히
탁티 바히의 불교승원 ◦ 탁티 바히 승원과 음광부 ◦ 자말 가리의 불교승원

22 샤바즈 가리① 아쇼카 왕의 대마애법칙(法勅)
아쇼카 왕의 법(法)의 칙령 ◦ 샤바즈 가리의 마애법칙
◦ 법칙 제12조 종교 간의 관용과 화합

23 샤바즈 가리② 세간의 상식과 대도(大道)
이슈바라 논사의 『아비달마명등론』 ◦ 수다나 태자의 비원(悲願)
◦ 차나카 데리와 메카 산다

스와트

24 스와트① 불연(佛緣)의 땅 스와트
불연국토(佛緣國土) ◦ 밍고라 ◦ NOC

25 스와트② 밍고라 시내 불적
스와트 박물관의 부조상 ◦ 사이두 샤리프 스투파와 붓카라 승가람
◦ 웃디야나의 타라사(陀羅寺) ◦ 대승과 소승

26 스와트③ 밍고라 주변지역 불적
눈을 잃은 자하나바드 불상 ◦ 신게르다르의 상군왕 스투파
◦ 지거천(地居天)의 니모그람 불교승원

27 다시 카슈미르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주의 주도 무자파라바드 ◦ 나티아 갈리
◦ 만세라의 아쇼카 왕의 암각법칙

28 에필로그
경이의 카슈미르 ◦ 회고 ◦ 인도에서 불법은 왜 사라졌는가?

후기
미주
참고자료

--------------------

저자 및 역자소개
권오민 (지은이)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대학원 수료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

[주요 저서 및 역서]
  • 『有部 阿毘達磨와 經量部 哲學의 硏究』 (경서원: 1994)
  •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2003)
  • 『인도철학과 불교』 (민족사: 2004)
  • 『불교학과 불교』 (민족사: 2009)
  • 『上座 슈리라타와 經量部』 (씨아이알: 2012)
  • 『上座 슈리라타의 經量部 사상』 (씨아이알: 2019)
  • 『원효, 불교사상의 벼리』 (운주사: 2017, 공저)
  • 『阿毘達磨發智論』, 『入阿毘達磨論』, 『阿毘曇八犍度論』 (동국역경원: 1995)
  • 『阿毘達磨藏顯宗論』, 『金七十論』, 『勝宗十句義論』 (동국역경원: 1998)
  • 『阿毘達磨俱舍論』 (동국역경원: 2002) 등 접기

최근작 : <티베트에서의 불교철학 입문>,<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上座 슈리라타의 經量部 사상> … 총 13종 (모두보기)

---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에서 오늘 우리의 불교학을 돌아보다

카슈미르는 북쪽과 동쪽으로 히말라야와 잔스카르 산맥이, 서쪽으로 피르 판잘산맥이 둘러싸고 있는 해발 2천의 고원의 계곡으로, 불타는 사마타를 배우고 비파샤나를 따르는 자들의 제일가는 처소가 될 것이라 예언하였고, 파르슈바 협(脇) 존자는 현성이 모여들고 선인이 노니는 곳이라 예찬하였다. 피르판잘 너머의 간다라 또한 우리는 불교미술의 고향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현장법사는 논을 지은 논사들과 성과(聖果)를 증득한 성자들로 인해 언제나 맑은 바람이 일었고 지극한 공덕도 사라지는 일이 없었다고 찬탄하였다.

실제 그곳은 불교 전등서에 세 번째 법장으로 기록된 마드얀티카(末田地)에 의해 개교한 이래 비바사사(毘婆沙師)의 본거지로 수많은 아비달마 논서가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전편찬회의(結集)가 개최되는 등 천여 년 동안 불교학의 산실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정리(正理)의 비바사론과 비유(譬喩)의 불교문학은 거의 다 그곳에서 제작되었다. 이는 이후 불교철학과 불교미술의 바탕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곳은 동아시아로의 불교전파의 전초기지였다. 초기 중국불교사를 장식한 이들은 모두 그곳과 관련 있다. 역경의 대 종장인 구마라집도 현장도 카슈미르에서 불교를 익혔다. 카슈미르의 학적 성향과 전통이 아유타로, 날란다로 전해졌고, 동아시아 불교의 초석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곳은 서북변방이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유사 이래 페르시아, 그리스, 샤카 파흐라바, 월지(쿠샨), 흉노(에프탈리트), 그리고 가즈니와 무갈(몽골)에 이르기까지 외래 이민족들의 침입이 잦았고, 이미 천년 그 이전부터 힌두왕의 파불(破佛)과 이슬람의 도래로 불교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오늘의 그곳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표적인 분쟁지역 중의 한 곳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불교학은 고향을 잃었고, 또한 잊었다.

이 책은 권오민 교수가 현장 등 구법승들의 여행기를 길잡이 삼아 자신이 40여 년 읽어온 불교철학과 문학의 제 문헌이 제작된 카슈미르와 간다라, 펀잡의 불교현장을 찾아가는 여행기이자 오래전 그곳에서 꽃피웠던 불교의 역사와 철학과 전설, 그리고 오늘 우리 불교(학)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본 인문지리서이다. 접기

------------------
평점
    9.6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해가 바뀌었으니 이제 지난 해라고 말해야 할 2019년 한 여름. 무거운 몸을 이끌면서까지 찾아가 들었던 강의가 바로 불교미술에 관한 것이었다. 불자도 아닌 내가 그렇게까지 가고 싶었던 것은 신앙을 갖기 전 이따금 산에 올라가거나 종로에 있는 절에 방문할 적이면 마음이 이내 편안해졌던 기억이 있는 반면, 불교미술은 여전히 내게 무섭고 어렵기만 했기에 좀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타종교를 타인을 이해하듯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저자는 해당 책을 통해 불교학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불교는 우선 유일신을 믿는 종교와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라, 법에 의지해야 한다는 불타의 말 자체는 유일신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다만 수도이기도 했던 간다라에서 카슈미르로 집결지를 옮겼던 까닭은 습한 기후에서 벗어나 주변이 전부 산지인데다 물산이 풍부하여 선인들이 모여들기 좋은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무굴제국의 아크바르 황제가 제나두, 즉 이상향이라 여겼으며 불타 또한 사마타와 비파샤나 수행의 최적지라고까지 하였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절이 산속으로 몰려있는데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다 사정이 있었다. 하지만 간다라든 카슈미르든 불교의 진원지이자 중심이지이만 그 위치가 갠지스강을 중심으로 했을 때 변방에 위치한 까닭으로 위협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을 뿐 아니라 불교가 인도에 정착한 이후로 더더욱 홀로 남아 불교의 명맥을 이어올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도 들을 수 있었다. 

즉 카슈미르 결집에서 5백명의 아라한이 모여 편찬하였다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 200권은 바로 이에 대한 비바사사의 해석으로 그들은 여기서 다루고 있는 일체법은 그자체로서 진실이며 따라서 실유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해 중관에서는 이는 개별적 실체 /실체성을 갖지 않은 토끼 뿔과 같은 개념적 존재로 이해하였고 유식에서는 다만 마음 상에 나타난 표상일 뿐 이라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유심론적 해석의 경우 마음은 이른바 6식으로 분별되는 표층의 그것이 다가 아니며, 심층에 심층의 마음이 고려되어 불교는 마침내 절대 일월론적 경향을 돌아서게 되었던 것이다. 145-6쪽

위의 발췌문처럼 책에서는 간다라 및 카슈미르에 대한 지역적 특색에 더해 불교서적 편찬에 관한 내용도 이에 못지 않게 방대한 양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이 책을 읽고자 했던 불교미술과 관련된 토기등에 관한 발굴 및 보존에 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단순히 글로서만 등장하는게 아니라 토굴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주변 지형을 담은 사진도 함께 담겨져 있어 저자의 발이 닿은 곳이 영 멀게만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저자는 카슈미르와 간다라의 답사여행, 그리고 파미르 너머 중국의 카슈가르와 텐산의 토르갓 패스를 통해 이어진 실크로드 여행을 아들과 다녀왔다.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부분에서 또 한 번 아, 하고 부러움과 경의에 찬 모습으로 저자를 바라보게 될 것 같다.

- 접기

리제 2020-01-02 공감(12) 댓글(0)


----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불교학』이라는 단어는 등한시한 체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간다는 문장만 보았다. 그리고는 불교의 고향 카슈미르에 있는 유적지 여행을 담은 책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접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유적지 사진들도 있고 불상들 사진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가벼운 여행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다. 불교의 시작을 찾아 나섰던 현장의 길을 따라나선 듯한 느낌이다. 구도의 길을 찾아 나선 이들의 뒤를 따라가려니 당연히 벅차고 힘들었다. 하지만 불교학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다.

카슈미르는 히말라야, 잔스카르 그리고 피르 판잘 산맥이 둘러싸고 있는 해발 2천여 미터의 고원에 위치한 분지 계곡이다. 그러니 사람이 살기에 적합할리 만무한데 불타는 사마타를 배우고, 비파샤나를 따르는 이들의 제일 가는 처소가 될 것이라 하였고, 파르슈바 협(脇) 존자는 이곳을 ‘현성이 모여들고 선인이 노니는 곳’이라 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수행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뜻이지 싶다. 하지만 저자는 그곳의 모습을 아름다운 알프스 같다고 말한다. 정말 알프스 같은 아름다운 곳일까? 분쟁의 중심지만 아니라면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카슈미르에 들어가려면 사방 어느 쪽에서든 3~4천 미터의 험준한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하니 그곳에 가는 것은 굳은 결심이 필요할 듯하다. 하지만 지리적인 어려움보다 더 큰 정치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언제 포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곳을 여행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가? 그래서 이 책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저자 권오민 교수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들려주며 보여준 불교학의 시작은 정말 흥미로웠다.

카슈미르와 간다라에 이제는 불교보다는 이슬람교의 사원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불교의 시작을 연 카슈미르와 간다라 그리고 펀잡 등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지역을 통해서 불교의 역사, 철학, 전설 등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유적이나 유물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하다. 분쟁지역이니 그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질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자료 사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직접 그곳에 가볼 용기는 없지만 이 책의 사진을 통해서 카슈미르와 스와트를 걸어보았고, 이 책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불교학의 역사와 오늘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쫑이파 2020-01-02 공감(0) 댓글(0)


---
부파불교의 무대, 서북부 인도 기행 

이 책은 부파불교의 주요 산실이자 무대인 인도 서북쪽 카슈미르 지방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기행하며 고대 불교 유적의 탐사를 통해 불교 발전의 역사와 주요 사상과 논점, 불교 이론들을 발전시켰던 대승(大僧)들을 소개하는 불교기행 서적이다.

책의 저자는 국내 인도 불교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권오민 교수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북서부 인도 카슈미르 지역을 5개 구역(카슈미르, 펀잡, 탁실라, 간다라, 스와트)으로 나누어 각 구역마다 주요 도시들을 답사하며 관련된 불교 문헌과 유적, 활동 인물과 주요 불교 이론들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
한때 손오공이 나오는 소설 ‘서유기’의 모티브가 현장법사의 ‘대당서역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대당서역기’를 읽었던 적이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으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당서역기’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되살아 났다. 실제로 이 책에서 ‘대당서역기’의 여행 루트를 차용하기도 한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하다. 그렇게 느끼게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내용 구성이 정리되지 않고 혼잡하다: 북서부 인도 지방의 기행문과 지리, 부파 불교 이론의 해설, 인도 역사까지 뒤섞여 있어서 처음부터 쉽게 다가가기 힘든 면이 있다. 두 번째, 부파 불교의 이론적 내용과 해설이 비교적 쉽게 서술되어 있지만, 관련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무엇보다, 불교 문헌 상의 내용 불일치로 인해 지리적 위치의 비정과 불교 이론의 정의에 대한 고민을 제기하는 것이 독자로 하여금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면이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의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어 나타나기도 한다. 난해한 불교 이론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우선,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인도 서북부 지역에 대한 매력이 넘치는 여행기가 소개된다: 심지어 여행전문서인 론리 플래닛에도 나오지 않는 지리와 지역 정보를 저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알게 된 사례도 있다. 현재 이슬람 세력들의 분쟁 지역으로 위험 지역인 파키스탄 령의 간다라 지방에서의 위험천만한 에피소드는 오싹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특히, 고대 문헌 상의 위치 묘사만을 가지고 현대 지식을 동원하여 과거 시대의 유적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샤카라 성’에 관한 불교 문헌 상의 불일치로 인해, 지리적 위치 지정에 모순을 발견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행착오 끝에 취재 탐사하여 마침내 문헌 상의 묘사와 흡사한 지점을 찾아내는 모습은 마치 인디아나 존스 영화에나 나올법한 고고학자의 이야기처럼 흥미롭다.

부파불교의 이론적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도 버거운 게 사실이지만, 불교 발달 과정과 불교 미술, 인도 역사를 답사 여행기와 함께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 접기

페르세우스 2020-01-02 공감(0) 댓글(0)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산악 지대이다. 인도가 영국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할 때 인도 반도는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로 분리 독립되었다. 이때 파키스키스탄과 인도사이에 끼인 카슈미르는 주민대부분이 이슬람교도였기 때문에 이슬람교도들의 나라인 파키스탄에 편입되길 바랐다. 하지만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힌두교도 였던 카슈미르지도자는 인도로 편입할 것을 결정하였고, 이것이 파키스탄과 인도간의 전쟁으로 연결된다.

 결국 카슈미르는 두 지역으로 분할되어 북부는 아자드카슈미르로 파키스탄령, 남부는 잠무카슈미르로 인도령이 되었다. 그러나 인도는 카슈미르 전체를 인도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반환을 요구하고 있고, 이러한 복잡한 상황속에 중국이 카슈미르의 동쪽을 침공하여 중국의 영토로 편입시켜 버렸다. 그리하여 카슈미르는 인도령, 파키스탄령, 중국령 3곳으로 갈라져 현재에 이른다.

이처럼 카슈미르는 국제적으로 파키스탄, 인도, 중국간의 분쟁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이곳이 불교학의 산실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씨아이알 출판사에서 출간된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는 분쟁지역으로만 알고 있는 카슈미르의 불교유적들을 답사하면서 오래전 카슈미르에서 융성했던 불교의 자취를 되 돌아 본다.

우리가 불교도들의 나라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스리랑카이다. 우리나라의 불교신자들이 떠나는 성지순례도 보통 스리랑카이다. 그런데 스리랑카에 전파된 불교가 카슈미르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카슈미르에서 법장이었던 마드얀티카와 마힌다 장로는 스리랑카에 불교를 전파한 대표적인 불교전도사 였다고 한다. 이들로 인해 이후 스리랑카가 남아시아로 불교가 전파되는 기점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예전 카슈미르와 간다라는 서방과 동방을 이어온 실크로드의 길목 에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동아시아의 구법승들은 카슈미르를 통해 천축으로 들어갔고 혹은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또한 우리는 대개 카슈미르 서쪽 피르 판잘산맥 너머의 간다라를 불교미술의 고향 정도로만 이해하지만, 현장법사는 이곳을 불교 논사들의 고향이라 하였다고 한다.



불교 철학의 문제에 대해 제기된 수 많은 이설과 이에 대한 비평으로 볼 때 당시 카슈미르를중심으로 한 불교학의 탐구가 얼마나 치열하였고 방대하였을 지는 가늠조차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카슈미르는 예전 찬란하게 번성하였던 불교는 사라진 비운의 땅이라고 한다.

저자들은 한때 이곳에서 발달 했던 불교의 흔적을 찾아, 카슈미르와 그 인접지역인 펀잡, 탁실라, 간다라, 스와트를 여행하면서 잊혀진 불교의 흔적을 되새긴다.

이 책에 수록된 유적들의 사진을 보면, 한때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 법한 유적들의 대부분 폐허상태이고, 깨어지고, 부서지고,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볼수 있다. 이러한 유적들의 상태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곳의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생각나게 한다. 불교에 관한 유적들이 많다는 점에서 예전 이곳에서 번성하였을 불교를 떠올릴 수 있지만, 아울러 그 많은 유적들의 황폐화 되었고, 남아있는 유적들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 사진을 보면서 현재 분쟁지역으로서 이곳의 상황을 짐작할 수도 있다.

이책을 통해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이곳이 예전에는 불교의 산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책을 보면서 조속히 분쟁 상태가 해결되어 예전 유적을 복원하여 카슈미르가 불교신자들의 성지순례지로 유명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ymf715 2019-12-26 공감(0) 댓글(0)

----
  
불교학의 고향, 카슈미르와 간다라를 가다

이 서적은 권오민 박사가 불교학의 발원지인 과거 인도의 영토를 중국의 현장, 신라의 혜초가 순례했던 여정을 여행하며 불교역사에 관한 방대한 서적을 인용하며 발원지의 흔적과 과거 유명 승려들의 숨결을 느끼는 내용으로 학술적 용어와 생소한 지명이 많이 등장해 불교역사와 불교학을 학습하는 느낌으로 읽어야 할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저자는 동아시아 불교의 산실이었던 카슈미르와 간다라에 대한 흔적이 있는 세친의 <구사론>, 중현의 <순정리론>,<경부비바사>,<대비비사론>등을 자주 인용한다. 특히 현장과 세친의 순례경로에 최대한 다가가 불교의 흔적을 찾으려 한다.

저자가 순례할 당시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걸쳐 있는 이슬람 세계 분쟁지역이었고, 간다라의 경우 아프카니스탄 접경 파슈툰 땅으로 탈레반영향이 있는 지역이었다. 저자는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의 스니가르, 아크누르, 압리차르 지역을 여행했고, 파키스탄의 라호르, 시알코트지역을 계획했다. 간다라는 탁실라, 페샤와르, 망고라의 스와트지역과 파키스탄의 주도, 만세라로 답사를 계획하였다.

저자의 답사 목적은 카슈미르와 간다라의 고대시절 불교의 유적의 흔적, 승려들의 행적과 저술, 불교의 역사와 전설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었다.

서적은 총 5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카슈미르, 편잡, 탁실라, 간다라, 스와트 순으로 정리된다. 현장의 입축로와 저자의 답사 로를 지도로 표기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부록 부분에는 저자가 인용한 경전과 참고자료를 게시한다.

서적에서는 현장과 세친의 기록이 자주 인용된다. 현장은 80권의 대론인 <순정리론>을 카슈미르에서 2년, 날란다에서 5년, 이리나팔바타에서 1년간 학습하고 14개월에 걸쳐 <순정리론>의 축약본인 <현종론>을 학습한다. 중현의 제자였던 <구사론>도 학습하고 그의 이설을 비판하기도 한 기록이 있다. 현장이 방문하기 전 카슈미르는 4번에 걸쳐 멸진(종교 박해)을 거듭하여 미히라쿨라 시기 불전이 파괴되고 비구니들이 살해되고 불교신도 90만 명이 학살당하는 비운을 맞는다. 현장 방문 시에는 초라하지만 불교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었다. 저자는 사명감으로 위험한 접경지역을 방문하여 평야, 분지, 이슬람 사원에서 고대 승려들의 경전과 기록을 인용하며 과거 이 길을 순례한 승려들의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수록된 사진 중 불교의 흔적은 오로지 박물관자료로 대신한다.

독자들에게 익숙한 오공과 삼장법사의 이야기나 답사 경로에 대한 이야기가 반가울 정도로 불교학의 전문용어, 경전, 낯선 지명, 한자어가 인도 불교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나에겐 힘들게 하였다. 유럽의 경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일부지역이 기독교도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지만 다시 회복하여 유적을 정비, 보존하고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느낌이라면 저자가 답사한 곳들 대부분은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고 불교 관련 유적은 이슬람사원의 재료로 사용되어 흔적조차 없어 이해가 쉽지 않아 결국 저자가 예상한 내용에 만족해야 했다. 단지 박물관에 있는 불상의 일부분과 조각들에 불교의 역사를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 안타까웠고 유일신을 믿는 종교가 들어서면 이단으로 몰아 모든 흔적을 파괴한 내용은 가슴 아픈 일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최근 몇 년간 읽은 서적 중 독서가 가장 힘들었던 서적이었다. 인도 불교의 역사, 경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이 도전해 결국 완독은 했지만 인용 경전까지 참고를 해야 충분한 이해가 가능한 서적이었다. 하루에 몇 페이지를 읽던 불교학에 대해 기초부터 학습하는 자세로 다가가야 성취감을 느낄 도서였다. 2020년에 인용한 경전을 참조하면서 천천히 학습하며 분석해 보기로 계획을 세워 본다. 이 서적은 불교신자들이나 종교학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동아시아 불교학의 역사와 경전을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고 저자의 사명감에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의생의사 2020-01-01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