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

알라딘: 영혼학 그 표준이론 (The Standard Theory on Spiritsoulogy) 정영부

알라딘: 영혼학









영혼학 
그 표준이론 (The Standard Theory on Spiritsoulogy)
정영부 (지은이) 지식과감성# 2023-08-01
정가
35,000원
1116쪽


책소개

신은 있는가?
그 신이 인간의 창조주인가?
그 신은 인간과 우주를 어떻게 창조하였는가?
그 신은 그러한 사실을 우리 인간들에게 드러내는가?
그렇다면 인간들은 왜 서로 다른 사상과 교조를 가지게 되었는가?
그리고 그것들은 그 오랜 세월 동안 서로 반목(反目)하면서도 왜 끄떡없이 살아남아 인간들을 미혹하고 신의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가? 신이 창조한 세상에 왜 악이 횡행하고 인간들이 이처럼 고통받는가? 이것이 신의 의도라면 신은 거짓말쟁이, 심술쟁이, 변덕쟁이인가?

이런 생각들은 인류의 정신문명史 내내 인간을 괴롭힌 의문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누멘(numen)의 직관으로 다가오는 창조주 유일신을 믿지 못하고 선악의 이원(二元) 또는 창조주 없는 종교로 돌아서거나 심지어 ‘무신(無神)의 피와 회의(懷疑)의 눈’에 휩쓸려 더 깊은 무명(無明)에 빠졌다. 이 책은 영혼의 관점에서 이러한 의문을 풀어 창조주 유일신과 진화에 의한 영혼의 창조를 보이려는 책이다. 사람들에게는 모두 수십억 년 묵은 혼(魂)과 영(靈)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쓴 책이다. 주요 종교와 사상을 일이관지하는 이(理)를 논(論)하려고 쓴 책이다. 창조주가 인격신이든 우주의식이든 멍석만 깐 이신론(理神論)의 신이든 그가 존재한다면 그의 섭리는 일관되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기존의 주요 종교와 사상의 관련 부분을 망라하여 영혼학(Spiritsoulogy)으로 수렴하였다. 소위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이요 통합이론(Integral Theory)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은 그 이론에 의해 드러난 사실들(Facts)을 구도행(求道行)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의 탐구다. 드러난 팩트는 다음과 같다.

1. 사람은 영(靈)과 혼(魂) 그리고 육(肉)으로 되어있는데
2. 육과 혼은 영적설계(靈的設計)에 의해 기(氣)로부터 생물학적으로 진화하여 탄생하였고
3. 영 또한 혼이 영적으로 진화한 존재이며
4. 영과 혼은 사람이 태어날 때 몸에 들어오는 시기도 다르고 죽어서 가는 저승도 다른 데다가
5. 각자 윤회한다.

주요 종교와 사상을 망라하면 어찌 이런 결론이 나오는가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나 이 결론이 팩트임은 이 책에서 충분히 거증되었다. 또한 그 결론은 이미 최근의 여러 통합이론이나 영원의 철학(perennial philosophy)의 지향(指向)과 같으며 자연과학 또한 발전할수록 이러한 통합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도 아울러 밝혀보였다.

사실 영혼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하는 이와 같은 주제와 결론들은 현대를 사는 구도자로서 수행과 공부가 웬만큼 치열하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미 겪어본 주제들이고 알 만한 팩트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그 대강(大綱)이 인구에 회자된 지 이미 오래지만 결론을 같이하는 제설(諸說) 간에도 일통하는 맥(脈)이 없어 아직도 중구난방이고 연구범위와 커리큘럼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그 학문적 접근이 시급한 지경이다. 아무쪼록 장차 거창(巨創)할 영혼학에 이 책이 그 허접한 만큼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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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천사(自薦辭)
저자 서문

1 머리말
2 표준이론의 필요성과 자명한 사실
2.1. 표준이론의 필요성
2.2. 표준이론이 궁구한 자명한 사실
2.3. 영혼학의 정의와 범위

3 표준이론
3.1. 영혼육 삼원론
3.1.1. 인간의 구성요소
3.1.2. 영혼육 삼원론인 이유
3.1.3. 일반적인 삼원론과 표준이론
3.1.4. 영과 혼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
3.2. 영과 혼의 기원론
3.2.1. 표준이론의 영과 혼의 기원(起源)
3.2.2. 영과 혼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
3.2.3. 주요 종교의 영혼개념의 기원
3.2.4. 표준이론과 유사한 동양의 기론(氣論)
3.3. 영과 혼의 삶과 윤회
3.4. 영과 혼의 관계

4 자아(自我)에 대하여
4.1. 자아(自我)의 정의
4.2. 자아와 영 그리고 혼의 관계
4.3. 자아의 발전단계
4.3.1. 표준이론의 자아의 발전단계
4.3.2. 자아의 수준(水準)
4.3.3. 자아의 방, 사랑방 이야기
4.3.4. 표준이론에서의 영(靈)의 수효
4.3.5. 참자아의 개념
4.3.6. 영이 없는 사람의 발전단계
4.3.7. 자신의 자아수준 판별
4.3.8. 자아수준에 따른 영혼의 수준과 사후세계
4.3.9. 표준이론과 유사한 자아의 수준 이론
4.4. 자의식(自意識)

5 영(靈)에 대하여
5.1. 영이란 무엇인가
5.1.1. 영의 정의(定義)
5.1.2. 영의 합일
5.1.2.1. 합일의 사전적 의미
5.1.2.2. 표준이론에서의 합일
5.1.2.3. 여러 사상과 종교에서의 합일
5.1.2.3.1. 신비주의 사상과 합일
5.1.2.3.2. 영지주의와 합일
5.1.2.3.3. 기독교 신비주의와 합일
5.1.2.3.4.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의 합일
5.1.2.3.5. 힌두교의 합일
5.1.2.3.6.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와 합일
5.1.2.3.7. 불교의 합일사상
5.1.2.3.8. 유교의 합일사상
5.1.2.3.9. 도가의 합일사상
5.1.2.3.10. 우리나라의 합일사상
5.1.2.3.11. 신지학의 합일
5.1.2.3.12. 헤르메스주의와 합일
5.1.2.3.13. 기타 최근의 사상가들과 뉴에이저들
5.2. 영 따로 혼 따로
5.3. 하느님의 영의 불(靈火)
5.4. 영의 의무
5.5. 저승에 대해서
5.5.1. 우리나라의 민속 저승관
5.5.2. 불교의 저승관
5.5.3. 유교의 저승관
5.5.4. 도교의 저승관
5.5.5. 기독교의 저승관
5.5.6. 이슬람교의 저승
5.5.7. 힌두교의 저승관
5.5.8. 고대이집트의 저승관
5.5.9. 심령학의 저승관
5.5.10. 신지학의 저승관
5.5.11. 표준이론의 저승
5.6. 영에 대한 기타 담론

6 혼(魂)에 대하여
6.1. 혼의 정의
6.2. 영과 혼의 유래와 전생횟수
6.2.1. 영의 탄생시기와 유래
6.2.2. 지구 혼의 유래와 전생횟수
6.2.3. 영과 혼의 전생(轉生)횟수와 출신
6.3. 혼의 구성
6.3.1. 생기체
6.3.2. 마음의 구성요소
6.3.3. 정신체
6.3.4. 양심체
6.4.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혼
6.5. 자율신경과 혼
6.6. 양자역학과 표준이론
6.7. 혼의 장기(臟器)
6.8. 혼의 물성(物性)
6.9. 유학(儒學)의 ‘마음’에 대한 담론
6.10. 업(業)에 대하여
6.11. 강시(殭屍, zombie)
6.12.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6.12.1. 의식의 종류
6.12.2. 표준이론의 의식구분
6.12.3. 표준이론의 의식과 신지학
6.12.4. 최면과 의식
6.12.5. 신지학의 초능력적 의식개발
6.12.6. 유체이탈과 의식
6.13. 집단무의식

7 육(肉)에 대하여
7.1. 육체와 혼의 관계
7.2. 육체의 진화와 혼의 진화
7.3. 육체의 부활
7.4. 신지학의 육체
7.5. 육체가 영에 미치는 영향

8 주요 인간론(人間論)
8.1. 그리스 철학과 「영언여작」의 삼혼설
8.2. 기독교의 인간론
8.3. 불교의 인간론
8.4. 원불교의 영기질 인간론
8.5. 자이나교의 혼육이원의 인간론
8.6. 힌두교의 인간론
8.7. 정기신(精氣神)의 인간론
8.8. 도교의 인간론
8.9. 도가의 인간론
8.10. 우리나라의 민속적 인간론
8.11. 영지주의의 인간론
8.12. 성리학의 이기론(理氣論)
8.13. 대종교의 인간론
8.14. 정신분석학의 인간론
8.15. 동의보감의 인간론
8.16. 카발라의 인간론
8.17. 헤르메스주의의 인간론
8.18. 신지학적 인간론
8.19. 뉴에이지의 인간론
8.19.1. 유란시아서의 인간론
8.19.2. 닐 도날드 월쉬의 인간론
8.19.3. 이차크 벤토프의 인간론
8.19.4.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인간론
8.19.5. 뉴에이지의 외계인론
8.20. 통합적 인간론
8.21. 기타 여러 가지 인간론

9 수면과 영혼육
9.1. 수면의 정의
9.2. 수면의 목적과 과정
9.3. 수면과 의식
9.4. 수면 중 영혼의 활동
9.5. 꿈은 누가 꾸는가

10 기(氣)에 대하여
10.1. 氣란 무엇인가
10.2. 기와 관련된 실험들
10.3. 기(氣)의 물질화
10.4. 성령(聖靈)과 기
10.5. 호흡과 기
10.6. 여러 종교와 사상에 나타나는 기
10.6.1. 노자의 도와 기
10.6.2. 아낙시메네스와 아낙사고라스
10.6.3. 도교의 기철학
10.6.4. 성리학의 기
10.6.5. 한의학(韓醫學)의 정기신(精氣神)
10.6.6. 천도교(天道敎)의 기
10.6.7. 대종교(大倧敎)의 기
10.6.8. 수련적 도교인 우리나라 기철학
10.6.9. 켄 윌버의 기론(氣論)
10.6.10. 요가와 신지학의 기
10.7. 기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

11 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
11.1. 영매에 대하여
11.2. 최면에 대하여
11.3. 윤회에 대하여
11.3.1. 윤회와 윤회사상의 역사
11.3.2. 윤회의 필연성과 그 증거
11.3.3. 영과 혼이 각자 윤회하는 표준이론
11.3.4. 윤회의 경로
11.3.5. 환생자 찾기
11.3.6. 환생에 소요되는 시간
11.3.7. 환생 교육
11.3.8. 환생재단
11.3.9. 윤회혼의 개성(個性) 공식
11.4. 구도의 표준이론

12 기타
12.1. 임종명석현상
12.2. 기시감에 대하여
12.3. 귀신에 대하여
12.4. 명상에 대하여
12.5. 삶 속의 죽음
12.6. 여러 사상에 나타나는 우주주기론
12.7. 의식과 기억
12.8. 시간에 대해서

13 結
結詩
尾註
附錄
전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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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P.670bluenote
혼의 습관은 경험과 경험의 기억이 체화된 것이다. 기의 습관 중 악한 행동으로 인한 것을 악습이라 하고 악습이 생을 넘으면 업이 된다.




저자 소개
지은이: 정영부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영혼학> … 총 2종 (모두보기)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저자 정영부(鄭英父)는 자신의 나이가 40억 살이고 10억 살이고 6억 살이라고 한다. 그리고 천이삼백 살쯤이고 또 3천 살쯤이라고 한다. 자세히 말하면 그는 생기체(生氣體)가 된 지 40억 년이고 생혼(生魂)이 된 지 10억 년이며 그리고 각혼(覺魂)이 된 지 6억 년, 사람의 혼인 지혼(知魂)이 된 지는 천 이삼백 년 되었다는 것이다. 또 그와는 별도로 그에게는 영(靈)이 있는데 그 나이가 3천 살이라 한다. 게다가 그의 영혼이 가진 생명력의 크기는 태양계와 맞먹고 그 영혼이 빛이 된다면 전 우주를 수천만 년 밝힐 것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데다가 매우 위대(偉大)한 사람일 것 같은데 그의 말로는 사람이라면 대충 다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이번 생에 그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무슨 일을 하였는지로 그를 소개할 수 있을까? 제대로 소개하려면 그 나이 먹도록 뭐하였는지 다 설명하여야 할 것이다. 그는 그것을 설명하려고 이 책을 썼다고 하니 혹시 알고 싶은 사람은 이 두껍고 재미없는 책을 다 읽어야 할 판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저자를 소개한다면 그는 ‘이 책을 쓴 사람의 영혼(靈魂)’,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을 쓴 사람의 영(靈)’ 정도다. 또 별 의미 없지만 저자의 말을 빌려 그와 이 책을 좀 더 소개하자면 그는 이번 생을 전문직으로 호구하며 사상마련(事上磨鍊)의 삶을 60여 년간 이어오다가 지난 40억 년을 중간 점검하는 한편 자신의 혼을 영교(靈敎)하고 그 후생(後生)에게 구도(求道)의 지름길을 알려주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진정 기대하는 독자는 그의 혼과 그 후생인 셈이다. 그런데 겨우 몇백 부 찍어 후생이 이 책과 조우하기를 바라는 것이 천우신조(天佑神助)없이 가능할까? 이에 저자는 환생재단(還生財團)이라는 예상치 못한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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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혼학은 인류역사와 함께하는 학문이지만 그 구체적 모습이 드러나는 효시는 19세기 말에 구미에서 발흥한 심령주의(spiritualism)라고 볼 수 있다. 초기의 심령주의는 학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운동(movement)이나 이즘(ism) 정도였으나 이후 여러 연구방법론이 사용되어 학제적으로 괄목(刮目)의 성과를 보이더니 이윽고 인류문명이 주목하는 학문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처럼 영혼학의 대강(大綱)이 인구에 회자된 지가 백여 년이 지났지만 그 학문적 성과에 비하여 연구범위와 커리큘럼이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아니하였고 또한 여러 사상에 포함되어 있는 관련 부분을 체계적으로 비교 정리하여 학문으로서의 프레임을 제시하는 교과서도 없었다. 이에 본 책은

1. 여기저기 널려 있는 제설(諸說)을 한곳에 모아 정리할 필요성
2. 커리큘럼을 정비하여 학문의 체계를 세워야 할 필요성
3. 기왕의 설과 주장을 통합하여 일통하는 맥(脈)을 형성하여야 할 필요성
4. 영혼학을 구도방법론을 위시한 현실에 이용할 필요성

에 따라서 저술되었다.

이 책은 영혼학의 제 문제를 규명하는 데 있어 ‘인간의 구성요소를 분석하는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또한 영혼학에서 제기되는 기왕의 모든 문제와 답에 포괄적이며 일관되고 모범이 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그 표준이론’이라는 부제를 달았고 그 취지를 모아 영문명을 ‘Standard Theory on Spiritsoulogy’로 하였다. 자연과학에서는 일련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모형’을 만들며 그 모형은 실험 가능한 예측(testable prediction) 모델이어야 한다. 인문과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실험실에서의 현상 재현방법은 아니지만 인문학의 모형도 성공적인 것이 되려면 간단하고 능률적인 방식으로 일련의 현상들을 조화롭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영혼학에 모형이 있다면 그 모형은 영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또 영혼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모든 현상을 모순 없이 설명하기 위해서는 통일되고 조화로워야 한다.

본서는 영혼학 교과서로 자처하지만 후술하는 ‘영혼학의 정의와 범위’의 분류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다. 그 분류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이는 각론(各論)적 분류다. 영혼학이 아직 일천하고 이를 그대로 따르기에는 저자의 시간도 역량도 지면도 부족했다. 따라서 본서는 총론(總論)과 개론(槪論)적 수준의 영혼학교과서를 지향하였다. 그러나 영혼학교과서로서 꼭 필요한 주제는 아직 체계적이고 충분하지는 못하더라도 본서 어느 구석에서든 언급되었다고 믿는다.

본서의 내용인 영혼학의 표준이론은 ‘궁극적 진리의 탐구’로서, 직관적인 통찰과 궁구를 통해 얻어진 ‘自明한 사실들’에 논리와 실증의 거름을 주기 위해 기왕의 여러 유력한 사상과 과학적 통찰을 망라하여 서로 비교함으로써 그 진실성을 검증하였으며 필요하면 여기에 새로운 해석을 덧붙였고 나아가 기존사상들과 어긋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에도 지면의 많은 부분을 서슴없이 할애하였다. 새로운 해석과 아이디어 중 어느 것은 제법 열매가 익었고 어느 것은 설익거나 바야흐로 영글고 있다. 아무쪼록 영혼학이 인문학의 큰 줄기로 자리를 잡고 나아가 과학 중의 과학으로 부상하는 데 있어 표준이론이 일조(一助)가 되고 이를 위한 하나의 이정표로 기능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나아가 이 책이 구도(求道)의 길을 걷는 제위(諸位) 간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

<저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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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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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의 수많은 영적 담론을 집대성하여 저자 스스로 최대한 합리적으로 현대인의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노력한 책. 영성이란 담론을 진지하게 본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든 않든 한 번쯤은 자신의 여정과 지향점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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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note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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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학-그 표준이론_영혼육으로 이루어진 존재에 대한 고찰





'영혼학'이 있음을 알았다. 정신문화사의 책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어왔다. 나 또한 영혼, 정신, 마음 등에 관하여 오랫동안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여 정영부 저자가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사유의 그림은 그려진다. 1,115쪽이라는 방대한 규모의 벽돌책을 손에 들었다. 두 손으로 들어도 묵직하다.












저자는 일단의 질문들을 독자 앞에 내어놓는다.




신은 있는가?

그 신이 인간의 창조주인가?

그 신은 인간과 우주를 어떻게 창조했는가?

그 신은 그러한 사시를 우리 인간에게 드러내는가?

그렇다면 인간들은 왜 서로 다른 사상과 교조를 가지게 되었는가?

그리고 그 오랜 세월 동안 서로 반복하면서도 왜 끄떡없이 살아나 인간들을 미혹하고 신의 세상을 어지럽히는가?

신이 창조한 세상에 왜 악이 횡행하고 인간들은 고통받는가?

이것이 신의 의도인가?












이 책은 영혼의 관점에서 이러한 의문을 풀고 창조주 유일신과 진화에 의한 영혼의 창조를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모두 수십억 년 묵은 혼과 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한다. 그래서 기존의 종교, 사상 부분을 총정리하여 영혼학Spiritsoulogy으로 수렴하였다.




또한 저자는 영혼학을 통해 드러난 사실Facts들을 삶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




드러난 사실들은 이렇다.

1. 사람은 영, 혼, 육으로 이루어졌다.

2. 육/혼은 영적 설계에 의해 기로부터 생물학적으로 진화했다.

3. 영/혼은 영적으로 진화한 존재이다.

4. 영/혼은 사람이 태어날 때 몸에 들어오는 시기도 다르고 죽어서 가는 곳도 다르다.

5. 영/혼은 각자 윤회한다.












또한 저자는 '영적진화 계획'과 '환생플랜'을 제시한다.




저자에게는 각 종교의 구별 자체가 없다. 모든 것이 통합되어 있다. 종교가 인간에게 필요한 이유가 뭘까에 대하여 궁구하게 만든다. 우리의 영과 혼이 성장을 통해 해탈에 이르러야 함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책의 독자가 지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인정한다. 사람의 90%는 영혼학에 관심이 없다. 나머지 10%에 속하더라도 스스로 궁구하여 선각이 있어야만 눈에 들어오고 이해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한다.












영혼학은 총체적으로 '나를 학문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일단 알려고 하고 배우려고 하라. 점수, 돈오, 믿음, 기도라는 구도의 사이클로 진입하라.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자.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영혼학 #영혼학그표준이론 #정영부 #영혼학연구협회 #지식과감성 #종교철학 #인문과학 #영혼육 #북테라피스트블루노트이서영 #마음산책






혼의 습관은 경험과 경험의 기억이 체화된 것이다. 기의 습관 중 악한 행동으로 인한 것을 악습이라 하고 악습이 생을 넘으면 업이 된다. - P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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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2023-09-08
메뉴
살아가면서 환생등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어느정도 확신이 드네요. 기독교 불교등 해박한 지식들이 담아있어요.

‘십년공부 허사’와 ‘삶 속의 죽음(1)’:CRS NEWS 정영부

‘십년공부 허사’와 ‘삶 속의 죽음(1)’:CRS NEWS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
‘십년공부 허사’와 ‘삶 속의 죽음(1)’
정영부  | 기사입력 2023/10/27 [09:12]
=====
▲ 140여 회에 걸쳐 연재 중인 「영혼학 그 표준이론」이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최근 출판되었습니다. 독자 제위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 CRS NEWS

 

이번 148회에는 다음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12장 내용 중 ‘십년공부 허사’와 ‘삶 속의 죽음(1)’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십년공부 허사

 

명상이든 참선이든 선도든 요가든 기도든 학습이든 궁구(窮究)든, 모든 정(定)과 혜(慧)의 목적이 단지 마음을 비우는 희열을 맛보자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마음을 다잡아 영의 수하에 두고 합일의 길을 가는 것에 있다. 10년 공부가 정신의 지식습득이나 양심의 지혜터득에 그칠 뿐 혼이 성내고 탐하는 탐진치(貪瞋痴)를 못 벗어난다면 명상이고 깨달음이고 다 헛짓이다. 영은 공염불이요 혼은 도로 아미타불일 뿐이다.

명상이나 요가의 쿤달리니나 선도술로 얻는 기량(氣量)이 무협지의 무공(武功)과 같고 도력(道力)과 같다면 어찌 그것이 영적진보이겠는가. 그것은 건강증진, 지식습득, 기껏해야 의식발전과 지혜터득의 테크닉에 불과하다. 매일 매일의 수행(修行)이 매일 매일의 탐진치 죽이기로 실천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혜의 실천없이는 혼은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2.3.2. 참조). 선과 명상으로 우주의 이치를 깨우쳐 무량(無量)한 지혜를 얻어 본들 혼이 이에 자복(自服)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六道輪回의 수레바퀴(Bhavachakra)에 갇힌 ‘영원한 순례자’ 신세를 결코 면할 수 없다. 어쩌다 영이 돈오(頓悟)하였다 하여도 이는 우선 영의 발전을 의미할 뿐이다. 오수는 병행되어야 한다(悟修竝行). 돈오가 혼의 점수(漸修)로 이어져 혼이 생활에서 탐진치를 극복하고 변화를 이룩하는 데에 명약으로 사용되지 못하면 깨달음은 혼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 이때 영도 ‘절반의 승리’밖에 얻지 못한다. 무릇 각 敎界 지도자와 글줄깨나 써서 사상가요 구도자라고 숭상받는 이들 중에 소유욕과 명예욕에 휘말려 개망신은 별도로 하고 십년공부를 허사(虛事)로 돌린 이가 얼마나 많은가?

 

불설에 탐진치 삼독번뇌의 장애(障礙)는 번뇌장(煩惱障)이요 지적오만이나 덜된 깨달음을 과시함(增上慢)으로 인한 장애는 소지장(所知障)이라고 한다. 전자는 아집(我執)의 우두머리요 후자는 법집(法執)의 우두머리다. 오죽하면 증상만(增上慢)이 번뇌와 같은 반열의 타파해야 할 장애(障礙)리스트에 올랐겠는가.

헉슬리(Aldous Huxley)는 그의 저서 「영원의 철학」에서 “자아는 스스로를 소멸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 도중 역설적이게도 자아의 존재를 더 굳건하게 만들기도 한다. 겸손(謙遜)이야말로 이런 ‘역설적 상황’을 돌파하게 만들어 준다.”라고 주장하였다. 역설적 상황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성찰이 부족하였지만 그 심각성은 인지한 것이다.

켄 윌버는 ‘역설적 상황’의 원인을 ‘의식의 상태’와 ‘의식의 구조’ 사이의 심각한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즉 자신의 의식상태에 상응하는 경험과 그것을 해석하는 의식의 구조 사이에 불균형이 생기기 쉬운데, 경험을 해석하고 적용시키는 데에서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에 위의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심리학과 영성을 통합한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 존 웰우드(John Welwood 1943~2019)는 높은 영성(靈性)을 이유로 혼의 저질적 욕망과 감정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치부해버리거나 초월하려는 ‘영적우회(Spiritual Bypassing)’ 때문에 그 역효과로 고승들에게서 자기애, 자만심 그리고 대인관계의 불안정성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이미 명언한 바와 같이 영이 어렵사리 道를 깨달아 얻었으나 혼은 이를 영에게 들어서 알 뿐 실천이 없어 아직 자신의 것으로 체화(體化)하지 못함으로 인해 그 도가 아직은 ‘남의 道’이기 때문이다. 이걸 가리키는 수많은 속담이 있다. 개발에 편자니,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니,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느니 하는 것들이다.

 

삶 속의 죽음

 

1.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영양부족으로 수명도 짧고 각종 질병과 재해, 전쟁 등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살았던 고대나 중세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죽음에 대한 공포의 총량이 컸을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러한 만큼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금기어(禁忌語)는 아니더라도 가급적 잊고 살려는 심리가 지대하였다. 동양에서는 공자의 입을 통해 미지생언지사(未知生焉知死)라며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는 말이 나왔고 道家 또한 외단과 내단으로 삶을 우선으로 추구하였다. 서양에서도 카르페 디엠(Carpe diem)註1)이 원전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케세라세라(Qué será, será)적 심사를 표현하였다. 비록 동양에서는 사자의 서, 서양에서는 아르스 모리엔디(Ars Moriendi) 같은 왕생술(往生術)이 유행일 때도 있었으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註2)가 수도자들의 담론에 그쳤던 것처럼 죽음의 담론은 중생들에게는 모두 귓전을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였다. 어느 때고 제례나 제사를 통하여 사자와 죽음을 가까이하는 시간과 의례는 있었으나 이는 죽은 자를 위로하고 죽음을 각성하려는 목적보다는 사자나 신령에 기대어 삶의 행복을 도모해보려는 축제적 의미가 더 컸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20세기 들어 의술발달로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이후 죽음은 인간들의 삶에서 다시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죽음을 대문 밖에 두고 살았던 우리나라도註3)갑작스런 물질문명의 혜택 속에 마찬가지 상황이 되었다. 결국 오늘날 ‘죽음’이란 단어는 사실상 금기어가 되었다.註4)

 


▲ 누구나 결국 죽는다. 고금을 통해 죽음의 공포에 대항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각종 방어기제를 생각해냈다. 사진은 용인공원묘지

 

2. 죽음에 대한 방어기제(1)

 

 

의술발달로 수명이 고작 몇십 년 늘었다고 정말로 죽음이 인간들의 삶에서 뒤로 물러섰을까? 오늘날 사람들의 인생에서 고통이 줄어들고 대신 즐거움이 커졌으며 게다가 수명까지 길어진 만큼 현대인에게 죽음을 잊고 심지어 맘 편하게 무신(無神)으로 사려는 심리가 더욱 커진 것은 아닌가?註5)

 

고금을 통해 죽음의 공포에 대항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동원하였던 방어기제(防禦機制)에 대하여 알아본다.註6)

 

1) 뭐니 뭐니 해도 우선 무명(無明)을 들 수 있다. 무명은 다양한 측면에서 죽음의 공포를 가려준다.

(1) 무명은 개체성에 기인한다.註7)그렇다면 무명은 개체성을 가진 사람의 혼이 지고 가는 숙명이다. 무명은 상즉상입의 일원(一元)은커녕 죽음마저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처럼 이고 살면서도 못 보는 진실로 만든다.

(2) 소유와 명예욕에 기인한 14가지 감정(14情)도 단단히 한몫한다. ‘喜怒哀樂 愛惡欲 懼憂憎思 悲驚恐’에 온통 사로잡히면 머리에 죽음의 공포가 들어올 틈이 없다.

(3) 무명이 불러오는 삼독(三毒)과 오개(五蓋) 나아가 83,000 번뇌 역시 죽음을 잊고 살게 한다.註8)

 

2) 그 누가 죽음을 겪어 보았나. 그 누가 죽음을 제대로 아는가. 죽음은 직접 겪어 봐야 아는 것이니 말도 걱정도 소용없다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은 훌륭한 죽음의 방어기제다.

 

3) 언젠가는 결국 죽을 것이다. 피할 수도 없는 일을 미리 고민하고 두려워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자포자기(自暴自棄)주의 역시 강력한 기제다.

 

4) 나만 죽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당하는 죽음이 뭐가 무서우랴.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하니 죽을 때가 되면 한 손으로 거들면서 대충 동참하면 된다. 이는 영생하든 소멸하든 사람이라면 다 같은 처지일 것이니 누구 똑똑하고 절실한 사람이 나 대신 알아서 해결해 주겠지 하는 무책임(無責任)주의다. 이 같은 현상이 전쟁터에서 발생하면 무감각(無感覺)주의가 된다.

 

5) ‘삶에서 나를 지켜 주는 내가 속한 조직’의 논리와 가르침에 동조의식(同調意識)으로 맹종하는 조폭논리도 만만치 않다.註9)

​6) 삶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판에 죽는 문제는 죽은 후에 일이라는 공자님의 미지생언지사(未知生焉知死)註10)주의 또는 부처님 식의 독화살주의도 의도치 않게 큰 몫을 한다.註11)

 

7) 하루살이나 매미 성체(成體)의 삶의 목적이 번식이듯, 연어가 알을 낳고 몸을 버리듯, 자손을 통해 새 몸을 얻는다는 집단생명주의, 또는 개별세포는 전체 몸의 일부이므로 개체는 전체를 위해 산다는 군혼(群魂)철학도 있다.註12)

 

8) 좋은 일을 많이 했으니 천당에 갈 것이라는 맹목적인 종교적 믿음, 또는 지옥에 가더라도 적어도 영생불사이니 소멸보다는 낫다는 배짱철학도 좋은 방어기제역할을 한다. 

 

<註釋> 

註1) Carpe diem은 고대 로마의 시인이자 에피쿠로스 학파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현재를 잡아라(Capture the day)라는 말로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쓰이는 의미는 반대로 ‘Enjoy while you can’ 정도다.

 

註2) Memento mori는 ‘당신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예술과 영성에서 지상쾌락의 일시성을 환기시키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죽음을 기억 또는 기념한다’는 개념은 여러 문화권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동양의 각종 제사가 그러하고 서양의 할로윈 데이나 부활절의 재의 수요일이 그러하다. 또 장례 예술이라는 장르도 탄생시켜 조각으로는 winged skull이나 crossbones, 회화에서 해골, 모래시계, 시든 꽃 등을 정물에 등장시키는 기법 등으로 나타났다.

 

註3) 5.5.1. ‘우리나라의 민속 저승관’ 참조

 

註4) 소설가 베르베르(Bernard Werber 1961~)는 부럽게도 죽음의 문제를 가지고 크게 성공한 몇 안 되는 소설가다. 그러나 그도 한때 어려움이 있었나보다. “예전에 이러저러한 일로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많은 지식을 얻었지. 나는 그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런 선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받을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편지를 병에 담아 바다에 던지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원고에 담아 세상에 내놓았네. 내 글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은 나를 만나지 않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라 믿네.” 이는 그의 소설 「신」의 한 구절이다.

 

註5) 삶과 고통 그리고 무신(無神)

1. 고통(苦痛) 하면 고(苦)를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諦)의 첫머리에 꼽는 불교의 고통에 대한 고찰(考察, 苦察)이 으뜸이다. 불교에서는 고통을 三苦라 하여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여기에 불교의 또 다른 고통의 종류인 팔고(八苦, duhkha)를 구분하여 넣고 다시 칠난(七難)을 더한 뒤 인도 삼키아학파의 세 가지 고통의 구분을 감안하여 고통의 종류를 다시 구분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1) 고고(苦苦) : 추위와 더위, 기갈, 질병, 재난 등에서 생기는 육체적인 괴로움으로 八苦 중 生, 老, 病, 死의 四苦와 칠난(七難)(*)으로 인한 고통이 여기에 속한다. 인도 육파철학의 의외고(依外苦, 외계의 사물 또는 사람에게서 유래하는 괴로움)이다.

2) 행고(行苦) : 현실세계의 무상유전(無常流轉)의 변화로 인해 느끼게 되는 괴로움으로 삼키아학파에서는 의내고(依內苦, 자기 자신에서 유래하는 괴로움)로 보았다. 八苦 중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인 구부득고(求不得苦)와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거나 살아야 하는 괴로움인 원증회고(怨憎會苦)가 여기에 속한다 하겠다.

3) 괴고(壞苦) : 사랑하고 집착을 갖는 사물이 파괴되고 변화해 갈 때 느끼는 정신적 괴로움으로 삼키아학파의 의천고(依天苦, 신이나 운명에서 유래하는 괴로움)다. 八苦 중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인 애별리고(愛別離苦), 그리고 탐욕과 집착에서 오는 오성음고(五盛陰苦)(**)가 여기에 속한다.

2.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 1820~1903)의 明言이다. 이를 名言으로 바꾸려면 이렇게 고쳐 써야 한다. “인간은 삶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다.” 불교는 삶은 苦라고 하며 고는 멸할 수 있다고 하고 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불교의 설립취지문인 사성제(四聖諦)의 말씀이다. 이처럼 종교는 삶이 苦라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 자신과 가족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씨족과 부족 그리고 국가가 만들어졌다. 그러니 名言은 “인간은 삶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다”이다.

3. 그러나 지금은 과학과 문명, 그리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삶의 고통(八苦)은 현저히 줄고 삶의 달콤함(happiness)은 倍加되었으며 인간의 수명도 대폭 늘어났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전사고(前四苦)는 거의 사(死) 일고(一苦)만 남았고 후사고(後四苦) 중 애별리고(愛別離苦)는 팽배한 물질주의와 이기심으로 인해 드라마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원증회고(怨憎會苦)는 법으로 완화시켰고 구부득고(求不得苦)는 웬만하면 더 이상 苦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오성음고(五盛陰苦) 정도만 남았으니 八苦의 시대는 去하고 기껏해야 二苦나 三苦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사실 死苦 또한 잊고 사는 인구가 9할이니 더 이상 고가 아니므로 현대는 苦다운 苦가 없는 ‘無苦의 시대’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그렇다.

4. ‘삶의 고통’이 줄고 ‘삶의 달콤함’이 늘어남에 따라 옛날보다 무신론자들이 열 배나 늘었다. 어떻게 계산하여 열 배인가? 무신론자의 비율을 계산하는 다음과 같은 무신방정식(無神方程式, cafe.naver.com/spiritsoulogy/500?boardType=L 참조)으로 계산한 결과다.

1) 우선 변수는 무신론자(atheist), 직관(einsicht), 지혜(wisdom), 지능(intelligence), 은총(grace), 과학(science), 삶의 고통(duhkha), 삶의 달콤함(happiness), 미디어와 법치(media)정도이고

2) 이때 변수 간에는 무신방정식 [a=100/e×100/g×(100×i/w+s+100×h/d+m)]이 성립한다. 물론 思考實驗으로 도출한 방정식이다.

3) 15세기 대비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여 변수에 적절한 수치를 대입하면 a는 14倍가 나온다. 위키에 의하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 무신론자 비율은 30~52%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거(15세기)에는 백에 겨우 서너 명만 무신론자였고 지금은 길거리에 절반이 무신론자이다.

5, 無神비율은 무신론자의 증가 원인만을 따지는 데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엉터리 지도자를 뽑는 이유, 사회에서 義人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대중문화가 점점 타락하는 이유, 교회와 사찰에서 사람 보기가 어려운 이유, 성직자들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 주변에서 스승을 찾기 어려운 이유, 날이 갈수록 이혼율과 자살률이 늘어나는 이유, 소득구조가 점점 양극화되는 이유, 환경오염이 급속도로 심해지는 이유, 사법부와 고위공무원 그리고 정치인들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 등 인류가 당면한 수많은 문제의 원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다면 무신방정식은 인간의 영적 수준의 비약적 발전만이 인류의 문명 발전과 구원의 전제조건임을 보여준다.

6. 무신론(無神論, Atheism)은 신에 대한 신앙을 부정하거나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상이다. 사람에게 ‘無神의 경향’은 이드5욕의 미개(未開)에서 기인하는 혼죄에 불과하나 혼죄가 과도할 경우(미주 281 ‘신정론의 해답들’ 참조) 반신(反神)과 혐신(嫌神)(***)의 경향을 갖게 된다. 反神과 嫌神은 주혼의 에고2욕 또는 종혼이 보이는 해타적 自利추구에 원인하는데 이는 부인의 무신(無神)이나 무관심의 비신(非神)과는 달리 적극적 반감으로 신에 對抗함으로써(6.10. ‘업(業)에 대하여’ 참조) 자기와 이웃의 자아계발에 역행하여 자칫 혼의 소멸로 치달을 수 있다. 이는 다른 표현으로 ‘無神의 피와 회의(懷疑)의 눈’으로 불설의 무명(無明), 기독교의 원죄(原罪), 그리고 표준이론의 혼죄(魂罪)와 같은 천형(天刑)이다. 그러니 사람은 누구나 천형(天刑)으로서의 무신적 경향을 갖고 또 다소간의 反神的 경향을 가진다. 따라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무신론자와 반신론자는 있었다. 다만 내부적으로 自認하려 하지 않았고 외부적으로 커밍아웃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서양의 경우 18세기 들어 전 세계로 퍼진 자유사상과 과학주의(scientism) 그리고 증가하는 종교 범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자처하고 혐신(嫌神)하는 사람들이 공공연히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동양 또한 사상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어 공공연한 양심 표현은 혹세무민이었으니 커밍아웃은 쉽지 않았다가 20세기 들어 서양에서 밀려온 민주화와 산업화 덕택에 무신론자의 비율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오늘날 조사에 의하면 독일인 중 55%, 노르웨이 60%, 핀란드 60%, 스웨덴 85%, 덴마크 80%의 인구가 무신론자이다. 동양인 일본에서도 64%에서 80%에 달하는 인구가 무신론자이거나 불가지론자, 무교자라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심지어 무신론자가 유신론자보다 생활수준과 평균 지능지수가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富와 명예는 心眼을 가리니 정신의 문명화 보다 부(富)와 장수(長壽)의 증가속도가 클 가까운 미래에는 무신론과 반신이 더욱 활개를 칠 것이다.

 

(*) 七難은 화난(火難, 화재), 수난(水難, 홍수, 태풍, 가뭄), 나찰난(羅刹難, 악령에 의한 재난), 질역난(疾疫難), 귀난(鬼難, 死靈에 의한 재난), 가쇄난(枷鎖難, 옥에 갇히는 재난), 원적난(怨賊難 , 전쟁과 반역의 재난)이다.

(**) 오성음고(五盛陰苦) 또는 오온성고(五蘊盛苦)는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온(五陰)에서 비롯한 我想에 탐욕과 집착이 번성함으로 인한 괴로움이다.

(***) “악령들은 천사를 보고 그 주위에 하나님의 영향권을 느끼면 일종의 분노가 솟아오른다고 했다.”(스베덴보리, 「천상여행기-천국편」 제2장 ‘신참 영이 천국의행복을 깨닫다’ 중에서)

 

註6) 열거하는 방어기제 중 하나에만 의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註7) 무명의 공식은 [개체성 확보 → 자의식 발생 → 이기심과 자존심 등장 → 소유욕과 명예욕으로 구체화 → 무명 발생]이다(미주 151 ‘표준이론의 무명(無明)’ 참조).

 

註8) 5연기설에 의하면 [무명 → 망상 → 번뇌 → 苦 → 마음의 병]이다(미주 6 ‘마음의 병과 苦 그리고 번뇌’ 참조).

 

註9) 1. 동조(同調, conformity)는 동조를 부르고 세력이 되고 권력이 된다. “나보다 똑똑하고 존경할 만한 두목이 죽는 것 걱정 말고 일이나 잘하라는데 그 말을 따라야지. 다들 죽는데 나라고 못 죽을소냐. 무서워한다고 안 죽나?”라는 식이다.

2. 개인이 집단에 속해서 그 구성원 역할을 수행할 때 집단은 개인이 그 태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준거의 역할을 하거나 혹은 규범을 통해 개인의 행동을 강제한다. 이와 같이 집단의 압력에 의해 개인이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현상을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註10) 미지생언지사(未知生焉知死)

 

너나 잘해

 

저승을 알면 뭐 하랴

이승도 제대로 모르면서

전생에 뭐 했는지 알면 뭐 하랴

현생도 제대로 못살면서

 

죽으면 알게 될 저승이고

죽으면 생각날 전생인데

알면 뭐 달라진다고

귀하고 아까운 시간

그걸 알려고 낭비하는가

 

자신은 전생의 결과물이고

현생은 전생의 연속극이야

모를 게 뭐 있고 뭐가 궁금해?

지금 너나 잘해

네 맘보나 뜯어 고쳐 봐

 

세상에 없는 말은 이제 없어 그러니

네가 세상에 보탤 말도 없어

남 가르쳐 줄 생각 말아

남은 너보다 더 나아

그러니 너나 잘해

 

註11) 전유경, 법화경 등에 14無記와 함께 전하는 부처님의 ‘독화살의 비유’는 “독화살을 맞은 자는 독화살을 빨리 빼내고 독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 독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독화살의 재료가 무엇인지 알아서 무엇 하겠는가?”라는 것으로 공자님의 ‘未知生焉知死’와 같은 취지다(미주 142 ‘불교의 창조주와 영 그리고 혼’ 참조). 그런데 부처님도 공자님도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는 삶을 통해 독화살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세상에 왔는데 말이다.

 

註12) 일본 신도(神道)나 유교의 조상신에 대한 믿음도 크게 보면 여기에 속한다.